2009. 8. 30. 10:44




이번주 무한도전 여름방학특집편은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의 상반기 성적표라고 보여집니다. 제작진이 여름방학 특집을 여름방학이 끝난 시점에 내 보낸 것은 어찌보면 반성문을 쓰기 위함이었다고도 보여집니다. 무한도전이 상반기에 굵직한 기획으로 사랑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무한도전 초창기에 비해 느슨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아마 제작진은 그동안의 나태함을 성적표를 통해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생각입니다.
무한도전 여름방학특집은 추억의 시간이었습니다. 학창시절의 방학을 맞이하면 늘 책상머리에 거창한 '나의 여름방학 생활계획표'라고 동그라미를 그려 하루 생활계획표를 만들었던 일이 떠오르는데요, 물론 거의 지켜지는 날은 없었지만 생활계획표를 짜던 순간만큼은 알찬 방학이었지요. 계획표가 완성되어 책상위에 턱허나 붙은 순간부터 계획표따로 생활따로가 되어버렸지만..
무한도전 여름방학특집 역시 계획표짜기부터 시작되었지요. 멤버들에게는 인생계획표를 그려보라는, 장기적인 계획표였지만 멤버들이 오늘에 오기까지 그간의 슬럼프와 연애, 결혼, 구설수까지 재미있게 그래프에 포함시켜 보여주었지요. 시청자들의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만큼 무한도전이 자신들의 방송활동 혹은 인생에서 큰 터닝포인트였음을 그려놓은 것을 보니 무한도전이 각 멤버들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를 알 수 있겠더라구요. 그리고 이어지는 곤충채집과 숨바꼭질, 장대멀리뛰어 튜브통과하기, 허수아비놀이 까지 여름방학 특집답게 동심으로 돌아가 실컷 놀아보라고 했지요. 무한도전다운 재미는 조금 부족했지만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추억을 선물 받았습니다.
지난 여름 서바이벌에 이어 이번주 무한도전의 백미는 마지막 10여분의 성적표 공개시간에 있었습니다. 2009년 1학기 무한도전 성적표는 재미도 컸지만 제작진이 의도한 것은 아마도 자체평가와 반성문의 의미로도 보여지더군요. 더욱이 시청자들이 게시판에 올려준 의견을 수렴하여 성적표를 냈다고 하니, 성적표는 조작의혹없이 외부평가로 공정하게 작성되었다는 것도 말해 주고 있네요. 공개된 성적표를 보니 조작의 의혹은 보이지 않더라구요.
저는 이번주에 공개한 멤버들의 성적표를 보면서 재미있는 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번 1학기 무한도전 멤버들이 시청자들에게 받은 성적표입니다.
무한도전이 성적표를 기획한 것은 아마 멤버들 개인과 무한도전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성적표를 보여줌으로써 두가지 생각을 했다고 봅니다. 우선은 두가지 통계를 내고 싶은 이유였는데요, 멤버들 개인 성적표와 멤버들의 성적을 통한 무한도전의 자체성적표입니다.

 

도덕

국어

산수

사회

자연

음악

미술

체육

평균/총점

(70)

(60)

(70)

(80)

(70)

(80)

(90)

(70)

(74/590)

형돈

(70)

(70)

(70)

(70)

(60)

(80)

(50)

(70)

양(68/540)

노홍철

(70)

(80)

(90)

(80)

(60)

(80)

(70)

(70)

(75/600)

유재석

(70)

(90)

(70)

(80)

(90)

(80)

(70)

(80)

(79/630)

전진

(60)

(50)

(70)

(60)

(90)

(80)

(70)

(80)

(70/560)

박명수

(80)

(50)

(90)

(70)

(50)

(90)

(90)

(80)

(75/600)

정준하

(70)

(60)

(60)

(70)

(90)

(80)

(80)

(80)

(74/590)

과목별 평균/총점수

(70)

(490)

(66)

(460)

(74)

(520)

(73)

(510)

(73)

(510)

(81)

(570)

(74)

(520)

(76)

(530)

(73/4110)

전체

평가

(73)


재미로 만들어 보았지만 성적표를 보니 여러가지 재미있는 분석결과가 나옵니다. 우선 제가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기준은 제가 학교 다닐때 수(90이상),우(80이상),미(70이상),양(60이상),가(59이하)의 기준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편의상 수는 90, 미는 70 등 기준점이 되는 점수로 산정했습니다. 그리고 반올림과 반내림을 적용했다는 것을 밝힙니다. 따라서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말해두겠습니다. 그냥 재미삼아 해본 것이니 너무 꼼꼼히 보지는 마세요. 
그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 누가 1등이야? 점수를 보니 유재석이 총 630점을 받아 평균 성적 79점을 받았네요. 2등은 박명수가 길, 정준하를 가까스로 제치고 차지했구요. 가까스로 2인자 자리는 지켰네요. 나머지는 여러분이 비교해 보세요. 
저는 성적표를 보면서 물론 개개인의 의견은 다르지만 시청자들은 역시 예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한도전은 이 성적표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기준으로 산정했지만, 멤버 개개인에 대한 무한도전 비중이나 존재감이 비슷하게는 반영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전진이 의외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오차가 있음을 감안해 주시고 봐주세요.

그런데 무한도전 제작팀은 왜 이런 성적표를 여름방학 특집편에 내보냈는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무한도전은 이번 여름방학 성적표를 통해 멤버들에게 더욱 더 열심히 하자는 채찍과 함께 프로그램 자체 반성도 했다는 생각입니다. 
'미'라는 성적이 나쁜 성적은 아니에요. 73점도 잘 맞은 점수고요. 그러나 썩 기분 좋은 성적표라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라지만 무한도전은 스스로 성적표를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더 잘해보자는 각오를 보여주었다는 생각입니다. 무한도전 초창기에 비해 안이해졌다는 평도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싶었고요.
새로 시작되는 2009년 2학기에는 1학기 성적표를 거울삼아 더욱 열심히, 멋지게 도전해서 성적이 많이 오르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 겨울 방학 성적표는 전 멤버가 '우'이상을, 그리고 프로그램 무한도전도 '우' 이상의 좋은 점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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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13
  1. 유쾌한 인문학 2009.08.30 11: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전 이거 재미없어보여서 안봣어요. 예고편만 딱보니 다음주가 잼있겠던데..

    • 초록누리 2009.08.30 16:14 신고 address edit & del

      예능 성적표는 재미있었어요.
      앞 부분은 조금 약했지만..

  2. ♡ 아로마 ♡ 2009.08.30 11: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후후~
    미..양~
    인간적이다 ^^;;
    전 무한 도전 안보거든요..
    가끔 이웃님들 포스팅 보고~ 아~ 글쿠나..하고 있답니다.^^

    • 초록누리 2009.08.30 16:15 신고 address edit & del

      글쿠나..
      어디에 마음이 있는지 저도 알지요~. 저도 같거든요^^

  3. Sun'A 2009.08.30 11: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 안봐서 잘 모르는데..
    초록님 글보니까 재밌네요~ㅋㅋ
    휴일 잘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08.30 16:17 신고 address edit & del

      성적표 표로 그리고 통계 내느라 오전 시간 홀라당 보냈는데...
      쓸데없는 일인데도 그냥 해보고 싶더라구요^^
      오늘 오후도 좋은 시간되세^^*

  4. 영웅전쟁 2009.08.30 11: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한때 인기 구가하든 프로였지요 아마 ㅎㅎㅎ
    아들놈이 지 엄마와 다투어 기여코 보든 프로였는데
    어느때 부터 안보더군요 ㅎㅎㅎ
    성적을 환산해보니 그래도 쉽게 눈에 보이는데
    역시 유재석이라는 ㅋ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09.08.30 16:18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통계 내면서 유재석이 역시...그런 생각했답니다.
      시청자들 눈도 예리하구요.
      오늘도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신 거죠?

  5. 파스세상 2009.08.30 13: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시청자의 눈은 정말 정확하더라구요. ㅎㅎ

    • 초록누리 2009.08.30 16:1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했답니다.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6. labyrint 2009.08.30 14: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은 제가 잘 안봐서 잘 모르겠네요... ㅎㅎ

    근데, 성적표를 만든 것은 기발한 발상이군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08.30 16:20 신고 address edit & del

      안보는 분들이 많구나..
      재미삼아 올려봤어요.
      통계 내느라 좀 번거롭기는 했는데 이런 분석표 만들어 보는게 재미있겠다 싶어 포스팅 올렸답니다.^^

  7. 뉴웨이브 2009.08.31 13:00 address edit & del reply

    어릴때 방학 앞두고 선생님한테 성적표 받덛 생각나네요 ㅠㅠ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무한도전, 말그대로 도전정신이 살아있는 프로그램 제작이 의도였을 텐데,,, 요즘은 좀 거시기하네요...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도전정신의 첫 시작인데, 그렇지 못하니 영...

    아무튼 성적표 내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수월찮은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 ㅋㅋㅋ.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