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에 해당되는 글 126건
- 2012.08.23 '다섯손가락' 함은정 하차, 제작사의 의지 환영받는 이유 (21)
- 2012.08.18 강호동 방송복귀, 유재석에게도 가장 반가운 소식 (23)
- 2012.03.14 '1박2일' 응급상황, 우려했던 나피디의 부재 앞으로가 더 심각해 (40)
- 2012.02.29 강호동 평창땅 기부를 보는 비뚤어진 시선, 오히려 딱하다 (34)
- 2012.02.27 '1박2일' 이승기, 눈물 참은 속마음 의젓해서 더 슬펐던 이별 (12)
함은정의 하차를 결정한 제작사 예인문화측의 속사정이 광고수입에 대한 불안감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은정에 대한 동정여론도 일부 나오고 있지만,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PPL수입에 의존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었다는 이해시각 역시 팽팽합니다.
함은정 하차통보는 왕따논란으로 번진 화영의 티아라 일방적인 방출에 대한 후폭풍임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제작사와 SBS측의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갑작스런 결정은, SBS와 함은정의 소속사 코어측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함은정 측에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은정의 연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은정의 경우는 가수보다 연기자로 먼저 방송계에 입문을 했고, 연기기초도 제대로 닦은 아이돌이기에 연기를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티아라 사태가 잠잠해지기도 전에 은정을 보는 것이 불편할 듯 싶더군요.
티아라 사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입니다. 화영을 왕따시켰다는 것이 조작된 억측이라는 주장도 흘러나왔지만, 티아라 사태를 원점으로 돌려놓을 수는 없었죠. 일방적으로 팀에서 방출된 화영이 왕따논란의 최대피해자가 되었다는 것이 사실로 입증한 꼴이 돼버렸으니 말입니다.
코어 대표 김광수의 밀어부치기 식의 언론플레이는 지능적이지도 못했고, 구세대적인 주먹구구식의 방법이었습니다. 계속적인 말바꾸기에 대중들은 티아라보다 김광수 대표의 저급한 언론플레이에 염증을 느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화영의 퇴출을 몰랐다고 눈물을 흘린 소연은 김광수 대표의 공식보도자료에 멤버들과 밤새 고민하고 결정했다는 말을 뒤집으며, 거짓말에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함은정 퇴출(?)이라는 제작사의 일방적인 통보는 화영방출이라는 김광수의 졸속결정과 너무나 닮아있어서, 통쾌하다는 의견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김광수의 밀어부치기 최대피해자는 남은 티아라 멤버가 된 꼴입니다. 자업자득인 셈이죠.
소연의 경우는 비중이 작은 조연이기에 드라마 시청률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은정의 경우는 여주인공이기에 스토리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입니다. 방송이 끝날때까지 논란거리의 빌미가 된다는 것을 제작사 측에서도 신경이 쓰였겠지요. 더구나 티아라 광고제품 불매운동까지 나오고 있으니 제작사의 고민이 십분이해되기는 합니다.
문제는 제작발표회장에 버젓이 얼굴도장까지 찍고, 드라마 홍보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용해 먹을대로 이용해 먹고 버렸다는 점에서는 눈살찌푸려지는 행태였습니다. 대중들의 간보기에 이용당한 꼴이 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의 의지는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취했습니다. 화영퇴출로 비난이 거세지자 티아라의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음에도, 개별적으로 잡힌 일정들은 오히려 강한 의지로 강행하는 모습이었지요. 물론 이미 캐스팅을 마치고 촬영이 시작된 드라마는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촬영전인 드라마는 티아라를 위해서 심사숙고했어야 했습니다.
얼마전 강호동이 방송컴백을 하겠다는 발표로 강호동의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위안부에 대한 과거 발언으로 자숙하겠다고, 모든 방송을 접은 김구라도 방송컴백을 알렸고요. 강호동이나 김구라의 방송컴백에 환영한 이유는, 그들이 진심으로 보여주었던 보여준 자숙의 의지였습니다. 길었든 짧았든 강호동이나 김구라는 출연중인 모든 방송에서 물러나면서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왕따논란이 사실이든 아니든 올림픽 소식까지 묻어버린 큰 이슈와 파장을 빚었음에도, 화영퇴출이라는 악수를 둔 김광수의 티아라 멤버 활동의지는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김광수나 티아라 멤버들은 활동을 접고 자숙하는 것을, 왕따인정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강호동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했습니다. 강호동은 탈세의혹을 받고 본인의 잘못이 아니었음에도 대중들에게 실망을 주었다는 책임을 지고 모든 프로에서 하차를 했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똑똑! TV >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쇼' 김정난 소신있는 연기철학, 승부사로 캐스팅하고 싶은 이유 (2) | 2012.09.01 |
---|---|
송일국 일본방문금지? 대한민국만세! 통쾌한 강펀치 (7) | 2012.08.25 |
'다섯손가락' 함은정 하차, 제작사의 의지 환영받는 이유 (21) | 2012.08.23 |
강호동 방송복귀, 유재석에게도 가장 반가운 소식 (23) | 2012.08.18 |
대한민국을 울린 김장훈의 개념 발언, 독도야 잘 있었니? (9) | 2012.08.13 |
한일전 골세레머니, 만세보다 감동적이었던 구자철의 '독도!' (9) | 2012.08.11 |

-
fantavii 2012.08.23 09:21
통쾌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제작자에 박수를 보내고 싶진 않은..
혹자는 여론의 승리다 말하고 싶겠지만 관건은 돈이었을 뿐이죠..
왕따운운 신경이라도 썼다면 진작에 하차시켰어야지 드라마가 시작했는데 바꾸는 무리수라니..;; -
-
이게 여론아닌가? 2012.08.23 19:45
이런게 여론이 아니면 뭡니까? 돈의 힘이라구요? 돈은 누가 움직엿나요? ppl기업들이? 그들은 왜 그런결정햇나요? 여론이죠....
원인을 모르면 해답을 알수가 없죠. 티아라나 김광수가 이 글처럼 돈의 힘 때문에 자신들이 퇴출당했다고 생각한다면 영원히 돈에 의지하다가 결국엔 모조리 퇴출당하겠죠.
지금이라도 이게 여론이라는걸 안다면 앞으로 몸조심할테구요.-
우끼는 짬뽕 2012.08.24 13:45
티진요병신들 / 차마 니 닉네임도 유치해서 쓰기 싫지만 처음 댓글 쓰신분이나 다른 분이 오해할까봐 니 닉넴 어쩔 수 없이 거론한다.
여론이 아니라고 말하는 너는 머리를 장식으로 달고 다니나?
확실한 팩트를 티아라 어느 누구도 말을 하지 않는데 왜 그럴까 생각은 해봤어?
아니면 아니라고, 맞다면 맞다 말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이건 시간끌기로밖에 나는 왜 안보일까?
저들이 사실을 말하지 않는 이상 국민들은 저들을 영원히 버릴 수 밖에 없다. 왜냐고? 내 가족이 그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너무나도 끔찍하니까!!!
-
그린비 2012.08.23 23:46
또다른 마녀사냥이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음... 앞일이 어찌되었든 티진요는 더 큰 왕따를 조장하고 있는듯... 왕따시켰다고 또 그 사람들을 왕따라니.. 너무 지나친감이 드니 요즘은 좀 불쌍하다는...;;
강호동이 세금과소납부에 대한 논란물의에 책임을 지고 방송계를 은퇴할 고민을 했을 때도, 강호동이 가장 먼저 상의한 사람이 유재석이었을 정도였습니다. 방송하차 결정에 마지막까지 설득했던 사람이 유재석이었다는 것도 알려진 사실이고요. 영구은퇴가 아닌 잠정은퇴로 가닥을 잡은 것도 유재석의 만류가 컸습니다. 강호동의 예능 스승인 이경규 역시도 조언을 마다하지 않았고 말이죠.
방송이라는 것도 사람들 사는 사회와 다를 바 없습니다. 서로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격려하고, 응원하고, 경쟁하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은 모습이니 말입니다. 기업의 독과점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는 것도 이 때문일 겁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표가 난다고, 강호동이 떠난 연예계의 빈자리는 컸지요. 강호동은 강호동이라는 개인이 아니라, 연예프로그램의 자체 브랜드입니다. 이는 유재석도 마찬가지지요. 개인적으로 유재석과 강호동을 보면 참 특이한 관계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강호동과 유재석은 마치 한 마차에 달린 두 개의 바퀴 같거든요.
강호동이 방송에서 모습을 감춘 후 많은 사람들은 유재석의 독주를 예상했습니다. 강호동의 빈자리를 메꿀 제 2의 강호동으로 거론된 MC들도 많았습니다. 예상은 빗나갔고, 냉정하게 말해 누구도 강호동을 대신할 국민MC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홀로 예능을 이끌어 가는 유재석이 외로워 보였던 것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재석의 간판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MBC의 파업에 동참하면서, 6개월 방송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죠. 전혀 별개의 이유였지만, 마차 바퀴 하나가 빠지자 나머지 바퀴도 혼자 끌기에는 힘에 부친 모습이었습니다. 행간을 읽지 못하는 분들, 버럭! 하시지 마시고요.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었지만, 강호동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긴 시간이었습니다. 씨름판을 떠나 방송생활을 시작하고, 쉼없이 달려왔던 강호동에게는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강호동이 세금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잠정은퇴한다는 소식보다, 강호동을 둘러싼 근거없는 의혹들이 불거져 나왔을 때 더 안타까웠습니다. 더 안타까웠던 것은 이렇다 저렇다 억울하다는 변명 한마디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은 강호동에게 던져지는 수많은 비난의 화살들이었습니다. 근거없이 터져나온 종편설은 강호동을 돈만 쫓는 방송인으로 만들었고, 누구도 그런 카더라 소식을 뿌린 책임을 지거나, 사과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강호동 죽이기에 혈안이 된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이었죠.
강호동의 방송복귀를 신호탄으로 방송사들의 강호동 잡기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체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복귀를 하게 되는 것인지, 기존에 강호동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에 재투입되는 지는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강호동을 방송에서 보게 될 날이 머지 않은 듯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폐지된 무릎팍 도사를 부활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강호동없는 무릎팍 도사는 의미가 없었기에 폐지수순을 밟았지만, 스타나 유명인사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던 도사님 방이 그립습니다. 때로는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질문으로, 게스트들을 땀을 삐질삐질 흘리게도 만들었지만, 돌이켜 보면 가장 땀을 많이 흘린 사람은 정작 강호동이었지요.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MC로서 때로는 가혹한 질문을 해야 하기도 했고, 그때마다 한복 저고리를 걷어가며, 머리를 긁적이면서 게스트에게 미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강호동이 생각납니다.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강호동과 함께 했던 연예인들 중에 강호동때문에 크지 못한 사람을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잘 하면 제 탓 , 못하면 조상탓이라더니 제 능력은 생각못하고 엄한 사람 탓만 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여졌는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시원시원하고 호탕해서 좋다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혹자는 강호동의 큰 목청을 불편해 하기도 합니다. 볼륨을 낮추든지 다른 프로를 본다든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을 두고, 왜 목청 큰 강호동 탓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불쌍하기 까지 한 불만은 경상도 사투리에 대한 지적입니다. 전 전라도 여자인데, 강호동의 카랑카랑한 경상도 사투리가 좋기만 하더구만요.
방송을 접고 등산을 하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조용히 지냈던 강호동은, 파파라치를 방불케 하는 언론에 시달려 왔습니다. 강호동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후배 결혼식이 다였지요. 그 때마다 깍듯하게 시청자와 팬을 향한 인사만으로, 소식을 궁금해 하는 대중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만을 전했을 뿐입니다.
150억을 사회에 환원하면서도 단 한번도 공치사를 하지 않았던 강호동, 문제가 되었던 평창땅은 오래전부터 후원을 해오고 있었던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아산병원에 기부를 하며, 대중들에게 받은 사랑을 더 큰 사랑으로 되돌려 주기도 한 강호동입니다. 강호동의 기부를 두고도 눈이 삐었거나,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들(이런 사람들을 인터넷 비속어 용어로 열폭종자라고 하더군요)은 방송복귀를 위해 수를 쓴다느니, 대중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는, 참 답없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시 구절이 있습니다. 안도현님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입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따뜻한 사람이었느냐?". 강호동처럼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주려고 노력했는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렇게 따뜻한 힘이 되어준 적이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강호동의 복귀소식에 반가운 마음에 많은 기사들을 검색했는데, 특별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짧은 복귀뉴스에도 특별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강호동 종편설을 당연한 사실처럼 떠벌렸던 언론들이나 부화뇌동했던 네티즌들을 부끄럽게 했을 특별함입니다. 방송 3사에 고루 복귀함으로써 의리를 지킬 것이라는 기사는 있는데, 그 어느 기사에도 종편출연에 대한 언급은 없더군요. 지금은 종편행을 택한 연예인들이 많아 종편행에 대한 불편한 시선에 대해 많이 희석되었음에도 말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는 요즘입니다. 강호동의 방송복귀 선언으로 벌써부터 방송가에도 활기가 느껴집니다. 1년의 공백기를 가진 동안 강호동이 더 많은 에너지를 충전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말처럼, 견뎌온 시련의 시간이 강호동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으리라 믿습니다. 멋지고 시원하게, 무엇보다 목젖까지 보일 정도로 시청자를 웃고, 울리는 호동행님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강호동 화이팅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똑똑! TV >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일국 일본방문금지? 대한민국만세! 통쾌한 강펀치 (7) | 2012.08.25 |
---|---|
'다섯손가락' 함은정 하차, 제작사의 의지 환영받는 이유 (21) | 2012.08.23 |
강호동 방송복귀, 유재석에게도 가장 반가운 소식 (23) | 2012.08.18 |
대한민국을 울린 김장훈의 개념 발언, 독도야 잘 있었니? (9) | 2012.08.13 |
한일전 골세레머니, 만세보다 감동적이었던 구자철의 '독도!' (9) | 2012.08.11 |
이승기가 트위터를 안하는 이유, 박수를 드려요^^ (6) | 2012.08.03 |


그러나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매사에 조심하고, 돌다리도 두 번 세 번 두드리고 건넜던 나피디와 비교되는 최재형 피디의 관리능력은, 예능감없는 1박2일 멤버들의 문제보다 심각해 보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알아요. 이미 떠난 기차, 아무리 불러봐야 잡지 못한다는 것도 말이지요. 그래도 바퀴가 달렸으니 후진을 할 수는 있지 않을까 한가닥 희망을 잡고 물고 늘어지고 싶더군요. 새 제작진이 의욕적으로 열심히 하고자 할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요!
야심차게 준비했던 선상합체작전이 실패를 하고, 이건 제작진의 문제였지요, 다행히 예능감 뛰어난 차태현이라는 비장의 카드덕분에 등목씬과 흑염소의 돌진편으로 웃음을 건지기는 했지만, 시즌2의 시작 1회치고는 새멤버들의 적응과 노력에 비해, 오히려 제작진의 안일한 기획이 미흡해 보였습니다. 백아도편은 1박2일이 여행프로그램이라는 기본조차 깔아주지 않았던 불친절한 여행편이었지요.
쉴새없이 바뀌는 정신사나운 BGM의 방해는 이번주도 마찬가지더군요. 니나노 풍년이 왔네에서 록, 발라드, 공포음악, 옹달샘 동요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방송으로 새롭게 컨셉을 잡았는지 묻고 싶더군요. 음악 하나라도 전달되는 느낌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가뜩이나 분위기마저 중구난방인데 음악까지 어수선한 느낌입니다. 음악 취향을 떠나 분위기에 억지로 구겨넣는 무리수 BGM욕심, 어떻게 자제를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분위기와는 영 딴판으로 노는 과격하게 튀는 음악, 저만 거슬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악도 피디가 전하는 스토리의 일부인데, 이건 김종민이 뜨아아~ 하고 내지르는 이상스런 몸개그 비명보다 못한 음악이니...
비교를 최대한 자제를 하려고 하는데도, 이왕지사 말이 나온 김에 대놓고 비교질을 해야 겠네요. 제작진이 피드백을 한다면, 1박2일을 위한 고언이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나온 준비부족의 문제는 일단 1박2일의 앞으로의 명암이 갈리는 핵심이기에, 제작진이 달라지지 않으면 시즌2는 죽도 밥도 안되게 생겼습니다.
새멤버들은 예상보다 훨씬 좋은 모습으로 의욕을 보였습니다. 기존멤버들보다 낫더군요. 뭐든지 해보겠다는 자세로 덤비는 김승우의 의욕은 칭찬할만한 모습이었고, 앞으로도 의외의 웃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이수근은 분위기를 정리하거나, 적절한 타이밍에서 메인MC가 나서야 할 때를 분별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개인개그에 욕심을 내고 주접을(나쁜 의미는 아니에요) 떠는 것에 치우치다보니, 두 가지가 안되는 캐릭터지요. 이번주 방송분을 보면 이수근이 유독 긴장하는 표정이 많았지요. 분위기에 녹아들지 못하고 딴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나름대로는 개인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끌어가는 메인MC역할을 하고픈 의욕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방송을 보니 김승우가 많은 준비를 하고 왔다는 것이 보이더군요. 무릎팍을 찧어가며 1박2일을 외치기도 하고, 멤버들의 말에 집중하고 리액션을 보여 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많았지요. 특히 적극적으로 예능을 배우려는 자세는 예능감보다 칭찬받을 태도였습니다.
해경에 구조된 이후 클로징 멘트 역시도 이수근이 했는데, 그렇게 핵심을 전달하지 못하니 메인MC로서의 자격미달인 것이에요. 무사히 육지로 귀환할 수 있게 도움을 준 해경과 섬주민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는 당연히 해야할 인사였지만, 강호동이었다면, 이승기였다면, 5년만에 처음있었던 일을 그런 식으로 마무리를 했을까 싶더군요.
제작진을 대신해 그런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어야 했는데, 무슨 대단한 전투에 나가 공이라도 세우고 금의환양한 듯한 모습이었죠. 이렇게 상황을 정리하는 MC가 어떤 마인드로 멘트를 하느냐에 따라, 불가피한 상황도 이해와 납득을 시키기도 하고, 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주원이 홀로 섬에 있을때 아무런 조건없이 알아서 점심을 해결하라는 것에서부터 쎄한 기분이 들었는데, 베이스캠프에서는 더 심해졌지요. 저녁복불복 재료를 구하는 릴레이 미션에서도 시간을 더달라는 멤버들에게 밀려 시간을 더 주는 바람에, 긴장감없는 복불복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보였지요. 식사준비를 차태현, 성시경, 주원이 했는데요, 다른 멤버들은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죠. 1박2일에서 어지간해서는 자발적으로 멤버들이 식사준비를 하지 않았죠. 설거지마저도 복불복 게임으로 정해서 했고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최재형 피디의 긴급상황 보고를 들으면서 '엇,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풍랑주의보로 배가 뜨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전달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했던 제작진, 급기야 해경의 도움을 받아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최피디는 여기서 크게 실수를 했지요. 일단 일기예보를 꼼꼼히 체크하지 않았던 무사안일주의 태도가 문제였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것을 간과했던 것이죠.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운 점이 많았으리라 생각하고 더이상의 말은 아끼겠습니다.
사람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듯이, 식량문제는 양을 반으로 줄여서 먹어보든 참아보겠지만, 그 많은 인원들이 섬주민들께 피해를 끼치면 안되기에, 그리고 스태프들 다수가 다른 스케줄들이 얽히는 문제가 있기에, 어쩔 수 없이 해경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고 한다면, 시청자들이 이렇게 민폐를 끼쳤느니 비난만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런 경우는 나피디가 있었더래도, 해경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면 구조요청을 했을 겁니다. 그런데 나피디였다면, 메인MC가 강호동이었더라면, 해경의 도움을 받으면서 배만 덩그라니 보여주고 말았을까요?
1박2일은 그 명성만큼이나 길게 이어지길 바라는 가치를 가진 프로입니다. 그 가치는 단시간에 만들어 갔던 것이 아니었어요. 오랜 시간 풍화과정을 거쳐 퇴적돼 온 것이지요. 그 속에는 시즌1멤버들의 땀과 눈물, 웃음이 있었고, 이전 제작진들의 '우리는 야생스태프들이다'라는 마인드가 함께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시즌2 첫출항부터 여행과 야생의 좌표를 잘못 읽고 있다는 것이 속상합니다. 1박2일이라는 국민예능호는 침몰되기에는 너무 아까운 프로거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똑똑! TV > 1박2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박2일' 최재형피디 복귀 비난받는 이유,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격! (3) | 2012.05.05 |
---|---|
'1박2일' 응급상황, 우려했던 나피디의 부재 앞으로가 더 심각해 (40) | 2012.03.14 |
'1박2일' 차태현 예능감 폭발, 기대 저버리지 않은 에이스 등극 (22) | 2012.03.05 |
강호동 평창땅 기부를 보는 비뚤어진 시선, 오히려 딱하다 (34) | 2012.02.29 |
'1박2일' 이승기, 눈물 참은 속마음 의젓해서 더 슬펐던 이별 (12) | 2012.02.27 |
'1박2일' 시청자와 함께 운 나영석 피디의 마지막 편지 (9) | 2012.02.20 |


- 이전 댓글 더보기
-
아직은.. 2012.03.14 18:18
이제 2회방송했을뿐입니다. 아무리 천재 pd와 작가 등이 있어도 문제는 항상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가수가 초창기 어떤했는지 잘 알고 계실 겁니다.위기는 조그만 징조부터 나타나기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에따른 방책을 세우고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하겠지요. 글쓰신 분은 1박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이 글속에서 느껴집니다. 저는 그냥 시청만 하는데..이정도 개인적인 분석과 의견을 쓸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어지간해선 채널 돌리지 않으실듯해요..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건전한 비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선장이 바뀌면 한동안은 혼란도 올 수 있고 불만도 있는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런 것이 없다면 정말 문제인 것이죠. 한 방송 작가가 한 말처럼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선유지 후보수"를 하게 되다고 합니다. 아마 제작진도 이런한 의견과 비판들을 들었다면 그에 따른 후보수가 있겠죠.. 현 pd의 고민은 그렇 겁니다. 나pd와 동일하게 가면 금세 식상하다 할 것이고,너무 많은 변화 주어 그 변화가 시청자에게 신선하다면 문제 없지만 그렇치 못하면 양날에 검으로 돌아오니까요. 믿어 봅시다.
-
해경부분은 2012.03.14 22:00
솔직히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일입니다. 배로 이동하는 섬여행이다 보니 당연히 최소한의 짐을 준비했을꺼고 서해안 같은경우는 겨울에는 파도가 더 심하고 이번처럼 조난의 위험성 충분히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도 위험에 쳐했을때 경찰의 도움을 받는거 처럼 해경 도움을 받는건 어쩔수 없는 긴급상황이였다고 봐요. 일부 네티즌은 해경도 경찰임을 망각하고 "해군"으로 오해하고 비판하시는 분 계시는데 그건 아니라고 봐요. 섬에 갇혔을땐 가능한 빨리 나오는게 맞지요. 날씨와 식량,준비된 카메라 테입량등등....적절한 조치였다고 봅니다. 다만 피디의 능력이라든가 편집, 그리고 일부 멤버들의 문제는 동감합니다.
-
시엘 2012.03.14 22:23
재미있고, 재미없고는 차차 나아질 수도 있으니 앞 사람과 굳이 비교하지 않겠지만,
배가 뜨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경의 도움을 받는 장면이 나오면, 사람들이 보기에
'뭐, 대단한 방송 한다고 해경까지 동원하고 난리야?'로 비춰질 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사람들에게 오해해서 비판한다고 말하기 전에, 그런 일을 만들지 않는 게 좋죠.
배가 뜨지 못하면,
배가 못 떠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여기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하고 연결되어야 하는데,
아마 그런 진행을 할 준비조차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1박 2일 = 국민 예능 = 민폐 예능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그걸 지적하신 것 같아요. -
방학때면 2012.03.15 03:00
아이들이 재미있는 프로그램 있어요 하고 물으면
망서림없이 추천하곤 합니다
부담없이 보다가 얻고 배우는것도 많아서
( 가보고 싶은곳도 많이 생기고 시골장터 맛집 유적지 섬 등등)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좋은 프로라 오래 장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더 발전을 위해선 휘드백도 참고하시면 좋겠죠
더 재미있는 1박 2일 기대합니다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봅시다. 나라면 20억원의 땅을, 나중에 그 값이 몇배로 뛸 수도 있는 땅을 기부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선뜻 '나도 기부할 수 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사람은 몇 없을 것입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기회는 항상 열려있으니 진짜 기부 좀 했으면 좋겠네요. 돈이 없어서 기부를 못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런 사람들 십중팔구는 할 수 있는 작은 봉사나 후원금도 내지 않는 좀팽이들이 더 많을 겁니다.
아산병원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서는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 꼭 찾아가서 하루종일 아이들과 놀아준다고 합니다. 와서 생색만 내고 가는 연예인들도 많지만, 강호동은 아이들과 일일이 사진도 찍어주고 말도 걸어주는 등, 진심에서 우러난 봉사를 하고 간다지요. 1박2일 촬영중에 만난 시골 어르신들에게는 명절마다 마을 주민들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고기를 넉넉하게 보내주고 있다는 훈훈한 미담사례 또한, 강호동의 진면목을 알게 하는 대목입니다. 한 번 스친 인연일 수도 있는데 부모님을 생각하듯이, 자신의 아이를 생각하듯이 강호동은 생색이 아닌, 마음과 가슴으로 그들과 교류하고 있었습니다.
강호동이 선행연예인이 되기는 쉽습니다. 기부한 내용들, 봉사한 내용들을 그때그때 언론에 홍보해 버리면 될 일, 왜 이런 기사들을 강호동 소속사에서 보도자료로 뿌리지 않았겠습니까? 강호동은 소위 낯간지러운 생색내기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평창땅을 아산병원에 기부했다는 기사가 나오자, 일부 삐딱한 심뽀를 가진 사람들은 컴백을 위한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더군요. 컴백해서 그 정도의 돈 금방 벌 수 있으니 그런 것 아니냐는 것이죠. 물론 어느 누가 많은 돈을 가지고 싶지 않겠습니까만은, 강호동이 그렇게 돈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돈에 환장한 사람도 아니라는 것을 은퇴선언을 하는 것을 통해 보지 않았습니까? 강호동의 방송 잠정은퇴는 돈보다 중요한 것을 지키고 싶었던, 자존심 강한 대인배였기에 가능했던 결정이었습니다.
물론 강호동의 컴백을 대한민국 전국민이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게중에는 골수 안티팬도 있을 것이고, 무작정 싫다는 사람에서부터 아직도 강호동을 탈세범으로 취급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법원의 무혐의 판결도 나왔고, 회계사의 실수였다는 것이 알려졌음에도 자기가 듣고 싶은 정보만 입력하기를 고집하는 사람들, 그냥 그렇게 살게 내버려 둬야지 일일이 설명해 줄 필요조차 없는 이해력 불가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좋은 일을 두고도, 욕을 하는 사람들 속은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꺼내서 보는 기계라도 있었으면 좋겠군요.
강호동은 잠정은퇴로 물의을 빚은 것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껴안고 인고의 생활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영구은퇴하겠다는 것을 특히 유재석, 이경규를 비롯 지인들의 간곡한 만류로 잠정은퇴로 물러선 것이었고요. 자존심 강한 강호동에게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은 누구보다 견디기 힘든 형벌이었습니다. 웃음을 줄 자격이 되나?라며 스스로를 한없이 낮추고 칩거에 들어간 강호동, 언론은 끊임없이 강호동을 괴롭히기를 해왔고, 지금도 일부 언론은 강호동 죽이기를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하이애나들이 따로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강호동을 잡을 수 없다고 판단한 방송사측 언론들은 극악하리만큼 흠집내기에 혈안이 되어있죠. 자신을 음해하는 언론과 일부 삐딱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강호동이 이런 말을 했으면 싶군요.
그래도 중재를 하러 온 입장이었기에 마을 원로는 앞집여자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겠다고 앞집을 노크했지요. 상냥하게 맞아준 앞집여자는 뒷집여자에 대한 말은 한마디도 안하더랍니다. 집이 의외로 정갈하고 깔끔해서 의아했던 원로는 창을 보고는 크게 놀랐습니다. 뒷집에서 봤던 빨래는 얼룩덜룩 때가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앞집 창을 통해 보니 빛이 날정도로 깨끗하더라네요.
왜 같은 빨래가 이리도 달리 보일까, 원로는 궁금했겠지요. 그리고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앞집 여자네의 반짝반짝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뒷집여자네의 덕지덕지 때가 끼고 먼지가 뿌옇게 앉은 유리창이 보이더랍니다. 뒷집여자의 지저분한 유리창을 통해 빨래를 봤으니, 빨래도 얼룩덜룩해 보였던 것이지요.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에 따라 같은 일도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깨우침을 주는 이야기인데요, 강호동의 평창땅 기부를 두고 자신은 어떤 창을 통해 보고 있는지, 자신이 보고 있는 창이 뒷집여자의 더러운 창은 아니었는지, 곰곰히 생각해 봤으면 좋겠네요.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똑똑! TV > 1박2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박2일' 응급상황, 우려했던 나피디의 부재 앞으로가 더 심각해 (40) | 2012.03.14 |
---|---|
'1박2일' 차태현 예능감 폭발, 기대 저버리지 않은 에이스 등극 (22) | 2012.03.05 |
강호동 평창땅 기부를 보는 비뚤어진 시선, 오히려 딱하다 (34) | 2012.02.29 |
'1박2일' 이승기, 눈물 참은 속마음 의젓해서 더 슬펐던 이별 (12) | 2012.02.27 |
'1박2일' 시청자와 함께 운 나영석 피디의 마지막 편지 (9) | 2012.02.20 |
'1박2일' 이승기-은지원 하차, 시즌2 불안할 수 밖에 없다 (13) | 2012.02.13 |

- 이전 댓글 더보기
-
-
줄리아 2012.02.29 10:50
초록누리님 글을 읽어 내려가며 눈물이 나려는 걸 참다가 목에 힘을 줬더니 아프기까지 합니다.
3월달까지 바쁜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블로그를 아예 닫아 놨습니다.
그래서 요즘 마음 편하게 차마시며 하루에 읽고 싶은 3~4개의 글만 요즘 뒤져 읽고 있습니다.
로그인 해서 이웃들을 다 돌아보려면 또 많은 시간이 빼앗겨서 말이지요.
제가 읽고 싶은 드라마 리뷰를 읽을 땐 초록누리님 방에 두어 번 들오곤 합니다.
아는 블로거이기 이전에 초록누리님 드라마리뷰의 팬이기도 하니까요.
강호동이 아산병원 소아암 병동에 비밀로 부쳐달라는 당부의 말고 함께 아이들과 놀아주기만
한 것이 아니라 거액의 기부도 꾸준히 하고 있었답니다.
아산병원에 기부한 금액이 얼마인지는 아직 확실하게 모르겠지만요.
그 간호사의 댓글처럼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진심으로 아이들 곁에 다가가서 하루 종일
놀아주고 온다니 그의 인간됨을 엿볼 수 있는 것이죠.
그 대학병원 의사가 실명을 밝힌 채로 기부와 강호동의 따뜻한 진심에 대한 긴 장문의 댓글을
남긴 적도 있습니다.
병원측에서 비밀로 부쳐달라는 약속이 있어 그간 말하지 못했을 뿐인데 악플에 시달리는
강호동을 보고 댓글로 남긴 글이었습니다.
결국 어제 기사를 보니 그게 사실이 맞았던 것이죠.
아마 이런 사례말고도 꾸준히 다른 선행을 실천하고 있을 줄로 짐작됩니다.
그간 기부기부 하더니 강호동이 광고하는 제품 수익의 일부를 두 번에 걸쳐 기부하기도 했고
신인이던 시절 사랑의리퀘스트에 출연해 그 당시 돈으론 엄청난 금액이었던 5천만원도 기부한 적이 있어요.
강호동이 유명하지 않은 신인 시절부터 기부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사례들을 보면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한 고등학생을 위해 몇 년간 매년이
아니라 매달 모르는 학생의 미래를 책임져준 사례하며...ㅜㅜ
그간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강호동을 욕하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설움이 밀려올 지경입니다.ㅜㅜ
좋은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2012.02.29 11:23
평창땅 기부가 방송 복귀와 명예 회복을 위한 불끄기 용인지 아니면 애초부터 기획한 선행의 연속인지는 블로거 또한 모르는 일입니다. 전자로 해석하든 후자로 해석하든 무리없는 해석처럼 보이고 또 설렁 땅 투기를 했다 한들 위법이 아닌 이상은 지독한 비난은 삼가야 할 것입니다.
다만 1류 예능인이기 때문에 그의 행동에 동정표를 던지고 정당한 의문을 던지는 사람을 단지 시기와 질투 때문이라고 매도한다면 그것은 강호동씨에게 악플을 다는 사람과 마찬가지인 행동 아니겠습니까?
강호동을 의심하는 사람은 전부 시기심에 찌든 사람이고 강호동은 기부를 했기 때문에 땅투기를 하지 않았다라는 주장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
강투기 2012.02.29 13:50
한심한 글입니다.
지금 강투기는 농지법 위반으로 조사 받는 중입니다
정확한 사실은 이미 강투기가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 한후에
감자를 심는다고 농지 사용계획서를 내고
그걸 이행 못했기 때문에 법적인 처벌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여론을 돌리려고
기부라는 쇼를 한겁니다
그걸 가지고 쉴드치는 일부 몰상식한 팬들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앞으로 사실의 관계는 정확히 파악하고 글을 쓰세요 -
공감억만배 2012.02.29 14:31
마지막 예문까지 찬찬히 보았습니다.
맞는말씀이세요.어지러운세상 어지러운 마음들때문에 어지러운 인터넷 댓글문화.
마음의 창인 댓글인데..참 안타깝죠.
마지막 예문에 심힘 크게 공감합니다^^-
강투기 2012.02.29 16:49
그럼 강투기는 20억 기부하고 나서 티비에 나오면
이익이 아닌가요?
기부천사로 포장해가면서 언플하면서 티비 나오면
강투기는 이득을 안본다는 말인가요?
20억은 그냥 떡밥일 뿐입니다
멍청한건가요?
-
사악한 강투기 2012.02.29 16:44
헌법 제121조
제1항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耕者有田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농지의 소작제도는 금지된다.
농지법
자기 농업경영에 이용하거나 이용하려는 자가 아니라면 (투기목적으로 논 밭 사 둔 국회의원 공무원 투기꾼 등이겠죠) 농지를 소유하지 못한다(농지법 6조 1항)
농지를 취득하려면 농지 소재지 관할 시장에게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야 하는데(농지법 8조 1항) 위 6조 1항 위반하여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이 증명을 발급받은 자는 징역(3년 이하) 벌금(1천만원 이하)에 처한다(농지법 59조 1호) ---> 검찰수사
또한 위 6조 1항 위반의 경우 그 자는 1년이내에 그 농지를 처분하여야 하고(10조 1항)만약 기간 내에 처분하지 아니한 경우 시장은 처분을 명할 수 있습니다(농지법 11조)
여기에 정당한 이유없이 처분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농지의 토지가액의 100분의 2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농지법 62조 1항) ---> 농지소유 정상화
즉 강투기가 산 농지는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짓지 않으면 안되는 땅이고 소작케 할수도 없는 땅이니 1년이내에 처분해야 되거나 이행치 않을시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니 강투기가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은 기부쇼밖에 없지않나 싶다....
안그래도 여론도 않좋은 마당에 저 땅을 살 용자도 없거니와 다시 되팔아서 돌아올 후폭풍도 차단하고 이래저래 기부쇼만한게 없지...
-
삐딱한 시선 2012.03.01 03:40
강호동의 농지법 위반이 공개되지 않았으면, 강호동이 기증을 했을까요?
글쓴분의 강호동에 대한 호감이 눈에 뭐가 씌운것 처럼 진실을 외면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하는지 모르겠군요.
농지법 위반으로 강호동은 형사처벌을 받아야 하고 (농사를 짓겠다는 거짓 서류도 제출했으니 강호동이 모랐다는 것도 말이 안됨, 물론 지인이 다 알아서 한거라고 하겠지만...), 1년 이내에 토지를 처분해야 하며, 팔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내야 하는데... 이게 기부하면 용서하고 넘어갈 사항입니까?
기부는 말그대로 아무 조건 없이 남에게 베푸는 행위여야지, 죄를 면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기부행위로 일부 감형의 조건이 될수는 있어도 면해 줄 수는 없는거죠.
5년간의 정이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았듯이, 새멤버들과의 정은 어쩌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어요. 새멤버들은 좋든 싫든 과거의 멤버들과 끊임없이 비교될 것이고, 나영석 피디와 최재형 피디 역시 연출과 기획의 차별점으로 비교되겠지요.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그들의 몫이지만, 빠른 시간에 캐릭터를 잡고 안착하기를 바랍니다. 그게 떠나는 멤버와 연출진에 대한 최고의 인사가 되겠지요.
얼마나 열심히 보고 또 봤는지 너덜너덜해진 대본, "야"라는 한 단어마저도 수십가지의 톤으로 연습해 보는 모습, 신비감을 버리고 철저히 예능에 녹아드는 망가진 허당 승기는, 그를 연예인의 한사람이 아닌, 닮고 싶은 청년, 아들삼고 싶은 청년, 그리고 거리에서 마주치면 "승기야"라고 부를 수 있을 것같은 친근한 연예인으로 다가오게 했지요.
큰 형 강호동의 하차 전에도 승기는 막내이면서도 막내답지 않은, 의젓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는 했습니다. 강호동의 하차 이후에는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진행의 부담까지 떠안았지만, 동요하지 않고 가장 침착하게 제역할을 묵묵히 해낸 승기였지요. 강호동이 가장 무서운 후배라고 연예대상 수상소감에서 말한 것은 빈말이 아니었어요.
승기가 예능인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은 즐겼기 때문이었어요. 가수인 은지원을 개그맨으로 더 많이 인식하고 있다는 초딩 지원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스스로 즐기지 않으면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재미를 주지 못하는 게 예능입니다.
20대의 절반을 1박2일과 함께 한 승기, 1박2일을 떠나는 소감을 짧게 말했는데 "한 번도 촬영이라고 생각을 안하고 왔어요. 형들과 노는 것이 즐거웠어요"라고 했지요. 초창기 방송에서도 말했었고, 일본진출관련 하차파동이 있었을때, 승기가 소속사에게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혔을 때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1박2일 촬영을 가는 날은 매번 같은 마음으로 설레였고,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고 말이지요.
1박2일을 단순히 스케줄의 하나로 촬영을 하러 오지 않았다는 승기, 그래서 승기의 모든 말과 행동, 리액션에는 진심이 묻어 있었습니다. 멤버들의 멘트에 가장 리액션을 잘해 준 멤버가 승기와 지원이었는데, 이는 상황을 즐기고 상대에게 집중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리액션들입니다. 즐겼기 때문에 가능한 리액션이지요. 즐긴다는 것은 특히 예능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승기가 사랑받는 비결이 바로 즐겼기 때문입니다. 의무감에서 촬영을 했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시청률 최고를 기록했던 명장면편을 되새겨 보기도 했는데, 짧은 자료화면만으로도 배꼽잡게 만들더군요. 환상의 콤비, 대한민국 예능정예부대, 1박2일 최고의 레전드로 불리울 시기의 에피소드들이었지요. 이수근의 제기분리 사건, 강호동과 이승기의 돼지 슬라이드쇼, 그리고 은지원의 삭발장면 등은 다시봐도 웃음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찬호 선수와의 칼봉산입수 에피소드도 기억에 남고, 외국인 노동자편과 기산리 어르신들과의 소중한 인연 '집으로'편도 참 좋았습니다.
함께 하고 있는 안하든, 시청자들에게나 멤버들에게나 영원한 큰형인 강호동, 나영석 피디가 영화관에서 5년의 추억과 명장면을 정리하면서 먼저 나갔던 멤버들까지도 추억하게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사람좋은 나피디의 따뜻한 이별방식도 읽을 수도 있었고 말이지요.
시청률 2위(41.9%) 흑산도편- 이수근 제기분리와 돼지슬라이드
시청률 1위(43.3%) 강화도 교동편- 은지원의 대국민 사기극과 삭발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승기가 말했지요. "20대를 함께 한 1박2일, 매회 후회없이 했다. 작심삼일 캐릭터인데 이렇게 꾸준히 열심히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웃을 수 있는 시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아쉬운 것도 있는데..."라며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에둘러 말하기도 했지요.
매회 최선을 다했다는 승기, 이것이 승기가 1박2일 기둥이 될 수 있었던 이유이자 비밀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멤버들이 열심히 했지만, 승기처럼 몸사림도 없이 가장 먼저 일어서서 잔심부름을 하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한 멤버는 드물었습니다. 설악산을 오를 때는 장염이 걸렸던 상황에 감기까지 겹쳤는데도, 내색않고 올라가 대피소에서 가서야 쓰러져 잠들기도 했던 승기였지요. 무거운 카메라를 낑낑대고 가지고 가서 포토그래퍼 승기의 모습도 보여주었고 말이죠. 일출 장면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동그랗게 떠오르는 해가 주는 감동에 눈물을 주르륵 흘리기도 했지요. 마지막 촬영에서까지도 전구를 맨손으로 잡고, 저질 그네타는 허당을 인증하고 가는 승기입니다.
열심히 하는 것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은 없습니다. 남은 멤버나 새로 올 멤버들이 귀감을 삼아야 할 자세입니다. 예능감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시청자는 열심히 하는 모습에 먼저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는 것,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비결입니다. 아무리 국민훈남, 국민남동생, 황제 이승기라고 해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무한사랑은 힘들었을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눈물을 보이지 않게 의연하려고 했지만 결국 눈물을 쏟고 말더군요. 이불속에서 수근이 승기를 안는데도, 일부러 눈을 꼭 감고는 형들과의 이별을 모른척하고 싶었던 승기였지요. 형들이 울까봐 울지않겠다고 다짐했던 승기가 참았던 눈물을 결국 쏟고 말았는데, 스태프들도 울고 형들도 참은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몰래 혼자 울었던 승기, 형들과 시청자들 앞에서는 울지 않으려고 버티던 승기도 이별이 실감되는지 결국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머리로는 마지막 촬영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다음주도 늘 보던 스태프들 앞에서 언제나처럼 형들과 함께 웃고 떠들고, 형들과의 여행에 설레이고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형들과 함께 1박2일을 외치고 있을 것 같아서,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던 승기, 눈물을 참으려고 두 눈을 부릅뜨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던 승기도, 결국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마지막 여행이라는 것이 느껴졌는지 울컥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요.
또한 새로운 1박2일을 위한 배려로도 승기와 지원은 더 울지 않으려고 했을 겁니다. 헤어짐을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승기가 흔히 말하는 폭풍눈물을 보였더라면, 시청자들에게 새멤버들을 받아들이는 공간은 더 적어질 것이기에, 남는 멤버들과 새멤버들을 위해 시청자의 마음을 눈물로 잡지 않으려 했던 것이지요. 그런 마음을 이해하고 잘 알기에, 그렇게 의젓하게 눈물을 참고 있었던 속깊은 승기와의 이별이 더 슬프게 다가옵니다.
다음주도 함께 하고 있을 것같아 이별이 실감되지 않았을 것은 너무도 당연한 감정이에요. 5년을 일과처럼 만났던 사람들과의 이별은, 1박2일 촬영스케줄에 함께 움직이지 않는 자신을 보고서야 격하게 실감되겠지요. 이별했다는 것이 말이지요. 시청자 역시 다음주 지원과 승기, 그리고 나피디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을 보고서야 이별이 실감될 듯하고요. 이별을 실감하고 싶지 않아 의젓하게 버티고 있던 승기의 마지막 눈물, 그래서 이들 사랑스러운 멤버들과의 이별이 더 슬프게 다가옵니다. 땡피디와 초딩, 그리고 허당이 많이 그리울 것같습니다. 나영석 피디, 그리고 지원, 승기 수고많았습니다. 열심히 한 우리 1박2일 멤버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똑똑! TV > 1박2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박2일' 차태현 예능감 폭발, 기대 저버리지 않은 에이스 등극 (22) | 2012.03.05 |
---|---|
강호동 평창땅 기부를 보는 비뚤어진 시선, 오히려 딱하다 (34) | 2012.02.29 |
'1박2일' 이승기, 눈물 참은 속마음 의젓해서 더 슬펐던 이별 (12) | 2012.02.27 |
'1박2일' 시청자와 함께 운 나영석 피디의 마지막 편지 (9) | 2012.02.20 |
'1박2일' 이승기-은지원 하차, 시즌2 불안할 수 밖에 없다 (13) | 2012.02.13 |
'1박2일' 김종민, 이승기에게 배워야 할 점은 예능이 아니라 배려심! (23) | 2012.02.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