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에 해당되는 글 90건

  1. 2010.10.29 '대물' 하도야의 눈물, 서혜림을 살릴 수 있는 열쇠다 (16)
  2. 2010.10.28 '대물' 알맹이 없는 날치기 드라마, 고현정을 보는 것이 괴롭다 (60)
  3. 2010.10.22 '대물' 서혜림은 죽고, 고현정만 빛났던 뒤집기 연설 (37)
  4. 2010.10.21 '대물' 맹물된 고현정과 괴물된 차인표, 관심 좀 끊어주세요 (49)
  5. 2010.10.15 '대물' 하도야가 말한 정치와 은어떼, 의미심장한 은유 (31)
2010. 10. 29. 11:03




지지부진한 흐름과 감성코드의 자극으로 실종된 서혜림의 캐릭터, 그 허전함을 달래주는 캐릭터가 권상우의 하도야 검사와 차인표의 강태산입니다. 서혜림이라는 감성코드와 대별되는 강태산이라는 캐릭터는 차가운 이성과 계산으로 하는 정치의 속성을 설명하는 현실적인 정치인의 모습과 가깝지요. 그래서 아직은 갈팡질팡 미완의 서혜림보다는 생명력이 있으며, 입체적입니다. 
강태산과 서혜림은, 자칫하면 옳고 그름의 잣대가 될 수도 있는 다분히 위험성을 내포한 캐릭터입니다. 정치라는 소재를 드라마에 가져다 쓸 때, 신중하게 경계해야 하는 것이 옳고 그름의 잣대겠지요. 주인공이기에 주인공의 모든 선택과 행보는 옳은 판단이며, 주인공과 대척점에 서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 캐릭터의 행위는 모두 국민의 바람에 위배되고, 권력쟁취를 위한 것이라고 보는 양비론만큼 위험한 판단도 없을 것입니다. 정치라는 것이 그만큼 복잡하고, 양비론으로 판단할 수 없는 속성을 가졌기 때문이겠지요. 정당이 그만큼 다양한 이익집단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극단적인 예로 가난한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면, 가진 자의 시선에서는 곱지 않을 것이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개발이라는 문제에 있어서도 개발이익을 얻는 집단이 있다면, 환경파괴에서 오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 집단이 생기기 마련이고요.
국민은 알 권리, 말할 권리가 있다
국가재정법 수정안을 강행통과시킨 쇠망치 국회의 모습은 하루이틀 보아 온 모습은 아닙니다. 대화와 타협이라는 말처럼 정치에 있어서 미풍양속으로 지켜져야 할 덕목임에도 반목과 불신, 대립이 팽배해 왔던 우리 정당정치의 부끄러운 현주소입니다. 우리 정치사에서 대화와 타협이 있었는지 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드라마 속에서 나온 대화와 타협이라는 단어가 어찌나 생경스럽던지요, 여하튼 백성민 대통령의 여야 합의안을 조건으로 한 거부권 행사는 비현실적인 결정이었지만, 속은 시원하더군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민우당 조배호는 민우당 출신의 국무위원들을 총사퇴시키고,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게 됩니다. 백성민 대통령은 조배호 민우당 대표를 불러 타협안을 제시하지요. 대통령이 노린 것은 여야의 타협으로 새로운 수정안을 상정하게 하는 목적이었고, 일차적으로는 살아있는 권력의 승이었습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서 민우당 조배호와의 독대는 중요한 메세지도 전달합니다. 국민에게 알 권리를 주라는 말과도 같았기 때문이에요. 국민들은 왜 국회 본의장에서 쇠망치를 들고 패싸움을 했는지 모릅니다. 왜 반대를 하고, 무엇때문에 죽을 힘을 다해 통과시키려는 지도 알지 못합니다. 언제 한 번 솔직하게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반영했던가요? 그 보다는 당리당략, 힘의 논리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던 일들이 한 두번이 아니어서 말이지요. 민우당 오의원이 서혜림에게 "까라면 까지 무슨 말이 많느냐"는 것은 비단 앵무새로 전락한 서혜림의 고충만은 아니지요. 국민들 역시 알권리, 말할 권리를 무시당한 채, 상명하달식의 정치가 오만방자하게 자행되는 것을 봐왔기 때문에 말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백성민 대통령이 국민에게 각 당의 입장을 제대로 설명하라고 했던 말은 원론적이었지만, 무수히 반복되어 온 여야간의 밀실정치에 대한 일갈이기도 했지요. 
서혜림을 두려워 하는 정치권, 무너진 캐릭터가 오히려 통쾌하다
얼떨결에 정치판에 발을 디딘 서혜림, 국회 본회의장에서의 난동을 보며, 방송토론회에 나가 국민에게 회초리를 때려달라던 억지감동을 주었지만, 서혜림으로 돌아오나 싶더니, 다시 그 나물 그밥으로 힘없이 들어가 버리면서, 여전히 그 캐릭터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태산의 대항마로 쓰기 위한 조배호의 계산에 의해 서혜림이 민우당의 부대변인 낙점되는 과정은 어이가 없었지만, 사고뭉치 민우당의 부대변인 서혜림을 만들기 위한 제작진의 포석이며, 조배호의 실책이기도 합니다. 앵무새로 전락한 서혜림의 모습은 서혜림의 정치적 각성을 위한 설정이었음을 모르지 않고, 서혜림이 서혜림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한 과정입니다.
허나 국가재정법 수정안에 반대표를 던지고, 방송토론에 나가서 국민의 회초리 운운했던 서혜림이 맞았나 싶을 혼란 자체였습니다. 당 노선에 반기를 들고 반대표를 행사했던 서혜림이, 민우당의 대변인으로서 대통령에게 전면 투쟁선포를 하는 모습은, 하루 아침에 서혜림이 손바닥을 뒤집어 버린 행동이었습니다. 부대변인이라는 직함때문에 앵무새처럼 주는 대로 읽었다는 핑계 역시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 그럴 정도로 마음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서혜림이었다면, 방송토론에서 강태산이 준 원고를 거부하고 감동연설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반대표를 행사하지도 않았겠지요. 아무튼 서혜림을 작가나 제작진이 엿장수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모습이 영 못마땅하네요. 
서혜림이라는 캐릭터는 아직 완성단계에 있지 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1,2회에서 보여졌던 서혜림의 카리스마와 국민을 위한 희망적인 대통령을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미완성의 서혜림이라는 것을 알지만, 한순간에 망가져 버린 주인공에게 카리스마 보다 시급하게 돌려줘야 할 것은, 서혜림의 정치적 소신일 겁니다. 카리스마는 그 다음 문제에요.
"다시는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일은 만들지 않겠다"던 당당한 모습은, 잠시나마 행복한 꿈을 꾸어 보기에 충분했고, 국민의 희망을 담은 대통령, 아니 정치 지도자의 모습이었기에 가슴이 설레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가슴 설레게 하는 대통령, 그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작가와 피디교체의 소동 속에, 일순간에 전혀 다른 서혜림을 보는 것은 힘빠지는 일입니다. 서혜림의 캐릭터를 죽이는 이유가 보이기 때문이에요. 서혜림이라는 캐릭터에 의해 득을 보고 손해를 보는 정치인, 혹은 조직이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습니까? 득을 보는 쪽은 환영할 것이고, 손해를 보는 쪽은 불편함을 표현하겠지요.
그런데 잠시 머리를 식히고 돌아다 보니, 환영하는 쪽이 득을 보는 것은 없는 것 같더군요. 오히려 더 큰 손해만 입고 말았습니다. 환영했던 측은 아마 시청자와 서혜림을 본인의 캐릭터라고 착각했을 수도 있을 일부 정치인이었겠지요. 그 정치인들의 속내는 들어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가장 피해를 본 측은 시청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청자가 곧 여론이기에, 서혜림의 속시원한 일갈에 뜨끔한 정치계의 입김이 시청자에게 직격탄을 날려 버렸기 때문이지요. 덕분에 맹물된 서혜림을 봐야 하는 시청자는 정치라는 힘이 얼마나 무서운 지도 실감하게 되었네요. 드라마 하나를 가지고도 이렇게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것을 보면, 정치인들도 어지간히 할일이 없나 봅니다만, 저는 그 반대로 통쾌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시청자, 폭넓게는 국민의 여론을 무서워하는 것을 확인한 듯 싶어서 말이지요. 두려웠으니까 막았을 거잖아요.
시청자들이 서혜림을 돌려달라고 아우성치는 것은 고현정의 카리스마를 돌려달라는 의미는 아닐 겁니다. 소신있는 서혜림, 당당한 서혜림, 머리 속에 자신의 생각은 들어 있는 서혜림의 모습으로, 정치라는 전쟁터에서 더 강하고 세련되게 담금질을 해서 대통령다운 대통령의 모습을 갖춰가기를 원하는 겁니다. 그 담금질의 과정에서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정치인들의 치부가 아마도 이 드라마가 불편한 사람들은 두려웠겠지요. 서혜림과 같은 모습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비교당하고 싶지 않아서 말이지요. 

하도야의 캐릭터, 망가지지 말아야 한다
서혜림을 조금은 어눌하고 바보스럽게 그려가면서, 이번 8회 우회적으로 시청자의 불만을 긁어준 인물은 하도야 검사였습니다.  하도야와 서혜림은 함께 성장하는 캐릭터이기에 사실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제작진이 조금은 영리한 방법으로 서혜림의 담금질 과정을 꼴통검사 하도야에게 시선을 옮겨 속시원하면서도, 뭉클하게 보여 주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당대표 조배호에게 증거인 조사를 하러 왔다며, 엿먹이는 모습은, 물론 이런 간 큰 검사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통쾌했으니 말입니다. "긴급체포 수갑 채울까요? 기자들 앞에서 개망신 당하고 싶습니까?". 기자들 앞에서 수갑을 채우는 모습보다, 하도야가 조배호에게 귓속말로 전하는 말이 더 시원스러웠네요. 조배호에게하도야 검사가 정치권 혹은 법조계의 누구를 모델로 삼지 않았느냐는 추측이 나오지 않아서 천만다행입니다. 그야말로 가상의 인물을 통해서 통쾌하게 검사권력을 남용해 버렸으면 싶으니 말입니다.
다잡은 조배호를 놓친 하도야의 눈물은 대한민국 검찰이 흘려야 할 눈물이었습니다. 법 위에 선 정치를 하나의 장면으로 압축한 조배호 정치비자금 사건이었고, 또한 우리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좌절이었습니다. 물론 꼴통검사 하도야가 이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앞으로 하도야의 행보에 기대가 크고, 또한 하도야의 칼끝이 결국은 강태산을 향할 것이기에 이번 좌절은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굴복하지 않는 하도야를 통해 시청자가 마음만이라도 좀 시원해질 것같으니 말이지요. 그런 이유로 꼴통검사 하도야의 캐릭터는 비록 오버스럽고, 코믹스럽기도 하지만 망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꼴통검사 소신검사의 모습 그대로 말입니다.
장세진(이수경)으로부터 건네 받는 조배호의 미술품 거래내역 USB는 강태산의 조배호 압박용 카드였지요. 철저하게 강태산의 계산에 이용당해 버린 하도야였습니다. 다음 총선에서 공천권 삼분의 일을 조건으로 조배호를 압박하는 강태산의 드러나는 발톱에 움찔하는 조배호, 일찌기 강태산의 야심을 읽은 조배호지만, 자신의 정치생명이 달렸기에, 결국 강태산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지요. 드라마에서는 자신의 무례함에 무릎을 꿇은 강태산이었지만, 강태산에게 무릎을 꿇은 것은 결국 조배호였지요. 조배호와 강태산의 갈등은 서혜림의 독립을 위한 포석이기도 하기에 중요한 갈등구도라고 할 수 있으며, 구시대 정치 척결이라는 중요한 의미까지 내포된 갈등입니다. 세대교체론을 들어 조배호를 압박하는 강태산이 드러내놓고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도야의 눈물, 서혜림의 캐릭터를 살리는 열쇠다
강태산의 야심에 맞설 꼬봉 하나가 필요한 조배호, 그가 내세운 인물은 부대변인으로 전격 발탁한 서혜림입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일이지만, 아직은 강태산이나 조배호는 서혜림이 고래를 삼킬 바다가 될 것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지요. 조배호를 가지고 놀았던 배후가 강태산이었음을 하도야도 알게 되겠지만, 장세진의 배신은 하도야의 확신이라는 심증과 물증마저 무위로 돌려 버리고 말았지요. 미술품 거래내역 원본이라고 밝힌 해리티지 갤러리의 공식 기자회견으로, 하도야 검사의 손을 빠져 나간 조배호, 정치권력이라는 태풍 앞에 좌초된 하도야의 소신수사는 결국 하도야에게 눈물을 흘리게 만듭니다. 서혜림의 품에 안겨 "이건 아니야"라고 흘리는 눈물은, 대한민국 소신검찰의 눈물이었으며, 힘없는 국민의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가슴이 짠하고 찡해 오는게, 하도야 검사의 마음을 권상우가 눈물연기로 잘 표현해 주었고, 권상우의 연기도 좋았던 장면이었습니다.
하도야의 눈물은 서혜림에게 있어 중요한 정치적 전환기를 마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명감 넘치는 일개 지방지청 검사의 좌절은 정치권력에 의한 좌절이었고, 조작된 거짓에 서혜림이 분노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서혜림의 분노가 자칫 감정적인 분노의 수준에 머물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서혜림의 캐릭터의 성공여부는 서혜림의 분노가 감정적이 아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분노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혜림의 대국민 토론에서의 감동연설이 서혜림의 캐릭터 살리기에 실패한 이유는 감성적 외침이었기 때문이에요. 서혜림이 방송토론에서 여야의 정책과 정치적 갈등을 파고 들어 비판하고 분노하고 회초리를 요구했다면, 서혜림은 살아났을 겁니다. 그러나 단지 원초적인 국민정서를 전달하는 것에 그쳐 버렸지요.
하도야의 좌절과 눈물은 서혜림에게 또 다른 분노를 일게 할 겁니다. 남편 박민구를 구하지 못한 힘없는 정부에 분노했던 서혜림은, 정치가 법과 진실을 누르는 현실에 분노해야 할 겁니다. 하도야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과 친분관계만으로 서혜림의 감성눈물이나 쏟게 한다면, 서혜림의 부활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이에요. 그래서 하도야의 눈물은 서혜림에게 중요한 사건인 것이고요. 
남편의 죽음 앞에 국가의 의무를 물었던 서혜림, 주민들의 모기떼와의 싸움을 보고 정치에 뛰어 들 이유를 찾았던 서혜림이었습니다. 그런데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납치사건과 검사와의 스캔들로 정신이 혼미해지더니, 당당한 모습은 실종되고 눈물에 호소하는 감성적 연설가가 돼버렸어요. 급기야 국회에 들어와서는 갓 상경한 시골소녀처럼 어리벙벙한 모습으로 고현정의 카리스마는 커녕, 서혜림도 고현정도 죽고 있어요.
서혜림은 하도야가 흘린 좌절의 눈물을 계기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서혜림을 서혜림답게 했던 것은 거침없는 분노와 당당한 비판, 그리고 소신입니다. 강태산의 권유가 하나의 이유도 되었지만, 간척지 주민들의 고통에 분개하는 마음이 더 크지 않았다면, 서혜림은 국회로 향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만큼 서혜림은 소신있는 캐릭터였다는 말이에요. 서혜림을 시청자가 사랑하는 이유는 국민이 원하는 마음을 대변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해 주기도 전에 떠나 버린 한 분을 생각나게도 했고, 서혜림같은 정치인이 한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말했으면 싶었기 때문이었어요. 첫여성대통령이나 뽀로롱 언니가 아니었다는 말이에요. 

바다가 되느냐, 새우가 되느냐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서혜림, 어떤 식으로 분노하느냐에 따라 서혜림의 캐릭터도 힘을 얻을 것입니다. 교과서같은 감동적인 연설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파캐릭터로 만들어 가느냐, 지도자의 자질을 갖춘 능력있는 정치인, 소신있는 정치인,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인물이 되느냐에 따라 서혜림이라는 캐릭터의 성패도 판가름날 것입니다. 정치권력이 무릎꿇린 소신 검사의 눈물 앞에, 소풍나간 서혜림의 정신줄을 찾아 오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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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6
  1. 노래바치 2010.10.29 11: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금주의 두회분을 시청하면서 무언가 미진한 혼란스러움을 느꼈어요.
    누리님의 글을 읽으며 느꼈던 혼란스러움이 정리되는군요^^.
    누리님의 멋진 가을을 기원합니다.

  2. 복군 2010.10.29 11:21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요즘 대물이 대물같지 안하서 ㅠㅠ더불어 오늘 고현정 분노,,기사 떳네요ㅜ 정말 제작진 대책 없어요 ㅠㅠ

  3. 비춤 2010.10.29 11: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우리 정치를 보면 일관적 철학을 가진 이가 그다지 안보이는 듯합니다.
    현실 앞에서 생존을 하다보니 변하는건지.. 신념이라는 것이 생소할 지경입니다.
    정치인의 신념이란 결국 드라마속에만 머무는건지..

  4. 2010.10.29 11:2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아이엠피터 2010.10.29 11: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같은 드라마이지만 현실과 자꾸 대입시키다보니
    속에서 열이 나서 보다가 티비에서 눈을 돌리게 됩니다.
    하지만 초록누리님의 글을 보면 다시 마음이 가다듬어지게 됩니다.^^

  6. 2010.10.29 11:3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하결사랑 2010.10.29 12: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빨리 정신 가다듬으셔야죠.
    우리의 여대통령이 되시려면...
    어제 하도야의 연기에 감동 받으신 분 많더라구요

  8. White Rain 2010.10.29 12:17 address edit & del reply

    그저께 보고 실망한 뒤..어제 안 봤는데...
    이러다 괜히 삼각 연애 라인 구도로 드라마가 이상해지지 않을런지..ㅠㅠ

  9. Hwoarang 2010.10.29 12:53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지금은 포기해서 보지 않고 있지만 단 한가지, 제발 일본 드라마 체인지처럼 뜬금없는 삼각관계나 연애 이야기를 집어넣어 이상하게 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10. 둔필승총 2010.10.29 14: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젠 정말 하도야의 눈물이 짠했습니다.
    뭐 그러면서 크는 거죠. ^^;;;

  11. 2010.10.29 17:3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special-one 2010.10.29 20: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물 점점 초반포스를 잃어가는 듯합니다. 그나마 권상우가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네요.
    권상우 밉상에서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는 듯해요 ㅎㅎ

  13. *저녁노을* 2010.10.29 21: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조금 밋밋한 스토리였기에 다음주를 기대해 봅니다.
    드라마로 속 시원하게 해 줘서 좋다고 하며 많이들 보는 것 같던데 말입니다.

    잘 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14. Shain 2010.10.29 21: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이 아무리 기존 정치인들에게 주눅이 들어도..
    기본적으로 배운 게 있으면 옳은 것이 어떤 것인지.. 눈치가 서겠죠...
    그런 의미에서 정치인 숙성(?) 과정에 있는 서혜림의 행보는 이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맹하기만 한게 아니라.. 아나운서까지 되려고 했던 인물이 생각이 없다 싶을 정도네요..

  15. merongrong 2010.10.29 21: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한국의 정치풍토와 비슷한게 많이 나온다고
    신문으로 읽기는했는데
    외국이라 접하기도 쉽지않고...

    누리님 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일년전에 자주 여기 방문 하던..
    스위스 사는 유리!!!!

    잠수 마치고 돌아왔는데..^^
    건강하시죠!!!

  16. 2010.10.30 06: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0. 10. 28. 10:14




앙꼬없는 찐빵이 되고 있는 드라마 대물, 첫여성 대통령의 탄생을 보는 과정이 개연성도 현실성도 없는 말장난 비슷한 드라마로 전락해 가고 있습니다. 대본은 힘을 잃었고, 연출은 억지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주목받았던 드라마가 추락하는 것은 한 순간이었습니다. 드라마 밖에서 그리고 드라마 내부에서의 보이지 않는 힘의 작용, 정치라는 외압때문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눈치챌 수 있는 일입니다. 고현정이라는 연기거물의 힘에만 의지해 가기에는, 서혜림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마저도 회가 갈수록 실망만을 안겨주고 있기에 힘에 부쳐 보입니다.
첫방송을 시작한 즐거운 나의 집 김혜수와 황신혜의 공격에 두손 들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우열을 가린다는 것이 불필요한 여배우들의 전쟁, 워낙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이기에 연기력으로 시청률을 판가름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성패는 대본과 연출, 시청자의 공감이 판별해 주겠지만, 중년의 시청자들이 미스테리물을 기피함에도 불륜과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즐거운 나의 집으로 채널을 돌려버릴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더군요. 이 글은 대물 리뷰글이기에 즐거운 나의집에 대한 스토리는 생략하고 넘어가지만, 첫회 방송을 보니 상당히 흥미있고, 구미가 당기는 드라마더군요. 
날치기 드라마가 되고 있는 대물
그건 그렇고,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실망도 크다는 말이 점점 더 실감되는 드라마 대물, 알맹이는 빠지고 떡밥만 던져주는 드라마이기에, 속시원한 드라마가 답답한 드라마로 변질되고 있네요. 7회에서 중요한 정치적 사건은 국회 날치기 사건을 풍자한 국가재정법 개정안 날치기 장면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무엇 하나 속시원하지 않았습니다. 코미디 프로에서도 그런 날치기 장면은 수차례 풍자했었는데, 오히려 코미디에서의 풍자보다 못한 장면이었습니다. 내용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여야의 중요한 대립 사안이 무엇인지도 하나도 나오지 않고, 두터운 서류철로만 보여 줄 뿐이었습니다. 여야 양당의 개정안, 국가재정을 무슨 조목을 어떤 식으로 증강하고, 삭감하자는 개정안이었는 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하다못해 국회의원이나 지차제 의원들 해외 연수비를 늘려달라고 했다든지, 보도블럭 교체 비용을 더 늘려달라고 했다든지, 담배세를 늘리자는 법안이었는지 예시된 것은 하나도 없고, 여당은 무조건 통과, 야당은 무조건 결사 저지를 위한 투쟁모습만이 비춰질 뿐이었습니다. 쇠망치로 쇠사슬을 부수고 들어가 난장판을 피우는 장면 하나로, '정치드라마입네' 라고 보여주는 것이 뻔뻔하게 보일 정도 였으니까요.
더구나 드라마에서의 여성의원에 대한 비하 뉘앙스는 심히 기분을 언짢게 합니다. 지난회도 계속해서 서혜림을 애딸린 과부라는 표현으로, 혼자 애 키우는 여자에 대해서 무슨 죄인취급을 하더니, 이번회에는 여성의원들의 행동지침으로 그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을 보고는 경악스러웠네요. 소리지르고, 눈물 보이고, 드러누우라는 지시를 하는 것을 보고, 작가나 연출자에게 항의를 하고 싶어지더군요. 시대가 어느 때인데 여성정치인을 그런 식으로 방패막이를 세우고 있는지, 한심스럽습니다. 조금있으면 항의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의 삿대질로 눈 찔렸다고, 서혜림이 안대하고 나오는 상황까지 만들까봐 심히 우려스럽네요.

고현정의 연기가 좋았다? 연설만이 감동이었다
혹자는 7회를 보고 고현정의 연기가 최고였다는 찬사를 보내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는 단연코 아닙니다. 고현정의 연기는 갈수록 평범해지고 있고, 그 캐릭터는 상황파악조차 못하는 어눌한 인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방송토론에 나간 서혜림이 국민의 회초리가 필요하다고, 회초리를 들어 종아리를 때려달라는 장면이 방송을 탔지요. 서혜림의 대사자체는 훌륭한 연설이었고, 대통령 출사표를 던져도 될만큼 감동적인 대사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고현정이었기에 그 장면을 감동적으로 연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연기가 어느정도 되는 배우라면, 심금을 울리는 주옥같은 대사를 감동적으로 전달하지 않을 배우는 아마 없을 겁니다. 대사가 감동이었지 고현정의 연기가 감동은 아니었지요. 고현정의 연기를 죽이고, 서혜림이라는 캐릭터가 죽고 있습니다. 지난 6회에서도 실종된 서혜림은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없었고, 마지막 빗속 연설에서 잠시 나왔을 뿐이었어요. 개연성도 현실성도 없는 억지 감동연출이었지만, 대사가 장면을 살려냈을 뿐이었고, 고현정의 연기만이 빛났을 뿐이었어요. 그런데 7회 방송토론에서의 연설을 보니 서혜림도 없고, 매회 감동연설만을 하는 고현정도 반복되는 감동연설이다 보니, 새롭지도, 연기력이 소름끼치지도 않았네요.
국회앞에서의 연설, 선거 마지막날 빗속연설, 방송토론에서의 연설, 감동이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장면들을 얼마나  알뜰하게 재활용할 지 벌써부터 눈에 훤합니다. 서혜림은 고현정의 연기력에만 얹혀져, 감성적 연설가로 재반복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방송토론에 나간 초짜 국회의원, 현실적으로 여당의 패널로 서혜림을 내보낸다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아무리 정치를 모른다고 해도 토론회에 나가서 토론회 주제와 전혀 상관없는 일장연설만을 하는 국회의원이 있을까요?  서혜림의 연설을 듣고 방청객들이 기립박수를 하고, 방송국 편집실에서도 박수가 나오고, 방송을 보는 시민들도 박수를 치는 모습, 좀 우습더군요. 지난 회 빗속연설에서, 서있던 시민들이 하나 둘 우산을 내리고, 눈물까지 훔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감동하라고 강요하던 모습을 재탕하는 듯해서 말이지요. 
그럼에도 대사는 빛났기에 서혜림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는 옮겨보고 싶습니다.
"우리 정치 바뀌어야 합니다. 국회의원부터 몸을 낮춰야 합니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정치인이 오만불손한 것은 국민들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이십니다. 정치인을 키운 부모이십니다. 아이가 말 안들으면 타이르고, 그래도 안되면 사랑의 매를 들어야 합니다. 회초리를 들어주세요. 사랑의 회초리로 정치인 종아리를 쳐서, 국민을 모르는 오만불손한 정치인들 때려, 누가 주인인지 알려 주셔야 합니다. 국민여러분의 회초리로 이 나라 정치를 바로 잡아 주십시오"
감성연설가, 고현정을 보는 것이 괴롭다
속시원한 고품격 정치드라마를 기대하고 있던 시청자는 정치패러디만으로 정치드라마를 표방하는 드라마 대물이 될까 우려가 큽니다. 무엇때문에 단어 하나 속시원히 쓰지 못하는 드라마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서혜림을 국민들의 보편적인 정서를 자극하는 감성정치인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어루 만져주고, 국민들의 생각을 읽어주는 정치인 서혜림, 물론 좋은 정치인입니다. 그러나 정치를 감정만으로, 감동연설만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국회 첫 등원날, 강태산으로부터 국회의원 뱃지를 받고 진짜 금이냐고 깨물어보는 장면은, 서혜림을 최악의 개념없는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걸 웃으라고 넣은건지, 서혜림이 이렇게 무식할 정도로 소박한 아줌마라는 성격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서혜림의 캐릭터가 이런 면에서 자꾸 망가지고 있는 거에요. 물론 국회의원 뱃지를 잘근잘근 씹어주는 모습 자체는 좀 통쾌하기는 했습니다. 아무튼 서혜림을 뽀로롱 언니의 캐릭터화 시켜가고 있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뽀로롱 언니는 서혜림이 진행하는 어린 프로그램의 진행캐릭터였을 뿐이었어요. 진짜 서혜림은 37만원짜리 배드민턴 채를 샀다고, 남편 출장길에 신경질을 내기도 하고, 성추행범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잡아 경찰에 넘기고, 간척지 주민들을 구속시키려는 검사에게 "사람나고 법났지, 법나고 사람났냐"라고 따지던, 강한 서혜림이었습니다. 마이크만 잡으면, 목부터 매여하고, 카메라가 돌면 눈물부터 쏟아내는 서혜림이 아니었단 말이에요.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거운 여자가 서혜림이었는데, 머리도 가슴도 감성만이 앞서는 서혜림의 모습만이 보이네요. 서혜림을 정치투사로 만들자는 말은 아니에요. 다만 억지연출을 통한 비현실적인 캐릭터로 만들어가지 말았으면 싶습니다.
천하의 고현정이라 할지라도, 이 색깔도 저 색깔도 아닌, 눈물 서혜림을 연기하는 것이 썩 기분좋을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번 국회 날치기처럼 기대작 드라마 대물은 알맹이 없는 날치기 드라마가 되고 있습니다. 고현정의 감동연설만으로, 핵심은 비껴가고 부족한 부분을 적절하게 땜빵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시청자의 감정만 끌어내면서, 눈가림하고 아웅하는 감성 정치드라마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말이지요. 알맹이 빠진 스토리 붕괴와 함께 동반 추락한 서혜림의 캐릭터, 고현정이라고 속이 편하지는 않을 듯 해서, 좋아하는 배우를 보는 것이 괴롭기 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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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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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제보다가 결정 2010.10.28 18:22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안 보기로 결정했네요

    서혜림이 잠깐만요...하면서 어리둥절녀로 변신한건 정말 목을 조이듯 답답...
    마치 대통령선거연설장마냥 연출된 공허한 눈물만 나게하던 연설??장면 ㅋㅋ
    국민들은 당연 목메이는 대사인데 그래서 눈물은 나는데 감동은 없는..또야~??하게 되는
    카타르시스도 비꼼도 캐릭터에 생명력도 이젠 없더군요 ㅋㅋㅋ
    진부하게 도더굑과서를 읽어주는 정도..정말 지루...
    하도야도 서혜림도 태산도 모두 억지가 되었고 평면적이고 고현정에 연기도 이젠 그닥
    임팩트도 없어지고...1-4회는 권상우때문에 짜증나도 정말 시원시원 잼났는데...쩝!!
    고현정에 연기가 죽고있어요...

    글 전반에 동감하며...헌데 즐건나에집은 전~혀 안당기던데요;;;;정말 진부한 드라마들;;;;선덕이나 다시 봐야지;;;

  3. White Rain 2010.10.28 18:34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대본과 연출 수준이 완전...ㅠㅠ.
    1~4회와 그 이후가 이렇게 딴판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의미없는 몇몇 장면들, 없어도 좋았을 하도야의 국회의원 차 가로막기.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4. 말이 넘 많네요 2010.10.28 18:34 address edit & del reply

    참나 어리숙한 서혜림이 답답하다고요? 그럼 뽀로롱언니하던 사람이 초선의원이 됐는데 거기다가 자기 의견 다 피렵하고 당당하게 할수 있나요? 여러분들은 첨 어디가면 당당하게 자기 의견 다 말하고 하나요 우선 분위기 파악하기위해 답답해도 참고 눈치도 좀 보고 그러는게 당연한건데 이제 7회 시작한 드라마에 뭔 말들이 일케 많으신지.. 어리숙한 초선 국회의원이 어느정도까지 당차지는지 기다려보는것도 한 재미 할거 같은데요. 대물이 좀 유치하긴 하지만 어떤 드라마가 완벽하겠습니까 보실분들은 계속 보시고 싫으신분들은 딴것보세요. 괴롭기 까지 하는데 계속 보는건 바보짓아닙니까? 볼게 넘치고 할것도 많은 세상인데

  5. 2010.10.28 18:4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Uplus 공식 블로그 2010.10.28 18: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작가 교체 이후에 대물이라는 드라마에 대해서 많은 비판이 일었네요;
    안 보는 드라마라서 잘 몰랐는데; 정치적 외압이라니 ㅠ
    정말 어이없는 일 아니겠어요? ㅜ

  7. 모르세 2010.10.28 19: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8. 제인 2010.10.28 19:34 address edit & del reply

    동감입니다~
    하도야 검사 캐릭터는 꿋꿋히 유지되어 가는데
    서혜림은 날로 어리버리 캐릭터로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어리버리 이 눈치 저눈치 살피며 딸려가다 교과서같은 연설 한번 던지는 걸로
    대통령감이 될 수는 없습니다~
    초반에 나왔던 강단있고 당당하고 이리저리 눈치안보고 소신껏 행동하는
    서혜림을 다시 찾아야만 드라마도 살고 고현정도 살겠죠.

  9. Hwoarang 2010.10.28 19:38 address edit & del reply

    PD와 작가 모두 아무래도 손들고 서 있어야 할 듯 합니다.

  10. DK 2010.10.28 20:01 address edit & del reply

    글세요 전 잼나게 잘보고있습니다 일단 지금의 현실정치를 이렇게 실감나게 다룰수 있다는데
    넘 통쾌하구요 과거의 정치드라마도 아니고 쉬운 소재가 아니었을껀데 작가가 바뀌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앞으로도 지금의 국회를 좀더 심도있게 꼬집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기대 하겠습니다

  11. 나름 2010.10.28 20:26 address edit & del reply

    나름 괜찮았는데 뭘 그리 설레발인지...드라마가 원래 비현실적이죠. 그걸 모르고 보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그냥 대리만족으로 보는 것이지 꼭 하나하나가 현실적이란 법은 없죠. 좀 더 지켜보고 비판하는게 더 나을듯 싶네요

  12. 어이 2010.10.28 20:30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인데 너무 많은거 바라시지 마셔요...그냥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정치현실을 비판하고,,,감동적인 장면들이 눈물겹게 와닿든데...
    이 드라마...잼있기만 하던데...참.

  13. chany 2010.10.28 20:35 address edit & del reply

    K본부에 웃통까고,,,말도 안되는 시나리오로 억지 액션 부리는거 비하면 수천배는 난거같은데,.,ㅋㅋㅋ
    M본부껀 안봐서 패스~~
    대한민국 경찰들을 1명땜시 허수아비 만드는 시나리오...ㅋㅋ
    반발안하는거보믄 그게 더신기할 따름^^

  14. 재미로 보는 드라마 2010.10.28 22:25 address edit & del reply

    1,2회 보고 나서 도망자로 갈아탔는데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즐거운 나의집도 볼만 하더군요. 티비 드라마를 보면서까지 갑갑해지는 건 딱 질색이랍니다! 큰 공감이나 감동이라도 있다면 몰라도요.

  15. 끝없는 수다 2010.10.28 23: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물 보려고 했는데.. 요즘 대물에 대한 평가가 갈수록 안 좋은 것 같더라구요~ 그냥 초록누리님 포스팅으로 간간히 소식만 들어야겠습니다^^

  16. 서혜림의 캐릭터는 2010.10.29 07:38 address edit & del reply

    변하지 않았습니다. 1회에서의 대통령이 된 카리스마있는 모습만을 기억한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과거로 거슬러 올라 가서 서혜림이 아나운서가 되었던 그 시기를 보면, 어리버리하고, 실수연발의, 동료들의 비웃음을 받는 별로 장래가 촉망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걸 보고, 아나운서가 적성이 아니었던 사람이, 정치판으로 뛰어들어 물고기가 물울 만난 것 처럼 재능이 꽃을 피운 것인가 하고 흥미를 느꼈죠. 그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까지 되었는지 궁금증을 유발했구요. 지금도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고, 어리버리한 것 같으면서도 순간 순간 번뜩이는 잠재력과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타고난 매력 등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모습도 기대가 되는데요.
    선덕여왕만큼 드라마가 짜임새 있지는 않지만, 쉽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맛에 보게 되네요.

  17. 대발이 2010.10.30 03:4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대충 보셔 무슨 드라마에서 대단한걸 기대 하나여.껄껄...그래도 노무현대통령이 예전에 어버이날 썼든 편지를 인용한 회초리발언은 감동이드만 국민들 이런 드라마 보면서 고현정의 연기에만 관심 가지지 말고 그 속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간파 하는게 이 드라마가 던지는 화두가 아닐까 마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마...

  18. 대발이 2010.10.30 03:57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사람은 반대단추가 있으면 누르고 싶은 심정이네여 드라마작가가 추구하고자하는 속뜻을 간파해서 봐야 하는게 정치드라마가 아닌가 싶네여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민감한 부분을 함부로 다룰수 없기 때문에 약간의 두루뭉실이 전법을 구사할수 밖에 없다는게... 특히 우리나라 같이 좌우가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누군들 자유로울수 있을까여... 그렇기에 그럴것이라고 이해 하면서 그 속내를 간파 하는게 중요 하지 않을까여.. 흠이야 많은 드라마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재미에만 초점을 맟추어서 비판 하진 않았으면 좋겠네여....

  19. 노빠들은,,, 2010.10.31 04:03 address edit & del reply

    좀 빠지시고..노통이 자살한건 안타깝지만..
    그게 잘한거냐? 비리가 있던 의문이 있던 맞서야지..
    난 현실 정치라는게 노통이라고 신선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자신들만이 선인양 감성 이미지 정치와 독선적 정치로
    능력과 소신마저 부족해 보여
    진보진영에서는 X 맨이라고도 불리던
    노통 세력인데..
    반성할건 해야 한다고 본다.
    이땅의 진보 진영과 화합을 말아먹은건
    명박이도 아니고 노통 세력임
    개연성 없는 드라마의 감성 정치인 보며
    노무현 생각이라..아직도 현실감각이 없구만

  20. 오글오글 2010.11.02 06:33 address edit & del reply

    서혜림의 토론회에서의 일장 연설
    여기저기서의 박수
    손발이 오글거려 연설장면 스킵하고
    연설후 기립박수보고 뿜었네요

    근데 서혜림 연설중 울먹인건 왜일까요?

  21. 김소정 2010.11.03 23:18 address edit & del reply

    만ㄹ화원작이라잖아요들!!!냥잼마나게보고있는사람헷갈리게하네!! 고현정안티였다가
    대물때문에 좋아라하는데!넘들하네그냥바요그냥바!!!드라마잖아!조선시대극보고도 머라하시지들!

2010. 10. 22. 09:30




강으로 흐르던 하구를 막아 은어떼가 돌아오지 못하고, 간척지 주변에는 모기떼와 톰의 친구 제리만이 득실거리는 상황은 남송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드라마 대물의 문제가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서혜림의강단있어 보이던 배짱과 배포는 없어지고, 마치 산골소녀의 서울적응기처럼 어눌하게 겁에 질린 모습입니다. 
물론 겁도 나겠지요. 정치에 뛰어든다는 것이 보통 정신으로 하는 것은 아닐테고, 서혜림의 의지보다는 주변이 그녀를 정치판으로 밀었기 때문에 말이지요. 선거판에 나가자 마자 검사와의 염문설이 터졌고, 산호그룹은 상대후보의 손을 들어 주었으니, 서혜림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멍해졌을 것은 당연하지요. 더구나 믿었던 사무장이 남편 목숨값마저 도박으로 날려 버렸으니, 제정신이라면 오히려 이상할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서혜림의 기본 캐릭터가 실종돼 버린 것입니다. 불의라면 앞뒤 재지 않고 흥분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던 서혜림이 죽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애 딸린 과부', 듣기 거북하다

김현갑측의 마타도어는 서혜림에게 달걀세례로 돌아왔습니다. 왕중기 실장이 제시한 스캔들 맞불작전도, 침묵으로 일관하자는 작전도 무시하는 서혜림입니다. 잘못없는 서혜림이 왜 숨고 침묵해야 하냐며, 당당하게 기자들 앞에 서서 얘기하지요. 낯뜨거운 질문들을 서슴없이 던지는 기자들, "혼외정사가 맞느냐? 남편이 살아있을 때도 모텔을 드나들은 게 맞느냐?"는 질문을 하는 기자들을 보고, 명품드라마 대물이 저질드라마로 전락하는 것도 한순간이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사실여부 확인없이 하이에나들처럼 달려드는 일부 무개념 기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하도야 아버지 임현식의 반복되는 과부발언은 불쾌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내가 애 딸린 과부한테 내 자식 바칠려고, 사시 뒷바라지 했겠소?" 서혜림이 애 딸린 과부라는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동네 이장 선거에서도 나오지 않을 상대방의 약점 쑤시기가 국회의원 선거에서 버젓이 비하 뉘앙스로 사용되고 있는 듯해서 말이지요. 과부발언은 경쟁자 김현갑 후보의 선거유세에서도 비아냥 거림으로 나왔고, 검사와 놀아난 불륜막장녀라는 말을 뱉는 등 그야말로 입 더러운 인간들이 많더군요.
서혜림은 같이 폭로전으로 싸우고 싶지 않다며, 정책대결과 정치비젼으로 표를 얻고 싶다고, 강태산의 의견에 반대를 하지요. 국회의원이 되고자 간척지 문제를 다룬 것이 아니라, 간척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려한다는 것을 피력하면서 말이지요. 낙선하더라도 자신의 정치적 비전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뿐이라고 유세장으로 향하는 서혜림,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불륜녀라는 비난과 달걀세례였습니다.
선거유세장에 단상에 오른 하도야는 사진을 찍은 김철규와 출판사 사장의 진술서를 보이며, 김현갑과 오재봉의원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며 난장판에서 서혜림을 구해 데리고 들어갔지요. 그리고 하도야는 진술서를 이용해서 진실을 밝히든 선거용으로 사용하든 알아서 하라고 서혜림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서혜림이 거절을 하며, 증거물도 없애라고 합니다. 순간 동이가 생각나더군요. 착한 동이를 만들기 위해 장희빈이 사술을 이용해 인현왕후를 저주한 인형을 돌려주며, 용서하는 모습같아서 서혜림이 왜 저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란 말이죠. 

착한 서혜림, 동이될까 두렵다
갑자기 불안해지기 시작하더군요. 부드럽지만 강한 서혜림을 기대했는데, 착한 서혜림의 컨셉 하나로 대통령만들기 스토리로 풀어나가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지요. 저는 서혜림이 여기서부터 정치의식을 길러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불륜이라는 추접한 루머, 검사와 함께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검찰의 정치개입이라는 흑색선전을 하고, 돈이 오갔다는 증언까지 있었는데, 서혜림은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 승리하기 싫다고 하더군요. "비전과 공약으로 심판받고 싶다"면서 말이에요. 서혜림과 하도야의 스캔들 조작은 김현갑 후보의 약점이 아닌 범죄였어요. 그런데 약점이라는 말로 범죄를 덮어버리는 것에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MBC드라마 동이에서 동이의 절대선 만들기에 두손두발 들었던 경험이 있던지라, 서혜림을 동이화 시키지는 않을까 우려도 되더군요. 착한 사람이 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면, 순진한 생각입니다. '착하게'가 아니라 '올바르게' 하는 것이 정치 아닌가요? 서혜림이 간과한 것은 김현갑 후보가 남송지역의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되는 도덕적 쓰레기라는 것과 돈을 주고 파파라치를 고용해 사진을 찍게 한 현역 오태봉 의원이 금뱃지를 달고 있는 것에 분개했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산호그룹이 김현갑 후보의 손을 들어주기로 했다는 소식에 먹구름이 가득하지만, 서혜림 캠프에 반가운 응원부대가 도착합니다. 간척지 주민들이 발을 벗고 서혜림을 돕기 시작한 것이지요. 선거유세 기간동안에는 국수를 대겠다는 주민들, 서혜림은 그들의 응원에 웃을 수 있었지요. 그들은 서혜림이 왜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하는 것을 알아 주었기 때문이에요.
간척지 주민과 국수를 먹고 있는 서혜림을 보는 강태산의 눈은 날카롭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아는 여자, 강태산의 눈에 서혜림은 미래의 정치거물이 될 그릇으로 비칩니다. "오늘은 동지지만, 내일의 정치판에서는 어쩌면 적으로 만날 것같은 예감이 드는 여자야". 강태산과 훗날 정치적 결별을 하는 것이 암시되기도 한 말이었지만, 사람을 알아보는 강태산의 직관력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혜림에게 강태산이 순간 느꼈던 것은 두려움이었을 겁니다. 사람을 모은다는 것과 사람이 모인다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 것이었으니까요.

강태산이 서혜림을 얻고 싶은 이유
이혼서류까지 내밀면서 강경하게 나갔던 장인 산호그룹 김회장(최일화)과의 줄다리기, 정치생명까지 서혜림의 당선에 걸겠다는 강태산입니다. 그가 그렇게까지 서혜림의 당선을 원했던 이유는 장세진(이수경)에게 말했듯이, 서혜림을 조배호(박근형)라는 썩은 정치를 척결할 정치적 동지로 얻고 싶었기 때문이었지요. 조배호식 정치를 끝장내겠다는 강태산의 야망, 조배호라는 썩은 정치를 갈아엎을 새바람, 서혜림은 그 새바람의 상징이었지요.

산호그룹과의 결별이라는 초강수를 둔 강태산이 대통령 백성민(이순재)을 만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혜림의 당선을 위해 정부가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는 강태산, 대통령 퇴임 임기를 앞두고 여소야대로 인한 레임덕을 우려하지만, 대통령은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집권후반기 내 한 몸 편하자고, 지난 시간 힘들어 쟁취한 민주주의를 후퇴시켜?"라며, 선거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백성민 대통령, 잠시 우리곁을 떠난 한 분 대통령이 생각이 나기도 했네요. 
강태산을 보낸 백성민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통해 산호그룹에 기업의 정치개입에 대한 댓가를 치뤄야 할 것이라고 전하라고 합니다. 강태산도 장인 김회장이 김현갑 후보 지원을 철회하겠다며, 이혼서류를 찢어 버리는 것을 보고 눈치를 채는 것 같더군요. "미래권력이 아닌 현실권력이 압박하는데 도리가 있나?". 이 말은 대통령의 압력에 굴복한다는 말을 은근히 흘린 것이었지요.
산호그룹의 김현갑 지지 철회에도 불구하고, 서혜림의 지지율은 상승기미가 없고, 선거는 서혜림의 낙마로 예상되고 있었던 상황에서, 난데없이 서혜림 납치사건이 일어납니다. 6,70년대나 일어났을 뻔한 일들이 반복면서 촌스러워지는 드라마 대물, 스캔들 흑색비방에 달걀세례, 게다가 납치사건이라니, 스토리의 개연성들이 실종되고 있는 대물입니다.
성추행범으로 경찰에 넘겼던 남자가 출소를 해서 앙심을 품고 서혜림을 납치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국가가 개인정보 관리를 못해서 납치를 당했다는 말도 앞뒤가 맞지 않았어요. 왜냐면 서혜림은 전국에서 얼굴 다 알려진 유명인사나 마찬가지인데, 국회의원 선거에 나온 그녀를 찾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더 우스운 것이죠.
서혜림의 정치공약이나 선거유세, 그녀가 말한 비전을 더 들었어야 하는데, 납치극으로 정치적 발언 등 많은 것들을 생략해 버린 듯 싶더군요. 강태산과 왕중기 실장의 방법을 거절하는 과정에서도 서혜림이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그려 주었어야 하는데, 폭로전에 폭로전으로 맞서지 않겠다는 이유만으로 서혜림을 대책없는 여자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렇다고 무분별한 개발이 가져오는 환경폐해를 주장하는 연설도 없었고, 간척지 개발을 어떤 식으로 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하지 못합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난데없이 납치와 병원입원 등으로 동정심과 감성주의로 서혜림을 그려가기에 급급했지요.

서혜림은 죽고, 고현정만 빛났던 감동연설
그럼에도 고현정이 비를 맞으며 가슴을 치며 했던 연설은 감동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 남편은 아프간에 취재갔다가 죽었습니다. 힘없는 이 나라가 미국과 회교권의 눈치를 보느라 살해 당했습니다. 나라없는 백성도 아닌데, 국가의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남겨둔 채 비참하게 살해됐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무조건 바다를 막아놓고 30년간 방치하고 있는 이 나라, 주민들은 죽어가는데 정치인은 뇌물이나 받아 챙기는 이 나라, 대대손손 살아갈 이 땅을 표를 얻기 위해, 무조건 개발해야 합니까?
저는 단지 국회의원이 될 목적으로 이 자리에 서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상대후보의 폭로전에 저도 똑같은 폭로전으로 맞서려 했겠지요. 하지만, 내 아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제 아들이 성인이 되어 우리 아빠가 죽어갈 때, 이 나라는 무얼 했느냐고 물었을 때,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내 아들한테 이 나라가, 태극기가 자랑스러운 나라라는 걸 들을 그날을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연설은 감동적이었지만, 연출은 엉망이었습니다. 유세장 주변에서 말없이 우산을 내리는 시민들, 서혜림의 빗속 연설은 억지 감동을 끌어내기 위한 억지 연출의 느낌이 강해서, 서혜림이라는 인물은 보이지 않고, 고현정의 감동을 넘어서는 연기만이 보이더군요. 국회 앞에서 비를 맞으며 했던 연설과 반복되었기에 그 감동이 반으로 줄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왜 서혜림을 이렇게 감성에 호소하는 인물로 만들어 버렸는지 모르겠어요. 막판 뒤집기로 극회의원에 당선은 되었지만, 긴장감도 느껴지지 않고, 당선이 감동적이지도 않았던 이유는 뭔가 싶네요.
불륜녀라는 비난과 달걀세례, 납치, 고열로 입원, 납치범에게 맞아 눈이 밤탱이가 된 상태로 비까지 온 몸으로 맞아가며, 한표를 호소하는 서혜림, 서혜림이 맞서고 싶었던 정책과 비전은 실종되고, 감정적 호소와 막연한 국가관만으로 서혜림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빗속에서 마지막 선거유세를 하는 서혜림, 장면 자체는 감동이었고 뭉클해서 눈물도 났지만, 서혜림은 없었고 고현정의 연기만이 빛났던 장면이었습니다.
11표차라는 드라마틱한 역전승의 주인공 서혜림, 그녀의 국회의원 뱃지는 서혜림의 정책대결과 정치비전이 아닌, 남편을 잃은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의 감성적인 눈물연설의 결과였으며, 현직 대통령 백성민의 보이지 않은 도움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작가교체와 감독교체, 정치외압설, 박근혜 띄우기라는 의혹 등으로 갈기갈기 찢어진 안팎의 진통이 서혜림이라는 캐릭터의 실종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던 5회였는데, 6회 역시 서혜림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떠나 버린 은어떼처럼 말입니다. 
왕중기 실장이 말했지요. "아름다운 패배보다 더러운 승리가 더 위대하다"고요. 시청자는 서혜림을 통해 아름다운 패배를 보고자 함도, 더러운 승리를 보고자 하지도 않습니다. 시청자는 서혜림이라는 인물을 통해 드라마 속에서라도 아름다운 승리를 보고 싶은 거예요. 그 때문에 서혜림이라는 인물의 캐릭터가 중요한 것이고요. 대물을 지키고 있는 연기대물 고현정, 그녀마저 무너지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1,2회 빛났던 서혜림과 5,6회 맹물된 서혜림이 같은 인물이였는지 조차 의심스럽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혼신을 다하는 연기가 무엇이라는 것을 보여 준 고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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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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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우르트 2010.10.22 12: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연기력 논라이 아닌 연출논란이라~~
    약간 문제가 있어 보이는군요~!!

  3. White Rain 2010.10.22 12:2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딱 그 생각했어요. 최악의 대본에 최고의 연기라는..^^
    너무 구성이 산만하고, 쓸데없이 루즈한 부분이 있고, 연결고리나 개연성도 부족해졌고, 무게감과 예능감의 균형을 잘 살렸던 전 회에 비해 이상하게 확 가벼워졌고..
    그러다 뜬금없이 무거워지고..

    정말 스토리가 갑자기 영 이상해진 느낌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연기자들의 연기력은 정말 뛰어나고...^^ 그래서 너무나 아쉬운 드라마에요.

  4. 붉은꽃 2010.10.22 12: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아주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 아직까진 은근한 풍자나 비판도 있는 것 같고 연기자들도 너무 잘해주고 있고 .. 아쉬운건 권상우 캐릭터를 너무 백마탄 왕자님 컨셉으로 끌고가서 점점 현실에 동떨어진 "하도야"가 되어가고 있네요 ㅋ 어제 막판의 "아줌마 이쁘다" 정도의 하도야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 ! 그리고 서혜림의 캐릭터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리 고느님의 서혜림 ... 제가 서혜림한테 너무 관대한가봅니다 ^^;;; 아 그럴만하지 ~ 하고 다 이해했거든요 ㅋㅋㅋㅋ 누리님 좋은 하루되시구요 깔끔한 리뷰 감사합니다

  5. 달려라꼴찌 2010.10.22 12:39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연출자가 바뀌고 난 2회분은 보면서 적잖히 당황했습니다 ㅡ.ㅡ;;;

  6. 영티드 2010.10.22 12: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고현정마저 무너지면 끝이죠! ㅎㅎ 매번 좋은글 잘 봅보면서 배웁니다.. 왜 난 이렇게 글을 잘 쓰지 못할까요? 비결좀
    ㅎㅎ ㅠㅠ

  7. 비춤 2010.10.22 12: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서혜림 케릭터가 김 빠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나마 고현정이 이름값답게 끌고 가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양상이 될지 기대되네요.

  8. 비케이 소울 2010.10.22 12: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드라마 안보는데 대물은 시청하고 있습니다...
    그저 그냥 아무 생각없이 현실성 없고, 고현정 이뿌다 하면서 그냥 보구 있어요 ㅎㅎㅎ

  9. 저는 2010.10.22 13:1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드라마 시티홀과 자꾸 비교가 되더군요...
    대물 초반은 재미있게 봤는데... 이번주는 영...;

  10. 2010.10.22 13:4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서혜림이 2010.10.22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단지 고집을 부리는 것 처럼 보이는 게 거슬리더군요.
    자기 캠프의 사람들도 설득시키지 못한다면, 과연 누가 그녀의 리더쉽을 인정해 줄 수 있을까요? 분명한 소신과 논리로 설득시키는 현명함을 보여줄 수는 없는지.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답답해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고 확고한 소신에 의해 설복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했는데 말이지요.
    정치인의 선거가 금권이나 전문가들의 전략과 이미지만으로 결정이 되는 것처럼
    묘사된 것은 심히 거슬리더군요. 무슨 상품도 아니고 말이에요.
    수 많은 전략과 전략가들이 있더라도, 그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최종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주도권은 후보로 나선 본인에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미드 커맨드 앤 치프 에서와 같은 이성적이고 카리스마있는 여성 대통령의 모습을
    서혜림을 통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12. 별찌아리 2010.10.22 15: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물 재밌긴한데... 너무 극적이라 긴장감이 조금 떨어진다는점이..... ;;

  13. *저녁노을* 2010.10.22 16: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를 위한 ..........엄마의 연설이었지요.
    이제 카리스마있고 절제된 서혜림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국회에서 새바람을 일으키며.........속시원히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었음 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14. 작가와 피디교체의 뻔한 결과 2010.10.22 16:5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렇게 힘빠진 서혜림을 만들려고
    작가도 자르고 피디도 자른게 아니겠습니까...

    대찬 서혜림이 조목조목 할 말 다 해버리면
    mb정부는 뒤가 구려서 밤잠도 제대로 못잘테니까요...

    고현정이 촬영거부했단 소식에
    '역시...'했었는데
    좀 실망스럽더군요.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진실을 세상에 밝히고,
    제대로 된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랐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15. 소울마스터준 2010.10.22 17:02 address edit & del reply

    4화 까지는 명작............. 5 6화는 졸작으로 만들어버리는 연출진...........

    과거에 애니매이션을 보는.. 느낌이........ 1화 2화 작화는 베스트 퀄러티 작화로 가다가...
    3화부터 쓰래기 작화가 되버리는 느낌?

    이대로는 산으로 가는 드라마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물론 전 어떻게 망가지나 계속 보겠지만 다른분들은.... 어떨지?

  16. ♣에버그린♣ 2010.10.22 17: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5회부터 엉망이라던데... ㅠ 전 5회부터 봤으니..

  17. 바론 2010.10.22 19:02 address edit & del reply

    첫회에서 미국대통령앞에서도, 중국 총리앞에서도 거침없이 당당하던 서혜림이, 처음엔 이렇게 어리버리하고 순진한 인물이었다가 성장한다는 걸까요?

    그리고 대체 서혜림의 어느 부분이 박근혜를 연상시킨다는 걸까요? 여자라는 거 말고는 전혀 닮은 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노무현을 떠올린다면 불의를 보면 못참는 점이나, 정치인답지 않은 순수함과 소박함, 타협하지 않는 정치인이라는 점등이 겹져보이지만요.

  18. 에르자드 2010.10.22 19:40 address edit & del reply

    대통령 화환을 던져버리던 그 강단. 지역 주민들을 위해 검사앞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던 그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근데 마타도어까지는 그렇다치고 납치는 좀 오버네요..방송분량 맞추기 위한 것 같기도 하고..

  19. 에바흐 2010.10.22 21: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작가와 피디가 바뀐 것의 부작용일까요...

  20. 파리아줌마 2010.10.23 00:25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보았어요.

    조금전 수요일편만 보았는데,
    서혜림이 너무 어리버리한 느낌이었어요.
    교체 부작용인가 싶기도 했죠.

    말씀대로 <아름다운 승리> 가 되면 좋겠어요.^^

  21. 제생각엔 2010.10.23 00:35 address edit & del reply

    강태산이 대통령한테 찾아가서 그런 얘기를 한건 진짜로 지원약속을 얻으려는게 아니라
    은근슬쩍 산호그룹 얘기를 흘려서 대통령이 제재를 가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던것 같아요.
    대통령이 지원약속 못한다고 호통칠때랑 집무실 나와서 강태산이 미소지었던거 같은데..
    아무튼 서혜림 납치당한건 저도 좀 황당하고 유치했어요;
    대물에서는 고현정씨보다도 차인표씨가 정말 빛이 나네요ㅎㅎ

2010. 10. 21. 09:04




남해, 해송지역 보궐선거에 뛰어든 서혜림의 국회진출기, 정치하는 서혜림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작가교체에다 피디교체까지 대물이 안팎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 드라마에서 나타나더군요. 1, 2회 강렬하게 사로잡았던 대물이 3,4회 들어 코믹스러운 분위기로 흐름이 바뀌더니, 5회 들어서는 뜨뜨 미지근한 맹물이 돼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대본의 힘은 약화되었고, 오직 연기자들의 연기력만으로 드라마의 부실한 내용을 커버해 가는 듯한 인상이 짙었습니다. 내부 진통과정에서 대본이나 연출이 제대로 되지 못한 것이 역력하게 느껴지더라는 말이죠. 한 두마디의 촌철살인 정치 풍자만으로도 대물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느꼈던 심리적 카타르시스, 그 환호했던 감정선들이 실종된 느낌마저 들었으니까요.
흐름끊긴 대물, 맹물될까 걱정된다
아무래도 작가는 작가대로 소신있게 대사를 쓰지 못하고, 오종록 감독은 감독대로 소신있는 연출을 하기 벅찼나 봅니다. 6회분까지는 오종록 감독과 황은경 작가가 손을 댄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 5회가 오종록 피디의 손에서 나온 것인지, 새로 교체된 김철규 피디의 연출이었는지는 솔직히 모르지만, 4회까지의 연출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오종록 감독이 대물에서 완전히 하차한다는 기사를 읽고, 대본피디로 좌천(?)된 기분이 오죽했을까 싶어서, 제가 오종록 감독이었다 하더라도 완전 하차를 택했을 것 같아 십분 이해하면서도, 오종록감독의 재치넘쳤던 정치풍자를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대물이 제대로 된 정치드라마가 아닌 여영부영 로맨스 코믹정치물이 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되기도 하고 말이지요.
그 불안감은 5회에서 뜬금없는 레인보우의 까메오 등장에서부터 감지가 되었습니다. 들판 천지가 화장실이라는 하도야 검사의 말에 산개해서 화장실을 찾는 모습은 예능 청춘불패에서도 나오지 않은 설정입니다. 군데군데 속으로만 환호했던 주옥같은 대사와 장면들도 있었지만, 드라마의 분위기는 움츠러들고 위축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그 속에서도 돋보였던 것은 차인표의 분노장면과 새로 등장한 왕중기 실장(장영남)의 대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내가 이딴 쓰레기같은 인간들 뒷치닥거리나 하려고 정치 시작한 줄 알아!". "아름다운 패배가 얼마나 비참한 지 알아요? 아름다운 패배보다, 더러운 승리가 백번 천번 더 위대한 겁니다". 우리 정치사가 쓰레기들의 더러운 승리가 더 많았기에, 그래서 그 위대한(?) 결과들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기에 말이지요.
왕중기 실장의 정치공약에 서혜림은 수긍을 못하지요. 1년짜리 보궐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지키지 못할 거짓 약속으로 표를 얻고 싶지 않다는 서혜림입니다. 예전 시티홀에서 신미래가 시장선거에서 조국(차승원)이 만들어 준 허무맹랑한 선거공약들을 거부하는 모습과도 겹쳐지더군요. 겹쳐지는 설정이었든 아니든, 국회의원들 선거철만 되면, 비현실적으로 남발하는 선거공약들을 하도 많이 봐왔기에, 언제 들어도 공감가는 서혜림과 신미래의 자세이기는 합니다. 정치인들, 국회의원이 되었든 대통령이 되었든 그들이 내 건 공약만 다 지켜졌다면, 사실 대물이라는 드라마를 만들 필요도 없는 사회가 되었을텐데 싶어서 말이지요.
이 점 때문에 시청자들이 드라마 대물에 환호했던 것입니다. 어떤 바보가 드라마와 정치현실을 구분 못하겠습니까?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드라마로 즐기면서 그 통렬함에 환호하고,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숨이라도 쉬고 싶어 하는 것이지요. 이제는 이런 시청자들의 즐길거리마저, 감정선마저 정치적으로 혹은 방송사의 입장에 의해 무참히 빼앗기고 있는 것 같아, 서운하고 화도 납니다.
선거유세 보다가 누구때문에 웃었다
강태산(차인표)의 신임공천에 불만인 조배호(박근형), 강태산의 야심마저도 읽는 모습입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르면, 어떻게 되는지를 철처하게 보여주려는 조배호, 그는 닳을대로 닳아빠진 정치 8.5단입니다. 조배호가 김태봉의 텃밭인 남해 해송지역에서 미는 인물은 김태봉 라인의 김현갑이라는 인물이었고, 남해 해송지역의 민우당 선거위원회 운동원들마저 김현갑의 선거캠프로 합류해 버리고 말지요.
김현갑의 선거캠프를 보니 참 재미있는 장면이 잡혔습니다. 김현갑을 연호하는 선거운동원들의 소리가 어째 제 귀에는 2mb로 들리더군요. 김현갑의 슬로건은 "경제! 내 손안에 있소이다" 라나 뭐라나요. 어떤 인물이 많이 생각나더군요. 들판에 쥐새끼들이 득실거리는데, 이번 회에는 화끈하게 걸그룹이 오줌까지 싸줬으니, 장면 자체는 엉뚱스러웠지만 속으로는 웃음도 나왔네요. 잘했으면 이런 드라마적인 표현에 발끈했겠습니까?  불편한 심기는 이해하지만, 작가교체, 감독교체에 이은 하차, 고현정의 일시적인 촬영거부까지 누가 문제를 확대시키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시청자들은 문제를 확대시킬수록 외압에 대한 색안경을 낄 수 밖에 없고, 이런 내외적인 문제는 작품의 질과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선거 참모로 서혜림의 선거캠프에 합류한 전문가 왕중기가 서혜림과 소주를 마시며 물었지요.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뭐냐고요. 서혜림의 대답은 현실적이었지요. "우리 동하에게 고등어만한 은어를 먹일려고요. 바다로 들어가는 하구를 막고 있는 간척지가 사람도 못사는 모기떼 구덩이가 돼 버렸어요. 간척지를 이대로 두자니 사람이 못 살겠고, 무조건 개발을 하자니 완전히 썩어버릴 거고, 사람도 살고 은어떼도 돌아오게 할 수 없을까?"라는 이유때문이었다고 말이지요.
'간척지를 살리자'는 서혜림의 주 선거공약이 되고, 주민들의 반응도 높아졌지요. 지지율이 12%에서 24%로 껑충 뛰어 올라 서혜림의 선거갬프 분위기는 업되었고 말이지요. 김현갑 진영에서는 서혜림을 잡기 위해, 요즘도 선거판에서 이런 추잡하고, 구시대적인 스캔들을 이용하는지 모르겠지만, 마타도어, 즉 흑색선전을 이용하려고 하지요. 하도야 검사와 함께 있는 서혜림의 사진을 유포해서 염문설과 함께 검찰의 정치개입이라는 흑색선전을 한 것이지요. 
조배호는 클린 선거라는 명분을 들어 서혜림 선거캠프에 중앙당에서의 선거자금 지원을 한 푼도 주지 않겠다며, 강태산의 뒷통수를 쳐버렸지요. 분노한 강태산은 서혜림의 당선에 자신의 정치목숨을 걸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왕중기 실장에게 이런 결심을 전하는 강태산, 차인표의 분노 카리스마가 돋보였던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잠시 곁길로 빠져서, 제가 개인적으로 차인표는 좋아하는 연예인 중의 한 분인데, 연기력마저 좋아져서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네요. 물오른 차인표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간척지 개발을 둘러싼 강태산과 조배호의 줄다리기는 표면적으로는 조배호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강태산의 장인인 산호그룹 김회장이 조배호의 손을 들어 주었고, 이는 서혜림의 경쟁후보 김현갑 후보의 무조건적인 간척지 개발 공약에 힘을 싣겠다는 의미입니다. 실질적인 민우당 후보인 김현갑이 돈과 조직까지 가지게 되었으니, 서혜림과 강태산이 위기에 빠지게 된 것이지요. 산호그룹과 조배호의 결탁에 대한 강태산의 분노, "내가 이딴 쓰레기들 뒷치닥거리 하려고 정치 시작한 줄 알아!!!"라는 대사가 통쾌했네요. 이런 정치인을 보기가 하늘에서 별따기만큼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지요. 쓰레기라는 강태산의 발언에 움찔할 정치인들 많았을 듯 합니다. 그나마 움찔이라도 했으면 다행이겠지만, 아마도 불편하고 불쾌한 감정이 앞섰을 것 같군요. 
맹물된 고현정과 괴물된 차인표, 누구때문에?
5회 들어서 서혜림이라는 캐릭터가 맹물이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편 박민구의 목숨값을 선거 자금으로 내놓으며 잘 써달라고 했던 서혜림, 아프간에 피랍되어 유골로 돌아왔던 남편 박민구의 목숨값을 포함한 돈 1억5천만원을 사무장이 도박으로 날려 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지요. 도박판 검거에 나선 하도야(권상우) 검사의 맹활약으로 잡혔지만, 남편 목숨값이 그렇게 헛되이 써졌는데도, 서혜림은 인간의 배신에 대한 실망만으로 감정표출도 안해버리더군요. 작가나 연출가가 서혜림의 상황을 그렇게 담백하게 묘사해 버려도 되는 일이었느냐는 말이에요.
국회 앞에서 "이 나라는 누구를 위한 나라입니까?", "내 아들에게 아버지의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라던 서혜림의 모습은 없어져 버렸습니다. 순진한 아줌마 서혜림, 순수한 정치인 서혜림, 다 좋습니다. 하지만 서혜림의 기본 캐릭터만은 변질시키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괴물로 변한 차인표의 강태산 캐릭터는 지키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차기 대권주자 조배호라는 권력과 장인이면서 정치에 없어서는 안될 돈, 즉 금력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강태산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괴물일 지도 모릅니다. 하도야라는 꼴통검사가 천연기념물처럼 희소성을 가지듯이 말이지요.
도대체 시청자까지 정치권의 입김에 보고 싶은 드라마 하나 마음대로 보지 못해야 하는지,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대물이 그딴 쓰레기같은 인간들 띄워주려고, 혹은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시작한 줄 아십니까? 라고 되묻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처음 드라마가 시작되었을 때는 국민들의 소리에, 민심에 귀를 귀울여 보라고, 그리고 정치에 뜻을 품은 예비 정치인들이 귀담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 드라마를 정치인들도 시청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제발 관심 좀 끊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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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r늘빛 2010.10.21 11:3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내내 상대후보의 이름이 이명박으로 들려서 애들이랑 함께 "여기서 왜 이명박이 나오지???" 했답니다. 10살짜리 아들이 물어보더군요,,,"엄마, 왜 이명박이 나와?"
    나중에 보니 그 후보 이름이 김현갑.....참,,,,잘 지었다...싶더군요,,,
    결국,,,,'서헤림이 김현갑을 따돌리고 당선이 되면,,,ㅇㅁㅂ은 물먹는게 되는건가??'하며 위안을 삼아보기도 했습니다.
    원작 만화도 안봤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에서 서혜림이 당선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결과적으로 서혜림이 대통령이 되니깐 ㅇㅁㅂ으로 헷깔렸던 김현갑이는 뭣되는거겠져?
    당찬 서혜림이 갑자기 바보팅이 아줌마가 된 회였지만, 그나마 제가 본 최고의 명연기를 보여준 차인표씨 덕분에 나름 시간 아까운 회는 아니였습니다.
    하지만....좀 더 생기있는 [대물]을 기대합니다.

    곁가지로,,,,왕실장으로 나오시는분.....[나는 전설이다]에서부터 눈여겨 보고있는데
    대물에서의 연기도 기대됩니다~

    • 초록누리 2010.10.21 13:58 신고 address edit & del

      많은 분들이 그 부분을 들었나 봅니다.
      저는 잘못 들었나 싶어서 다시 돌려보기로 들어보기도 했답니다. 이런 센스가 오감독의 힘인데 하차라니 정말.ㅠㅠㅠㅠ

    • 초록누리 2010.10.21 14:00 신고 address edit & del

      참, 왕중기 실장으로 나오는 장영남씨, 저도 '나는 전설이다'를 통해 봤던 인물이라 반갑더라고요. 왕중기 실장 캐릭터도 매력적인데 어떻게 그려갈지 궁금해요.
      댓글 감사해요^^*

  3. 2010.10.21 11:3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HJ 2010.10.21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은 사람들의 기대속에 시작된 드라마인 만큼, 용두사미로 끝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5. 차본좌 2010.10.21 12:19 address edit & del reply

    와 대박 포스팅이네요. 감탄 또 감탄입니다. 너무 진지해지는 분위기라서,
    차인표님의 어제 분노연기 중심으로 포스팅 했어요.
    한번씩 들러서 추천 해주세요^^
    http://blog.naver.com/kwanyong/30095764807

  6. 꽃기린 2010.10.21 12:24 address edit & del reply

    작가가 바뀌어 그런지 왠지 느낌이 많이 다른것 같았어요.

  7. 체리블로거 2010.10.21 12: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예능이나 드라마나... 그저 정치를 조금만 비판하거나 풍자하면 다 날라가게 되어있네요.
    말로는 "언론의 자유" 를 떠들면서 실제로는 자기 맘에 안드는 연예인은 (김제동, 윤도현)
    밖으로 내쫓지를 않나, 프로그램에 압력을 넣지를 않나, 작가와 PD를 바꾸지 않나....
    한국은 이런면에서는 아직도 우물안 개구리 같습니다.
    눈부시게 성장하는 경제만큼이나 정치인들의 인식이 바뀌면 조금 더 나은 사회가 될텐데요.
    쿨하지 못하게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8. wanso 2010.10.21 13:08 address edit & del reply

    2mb로 들은게 저뿐만이 아니네요 ㅎ
    근데 수정할 부분이 있으세요.
    시티홀에서 차승원씨의 극중 이름은 조국이였답니다 ㅎ 두개다 잘못 적어놓으셨어요 ㅠ
    시티홀을 재밌게 봤던 사람이라 대물이랑 겹치는 부분이 많이 떠오르네요.

    • 초록누리 2010.10.21 13:56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아요. 조국이에요. 축구선수 이름을 써 버렸네요.;;;
      차승원씨는 진짜 오타...
      저 역시 시티홀을 재미있게 봤었어요. 드라마 리뷰를 시작할 즈음이라 시티홀 드라마 리뷰글도 올렸었거든요.

  9. 사자비 2010.10.21 13: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님이 이토록 분개하는거 첨 보네요.ㅎㅎ 제가 분개한 심정을 적어 보려다가도 초록님이 다하셔서 할말이 없어요. 좋은 하루 되십시요

  10. RJ 2010.10.21 13:28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을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
    저도 대물 애청자로 어젠 좀 많이 실망했어요. 그치만 최대한 이해를 해보니 약간 맹~ 했던
    서혜림 캐릭터가 이해되더라구요. 아무리 자신만만하고 당찬 혜림씨지만 난생 처음 뛰어든
    "정치" 첫날부터 당차게 나왔으면 오히려 오버스러웠을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
    게다가 긴장감에 아나운서도 그렇게 실수하는 모습도 일전에 나온바있었고 ...

    그래도 역시 걸그룹은 납득하기 힘드네요 T ^ T

    • 초록누리 2010.10.21 13:5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 역시 서혜림의 강한 면은 다 죽여 버린 듯해서 함께 멍했답니다. 정말 나아지길 바래요.
      레인보우 출연은 이건 뭐.;;;;

  11. 비춤 2010.10.21 14: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의 색깔이 변하는 것은 순간인가봅니다..
    이제 예전 서혜림의 케릭터를 지켜주는 것은 여론의 몫이 아닐까 싶습니다. 씁쓸하네요

  12. 가으리 2010.10.21 15:39 address edit & del reply

    김현갑이 mb로 들린 건 나뿐이 아니었구나...

  13. 민들레의 자세 2010.10.21 15:58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이 정말 멋지네요.^^
    전 차인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 배역이 너무 매력적이고 차인표와
    너무 잘 어울리거든요.

    괴물 차인표? 전 차인표는 괜찮은데
    초록누리님이 지적한대로 고현정이
    너무 맹물이라 참 허합니다.

  14. pennpenn 2010.10.21 16: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치의 추악한 모습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소득이라면 소득이지요~

  15. 소울마스터준 2010.10.21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왕중기로 나오는 분...
    과거에 장진 감독님 작품에 꼭! 나오시던 배우지요..
    연기경력도 꽤 되신 배태랑 조연입니다.....

    예) "아는여자" 마지막에 확 깨는 장면을 기억하신다면......

  16. 차인표는 아직... 2010.10.21 18:57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로 차인표의 연기력은 평범보다는 약간 나은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대사를 할때나 표정연기가 조금은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았죠. 지난 kbs에서 했던 명가에서도 조금 불편하고 1-4화까지도 잘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고현정에게 보궐선거 나가라고 권유하는 장면은 조금 오글거리더군요.
    그러다가 어제 분노하는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굉장히 멋있더군요.
    하지만 아직 괴물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특정 장면에서만 잘 하는게 아니라 평소에도 잘 해야 괴물이 될듯합니다. 조금더 지켜봐야 할 듯.

  17. 둔필승총 2010.10.21 20: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배에 올라탔더니 선장을 바꿨다'며 고현정도 열 받은 거 같은데 아무쪼록 잘 진행해 멋진 작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18. 사주카페 2010.10.21 21:27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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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skagns 2010.10.21 22: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못 봤는데 얼른 봐야 겠어요. ^^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볼 때 더 재밌게 볼 수 있을듯~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20. 시청자 2010.10.22 06:52 address edit & del reply

    - 초록누리님 본문 수정해주셔야 겠어요 -


    1-4회 황은경작가 오종록pd (총여섯회본을 집필했으나 4부이내로 짜깁기됨)
    5-6회 유동윤작가 오종록pd
    7-8회 유동윤작가 오종록pd 김규철pd
    9 ~ 유동윤작가 김규절pd


    흔히들 쥐새끼대사를 오종록pd가 썼다고, 1-4회 재밌던 게 그 때문이라고 하는데 ...

    쥐새끼를 제외한 정상적인 비판대사는 황은경작가가 쓴 것입니다.

    그로써 5회부터 황은경 작가가 하차하면서, 드라마가 환타지적인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된 것입니다.





    재미있고, 비판적인 내용을 쓰던 황작가에게 계속 압력을 넣던 오종록pd는 결국 황작가에게 일방적으로 대본 연습에 나오지 말라고 하였고, 황작가의 집필본은 4부를 끝으로 끝났습니다.



    쉽게 말해 여러분이 그렇게 재미없어졌다고 말하는 5회와 6회는 황은경 작가가 빠지고, 오종록pd가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오종록pd가 돌아오길 바란다는 말은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드라마를 작가에게서 빼앗아 망쳐놓은 게 오종록 pd 란 말입니다. 5,6회가 바로 오종록pd가 만든 것이라구요. 이미 기사를 통해 나간 사실인데도, 답답하게 오종록pd가 없어서 5,6화가 그랬다는 일부의 글들을 보면 답답하기 그지 없네요.

    • 글세요 2010.10.22 08:59 address edit & del

      하차하니 안하니 말이 많았는데
      그상황에서 제대로 만들수가 있었을까요?
      6회부터는 김pd가 들어오지 않았나요?

  21. 이제 별로 2010.10.22 08:57 address edit & del reply

    대본이 영.. 고현정 스스로가 정책승부를 하겠다고 하더니
    마지막 연설에서는 일산상의 사유를 들어서 동정표를 구하더군요
    정책선거와는 전혀 관계없는 감정에 대한 호소..

    그리고 어제 그장면이 감동적이었다는 사람들이 있던데
    엄밀히 말하면 감동이 아니라 감정적인거겠죠
    우리나라사람들의 고유의 약한부분을 찔렀으니.. 예로 들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어린아기에 대한 이야기..

    솔직히 예비군아저씨들이 우산접는 부분은 너무 낯뜨겁더군요
    도대체 선거전 마지막밤에 몇십명 모아놓고 한 이야기가 그다음날에 어떻게 바로
    선거에 나오는지.. 인터넷이나 트위터도 불법일텐데..

    초반의 전개에 비해서 정말 많이 아쉽더군요
    정치같은 사회성을 다루는 드라마는 현실과의 공감성이 제일 우선되어야 할텐데
    작년에 시티홀보다 못한 드라마가 될거 같네요
    그래도 시티홀은 어느정도 개연성을 있었거든요 드라마내에서는요 갑자기 뭐가 탁 튀어나오고
    그런건 없었는데

2010. 10. 15. 08:42




서혜림의 출국금지와 괴한이 찌른 칼을 맞은 하도야 검사, 그리고 서혜림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결심까지 많은 이야기들이 숨가쁘게 전개되었습니다. 드라마 대물은 매회 심장이 뻥 뚫리는 명대사뿐만 아니라, 한 번씩은 나오는 감동장면때문에 눈물 핑글 돌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이번 회는 남송지청 지청장(이재용)때문에 울컥해졌는데요, 우리나라 검사분들이 이 드라마를 시청했다면, 겉으로는 표현을 하지 못했을 지라도, 속으로 눈물을 흘린 검사도 몇분은 계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꼴통검사와 괴짜지청장, 하도야와 남송지청 지청장 커플이 주는 티격태격 유머코드는 드라마의 활력소가 되고 있지요. 특히 괴짜지청장 이재용은 정의감이 불타는 검사라기 보다는 가늘고 길게, 될 수 있으면 얽혀들지 말고 조용히 살자는 기회주의자 같아 보이지만, 이상하게 정감가는 인물입니다. 매회 웃음 빵빵 터뜨려 주더니 이번회에서는 눈물까지 흐르게 했네요. 차기 강력한 대권후보 조배호를 물먹이는 장면은 비록 정치거물을 잡지는 못했지만, 벌겋게 달아오르게 하는 장면만으로도 시청자도 통쾌함을 느꼈습니다.
사회봉사 2시간을 빼먹었다는 이유로 서혜림에게 해외도주죄를 씌워 현장범으로 체포한 하도야 꼴통검사, 서혜림을 막은 가장 큰 이유는 짝사랑이었지만, 어린 동하에게 하는 말은 여러가지로 곱씹어 보게 하는 말입니다. "아무리 살기 힘들어도 어떻게 애를 나라없는 백성으로 만들 생각을 해?". 이민을 간다고 다 나라없는 백성이 되는 것도 아니고, 조국 대한민국을 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나라 돌아가는 꼴 보기 싫어서 차라리 이민이나 가버렸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 씁쓸해지더군요.
불편한 진실앞에 분노하는 서혜림
공항에서 이상증세를 보인 동하를 병원으로 데려가니 말라리아라는 검사결과가 나왔지요. 하도야가 동하를 데리고 간척지에 갔을 때 모기에 물려서 나타난 증상이었지요. 6개월 후 재검을 받고 완치된 후에 해외이주가 가능하다는 말을 들은 하도야, 좋아서 오두방정 난리부르스를 추지요. 코믹연기를 과장되지 않게 보여주는 권상우의 능글맞은 연기가 물올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배호를 찾기 위해 헤리티지 클럽으로 가서 소동을 피우는 모습에서도, 과하지 않은 코믹연기가 하도야라는 인물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은 깊은 내면연기를 보여주지는 않는 권상우지만, 서혜림의 정계진출과 더불러 서혜림지키기에 나설 하도야가 또다른 변신을 해야 하는 터닝포인트가 남아있기에, 권상우 연기의 진가는 그때 다시 보여 줄 것이라 기대됩니다. 지금까지의 코믹과 진중함의 양면성을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권상우의 연기력은 좋습니다. 그러게 사생활도 예쁨받게 행동했으면 좋았잖아요!;;
서혜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강태산(차인표)은 HBS방송국장에게 간척지 모기떼 이상번식에 관한 것을 기획방송으로 내보내라는 청탁을 넣지요. 광고비를 대겠다는 달콤한 미끼를 던져주고 말이지요. 강태산의 의도는 간척지 모기떼보다는 보궐선거 후보로 낙점한 서혜림을 띄우겠다는 의도였지요. 
편집장면을 보는 서혜림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간척지 주변의 주민실상이나 환경실태가 아닌 서혜림 인물에만 포커스가 맞춰져서 불편했던 것이지요. 방송국장에게 편집과 클로징멘트에 항의하던 서혜림은 방송이 산호그룹 사위 강태산 의원의 입김과 돈때문이었음을 알게 되고 강태산을 만나 불편한 심기를 토해 내지요.
"내가 산호그룹의 공장유치를 위한 공고모델입니까? 난 정치는 몰라요. 아무리 상업방송이라지만, 어떻게 공중파 방송이 강의원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는 줄도 모릅니다. 하지만 클로징만큼은 동의 못해요". 서혜림의 대사를 듣고,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는 방송사와 이미지도 같아 보였고, 메인작가 황은경 작가에서 유동윤 작가로 교체된 이유가 들어있는 대사같아서, 한편으로는 헛웃음이 나왔고, 또 한편으로는 씁쓸해지고 말았네요. 힘있는 손에서 놀아나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지요.
서혜림이 원하는 클로징멘트는 "개발은 피할 수 없는 대세지만, 산호그룹의 배째라식 환경묵살도 문젭니다. 친환경 수변환경과 개발의 조화가 절실한 때입니다"였었지요. 이는 광고비를 댄 산호그룹의 LCD공장 건설을 대놓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기에 산호그룹 회장도, 간척지 개발 이권에 개입되어 있는 조배호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고 말이지요. 서혜림은 강태산에게 클로징을 바꿔주지 않으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통고하고, 법원에 접수해 버립니다.
국장에게 또 깨지는 서혜림, 클로징 멘트 하나로 1000억이 왔다갔다 한다는 말을 듣게 되지요. 친환경 설비를 위해 그만큼 추가비용이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1000억이라는 천문학적 단위에 놀란 서혜림은 강태산을 다시 만나지요. 강태산을 만난 서혜림은 뜻밖의 대답을 듣고는 정치인 강태산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조금은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지난 글에서도 차인표가 강태산이라는 인물과 맞춤옷을 입은 듯 어울리고, 연기가 놀랄 정도로 좋아졌다고 썼는데, 이번회 역시 차인표의 연기도 깔끔했고, 매력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강태산의 입을 빌어 나온 정치에 대한 정의는 상당히 설득력있게 들리더군요.
"정치란 절대선과 절대악의 논리가 아닙니다. 49%의 악 속에 피어나는 51%의 선의 꽃, 그게 정치입니다. 위험한 지경에 서있는 만큼, 정치인에게는 높은 도덕심이 요구됩니다. 제가 서혜림씨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서혜림씨의 순수한 분노와 열정에 반해서 입니다. 그 분노와 열정이라면, 이 나라에 다시는 박민구같은 사람이 안 나오게 할 수 있겠죠".
서혜림, 정치(은어떼)를 구하러 정치 속으로 가다
강태산의 말에 서혜림은 가처분신청을 취하하겠다고 말하지요. 사실 1000억이라는 추가비용이 들어간다는 말을 듣고, 이미 서혜림이 마음의 결정을 내린 듯 보였어요. 강태산은 다시 서혜림에게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을 권유하지요. 그런데 시청자도 강태산의 그말을 들으니 추잡한 정치판이라도 이런 사람과 함께라면 뛰어들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고작 천억따위 아끼자고 이 나라의 미래를 버려야 합니까? 반드시 승리해서 국회에 들어와 친환경적 개발이라는 서혜림씨의 이상을 실현해 주세요". 보궐선거 출마를 조건으로 서혜림의 클로징멘트를 내주겠다고 제의하는 강태산, 그의 야심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고, 그에게도 이상정치에 대한 순수는 가슴 한 켠에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기도 했어요. 

강태산의 말을 들은 서혜림은 고민합니다. 동하와 은어 낚시를 하고 있던 하도야의 말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정치가 뭘까?라는 서혜림의 질문에 하도야가 말했지요. "잘하면 저 강에 고등어 만한 은어떼를 돌아오게 하고, 못하면 은어씨를 말려 버리는 것이지 뭐....", 하도야의 은어떼라는 말을 '민주주의' 혹은 4대강 사업을 대치해서 다시 곱씹어 보니,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이 되더군요.
보궐선거를 두고 고민하는 서혜림은 뜻밖의 사건으로 출마를 결심하고 강태산에게 전화를 거는데요, 하도야가 비옷입은 괴한에 의해 칼에 찔리는 사건을 당한 것이었지요. 남송지역 가로등을 깨고 다닌 새총 범인 김철규에게 살인 누명을 씌운 비옷 속의 정체를 잡기 위해서 말이지요. 서혜림이 잡고자 한 괴한은 하도야가 건드린 정치인, 그 추악한 범죄자들을 포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도야가 칼을 맞은 이유, 하도야가 정치적 외압에 굴복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서혜림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비옷입은 괴한은 아무래도 조배호의 딸랑이 오의원이 시킨 짓 같아 보이더군요. 부인의 호스트바 사건으로 하도야에게 유감이 많은 오의원의 과잉충성 같습니다. 물론 새파란 신참 하도야 검사에게 망신살 톡톡히 치른 조배호의 지시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요. 조배호가 하도야에 의해 떡판이 되도록 땅바닥에 쳐박혀 버렸으니, 하도야를 가만 두지는 않으려 했겠지요. 조배호를 심문하는 꼴통검사 하도야의 통쾌한 조사장면, 정말 이번회 대박이었네요. 속도 후련했고 말이지요.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뉴스의 단골주인공일 듯한 조배호 민우당 대표에게, 이름부터 시작해서 주소, 직업을 묻는 하도야, 철저하게 피내사자 심문원칙 ABC를 지켜가며, 조배호를 대놓고 조롱하고 한 방 먹이는 모습도 시원했지만, 통쾌했던 것은 그 속의미 때문이었어요.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 솔직히 정치가 법 위에 앉아 소위 치외법권계층이 돼버리는 것이 관례가 돼버린 현실이지만, 드라마에서라도 이런 꼴통검사를 통해 한방 시원스럽게 먹여줘서 말이지요. 
괴짜지청장 이재용의 눈물에 함께 울다
조배호의 수사장면이 통쾌했다면, 남송지청장의 눈물은 대한민국 소신있는, 아니 마음으로라도 소신을 지키고 싶은 검사들의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뭉클한 장면이었습니다. 천하의 조배호를 인적사항 하나로 6시간동안 군기잡고, 검찰 자존심을 지켰다며 "장하다, 자슥아. 고맙다" 라며, 하도야를 안고 눈물 글썽이는 괴짜지청장을 보고 저도 함께 눈물이 왈칵 나오더군요.
그런 검사들이 한 둘이겠습니까. 정치비리, 고위권력층 비리, 재벌비리가 터질 때마다, 윗분 눈치보며 이리 막아주고, 저리 막아주면서, 욕은 욕대로 먹고 벙어리 냉가슴 앓는 검사들도 분명 있겠지요. 윗분들 하는 일에 잘못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소신있게 나서지도 못하는 검사들도 많을 것이고요. 정치외압에 검사 옷을 벗을 각오로 용기있게 맞서는 분들도 있겠지만, 딸딸이 아빠 괴짜지청창처럼 속으로만 우는 분들도 있겠지요.
위에서 밟아도 끝까지 개기라고 응원했다는 남송지청장 이재용, 코믹스럽기는 했지만 감동도 전해지고, 한편으로는 뭉클하면서 서글퍼 지기도 했습니다. 괴짜지청장 겉으로는 기회주의자 같아 보이는데, 알고 보면 속깊은 인물같아 보여요. 검찰지청 직원들과 서혜림의 사회귀환 축하 파티를  열어주기고 하고, 출세를 위해 굽신거리고, 몸사리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큰 것으로 자신을 희생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까지 보이더군요. 하도야를 구박하는 것 같으면서도, 정치적인 일에 휩쓸려 희생당할까 걱정하고 조언도 해주고, 인간적으로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에요.
요즘 이재용과 권상우의 코믹연기가 대물을 보는 또하나의 즐거움이 되고 있기도 한데요, 이재용씨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에서 가장 활발한 조연역할을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김갑수와 함께 요즘 소위 뜬 중년배우로 근래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년연기자 중의 한 분인 것 같아요. 성균관 스캔들에서는 병판으로 열연하고 있고, 동이에서는 첫회 나오자마자 죽는 역할을 했지만, 드라마 후반까지도 계속 시신으로 등장하기도 했었지요. 과거에는 개성있는 악역을 많이 맡았는데, 성균관 스캔들에서도 악역이기는 하지만, 딸 효은낭자 앞에서는 재롱(?)도 떠는 귀여운 병판의 모습도 간간히 보여주고 있지요.
대물에서는 저는 괴짜지청장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코믹함과 숨겨진 영리함, 보신주의자, 소심한 검찰지청장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극에 활력을 주고 있네요. 드라마에서 연기내공이 갖춰진 중년연기자들의 변신은 드라마를 보는 큰 즐거움 중의 하나지요. 요즘 물오른 이재용의 코믹연기가 드라마에 소소한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것 같아 드라마가 더 재미있습니다.    
아무튼 드라마가 배우진, 스토리, 정치라는 소재 등등 마음에 쏙 들게 시원하다 생각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던 윗분들도 많은가 봅니다. 대물 작가가 교체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잠시 어질했습니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고개가 갸웃해지네요. 냄새는 나는데 연기는 나지 않고, 답답하네요. 외압은 없었다고 하지만, 작가가 두려움을 느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할 뿐입니다.
서혜림이 절규했던 "대한민국은 누구를 위한 나라입니까?"에, "대한민국은 드라마도 자유롭게 만들지 못합니까?"라고 한마디 덧붙이고 싶네요. 답답한 가슴 오랜만에 뚫어줄 '뚫어 뻥' 드라마가 나온 것 같아 좋은데, 시원한 드라마로 끝까지 드라마가 길을 잃지 말기를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드라마의 기획의도가 외부 힘의 입김에 이리저리 휘둘리지 말고, 꿋꿋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드라마 속의 희망으로 끝나 버릴 지도 모르겠지만, 드라마 속에서라도 서혜림같은 대통령을 꿈꿔 볼 수는 있지 않을까요? 서혜림이라는 인물을 통해 국민과 국가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정치지도자의 책임과 의무이며, 진정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의 모습 중 일부분이라는 것을 속 시원하게 말해주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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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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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박씨아저씨 2010.10.15 10:27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우연히 드라마 보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데 고현정이 정치에 뛰어들고..나중에 대통령까지...
    꼭 한 정치인을 띄우기 위한 사전 포속 같은 냄새도 나고~~~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인데~~~

  3. 2010.10.15 10:4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0.10.15 10:4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건강천사 2010.10.15 11:37 address edit & del reply

    한창 인기 올리고 있는 대물 작가의 교체설이
    드라마의 한 장면같이 느껴지는 이유는 왜일까요~
    명대사, 멋진 캐릭을 잘 보여주는 대물이 끝까지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

  6. 『토토』 2010.10.15 12: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으로 보이지 않아
    혼란스럽더군요^^

  7. 굄돌 2010.10.15 13:48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사람이 이재용으로 분했군요?
    볼만할 것 같아요.
    연기다운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많으면
    드라마가 훨씬 더 살거든요.

    작가가 바뀐다던데 아직 결정 안된건가 보네요.

  8. 2010.10.15 13:5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꽃기린 2010.10.15 13:59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속 연예인들이 너무 마음에 드는 드라마에요^^
    즐겨 봐야겠어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초록누리님~

  10. killerich 2010.10.15 14: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슬슬.. 빠져 들려고 하고 있어요^^;; 대물..정말..^^

  11. Houstoun 2010.10.15 14: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갑자기 관심이 슬슬가기 시작하는 드라마인데요.
    4회만에 작가가 바뀌는 경우도 있군요. 흐흠...
    차인표씨와 고연정씨 연기가 어떨지 그저 상상만 해봅니다.

  12. 정민파파 2010.10.15 15: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대물팬인데..
    재미있게 보고 있네요.

  13. 펨께 2010.10.15 17:00 address edit & del reply

    작가 교체설에 대한 뉴스를 봤답니다.
    이런 드라마에 까지 시시콜콜 간섭하는 대한민국 아니길 진정 바래요.
    시간이 있으면 정말 한 번 보고 싶은 드라마라 생각합니다.
    초록누리님의 생생한 리뷰 잘 보고 갑니다.

  14. special-one 2010.10.15 18: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초록누리님 글 읽고 대물 처음으로 다운받아서 봤는데 의외로 재밌더군요.
    그러나 정치 드라마다 보니 앞으로 좀 시끄러울 듯해요.^^

  15. 사주카페 2010.10.15 19:20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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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걸어서 하늘까지 2010.10.15 22: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도망자 보고 있는데~~
    대물 재방 봐야 겠어요~~^^;;

  17. White rain 2010.10.15 23:25 address edit & del reply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강렬한 이유가 바로 그런 은유 때문이라 생각해요.
    앞으로도 속시원한 드라마가 되었으면 해요.

  18. 파리아줌마 2010.10.16 01:34 address edit & del reply

    <대물>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눈물도 찔끔 거리기도 하고요. 속도 시원하기도 합니다.

    전 지청장 모습에 짠했습니다.
    아닌것은 아는데, 큰소리 치지는 못하고 가슴앓이 했던 분들
    많았겠지요. 어떻게 그런 분들을 비난할수 있겠습니까?
    암튼 대물은 인기 있을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아! 제이야기만 했네요. 초록누리님 리뷰 잘 읽었습니다. ^^

  19. -- 2010.10.16 07:39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외압설로 여론이 이렇게 몰리지? 왜 갑자기?
    작가와 감독간의 싸움은 늘 있는거고.
    대물은 하기전에도 작가가 몇번이고 교체되서 말 참 많았다....
    외압설인지 아닌지는 .. 앞으로 전개를 보면 알잖아. 왜 설레발들을 치는건지...휴...

  20.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10.16 07: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재미있는 대물...
    최곱니다.

  21. 캐릭터빨 2010.10.16 09:09 address edit & del reply

    캐릭터빨이 진짜 지대루네요.
    뺑상우 진짜 비호감 중의 비호감이었는데
    하도야 하는 짓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응원하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