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수목드라마'에 해당되는 글 125건

  1. 2012.03.29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의 굴욕, 빵터진 엘리베이터 변태남 (6)
  2. 2012.03.29 '더킹 투하츠' 이승기, 시청자 감동시킨 개념지랄! (11)
  3. 2012.03.24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의 배꼽잡는 굴욕, "빨강아저씨, 헐 대박!" (21)
  4. 2012.03.23 '더킹 투하츠' 천만팬 만든 하지원 vs 백만안티 만든 이승기의 연기 (37)
  5. 2012.03.22 '더킹 투하츠' 깜짝놀란 연기변신, 이승기 맞아? (27)
2012. 3. 29. 14:27




예측가능한 다른 시대와의 충돌이지만, 그 신분이 왕세자라는 점에서 그 충돌이 유발하는 재미는 배꼽을 쥐게 만듭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고개를 숙이지 않아야 할 왕세자 이각이, 현대라는 시대에서는 정말 처량할 정도로 망가지고 있지요.
그 와중에도 왕세자의 품위를 지키려는 이각의 눈물겨운 현대적응기는 드라마에서 놓칠 수없는 디테일한 재미입니다. 무엇보다 이 디테일을 변화무쌍한 표정연기로 보여주는 박유천의 망가짐은, 대박!이라는 말이 수도없이 터져나오게 하죠.

왕세자의 굴욕 1탄, " 무엄한 할멈! 감히 왕세자의 얼굴에 손을 대!"
옥탑방 왕세자 3회는 왕세자 이각의 육체적 굴욕시리즈편이었습니다. 태용의 집에 이삿짐을 나르려고 들어갔던 이각, 태용이가 왔다며 감격해 하는데, 못내 당황스러운 이각입니다. 용태무(이태성)의 눈에도 이각은 태용과 빼다박은 외모였습니다.
그런데 이각의 첫마디에 바로 배를 잡고 뒹굴었습니다. "이보시오, 할멈, 사람을 잘못봤소", 할멈이라니...아~ 못말리는 세자저하입니다. 자기를 못알아 보겠느냐고 얼굴을 부여잡는 할멈, 어허, 감히 무엄하게 왕세자의 얼굴을 만지다니, 노파를 밀쳐버리는 이각이지요. 조선이었다면, 바로 형틀에 매달았을 노파였습니다.
어허라, 젊은 놈은 감히 눈을 부라리며 왕세자의 멱살을 잡습니다. "네 이놈!!", 이는 분명 왕세자를 시해하려는 역모죄감이었습니다. 이각의 고함에 바람처럼 달려온 우용술, 태무를 짚단처럼 들어 던져 버리지요.
놀라들어온 박하, 그 광경에 기겁하고 말지요. 조금만 방심하면 사고치는 자칭 조선의 왕세자씨입니다. 그냥 딱 봐도 고가인 집안 가재들이 깨져 나뒹굴고 있었으니, 변상할 것을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한 박하지요. 제발 다른 사람 만나면 "네이놈, 무엄하다, 이런 말좀 하지 말랬잖아", 가뜩이나 왕세자 체면을 구겨서 화가 나 죽을 판인데, 박하의 잔소리가 화를 둗구지요. "무엄하다, 또 나불나불 내 그 입을 찢어야 그 입을 닫겠느냐?".
박하, 엄중하게 경고를 하지요. 또 무엄하다 이런 말 다른 사람들에게 하면 진짜로 가만 안두겠다고 말이죠. 박하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왕세자 이각, 이 여인이 아니면 기거할 곳도, 이 낯선 세계에서의 생활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깨갱 바로 꼬리를 내리는 왕세자지요. 무엇보다 배고픈 거지가 되었던 끔찍한 악몽을 되풀이 하고 싶지 않은 이각이지요.
초록불로 바뀌는 신호등, 쓸데없이 힘 한 번 줘보는 왕세자입니다. 초록불이다, 어서 출발하지 않고 뭐하느냐? 배웠다 이거지요. 이제 신호등도 읽을 줄 안다규!

왕세자의 굴욕 2탄, 엘리베이터 변태남되다
헌옷 수거함에서 옷을 골라주는 박하, 건물 화장실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오라고 하지요. 츄리닝은 아무래도 눈에 너무 띄다보니, 확띄는 츄리닝을 입혔더니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봐서 안되겠다고 말이죠. 신호등같다고 하더이다, 콕 찝어 부연설명하는 도치산이었죠. 집주인 낭자 세자만 차별대우입니다. 옷도 안골라 주고, 대놓고 구박만 팍팍하지요. 뭐라고 항의도 못하고 눈치만 살피는 왕세자, 저지른 사고가 있었으니 큰소리칠 입장도 안되었지요.
옷을 갈아입으로 화장실을 찾았는데, 한글을 모르니 화장실 화살표도 그냥 지나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었지요. 사방이 꽉 막혀 보는 눈도 없으니, 옷갈아 입기엔 안성맞춤 장소입니다. 여지없이 포복절도할 사건이 벌어졌으니 에어로빅을 하는 여자들에게 상의탈의 알몸을 보이고 말지요.
허걱, 뜨억, 무슨 말로 이 대략난감 민망한 상황을 표현해야 할까요? 층층마다 문이 열리는데, 왠 여자들이 그렇게 떼거리로 몰려있는지, 여학생들 '변태다 대박이다' 난리가 났죠. 촬영하는 여학생들도 있었는데 '엘리베이터 변태남 4인'이라고 인터넷에 도배가 되겠더군요. 신성한 왕세자의 몸을 대중에게 노출시키다니, 왕세자의 굴욕중 가장 큰 건이었을 듯.
아무도 안본다고요? 경비까지 cctv로 이 어이없는 장면을 구경하고 있더라죠. 꺅! 박하, 미치고 팔딱 뛰겠습니다. 대충 옷을 갈아입는 엘리베이터 변태남 4인, 문만 열리면 공포였는데 다행히 박하가 서있자, 그 아이들 같은 안도의 표정이라니...
왕세자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어디갔다 이제 오는 것이냐!!" 큰소리로 호통이죠. 봐라, 우리 이렇게 옷 갈아입었다라는 위세를 떨어본 것이지만, 박하 그저 웃지요. 물론 티껍다는 비웃음이었지요.

왕세자의 굴욕 3탄, 허리 부러지게 일하다
창덕궁 정문 돈화문을 본 이각, 궁으로 데려달라고 통사정을 하지요. 영리한 박하, 좋은 미끼를 던집니다. 청소를 열심히 하면 궁에 데려다 주겠다고 말이지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빗자루를 한 번도 잡아보지 않았을 이각, 신료들의 망극하옵니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질반질 빡빡 청소에 열심인 이각이었죠. 너무 열심히 하다 그만 손가락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사색이 된 세자호위신료 3인방 어쩔줄을 몰라 허둥대고, 약사올테니 손가락을 들고 있으라는 박하의 말에 손가락을 높이 치켜든 이각, 세상에 혹시 피를 너무 흘려 죽지나 않을까 손가락을 들고 있으랬다고 손까지 번쩍들고 부동자세로 있다니, 이 순진한 왕세자보게나~ 너무 귀엽더라죠. 
박하가 약속대로 창덕궁에 데리고 가주지요. 세월은 흘렀어도 변함없는 궁, 세자빈이 죽은 연못도 그대로이건만, 궁의 사람은 바뀌어 있지요. 관광지로 변해있는 궁, 세자빈에 대한 그리움, 자기가 살던 조선을 다른 시대에서 슬프게 바라보며 흘리는 이각의 눈물에 많은 것들이 내포되어 있었지요. 300년의 시간을 눈깜짝할 사이에 건너뛰어 전혀 다른 궁의 모습을 보고 있는 왕세자,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그의 머릿속에 스치고 있을까를 생각하니 울컥해지더군요. 박유천의 감정연기가 좋았던 장면이기도 합니다.
신하들에게는 눈물을 흘린 사실을 절대로 말하지 말아달라는 왕세자, 약한 모습으로 그들의 걱정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절대로 옥루를 보여서는 안되는 왕세자이기에 말이지요.
이각의 눈물로 한 건 잡은 박하였지요. 비밀을 지켜주는 대신 말을 공손하게 하라고 교육하는 박하였지요. 자 따라해보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효", "찐계란이랑 사이다 주세요", "찐계란이랑 사이다 주세효". 오디오로 들려줘야 하는데, 듣지않으면 웃을 수 없는 대목이지만, 박유천의 하이톤 여자목소리 완전 대박!이더랍니다. 표정은 또 어떠하고요.
박하를 따라 농장으로 딸기를 따러가게 된 이각, 딸기를 따라니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었죠. 고작 10개를 따고는 내빼버린 이각, 기어이 사고를 치고 말지요. 물론 이각이 한 짓은 아니었지만,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고, 한자가 반가워 노인정 현판에 손을 대려는 순간, 현판이 떨어져 박살이 나고 말았지요.
아무리 현대에서는 할 줄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왕세자였지만, 조선팔도에서 왕세자의 필체는 명필로 명성이 드높았습니다. 간만에 실력발휘 좀 해볼까? 왕희지가 울고 갈 명필로 간판을 써내려가는 이각, 나도 할 줄 아는게 있다규~~ 아이스바와 일손까지 얻어 크게 한 건 한 이각이었죠. 이각의 어깨가 한치는 올라가고, 눈에 거드름으로 힘이 잔뜩 들어가더군요.
물론 거드름도 잠시잠깐이었습니다. 커피의 쓴맛이 익숙하지 않은 왕세자 달달한 것을 찾아 헬륨가스를 들이마시게 하고는, 변해버린 목소리에 허걱, "내 목소리가 어찌 된 일이냐? 어의를 부르거라"가 돼버렸으니 말이죠.

왕세자의 굴욕 4탄, 빈궁에게 따귀 맞다
태용이와 닮은 빨강추리닝을 찾아 데리고 오라는 명령에 홍세나(정유미), 엄마까지 동원해서 박하의 마음을 움직였지요. 태무가 변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절대 빨강추리닝을 숨겨야 한다고 했지만, 엄마와 언니의 부탁이라 차마 거절하지 못한 박하였지요. 물론 그들이 찾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키고 싶기도 했고 말이지요.
이각이 조용히 할멈을 만났느냐, 물론 아니었죠. 커피맛에 데인 이각 달달한 것으로 특별주문을 했는데, 나온 것이 기가 막하게 맛있고 달달한 요구르트였습니다. "나는 할머니가 찾는 사람이 아니니 괜한 고생마시오", 가짜 태용이라도 좋으니 손자가 돼달라는 말도 딱 잘라 거절하고 나온 이각이었지요. 용태무가 사례로 주는 돈까지 거절하고 요구르트 한더미에 만족하는 왕세자, 너무 순진하시당~ 돈받으면 그 요구르트 몇백줄도 사먹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드디어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2012년 대한민국은 조선의 후예가 맞나싶게 부끄러움을 모르는 나라였지요. 여자들이 훌러덩 벗고 걸어 다니지를 않나, 암튼 세상 말세입니다. 민망해서 고개를 돌리는 이각, 요사스런 여자들이 눈을 어지럽히기는 했지만, 역시 왕세자도 남자더라지요. 흐미~ 하고 몰래 눈요기를 하는 표정이 보이더라죠.
그런데 그 달달한 요술액체마저 떨어뜨릴 정도로 눈을 의심하는 일이 벌어졌으니, 세자빈이 보였던 것이지요. 정신줄을 놓은 왕세자, 무대로 올라가 다짜고짜 홍세나를 끌어안고 말았지요. 드디어 찾았구료, 빈궁... 이각의 표정은 행복과 안도감으로 미소가 번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쁨도 잠시, 눈에 불이 번쩍한 왕세자였습니다. 따귀를 올려버린 홍세나였습니다. 물론 왕세자 이각에게는 빈궁이었죠. 빈궁만을 부르며 끌려나가는 이각, '저 여인은 빈궁이 아니고 누구란 말이냐?'라는 의문은 다음에.....아직은 정신못차리고 패닉에 빠져있을 왕세자이기에 말이죠.
빈궁을 닮은 여인에게 따귀까지 맞은 왕세자, 대한민국이라는 시대에서 왕세자가 겪어야 할 굴욕들이 얼마나 더 남았을까, 이 세계가 점점 더 무서워집니다. 그래서 옥탑방 낭자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는 이각입니다. 옥탑방 낭자에게 정말 잘보여야 할 것같습니다. 일종의 생존본능이랄까... 박하에게 이각이 꼼짝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옥탑방 왕세자는 곳곳에 숨어있는 박유천의 재미있는 표정변화를 관찰하는 재미도 큽니다. 한글공부시간 조는 우용술이 머리를 한대 얻어맞는 것을 보고는 겁먹은 표정이 되는 박유천이었지요. 그리고는 바짝 긴장해서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종달새처럼 열심히 가갸거겨를 큰소리로 따라 하는, 박유천의 디테일한 연기를 찾는 것도 이 드라마의 재미입니다.
특히 박하에게만은 기를 못펴고 깨갱하는 모습이 재미있죠. 2012년 대한민국이라는 시대에서 박하낭자는 원치않은 주종관계가 돼버린 사람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현대세계에 뚝 떨어진 왕세자 이각에게 박하가 유일한 보호자이니 말이지요. 박하의 말이라면 궁시렁대면서도 눈치 보고, 고분고분하게 말 잘듣는 이각, 천하의 왕세자도 300년이라는 시간차 앞에서는 어린아이가 되더군요. 물론 왕세자라는 무게를 잃지않으려 허세도 부리고, 허당짓도 하지만 말이죠. 
지금껏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살았던 왕세자가 현대로 넘어와 겪는 굴욕, 그래서 이각이라는 인물에게 연민이 느껴지기도 해요. 특히 창덕궁 후원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던 왕세자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시시각각 터지는 사건의 연속들,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신기해 하고, 놀라고, 당황하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답답해 하는 왕세자의 심리를, 박유천은 코믹한 상황에서도 디테일하게 표현하더군요. 박유천의 변화무쌍한 연기, 볼수록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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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6
  1. 무인형 2012.03.29 16:01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
    옥탑방 왕세자 너무 재미있어서 한 시간이 어찌나 금방 지나가는지
    정말 아쉬웠어요.

  2. 2012.03.29 17:1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2.03.30 00:39 address edit & del reply

    2부 우연히 재밌게 보고 3부 일부러 챙겨봤는데 2부에 비해 그저그랬음..
    배우들 연기에 너무 기댄 탓인가
    줄거리가 엉성하고 에피소드 설정도 좀 억지스럽고,,
    깨알 같은 재미가 확 줄어든 느낌..
    4부도 별루면 다른 프로로 옮겨탈거임,.

  4. 2012.03.30 06:4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아줌마 2012.03.30 13:03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MBC드라마할때 연기 너무 답답했는데 이번 옥탑방 왕세자 보면서 표정하며, 거침없는 대사하며 너무 잘 소화하고 계신거 같아요. 팬 될꺼 같아요. 그나저나 그래도 저하~인데 박하가 너무 막 대하는거 같아서 불쌍하답니다~

  6. 연기짱 2012.04.01 08:24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유천이가 하는 연기 디테일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엘레베이터에서 나왔을때도 순간 반가웠다가 근엄한 표정! 근데 제가 못찾은 것 더 많이 보셨네요. 글 읽으니 드라마 다시 본 기분이네요.

2012. 3. 29. 08:41




넌 여자가 아니라는 말로 김항아에게 눈물을 흘리게 만든 이재하가 된통 당했습니다. 남자 체면에 차마 눈물을 흘리지는 못하고, 눈물그렁한 충혈된 눈으로, 한 판붙자는 김항아의 제의를 받아들인 이재하였지요. 김항아의 눈물을 보고 마음이 찜찜했던 이재하, 항아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하지만, 쉽게 풀지 못하지요(바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게 그렇게 어렵니?).
항아의 다친 발을 마사지해 주고, 화장품도, 그것도 화이트닝 라인으로 선심써서 줘봐도, 항아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고이 모셔둔 가습기까지 꺼내봤지만, 쌩하니 찬바람만 일으키고 나가버리는 항아였지요. 마음을 풀지 않자 재하의 입에서 또 재수없는 말이 툭하고 튀어나와 버립니다. 항아가 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야! 너도 여자라고 튕기나 본데, 그것도 이쁜애가 해야 맛이 사는거야!".

항아의 복수, "리재하 불쌍하다야, 넌 개차반 왕삐리리야!"
당이 짝을 찾아주길 바라는 사심으로 훈련에 참가했다고 자아비판하는 항아, "참된 자세로 훈련에 참가한 것이 아니니 조장을 관두겠다"고 하지요. '옳거니! 불편했는데 잘됐다', 낼름 받아먹는 재하입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김항아씨를 좋게 집으로 보내주는게, 김항아씨를 진짜 위하는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집에 가서 지금이라도 남자를 만나게 하자고 말이지요.
조국통일에 대한 열망과 신념이 하늘을 찌르는 리강석, 실망은 했지만 과오를 털어놓은 것만으로도 자격이 있다고, 조장을 계속 맡으라고 만류하니,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 버리지요. 은시경마저 고개를 끄덕여주니, 마쓱해진 이재하였죠. 리강석이 소녀시대 티파니에게 넋이 나가, 김항아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 대박 웃기더랍니다. 소녀시대의 예쁜 다리는 북한 남자마저도 접수했습니다ㅎ;;
여자로서 수치를 당한 김항아가 가만있을 리가 없지요. 고도의 심리복수전에 들어갑니다. "어떡하면 좋갔습네까? 어케하면 사내들이 절...", 남자라는 동물에 대해 설명하는 이재하, "남자는 남한, 북한이 필요없어. 전 세계가 다 똑같아. 1번 외모야. 무조건 예뻐야 돼". 기타사항으로 백치미와 이해심, 애교는 필수이고 말대답도 절대 안된다며, 낮에는 청순하고 밤에는 요부처럼 해야 한다고, 결론은 '김항아 너는 예쁘지도 않고, 백치미도 이해심도 없고, 청순하지도 요염하지도 않으니, 주제파악하라'는 확인사살이었던 셈이죠.
물론 기죽을 항아가 아니지요. "그런데 그 여성들은 리재하 동무를 좋아합니까?". "당연하지 난 왕제니까". 본격적인 김항아의 핵심공격 들어가지요. 반사~로 고대로 갚아주는 항아였지요. "왕제빼면 니가 뭐가 남니? 여자들은 다 똑같애. 전세계가 다. 자상하고 듬작하고 이해심많은 사내. 근데 넌 뭐니? 왕제님~하고 따라다니는 골빈 여자들이 뒤에서 뭐라 그럴 것 같니? 너도 무섭지? 뒤에서 막말하면 어카나, 날 좋아하는 여자를 못만나면 어카나. 남조선 왕제 리재하 정말 불쌍하다야". 한마디로 리재하 너는 개차반 왕잡놈(흐억, 욕설 이해해 주시라요^^)이라는 것이지요. 화나면 한판 붙자며,  근성도 오기도 자존심도 없는 놈이라고 쐐기를 박아버리는 항아였지요.

"너를 위해 버틸게, 나를 위해 뛰어줘"
뚜껑열리는 이재하, 울그락 불그락 표정관리 못하고, 눈까지 시뻘겋게 충혈되더랍니다. 체육관에서 런닝머신 오래뛰기 배틀에 들어간 이재하와 김항아, 먼저 내려가는 사람은 훈련소에서 나간다는 내기였지요. 그런데 어디선가 쾅하는 소리, 다른 체육관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납니다. 왕제님이 위험하다, 직감적으로 위험을 감지한 은시경, 눈썹이 휘날리도록 재하가 있는 체육관으로 향하지요.
런닝머신에 설치된 폭탄은 클럽M의 싸이코 김봉구의 소행이었지만, 치밀성은 떨어지는 폭탄이었습니다. 북한장교 훈련소인데, 그것도 남북한이 합동으로 훈련하는 곳에 아무런 조사없이 들어왔다는 것이 헛점. 북한이 그렇게 허술할리도 없을텐데 말이죠. 아무래도 내부에 클럽M과 연결된 스파이가 있을 것 같더군요.
여튼 폭탄이 설치된 런닝머신에서 내려오면 끝입니다. 무게가 달라져도 쾅하고 바로 터져버릴 것이고 말이죠. 폭탄을 냉동해서 제거해야 한다는데 뭔놈의 시간이 그리도 긴지, 폭탄제거 전문가들 맞아?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죠. 물론 생사를 넘나드는 공포속에서, 기진맥진 탈진할 상태에서도 멈추지 않고 서로를 독려하고 힘이 돼주는 모습은 좋았답니다. 남북한이 하나되어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를 하는 모습, 가상현실이지만 블랙코미디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장면이겠지요. 

발목부상으로 비틀거리는 항아, "너 쓰러지면 나까지..." 쓰러지지 말라고 힘을 돋궈주는 재하입니다. 네가 멈추지 않으면, 나도 죽을 힘으로 버티겠다는 뜻이었지요. 정신이 혼미해져 가면서도 뛰는 것을 멈추지 않는 재하와 항아, 그 와중에 진심이 나오기도 했지요. "저도 알아봤습니다. 리재하 동지에게도 숨겨진 근본이 있습니다", "너도 죽여줘, 섹시해(ㅎㅎ)".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였다는 이재하, 그만큼 힘들다는 말이었지요. 죽을 것같다는...
그런 이재하에게 마음으로 전하는 항아의 말, 뭉클해지면서 눈물나더군요. "배로 호흡하십시오. 멀리보고 숨소리만 집중하십시오. 몸에 힘도 빼고 무릎을 모으고 발을 스치듯 팔도 작게...박자를 타는 겁니다". 특별훈련을 하면서 항아가 가르쳤던 것이었지요. 이심전심으로 항아의 말을 기억하는 재하, 쓰러져가던 재하가 평정심을 찾고 가볍게 뛰기 시작합니다. 리듬을 타듯이 가볍게....
해가 저물어서야 폭탄은 제거되었고, 쓰러져버린 두사람입니다. 발에 붕대를 감고 자고 있는 항아,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넘겨주는 재하였지요. 오고가는 싸움 속에 싹트는 우정 혹은 애정?의 예쁜 장면이었습니다. 하지원 눈 동그랗게 뜨고 재하를 보는데, 왜캐 예뻐요? 승기가 항아를 보며 당황하는 표정은 또 왜캐 설레이게 하고요? 항아와 재하만을 느끼게 한 케미 200%장면이었답니다.

이승기, 시청자 감동시킨 통쾌한 개념지랄!
그나저나 북한의 장교훈련소에 폭탄이 설치된 일로, 미국 중국 UN군축회의 대표가 훈련소 조사를 명목으로 들어오게 되었지요. 조사하는 것은 좋은데, 필요이상의 과잉조사를 보이는 미중국 대표의 고압자세에 우리의 왕싸가지 이재하 왕제가 진짜로 뚜껑이 열려버린 사건이 발생하지요.
항아의 속옷가방을 열라며 김항아를 테러범으로 모는 UN대표, 자신의 속옷을 남자들에게, 그것도 카메라가 돌고 있는 곳에서 다 보여야 하는 항아였지요. 긴장되는 순간, 정적을 깨는 목소리가 있었으니, 재하의 뜬금없는 라면 먹으러 가자였습니다. "식당문 몇시까지 하냐? 오늘 특식이 라면이랬지", 항아의 가방을 들고 항아 손을 잡고 나가버리는 재하, 와우! 박수 짝짝짝이었습니다.
조사에 비협조적이라며, 코리아장교들 대회에 못나갈 것이라는 말에 걸음을 멈추는 재하, 뒤이어 폭풍일갈이 쏟아지는데, 가슴이 뻥뻥뻥! 뚫리는 듯 시원하더라지요. 진짜 통쾌한 욕 한 방이었습니다. 현실에서도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만 간섭다하는 미국과 중국, 잘들을지어다.
"세계장교대회가 니네 거야? WOC대회가 여기서 열리냐? 일본이야...여긴 그냥 훈련하는 데야. 근데 왜 와서 이 지랄이냐? 왜 이렇게 오지랖이 넓어, 니네 일이나 잘하지. 심심해서 왔다쳐도 절차는 제대로 밟았어? 니네끼리 속닥거리다 온 거지? 니네 뭐가 그렇게 당당해? UN이 니네 거야? 나머지 예순 몇개 되는 나라는 들러리야? 시녀야?".
숨도 안쉬고 쏴붙이는 재하의 말에, 좀 천천히 말하라는 미국대표. 한템포 늦추는 재하, 또박또박 말해주지요. "이건 니네가 우리한테 아주 공손하게 검사를 좀 해도 되겠습니까, 하고 부탁을 해야 되는 문제야. 근데 이렇게 몰아치면 되겠니, 안되겠니? 오지랖만 넓은 이 개새끼들아!!!". 60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이 짜릿한 통쾌함이라니... 이재하 멋져부러~
통역병에게 고대로 전하라는 말까지 덧붙이는 재하였지요. 꼬랑지 내리고(물론 나중에 문제를 삼을 지도 모르겠지만), 정중하게 미국과 중국이 검사해도 되겠느냐고 묻는 미국대표에게, 재하 이렇게 말하지요. 단 세마디. "아니, 싫어, 나가". 은시경의 이재하에 대한 신뢰와 존경(?)의 눈빛, 김항아의 감동먹은 모습, 단번에 폭풍매력남 이재하 왕제등극입니다. 개새끼 발언을 보고 받은 국왕 이재강(이성민), 일처리 잘하라고 지시를 내리면서도, 흐뭇하고 대견해서 웃음을 참지 못하고, 껄껄껄... 비록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왕실이지만, 이 형제들 참 매력있는 분들이라죠.
이재하, 멋지게 미국과 중국 대표에게 한방날리고 기세등등입니다. 나라를 구한 일을 한 것처럼, UN과 한 판 뜬 활약상을 자랑하느라 바쁜 이재하였지요. 훈련 중에도 혹이라도 누가 듣지 못한 팀원들이 있을까 일일이 확인하고, 나 멋지지를 확인하는 자뻑왕이었죠. 
김항아에게 얼마나 내 칭찬을 하고 다녔냐고 몸을 노출하는 재하, 설마 전세계에 빤스를 내보이는 것을 막아준 자신을 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재하를 인정사정없이 쏴버리는 항아였죠. '이재하 게임오버, 사망'입니다.
어이털리는 재하, 시체보관 침낭에 강제로 이송당하는 재하. 나한테 이럴 수 있느냐고 꿍시렁꿍시렁대도, 가차없이 지퍼를 올려버리는 항아였지요. "고맙습니다", 재하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항아, 그녀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재하가 봤어야 하는데 참 아쉽더라죠.
애교작렬 김항아 VS 질투작렬 이재하, 사랑은 질투와 함께
그런데 재하와 항아에게 진짜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양국의 혼사로 평화를 굳건하게 다지자는 모종의 밀약으로 두 사람의 결혼얘기가 오가는 중이지요. 슬쩍 두 사람의 의중을 떠보니, 두 사람의 반응에 웃음이 터지더라죠. 김항아는 당이 결정한 것으로 명령이라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받아들이는 듯하고, 재하는 아주 길길이 펄쩍 뛰더군요.
"성격은 좋더라. 어머니를 따라 봉사활동하면서 북한으로 쌀-이는 견해가 다를 수 있으니 일단 패스하고-, 근데 폴로늄210으로 형을 독살할 수도 있고, 내가 걔를 아무리 사랑해도 형이 죽는 꼴은 못보겠다"며, 절대불가를 통보하는 이재하였지요. "형 저거 미친 거야 뭐야?" 윽...아무리 형이라지만 미친듯이 막말하는 이재하를 보니, 정말 김항아랑 결혼하는 것이 싫은가 보더군요. 하긴 아직 자신의 마음에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감정을 알지못하고 있을테니...
아무리 당의 명령이라지만 이재하같은 개차반 왕싸가지를... 재하가 자신의 손을 잡고 나가주던 모습이 싫지는 않았지만, 남한 남자가 이재하뿐이라면 모르겠지만, 다른 남한남자를 좀 붙여주지...그때 항아의 눈에 들어온 젠틀한 신사 은시경, 그래 저런 남자라면 지금이라도 당의 명령에 따를 수 있을 것같은 항아였지요.
눈을 한 주먹 뭉쳐 은시경에게 던졌는데, 그 힘이 항우장사였나 봅니다. 은시경이 항아의 눈뭉치에 맞고는 비틀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저도 알고 보면 목련꽃같은 조선여성입니다", 애교작렬하는 항아, 하지원 어쩜 이리도 연기를 귀엽게 잘하는지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싶더랍니다.
재하가 자신의 마음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은 잠시 후였습니다. 눈싸움을 하며 행복해 보이는 항아와 은시경, '어휴, 유치찬란 꼴값을 싸고 계세요' 라면서도, 항아가 다른 남자랑 웃고 노는 것이 보기 싫어지는 재하였지요. 양동이에 한가득 눈을 담아 항아에게 그대로 씌워버리는 재하, "나한테 질투하는 모습을 유발시키고 싶은가 본데, 잔머리쓰는 것 다 보이거든".
항아의 반격은 재하를 멍하게 만들어 버리지요. "생각지도 못한 질투를 불러일으키게 해서 미안합니다. 지금 질투하는 겁니까? 제가 그렇게도 좋습니까?", 꾀꼬리같은 콧소리로 은시경 동지를 부르며 달려 가버리는 항아, "저 약한 여자에요, 살살 해주시라요~", 콧소리에 폴짝폴짝 뛰며 즐거워하는 항아와 시경을 보니, 괜히 신경질이 나는 재하입니다. '질투? 설마 내가?', 마음에서 솟구치는 말들에 대답할 가치도 없다고 고개를 저으면서도, 김항아가 다른 남자랑 노는 모습이 화가 나는 재하입니다. 이 멋진 왕싸가지에게도 사랑이 찾아오고 있는 걸까요?
회가 갈수록 이재하의 싸가지 깐족이의 캐릭터를 진화시켜 가는 이승기,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 김항아로 변신의 끝은 어디인지 궁금하게 하는 하지원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회 가장 좋았던 부분은 속된 말로 하면, 이재하가 미국중국대표에게 개념지랄을 떨었던 장면이었습니다. 
UN군축회의 미국중국 대표들에게 멋지게 한 방 먹인 이재하, 이 문제를 걸고 넘어지면 외교상 대한민국 왕실체통과 처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국제적 비난(?)이 초래될 수도 있었을 법하지만, 이재하의 지랄이 전혀 밉지가 않네요. 오히려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쾌감마저 느끼게 했습니다. 
흐흐 좋으다 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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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1
  1. 탁발 2012.03.29 09: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개념지랄 말 되네요. ㅎㅎ
    뿌리깊은나무 이후로 지랄이란 말이 참 새롭게 변신한 듯 합니다.

  2. 푸른소 2012.03.29 09:33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뉴스를 보면서 가장 많이 대뇌이는게
    '지랄하고 자빠졌네...'라는 세종님의 일갈입니다...
    현종때의 예송논쟁만큼이나 소모적인 정쟁에 국민들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인들 때문에 속이 터질것 같거든요...
    잠시나마 재하왕제의 말에 카타르시스를 느꼈답니다...
    제발좀...제발입니다...

  3. 사자비 2012.03.29 10: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시청율 떨어졌다던데 다시 좀 살아났으면 좋겠어요. 이승기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말이에요.

  4. 푸른별 2012.03.29 11:26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 하지원 두사람 정말 잘 어울려요 ㅎㅎ
    재하가 가르쳐준대로 애교 작렬하는 항아 모습에 키득거리며 얼마나 웃었는지^^;;;
    승기가 강대국에 쫄지 않고 사자후를 뱉어낼 때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요 ㅎㅎ
    재밌게 봐서 시청률 오를줄 알았더니 좀 떨어져서 속상하네요~~
    개의치말고 더 열심히 촬영해서 좋은 작품으로 기억에 남길 기대합니다!
    초록누리님 리뷰는 언제 읽어도 진리네요!!^^*

  5. 김소영 2012.03.29 11:42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젠 이승기씨 "개념 지랄"씬 정말 멋지더군요^^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물린 예민한 소재들을 드라마라는 가상장치로나마 신날하게 표현해주니 통쾌하게 웃기는 했지만 씁쓸한 여운은 남더라구요...
    역사드라마가 좋은건 그시대 정치적 상황이나 시사적인 문제들을 함께 거론하고 고민거리를 던져줘서 공감할 수 있도록 하니 좋아했던 건데, 이드라마도 로코물로써 재미도 있지만 현재 처한 상황들과 함께 하니 관심이 생겨 챙겨보게 됩니다.
    오늘은 남북사이에 오해로 인한 풍전등화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거 같은데 그 정치적으로 팽팽한 긴장감 속에 그동안 함께 훈련하며 우정을 쌓은 그들이 애국심 앞에서 어떻게 갈등하고 대응할지도 궁금해 집니다.
    봄이긴 하지만 쌀쌀한 바람때문에 겨울옷도 아직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데 오늘은 정말 봄날 같아요~
    어디론가 놀러 나가고 싶은 날이예요^^

  6. 더공 2012.03.29 12: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진짜...
    소녀시대도 빵 터졌고..
    눈덮힌 곳에서 깡총깡총 뛰면서 눈싸움 하던 항아도 너무 귀엽고...
    아... 항아 완전 좋아요.,,,,.,.,.,.,.

  7. 제니 2012.03.29 13:0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요..
    어제 이승기이 개념지랄~씬 정말 멋졌어요..
    현실에서도 이렇게 당당하게..말할 수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청률이 떨어졌다고 하니..넘 아쉬워요..

  8. 2012.03.29 15:08 address edit & del reply

    승기씨 카메라 대한 두려움이 없이 표정 손 동작 자연스러우네요
    오랫동안 일박 이일에서 얻은 결과인지
    하지원씨는 극중 인물의 캐릭터가 뭔지 충분히 보여주네요
    무슨 역이든 팬들을 실망을 시키지 않는 연기자고
    둘이 있는 장면이 전혀 지루하질 않은데
    무서운 그분이 나오는 신은 몰입이 안되는지 캐릭터가 그런것인지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인데 부디 초심 잃지마시고 좋은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9. 2012.03.30 10:1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수우언니 2013.01.05 12:28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저 여기로 왔어요.
    문득 생각해보니 제가 그렇게 좋아했던 드라마인데....
    초록누리님 리뷰를 안읽었더군요. 그래서...
    사랑비도 쓰셨네요
    제가 웹서핑은 안하거든요.
    어쩌다 작년 신의하고 재작년에 하이킥3하고 ....하다가
    더킹 투 하츠 ..투하츠를 가지게되는 남자!!
    결국 이드라마도 남자의 성장 드라마인데요.
    하지원이 개념있는 여주로 나와 정말 좋았어요.

    • 초록누리 2013.01.05 15:14 신고 address edit & del

      멀리도 오셨네요ㅎㅎ.
      더킹투하츠...
      생각해 보니 신의와 더킹투하츠, 드라마 전개가 확연하게 차이가 있네요. 성장이라는 코드는 비슷했지만, 더킹투하츠는 동적이었고, 신의는 정적이었달까...

      더킹투하츠 따발총 대사들이 넘쳤던 드라마였어요.
      이승기와 이민호는 작년 각각의 작품을 통해 성장통을 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기라는 것에 더 진지해졌다는 느낌...

      제가 어중간한 중년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안타까운 것이 하나 있는데요, 연기 매너리즘이 보인다는 점이에요.
      성의없이 표현했다는 것을 시청자도 아는데 대충 넘어가버리는...

      반면 이 젊은 두 친구는 의욕이 넘치기에 한씬 한씬에 공들인다는 점이 보여서 좋습니다.
      그래서 이 두 친구의 미숙함을 완성해 가는 노력이 예쁘고 대견한가 봅니다.
      전 이승기와 이민호 두 배우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참 즐거워요^^

2012. 3. 24. 13:34




30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온 왕세자 일행의 21C 서울적응기에 배꼽을 잡았습니다. 드라마에서 처음 소개되는 타임워프의 소재가 아닌데도, 언어, 문화, 문명의 충돌이 빚는 생경함은 충격과 황당, 빵빵터지는 웃음 자체입니다.
누구의 시선에서 보는가에 따라 미친놈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이쪽도, 또한 저쪽의 눈에서도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니지요. 옥탑방의 주인 박하(한지민)와 왕세자 이각(박유천) 일행의 동거기를 유쾌한 웃음으로 풀어가는 연출의 세밀함은, 기발하고 엉뚱하기 그지없습니다.
배꼽잡는 왕세자 일행의 현대적응기
창덕궁 앞에서 궁문을 열라며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혼쭐이나고, 편의점에서 여학생들의 먹는 컵라면에 왕세자 체면이고 뭐고 다 잊고, 면발에 이성을 잃는 왕세자 박유천의 모습은 '왕세자도 배고프면 거지된다' 싶더라죠. 허기를 참지 못하고 체면불구하고 편의점으로 들어가 면을 주문하는 장면은 또 어떻고요. "내일 궁문이 열리는대로 내 값은 후하게 쳐줄테니 한 상 차려오너라", "헐~". "헐값이 아니래도, 내 후하게 쳐준다고 하지 않느냐?", "헐 대박~". 정말 대박폭소 빵!!!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안상태(이분 정말 웃겨죽는 줄 알았습니다. 가끔 나와주시기를!), 아니 또 이 미친 삐리리들이야? 돌아버리겠네.
훈방조치로 풀려나서는 궁문이 열리기 무섭게 티켓도 끊지않고 무단입장을 하지 않나,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가려 해서 신고를 받은 경찰에 다시 붙들려 유치장 신세를 지는 네 사람, 얼마나 황당할까요? 자신들이 떨어진 이 세계가 말이지요.

우여곡절끝에 박하의 번호판을 통째로 암기한 송만보의 기억력에 의해 박하의 옥탑방으로 오게 된 조선남자 네 사람이, 박하의 집을 풍비박산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리는 대형사고에 미친듯이 웃었네요.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웃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심하게 웃다보니 배까지 아프더랍니다.
21C 한국에서 맛본 오므라이스,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네명의 조선남들이 오므라이스 한그릇을 폭풍흡입하고는, 박하가 이래층에 내려간 사이 물병뚜껑을 열지 못해 벌어진 해프닝은, 코믹과 리얼리티의 재미난 발상이었습니다. 조선남자들의 눈에 네모상자에서 활을 쏘는 모습에 아연실색할 것은 당연한 일, TV를 부숴버리는 우용술(정석운)의 세자호위가 눈물겹더랍니다. 인공지능 밥통에 식겁하는 외국인들도 있는데, 조선남자들에게는 요사스런 요물이었겠죠. 게다가 말하는 인형이라니...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돼버린 집을 보고는 경악하는 박하, 나올 말은 한마디뿐이죠. 악~~~~~~!!
TV, 타버린 커튼, 밥통, 밥상 등등 72만원을 갚아야 하는 노예로(?) 전락한 왕세자와 3인방, 옥탑방 동거가 정식으로 시작되었지요. 빨강 초록 노랑 파랑 츄리닝으로 갈아입은 조선남자의 츄리닝 패션,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웃음이 터지지요. 

제대로 망가진 박유천 vs 물샐틈없는 연기 한지민, 완전 웃겨 대박이야!
특히 어리숙한 왕세자 박유천은 사람을 잡더랍니다. "저년의 주리를 틀어야 하는데...저년을 곤장으로 다스려야 하는데...", 꽁알꽁알 불만이면서도 처지가 처지인지라, 오만방자 대역죄급 한지민의 불손함을 참는 왕세자 이각, 박유천의 연기가 참 좋더군요. 왕세자의 품위를 잃지 않으려는 듯 표정관리를 해가면서도, 세상에 이런일이!를 겪는 왕세자의 깨알같이 쏟아지는 어리벙벙 망가지는 모습, 웃겨죽는 줄 알았습니다.
성균관 스캔들과 미스리플리에서의 박유천을 떠올리기 힘들더군요. 전작의 드라마에서 정갈한 남자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던 박유천이었기에, 그 망가짐이 새롭고 유쾌하면서도, 안정적인 연기가 참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성균관 스캔들에서보다 발성이 훨씬 좋아져서 놀랐습니다. 사실 상대연기자 한지민과 대사를 하면서 어려움이 많을 역할이 박유천일 겁니다. 현대물 대사를 하는 한지민과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자칫 실수를 하면 사극대사톤을 놓쳐버릴 수도 있을 법한데, 이각이라는 왕세자에 집중하는 것이 놀라웠거든요. 거기에 박유천의 진지한 듯 허당스럽고, 낯선 세계에 놀라 겁먹은 듯한 아이같은 표정, 그러면서도 왕세자의 체통은 결코 버리지 않겠다는 듯 뒷짐지고 무게잡는 모습은, 정말로 조선의 왕세자가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져 내려 온 것같습니다. 
왕세자 이각 못지않게 매력적인 인물이 박하 한지민입니다. 양치질에서 변기, 전자렌지 사용법, 버스타는 법, 돈 종류까지 교육시켜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졸지에 조선남자 네사람을 부양하면서도, 왠지모르게 그녀의 얼굴에 생기가 도는 것은 외로움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린 시절 트럭에 실려 아빠와 헤어지고 미국으로 입양가서도 혼자였던 것을 보면, 박하에게 가장 무서웠던 것은 가족없는 외로움같아 보였거든요. 
진짜 조선에서 왔는지, 살짝 맛이 갔다고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조선에서 왔느냐는 질문에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왕세자 이각의 말을 믿는 것 같더군요. 갈곳없는 네남자를 거두는 박하의 심성은 요즘 처자들 같지않게 착하고 인정이 많은 인물입니다.
한지민의 연기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물샐틈없는 연기라고 하고 싶더군요. 작은 신음소리 하나도 한지민에게서는 대사가 되고, 놀란 표정도 스토리가 되는 연기 잘하는 여배우 중의 한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한지민은 경성스캔들 이후 연기팬이 되었지만, 그녀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마력을 가진 배우에요.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는 고운 심성의 한지민이기에 더 예쁘게 보는 배우랍니다.

부용지의 시신은 누구?
왠만한 개그프로보다 웃긴 옥탑방 왕세자, 그럼에도 웃음 빵빵터지는 로맨틱 드라마로 치부하기에는, 드라마의 주제가 깃털처럼 가볍지 않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시공을 뛰어넘은 사랑이 드라마의 화두가 되고 있기에 말이지요. 특히 사랑을 풀어가는 방식에 미스터리 기법을 가미했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는데요, 우선은 세자빈의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입니다. 첫회를 보면서 의문점을 가진 것은 부용지 연못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시신이 세자빈이었을까? 입니다.
세자빈이 연못에 빠져 죽었는데도 아무도 그 시신을 건지지 않았고, 꽤 긴시간의 오열과 생각정리를 하는 왕세자를 보면서, "아니 왜 시신부터 건지지 않는건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지요. 한치의 빈틈도 없이 세자빈을 감싸라는 왕세자의 명은 그런 의심을 증폭시켰고 말이지요. 얼굴을 감춰야 할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의문이 들더라는 말입니다. 즉 익사한 시신의 주인공이 화용(정유미)이 아니라, 부용(한지민)이 아닐까 하는 의문도 살짝 들더군요. 원래 세자빈에 간택되었어야 했던 부용과, 부용지라는 연못 이름도 연결이 된 것같기도 하고 말이죠.
또한 세자빈의 아버지이자 극구(왕의 장인)가 될 사람이었던 길용우의 수상쩍은 행동은 세자빈의 암살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의구심을 가지게 했죠. 큰딸 화용이를 제치고 세자빈 간택의 처녀단자를 둘째 부용이로 올리라는 것에서도, 뭔가 찜찜한 생각이 들게 했었지요. 해품달에서 너무 강조하다보니 지겨워져 버리기는 했지만, '정해진 운명'이라는 절대절명의 하늘이 뜻이 작용했는가 싶기도 합니다. 이각와 세자빈 사망사건 조사팀 3인방이 목격자를 만나기 위해 부용지를 달려가는 순간, 고개를 돌린 거북상은 인간을 넘는 하늘의 뜻에 신빙성을 더하기도 했지요.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 것은?
세자빈이 죽기 전날 부용이 궁에 들어왔었다는 것도 깨름칙한 일이었지요. 늦은 시각이었는데도 왕세자 저하가 내준 수수께끼를 풀었다며, 그 답을 말하고 갔다고 했었지요. 이각이 내준 수수께끼는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 것은 무엇일까?"였지요. 저는 나비, 달, 시간 등등 몇가지 답을 생각해봤는데, 나비가 아닐까 싶더군요. 나비는 고치 속 애벌레일 때는 죽은 것과 같지요. 살아도 죽은 것이죠.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어 나비로 부화하니, 죽어도 산다는 답이 되는 것이고요. 다른 의견있는 분들은 댓글에 남겨주세요. 함께 의견나눠요^^
부용이 수놓은 나비가 살아 21C 뉴욕의 한 거리에서 용태용(박유천)과 박하(한지민)을 만나게 한 것도 우연은 아닌 듯 싶어요. 박유천과 한지민에게 날아든 나비를 보면서 필연적인 운명의 힘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랍니다. 다시 태어나도 당신을 사랑할 것이라는 전생에서의 약속에 대한 운명적 사랑같은...
자객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 세자빈을 독살하기 위한 비상가루 등등, 그날 누군가를 살해할 음모가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살해의 대상이 세자빈이었을까에 대해서는 갸우뚱입니다. 왕세자 이각이 곶감 알러지가 있거나 곶감을 싫어한다면 모를까, 다과상에 비상가루가 뿌려진 곶감이 올랐다는 것은 세자빈뿐만아니라, 왕세자도 대상이었음을 말하지요. 역모의 가능성이 암시된 곶감인 것이죠.
300년전 조선의 대전을 보면서 이상하게 생각했던 점이 하나 있었는데요, 왕으로 나온 김유석이 손에 손수건을 들고 몸을 기우뚱해서 앉아있는 모습이었어요. 기침을 하면서 손수건을 입에 대는 모습도 나오기도 했고요. 왕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왕세자 이각이 보위에 오를 시간이 빨리 다가올 것이라는 암시였죠. 그리고 왕세자와 세자빈의 침소에 비상가루가 뿌려진 곶감이 다과상에 올려졌다? 뭔가 흑막이 있을 것같지 않나요?
1회의 미스터리가 부용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시신이 누구인가를 남겼다면, 2회에서도 의문을 남겼지요. 박하가 언니 홍세나(정유미)의 집에 과일과 찬거리를 가져다 주러 아파트를 찾아갔을 때, 정체모를 슬리퍼가 현관문을 열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용태무(이태성)는 샤워중이었고, 문을 열어줬다는 말을 하지 않았죠. 홍세나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말이죠. 그럼 슬리퍼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귀신일수도, 원한 깊은 혼령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판타지물이니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의문을 남겼지요. 바다에 빠진 용태용(박유천)의 생사여부입니다. 물 속에서 눈을 뜨는 모습이 잠깐 나왔는데, 살아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 생각되더군요. 용태용의 미스터리도 앞으로 풀어가야 할 내용일 듯합니다. 설마 죽지는 않았겠죠?  
300년전 이각을 보면 세자빈인 화용보다는 처제 부용과 대화를 나눌 때 더 행복해 보이더군요. 어린 세자는 세자빈의 조건을 인물이 아름다운 처자였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그때는 어려서 인물만 아름다운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몰랐을 때였지요. 아름다운 세자빈이었지만 학식과 덕망의 깊이가 부족해, 뭔지 모를 답답함같은 것도 느꼈을 듯하고요. 그 답답함을 채워준 사람은 처제 부용이었습니다. 화상으로 평생 얼굴을 반을 가리고 살아야 하는... 
어찌되었든 조선으로 돌아가야 하는 왕세자 이각, 앞으로 사랑에 빠지게 될 박하를 두고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안갈 수도 없겠지요. 박하가 따라갈지 그것도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조선으로 간다고 해도 신분도 모르는 여자가 세자빈이 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병풍 뒤에 숨겨두고 볼 수만도 없고 말이죠. 이 문제는 드라마가 진행되면 고민이 더 될 것같습니다. 그런데도 벌써부터 이각을 조선으로 돌려 보내기 싫어지니, 박하보다 시청자가 먼저 왕세자에게 반했나 봅니다.
이각이 현대로 넘어오게 한 이유는 뭘까요? 용태용과 박하를 연결해 주기 위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300년 전에 이루지 못했던 사랑, 300년 후에도 얄궂은 운명의 장난으로 이룰 수 없는 두사람이기에, 운명의 신이 힘을 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용태용이 살았다면 박하와 용태용이 러브러브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지요. 그럼 왕세자에 대한 사랑은 어떻게 하지요? 레드 썬!으로 지워야 하지 않을까... 드라마가 상상력을 자극하다보니, 많은 것들을 앞서서 상상했네요. 독자분들도 레드 썬!

이제부터 드라마의 미스터리들을 하나씩 풀어가야 할 듯합니다. 빵빵 터지는 웃음속에도 이렇게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동원하게 하는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의 대박황당 대략난감 현대적응기, 앞으로 또 어떤 사고들을 치며 웃게 만들지, 박유천과 3인방, 그리고 착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졌지만, 어리버리 조선남정네들에게는 상감마마보다 무서운 훈련조교 한지민이 만들어 갈 웃음폭탄들, 다음주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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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1
  1. 2012.03.24 13: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써니랑 2012.03.24 15:40 address edit & del reply

    옥탑방 왕세자에 대한 초록누리님의 리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역시 드라마를 제대로 꽤뚫고 계시네요.
    저는 옥탑방 왕세자 1회부터 몰입하여 보았습니다.
    꺠알같은 웃음 포인트가 될 왕세자 4인방의 현세 적응기도 기대되고
    던져놓은 미스터리도 어떻게 진행될 지 궁금합니다.

  3. 현이준이짱 2012.03.24 17:26 address edit & del reply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 쏙쏙 집어내주시는 초록누리님 리뷰~!
    드라마를 더 재밌게 만들어주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4. 대박 2012.03.24 17:42 address edit & del reply

    간만에 드라마 보고 박장대소했네요 ㅎㅎㅎ
    지금 사진으로 또 보고 또 웃고 있답니다

  5. 아침 2012.03.24 17:52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잘 봤습니다.
    옥탑방왕세자를 보면서 정말 이렇게 드라마를 보면서 박터지게 웃은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어요.
    보고 나서도 그 여운에 한참동안 웃음이 입가에서 떠나질 않더라고요.

    그럼에도 단순히 웃음만을 주는것이 아닌, 뭔가 풀어갈 얘기속에 기대를 갖게 하는
    드라마인것 같더군요. 매주 수목이 즐거워질 예감이 들었습니다^^

  6. ㅎㅎ 2012.03.24 19:30 address edit & del reply

    다들 보는 눈은 같은가 봅니다..
    '살아도 죽고,죽어도 사는것' 저두 나비를 생각했는데,,
    1화에서 너무 쉽게 답을 보여주기도 했네요~^^

    리뷰에 언급하신 여러가지 미스테리가 앞으로의 남은 회차동안 시청자를 묶어놓을 미끼가 될지,,화제의 드라마들이 늘 그렇듯이 용두사미가 될지,,,계속 지켜보아야 할거 같습니다^^
    아울러,,성스에서의 그 고고한 이선준이 맞는지 갸우뚱거리게 할 정도로 완벽하게,,
    조선왕세자의 허당끼를 연기한 박유천씨도 계속 지켜보고 싶습니다..

    하여튼,,여러가지를 궁금하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7. lem 2012.03.24 20:47 address edit & del reply

    와 꼼꼼하게 분석하셨네요ㄷㄷㄷ
    정말 유쾌하고 웃기면서도 결코 스토리 자체는 가볍지 않고, 그렇다고 무거운내용을 코믹과 어정쩡하게 섞어서 매력이 떨어지게 만들지도 않는 이희명작가와 감독님이 대단한것 같아요. 어쩌면 후반부로 갈수록 결말이 더더욱 고민되는 드라마가 될것 같아요.ㅎ

  8. 스노우드롭 2012.03.24 21:17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읽는 내내 소름돋았어요..
    깊이 파고들지 않고 , 적정선에서 웃으면서 봤거든요..
    이렇게 모든 장면에서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니 ;; 다음화부턴 유심히 관찰을 해야겠네요 ㅜㅜ
    너무 재밌게 잘 읽고갑니다 ~ 궁금했던 부분도 해결되었네요 ^^

  9. zz 2012.03.24 21:44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진짜 빵빵터지더라구요 ㅋㅋㅋ 근데 1화에서 깔린 복선들이 많아서 어떤식으로 풀어갈지 흥미진진해요 ㅋㅋㅋㅋㅋ

  10. 노론 2012.03.24 23:04 address edit & del reply

    안상태가 웃기던데..ㅋㅋㅋ
    이루어지는 사랑은 누가 정해주는 것일까? 예쁘고 매력있고 멋진 남녀만이 그 기회를 가지는 듯.
    나머지는 다 들러리 인생들.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11. Hailey 2012.03.24 23:59 address edit & del reply

    옥탑방 왕세자 이미 다 시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록누리님 포스팅 보니까 다시 웃기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간만에 드라마 덕분에 즐겁게 웃은거 같아요ㅎㅎㅎㅎ

  12. 실버 2012.03.25 00:23 address edit & del reply

    유천의 새 드라마가 잘 되길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 봤는데 반응이 좋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유천의 저번 드라마가 완전 막장이라서 안타깝게도 지못미였는데 이번 드라마는 제 취향이라서 '최사'이후 간만에 한드를 시청했네요.  우선 '성스'때보다 연기가 많이 자연스러워져서 놀랐고 대견스럽더군요.  근데 저야 유천을 볼수 있는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했지만 솔직히 (잘될지 걱정 많이 했는데 반응이 좋으니 여유있게 솔직히 말하면) 왕세자의 현세에서의 코믹한 해프닝들은 유치함을 떠나서 좀 진부하고 쉽게 예측할수 있는 수준의 일이더군요.  아마 제가 그런 비슷한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책을 많이 읽어서 인지도.....  현세 적응기 사건들이 그리 신선하지는 않았지만 물론 웃기고 재미있었어요.  근데 정말 재미있었던것은 나름 무지 멋있어 보였던 그토록 고결한 신분의 왕세자가 현세에 뚝 떨어지니 정말 너무나 찌질해 보였다는거에요.  근데 생각해 보니 '뿌나'의 세종 한석규도 현세에 뚝 떨어지면 찌질해 보일수 밖에 없을것 같네요.ㅎㅎ

  13. 화랑이 2012.03.25 02:46 address edit & del reply

    금칙어가 뭔 단어일까요. 댓글쓰고 클릭하니 자꾸 금칙어라고......ㅠㅠㅠ

    • 초록누리 2012.03.25 03:16 신고 address edit & del

      글쎄요.
      전 금칙어 단어 특별히 설정한 게 없거든요.
      광고사이트는 스팸설정을 했지만, 댓글 금칙어는 하나도 설정한 게 없는데 이상해요.ㅠㅠ

  14. 화랑이 2012.03.25 02:5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셋 중에 옥탑방 왕세자를 선택했네요. 1회는 완전 스릴러 서스펜스였고 2회는 미래로 와서 좌충우돌 얼떨떨한 조선4인방에 얼굴도 맘씨도 이쁜 한지민, 표정만으로도 웃긴 안상태 조합의 개콘보다 더 재미난 시간이였죠.! 저 보다 남편이 더 웃느라 눈물 흘릴 지경이였지요.ㅎㅎㅎ자못 다음회가 기다려집니다. 좋은 드라마 넘 많아도 은근 갈등이네요.ㅎㅎ 잘보고갑니다.^^

    • 초록누리 2012.03.25 03:20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다보고 있어요. 같은 날 드라마를 세편씩이나 모두 보는 것은 거의 처음이지 싶어요.
      이번 세작품은 각각의 매력이 있는 것같아 놓치기 힘들게 하더라고요.
      리뷰는 더킹과 옥탑방 왕세자 위주로 올릴 것같아요^^
      적도의 남자도 정말 쓰고 싶은 말들이 많은데ㅠㅠ

      리뷰 하나 올리기도 벅차기는 한데, 힘내서 두 편 모두 올려보리라 마음먹고 있지만 시간과 몸이 허락할지는 모르겠어요.
      할 수 있는만큼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15. 쪼꼬씨 2012.03.25 12: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읽었습니다 ㅎㅎㅎ
    저는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것에
    바로 부용 이 아닌가 했어요. 부용지, 부용 자주 나오길래 뭔가 검색했더니 지상부는 겨울동안 죽고 땅속 부분은 살아있는 거잖아요.

  16. 크크크캇 2012.03.26 14:58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드라마 보면서 정말 빵~~~~!!!!터졌었거든요..
    리뷰보면서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여러가지를 생각하며 즐겁게 기다려지는 3회입니다.

  17. 사천사 2012.03.27 18:28 address edit & del reply

    대단 하십니다.
    그런데 부용지에 빠져 죽은 사람. 제작진의 실수가 있는듯 합니다.
    여자는 익사하면 하늘을 보고 누운 상태로 떠 오릅니다.
    반대로 남자는 화면과 같이 엎드려 떠 오르지요.
    그러나 제작진은 누군지 모르게 미스테리한 부분을 만들기 위해
    여자를 엎드려 놓은 실수를 한듯 합니다.

  18. 쵸코 2012.04.01 18:57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잘읽었습니다.^^
    티비볼때 아무 생각없이 재밌게만 보았는데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네요ㅜㅜ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것은... 환생을 의미하는것이 아닐까..
    그런생각을 해보았어요.. ㅎㅎ 담주가 너무 기다려지네요^^

  19. matasha 2012.05.12 11:53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보다 더 재미나는 리뷰는 처음인듯..ㅎㅎ
    너무 재미나게 잘쓰셨어요..
    왕세자 너무 재미나게 보고 있는데..
    이렇게 누리님도 리뷰를 쓰시니 너무 맘이 좋아요..ㅎㅎ

2012. 3. 23. 12:53




과거 이재하를 볼펜으로 찔렀던 "I am King"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클럽 M의 회장에 오른 김봉구(윤제문)였지요. 아버지의 유언장을 확인하고는 죽여버리고 환희의 만세를 부르는 김봉구, 그가 어떤 인물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남북한의 공공의 적인 셈이죠. 
마술쇼에서 비둘기를 옷속에 숨겼다는 어린 아이의 순수함을 잔인하게 응징하는 그는, 인간성따위는 없는 악마였습니다. 어린 아이를 대신해 아버지를 관속에 넣고 공포체험을 하게 하는 김봉구,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지요. 눈썹을 지져버리는 잔인한 명령을 서슴지 않고 내리는 인물입니다. 오직 맹목적인 복종과 충성만을 요구한다는 경고였죠. 악의 축으로 등장한 김봉구가 어떤 인물인가를 설명하면서, 뜬금포 마술쇼까지 넣어 지루한 면이 있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윤제문의 연기였습니다. 
무기거래로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그에게 남북한의 평화무드는 걸림돌일 수 밖에 없습니다. WOC(세계장교대회)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막기 위한 음모가 시작되리라는 것이 예상되어, 드라마가 블록버스터급 전투드라마로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도 가지는데요, 잘만들면 알찬 내용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 아이리스 아류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이재하와 김항아의 좌충우돌 신경전은 2회에서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잠시 화해무드로 돌아갈 뻔했지만, 뺀질이 이재하가 김항아의 감정을 가지고 노는 모습은 백만안티의 분노가 들려오는 듯 실감나더군요. 한 대 쥐어박고, 아니 한 대로는 부족하고 마른 장작에서 연기날 때까지 패주고 싶더랍니다.ㅎ

이재하의 굴욕, "잘할게요, 열심히!"
화장실에서 대걸레 굴욕을 당한 대한민국 왕제 이재하였지요. "인민의 적 리재하, 사살하라. 가르친대로 할까요, 말까요?", 식겁한 이재하 바로 꼬랑지를 내리고 고분해졌습니다. "잘할게요. 원하는게 뭔지 말씀해 주시면 뭐든지...", 반토막난 말도 갖춤꼴이 되었더라지요. "농담입네다"는 말에도 정신수습을 하지 못하는 이재하는 그 길로 쪼르르 달려가 화상통화로 형에게 고자질을 하지요. 물론 형 이재강이 재하의 말에 "아니, 어떤 놈이!!!"라고 화를 낼 사람이 아니죠. 전화 뚝! 쪼잔하게 김항아에게 바로 복수들어가는 이재하, 면도크림을 듬뿍 짜주고는 김항아를 놀려먹죠.
이재하의 수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회의도중 별안간 실전대비훈련이 시작되었고, 그 와중에도 혼자 살겠다고 문을 열고 도망치려는 비겁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훈련이었음을 알고는, 중요한 것은 적과 우리를 막는 것이라는 유치원생도 알고 있을 말만 하며, 자기는 빼고 막으라고 하는군요. 난 왕제니까~
한심한 실전훈련의 모습에 자청하여 운동장을 도는 은시경, 이재하로 하여금 동료애를 유발시키고자 한 것임에도, "쟤 미쳤어. 완전히 돌았어"라며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이재하였죠. 이재하의 등뒤에는 "저런놈은 공개재판으로 썅...."이라는 리강석의 욕설이 이어졌지만, 이재하의 귀에는 들릴 리가 없죠. 
홈그라운드에서 기고만장 제멋대로 놀던 이재하의 봄날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2주간 각각 남북한에서 훈련을 한다는 조항으로 북한으로 넘어가게 된 것이지요. "개는 짖어도 행렬은 나아간다", 곳곳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깐족대는 이재하, 전시였으면 바로 사살될 발언까지 하고 말지요. "니네 지도자가 개야?", 리강석의 눈에 불똥이 튀고, 아차차 이건 좀 넘어섰구나, 순간 이재하도 실언을 한 것을 깨닫지만, 손님이니 참으라는 김항아의 만류로 간신히 위기는 넘겼지요.
모닥불 옆에서 장기자랑을 가지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도 눈꼴시려운 이재하지요. "빨갱이들이랑 뭐하는거야?". 그래도 궁금했는지 창문에서 눈을 떼지 않는 이재하, 은시경의 멋드러진 기타솜씨와 노래는 수준급이었지요. 게슴츠레 뻑이 간 김항아도 마음에 안들고, 은시경의 폭발적 인기에 질투작렬해서 훼방까지 놓고 말지요. "야, 밥 안주냐?".
참다못한 김항아, 고단수 작전에 들어가지요. 야한 사진으로 북한팀의 방으로 이재하를 유인해서 이재하를 독침으로 암살하겠다는 말을 들려준 것이죠. 방문을 열고 나온 김항아는 한 술 더떠 독침상자를 꺼내 보여주기도 하지요. 등줄기 서늘해진 이재하 특별훈련을 하겠다고 운동장으로 나가지요. 사실은 은시경에게 핵연료독침으로 자신을 암살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리려 했던 것이지만, 바짝 붙어있는 김항아때문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눈물겨운 특훈에도 이재하는 군말없이 따를 뿐입니다. 왜? 죽기 싫어ㅠㅠ

설레임의 시작 vs 넌 여자가 아니야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이재하에게 잠깐 봄날이 왔습니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고 풀이 죽어 돌아온 김항아, 런닝머신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삐지요. 그런데 그대로 주저앉아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게 되지요. "누가 도대체 우리 조장님을 울린 거냐?", 항아의 사연을 들은 재하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하지요. 훈련받는 사람 불러다가 그런 짓이냐며, 흥분해서 화를 내주는 이재하, 이 사람이 잠시 편해진 항아였지요.
주저리주저리 그간 노처녀로 받은 설움을 다 쏟아내는 김항아입니다. "군인여자라 인기도 없고, 연애도 한 번 못해보고, 오죽했으면 대머리까지 만났겠습네까?". 걱정말라며 좋은 남자 소개시켜 주겠다고 조건을 물어보는 재하, "키는 좀 컸으면 좋겠고 얼굴은 좀 돼야 합니다. 속도 깊고 유머도 있고 바람둥이는 싫습니다. 찾아보면 고운 기색도 많은데, 남동생삼고 싶다 그러고, 저같은 아들 낳고 싶다고 까지 하는데, 제가 뭐가 문제입니까?".
김항아를 가까이 앉게 한 재하, 순간 가슴이 두근하더랍니다. "그놈들 눈이 삔거지. 내 눈에 김항아씨 여자야. 매력적이야. 사랑스럽고....", 손까지 더듬어 잡는 재하였지요. 토닥토닥 잠을 재워주며 김항아의 목덜미에 키스까지, 빠른 진도를 보였습니다. 벌써 러브모드로?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었죠. 토닥이후의 상황은 노처녀 김항아의 야무진 꿈일 뿐이었지요. 
항아는 왠지 설레입니다. 리재하...자신에게 여자라고 말해 준 사람은 처음이었습니다. 혼자만 설레이는 것이 싫어진 항아, 재하의 감정을 수줍게 물어보지요. "어제 나한테 뭐한 겁니까?". "그냥 잤어". "자장자장 뿐이었습니까?". 뭘 더해야 했느냐고 오버쩐다며 항아를 무안하게 해버리죠. 그래도 설레임이 시작된 항아는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기분좋은 아침도 잠시잠깐이었지요. 항아에게 급관심을 보이는 사람들, 다들 한마디씩 하는데 기분이 쎄한 항아지요. "힘내세요". 고사이 동네방네 소문을 낸 재하였죠. 그래도 결혼하려고 WOC에 들어온 것은 소문안냈으니 고마워하라는 재수싸가지 왕자, 거기에 항아의 가슴에 쐐기를 박는 상처를 내버리지요. "나 너한테 전혀 느낌이 없어. 손을 잡아도 아무 느낌이 없어. 자동차 핸들은 부르르 떨리기라도 하지. 샤워를 하고 나와도, 개운하겠다, 그리고 땡이야. 결론은 넌 여자가 아니라는 거야".
내눈에  김항아씨는 여자라고 말해주며 설레게 했던 남자, 침통을 숨기기 위한 입에 발린 거짓말이었다니... '널 죽일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어. 겁을 좀 주려고 했을 뿐이었디. 긴데 이건 아니디. 니렇게 사람의 감정을 개지고 놀아서는 안되디. 죽여버리고 싶다. 진짜 죽여버리갔어', 이런 마음을 품는데도 하나 이상하지 않을 김항아였습니다.

천만팬 만든 하지원 vs 백만안티 만든 이승기, 캐릭터 제대로 보여 준 연기
하지원의 눈물 한 줄기의 힘은 그렇게 강렬했습니다. 북한여장교와 왕자의 사랑, 국민의 정서상 용납하기는 좀 뭐시기 한 껄끄러움이 있는 게 사실이죠. 그런데 이 간극을 메꿔주는 것이 김항아라는 여자의 매력이었어요. 모닥불 옆에서 노래와 춤을 추는 김항아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훔쳐버렸고, 심지어 자기닮은 아들을 낳았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들었다는 고민을 털어놓을 때는, 여자이고 싶은 김항아의 간절함을 느끼게도 했지요. 김항아를 사랑하는 남자가 생기기를 바라는 천만팬의 응원이 생긴 것이지요. 이 사랑스러운 여자에게 여전사의 강맹함을 강요하는 분단이라는 현실이 잠시 서글퍼지기도 했고 말이지요.
그런데 뺀질이 깐족 왕제 이재하는 김항아의 감정을 장난스럽게 가지고 놀았지요. 김항아에 대한 조금의 배려도 하지 않은 모습이었고요. 차라리 여자로 보인다는 거짓말이라도 하지말지, 침통을 손에 넣기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연기를 하는 이승기의 깐족거림은, 시청자의 미움을 한 몸에 받기에 충분할 정도였습니다.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상황에서의 그곳 국민들의 이재하 안티에 시청자의 백만안티 추가였습니다. 이승기가 이재하라는 인물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지요. 이재하라는 캐릭터는 초반에는 안티, 즉 미움을 받을수록 반전의 재미가 극대화되는 캐릭터거든요. 얼마나 실감나게 밉상짓을 했는지, 변화되기 전의 진상 이재하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전달한 이승기였습니다. 진짜 백만안티의 의미가 아니라는 것은 아시죠?ㅎ

하지원과 이승기는 완벽하게 자신들이 구축해야 할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반짝이는 눈망울과 눈물 한줄기, 그리고 한 대 줘 패고 싶은 깐족거림으로 완벽하게 보여줬습니다. 김항아는 대한민국 왕실가의 사람이 되어야 하기에 국민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아야 하고, 안하무인 왕제 이재하는 북한 여장교라도 감지덕지 감사하게 받아들이라고 할 정도로 국민들의 미움을 사야하는 캐릭터죠. 
아무리 화해무드가 조성되었다고는 하나, 가재는 게편이라고 그래도 대한민국 왕실인데, 북한 여장교를 받아들이는 것을 탐탁해 하기는 쉽지않습니다. 하지원은 국민들의 응원이 필요하고, 이재하는 미움을 사야 하는데 단 2회만에 기초작업을 완벽하게 해 낸 두사람입니다. 눈물 한줄기로 천만팬을 확보한 북한 여장교, 때려주고 싶게 하는 깐족으로 백만안티를 만든 왕자캐릭터로 말이지요.

하지원과 이승기의 연기를 보면서 참 편안한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원과 이승기는 연기를 폭발하지 않습니다. 상대와의 호흡에 더 충실하죠. 그러니 감정이 겉돌지 않고 한 곳에서 모아집니다. 하지원과 이승기가 함께 하는 장면에서 나이가 의식되거나, 배우의 비주얼에 신경쓰지 않게 합니다. 함께 있는 장면 자체, 두 사람의 분위기에 몰입하게 하죠.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연기의 균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원의 연기특징이기도 합니다. 상대와의 호흡에 철저하게 충실하는 모습이죠. 이승기 역시 상대의 대본까지 외울정도로 예전부터 특별히 신경써왔던 부분입니다. 그러니 두 사람의 연기가 튀지않으면서도 매끄럽게 서로 전하려는 감정이 고스란히 읽혀집니다. 노력하는 배우들은 어떤 캐릭터로 돌아오든지 시청자의 마음을 잡는다는 것, 하지원과 이승기가 그 좋은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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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7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2.03.23 15:12 address edit & del reply

    하지원씨 정말 보석중에 보석입니다
    어떤 배무가 그많은 장면을 그렇게 맛깔스럽게 소화할수있을지
    승기씨도 손발이 척척 맞고
    여배우 혼자 애를 써도 안되는 일이죠
    조연 분들도 어색한 분들이 없고 주인공 처럼
    소품 의상 헤어등 모든게 자연스럽네요
    모두들 자기 맡은일에 프로 의식으로 일 하시는것이 보입니다
    이것이 프로고 명품을 찿는 이유죠
    이 드라마는 성공할듯 하네요
    갑자기 무서운 인물이 나와서 조금 놀랬지만
    다음주 기대합니다



    • aa 2012.03.30 16:58 address edit & del

      여배우 혼자 애써도 안되는 일인건 아닌데요.

  3. 푸른별 2012.03.23 15:36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와 하지원 투닥투닥 거리는 모습이 귀여웠어요~ㅎ
    연기가 자연스러워서 몰입하면서 보게 되더라구요~
    혼자 튀려하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는 균형감,,
    역시 초록누리님의 예리한 선구안은 늘 존경스럽니다.
    재하와 항아 커플이 어떻게 사랑을 그려나갈지 궁금해집니다..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
    이 말은 울엄마께서 승기를 보며 늘 하시는 말씀입니다~^^
    초록누리님에게서도 승기에 대한 그런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여긴 비가 오는데 아스팔트 사이로 올라오는 흙냄새가 봄을 재촉합니다.
    초록누리님 건강 잘 챙기시고 웃음 가득한 주말 되세요*^^*

  4. ....i.o 2012.03.23 17:30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건 너무 심하네요...
    이승기는 연기일 뿐인데.. 그걸가지고 안티가 생겻답니까?? 완전 어이없네...
    그리고 이승기가 연기하는 것은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대본이 맞는말인데ㅡㅡ

    • 아니에요... 2012.03.23 17:39 address edit & del

      님 원글 다시하번 찬찬히 읽어보세요..그뜻이 아니에요..그만큼 연기를 잘했다는거지요..이승기가 아닌 이재하에게 안티가 생겼다는거지요...극중이재하에게 시청자가 욕을 하는건 실제 이승기에겐 칭찬이지요...전 아직은 좀더 안티가 생겼음 하네요...그 안티들이 곧 이재하 아니 이승기의 팬이 될테니까요...ㅎㅎ 백만 안티가 생길만큼 연기를 잘했다 이거죠 ^^

    • 본문글 2012.03.23 18:50 address edit & del

      i님 본문글이나 똑바로 보고댓글다셈^^ 요즘네티즌들은 그냥 제목만보고 댓글다네요~ 에휴 ~~

    • 님아 2012.03.24 00:37 address edit & del

      글 좀 제대로 읽으시죠.

  5. 젠장,, 또 허당 드라마 나오냉,잉, 2012.03.23 21:20 address edit & del reply

    명색이 어느 나라 군인이고 장교인데,, 그런 허당이 군인리가고 설정한거보니, 참 코메디를 만들려는거야, 아니면 신파를 만들려는거야,,잉 나참,, 이런 드라마 종류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재미가업다,잉 허허허허,, 이런걸 설정이라고 만드는 것인지,ㅡ, 나참,,, 허허허허허허..

  6. 호호호 2012.03.23 21:27 address edit & del reply

    이재하 일부로 그런거 같던데요. 여자 기죽이려고ㅋㅋㅋ 본능적으로 악함을 이용해 항아를 넘어서고 싶은거죠. 그래야 - 내가보통놈 아니야- 하면서 남자라는 것을 인식시켜주니까요.
    아주 영악하죠.

  7. 사랑 2012.03.23 21:52 address edit & del reply

    좀 충격적이었음ㅋ 하는 대사마다 예사롭지않고 ㅋ 뺀질하다가도 급 정색한 표정연기 무섭던데요..그 시경과 총격에서 실탄이였어? 진짜로 날 죽일려고..넌 죽었어..할때 카리스마! ㄷㄷ 넘 재밌어서 쭉 본방으로 볼려구요..앞으로가 더 기대됨 ㅋㅋ

  8. ddd 2012.03.23 21:55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 귀엽고 재밋었어요! 근데 재하는 왕자가 아니고 왕제에요~

  9. 뭔 제목을 요따구로 2012.03.23 22:01 address edit & del reply

    씁네까? 깜짝 놀랐지 안씁네까? 마치 이승기가 무슨 문제가 있어서 백만 안티가 생긴 줄 알았네!

    제목 좀 똑바로 쓰쇼!

  10. 님아.ㅋㅋ 2012.03.23 22:49 address edit & del reply

    연기잖아요
    싸가지없게 행동한게 보이면 그 연기력에 평가를 줘야죠
    참 질떨어지게 머하는 짓임?

    • 뭔소리야.. 2012.03.23 23:36 address edit & del

      제대로 글 읽고 독후감 써라
      질 떨어지게 머하는 짓임?

    • 님이야말로ㅋ 2012.03.24 00:35 address edit & del

      글 좀 제대로 읽어요. 난독증도 아니고..
      질 떨어지게 머하는 짓임?

  11. 2012.03.24 00:1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03.24 01:07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 팬심이 대단하죠?
      글을 읽지 않는 사람은 어쩔 수 없죠;;
      사실 제목에 연기력을 넣으려고 했는데, 제 스킨 본문이 넓지 않아서 뒷부분이 잘리더라고요.

      윤제문의 캐릭터는 저도 아는 것이 없어서 궁금사항이에요.
      윤제문을 제대로 그리지 못하면 드라마가 이상하게 흐를 것같은 불안감이 저역시 들더라고요.
      잘 그려서 제대로 된 블랙코미디 달달 러브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님도 주일 잘 보내세요~

  12. 시엘 2012.03.24 01:03 address edit & del reply

    난독증 몇 분 계시네요.
    "이재하 저 놈!" 하는 소리가 막 나올 정도로 이승기 연기 잘 하더군요.
    평소엔 남동생처럼 귀여워 보이는데, 단숨에 카리스마 팍 내는 것도 좋고.
    귀여움과 남성미를 오가는 분위기가 괜찮더군요. 걱정했는데...
    하지원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액션 장면도 그렇게 잘 하는 여배우.
    둘이 연기를 잘 하니 나이 차 많이 나도 거슬리지 않죠.

  13. 사랑 2012.03.24 02:16 address edit & del reply

    제대로 뺀질거려서 오히려 걱정스러웠어요 ㅋ
    누구나 멋진 캐릭으로 연기하면 호감얻고 좋잖아요..ㅋ 근데 요번엔 전작과 또 다른것이
    단순 철부지가 아니라.. 오히려 세태에 매사 시니컬하고 냉소적인 내면을 깔고있는 인물이라는 점..단순히 비슷한 연기만 한다고 폄하하는 사람들은 연기를 제대로 본 사람이라고 봐 지지않네요ㅋ.. 급 정색하며 카리스마 뿜는 눈빛연기며 차가운 시선은 이번에 첨 보는데 확실히 신선했다는 평이더군요^^

  14. 어모 2012.03.24 04:01 address edit & del reply

    여자인 전 이승기 때문에 봅니다.이재하 존나 재수없어 ㅋㅋ근데 귀요미 ㅠㅠ

  15. 무마니야 2012.03.24 04:11 address edit & del reply

    음... 하지원은 연기 말할필요없죠. 그에비해 이승기는 뭍어간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네요.
    늘 같은 캐릭터만 고집하는 이유는 연기력 부족이겠죠...인정할껀 인정하죠!!!
    어쩡쩡한 위치니 한가지에 몰입해서 발전시켰으면 좋겠네요.
    분명 전문적으로 하는 연예인에비해 이것저것 어중간한 느낌...
    연기 잘하는 송중기나 이동욱이었다면 더 재미있었을것 같지만 더 지켜봐야 알겠죠.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충분히 알지만 팬심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는듯 모든걸 잘한다 잘한다 하면
    그 연예인은 발전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번은 구미호에비해 별로입니다.
    연기변신과 함께 극에 감정몰입이 시급할것 같네요. 하지원씨와 있으니까 정말 비교됨...
    그래도 하지원씨 여성스러워지고 예뻐져서 눈요기는 되고 둘 러브라인도 알콩달콩해질것
    같아서 너무 기대되네요.

    • 초록누리 2012.03.24 14:25 신고 address edit & del

      구미호와는 비슷하면서도 느낌은 전혀 다르게 표현하는 것을 보고, 저는 이승기의 연기가 한층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표정, 대사, 동작에도 힘을 뺐고 무엇보다 연기가 자연스러워졌음이 느껴지거든요^^.
      이번 드라마에서는 남성미도 풍길 것 같고, 액션씬도 나올 것 같아요.
      이재하라는 캐릭터는 앞으로 큰 일들을 겪으면서, 후반부로 가면 크게 캐릭터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지금은 나쁜남자 캐릭터를 어필해야 하기에, 감정연기를 자제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재하의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준 것만봐도 연기를 잘하고 있는 것이지요^^

    • 방송은 봤니? 2012.03.25 06:58 address edit & del

      이번 드라마 보긴 보셨슈??
      처보고서나 지대로 까던지 이건 뭐 무작정 그냥 까고보자 플레이네 그려~~ㅉㅉㅉ

    • aa 2012.03.30 17:00 address edit & del

      맞는 말이예요. 항상 부유하고 뺀질한 역할 지겹...

  16. 2012.03.24 08:45 address edit & del reply

    아버지 제거하는 부분까지만 해도 정신병동같은 흰색의 배경의 그로테스크한 게 괜찮았지만 윤제문씨 마술쇼부분은 뭔가 카리스마를 보이고 탁 등장과 더불어 기로 좌중을 압도하지 못해서 처음에 안 생겼던 긴장을 분위기로라도 억지로 조성하려고 질질 끈달까 그 부분이 좀 붕 뜨더라구요. 차라리 임팩트있게 짧게 치고 가는 게 좋았을 부분인데 (이건 현장의 촬영이 좀 늘어졌었다고 해도 클로즈업과 배경음악등으로 충분히 임팩트있게 짧게 가게 좀 보완이 가능했을 거 같은데 -가령 윤제문씨 대사가 깔리는 동안 뭔가 동작이나 관객으로 짧게 짧게 공포 분위기만 조장하면서 빨리빨리 넘어간다든가- 세트에 공을 들인 게 억울했는지 큰 화면으로 오래 잡고 있는다든지 하더라구요. 윤제문씨의 카리스마가 좀 부족한 거 하나, 연출이 너무 힘준 거 하나 둘의 공동 작품인 듯.-장항석의 싸인에서 연쇄살인범편은 사실 그 배우분이 평소 카리스마가 뛰어난 분은 아닌데 연출과 조명, 흐름의 호흡으로 잠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거든요. 음.. 역시 연출분이 공포보다는 스케일 보여주기를 추구하셨던건지..)

    (극중 전개를 위해 북한이 아닌 제3의 악의 축을 만들고 싶었는지는 몰라도) 윤제문씨인지 연출과 대본인지 합작인지는 몰라도 너무 "잔혹한"에만 촛점을 둔 거 같았어요. 음.. 최민수씨가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잔혹하면서도 뭔가 그 배역만의 매력은 있는 악역이 되시면 좋겠어요. 이미 윤제문씨가 캐스팅 되셨으니 작가님과 연출님이 윤제문씨에게 어울리게 (너무 과도하지 않지만 임팩트는 여전히 충분하게) 잘 연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표정을 너무 잔혹하게만 잡던데 차라리 평범한 듯 보였다가 순식간에 잔혹한 일면을 보인다든가 하는 흐름의 변주를 주었더라면 어땠을가 싶기도 하고. 좀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지만) 윤제문씨는 극중 중요한 축이니까 좀 잘 살아났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그 외의 부분은 연출이 참 좋았고 배우분들도 대본도 다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다음 주도 기대하게 된답니다.

    • 초록누리 2012.03.24 14:16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요.
      윤제문의 뜬금없는 마술쇼가 지루해서 이게 뭔가 싶더라고요.
      자칫 이상하게 그리면 윤제문의 연기도 살지못하고, 캐릭터도 이상한 인물이 될 것같아 우려가 되네요.
      제작진도 아마 피드백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산으로 가지 않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켜봐야죠.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17. 나루닷컴 2012.03.24 09: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구 갑니다~^^

  18. 별로 2012.03.24 09:25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로 이승기는 연기도 잘하는 편 아니고 노래도 그냥 쫌 부르는거고
    예능만 잘하는듯 한데;;

  19. 위에 음님의 2012.03.24 11:24 address edit & del reply

    글에 동감합니다
    뭔가 쬐끔 어색하다는 생각과 연기에 힘이들어간
    뿌나에선 백정으로 나왔을땐 인상적이었는데 후에는 좀 약해졌던것 기억이..
    이번 역활도 비중있는 역이라 쉽지 않으실것 같습니다 기대 합니다
    그리고 신이 길어져서 보다가 잠깐 딴짓을 했습니다 조금 과한 느낌
    하지원씨 너무 잘해요 승기씨도 옆에 분들도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20. 라이또 2012.03.25 06:56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더킹이라는 드라마로 인해서 이승기라는 사람을 다시보게 되었습니다.ㅎㅎ
    완전 연기에 물이 오를때로 올랐다고 하는걸 이럴때 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번 드라마에서 확실히 캐릭터 표현을 제대로 보여주는것 같더군요.
    약간은 무거운감이 느껴질수있는 드라마소재 인것 같은데도 두배우들의 물오른 연기 덕분에
    자연스럽게 잘 표현 되는것 같아 이번 수목 드라마는 더킹 투하츠로 본방사수 예약해놨습니다.ㅎㅎ 주연배우들 뿐만이 아닌 조연배우들 모두 하나같이 배역에 너무도 잘어울리는것 같아 훨씬더 드라마 느낌이 사는듯!
    암튼 이번 드라마로 그동안의 모범생 이미지로만 느껴졌던 이승기씨의 이미지 변화도 확실히
    성공할듯 싶고, 좋은결과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연기력도 제대로 인정 받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좋은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21. 엄웑ㄴ 2013.11.15 18:47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 팬 1200만명임요

2012. 3. 22. 09:41




수목드라마 3파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드라마를 선택할까? 굉장히 어렵네요. 저는 더킹 투하츠와 적도의 남자를 우선 시청했는데, 개인적으로 두 작품 너무 좋습니다. 더킹 투하츠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재미있고, 적도의 남자는 진지한 몰입도가 매력입니다. 무엇보다 캐릭터와 일치되는 연기자들의 열연은 그야말로 볼거리입니다.
더킹 투하츠의 주인공 하지원과 이승기는 첫회부터 캐릭터에 완벽하게 일치되었고, 적도의 남자 엄태웅, 이준혁의 아역을 맡은 이현우와 임시완은 언제 저렇게 성장했나 싶게 좋은 연기를 보여 주더군요. 김영철과 엄태웅의 묵직한 연기는 적도의 남자를 명품 웰메이드 드라마로 완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합니다. 두 작품 모두 대본, 연출, 연기, 작품소재,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명품들로 채워진 느낌이네요. 우선 더킹 투하츠 리뷰부터 시작합니다.

이재하 이 녀석, 사람 좀 만들어 볼까?
 알려진 것처럼 더킹 투하츠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 국가라는 가상전제로 출발한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이재하(이승기)는 왕자로 성격이 개차반이에요. 제멋대로 안하무인에 정말 싸가지없는 뺀질이로,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안티가 가장 많은 사람일 듯하더군요. 단 이 안하무인 싸가지를 사랑하는 형이자, 국왕인 이재강(이성민)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이재하는 형의 왕위에 위협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 해품달 양명군의 캐릭터와도 비슷한 구석이 있더군요. 형을 위해서라면 형의 동료들에게도 주먹질을 하고 덤벼 형을 지키는 형바보 이재하입니다.
누구보다 아끼는 동생이지만, 철딱서니없는 동생을 사람만들기 위해 WOC(세계장교대회)에 명단을 올려버리는 이재강 국왕, 왕실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세금값을 하겠다는 마인드가 정말 멋지더군요.
명예장교 임명장에 싸인을 멋드러지게 하고는 제대를 한 이재하, 그런데 명예장교 임명장에는 비밀이 비밀이 숨겨져 있었으니, 세계장교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서약이었죠. 눈 뜨고도 코를 베인다더니, 형에게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이지요. 가만있을 재하가 아니지요. 당장 왕에게 달려가 못하겠다고 땡깡을 피우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습니다.
"우린 왕족이야, 21왕국, 우린 허수아비라고. 대한민국 공식지정 마네킹", 왕실이라는 담장은 자유분방 천방지축 재하에게는 구속과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동물원 안에 있는 공작새처럼 화려하고 품위있게 미소를 지어줘야 하는... 그런 재하에게 국왕 이재강이 일침을 놓지요. "왕실이 국민의 세금을 먹고 사니까 돈값을 해야 한다"고 말이죠.
궁에서 축출한다고 으름장을 놓은 형, 가방 하나 달랑 싸서 정말로 내쫓을 기세입니다. 왕제의 지위도 박탈하고 평민으로 격하시키기 까지 하겠다니, 울며겨자 먹기로 세계장교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무릎을 꿇고 말......마는 재하가 아닙니다.
검지손가락에 상처를 내서 총을 쏘지 못하겠다고 잔머리를 쓰려고 칼을 찾는 재하, 손가락에 조그만 상처만 내달라고 은시경(조정석)에게 총으로 쏴달라고 했다가, 진짜 총을 쏴버린 사고를 내지요. 은시경은 왕실비서실장인 은규태(이순재)의 아들로, 첫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더군요. 강직하고 원칙주의자같은데, 인물도 잘생겼고, 잘 사겨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랍니다. 특히 안정적인  발성이 무게감있고 좋더군요.
설마 실탄이 장전되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재하는 은시경이 정말로 총을 겨누자, 쏴보라고 가슴팍을 내밀었지만, 감히 왕의 왕족에게 총을 겨누는 은시경에게 부아가 치밀었죠. 총을 빼앗아 이렇게 쏘는 것이라고 시범을 보였는데, 하늘이 도왔습니다. 실탄이 들어 있었는데 빚나간게 천만다행이었죠. 실탄이 든 총을 겨눈 거냐고 은시경을 노려보는 재하, 단순오발로 마무리를 하고 장교숙소로 따라가기는 했지만, 산넘어 산이라고 빨갱이랑 한 방을 써야 한다는군요. 잘못하면 대침에 맞아, 쥐도새도 모르게 암살을 당할지도 모를 것같은 리강철(정만식)이라는 무시무시한 놈하고 말이죠.
김항아 동무, 조국이 책임지고 시집보내 줄게!
독방을 달라고 또 소란을 피운 끝에 룸메이트가 바뀌기는 했지만, 북한여자장교라는군요. 여자라는 말에 금세 표정이 달라지는 이재하, 문제의 여자장교가 김항아입니다. 김항아 하지원. 말이 필요없는 배우였습니다. 이승기와 9살 차이가 나는데도, 나이차이라는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연기로 완벽커버하는 하지원과 이승기였습니다. 깜찍 발랄 살벌 터프함에 여성스러움까지 김항아라는 캐릭터에 완벽빙의된 하지원, 역시 하지원이더군요. 
북한특수부대 장교 김항아, 특수부대라는 말에서 그녀가 어떤 인물이라는 것이 느껴지죠? 네, 맞습니다. 무술, 격투기, 사격, 폭파, 요인암살 등등 고도의 훈련을 받은 북한군 정예대원입니다. 실제의 김항아는 남자밝힘증(?)이 있는, 시집못간 노처녀의 불안증에 시달리는 천상여자입니다. 남자군관의 부상으로 땜빵 대타로 나서기는 했지만, 과격한 여전사로 북한에 소문이 자자한 관계로 번번히 남자에게 채이는 여자죠. 채인 남자의 전화를 기다리기도 하고, 기미가 생긴 피부를 걱정하며 시집가기를 학수고대하는...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에게 먼저 손을 내밀기도 하고, 들켜서 부끄부끄하는 모습이 귀엽더라지요. 소개팅남자가 김항아가 적극적인 것을 눈치채고, 담벼락에 밀치고는 키스를 시도하려고 했는데, 그만 김항아의 과격한 방어에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또 채이고 말더라고요. "얼굴을 밀칠 순 없어서...". 하지원의 북한말이 참 자연스럽더군요. 일부 심한 북한말을 알아듣기 힘든 것도 있었는데, 원할한 소통을 위해서 일부는 자막처리를 해주었으면 싶더군요.

여차저차 부상당한 동료때문에 북한팀 조장으로 남한에 오게된 김항아, 김항아를 오게 한 결정적인 이유는, 맞는 남자가 나올때까지 국가차원에서 맞선남을 무한리필로 제공하겠다는 달콤한 제의때문이었답니다. 얼마나 시집이 가고 싶었으면ㅎㅎ. 김항아가 거리의 전광판에 정지훈(비)과 조인성, 현빈을 보며 꺄르르 환호하는 모습이 소녀같더군요. 이재하의 엉덩이에 점이 있는 것까지도 알고 있는 그녀, 특수부대 출신답게 정보력이 대단했습니다. 전남편(?) 현빈이 해병대원이라고, 혹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 발을 구르며 좋아하는 모습, 작가의 센스넘치는 위트까지ㅎ.
김항아는 천상여자이기도 했지만, 군인으로 돌아가면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나오지 않을 독한 구석이 있는 여전사입니다. 왕실에서 국왕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비서실의 과한 스캔으로 기분상한 김항아가, 권영배(최권)에게 "째라"고 명령을 하는데 섬뜩하더라고요. 손톱으로 찢든 이빨로 뜯든 살점을 뜯어 발에 박은 철심을 보여달라고 하는데, 기선제압하는 모습이 장난이 아니었죠.
몸수색에 기분상한 김항아의 마음을 풀어준 이는 다름아닌 국왕 이재강이었지요. "남조선 국왕 이재강입네다. 남한팀 중에 골치아픈 놈 하나 있습니다. 정신 확 들게 잘 좀 잡아주세요".
이 부분에서 태클을 걸자면, 남조선 국왕이라고 소개한 부분이 좀 그렇더군요.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하기 위해 북한측의 입장으로 소개를 한 것이기는 하겠지만, '대한민국 국왕 이재강입네다'라고 뒷부분만 북한말을 흉내냈어야 싶더군요. 이런 게 언론에 나갔다면, 아마 '국왕은 빨갱이 좌파다, 북한으로 가라'는 골치아픈 여론에 휩쓸일 수도 있거든요.

암튼 그 골치아픈 놈을 눈으로 확인한 것은 그다지 오래걸리지 않았죠. 남한팀과 북한팀의 첫만남에서 분위기 파악못하고 주접을 떨지요. 뒤끝있다더니 은시경의 의자를 발로 차버리는 행동으로 총을 겨눈 사건을 복수하는 뒤끝작렬 이재하더군요.
권영배가 정찰부 작전부 소속이라고 소개를 하니, 니네 동료 20명이나 넘게 우리가 죽였다고, 산자들끼리 포옹이나 하자면서 일부러 북한팀 약올리는 주접을 떠는 등, 분위기 싸~하게 만들더니, 김항아의 '이재하 동지'라는 말에는 눈에 쌍심지를 켜고 노려보지요. "동지 안한다고 했지!". 이재하라면 일본수상을 만난 자리에서도, "독도는 우리땅이야, 뻘소리말고 꺼져!"라는 말도 면전에서 할 수 있을 것같죠?
개인적으로 이 때의 이승기의 표정을 보고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이승기에게 저런 표정도 있었나 싶게 각을 세웠는데, 힘을 주기보다는 '너같은 빨갱이하고는 같이 안놀아' 하는 적의가 묻어나는, 그런 냉랭한 표정을 보여주더군요. 
북한놈들과 한팀으로 장교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싫고, 군에서 이제 막 제대했는데 훈련을 받아야 하는 것도 싫고, 놀고 싶을 뿐인 이재하. 통일이다 뭐다 화해무드 조성해봐야, 사건 하나 터지면 급 냉랭해지길 반복하는 남북한 관계, 이 속에 왕실이 끼어들어 쇼를 하는 것이 싫은 재하지요.
한성질하는 김항아가 이재하가 노는 꼬라지를 그냥 보고 있을리가 없죠. 화장실로 유인해서 대걸레로 사정없이 공격 들어가죠. "소개가 늦었습니다. 조선인민군 제 11조 교관 김항아입니다. 남조선에서는 특수부대라고 부르지요. 내래 동무 엉덩이에 점이 있는 걸 어캐 알았겠습니까? 몇년동안이나 동무에 대해 공부하고 가르쳐 왔습니다. 뭐라고 했을 것 같습니까? 인민의 적 리재하. 보는 즉시 사, 살, 하라".
넋이 나가버린 이재하, 지금까지 누구도 왕의 동생이자 왕자인 이재하를 건든 사람은 없었습니다. 군대에서도 사단장 앞에서도 호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그동안 수고했다고 건방을 떨던 이재하였죠. 평민은 나이를 막론하고 반말대상이었고 말이죠. 국왕이자 형 이재강을 제외하고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었던 이재하에게 괴물이 출현한 것이죠. 사랑하게 될 괴물이 말이죠. 앞으로 두 사람이 알콩달콩 엮여갈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벌렁벌렁 심장이 두근두근하네요.
이승기의 놀라운 연기변신, 이승기 맞아?
첫회를 보면서 놀란 것은 이승기의 연기때문이었습니다. 하지원이야 두말하면 입아프지요. 하지원의 찰진 북한말도 어색함이 없었는데, 액션신은 예술급입니다. 거기에 섹시미까지, 하지원은 같은 여자지만, 너무 매력적인 배우에요.  
이승기는 사실 이렇게 잘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승기는 많은 작품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승기에게 따라다니는 것이 연기에 힘이 들어간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더킹 투하츠에서는 그 힘이 빠졌더군요. 표정과 몸에 힘이 들어갔던만큼 대사에도 미묘하게 어색한 힘이 느껴졌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대사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워졌고요.
자연스러운 대사만큼 눈에 띄게 변한 것은 몸동작과 표정연기였어요. 왕자라는 지위때문에 어깨에 힘이 좀 들어가도 캐릭터상 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승기의 문제점이었던 힘을 빼버리다니 '이승기 맞아?' 싶더랍니다.
연기자에게, 특히 많은 연기를 접하지 않은 연기자에게는 일종의 연기틀이라는 것이 생기게 쉽지요. 이 연기의 틀을 언제, 어떻게, 어떤 작품을 만나 깨느냐에 따라, 연기변신에 성공여부를 판가름하기도 하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 하기도 합니다.
어떤 그릇에 넣어도 그 그릇의 모양대로 차는 게 물이라는 액체지요. 이승기의 대사가 물흐듯이 자연스럽다고 표현한 이유는, 이승기의 몸이 대사와 함께 물처럼 흐른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것이죠. 그만큼 연기의 폭이 넓고, 깊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이승기는 그동안 맡은 역할들이 까칠한 부잣집 아들, 안하무인 건방진 캐릭터가 많았습니다. 소문난 칠공주에서는 오냐오냐 자란 황태자였고, 찬란한 유산에서는 부잣집 철없는 손자였죠. 내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도 비슷한 이미지가 있었고요. 더킹 투하츠는 전작들보다 더 까칠하고 안하무인인 왕자역할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걱정이 되는 점도 없지않아 있었는데요, 전작들의 업그레이드 버전에 머물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첫방송을 보고는 놀랐습니다. 신분상 힘이 더 들어가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힘의 강약을 조절할 줄 알았고, 왕자라는 역할때문에 대사에도 무게감을 실어 딱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완급조절이 자연스럽더군요. "미친놈의 새끼"라는 육두문자도 입에 착 달라붙었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내뱉어서 놀랐네요. 물처럼 흐르는 연기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게지요. 그동안 이승기에게 입혀진 '힘이 들어갔다'라는 틀을 깬 연기변신이이었습니다. 아마 이승기는 더킹 투하츠라는 드라마를 통해, 그의 연기인생에서 큰 전환점을 만들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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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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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돼지 2012.03.22 10:29 address edit & del reply

    또 드라마를 찍는다고 해서 연기력도 안되면서 왜 또 찍나 하면서 한숨부터 쉬었는데 한결 나아진 연기력에 진짜진짜 놀랐어요 ㅋㅋ 사실 다른 배우들이 너무 대단해서 본거거든요. 제작진도 장난아니고;
    블로거님의 말과 거의 다 동의하지만, 조금 더 생각 해 본다면 여섯장교가 모인 자리에서 주접을 떤게 아니라 신경전을 한 것 같더라구요.
    처음에 김항아가 다른 장교들 기선제압을 했는데, 역시 왕족수업을 어느정도 받은 이재하는 쉽게 넘어가주지 않더군요. 그리고 자기소개 할 때 이재하가 일부러 북한장교들 심기를 불편하게 한거죠. 북한장교들이 먼저 기선제압을 하는데 대한민국 장교들은 정말 친선의 의미로 나와서 쫄고있으니 ㅋㅋ
    평양에 깃발을 꽂았다는 말을 일부러 여러번 나오게 만들고, 북한에서 온 스파이 스무명을 넘게 죽였다며 일부러 심기를 건드리고..
    또, 명장면이었던 "동지안한다고했지" 에서는 남북사이에 겉으로는 사이가 좋다고하지만, 왕족으로서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어느정도 보여주는 대목이었죠. 북한놈들은 빨갱이다. 공산주의빨갱이다. 이런 교육을 받았는데 뜬금없이 친목하고 방까지 같이 쓰라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인거죠.
    1화 마지막에 이재하가 제압당하면서 끝났지만, 보여준 이재하의 주접+뺀질속에 감춰진 비상한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3. 얼소녀 2012.03.22 10:48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아침에 하지원 호평기사만 나와서 의아했습니다
    제눈엔 하지원은 여전하구나 실망 안시키는구나 였지만
    이승기는 찬란한유산 시절의 이승기가 아니더라구요
    연기가 많이 늘어서 앞으로 더 잘하겠구나 하는 생각들어서
    낼 아침에 기사좀 나오겠네 했는데
    하지원에 낑겨서 나오는 몇줄 나오는거보고 내눈에만 잘하는것으로 보이나 했어요...

    • 초록누리 2012.03.22 13:00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죠? 하지원은 어떤 역할을 맡아도 늘 기대충족입니다. 넘치지요.
      이승기도 역시 같은 마음으로 봤네요^^
      이승기는 정말 전작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우려를 했는데, 기대이상의 연기변신을 했더라고요.
      까칠도 예전 작품들과는 다르고, 코믹도 그렇고 능청스러움도 자연스러워 졌고 말이죠^^

  4. 푸른별 2012.03.22 12:14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는 정말 성실한 노력파 같아요..
    무얼 맡겨도 실망시킨 적이 없다는 건 보이지 않게 애쓴 이승기의 노력덕분이지요.
    하지원과 승기의 조합도 생각외로 매력적이었습니다.
    더킹 끝나고 초록누리님 리뷰 보는 낙이 또 생기겠네요 ㅎㅎ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 초록누리 2012.03.22 12:54 신고 address edit & del

      푸른별님도 더킹?
      와 너무 좋아요.
      그렇지 않아도 보는 드라마가 달라져서 한동안 못뵈면 어쩌나 했는데 통했네요^^

  5. 2012.03.22 12:3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03.22 12:52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첫회라 배역들 이름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습니다.
      재하, 재강 그러고 보니 돌림자였는데 말이죠^^

  6. 라떼향 가득히 2012.03.22 13:08 address edit & del reply

    다들 보는 눈은 같은가 봅니다.
    부담없이 보다가 은시경과의 실탄 장면에서부터 완전 몰입되었는데
    '동지 안 한다고 했지'에서는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예전의 이승기가 아니더군요.
    무엇보다 이승기가 연기자라는 타이틀을 가지는데 더 이상은 딴죽걸 수 없을만큼
    훌륭한 연기였습니다.

    다행히 경쟁작들을 압도하는 시청률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더군요.
    그리고 저는 오늘 2회까지 본 후에 내일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7. 시청자 2012.03.22 14:06 address edit & del reply

    머 그닥..전작들과 별로 다른연기력 모르겠던데....훌륭은 무슨..

    • 딴지걸기 2012.03.23 01:01 address edit & del

      ㅉㅉ

  8. 이쁜썽 2012.03.22 14:49 address edit & del reply

    인정! 이승기 특유의 그 연기톤때문에 살짝 걱정했었는데.
    진짜 어제 보고 깜짝놀랐음...이승기에게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진건지.ㅎㅎ

  9. 여왕의걸작 2012.03.22 15: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너무 재밌는 드라마를 만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하지원의 연기는 정말 두손으로 손뼉이 절로 나올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 연기를 누가 하지원 이상으로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이승기의 연기려도 많이 안정을 찾았고 스토리도 너무 멋지고..
    모든 연기자들이 어쩜 연기를 그리도 잘하는지..

    저는 은시경이 뭔가 이승기를 방해하는 역할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직 홈피에 인물정보를 읽지 못했는데 제가 잘못 짚은 건가 봅니다.
    좀 있다 읽어봐야 겠네요.

  10. 더공 2012.03.22 16: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최고의 하지원과 이승기가 만나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

  11. 님의 글을 2012.03.22 16:43 address edit & del reply

    읽고 들어가서 보았더니 정말 두말이 필요 없더군요
    역시 하지원 .스타 다운 스타죠 끊임없이 노력하는
    처음 다모에서 보고 우리나라에 이런 여배우가 있었나 놀랬답니다
    그후로 제가 유일하게 여배우로 인정하는 한국 최고의 여배우고요
    이승기는 처음에 자꾸 일박 이일의 승기가 오버랩이 되더군요 매주 보던 승기씨라
    하지만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았네요 뭐랄까 모든게 자연스럽고 질이 다른 명품을 대한 느낌
    이제 아이들이 봄방학에 뭘 볼까물어 보면 추천해야겟습니다
    하지원씨 정말 칭찬하고 싶네요
    전작의 발연기 배우는 여전히 반성의 기미가 없이 언론 플레이를 부지런히 하고 다니던데
    이제 우리 시청자도 높은 안목으로 질 좋은 드라마를 만드는데 한몫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굴만 예쁘면 하던 시대는 이제 지나고 세계적인 헐리우드 스타들은 어려서 부터 드라마 스쿨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성공한 이들이고 신인이라고 나와도 드라마 스쿨에서 벌써 많은 경험을 햇는데 우리는 전혀 경험도 없는 이들을 드라마 찍으면서 배우고 가르치니 보는이도 하는이도 힘이들죠 그러다 운좋게 광고 모델이 들어오면 대박이라 하고 잿밥에 만 맘이 있는꼴이니
    그러니 반짝하다 잊혀지고 연기 못해도 예쁜면 용서되기도 하는 후한 우리 인정 때문이기도 하고
    끼니도 어려운 여주인공이 명품 가방을 메고 근사한 옷을 입고 얼굴은 빤질빤질 고생 흔적은없고 중년 연기자들은 주름 하나 없고 표정 연기가 어렵고 하지만 요즈음 뜨는 조연연기자들 얼굴은 살아 있어서 공감이 가는거 같습니다 연기에 오히려 득이 된다고 봅니다
    하물며 거지 분장에 미백 치아로 이가 몰입을 방해하고 하얀이만 둥둥 떠다니는 그런 드라마를 보고 아무런 비평이 없다면 한번의 운으로 끊나지 않을까싶네요
    부지런히 휘드백과 건설적인 비평을 귀기울여 더욱 좋은 드라마 기대합니다
    누리님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텐데
    모처럼 좋은 드라마를 만난것같아 일주일을 즐겁게 기달릴것같습니다
    하지원씨 너무 멋있습니다 연기 잘하니 모든게 너무 예쁘네요 승기씨도 한단계 업 되셨어요

  12. 삼다가 2012.03.22 21:5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쩜 이리도 꼼꼼하신지....정말 잘봤어요~

  13. 검색 2012.03.23 02:16 address edit & del reply

    또하나의 재밌는 드라마 연속 이드라구여

  14. 솔잎 2012.03.23 09:12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이랑 지진희 나오던...드라마가
    부탁해요 캡틴을 주로봣는데....
    둘다 연기 좋았거든요. 재밋기도하고....
    스튜어디스를 위주로 전문성을 강조한 드라마라 보여서 눈여겨 봣습니다.
    해를품은달은.....안봐도 이미 제가 예상한게 맞아떨어졋어요..ㄷㄷ
    연기력은 괜찮은듯합니다.ㅋㅋㅋ 1화밖에 못봣지만 볼만할것 같네요
    다만....처음인데도 불구하고 뭐랄까?
    음...스토리를 거의 예상할정도로 뻔할거같은 예감이 많이드네요.
    뭐..둘다 좋아해서 국적을넘어 진짜 결혼할지
    아님....각자 국가의 이익을위해 마지막엔 서로 총겨눌지...ㅋㅋ
    그러다 둘중하나 몸빵해서 아아아악 하며 괴로워하다 끝날지....ㅋㅋㅋ
    개인적으론 음....각자의 취향에 따라 보는게 달라질듯 합니다

  15. 2012.03.23 13: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03.23 14:08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드라마에 대한 내용을 모르고 보는 경우가 많아요.
      등장인물에 대한 정보도 되도록이면 알지 않고 보는 편이에요.대부분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 게시판에도 들어간 적이 거의 없답니다. 그래서 블랙코미디라는 것도 댓글보고 알았어요.
      윤제문의 등장을 보면서 왜 블랙코미디인가 와닿더라고요.

      이승기의 연기는 확실이 나아졌어요. 힘이 빠졌고 자연스러워졌고, 특히 대사처리에서 힘을 뺀게 확실히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비교부분인데, 저는 순위 정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사실 그런 글들을 보면, 그저 고개를 갸우뚱하고 만답니다.
      다 발전하면 좋죠. 팬심을 떠나서 말이죠.

      참 저는 옥탑방 왕세자도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이번 수목드라마 세편을 다 보고 있는데 작품 모두 특색이 있고 좋더라고요.
      리뷰는 다 올리지 못하겠지만, 세 드라마 모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머릿속에서 넘쳐나고 있답니다.
      더킹이 블랙코미디라니 정말 이야기가 산으로 가지 않았으면 싶군요. 블랙코미디를 잘못 그리면 정말 이도저도 아닌 드라마가 되기 싶죠.
      2외에서 김봉구(윤제문)이 긴시간 등장했는데, 길게 끄니까 몰입도가 떨어지더라고요. 처음 인물설명이라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16. 사랑 2012.03.23 22:11 address edit & del reply

    거의 공감가네요..저도 첫회 뚜껑 열어보고 깜짝 놀랐음..솔직히 이승기 연기 확실히 업그레이드됐더군요..대사 톤이나 서늘한 표정이나 뺀질거리는거..다 생각 이상으로 충족시켜줘서 어떨떨하기도하고 ㅋ 앞으로 보는 재미가 솔솔할거 같아 기대하고 볼려구요.

  17. 지원짱 2012.03.24 02:15 address edit & del reply

    뿌나 이후에 볼만한 작품이 없어 허전해하다 하지원씨 나오는 드라마가 시작한다기에 기대 많이 했습니다.역시 명불허전!!! 정말 대단한 여전사입니다.이승기씨 저도 좋아하지만 연기자로는 별 기대 안 하고 봤는데 많이 좋아지셨네요.하지만 역시 연기자로서의 이승기는 아직은 저를 매료시키지 못하네요. 참고로 저 남자 아닙니다. 멋진 남자 연기자에게 올인하는 여성팬이고 나이가 중년이다보니 보는눈이 생겨 연기 못하는 연기자, 노래 못하는 가수는 아무리 얼굴이 잘나도 짜증이 나네요.하지원씨 너무 멋지시고 이승기씨 개인적으로 가수나 예능인으로는 좋아하지만 연기자로는 아직 믿음이 안 생기네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연기자로도 성공하시길 빕니다.

  18. 2012.03.25 19:57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는 이재하로 완벽하게 변신했던데요~
    2년동안 기다려온 이승기씨 드라마라 더 기대되고 설레고 그렇습니다.
    연기력까지 인정 받은걸 보니 진정한 황제가 됐군요~

  19. ㅎㅎ 2012.03.25 21:42 address edit & del reply

    연일 홍보성 기사보고 도대체 어떻게 연기했길래 그러나 싶어 재방송 시청했네요..
    그러나 이승기씨 실망이에요,,
    확실히 본업이 배우인 사람들과 이승기씨 연기는 티나게 비교됩니다!
    또한 계속 맡았던 배역도 다 비스슷한 캐릭터라 발전한 것도 모르겠더라구요! 민폐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주연감은 아니네요

  20. 행인 2012.03.30 13:36 address edit & del reply

    뭔 연기 변신이야.. 이승기 대부분 저런 역활만 했는데..

  21. 만두만두 2013.04.18 23:24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이제 더킹 보기 시작하네요 제가 더킹을 본 이유는 강제전하로 나온 이성민씨 때문이었어요
    전 작품 파스타(파스타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지금도 좋아하는 작품중 하나에요)에서 철없는 사장으로 나왔는데 이번에 연기 변신때문에 호감있어서 봤어요
    이성민씨 나이가 많은데도 이승기 형으로 자연스럽게 소화한거 보고 놀랬거든요
    이때까지 이승기가 나온 드라마 관심 없었는데 더킹에서 이승기 연기를 보고 준비 많이 했다고 느꼈네요(이제 이승기 때문에 다시보기 하고 싶네요)
    은시경 등장에 날카로운 안목을 가진 누리님!한 번에 은시경을 눈여겨 보시다니 역시 남달르세요
    더킹 보러 이제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