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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13 '무한도전' 유재석의 감동희생, 억지라고 욕하지 마라 (50)
얼음판에서 윗몸일으키기를 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한도전의 정식종목 3가지 경기에 참가합니다. 침낭봅슬레이, 인간컬링, 그리고 단체미션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기원 깃발뽑기 미션이었지요. 중간에 점심획득 미션에서는 노홍철의 고무떡 사기도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결국 라면을 획득해서 혼자 먹는 하하에 이르기 까지 모두 고무떡을 오물거리게 했지요.
김연아를 패러디한 정준하의 평창동계 올림픽송 'Don't worry Go 평창'의 깨알같은 웃음에 이어 인간컬링 게임으로 몸개그를 보여주는 무한도전 멤버들, 역시 몸개그의 최고는 엉덩이 들이받기였습니다. 3단 연속 엉덩이 들이 받기까지 각도 조절까지 제대로 해서 보여주는 무도 멤버들입니다. 후유증은 없었겠지만, 명수옹의 시시때때로 터지는 화생방 출구(?)를 이참에 보수를 했으면 좋겠다는 우스운 생각도 했더라지요ㅎㅎ.
낙오된 길을 위해 1등으로 도착한 유재석이 로프를 타고 다시 내려와서 길을 응원하지요. 위에서는 동생들이 당겨주기 위해 로프를 잡고 있고, 유재석은 힘들어 하는 길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힘내라고 길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습니다. 혼자가면 힘든 길도 먼저 간 동료가 기다려주고 응원해 주기에 길도 포기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길의 덧신에 장착된 아이젠에 문제가 생기고, 체력이 바닥난 길이 더이상 오르기를 힘들어 합니다. 여기서 길에게 민폐라는 말들이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저는 그 장면이 연출에 의한 것이었든, 리얼이 되었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차하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길을 무한도전이 끝까지 데리고 가겠다는 의미와 함께, 이번 무한도전이 평창으로 간 이유까지 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4전5기, 7전8기라는 말도 있듯이 세번째나 포기하지 않고 동계올림픽 유치도전을 하고 있는 평창에 대한 응원이기도 했으니까요.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유재석이 과감하게 로프를 타고 내려 온 모습, 길을 뒤에서 밀어주기 위해 로프를 놓고 처음 시작점까지 와서 다시 오르는 모습은 그래서 더 감동적입니다. 진정한 리더란 앞에서 진두지휘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지요. 꼴찌까지 챙기는 리더야 말로 진정한 리더입니다. 정상에 와서 유재석이 그런 말을 했지요. "형도 힘들었어. 그런데 여기서 그만두면 아깝잖아". 조금 늦어도 같이 가자는 유재석, 그가 진정한 1인자이며, 왜 그를 최고라고 하는 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꼴찌 길을 포기하지 않으며,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 준 인간 유재석의 리더로서의 자질만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것도, 주객이 전도된 근시안적인 시청소감입니다. 유재석이 1인자인가를 보여 준 것이 아니라, 확인되었을 뿐입니다. 감동을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듯이 말이지요. 감동은 느끼는 것이지요. 무한도전은 재미와 감동을 주기 위해 평창으로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유재석이 마지막 낙오자 길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함께 가는 모습으로, 그들이 응원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바람이었습니다. 무한도전이 예능을 넘어 공익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유를 또다시 확인한 동계올림픽 특집이었습니다. 재미와 감동, 국가적 관심사까지 예능프로 한편에서 담아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러나 무한도전은 또 해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포기하지 않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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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2011.02.17 01:44
길 민폐 캐릭터라고 뭐라고 많이들 하던데...
사실 무한도전 멤버들도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겁많고 저질체력 아니었나요?
몇 년간 프로그램을 해 왔으니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강해진거죠.
길의 지금의 모습은 얼마전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랍니다.
이걸가지고 길을 버리자느니 민폐라느니 하는 얘기는 삼갔으면 좋겠어요.
무도 멤버&제작진이 늦어도 함께 가자고 하는데
정작 무도 팬들은 길을 버리자고 하니... 이게 무슨 조화인지...
많은걸 생각케 해주는 에피소드 였어요.
(윗몸일으키기 장면 배꼽 빠짐) -
yes 2011.02.19 17:39
강호동 팬이신가봐요 ㅋ
누가 봐도 무너지니까 저 지랄을 했겠지요
강호동만 있으면 페지는 안되지만
시청률 광고수익률 거품낀 강호동 호감도 다 무너지죠 ㅋ
이런점이 유반장과 너무 대조된다고나 할까요
유재석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청률 보장과 호감도 모두 유재석 스스로의 힘이죠
런닝맨 유재석이니까 혼자서도 살리는거지
강호동 혼자서 1박 무너지니까
저 개지랄 하며 주저앉혀 버렸겠죠 ㅋ
아무리 꽃돌이 달고 다녀도 이승기만한 버프 있을턱이 있을까요 ㅋ
어쩌다 이승기가 빵 터져서
강호동 캐빙신들 노났네요 노났어 ㅋㅋㅋㅋㅋ
그런점에서 누구 힘도 필요없고 자신만의 힘과 능력으로
국민엠씨 1위에 빛나는 유재석 진짜 대단해보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