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5.19 '커피하우스' 열혈비서 티아라 은정-고문작가 강지환의 유쾌한 매력 (8)
  2. 2010.05.18 '커피하우스' 매력적인 신개념 엉뚱남으로 돌아온 강지환의 변신 (13)
2010.05.19 12:36




웃는 얼굴로 회뜨는 지랄같은 인간 이진수의 비서로 살아남기 위한 한승연의 포복절도할 비서입문기가 시작되었는데요, 도저히 이해불가, 상상불가, 예측불허인 작가 이진수(강지환)의 프로비서가 되겠다는 한승연(함은정)의 유쾌한 이야기가 코믹하게 이어졌습니다. 로맨틱 코믹 멜로물치고는 코믹코드가 과하게 버무려져  있지만, 이 드라마는 굉장히 신선하고 유쾌합니다. 특히 만화적인 화면분할로 스토리 중간중간을 이어주는 장치는 이 드라마의 또다른 재미이기도 합니다.
이번회에는 새롭게 개성넘치는 정웅인이 서은영(박시연)의 옛 약혼자로 나와 느끼함의 진수를 보여 주었는데요, 느끼한 것만이 아니라 뻔뻔하기도 하고, 로맨틱하기도 하고, 다소 언어소통이 안되는 나대로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정웅인이 연기하는 한지원이라는 인물은 거부하기에는 귀여운 매력이 있네요.
승연을 짝사랑해 온 선배 도상(정준)의 전화때문에 승연은 자신이 도상이 받을 돈 때문에 이진수의 비서로 채용된 것을 알게 되었지요. 진수의 아마추어라는 말에 자존심이 상한 승연은 진수의 비서직을 그만두고 촌스러운 궁전카페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상은 진수에게 승연이 불쌍한 애라며 비서로 일하게 해달라고 사정하고, 이래저래 진수는 두 사람 사이에 끼어서 짜증 벌컥입니다. 도상에게 갚아야 하는 돈 900만원을 들고 승연의 카페를 찾아간 진수는 잘못된 철자를 떼느라 사다리에 올라가 있는 승연을 보게 되지요. 글자를 떼내다 승연은 중심을 잃고, 예상대로 진수위로 철퍼덕 떨어져 포개지고 맙니다. 승연을 받기 위해 두손을 뻗치고 달려오는 이진수, 상당히 매력적이에요. 멋지게 받을 줄 알았는데 승연은 진수를 완전히 묵사발로 만들어 버리고, 진수 허리춤에는 떨어진 철사까지 진수 허리를 파고 듭니다. 업친데 겹친다고 비까지 흠뻑 내려 진수를 비 맞은 생쥐꼴이 돼버리지요. 유명작가 이진수 길바닥에서 체면이 더이상 나쁠 수 없는 운수 사나운 날이 되고 맙니다.
900만원을 할머니 손에 놓고 도망치는 진수를 쫓아간 승연은 진짜 프로비서가 되고 싶다고 진수에게 프로비서로 만들어 달라고 하지요. 무슨 마음이었는지 진수가 승연을 비서로 채용하면서 승연의 고달픈 초보 비서생활이 시작됩니다. 성격 지랄 같고 이해하기 난해한 이진수작가 비서로 말이지요.
진수의 상상을 초월하는 비서만들기는 과장해서 말하면 고문수준입니다. 정신적 학대 아니냐고 따지는 승연에게 작가의 비서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작가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화풀이 대상이 되는 것도 포함된다는 논리를 펴기도 하지요. 까다로운 작가에게 걸맞게 진수의 비서일도 기상천외한 일들만 시키지요. 헬륨가스를 들이마시고 대사하기, 훌라후프를 돌리며 전화받기에 이르기 까지 도대체 작가의 상상력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 승연에게 특명이 내립니다. 들고양이를 잡아오라는 것이었어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잡으라는 말은 아니었지만, 승연이 진짜로 들고양이를 잡으러 나간 거예요. 들고양이 생포에 실패한 승연을 위해 가족들이 합심해서 들고양이조작작전이 시작됩니다. 아버지가 고양이를 사오고, 할머니는 고양이를 들고양이 처럼 보이게 바라깡으로 털까지 듬성듬성 잘라 버립니다.(이 장면에서 고양이 학대 장면이라고 말이 나올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에 검색기사로 떴더군요).
가족들의 눈물겨운 노력도 들고양이 전문가 진수 앞에서는 허사가 돼버리지요. 고양이 전문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진수의 고양이에 대한 상식이 풍부해서 수의학을 공부했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들고양이 사건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일이 더 확대돼 버리고 말지요. 프로비서가 되겠다고 다부지게 결심한 승연은 진짜 야생 들고양이 비슷한 녀석을 잡아 옵니다. 얼굴에 발톱에 할퀸 영광의 상처까지 달고서 말이지요.
하지만 승연이 잡아온 동물을 보고 진수는 들고양이가 아니라고 우기지요. 산에 가서 죽을 힘을 다해 잡아왔는데, 승연이 미치고 팔짝 뛸 일입니다. 억울해서 미칠 것 같은 승연이 그만 입방정을 떨고 말지요. "이게 들고양이가 아니라면 옷벗고 춤이라도 추겠어요"
푸하하! 진수의 승부근성은 제대로 발동이 걸리고 야밤에 수의사를 찾아가 확인사살에 나서는 진수와 승연이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래요. 진짜 들고양이가 아니라네요. 그 녀석의 정체는 살쾡이랍니다. 도대체 이것을 어떻게 잡았는지 되려 궁금한 수의사와 진수, 한마디로 럴수럴수 이럴수가 입니다. 제대로 빵 터뜨려 준 살쾡이 생포 사건이었어요.
다음날, 반창고를 붙이고 출근한 승연 가슴이 콩닥거립니다. 설마 저 지랄맞은 인간이 이렇게 까지 상처를 입고 들고양이는 아니지만 비스무리한 것을 잡았는데 '그냥 넘어가겠지' 조마조마 눈치를 살피지요. 여느때처럼 마시지 않을 커피지만 열심히 커피를 만드는 승연의 귀에 들리는 저 낮익은 음악은? 승연이 정말 까무라치게 생겼습니다. 블링블링하게 빛나던 이진수 저 인간은 진짜 회뜨는 지랄 같은 살인미소를 날리며 리모콘을 들고 볼륨을 높여갑니다. 어이상실한 승연, 더럽고 아니꼬와도 별수 없습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승연에게 한 술 더 떠 "옷 벗고 춤춘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승연의 입방정을 상기시키지요. '에라 모르겠다, 설마 잡아 먹기야 하겠어?' 싶은 승연이 진짜로 옷을 벗으려 합니다. 승연을 본 진수, 오 마이 갓!!! 설마 진짜로 옷을 벗는 거야???
이렇게 진수와 승연의 좌충우돌 사건들이 시작되면서 진수는 승연의 예외스러운 모습에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매사가 너무 진지해서 무서울 정도의 초보 비서는 단순히 진수의 호기심만을 충족시킬지 아니면 고문비서가 돼버릴 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커플을 보면 묘하게 어울립니다. 
커피하우스를 보며 티아라 함은정의 새로운 모습에 사실 많이 놀랐어요. 아이돌 가수에게서 보여지는 연기초보의 미숙이 함은정에게는 거의 보여지지 않고 함은정이 옷에 맞는 옷을 입은 듯 잘 소화해 내는게 놀라웠어요. 표정연기에 힘이 들어가 있지도 않고 표정도 자연스럽습니다. 커피하우스는 사실 식상할 수도 있는 소재이고, 캐릭터들의 진지함이 살짝 결여된 듯한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연기자들의 진지하게 웃겨주는 코믹이 오히려 신선한 게 매력적입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극중 이진수의 돌발적인 캐릭터 만큼이나 흥미롭기도 하고요.
정웅인과 박시연, 그리고 강지환이 보여주는 웃음은 과장적이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빵빵 터지게 합니다. 일부러 웃기려 들지 않아도 그 4차원적인 대사들과 얽혀있는 관계가 신파적이지도 않고, 무거워 보이지 않은게 오히려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커피하우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함은정이 연기하는 승연도 이진수 못지않은 엉뚱한 매력을 발산할 것같아 기대도 크네요. 성격 까칠하기로는 진수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은 서은영(박시연), 밉지 않은 느끼남 한지원(정웅인), 그리고 신개념 엉뚱남 이진수와 프로비서를 꿈꾸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열심히 일하는 열혈 비서 한승연(티아라 은정), 네 사람의 좌충우돌 커피하우스 다음 에피소드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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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8 09:22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강지환의 커피하우스가 베일을 벗었는데요, 상큼하고 코믹한 스토리가 매력적입니다. 커피하우스는 만화같은 연출에 로맨틱코믹 장르로 첫회부터 강지환의 까칠하면서도 젠틀하고, 종잡을 수 없는 엉뚱한 매력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강지환의 부드러우면서도 엉뚱한 캐릭터에다 매력적인 살인미소만으로도 첫회를 보고 금새 빠져들고 말았네요. 강지환의 작품은 경성스캔들과 쾌도 홍길동, 그리고 7급 공무원을 본 게 다인데,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여준 매력 플러스 엉뚱함까지 더해져 이 드라마를 열심히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첫회는 이진수(강지환)와 강승연(함은정)의 특별한 만남에 대한 에피소드였어요. 책 출판사인회에 가는 도중 차가 막히자, 이진수가 차에서 무작정 내려 도망을 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갑자기 비는 억수같이 내리고, 진수가 허름하고 성의없어 보이는, 조금은 촌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 궁전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강승연(함은정)과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됩니다.
카푸치노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은 진수는 승연이 일방적인 이별통고를 한 승연의 남자친구와 대판 싸우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지요.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근 승연은 화장실 문이 고장나는 바람에 나오지도 못하고 진수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가족들에게 전화를 해봐도 아버지는 자느라, 할머니는 동네 친구들과 고스톱을 치느라, 동생은 오락실에서 게임하느라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결국은 112에 신고를 하고 화장실 문을 드릴로 뚫게 되는데, 승연은 그 와중에 큰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뚫린 구멍 사이로 승연은 못볼 꼴 다 보여주고 말지요. 때마침 승연의 선배 도상(정준)까지 와서 이 광경을 모두 보고 맙니다. 알고보니 진수와 도상은 아는 형동생 사이입니다.
우여곡절끝에 진수의 비서로 취직한 승연은 첫날부터 횡재를 만난 기분입니다. 하는 일이라고는 고작 연필 깎아놓고, 커피를 준비하면 끝입니다. 승연의 눈에 비친 진수의 모습은 만화의 주인공이 뛰쳐 나온듯 블링블링합니다. 젠틀한 매너에, 깍듯한 존칭에, 게다가 살인미소까지 승연이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승연의 눈에 하나 둘 이상한 진수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극증 이진수는 다른 부분에서는 젠틀하고 흠잡을 데가 없지만 일을 하는 모습은 상상초월입니다. 일을 하기전에 반드시 칼로 연필 열자루를 깎아 둬야 하고, 커피도 자기 입맛이 아니면 죄다 쏟아 버립니다. 물론 승연이 없을 때 말이지요. 승연에게는 화석의 역사라는 고리타분한 영어책을 요약하라는 일만 시키고는 아무 일도 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당은 꼬박꼬박 주고요. 하루 이틀 지나니 승연이 미치고 환장할 정도로 답답해 죽습니다. 도대체 비서라고 뽑아놓고 일은 하나도 시키지 않으니 궁금할 수 밖에요.
술에 취해 진수에게 따지는데, 승연이 진수의 개인비서로 채용된 사연이 밝혀집니다. 승연의 선배 도상(정준)이 받을 돈 천만원 대신에 승연에게 매일 일급으로 갚으라고 했다는 겁니다. 열받은 승연이 진수에게 일 다운 일을 시켜달라고 하는데, 진수는 승연의 자존심을 상하게 해버리지요. 아마츄어에게 무슨 일을 맡기겠느냐고요. 승연이 생각했던 블링블링 훈남은 없어져 버리고, 성격 까탈스롭기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인 진수의 모습이 하나 둘 현실의 모습으로 보이게 되지요. 승연이 생각했던 진수의 모습이 혼자만의 상상적인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드라마는 진수의 적나라한 모습으로 포커스를 맞춥니다.
이진수라는 인물은 가히 상상불허의 아날로구적인 인간에 깔끔병까지 있는 남자에다, 자기가 좋아하는 취향에서는 완벽해야만 만족하는 그런 인물입니다. 우리는 이런 인간을 4차원 남자라고 부르지요.ㅎ
이 엉뚱한 까칠남의 이해할 수 없는 성격을 잠시 들여다 볼까요? 작업은 무조건 연필로 합니다. 더도 덜도 아니고 딱 열자루를 자로잰듯 칼로 깎은 연필이라야만 합니다. 컴퓨터 자판 두드리는 소리? 무지 싫어합니다. 커피? 자기 취향이 아니면 한모금도 입에 대지 않습니다. 심지어 커피향이 싫어도 안마십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바리스타까지 독파한 인물이지요. 파지를 내는 것도 싫어합니다. 지우개로 틀린 부분은 지워서 다시 쓰는 인물이지요. 지우개로 지우는 작가, 처음 봅니다. 정말 희귀작가입니다. 깔끔은 또 얼마나 떠는지 지우개 가루 하나도 용서가 안됩니다. 티끌만한 지우개가루라도 지우개가루만을 위한 쓰레기통에 알뜰히 버리는 인물입니다, 
휴대폰, 아이폰, 이 신천지의 문물에 관심도 전혀 없습니다. 휴대폰도 없고, 전화도 무지 싫어합니다. 싫은 전화라도 걸려오면 아예 전화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기 일쑤입니다. 자동차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문명에 종속되는 것이 싫은 자유롭고 싶은 영혼입니다. 이런 그의 성격때문에 진수와 전속으로 알하는 출판사 대표 서은영(박시연)에게는 웬수덩어리입니다. 그를 개거지라고 부를 정도로 두 사람은 개와 고양이처럼 앙앙거리는 사이지요. 그러면서도 서은영이 진수를 놓지 못하는 이유는 진수의 글이 재미있다는 겁니다. 미칠정도로 재미있다는 거예요.  두 사람 사이에 남녀의 문제도 있어 보이지만 첫회에서는 애정모드는 없어 보이더군요. 박시연이 그 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주던 도시적이고 차가운 성격보다는 코믹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박시연이 연기하는 서은영이라는 캐릭터도 꽤나 성깔있으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있어보입니다. 박시연의 망가지는 연기도 좋았고요. 
커피하우스 첫회를 보고는 강지환이 보여주는 엉뚱한 매력에 정신이 쏙 빠진 느낌이었어요. 티아라의 함은정의 오버스러운 연기도 과히 나쁘지는 않았고, 특히 함은정의 가족으로 나오는 아버지 안길강과 할머니 김지영의 미워하기에는 순박한 가족의 코믹한 모습도 재미있을 듯 싶습니다. 또한  정웅인, 정수영 등의 개성있는 조연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것도 커피하우스의 매력입니다.
커피하우스는 복잡한 심리묘사보다는 코믹하고 엉뚱한 주연들의 모습을 주 감상포인트로 삼고 부담없이 봐도 좋을 듯합니다. 특히 강지환의 엉뚱함과 함은정의 망가짐이 무거운 분위기보다는 가볍고 유쾌한 재미를 선사할 것같습니다. 첫회를 본 제 개인적인 느낌은 월화드라마에 새로운 매력남이 시청자들 가슴을 두근세근하게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드라마에 얽혀있는 인간관계들도 비교적 촘촘해 보이는데요, 조연들로 출연하는 배우들이 모두 개성이 강한 분들이라 드라마를 즐기는 재미도 두배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강지환이 연기하는 이진수의 매력에 벌써 빠져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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