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드라마/최고의사랑'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1.06.09 '최고의 사랑' 독고진-구애정의 충전키스, 감자꽃은 필까? (18)
  2. 2011.06.03 '최고의 사랑' 똑부러진 독고진, 구애정 폼나게 지킬 수 있을까? (7)
2011.06.09 08:45




감출 수 없고 참을 수 없는 것이 사랑과 기침이라고 하지요. 독고진과 구애정의 사랑이 그런 것 같습니다. 감출 수도 참을 수도 없는 사랑을 시작하는 두 사람, 그러나 사랑도 때로는 독감에 걸리 듯, 독고진의 심장상태가 불안스럽기만 합니다. 밀어내는 구애정을 말없이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는 독고진, 전생을 걸고 구애정을 기다리러 왔던 독고진의 눈에 눈물이 흐릅니다. 30일이 지나면 심장이 영원히 뛰지 않을 수도 있기에, 독고진에게 확실하게 남은 시간은 수술전 30일밖에는 없습니다. 그 후 사느냐 죽느냐는 천하의 독고진이라 할지라도 능력밖의 일입니다. 그래서 독고진은 구애정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난 고장나서 널 잡을 수 없으니가 이번에는 니가 와, 내가 멈추지 않고 움직일 수 있게 니가 충전해줘". 독고진에게 구애정은 인공심장이 아니라, 그를 살게 하는 심장이 돼버렸습니다. 하루라도 구애정을 보지 않으면, 불안조급증으로 심장이 진정되지 않고, 구애정을 향해 달려가게 만들죠. 300번을 참아도 고장난 심장은 더 거세게 뛸 뿐입니다. 인공심장의 문제가 아니라, 구애정을 보지 못하면 정서불안으로 먼저 죽을 판이죠.
장실장을 폭행하고 남우주연상 시상식에 불참한 독고진, 한달음에 달려와 준 구애정을 보니 살 것같습니다. 휴대폰도 한칸은 충전돼야 작동한다며, 구애정에게 안기는 독고진, 청산유수 번뜩이는 재치입담에 독고진 어록이 생길 정도입니다. 띵똥, 극복, 해제에 이어 짧고 강한 어록 하나 추가했지요. 충전!!
몰려든 기자들때문에 집에서 나가기 곤란해진 구애정때문에 독고진은 좋아 죽을 지경입니다. 기자들이 아주 그러고 쭉 진을 쳐줬으면 하는 응큼한 생각까지 하는 독고진이지요. 구애정에게 카레까지 만들어달라고 쌩짜를 부리고는, 심장이 고장나서 6090 안전수치가 통제가 안되니 알아서 피해 다니라는 독고진, 구애정은 이런 독고진때문에 더 혼란스럽죠. 나쁜 자식 잡고 싶으면 확실히 잡든가, 고장났다느니 도망가라느니 하면서 사람 마음 간보는 것도 아니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구애정은 독고진의 인공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죠. 자신에 대한 감정을 이리저리 저울질하느라 결정을 못해 힘들다고 하는 정도로 알고 있을 뿐이지요. 찌질한 똥꼬진처럼 말이지요.
구애정 말이라면 빛의 속도로 실행에 옮기게 된 사랑의 노예 독고진은 병원에 떡이 되어 누워있는 장실장을 찾아가, 정중히 아주 정중히 진심을 다해 사과를 하죠(ㅎㅎ). "한번만 더 구애정 다치게 하면 널 뽀개버릴 거야. 태산 잘못 건드리면 넌 산사태에 깔려 죽을 거야". 잊지 않고 장실장의 묵사발 얼굴에 '호'까지 해주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의 엽기병문안에 웃겨 죽는 줄 알았다지요ㅎ.

구애정의 태산이 되기로 한 독고진은 헐리웃 진출도 포기하고, 구애정의 히어로가 되기로 한 결심을 바꾸지 못하죠. 그에게 허락된 시간이 단 30일이라 할지라도 독고진은 구애정의 태산이 되고 싶어 합니다. 독고진의 사랑병세는 악화되기만 합니다. 인공심장의 고장보다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지요. 변태스토커가 분명해 보이더구만, 온갖 구실을 만들어 아니라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고 말이지요. "구애정 보고싶다, 참아" 심장컨트롤을 300번이나 했지만, '보고싶다'가 이겨버리고 말지요. 배터리도 수명이 있다는데, 수명이 다돼가는지 방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ㅜㅜ. 갑자기 가슴이 철렁해지는 비극이 감지되어서, 이런 것을 글로도 쓰면 안되는데 하고 급후회중입니다.
충전해야 하는데 충전기 구애정은 돌아오지 않았고,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구애정 방을 몰래(물론 똑똑 노크는 하고 들어가더이다만) 구경하는 독고진입니다. 구애정의 화장품을 코밑에 바르고는, 구애정 냄새를 즐기는 독고진(완전 변태야!!!ㅎ), 인기척에 놀라 아무나 한의사 윤필주가 준 약을 밟아 터뜨리는 사고를 내지요. 구애정의 반바지로 한약을 닦고, 침대시트에는 커다란 발자국까지 확실하게 도장을 쾅쾅 찍는 어수룩한 변태스토커, 하마터면 구애정이 옷갈아입는 것까지 볼 뻔했죠. 물론 독고진은 안보지요. 독고진의 눈에 보였을 뿐이었겠죠. 독고진식으로 해석한다면 말이죠.

발목을 삐었다고 어리광부리는 독고진에게 찜질을 해주는 구애정의 얼굴을 살포시 당기는 독고진, 방전 일보직전인 심장을 충전하지요. 흐흐흐 독고진의 충전은 늘 너무 달달해서 시청자 심장에 이상이 생길 것 같답니다. 나도 충전이 필요해 독고진!!! 이렇게 소리까지 지르면서 독고진 앓이중이라는 것을 알랑가 모르겠어요. 독고진의 방전된 배터리는 구애정이 충전해 주지만, 시청자의 배터리는 독고진이 충전해 주고 있다지요. 매력적인 독고진, 사랑스런 구애정 보는 낙으로 살아요, 제가 요즘...
"미치겠네. 우리 집에 데려다 놓고 충전기로 썼으면 좋겠어. 나 고장났다고 했지? 한달만 내옆에 있을래?". 왜 한달인지 모르는 구애정, 역시나 발끈하지요. "네가 좋으니까 옆에 있으라고 제대로 말해요". 
독고진의 상황을 알리없는 구애정은 독고진을 밀어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는 중이죠. 문대표(최화정)는 구애정을 불러 압력 팍팍 넣고 말이죠. 독고진의 자존심을 건드려서 확실히 차버리라고 말이죠. 뻥 소리가 나도록... 윤필주의 마음을 알면서도 받아주지 못하고, 필주를 이용해서 미안한 구애정, 그런 구애정을 말없이 바라보는 윤필주때문에 눈물 찔끔 흘렸답니다. 윤필주는 또 왜 그렇게 젠틀한지, 구애정에 대한 진심에도 구애정을 편하게 해주려고, 구애정을 독고진에게 보내 주더라고요.
"구애정, 네가 가져 온 감자를 난 이만큼 키웠어. 감자싹은 독이라는데 참고 키우니까 꽃이 필 것같아. 난 고장나서 널 잡을 수 없으니까 이번에는 니가 와. 내가 멈추지 않고 움직일 수 있게 니가 충전해줘". 윤필주가 삭제하지 않은 휴대폰 사진을 보고 독고진에게 향하는 구애정, 차에서 눈물을 흘리는 독고진의 하얘진 얼굴을 바라봅니다. 소풍가자고 불러서, 일부러 윤필주와 다정한 모습으로 바람 쌩 맞히면, 독고진 자존심에 쌩 하고 가버릴 줄 알았는데, 이 못돼쳐먹은 나쁜놈은 가지도 않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쁜 놈 옛다 충전!!
창문을 내리고 몸을 창밖으로 내미는 독고진, 설마 그 멋진 포즈로 키스까지 하려고? 했네요. 배터리 풀입니다. 독고진의 충전키스, 장안의 화제가 될 듯... 사랑에 빠진 남자분들 어설프게 흉내내지 마시와요. 표절로 독고진이 고소들어갈 지도 몰라요^^
충전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독고진과 구애정을 보고는 비명이 절로났지만, 이상하게 비운이 감도는 이 찜찜함은 뭘까요? 큰 슬픔이 준비된 듯해서 말이지요. 드라마 진행상 지금은 갈등모드이거나 충격적인 사건이 터져 오해로 울고 짜고 할 타이밍인데, 애정모드가 불안하게 급진전되어 독고진의 감자싹이 시드는 불상사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있답니다.
감자에 꽃이 피면 독이 없어지나? 처음에는 구애정이 독이라고 생각했던 독고진입니다. 국민비호감을 짝사랑하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기 힘들었던 독고진이었지요. 구애정은 독고진의 심장에 이상을 일으킨 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독에서 싹이 나고 독고진의 심장안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쿵쾅 소리를 내면서 말이지요.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독고진은 사랑마저 쉽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구애정을 지키는 히어로, 태산이고 싶은데 30일후 인공심장 재수술에 들어가면, 히어로가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심장이 뚝 하고 멈출 것만 같아 구애정에게 더이상 다가서기 두려운 독고진입니다. 구애정에게 곁에 늘 있어달라고 말하고 싶지만, 구애정을 끝까지 지키지 못할까봐 말못하는 독고진이지요. 그래서 용기내어 구애정에게 부탁합니다. '구애정 니가 와주라. 그래야 떠나도 덜 미안할 것 같아. 니가 곁에 없으면 안보면 당장 죽을 것 같고, 단 30일이라도 내 모든 것을 걸고 사랑하고 싶다, 너무 뜨거워서 내 심장이 뽀사져 산산히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렇게 사랑하고 싶다. 내 심장안에서 피어나고 있는 나의 감자꽃 구애정".
홍자매님, 독고진의 감자에 꽃도 피는 거지요? 감자꽃을 꼭 보고 싶사옵니당^^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18
  1. 대빵 2011.06.09 08:48 address edit & del reply

    해피엔딩이면 좋겠네요.
    저는 안 보지만 감자꽃 응원합니다.

  2. 왕비마마 2011.06.09 09:02 address edit & del reply

    첨에는 은근 윤필주와 잘되기를 바랬는데~
    이제는 마마도 감자꽃만을 기다리게되었어요~ ㅋㅋㅋ
    오늘 밤이 어여 왔으면 좋겠네요~^^

    울 초록누리님~
    오늘도 맛나고 신나는 하루 되셔요~ ^^

  3. 옥이(김진옥) 2011.06.09 10: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키스신.... 좋았어요..
    독고진의 눈물연기도 너무 좋았고요..
    어제 내내 너무 좋았던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4. 피앙새 2011.06.09 10:52 address edit & del reply

    현실감이 없고 손발이 다소 오그라들지만
    공효진의 애교 때문에 봐요. 저도 그 애교를 배우고 싶거든요...ㅋㅋㅋ

  5. 화사함 2011.06.09 11:21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블로그 밑으로 정말 내리기 싫었어요 ㅠㅠ

    좋은 정보라는건 알지만...

    제가 10화까지보고 11화를 아직 못봤거든요 ...

    ㅠㅠ 으악 !!! 정말 최고의사랑 재밌어요

    블로거님 미안해요 비방하는글아니구여..

    정말 11화 기대하고 있거든요.... 아시죠 .. 제마음 ?

    눈감고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ㅠ

  6. 내사랑맥주 2011.06.09 12: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한테도 저런 사랑 어디 안오는겁니까..ㅋㅋ

  7. 2011.06.09 12:5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푸른소 2011.06.09 14:59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랑이라는 녀석이...
    생과 사의 선택할 수 없는 갈림길에 선 독고진을 참 외롭게 합니다...
    모든 것을 가진듯하나 모래를 쥔 주먹처럼 아무것도 제것이 없어보이는 이 남자...
    불쌍해서 어쩌나요...ㅠㅠ...
    부디...독고진...구애정의 초강력 울트라 화이팅을 볼수 있기를...
    누리님도 행복하세요....^^

  9. †마법루시퍼† 2011.06.09 18: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독고진과 구애정의 키스신도 좋고요. 특히 차승원의 리얼한 코믹 연기도 일품입니다!!!!!!!!!!!! ^^

  10. ♡솔로몬♡ 2011.06.09 19: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 잘보고 갑니다.. ㅋㅋ

  11. 2011.06.09 19:4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2011.06.09 22:2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눈물가득 2011.06.10 01:54 address edit & del reply

    아..저도 요즘 독고앓이에 푹 빠져 있답니다.ㅎㅎ 11회는 정말 레전드회가 될 듯.. 웃다가 울다가 난리였어요.ㅋㅋ
    그나저나 초록누리님.. 건강하시지요? 잘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오겡끼데스까~~^^;

  14. 샘이깊은물 2011.06.10 09:2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런 사랑.
    정말 부럽습니다.^^

  15. 굄돌 2011.06.10 09:48 address edit & del reply

    차승원의 능청스런 연기가 보고 싶어지네요.
    사실은 자신에게 찾아온 사랑을 잘 지켜낸 사람이라
    더 좋은지도 모르겠어요.

  16. 화사함 2011.06.10 14:48 address edit & del reply

    감자꽃은 피었습니다~

  17. 기럭지 2011.06.14 11:38 address edit & del reply

    님의 표현력에 와우.....
    독고진의 사랑에 또 와우 ....
    구애정의 초월한것 같지만 순박함에 또한 와우 ....
    홍작가님 실망시키지 않을거라 생각되구요 님의 해석력 또한 와우입니다 ....

  18. christian louboutin cheap 2012.04.17 14:15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엔 달달하기만 하던게 요샌 꽤 아프더군요

2011.06.03 13:10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주연상을 받을 것으로 예정되었던 독고진이 분노의 펀치를 날리고, 불참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독고진에게 묵사발이 되도록 얻어터지고 병원에 누워있던 장실장을 보니, 어찌나 기분이 유쾌 상쾌 통쾌하던지요. 영화제 시상식을 마치고 헐리웃으로 진출해, 지구를 지키는 수퍼 히어로로 멋진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었던 독고진은 헐리웃 진출마저 포기하지요. 헐리웃 진출은 독고진의 꿈이었는데도 말이지요. 독고진은 지구의 수퍼히어로가 아닌 구애정의 히어로를 선택했습니다. "지구는 니들이 알아서 지켜, 난 딱 한 사람 구애정만 지킬 거야, 난 구애정의 독고쥔이니까, 음하하하하".

구애정에 대한 울렁증이 심박기의 고장때문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독고진, 첫사랑이자 짝사랑 구애정이 생명의 은인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10년전 국보소녀의 두근두근이 심장을 뛰게 했다면, 인공심장에 이상이 온 지금 역시도 구애정때문에 목숨을 구한 셈인 것이죠. 구애정때문에 심박기 수치가 올라갔다고 생각한 독고진이 심박기를 주의깊게 살핀 덕분에, 인공심장이 완전히 브레이크되기 전에 발견할 수 있었다는 담당의사 선생님의 말씀 덕분이었습니다. 구애정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독고진을 살린 것입니다. 두 번씩이나 말이죠.
결국 오늘의 독고진은 구애정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죠. 10년전 성공확률 5%의 가능성에도 독고진을 살렸던 두근두근, 그때 심장이 뛰지 않았다면, 오늘의 독고진은 없을 수도 있었죠. 10년후에도 구애정은 독고진을 살렸습니다. 인공심장이 쪼개진 것이 일찍 발견되지 않았다면, 독고진은 50%의 수술확률도 기대하기 어려웠겠죠. 
독고진은 확률 50:50, 사느냐 죽느냐로 밖에는 말못한다는 담당주치의의 말이 10년전과 같다는 것을 압니다. 1%확률이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사느냐 죽느냐 반반이겠죠. 10년전에도 반반이라고 했지만, 성공을 하자 5%의 확률이었는데 성공했다고 자랑하지 않았느냐고 되묻는 독고진은 죽음을 예감합니다.

독고진은 생명의 은인 구애정에게 멋진 독고진으로 남고 싶습니다. 성격 더럽고, 세상에서 최고 잘났다고 하늘을 찌르는 자만감 최고봉, 좋아하는데도 가슴이 아닌 인공심장 심박기 수치로 좋아한다 아니다를 판단하는 찌질이 초딩으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 얼른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도 헐리웃으로 가려고 했던 것이 그 때문이었지요. 재수술을 하면 헐리웃 일정과도 차질이 있는데도 계약을 맺는 것을 보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에 더 확률을 뒀던 것 같습니다. 슬픈 결정이었는데도 독고진은 슬픔을 내색하지 않습니다. 독고진이 표현하지 않은 심정은 시들어가는 감자잎을 통해 상징적인 영상으로 보여주더군요. 이번회 가장 멋진 연출이었습니다.
인공심장을 가진 그는 매일, 매시간을 죽음을 의식하고 살아야 했습니다. 다른 사람과는 다른 절박함이죠. 독고진이 자기밖에 모르는 안하무인 독선주의 이기주의자인 이유도 자기를 지키느라 다른 사람은 안중에 없었기 때문이죠.
독고진은 17살 사춘기 소년의 감수성을 가진 37살 소년입니다. 7살 현규의 눈높이와 동급 생각인데도 궁디톡톡 해주고 싶은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독고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의 목숨이었는데, 목숨마저 담보로 걸 정도로 누군가에게 멋진 사람으로 남고 싶어하는 마음도 가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반성문을 쓰고도 해명도 하지 않은 이유는 그때문입니다. "심장이 뛰어서 좋아한 걸로 착각한 거라고 착각했어, 구애정 미안해" 심장이 뛰어서 좋아한 것이 아니라, 좋아해서 심장이 뛰었다는 답을 얻은 독고진입니다. 아니 심장뛰는 것과 구애정은 아무 관계가 없었습니다. 그냥 그 여자가 좋았던 겁니다. 심장은 때마침 고장이 나서 구애정을 볼 때마다 혈류상승으로 더 지랄을 떨었을 뿐이었습니다.
영화대상 시상식 아역상 시상자로 레드카펫을 밟게 된 구애정, 10년 줄곧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에게도 쨍하고 볕이 들고 있습니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구애정,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뿐사뿐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신부처럼 예쁩니다. "레드카펫은 자존심으로 걷는 거야...(그래 구애정, 그렇게 자신있게 당당하게 살라고, 너는 이 독고진이 좋아하는 구애정이니까)".
그런데 구애정이 시상을 하기로 한 아역상 시상자로 급히 강세리에게 대타를 서달라는 것을 알게 된 독고진, 구애정의 흰드레스에 커피를 고의로 쏟은 놈이 장실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구애정의 앞날을 막는 방해물은 누구라도 가만두지 않을거야, 장실장 이거 받아!!!퍽퍽퍽... 독고진의 이미지를 위해 장실장 얼굴을 떡판으로 만든 장면은 과감히 가위질...그래도 상상만으로도 신났다지요.

독고진의 시상식 불참으로 언론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주연상 수상자의 불참이라니, 원빈도 뾰샤시한 모습으로 참석했더구만...독고진의 집에 온 구애정은 지친 몸을 기대오는 독고진의 한마디에 또다시 가슴은 두방망이질 치고 머리는 혼란으로 헝크러집니다. "나 헐리웃 안가. 지구대신에 내가 반드시 폼나고 멋지게 지켜줘야 할 게 여기 있거든. 오늘은 너무 멋진 짓을 심하게 해서 너무 피곤해". 독고진이 쌓아왔던 이미지, 헐리웃 진출의 꿈도 다 버렸지만 구애정을 보니 힘이 나는 독고진입니다. 방전된 에너지 충전.
인공심장을 가진 독고진은 자신은 사람과 기계인간 중간쯤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심장이 인공이기에 그에게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사랑을 해보지 않은 독고진은 사랑을 심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한다는 것을 몰랐던 게지요. 구애정을 볼 때마다 사실은 심장이 아니라, 가슴이 뛰었는데 말이죠.
흔히 심장이 뛴다와 가슴이 뛴다는 말은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뉘앙스로 전달되지요. 달리기에 전력질주할 때, 쿵쾅쿵쾅 박동수가 올라가는 것은 심장이라는 장기가 뛰는 것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심장이 뛸 때는 부교감신경 호르몬의 급상승으로 심장박동수가 올라가기도 하지만, 심장이 뛰는 것과는 다른 것이 뛰는 것을 느끼죠. 가슴이라는 형이상학적인 부분입니다. 인간의 사고체계를 담당하는 뇌도 구분하기 모호한 부분이 있지요. 사고와 감정(마음)이라는 부분입니다.
윤필주가 필라인의 장점을 말하는 장면이 있었지요. "필라인의 장점은 안전하고 편안하고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튼튼하게 땋아서 평생 끊어질 일이 없습니다". 윤필주의 마음이 진심이고, 그가 완벽하게 인성까지 갖츤 멋진 남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구애정의 마음이 윤필주보다는 재수탱이 싸가지 독고진에게 끌리는 것은 생각과 감정이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이지요. 

독고진은 헛똑똑이에요. 똑부러진 남자가 아니라 심장과 가슴을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에요. 사랑을 처음 해봤기 때문에 누군가를 좋아하면 심장보다 더 요동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경험합니다. 뇌의 전달체계인 사고와 감정이 다르듯이, 심장기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울렁울렁 가슴이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커플메이킹에서 윤필주의 손을 잡는 구애정을 보며, 독고진은 심장이 찢어지는 통증에 가슴을 움켜쥡니다. 인공심장의 이상과 딱맞아 떨어진 상황이었지만, 실은 독고진은 찢어지는 자신의 마음을 움켜 쥐었던 겁니다. 구애정만 보면 울렁울렁 발광을 치며 가슴을 뛰게 했던 마음말이지요. 눈보다 먼저 향하고 몸보다 먼저 움직이는 마음, 사랑이라는... 사랑도 똑부러지게 확인하려 했던 독고진은 비로소 알게 된 듯합니다. 사랑박동수는 심장박동기로는 잴 수 없다는 것을 말이지요. 생각과 마음이 다르듯이, 심장박동수와 두근두근 울렁울렁이 다르다는 것을 말이지요. 

구애정을 폼나게 지키려고 멋진 짓까지 서슴없이 한 독고진에게 홍자매가 삶과 죽음이라는 비운의 그림자를 깔기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지겠네요. 홍자매가 쾌도홍길동 외에는 주인공들을 죽이지 않아서, 이번 작품에서는 똥꼬진을 폼나게 죽일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설마 인공심장에 의지해 사는 외로운 독고진에게 진짜 심장, 가슴이 뛰는 병(사랑)을 알게하고도 죽이는, 욕을 바가지로 먹을 결말은 내지않을 것이라 믿기에, 독고진이 구애정을 폼나게 지켜줄 것이라 믿어봅니다. 평생 쭈욱....
필라인 지못미ㅠㅠ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7
  1. †마법루시퍼† 2011.06.03 14: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공효진이 너무 사랑스럽게 나오던데요. 해피엔딩을 빌어봅니다. ^^

  2. ★안다★ 2011.06.03 14: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물론 잘 지킬 수 있을겝니다~
    왜냐?...독고진 그는 제가 젤루 좋아하는 배우...차간지니까요~^^

  3. 내사랑맥주 2011.06.03 15: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최가 쵝오!!!
    요즘 최사 보는 재미로 지내요~

  4. 푸른소 2011.06.03 16:27 address edit & del reply

    좀 살아본 줌마인 저로서는...
    필라인이 얼마나 안락한지 당연히 잡아야할 동아줄은 그것이라고 손 번쩍 들어줍니다...
    허나 제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것이 마음과 자식이라는 말처럼...
    모든 것을 가진듯하나 어설프고 외로워 보이는 똥고진에게 눈길이 가네요...

    그나저나...애정이는 아버지에 오빠에 조카로도 모자라...
    잘난 척 대마왕을 평생의 짝으로 곁에 두어야 하니...
    정말 바람잘 날이 없을것 같아요...ㅎㅎ
    사는게 모 다 그렇죠...그쵸?^^

  5. Qeem 2011.06.03 20: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 멋진 리뷰입니다. 다음회가 또 한 번 기다려지는군요 후후

  6. 안나푸르나516 2011.06.03 20: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보는것 보다 몰입이 더 잘되요....^_^;;;

  7. 굄돌 2011.06.04 00:57 address edit & del reply

    헬레나님, 늦은 밤 잠깐 다녀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