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드라마/추노'에 해당되는 글 43건

  1. 2010.02.24 '추노' 황철웅이 대길패거리를 공격한 이유 (27)
  2. 2010.02.20 '추노' 멍청한 대길이, 세상에 눈을 뜨다 (33)
  3. 2010.02.19 '추노' 최장군과 왕손이의 희생, 왜? (21)
  4. 2010.02.18 '추노' 명품조연들의 명품눈물 베스트4 (20)
  5. 2010.02.18 '추노' 최고의 명장면, 눈물마저 엇갈리는 대길과 언년 (27)
2010.02.24 06:44




지난회 귀염둥이 깨방정 왕손이와 최장군이 비정한 황철웅의 공격을 받고 생사여부가 궁금한데요, 기사에 나온 자료들을 보면 죽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왕손이와 최장군이 대길패거리에서 없어지면 추노의 재미도 반감할 것 같은데 제발 살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런데 황철웅이 대길패거리를 공격할 만한 이유는 사실 그 목적을 어디에 두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송태하를 제거하려는 목적이 같은데 말이지요. 황철웅이 왜 대길패거리를 건드렸을까요? 제가 몇가지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 맞을런지 모르겠네요.

황철웅이 잠자는 사자를 건드렸다, 왜?
첫째, 대길이를 끌어들이기 위함입니다. 황철웅은 대길이와 최장군이 송태하를 추적하고 있음을 알고 있어요. 지난 번 임영호를 죽이던 날 대길이와 최장군과 칼을 섞었던 적이 있었지요. 당시 임영호를 죽이고 곧바로 송태하가 왔고, 두 사람이 격돌을 벌이려는 찰나 대길이 "내가 누굴까?" 라며 여유자적 나타나 세사람이 고공의 무예를 겨뤘던 것을 기억할 겁니다.
세 사람이 팽팽하게 접전을 벌이고 있을 때, 언년이의 호각소리가 들렸고, 송태하는 언년이에게 위험이 있음을 알고 자리를 떴습니다. 송태하를 대길이 쫓아갔고, 그 후에는 최장군과 송태하가 칼을 섞었었지요. 이어 황철웅이 대길이와 송태하를 다시 쫓았고, 송태하와 언년이는 말을 타고 유유히 사라져 버렸지요. 대길이가 이때 언년이를 향해 칼을 날렸고, 머리가 떨어지는 언년이를 보며 넋이 나가 있는 대길이를 황철웅이 칼을 내리쳤지요. 다행히 대길이는 최장군이 만들어 준 한지 방패갑옷을 입고 있어서 다치지는 않았었어요. 
황철웅은 대길이 패거리가 송태하를 쫓고 있다는 상황은 파악했을 겁니다. 대길이가 황철웅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너랑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지" 라고 말도 했었고요. 송태하가 왕손이를 만났을 때, 그는 왕손이가 적어도 대길의 패거리 중의 한 인물임을 알았을 겁니다. 송태하를 쫓고 있다는 것은 단순한 추노의 개념을 넘어 선 것이에요. 아시다시피 송태하는 단순한 도망관노가 아닌 원손을 둘러 싼 정치적 인물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황철웅도 송태하를 쫓는 추노꾼들을 예사로 넘기지는 않았을 겁니다.
황철웅이 비록 드라마에서 왕손이가 대길이나 최장군과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한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었던 사실이라는 거지요.

그럼 왜 대길이 패거리에게 위해를 가하면서 대길이를 끌어들였을까의 의문을 풀어야 겠네요. 이유는 임영호 집에서 송태하와 대길이, 그리고 황철웅이 검을 섞었을 때, 황철웅은 대길이의 실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검을 섞어보면 고수는 고수의 실력을 알아보는 법이지요. 그리고 황철웅의 약점은 송태하에게 실력이 밀린다는 것이지요. 대길이 약을 바짝바짝 올려서 극도의 분노로 송태하를 공격하게 하기 위해 대길이를 건드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는 장인인 좌의정 이경식에 대한 경고일 수 있습니다. 현재 송태하를 추쇄하라는 명을 은밀히 내린 사람이 좌의정이라는 것을 황철웅은 간파하고 있고, 좌의정에 의해 고용된 추노군이라는 것도 알았을 겁니다. 황철웅이 천지호 패거리를 찾아와 더러운 짓 뒷수습을 시킬 정도로 추노꾼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었던 만큼, 이미 대길 패거리가 추노꾼들중에서 최고라는 것도 알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대길패거리는 이미 송태하를 쫓아 쌍과부집을 떠난 마당이었으니 2인자격이며 라이벌인 천지호를 찾아 갔던 것이고요. 

대길패거리를 황철웅이 제압했다는 것은 일을 맡긴 좌의정 이경식에 대한 무언의 압력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사위인 자신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부려먹고 언젠가는 내칠 것임을 황철웅은 모르지 않습니다. 결코 좌의정이 자신에게 권력을 내줄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인물이 좌의정 이경식이에요. 
좌의정이 보낸 비밀 살수들인 대길이 패거리를 제거함으로써 좌의정에게는 은밀히 송태하를 추적한 비밀을 덮어줬다는 공치사를 받을 수도 있고, 그 이면으로는 좌의정의 뒷통수를 쳤다는 두려움을 심어주는 두가지 수를 노렸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황철웅 송태하와 함께 소현세자를 구하기 위해 용골대를 습격하지 못했던 큰 이유는 홀어머니때문이었을 겁니다. 다른 하나는 황철웅의 야심이었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황철웅의 캐릭터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서 그에게 또다른 야심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작가의 상상력을 쫓아갈 수는 없겠지만, 황철웅에게는 묘하게도 개인적인 비밀이 느껴지거든요.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다분히 충격적인 상상이긴 하지만, 다음에 황철웅의 비밀에 관한 글을 올리게 되면 재미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상상하고 있는 황철웅의 비밀에 대해 한 가지 귀띔을 드리자면 황철웅의 사랑과 야심에 대한 것이라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세번째는 지극히 심플한 이유입니다. 황철웅은 송태하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이어야 한다는 지극히 오만한 자만심에 사로잡혀 있는 인물입니다. 송태하의 목숨을 취할 수 있는 사람은 조선팔도에서 황철웅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2인자라는 굴욕감을 극복하지 못한 황철웅으로서는 대길이 패거리에게 송태하의 목숨을 취하게 한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지요. 
그런데 왕손이와 최장군을 살려뒀다는 것으로(일단 그렇게 가정하고요) 세번째 이유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여집니다. 굳이 살려줄 필요는 없어보이니까요. 하지만 대길이를 유인할 만한 이유는 되겠지요. 대길이 송태하가 최장군과 왕손이를 해쳤다는 오해를 하게 되면, 대길이는 송태하의 사정거리 안에 밀착해서 따라 붙을 것입니다. 왕손이가 송태하가 은신해 있는 서원에 나타났다는 것으로 대길패거리가 모두 알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대길이 패거리가 먼저 송태하를 죽이거나 잡는 일은 용납을 할 수 없었겠지요. 자신의 먹잇감을 남에게 내줄 수는 없는 쓸데없는 자존심의 일인자니까요.     

넷째, 대길이 오해를 불러 대길의 분노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제작진의 작전이었겠지요. 대길이 언년이가 송태하와 혼례를 올렸다는 사실을 알고 송태하를 추적하는 것을 포기했는데, 송태하를 쫓아야 할 구실을 만들어 주어야 할 필요가 있었겠지요.
최장군과 왕손이를 죽인 것이 송태하라는 오해를 사게 하고, 대길이 눈을 뒤집히게 하기 위해 최장군과 왕손이를 죽음으로 몰려고(?) 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 부분에서 브레이크가 걸렸지요. 대길이보다도 시청자가 분노해 버렸으니까요. 최장군과 왕손이를 살리라는 청원까지 나오고, 심지어는 추노를 보지 않겠다는 보이코트 선언까지 하는 팬들이 생겨났으니 가히 최장군과 왕손이 인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이고요. 제작진은 최장군과 왕손이를 어떻게든 살리려고 할 듯 싶은데, 어떤 이유를 들어서 살려줄 지는 모르겠지만, 극의 흐름을 이상하게 꼬지나 말았으면 싶네요. 

최장군과 왕손이를 살려두었다면 그 이유는?
우선, 대길이에게 좌의정 이경식을 제거하게 하려고 했을 거라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황철웅은 송태하 이상으로 좌의정에 대한 굴욕감과 반감이 큽니다. 좌의정은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저당잡아 버린 인물입니다. 황철웅이 송태하와 동료들을 배신한 댓가는 혹독했어요. 좌의정의 뇌성마비 여식과 강제 혼례를 치뤄 남성적인 욕구를 억누르며 살아야 했고, 좌의정의 밑에 엎드려 권력의 하수인이 되는 굴욕적인 삶이 그 댓가였지요.
비록 좌의정과 한 배에 탄 좌의정 사람들이라 할 지라도 친구와 동료를 배신한 황철웅에게 주위의 시선은 곱지 않았을 겁니다. 황철웅과 좌의정 주위의 인물들은 명분에 목숨도 내놓는다는 명색이 사대부들이니 말이지요. 자존심 강한 황철웅에게 배신자라는 낙인은 노비의 낙인만큼 굴욕적이었을 것입니다. 황철웅이 훈련원 판관으로 있으면서도, 그리고 권력의 실세 좌의정의 사위임에도 그의 주위에 사람이 없다는 것이 이를 말해 줍니다.
황철웅은 제주에서 원손을 제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좌의정에게 내쳐졌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을 살인도구로 이용하고 있는 좌의정에게 칼을 갈고 있음은 부인 이선영에게 "당신의 아버지를 밟고 일어서겠다"고 했던 말과 좌의정의 친구인 선비를 찾아가 장인이 없다는 말을 한 것에도 나타나 있어요. 황철웅이 최후로 칼 끝을 겨눌 사람은 장인인 좌의정이에요.

왕손이와 최장군을 살려 둔 이유는 대길이 혹은 자신이 송태하를 제거한 후에, 최장군과 왕손이를 풀어주고, 자신이 대길이 패거리를 제거하기 위해 좌의정이 보낸 사위이며 살수임을 알게 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대길이 좌의정에게 칼을 들게 만들려는 계산도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나의 덫으로 호랑이와 멧돼지, 즉 송태하와 좌의정 이경식을 잡는 일종의 일타쌍피 작전인 셈이지요. 아마 당분간은 최장군과 왕손이를 모처에 감금해 둘 가능성이 큽니다. 죽은 줄 알았던 최장군과 왕손이를 드라마에서 자연스럽게 살려내는 방법일 수도 있겠고요. 
다음으로는 좌의정의 의중과 송태하와 원손을 제거하려는 또 다른 배후세력이 있는지 파악하고 싶었을 겁니다. 황철웅이 왕손이에게 누구의 명을 받느냐고 물었을 때 왕손이는 익살스럽게 "어명인가" 라고 대답을 하며 피를 보고 말았는데요, 폭죽을 보고 달려 온 최장군에게도 황철웅은 "너희들에게 묻고 싶은 게 참 많다"라고 말을 했어요. 
좌의정 이경식이 자신의 관직을 파하고 감옥에 넣으면서 까지 송태하를 다른 사람이 아닌 황철웅이 직접 쫓기를 명령을 했으면서, 한편으로는 조선 최고 추노꾼패거리를 고용해서 따로 송태하를 쫓게 한 연유가 궁금했을 것입니다. 심증적으로는 대길이 패거리가 좌의정에게 고용되었으리라 생각하고 있겠지만, 또 다른 배후세력이 있는지도 직접 확인해야 할 필요도 있었겠지요.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왕손이와 최장군이 살아있으면 좋겠네요.   
 
*기쁜소식: 우리 김연아 선수가 78.50으로 현재 선두입니다.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여러분들도 보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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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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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예또보 2010.02.24 07: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우 ~~
    멋진해설 잘읽고 갑니다
    드라마 만큼 글이 재미있습니다
    오늘도 즐건 하루 되세요^^

  3. g 2010.02.24 07:5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놈이 대적할상대는 송태하와 대길뿐

  4. 도꾸리 2010.02.24 08: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더욱 궁금해지는걸요~~

  5. 샤방한MJ♥ 2010.02.24 08:26 address edit & del reply

    지난주 목요일못보고..재방도못봐서 으헝헝
    이번주는 잘봐야짓!
    잘보고가용^^
    좋은하루되세요~~~~ㅎㅎ

  6. 핑구야 날자 2010.02.24 08: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 봄 날이네요...

  7. 빨간來福 2010.02.24 08: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여기도 깨방정이 나오나요? ㅎㅎ 요즘은 방정도 캐릭터로 쳐주더군요..

  8. 무예인 2010.02.24 09: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 둘다 살아 있음 하는 바램입니다.

  9. 머니야 머니야 2010.02.24 09: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추노를 첫회 볼까말까 하다가..여태 못봤던게 요즘은 조금 후회가되요^^;;

  10. 2010.02.24 09: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타라 2010.02.24 09: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오다가다 우연히 만난 사람일 뿐인데.. 그냥 척 보면
    그 왕손이가 예전에 봤던 그 자들이랑 한 패거리인 줄 딱
    알아보는 철웅인 왕꽃선녀님일까요..? ㅠ 아님, 무심한 듯
    눈치 빠른 철웅~?

    굳이 철웅이 나서지 않더라도, 좌의정 이경식은 추노꾼 대길이
    기한까지 송태하를 못 잡으면 죽인다고 말했었는데.. 이래 저래
    이중으로 나서는 그들 이경식 패밀리의 행보에 의문 가는 점이
    참 많습니다...

    이렇게 깊은 생각을 하신 누리님께선 역시 대단하세요~
    이 여러 가지 가설들 중에, 철웅의 마음 속에 숨겨져 있는
    진짜 의도는 무엇일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왕손이와 최장군은 살아 있는지, 살아 있다면 언제 쯤 다시
    나오는지두요~~

    황철웅은 그네들에게 물어볼 게 많다지만, 정작 그들은
    자신들이 송태하를 쫓기 위해 고용되었다는 사실 외에는
    별로 아는 게 없던데..(그게 원래 5천냥 짜리였다는 것도~)
    철웅이 과연 왕손이와 최장군을 어떻게 처리할지.. 역시나
    다음 이야기를 봐야 알 수 있겠네요.. ^^

  12. 옥이 2010.02.24 13:57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초록누리님의 상상력이 대단하셔요..ㅋㅋㅋ
    잘 읽고갑니다~~

  13. pennpenn 2010.02.24 14: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왕손은 피투성이가 된 채로 먼길을 끌여 왔으니
    살아있으라라고는 보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살아있으면 좋겠어요~

  14. 창과방패 2010.02.24 15:03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애매해집니다.
    왕손이와 최장군을 살리자니, 그간 행해 온 황철웅의 성격과 맞지 않고..
    죽이자니, 시청자 반응이 심상치 않고..

    결론이 뻔히 나와있는 이야기겠지만, (모두 다 죽는...)
    급작스럽게 빨리 죽으니 섭섭하네요 ㅎㅎ

    • 김명식 2010.02.25 02:23 address edit & del

      지난번 송태하 추적을 위해서 선비들을 죽일때도 정보를 주었던 한명은 살려줬죠. 왕손이도 산위로 구지 끌고간 이유는 최장군이 오기전에는 의뢰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사람이 더 있을거라는 확신이 없기에 살려둔거라 생각됩니다. 최장군도 말하지 않자 부상을 입히지만 현명한 최장군이 승산 없는 싸움에서 본인과 왕손이를 살리기 위해 의뢰자를 알려줬을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왕손이를 안고 있던 최장군이 왕손이가 살아 있음을 느꼈다는 전제하에요. ^^. 황철웅은 살인귀라기 보다는 목적을 위해서는 살인뿐 아니라 무엇이라도 할수 있는 사람이라 보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동료배신,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의 결혼, 그리고 살인 마저... 살인 자체가 목적이었던 송태하의 부하들은 긴말 없이 한칼에 죽여버리죠. 또한 송태하 부하들은 죽이고는 버려뒀는데 예고편에서 대길이패는 좌의정에게 보냈죠. 최장군이 의뢰자를 밝히지 않았다면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 김명식 2010.02.25 02:36 address edit & del

      워낙 추노팬이고 대길이패의 팬이라 이렇게라도 억지로 생각해 봤어요. ^^. 그리고 추노의 그동안을 봤을때 죽지만 않는다면 회복은 빠르니 좌의정이 죽이지만 않는다면 곧 회복될거라 생각됩니다. 그리도 좌의정은 뒤에서는 독하지만 앞에서는 법을 잘지키는 이미지로 보이려하는 경향이 있기에 하인들이 다 본 이상 바로 죽이지는 않고 살려서 옥에 가둘것 같네요. 그래서 당분간 살아는 있지만 황철웅에게 장했다는 사실을 당분간 대길이에게 알릴수 없고 대길이는 두명이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읽기만 하다가 처음 글을 써봤는데 폰으로 쓰는거라 글이 개판입니다.^^

    • 김명식 2010.02.25 02:42 address edit & del

      두번째 댓글이 위에 달리네요. 워낙 추노팬이고 대길이패의 팬이라 이렇게라도 억지로 생각해 봤어요. ^^. 그리고 추노의 그동안을 봤을때 죽지만 않는다면 회복은 빠르니 좌의정이 죽이지만 않는다면 곧 회복될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좌의정은 뒤에서는 독하지만 앞에서는 법을 잘지키는 이미지로 보이려하는 경향이 있기에 하인들이 다 본 이상 바로 죽이지는 않고 살려서 옥에 가둘것 같네요. 그래서 당분간 살아는 있지만 황철웅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당분간 대길이에게 알릴수 없고 대길이는 두명이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읽기만 하다가 처음 글을 써봤는데 폰으로 쓰는거라 글이 개판입니다.^^

  15. Leina 2010.02.24 19:28 address edit & del reply

    태클은 아니지만 태그에 곽정한 감독이 아니라 곽정환 감독님이세요^^ 워낙 등장인물들 목숨 끊어놓기를 쉽게 아시는 분-ㅅ-;;;인지라 걱정이 되네요! 오늘 두근두근하며 본방사수!

    • 초록누리 2010.02.24 22:59 신고 address edit & del

      앗, 오타..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좋은 하루되세요^^*

  16. terry 2010.02.25 06:44 address edit & del reply

    제 생각은 3번쨰가 가장 맞는듯 싶습니다... 하지만 웬지 황철웅은 뭔가 숨키고 있는 인물이라 생각됩니다... 첫번째와 2,4번쨰는 솔직히 말도 안되는듯?
    오히려 저같은 경우는 황철웅이 뭔가 임무를 받았으며 그걸위해서 많은 희생을 무릎쓴게 아닐까 싶습니다.. 뭐 아님 말고여 ㅋㅋ
    재밌게 보자고여

  17. 바람몰이 2010.02.25 06:51 address edit & del reply

    말씀을 보고 나니 다 그럴 수 있겠다 싶어지네요. 어제 하루 못봤더니 답답해 죽겠습니다 ,,ㅠ.ㅜ;;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18. zz 2010.02.25 09:56 address edit & del reply

    공격한 이유라.. 무조건 공격한다고 봐야하지 않나요.. 분명 송태하가 황철웅이 왔는걸 알면서도 굳이 따로 따로 부하들을 보낸 이유가 뭘까요.. 여기서 부터 뭔가 잘못된거 같은느낌인데요. 어제 송태하 표정보니 이제는 살려두지않겠다.. 뭐 그런표정이었는데, 아뭐가 내용이 오락가락하네욜

  19. 헝 ; 2010.02.25 12:4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번회를 보니깐... 쫌 대길과 태하를 이간질? 시킨다고 느꼈어요 ㅎㅎ 왕손과 장군이를 찾으러 산으로 갔을때 대길앞에 나서려고 하다가 ~ 대길이 왕손과 장군이를 죽게한게 송태하짓이라고 생각하자 슬그머~니 자리를 떠났잖아요 ㅎㅎ 거기다가 송태하역시 자신의 부하들을 죽인것을 대길이라고 알고있는듯 ~ 그래서 서로에대한 분노심을 극대화 시키는 듯 ;

  20. 단순히 2010.02.25 14:43 address edit & del reply

    송태하도 버거운데 부하직원까지 있어서.. 대길이를 끌여들이려 했던것일 수도..
    "그렇지 않아도 쪽수가 많아 고민이였는데.. 알아서 흩어져 주는구나"라는 말로 유추해 보았습니다..

  21. PinkWink 2010.02.25 16: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연아선수 소식도 기분이 좋고...
    수목이라... 또 대길이를 볼 수 있어 좋군요...ㅎㅎ^^

2010.02.20 07:25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사실 지난회부터 하고 싶었던 얘기에요. 대길의 오열과 언년이가 대길이 살아있음을 알아버린 내용들이 너무나 크게 자리해서 딴지 걸기에는 함께 눈물 범벅되었던 감동이 퇴색할까봐 얘기를 꺼내지 못했거든요. 대길이를 참 영리한 추노꾼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제보니 좀 멍청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송태하를 추적할 때 보여주었던 정보동원력과 도망노선을 추적하던 그 예리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하나 밖에 생각을 못하고 있는 미련퉁이 같아요. 언년이가 송태하의 부인이고, 원손같은 나이의 아기까지 있는 행복한 여인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답답해서 말이지요.
왜 그런지 조목조목 따져보겠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대길이 패거리가 쫓아 온 인물은 송태하지요. 송태하는 대길이 살던 동대문 쌍과부집 근처에 있는 훈련원 말을 관리하는 관노였고, 현재는 도망노비에요. 대길이 송태하를 추노하라는 좌의정의 명을 받고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송태하는 소현세자와 함께 8년간 청에서 살다 조선에 귀국했고, 조선으로 돌아온 후 소현세자의 죽음으로 상복문제로 어명을 거스리는 발언을 했고, 군량미를 횡령했다는 혐의로 관노로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그가 병자호란중에 부인과 아들을 잃었다는 사실까지도요. 그리고 송태하가 관노로 떨어진 것은 불과 2년남짓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요. 
그럼 송태하는 언년이와 언제 혼례를 올렸던 것일까요? 대길이는 언년이를 확인한 그 날이 언년의 혼례날이었다는 것은 모르고 있지요. 언년이가 혹시 청나라에서 살고 있었나요? 그럴리야 없지요. 그럼 소현세자와 귀국한 후에 혼례를 올렸다고 생각하기로 하지요.
그런데도 송태하가 관노로 떨어졌을 당시 송태하가 다시 혼인을 했다는 기록은 없었어요. 훈련원 판관을 지낸 자에 대한 혼인이 비밀에 부쳐졌을 리가 없지요. 귀국후 얼마되지 않아 소현세자가 변을 당했고, 혼인할 정신은 없었을 겁니다. 그 후 관노로 떨어지고 절름발이 행세를 하며 굴욕적으로 살아왔는데, 송태하가 관의 허락없이 혼인할 가능성은 일언반푼어치도 없었을 거예요. 
또한 아이 나이가 너무 많아요. 석견은 4살배기이고, 혼례시기와 맞지 않지요. 과속해도 한참 과속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송태하가 관노로 떨어졌는데, 혼례를 올렸었다면 그 식솔들까지 무사하지는 못했을 거예요.

대길이는 송태하가 원손을 구하러 제주에 가려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대길이 제주로 가는 송태하를 쫓지 않았던 것은 백호가 디밀었던 언년의 몽타주를 보고, 큰놈이 집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었지요. 그리고 큰놈이로부터 전 훈련원 판관이었던 송태하와 혼인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송태하가 훈련원 판관이었던 시절에 언년이와 혼례를 올렸다면, 송태하가 관노로 떨어졌을 때 언년이도 함께 관노가 되었어야 마땅해요. 더구나 참형을 면치 못할 군량미 횡령이라는 죄를 지었는데 말이지요. 
송태하가 제주에서 돌아왔다는 것은 원손을 구해왔다고 볼 수 있음에도 대길은 아이가 원손일 거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어요. 아이가 있고 없고를 떠나 남의 부인이 된 사실이 중요한 것이겠지만, 송태하와 언년 두 사람 앞에 나타나지 못했던 이유가 원손을 안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언년때문이었지요.

또한 송태하가 훈련원 마방에서 도망쳤을때 대길패거리가 거의 하루 차이로 쫓고 있었어요. 그 안에 언년이가 난데없이 혹처럼 등장했던 것이고요. 송태하의 노선을 쫓던 대길은 일차로 소현세자의 무덤, 다음이 임영호가 낙향해 있던 충주, 그리고 석견이 유배되어 있던 제주라는 동선으로 움직일 것임을 꿰뚫고 있었어요. 그렇게까지 영리한 대길이 언년이와 송태하의 관계가 이상하다는 점을 추리하지 못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만약 송태하가 다시 혼인을 했었다면, 송태하의 도망경로에 가족의 거처가 포함되었어야 했겠지만, 아니었지요.또한 대길이는 큰놈이가 백호에게 언년이 몽타쥬를 들려 보내서 찾아다니게 했던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어야 마땅함에도 그냥 넘어가 버렸어요.    
위조신분이기는 하지만 신분상 양반인 언년이 관노 송태하와 혼례를 올릴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 송태하가 청나라에 있는 동안 언년이 혼자서 과속해서 아이를 낳을 수없다는 점, 언년이는 왜 노비로 떨어지지 않았는지, 큰놈이가 무사들을 동원해 언년이를 추적한 이유, 등등 허술한 언년의 스토리가 많은데 놓치고 있네요. 이래저래 엎질러진 물이지만, 이런 여러가지 정황상 대길이는 언년이와 송태하의 혼인에 의심을 품었어야 함에도 실수를 했던 것이지요. 너무 충격이 커서였겠지만, 조선 최고 추노꾼에 용의주도했던 대길이답지 않아요.

그런데 멍청한 인물이 또 있어요. 대길이 패거리 중 브레인인 최장군 역시 간과하고 있었지요. 최장군이 "정말 송태하와 결혼한 게 맞는 말이냐"고 물었지요. 그리고 "혼례를 올리고 잘 살고 있으면 어쩔텐가?"라고 물었어요. "잘 살면 안되겠지" 라고 힘없이 대길이 대답을 했는데요, 여태껏 도망관노 송태하를 쫓아 왔는데, 뜬금없이 "언년이와 혼례를 올리고 잘 살고 있으면 어쩔테냐"고 물을 수는 없지요. 함께 기거할 수 있는 처지들도 아니었고, 말을 맡기러 절름발이 행세를 해왔던 관노시절의 모습까지 보았고, 더구나 도망노비로 추쇄까지 받고 있는 마당에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할 수는 없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말이지요, 이렇게 의심가는 구석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도 모든 것을 잠재워 버리고, 오로지 이대길의 감정선에만 집중하게 하는 장혁의 힘이에요. 언년이 때문에 애타하고 갈기갈기 찢겨진 대길의 감정선에만 몰입하게 해버리는 장혁의 연기력이 놀라울 뿐이에요. 대길이와 함께 웃고 울게 하며, 머리가 아니라 마음을 따라 드라마를 보게 하고 있는 거지요. 
10년간을 한결같이 언년이 하나만 품고 언년이를 찾기 위해 개차반 추노꾼이 되었다는 극적인 감정선만을 따라가게 만드는 것, 심지어는 언년이의 감전선마저 대길의 마음으로 보게 하는 것이 이대길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리고 있는 장혁의 폭발적인 연기력때문인 것 같습니다.
추노에 등장하는 인물치고 극적이지 않은 인생이 없지요. 그럼에도 모든 시선을 이대길의 감정선에 집중하게 하고, 멍청한 추노꾼 이대길까지 완벽하게 커버해 버리는 장혁은 정말 멋진 배우이고, 드라마 추노를 이끌어가는 명실공히 최고의 주인공인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최장군과 왕손이의 생사여부는 모르겠지만, 어떠한 식으로든 대길이의 감정선 또하나를 건드릴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천하에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최장군과 왕손이 밖에 없는 대길이 그들을 잃었다는 상실감은 언년이에 대한 상실감 이상으로 크겠지요. 언년이 찾아서 옆에는 최장군, 앞에는 왕손이가 여곽하며 밥 걱정 없이 사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소박한 꿈들마저 허락하지 않은 지랄같은 세상이에요. 
그동안 장혁의 눈빛은 이상하게 세상을 비껴보는 듯한 눈빛이었어요. 사람을 봐도 직시하지 않고 몽롱하게 힘을 풀어 버린 듯한 그런 표정이었지요. 세상사가 대길의 관심사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어요. 언년이를 찾는 것 외에는 대길에게는 모든 것이 남의 이야기일 뿐이었지요. 극중 대길이 여러가지 눈빛을 보여주었지만, 대길이 촛점을 맞추고 직시했을 때는 언년이를 봤을 때 뿐이었어요.
멍청할 정도로 한 여자만 쫓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자 했던 대길이 세상에 눈을 뜨려합니다. 언년이를 잃고, 최장군과 왕손이 마저 잃었다(잃지 않기를 바랍니다만ㅜㅜ아무튼 해치려 했다는사실만으로도 말이지요)는 상실감은 대길이의 무심한 눈빛을 무섭고도 차갑게 변하게 만들 겁니다. 계획하지 않았던 정치적 소용돌이로 말려들어 가면서 대길의 눈빛은 또다시 변해 가겠지요. 사람을 쫓는 눈이 아닌 세상을 쫓는 눈빛으로 말이지요.
예고편에서 머리에 비녀를 찌르고 보여주었던 섬뜩한 눈빛은 그동안 대길이 추노꾼으로 보여주었던 돈을 쫓는 눈빛, 사람을 쫓는 눈빛 그 이상이었어요. 복수와 분노가 일렁이고 있었거든요. 그 분노를 어디까지 보여줄지 폭주하는 장혁의 또 다른 변신이 무서울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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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음정리 2010.02.20 09: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예리하고 치밀한 좋은 분석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

    행복한 주말되세요.

  3. 2010.02.20 10:0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2.20 10: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즐거운 주말 되시고 계세요? ㅎ
    '추노'의 장혁의 웃음 사진이 개구쟁이 어린이 같이 싱그러워요 ㅎ
    전 웃음이 이쁜 사람 좋던데 ㅎㅎ... 그래서 드라마류의 티비를 잘 안보는데도..
    이런 멋진 사람들은 찾을 수 있나봐요! ㅋㅋ
    건강하세요

  5. 박씨아저씨 2010.02.20 10:58 address edit & del reply

    추노인기 요즘 대단합니다. 저도 자주보고 있어요~
    종종 설정이 엉뚱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던데요^^휴일 잘보내세요~

  6. 홍TV 2010.02.20 12: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왕손이, 최장군 두 명이 황철웅에게 당하는 모습 참 마음 아팠습니다. ㅠㅠ

    그나저나 추노엔딩은 거의 대길이네요. 대길잡아주고 자막올라가는 패턴 ㅎㅎ

  7. KEN☆ 2010.02.20 12: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디테일하게 써주셨네요.
    추노를 처음엔 못 보다가 최근에 보게 됐는데, 연기력들이 정말 너무 잘하는 것 같아요.
    최근 급관심가진 드라마랍니다. ㅎㅎ
    초록누리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8. 핑구야 날자 2010.02.20 12: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남자의 순정이 여자보다는 더 무섭죠,,, 대길아....마음이 찡합니다.

  9. 레몬박기자 2010.02.20 13:01 address edit & del reply

    추노 자주보진 않지만 초록누리님의 글로 내용을 다 이해하고 있습니다. 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10. Zorro 2010.02.20 13: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새 추노를 계속 놓치고는 있지만..
    누리님 덕분에 다른이들의 대화에는 참가가 가능하다는^^;;
    감사해요~~ㅎㅎ

  11. 새라새 2010.02.20 15: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도 눈시청 열심히 하고 간답니다..
    제가 시간이 없어서 티비로는 못보고 가끔 들려 이렇게 무데기로 보고 가요..
    그래도 더 재미있다는...생생한 추노 이야기 잘 봤어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12. 0 2010.02.20 19:03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랑의 힘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므로 사랑의 힘으로 극복한다.라는게 아닐까 싶어요.
    휩쓸리지않고

  13. 유머조아 2010.02.20 19: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날이 갈수록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추노.

  14. 죽지말지 2010.02.20 21:18 address edit & del reply

    아.....않죽엇으면 좋겟다;;ㅠ

  15. 루비™ 2010.02.20 22: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수요일이 너무 기다려져요..
    왕손이 최장군은 어케 되고
    대길이는 어떤 섬뜩한 태도로 나타날른지...

  16. 타라 2010.02.21 04: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얼마 전에 만난 백호로 인해 언년이 오빠 큰놈이가
    그간 '양반'으로 살아왔다는 사실을 대길이가 알고 있고
    송태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관노'로 있었다는 사실,
    그가 도망 '노비'로 쫓기고 있었단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대길이가 '그동안 양반으로 살았을 언년이'와
    '한동안 노비였던 태하'가 결혼해서 4살 정도 된 애를 키우며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좀 웃기죠~

    언년이는 또, 과거에 곱상한 '양반집 도령이었던 대길'이가
    최근에 봤을 땐 '허름한 옷에, 야인(?)'으로 변해 있었음에도
    행복해 줘서 고맙단 소리를 하지를 않나..(대길이의 그 행색을
    보면, 완전 신분 하락했구만..;;) 암튼 요즘 '추노' 스토리에선
    이해 안되는 대목이 한 두 군데가 아니더군요...

    무엇보다, 그간 직접 송태하의 행적을 쫓아왔기 때문에 그의
    동선을 빠삭하게 잘 알고 있는 대길이가 태하-언년 부부에게
    한 최근의 오해는 참 황당하네요...(대길이가 옛연인 언년의
    혼인으로 충격 받은 건 알지만, '생각' 좀 하고 살지.. ㅠㅜ
    엄밀하게 말해선, 이 극의 작가님이 계산을 잘못 한거구요..)

  17. 베짱이세실 2010.02.21 23: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추노 보면서 장혁이 원래 연기를 이렇게 잘했었나, 그 생각하면서 본답니다.
    남친은 장혁 원래 연기 잘했다는군요. ^^;;
    잘 읽었어요, 누리님. :)

  18. PinkWink 2010.02.22 15: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는 설화의 눈빛이 너무 가슴에 남아요... 저런... 또 월요일이네요..ㅎㅎ
    조금만 더 버티면 또 설화를 만날수있어요...ㅎㅎ^^

  19.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2.22 15: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초록누리님 글 보면서 추노를 보는 재미가 더 풍성해졌어요. ^^
    다음 편이 너무 기대됩니다.
    장혁 연기 짱~! ^^

  20. Uplus 공식 블로그 2010.02.23 16: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플롯이 너무 엉성하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장혁의 명품 연기만은 박수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명품열연을 펼쳐 준 연기자분들 모두도요!!

  21. 소설을 쓰시네요 ㅋ 2010.02.25 16:53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드라마 상에 없는 것을 유추하시네요;;
    대길이 언제 원손이 송태하와 언년의 아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그리고 대길은 큰놈과 만나기 전에는 언년과 송태하가 같이 있다는 확신이 없었고 추측이었죠
    그리고 큰놈도 백호가 알려준 정보에 의해서 그둘이 혼인했다는 걸 알았고 언년이 백호에게 말하길 얼마 전 물 떠다 놓고 둘이 혼인을 했다고 했죠
    극중 인물 아무도 그 둘이 송태하가 청나라 가기 전에 혼인 했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최장군도 송태하와 언년이가 같이 다닌다는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그후 대길이 큰놈과 만난 후 정확한 정보를 얻었을 것이고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대길이 서원에 처들어 같을때 송태하와 언년의 모습이 너무 즐거워보였고 큰놈의 말이 생각나면서 잡기를 포기 하고 오는 것이고요.
    또 큰놈이 그둘이 결혼해다는 것을 알려주고도 대길은 긴가 민가 했을 겁니다. 대길이 큰놈과 있을 때 소리치는 거에서 알 수 있고요.

2010.02.19 08:58




대길과 언년의 재회를 보기가 두려울 정도로 기다렸는데, 역시나 제작진은 쉽게 만나게 하지 않았어요. 숨어 버린 언년이 숨죽여 울고, 그렇게 엇갈려야 드라마지 싶네요. 충분히 예상은 했지만 적중해서 오히려 화가 날 정도에요. 지난회 송태하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물들이 폭발적인 감정을 드러냈던 것에 비하면 이번 회는 너무 잘 먹어서 급체한 느낌이 들었어요. 홀로 송태하를 잡으러 서원으로 간 왕손이와 황철웅의 대결, 왕손이를 찾으러 나선 최장군의 생사여부에 대한 궁금증때문에 말이지요.

언년이와 대길이는 이제 열외로 제껴두고 싶네요. 자꾸 낚시에 걸려드는 것 같아 진이 빠지다 보니 때가 되면 만나겠지 싶어요. 드라마 마지막회에 둘 중 누군가가 목숨을 구해 주면서 장렬히 칼을 맞는다던가 화살을 맞아 대신 죽어 가면서 애닯은 사랑고백이나 하면서 끝나지나 말기를 바랄 뿐이에요. 
사실 대길이와 언년이가 지금 싯점에서 만나 버리면 갈등구조의 극적인 재미는 없겠지요. 서로 오해 풀고 마음 확인해서 "같이 천년만년 살자" 해버리면 노비를 쫓는 추노꾼 대길의 이야기는 더 이상 없어질 테니까요. 어떻게든 대길이 언년이와 송태하를 쫓아야 하는데, 언년이를 쫓지 않겠다고 포기했던 대길에게 대신 송태하를 쫓을 구체적인 이유를 만들어 주었지요. 예고편에 암시되었던 최장군의 죽음을 송태하의 짓이라고 오해하게 만든 것이지요.
귀여운 깨방정 왕손이 역시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최장군의 죽음은 드라마에서 암시가 되었어요. 최장군의 창을 들고 있던 대길이 모습과 최장군이 머리에 꼽고 다니던 비녀를 송태하의 이름으로 보낸 것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최장군이 죽었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왕손이나 최장군이 부상정도만 입고 살아났으면 좋겠지만 말입니다.   
숯검댕이 되는 언년이의 아픔
지난 회 언년이가 침실에서 송태하에게 고백하려던 것을 이번 회에도 뜸만 들이고는 말았는데요, 뜸 오래 들이면 밥도 타는데 밥을 안지어 보셨는지... 쩝... 언년이 자신이 도망노비임을 밝힐 가능성도 보였는데, 다음 회에 "아닙니다. 주무시지요" 라고 얼버무릴지도 모르겠어요. 하긴 고백을 한다한들 송태하가 언년이를 버리지는 않겠지요.  어떤 임금을 세우느냐가 아니라 어떤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지의 답을 언년이의 고백을 통해서 세우는 것으로 송태하의 혁명관을 정리해 줄 수도 있겠지요. 송태하같은 양반사상이 골수에 박힌 사대부들이 양반과 노비의 통혼까지 허용할 혁명관을 가지게 될지는 의문입니다만.
맥빠져 버린 언년이와 대길의 재회는 그렇다치더라도, 언년이 대길과 설화의 다정한 모습을 보며 울며 방백하는 장면은 가슴 아팠어요, "도련님, 살아계셨군요. 살아계셔서 감사합니다" 자기때문에 죽었다고만 생각했던 도련님이 살아있다는 사실 하나로도 언년이는 너무 좋습니다. 죽어 저승에 가서도 차마 죄스러워 볼 수 없었을 지도 모를 도련님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언년이는 감사합니다. 10년을 하루같이 그리워 하고, 죄책감으로 살아왔던 언년이 눈앞에 손만 뻗치면 금방이라도 닿을 곳에 도련님이 웃고 있지요. 다른 여인을 향해서요. 그 옛날 이불 호청들 사이로 숨바꼭질 놀이하던 그 모습처럼요. 꾸역꾸역 밀고 올라오는 이름, "도련님 대길 도련님" 그 말 한마디 뱉어보지도 못하고 빈손만 허공을 향할 뿐이에요. 그저 눈물만 하염없이 흘리는 언년이에요. 마음 속으로 살아있어 줘서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황망한 마음에 서원으로 돌아오지만 마음은 온통 장에서 봤던 도련님 얼굴뿐이에요. 부엌에서 울고 있는 언년이에게 그 옛날 도련님이 꽃신 신겨주며 평생 살겠다는 말에 가슴 벅차서, 도련님을 쫓아가 입맞춤을 했던 일들이 엊그제 일처럼 떠오르지요. 앞으로 언년이 가슴에 바위덩어리 하나 더 얹힐 것 같은데, 언년이도 참 슬픈인생입니다. 몸을 둘로 나눌 수도 없고 마음을 둘로 나눌 수도 없고 말이에요. 저자에서 본 모습이 마지막일 수도 있으리라 생각했을 대길이가 지금까지 남편 송태하를 쫓고 있었던 추노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또 어떤 심정이 될지, 언년이 가슴이 숯검덩이가 될 것 같아서 답답하기만 하네요. 
 
그런데 대길을 본 언년이가 방백으로 "살아계셔서 감사하다" 말 뒤에 이어졌던 말은 솔직히 좀 깼어요. "그리 행복해 감사합니다..."라니요. 행세께나 했던 양반집 도련님이 남루한 차림으로 저잣거리나 돌아다니며 웃음 한 번 지었다고 그게 행복해 보였는지 언년이가 좀 눈이 삐었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감사하다는 말로 끝낼 일이지...
언년이 때문이 아니었으면 혹시 알아요? 과거에 급제해서 지금쯤 조정의 관료가 되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더벅머리에 남루한 옷차림으로 촐랑거리는 여자아이랑 저잣거리 포목점이나 누비고 다니는 데 그게 뭐 행복해 보였다고 말이지요.

최장군과 왕손이의 희생, 왜?
이번 회 가장 관심사는 왕손이와 최장군의 생사여부인 것 같습니다. 왕손이가 그렇게 언니들 말을 안듣고 혼자서 송태하를 잡아 500냥을 챙기겠다고 나섰다가 변을 당했지요. 선비와 유생들을 하나 둘씩 저승으로 보낸 황철웅이 수소문 끝에 송태하가 은신해 있는 서원으로 왔지요. 무술 수준이 몇수 아래인 왕손이 황철웅에게 당하고, 왕손을 찾아 나선 최장군마저 황철웅의 칼에 찔리고 말았어요. 왕손이가 질질 끌려서 길바닥에 팽개쳐져 있는데, 숨이 붙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고 헛갈리네요. 왕손이 죽으면 안되는데, 걱정입니다. 
그런데 최장군은 황철웅에게 찔린 부위가 심장 근처인 것 같아서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황철웅이 왕손이나 최장군을 공격할 만한 이유는 마땅히 없어보이는데 그 꿍꿍이가 궁금해요. 무지막지한 살인귀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인지 대길이를 끌어들이기 위한 술책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황철웅과 대길이 척을 질 이유는 없거든요. 송태하는 황철웅과 대길이 같이 쫓는 인물인데도 불구하고, 황철웅이 대길패거리를 막는 것은 대길이 송태하를 쫓아야 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서 였겠지요.
왕손이랑 최장군 안 죽였으면 좋겠는데, 드라마에서 감초들이 자꾸 쑥쑥 빠져나가니 허전해집니다. 마방어르신 없어진 이 후에 큰주모 작은 주모가 있는 주막마저 썰렁하던데, 대길이 패거리까지 없어지는 것 같아서 드라마 자체가 썰렁해질까 걱정되기도 하고 말이에요. 외로운 황철웅 1인, 동생들 다 잃은 천지호 1인, 이제는 대길이까지 홀로 남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최장군은 죽음을 맞이했을 것 같고, 귀여운 깨방정 왕손이는 살아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나저나 최장군이랑 왕손이 정말 죽었을까요?ㅠㅠ

최장군이나 왕손이의 죽음은 대길에게는 피붙이의 죽음과 같을 거예요. 만약 죽었다면요. 언년이를 빼앗아 간 것도 모자라 동료를 죽였으니 송태하에 대한 분노는 하늘을 찌를 것이고요. 언년이의 행복을 위해 추노질도 그만두고, 한양으로 올라가고자 했던 대길의 발목을 송태하가 잡으면서 대길이와 언년, 그리고 송태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악연의 사슬로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송태하를 쫓는 것이 황철웅이 아니라 더 큰 권력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 대길도 정치적으로 싸움에 휘말릴 수 밖에 없겠지요.
최장군과 왕손이에게 치명상을 입혔든지 죽였든지 희생시킨 것은 대길의 분노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였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송태하에 대한 분노가 극대화되면서 언년이에 대한 애증도 더 커질테고요. 후에 최장군과 왕손이를 죽인 것이 송태하가 아니라 황철웅이었음을 알게 되면서 대길의 칼은 사사로움이 아닌 정치화가 되어갈 것입니다. 최장군과 왕손이의 희생은 대길이 정치적인 인물로 변화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장치인 것이지요. 정치적 인물 대길의 준비과정인 것이지요. 대길이 정치에 눈을 뜨면서 드라마 추노는 그들이 꿈꾸었던 시대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합니다. 그들의 꿈, 혁명, 그리고 좌절에 관한 이야기로 말이지요.
하지만 최장군과 왕손이의 희생은 너무 가혹하옵니다. 제작자님!!! 죽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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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옥이 2010.02.19 09:31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어제 추노평이 너무 읽고싶었답니다..
    저두 왕손과 최장군의 죽음이 희생양이 된듯 합니다...
    두 사람을 죽인사람이 송태하라고 생각하고 대길이가 추격을 다시 시작할테니까요...
    나중에 황철웅이 죽인사실을 알고 정말로 정치적으로 칼날을 돌리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암튼...멋진 왕손과 최장군이 죽었을것 같아서 슬픈 어제였습니다..

  3. killerich 2010.02.19 09: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죽은건가요?..아직 모르는거죠?..아-,.-;;
    안됩니다ㅠㅠ..

  4. 털보아찌 2010.02.19 09: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대로 못보고 대충 보았는데,
    왕손은 돈에 눈이 멀어서 욕심을 내다가 변을 당한듯 하더군요.

  5. 흐믐 2010.02.19 09:43 address edit & del reply

    안죽음. 하차시킬 계획이 없다는데... 다른 배역으론 나오진 않을테니... 그리고 송태화의 분노만을 위한거라면 송태화에게 죽게 했어도 되지 않을 까요? 제 생각엔 황철웅에게 당한건 뒷배경에 누가있는지 나중에 대길패거리들이 알게 만들기 위한게 아닐까 쉽기도 하고.... 참고로 전 이번편 안보고 글로만 봐서 ㅎㅎ

  6.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2.19 10: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왕손이와 최장군이 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대길이와의 어떤 새로운 결전이 전개되리라 생각됩니다.

  7. 2010.02.19 10:2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DJ야루 2010.02.19 10:32 address edit & del reply

    대길이의 분노와 느슨해진 극의 긴장감을 좀 올리려고 희생이 필요했었던 것 같아요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다음주가 너무 기대가 되요 ㄷㄷ

  9. 촌스런블로그 2010.02.19 11:01 address edit & del reply

    추노를 봐야하는 데 보질 못해서 답답하네요~~^^;;

  10.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2.19 11: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앞으로의 전개를 위한 불가피한 희생이었다고 해도
    왕손이와 최장군 죽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11. 티런 2010.02.19 13: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분명한것은 말씀대로 대길의 분노를 극대화!!~
    점점 흥미로워집니다

  12. 대낚 2010.02.19 13:50 address edit & del reply

    둘다 안죽었습니다. 여태 다른 출연자들 죽을때를 생각해보세요 누가봐도 죽었다라는걸 알게 화면에 보여주지만 왕손이장면에서는 피튀기는것만 보여줬고 최장군은 칼에 살짝 찔리는것만 보여줬잖아요. 예고에 장혁이 최장군 창 들고있다고 죽었다고 보는듯 하신데 그건 여태 추격전으로 극을 이끌던 상황에서 언년이의 행복을 바라며 모든걸 보리고 떠나려는 대길이 다시금 송태하를 죽이게끔 극 흐름을 유도하기 위해서 아닌가 하네요.그리고 황철웅은 어차피 자기는 송태하 상대가 안되니 대길을 이용해서 송태하를 죽이기 위해서 이고 또한 최장군과 왕손이를 미끼로 대길에게 다른일들도 시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3. 둔필승총 2010.02.19 16:21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 생존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다음주가 기다려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14. 지나가던오이 2010.02.19 17:13 address edit & del reply

    언년이의 저주땜에 최장군과 왕손이 마져~~ ㅠ.ㅜ~
    그 두명 안나오면 추노 안볼테닷!!!
    -_-;;;
    이제껏 추노의 한회에 대한 마지막 장면은 극적이긴 하지만
    다음회에서 항상 반전된 내용으로 나오던데.
    이번에도 그랬으면 합니다~
    .
    그나저나~ 추노의 마지막 장면은 항상 대길이가 달리는걸로 끝나더군요~~
    대길이도 힘들겠다~~

  15. 탐진강 2010.02.19 21: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통 못보는 드라마군요.
    여기서 조금 알고 갑니다.

  16. 너돌양 2010.02.19 22: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 그래도 줄초상은 너무했네요;;역시 이 제작진이 전작 한성별곡도 장난아니였다는데 역시나 이번 드라마 주인공들의 운명도ㅠㅠㅠㅠㅠㅠ

  17. 빨간來福 2010.02.20 02: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다해가 분한 언년이가 말이 많은가봐요. ㅎㅎ

    제가 봐도 그리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데 말이지요. ㅋㅋ

  18. 2010.02.20 02: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루비™ 2010.02.20 03: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 돼~~~~
    최장군, 왕손이 죽으면 절대 안 돼요~!!!
    마지막 장면이 낚시이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ㅠㅠ

  20. 핑구야 날자 2010.02.20 12: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언년이의 일관성있는 러브라인을 기대하다가도,,,,...

  21. brohong 2010.02.25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작가님의 의도는 최장군, 왕손이의 희생(?)을 통해서 포기하려던 대길을 분노케 해서 갈등구조를 지속하는 것이겠지만, 조금 무리수이지 않나 싶네요.

    첫째, 황태웅이 최장군, 왕손이를 진짜로 죽였다면 (최장군을 고문하지 않은 이상) 어떻게 대길이 묵고 있는 장소를 알아서 편지를 보냈을까요?
    --> 아직 다음회가 방송되지 않았으니, 사실 이 의문은 소용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예상 가능한 건, 대길이가 황태웅과 최장군의 결투 현장에 너무 늦게 도착하는 것이고, 그래서 혼자서 묵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을 황태웅이 미행하면 되겠네요.

    둘, 황태웅은 어떻게 대길과 송태하의 관계를 알아서 그런 편지를 보내어 수를 쓰는 걸까요?
    --> 시청자들이야 당연히 모든 내용을 관찰자적인 시점에서 보니까 당연히 알겠지만, 황태웅은 천재인 걸까요? 황태웅은 대길 패거리들을 추노꾼 또는 자신과 비슷한 류의 자객이라 생각하고 있을텐데요. 그 정도로 상황을 잘 읽어내고 수르 쓴다면 나라를 새로 건국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도 되겠습니다.

    셋, 대길이 송태하를 제주도 까지 추격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것들을 살펴보면, 대길은 냉정하고 상황 판단을 잘 합니다. 쉽게 속는 듯 하다가도 금방 수를 읽어내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송태하의 능력을 어느정도 알고, 인정하는 듯도 하구요. 하지만, 최장군의 물건과 함께 보낸 편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분노 하는 장면을 보았을 때 조금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대길이가 송태하와 그의 수하들이 있는 장소에 직접 다녀왔으면서도, 최장군과 왕손이를 송태하가 직접 죽였으며, 대길을 분노시키기 위해 편지를 보낼만큼, 송태하가 권모술수에 능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는 건 좀 무리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100%완벽하고 치밀한 각본을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자꾸 무리수가 두어진다면 극의 재미가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2010.02.18 12:45




하늘이 무너진 듯 목놓아 울던 대길의 오열과 숨조차 쉬지 못하고 망연자실 대길을 바라보는 언년의 눈물이 가슴을 후비는 명장면이었다면, 애잔해서 더 슬펐던 조연들의 눈물이 있었어요. 어느 회보다 눈물신이 많았던 추노 13회 <최고의 명장면, 눈물마저 엇갈렸던 대길과 언년>에 이어 조연들의 명품눈물 정리합니다.
제가 가장 가슴아프게 봤던 장면은 대길의 우는 모습에 해바라기 사랑마저 허락되지 않은 것을 안 설화와 뇌성마비 연기를 하는 이선영(하시은)의 눈물이었어요. 특히 이선영이 천지호에게 죽여 달라고 하는데, 스스로 몸조차 가누기 힘들기에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조차 없는 이선영의 눈물은 짧은 장면이었지만, 가슴시리게 아픈 장면이었어요.   

다가갈 수 없는 사람, 그래서 슬픈 설화의 눈물
언년의 그림을 가슴에 끌어안고 우는 대길을 본 설화는 대길의 깊은 사랑을 봤지요. 그토록 강해 보이던 대길도 무너져버릴 정도로 언년이란 여인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고 하염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곁에 있어도 결코 다가설 수 없는 남자, 사랑때문에 울 줄 아는 남자, 그런 남자가 세상에 있다는 것을 본 것만으로도 좋은데 그 남자를 좋아해서 슬프지요. 설화는 대길의 우는 모습을 보고 알게 되지요. 대길의 마음을 결코 가질 수 없다는 것을요. 그래서 설화는 떠나려고 마음 먹습니다. 욕심이 나지만 잡을 수도 가질 수도 없는 남자 대길을 떠나기로요.
좋은 사내 만나서 사랑도 받고 밥 걱정안하고 사는 게 꿈이라는 설화에게 왕손이 사당질 하던 년이 무슨 언감생심 그런 꿈을 꾸냐고 설화 가슴에 대못을 박지요. 설화도 다 알지요. 왕손이 말에 방을 나가버리는 설화지만 왕손이 말때문에 섭섭한 게 아니에요. 마음 한자락마저 줄 수 없는 대길이 때문에 슬픕니다. 언년이때문에 우는 대길을 보는게 가슴 아프지요. 사랑하는 사람의 눈물을 지켜보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이라는 것을 알아버린 설화에요.

언젠가 대길에게 설화가 물었지요. "오라버니는 여자가 남자를 믿는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알아?" 그때 대길은 눈길을 피하며 안다고 대답했어요. 자신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다는 뜻의 외면하는 눈길을 설화도 알았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로 마음먹고 대길의 곁을 떠나려고 합니다. 세상 남자 다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믿을만한 남자 한 사람 정도는 같은 하늘아래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화는 좋았지요. 애써 태연한 척 대길을 따라 나선 저자에서 옷감을 끊어 주겠다는 대길의 곁을 웃으며 떠나려고 합니다. 속으로는 눈물이 흐르는데 오라버니 앞에서는 애써 웃음짓는 설화에요.

은혜는 못 갚아도 웬수는 갚는 "나 천지호야, 천지호"
황철웅의 칼에 비명횡사해 버린 만득의 죽음을 본 천지호가 한양으로 올라와서 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지요. 황철웅에 의해 나머지 동생들도 다 죽음을 당했다는 것을요. 시신조차 수습해 줄 사람없었던 천한 목숨이지만, 천지호에게는 동생들이었지요. 아무리 사람대접 받지 못하는 개차반 추노꾼들이었지만, 이용당하고 가차없이 버려진 길거리 풀한포기 보다도 취급받지 못했던 동생들의 죽음 앞에 천지호는 미쳐갑니다. 
살기와 광기, 그리고 헛웃음까지 피어나는 천지호의 섬뜩함은 가히 미친 존재감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폭발적이었어요. 생머리카락을 물어뜯어 버리는 그 광기어린 눈매는 성동일의 극중 무게감을 더해 주었습니다. 우는 듯 웃는 듯 미친듯 살벌한 그의 표정을 보면 묘하게 동정심과 인간미까지 느껴지게 했어요.
황철웅을 향한 분노가 광적으로 달한 그는 황철웅의 부인을 찾아가지만, 몸이 성하지 않은 이선영을 보고 차마 죽이지는 못합니다.
"부인을 보니까 그냥 살려주는게 좋을 것 같애요. 왜냐면 부인을 죽이면 남편놈이 속 시원해 할 것 아닙니까? 그거는 원수를 갚는게 아니라 은혜를 베푸는 거지요"
천지호가 잔인 살벌하게 이선영을 향해 뱉는 말에는 천지호의 양면적인 인간성이 들어 있는 말이었어요. 황철웅의 비애일 수 있는 장애 부인을 죽여주는 것도 싫고, 차마 장애를 가진 가련한 여인을 죽이지까지는 못하는 측은지심 두가지가 공존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간백정이라 손가락질 받지만, 동생들 원수를 갚겠다는 마음과도 통하는 인간미였고요. 세상에 완전한 악인은 없나 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궁궐의 임금보다 무서운 게 저잣거리 인심이었던가?
군마를 팔아먹었다는 이유로 관노로 떨어진 마방어르신이 노구의 몸을 이끌고 끌려가는데, 이런 개떡 같은 인생이 있나 싶었어요. 잘못을 저질렀기에 압송되는 것이지만, 밤새 안녕이라고 주막에서 큰주모에게 농이나 걸고 '오늘 해넘어가면 하루 무사히 지나갔구나' 싶은 마방어른이 내집 안방다니듯 다니던 저자거리를 죄인이 되어 끌려가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겠지요. 낮에 술상 마주하고 농담건네던 오포교가 저녁에 저승사자가 되어버리는 숭악한 세상입니다.
늘그막에 눈독들이던 큰주모 엉덩이나 어찌어찌 꼬셔서 한번 만져보고 싶었던 마방어르신, 이제 가면 언제나 큰주모 얼굴 보게 되나 허탈하게 뒤를 돌아보는데, 마음이 짠해진 큰주모 눈에도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지요. 주책맞은 영감이었지만, 보고 지낸 정이 어딘데 몰골이 말이 아니게 되어 끌려가는 모습에 눈꼽이나 떼고 가라고 말을 해 보지만, 큰주모 가슴에도 굵은 눈물이 떨어지고, 끌려가는 마방어른 시대가 무서운지, 죄가 무서운지, 사람이 무서운지, 한숨만 지을 수 밖에 없는 저자인심입니다.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삶, "날 죽여주시오"
저는 천지호가 황철웅의 부인 이선영에게 칼을 들이댈 때,  힘겹게 뱉었던 "날 죽여주시오" 라는 말을 듣고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자기 손으로 글자 한자도 쓸 수 없는 이선영의 삶은 죽은 삶이지요. 눈길조차 주지 않는 남편이지만,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낭군님이에요. 잔인한 아버지로부터 안간힘을 다해 지켜주고 싶은...
자상을 입은 몸으로 길을 떠나려는 황철웅에게 몸부터 추스리라 힘겹게 말을 뱉어보지만, 돌아 온 것은 "목소리조차 듣기 싫다"며 "그대와 혼인한 것 이상 내 삶에서 잘못한 것은 없소"라는 얼음보다 차디찬 냉소였어요. 
혼자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선영이 천지호에게 죽여달라고 하는데, 그말이 너무 절절하게 전해져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붓 하나 제대로 쥐지 못하는 이선영에게는 은장도가 백 개가 있다한들 쥘 수조차 없는 손이에요. 목를 맬 힘조차 없는 생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어도 실행에 옮길 수 없는 몸이지요. 죽고 싶어도 죽을 힘조차 없는 이선영은 진심으로 천지호에게 목숨을 취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으로 보였어요.
세상 한 편에는 죽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며 사는 인생이 있는데, 고래등같은 기와집 내당에는 죽고 싶은데도 죽음조차 마음대로 못하는 인생이 있다는 게 불공평한 것인지 공평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버지의 벌을 자식이 받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어서 가슴 한켠이 짠해지기도 했어요. 
천지호도 설사 죽이고 싶어도 그 인생이 너무 가련해서 그냥 나올 수 밖에 없었겠지요. 임금도 쥐락펴락하는 큰 힘을 가진 아버지를 두었지만, 세상에서 가장 가련한 여인 이선영의 눈물은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힘없는 슬픈눈물인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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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옥이 2010.02.18 12:53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는 장혁부터 시작해서 모든연기가 명품이었습니다...
    추노에 푹 빠져버려서 어제 다시보기 새벽3시까지 보다 잤답니다..ㅋㅋㅋ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 달려라꼴찌 2010.02.18 13:08 address edit & del reply

    주연 조연 할 것없이 추노는 정말 연기파 배우들의 총집합인 것 같습니다. ^^
    이다혜만 빼고요 ㅠㅜ

  3. 봉필 2010.02.18 13:2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어제 마지막 장면에서의 이다혜씨의 눈물 연기는 여지껏과는 다르지 않았나요;;
    연기는 상대 배우와의 호흡도 중요해서 상대배우가 누구냐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는 어느분의 코멘트를 보았는데 13회 마지막 장면이 그런듯 싶었어영;;결론은 오지호씨의 선천적이 그 어눌한 발성문제!! 제가 이다혜씨를 좋아해서 그런것은 아닙니다 -_-;;

  4. 할말은 한다 2010.02.18 13: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선영의 뇌성마비 연기 언제봐도 잘 소화해낸것 같아요.
    볼때마다 찡~하네요..

  5. 임현철 2010.02.18 13:56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보면서 찡했는데~
    제목이 기가 막힙니다.

  6. 박씨아저씨 2010.02.18 14: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정말 대단했습니다. 가슴이 찡~
    천지호역활 정말 감칠맛 나고 사실적이라서 소름이 쫙~

  7. 빨간來福 2010.02.18 15: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가요. 늘 이렇게 커버를 해주시니 정말 늘 감탄을 합니다.

  8. 모과 2010.02.18 15:42 address edit & del reply

    장혁은 대기 만성형 배우입니다.
    그의 선전이 기쁩니다.^^

  9. 생각 2010.02.18 15:46 address edit & del reply

    제 생각으로는 조연의 제1의 명품 눈물은 배신자로 제주도에서 살아가다가 사랑하던 궁녀를 도망길에 잃고 오열하는 한섬(조진웅)의 눈물입니다 .. 아주.. 그냥 펑펑 울었었는데..

    • 초록누리 2010.02.18 15:55 신고 address edit & del

      이 저는 13회 방송분에서 조연들의 눈물을 정리했어요. 한섬의 눈물은 참고로 제가 올린 다른 글 <감동커플 쌩뚱커플 >글과 <벼랑끝에 몰린 최악의 무감동 커플>에 정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관심보여주셔서..댓글도요..
      궁녀 죽었을 때 곽한섬의 눈물은 정말 최고였지요...

  10. PinkWink 2010.02.18 16: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추노에는 슬픈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한시간 시청하고 나면
    숨이 막힐것같아요...ㅜ.ㅜ

  11. 푸른별 2010.02.18 18:20 address edit & del reply

    추노 끝나고나면 당분간 마음이 헛헛할거 같아요..
    추노를 보고있는 시간 만큼은 심장이 기계적으로 뛰는게 아니고
    뭔가 뭉클함이 느껴지는 것이..어제는 그 절정이었네요..ㅜㅠ

  12. 하얀 비 2010.02.18 19: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선영이라는 캐릭터가..정말--- 글만 읽어도 감정이입이 되는군요.
    설 연휴 기간 중에 스쳐 지나가듯 그냥 보다 말다, 했는데
    잠깐만 봐도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긴 했어요. 물론 제중원인가요? 미수다의 캐서린이 나오길래 깜짝 놀라 그 드라마에 더 집중하긴 했지만요. 물론 그것도 설 연휴 재방으로 처음 봣답니다.ㅋㅋ.ㅠㅠ.

    요즘은 좀 일찍 자고 있어요. 적어도 11 시 이전, 보통은 10시가 되기도 전에 잠들기 일쑤.
    완전 동면하는 개구리가 된 기분.ㅠㅠ.

    여름엔 그렇게 불면증에 시달렸으면서도 겨울이 되니..ㅋㅋ.

    알다가도 모를 제 생체리듬인 듯.

    나중에라도 추노는 챙겨보고 싶은데, 이미 너무 멀리 와서 걱정이랍니다. 그 와중에도 이상하게 로스트는 챙겨본다는..^^.

    하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드라마가 몇 개 있는데, 아마 그때는 저도..음, 컴백? ^^.

    좋은 하루 보내시고 누리님도 올해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그나저나...아이맥은 사셨나요?

  13.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2.18 19: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특히 천지호 성동일씨의 연기는...
    볼때마다 감탄합니다.

  14. mami5 2010.02.18 20: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추노의 모든 사람들의 연기가 끝내줍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나봅니다..^^

  15. skagns 2010.02.18 20: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추노 대박이에요.
    연기들을 어찌나 다들 잘하는지 어제는 너무 슬펐죠. ㅜㅜ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16. 베짱이세실 2010.02.19 05: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글만 읽어도
    짠하네요...
    전 어제 그제 다 못 봤었는데
    다운로드해서 봐야겠어요...

  17. 카타리나 2010.02.19 08:57 address edit & del reply

    누구만 아니였어도 제가 저걸 봤을텐데...
    왜 그 사람이 싫은건지......ㅋㅋㅋ

    전 요즘 산부인과를 보고 있다는...^^;;

  18. 2010.02.19 10:2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힘찬아빠 2010.02.19 11:11 address edit & del reply

    한편도 제대로 보질 못했습니다 ㅠ ㅠ
    허나! 못봐도 보는 듯한 ㅎㅎ

2010.02.18 08:57




추노 13회는 눈물의 결정판이었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처음으로 작가와 제작진이 원망스럽더라고요. 이렇게 가슴을 후벼파도 되나 싶어서 말이지요. 그토록 찾았던 언년이를 두고도 발길을 돌리는 대길이의 눈물, 죽은 줄로만 알았던 도련님이 살아있음을 본 언년이의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 대길에게 다가설 수 없는 설화의 가여운 가슴앓이, 그리고 부하들이 개죽음을 당한 것을 알고 미쳐가는 천지호까지 안방을 눈물로 적셔 버렸네요.
주인공들의 감정에 함께 울고 흐느적 거렸던 추노 13회 줄거리는 눈물의 명장면들로 두 파트로 나눠올려야 할 것 같아요. 감정을 폭발시키면서 최고의 명장면을 보여주었던 대길의 눈물과 대길을 본 언년의 눈물부터 먼저 정리할 까 합니다.

이게 꿈인가요? 생시인가요?
심장이 멎어 버린 듯한 언년, "도련님, 도련님"

가슴에서 한시도 내려 놓을 수 없었던 도련님의 자리에 언제부터인가 들어 온 송태하, 언년이는 그에게 한결같은 부인이 되겠다고 약조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어요. 역사를 바꾸겠다는 큰일을 하시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있다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언년이지요. 원손 석견에게는 진짜 엄마가 되어 주겠다고 다짐하는 언년이었지요.
마지막으로 대길을 위해 안녕을 고하는 기도를 올리려고 하는데도 조선비는 언년의 길을 가로 막습니다. 법당안에는 대길이 언년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이렇게 두 사람은 또다시 어긋나고 맙니다. 작가님 너무 잔인하신 것 아니에요? 차라리 마주칠 기회나 덜 주시지 이렇게 애간장 바짝바짝 타게 하시다니ㅠㅠ..  
언년은 원손 석견이 먹는 게 부실해서 마음에 걸리지요. 여인네 마음과 남자들 투박한 마음이 어디 같나요? 이제는 지아비가 된 송태하의 옷매무새를 다정하게 매만져 주면서 원손마마 먹을거리를 사오겠다며 허락을 받아 장을 나섰지요.
그런데 비단포목점에 낯익은 얼굴이 들어옵니다. '설마, 설마 도련님...' 한시도 마음에서 내려놓지 못했던 대길도련님을 보게 된 언년은 꿈인지 생시인지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에 눈물을 떨구고 맙니다. 대길의 얼굴을 확인하는 언년의 표정은 대길이 살아있음에 기뻐하는 눈빛도 일렁이고 있었고, 믿을 수 없을 충격으로 경악하는 놀라면서 슬픔이 교차하고 있었어요, 죄책감과 슬픔, 그리고 이제는 남의 부인이 되어 버린 절망감, 그 모든 것을 표현하는 눈빛이었어요.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길을 위해 송장처럼 살아왔는데, 이제는 새로운 남자 송태하에게 모든 것을 주고자 했는데, 가슴 한자락 끝을 잡고 있었던 영원한 정인 도련님이 살아서 눈에 보입니다. 통한의 굵은 눈물이 언년의 눈에 흐르고 심장이 멎을 듯 아픔이 밀려옵니다. 죽어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도련님이 저렇게 남루한 옷차림으로, 오라비가 남긴 눈가의 긴 자상까지 그대로 가지고 언년의 눈앞에 나타났어요.
이렇게 슬픈 만남이 또 있을까 싶어요. 차마 다가서지도 못하고 믿을 수 없는 현실앞에 숨조차 쉬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언년이의 눈물은 지금까지 이다해의 연기 중 최고의 감정연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다해의 표정이 이렇게 살아났으면 싶네요. 그나저나 언년이도 불쌍해서 어쩐대요?
다음회 예고에 송태하에게 거리감을 두는 언년의 모습과 "나으리 저는.."하며 중요한 고백을 하게 될 것 같은데 하루밤만에 부인의 마음을 잃어버릴 송태하도 짠하고, 그토록 사랑했던 도련님께 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송태하에게 마음을 다 바치지도 못하고 이도저도 못할 언년의 답답한 마음도 가슴아프네요. 

오열하는 대길, "언년아, 언년아"
송태하와 함께 있는 언년을 향해 나서려던 대길을 가로막은 것은 아장아장 걸어 온 원손 석견이었어요. 원손을 안고 행복하게 웃는 언년과 송태하는 대길이 언년이와 만나면 이루려던 대길의 소박한 꿈,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었어요. 원손일 언년의 아들이라고 생각한 대길은 언년앞에 나서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지요. 비틀비틀 땅이 돌고, 하늘이 돌 듯이 대길도 차라리 미쳐버리고 싶습니다.
대길은 더 이상 세상을 살고픈 생각이 없어지지요. 추노꾼을 할 이유도 없어지고 돈을 벌고 싶은 욕심도 없어집니다. 세상 지랄맞다고 부처님께 하소연해 보지만, 부처님도 답을 주시지 않지요. 아이까지 있는 언년이를 위해 대길은 진심으로 언년의 행복을 빌어주고자 합니다. 법당에서 대길이 두번 절을 했는데요, 두번째 절은 언년이의 행복을 비는 절이었다고 생각해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달려가서 언년이를 데려오고 싶지만 차마 그렇게 못하지요. 대길은 손바닥을 들어올리며 그 동안 붙들고 있었던 언년을 힘겹게 보내주고자 합니다.
언년이와 송태하의 혼례 첫날밤, 대길은 방문으로 비친 언년의 그림자를 쓰다듬어 보지만, 언년이는 송태하의 품에 안기고 맙니다. 그림자라도 만져보고 싶은데 불이 꺼져 버리지요. 평생 너랑 살겠다며 꽃신을 신겨주었는데, 언년의 꽃신 옆에는 다른 남자 송테하의 신이 가지런히 놓여있을 뿐입니다. 댓돌 위에 놓은 언년의 신을 언년인 듯 쓰다듬고 가슴에 안아보지만, 이제는 신겨줄 수 없는 언년의 발이에요. 언년이의 신발을 곱게 돌려놓는 것으로 대길은 언년을 위해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고운 발 고운 걸음, 행여 차일세라 언년이 앞길이 행복하고 순탄하게 바라면서 신발을 돌려놔 주는 대길이에요.
추노꾼으로 돈 모아서 그 동안 이천에 논도 100마지기나 사두고 언년이 찾으면 앞에는 최장군네, 길목에는 왕손이 여곽지어서 오손도손 살고자 집도 짓고 있는데, 그래서 양반과 여종이 아닌 대길이와 언년이로 살고 싶었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작은 행복마저 허락하지 않나 봅니다. 딱 하루만이라도 두 다리 쭉 뻗고 사람처럼 살고 싶었던 대길이었지요.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며 목숨줄 내놓고 언년이만 찾아 헤맸는데, 무심한 세상은 대길에게 딱 하루만의 행복도 허락하고 싶지 않았나 봅니다. 잘 살고 있으니 그것으로 됐다 싶었는데, 그래서 가슴이 터져라 미친놈처럼 통곡하고, 애써 발길을 돌리려는 대길 앞에 언년이 나타났지요. 서로의 얼굴을 확인한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가슴이 조마조마해서 다음회 보기가 두려울 정도에요.  
유난히 눈물신이 많았던 이번 회에서 최고의 눈물장면을 꼽으라면 원손을 안고 있는 언년과 송태하를 보고 돌아서서 저자 한복판에서 목놓아 울었던 장면을 꼽고 싶어요. 비틀비틀 땅이 돌고, 하늘이 돌듯이 대길도 차라리 미쳐버리고 싶었겠지요. 지나가던 행인들은 미친놈 하나가 울고 있다고 생각하며 빙둘러 구경하지만 대길은 정말 저자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친놈이 되고 싶었을 거예요. 미치고 싶어도 미치지 못하고, 가슴이 패이듯 아파오는 그 절망감에 소리질러 오열해도 지워지지 않는 얼굴 언년이...
언년이의 그림을 부여안고 가슴을 치며 오열하는 대길의 눈물에 시청자들도 아마 함께 울었지 않나 싶네요. 대길의 눈물은 언년의 슬픈 운명을 예고하듯이 언년의 그림에 떨어져 언년의 눈에서도 눈물방울이 되어 흘렀지요. 넋나간 사람처럼 소리지르고 가슴을 치며 우는 대길을 연기하는 장혁은 안방을 울음바다로 만들지 않았나 싶어요. 세상을 잃어버린 듯한 허망함과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슬픔이 절절하게 묻어나온 대길이 장혁의 오열은 추노13회 눈물신 중 최고의 명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제서야 대길을 본 언년이가 10년간을 가슴에 눌러놓은 눈물을 쏟으려 합니다. 행복을 빌며 통곡했던 대길의 마음을 언년이가 알리가 없겠지요. 눈물마저 엇갈려 버리는 두 사람의 슬픈 운명이 정말 가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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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27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우유 2010.02.18 09:44 address edit & del reply

    추노 지난 주에만 본방 보고..어제는 잘 안 봤는데 오늘 꼭 봐야겠네요..잘 보고 갑니다^^정말 대길이 불쌍해ㅜ.ㅜ

  3. *저녁노을* 2010.02.18 09: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가슴아픈 사랑이었습니다. ㅜ.ㅜ
    노을이두 너무 맘 아파 함께 울었다는...

    잘 보고 가요

  4. 미자라지 2010.02.18 10: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장혁 참 연기 잘한다고 소문이...ㅋ

  5.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2.18 10: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추노는 이런 내용이었군요.
    우리 대길이 어쩐답니까? ㅠㅠ
    수요일마다 일이 있어 못 보는데,, 초록누리님 고맙습니다. ^^
    오늘 퇴근하자마자 다운 받아 봐야겠어요.

  6. 옥이 2010.02.18 10:35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장혁의 눈물연기에 저두 눈물이 나고요...
    가슴에서 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언년이의 울먹이는 장면도 가슴에 와닿았고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7. 2010.02.18 10:3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둔필승총 2010.02.18 10:48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정말 쨘합니다.
    오늘 시청율 좀 오를 것 같아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9. 음냐 2010.02.18 11:12 address edit & del reply

    언년이 조만간 또 집 뛰쳐 나갈지도...
    얘는 결혼만 하려고 하면 집을 뛰쳐 나가니...
    첫번째 대길과의 결혼은 타의로 끌려 나간거지만
    두번째 자기 오빠가 중매한 결혼은 자기발로 뛰쳐나갔고...
    세번째는 송태하와 결혼했지만 이제 대길이의 존재를 알았으니
    이런 저런 이유대고 또 뛰쳐 나갈지도...

  10. pennpenn 2010.02.18 11: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믹 장면에서 이다해의 놀라는 표정연기는
    일품이었어요~
    장혁은 역시 대단한 배우입니다.

  11. 루비™ 2010.02.18 11: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길과 언년이 마주치는 장면에서 저도 심장이 덜컥 했어요.
    오늘 어떻게 전개될지 너무 궁금해요..

  12. 13회 2010.02.18 11:37 address edit & del reply

    호쾌한 액션장면이 빠져서인지 좀 느슨하게 보고있다가 마지막에 정신이 번쩍 들었던 13회였습니다. 이다해의 간만의 명연기 보기좋았네요. 근데 앞으로 멜로 비중이 이렇게 많아지는것인지. 아이리스때도 액션을 기대했다가, 액션도 아니고 멜로도 아닌 이상하게 흘러가버려 재미없던데 추노는 잘 조화됐으면 하네요.

  13. 달려라꼴찌 2010.02.18 12:31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드디어 마주쳤군요,...
    순간 감정이입되어서 제 심장마저 멎는듯 합니다.
    머리도 쭈뼛하구요 ㅠㅜ

  14. 모과 2010.02.18 12:34 address edit & del reply

    앞으로 장혁의 전성시대가 올것같습니다.^^

  15. 흠... 2010.02.18 12:50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설화의 돌아서는 모습이 계속 가슴에 남네요 ㅠㅠ

  16. 흰소를타고 2010.02.18 13: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 그림에서 눈물이... --;;
    한동안 계속 못보고 있는데 스토리가 여기까지 왔군요!!

  17. 추노열광팬 2010.02.18 15:23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이다해언년이의 그 표정연기를 보고 어찌나 울었던지..여지껏 민폐언년이라는 타이틀때문에 가슴앓이 마니했을이다해씨에 어제연기는 너무나도 가슴을 울리는..
    보면서도 계속내내울고,지금이글을 보고도 넘짠하고 슬픔이밀려오네요.오늘추노가 기대되면서도...넘가슴아프네요흑흑..

  18. 2010.02.18 20:3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skagns 2010.02.18 21: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생뚱맞지만 제가 좋아하던 여자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그 여자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가슴이 답답했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ㅜㅜ
    그 여자와 서로 좋아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아 서로 이어지지 못했었거든요.
    두고두고 후회되고 기억에 남더군요. 어제 대길이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안타까웠어요. ㅜㅜ

  20. 청운 2010.02.19 03:48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읽었습니다

    저는 현재 사주풀이를 전문으로 하고있습니다

    추노의 장혁씨 사주풀이를 한것이있는데 한번읽어보시지요 http://blog.daum.net/young9929/16

  21. 2010.02.20 22:00 address edit & del reply

    최신영화/ 드라마/무료로 보는곳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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