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기타'에 해당되는 글 7건
- 2012.09.08 '사랑과 전쟁' 소름끼친 민지영의 발작연기, 이런 충격반전은 처음 (9)
- 2012.02.28 '선녀가 필요해' 차인표, 빵터진 코믹 3종세트 (2)
- 2012.02.12 '신들의 만찬' 성유리-주상욱, 볼수록 호감가는 귀요미 커플 (10)
- 2012.02.05 '신들의 만찬' 눈살 찌푸려진 자극설정, 막장드라마의 아슬한 줄타기 (5)
- 2011.10.19 '하이킥3' 빵터진 강릴레오의 신념과 백진희-윤계상 러브라인 (4)
실제 이런 사연이 있을까 의심스러운 케이스가 등장했습니다. 범죄스릴러물이 따로 없더군요. 여태까지 막장이라고도 불리고, 충격반전이라고도 불렸던 많은 사례들을 드라마를 통해서 봤었지만, 이렇게 한동안 멍해져서 말도 안나온 충격적 반전은 처음이지 싶습니다. 사랑과 전쟁은 시청자 제보를 토대로 만든다고 하기에, 이 사연이 실제 사례라는 것이 경악스럽네요.
모방범죄가 나올까 두렵고 끔찍한 보험살인, 보험금을 노리고 내연남녀와 짜고 살인을 저질렀다는 기사를 종종보기도 하는데, 무연고 여자와 결혼을 하고 사고사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낸 남편은 사람의 탈을 쓴 악마였습니다.
충격반전은 누나라고 알고 있었던 시누이가 실은 남편과 부부사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딸아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명동 사채업자의 사채를 쓴 일을 시작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채빚을 갚기 위해 시작한 계획범죄였습니다.
세상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이연수(민지영)는 출근하는 남편 서지호를 다정한 얼굴로 보내고, 이내 두려움에 떨며 신경안정제를 복용합니다. 신경안정제는 고아로 자란 이연수가 오래전부터 복용해 온 약물이었습니다. 퇴근후 누나 서희진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서지호는 귀중품과 아내의 옷가지들의 없어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를 하는데요, 친구 주은의 집에 숨어있던 이연수는 주은의 연락을 받은 남편 서지호가 와서 끌려가다시피 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사건의 전말은 서지호의 주변에 나타난 정체모를 여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남편이 누군가와 전화로 싸우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한 밤중에 남편에게 전화가 걸려오기도 하고, 주차장에서 여자를 태우고 가는 모습을 보게 된 연수는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의심을 품습니다. 친언니처럼 다정하게 지내는 시누이 희진에게 고민을 털어놓지만, 절대 그럴 리가 없다는 말만 듣습니다.
|
남편과 시누이 희진은 연수에게 그 여자가 실은 어머니가 밖에서 낳아 들어온 여동생이라고, 집안의 치부를 드러내기 싫어서 였다고 거짓말을 하는데요, 실은 김나영은 남편이 함께 살았던 무연고 노숙자였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리 없었던 연수는 고아로 자라왔던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나영을 가족으로 받아들이자고 남편을 설득하는데요, 남편 서지호는 동생으로 생각한 적없다고 딱 잘라 거절해 버립니다.
그리고 들려온 소식은 김나영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납골당에서 김나영의 죽음에 거짓눈물을 흘리는 시누이 희진의 이상한 표정을 보기도 했던 연수는 친구 주은으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됩니다. 서지호와 만나는 자리에서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던 친구 주은이 서지호를 고모집에서 봤던 것을 기억한 것이지요. 신혼부부처럼 어떤 여자랑 장을 봐서 들어가던 모습이었습니다.
연수는 그 여자는 막내아가씨였다고 오해를 풀어주려 했지만, 친구는 고모에게 전화를 걸어 처음에는 너무 지저분하고 허름해서 노숙자를 데리고 온 것이 아닌가 했었다고, 부부가 틀림없었다는 말을 전합니다.
이상한 점을 떠올린 연수는 휘청이며 나오는데요, 어느날 공원에서 남편을 보고 아는 체를 했던 노숙자를 떠올립니다. "그 애는 잘있느냐"는 말까지 건네기도 했고요. 김나영의 사진을 찾아 노숙자를 찾아간 연수는, 3년전쯤에 서지호가 김나영을 데리고 갔었다는 말을 듣게 되지요.
책장에 감춰둔 보험증서와 통장에 입금된 3억을 보고 남편에게 묻기도 했었지만, 서지호는 보험설계사인 누나 실적을 올려주기 위해 들었던 것뿐이라고 둘러댔던 것에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남편이 자신을 죽이는 악몽에 시달리는 연수는 심부름센터를 찾아가 남편의 뒷조사를 시켰고, 놀라운 사실을 접하고 경악합니다. 김나영도 자신처럼 무연고자였고, 6년전에는 어머니가 차사고로 죽어 거액의 보험금을 타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두 번의 차사고, 그것도 가족의 사고인데다 보험금 수령인이 서지호였다는 사실에 서연수의 불안감은 극도의 신경쇠약 상태에 이릅니다. 자기 앞으로도 4억의 보험을 들어둔 것을 보았던 연수는 귀중품과 옷가지를 챙겨 친구 주은의 집으로 도망갔지만, 주은이 남편에게 연락하는 바람에 다시 집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죠.
남편과 시누이는 모든 것이 연수의 불안증으로 부터 시작된 것이며, 경찰서에 김나영의 친부라는 사람까지 불러서 죽은 김나영이 자기 딸이 맞다고 확인해, 연수만 정신 나약한 사람으로 몰리고 말았습니다. 다시 집으로 들어간 연수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출산용품을 사러가자고 했던 남편과의 약속장소로 가다가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김나영의 사고와 동일한 브레이크 고장이었습니다.
뱃속의 아이는 잃었지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이연수는 브레이크 고장이 남편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계획한 사고였다고 생각, 병원을 탈출해 살인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얼마후 카페에서 이연수는 서지호를 만나 이혼서류를 내밉니다. 서지호는 이연수를 여전히 사랑한다며 아픈 연수를 그대로 보낼 수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붙잡지만, "같이 살다간 내가 너 죽일지도 몰라"라며, 서지호의 눈물에 넘어가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부부클리닉 위원회의 조언이 나온 후 충격적 반전이 나올 것이라는 자막이 떴는데, 살다살다 이런 충격적 진실은 처음이었습니다. 멘붕왔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더군요.
서지호의 책상에 있었던 스노우 볼과 함께 시누이 희진이 병실의 한 여자아이 곁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병실문을 열고 들어오는 서지호, 설마 저것들이?? 설마가 사람잡는다더니 남편과 시누이가 부부였던 겁니다. 두 사람 사이에 별이라는 딸아이가 있었고,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채에 손을 댔다가 악귀, 악마가 돼버린 사이코 패스들이었습니다. 사채빚에 또 허덕이기 전에 일 빨리 시작하라며, 희진은 옆 병실 여자환자에게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것 같더라며, 다음 범행 대상까지 알려주더군요.
심부름 센터 직원들이 했던 이야기는 더 경악스러웠습니다. 서지호의 진짜 누나 희진은 교통사고로 죽고, 그 때도 서지호가 보험금을 탔었다는 겁니다. 어머니와 누나까지 죽인 희대의 살인마들이었습니다. 별이라는 딸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말이죠. 누나를 죽이고, 죽은 누나 희진으로 행세하면서 부부가 짜고 무연고 여자들과 결혼해 사고사로 위장해 보험금을 노린 것이었죠.
너무 끔찍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자식 살리자고 어머니, 누나까지 살해하고(이에 대한 것은 나오지 않았지만 정황상 그렇게 보이더군요), 무연고 여성들을 노려 보험살인을 하는 두 사람이 인간인가 싶습니다. 별이라는 아픈 딸아이를 가졌다는 이유가 있었지만, 부모의 마음이 어쩌고 저쩌고 티끌만큼의 변명이나 이해도 해주고 싶지 않네요.
이연수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살인미수로 형사소송을 제기하든, 이혼소송을 걸어서 진실을 밝히고, 서지호와 희진이 살인혐의로 법의 처벌을 받게 해야 할 것입니다. 자기를 잃어버리면 악마가 된다고 했던 아랑사또전의 저승사자 무영의 말이 떠오르는군요. 저승사자의 오라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더군요. 아무리 딸을 살리기 위해서라지만, 사랑과 전쟁 '실종'편의 진짜 실종자는 서지호와 서희진 행세를 하는 진짜 아내였습니다. 사람이기를 포기한 그들이야 말로 인간의 모습을 실종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이렇게 쌍으로 싸이코 패스인 것들은 처음보네요.
싸이코 패스들의 끔찍한 반전도 경악이었지만, 불안증세를 보이며 말을 더듬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시시각각 감정의 변화를 보여준 민지영은 미친연기라 할 수 있을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 주더군요.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는 공포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저러다가 다치면 어떡하나 걱정스러울 정도로 실감나게 몸부림을 치고, 남편을 볼 때마다 공포에 떨며 신경이상 증세를 보이는 발작연기는, 서지호가 아닌 이연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사고후 일시적인 실어증 증세가 나타난 이연수가 맨발로 병원에서 도망나오는 모습은, 필사적이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지요. 민지영의 발작연기가 참 좋더군요. 단순히 두려움으로 떨고 소리를 지르는 연기가 아닌, 감정의 단계적 변화에 따른 흥분상태가 공포로 이어지고, 극도로 흥분해 발작증상을 일으키는 모습을 소름끼치게 잘한 민지영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드라마 홀릭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과 전쟁' 소름끼친 민지영의 발작연기, 이런 충격반전은 처음 (9) | 2012.09.08 |
---|---|
'선녀가 필요해' 차인표, 빵터진 코믹 3종세트 (2) | 2012.02.28 |
'신들의 만찬' 성유리-주상욱, 볼수록 호감가는 귀요미 커플 (10) | 2012.02.12 |
'신들의 만찬' 눈살 찌푸려진 자극설정, 막장드라마의 아슬한 줄타기 (5) | 2012.02.05 |
'하이킥3' 빵터진 강릴레오의 신념과 백진희-윤계상 러브라인 (4) | 2011.10.19 |
'하이킥3' 세경과 지훈의 죽음, 다시 등장한 이유 (15) | 2011.10.11 |

-
선악판단. 2012.09.08 11:58
인간의 선악판단이란 그래서 그토록 우매하지요.
부모에게 효를 다 하는것이 인간의 근본!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자식으로 탕을 끓여 부모에게 먹이면 효과를 본다는 왠 땡중의 말에 기꺼이 그리하는 사람도 있고.
지금처럼 자식을 살리는게 부모의 역할이며 모든것은 허용된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부모고 뭐고 없이 다 죽이는게지요.
뜬금없겠지만, 이걸통해서 행함으로서 죄가 없어진다는 99% 대게의 종교논리들은 진짜 다 ㅄ 개판 5분전이라고 느낍니다. 행함? 인간이 선악을 구별할수나 있는지, 아니 선악판별을 해도 거기에 맞게 행동은 할수나 있는지...
조로아스터부터 카톨릭(=천주교), 등등.. 진짜 다 갉아먹어도 시원찮을. 그런데 웃기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종교들이 찬양을 받지요. 고상하다고.
MB때문에 졸라게 싫어졌지만, 개신교의 이신득구는 이런면에 있어서는 흐트러짐 없네요.. 그도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더 찾아봐야 할듯.
일부러 웃기려고 하지도 않고, 차인표의 무게있는 진지한 카리스마 2%만을 덜어냈을 뿐인데, 시트콤에서 이렇게 전혀 다른 매력으로 나올 줄은 상상을 못했네요. 진지함이 더 웃기고, 허를 찌르는 반전까지, '차인표의 이런 모습 처음이야' 였답니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박희진이 함께 하는 것이라 정말 웃기는 시트콤이 탄생될거라 기대가 되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첫회부터 반말에 안하무인 선녀 왕모와 치킨집 사장 박희진의 엉뚱함이 웃음책임입니다.
정극배우가 코믹에 출연을 했을 때는 의도적으로 억지스러운 과장된 연기를 하기 쉬운데, 차인표는 대사를 조금 빠르게 치는 정도, 그리고 정극에서의 진지함을 조금 뺀정도로 연기를 하더군요. 우스꽝스럽게 넘어지고, 과장스러운 표정연기라든지, 유리창에 얼굴을 박는다든지, 음식물 뒤집어쓰는 등의 망가짐이 아니라, 진지함을 그대로 가져가되 진지함에서 살짝 틀어 변형시키는 코믹, 그래서인지 그 자연스러운 연기가 부담스럽지 않고 더 웃기더라고요.
선녀탕 근처에서는 때마침 영화 "선녀가 필요해"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 영화 제작사 사장이 차세주 역의 차인표입니다. 선녀옷을 찾기 위해 영화제작사 사장인 차세주를 찾아 서울로 향하면서, 선녀들과 인간들이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가 시작될 듯합니다.
빵터진 차인표의 코믹연기 3종세트
파발로 나와 NG를 연발했던 차국민은 차세주의 아들인데, 아버지 몰래 연기를 했다가 된통 혼이 나지요. 아들의 배우데뷔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타가 공인하는 발연기의 대가였기 때문입니다. 아들의 발연기에 촬영장에서 망신 톡톡히 산 차세주, "멈추시오, 이 사람은 죄인이 아니오", 꼴랑 이 대사를 제대로 하지못하는 아들을 보고 창피함에 분노폭발하지요. 이 장면에서는 장항준 감독이 감독으로 카메오 출연을 해서 웃음을 주기도 했답니다.
촬영장 근처를 걷다가 우연히 왕모와 채화가 선녀탕에서 목욕하는 것을 보게 된 차세주, 채화의 뇌쇄적인 모습에 정신줄 뿅 하고 놓는 모습, '흐미 좋아부러~' 진지돋는 감탄(?) 눈빛연기로 응큼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느끼하거나 과장된 표정이 아니었는데도, 그 미세하게 변화하는 눈빛연기로도 남자들의 흑심(?)을 전하더군요.
무거운 표정으로 국민이에 대한 화를 풀지 못하는 차세주, 그런데 이게 뭔일이래요. 허리 위아래의 따로노는 몸짓때문에 웃음이 빵 터져버렸네요. 얼굴은 표정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화를 삭이지 못하는 분노표정인데, 허리에서는 훌라후프가 돌고 있더라죠.ㅎ
화를 다스리는 차세주만의 독특한 마음수련 방법인가 봅니다. 특이한 방법으로 허를 찌르는 웃음을 준 차인표의 분노의 훌라후프였습니다. 차인표의 분노의 훌라후프, 정말 대박 웃기더군요. 차인표 하면 유독 분노시리즈가 많은 배우인데, 분노의 양치질에 이어 분노의 훌라후프 또하나 추가입니다.
다음 참가자 차인표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다는 앞 참가자에게서 힌트를 얻어, 자신은 가슴으로 노래를 하겠다고 자켓을 벗고 노래를 시작합니다. "비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에...." 노래와 함께 위아래 좌우로 결렬하게 댄스를 추는 가슴, 맞습니다.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맞고요, 혼신을 다해 부르는 진지한 표정과 댄스본능 타고난 차인표의 춤추는 가슴 무지 웃겼습니다.ㅎ
배우들에게 각인된 이미지를 벗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차인표의 경우는 강한 이미지로 인식되어 있는 배우인데, 완전 망가짐도 아니고, 2%정도의 변신으로도 차인표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하더군요. 노력하는 모습이 그의 반듯한 모범생활만큼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드라마나 시트콤에서 가끔은 과한 코믹이 거부감을 들게 하는데, 차인표의 망가짐은 차인표의 이미지를 역이용해서 오히려 재미있군요. 발상의 전환이라는 말이 있는데, 차인표의 과묵한 카리스마가 시트콤을 만나니 이렇게 다른 재미를 준다는 것, 차인표를 통해 본 발상의 전환 재미였습니다. 선녀가 필요해, 앞으로 계속 재미있는 웃음을 부탁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드라마 홀릭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과 전쟁' 소름끼친 민지영의 발작연기, 이런 충격반전은 처음 (9) | 2012.09.08 |
---|---|
'선녀가 필요해' 차인표, 빵터진 코믹 3종세트 (2) | 2012.02.28 |
'신들의 만찬' 성유리-주상욱, 볼수록 호감가는 귀요미 커플 (10) | 2012.02.12 |
'신들의 만찬' 눈살 찌푸려진 자극설정, 막장드라마의 아슬한 줄타기 (5) | 2012.02.05 |
'하이킥3' 빵터진 강릴레오의 신념과 백진희-윤계상 러브라인 (4) | 2011.10.19 |
'하이킥3' 세경과 지훈의 죽음, 다시 등장한 이유 (15) | 2011.10.11 |

하지만 이 진부함에 고급양념을 추가합니다. '노력'이라는 양념입니다. 절대미각을 가진 요리명장 어머니를 둔 피도, 댄서출신 어머니를 둔 피도, 피나는 노력으로 자신에게 흐르는 피를 잇고 있거나, 극복하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성유리와 주상욱의 달달한 캐미가 주는 어울림이 극의 재미와 상큼함은 물론 코믹기까지 보여주고 있어서, 러브라인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밝은 편입니다. 미각을 자극하는 화려한 음식쇼의 볼거리도 다채롭고 말이죠.
인주와 친아버지의 만남이 이뤄질 뻔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엇갈리고 말았지요. 친구 정다운이 전해 준 양아버지의 소식에 우도봉을 떠나 버리는 인주, 아버지 영범과의 그 한번의 엇갈림은 그 후로 10년이 되도록 다시 이어지지 못하고 맙니다. 인주는 고준영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우도에 남아 (신구)의 집에서 밥순이를 하며, 이초희의 수제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22년을 가슴에 묻어버린 아무도 불러주지 않은 슬픈 이름, 송연우
키워 준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진한 연민을 가진 여주인공 고준영(성유리), 환경에 굴하지 않고 씩씩하고 긍정적인 성격에 낙천적이기 까지 하니 당연히 사랑스럽고, 그녀를 응원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인지상정일 겁니다. 하인주가 되어 남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짜공주 송연우(서현진)에 대해서는, 비록 그녀의 자의적인 선택은 아니었다지만, 성품이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은 것같아서, 곱게 보이지 않는 부분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 장면을 보고서는 송연우에 대한 짠함이 전해져, 그녀가 앞으로 어떤 악행을 하더라도, 그녀를 철저히 외면하지는 못하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셰도우 걸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송연우, 댄서인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았는지,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연우는 클럽에 드나들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는 듯합니다. 자신이 하인주가 아니라는 사실은 연우를 불안하고 초조하게 살게 했습니다.
"내 이름은 송연우, 스물 일곱살. 꼭 기억해. 대한민국 서울에 송연우라는 스물 일곱살짜리 여자애가 살고 있다. 송연우, 송연우...".
그런데 연우는 자신이 누구라는 것을 잊어버리지는 않았더군요. 다섯 살 이후 자신의 이름으로 살지 못한 연우, 나이도 한 살 어린 나이가 되어야 했고, 세상에 송연우라는 아이는 그렇게 살아있으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 되어야 했습니다. 처음 본 남자에게 기억못하면 죽는다고 자신의 이름을 불러보는 연우,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자신의 이름을 그렇게 홀로 처연하리 만큼 슬프게 불러보는 연우였습니다.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사람은 다섯살때 아무 것도 모르고 하인주가 되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여버렸던 송연우가 아니라, 성도희와 하영범이 아니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하인주가 아닌 송연우로 살게 하지 않은 어른들의 이기심이 잔인스럽기도 합니다. 하인주로 키워야 했던 것이 아니라, 엄마잃은 가여운 고아 송연주를 입양했더라면, 연우가 그렇게 서울 한복판에서 자신의 이름을 슬프게 부르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말이지요.
긍정소녀 성유리-허당 주상욱, 볼수록 호감가는 귀요미 커플
천상식본 2권을 찾았다고 기자회견을 한 설백희(김보연)를 보고, 이준(신구)은 아리랑 선노인에게 한통의 전화를 걸지요. 진본이 아니라면서 말이죠. 이초희라는 이름에 놀라는 선노인은 막 귀국한 손자 최재하(주상욱)를 우도로 보내고, 천상식본 진본이 있는지를 확인해 오라고 합니다.
장작패는 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배멀미가 심한 재하에게 지압을 해주고, 동전 민간요법을 가르쳐 주는 해맑은 섬처녀 고준영, 그녀의 실연(?)에 마음을 써주기도 합니다. 10년만에 들려온 양아버지의 재혼소식을 남자에게 실연당한 것으로 오해했던 것이지만, 최재하 귀여운 사오정이더라죠.
성유리는 자신과 잘맞는 밝은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연기자입니다. 억지스럽게 귀엽고 밝은 모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표정을 그대로 연기에 이용할 줄 아는 배우지요. 젊고 예쁜 여배우들의 단점 하나가 예쁘게 보이려고만 신경을 쓰려다 보니, 부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오곤 하는데, 성유리는 자신의 마스크의 장점을 캐릭터에 잘 녹여내는 배우입니다. 혀짧은 듯한 비음이라는 단점때문에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지만, 비슷한 이미지의 캐릭터라 할지라도 매 작품마다 변신하려는 노력을 하는 배우지요. 배우로서의 경륜과 연륜을 착실하게 쌓아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작품이 나올 때마다, 지난 작품보다 발전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배우입니다.
배우들에게 상대배우와의 자연스러운 호흡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해품달에서 한가인과 김수현의 호흡이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을 보면, 상대배우와의 교감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가를 알 수 있듯이 말이지요. 그런 점에서 성유리와 주상욱은 호흡이 참 좋더군요. 또한 상당히 귀엽기까지 한 커플이고요. 명랑 긍정소녀와 허당기있는 따뜻한 남자, 상당히 매력적인 커플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드라마 홀릭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과 전쟁' 소름끼친 민지영의 발작연기, 이런 충격반전은 처음 (9) | 2012.09.08 |
---|---|
'선녀가 필요해' 차인표, 빵터진 코믹 3종세트 (2) | 2012.02.28 |
'신들의 만찬' 성유리-주상욱, 볼수록 호감가는 귀요미 커플 (10) | 2012.02.12 |
'신들의 만찬' 눈살 찌푸려진 자극설정, 막장드라마의 아슬한 줄타기 (5) | 2012.02.05 |
'하이킥3' 빵터진 강릴레오의 신념과 백진희-윤계상 러브라인 (4) | 2011.10.19 |
'하이킥3' 세경과 지훈의 죽음, 다시 등장한 이유 (15) | 2011.10.11 |


-
아하하 2012.02.12 21:17
가을님 ㅋㅋㅋ 성유리 저거도 연기 엄청 는거죠 ㅋㅋ 부여주 시절 모르시나봐요 ㅋㅋㅋ 성유리도 엄청 욕먹었는데 ㅋㅋ 연기 못한다고... 성유리 여전히 부족하긴하지만 이번에 늘긴 는거 같음
-
대한민국 2012.02.13 01:25
성유리 씨 연기 괜찮더군요. 노력한 흔적이 보여요. 낯설음이 느껴지지 않아요.
해품달에서 한가인 씨가 신들의 만찬에서 성유리 씨의 연기력만 됐어도 해품달 끝까지 볼 생각이었는데ㅡㅡ^ 해품달 생각하니 또 울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한가인 씨 때문에 이번 주부터 해품달 끊을 생각하니 괴로움! 워~워~
신들의 만찬 성유리 씨 몫이 해품달 한가인 씨의 몫처럼 극을 끌어가는 중요한 인물이며 각 작품 출연자 중 가장 맨위·먼저 이름이 오른 두 연기자인데 책임감은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흐름을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하느냐 vs 흐름을 방해하느냐
좀 전에 끝난 신들의 만찬 재미있고 다음회가 궁금합니다. 역시 연기자의 자존심은 연기력!
명장이 되기 위해 죽도록 요리를 했다는 백설희(김보연)와 손끝에서 음식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해서 했다는 성도희(전인화), 결국 요리경연은 성도희의 우승으로 아리랑 4대명장에 오르게 됩니다.
백설희가 넣은 것은 잉어를 흥분시키는 약품인 듯 하더군요. 팔딱거리는 잉어를 간신히 잡아 칼로 찌르는 성도희는 잉어의 피가 눈에 튀어 눈이 안보이는 상황에 이르지요. 일시적인 시신경 이상같아 보였지만, 성도희는 침착하게 경연을 다시 합니다.
한편 이일화의 딸 송연우는 볼풀에서 주운 인주의 목걸이때문에 성도희가 자신의 딸로 착각하는 바람에, 성도희의 딸로 자라게 되는 듯한데요. 목걸이는 크루즈에서 인주의 생일선물로 성도희가 직접 걸어준 것이었지요. 성도희가 받은 명장메달과 똑같이 만들어 딸 인주에게 걸어 주었는데, 볼풀에서 놀다가 인주가 잃어버렸고, 함께 놀았던 연우가 목걸이를 주워 걸었던 것이지요.
송연우의 아역 박민하양, 어린 나이인데 어쩜 그리도 우는 연기를 그렇게 실감나게 잘하는지, 연기를 한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정말로 엄마를 잃은 듯 서럽게 울어서, 보는 내내 짠하더군요. 요즘 아역들은 성인연기자들보다 연기를 실감나게 해서, 훌륭한 아역연기자의 뒤를 이어야 하는 성인연기자들을 긴장시키는 무서운 배우들인 듯합니다.
무엇보다 제빵왕 김탁구 이후 전인화의 등장이 참으로 반가운데요, 서인숙이라는 성격 고약하고 못된 캐릭터도 완벽하게 보여줬지만, 품위있고 우아한 명장 성도희라는 캐릭터는 전인화의 이미지와 안성맞춤으로 어울리더군요. 캐릭터에 연기자가 자신을 맞춘다는 것은 사실 모든 연기자들이 바라는 것이겠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은 일이죠. 전인화는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매력까지 갖춘 배우라 한복과 양장의 변신이 두루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드라마 성격상 한복을 많이 입어야 할 듯한데 여전히 자태가 곱더군요.
남편의 불륜사실을 알고 손목을 긋는 아이 둘을 가진 엄마, 위암말기 판정을 받고는 '누구든 발견하면 예쁘게 잘 키워주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다섯살 어린 딸 송연우를 세상에 홀로 남겨둔 채 자살을 해버리는 엄마, 죽음을 선택하는 이유가 나름대로는 절박했겠지만, 보기 불편하더군요.
그런데도 출생의 비밀, 불륜, 자살기도, 요리경합, 처참한 가정형편 등등 불편요소들은 다 짬뽕된 듯해서 시청률 상승하는 소리가 절로 들리더라지요. 막장드라마라는 오명을 감수하고서라도, 시청자들에게 여전히 먹히는 소재들이니 말이죠. 주인공들의 성장스토리에 무게중심이 있다는 것이 아슬한 막장드라마에서 비껴가는 보험은 될 듯합니다.
첫회, 자극적이고 막장스러운 소재를 범벅해서 주인공들의 꼬여버린 운명을 묘사하는 식상한 과정에 실망해서 이 드라마를 계속 볼까말까 고민했는데, 다음회 예고를 본 순간, 앗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으니, 바로 이 장면이었답니다. 코에 까만 기름칠을 한 성유리가 V자를 그리며, "너무도 보채신다"는 대사를 하는 예고편 장면입니다. 발랄하고 티없는 아가씨, 김탁구에게서 보았던 긍정의 힘이랄까,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더라고요. 물론 김탁구 캐릭터와 흡사하다보니 김탁구 아류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신들의 만찬에서는 우리 한식요리, 그 궁극의 세계에 대한 진지한 기획의도를 확인하고 싶어졌고요.
제빵왕 김탁구의 초반도 출생의 비밀과 불륜코드로 시청자의 비난도 컸고, 시선끌기도 성공은 했지만, 결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드라마가 전하고자 했던 진심이었습니다. 신들의 만찬 첫회도 식상한 출생의 비밀과 헝클어진 운명을 억지로 만드느라 개연성없는 연출도 많았고, 자살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까지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진심을 담는 드라마가 된다면, 시청자의 마음도 사로잡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드라마 단골소재이기도 한 출생의 비밀과 주인공의 역경극복이라는 식상한 소재를, 신들의 만찬이라는 거창한 제목이 어떻게 요리를 할 지, 한식요리라는 품격있는 소재에 걸맞게, 고급 스토리로 주말 저녁을 채워주기를 기대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드라마 홀릭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녀가 필요해' 차인표, 빵터진 코믹 3종세트 (2) | 2012.02.28 |
---|---|
'신들의 만찬' 성유리-주상욱, 볼수록 호감가는 귀요미 커플 (10) | 2012.02.12 |
'신들의 만찬' 눈살 찌푸려진 자극설정, 막장드라마의 아슬한 줄타기 (5) | 2012.02.05 |
'하이킥3' 빵터진 강릴레오의 신념과 백진희-윤계상 러브라인 (4) | 2011.10.19 |
'하이킥3' 세경과 지훈의 죽음, 다시 등장한 이유 (15) | 2011.10.11 |
'하이킥3' 안내상의 1인 코미디, 손뼉맞출 보스캐릭터가 필요하다 (35) | 2011.10.05 |


아직 많은 에피소드들이 나오지 않아, 캐릭터들의 관계가 촘촘히 엮이지는 않았지만, 서서히 러브라인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회는 백진희와 윤계상의 에피소드를 만들면서, 전작의 황정음-이지훈 라인과 흡사한 전개도 보였지요.
강릴레오 강승윤, "그래도 지구는 네모다"
말과 행동이 엉뚱한 승윤이 종석과 가까이 지내는 것이 못마땅한 윤유선은 지네모(지구를 네모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정회원이 되었다고 자랑하는 승윤의 말에 어이상실이지요. 더군다나 배꼽에 소금을 뿌려 달걀을 찍어먹는 두 사람들 보고는 기가 막힙니다.
승윤이 지구가 네모나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기억해 낸 유선은 심리상담가에게 승윤이 지구가 네모라고 생각한다며, 강승윤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받으려 하지요. '우정이냐, 신념이냐 그것이 문재로다'. 우정과 신념 사이에서 고뇌하고, 번민하고 머리를 쥐어트는 승윤은, 힘든 선택을 합니다. "지구는 둥급니다". 그리고 종석과 이층으로 올라가며 종석에게 속삭이지요, "그래도 지구는 네모다". 강승윤을 앞으로 강릴레오라 불러주마~~
백진희-윤계상 러브라인, 만들어 볼까?
한편으로는 진희-계상의 러브라인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아직은 새끼줄을 꼴 단계는 아니고, 볍씨를 뿌리는 중이기는 합니다. 지원과의 러브라인도 볍씨를 많이 뿌려놓고는 있지요. 몽유병이 있는 백진희의 꿈과 실제를 연결한 재미있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백진희와 윤계상의 러브라인을 위한 준비작업 하나중 일부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윤계상이 나중에 백진희의 엉뚱한 매력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써먹을 듯 싶은 장면으로 보여지더라고요. 신선함보다는 하이킥 2에서 황정음과 이지훈의 관계를 그대로 답습해 가는 자기복제의 안전한(?) 길을 취하는 모습이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앞으로 전개될 주인공들의 감정이 어느날 뜬금없이 찾아온 것은 아니라는 계기들을 엮는 듯합니다.
보건소 행정직 인턴을 뽑는다고 응시원서를 건네는 계상, 진희는 그만 부끄부끄 좋아 죽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로 문자메시지를 날려보니, 눈깜짝할 사이에 답장이 오지요. 취직되면 한턱 쏘겠다고 하트까지 날리는 진희, 이번에는 답장이 오지 않자 하트때문에 쑥쓰러웠나 보다고, 착각은 확신으로 한참 앞서가지요.
진희의 스트레스는 꿈으로 이어지고, 꿈속에서도 진희는 예쁘고 똑똑하고 귀여운 지원과 교사에 미모출중, 요리솜씨도 뛰어난 1등 신부감 박하선과 비교당하며, 윤계상취집시험에서도 밀려나지요. 분노폭발하는 진희, 계상의 멱살을 잡고 "나랑 결혼해"라고 소리치는데.....이런... "진희씨 정신차리세요" 퍼득 꿈인지 잠인지 몽유병인지에서 깨어나는 진희였습니다.
소소한 에피소드를 만들어 가면서도 김병욱 피디는 예리한 질문을 던지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진희가 면접을 보는 장면이 예사롭지 않아보였던 것은, 인턴면접에서조차 왜 영어면접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제는 마트나 주유소 알바자리도 영어로 인터뷰를 해야할 모양입니다.
미소식품에서 영어면접을 보는 진희, 도대체 기업들이 왜 그렇게 영어시험으로 사람을 뽑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영어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면, 그 파트에서 필요한 조건을 갖춘 사람만 뽑으면 될일이거늘, 모든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준이 영어점수가 되고 있으니, 이거 이만저만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니 진희처럼 인터뷰 예상질문을 달달 외워서 시험을 치는 모습이 나오는 것이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드라마 홀릭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녀가 필요해' 차인표, 빵터진 코믹 3종세트 (2) | 2012.02.28 |
---|---|
'신들의 만찬' 성유리-주상욱, 볼수록 호감가는 귀요미 커플 (10) | 2012.02.12 |
'신들의 만찬' 눈살 찌푸려진 자극설정, 막장드라마의 아슬한 줄타기 (5) | 2012.02.05 |
'하이킥3' 빵터진 강릴레오의 신념과 백진희-윤계상 러브라인 (4) | 2011.10.19 |
'하이킥3' 세경과 지훈의 죽음, 다시 등장한 이유 (15) | 2011.10.11 |
'하이킥3' 안내상의 1인 코미디, 손뼉맞출 보스캐릭터가 필요하다 (35) | 2011.10.05 |


-
herbs for anxiety 2012.10.04 22:58
내가이 인터넷 사이트를 즐겨 찾기에 해가 매우 도움이 귀중한 할 것
난 당신이 게시물에 대한 정말 감사, 아주 흥미로운 정보를 철로 된 보조기 생각합니다.
이 웹 사이트를 통해 가서 당신이 즐겨 찾기에 저장 좋은 정보, (많은이 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