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TV/기타예능'에 해당되는 글 71건

  1. 2011.12.30 'MBC연예대상' 유재석 대상받지 못한 이유, 당연한 결과였다 (25)
  2. 2011.12.25 'KBS연예대상' 1박2일 대상, 욕먹어도 박수칠 수 밖에 없는 이유 (60)
  3. 2011.07.16 '무릎팍도사' 강호동, 예능대제 주병진 만나 안절부절한 이유 (13)
  4. 2011.06.25 '기적의 오디션' 이범수의 특별한 심사방법, "중요한 순간입니다" (7)
  5. 2011.05.04 '승승장구' 신동엽이 큰형에게 보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지 (12)
2011.12.30 10:03




명절때 이런 며느리 참 꼴보기 싫고 얄밉습니다. 부모 모시고 농사지어가며, 가을이면 쌀이며 고추며 수확한 농산물을 동생들에게 보내는 맏며느리가 있는 반면, 명절때면 전날 밤 늦게서야 내려와, '어머니 형편이 좋지 않아 조금 밖에 못넣었어요', 봉투 하나 달랑 내밀고, '형님, 너무 고생많으세요. 죄송해요', 말로만 인사하는 얄미운 손아래 동서,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얄미운 며느리입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명절 음식 장만하느라 며칠 전부터 장을 봐오고 준비했건만, 시어머니는 손아래 동서 왔으니 이제 좀 쉬라는 말은 커녕 고생했다는 말도 안하시죠. 명절 지나고 동서들에게 보낼 음식 챙기느라  더 부산스럽죠. 타지에서 돈버느라 고생하면서도, 지들도 살기 힘들텐데 큰 돈 마련해서 오느라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맸을까, 그저 안쓰러운 걱정뿐이죠. 화딱지나는 드라마에서 단골로 나오는 명절 모습입니다. 세바퀴 며느리에게 이번 해도 많은 선물보따리를 안겼더군요.
그런데 이번에는 막내 새며느리까지 들어와 시어머니 선물꾸러미를 챙기는 손이 더 바빠졌습니다. 새 막내며느리가 내민 돈봉투가 유독 두툼해서, 특별한 선물을 줘야겠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죠.  봉투(프로그램) 두께로 가장 큰 선물을 주겠다고 미리 언질까지 하는 시어머니입니다.
MBC연예대상이 딱 그런 명절용 드라마를 찍었더군요. 설마,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언론에서 유재석과 무한도전이 홀대를 받는다고 떠들어도 다 믿고 싶지는 않았어요. 반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어리석었을 정도로, '나는가수다'에게 대상을 주기 위한 꼼수와 고심책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나는가수다'는 분명 좋은 프로그램이고, 가수들의 경연이라는 신선한 예능이었고, 혼을 다하는 그들의 열창에 눈물을 쏟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 드라마와 같은 예능이었습니다. 물론 초반의 감동이었고, 지금은 그 감동이 줄어들고 관심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공장에서 찍어 나오는 듯한 아이돌가수의 노래에 질려있던 시청자는 감사하다는 말까지 하고 싶었던 프로입니다.
올해 나는 가수다 처럼 뜨거운 이슈와 화제를 찾아보라 하면 선뜻 대답하기가 힘듭니다. 그만큼 나는가수다는 올해 예능에서 새로움을 열었던 이슈와 화제의 키워드였으니까요. 이슈가 된 만큼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았던 것도 사실이죠. '나는 성대다'라는 비아냥이 말해주듯 피로를 호소하는 시청자의 불만도 이어졌고, 퍼포먼스 위주의 무대에 실망이 늘어가기도 했지요. 출연가수의 자격논란 또한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열띤 싸움으로 까지 번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남들이 뭐라하거나 말거나 시어머니 어깨를 으쓱하게 해 준 최고의 효부(?)였습니다.
이런 효부에게 대상의 영예를 준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 집에서 그렇게 선물보따리를 싸서 안겼다는데, 시청자들이 그 집일에 배놔라 감놔라 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담장밖으로 이러저러한 그집 속사정을 알고 있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7년동안 묵묵히 황무지를 개간해서 옥토로 만든 무한도전, MBC에게는 맏머느리와 다름없습니다. 매주 수확량도 가장 많은 시청률로 미친듯이 농사를 지어왔고 말입니다. 작년에는 맏며느리 대표 유재석에게 좋은 트랙터를 선물하기는 했지요. 그래서 더 열심히 농사를 지었고, 갖은 외압과 눈초리에도 MBC의 자존심과 위상을 지켜준 프로가 무한도전입니다. 수확량? 올해도 풍작이었습니다. 가뭄과 홍수, 태풍이 유난히 심했지만, 한번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던 무한도전입니다.
솔직히 프로그램에 대상을 주겠다고 방침이 변경되었다는 기사를 접했을 때는, 혹시 무한도전이라는 프로에게 주는 반전이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나는 가수다를 위한 눈에 보이는 꼼수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혹시하는 마음을 버리지는 못했고요. 반전은 없었네요.

나는 가수다가 상을 받을 만한 쾌거를 이루었다는 것에 이견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상을 수상할 정도였는가에는 고개가 갸우뚱입니다. KBS는 1박2일 멤버들 전원에게 대상을 수여하는 반전으로 비난이 컸지요. 1박2일을 대상후보에 올리지 않은 절차와 공정성의 문제는 있었지만, 충분히 대상을 수상할만한 이유는 있었지요.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는, 최고의 효자프로그램이었기에 1위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가수다는 그러한가요? 10%내외에서 왔다갔다 하며 동시간대 시청률에서 현재 3위라고 알고 있는데, 무한도전은 거의 두배에 가까운 시청률을 고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이 방송사 고위분들에게는 눈엣가시일 수도 있겠지요. 나랏님도 가끔은 통쾌하게 풍자해 버리고, 불편한 사실들을 과감하게 까버리기도 하니, 뭐 예쁘겠습니까? 게다가 방통위로부터는 시도 때도 없이 품위를 유지하지 못했느니, 언사가 과격했느니 하는 경고까지 받고 있으니, 심하게 말하면 계륵같은 프로일 겁니다. 버리자니 시청자들의 원성을 당해 낼 자신도 없을 뿐더러 높은 시청률이 아깝고, 가지고 있자니 눈치보이고 말입니다. 그래서 무한도전 폐지설이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는 이유일 겁니다.

이 마뜩찮은 프로는 돈은 되는데 돈을 벌어서 사회에 기부한다고 다 퍼줘버리기 까지 하니, 이게 뭐하는 짓거리인가 싶기도 하겠지요.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돈봉투 두둑하게 내미는 프로가 최고로 예쁜 효부아니겠습니까? 1년 뼈빠지게 충성하고 시청률 확보했는데, 고생했다 칭찬은 못하겠고 '옛다, 새 호미 하나 줄테니 군말말고 또 열심히 밭이나 갈라'는 거군요. 유재석의 최우수상, 1년 농사 잘 지은 맏며느리에게 그나마 찬밥이라도 줬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찬밥이 아니라 쉰밥을 받은 것같은 이 찜찜함은 뭔가 싶네요. 늘 고생하는 착한 맏며느리, 찬밥주는 거 당연했던(?) 명절 막장드라마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25
  1. 이전 댓글 더보기
  2. ♡ 아로마 ♡ 2011.12.30 10: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어제 어딜 다녀와서 12시쯤에 TV켰더니 시상식 하더라구요..
    나가수 상 받을거란 생각에 그냥 그대로 꺼 버렸어요..
    언제부터 팀에게 대상을 줬다고...ㅡㅡ;

    만약...유재석씨가 잔꾀가 많고 사람을 제대로 요리 하는 사람이었다면
    절대 MBC에서 그렇게 홀대하진 않았을 거에요..

    나가수는...그냥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아야 하는 거였는데..
    음...
    그냥..심란했어요..
    저역시 나가수 좋아해서 열심히 시청 하지만...아닌건 아니니까...;;

  3. 2011.12.30 10:4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1.12.30 11:3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깊은우물 2011.12.30 11:39 address edit & del reply

    맞습니다.
    나가수가 이슈를 일으킨 건 맞지만
    무한도전을 이겼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죠.

    아무튼..
    올 한해 성원 감사드립니다.
    초록누리님께서도 한해 마무리 잘 하시구요.
    내년에는 소망하시는 것 모두 이루는 최고의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늘 건강 하시구요..^^

  6. 2011.12.30 11:5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시청자 2011.12.30 13:33 address edit & del reply

    일단 통쾌-콩쾌 오타요 ^^;
    필자말씀대로 m,k사 모두 유재석을 너무 홀대하는것 같군요...말씀대로 착하고 선하고 능력있는 그분을 당연시 여기더군요 .언제부터 연예대상이 연기대상이었고 가요대전이었는지.
    물론 나가수의 팬인지라 이해할수있지만, 객관적으로 이번 사태는
    말씀대로 나랏님들도 풍자하고, 시청자들과 대화하며 권력에 맞써싸우는무도를 눈엣가시로 여긴 윗선의 개입이없었다곤 할수없을듯,
    유재석이란 사람은 대상을주어도 모자를 사람들이거니와
    유재석이란 사람이 예능의 한획을 그은사람이란것을 시청자들이 다아는데.
    유재석이란 사람 자신의 밥그릇 뺐기고도
    축하한다고 웃으며 박수쳐주는 사람이라는것.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방송사과더이상 홀대할 인간이아니라는것을 똑똑히 알아주셨으면합니다

    • 초록누리 2011.12.30 14:45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정했습니다,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 ㅋㅋㅋ 2011.12.30 20:13 address edit & del

      이글쓰신 초록누리논리대로라면 kbs가 유재석씨를 홀대한건 없죠. 해피투게더가 시청률면에서 한번도 1박을 이긴적이 없으니... 근데 왜 자꾸 유재석을 kbs에서 홀대했다고 그러는지 알수가 없네요.

  8. 지나가다 2011.12.30 13:40 address edit & del reply

    연말 시상식 프로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어제 채널을 돌리다 보니까 나가수 출연 가수들이 모두 나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아! 대상은 정해졌구나... 하곤 바로 채널을 돌렸습니다. 무슨 기대나 긴장감, 혹은 감동도 아무것도 없는 시상식...볼게 뭐 있습니까...

  9. 꽃기린 2011.12.30 14:20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한해 수고 많으셨지요...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10. 귀여운걸 2011.12.30 14: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2011년 한해동안 제 블로그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초록누리님 덕분에 더욱 힘이 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알찬 포스팅 감사드리구요.. 남은 2011년 마무리 잘 하세요..
    또 2012년 새해에도 귀여운걸의 맛집리뷰 많이 사랑해주실꺼죠?^^
    임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응원할께요~ㅎㅎ

  11. 유키No 2011.12.30 15: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제나 방문 감사드려요 ^^

    이거참 이제 ㅋ게흐름 피우는 날도 얼마 안남아서 그런지오늘 지대로 늦잠자고 영화관도 보고이제야 왔네요 ^^

    연말 즐겁게 보네세요

  12. JoGun 2011.12.30 15:27 address edit & del reply

    적절한 비유네요
    묵묵히 최선을 다해 일해줬는데
    그깟 보퉁 좀 두둑하게 준다고 홀랑 넘어가는 시어머니.......
    봉투 물론 좋죠
    하지만 훗날 생각나는 며느리는 봉투따윌 준 며느리가 아니라
    묵묵히 일해준 맏며느리라는걸요.
    항상 자신을 생각해준 맏며느리가요......
    확실히 말하는데.....무도 제외하곤 MBC8에서 볼건 없겠네요 당분간
    (뭐 그닥 보지도 않았으니깐..ㅋ)

  13. 하결사랑 2011.12.30 15: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보다가 그냥 꺼버렸어요. ㅡㅡ;;
    오늘 아침 다음뷰를 보면서 역시나 했지요.
    적절한 비유시네요. 묵묵히 할 일 하는 맏며느리와 얌채처럼 낼름 돈 봉투 내미는 막내 며느리...
    맏며느리 사라지면 당장 힘들고 아쉬워 질 것이면서 언제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의 소중함을 모르는거죠.
    한심하고 답답해지는 시상식이었습니다. 완전 씁쓸...ㅠㅠ

  14. 무릉도원 2011.12.30 18:00 address edit & del reply

    요번 방송 3사의 연예대상 말들이 정말 많더군요...
    아예 보지 않아 이렇게 리뷰로 대신 보는데 정말 적절한 비유 같습니다..
    초록누리님 한 해 동안 수고하셨고 또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일 행복한 일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5. 여왕의걸작 2011.12.30 23: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2011년 동안 좋은 글로 뵙게되어 고맙게 생각됩니다.
    언제나 다른 드라마 리뷰는 읽지 않아도 초록누리님의 드라마리뷰
    하나만 읽어도 되엇을 정도로 잘 읽었던 지난 날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함께 좋은 글쓰는 솜씨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16. carol 2011.12.31 00:1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 누리님~~
    노랑 금메달이 세개나~~
    부럽습니다
    워낙 글을 잘쓰시니 당연한 거지만요.ㅎㅎ

    내년에도 좋은 글 많이 읽게 해주시구요
    늘 건강 하세요

  17. 무한도전인 2011.12.31 00:37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정말 적절한 표현이에요
    쭉읽구 저절로 추천을 누르게 되는
    속시원하게 써주신 글 잘 읽고갑니다.^^

  18. 모과 2011.12.31 00:42 address edit & del reply

    MBC는 시청자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었나봐요. 오늘 러닝맨에서 대상받아서 정말 통쾌 했어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19. ILoveCinemusic 2011.12.31 16: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매우 적절한 비유네요. 유재석이 밭들고 타방송사로 홀랑 가버렸으면 속이 시원하겠어요 ㅋㅋㅋ~

  20. Auto insurance info 2012.05.18 15:17 address edit & del reply

    주제가 -되어 매우 매우 깊은 중이다 intresting 및 현금 제기하기 때문에 여기에 아주 멋진 아이템, 난 정말로이 문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21. Get One Way Backlinks 2012.07.06 18:35 address edit & del reply

    请继续发布这类物品,因为这是一个罕见的事情,找到这些天。我一直在寻找网上的文章,可以帮助我。

2011.12.25 08:34




뜨거운 관심이었던 KBS 연예대상, 유재석이냐, 김병만이냐, 이승기냐를 두고 치열한 예측들이 난무했지만, 결과는 1박2일팀 전원에게 대상의 영예가 돌아갔습니다. 예상외의 반전에 1박2일 멤버들까지도 어리둥절해 했는데요, 전례없는 수상에 뒷말들이 무성할 듯 싶습니다. 더구나 대상 후보에 올라있지 않은 1박2일팀이었기에, 상의 공정성이나 절차상의 파격성에 문제가 있다는 말들도 나올 듯하고요. 박수를 치는 제 의견에 공감도 있겠지만, 비판과 비난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잘 압니다.
강호동이 없는 1박2일, 이승기는 강호동의 빈자리를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정도로 훌륭하게 이끌어 주었고, 시청률을 수성한 1등공신이기에 이승기의 연륜이나 나이, 예능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상할 자격을 운운하는 말들에 대해서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능프로에서는 가수 이승기도, 연기자 이승기도 아닌 예능에서의 이승기로 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유재석이 방송 3사에서 대상을 석권하는 일도 있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KBS연예대상은 김병만과 이승기로 압축되는 분위기였지요. 김병만의 노력과 활동도 컸기에 선의의 경쟁으로 누가 대상을 받더라도 아낌없는 박수를 쳐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고요. 
개인적으로 이번 KBS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에 1박2일팀이 호명되는 것을 보고는,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으로 이승기를 응원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승기 개인이 아니라 멤버들 모두가 받는 것이 오히려 기쁘고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강호동이 잠정하차를 하지 않았다면 그 결과가 다르게 나왔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 대상을 저는 기쁘게 받아들이고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이승기를 대상후보에 올린 것은 이슈와 관심을 유도한 KBS의 영리한 꼼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박2일팀을 대상후보에 올렸더라면, 아마 시청자는 대상수상자가 이미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를테니 말입니다. 팀이 대상을 받은 예가 없지는 않지요. 무한도전팀이 받은 전례가 있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이라면 최우수상에 김병만을 후보로 올리지 않아 김병만은 대상 아니면, 빈손이라는 결과가 나오게 했다는 것입니다. 최우수상을 이수근이 수상했지만, 형제와도 같은 절친 김병만은 정말 기쁜 마음으로 이수근을 축하해 주었지요. 그들의 우정은 상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기에 섭섭한 마음은 없을 거라 생각은 되지만, 막상 1박2일팀이 대상을 수상하니, 최우수상을 김병만에게 주지 않은 것이 미안해지기 까지 하더군요.
이수근은 최우수상을 받은 자리에서 수상소감으로 평창에 있는 자용스님께 감사하다는 말로 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최근에 알게 된 이수근 가정의 아픔에 많이 가슴 아픈데, 아내와 아이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이수근은 수상소감으로 이수근의 인생의 모토(멘토) 강호동을 언급해, 강호동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과 강호동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지요. "그 분(강호동)의 웃음소리가 그리운 이날입니다. 내년에 이 자리에서 더욱더 큰 목소리로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며, 수상의 영광을 강호동 선배에게 드린다는 말로 강호동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전하기도 했지요.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은 아무래도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과 대상이었듯 합니다. 박빙의 대결끝에 40%의 득표율을 얻는 개그콘서트가 올해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지요. 12년이라는 긴 시간, 수많은 신인 개그맨들과 유행어를 탄생시킨 개그콘서트는 올해 시청자들의 핫이슈였던 것 같습니다. 속 시원한 대리만족까지도 해주는 개그콘서트가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끊임없는 아이디어에 대한 고민과 가려운 곳을 과감하게 긁어주는 용기에 있을 것입니다. 신보라, 김원효, 최효종, 정경미, 김준호, 특히 PD개그계의 잔다르크로 통하는 서수민 PD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김인규 KBS사장과 아이유가 대상을 발표한 순간, 대상수상자가 1박2일팀이라는 말에 이수근도, 이승기도, 은지원도, 엄태웅도, 김종민도 잘못 들었나 싶었는지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으로 이어졌지요. 후보에 오르지도 않은 전체 멤버가 대상을 수상하자, 방청석에서는 환호가 있었지만, 시상식 분위기는 짧은 시간 놀라는 분위기가 역력했지요. 시청자들에게도 놀라운 결과였으니까요.
운좋게 늦게 들어와서 이런 상을 받는 것이 영광이라는 엄태웅, 시청자에게 감사한 마음과 그동안 이끌어 주고 정신적으로 큰 힘을 주었던 큰 형님 강호동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한 은지원이었지요. 이수근은 친구 김병만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인사와 함께, 상을 가지고 강호동에게 찾아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말을 이었지요. 강호동은 자리에 없었지만, TV를 통해 동생들을 지켜보면서 함께 기뻐하고 박수를 쳐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함께 있을 때나, 같이 있지 못하는 지금이나, 1박2일 멤버들은 항상 함께였고, 기쁨도 힘듦도 함께 나누고 있는 형제들입니다.

이승기, 대상보다 더 멋졌던 수상소감
제가 박수를 치고 싶은 이유는 이승기의 수상소감에도 들어 있습니다. 이승기의 겸손한 소감과 진심이 들어있는 말에, 이승기에게도 대상후보가 부담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하더군요. 공동수상이었지만 대상후보에 오를 자격도, 수상자격도 있다는 말을 이승기에게 해주고 싶네요.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자신이 갈 자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승기, "5년 동안 함께 했던 1박2일팀이 받으니까, 너무너무 행복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종영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했지요. 이승기의 수상소감에 바로 시청자가 박수를 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다 들어있다고 생각해요.
주말예능의 강자 1박2일과 무한도전은 시청자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돼 버린 프로그램입니다. 국민예능의 타이틀을 걸 수 있는 프로가 이 두 프로입니다. 장수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 특별성때문입니다. 결코 혼자서는 만들지 못하는 프로가 이 두프로그램입니다. 유재석 혼자서도, 강호동 혼자서도 만들지 못하는 것이, 형제같은 멤버들의 우정이고, 멤버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웃음보따리들입니다.
김병만이 시상식에서 빈손으로 돌아간 것이 안타깝고, 유재석의 알듯말듯한 씁쓸한 표정의 박수가 어쩌면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재석이 환하게 웃지는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치는 모습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유재석은 본인이 수상하지 못한 것에 전혀 서운해 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은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유재석의 본심이야 머리속에 들어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짧은 시간 1박2일팀에게 대상을 주는 이유를 생각하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 역시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멤버들이 함께 무대로 올라가고 승기의 수상소감을 들으면서, 박수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찾았습니다.

5년이라는 긴 시간, 1박2일을 보는 시선이 저처럼 늘 고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먹는 것에 목숨걸고, 보여줄 것이 입수밖에 없냐, 까나리, 잠자리, 먹는 것 복불복 외에 볼 게 뭐가 있냐는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분들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1박2일을 단 한번이라도 본 시청자들은 잘 생각해 보세요. 1박2일처럼 생고생을 해가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을 소개해 주는 프로가 있었는지, 배고픔과 미각을 자극하는 맛거리를 그렇게 먹고 싶도록 소개했던 프로가 있었는지, 시청자들과 그렇게 가까이서 허물없이 만나는 프로가 있었는지 말입니다.
혹자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프로라고 세대를 구분하려 하지만, 1박2일만큼 세대를 아우르는 예능프로도 드물지요.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편한 집을 떠나 때로는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기도 하고, 찬겨울 혹한 속에서도 야외취침을 했던 멤버들이었고, 가혹논란도 있었지만 얼음을 깨고 입수를 하며 몸 사리지 않고 재미를 주려고 노력했던 멤버들입니다.
당장이라도 내려가 버리고 싶었을 자기와의 싸움마저도 포기하고 싶었을 산행들, 하늘이 노래지고 빙글빙글 돌게 했던 배멀미의 고통들, 홀로 외따이 떨어져 벌칙을 수행했던 낙오의 기억들, 그러나 멤버들은 그 힘든 여정 속에서도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경치, 한국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시청자들에게 전해 주었고, 함께 극복했고, 함께 모여 서로 격려했고, 또 웃을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능력, 한 사람의 인기만으로,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만들수 없는 것들이죠.

오래동안 동고동락했던 1박2일이 내년 2월이면 종영입니다. 몇회분의 방송밖에 남지 않은 셈이지요. 시청자에게는 긴 시간 일요일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프로였습니다. 너무나 친숙해서 모두가 형제같고 가족같은 멤버들이지요. 1박2일팀에게 대상을 수여한 것은 오히려 늦은감이 있는 상이기도 합니다. 숨겨진 한국의 아름다움과 먹거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그리고 그 속에서 만들어갔던 따뜻한 인연들, 1박2일은 우리에게 여행의 풍성함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시청자에게 많은 감동과 기쁨을 주었던 멤버들의 생고생 로드버라이어티 여행,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도 강호동을 포함한 모든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감사의 상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1박2일 팀의 대상에 박수를 쳐주고 싶은 이유입니다.

*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되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60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음음.. 2011.12.26 21:28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강호동 탈세 혐의도 다 벗엇고.. KBS에서 1박2일에게 대상을 준 이유까지 발표해놨는데... ^^

  3. 에이 2011.12.26 21:38 address edit & del reply

    난 유재석이나 김병만 이 두사람 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단체는 아닌듯...
    이수근이나 이승기 주면은 사람들이 이만큼 비난하지도 않았을텐데...
    그런데 댓글쓴 분들중 험한 댓글을 쓰신 분들이 있는데 이미 끝난 일입니다. 어떻든간에 탄건 탄거죠.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4. 헐ㄹ~ 2011.12.26 22:06 address edit & del reply

    수상후보에 없는 탈세혐의로 방송중단 결정한 "강호동"이를 상 주고 싶었으면, 첨부터 대상후보에 "1박2일팀"이라고 명시해야 했었습니다.

    이건 박수치기전에 공정하지 못한 시상절차이였며, 시상자 선정의 형평성에서 논란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이 문제는 KBS의 공신력에 대한 사건,사고이기도 합니다.

  5. lebius 2011.12.26 22:10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 팀에 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게 작품상인지 연예대상인지 헷갈린다는 문제는 있는거 같네요. 1박2일은 강호동을 중심으로 해서 출발했기 때문에, 차후에 팀웍이 더 중요한 문제가 된다해도 강호동이 존재하는 한 연예대상은 강호동 몫이 되겠죠. 강호동이 빠지면서팀웍을 거론한게 논리적으로는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저도 그냥 깔끔하게 김병만 한테 줬으면 좋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kbs에서 본다면 작은 코너라 비중이 적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에게 그 코너로 인해 김병만이 미친 영향은 다른 어느해보다 컸다고 생각했거든요.

  6. 공감합니다 2011.12.26 22:21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 광고완판으로 kbs예능을 먹여살려왔으니까요..
    kbs의 실수로 1박팀이 욕먹을것은 아니죠..

  7. 여러분 2011.12.27 08:30 address edit & del reply

    여러분
    출발 드림팀 못보셨어요?
    마지막에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라고 마지막에 얘기하는데
    대상은 이미 받은거구요,
    댓글보니까 그만큼 많이 노력했다는 글도 있구요,
    지금 뭐라고 해봤자 대상 수상자가 바뀌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결과에 승복합니다 ㅡ.ㅡ

  8. 저랑도다르네요 2011.12.27 09:0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랑은 생각이 완전히 반대시네요...
    솔직히 저는 1박이 대상받았을때 그냥 티비 꺼버렸습니다.
    2011년의 KBS예능은 1박이 아니라 확실하게 개그콘서트 였습니다
    2011초부터 2011후반까지 모두 1박이 아니라 개콘 이라고 생각됩니다
    1박이 대상을 받은건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그냥 단순히 인기상 정도로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사실 항상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받기도 했지만요
    더군다나 무슨 PD와 멤버들의 팀워크라면 대상 말고도 여러 상이 있습니다.
    특별상을 하나 더 넣을수도 있고 아니면 팀워크상 이라고 새롭게 하나 상을 만들어서
    줄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과연 1박 멤버중 김종민씨와 엄태웅씨는
    대상까지 바랄수 있을까요? 이 두분도 활약이 뛰어났다고 대상을 받을만큼
    활약했다고 감히 말할수 있나요? 또한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 이 세분도
    1인 단독MC(이경규,유재석)과 4년동안 개콘을 지켜준 달인(김병만)씨와
    비교될만큼 큰 활약을 펼쳤을까요? 의문이 있네요
    그리고 상을 줄꺼라면 확실하게 명단에 공시를 했어야죠
    이승기를 1박멤버 전체를 대표해서 수상명단에 넣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완벽한 구실 맞추기 아닐까요?
    이수근은 가장 뛰어난상 2개(최우수상,대상)을 가지고 가는 말도 안되는 사태에
    (세상에 대상과 최우수상 2개를 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중간에 합류해서 그냥 상받아가는거라고 밖에 안보이는 엄태웅(다른 곳에 가서도 이런 인식이 많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닙니다)
    그냥 KBS가 이승기 혹은 강호동을 주고싶은데 너무 말이 많으니까
    1박멤버 전체에게 주는 상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네요
    08년의 무도와 11년의 1박은 존재감 자체가 다르겠죠?(이 비교가 너무 많이 올라옵니다.)
    이슈 메이커엿던 08년무도와 내리막길타고 있던11년1박은 느낌 자체가 다르겠죠
    (사실 mc몽 하차 이후로 저도 1박자체에 별 흥미를 못 느끼게 됬습니다.) 안티가 됬다는 소리가 아니라요;;; 또 안봤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리고 팀워크가 중요해서 줬다고 하는데
    팀워크라면 같이 4년정도 한 달인 팀도 좋지 않을까요?
    1박멤버들이 아무리 친하고 자주 만나서 여행도 다닌다고 하지만
    개그맨들 매일매일 만나서 아이디어 회의하고 아이템 짜고
    하는 분들보다 팀워크가 좋을까요? 전 그렇게 생각되진 않네요...
    마지막 하나더!
    정말로 진지하게 대상이 맞다고 생각한걸까요?
    해투시즌1부터(물론 신동엽씨가 빠지고 중간에 온건 맞지만요;;)
    시즌3까지 목요예능 1위를 몇년이야 대체(2004년정도부터 했을꺼에요 아마)
    거의 7년가까이 지켜준 유재석(05년 한번 대상수상)
    4년동안 개콘을 함께해준.... 잘나가서 특집으로도 방영될정도로
    인기가 좋았던 개콘의 달인(10년 최우수상 인가?)
    남격 이끌면서 감동(1박의 감동과는 확실히 다르죠)+웃음까지
    도맡아서 지금까지 이끌고온 남격의 이경규(10년대상)이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집단 MC체제보다는 좀더 높게 평가되야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년동안의 활약을 총계산 했다하면
    다른 프로그램진행자/개그맨 들도 그런 4년간의 성적을 반영해달라는 겁니다
    왜 굳이 1박2일만 4년간의 기록을 되돌아보는 그런 자리고
    다른 프로그램은 단 1년간의 기록을 되돌아보는거냐는 겁니다.ㅎㅎ
    어투가 너무 공격적이였다면 죄송합니다.
    이승기씨가 아예 대상 후보에서 빠지고 이수근씨가 대상후보(청불,1박,승승장구,명받았습니다[폐지됬죠;;])가 차라리 1박공동수상보다는 맞다고 생각되는건 저뿐인가요?
    사실 이수근씨보다도 김병만씨나 유재석씨가 받을줄 알았고(단순히 1박공동수상 보다는 이수근)

  9. dd 2011.12.27 22:11 address edit & del reply

    단체대상을줄거라면 이수근이 올랐어야 맞지 않나요? 강호동이 이끌어온 1박 몇개월동안 이승기혼자만 잘한게 아니라 다들 열심히 해줬습니다. 이승기가 엠씨자리맡아 포맷전체를 이끌어왔다지만 웃음을 만들어온건 다른멤버들이 더 많았지요 몇개월 극심한 다큐 웃음유발은 정말 적었습니다. 5년 사수팬 몇주전엔 정말 본방 때려칠려고 마음먹었을정도로 왜 그렇게까지 개인별 미션을 하고 하고 또하는지 어떤 역량을 보여주고싶은지, 5명이 뭉쳐있을땐 오히려 이승기가 이끄는 힘은 떨어졌습니다. 개인별 미션주고 최대한 이승기 밀어준건 알지요 어느 순간부터 초록누리님글은 너무 한사람 팬심으로 글을 쓰셔서 예전만큼 잘 읽지는 않게 됩니다.

  10. 유빠들의 설레발 2011.12.30 02:22 address edit & del reply

    유재석이 상을 못받으니 유빠들이 설레발 ㅋㅋㅋ

    문제는 1박2일을 보면서 까댄다는것.

    무도는 이탈한 시청자가 많으니 시청률이 그지같지만 1박2일은 남녀노소 세대를 구분하지 않는 국민적인 예능프로그램인데 말이죠,.

    유빠들은 그냥 대책이 없어서 유재석 아니면 죄다 적인거죠.

    잘되면 유재석의 전지전능하신 신의 능력,못되면 게스트탓 혹은 제작진탓 ㅉㅉ

  11. Rishikesh hotels 2012.06.22 21:59 address edit & del reply

    그것은 매우 그들 모두 맞는 소리 등등 헤아릴 수 있기 때문에 당신이 해당 기사를 상당히 초점을 배치하는 파악된 현재의 환상적인 내용을 바로 here.I의 은혜에 감사하는 귀하의 웹사이트에 대해 생각하고 참으로 나의 큰 기쁨이다.

  12. High PR Link Building 2012.07.11 20:56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감동! 모든 문제를 매우 개방적이고 깔끔한 설명입니다. 그것은 진정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귀하의 웹사이트가 매우 유용합니다. 공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13. One Way Linking Service 2012.07.11 21:17 address edit & del reply

    그것은 실로 여기에 귀하의 현재 콘텐츠를 감상 또한 환상적인 웹사이트 생각할 나의 큰 기쁨이다.

  14. Linkbuilding packages 2012.07.16 18:08 address edit & del reply

    그 눈을 개방하고 중요합니다. 당신은 명확하게 주제에 대해 많은 걸 알고, 당신은 많은 기지를 적용했습니다.인터넷의이 부분에서 좋은 것들. 다시 말하지만,이 블로그 주셔서 감사합니다.

  15. Get High PR Links 2012.07.17 19:39 address edit & del reply

    난 정말 맘에 들어! 난 항상 진심으로 시합이 굉장에서 간단한 공유를 주셔서 감사거야,이 토론이 주제에 등불을 넣어왔다.

  16. Buy High Pagerank Link 2012.07.18 17:14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감동! 모든 문제를 매우 개방적이고 깔끔한 설명입니다. 그것은 진정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귀하의 웹사이트가 매우 유용합니다. 공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17. altimetros 2012.07.19 16:00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양질의 게시물을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나는 나에게 블로그의 URL을 주심 친구에게 감사하고 또하고 싶습니다. 내 짧은 코멘트를 감사 으면 좋겠 네요.

  18. One Way Link Builders 2012.07.21 20:45 address edit & del reply

    輝煌的文章我的朋友,但你能教我更多關於您的文章的細節。

  19. bonus casino 2012.07.24 14:27 address edit & del reply

    내가 다 리뷰는 본 사이트의 방문자가 게시되었습니다 그렇고, 그들 중 일부는 아주 좋은 제안 관한 기사입니다.

  20. Casino Classic 2012.08.01 21:41 address edit & del reply

    그것은 그들 모두가 들릴 때부터 꽤 definitely.I, 당신은 해당 기사를 상당히 초점을 배치하는 파악된 것이 현재의 환상적인 내용을 바로 here.I의 은혜에 감사하는 귀하의 웹사이트에 대해 생각하고 참으로 나의 큰 기쁨입니다 것은 바로 그래서 소중한입니다 .

  21. Free Casino Games 2012.08.01 21:42 address edit & del reply

    그것은 그들 모두가 들릴 때부터 꽤 definitely.I, 당신은 해당 기사를 상당히 초점을 배치하는 파악된 것이 현재의 환상적인 내용을 바로 here.I의 은혜에 감사하는 귀하의 웹사이트에 대해 생각하고 참으로 나의 큰 기쁨입니다 것은 바로 그래서 소중한입니다 .

2011.07.16 08:30




그동안 무릎팍도사를 보면서 강호동이 그렇게 긴장하고 어렵게 방송을 하는 모습을 처음 봤습니다. 주병진처럼 그렇게 긴장하는 게스트도 처음이었습니다. 말은 편하게 방송을 했다고, 강호동에게 감사하다는 멘트도 했고, 중간중간 녹슬지 않은 폭풍입담도 터졌지만, 제 눈에 비친 주병진은 방송내내 떨고 있었고, 천하장사 강호동은 시종일관 안절부절했습니다. 과도한 리액션으로 강호동이 긴장한 것을 티를 내지 않았지만, 방송을 보는 내내 외줄 곡예를 하는 듯 조심하고 긴장하면서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강호동과 눈가가 바르르 떨리는 주병진의 긴장된 표정이 불안해 보일 정도였던 방송이었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강호동이 왜 그렇게 긴장했는지를 알고는 진정성 넘치는 배려진행과, 주병진의 위대한 용기에 조용히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개그계의 신사, 예능대제 주병진의 14년만의 방송출연은 오랜 장맛비끝의 쨍한 날씨처럼 반가운 손님이었어요. 요즘 10대들이 주병진이 누구인지를 모른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했는데, 그토록 오래동안 방송계를 떠나 있었다는 것을 들으니 비로소 이해가 되더군요. 고작 몇년정도 밖에 안된 것 같은데 14년이라니...당연히 10대들에게는 낯선 이름일 듯합니다. 방송을 보며 더 놀란 것은 14년을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야 했던 인간 주병진의 고통과 상처에 대해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점이었고, 그 12년을 주병진은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트라우마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릎팍도사를 통해 14년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세상과의 교감을 타진한 주병진, 여전히 주병진에게 세상은 무서운 곳인가 봅니다. 방송을 통해 기회를 달라고, 시청자들에게 방송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것을 보며, 그가 굉장히 자존심이 센 남자라는 것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병진은 한마디로 뻔뻔하지 못했던 남자였습니다. 솔직히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마약범죄, 도박, 성범죄, 뺑소니, 폭행 등등 파렴치한 사고를 치고도, 짧게는 몇개월, 길게는 1~2년 근신을 하고 방송에 아무렇지 않게 복귀해서, '과거는 잊어 주세요'하고 나오는 연예인들도 많습니다.
주병진은 2000년 불미한 사건으로, 무죄판결을 받고도 12년간 대중들이 만든 감옥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주병진은 무죄였지만, 대중들이 만든 감옥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아마 주병진이 뻔뻔했더라면 대중들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법적으로 무죄판결을 받았음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해명하고, 상대방이 조작한 증거들과 누명들에 대해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방송활동이나 사업을 더 왕성하게 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나 한 번 찍힌 주홍글씨의 낙인에 의해 주병진은 무죄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해야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병진이라는 이름은 대중들에게서 잊혀져 갔습니다. 

주병진은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개그맨은 아니었습니다. 짧은 몇마디로 강렬하게 상대방을 제압하고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직접화법식의 공격형 진행과 개그와 절묘하게 섞은 세련된 진행에 능한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의 강호동과 어투나 리액션의 방식은 다르지만, 질문방식이나 프로그램 진행방식이 비슷한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차이라면 강호동은 토속적인 에너지가 넘친다면, 주병진은 도회적인 세련미가 강하게 풍긴다는 것이랄까요? 그래서인지 무릎팍도사 주병진편을 보면서 왠지 두사람이 참 닮았고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53살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은 주병진,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더군다나 무릎팍도사를 찾은 고민내용이 "저 장가좀 보내주세요"여서 많이 놀랐습니다. 저 나이 든 것은 생각 못하고, 여전히 주병진은 나이가 조금 많은 노총각으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주병진하면 떠오르는 프로가 물론 일밤이지만, 제게는 다른 일화가 생각나는 사람입니다. 주병진이 수입이 없던 무명시절에 남방 하나 단벌 신사로 다녔는데, 주위에서는 옷을 잘입는 사람이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지요. 알고보니 옷 하나를 매일 세탁해서 반듯하게 다림질을 하고 입고 다녔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늘 새옷을 갈아입는 것으로 비춰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주병진의 단벌 남방 이야기 한토막을 들으면서 그때 생각했던 것은, '자기관리가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이었고, 머리카락 한올 흐트러지지 않은 한결같은 헤어스타일과 깔끔한 정장은 개그계의 신사라는 별명과도 일치되던 이미지였습니다. 주병진의 진행스타일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리만큼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었어요. 개그계의 신사는 주병진을 지칭하는 대명사였습니다. 그런 그가 성폭행이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었으니 대중들에게는 충격이었죠. 
주병진은 방송에서 사건만 알지 결과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고 말했지만, 주병진에게 관심있었던 많은 사람들은 판결결과를 보고, 더구나 돈을 노린 꽃뱀에게 당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주병진은 이후로 방송에서 얼굴을 감춰 버렸고, 제임스딘(제가 기억하기로는 회사 이름이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속옷 사업에만 몰두하며, 사업가로서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좋은 사람들' 본사 사무실이 성산대교 가기전 고가 옆 빌딩에 있었어요. 추석이나 설날에는 고향길 효도선물이라는 이벤트로 파격 세일을 그 빌딩에서 했었고, 저도 몇번 쇼핑을 갔던 기억이 납니다. 행사장 출입구에는 주병진의 대형 브로마이드가 세워져 있었고요. 그래서 주병진이 사업에만 매진하고 있었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방송을 보니 12년을 창살없는 감옥에서 살았더군요;;. 저역시 문화연예 관련글을 쓰는 블로거로서,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는 칼이 되는 글도 쓰고 있다는 것에 가슴이 벌렁거리고, 뭔지 모를 미안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여행중이라 현재 방송을 다양하게 챙겨보기가 힘든 상황이지만, 주병진이 무릎팍에 나온다는 기사를 보고는 이번 무릎팍도사만큼은 꼭 챙겨봐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고는 늦은 글이지만 꼭 쓰고 싶었습니다. 방송을 보지 못한 분들이 이 글을 통해서라도 주병진의 방송복귀를 응원해 주기를 바랐기 때문이고, 과거의 사건이 새긴 주홍글씨를 함께 지워주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불미스런 일은 여대생이라 속인(휴학중이었다는 말도 있었는데) 술집 여종업원이 돈을 노리고 여러가지 증거들을 조작했고, 주병진이 1심에서는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이성미, 박미선, 이경실 등 동료들의 도움으로 증거조작을 밝히고, 무죄판결을 받았다는 내용이 요지입니다. 구체적으로 이랬다 저랬다로 당시의 상황을 열거하고 싶지는 않아서, 글에서 언급은 되도록 자제하고 싶습니다. 또 한번 주병진에게 주홍글씨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자료를 정리하기가 주저됩니다. 관련 기사 검색으로 많은 분들이 정황은 알고 계시리라 생각도 되고요.
연매출 1600억원의 속옷 사업가 주병진, 저 역시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주병진의 속옷광고는 그야말로 대박이었고, 파격이었고, 최고의 광고개그였습니다. 그때는 재미있는 해프닝같은 느낌이었지만, 다시금 생각하니 그 광고 아이디어는 기가 막히게 재미있었고, 앞서간 것 같습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정면으로 벗고 나오겠다는 주병진의 광고공약은 그야말로 핫이슈였고, 약속날 저 역시도 주병진의 올누드를 기대(?ㅎㅎ)하며 기다렸던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그 허를 찌르는 반전에 얼마나 재미있게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야말로 아침부터 파안대소했던 광고완결편이었습니다. 주병진의 돌사진ㅎㅎㅎ. 그런데 진실은 그 상큼하고 선정적(?)인 파격누드의 주인공이 주병진이 아니었다는군요. 이제와서 따질 수도 없고, 10여년이 지나서도 주병진이 제대로 한 건 터뜨려 주었네요. 이름하여 '이제는 말할 수 있다'-주병진 누드의 진실편이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속옷사업, 당시 속옷업계는 세 개업체가 점유하고 있었고(쌍방울, 백양, 태창이라는 세개의 브랜드를 말하는 듯하네요), 주병진은 이 틈새시장을 노려 언더웨어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하지요. 아무리 못해도 업계 4위라는 주병진의 유머가 배꼽을 잡게 했습니다. 저도 소비자중 한 사람이었답니다. 얼마나 벌었는지를 몰랐다는, 말 그대로 구름 위를 걸어다니는 듯했다는 시기, 주병진에게 찾아온 끔찍한 일은 주병진을 인생 최악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합니다.
죽을 뻔했던 기억, 자살까지 생각했던 인생 최악의 위기를 주병진은 비교적 담담하게 고백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자신없게 만들고 있고, 12년을 악몽 속에서 살고 있는 주병진, 고통속의 악몽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오고 싶다고 고백했지요. 세상을 다시 찾고 싶다는 주병진의 말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더군요. 
단도직입적으로 강호동이 묻겠다며 방송컴백에 대한 가능성을 묻자, 주병진은 "너 참 잘하는구나"라며, 강호동을 쓰러지게 했지만, 선뜻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리는 주병진에게서 입이 바짝 타들어 가는 듯한 느낌이 전해지더군요. 질문을 받고 주병진의 머리에 주마등처럼 많은 것들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주병진의 대답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할 생각이다, 하겠다'가 아닌 "기회를 주십시오"였기 때문입니다. 가장 억울한 주병진인데 대중들의 판단에 맡긴다는 말을 듣고는, 그 긴 시간 주병진의 고통이 얼마나 컸었는지, 가슴 아프게 전해지더군요. 얼마나 자신감을 잃었기에, 얼마나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기에, 얼마나 큰 고통속에 살았기에, 시청자들에게 피해자임에도 방송컴백을 공개적으로 물을까 싶어서 말이지요. 어떤 연예인들은 엄청난 비난여론에도 뻔뻔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복귀하고, 눈물로 사과하는 한마디로 끝내버리기도 하던데 말이지요.
장가 보내달라는 주병진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으로 위대한 결혼이라는 가상프로를 내놓는 재치를 발휘한 무릎팍도사지만, 1,2편을 보면서 정말 위대한 것은 주병진의 방송출연 자체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이 10년이 넘게 세상에서 소외되어 있으면, 그것도 자신이 활동하는 분야에서 살지 못했으면 재기불능으로 스스로를 포기해 버렸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전히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니라는 말을 스스로 할 정도로, 고통속에 살고 있다는 자존심 강한 주병진이기에 방송출연 자체만으로도 위대한 결심이었고, 사회를 향해 다시 내디딘 첫발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용기였습니다. 기회를 달라는 말에 시청자의 한사람으로 주저없이 YES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저는 강력하게 "예"라는 답을 드립니다.
서두에 강호동이 그렇게 긴장하고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는 말을 썼는데요, 강호동을 보며 국민MC가 거저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병진은 강호동이 감히 상대하기 어려운 개그계의 대선배이자, MC계의 대부격인 인물입니다. 오늘의 강호동을 있게 한 이경규에게도 주병진은 어려운 선배였고, 메인MC로서 출연진을 쥐락펴락했던 전설이었습니다. 강호동이 유난히 주병진을 게스트로 맞아 긴장하고 어려워 했던 것은 주병진의 기에 눌려서도 아니고, 주병진의 입담에 속수무책 당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강호동이 대선배를 모시고 보여 준 최선의 예우는 리액션과 조심이었습니다. 강호동의 진행에 힘이 없었다는 말을 하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강호동이 주병진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취하는 모습과, 그의 고통을 건드릴까봐 조심하고 미안해 하는 모습이 더 들어오더군요. 녹화를 끝내고 강호동이 이런 생각을 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슨 정신으로 방송을 했는지 모르겠다라고요.
혹자는 강호동의 진행방식을 몰아부치기 방식이라고 하지만, 말투의 차이일 뿐이지 강호동의 상대방을 배려하고 조심하는 진행을 저는 자주 보고 느낍니다. 주병진을 게스트로 맞아 강호동이 안절부절했던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불미스런 일을, 그것도 직계 대선배에게 묻고, 상처를 되씹게 하는 것이 죄송하고 미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강호동이 어렵게 그 사건에 대해 말문을 열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용기를 내겠습니다. 개인적인 만남이었다면 안 물어 봤을 겁니다. 개인적인 질문이 아니니 질문 드리겠습니다"라고요. 강호동은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주병진의 과거 불미한 일을 들춰야 하는 것때문에, 방송시작과 함께 계속 부담스러운 마음을 떨치지 못했던 것이지요. 무릎팍도사라는 토크쇼의 형식에서 그 일을 거론하는 것을 피하기는 어려운 일이었기에, 주저하며 말을 꺼냈고, 목소리와 얼굴근육이 떨릴 정도로 상기된 표정이었어요.
개인적인 만남이었다면 묻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양해를 구하는 강호동, 그 진정성있는 진심과 따뜻함에 뭉클해졌고, 강호동의 안절부절했던 모습이 방송말미에 와서야 이해가 되더군요. 말 꺼내기가 미안해서, 그 긴장감을 리액션으로 대신하는 것도 다시 보였고 말이지요. 녹화가 끝나고 "선배님 반갑습니다"라며 깎듯하게 인사하는 강호동, 강호동의 마음을 노장 주병진이 모를리가 없지요. 누구보다 어렵고 까다로운 유명게스트를 다양하게 만나봤던 주병진, 진행자로서의 고충을 이해했기에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덕분에 14년의 고통을 잊을 정도로 편하게 방송했다"고, 최고라고 칭찬해 주기도 했지요. 강호동을 진심으로 격려하는 모습이, 그래서 더 훈훈해 보였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고민해결 '팍팍'을 외치며 손바닥을 펼치는 액션을 하는 주병진과 강호동, 유난히 크게 느껴졌던 방송속의 긴장감이 해소된 듯 편해 보이더군요. 오랜 고통과 긴 망설임 끝에 방송에 나온 예능대제 주병진, 다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세상을 향해 나와 속풀이를 하고, 조금은 후련하고 홀가분한 마음이었을 듯합니다. 그 긴 악몽에서 벗어 나오길 진심으로 바라며, 편한 얼굴의 주병진을 앞으로 쭉 자주 만났으면 합니다.

*두 달 예정 여행중이라 글을 들쑥날쑥 올리고 있습니다. 여건이 되는대로 이렇게 글로 독자님들과 이웃님들께 안부 전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13
  1. linalukas 2011.07.16 08: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악플러의 심각함을 느꼈지만 방관자로서 있지 않았나 싶어 고개가 숙여지더군요. 상처가 바로 치유되지는 않겠지만 다시 방송을 시작하면서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좋은 여행 되시구여~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 왕비마마 2011.07.16 08:51 address edit & del reply

    주병진씨 정말 괜찮은 분이던데..
    생각없고 대책없는 사람들 때문에 받은 상처
    그만 훌훌 털어버리시고
    다시 방송에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

    울 누리님~
    주말 좋은 일이 가득~한 시간 되셔요~ ^^

  3. kangdante 2011.07.16 09:01 address edit & del reply

    천하의 강호동도
    예능대제 앞에서는 깨깽입니다.. ㅋㅋ

  4. 온누리49 2011.07.16 09: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역시 걸출한 인물이죠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5. 여행이라. 좋죠. 2011.07.16 09:20 address edit & del reply

    캐나다에 12일 동안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 장대한 자연과 경치,
    그리고 경제권을 쥐고 있는 중국인의 모습과 대학교정
    교정에서 결혼식하는 젊은 커플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점프하면서 사진 한방 찍더니
    결혼식 끝~~ 한국이 시급히 받아들여야할 결혼문화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물팍초기엔 강호동의 직설적인 몰아부치기 식 화법이 게스트에게 일정부분 거부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노련할대로 노련해져서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스스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게 하는 진행을 보여줍니다.
    혹자는 면죄부나 발송하는 처지로 전락했다고 비판하는 깽판들이 있습니다만.

    하루에 적어도 여섯시간 이상 인터뷰를 하는데 온갖 이야기가 다 나왔겠지요.
    그리고 출연자에게 물어보고 또 모니터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 많은 조각들이 스토리텔링이 되어야 하니까 생략할 것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부각시킬 것은 부각시키고 이렇게 해야 이야기의 집중도가 높아집니다.
    대중미디어의 병폐를 주병진의 예에서 우리는 배웁니다.
    터뜨릴때엔 침소봉대하고 그 뒤는 나몰라라는 식입니다.
    만약에 물팍에 나와서 자신을 알리지 않았다면 다중은 누구나 주병진을 손가락질을 할 것입니다.

    이 기회가 전환점이 되어서 다시 밝은 양지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6. 2011.07.16 09:2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돈쥬찌 2011.07.16 09: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방송을 보니깐, 호동씨가 머뭇머뭇거리면서 제대로 말을 잇질 못할때마다 주병진씨가 편하게 하라고 하면서 다독여 주고 진행을 유도하는걸 본다면 정말 주병진씨의 선배로써의 배려가 참 느껴지더군요 ㅎㅎ

    누리님 편안한 주말되시구요~ ^^

  8. 꽃기린 2011.07.16 10:55 address edit & del reply

    티비에서 자주 보면 좋겠어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여행 중....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9. 안절부절 해야지요~^^ 2011.07.16 11:14 address edit & del reply

    예능 대선배 앞에서 안절부절은 당연하며 또 그렇게 해야되는것도 있지요~
    근데 전 강호동씨가 정말 잘풀어 간다라는 느낌만 받았지 안절부절까진...
    설사 그렇다해도 굳이 글로 옮길일은 아닌 듯해서요.ㅎㅎ 어쩌면 천하의 강호동이라는
    의미를 더 부여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어 흐뭇하기도 하지만요 ^^
    암튼 주병진씨의 건투를 빌며 아주 재미나게 본 일인입니다..

  10. ^^ 2011.07.16 11:1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당시 인텃넷이 이처럼 활성화 되있었다면. 오히려 주병진씨가 유리했을지도 모릅니다.
    자극적인 기사로 구독률을 높이기 위해 혈안이 되있던 연예정보지 일명 스포츠XX라고 불려지던 신문들 연애잡지 월간XX 가판대마다 올려진 주병진씨 사진들... 매일 기사화되는 연예정보 뉴스들.... 소통이 단절된 일방적인 통보형태로 공격해오는 메스컴들...

    오히려 실시간으로 정보 전달이 되는 이시대가 오히려 주병진씨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왜냐면.... 주병진씨는 신사잖아요.... 신사는 자신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거든요..

  11. 탐진강 2011.07.16 13: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2달간 여행이라는데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그리고 종종 블로그에 근황도 올려주세요

  12. 근데.. 2011.07.16 20:0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지만 이경규는 주병진 나오는게 싫을 텐데요.. 한방에 나가 떨어질테니까요...ㅎㅎ

  13. 2011.07.17 11:2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1.06.25 12:18




기적의 오디션 첫방송을 보고, 왜 이순재씨가 "그동안 안했는지 의문이 간다"는 말을 했는지 공감이 되더군요. 늦어도 한참 늦은 오디션, 우후죽순처럼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연기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등용문의 기회를 주는 이런 오디션이야말로, 시대가 요구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수지망생들에게 꿈의 무대 기회가 되고 있는 슈퍼스타 K, 위대한 탄생은 대형기획사에서 만들어진 가수들과는 차별성이 있죠. 신선하다는 것과 소위 기획사에서 만들어진 가수가 아니라, 혼자 힘으로 꿈을 이뤄가는 모습에 대중들은 더 큰 응원을 보내기도 합니다.
연기자가 되고 싶은 이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소위 유명한 연기학원이나 연예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형배우들의 연기학원 출신들이 드라마나 영화에 진출하기 쉽고, 그나마 요즘은 아이돌 가수들에게 청춘드라마나 멜로드라마 주인공 자리를 내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기경력이 전무한 아이돌 출신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을 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연기자들의 밥그릇까지 빼앗아 가는 것은 썩 좋은 모습이라고는 볼 수 없죠. 여기에 손발 오글거리는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대본과 출연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들 때도 많고 말이지요.
그럼에도 인지도가 있는 아이돌 스타를 캐스팅할 수 밖에 없는 제작자나 방송사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화제나 이슈가 중요하고, 스타의 인지도나 인기에 따라 시청률이 좌우되는 것이 현실이니까 말입니다. 더구나 해외수출을 염두한다면, 한류스타의 캐스팅은 필수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미성숙한 연기력으로 작품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울며겨자 먹기로 아이돌 스타를 캐스팅할 수 밖에 없는 방송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겠지요.

이순재의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은, 연기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이돌이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는 문제점에 대한 쓴소리는, 연예계 거목으로서 드라마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기도 합니다. 감히 연기력을 평할 수 없는 김명민이나 이범수, 김갑수 같은 연기자들이 오늘에 오기까지, 단역부터 조연, 주연에 이르기까지 연기경험과 연기고민 등이 바탕되지 않았다면, 오늘의 그들은 없었을 겁니다. 교통비도 나오지 않는 작은 소극단 연극무대에서부터, 배고픔과 무명의 설움과 싸우면서 오늘에 이른 배우들이지요. 그런 별자리에 손하나 까딱않고 쉽게 무임승차하는 아이돌 스타들,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적의 오디션을 보면서, 이 프로가 긍정적이면서도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사나 제작진이 신인들을 캐스팅하기를 주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리스크때문이기도 하지만,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없다는 점도 큰 이유 중 하나일 겁니다. 연기력 검증이라는 말을 쓰다보니 김민준과 언론사간에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서브남주에 대한 단어선택의 부담감이 밀려오네요. 김민준이 화를 낸 이유는 사실 서브남주라는 단어보다는, 조연들의 역할을 평가절하하는 뉘앙스의 기사때문이었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 문제는 여기서 언급할 문제는 아닌 듯하고....
아무튼 제가 연기자 오디션에 대해, 서바이벌 오디션 형식의 프로그램의 난립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보고 싶은 이유는, 인지도라는 면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드라마를 볼때 처음 보는 신인이면, 그 연기가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면, 언제 어느 장면에서 출연했는지 조차 모르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요. 아는 얼굴이거나 다른 작품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면, 비록 지나가는 행인역할을 할지라도 눈여겨 한 번 더 보게 되지만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서 연기에 도전하는 예비연기자들은 미라클 스쿨에 입학하는 순간, 이미 성공 가능성이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무엇보다 바람직한 점은, 적어도 연기에 대한 기본기는 갖춘 배우들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요즘의 방송 연예계에 불어닥친 가장 큰 변화는 대중들과의 교감입니다. 1박2일 여배우 특집이나 명품조연 특집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이유는, 그들이 프로그램에서 평범하고 친숙한 이미지로 가까이 다가왔다는 점이지요. 그만큼 연예인들과 대중들의 거리감이 좁혀지고, 과거 신비주의로 대중들에게 심어주었던 환상보다는, 저마다 같은 사연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에 더 친밀감을 느끼게 되지요. 또한 솔직함이 무기가 되는 추세임을 반증하는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슈스케나 위대한 탄생의 출연자들의 사연이 하나의 스토리가 되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하고, 맨땅에 해딩하듯 절박하게 오래동안 꾸어 온 꿈 하나를 위해 달려 온 그들을 응원하는 이유는, 대다수의 그들이 아무런 백그라운드를 가지지 못한 평범한 소시민들이기 때문일 겁니다.
기적의 오디션에 출연한 도전자들도 저마다의 사연은 달랐지만, 한가지는 같았습니다.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것입니다. 연봉 몇천만원을 받고 있는 조선소 현장기술직 허성태가 "현실의 노예가 되는 게 아니라 꿈을 따라 가기로 했다"며 지원동기를 밝히는 장면이나, 한 때 탑모델이었던 고영일이 "과거의 추억이나 기억을 먹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꿈을 먹고 사는 사람이 되고 싶어 지원했다"는 말은, 기적의 오디션이 왜 필요한가를 보여줍니다. 
첫 오디션 부산편에서 인상적이었던 도전자는 앞에 잠깐 언급했던 허성태와 어현영(고3)이었습니다. 허성태가 올드보이의 최민식 연기를 하는 장면에서는, 본인만의 감정과 표정연기까지 연기의 가능성을 잘 보여주더군요. 심사위원들이 거의 만장일치 합격을 줬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개성있는 배역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같아, 기대되는 도전자 중 한 사람입니다. 연기자로서 많은 표정연기가 가능한 마스크와 연기력도 갖춘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일찍 이 길에 들어섰으면 좋았을 것같다는 심사평을 받을 만큼, 강렬한 매력이 있더군요.
그리고 집안형편이 어려워 연기학원도 못다니고, 직접 대본을 쓰고 친구와 연기연습을 했다는 어현영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사연으로 눈시울을 붉히게도 했지요. 준비해 온 연기에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까지 감정이입을 하게 해서, 오디션인데도 가슴을 찡하게 하는 뭔가를 전해주더군요. 화내는 연기를 해보라는 김갑수의 주문에 곧바로 다른 감정을 보여주고, 신나는 연기를 해보라는 이범수의 주문에도 급변신을 하는 어현영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곧바로 전혀 다른 목소리톤과 표정연기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고등학생이라고, 아니 연기를 배워보지 못했다고 했던 것이 거짓말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연기를 잘하더라고요. 잘생긴 외모의 장도윤(너무 잘생겨서 아줌마가 찜했어요~ ㅎㅎㅎ)도 유의깊게 봤고, 잘 다듬으면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는 비쥬얼 장점까지 갖춘 무술 32단의 임승준도 가능성이 엿보이더군요. 
기적의 오디션 첫회를 보면서 심사위원들의 심사평과 진지한 모습이 다른 오디션과는 다른 느낌을 주더군요. 기적의 오디션 마스터로 나온 첫회 다섯명의 마스터즈 김갑수, 이미숙, 이범수, 이재용, 곽경택감독, 말이 필요없는 분들이죠. 이분들을 마스터즈로 섭외했다는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예비 연기자들의 연기를 지켜보는 노련한 대선배들의 진지함을 잃지 않은 심사태도였습니다. 심사평은 날카로웠지만 따뜻했고, 언뜻 들으면 독설처럼 냉정하게도 들리지만, 끝마무리를 항상 격려하고 응원하는 말로 마무리 짓는 것을 보고는, 기적의 오디션의 전체적인 색깔을 '따뜻함과 진지함'으로 평하고 싶더군요. 모든 드림마스터즈가 그러했지만, 특히 김갑수와 이범수가 출연자들의 세세함 하나에서도, 그 가능성을 하나라도 찾아주고자 하는 모습은 심사위원의 좋은 예였습니다.
특히 이범수는 출연자들에게 다른 모습을 주문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출연자들에게서 다른 끼가 나오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더군요. 이범수가 출연자들에게 다른 연기를 주문할 때, 꼭 이런 말을 하더군요. "중요한 순간입니다". 이범수 개인적으로 '합격 불합격을 결정할 중요한 순간이다' 라는 의미도 있고, 출연자에게는 '다른 면을 어필할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이다' 라는 의미이기도 하겠지요. 이범수의 입에서 "중요한 순간입니다" 라는 말이 나올 때 출연자는 더 긴장했고, 시청자는 출연자의 연기를 더 몰입해서 보게 했습니다. 심사평은 냉정하고 날카로웠지만, 출연자들이 의기소침하지 않도록 다독여 주는 마무리 멘트도 따뜻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범수가 슈스케의 이승철이나 위대한 탄생의 방시혁 역할을 하지 않을까, 제 나름대로 심사위원으로서의 비슷한 캐릭터일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범수는 그가 연기에 임하는 자세처럼, 심사도 진지함으로 일관하더군요. 기적의 오디션을 보면서 좋았던 점은 심사위원들의 바람직한 심사기준이었습니다. 특히 연기자와 감독의 시선에서 보는 심사평과 출연자에게 해주는 조언이, 시청자들이 막연하게 느끼는 것을 정확한 언어로 꼭 집어 평가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해서 더욱 더 와닿았습니다.
비쥬얼이 강한 출연자들에게 메리트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연기자 오디션이겠지만, 드림마스터즈는 비쥬얼보다는 개성을 눈여겨 보는 것이 보이더군요. 사실 드라마나 영화 주연을 공개 오디션하는 것과 기적의 오디션은 다른 성격의 오디션이죠. 시놉시스나 시나리오가 나와있는 드라마나 영화는, 그 작품의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얼마나 일치하는 가를 보는 것이 가장 큰 심사기준이 되겠지만, 기적의 오디션은 주조연을 막론하고, 연기자로서의 가능성과 열정을 뽑는 자리이기 때문이지요.
그런 점을 간과하지 않는 마스터즈의 심사평은 시청자와 큰 이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함께 합격 불합격을 마음으로 생각해 봤는데, 거의가 비슷한 결과로 나오더군요. 기적의 오디션에서는 패자부활전 기회를 와일드카드라는 명칭으로 주기도 했는데, 대부분의 오디션 프로와 포맷이 비슷한 것 같아 아쉽기는 하지만, 앞으로가 저는 더 기대가 됩니다.  우선 기대할 수 있는 색다른 코너가 출연자들이 만드는 단막극같은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매번 개인기로 평가하기는 어렵겠지요. 연기라는 것이 노래와는 달리 다른 연기자들과의 호흡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출연자들이 한 작품을 선택하고, 캐릭터를 재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되는데, 시청자들에게는 출연자들의 연기폭에 대한 가능성을 다양하게 엿보게도 하는 즐거움도 줄 것이라 기대됩니다. 혹시 이런 기획을 하지 않았다면, 제작진에게 강력히 요구합니다^^ 
요즘 다양한 형태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제 개인적인 불만이 하나 있었는데, 기적의 오디션에서는 그 불만이 해소될 것 같은 긍정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상금이 3억이니 5억이니, 몇천 cc자동차를 부상이 걸렸느니 하는, 1등이 거머쥐는 로또같은 대박을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적의 오디션도 상금 2억과 자동차가 부상으로 걸려있기는 하지만, 미라클 스쿨에 입학하게 될 30명의 예비연기자들에게는, 상금과 상품이 아닌 더 큰 선물이 될 것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드라마 캐스팅은 주연만을 캐스팅하지는 않지요. 독고진 구애정에서 지나가는 행인1, 시체까지 다양하고 개성있는 연기자들을 필요로 합니다. 김명민이나 차승원, 문근영 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그외 수많은 조연들과 수많은 캐릭터가 필요하지요. 그런 점에서 기적의 오디션은 굳이 주인공이 아니어도, 연기자가 될 수 있는 희망의 문을 더 활짝 열어준 것같아, 좋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탄생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돌스타라고는 하지만, 연기의 재능이 많은 스타들도 사실 많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소속사 잘 만나서, 혹은 인기때문에 쉽게 연기자가 되기도 하지요. 연기자가 되기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불평등한 현실이고, 시청자들에게는 발연기로 얼룩지는 작품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도 합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다가가기도 힘든 하늘의 별이, 어떤 이들에게는 너무나 쉽게 살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처럼 쉽게 얻어지기도 합니다.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니지요. 이순재의 쓴소리가 공감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기적의 오디션이 진정 연기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기회를 열어 줬다는 점에서, 저는 이 프로가 마음에 들더군요. 기적의 오디션이 진정 원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제2의 김명민, 김갑수, 이범수, 이미숙, 문근영, 이재용, 김남길 등등....다 열거할 수 없지만, 좋은 연기자들이 많이 탄생되길 기대합니다. 진정으로 원하는 이들에게 꿈을 돌려주는 것, 늦었지만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많은 이들의 꿈이 캐스팅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7
  1. 굄돌 2011.06.25 13:4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좋은 기획 같아요.
    그 문을 통해 진짜배기 연기자들이
    줄줄이 줄줄이 걸려 나오길...

    여긴 내리 몇일동안 비가 오네요.
    큰아이들(중. 고등학생) 시험이 끼어 있는 주라
    오늘은 수업이 없었어요.
    빨래도 왕창 해 널고,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이웃방문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2. 깊은우물 2011.06.25 16:18 address edit & del reply

    음악적인 범주를 벗어나
    이젠 연기까지도 오디션을 보는 군요.
    아직 시청한 적은 없는데 한번 챙겨 봐야 겠습니다.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비가 많이 옵니다.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다고 하구요.
    덕분에 좀 시원하지만 곳곳에 피해가 발생되어 좀 걱정입니다.
    그 곳은 어떤지.. ^^ 아무튼 알찬 주말 되십시요.

  3. 미소 2011.06.25 17:31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첫 회하길래 다른 프로 기다리다가 봤는데..좋았어요^^앞으로도 기대되네요^^

  4. 광제 2011.06.25 20: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주도는 태풍때문에 난리입니다...
    무사히 지나가야 할텐데 말입니다...
    주말 편히 보내세요^^

  5. 화랑이 2011.06.27 17:59 address edit & del reply

    '코리아 갓 탤렌트'인가요 한 번 보다가 손,발이 오글거려서 이런 연기 오디션 일부러 안봤는데,
    누리님이 찜한 장도윤이 어떤지.......' ㅎㅎㅎ 봐야겠네요.^^

  6. 기적이라... 2011.07.11 22:40 address edit & del reply

    기적의 오디션의 전체적인 색깔을 '따뜻함과 진지함'이라고 평하셨는데..제작과정을 다 아시고 나면 그렇지만은 않다는걸 아실겁니다..방송을 탄 분들은 '선택'되어진 분들이구요..그 선택이 되려면 여러 요건들이 필요했던 부분들도 분명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오로지 '연기'만으로 평가된 자리는 아니였던 게지요..
    이것이 진정한 연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등용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안겨주는 프로그램이었음을 대다수는 모르는것 같아 염치불문 글을 남겼습니다..
    눈에 보이는것이 전부는 아니더라구요~~~

  7. fake watches 2011.08.05 15:22 address edit & del reply

    기적의 오디션 마스터로 나온 첫회 다섯명의 마스터즈 김갑수, 이미숙, 이범수, 이재용, 곽경택감독, 말이 필요없는 분들이죠. 이분들을 마스터즈로 섭외했다는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2011.05.04 10:51




'"안녕하시렵니까?" 어른아이할 것없이 한번쯤은 흉내봤음직한 유행어의 주인공, 신동엽이 승승장구에 나와 쉴새없이 터지는 입담을 자랑했습니다. 천상 개그맨인 그는 듣는 이가 어떻게 표정관리를 해야 좋을 지 모르는 난감한 상황도, 마치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는 듯 웃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들어 버리더군요. 한 시간내내 웃느라 죽을 뻔했습니다. 사실 승승장구를 보기 전에는 기분이 무지 꿀꿀했었어요. 인천여교사 폭행동영상 사건을 직위해제라는 지나치게 가벼운 징계수순을 밟는 것이 화가 나기도 했고, 기사를 읽다 또 접하게 된 동영상을 보고는 무슨 말인가 하고 싶어서 그에 대한 글을 쓸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승승장구 신동엽편을 보다가 분노했던 마음도 잊어버리고 말았네요.
신동엽은 시종일관 예측불허 말폭탄 세례를 터뜨렸습니다. 신동엽이 쉬새없이 쏟아내는 다양한 화제들은 이야기가 어디로 튈 지 예측이 안될 정도로 장황스럽지만, 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정확하게 맥락을 이어 샛길로 빠져 무슨 말을 하려했는지 잊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신동엽 개그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승승장구의 출연사연부터 신동엽은 시청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승우와의 개인적인 인연도 있지만, 담당피디와의 사연은 배꼽을 쥐게 했지요. 신동엽의 홀로 되신 아버지와 담당피디의 어머니를 소개팅시켜 준 사연은 신동엽 아니면 풀어놓지 못할 솔직한 가정사생활이었기에, 너무나 유쾌하더군요.
소개팅이후 신동엽의 아버지가 전화번호를 요구했지만 끝내 알려주지 않았다며, 그 이유가 신동엽이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스튜디오를 시작부터 웃음바다로 만들었지요. 신동엽이 아버지의 나이를 6,7살 정도 속여서 소개를 해줬다네요.ㅎㅎ 피디 어머니께 드리는 영상편지는 한 술 더 떠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켜 버렸습니다. "어머니, 저는 지금이나, 그 때나 어머님의 배 다른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두 분이 동남아시아라도 여행하시고, 올 추석에는 다같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ㅎㅎ".
힘든 시기에 힘이 돼 준 유재석과 김용만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는데요, 사업실패와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일들로 신동엽이 재기하기 어려운 힘든 시기에 두 사람이 잡아줬다고 하는데, 기사를 통해 읽은 일들이 떠올라 울컥해지더라고요.
대학시절 교수님이 커피 한잔을 뽑아오라는 심부름에 다방커피를 강의실로 배달시켜 강의실이 초토화돼 버리고, 문제가 되어 퇴학위기까지 있었다는 일화를 듣는 중에는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자판기가 고장이 나서 다방에서 배달을 시켰다지만, 참으로 신동엽스러웠습니다. 하늘이 내린 개그맨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네요.
95년 간암투병중이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의 일화는 웃으면 안되는 상황인데도, 신동엽도 MC들도 웃음을 참아내지 못했고, 시청자도 그냥 편하게 웃으며 봤습니다. 미국 교포위문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고 오던 중에 신동엽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는데, 장례식장에서의 일화는 신동엽의 작은 형 바지가 터진 것 만큼, 크게 웃음보가 터져 버렸습니다. 조문을 온 개그맨 최병서씨가 오는 조문객들을 보고 일일이 성대모사를 하는데, 상주라서 웃을 수도 없고 간신히 참고 있었다고 하지요. 그런데 한 조문객이 상주들과 절을 하려고 마주섰는데, 목례를 하는 것으로 알았다가 큰절을 해서, 급히 큰 절을 하는 바람에 작은 형의 바지가 '북'하고 터져 버렸다지요. 웃음을 참지 못한 신동엽은 그 상황에서 "에라 모르겠다. 엄마도 이해하겠지 뭐"하고는 참았던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고ㅎ...왠만해서는 방송을 꼭 보라는 말을 하지 않지만, 신동엽편은 재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다시보기를 추천하고 싶네요. 글보다 훨씬 재미있을 거예요.
슬프고 힘든 일도 신동엽은 특유의 입담으로 듣는 이를 편하게 웃게 했습니다. 큰형에 대한 이야기는 저절로 입가에 엄마미소를 짓게 합니다. 신동엽의 큰형이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것은 많이 알려진 일이지요. 신동엽이 큰형이야기를 하는데, 훈훈한 가정분위기나 형제애를 들으면서, 저는 또 다른 이유로 미소를 지었어요.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신동엽의 아버지는 형을 농아학교에 입학시키면서, 같은 학교로 전근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농아학교에서 교편을 잡으셨다고 합니다. 신동엽의 집에서는 음악프로와 개그프로를 보지 않았다고 하지요. 듣지 못하는 형때문에 음악방송을 보지 않았고, 함께 웃을 수 없는 형때문에 개그프로도 보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제가 감동적으로 들었던 신동엽의 말은 형의 장애에 대해,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생활했다는 말이었어요. 듣지 못하는 형을 위해, 형이 있으나 없으나 수화를 섞어 이야기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신동엽이 유난히 손동작을 많이 하게 된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형이 청각장애인이라는 것을 말할 때, 이기광이 계속해서 웃음을 참지 못하고(이전 이야기때문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자, 제대로 듣지 못했나 싶어 이기광에게 "우리 큰 형이 듣지 못하고 말을 못해"라고, 다시 알려주기까지 합니다. 개그 아닌 개그로 다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신동엽의 모습에 한 번 더 깜짝 놀랐습니다. 큰,형에 대해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생활했다는 그의 말이, 그 행동하나에 다 들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동엽이나 가족들에게 큰형은 가장 아픈 손가락일 겁니다. 그럼에도 그 아픔을 일상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하더군요. 
큰형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는 가슴을 찡하게 하면서도, 또 웃음을 참지 못하게 만듭니다. 큰형이라는 수화는 그냥 보면 욕하는 손동작이라 수화설명까지 곁들여 줬는데, 청각장애를 가진 형에게 보내는 말을 전하기도 전에 뭐랄까, 그냥 마음이 미어지고 안쓰러운 감정에 가슴부터 뜨거워지기 시작했는데, 신동엽을 보며 그런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더군요. 신동엽에게 형은 아픈 형이 아니고, 다른 형과 똑같은 형, 가족들 중에 가장 재미있고 따뜻한 형, 보통 형들과 똑같은 형일 뿐이었습니다. 아픈 손가락이라는 마음으로 보고 있었던 제 자신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어질 정도로 부끄러웠습니다.
신동엽의 익살스러운 말에 입은 웃고, 눈에 눈물은 고여있는 상태로 그 장면을 봤답니다. 가슴 찡하면서도 미소를 절로 짓게 만드는 편지였습니다. 신동엽이 제 아들이라면 대견하고, 기특하다고 엉덩이라도 툭툭 두드려 주고 싶더군요. "형, 고등학교때 (형도)돈도 없는데 나한테 용돈 준 것, 내가 형 지갑에서 조금씩 조금씩 빼낸 것, 형도 다 알거야(알면서도 모른 척 해준 것 고마워). 나한테 형은 제일 최고고, 앞으로도 우리형 많이 많이 사랑해. 고마워 형". 특별한 형이라 느끼게 하지 않으면서도, 울컥한 마음을 읽힐까봐 애써 담담하게 사랑을 전하는 마음까지 보이더군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지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12
  1. 혜진 2011.05.04 11:04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신동엽은 형에대한 이야기를 하면 최고라고 하더라구요..^^
    신동엽의 가족사..그리고 가족애는 유명했죠..^^

    좋은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화랑 2011.05.04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입담은 그 어느 누군가에게도 뒤지지가 않더라고요. 부디 재기에 성공하여 다채로운 예능의 한 축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3. 노래바치 2011.05.04 11: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시종일관 웃음을 참을수없는 1시간이였지요.
    말씀하신대로 타고난 개그맨입니다.
    아버지의 나이를 줄이면서까지... 두분 동남아 여행이라도 다녀 오시라는...
    도저히 웃지않고는 견딜수없는 재치와 입답이였습니다^^.

  4. Boan 2011.05.04 13: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형님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던 방송이였습니다.

  5. 푸른별 2011.05.04 14:31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와 감동을 준 방송이었어요...
    수화로 얘기할 때 웃음에 스쳐 전해지는 형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서 더 좋았구요~
    요즘 조금 슬럼프인데 앞으로 신동엽이 날개를 달고 예전처럼 훨훨 날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한주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11.05.04 14:40 신고 address edit & del

      푸른별님도 승승장구 보셨구나...저도 이번 방송은 일부러 챙겨봤는데, 정말 유쾌하게 웃었답니다. 형에 대한 신동엽의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마음에 참 와닿더라고요.
      푸른별님도 한주내내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늘 감사합니다, 하트뿅뿅 날려요~~

  6. 안나푸르나516 2011.05.04 18: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신동엽의 입담은 여전하네요.... 방송을 보지못해서 조금 아쉽습니다^^;;;

  7. 화랑이 2011.05.05 16:06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나고 밝은 리뷰인데도 눈물이 핑도네요.

    누리님 잘읽고 갑니다.^^

  8. forget-me-not 2011.05.09 00:41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보고 웃다가 울다가..
    꼭 승승창구 다시 봐야겠네요..

  9. 흠.. 2011.05.24 23:4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입담이나 재미로는 대한민국 최고 진행자 인데 한동안 사업 때문인지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다시금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전 사실 유재석이나 강호동 보다 쟁반 노래방 할때의 신동엽이 제일 좋아요.

  10. Replica Watches 2011.05.26 11:33 address edit & del reply

    시나위 시절부터 팬이셨다면 정말 오랜 팬이셨군요. 그와의 만남이 특별하셨을것 같습니다. 제게도 어제 임재범씨의 무대는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진한 감동이 왔어요. 초록님의 글을 읽으니 그 감동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11. jordan outlet 2013.05.02 14:52 address edit & del reply

    말을 많이 한다는 것과 잘 한다는 것은 별개이다Topics related articles:


    http://magmkt.tistory.com/archive/201110 新建文章 7

    http://leembyoun806.tistory.com/6 新建文章 2

    http://linkprice.tistory.com/289 新建文章 5

    http://myufo.tistory.com/221 新建文章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