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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01 '선덕여왕' 기는 춘추, 걷는 유신, 뛰는 비담 (45)
  2. 2009.11.25 '선덕여왕' 병풍남이 될 위기에 처한 춘추 (37)
2009.12.01 12:47




선덕여왕의 주변에 있는 중추적인 인물, 즉 춘추, 유신, 비담을 보면 그 캐릭터가 확연하게 다릅니다. 세 사람 모두에게는 야심이라는 공통점이 있지요. 물론 최종 목표가 같은 자리가 아니라 할지라도 말이지요. 그런데 세 인물의 성향을 보면 방법에 있어 취하는 행동이 차이가 있는데요, 기어가는 춘추, 걸어가는 유신, 뛰어가는 비담이라고 표현하면 맞을 듯 싶어요. 
미실의 죽음 이후 제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은 여왕 덕만의 정치적 성장과 자라는 새싹 춘추의 영특함인데요, 유신은 이미 장군으로서의 위상을 갖춘 듯 하고, 비담은 연모와 야욕 사이에서 여전히 질펀하게 오락가락 하고 있어서, 뿌리치는 여왕 덕만에게 매달리는 모습이 좀 찌질하게 보여서 솔직히 매력 반감이에요.
선덕여왕 55회 줄거리 간략하게 정리하면서 이번회 눈에 들어왔던 춘추의 영특함에 대해 짚도록 하겠습니다.  
백제 윤충의 공격으로 대야성이 함락된 신라는 누란지경의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대야성을 함락시킨 백제군이 밀고 들어올 곳이 수도 서라벌이기 때문이지요. 보종에게 추포된 유신은 백제 간자의 혐의와 유배지를 이탈한 죄를 물어 사량부에 갇히게 됩니다. 여왕 덕만이 유신에게 밀명으로 백제군을 염탐하라고 했다고 밝히면서, 여왕 덕만의 유신에 대한 무한 신뢰에 질투와 시기심이 폭발한 비담은 이성까지 잃게 됩니다. 신라의 상황이 경각에 달려있는데도 간자를 미리 제거해 유신의 입지를 좁히려 한 비담의 행동은 미치지 않고서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요. 
3일안에 백제의 침공이 있을 거라는 유신의 말은 대아성에 있는 백제의 첩자를 색출하지 못해 불신을 받고, 유신이 월야의 복야회와 내통하고 있다는 비담의 폭로로 유신을 사량부에 갇히고, 허위사실을 날조해 군사를 움직이게 했다는 죄목까지 물어 유신을 참수하라는 상소가 빗발치게 되었지요. 비담은 덕만에게 연모한다고 고백하며 유신을 살리기 위해서는 자신과 혼인을 해야한다며 사면초가에 빠진 여왕 덕만을 압박합니다. 
유신의 정보를 믿지 않고 있다 앉아서 당하게 된 신라조정은 백제의 공격으로 대야성이 함락되었다는 보고를 받게 되고, 그제서야 유신의 말이 옳았음에 당황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지요. 대야성을 향했던 병부령 김서현 장군 부대가 퇴각하고, 백제군이 서라벌로 진군한다는 보고로 신라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남은 희망은 백전백승의 부대 유신군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유신은 죄인의 몸이라 군을 진두지휘할 수 없고, 백전노장 설원공이 신국을 구하기 위해 유신군을 이끌고 출병을 하게 되는 걸로 이번회는 끝이 났는데요, 다음회 예고에 설원공이 이끄는 유신군마저 전투에서 패하는 모양이에요.
설원공이 신국을 구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했는데 왠지 설원공의 목숨이 곧 끝날 것 같다는 불길(?)한 생각도 드네요. 미실의 마지막 명을 따르기 위해 구차하게 목숨을 부지하고 있던 설원공이 어떤 최후를 맞이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비담을 위한 설원의 마지막 행보가 궁금합니다. 
설원공의 출병을 허락하면서 여왕 덕만은 "신국을 구한 자에게 모든 자격이 있을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는데요, 이는 백제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하면 비담에게 혼인해 주겠다는 말이었지요. 설원공의 어깨에 비담의 앞날에 대한 막중한 책임이 달렸는데, 설원공이 이끄는 유신군이 패한다는 예고를 보아 비담과 여왕 덕만과는 정말로 인연이 없나봅니다. 설원공이 이끄는 유신군의 패배는 곧 여왕 덕만과의 혼인은 물거품이라는 의미인데, 비담이 덕만에 대한 연모의 마음을 끊고, 덕만을 향해 칼끝을 향하게 되겠지요. 아마 설원공의 미실에 대한 마지막 충성이 비담을 위해 준비하는 무엇인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왕 덕만의 마음을 잡기 위한 비담의 연모가 이대로 꺾일지 다른 수로 여왕 덕만을 조여갈지 지켜봐야 겠지만, 비담의 다음수는 덕만을 버리는 것이 되겠지요. 비담의 난 그 비극의 서막을 열기 위해서 말이지요.  

그럼, 선덕여왕의 주변 중심인물 세 사람의 캐릭터를 분석해 볼까요? 세 사람 무두에게 있는 공통점은 야심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그것을 드러내는 방법에 있어, 취하는 행동과 목적이 다를 뿐이지요.

기어가는 춘추 
선덕여왕을 보면서 가장 흥미롭게 지켜보는 인물이 춘추인데요, 춘추는 결코 그 속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지요. 춘추는 결코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인물이에요. 마치 주변 모든 상황을 면밀히 체크하고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움직이는 그런 인물같아요. 또한 자신의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도 않습니다. 천천히 아주 조금씩 기어가듯 움직이는 스타일이지요. 
이번회를 보면서 춘추라는 인물이 소름끼칠 정도로 영리하다는 생각을 다시 했는데요. 바로 유신의 처리 문제를 두고 고민하는 덕만과의 대화에서 였어요. 복야회와 내통한 신국의 적이자, 백제가 침공할 것이라는 허위정보까지 유출한 혐의를 물어 유신을 참하라는 상소가 빗발치자 덕만의 고민은 큽니다. 모두가 덕만에게 유신을 버리라고 할때 춘추는 기가막힌 수를 내놓습니다. 바로 가야계를 춘추가 끌어 안겠다고 한 것이었지요.
유신공과 가야 둘 다 살릴 수 있는 수가 김춘추에게 있다는 말은 바로 김유신 누이와의 혼인, 즉 가야의 세력과 혼맥을 맺겠다는 의미일 겁니다. 춘추 자신이 가야계 세력을 대표하는 황실 2인자가 되어 가야민을 안심시키겠다는 것이겠지요. 덕만도 웃게 한 춘추의 이 한 수는 춘추가 얼마나 야심이 크며, 기어가듯 천천히 자신의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가야를 얻는 것은 신라의 명장 유신을 얻는 길이며 유신의 지지 기반인 월야의 복야회까지 얻는, 표면적으로는 유신 살리기이고 속으로는 자신의 지지기반 확대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지요. 
춘추는 굳이 표현하자면 구렁이 처럼 천천히 조금씩 상대를 휘어 감아버리는 인물이지요. 반면 비담은 취하지 못하면 과감하게 물어버리는 독사에 비유할 수 있겠지요. 구렁이같은 춘추의 목적은 오로지 하나에요. 바로 유신을 얻겠다는 것이지요. 사람을 보는 통찰력에 있어 비담과 춘추의 차이이기도 하고 비담이 춘추보다 한수 아래임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비담에게 있어 유신은 반드시 밟고 넘어가야 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다면, 춘추에게 유신은 반드시 얻어야 하는 인물이라는 인식의 차이일 겁니다. 
 
걸어가는 유신
개인적으로 요즘들어 가장 매력적인 인물이 바로 김유신인데요, 미련 곰퉁이처럼 술수도, 꾀도 부리지 않는 유신은 그야말로 옳다고 믿는 그 한가지 신념을 향해 주위에서 비바람이 쳐도 뚜벅뚜벅 걸어가는 스타일입니다. 주위에서 참수하라는 상소로 목숨이 경각에 달렸어도, 오직 유신이 생각하고 보고 있는 것은 백제군이 공격해 올거라는 자신의 판단 하나 밖에 없습니다, 신국의 위험, 그 하나만을 생각하는 유신은 비담에게 소리쳤지요. "비담, 너의 어머니라면 어찌했을까?" 미실은 유신이 좋아하지도 존경하지도 않았던 인물이에요. 그럼에도 비담의 흐린 판단에 유신은 미실을 거론하며 통찰력을 비교합니다. 옥사에 있으면서도 오직 간자의 이름만을 기억해 내려 애쓰고, 백제 계백의 처소에서 보았던 작전 지도와 위기의 신라에 대한 걱정밖에 하지 않은 유신이었지요.

무식할정도로 우직하고 앞만 보고 가는 유신같은 인물을 춘추가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춘추는 유신의 야욕의 끝이 어디까지 인지 마저 꿰뚫고 있습니다. 유신에게 있어 야심의 끝은 가야민의 안정적인 신라정착입니다. 복야회를 버리고 스스로 궁으로 들어왔던 유신이었지요. 복야회가 유신을 탈출시키도록 유도해서 유신을 신국의 적으로 몰아갔던 비담의 계책은 실로 절묘했지만, 유신은 제 발로 궁으로 들어왔어요. 이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월야와 복야회가 자신을 왕으로 세우겠다는 것을 거절하고 유신은 제발로 궁으로 들어와 죄를 청했습니다. 유신이 궁극적으로 선택한 것은 여왕 덕만이 아니었어요. 유신이 선택한 것은 유신의 어깨에도 월야의 어깨에도 얹혀 있는 60만 가야민이었어요. 월야와는 방법적으로 다른 선택을 한 것이었지만 결국은 가야를 짊어지고 신라로 돌아왔던 것이지요. 유신이 제 발로 궁으로 들어와 죄를 자청했다는 것은 바로 역모를 꾀하고 있지 않음을 유신이 목숨을 내걸고 증명하고자 했던 것이었구요. 더 이상 물러 설 곳 없는 금강계를 친 비담의 수에 유신은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하게 보여주었지요. 그것은 바로 가야민을 살리고자 한 유신의 마음과 역모의 뜻이 없다는 것입니다. 춘추는 유신의 강직한 진심을 보았던 것이지요. 춘추는 유신이라는 인물의 가치가 신국과 맞먹는 것일 정도로 크다는 것을 꿰뚫었지요. 너무나도 영특하게도요.

뛰어가는 비담 
사량부령이 된 이후 비담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날뛰는 망아지가 되었어요. 비담이 황제 직속기관 사량부를 접수하고 처음 단행한 것은 유신죽이기였지요. 복야회를 빌미로 유신을 대역죄인으로 꼼짝없이 몰고가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비담이 통탄해야 할 것은 덕만공주와의 혼인이 아니라 유신이라는 인물을 놓친 것이라고 생각해요. 비담이 결과적으로 모든 것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유신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담은 유신을 결코 자기 사람으로 만들지는 못했을 겁니다. 유신은 뼈속까지 덕만의 사람이었고, 가야민의 안위를 위해 신라 대업을 함께 하고자 한 이유에요. 하지만 미실은 이런 유신을 가야를 담보로 무릎끓게 한 통찰력이 있었지요. 
이번 회 유신이 비담에게 물었었지요. 너의 어머니라면 어찌 했을 것 같으냐고요. 백제군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물음이었지만,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보니 유신에 대한 미실과 비담의 통찰력의 차이이기도 하더군요. 비담은 어찌보면 유신이라는 카드를 쥐고도 놓친 격이라 할 수 있어요. 가야민은 유신에게 자존심과 대의를 버리고도 선택한 유신의 아킬레스건이었어요. 미실은 유신의 이킬레스건을 이용해서 유신을 취했으나, 비담은 아예 쳐내버리려 했다는 것이 두 사람의 차이지요. 만약 비담이 가야와 복야회를 담보로 유신에게 모종의 거래를 하려 들었다면 어쩌면 유신은 비담과 손을 잡았을 수도 있었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비담은 생각이 앞서 뛰다보니 흘리고 가는 것들이 많은 셈이지요. 유신이라는 보물을 흘린 것은 비담에게는 가장 큰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사람을 얻는자 시대의 주인이 된다." 저는 진흥제가 말했던 사람이 유신을 칭하는 말이 아니었나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문노 역시 삼한지세의 주인이 유신이라고 생각했고, 유신에게 삼한지세를 건네려고 했었지요. 비담이 놓친 것은 삼한지세의 주인의 의미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한지세의 주인이 되는자 천년의 이름을 얻을 것이다" 라고 했던 문노의 말을 나라의 주인, 즉 왕이라 곡해해 버린 비담이 결국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미실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비담은 미실을 만나기 전부터 삼한지세의 주인, 즉 나라의 주인을 꿈꿨던 인물이에요.
그런데 과연 삼한지세의 주인이 왕이였을까요? 문노가 말한 '천년의 이름을 얻는다'는 의미는 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삼한지세는 왕이 보는 책이 아니잖아요. 지형 지세를 파악하고, 전쟁을 치루는 인물, 즉 장수를 위한 병법서였던 것이지요. 문노는 그 병법서를 제대로 쓸 주인을 알아봤던 것이지요. 문노가 유신을 삼한지세의 주인이라고 생각했던 계기가 가야민을 구하기 위해 미실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이었음을 상기하면, 유신에게서 진정한 삼한일통의 의미를 보았기 때문일 겁니다. 
비록 드라마이지만 만약 비담이 문노가 말했던 '천년의 이름'의 진정한 의미를 알았더라면 비담 역시 김유신과 함께 삼국통일을 이룬 영웅으로 기록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삼한일통의 주역이 된 김유신이라는 명장이 천년에 이름을 남긴 것을 보면 말이지요. 비담과 달리 춘추의 탁월한 통찰력이 빛나는 이유, 그것은 바로 김유신이라는 시대의 인물을 알아 본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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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6 Comment 45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애청자 2009.12.01 17:02 address edit & del reply

    모두들..각자의 역활을200% 잘해내고 있네요..
    작가가 언제가 한말.. 결국 이 드라마의 진정한 주인공은 유신이다.

    유신맞네요 ㅋ

  3. 사랑합니다. 2009.12.01 17:07 address edit & del reply

    멋져요 유신 ~~~

    나라를 위해서도 남자로써도..멋진사람..

    비담보다 유신에 한표!!!!!!!!!!!!!!!!!!!!!!!!!!!!!!!!!!!

  4. 유신이 대세 2009.12.01 17:08 address edit & del reply

    유신유신유신유신

  5. 까모야 2009.12.01 17: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가끔씩 누리님 글 읽으러 종종 들려요
    재미는 초큼~떨어졌지만 마지막까지도 통찰력있는 글 묘하게 빠져듭니다ㅎㅎ

  6. 선덕선덕 2009.12.01 17:28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글 잘쓰시네요........
    비유도 좋고.. 특히 그 진흥제가 한 말에 대한 필자님 해석이.. 진짜 저게 맞는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와요 ㅋㅋㅋ
    잘 읽었어요!

  7. 핑구야 날자 2009.12.01 18:09 address edit & del reply

    유신과 비담 어쩌다가.. 유신의 부활을 기대합니다.

  8. *저녁노을* 2009.12.01 18: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사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선덕여왕을 안 보는 노을이.......ㅋㅋㅋ
    가끔 지기님의 리뷰로 내용 파악하게 되네요.

    잘 보고 갑니다.

  9. 발연기 2009.12.01 18:47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만 글쎄요 전 드라마에서 유신을 엄청 띄워준다고 느껴지네요.
    우직한 그라면 애초 월야와 설지가 탈출시키려 할때 그걸 단호히 거부했어야 옳은 게 아닌가합니다. 근데 월야 설지와 함께 탈출해놓고선 나중에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다시 돌아온다는 설정은 마치 그를 일부러 궁지에 몰아넣었다가 결정적인 순간 멋지게 등장시키려했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그리고 유신이라는 인물이 정말 짜증났던건 우직한 인물이 복야회와 신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애를 써서 주군을 곤란하게 만들었고 정계에도 나쁜 일로 적잖은 파장을 몰고왔다는 점...우직한 게 아니라 쓸데없는 쪽으로 고집이 세다는 느낌밖에 안 들었어요. 물론 나중엔 가야를 포기했지만 그걸보니 결국 포기할거면 진작부터 여왕 말좀 듣지 왜 사람 속을 저렇게 뒤집어놓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전 비담이 춘추보다 한 수 아래라는 생각까진 안 들어요 미실측이 복야회였나 여튼 잡아내려고 가야사람을 미친듯이 족칠때 비담은 나라면 한 놈씩깐다식으로 얘기했고 실제 그렇게 했었죠. 그리고 진평왕앞에서 미실이 그를 죽이려고 비담에게 네놈은 언제죽느냐고 했더니 깜찍하게(?)왕을 걸고 넘어졌죠 폐하보다 3일 모자란다구요. 이렇게 날카로움을 보여준 인물이 어느순간부터 변화를 겪었는데 그 변화에 설득력이 없어서 말이 많았죠. 근데 전 지금은 덕만캐릭터도 이상해보입니다. 비담에겐 별다른 애정을 보여준 적이 없더니 갑자기 비담이 자길 만지면 설레인다는 식으로 사람 마음 흔들어놓고 무엇보다 여왕이 되고난 후엔 자기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지 않고 춘추같은 측근에게 자꾸 기대려하네요. 대체 이 드라마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미실, 덕만, 유신??..
    스릴감있는 내용전개는 재미있습니다만 캐릭터들은 정말 다 병맛입니다.

    • 발연기 2009.12.01 19:06 address edit & del

      내용 첨부입니다. 개인적으로 선덕여왕 최고의 우직한 카리스마는 알천이 최고라고 봅니다만 그는 준엑스트라로 전락해버렸네요...그리고 비담...갈수록 연모로 인해 망가져가고 있지만 배우의 연기만큼은 극찬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네요. 정말 내공이 무섭습니다.
      월야도 정말 인상적이었구요
      그에 반해 덕만공주역의 이요원씨는 연기력이 퇴보한건지 첫 사극작품이라 적응을 못한건지 할말없습니다.;;; 엄태웅씨는 안타깝구요. 초반엔 멋있게 출발하나싶었는데 이젠 용두사미라는 말밖에 생각 안납니다.

  10. gemlove 2009.12.01 18: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연말이라 너무 바뻐서 TV도 못보고 있어요 ㅠㅜ 몰아서 볼라고 다운받아놓긴 했는데요.. 받아논게 너무 많아요 ㄷㄷㄷ 12월 마무리되야 좀 시간이 날 것 같은데 ㅠㅜ

  11. 바모스 2009.12.01 19:00 address edit & del reply

    춘추는 무서운 인물이지요. 덕만의 후계자임을 정통으로 약속받게 되는데다가 유신은 물론이고 가야계까지 품는 일거삼득을 하게 되는 셈이니까요. 문희와의 결혼부분이 역사와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는데도 춘추가 대단한 야심가이며 영리한 지략가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설정이라 참 교묘하게 수를 써서 스토리를 이어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신은 언제나 그랬듯 유신스러웠고요. 비담은 여왕의 말대로 순진한 아이의 마인드였어요. 머리가 영리하다뿐이지,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나 그릇의 크기는 확실히 어머니인 미실은 물론이고, 다른 인물들에 못미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 권력다툼에서 필패는 예상되는 것이고. 여리디 여린 사람의 마음으로 너무도 푸른꿈을 꾼다며 비담의 앞날을 걱정했던 미실의 통찰력이 옳았다는걸 증명했네요.

  12. 악랄가츠 2009.12.01 19: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결국은 뛰어가는 비담이 제일 먼저 지쳐 쓰러지겠죠? ㅜㅜ
    어쩔 수 없이 스토리는 비담을 계속 궁지로 몰아넣고 있네요 ㅜㅜ
    마지막 그 날을 위해! ㄷㄷ

  13. OmniaLuna 2009.12.01 19:1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담은 삼한지세의 주인이 되는 것이 왕이 아니라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알았습니다. 비담은 스승님께서 삼한지세의 주인이 되는 것은" 왕보다 크며, 천년의 이름을 얻을 것이다." 고 말씀하셨다 했지요. 비담이 삼한지세의 주인이 되지 못한것은 유신의 '진심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힘'을 몰랐고, 그것을 어떻게 하는지 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비담은 사람에게 진심어린 마음을, 그런 사랑을 받아 본적이 없으니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것이겠죠. 그런점에서 유신과는 다른 방법으로 길을 걸어나가는 것이구요. 그리고 비담은 유신을 연적이자 라이벌로 생각하기에 그를 품을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유신과 덕만 사이의 들어갈 수 없는 틈 자체가 자신의 존재 크기이기에...

  14. 朱雀 2009.12.01 19: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도 초록누리님의 훌륭한 해석 잘 읽고 갑니다.
    부족하지만 제 글도 트랙백 걸고 갑니다. ^^

  15. 털보아찌 2009.12.01 21: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햐! 포스트 제목이 아주 간결하고 실감나게 표현하셨네요.

  16. 너돌양 2009.12.01 21: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야 댓글 남깁니다ㅠㅠ 죄송해요. 앞으로는 평일에는 밤에나 방문할듯 싶네요ㅠㅠ

    원래 선덕여왕 다음에 권력이 센 인물은 비담이 맞아요. 그담에 알천 춘추는 조기~
    김유신이 붙은 덕분에 춘추가 왕이 된거죠.

    하지만 우리 후손들은 태종무열왕,그의 아들 문무왕보다 김유신을 더 높게쳐준다는 사실. 그래서 삼한통일의 주인공은 김유신이 아닐까 싶네요 ㅎㅎ

  17. 보링보링 2009.12.01 22: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비담을 보고싶긴하지만...요즘에는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재방으로 보고있습니다..
    요즘은 드라마에 관심이..줄어드네요..피곤해서 그런가봐요..ㅠ.ㅠ
    일하고오면 이렇게 블로그만...ㅎㅎ

  18. 비담을 너무 쓰레기취급 2009.12.02 01:0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담이 난을 일으킬때는 엄청난 대의명분이 있엇죠
    물론 실패했지만
    선덕여왕시개 백제한테 만날 털리고, 그리고 황룡사9층석탑만들어서 백성들 힘들게 하고.
    비담은 성공했다면 영웅급.

  19. 미동 2009.12.02 09:26 address edit & del reply

    신라가 비담과 그 일당들을 잃은것은.. 여리디 여린 신라가 일통할만한 힘을 잃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신라의 힘으로는 일통을 할 수 없었죠. 장수도 부족했고- 군세를 유지할수도 없었습니다. 희대의 책략가이자 가장 가슴아픈 결정을 해버린 '춘추'는 외세의 세력을 빌릴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유신을 가지는 것. 하지만 유신의 마음까지 가지지 못했지요. 춘추와 유신은 친하지 못했으니까.. 유신과 비담이 있는 신라였다면- 백제를 공략하며 고구려를 견제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알천등이 특공대가 되어 휘저어 다니며 흔들고 유신이 압박하고 비담이 고구려를 교란시키면.. 충분히 백제를 공략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백제에도 윤충과 계백등의 장수가 있지만.. 하여튼- 연약한 신라가 일통을 위한 전쟁은 지금까지 가슴아픈일이 되어있습니다..

  20. 끝없는 수다 2009.12.02 10: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선덕여왕 조금 봤는데~ 오히려 초록누리님 글보는게 더 잼있네요 ㅋ`

  21. 라이너스™ 2009.12.02 10: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적절하기도 하구요^^
    잘보고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009.11.25 12:09




여왕 덕만은 지금 힘겨운 전쟁 중에 있다. 밖으로는 백제 윤충장군과 계백(최원영)으로부터의 공격, 안으로는 비담과 유신의 힘겨루기 한판을 지켜봐야 한다. 브라운관 밖에서는 하락한 시청률도 잡아야 한다, 최악의 상황이라 아니할 수 없다.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선덕여왕을 보며 나름대로 생각한 것을 전하고 싶다. 드라마의 방향에 대한 아쉬움이기도 하고, 수개월을 함께 해 온 드라마이기에 아쉬움 못지않게 애착이 크기 때문이다.
미실의 죽음 이후 선덕여왕은 비담의 난을 위한 준비와 함께 삼한일통으로 나가기 위해 불가피 하게 치워야 하는 백제, 고구려와의 전쟁으로 가닥을 잡은 듯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비담이라는 적과 외적으로는 전쟁이라는 꽤나 흥미로운 구도를 택했다. 그러나 전쟁 자체는 선덕여왕에서 볼거리는 주겠지만 흡입력은 떨어질 테고, 아무래도 내부전쟁, 즉 비담의 난에 더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건데, 선덕여왕은 비담의 난을 드라마의 마무리 코드로 잡은 것은 실책이 아닌가 싶다. 50회가 방송되는 내내 미실의 난을 봐 왔던 시청자들에게 미실의 판박이 비담의 난이 그다지 새로운 소재는 아니기 때문이다. 
54회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비담의 계책에 말려든 유신은 우산국으로 유배를 당하고, 궁은 순식간에 비담파가 승승장구하는 양상으로 돌아간다. 이는 비담에게나 여왕 덕만에게나 좋지 않은 판세이다. 똑똑한 춘추가 지적했듯이...
비담이 계산하는 것은 유신을 남겨두되 이름만 상장군인 허수아비 유신이었다. 비담이 유신을 친 목적은 호국영웅으로서 누리는 백성들과 조정신하들의 중망, 즉 존경심과 유신의 세력이 커질 것을 경계하기 위함이다. 또한 여왕 덕만에게 복야회가 왕으로 추대하려는 인물이 유신임을 알림으로써, 유신에 대한 여왕 덕만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유신을 죽이되 생명을 취하지 않는 죽음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여왕 덕만은 제 발로 죄를 받기 위해 궁으로 돌아온 유신에게 상장군 직위를 파직하고, 유배를 보내는 가혹한 결정을 내린다. 물론 여왕 덕만은 표면적으로는 유신을 내쳤지만, 백제진영을 염탐하라는 밀지를 내림으로써 유신을 끝까지 믿으려 한다.

유신은 백제진영에 잠입하여 백제의 기개 높은 장군 계백과 만나고, 백제군이 대야성을 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아냈으나, 간자임이 들통나고 백제군에게 포위당하고 만다. 백제진영에서 유신을 구한 것은 월야의 복야회. 가야민의 왕으로 추대해 가야를 재건하고자 하는 월야와 철저하게 신라의 2인자로서 가야를 품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유신은 정치적 동맹을 깨고 결별하게 된다. 유신은 보종에게 붙잡혀 백제의 간자라는 누명을 쓰고 추포 당해 비담에게 끌려 오고, 신라에는 백제군이 대야성을 공격해 온다는 급보가 날아들면서 신라는 혼란에 빠진다.
다음 주 예고를 보니 유신의 위기를 구할 사람으로 춘추가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춘추와 유신의 관계가 긴밀해지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미실의 죽음 이후 선덕여왕의 흐름에 아쉬운 점과 희망사항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해 보고자 한다.

비밀병기 비담을 너무 일찍 부각시켰다
선덕여왕의 비밀병기 비담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은 선과 악의 이중성이었다. 그런데 미실의 죽음 이후 비담은 너무 빨리 이중성을 버려 버렸다. 비담의 난이 실제 신라 역사상 선덕여왕 말년에 일어난 점을 염두해, 비담을 철저하게 이중적인 캐릭터로 묘사했다면 좋았을 텐데, 너무 일찍 야망과 악의 칼자루를 쥐게 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미실의 죽음 이후에도 겉으로는 변함없는 충성과 여왕 덕만에 대한 연정을 그려주면서, 마음 속에 도사리는 야망을 복선으로 깔아주었더라면 비담이라는 캐릭터는 훨씬 흡입력이 있었을텐데, 눈빛이며 행동이며 유신을 치는 과정까지 야망이 너무 분명하게 드러나 버리니 솔직히 매력이 없어진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비담 대신 갈등의 축으로 월야를 내세웠더라면 훨씬 그림이 좋았을 것 같다. 대가야의 마지막 왕자 월광태자의 아들 월야라는 인물은 가야를 담아내기에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닌가 말이다. 어쩌면 미실의 난보다도, 비담의 난 보다도 70년 핍박 받았던 한의 역사, 서러운 민족 60만 가야 유민의 수장 월야를 여왕으로 등극한 덕만을 압박해 오는 축으로 그렸다면 훨씬 흥미진진했을 듯싶다. 여왕에 오르도록 일조한 월야, 그리고 그 기반을 딛고 있는 유신. 그러나 어떤 의미로도 가야를 품어야 하는 여왕의 고뇌와 갈등을 보여 주었으면 극의 긴장감이 더 컸을 텐데, 갈등의 축을 월야 대신 비담으로 끌고 간 것은 무척이나 아쉽다, 이 과정에서 비담의 사량부가 함께 활약해 복야회를 치면서, 유신의 처지를 안타까워 하는 덕만의 심리적 갈등을 홀로 지켜보는 비담을 그리는 것도 좋았을텐데 말이다. 비담의 난은 이후에 준비해도 늦지 않았을텐데... 복수불반분, 엎지러진 물은 주어담을 수 없다고 했던가? 일찍 선의 모습을 버려버린 비담의 캐릭터야 말로 드라마 선덕여왕 최대의 복수불반분이다.

똑똑한 정치참모 춘추, 컨닝 여왕 덕만
과거 덕만공주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정치적 스승은 미실이었다. 난관에 부딪칠 때마다 쪼르르 달려가서 자문을 구하고, 심지어 정답까지 알아왔던 덕만에게 새롭게 정치참모이자 스승으로 나선 이가 춘추이다. 53회, 54회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하는 여왕 덕만에게 정치 판세를 분석하는 춘추의 능력은 천재적이다. 물론 여왕 덕만의 입장에서만... 비담도 알고, 유신도 예측하고, 시청자도 아는 정치판세를 여왕 덕만이 파악하고 있었는지 아닌지 그것은 모르겠다. 하지만 유신의 처리문제를 두고 고심하는 여왕 덕만이 춘추에게 사사받는 정치수업은 여왕 덕만의 체면도 구기고 위신도 서지 않는 설정이었다.
과거의 덕만과 달라진 점은 비교적 춘추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나, 이제는 귀를 기울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모범답안지쯤으로 외우려고 드는 형국이니, 여왕 덕만의 통치력과 능력이 심히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춘추의 말이 워낙 정곡을 찌르는 핵심이었기에 덕만이 가타부타 말을 할 수 없었겠지만, 유신이 힘을 잃으면 비담의 힘이 너무 커진다며 유신을 치면 안 된다는 말에 덕만은 어이없는 대답을 하고 만다. 적어도 내게는 어이가 없었다. 여왕 덕만의 말을 빌어보자.
"내가 복야회를 발본색원하려는 이유를 모르느냐? 난 유신을 믿는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유신과 월야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나의 사후다. 다음 후계자가 장악하지 않으면 유신, 비담 누구든 왕을 노릴 것이다. 춘추, 너는 진골이다, 니가 그들을 장악하지 못하면 천명공주 아들이라는 것으로 왕이 되지 못해, 니 손에 오물이든, 피가 묻는 비담이든 유신이든 니가 제압하고 장악해야 한다. 내 뒤에 숨어 편히 가려 하지 마라. 삼한일통 대업은 결코 편히 얻어질 수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하여 내 팔을 잘라내는 심정으로 상장군 유신을 파직하고 유배형에 처한다"
구구절절 옳은 말 같아 보인다. 하지만 구구절절 틀렸다. 우선 이제 왕권을 잡은 지 몇 년 밖에 되지 않은 황제의 자리에 앉은 왕이 다음 후계자를 지목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왕위라는 자리가 비록 세습적으로 같은 핏줄에게 이어진다고는 하나 왕이라는 자리는 형제도 자식도 자신을 위협하는 것이라면 가차없이 쳐내는 자리일진대, 자신의 자리에 가장 위협적인 서열 일순위에게 후계자 운운하는 것은 이르다는 말이다. 춘추를 후계자로 염두하고 있었다면 춘추의 그릇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고, 춘추가 선대의 위업을 계승할 의지가 있는 인물인지를 먼저 재야 하는 것이 순서인데, 진골을 들먹이며 다음 후계자로 암묵적으로 점지하는 것은 왠지 무능한 군주같아 보인다. 죽을 날을 알았었다면 모르겠으나 사후 걱정을 하기에는 아직 팔팔한 나이이다. 
또한 삼한일통을 위해 팔을 잘라내는 심정으로 유신을 파직하고 유배한다는 결정 역시 이율배반적이다. 김유신은 전쟁터에서 잔뼈가 굵은 명장중의 명장, 게다가 백성들의 신망과 휘하 정수들의 신망을 한몸에 받고 있는 신라군 최고 수뇌부이다. 그런 유신을 믿는다면서도 쳐내겠다는 것은 삼한일통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수를 치겠다는 말인데 앞뒤가 맞지 않다.

유배를 보내는 척하면서 백제를 정탐하러 보내기 위함이었고, 백제 계백장군을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등장시키려는 의도였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유신이 정말 백제의 계백진영으로 정탐을 하러 갔다면 아마 훗날 춘추와 유신의 삼국통일은 이루지 못했을 가상의 역사가 될 뻔했다. 차라리 영화 황산벌에서 유명한 인물이었던 '거시기' 죽방(이문식) 을 보내야 했지 않았을까? 거시기는 적어도 전라도 사투리에라도 능했으니 말이다. 신라와 백제의 사투리, 그 확연한 차이는 경상도사람도, 전라도 사람도, 서울사람도, 제주도 사람들도 알아채는데 말이다. 이는 그저 웃자고 한 소리일 뿐이다. 드라마 등장인물 모두가 한결같이 표준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딴지 걸 생각은 추호도 없다. ㅎㅎㅎ

병풍남이 될 위험에 처한 춘추
선덕여왕 종영을 앞두고 가장 비중있게 다루어야 할 인물이 춘추와 유신이 아닌가 생각한다. 비담과의 갈등구조로 유신이 비중있게 다루어지고 있음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삼한통일의 대업을 이룰 태종무열왕 춘추의 모습 역시 심도있게 다뤄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고 바램이다. 다행스럽게 53회, 54회에서 춘추의 탁월한 식견이 드러나는 걸로 보아, 앞으로 춘추에 대한 부분을 다룰 가능성도 커 보이지만, 백제와의 전쟁, 복야회의 해체와 월야의 추포과정, 그리고 비담의 난이라는 굵직한 사건들이 줄지어 있는 것으로 짐작컨데 춘추가 정치 전면으로 나서는 모습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을 것 같다.

비담의 난이 앞으로 드라마의 하이라이트가 되겠지만, 여왕 덕만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군주로서의 자질과 여왕으로서의 권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선덕여왕의 정치적 소신과 삼한일통 대업을 향한 과정이 비담의 난을 처리하는 것으로 완결시켜서는 아니될 말이다. 뭐니뭐니 해도 여왕 덕만을 정치적으로 성장시켜야 할 축은 춘추이다. 엄밀히 춘추가 황실가의 사람이라고는 하나 기반은 귀족세력이다. 이는 성골이라는 순수혈통을 가진 덕만의 기반과는 엄격히 차이가 있다. 황실이라는 튼튼한 기반을 가진 덕만과 귀족이라는 기반을 가진 춘추의 대립은 충분히 흥미로운 대립구도이다.
여왕 덕만이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견제해야 할 대상은 미실 잔당 세력 비담파도, 우직한 유신도 아니다. 애꿎은 비담의 난에 밀려 춘추가 여왕 덕만의 정치참모격으로 나서고 있지만, 사실 덕만의 왕권에 가장 위협적인 인물은 춘추와 그의 세력일 것이다. 춘추가 유신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 이유는 춘추의 정치기반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아들일지라도 앉아있는 동안에는 넘보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게 왕이라는 자리가 아닐까?
비담을 일컬어 그의 스승 문노는 손잡이 없는 칼이라 했다. 손잡이 없는 칼의 주인으로 비담은 미실을 택했고, 결국은 미친 칼이 돼 버릴 것이기에 쳐내야 할 칼이 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비담은 너무 쉽다. 유신은 백만스물 하나, 백만스물 둘의 우직하고 곧은 칼이다. 너무 곧고 우직해서 칼날 마저 보이는... 그래서 꼭 가지고 싶은 칼이다.
그럼, 춘추는 어떠한가? 춘추는 여왕 덕만에게는 양날의 칼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춘추야 말로 가장 가늠하기 힘든 양날의 칼이다. 아군이면서 적군이고, 신하이면서 왕위를 꿈꾸고, 보이면서 보이지 않는,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태종무열왕 김춘추이다. 몇 회 남지 않은 드라마를 어떻게 그려나갈 지는 모르겠지만, 미실에 이은 여왕 덕만의 정치상대는 춘추로 옮겨가야 할 것이다. 혼인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덕만이 다음 후계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춘추가 언니 천명공주의 아들이자 황실의 후손이라 할 지라도, 덕만과 춘추는 서로의 그릇을 견주어야 한다. 덕만의 입장에서는 대업을 잇게 할 만한 그릇인가를 판단해야 하고, 권력자로서 왕위를 넘보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춘추 역시 여왕 덕만이 비빌 언덕이면서도 끊임없이 견제 당해야 하는 입장이다. 서로가 양날의 칼인 셈이다.

따라서 선덕여왕이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려면 덕만과 춘추의 양날의 칼과 같은 정치대립을 그리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덕만이 장기를 둬야 할 상대는 비담이 아니라 춘추가 되어야 할 것이다. 개인적인 희망사항이지만 말이다. 선덕여왕 다음 보위에 오를 진덕여왕을 드라마에서 보여줄지 생략해 버릴지 모르겠지만, 자칫 비담의 난에 에너지를 소진한 나머지 춘추를 애매하게 선덕여왕에게 훈수나 두는 인물로 그린다면, 여왕 덕만의 권위가 실추됨은 물론이고, 춘추 역시 애매한 병풍남으로 남게 될 수도 있다. 빼앗고 지키는 과정에서 살아남는 자, 결국 시대의 주인은 살아남는 자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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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5 Comment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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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11.25 14:24 address edit & del reply

    덕만은 미실을 배끼기만하고 따라하기만하고 창의성도 없고 왕의 자리가 맞지가 않아요 미실이나 춘추가 왕이 됐어야 했어요

  3. 임현철 2009.11.25 14:57 address edit & del reply

    옳은 말씀입니다.

  4. basecom 2009.11.25 16:02 address edit & del reply

    유신을 유배보낸 것은 좋은 수 같습니다. 그 상황에서 나름의 돌파구를 마련한 거죠. 또 선덕여왕이 비담이나 춘추, 알천 등에게 여러 이야기를 듣지만 누구의 이야기를 100% 반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본상의 선덕여왕은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제 생각에 이요원의 연기가 좀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성장하겠지..하겠지.. 하면서 보고 있지만 낭도시절 연기스타일에서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낭도에서 공주, 공주에서 왕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대본상으론 많은 성장이 있었지만 표정이나 대사톤에서 그런것이 묻어나지 않는게 문제입니다. 낭도시절 연기는 충분히 훌륭했습니다. 이요원이 연기 못하는 배우는 아니라는거죠. 다만 너무 큰 역이 아닌가합니다.

    그러다보니 여왕의 카리스마가 부족하게되구요. 춘추나 비담에게 휘둘리는 듯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미실에게 눌려살았던 진평왕보다도 카리스마가 부족해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대본에선 선덕여왕의 여자로서의 연약한 마음 또한 표현하려고 했는데요. 왕으로의 카리스마가 나타나지 않다보니 유신이나 비담에게 사적인 감정을 품는 모습, 인간적인 고뇌를 표현하는 부분이 독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겉으로 강한 모습이 아니었던지라.. 그나마도 얻던 카리스마를 깎아먹는 부분이 되고 있는거죠. 미실이 혼자있을때나 설원이랑 있을때 간혹 울컥해서 한탄하는 장면을 생각해보면 대비가 극명하죠.
    대사에도 소위말하는 '조'가 박혀서 이미 고치긴 힘들어보입니다. 안타까울뿐이죠. 좀 더 내공이 있는 사람이 했어야하는건데...

  5. 극한 2009.11.25 16:36 address edit & del reply

    미실의 난의 다른 버전일 비담의 난으로 마무리되겠죠. 미실의 난도 따지고 보면 덕만이를 병풍만들고 미실에게 모든걸 실어주는 방식으로 애매하게 마무리 되었기때문에 이 드라마의 마지막도 전체를 관통하는 감동적인 메세지를 주기보다는 그럭저럭 수습되는 식일겁니다. 역사적 흥미도나 일반적 사극시청자들의 입장에선 백제 고구려와의 대결이 흥미진진할텐데 이부분은 워낙 스케일이 크고 남은 8여회차에서 다루기엔 너무나 부담이 큰부분이니 대충 넘어갈겁니다. 문제는 비담의 난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미실의 난만큼 흥미진진하진 못할거란거죠. 그간의 개연성이나,캐릭터등 대중에게 어필할수있는 부분이 미실의 난보다는 현저하게 약하다는거죠. 즉, 이드라마가 용두사미로 끝장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실수는 각각의 인물들에 제각각의 그럴듯한 사연을 깃들게 만듦으로써 제작진의 능력치에 비해 전체를 아우르면서 뒷감당하기가 참 어려운 일을 많이 벌여놨다는겁니다. 사실 이야깃거리만 보면 너무나 많죠. 덕만의 치세, 비담과 유신과 춘추의 권력경쟁, 비담의 난을 일으킬 계기가 될 비담과 덕만의 갈등, 숙청되지 않고 살아남아 비담을 추대할 기회만를 노리는 미실파사람들, 백제와 고구려와의 전쟁등등. 헌데 이걸 깔끔하게 수습하기엔 제작진의 역량도 많이 부족한게 사실이죠. 풀어내는 이야기는 너무 많은데 모든게 자연스럽에 어우러지지가 않고 제각각 놀고 있지 않습니까. 미실과 덕만의 수싸움이 치열하여 명백하고 단순한 대결구도를 보여준 에피소드가 가장 흥미를 끌었듯, 일반 시청자들이 무리없이 좋아할 만한 취향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단순하면서도 분명하고 따라서 회차하나를 놓친대도 무리없이 볼수있어 흥미진진한 몰입도를 보여주는 구도입니다. 대표적으로 대장금같은 드라마가 있죠. 헌데 이 드라마는 초반에는 이런 구도를 취하다가 중반이후 굉장히 복잡다단한 설정을 통해서 매니아적인 면모가 섞이게 되었습니다. 쾌도를 달렸던 초반이후 반응이 지지부진하다가 미실의 난을 일으키며 덕만과 미실의 분명한 갈등이 최고조로 올랐던 회차에서 연달아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건 당연한것이었죠.

    50회를 넘어서는 대작이고, 뭘 뒤늦게 수습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니 임기응변식으로 상황하나하나에 대처하다가 끝나는 듯해 아쉽네요. 지금 대사나 편집을 보면 제대로 방향을 잡고 세심하게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안들거든요.

    • 111 2009.11.25 18:23 address edit & del

      그중 젤 예리한 분석이신듯..

  6. 카타리나 2009.11.25 16:51 address edit & del reply

    미실이 빠진 자리를 급하게 메우려다보니.....
    결국 비담의 야심을 너무 일찍 보여준 경향이 있죠
    좀 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줬어야 한다는 말에 100000000000000000% 공감 ㅎㅎㅎ

  7. labyrint 2009.11.25 16: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춘추의 나이가 40인 다되었는데... 계속 20대 이하로 나오니 어울리지 않네요.
    뭔가 아쉬운 점이 많네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동감 2009.11.25 17:20 address edit & del

      실제 역사에서 김춘추가 30살이 되어서야
      선덕여왕이 즉위를 하니 현재, 못해도 30대 중반은 되어야하죠. 수염정도는 붙여줘야.ㅋㅋ

  8. 걸어서지옥까지 2009.11.25 17:4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나저나 승만공주 훗날 태종무열왕 김춘추에 앞서 왕이 되는 선덕여왕 뒤를 잇는 진덕여왕은
    언제 등장할까요? 진덕여왕 역할은 누가 맡을런지요??

  9. 편견에 가깝고 너무 황당한 리뷰입니다. 2009.11.25 19:37 address edit & del reply

    저하고 의견이 반대이네요.

    김유신은 전쟁터에서 잔뼈가 굵은 명장중의 명장, 게다가 백성들의 신망과 휘하 정수들의 신망을 한몸에 받고 있는 신라군 최고 수뇌부이다. 그런 유신을 믿는다면서도 쳐내겠다는 것은 삼한일통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수를 치겠다는 말인데 앞뒤가 맞지 않다.

    복야회의 의미는 모르시나요?
    가야의 재건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유신이 왕이되면 신라영토의 1/3를 잃는다는 소리이구요.
    이걸 내버려두는 군주가 있을까요?
    유신을 유배보내지 않는 것이 더 군주답지않습니다.
    유신을 믿는가는 것과 그 뒤에 세력을 믿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유신이 덕만을 따른다고 해도 덕만이 덜컥 죽어버리고 자신의 세력이 너무 크다면 신라를 무너뜨리고 왕이 될수 있습니다. 월야가 복야회의 수장으로 있는 이상 그런 가능성은 군주가 반드시 생각해봐야 합니니다.
    그리고 덕만은 신라의 군주인 이상 복야회를 인정하면 꼭 자신의 폐위를 가르킵니다.
    복야회가 가야의 재건을 가르키는데 신라의 대신과 신하들이 그런 군주을 따를까요?
    이미 모든 정황이 나와있는데 여기서 유신을 감싼다면 그 군주을 신하들이 뭐라고 생각할까요?
    읍참마속도 모르십니까?
    실제역사를 따지면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선덕여왕드라마자체가 이미 역사의 개연성은 모두 무시했습니다. 이땐 드라마속의 개연성을 따질수 밖에 없죠.
    정황상 유신은 반드시 내쳐야 합니다. 그리고 덕만이 사량부을 견제하면서 다시 유신을 불러올리려는 계책까지 만들었습니다. 죄송하지만 다시 복습해보세요.



    과거의 덕만과 달라진 점은 비교적 춘추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나, 이제는 귀를 기울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모범답안지쯤으로 외우려고 드는 형국이니, 여왕 덕만의 통치력과 능력이 심히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춘추는 일부러 병풍남을 자처한것 같은데요. 즉 자신은 피을 묻히고 싶지 않고 편하게 모든 것을 덕만에게 떠넘기고 자신은 편히 왕을 할려고 마음먹었는데 갑자기 비담이 커져버리면 곤란하니까 유신을 치지말라고 하죠.
    그런데 여기서 유신을 안 치고 감싸안으면 복야회문제로 신하들이 덕만을 불신하게 되어 덕만 자신의 왕권까지 무너지고 그러면 유신, 비담이 서로 세력균형이 되어 덕만이 허수아비가 되면 춘추가 쉽게 왕을 해먹을수 있죠.
    그걸 이미 덕만은 간파하고 유신을 내쳐버리고 대신 비담세력의 견제을 춘추에게 맡기는 대단한 술책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복야회문제를 사량회에 넘겨서 자신의 권력이 손상되지 않도록 합니다. 물론 사량부가 복야회를 못찾으면 사량부를 문책하면 되고 복야회문제을 어느 정도 해결하면 다시 유신을 불러올려서 자연스럽게 유신을 복귀시킬려고 하죠.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주진공, 호재, 수을부등 여러대신들이 상장군을 문책해야한다고 덕만을 압박하다가 막상 덕만이 유배보낸다고 하니까 상장군이 공을 많이 세웠다고 문책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즉 신하들이 조금이라도 왕권을 깍아내릴려고 하는 상황인데 여기서 초록누리님의 리뷰처럼 덕만이 춘추의 의견대로 유신을 처리안한다면 신하들의 복야회문책공세를 어떻게 처리하실지 묻고 싶습니다.

    단 춘추를 경계하지 않는다는 말은 정말 공감합니다.

    • 휴.. 2009.11.25 18:24 address edit & del

      저두 이 분 의견이 더 공감된다는...^^;;

  10. gemlove 2009.11.25 19: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미실이 죽고나서 선덕여왕의 매력이 확 떨어졌어요.. 평소같으면 월화 칼같이 집에가서 보는데, 이번주는 한편도 안봤네요 ㅋ 술마셨다능 ㄷㄷㄷㄷ

  11. 이파 2009.11.25 21:27 address edit & del reply

    월야에 대한 느낌, 동감합니다. 저만한 캐릭터 얻기도 쉽지 않은데 이건 뭐 버리는 것도 아니고.. 좀 많이 아쉽더군요.
    그리고 비담도 그래요. 아르바이트 하면서 잠깐 틀어놨었는데, 보는 사람들마다 그러더군요. 전엔 좋았는데 이젠 꼴뵈기 싫다고.. 하하하;;; 상황에 맞게 캐릭터가 변하면서 호감도가 달라지는거야 당연하지만, 이건 비담의 흡입력과 매력을 너무 드라마 진행에 맞춰서 팽개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전의 비담은 선악을 동시에 담고 있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인물이었는데, 요즘 비담은 사극에 흔하디 흔한 캐릭 중 하나일 뿐입니다.
    저도 요즘 선덕여왕 잘 안봅니다. 정말 아쉬워요~
    (뭐 실제 나이나, 실제 역사를 따지면 선덕여왕이 너무 판타지가 되는지라 그쪽은 애써 눈을 안 돌리지요..-_-;)

  12. 걸어서 하늘까지 2009.11.25 23: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이 공감이 가네요^^ 갈등 구조가 많이 약해진 게 분명합니다. 월야에 대한 언급이나 춘추와의 갈등도 좋겠어요. 비담의 난은 미실의 난의 그림자 같다는 생각에 흥미도가 많이 떨어지겠죠^^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대본이나 제작자가 끝가지 노력해 주면 좋겠어요^^

  13. 빨간來福 2009.11.26 03: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미실이란 인물자체가 역사속에서 그리 특출난 인물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는 들은듯 하네요.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니....

  14. PinkWink 2009.11.26 04: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제쯤 우리 덕만은 쿨~한 주인공으로 우뚝서게 될까요..ㅜ.ㅜ^^

  15. 2009.11.26 09:4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6. 라이너스™ 2009.11.26 14: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17. Uplus 공식 블로그 2009.11.26 14: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매력적으로 그려내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인물이 김춘추인데요 ㅠ 그런 면이 드러나지 못하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풀어놓고 주워담지 못하는 모양새가 되버리는 것 같아 초록누리님의 글, 공감하고 아쉽네요^^a

  18. 2009.11.26 18:4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1.26 19: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접속이 계속 안되시나요.
    아니면 바쁘신가봐요.
    하루도 빠뜨리는 날이 없으시더니...
    별일 없으시죠. 바쁜건 좋은거니까...

  20. 김명곤 2009.11.27 20:58 address edit & del reply

    날카로운 분석에 공감이 팍팍 가네요...
    특히 월야와의 갈등축에 대한 의견은 전적으로 공감입니다.

  21. 미르-pavarotti 2009.11.29 22: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미실이가 누군지 미담이가 누군지 물어보면 옆에서 구박만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