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TV/나는가수다'에 해당되는 글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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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1.03.23 '나는가수다' 김영희 피디 교체? 흔들리는 집 보수공사부터 하라 (27)
2011.05.19 09:11




우여곡절 끝에 재개한 <나는 가수다>는 왕의 귀환 임재범의 폭발적인 무대만으로도 '노래는 감동이다'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나는 가수다>를 시청하고 임재범을 방송에서 본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는 글을 딱 한 번 올리고는 쓰지 않았습니다. 가끔은 글이 무용지물인, 아니 글로 감동을 써내려간다는 것이 불필요한 일이 생기는데, <나는 가수다 시즌2>가 그랬습니다. 거기에는 인생 히스토리 자체가 드라마인 임재범이 큰 이유로 자리했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그 감동을 딱딱한 글 몇줄로 옮긴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감동에 대한 사족처럼 여겨졌고, 재정리할 필요가 없을만큼, 길고 깊은 울림으로 전해지는 감동을 받은 것, 그것이면 충분했습니다. 그것이 노래였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본 감정이었습니다. 
방송 외적인 개인사생활까지 굳이 감동으로 끄집어내고 싶지 않았어요. 본질적인 것, 임재범이나 <나는 가수다> 출연 가수들의 노래 자체만으로도 감동인데, 거기에 다른 이유를 개입시킬 필요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에요. 나가수 출연 7명의 모든 가수들의 노래는 무대 자체가 스토리였고, 감동이었고,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한때는 국제가요제가 온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연말 10대가수왕 선발무대가 그 해 최고의 하이라이트 방송이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가수이름을 적어 꽤 많은 엽서를 보낸 시청자 중 한사람입니다. 그때의 가요무대는 요즘처럼 아이돌그룹에게 점령당해 세대차이를 절감하게 하지는 않았는데, 솔직히 요즘은 음악프로를 꼭 봐야겠다며 기다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음악을 듣고 싶으면, 조금 투자해서 CD를 구입하거나, 그것도 아니다 싶으면 음원료를 내고 수십곡을 다운받아 들을 수 있으니, 과거에 비하면 대중음악에 좀더 편하고 손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지요.
카세트 테입이나 LP판을 사는 것도 용돈이 궁했던 시절이라, 공테이프를 넣고 라디오프로를 들으며, 노래시작점과 끝지점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 손떨리게 긴장하면서, 레코딩버튼을 눌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특히 이문세가 진행했던 '별이 빛나는 밤에'는 제가 공테이프에 레코딩을 많이 했던 가요프로였습니다. 이런 것이 불법복제행위일 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음악프로가 귀하고, 음반구입을 위해 용돈을 많이 쓸 수 있는 형편도 안되었던 시절, 요즘처럼 음원구입이라는 것이 생겨나기 전의 일이었으니, 젊은 분들은 이해를 하지 못할 겁니다. 
나가수와 임재범에 열광하는 이유는 긴 말할 것 없이 노래가 주는 감동때문일 겁니다. 10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하는 음색을 가진 임재범, 그의 노래는 가슴을 휘젓는다는 느낌, 딱 그대로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노래전달력입니다. 4분정도의 노래에서 인생의 희노애락을 전달받아 버렸다면, 말 다한 거죠. 4분의 무대가 1시간짜리 18부작 혹은 20부작 미니시리즈보다 진한 스토리를 전달하고 감동을 주는데, 이를 어찌 글로 표현할 수가 있겠어요. 그냥 느끼고 전달받고 가슴에 새겨져 버리는 거죠. 노래가 가슴에 각인된다는 것, 단 한번의 무대 경연이 한편의 드라마로 스토리가 되어버리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어요. 아마 예능프로사상 이런 기획자체가 대형사고였고, 노래가 드라마가 되는 것이 보고도 믿기지 않은 일입니다.
<나는 가수다>는 듣는 프로가 아니었습니다. 보는 프로, 느끼는 프로입니다. 노래를 듣는 것이 아니라, 펼쳐지는 파노라마 영상처럼 노래를 보게 합니다. '노래를 본다'는 것, 이것이 오늘의 <나는 가수다>가 세간의 이슈와 화제가 된 이유입니다. 한 줄로 표현하는 제 감상소견입니다.
보는 노래의 절정을 이룬 드라마의 주인공이 임재범이었습니다. 출연자체가 기적에 가까웠던 그는 듣는 노래가 아닌, 보는 노래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했고, 노래를 부르는 그는 눈가에 생긴 주름마저 노랫말이 되게 했습니다. 온몸을 던져 노래하는 가수의 무대, 솜털하나도 가사가 되어 전달되고, 심지어는 BMK가 말했듯이 한숨 소리마저도 노래로 들리는 무대, 임재범의 무대는 전율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나는 가수다>에 제동이 걸렸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순간 심장이 덜컹해지더군요. <나는 가수다> 프로때문이 아니라, 곧 50줄에 들어서는 임재범에 대한 몸걱정때문이었습니다. 지난 방송에서도 독감으로 경연후 병원으로 가야했고, 무대에서 세포의 모든 진을 다 빼버리는 듯 혼신을 다하는 모습에 뭔가 불안감이 밀려들었는데, 급성맹장염으로 그 불안감 하나가 맞는 것에 머리가 싸해져 버리더라고요. 다행히 수술결과도 좋고, 병원에 간 김에 과거 부상당하고 방치해 둔 손가락 골절까지 치료를 했다고 하니, 한시름 놓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임재범의 맹장수술로 크게 당황한 것은 <나는 가수다> 제작진이었을 겁니다. 물론 시청자도 한마음으로 걱정하고 당황했고요.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23일로 예정된 녹화에 당장 차질이 빚어질 것이기에, 임재범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신정수 피디가 가장 고민이 크겠지요. 조만간 임재범이 입장을 표명한다고 했으니,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겠지만, 글쎄요,,,저는 임재범이 지금 녹화를 하는 것은 몸에 무리가 올 것 같아, 임재범의 <나는 가수다> 합류는 연기를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노래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합니다. 그냥 흥에 겨워 편하게 흥얼거리는 노래도 아니고, 온몸으로 노래는 하는 나가수의 출연 가수들은, 생애 처음 그런 에너지를 한 무대에 쏟아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20년차 가수 김건모도 마이크 쥔 손을 바르르 떨게 만드는 극도의 긴장감과 혼신의 열정을 쏟는 무대라는 것은 시청자도 너무나 충분히 전달받고 있지요.
그런데 수술 직후 무대에 임재범이 오른다면, 우선은 임재범 본인이 만족하는 무대가 되지 않을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건강회복이 먼저라는 점입니다. 제작진과 임재범의 고민은 아마 이 점에서는 같으면서도, 또 다른 고민이 있겠지요. 제작진은 현재 나가수의 폭풍감동이 되고 있는 임재범의 경연불참 가능성이,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도 조금은(정말 조금일 것이라 믿습니다) 있을 것이고, 임재범의 건강회복에 더 걱정을 하고 있을 겁니다. 임재범은 본인 스스로 말했듯이 아프다는 이유로 무대에 더 이상 서지 않게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고, 노래하면서 행복해지고 싶다는 말도 했지요. 그런 임재범이기에 지금의 벅찬 행복(무대에서 노래하는)과 시청자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 또한 가지고 있을 것이고요.
조금은 특별한 상황이 돌별변수가 되었기에 아주 개인적인 의견을 조심스레 말해 봅니다. 임재범이 건강을 완전하게 회복할 때까지 저는 6명의 경연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살다보면 어찌할 수 없는 천재지변도 있는 것이지요. 임재범의 맹장염도 임재범의 장기가 계획하고 벌인(?) 일이 아니잖아요. 한 명의 탈락자가 나왔고, 옥주현이 다음 가수로 나올 것이라는 말이 있던데, 23일 임재범이 녹화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냥 6명으로 이번 경연을 진행하는 것은 어떨까요? 굳이 7명이라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울 필요도 없고, 임재범이 녹화에 참여할 수 없다해서, 하차로 정리를 하는 것은 더더욱이나 불필요해 보입니다. 시청자도 제작진도 시즌1의 파동에서 겪었듯이, 탄력적으로 상황을 대응하고 정비하는 것이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을 배웠잖아요.
제 생각은요,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하나만 생각하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대에 설 수 있을 정도로 건강부터 회복하자는 겁니다. 임재범의 무대를 몇 주 못보더라도,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도록 무대에서 그를 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나는 가수다>의 서바이벌 형식과 기본 틀이 삐걱거린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공정성의 문제를 들고 나오는 시청자도 물론 있을 것이고요.
제작진은 이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방송 3회만에 시즌 1로 접어야 했던 원칙문제와 시청자와의 약속으로 한달 결방사태를 맞이하고, 재도전을 선택했던 김건모가 자진 사퇴하고, 김영희 피디의 교체라는 파동을 겪었던 <나는 가수다>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같은 문제가 논쟁거리로 나오지 않을까, 아마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것도 그냥 이것저것 따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시청자도 제작진도 나가수의 파동으로 겪은 후유증이 무엇인지, 이미 크게 배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노래를 듣지 못하는 금단현상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금단현상을 더 이상 겪고 싶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기에, 그 이후 나는 가수다 방송이 재개되고 몇몇 눈에 보이는 문제점도 굳이 지적을 피하고 있습니다. 괜히 쓸데없는 것을 긁어 부스럼내고 싶지 않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가수들의 무대이고 감동적인 노래이지, 매니저가 어땠느니, 누가 어떤 말을 했느냐니, 하는 방송소감은 가수들이 들려준 노래의 감동에 비하면 언급할 꺼리조차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감동의 무대, 노래를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족하고, 고마웠을 뿐입니다.
임재범의 부재는 제작진보다 솔직히 시청자에게 더 공황상태로 다가오겠지요. 그만큼 임재범이 가지는 존재감이 크기 때문일 겁니다. 임재범은 <나는 가수다>의 후배들 멘토 역할까지 그의 존재감은 상상 외로 큽니다. 후배들의 노래를 듣는 그의 진지한 표정과 '와!' 하며 고개를 가로저으며 감탄하는 모습만으로도, 말보다 진한 칭찬으로 들리고 보이지요. 제왕의 감탄사 하나로도 후배들은 다른 어떤 격려의 말보다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을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리라 생각됩니다.

어느 날 거울 앞에 선 누이라는 시 한구절처럼, 그는 그냥 그가 살아온 세월을 짊어지고 희끗해져 가는 수염도 개의치않고 대중들 앞에 섰습니다. 아무런 꾸밈도 없이, 희노애락의 모든 것을 포장하지도 과장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섰을 뿐입니다. 그리고 천둥처럼 울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의 격정적인 울음이 너무 충격적이라 멍해져 버렸습니다. 그게 첫무대였습니다. 그리고 꺼이꺼이 슬프게 울더군요. 두번째 남진의 '빈잔'을 부른 무대였습니다. 두번째 무대를 보고, 너무 처절하게 노래를 하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이 힘겨웠습니다. 내 슬픔까지, 내 인생의 무상함까지 그 혼자서 짊어지고 노래로 표현해 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대에서 허리를 접어가며 온 힘을 다해 노래하는 그를 지켜보는 것이 불안하기까지 했습니다. 임재범은 자신의 노래를 넋두리였다는 말로 너무나 솔직하게 자신의 무대를 평했지요. 이제는 넋두리가 아닌 노래를 하겠다는 임재범, 그래서인지 '여러분'을 부르는 중간평가와 짧은 예고편 영상만으로도 눈물을 주르륵 흐르게 해버리더군요.

혹자는 임재범이 지나치게 떠받들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냅니다. 시청자들이 임재범에 환호하고, 그의 노래와 무대에 열광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는 시즌 2의 실질적인 기둥이고, 구심점이 되어, 시즌 1에서는 없었던 스토리를 만들어 낸 주인공이자 멘토로 빠르게 자리매김을 해버렸습니다. 그는 노래를 듣는 것에서 나아가, 노래로 말하는 희노애락을 보게 해 주었습니다. 이는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연출했던 것도 아니고, 시청자들이나 네티즌들이 만들어 낸 것도 아니에요. 임재범, 그를 레전드라고 하는 이유를 그의 노래로 확인했을 뿐입니다.
<나는 가수다>가 임재범을 위한 프로는 아니라는 것, 누구보다 잘알고 예외라는 특별규정을 만들자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에요. 이 글은 개인적인 의견의 하나일뿐이고, 찬반토론을 하자는 것은 더더구나 아닙니다. 임재범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고요. 다만 이런 불가피하고 불가항력적인 돌발적인 상황에서는 탄력적으로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 제작진과 시청자가 함께 나눠야 할 합일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작진이나 나가수 시청자분들, 꼭 7명이 경연해야 한다는 것이 <나는 가수다>가 고수해야 하는 원칙일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문제에서 조금 탄력적으로 생각하면,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 취지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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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2
  1. 라이너스™ 2011.05.19 09: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편도 기대되네요.
    임재범씨도 빨리 완쾌하셨음좋겠구요.

  2. Shain 2011.05.19 09: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 같아서는 임재범씨의 출연도 중요하고 그 분 건강도 중요해서...
    제작을 오히려 미뤘으면 싶네요..
    금단현상.. 저는 참을 수 있어요.. 다시 나오시기만 한다면..

  3. 2011.05.19 09:3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뷰티&다이어트 2011.05.19 10: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임재범씨일은 안타까운일이지요 ~~
    빨리 완쾌되셔서 빨리 나오셨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

  5. 혜진 2011.05.19 11:03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 방송의 취지가 7인이었으나.. 굳이 7일을 고집할 필요는 없죠..
    하지만 이미 시청자는 임재범에 중독상태라.. 아마..공허함이 쉽게
    없어지지않을듯 합니다. 저부터도 그러니까요.. ㅜ.ㅜ

    빨리 완쾌하시길 기원 합니다.. ^^

  6. carol 2011.05.19 11:52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 뉴스를 보니 임재범이 나가수에 나오겠다고 하네요
    퇴원하고..나가수에 나온 답니다

    괜찮을 까요?

    나가수..아니, 임재범에 빠졌습니다.ㅎㅎ

  7. 2011.05.19 11:5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박씨아저씨 2011.05.19 13:15 address edit & del reply

    요새 임재범 완전 떠버렸습니다~ 저도 감동이던데요~~

  9. 풀칠아비 2011.05.19 13:24 address edit & del reply

    건강이 우선이지요.
    완전히 건강한 회복후에 방송에 복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0. 행복하기를 2011.05.19 14:39 address edit & del reply

    그가 건강상 무리가 될 판단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는 정말 보여주는, 비주얼가수가 맞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나가수'가 아니라
    임재범씨한테 빠져있습니다.
    초록누리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또한 임재범씨가 가족과 자기자신과 또 그의 노래를
    듣고 보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만 자신을
    더 돌보기를 바랍니다.

  11. 옥이(김진옥) 2011.05.19 15: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건강하게 회복되길 바랍니다.
    임재범씨 이번에 새롭게 봤어요..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12. 안개소리 2011.05.19 23:3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아예 7명씩 두 조를 짜서 격주로 방송을 하면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그럼 경연이 없는 주에 중간평가로 때우는 일 없어 시청자는 매주 감동의 무대를 볼 수 있으니까요.

  13. ralph 2011.05.20 03:54 address edit & del reply

    임재범씨의 무리한 출연을 반대하는 서명을 하고 있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107420
    가능하시다면 널리 알려주세요.

  14. 오로라 2011.05.20 09:13 address edit & del reply

    맹장수술 받고 배에 힘주면 실밥 터지는 수도 있어요; 제발 무리하지 마시고.. 푹 쉬고 다시 복귀하시기 바랍니다. 재범이형님은 제 영웅이니깐.. 아프지 않았음 좋겠어요.

  15. -_- 2011.05.20 12:20 address edit & del reply

    별 어려운 문제도 아니군요. 잠시 임재범 병가로 쉬고 다른 출연자 뽑은 다음 경연으로 인한 탈락자가 생기면 그 자리에 다시 들어가면 되는데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을듯

  16. 지나가다 2011.05.20 13:15 address edit & del reply

    나는 가수다의 제동을 거는 것은 임재범이 아니라.
    바로 김제동입니다. 이름 처럼 말이죠.

    • 2011.05.21 17:47 address edit & del

      사람 보는 눈이나 키우쇼. 선한 사람에 피해를 주면 그들에게서 멀어져, 결국 악한 이들이 서로 공격하는 지옥으로 간다.

  17. 카루시파 2011.05.20 18:13 address edit & del reply

    임재범 없는 나는가수다는 별 의미 없을 듯...

  18. 안나푸르나516 2011.05.20 20: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포스팅을 보면서 임재범이 없었으면 나가수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하저 들었네요..
    나가수에서 임재범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ㅅㅅ

  19. 행복한날들 2011.05.22 02:51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 자체부터 편견이 느껴지네요.. 나는 가수다 멘토임재범님이라.. 저도 개인적으로 임재범님 팬이지만 나가수 나온 가수들이 멘토들이 필요한 수준임??? 제목을 달리 바꾸시던가 다른 가수들은 임재범님 제자요??? 제목부터 다른 가수분들은 완전 내리깔고 임재범님만 극올리시는거 같아서 거부감 드네요... 임재범님 진정한 팬이시라면 제목 수정하고 올리시던가요 ㅡ.ㅡ;

    • 초록누리 2011.05.22 03:35 신고 address edit & del

      글 내용파악을 좀 제대로 하셨으면 좋을 것 같군요.
      멘토의 의미가 노래가르치는 것으로 읽혀졌다니 유감이군요;;.

  20. Replica Watches 2011.05.26 11:37 address edit & del reply

    시나위 시절부터 팬이셨다면 정말 오랜 팬이셨군요. 그와의 만남이 특별하셨을것 같습니다. 제게도 어제 임재범씨의 무대는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진한 감동이 왔어요. 초록님의 글을 읽으니 그 감동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2011.05.02 08:16




제가 임재범을 처음 만난 것은 그룹 시나위 시절이었으니, 20년도 더 지난 일이네요. 당시는 젊은 피가 철철 끓어넘치던 때였고, 감수성도 풍부한 시절이었으니 임재범의 가슴을 후려파는 파워넘치는 음색은 제 안에 있었는지도 모를 감정 밑바닥까지 훑어내는 느낌이었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의 목소리팬이었고, 노래팬이었으니 꽤 오래된 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 워낙 활동을 하지 않는 가수라, 작년 김정은의 초콜렛에 나왔을 때는 충격이기까지 했습니다. 노래는 나오는데 모습은 좀처럼 보여주지 않은 그가 지수아빠로 아저씨가 되어 나왔을 때는 함께 늙었다는 이유만으로도, 같은 세월을 보냈다는 것에 동지의식같은 것도 느껴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임재범에 관한 기사는 2001년 결혼과 함께 대중들에게 많이 노출되지 않았기에, 제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결혼 전날 트레이드마크와 같았던 머리를 삭발하고 나타나서 역시 가요계의 이단아, 기인이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삭발한 이유 또한 남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머리를 기르고 싶어서 잘랐다는 말을 했던 것같네요. 손지창의 형으로도 알려지면서 복잡한 가정사가 노출되기도 했는데, 소쿨하다 못해 기행적인 그의 여러가지 행동들은 가끔씩 팬들을 경악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에 나온다는 기사를 읽고는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나는 가수다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조영남이 변심을 해서 나올 가능성보다, 임재범이 나올 가능성이 적어 보였거든요. 매스컴 방송기피증까지 있던 그가 왜? 무슨 이유로? 정말 놀랐지요. 그리고 처음으로 알게된 부인의 암투병 사실에 정말 가슴이 무너질 듯 아팠습니다. 딸과 아내를 위해 무대에 서게 되었다는 말에 그에게 가족이 어떤 의미인지가 읽혀졌습니다.
작년 최고의 히트작이었던 추노의 OST 낙인, 임재범은 추노를 관통하며 흘렀던 주제 '사랑'을 가슴이 다 부서지고 녹아내릴만큼 아프게, 한 여인을 사랑한 대길(장혁)이의 마음을 그렇게 노래를 통해 들려줬었지요. "가슴을 데인 것처럼 눈물에 베인 것처럼 지워지지 않은 상처들이 괴롭다. 내가 사는 것인지 세상이 나를 버린 건지 하루가 일년처럼 길구나. 그 언제나 아침이 올까...."
오랜만에 MP3에 저장된 추노 OST를 다시 들어보니, 아, 이게 임재범 자신의 사랑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가수다에서 첫 공연으로 부른 '너를 위해'는 그의 이야기라고 고백하기도 했지요. '떠났는데 죽을 때까지 못 잊는 사람' ...딸에게 가수인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무대에 올랐다는 임재범, 그의 가족이야기가 아니어도 첫 소절이 시작되자마자, 솜털까지 솟는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음색은 왠지 거칠어진 듯 뚝뚝 끊기는 느낌이었지만, 임재범이 무대에 올라 주체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감정들을 그렇게 일부러 호흡을 끊어가며 노래로 부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이 필요없는 왕의 귀환, 소름끼치는 무대였습니다. 청중들의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클로즈업해 주지 않아도, 시청자도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것은, 감동이라는 말로 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는 감정입니다. 너무나 늦은 왕의 귀환이었습니다. 더 이전에 이런 무대를 보여주지 않은 것이 안타깝고 속상할 정도입니다. 지금이라도 그를 무대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혹자는 임재범의 출연에 노이즈 마켓팅이라는 시선을 가지기도 하고, 노래 외적인 그의 사연으로 시청자들의 감수성을 자극시켰다는 말도 합니다. 저는 그 말에는 크게 공감이 되지 않더군요. 임재범의 노래를 듣는 순간은 그에 대한 모든 어두운 과거와 힘겨운 가정사까지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오직 임재범의 노래만이 들렸으니까요. 이마에는 굵은 주름이 패이기 시작했고,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까지, 임재범도 피할 수 없는 세월이 내려앉아 있었지만, 파워풀했던 목소리는 관록이 덧입혀져 있었고, 가슴을 울리는 짙은 감성은 더 진하게 묻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기다려집니다. 나는 가수다 7인의 진짜 가수들에 의해 탄생될 명곡들이 어떤 명곡으로 탈바꿈되어 청중들을 중독시켜갈 지가 말입니다. 
덧붙여 말많고 탈많았던 나는 가수다가 새로운 룰로 재정비를 했는데요, 출연자들은 세곡을 하고 그중 미션곡 두 곡의 경연을 통해, 점수를 합산해서 7위를 선정한다고 하는 것 같더군요. 재도전은 추후에 다시 도전할 의사가 있으면 받는 형식으로 탄력적으로 대처를 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이래저래 어떻게 되었든 저는 환영입니다. 나는 가수다의 공백기간동안 금단현상처럼 노래를 듣지 못했던 것을,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우선이라서 말이지요.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 선호도 순위발표를 했는데, 1등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먼저 받게 하니 7위를 한 가수도 심장 떨어지는 충격감만이 부각되지 않고, 1위에게 먼저 축하해 주면서, 분위기가 어둡지 않게 하는 것은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진짜 탈락자가 나와도 이런 축제분위기가 이어졌으면 싶습니다. 7위는 7위가 아니고, 1위도 1위가 아닌, 당신들은 진짜 가수들이라는 것, 그것만을 시청자들은 기억할 것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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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8
  1. 2011.05.02 08:3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Shain 2011.05.02 08: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역시 이 사람의 TV 출연은 좀 의외였답니다..
    언론 인터뷰나 연예계 소란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단 인상을 받아서....
    '기인'이란 평가까지 얻었는데 그걸 깨고 나올 줄은 몰랐거든요
    어찌 보면 그 자체가 오해로 빚어진 편견일 수도 있었겠습니다.

  3. 닥터콜 2011.05.02 08: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시나위 시절부터 팬이셨다면 정말 오랜 팬이셨군요. 그와의 만남이 특별하셨을것 같습니다. 제게도 어제 임재범씨의 무대는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진한 감동이 왔어요. 초록님의 글을 읽으니 그 감동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4. 무터킨더 2011.05.02 08: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감동 적일 것 같은
    저도 봐야겠어요. ^^

  5. 굄돌 2011.05.02 08:47 address edit & del reply

    아쉽고 감사하다.
    이 한 마디 말에 모든 의미가
    함축되어 있겠지요?

  6. 안나푸르나516 2011.05.02 08: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간만에 임재범씨의 포스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7. carol 2011.05.02 09:09 address edit & del reply

    전..아직 못봤어요
    빨리 보러 가야 겟네요

    좋은 한주간 되세요

  8. 햇살가득한날 2011.05.02 09: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이런 사람이 tv에 나오지 않았다는게 참... 어제는 너무 대단했어요^^

  9. 화랑 2011.05.02 09: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TV에 나오지 않는 재야고수(?)들이 더 있는 것 같은데 이번 나가수가 그런 사람들을 재조명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 달려라꼴찌 2011.05.02 10:24 address edit & del reply

    출연하게 된 사연을 듣고 보니 더욱 감동적이더라구요 ㅠㅠ

  11. 지나다가 2011.05.02 11:2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노래와 이름만 알고 있었고 개인사도 몰랐는데
    채널돌리다 윤도현 나비가 나와서 듣고 있다가
    임재범씨 노래도 들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뚝 뚝 떨어져서
    놀랐습니다. 저도 꽤나 팍팍하고 메마른 정서소유자거든요.
    이렇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을 감동이라고 하겠지요.

  12. ㅇiㅇrrㄱi 2011.05.02 14: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전정보 없이 그냥 접했습니다. 사실 노래는 많이 들었어도 음악사에 갖는 임재범씨의 위상이라든지... 여러 주변 일들은 전혀 모르는 상태였구요.

    그냥 TV안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더군요. 누군가의 노래가 끝나는게 그리 안타깝다 느낀 것도 참 오랜만이죠.

    개인적으론... 나만 가수다 라는 과장된 찬사에 동의하게끔 하더군요.
    어제... 정말 대단한 시간이었습니다.

  13. 야릇한 2011.05.02 16:30 address edit & del reply

    임재범씨 보는 내내 안스럽게 느껴져 눈물이 줄줄... 참아 지지가 않아서 죽는줄 알았습니다.호흡도 좀 달려 보이고...
    앞으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4. hk 2011.05.02 22:47 address edit & del reply

    임재범 저분은.... 머... 말이 필요있나요.
    그냥. 두눈에 눈물이 쫙~~~~ 흐르더군요.
    완전 넋넣고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앨범에 있는 노래보다
    이번 라이브 노래가 훨씬 더 깊이가 있더군요.

    많은 사람들은.... 박자가 어떠니 음정이 어떠니...
    이런식으로 평가하던데.... 저 양반한테... 그런 "프레임" 은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가왕 조용필이 나와도 어슬프고 저렴한 잣대로 그를 평가할 사람들이죠.

  15. 아~~~~~~~~~~~~ 2011.05.03 02:4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가족들과 함께 나가수를 지켜 봤는데
    아들 녀석이 옆에서 저 가수가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묻기에
    엄마 비스무리 하다고 했더니...
    우와 그렇게 오래된 가수였냐고 하더군요.
    저 역시 시나위 시절부터 팬이었는데
    참..... 말로는 표현할 길이 없을만큼 감동을 먹었네요
    얼마만인지.....

  16. mjun210 2011.05.03 09:14 address edit & del reply

    임재범님에 대한 님의 글도 또한 고맙습니다..!
    ^^*
    어,, 시나위 시절부터라 하시니 왠지 반갑고 좋은,,, ^^* 저는 들국화와 송골매에 그리고 다른나라 메틀/락에 더 치중하긴 했지만 임재범씨의 음색은.. 아흠.. 정말 사랑하지않을 수 없었죠...

    아_ 참 '시간'이란게 대단하긴 하단 생각이 드네요, 저분이 이런 예능에 다 나와주시고 ㅎㅎㅎ
    무튼, 가수'임재범'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게 그저 고마울 따름인 요즘이네요.

    행복하세요!

  17. kk 2011.05.03 10:57 address edit & del reply

    저역시 시나위 시절부터 임재범 팬이라서 흥분하면서 본방 사수했습니다.
    임재범은 제 청춘이였고 좌절이었고 방황이었는데
    이제 조금은 편해진 그 모습에서 제 모습이 같이 보이네요.

  18. Replica Watches 2011.05.26 11:31 address edit & del reply

    시나위 시절부터 팬이셨다면 정말 오랜 팬이셨군요. 그와의 만남이 특별하셨을것 같습니다. 제게도 어제 임재범씨의 무대는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진한 감동이 왔어요. 초록님의 글을 읽으니 그 감동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2011.03.30 08:36




재도전 논란으로 일파만파로 일이 커져버린 나는 가수다, 경질된 김영희 피디의 마지막 손을 거쳐 나온 165분의 무대는 일일이 가수들의 노래와 무대를 거론하지 않아도 감동이었습니다. 김영희 피디가 교체되고, 김건모가 자진사퇴하겠다는 결정이 나온 후라, 뜨거웠던 나는 가수다의 논란은 일시에 사그라들었고, 방송을 본 뒤에 판단하자는 유보론이 대세를 이루었지만, 김영희 피디의 교체는 새로운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었습니다. 방송이 나가고 시청자들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성급한 비판에 미안함을 표하기도 하고, 김영희 피디를 돌려달라며, 나는 가수다는 재도전 논란에 이은, 김영희 피디 복귀청원 요구로 새국면을 맞이했습니다. 방송프로 하나가 이렇게 전국을 들었다 놨다 하게 되리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방송사의 어이없는 결정에 황당했고, 김영희 피디가 경질된 것에 시청자들은 방송사가 성급한 결정을 했다며 비난이 쇄도했지만, 방송사 임원진들의 닫힌 귀를 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임원진들은 김영희 피디의 책임론에만 귀를 기울였지, 시청자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세세히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많이 봐왔던 주먹구구식 행정의 단면을 여실히 드러낸 책상머리 인사였던 것입니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김영희 피디와 제작진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고, 방송에 대한 기본원칙의 재확인을 요구했고, 재도전을 수락한 것에 대한 사과와 편집에서 드러낸 문제점들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이소라의 진행문제 등도 같은 맥락에서 불평을 쏟아냈고요. 20일 방송이 나가고, 다음날 김영희 피디는 문제의 김건모 재도전 방송분을 촬영했습니다. 첫번째 탈락자가 나왔고, 새 도전자 김연우가 합류했다는 언급도 기사를 통해 밝히고, 방송을 통해 실망했던 부분을 확인해 달라는 말을 했습니다. 물론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공식사과하며 사퇴의사까지 있지만, 사퇴보다는 프로를 살리는 것이 더 책임지는 모습이라는 의미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지요.
방송이 나간 3일째 되는 날도 여전히 나는 가수다의 재도전 논란은 뜨거운 감자였고, 시청자들의 비판이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았죠. 이때 김영희 피디를 교체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순간 어안을 벙벙하게 만들어 버리자, 시청자도 출연가수도 이게 아닌데, 라며 당혹해 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김영희 경질에 대한 날선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역시 이에 관련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MBC의 졸속 인사행정에 비판을 했지만, 역시 듣고 싶지 않은 말들에 대해서는 귀를 닫아버리는 임원진들이었습니다. 이번 방송이 나간 후에 호평이 이어지며, 김영희 피디 복귀를 청원이 나오고 있지만, 과연 시청자들의 말에 귀담아줄 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런데 번개불에 콩볶듯이 이뤄진 김영희 피디 경질이 설마했는데, 역시 김재철 사장의 결정이었음이 MBC노조에 의해 밝혀져 충격적입니다. MBC노동조합은 "PD 전격 경질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촬영원본만 30시간이 넘는 코너를 편집하며, 방송 제작에 매달려온 예능국원들의 사기저하는 불을 보듯 뻔한데, 사장은 '예능국원들이 반발하면 내가 직접 설득하겠다'고 호언하며 밀어붙였다"라며, 김영희 피디 교체배경에 김재철 사장이 영향을 미쳤음을 밝힌 것입니다.
MBC노조는 성명을 통해 "PD교체는 최악의 결정이었다. 징계를 통하여 연출에게 경고하고, 이후 만들어질 방송분을 통해 시청자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겨두자는 게 예능국 수뇌부의 결정이었음에도, 임원진은 전격적으로 PD경질을 종용했다"라고 비판하면서, 나가수에 벌어질 상황에 대해 "국장 책임제라는 기본방침을 무시하고, 현업과 유리된 몇몇 임원진들의 탁상공론과 이들에 의한 일방적인 결정이었으며, 이로인해 컨텐츠 경쟁력 강화에 역행하는 황당한 지시가 내려지고, 결국 제작 현업 일꾼들만 상처 입어가며 버티는 형국이다"라며 나가수 사태를 비롯해 MBC의 상황에 비판을 했습니다. 기사를 읽고는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MBC 노조의 입장을 재삼 전달하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MB낙하산 김재철 사장의 정치적 성향들을 새삼 비판하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김영희 피디의 복귀를 바라는 마음을 깔고, 그가 마지막일지도 모를 나는 가수다를 어떤 식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 지를 되집기 위해서 이 글을 씁니다. 
김영희 피디의 복귀는 네티즌들이나 시청자들이 백날 떠들어봐야 가능보다는 불가능에 가까울 지 모릅니다. 김영희 피디를 안고갈 생각이었다면, 이렇게 졸속적인 인사행정을 단행하기 전에, 예능국 현장직원들과 입장을 조율하려고 더 노력했을 것이고, 김영희 피디에게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주었을 겁니다. 단 며칠만 기다리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일이었음에도, 듣기 싫은 소리하는 시청자들에게 "니네가 원하는게 이거냐? 옛다 경질"이라며, 최선으로 책임지는 모습인 양, 초강수를 던진 MBC임원진이었습니다. 시청자들이 잘못된 것을 시정하고, 편집에 대한 부분에 사과를 하라고 했지, 그만두라고 했었나요? 저는 나는 가수다 관련글을 네 편을 썼지만, 단 한 번도 김영희 피디에게 책임이 있지만, 그만둬야 한다는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시청자들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오지랖 넓은 김재철 사장 이하 임원진은 언제부터 시청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는지 모르겠지만, 무서운 회초리를 달게 맞겠다는 듯이 김피디를 경질시켜 버린 것입니다. 속으로는 잘했다는 소리가 들릴 것을 예상했을 겁니다. 그러나 김영희 피디 경질에 대한 기사가 나오자마자,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반응은 성급했다는 의견이 많았고, 김영희 피디 경질이 엉뚱한 방향으로 튕겨나오자, 나는 가수다가 시청자에게 어떤 반향을 일으켰는지를 바로보기 시작한 겁니다. 이 프로를 폐지라고 하면 큰일나겠다는 것을 비로소 감지하기 시작한 거죠. 폐지설까지 나왔지만, 나는 가수다는 계속 진행하기로 하고, 일단 신정수 피디를 투입해 한달후 다시 정비해서 방영하겠다는 것으로 최종 가닥을 잡은 것이죠. 얼마만에 온 일밤의 대박을 놓칠 경영진이 아니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김영희 피디를 복귀시키라는 시청자의 의견은 또 철저하게 개무시되었습니다. 김재철 사장 이하 임원진은 시청자와 소통할 의사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럼 김영희 피디는 시청자와 어떤 식으로 소통했는지를 짚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피디는 3회가 방송될 때까지 시청자의 의견을 무시했습니다. 1,2회가 나가자 시청자는 감동 이상의 원성을 쏟아냈습니다. 노래 감상을 방해하는 산만한 편집에 대한 원성이었습니다. 그것이 절정에 이른 것이 3회방송입니다. 김건모의 재도전 허용은 분명 서바이벌 원칙에 위배되는 시청자와의 약속을 저버린 행동이었음에도, 탈락자가 나온다는 예고를 수차례했고, 재도전이라는 룰이 만들어지기 까지의 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소라와 김제동의 발언이 문제가 되었지요.
그리고 김영희 피디는 3회방송이 나가고, 폭풍비난과 함께 비로소 시청자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미 촬영이 돼버린 김건모 재도전 녹화분이었기에, 방송취소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방송 첫화면에 시청자에게 공식사과를 했고, 최대한 가수들과 노래에 포커스를 맞춰서 편집을 했고, 시청자는 김영희 피디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건모의 재도전 이유를 문제삼을 수조차 없게 한 가수들의 열정과 감동의 무대로 모든 것을 잠재워 버린 것입니다.
또한 갑작스럽게 재도전이라는 새 룰이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출연가수들의 노래 바꿔부르기라는 좋은 미션을 만들어, 재도전을 선택했을 때 시청자나 가수들에게 새로운 떨림을 주기도 했습니다. 20년차 가수 김건모가 마이크를 쥔 손을 떨며 노래를 한다는 것을 감히 상상이나 했던 일입니까? 김피디는 자신의 결정에 대해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를 만들어 사과했고, 시청자들의 비판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현장연출자로서 그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의 사과는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었고, 무대에 선 가수들에게 최고의 감사인사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말없이 일밤의 사령탑에서 명예롭지 못한 퇴진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까지 김건모와 정엽을 명예롭게 하고, 아낌없이 박수를 쳐준 나는 가수다를, 열 달 배불러 낳아놓고, 사장의 한마디에 집에서 애 떼어놓고 쫓겨난 어머니가 돼버린 것입니다. 4월 결방이라는 결정에 대해 저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주 방송분은 사실 가수들과 제작진, 시청자 모두 큰 상처를 입기 전에 녹화한 것이기에, 가수들의 큰 동요가 없었습니다. 이번 방송을 보고 아무리 시청자들이 눈물감동이었다고 호평을 했다지만, 쓰디쓴 비난과 비판을 쉽게 털 수는 없기 때문에, 가수들에게도 감정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청자들의 귀만 행복하자고, 상처입은 가수들을 바로 다음주 무대로 불러내는 것은 너무 가혹하고 이기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달이 아니라, 두달을 기다릴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물론 원칙이라는 것, 규칙이라는 것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한 것을 제작진도 이번 사태를 통해 뼈아프게 배우기는 했습니다. 시청자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김영희 피디가 나는 가수다를 기획한 진짜 의도를 배웠습니다. 165분에는 그 모든 이유들이 들어 있었으니까요.
1, 2회에서 노래하는 중간, 가수나 전문위원들의 쓸데없는 인터뷰를 집어넣어, 노래의 맥을 끊어버리는 못된(?) 편집도 개선되었고, 무엇보다 가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지난 글에서 김영희 피디가 알아야 할 것은 1등과 7등의 순위매김이 아니라, 7위를 한 가수를 무대에서 내려보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 김피디는 7위를 한 정엽에게 아낌없는 박수로 그를 명예롭게 보냈습니다. 마지막 엔딩에서 1위를 한 김범수의 '제발'이 아니라, 정엽이 '잊을게'를 부르는 무대를 한번 더 보여줌으로써, 7위에게 주는 최고의 박수를 쳐주었던 겁니다. 
이렇게 김영희 피디는 시청자와 소통하려고 사과했고, 왜 그들이 진정 가수들인지를 눈물로 보여 주었습니다. 가수들에게 무대를 마련해 주고, 시청자들에게 진짜 노래를 들려주고자 했던 김피디의 최선이었던 겁니다. 늦었지만 진짜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던 김피디의 진심에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시청자의 바람대로 그는 최선을 다해 사과하고 신뢰를 얻었지만, 연출현장이라는 무대를 잃었습니다. 김재철 사장님은 어떤 최선책을 내놓을 건가요? 이제는 김채철 사장이 시청자의 말에 귀를 기울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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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7
  1. 2011.03.30 08:5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라이너스™ 2011.03.30 09: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2회도 재미있었어요. 한달간 결방이 조금 아쉽네요.

  3. 닥터콜 2011.03.30 09: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시청자와의 소통을 거부했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사실 김건모 재도전 이전에도 계속해서 "시청자를 무시하는거냐" 라는 불만은 있었죠. 그것이 김건모 재도전으로 폭발하지 않았나 싶네요.

  4. 옥이(김진옥) 2011.03.30 10: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결국 저도 재방을 보았답니다...
    재미있더라고요~~~
    누리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5. 글로피스 2011.03.30 10:11 address edit & del reply

    나가수 가 장수프로가 될수 있기를
    그래서 우리 가요사의 새로운
    한 획을 그을수 있기를
    소망 합니다^^*

  6. ★안다★ 2011.03.30 10: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여튼 나가수가 잘 되었으면 합니다~홧팅 나가수~!!!

  7. 왕비마마 2011.03.30 10:56 address edit & del reply

    마마 역시 박수를 보냅니다~ ^^
    나가수가 이런 진통을 겪었으니
    이제 더욱더 훌륭한 프로그램이 되어주리라 믿어요~ ^^

    울 누리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셔요~ ^^

  8. Shain 2011.03.30 13: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 사장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하나지요
    언제부터 시청자들의 말에 그렇게 귀를 기울였다고....

  9. 박씨아저씨 2011.03.30 13:18 address edit & del reply

    1주일 사이에 많이 발전된 모양입니다~ 칭찬일색이 많던데요~
    저는 안보았습니다~ㅎㅎㅎ

  10. 백두 대간 2011.03.30 13: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영희는 그 이전에 자진 사퇴를 했어야죠.
    이제 슬그머니 복귀를 주워섬긴다면
    영원히 방송 제작자들의 편집질에 놀아나게 될 겁니다.
    이런 오만한 제2 제3의 제작자들만 더 늘어나게 되고
    그 손해는 모두 시청자들의 몫으로 남을 겁니다.
    김영희가 뭘 했길래 박수를 보낸다는 건지 납득하기 어렵군요.
    이 사람이 그동안 일밤에 복귀해서 했던 일들은 아무것도 아닌가요?
    그 방송들은 보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나가수가 인기를 끌자
    너도나도 부나비처럼 달려들어서 이리 왔다 저리 갔다하는 꼬락서니가 참 우습다고 생각되네요.

  11. 2011.03.30 16:2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화랑이 2011.03.30 16:4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명쾌한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따사로운 봄날되시길........' ^^

  13. 샬롬 2011.03.30 19:54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안녕하세요?? 김영희pd의 잘못은 분명히 있었고..그것에 대한 비판이 있었지만..그렇다고 바로 사퇴시키는 경영진들을 이해할 수 없고..넘 성급했다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무언가 기다렸다라는 식으로 사장이 직접 나서 프로그램을 지휘하는 pd를 사퇴시키다니...예전의 mbc같지 않은 느낌..발전이 아닌.. 퇴보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데요..분명 1달후인 5월달에 다시 시작한다 해도..분명 그전이랑 비교가 될 것이고..또다른 논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초록누리님의 논리정연하신 글을 잘 보고 있습니다..^^늘 건강하세요..^^

  14. st 2011.03.31 02:29 address edit & del reply

    방송의 이상한 부분을 고쳐나가 달라는 것이었지. 피디님을 사퇴시키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MBC

  15. 사퇴해야된다고 할땐언제고 2011.03.31 02:32 address edit & del reply

    참 다들 웃긴게. 인터넷 찾아보세요. 사퇴해라고 엄청나게 달려들어놓고, 이제와서 무슨 성급한 판단... 에구.. 참 어느장단에 맞춰야지. 대중은 멍청하다고 한말이 떠오는군요. ㅜㅜ 참 할말이 없습니다.

  16. 2011.03.31 10:0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1.03.24 11:41




MBC예능국장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시청자의 한사람으로 의견을 말합니다. 방송 3회만에 <나는 가수다>가 만신창이가 된 경위에 대해서는 재차 말할 필요는 없을 듯하고, 누구의 잘못을 따지는 것도 지겹습니다. 어제 글은 <나는 가수다>가 보완하고 시급히 해결할 문제에 대한 의견 글을 올리고 나서, 김영희 피디가 교체되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그래서 김영희 피디에게 드리는 글이 제작진에게 드리는 글이 돼버렸습니다. 김영희 피디가 어느 부분에서는 책임을 분명히 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저는 교체까지는 생각하지 못했고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현장진행을 안하는 정도의 책임으로 끝내는 선을 생각했고, 순위발표시 김영희 피디가 화면에 나오지 않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일이 커졌더군요.
그리고 또 충격적인 기사를 접했습니다. 사실 나는 가수다 관련 모든 글들이 다 화제가 되어 윤도현과 김어진 딴지일보 총수와 라디오 프로내용까지 정말 정신없이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그 와중에 김제동의 지인인 정혜신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 기사화되어 있더군요. 
"제동이 왔다. '나는 가수다' 논란 속에 깊숙한 내상을 입은 것 같다. 그는 울고 울고 몸을 떨며 운다. 내 책상 위의 크리넥스통을 다 비웠다"며, 김제동이 "무섭다. 사람이 무섭다. 내가 없어져 버릴 것 같다. 모든 게 내 잘못이다"라고 했다. "맘 여린 사람 순으로 우리 곁을 떠나게 만든다. 여린 우리들이"

기사를 읽고는, 일단 김제동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고 무겁더군요. 그리고 만약 치료를 위한 방문이었다면 의료법에 위배되는 내용이라 생각되었고, 지극히 개인적인 만남이었다고 해도, 경솔한 트위터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제동의 눈물에 관한 기사로 김제동이 두번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몰랐는지,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김제동이나, 김영희 피디나 참 인간적으로 정이 넘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시청자는 정보다는 룰이 지켜지길 바랐고, 재도전보다는 청중평가단의 투표를 그들이 수용해 주기를 바랐습니다. <나는 가수다>는 시청자에게 끊임없이 강조하고 홍보했습니다. "과연 첫번째 탈락자는?" 이런 자막까지 중간중간 넣어주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까지 예고편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김건모의 재도전으로 다시 노래경연하는 모습을 촬영까지 하고도, 그 사이 불가피하게 이러저러한 일로 재도전 기회를 주기로 했다는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3회방송에서 생방송처럼 보여주었을 뿐입니다. 마치 최고의 반전을 감추고 있다가 마지막에 빵터뜨려 주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시청자는 냉정했고, 배신감과 농락당했다는 기분을 느껴야 했습니다. 한가지 간과한 것은 비난이 일 것을 알았지만, 이토록 거센 반응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방송이 나가자 마자 빗발친 시청자들의 항의와 비난은 제작진과 가수들, 그리고 매니저를 패닉상태에 빠뜨렸고, 그들은 길 잃은 양들처럼 멍하니 있었을 뿐입니다. 모든 책임을 지고 김영희 피디가 사과를 했지만, 시청자들의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왜냐? 사과는 있었지만 왜 비판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해결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건모는 예정대로 촬영을 했고, 술과 담배도 끊고 열심히 노래연습을 했다는 김영희 피디의 옹호글만 있었을 뿐입니다. 네티즌들이나 시청자들이 듣고 싶었던 것은 사과와 함께, 서바이벌을 표방한 <나는 가수다>의 원칙 고수를 원했지만, 정작 이에 대한 아무런 의견도 내놓지 않으며, 다음 방송을 보고 판단해 달라는 식으로 시청자의 의견을 묵살해 버린 것입니다.

김제동의 눈물이 처음으로 묘한 기분이 들게 하더군요. 이는 MBC가 김영희 피디 교체라는 성급한 결정을 내린 것과도 비슷한 불쾌감입니다. 인간인지라 누구나 비난에 상처받고, 비판에 약해집니다. 그런데 MBC경영진이나 김제동은 이번 사태를 단단히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는 잘못된 것에 비판을 했고, 그런 사태에 이른 사람들에게 그 행동들에 대한 사과와 바로잡기를 원했을 뿐입니다. 출연가수와 매니저들 중에 처음으로 김영희 피디가 교체되었다는 기사에 이어, 괴로워 하는 김제동의 심경이 김제동눈물이라는 기사로 나왔습니다. 책임을 김영희 피디에게 지우는 방송사와 자책감에 괴로워 하는 인간 김제동의 모습이었습니다. 조금전에 김건모가 자진하차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한 기사가 또 올라왔네요.
김영희 피디 교체를 한 MBC예능국의 결정에 저는 우선 유감입니다. 이는 진정 시청자가 원하는 책임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작진은 여전히 시청자가 왜 분노하는지를 알지 못한 듯 합니다. 분명 재도전을 수락한 김영희 피디가 책임이 있지만, 이런 식으로 책임을 지라고 했나요? 책임을 진다는 것은 사태를 해결하라는 것이지, 손을 떼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김영희 피디가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사퇴할 의사도 있지만, 그것이 문제해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자진사퇴의 의사는 유보했습니다. 김영희 피디는 결자해지를 하고 싶었던 겁니다.
그런데 방송사는 결자해지할 기회를 박탈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분노를 잠재우겠다는 책상머리 인사행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영희 피디는 현장요원입니다. 집을 설계하고 짓고 있는 건축설계사겸 건축기술자에게서 도안을 뺏어 버린 겁니다. 후임자에게 잇게 하겠다면서요. 김영희 피디를 보고 출연을 결정했던 가수들이 이에 반발을 하고 방송사를 찾았지만, 이미 결정난 사안이라 번복하기 힘들다는 말만 들어야 했습니다. 이쯤되면 풍비박산이 나버린 셈입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하니 이게 아닌데 기분이 나빠지더군요. 김영희 피디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던 많은 사람들(저를 포함)은 묘한 미안함이 느껴지는 겁니다. 쓸데없는 오지랖을 보인 김제동을 비판했던 사람들(저도 포함)은 크리넥스 한 통을 다쓸 정도로 울었다는 김제동의 눈물에 마음이 착잡해지고요. 인간적인 두 사람을 너무 비인간적으로 몰아부쳤고, 다시 이상한 죄책감마저 드는 감정이 든다는 겁니다. '정'을 품어주지 못한 냉정한 시청자가 돼버린 겁니다.
김영희 피디를 강제 교체시키고, 정 많은 김제동 눈에서 눈물 쏟게 하려고 비판한 것이 아닌데, 왜 이런 식으로밖에 대응을 못하는지 안타깝습니다. 왜 비판을 받아들이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건가요? 시청자들은 원칙을 깬 것에 대한 사과와 <나는 가수다>가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맞게 바로 잡혀지기를 바랐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해 비판하면 다음에도 책임자를 경질시켜 버리는 식으로 해결할 겁니까? 쿨가이 김제동은 왜 비판을 수용하지 못한 겁니까? 아무리 동기가 순수했더라도, 시청자에게는 분명 잘못한 겁니다. 이에 대한 사과를 했더라면 비판을 수용하는 모습으로 보였을텐데, 자신의 상처만을 아파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는 김제동을 좋아합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지금도 좋아합니다. 그러나 김제동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김제동이 잘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룰을 어기고서도 인간적인 정에 호소해 재도전을 청할 수는 있었어요. 당시 현장분위기로 봐서는 말이지요. 그리고 김제동은 쓸데없는 오지랖에 대한 폭풍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김제동처럼 소위 까임방지권을 많이 가지고 있는 연예인도 드물 겁니다. 김제동이 완벽한 사람도 아니고, 어찌 실수가 없겠습니까? 제 기억으로는 김제동은 이번 일로 연예계 공식 데뷔 이후 처음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을 겁니다. 그런데 비판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다소 실망스럽네요.
김제동이 모든 것이 자신 탓인 것 같아 자책하고 있으리라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갑니다. 김제동이기에 자책도 더 심하게 했을 겁니다. 얼마전에 종영한 드라마 싸인에서 윤지훈이 한 번의 실수에 대해 모든 것을 버리고 국과수를 떠날 정도로 자책하는 모습은, 윤지훈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크리넥스 한 통을 다 쓸정도로 눈물을 흘리고 괴로워한 것도, 김제동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무섭다고 한 김제동의 심정이 어떤 것인지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정말 눈뜨고 읽기 힘들 정도의 심한 악플들이 달린 것을 저도 읽으면서, 아무리 강심장이라도 감당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김제동이 원칙을 깨는 제안을 한 것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했지, 김제동의 인간적인 정을 비판하지는 않았습니다. 잘못을 잘못이라고 비판하는데, 잘못을 지적해주는 사람들까지도 무서운지 묻고 싶어요. 그리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깼다는 생각은 여전히 하지 않는지도 묻고 싶고요.

이에 대해 시청자가 원하는 정확한 대답을 알고 있다면, 김제동은 사람들을 무서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를 하면 그뿐입니다. 김영희 피디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잘못된 것을 분명히 김영희 피디도 인지를 하고 있었고, 어떤 식으로든 방법을 모색해서 신뢰를 회복시켜야 했습니다. 그것을 보여줄 기회조차 박탈해 버린 방송사의 결정이 정말 최선이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재도전 기회는 차라리 김영희PD에게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희 피디교체는 <나는 가수다>를 포기하겠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나가수는 김영희 피디를 떼놓고는 만들어지기 어렵습니다. 25년의 배테랑 연출자 김영희였기에, 미친 기획에도 가수들이 출연을 결정할 수 있었을 겁니다. 지난 글에서도 집 수리가 시급하다고 제안 몇가지를 썼는데, 사실 글을 다 쓴 상태라 김영희 피디에 대한 문제는 언급을 하지 못했는데, 몇시간만에 집을 통째로 부숴버리는 것을 보고 입을 못 다물겠더군요. 지금까지 방송에서 나왔던 문제점들을 하나씩 고칠 생각은 하지않고, 무조건 현장책임자부터 내보내는 모양새입니다. 자재가 잘못되었으면 자재를 손보고, 도안이 잘못되었으면 그것만 수정하면 되는데, 도면 자체를 갈기발기 찢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김건모는 결국 자진사퇴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늦었지만 결정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김건모도 이번 일을 통해 너무 큰 상처를 받았을텐데, 나쁜 기억은 잊고, 좋은 노래를 들려 준 국민가수의 모습으로 기억해 주고, 박수로 보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니 얼굴이 많이 상했더라고요. 얼마나 고민이 컸겠습니까. 이 문제가 가장 뜨거운 감자였는데, 이렇게 순리대로 풀어가야 하는 것을 김영희 피디라는 지붕을 거둬버리는 악수를 두었으니 쩝...
여전히 <나는 가수다>는 시청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처받았다고 울 뿐, 자신들이 준 상처에 대해서는 아직 눈을 돌려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제눈에는 김영희 피디교체가 진정 책임지는 모습으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시청자가 원하는 책임은 결자해지의 책임을 의미했는데, 방송사가 이번에는 오지랖을 부린 것같습니다. 사과가 먼저인 것 같은데 눈물로 시청자 가슴을 아프게 하는 김제동 역시, 지금 사태를 바로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시청자도 사람이에요. 김영희 피디가 3회 방송에서 난감해 하고 얼굴이 벌게지는 모습을 왜 못봤겠습니까? 분위기 수습하려고, 재도전 기회를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던 김제동의 인간미를 못봤다고 생각하나요? 아니에요. 다 보였어요. 그래서 더 관심을 가지고 <나는 가수다>가 제대로 틀을 잡고 가라고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판은 애정에서 비롯되고, 기대를 가지게 하며, 방향을 제시하는 일종의 여론장치입니다. 시청자들이 비판하고 있는 이유는 멋진 노래를 선물해 준 행복한 시간을 좀더 오래 지키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에요.
* MBC예능국이 시청자의 의견을 구하고 있으니, 혹시 이 글을 읽으신다면 지난 글 <'나는가수다' 김영희 피디 교체? 흔들리는 집 보수공사부터 하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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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25
  1. 라이너스™ 2011.03.24 11: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쿨하게 사과하고 넘어가지.;

  2. 사자비 2011.03.24 12: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어요. 좋아할 뻔 했던 프로라 더 아쉽구요.

  3. 탐진강 2011.03.24 13: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문제의 본질을 잘 짚어주셨네요.
    시청자나 국민들의 요구는 정당합니다.
    그런데 하나 더 정치나 사회 문제에도 냉혹한 잣대로 국민이 나서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4. 2011.03.24 13:46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문제의 본질은 단순한데 왜 자꾸 다른쪽에서 터지는지
    시청자가 원하는 거는 룰대로 하는거였는데 그래서 그 실수에 대해 바로 잡아주길 바랬고 그럴수 있는 사람은 김영희 피디인데 그분을 잘라 일을 해결하기 힘들게 만들어 버리고
    그래서 본질은 묻히고 자꾸 네티즌들만 더 욕만 먹게되고 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동정부터 앞서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네요

  5. 순환도로 2011.03.24 14:13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이 무섭다니... 즛쯧. 김제동 나이가 몇 갠데 남탓을 하는건지. 상처받은 것과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을 엄연히 다릅니다. 뉘우치기는커녕 아직 지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모르는군요. 주제넘음이 지나치면 과대망상이 되나봅니다. 과거 예능프로 몇 개로 인기몰이를 하였다하여 주제넘게 자신을 사회지도층인사 정도로 착각하는 것은 보아넘기기 힘듭니다.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예끼, 버릇 없는 넘 같으니.

  6. 님도 그다지 2011.03.24 14:44 address edit & del reply

    진중하신 것 같진 않네요...과연 '경솔한 트위터질'이었을 뿐일까요? 오히려 제게는 님의 글 같은 '경솔한 블로그질'을 멈춰달라는 호소처럼 들리는군요

  7. 행인이~~ 2011.03.24 15:10 address edit & del reply

    애정도 지나치면 버거운것이고,관심도 지나치면 간섭이 돼버리는 것입니다.
    저역시 싸움하고 난후에 잘못하고도 먼저 울어 버리면 모든 사람들이 걱정해 주고,보듬어 주면서 유야무야 시시비비가 어딘가로 실종돼는 일에 치가 떨리는 사람입니다.
    하지만,이번엔 솔직히 다들 너무했다는 감정이 많이 듭니다.
    이제 초창기의 프로고 좀 더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는 시간들을 줘야 됐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부터서 이렇게 원칙을 무시하는 프로가 뭐 얼마나 그 원칙을 지켜갈 수 있을까라는 염려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일본 지진 피해 복구 현장을 보면서 한국의 빨리 빨리 정신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그 빨리 빨리는 내실을 다지기가 힘듭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분노로 쓰나미가 되어서 결국은 그 분노가 모든것을 집어 삼키고 말았죠.
    그날 현장에 있었던 이들도 이 사태가 여기까지 오리라고 생각 못했을겁니다.
    그들의 행위가 그들끼리의 세상이나,뭐 전관예우,이상한 몽니로 비춰질 수 있다면 그러지 않았겠지요.
    여기에서 편집의 미숙함과 오만함은 다시 한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네요.
    네티즌들 역시 그들의 비판이 프로그램의 폐지까지 가는 이 사태에 다들 당혹스러워 하고 있더군요.
    그들 역시 이런 좋은 프로가 체 피지도 못하고 이런식의 용두사미가 되기를 바라겠습니까?
    하지만 방송국의 횡포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결과는 이런 식으로 돼버렸습니다.
    정말 욕이 나올려고 합니다.
    다들 대단한 분들입니다.
    울고,사퇴하고 이런것들이 사과가 아니라고 누가 그럽니까?
    그럼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모든 눈물은 악어의 눈물인가요?
    쫌 여유를 갖자구요.
    기다려 보자구요.
    당신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돼는 것들이 인생사에 몇가지나 있나요?
    왜요,그래서 가장 만만한 연예인이나,방송국을 관심이라는 간섭으로 좌지우지 하고 싶으신가요?
    다들 타블로 사태에서 아무런 교훈도 못느낀가 봅니다.
    진실과 진정성은 도무지 보려하지 않고 타블로를 질책하던 많은 다수가 다시금 벌떼처럼 일어 났다고 밖에 보지 못할만큼 이게 무슨 이렇게 난리를 부릴 일인지....
    제발 좀 더 힘세고 더 많이 부패하고 원칙이라는 말이 있는지도 모르는 우리나라 지도층에게 요구하자구요.
    그런 일에 비하면,이런 일은 얼마든지 정으로 감싸 안을 수 있는 일 아닌가요?
    조금 기다려 주고 현명한 비판들을 했다면 이런 막장 드라마는 결국엔 안나왔겠지요.
    그 눈물도 엄청난 사과의 맘이라고 왜 인정 할 수 없나요?
    마치 몽니 부리는 심술 할매처럼.....
    뭐 이프로 하나로 여기에 있던 연예인들이 석고대죄라도 해야 다들 직성이 풀릴까요?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충분히 납득하고 다음에는 이런 실수를 절대로 안 할 거라고 믿고 기다려 줄 수 없는건가요?
    솔직히 지방에 살고 그렇게 큰 여유가 없어서 내가 좋아하는 문화 생활도 맘껏 누리지 못한 저로서는 이런 좋은 프로그램으로 마치 콘서트에서나 들을 수 있는 가수들의 멋진 공연과 몸서리치는 노래에 많이 행복해서,나야말로 정에 치우쳐 판단이 많이 흐려졌을지 모르지만,그냥 납득하고 이런 배신감 보다는 모두가 윈윈하니 참 좋다라고 생각했는데,나만 원칙을 버리고 적당히 타협하며 방송국의 처신만 바라는 한심한 시청자로 전락했더군요.
    그래도 저는 요 몇주간 그들이 주는 행복감으로 이번의 실수를 상쇄시켜 버리던데,다들 그렇치 않더군요.
    자식이 아무리 나를 실망시켜도 부모는 그들을 버릴 수 없는 이유가 그들을 키우면서 부모들에게 줬던 소소한 행복때문인데,뭐가 그리 용서할 수가 없고 대단한 원칙주의자들인지 마치 마녀 사냥처럼 들고 일어나는지....
    이제 이소라의 무대를 보기위해 서울 콘서트를 가거나,정엽이나 박정현의 라이브를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문화적 약자인 저로서는 다른 무엇보다 그것이 안타깝습니다.

  8. mixsh 2011.03.24 17:2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상황이 이렇게까지 커질줄은 몰랐네요.. 나름 기대 많이 했던 프로그램인데 이렇게 폐지되면 그것또한 너무 안타까울거 같아요...ㅜㅜ 3월 24일 믹시 메인으로 가져갑니다~

  9. juhyunny 2011.03.24 17:2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이번 사태는 PD의 교체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는것 같습니다.
    김건모씨는 자진 하차해야 하구요.
    이소라씨 앙탈 비슷하게 자신의 감정을 대중에게 호소하는 것도 지나친 감이 있습니다.
    이 방송은... 노래 어느정도 잘 하는 사람들이 매주마다 나와서 노래를 하는 장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최고의 가수라는 타이틀을 부여받고 나와서 프라임 시간대에 자신의 노래를 매주마다 선보이는 것은 대단한 특권입니다.
    그 댓가로 지불되는 것이 최저득표한 사람은 퇴출된다는 가혹한 법칙이죠.
    가수들이 아무리 그로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도 그 댓가로 그들이 얻어가는 인지도라던가 홍보효과, 재조명효과, 친근감상승등의 플러스효과는 무시할 수 없는 이득입니다.

    원하면 재도전이라...그건 그냥 그 나.가.수 클럽에 들어온 사람들이 자신들만이 먹고 살 하나의 테두리를 쳐서 나눠먹겠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김제동씨 제발 나설때 안 나설때 구분하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부터.
    솔직히 정신과의사가 트위터에 올렸다는 글도 비상식적인 행동인데 과연 자의로 그랬는지 미리 김제동씨와 입을 맞추어 동정표를 노린 어떤 행동이었는지도 알 수 없는거 아닌가요, 냉정하게 말하면.

    • 행인이~~ 2011.03.24 18:19 address edit & del

      삐딱하게 매사에 의도나 노림수가 있다고 생각하며 팍팍하게 사시나요?
      그렇지 않을거라 믿습니다.
      기냥 냉정하게 보지말고 쬐끔만 따뜻하게 보자구요.
      이렇게 전국이 들썩일 일은 아니라는겁니다.
      그 정신과 의사가 진료 내용을 구체적으로 까발린것도 아니고 그냥 이렇게 힘들어 한다라는것이 무슨 환자 보호까지 문제가 확대되는건지....
      논란을 만들기 만한 비난은 그만하죠.

    • 사퇴시키는 게 맞지요. 2011.03.30 02:19 address edit & del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은 피디가 지는 거랍니다. 문제가 생겼다면 피디가 하차하는 게 맞지요.

    • 사퇴시키는 게 맞지요. 2011.03.30 02:22 address edit & del

      이건 냉정이다라는 문제를 넘어서 원칙의 문제이고요. 나가수는 그걸 어긴겁니다. 그리고 정신과 의사도 그런얘기를 해서도 안되고 할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 정신과 의사는 도덕이라는 것을 얼마나 개뿔로 아는지 전적을 보면 알수 있을 겁니다. 피디 사퇴 시키는 게 정답이지요. 피디는 그 프로그램에대한 절대적인 권위와 함깨 책임도 지는 거랍니다. 당연히 이런 논란을 야기 시켰다면 책임을 지는 것이 정답이지요.

  10. 하결사랑 2011.03.24 20: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답답합니다. 정말 소통이 안되네요.
    누구도 나가수 망하라고 비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너무 기대하던 프로그램이고 앞으로 오래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피디 교체하기를 바라지도 않았고 그저 서바이벌이라는 긴장감과 취지를 적당히 살리고 오래오래 공정하게 좋은 노래 들을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여러가지 실수가 있었지만 그게 전화위복이 되길 바랬는데...정말 답답하네요

    • 피디를 사퇴시키는 게 맞지요. 2011.03.30 02:25 address edit & del

      그 피디가 예전에 만든 프로그램만 말하는데, 최근에 만든 프로그램은 다 말아 먹은 것 같은데요? 그래서 원칙을 어기는 무리수를 둔겁니다. 편집에서 다 제거할수 있는 것을 피디가 편집을 개판으로 한거고,생각이 개판이니 그런 결정을 한겁니다. 당연히 사퇴시키는 게 맞지요.

  11. PlanB 2011.03.24 21: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시청자중에는 분노하지 않은이도 있고,
    그냥 안타까운사람, 조금 섭섭한사람등 다양한 시청자가 존재하는데
    왜 항상 분노한 이들의 격한 의견이 시청자의 전부라고 생각하는지 안타깝습니다.

    대세를 따르기보다 냉정하고 다양한 시각의 초록 누리님 블로그를 응원합니다.

  12. ... 2011.03.24 21:58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그냥 세상이 참 불공평한것 같습니다. 우리가 정작 분노해야할 대상은 따로 있는데, 예능쪽 사람들에게 너무 엄하다고 해야하나... 누구나 실수할수도 있고, 또 사과할 타이밍을 놓칠수 있는데 참. 사람들이 범죄행위보다 도의적 책임에 더 신경쓰는 기분?

    • 피디를 사퇴시키는 게 맞지요. 2011.03.30 02:28 address edit & del

      범죄행위도 나쁘지만 도덕적 범죄도 나쁩니다. 범죄행위는 벌이라도 받지만, 도의적으로 나쁜건 벌도 안받지요. 저 프로는 일종의 사기극을 벌이거라 분노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홍볼르 제대로 했어야죠. 그들은 원칙을 지킬 맘이 조금도 없어보입니다. 그것에 분노하는 것이지요.

  13. goodwell 2011.03.24 22: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그들의 속마음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보여주기 위한 쇼인지....누굴 희생양 삼는 것인지...

  14. 전병준 2011.03.25 00:44 address edit & del reply

    한가지 의문이 든다는건.
    그 연예인들이 자기 잘못을 모르진 않는다는거죠.
    정에 호소했건 어떻건간에.
    이분처럼 정중한 말로 비판의 글과 제안의 글을 남기는분도 많지만.
    요즘 한국사회에서 어린분들 말솜씨가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것 같아서요.

    비난과 비판이라함은 안좋은 의미의 말이긴 하지만.
    그말이 현재 시대의 어린분들에게는
    그냥 단순한 욕설과 찌질하다는 인성 비하글들로 나타내어지고 있네요.

    지금 깨어있지 못한 시청자들에게는 나는 가수다에 나오는 가수들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동방신기나 여러 아이돌 가수보다 못한 존재이니까요.

    나는 가수다에 나오는 모든 가수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누구한명의 탈락이 가슴 아프긴 하지만.,
    재도전의 기회라는 것이 급하게 만들어진 궁여지책에 불가하고.
    또 그 재도전의 기회 때문에 욕을 먹고 있는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어느정도의 비난을 감수하면서 재도전의 기회를 주고 받아들였겠지만.
    현 시대의 시청자들의 수준이 아직 그들이 생각하는 수준만큼이 아닐지도 모르지요.

    뭐.. 이래저래 횡설수설 했지만.
    초록누리님의 말씀에는 많은 공감이 가는 바이네요.

    • 피디를 사퇴시키는 게 맞지요. 2011.03.30 02:31 address edit & del

      참으로 말씀이 이상하십니다. 현 시대의 시청자들의 수준이 그들이 생각하는 수준만큼은 아닐지도 모르지요? 이게 말이 됩니까? 그들이 현시청자의 수준을 낮게 본거이지요. 그렇지 않고서야 지네들이 내세운 원칙을 지네들이 아프다고 심각한 고민없아 단박에 엎어버릴 생각을 했답니까? 그들이야말로 시청자들을 웃기게 보고 수준낮은 짓을 한거지요. 지네들의 세상에 살아서 지네들 맘대로 해도 괜찮다는...

  15. 도린곁 2011.03.25 03:44 address edit & del reply

    허~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원... 돌 맞은 놈은 맞을 짓을 했으니까 돌을 던진거다. 그런데 왜 머리통이 꺠지냐. 공연히 머리통은 깨져가지고 미안스럽게 만드냐. 그것두 니 잘못이다. 이거요?

  16. 삼각자 2011.03.25 15:01 address edit & del reply

    할말 많지만....
    제일 안타까운 사실은....
    다 필요없고....
    지롤같이 초강수로 MBC가 김영희PD를 짤라버린 행위가 아닐까 합니다.
    에효...

    • 당연히 피디를 사퇴시키는 게 맞지요. 2011.03.30 02:33 address edit & del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책임은 피디가 지는 거랍니다.

  17. 삼각자 2011.03.25 15:0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가장 걱정인건...
    다음 PD가 연출 맡으면 프로자체가 밋밋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 당연히 피디를 사퇴시키는 게 맞지요. 2011.03.30 02:33 address edit & del

      '나 아니면 안돼!' 다는 생각은 버려야지요. 밋밋하면 그대로 즐기면 됩니다.

2011.03.23 10:19




저는 예능프로는 무한도전과 1박2일 외에는 보는 프로가 거의 없습니다. 좋아하는 프로들이기에 머리 쥐어 짜가면서 칭찬도 하고, 비판도 서슴지 않고 하는 프로에요. 여기에 <나는 가수다>를 추가시켰는데, 이렇게 고민하고 걱정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기대보다는 우려감을 가지고 시청을 했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기대가 더 커지려고 했습니다. 3회에서 김건모의 탈락과 재도전 과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나는 가수다>는 예능이라는 옷을 입기는 했지만, 이 정도면 수준높은 음악프로 하나가 탄생한 것 같았고, 몇가지 문제점들이 보완된다면 시즌제로 나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나는 가수다>프로를 기획했다고 했을때, 우려가 되었던 여러가지 문제들 중에 하나가, 가수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감히 가창력 인정된 정상급 가수들에게 점수를 매기고, 서바이벌을 한다는 자체가 미친 기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을 보며 수정을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나는 가수다>가 장수프로가 되지는 못할 거라 생각했어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초래될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장기적으로 가다보면 가수 섭외가 쉽지 않을 것 같았고, 이번 사태를 보니 시기가 앞당겨질 것같기도 합니다. 7명의 가수로 2주분 방송을 만들고, 또 새로운 한 명을 충원해서 다시 2주를 돌리는 식으로 몇달은 가겠죠. 한달에 두명만 확보가 되면, 1년을 방송하기 위해서 새로운 가수 24명정도만 섭외를 하면 간단한 일이기는 하지요.

그런데 3회 방송이 나가고, <나는 가수다>는 폭격을 맞았습니다. 김건모 재도전이 강타한 후폭풍입니다. 김건모에게 자진하차 하라느니, 프로그램을 폐지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고, 김영희 피디가 사퇴해야 한다는 원성까지 시청자의 볼멘 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조금전에 결국 김영희 피디가 교체되었다는 기사가 떴네요. 첫번째 탈락자가 김영희 피디라니;;;). 교체가 최선이었는지 모르겠네요. 교체될 때 되더라도 수습이 우선인데, 책임부터 지우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피디교체까지 가져 온 이 난리 굿판의 진통을 겪는 프로에 출연을 하기로 결정한 가수도 번복하고 싶을 것 같은데, 선뜻 출연 약속을 할 가수들이 앞으로 몇이나 더 있을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어제 글은 방송사입장에서 본 <나는 가수다>의 입장정리였기에, 노이즈마켓팅을 노린 방송사의 잔인한 편집이었음을 성토했고, 김영희 피디가 간과한 중대한 실수에 대해 몇가지를 지적했는데, 글을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 몇 구절만 붙여쓰기합니다. 어제글을 읽으신 분은 패스하시고, '김영희 피디교체? 흔들리는 집 보수공사부터 해야한다'부터 읽으세요;;

김영희 피디의 최대 실수, 가수들을 보호하지 못했다
<나는 가수다> 최종 편집을 하며, 김영희 피디가 이런 논란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다며 사과를 했습니다. 김영희 피디는 논란이 있을 것임을 알면서도, 막장드라마를 그대로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김영희 피디의 두 가지 큰 실수 중 하나는 시청자를 우습게 보았다는 것, 그보다는 큰 실수는 방송사 효자를 만들기 위해 가수들을 총알받이로 썼다는 겁니다. 알면서도 말이지요. 김수현 작가의 말처럼 얍삽한 편집이었습니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편집을 하라마라 하는 이소라의 막말을 그대로 내보낼 생각을 했으며, "왜 진행하고 난리야" 라는, 원초적 감정 섞인 말들을 그대로 내보내는 감독이 어디있습니까? 이소라의 방송태도나 김건모의 재도전 선택을 옹호해 주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이소라의 감정폭발 장면은 재도전이라는 룰을 만들수 밖에 없었다는 제작진을 위한 변명이 되었고, 선택권을 가수에게 주겠다는 말로 김건모는 쿨하지 못한 소인배로 뭇매를 맞아야 했습니다.  
왜냐? 제작진이 다급하게 긴급회의를 하면서, 판단 미스를 해버린 것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입니다. 물은 엎질러졌고, 제작진이 현장에서 김건모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고, 다음 탈락자들에게도 형평성에 맞게 재도전 기회를 주겠다고, 룰을 급하게 만들어 버린 것을 번복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린 것이지요. 이소라가 울고불고 난리를 쳐서 당황한 제작진이 제정신을 차리고 보니, 엄청난 사고를 쳤다는 것을 알았겠지요. 똑똑한 양반들이 서바이벌이라는 의미도 모르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만들었겠습니까.
그리고 그 장면들은 여과없이 재도전이라는, 원칙을 깬 신종 서바이벌 룰이 나오기까지의 탄생비화로 포장되어, 방송사의 철저한 계산 속에 편집되었다는 겁니다. 탈락보다 잔인한 편집이었습니다. 가수들은 아무런 보호장치없이, 시청자들의 비난 속에 고의적으로 의심될 정도로 방치되었습니다. 편집에서 적절하게 걸렀다면 고의적이라는 말을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결국 시청률을 잡아야 하는 방송사입장이 더 중요했던 겁니다. 김피디가 논란이 예상되었음에도 여과없이 내놓았기에, 이런 식으로 해석하게 만듭니다.

김영희 피디, 탈락자를 눈물이 아닌 박수로 보내는 방법을 연구하라
김영희PD는 시청률이라는 전공을 위해 자기 소대원들을 총알받이로 내몰았을 뿐만 아니라, 논란이 예상됨에도 여과없는 편집으로 이소라와 김건모를 폭격을 맞게 했으며, 가장 큰 공을 세운 1위 윤도현의 훈장마저도 빛바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김영희PD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크게 간과한 것은 급조된 룰, 한국형 서바이벌이라는 말로 합리화시키면서 도입된 재도전이 아니에요. 탈락이 아니라, 가수들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기본 원칙을 망각한 것입니다. 기획의도가 탈락이 아니라고 했으면서도 탈락에 집중했고, 가장 큰 실수는 탈락한 가수를 위한 박수를 준비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김영희 피디는 가수들을 무대에 올리기만 급급했지,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런 준비를 못했고, 고민도 부족해 보였습니다. 너무나 인간적이었기에 재도전을 하게 해달라는 요청에 원칙을 깨는 독배를 마셨겠지요. 하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원칙은 사수했어야 했고, 탈락자를 눈물이 아닌 박수를 받으며 떠나게 하는 방법을 연구했어야 했던 것이, 연출자로서 진정으로 고민했어야 할 마음 아니었을까요?
첫번째 탈락자가 가요계의 대선배인 김건모였기 때문에 문제가 더 커지기는 했지만, 적어도 무대를 내려가는 가수에게 박수를 보낼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 이소라가 아무리 눈물로 애걸복걸을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휘둘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김영희PD가 지금 당장 고민해야 하는 것은 탈락자를 패배감과 허탈감이 아니라, 즐거운 무대였음을 스스로 확인하고 박수를 받으며 떠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청자는 가수들의 무대를 감상하고 싶었지, 이따위 치졸한 변명으로 노이즈마케팅 하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 결과 가장 피해를 입은 것은 불쾌한 시청자가 아닌, 시청자들에게 주옥같은 노래를 선물해 주고 있었던 가수들이었습니다.

김영희 피디 교체? 흔들리는 집 보수공사부터 해야 한다
그럼,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나는 가수다>제작진에게 몇가지 건의를 하고 싶습니다. 박수를 보내는 방법을 고민하라는 했는데, 이에 대해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서 몇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비판과 비난 속에,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 충격과 혼란에 빠져있을 듯한데, 지금 필요한 것은 얼른 정신차리고 재정비를 하는 일입니다. 저는 성격이 어떤 일이 터지면 비판을 하면서도, 금방 냉정해지는 편입니다. 태풍에 집이 무너졌다고 주저앉아 날씨탓만을 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얼른 복구공사에 나서는 것이 빨리 일어서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판과 비난만 하고 있으면, 시청자에게도, 제작진에게도, 가수들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건설적인 생각이 지금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김영희 피디가 교체되었다는 기사가 떴는데, 어느 정도 예상도 했지만 이렇게 급하게 결정이 될 줄은 몰랐네요. <나는 가수다>를 안정시켜야 할 사람도 김영희 피디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 글도 제작진을 대표하는 김영희 피디에게 드리는 조언인데, 아무튼 교체는 성급한 결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건 그렇다치고, 지금은 흔들리는 집을 빨리 복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튼튼한 집을 짓는 것이 시급한 일입니다. 논란만 가중시키지 말고, 프로그램에 대한 틀부터 더 확실히 체크하는 것이 지금 가장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몇가지 제작진에게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제안 1: 대문을 다시 달자
<나는 가수다>는 이번 일로 이미 대문이 얼룩덜룩 너덜너덜해져 버렸습니다. 저는 이참에 대문을 새롭게 단장했으면 싶습니다. 대문이라 함은 그 집의 첫 이미지입니다. 메인MC 이소라가 대문이자 안방마님이지요. 그런데 이번 일로 특히 이소라의 이미지는 먹칠이 돼버렸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은 감정을 자제못한 이소라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모든 과정을 솔직히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김영희 피디의 편집에 더 책임이 큽니다.
아마 이번 방송을 통해 가장 큰 상처를 입은 사람이 이소라와 김건모일 겁니다. 가수들을 위한 프로를 만들겠다고 했으면서 정작 그 가수들에게 가장 피해를 입게 한 제작진은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을 겁니다. 김건모도 걱정이지만, 저는 이소라도 걱정이 큽니다. 이소라의 MC자질 논란이 불거지고, 심한 비난을 받은 이소라가 진행을 계속하겠다고 했을 지 모르겠습니다. 4회방송분은 3회가 나갔을 때 이미 촬영을 해서 이소라가 감정컨트롤을 했을 것 같지만, 지금 들끓고 있는 비난의 목소리를 이소라가 쿨하게 받고 넘길 수 있을까 입니다.
저는 이소라는 그냥 참가 가수 이소라였으면 싶습니다. MC가 아니었다면, 이소라가 뛰쳐나가고 막말진행을 했더라도, 비난이야 피할 수는 없었지만 이처럼 혹독하지는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소라의 방송진행 스타일상 누군가는 무대를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될텐데, 그 예민한 감수성을 자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이렇게 말한다고 혹 이소라씨나 팬들이 오해할지도 모르겠지만, 저 안티 절대로 아니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소라가 진행을 하지 못하겠다고 하면, 제작진이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로 이소라는 방송내내 그녀의 행동과 멘트를 일일이 시청자에게 체크받게 될 것입니다. 또 한번 이런 일이 터진다거나 방송에 나오지 않았더라도, 현장분위기에서 진행상 어떤 잡음이 있었다는 것이 알려진다면(청중평가단 500명의 입을 다 막을 수는 없을테니까요), 이소라는 또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제안 2: 마루를 다시 깔자
<나는 가수다>의 서바이벌 무대입니다. 기획의도와는 전혀 다른 무대 위에서 서바이벌이라는 치열한 전쟁터에 던진 것입니다. 탈락이 아닌 무대, 탈락이 아닌 양보라는 말로 아무리 치장을 해도 서바이벌은 서바이벌입니다. 죽으면 아웃입니다. 양보니 하는 말 자체가 우습습니다. 이왕지사 대공사를 해야 하는 마당이니, 서바이벌 무대인 마루도 다시 깔아야 할 듯합니다. 저는 서바이벌보다는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 걸맞게 '음악'이라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바이벌보다는 뮤직배틀, 리메이크 배틀의 의미를 더 살렸으면 합니다.
이 프로는 정말 잔인합니다. 사느냐 죽느냐를 간판으로 내걸었는데 잔인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그래서 이 사단이 난 거예요. 서바이벌보다는 경연의 의미에 더 초점을 맞추고 출연 가수들을 즐기게 해야 합니다.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음악 색깔로 무대를 즐기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청자는 이미 그들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진짜 노래를 즐기고 있었거든요. 마지막에 고추가루를 뿌려버리는 순위발표가 되기전까지는 말이죠. 
음악은 흥입니다. 흥이란 즐긴다는 의미입니다. 제작진이 정말 가수들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수를 위한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순수하게 웃음과 감동이 가미된 음악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주는 것입니다. 얄팍한 방송상술로 가수들을 이용할 생각은 집어치우라는 말입니다. 한가지 더, 마루에 세워놓은 마이크와 카메라도 조절 좀 해주세요. 음원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중간 인터뷰를 넣는 것까지는 이해하지만, 노래를 잘라서 내보내지는 말아줬으면 합니다. 박정현이 부른 비오는 날의 수채화 음원을 구입해서 들었는데, 방송과 너무 차이가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안 3: 1위에게는 특별혜택을 주자
김영희 피디는 수차례 <나는 가수다>의 기획취지가 탈락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수들의 열광적인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방송은 탈락에 온통 시선을 쏟게 한 우를 범했습니다. 시청률을 위한 치졸한 노이즈마켓팅 술수입니다.
그럼 기획취지로 돌아가서 생각의 전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7위를 하면 탈락이라는 룰은 있었지만, 1위에게는 어떤 혜택도 없다는 것이 이 프로의 특징입니다. 1등이나 6등이나 똑같아요. 서바이벌, 즉 '살아남았다'일 뿐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2주마다 1위참가자가 발표될 것인데, 1위에게 특별혜택을 주자는 겁니다. 바로 시즌제 음반제작을 하는 것이지요. 지금은 라이브버전으로 음원이 공개되었는데(저도 몇 곡 질렀답니다 ㅎㅎ), 1위를 한 노래는 스튜디오 버젼으로 다시 녹음하는 겁니다. "1위곡 모음집"식으로 말이지요. 그리고 음반판매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한다든지, 아무튼 좋은 일에 쓰자는 겁니다. <나는 가수다>가 일종의 공익성을 가지게 하자는 것이지요. 무한도전이 달력프로젝트나 벼농사특집, 강변가요제 등의 수익금을 사회환원하는 것으로 유명하잖습니까? 이런 공익적인 일은 따라쟁이라는 말을 수만번 들어도 좋을 일입니다^^
참가 가수들에게는 음반에 자신의 편집곡이 수록된다는 것에 더 의의를 두게 하고, 탈락하지 않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음반에 자신의 노래를 담기 위해 경연하게 하는 겁니다. 물론 수록이 되든 안되든 참가자들이 들려준 노래는, 그 자체로 멋진 곡들이라는 것에 토다는 시청자는 없을 겁니다. 그저 동기부여하는 프리미엄 정도를 걸자는 것이지요.

제안 4: 재도전, 어떻게 활용할까?
제가 오늘 또 <나는 가수다>에 대한 글을 쓴 이유는 이제는 지겨워져 버린 <나는 가수다>에 대한 잘잘못과 비판을 하고자 함이 아니에요. 집이 흔들리고 무너지려고 하면, 누군가는 나서서 보수공사를 하든, 대비책을 마련하는 사람도 있어야 할 것 같아서에요. 서바이벌이라는 기본원칙이 무너진 것은, 집으로 치자면 주춧돌이 흔들린 것과 같습니다. 신뢰와 원칙이 무너졌고, 그 주춧돌로 썼던 500인의 청중투표단의 표가 공중에 흩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주춧돌이 흔들리면 교체를 하든, 콘크리트공사를 다시 하든 보완을 해야 합니다. 주춧돌을 흔든 것은 재도전이라는 새 룰입니다. 참으로 얄밉게 굴러온 돌이기는 하지만, 잘 다듬어서 활용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 존폐위기까지 치달을 수 있는 <나는 가수다>를 위한 시청자의 충언이기에 제작진도 고려했으면 합니다.
이왕지사 재도전이라는 선택권을 주기로 했고, 김건모에게만 주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나기에, 없던 일로 하자는 것도 모양빠지는 날림공사입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재도전 룰을 이런 식으로 운영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7위를 한 가수에게 재도전을 선택하게 하되, 바로 다음주 무대에 서게 하지는 말자는 겁니다. 즉 7위는 영구 아웃이 아니라, 한 번의 재도전 기회를 통해 다시 방송에서 만날 수 있게 하는 거죠. 솔직히 7인에 뽑힌 가수들 모두 계속해서 보고 싶은 가수들입니다. 대신 기간을 정하는 것이지요. 8주후에 재도전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식으로 말이지요.
그러면 7위를 했더라도 영구탈락도 안되고, 또 무대에 설 수 있는 가능성도 있고, 혹이라도 다음 가수가 섭외가 안되었을 경우의 대비책도 되고 1석3조,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탈락했다고 하늘이 무너진 기분으로 상처도 덜 받을 것이고, 재도전을 통해 살아남으면 몇주, 혹은 몇달도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기분 좋은 희망도 생기고요. 이것을 무대를 내려가는 가수들을 위한 박수, 그 방법 중 하나로 고민해 주셨으면 합니다.

시작부터 근본이 흔들리며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나는 가수다>, 비난과 비판속에 우왕좌왕하지 말고, 프로그램을 질적으로 승부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대의 주인공들이 가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번처럼 꽃다발을 받을 사람을 시궁창에 처박는 일은 결코 나와서는 안될 일입니다. 시청률 집착병부터 우선 버리고, 지금까지 시청자들이 무엇에 눈길을 돌렸는지 잘 파악해 보시길 바랍니다. 시청자들은 그들이 열정적으로 노래부르는 모습에 마음을 열었고, 전혀 다른 색깔로 탄생된 리메이크 곡에 귀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소리 질렀죠. "와우, 감동이다"라고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시청자들이 느꼈던 감동까지 순위를 매길 생각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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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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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체리블로거 2011.03.23 11: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맨 마지막 방법은 저도 생각해봤습니다.
    애초에 룰에는 몇 달후에 재도전 하면 안된다는 법은 없었습니다.
    그냥 탈락은 탈락일 뿐이었지요.
    조금만 머리를 써서 일단 탈락했다고 한 삼개월 후에 도전해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봐야 방송분으로 보자면 한 6번 정도 후이고 그때 쯤이면 자꾸 교체가 되어 있을테니까,
    재도전의 기회도 더 의미 있을 겁니다.

    어쨋든... 참... 이렇게 업 앤 다운이 심한 프로는 또 처음보네요..

    • 가수의 입장에서 2011.03.23 12:36 address edit & del

      생각해보세요 .... 그게 그렇게 쉬운일 일까요?
      김건모의 재도전도 용기가 없었으면, 후배들의 요청(?)이 없었으면 하기 어려운겁니다......
      뭔 시청자 약속이라고, 반드시 탈락해야 한다고 그렇게 나쁜놈을 만드는지 원...........

  3. 에휴 2011.03.23 12:32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좀 그만하고 지켜봅시다. 이러다 오랜만에 볼만한프로 다치겠네.......
    젠장 까는것도 애정을 갖고 까야지 .....

    원칙 원칙그러는데 후배들 요청으로 재도전 기회 한번준게 뭔 그리 죽을짓을 했다고.......
    가수들을, 제작진을 인인간적으로 매도를 하는지......

  4. enkay 2011.03.23 12:48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 대단한 대안이십니다!!!! 탈락자가 박수받으며 퇴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 위대한탄생의 김태원 멘토 스쿨 편이 떠오르긴하던데.. 방법적으론 더 고민하셔야 겠지만.. 말이에요.
    어제 다시 프로그램 봤는데.. 아 7인의 가수들 무대는 정말 좋아요~~~ 다시 보니 더욱 감동!! 어떻게 잘 수습해서 꾸준히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5. 햇살가득한날 2011.03.23 13: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 조목조목 잘 쓰셨습니다~ 역시 초록누리님이십니다^^ 잘 읽고 갑니다~~

  6. 찬물단지 2011.03.23 13:09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이네요.
    나는가수다 제작진이 초록누리님의 글을 참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 논란의 비판글을 읽으며 너무 비판의 강도가 높아서
    읽기가 힘들어 사실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윗글만 읽고 덮어 버린 경우도 많구요.

    그리고 김영희피디를 향한 인간적인 이해도는 너무 저 멀리 보내고
    너무 강하게 먼지를 털어내 듯 하여서 안쓰럽기 까지 했습니다.
    어쨌거나 섭외에 난항을 겪지 않는한 보수공사를 해가며 발전해 가길
    바랍니다. 방송3사의 예능경쟁이 조금 더 활기를 얻기 바라면서..

  7. 백두 대간 2011.03.23 13: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프로그램 요새 말 많네요.
    일밤 시청을 포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예요.
    이거 봤다면 울화통 엄청 터졋을 것 같은데 ㅎㅎ

  8. 햇살아이의 연예리뷰 2011.03.23 13: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결국 김영희PD 교체, 예능국장이 직접 구두경고까지. 이번 일로 계기로 모든 피디들이 규칙을 자신스스로 깨는 순간 시청자들이 가만히 앉아서 피디들이 만든 제품을 구경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지각했으면 합니다. - 햇살아이 So Incredible 1215225 -

  9. 박씨아저씨 2011.03.23 14:01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이거 자꾸쓰면 오히려 나 가수다~ 광고하는것 같이 되버리겠는데요~ㅎㅎㅎ
    정신 차려야 할텐데~~~

  10. 맥콜 2011.03.23 14:33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제심정을 대변하는거 같네요.
    어찌되었든..이 잔인하고 막장같은 프로그램..제대로 못할거면..하루빨리 폐지 시키는게 나을거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7인의 가수들이..하나같이 상처입고 나가떨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김건모도..좋아하는 가수인데..이렇게 대중의 철퇴를 맞다니..원형경기장의 글라디에이터도 아니고...무서운 대중입니다...

  11. 2011.03.23 14:4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슬립 2011.03.23 15:59 address edit & del reply

    음...매우 건설적인 글이네요. 이런글 좋습니다. ^^
    제작진에서 보고 참조했으면 좋겠네요

  13. 삼각자 2011.03.23 18:44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진짜 화가 많이 났지만....
    그렇다고 PD가 물러나는것까진 아니었는데... 쩝.

    마지막...
    재도전 룰. 아이디어 괜찮아 보입니다.

  14. 2011.03.23 20:39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고루고루 하네요...
    언제는 막장 이소라라면서 김건모보다 더 실망스럽다더니,
    언제는 김영희PD가 가수들을 방패 삼았다더니,
    3탄은 제작이 무책임하다? 그러니 자신의 대안을 받아들여라??
    그겁니까?? ㅋㅋ

  15. 나하늘 2011.03.23 20: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작자 보다 더 고심한 흔적이 보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16. 더공 2011.03.23 21: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나가수.....

  17. awl 2011.03.23 22:56 address edit & del reply

    이렇게 글을 잘 쓰시다니 놀랍습니다
    조목조목 비판도 하시면서 해결책도 제시해주시고
    초록누리님을 방송사로 보내드리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같은데요 ㅎㅎㅎ

  18. 달이마미 2011.03.23 23:2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참 다행입니다. mbc 제작진이 이글을 읽고 잘 활용해 주었으면 합니다. 요새 서바이벌붐이다보니까 그냥 급조해서 붙인 것 같아요. 시청자들의 의도는 노래다운 노래를 듣는 것입니다. 그걸 알아주시길....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청률이 나올 것 같은데...

  19. jh 2011.03.24 02:47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내용의 글 잘보고갑니다 글읽다가 이소라인터뷰 생각나서요
    다른사람보다도 자기가 중심이라고했던 말
    타인보다 자기감정이 우선이니까 그런 망언들도 한것같아요 오히려 엠씨자질이라든지 하차청원엔 생각보다 신경안쓸지도 모르겠네요

  20. PlanB 2011.03.24 16: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글이 베스트로 올랐으면 좋겠는데,
    항상 자극적이고 대세에 따르는 글만 베스트로 올라서 안타깝습니다.

  21. 2011.03.25 11:41 address edit & del reply

    집을 다시 짓는것이 중요한게 아니고,보수공사를 해야한다는 말에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만,
    그럴수록 현장감독도 바꾸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사람이 하는일 이라 실수도 있지만,또 사람이하는일이라 자신의잘못을 최소화 하려고도 합니다.그러면 제대로 된 보수공사<전기배선등>는
    할수 없습니다.더 잘 아시겠지만,PD가 하는일 중에는 현장상황을 통제 해야하는일도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데,현장을 통제 하지못하고,상황이나,출연자들에게휘둘리는 PD는 곤란합니다.
    사적인 자리에서 일어난 일 이었다면,너무 달라져야 하는 이야기 이고,심정적인 부분이많은
    부분을차지 하겠으나,이 일은 이익을 내야 하는 회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성급한결론이긴 하나,M사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 않는것은 아닙니다.뭐,이게 다 노이즈마케팅 이라면 '나가수'는 대박난거 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