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기억나는 몇가지 친일행적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일이지만, 23년전의 일을 꺼내 보도한만큼 제 개인블로그에 전하는 특종이라 생각하고 싶군요.
그런데 그 진실 이면에 이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은 아실런지 모르겠습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손기정 선수는 당시 조선인들에게는 희망의 상징었습니다. 동아일보는 일장기를 지우고 기사를 게재했던 일을 항일의식을 고취시켰다고 민족지임을 자부심으로 내세웁니다.
그런데 당시 동아일보 경영진들은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 아십니까? 일장기 말소사건에 관계된 두 기자를 파면시켰습니다. 그리고 당시 동아일보 사장이었던 김성수는 일장기말소사건을 '몰지각한 소행'이라고 까지 했습니다. 그 뿐인지 아십니까? 새해 1.1일이 되면 일장기와 일본 왕부부의 사진을 1면 전면에 싣고, 천황폐하 만수무강하소서 축원까지 했습니다. 이랬으면서 민족지 운운하는 파렴치한 모습에서 한 발도 나아가지 않은 모습입니다. 과거 친일했던 당신들만 과거이고, 강호동의 23년전 일은 현재입니까?
그들만이 요란스러웠던 종편개국방송, 저는 아직 한 번도 시청을 한 적이 없어서 어떤 내용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려 하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동아일보의 채널 A에서 대형뉴스를 터뜨렸더군요. 강호동이 23년전 야쿠자의 파티에 참석했고, 강호동이 야쿠자와 연루되었다는 황색저널리즘의 천박한 막장을 보여주는 기사였습니다.
강호동은 관련 뉴스에 대해, 감독님이 밥먹으러 가자고 해서 따라갔던 것 뿐이라고 해명을 했다는데요, 저는 관련 사진을 보면서 강호동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더군요. 고등학교 3학년의 강호동, 아무리 덩치가 산만한 강호동이라고 해도, 마음은 소년이었겠지요. 기사에는 서열이 낮아 당당하게 입장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기가 죽은 듯 눈치를 보는 듯한 모습, 야쿠자들이 건배를 하는 모습을 신기한 듯 쳐다보는 강호동이라는 코멘트도 있었는데, 정말 신기한 듯 고개를 내밀고 보는 강호동이 제 눈에는 얼마나 귀엽던지요. 그 나이에 그런 자리에 앉아있으려니 무섭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신기해 보였기도 했겠지요. 귀여운 야쿠자(?)였습니다. 설마 강호동을 야쿠자라고 썼다고, 말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독자분들은 없겠죠?
무엇보다 강호동이 야쿠자 연루설로 인해 고통받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무리 관심을 끌어보고 싶었기로서니, 이렇게 사람을 두 번 세 번 죽여야 되겠습니까? 강호동의 심장은 무슨 강철로 만들어졌는지 아십니까? 얼마나 많은 연예인들이 근거없는 말들때문에 목숨을 잃고, 우울증에 시달려 왔습니까? 강호동이 왜 방송잠정은퇴를 선언했겠습니까? 마음이 여렸기 때문입니다. 뻔뻔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는 동아일보의 채널A와 같은 졸렬하고 비겁한 방송작태에 굴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네번째는 지극히 개인적인 강호동에 대한 걱정때문입니다. 움츠러있으면 우울하고, 좋지않은 생각까지 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벌써 몇번의 충격을 받았는지 천하의 강호동이라고 해도, 혼자 이겨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만신창이가 되어있을 강호동의 심경입니다. 강호동이 복귀해야 하는 이유를 마음 속으로 정리하면서, 전반적인 방송분위기와 관련해서 쓰려고 했었는데, 난데없는 야쿠자 연루설로 글이 많이 감정적으로 흘렀지만, 그중 네번째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러니 대중들과 팬들 곁으로 나와 이겨내십시오.
힘내라 강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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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우물 2011.12.02 11:54
이미 알고있는 일이지만
조선과 동아의 만행은 끝도 없군요.
조선/동아의 친일 행적을 더 널리 알려야 합니다.
이 집단은 앞으로 어떤 짓을 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 이해관계에 얽혀 필요하다면 나라를 팔아먹고 남을 집단입니다.
이미 그러고 있지만 말입니다.. 정말 속터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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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걸작 2011.12.02 11:57 신고
아이고 결국 울컥해서 안경을 벗고 눈물을 쏟고 말았네요.ㅜㅜ
안 그래도 만신창이가 되어 외부출입도 제대로 못하며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이용해서 자신의 채널 홍보에 이용한 그들에 정말 분노합니다.
천박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갈갈이 찢기고 상처난 마음이 아직도 치유되지 않았을 그에게 세상은 너무 잔인한 듯합니다.
소름끼칠 정도로 무섭고 지켜보는 제마음도 무너져 내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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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2011.12.02 20:55
조중동 싫어하는 것과 강호동 복귀는 다른 문제지요. 뭐하는 분인지 몰라도 강씨가 조중동과 싸우는 투사처럼 왜곡하시네. 강씨는 강씨대로 자기 잘못 반성,자숙해야 할 사람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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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울피스 2011.12.03 08:33
그방송보면서 웃었던게 이러다 최고급중 한명인 유재석의 십수년전 20대때의 부킹녀들이나 뺨때렸다는 모누님들까지 찾아내서 "유재석 희대의 카사노바 나 문란했던 사생활"이라 나오겠다하고 동료들과 씁쓸하니 웃었습니다. 민주주의시대에 왕이되려는 한사람이 1인자에 등극하니 세상이 불과 몇년만에 이리 변하나봅니다. 쯧쯧 스스로 위축되어있지말고 저도 강호동이 얼른 나오길 바라고있습니다. 강호동의 힘으로 끌고가는게 싫다는사람들 많지만 저같이 에너지가 느껴지고 좋아하는사람들 저희가족뿐만 아니라 많은데 인터넷댓글을 다는 방랑자들(?)의 대부분일 청년층이 민심이라고 착각하는건 아니다 싶습니다. 메이저언론이 무서운게 맘먹고 악의적기사 밀어붙이면 설마,그럴리가없다,웃기지도않는다가 그런가,그럴수도있겠다라고 바꿀수있는 힘이있다는게 무서운겁니다. 그힘으로 국민들 기업들을 죽이고 살릴수도있는 힘을 가지고있는것이고 정부기관들도 움직일수있는데 이미 그들 손바닥위에서 움직이고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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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이 뭔지 2011.12.12 20:30
강호동 죽이기는 종편 말이 나온 싯점과 맞물려 있는거 같습니다~요즘 보면 도가 지나치게 강호동을 복귀못하게 눌러버리자라고 보여질 정도로 안쓰럽네요...
탈세는 다른 배우도 같이 걸렸는데 탈세건으로 강호동이 은퇴선언을 하니 나중에 종편으로 갈까봐 확인사살하듯 안좋은 기사른 계속 내보내는듯 보이네요...이정도로 안 좋은 시기에 나갈수도 없고 참 세상 무섭네요...강호동씨에게 힘든 기사만 나가는데 그만 했으면 하는 팬은 아니지만..미운돼지라고 미워했는데 그래도 힘찬 강호동씨가 이제는 그립네요~털어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고 이제 강호동씨 죽이기의 언론 플레이는 그만 봤으면 하는 시청자입니다...불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