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11.06.17 '최고의 사랑' 독고진의 죽음, 영원히 시들지 않을 감자꽃을 남기다 (9)
  2. 2011.06.16 '최고의 사랑' 독고진, 최악의 스캔들을 선택한 이유 (12)
  3. 2011.06.10 '최고의 사랑' 독고진의 슬픈 고백, "이건 내 심장이야" (9)
  4. 2011.06.09 '최고의 사랑' 독고진-구애정의 충전키스, 감자꽃은 필까? (18)
  5. 2011.06.03 '최고의 사랑' 똑부러진 독고진, 구애정 폼나게 지킬 수 있을까? (7)
2011.06.17 10:08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만, 독고진은 감자꽃을 남기고자 합니다. 똥꼬진과 구애정이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미치게 닭살애정을 과시하며 눈꼴시렵게 살아갈 것을 알면서도, 최고의 사랑 14회는 안타까움으로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심장발작으로 수술 예정일보다 앞당겨 병원에 실려간 독고진, 꼭 곁에서 두근두근을 불러 주겠다던 구애정은 끝내 그를 보지 못한채, 병원 밖에서 두근두근 노래를 부르지요. 눈물 범벅으로 부르는 두근두근이라서, 독고진의 심장을 팔딱팔딱 뛰게 할 파워도 가창력도 느껴지지 않는 노래, 독고진이 "구애정은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가수가 아니었잖아?"라고 했지만, 생명을 불어넣는 노래가 너무 슬퍼서 구애정과 함께 눈가가 촉촉해졌습니다.
어디선가 라이브로 불러주고 있을 거라며, 담담하게 수술실로 향한 독고진, 병원에 오기전에 주변정리를 했지요. 구애정에게 평생 시들지 않을 감자꽃 반지를 남기고, 문대표에게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독고진이 사랑한 여자로 만들어 달라며, 소풍키스 사진을 남기지요. 독고진의 진심에 문대표도 두손두발 들고 그들의 사랑을 최고로 만들어 주려고 하는 것 같더군요.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위해 얽히고 꼬인 관계들이 정리를 하면서, 그동안 구애정이 국민비호감이 되면서까지 지켰던 것처럼, 이제는 주변사람들이 구애정을 지켜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지요. 강세리가 국보소녀의 해체이유와 관련해서 장실장에게 보기좋게 한방 먹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역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착한 세리가 되면서, 윤필주의 마음도 조금은 얻은 것같아서 좋았답니다. 폴과 버섯돌이 커플에 한표 행사^^ 
"심폐기능을 정지시키겠습니다"라는 의사의 말이 처음으로 가슴을 철렁하게 하더군요. 심장박동과 모든 육체적 기능이 정지된 순간, 처음으로 죽음이라는 것을 맞닥뜨린 느낌을 가졌습니다. 심장이 정지된다는 것은 식물인간이나 뇌사상태라는 감정과 사고의 죽음과는 의미가 다르지요. 육체적인 죽음을 의미하지요. 지금껏 드라마에서 보던 수많은 난치병과 불치병, 육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사고들보다 심각한 소재였다는 것을 처음으로 실감했습니다. 최고의 사랑에 걸맞을 수 밖에 없는 소재였네요.
독고진은 육체적으로 죽었습니다. 재수술에 성공을 하고 정지된 모든 세포들에게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면, 안녕이라는 말도 못하고 영영 이별입니다. 홀로 수술실로 향하는 복도를 지나면서 느껴야 했을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도, 구애정을 다시 볼 수 없다는 불안을 이기지 못합니다. 마지막을 함께 있어달라고, 안 무섭게 꼭 옆에 있어달라고 부탁했지만 구애정은 곁을 지켜주지 못했지요.
생방송 녹화중 독고진이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속보에 스튜디오를 나가버린 방송사고를 내고 병원으로 달려왔지만, 진을 친 취재진들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지요. 벤치에서 눈물로 두근두근을 부르는 구애정과 육체적으로는 죽은 상태인 독고진이 교차되면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는데, 그렇잖아도 커플메이킹때문에 비호감을 더한 구애정에게 생방송 사고를 냈다는 비난이 죽끓듯이 일어날듯 합니다. 독고진의 심장수술 결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걱정으로 또 묻혀 버리기는 하겠지만, 독고진의 수술이 성공했다는 의료진의 수술결과가 나온 다음에는 다시 여론의 화살이 구애정에게 집중타로 날아오게 생겼습니다. 직업의식이 부족했느니 책임감 결여라느니, 프로의식이 없다느니 무수한 말들이 쏟아지겠지요. 그때 의식회복한 독고진이 섹션TV 스타인터뷰를 통해 구애정이 연인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하고, 공개키스와 프로포즈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할 것 같다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결말 스포입니다ㅎ.  
이번회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예쁜 명장면들이 속출했습니다. 속닥속닥 사랑고백, 독고진의 구애정 납치사건, 독고진의 기습키스, 구애정의 충전기 고백, 독고진의 프로포즈 반지까지,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의 가능성을 요소요소에 섞어가며, 홍자매 시청자 교란작전을 시도했지요. 특히 드라마에서 불길함의 대명사로 사용되는 상징적인 물건의 파손까지 강수를 둔 홍자매입니다. 홍자매표 불길함의 법칙, 소중한 물건은 반드시 깨진다! 그래도 안믿어용!
독고진이 심장재수술로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술로 잊고 싶은 구애정,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자숙하겠습니다. (이미지를 바꿀 방법은?) ...죽으면 될까요? 죽으면 내가 뭘 팔든 어떤 사랑을 했든 용서받고 욕먹지 않을까요? (독고진이) 죽는데 뭘 벗어나고 뭘 지켜요. (독고진이 죽을 수도 있다니) 말도 안돼요". 구애정의 기자회견은 또 파장을 일으키고, 구애정에게 쏟아질 이슈를 덮기 위해 독고진이 나섰지요. 자신의 심장수술 기사를 낸 것이지요. 구애정에 관한 기사는 눈뜨고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구석에 쳐박히고, 언론은 온통 독고진에 관한 기사로 도배되지요. 이래서 큰 사건을 어물쩡 덮기 위해, 가끔 대형인기 연예인들의 기사가 시기적절하게 터져나오는구나 싶기도 하더라죠. 서태지 이지아 결혼과 이혼 사실이 인터넷에 도배될 때 조용히 묻혀버린 굵직한 일들이 떠올라서 말이지요.;;
암튼 독고진때문에 걱정된 구애정, 술에 취해 제니가게에서 잠이들고, 잠든 구애정에게 소곤소곤 고백하는 독고진, 낭만은 없었지만, 구애정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 구애정의 도돌이표 술버릇까지 철저하게 이용하지요. "사랑해", 그걸 또 따라하는 구애정, "사랑해". 이어지는 독고진의 다음행동은 일명 구애정 납치하기 입니다.
고이 모셔 독고진의 집으로 데려가, 소기의 목표만 달성하고 큰 것(?)은 못하고 다음 기회에~입니다. 그렇게라도 1초씩 사라지는 시간까지도 구애정과 함께 있고 싶었던 독고진이었지요. 생존확률 10%, 수술사실을 숨긴 이유는 소중한 사람에게 숨기고 싶어서 였다며, 섹션TV인터뷰를 빙자해, 구애정에게 털어놓는 독고진입니다. "그 여자가 너무 좋아서 그랬어. 모든 답은 하나야, 사.랑.해".
"왜 내 미래만 걱정해요? 죽어서 내 미래 지켜주는 것, 하나도 안 기뻐요. 살아서 내가 구애정이랑 열애설 괜히 터뜨렸다라고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좋아죽겠다고 납치해 왔으면서, 손끝 하나도 못 건드리고 조심하고 있잖아?". 어라, 바늘로 허벅지 콕콕 찔러가며 독고진은 열녀문을 하사받을 정도로 참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구애정은 방문고리 열어두고 기디리고 있었네 그려.ㅎㅎ 이런 앙큼한 구애정. 독고진 벌떡 일어서서 벼락키스로 화답합니다. 이번에는 좀더 진해졌습니다ㅋ. 그래도 보기 좋아서 콩닥콩닥... 부러워 하면 좀 변태스러운 시청자겠죠?;;
"두고 봐, 내가 반드시 수술 성공해서 너한테 더 많은 미래(? 그게 뭐시여?)를 보여주겠어"
"그래요, 꼭... 나 그 말 믿을 거예요. 제일 중요한 시간에 충전기가 옆에 있어야 하는데... 기자들때문에..."
"나 수술할 때 꼭 니가 내 옆에서 두근두근 불러줘".
"내가 독고진씨가 하자는 대로 해주지 않고 다 무시하고 나가는 것, 정답은 하나에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해서...". 독고진 심장 풀로 충전입니다. 아주 미어터지게 꽉꽉 채워졌지요. 구애정의 사랑고백을 들었으니 독고진 입이 귀에 걸리지요. 행복해진 독고진, 구애정에게 약속을 하지요. 구애정에게 꼭 살겠다는 약속을 해주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이 원한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지요.
"납치 마지막 목표가 있었는데, 그건 미래에 기대하고 있어". 끝내 구애정에게 프로포즈를 하지 못하는 독고진입니다. 구애정이 나가자, 심장을 움켜쥐고 눈이 촉촉해지는 독고진, 구애정이 가버리자 마치 심장이 정지된 것처럼, 아니 구애정을 보는 것이 마지막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독고진의 심장이 아파옵니다. 붙들고 싶은 그녀, 그러나 더 이상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독고진의 눈에 슬픔이 한가득 고이지요. 독고진의 촉촉한 눈이 어찌나 짠하던지요. 
독고진의 감자 유리병이 깨지고, 마치 마지막으로 구애정을 향해 손을 뻗치듯이 감자싹을 안타깝게 보는 독고진, 비담이 마지막 죽음 앞에 덕만을 향해 손을 내밀던 장면과 오버랩도 되었습니다. 비담처럼 피투성이가 되지는 않았지만, 독고진은 속에서 피투성이였지요. "너 꽃이 피기는 하는 거야? 빨리 펴야 구애정한테 자랑하지". 독고진이 감자를 든 순간 불길하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감자가 든 유리병을 떨어뜨리고, 쓰러지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은 그의 모든 것을 담은 하트꽃반지를 남기지요. 띵동에게 "혹시라도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고모가 평생 버리지 않을 물건이랑 함께 넣어 둬"라며, 마지막 못했던 목표를 맡기지요. 구애정에게 주려던 마지막 목표 프로포즈 반지, 전하지 못한 독고진의 프로포즈는 띵동에 의해 천만원짜리 운동화와 함께 상자에 들어갑니다. 어른보다 눈치도 빠르고 마음도 잘 읽는 띵동, 제발 띵동이 구애정에게 꽃반지를 전해주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네요. 독고진이 전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심장고장으로 감자꽃을 구애정에게 보여줄 수 없을까 겁이 나는 독고진, 감자꽃과 비슷한 반지를 남겨둡니다. 독고진의 심장에서 피어난 구애정만을 위한 감자꽃, 영원히 시들지 않을 감자꽃 하트반지는, 죽어서도 살아서도 영원히 구애정을 위해 뛸 독고진의 심장입니다. 인공심장이기에 일시적 죽음을 맞이한 독고진, 그의 심장이 이번에도 구애정의 두근두근을 들을 수 있을까요?
혼자서 이런 상상을 해봤답니다. 독고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한다는 독고진의 전용충전기 구애정이 몰려든 취재진 사이에서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세상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수술실에 있는 독고진의 심장이 들을 수 있도록 크게, 죽을 힘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잠시 상상해 봤답니다. 세상 사람들이 구애정이 생방송 중에 뛰쳐나와, 왜 독고진이 수술을 받고 있는 병원으로 달려가 10년전 국보소녀의 히트곡을 불렀는지, 정신상태가 이상한 것 아니냐고 수근대고 손가락질해도, 구애정은 멈추지 않습니다. 독고진을 지키는 두근두근이라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불러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독고진의 프로포즈 반지는 감자꽃이었지요. 하트꽃잎이 활짝 핀 감자꽃입니다. 감자꽃이 피는 것을 구애정에게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기에, 독고진은 영원히 시들지 않을 감자꽃반지를 구애정에게 남깁니다. 구질구질 구애정을 바라보는 짝사랑이 독처럼 독고진의 심장에 퍼지고, 구애정때문에 쿵쾅쿵쾅 울렁울렁 두근두근 뛰었던 심장입니다. 독소가 온 몸에 퍼져 도려낼 수도 없었던 구애정 사랑독에 싹이 나고, 심장에서 꽃이 피었습니다. 독고진의 심장에서만 자라는 사랑꽃, 똥꼬진만의 감자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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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9
  1. 라이너스™ 2011.06.17 10: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감자싹이 넘어지는 장면에서 가슴이 철렁
    개인적으로 해피앤딩으로 끝났음 좋겠어요.

  2. 탐진강 2011.06.17 10: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감자꽃이 피는 계절이네요.
    요즘 최고의 인기 드라마더군요.

  3. 왕비마마 2011.06.17 11:45 address edit & del reply

    죽으면 안되요~ ㅠㅠ
    죽지말라고 해줘요~ ㅠㅠ
    ^^;;;
    제발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울 누리님~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되셔요~ ^^

  4. 박씨아저씨 2011.06.17 12:25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농촌 들녁지나다 보면 감자꽃 피었던데~ㅎㅎㅎ

  5. 온누리49 2011.06.17 13: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애도 저희는 돼지감자로. 차를 만들어. 팔아
    그것ㅇ으로 자장면을 만들다보니
    감자이야기만 나와도 눈이 절로 커집니다.ㅎ
    주말 잘 보내시고요

  6. ★안다★ 2011.06.17 14: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명장면 퍼레이드 최고의 사랑입니다~!
    그러나...아...차간지...ㅠ.ㅠ

  7. HS다비드 2011.06.17 14: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ㅠㅠ

    아 정말 최고의 사랑 최고에요!ㅠㅠ

  8. 굄돌 2011.06.17 19:41 address edit & del reply

    이미 결말까지 다 내버렸네요.
    작가가 헬레나님이 내린 결말을 미리 읽어보면
    다른 결말을 낼까요?
    애썼어요. 포스팅하시느라~

  9. 미디어리뷰 2011.06.17 23: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번회에 참 아기자기한 명장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쉬운 드라마네요....
    독고진이 한동안 그리울 것 같아요 ^^

2011.06.16 11:08




드라마가 더위를 먹었는지 이번회는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지요. 굵직한 사건들이 터지기 일보직전이라 쉬어가는 한 회였습니다. 독고진이 심장발작으로 쓰러지고, 국보소녀의 해체이유가 터지기 일보직전이라, 논두렁에서 한가롭게 풀 뜯어먹는 소처럼 호흡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었죠. 기억에 남는 장면은 독고진의 충전포옹신에서 두 사람이 각기 다른 이유로 이별을 고하며 눈물을 흘리던 장면과, 엔딩에서 독고진이 폭풍고백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구애정을 지키기 위해 통째로 자신을 갖다 바치는 독고진의 고백에, 심장이 울렁울렁거렸다지요. 김중배의 다이아몬드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선물을 주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을 포장해서 리본 매달고 구애정 너 가지라고 하니, 아마 세상에서 가장 비싼 선물이자, 프로포즈가 아닐까 싶네요. 
구애정을 찾아온 한미나, 장실장의 협박에 행복한 가정을 깨고 싶지 않아 다시 한 번 10년전처럼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하지요. 나도 지켜야 할 게 있다면서 고민에 빠지는 구애정은 혼자 짊어진 짐이 버겁습니다. 이젠 눈 깜빡이는 시간까지 아까운 독고진은 그새를 못참고 충전하러 내려오지요. 독고진 배터리는 요즘 방전이 너무 잦은 것같습니다. 하루가 한 시간으로 간격이 좁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어지는 독고진의 닭살멘트, 37살 대한민국 최고의 눈높이를 자랑하는 독고쥔의 입에서 그런 오글거리는 고백이 나올 것이라고 감히 상상조차 못했지만, 독고진도 구애정이 좋아죽을 것 같은 감정을 이젠 감출 생각도 않고 노골적으로 들이대지요. "구애정, 난 눈이 고장나서 니가 제일 이쁘고, 입도 고장나서 말도 막나와. 예뻐 죽겠어". 말 끝에 혀 한번 차주는 독고진은 센스쟁이. 대한민국 최고의 자뻑남이 국민비호감 구애정을 제일 예쁘다고 고백할 정도니, 눈에 콩깍지가 씌워도 단단히 씌웠습니다. 
구애정은 그런 독고진을 보며 마음을 다잡지요. 미나의 가정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최악의 국민비호감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난 우리 독고 꼭 지켜줄 거예요". 구애정이 독고진을 지켜주겠다는 말은 떠나겠다는 의미지요. 국민비호감과 사귄다고 열애설이라도 터지면 그 타격은 독고진이 가장 크게 입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독고진씨 고장난 것 고치고 쌩하고 가면 나 안붙들테니까, 어느날 나 정신 번쩍 들어 놔달라고 하면 놔줘야 해요".
"그래, 너도 내가 떠나게 되더라도 아프지 않게 잘 떨어져서 견뎌야 돼"
두 손을 꼭 잡고 약속하는 독고진과 구애정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으로 이별을 준비하며, 눈물을 흘리는 두 사람이었지요.
입만 열었다하면 대형사고 뻥뻥 터뜨려주는 시청자 최고의 비호감녀 강세리가 또또 입단속을 못하고 설레발을 치는 군요. 다분히 고의적인 루머를 슬쩍 퍼뜨려주는 강세리, 장실장의 코치를 받고 구애정이 커플메이킹에 나오기 전에 교제하는 남자가 있었다고 윤필주 모친에게 흘려주지요. 한성깔하는 윤필주 어머니 방송국으로 찾아와 따지고, 귀신같이 냄새를 맡고 구애정보다 더 비호감인 하이애나가 이게 왠 횡재냐며 덥썩 물지요. 건수만 잡았다하면 사실진위나 사회적 파장은 가리지 않고 무조건 특종을 잡겠다고 물불을 안가리는 기자들때문에 연예계가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중들에게 충실하게 보도의 사명감으로 발로 뛰는 개념기자들도 많지만, 게중에는 개념없는 기자들도 많아서 말이지요.
암튼 제대로 걸려들었습니다. 사귀는 남자가 있는데도 커플메이킹에 나와 완벽남을 쥐락펴락했으니, 구애정은 천하에 양심없는 여자, 나쁜 여자, 방송욕심에 도덕성마저 버린 파렴치한 여자가 되기 일보직전입니다. 벌써 인터넷과 각종 연예매체들은 구애정에 대한 기사로 후끈 달아올랐고, 여기에 장실장이 과거 국보소녀 해체이유를 파헤쳐 보라고 기자들을 선동하기 까지 하지요.
장실장, 너 이젠 진짜 죽었다. 태산을 잘못 건드리면 산사태에 깔려 죽는 수가 있다고 독고진이 지난 번에 경고했을텐데, 닭대가리라 금방 까먹었나 봅니다. 얼굴 묵사발 전치 2주정도로 해결될 것 같지 않은데, 독고진, 다음에 수술 성공하고 나서, 꼭 인근 야산이나 화장실 뒤로 끌고 가서... (뒷말은 생략)... 했으면 좋겠지만, 폭력보다는 그 바닥에서 발을 못붙이게 매장당했으면 좋겠네요. 산사태에 깔려 죽는 것이 방송국에 그림자도 얼씬거리지 못하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암튼 깡패같은 매니저들은 연예인들에게는 총알 장전된 총같아서, 장실장같은 놈은 아주 밥맛이에요.
구애정에게 남자가 있다는 기사는 독고진의 생애 첫 소풍을 망쳐버리지요. 놀이공원에 띵동을 소화기삼아 007데이트를 즐기던 독고진은 기사를 보고는 띵동 현규와 석을 보내고, 한적한 시골로 구애정을 데리고 오지요. 띵동을 소화기에 비유하는 거시기한 표현에 웃고 말았다지요. 불낼까봐, 그러니까 사고칠까봐 데리고 간다는 거랍니다. 논두렁 밭두렁 시골에서도 두 사람을 지켜보는 눈은 있더군요. 소문낼 확률 제로인 소가 왕방울만한 눈으로 보기는 했지만, 눈만 껌뻑이고 말더이다.
기념사진까지 한창 찰칵 찍고 나름대로 소풍은 성공할 뻔했지요. 깜짝키스까지 본 것은 있어 가지고ㅎㅎ. 암튼 별걸 다하는 독고진입니다. 그런데 눈치9단 구애정이 독고진의 요상스런 행동에 휴대폰으로 기사를 검색해 버리지요. 구애정에게 남자가 있었다더라, 윤필주는 방송용으로 이용당했다, 안봐도 비디오들인 제목들이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소속사 문대표는 사태해결을 위해 구애정에게 사실을 밝히라고 말하지만, 구애정은 바보처럼 또 혼자 다 뒤집어 쓸 생각입니다. 으이구, 이 부분에서는 구애정이 심히 답답해서 못마땅했네요. 적어도 스폰서가 있느니, 조카 현규가 구애정 아들이니 하는 루머들은 이참에 해명을 했으면 좋겠더구만, 아버지와 오빠가 구애정에게 빌붙어 살면서 구애정 고생시키고 있다고 욕먹을까봐 못하겠다는 구애정이지요. 처녀가장이라면 많은 안티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텐데도, 가족들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여론이 뭇매를 맡겠다는 구애정입니다. 물론 국보소녀의 해체이유는 한미나와 강세리에게도 피해가 가는 것이기에,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비밀을 지키겠다는 것까지는 이해되지만, 너무 혼자서 짐을 지려고 하는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합니다.
자숙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려는 구애정 앞에, 송충이같은 눈썹 가지런히 빗은 독고진이 짜잔~하고 나타났지요. 구애정이 사귀는 남자로 발표를 하라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이 문대표에게 그랬지요. "최악의 스캔들이 될거야. 그런데 나에게 마지막이 오면, 최악이 아니라 최고가 될 수 있어. 죽으면 모든 게 미화되짆아. 살아서 구애정 좋아한다고 하면 추락이고, 죽어서 구애정 좋아했다고 하면 미화되고, 그런게 이미지잖아. 그러니까 난 쭉 최고의 이미지를 지킬거야".

독고진은 구애정을 지키기 위해 최악의 스캔들을 선택했습니다(물론 구애정이 독고진의 말대로 하지 않겠지만요). 이러니 이 남자가 멋질 수 밖에요. 모든 것을 주고 가겠다는 것도 모자라,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이 뼈에 사무치게 공감된다. 하지만 내가 여길 떠나도 너만 힘들게 여기 개똥밭에 두고 갈 수 없어. 날 팔아. 구애정 모든 것을 덮을 만큼 어마어마한 비싼 독고진, 너 줄게. 그러기 위해서 나 구애정 남자시켜줘"라며, 최악을 택한 것이지요. 
지금 구애정과의 열애설을 밝히면, 독고진은 추락입니다. 그동안 지켜왔던 모든 이미지가 한방에 끝나버리게 되죠. 그럼에도 독고진은 최악을 선택했습니다. 혹시 죽는다면 미화되고, 최고가 될 수 있었겠지만, 독고진은 구애정을 지키기 위해 최악의 스캔들일 수 있는, 연예인의 생명인 이미지를 버리겠다고 선언한 것이지요. 이제는 독고진의 운명이 돼버린 구애정을 위해서 말이지요. 심장이 뛰는 남은 마지막 1초도 구애정을 사랑하며 살다가겠다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의 인공심장이 예사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구애정, "내가 죽어서 사라질 수 있다던 말 거짓말 아냐". 구애정에게는 독고진의 이 말만이 들립니다. "독고진 너 줄게, 그러니 구애정 남자시켜줘" 울렁증 걸리게 할 폭풍고백도 들리지 않습니다. 눈 앞에 서 있는 이 간지나는 기럭지의 하이퀄리티 바디를 가진 재수뿡 똥꼬진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말만 들립니다. 독고진, 장난이지? 제발 사라질 수도 있다는 말, 장난이라고 말해줘!!!

구애정이 자숙하겠다고 말하려 한 것은 독고진을 지키기 위함이기도 했지요. 독고진을 사귀는 남자라고 밝혀 추락하게 할 수 없었기에, 입을 또 다물기로 한 구애정이었습니다. 독고진이 보내 준, 그들의 다음을 기약하는 소풍사진을 보며, 구애정은 독고진도 지키려 했지요. 그것이 구애정식 사랑이었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방법이었습니다. 혼자 짐을 짊어지고, 혼자 상처받고 아물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는 것, 흉터따위는 상관없었어요. 구애정이 지키고 싶은 소중한 사람들이 상처입지 않으면, 그것으로 족한 구애정입니다. '10년전에도 그랬는데, 비호감? 또 10년 정도 지나면 아물고 내성이 생기겠지' 라면서 말이지요.
누구보다 독고진이 추락하는 것은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추락이 아니라,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의 심장이 진짜로 망가졌다고 합니다. 비호감 구애정을 사랑하는 이상증세가 아니라, 진짜 고장났다고 합니다.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덜컥, 구애정의 심장이 철렁하고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구애정도 독고진 이 사람을, 자신의 심장만큼 사랑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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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2
  1. ★안다★ 2011.06.16 12: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차간지...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예술입니다~
    명품 외모,환상적인 대사~!!!
    오오~정말 완소 차간지입니다~!

  2. 여름밤의꿈 2011.06.16 12:41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보면서 내내 임재범의 '너를 위해'가 생각났어요...독고진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구애정을 잡아야 하지만 위험하니깐 사랑하니깐 제대로 잡지 못하는 독고진... 그 누가 그렇게 애절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요.... 누가 그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결국 빠져버렸네요....시티홀 이후 최고의 공감 드라마....

  3. 무도의 저주? 2011.06.16 12:55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 차배우 연탄나르기 무도 편집 이후 시청률 정체.. 게다가 케이블에선 연탄나르기 재방... 시청률 20% 못 넘고 계속 정체인게 혹시 무도의 저주...? 아까비...

  4. 2011.06.16 15:4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1.06.16 16:1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닥터콜 2011.06.16 16: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글을 보니 새드엔딩으로 끝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 같아요.

  7. 옥이 2011.06.16 16:35 address edit & del reply

    또 요즘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라서...바빠도 초록누리님 방에 왔네요..
    여전히..멋져요~~~
    독고진도 멋지고...사실 구애정 어제 울때 저도 울었습니다.
    악플에 대한 상처 누구나 있잖아요..
    그런데 연애인들 얼마나 많겠어요...
    일반인 저도 악플에 대한 상처는 가슴에 대못인데요..
    구애정과 독고진이 멋지게 해피앤딩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요즘 슬픈거 너무 싫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8. 2011.06.16 16:4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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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이상한나라 2011.06.17 04:59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윤필주가 말한 이상한 나라에서 '이상한 나라의 폴'이란 만화가 떠올랐어요.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니나(구애정), 이상한 나라에서 니나를 구하려는 폴(윤필주), 그 이상한 나라를 만든 대중들(네티즌?) 하지만 이상한 나라를 만든 네티즌들의 힘이 하도 막강해서(알지도 못하면서, 그러나 다 알고있는,심지어 사과를 해도 그게 진심인지 아닌지 네티즌은 알고있죠. 얼굴을 마주하고도 알기 어려운 진심을 단지 텍스트만 보고서도 아는 그 대단함!) 폴의 힘으론 니나를 구할수 없을꺼 같아요. 결국 니나를 구할수있는건 대마왕(독고진) 뿐인걸까요? 이상한 나라에서 대빵은 대마왕이니.... 드라마일뿐이지만 이상한 우리나라와 너무 똑같아서 한편으론 좀 궁금해지내요. 우리가 만든 이상한 나라에서 니나는 누구고 대마왕은 누구인지 ㅎㅎ

2011.06.10 14:56




한 달이라는 시한부연애를 시작하는 독고진과 구애정, 두 사람이 생각하는 기간은 삶과 죽음이라는 희비쌍곡선만큼이나 의미가 다릅니다. 독고진에게 한 달은 마지막 남은 삶일 수 있기에 마지막까지의 의미이고, 구애정에게는 말 그대로 한달일 뿐입니다. 전부를 걸고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와 시한부 사랑이라 할지라도 사랑하는 마음을 감출 수 없기에 받아들이는 여자, 멈출 수 사랑은 그렇게 두 사람을 죽기살기로 달려가게 만듭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그렇게 전염병처럼 무섭고 빠르게 이성을 마비시키고, 두근거리는 감정에 흥분하고 설레이게 하지요.
독고진에게 심장은 구애정을 사랑할 수 있는 시간만큼만 뛸 수 있는 것이고, 심장이 뛰는 만큼만 사랑할 시간이 허락되었습니다. 심장이 멈추는 순간 사랑도, 삶도 정지되는 것이니까요. 인공심장에 이상이 생겼다는 말을 할 수 없는 독고진은 자신이 얼마나 못돼쳐먹은 이기주의자인 지를 고백합니다. 다시는 뛰지 않을 수도 있는데, 구애정에게 곁에 있어달라고 붙든 자신에게 대고 그렇게 욕을 해주지요. 사랑해서 보내준다느니, 사랑해서 떠난다느니 하는 말은 독고진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을 소리들일 뿐입니다. 한달만 살더라도, 마지막까지 사랑하다가 떠나는 것이 독고진에게는 덜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못돼처먹은 이기주의자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몰래 구애정에게 미안함을 전합니다. 
충전키스로 마음을 확인한 독고진과 구애정, 늦은 시간이라 소풍을 갈만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심야영화를 보기도 애매하고 밥을 먹기도 늦은 시간이고, 애기가 된 독고진은 집으로 가자고 땡깡을 부려봅니다. '드럽게 재미없는 소풍'은 구애정이 손 한번 잡아주자, '드럽게 재미있는 소풍'이 되고, 사랑에 빠진 독고진은 사람들 눈을 피해 담요를 뒤집어 쓰는 구애정을 위해 해줄 게 없다는 것이 속상할 뿐이죠. 아니 솔직할 수 없는 자신이 미안할 뿐이지요. 말없이 담요속으로 손을 넣어 구애정에게 미안함을 전해주는 독고진, 구애정도 독고진의 마음을 전달받지요. 구애정이랑 연인관계라고 밝혀버리고 싶지만, 대중의 인기에 희비가 오락가락하는 연예인에게는 사랑마저 세상에 드러내기 힘든 사람들이라는 것에 씁쓸해 할 뿐입니다.
독고진씨 집으로 소풍가자는 말에 입이 귀에 걸리는 독고진, 쭉 뻗은 간지나는 기럭지의 감자를 자랑하지요. "내가 잘 키워서 감자꽃 피는 것도 보여줄게". 감자꽃을 피울 수 있을까, 짧은 순간 만감이 교차하는 독고진의 슬픈 표정을 구애정은 보지를 못하지요. 그럼에도 눈 말똥말똥 뜨고 자신을 보는 구애정이 좋아 죽습니다. 만인이 부러워 하는 고품격 퀄리티 바디를 구애정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구를, 37살 남자가 참아내기란 힘든 일지요. 부뚜막의 생선을 고양이가 외면하지 못하듯, 참새가 방앗간을 잘 봤수다 라며,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말이지요. 바늘로 허벅지가 깨범벅이 될 때까지 찌르듯, 300번을 참다참다 구애정에게 충전하러 갔듯, 애간장이 타는 독고진(좀 야한 말로는 몸이 달았다고 표현하죠ㅎㅎ)독고진의 눈빛도 느끼~~해지죠. 성인이니 다 이해합니당^^
그런데 분위기 파악못하고 주책맞게 울려대는 띵똥의 기습이 있었지요. 술에 취한 재석의 에로버전 독고사랑때문에 구애정의 표정은 '으악'이었지만, 시청자는 깨알같은 재미에 그저 웃지요. 더듬더듬 독고진의 몸을 탐하는 술취한 석, 오해할만한 과한 더듬이였습니다. 그래도 귀요미 한쌍이라 쿨하게 패스~. 재석때문에 위험수위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온 독고진, 질주하는 야수본능을 적절한 타이밍에 막아준 재석에게 칭찬 한마디 날리는 독고진입니다. "매니저로서 잘했어, 궁디톡톡".  
독고진은 주변정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이때 구애정과 왜 시작했느냐는 문대표의 질문에 독고진은 인생 '도 아니면 모'라고 '최악아니면 최고'가 될 거고 하지요. "최악의 스캔들일 거야. 그런데 나에게 마지막이 오면 최악이 아니라 최고가 될 수 있어. 죽으면 모든게 미화되잖아. 살아서 구애정 좋아한다고 하면 추락이고, 죽어서 구애정 좋아했다고 하면 미화되고... 그런게 이미지잖아. 그러니까 쭉 최고의 이미지를 지킬 거야. 잘못되면 그거 다 구애정 주고 갈거야".
독고진은 살 수 있다는 것보다는 죽을 수 있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할 수록 죽음의 공포 또한 비례하듯이, 살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에 죽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지요. '살 수 있어'가 아닌, '살고 싶다'는 생각에서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더 읽혀지듯이 말이지요. 담당의사에게 고칠 수 있느냐고, 실력이 떨어졌으면 다른 의사를 찾겠다고 엄포를 놓을 정도로 독고진은 살고 싶습니다. "고쳐주세요, 정말 드럽게 살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잘못되면 구애정에게 주고 갈 것들을 만들기 위해, 구애정이 대타로 맡은 섹션TV 첫 데이트 스타로 나가, 폭탄고백까지 해버리지요. 강세리와 결별했다는 것을 밝힌 것이지요. 구애정의 첫 인터뷰로 특종을 잡게 한 것이지요. 주유소에서 사람들 눈을 피하기 위해 담요를 뒤집어 써야 했던 구애정에게 TV프로를 빙자해 데이트를 신청한 영리한 독고진, 구애정과 연인관계라는 것을 밝히거나 공개데이트를 하는 것은 구애정을 위해 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비호감 구애정에게 최고의 스타 독고진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천만대군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백만안티와는 급이 다른 추락이지요.
떡볶이도 함께 먹고, 오락실에도 가고, 남들처럼 그렇게 평범한 데이트를 해보는 두 사람입니다. 악세서리 가게에서 구애정에게 하트 목걸이를 선물하는 독고진, 잘 어울린다며 구애정만이 알아 들을 수 있는 고백을 하지요. 구애정은 눈만 뻐끔뻐끔하고 말았지만, 방송에서 대놓고 사랑한다고 고백은 못하고 돌려말하는 독고진,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속마음은 슬퍼 보였습니다. "구애정씨? 하트". "구애정 사랑해"를 그렇게 센스있게 고백하는 독고진입니다. 그럼에도 생명이 느껴지지 않는 하얀 하트는 그의 고장난 심장처럼 불길한 느낌을 전해주네요.ㅠㅠ 왜 빨간 하트가 아니고, 하얀 하트였냐고요?? 새드엔딩의 복선이라면 미워할거얌!!
떠날 준비를 하는 독고진과 달리 다른 곳에서 마음정리를 하는 아무나 한의사 윤필주, 퍼즐을 다 맞추고도 구애정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니, 마음 한구석이 짠해져 오더군요. 완벽남의 사랑까지 독차지하는 구애정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봅니다. 질투작렬입니다ㅎ. 독고진의 심장 재수술 사실을 알고 따지러 온 윤필주가 아무래도 결정적인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니, 끝까지 손해만 보는 멋진 남자로 남을 듯 싶네요.
윤필주가 독고진의 심장상태를 알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아무나 한의사 독고진에게 한 대 맞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감자싹 화면을 보여준 것처럼, 구애정에게 사실을 발설할 것 같아요. "구애정한테 얘기하면, 아무나 한의사 넌 죽어"라고, 독고진이 무섭게 경고했는데도 말이지요. 구애정이 힘들어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힘든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윤필주, 바보같은 사랑이지만 그것이 윤필주식 사랑입니다. 
떠나야 함에도 사랑하기에 보내지 않는 이기적인 남자 독고진, 사랑하기에 보내주는 이타적인 남자 윤필주의 사랑은 어떤 사랑이 최고인지 판가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라는 독고진식 충전기 사랑에 딱 1점만 더 주렵니다.  
강세리의 눈물이 진심이었듯이 두 사람이 마음 잘 정리해서, 사랑의 화살표를 이번에는 제대로 날렸으면 합니다. 강세리와 윤필주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있거든요. 강세리가 나쁜 짓을 많이 해서 밉상이기는 하지만, 국보소녀를 해체하자고 한 사연을 알게 되면, 장실장의 뒷통수를 제대로 쳐주고, 구애정에 대한 오해를 강세리가 풀어주지 않을까 생각중이랍니다.

한달이라는 시한부 연애를 시작한 독고진과 구애정, 독고진의 하트목걸이 고백은 시청자와 독고진만이 아는 가장 슬픈 고백이었습니다. 독고진이 준 것은 다름아닌 자신의 심장이었습니다. 고장난 심장처럼 펌프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하얀 심장이었지요. 수술중 국보소녀의 두근두근을 들으며 뛰기 시작한 심장, 하얗게 말라갈 때까지 독고진의 심장은 구애정때문에 뜁니다. 구애정이 있어야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기적인 사랑이라 할지라도 더이상 심장이 뛰지않게 된다고 할지라도, 그의 심장은 구애정에게 남겨두고 가고 싶습니다. 
그의 심장은 마지막까지 구애정에게 줄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그것이 독고진이 생각하는 최고의 사랑입니다. 심장이 멈출 때까지 구애정때문에 울렁울렁 두근두근거릴 것이고, 다시 뛴다면, 그런 기적이 일어난다면 그것도 구애정때문에 뛰는 것입니다. 구애정때문에 드럽게 살고 싶어진 독고진이니까요.
'감자야 마술을 부려봐 제발, 기적아 일어나라, 독고진의 심장이여, 한달 후에도 꼭 뛰어라'. 한달 뒤 독고진이 심장재수술을 하고 다시 심장이 뛰게 된다면, 감자꽃이 피는 날, 독고진이 이런 말을 남기지 않을까요? "구애정, 지난 번에 사 준 목걸이 그거 줘, 그거 고장난 거였어. 버려. 다시 줄게. 새빨간 녀석으로, 팔팔 뛰는 하트로". 대사가 살짝 유치하지만, 워낙 독고진이 유치찬란 똥꼬진이라서 말이죠. 지지 않는 구애정은 이렇게 말할 지도요. "싫어요. 난 독고진씨 고장난 심장까지도 사랑해요. 또 고장나도 사랑할 거예요. 내 심장이 뛰는 동안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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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06.10 15:10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엔 달달하기만 하던게 요샌 꽤 아프더군요.
    결말이 기대되요^^

  2. 화랑 2011.06.10 15: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픔 속에서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도 대단한 것 같아요... 역시 볼만한 드라마입니다.흠흠흠

  3. ★안다★ 2011.06.10 15: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정말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1인입니다~!

  4. 박씨아저씨 2011.06.10 16:31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요즘 완전 힛트군요~
    은근히 재미있던데요~~~

  5. 푸른소 2011.06.10 17:22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글은...
    쉽게 읽혀지고...그 여운은 오래 남아 참 좋아요...

    생애 중에 죽음과 마주해야 할 날은 분명 올텐데...
    독고진은 그 시간이 너무도 빨리 다가왔군요...그것도 첫사랑과 함께....
    아무도 그의 마음을 가늠할 수 없을겁니다...ㅠㅠ

    오늘도 외쳐봅니다...독고진 화이팅!!!!

  6. 지나가는이 2011.06.11 00:39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7. 마당쇠 2011.06.11 16:16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에보는 연속극(?)..

    참재미있네요.

    하얀하트... 그냥 소품으로 인식했는데....

    그렇게 깊은뜻이.....

    마지막에 나올(?)대사.... 그것도 너무 환상적이네요.

    혹시 작가아니신가...라는 생각이들정도로....

    정말 아름다운소품, 정말아름다운 대화내용이네요.

    집사람 드라마보면서 빠져들때는.... 옆에서 쯧쯧쯧....

    내가 드라마보기위해 시간맞춰 퇴근하리라고는.....(평소에 퇴근이 좀늦다보니...)

  8. 기럭지 2011.06.14 11:28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정말 해석능력이 뛰어나신걸요.... 이글을 쓰기위해 로그인했습니다.
    그 옛날 언제적인지는 모르나 국어 성적도 문학 성적도 나쁘지 않앗음에도 달리 표현려을 못하였던 저의 능력으론 님의 극의 해석능력이 그리되든 아니든 공감백배입니다.

  9. christian louboutin cheap 2012.04.17 14:13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엔 달달하기만 하던게 요샌 꽤 아프더군요

2011.06.09 08:45




감출 수 없고 참을 수 없는 것이 사랑과 기침이라고 하지요. 독고진과 구애정의 사랑이 그런 것 같습니다. 감출 수도 참을 수도 없는 사랑을 시작하는 두 사람, 그러나 사랑도 때로는 독감에 걸리 듯, 독고진의 심장상태가 불안스럽기만 합니다. 밀어내는 구애정을 말없이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는 독고진, 전생을 걸고 구애정을 기다리러 왔던 독고진의 눈에 눈물이 흐릅니다. 30일이 지나면 심장이 영원히 뛰지 않을 수도 있기에, 독고진에게 확실하게 남은 시간은 수술전 30일밖에는 없습니다. 그 후 사느냐 죽느냐는 천하의 독고진이라 할지라도 능력밖의 일입니다. 그래서 독고진은 구애정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난 고장나서 널 잡을 수 없으니가 이번에는 니가 와, 내가 멈추지 않고 움직일 수 있게 니가 충전해줘". 독고진에게 구애정은 인공심장이 아니라, 그를 살게 하는 심장이 돼버렸습니다. 하루라도 구애정을 보지 않으면, 불안조급증으로 심장이 진정되지 않고, 구애정을 향해 달려가게 만들죠. 300번을 참아도 고장난 심장은 더 거세게 뛸 뿐입니다. 인공심장의 문제가 아니라, 구애정을 보지 못하면 정서불안으로 먼저 죽을 판이죠.
장실장을 폭행하고 남우주연상 시상식에 불참한 독고진, 한달음에 달려와 준 구애정을 보니 살 것같습니다. 휴대폰도 한칸은 충전돼야 작동한다며, 구애정에게 안기는 독고진, 청산유수 번뜩이는 재치입담에 독고진 어록이 생길 정도입니다. 띵똥, 극복, 해제에 이어 짧고 강한 어록 하나 추가했지요. 충전!!
몰려든 기자들때문에 집에서 나가기 곤란해진 구애정때문에 독고진은 좋아 죽을 지경입니다. 기자들이 아주 그러고 쭉 진을 쳐줬으면 하는 응큼한 생각까지 하는 독고진이지요. 구애정에게 카레까지 만들어달라고 쌩짜를 부리고는, 심장이 고장나서 6090 안전수치가 통제가 안되니 알아서 피해 다니라는 독고진, 구애정은 이런 독고진때문에 더 혼란스럽죠. 나쁜 자식 잡고 싶으면 확실히 잡든가, 고장났다느니 도망가라느니 하면서 사람 마음 간보는 것도 아니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구애정은 독고진의 인공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죠. 자신에 대한 감정을 이리저리 저울질하느라 결정을 못해 힘들다고 하는 정도로 알고 있을 뿐이지요. 찌질한 똥꼬진처럼 말이지요.
구애정 말이라면 빛의 속도로 실행에 옮기게 된 사랑의 노예 독고진은 병원에 떡이 되어 누워있는 장실장을 찾아가, 정중히 아주 정중히 진심을 다해 사과를 하죠(ㅎㅎ). "한번만 더 구애정 다치게 하면 널 뽀개버릴 거야. 태산 잘못 건드리면 넌 산사태에 깔려 죽을 거야". 잊지 않고 장실장의 묵사발 얼굴에 '호'까지 해주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의 엽기병문안에 웃겨 죽는 줄 알았다지요ㅎ.

구애정의 태산이 되기로 한 독고진은 헐리웃 진출도 포기하고, 구애정의 히어로가 되기로 한 결심을 바꾸지 못하죠. 그에게 허락된 시간이 단 30일이라 할지라도 독고진은 구애정의 태산이 되고 싶어 합니다. 독고진의 사랑병세는 악화되기만 합니다. 인공심장의 고장보다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지요. 변태스토커가 분명해 보이더구만, 온갖 구실을 만들어 아니라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고 말이지요. "구애정 보고싶다, 참아" 심장컨트롤을 300번이나 했지만, '보고싶다'가 이겨버리고 말지요. 배터리도 수명이 있다는데, 수명이 다돼가는지 방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ㅜㅜ. 갑자기 가슴이 철렁해지는 비극이 감지되어서, 이런 것을 글로도 쓰면 안되는데 하고 급후회중입니다.
충전해야 하는데 충전기 구애정은 돌아오지 않았고,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구애정 방을 몰래(물론 똑똑 노크는 하고 들어가더이다만) 구경하는 독고진입니다. 구애정의 화장품을 코밑에 바르고는, 구애정 냄새를 즐기는 독고진(완전 변태야!!!ㅎ), 인기척에 놀라 아무나 한의사 윤필주가 준 약을 밟아 터뜨리는 사고를 내지요. 구애정의 반바지로 한약을 닦고, 침대시트에는 커다란 발자국까지 확실하게 도장을 쾅쾅 찍는 어수룩한 변태스토커, 하마터면 구애정이 옷갈아입는 것까지 볼 뻔했죠. 물론 독고진은 안보지요. 독고진의 눈에 보였을 뿐이었겠죠. 독고진식으로 해석한다면 말이죠.

발목을 삐었다고 어리광부리는 독고진에게 찜질을 해주는 구애정의 얼굴을 살포시 당기는 독고진, 방전 일보직전인 심장을 충전하지요. 흐흐흐 독고진의 충전은 늘 너무 달달해서 시청자 심장에 이상이 생길 것 같답니다. 나도 충전이 필요해 독고진!!! 이렇게 소리까지 지르면서 독고진 앓이중이라는 것을 알랑가 모르겠어요. 독고진의 방전된 배터리는 구애정이 충전해 주지만, 시청자의 배터리는 독고진이 충전해 주고 있다지요. 매력적인 독고진, 사랑스런 구애정 보는 낙으로 살아요, 제가 요즘...
"미치겠네. 우리 집에 데려다 놓고 충전기로 썼으면 좋겠어. 나 고장났다고 했지? 한달만 내옆에 있을래?". 왜 한달인지 모르는 구애정, 역시나 발끈하지요. "네가 좋으니까 옆에 있으라고 제대로 말해요". 
독고진의 상황을 알리없는 구애정은 독고진을 밀어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는 중이죠. 문대표(최화정)는 구애정을 불러 압력 팍팍 넣고 말이죠. 독고진의 자존심을 건드려서 확실히 차버리라고 말이죠. 뻥 소리가 나도록... 윤필주의 마음을 알면서도 받아주지 못하고, 필주를 이용해서 미안한 구애정, 그런 구애정을 말없이 바라보는 윤필주때문에 눈물 찔끔 흘렸답니다. 윤필주는 또 왜 그렇게 젠틀한지, 구애정에 대한 진심에도 구애정을 편하게 해주려고, 구애정을 독고진에게 보내 주더라고요.
"구애정, 네가 가져 온 감자를 난 이만큼 키웠어. 감자싹은 독이라는데 참고 키우니까 꽃이 필 것같아. 난 고장나서 널 잡을 수 없으니까 이번에는 니가 와. 내가 멈추지 않고 움직일 수 있게 니가 충전해줘". 윤필주가 삭제하지 않은 휴대폰 사진을 보고 독고진에게 향하는 구애정, 차에서 눈물을 흘리는 독고진의 하얘진 얼굴을 바라봅니다. 소풍가자고 불러서, 일부러 윤필주와 다정한 모습으로 바람 쌩 맞히면, 독고진 자존심에 쌩 하고 가버릴 줄 알았는데, 이 못돼쳐먹은 나쁜놈은 가지도 않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쁜 놈 옛다 충전!!
창문을 내리고 몸을 창밖으로 내미는 독고진, 설마 그 멋진 포즈로 키스까지 하려고? 했네요. 배터리 풀입니다. 독고진의 충전키스, 장안의 화제가 될 듯... 사랑에 빠진 남자분들 어설프게 흉내내지 마시와요. 표절로 독고진이 고소들어갈 지도 몰라요^^
충전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독고진과 구애정을 보고는 비명이 절로났지만, 이상하게 비운이 감도는 이 찜찜함은 뭘까요? 큰 슬픔이 준비된 듯해서 말이지요. 드라마 진행상 지금은 갈등모드이거나 충격적인 사건이 터져 오해로 울고 짜고 할 타이밍인데, 애정모드가 불안하게 급진전되어 독고진의 감자싹이 시드는 불상사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있답니다.
감자에 꽃이 피면 독이 없어지나? 처음에는 구애정이 독이라고 생각했던 독고진입니다. 국민비호감을 짝사랑하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기 힘들었던 독고진이었지요. 구애정은 독고진의 심장에 이상을 일으킨 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독에서 싹이 나고 독고진의 심장안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쿵쾅 소리를 내면서 말이지요.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독고진은 사랑마저 쉽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구애정을 지키는 히어로, 태산이고 싶은데 30일후 인공심장 재수술에 들어가면, 히어로가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심장이 뚝 하고 멈출 것만 같아 구애정에게 더이상 다가서기 두려운 독고진입니다. 구애정에게 곁에 늘 있어달라고 말하고 싶지만, 구애정을 끝까지 지키지 못할까봐 말못하는 독고진이지요. 그래서 용기내어 구애정에게 부탁합니다. '구애정 니가 와주라. 그래야 떠나도 덜 미안할 것 같아. 니가 곁에 없으면 안보면 당장 죽을 것 같고, 단 30일이라도 내 모든 것을 걸고 사랑하고 싶다, 너무 뜨거워서 내 심장이 뽀사져 산산히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렇게 사랑하고 싶다. 내 심장안에서 피어나고 있는 나의 감자꽃 구애정".
홍자매님, 독고진의 감자에 꽃도 피는 거지요? 감자꽃을 꼭 보고 싶사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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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8
  1. 대빵 2011.06.09 08:48 address edit & del reply

    해피엔딩이면 좋겠네요.
    저는 안 보지만 감자꽃 응원합니다.

  2. 왕비마마 2011.06.09 09:02 address edit & del reply

    첨에는 은근 윤필주와 잘되기를 바랬는데~
    이제는 마마도 감자꽃만을 기다리게되었어요~ ㅋㅋㅋ
    오늘 밤이 어여 왔으면 좋겠네요~^^

    울 초록누리님~
    오늘도 맛나고 신나는 하루 되셔요~ ^^

  3. 옥이(김진옥) 2011.06.09 10: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키스신.... 좋았어요..
    독고진의 눈물연기도 너무 좋았고요..
    어제 내내 너무 좋았던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4. 피앙새 2011.06.09 10:52 address edit & del reply

    현실감이 없고 손발이 다소 오그라들지만
    공효진의 애교 때문에 봐요. 저도 그 애교를 배우고 싶거든요...ㅋㅋㅋ

  5. 화사함 2011.06.09 11:21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블로그 밑으로 정말 내리기 싫었어요 ㅠㅠ

    좋은 정보라는건 알지만...

    제가 10화까지보고 11화를 아직 못봤거든요 ...

    ㅠㅠ 으악 !!! 정말 최고의사랑 재밌어요

    블로거님 미안해요 비방하는글아니구여..

    정말 11화 기대하고 있거든요.... 아시죠 .. 제마음 ?

    눈감고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ㅠ

  6. 내사랑맥주 2011.06.09 12: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한테도 저런 사랑 어디 안오는겁니까..ㅋㅋ

  7. 2011.06.09 12:5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푸른소 2011.06.09 14:59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랑이라는 녀석이...
    생과 사의 선택할 수 없는 갈림길에 선 독고진을 참 외롭게 합니다...
    모든 것을 가진듯하나 모래를 쥔 주먹처럼 아무것도 제것이 없어보이는 이 남자...
    불쌍해서 어쩌나요...ㅠㅠ...
    부디...독고진...구애정의 초강력 울트라 화이팅을 볼수 있기를...
    누리님도 행복하세요....^^

  9. †마법루시퍼† 2011.06.09 18: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독고진과 구애정의 키스신도 좋고요. 특히 차승원의 리얼한 코믹 연기도 일품입니다!!!!!!!!!!!! ^^

  10. ♡솔로몬♡ 2011.06.09 19: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 잘보고 갑니다.. ㅋㅋ

  11. 2011.06.09 19:4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2011.06.09 22:2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눈물가득 2011.06.10 01:54 address edit & del reply

    아..저도 요즘 독고앓이에 푹 빠져 있답니다.ㅎㅎ 11회는 정말 레전드회가 될 듯.. 웃다가 울다가 난리였어요.ㅋㅋ
    그나저나 초록누리님.. 건강하시지요? 잘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오겡끼데스까~~^^;

  14. 샘이깊은물 2011.06.10 09:2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런 사랑.
    정말 부럽습니다.^^

  15. 굄돌 2011.06.10 09:48 address edit & del reply

    차승원의 능청스런 연기가 보고 싶어지네요.
    사실은 자신에게 찾아온 사랑을 잘 지켜낸 사람이라
    더 좋은지도 모르겠어요.

  16. 화사함 2011.06.10 14:48 address edit & del reply

    감자꽃은 피었습니다~

  17. 기럭지 2011.06.14 11:38 address edit & del reply

    님의 표현력에 와우.....
    독고진의 사랑에 또 와우 ....
    구애정의 초월한것 같지만 순박함에 또한 와우 ....
    홍작가님 실망시키지 않을거라 생각되구요 님의 해석력 또한 와우입니다 ....

  18. christian louboutin cheap 2012.04.17 14:15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엔 달달하기만 하던게 요샌 꽤 아프더군요

2011.06.03 13:10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주연상을 받을 것으로 예정되었던 독고진이 분노의 펀치를 날리고, 불참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독고진에게 묵사발이 되도록 얻어터지고 병원에 누워있던 장실장을 보니, 어찌나 기분이 유쾌 상쾌 통쾌하던지요. 영화제 시상식을 마치고 헐리웃으로 진출해, 지구를 지키는 수퍼 히어로로 멋진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었던 독고진은 헐리웃 진출마저 포기하지요. 헐리웃 진출은 독고진의 꿈이었는데도 말이지요. 독고진은 지구의 수퍼히어로가 아닌 구애정의 히어로를 선택했습니다. "지구는 니들이 알아서 지켜, 난 딱 한 사람 구애정만 지킬 거야, 난 구애정의 독고쥔이니까, 음하하하하".

구애정에 대한 울렁증이 심박기의 고장때문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독고진, 첫사랑이자 짝사랑 구애정이 생명의 은인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10년전 국보소녀의 두근두근이 심장을 뛰게 했다면, 인공심장에 이상이 온 지금 역시도 구애정때문에 목숨을 구한 셈인 것이죠. 구애정때문에 심박기 수치가 올라갔다고 생각한 독고진이 심박기를 주의깊게 살핀 덕분에, 인공심장이 완전히 브레이크되기 전에 발견할 수 있었다는 담당의사 선생님의 말씀 덕분이었습니다. 구애정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독고진을 살린 것입니다. 두 번씩이나 말이죠.
결국 오늘의 독고진은 구애정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죠. 10년전 성공확률 5%의 가능성에도 독고진을 살렸던 두근두근, 그때 심장이 뛰지 않았다면, 오늘의 독고진은 없을 수도 있었죠. 10년후에도 구애정은 독고진을 살렸습니다. 인공심장이 쪼개진 것이 일찍 발견되지 않았다면, 독고진은 50%의 수술확률도 기대하기 어려웠겠죠. 
독고진은 확률 50:50, 사느냐 죽느냐로 밖에는 말못한다는 담당주치의의 말이 10년전과 같다는 것을 압니다. 1%확률이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사느냐 죽느냐 반반이겠죠. 10년전에도 반반이라고 했지만, 성공을 하자 5%의 확률이었는데 성공했다고 자랑하지 않았느냐고 되묻는 독고진은 죽음을 예감합니다.

독고진은 생명의 은인 구애정에게 멋진 독고진으로 남고 싶습니다. 성격 더럽고, 세상에서 최고 잘났다고 하늘을 찌르는 자만감 최고봉, 좋아하는데도 가슴이 아닌 인공심장 심박기 수치로 좋아한다 아니다를 판단하는 찌질이 초딩으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 얼른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도 헐리웃으로 가려고 했던 것이 그 때문이었지요. 재수술을 하면 헐리웃 일정과도 차질이 있는데도 계약을 맺는 것을 보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에 더 확률을 뒀던 것 같습니다. 슬픈 결정이었는데도 독고진은 슬픔을 내색하지 않습니다. 독고진이 표현하지 않은 심정은 시들어가는 감자잎을 통해 상징적인 영상으로 보여주더군요. 이번회 가장 멋진 연출이었습니다.
인공심장을 가진 그는 매일, 매시간을 죽음을 의식하고 살아야 했습니다. 다른 사람과는 다른 절박함이죠. 독고진이 자기밖에 모르는 안하무인 독선주의 이기주의자인 이유도 자기를 지키느라 다른 사람은 안중에 없었기 때문이죠.
독고진은 17살 사춘기 소년의 감수성을 가진 37살 소년입니다. 7살 현규의 눈높이와 동급 생각인데도 궁디톡톡 해주고 싶은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독고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의 목숨이었는데, 목숨마저 담보로 걸 정도로 누군가에게 멋진 사람으로 남고 싶어하는 마음도 가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반성문을 쓰고도 해명도 하지 않은 이유는 그때문입니다. "심장이 뛰어서 좋아한 걸로 착각한 거라고 착각했어, 구애정 미안해" 심장이 뛰어서 좋아한 것이 아니라, 좋아해서 심장이 뛰었다는 답을 얻은 독고진입니다. 아니 심장뛰는 것과 구애정은 아무 관계가 없었습니다. 그냥 그 여자가 좋았던 겁니다. 심장은 때마침 고장이 나서 구애정을 볼 때마다 혈류상승으로 더 지랄을 떨었을 뿐이었습니다.
영화대상 시상식 아역상 시상자로 레드카펫을 밟게 된 구애정, 10년 줄곧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에게도 쨍하고 볕이 들고 있습니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구애정,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뿐사뿐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신부처럼 예쁩니다. "레드카펫은 자존심으로 걷는 거야...(그래 구애정, 그렇게 자신있게 당당하게 살라고, 너는 이 독고진이 좋아하는 구애정이니까)".
그런데 구애정이 시상을 하기로 한 아역상 시상자로 급히 강세리에게 대타를 서달라는 것을 알게 된 독고진, 구애정의 흰드레스에 커피를 고의로 쏟은 놈이 장실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구애정의 앞날을 막는 방해물은 누구라도 가만두지 않을거야, 장실장 이거 받아!!!퍽퍽퍽... 독고진의 이미지를 위해 장실장 얼굴을 떡판으로 만든 장면은 과감히 가위질...그래도 상상만으로도 신났다지요.

독고진의 시상식 불참으로 언론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주연상 수상자의 불참이라니, 원빈도 뾰샤시한 모습으로 참석했더구만...독고진의 집에 온 구애정은 지친 몸을 기대오는 독고진의 한마디에 또다시 가슴은 두방망이질 치고 머리는 혼란으로 헝크러집니다. "나 헐리웃 안가. 지구대신에 내가 반드시 폼나고 멋지게 지켜줘야 할 게 여기 있거든. 오늘은 너무 멋진 짓을 심하게 해서 너무 피곤해". 독고진이 쌓아왔던 이미지, 헐리웃 진출의 꿈도 다 버렸지만 구애정을 보니 힘이 나는 독고진입니다. 방전된 에너지 충전.
인공심장을 가진 독고진은 자신은 사람과 기계인간 중간쯤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심장이 인공이기에 그에게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사랑을 해보지 않은 독고진은 사랑을 심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한다는 것을 몰랐던 게지요. 구애정을 볼 때마다 사실은 심장이 아니라, 가슴이 뛰었는데 말이죠.
흔히 심장이 뛴다와 가슴이 뛴다는 말은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뉘앙스로 전달되지요. 달리기에 전력질주할 때, 쿵쾅쿵쾅 박동수가 올라가는 것은 심장이라는 장기가 뛰는 것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심장이 뛸 때는 부교감신경 호르몬의 급상승으로 심장박동수가 올라가기도 하지만, 심장이 뛰는 것과는 다른 것이 뛰는 것을 느끼죠. 가슴이라는 형이상학적인 부분입니다. 인간의 사고체계를 담당하는 뇌도 구분하기 모호한 부분이 있지요. 사고와 감정(마음)이라는 부분입니다.
윤필주가 필라인의 장점을 말하는 장면이 있었지요. "필라인의 장점은 안전하고 편안하고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튼튼하게 땋아서 평생 끊어질 일이 없습니다". 윤필주의 마음이 진심이고, 그가 완벽하게 인성까지 갖츤 멋진 남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구애정의 마음이 윤필주보다는 재수탱이 싸가지 독고진에게 끌리는 것은 생각과 감정이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이지요. 

독고진은 헛똑똑이에요. 똑부러진 남자가 아니라 심장과 가슴을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에요. 사랑을 처음 해봤기 때문에 누군가를 좋아하면 심장보다 더 요동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경험합니다. 뇌의 전달체계인 사고와 감정이 다르듯이, 심장기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울렁울렁 가슴이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커플메이킹에서 윤필주의 손을 잡는 구애정을 보며, 독고진은 심장이 찢어지는 통증에 가슴을 움켜쥡니다. 인공심장의 이상과 딱맞아 떨어진 상황이었지만, 실은 독고진은 찢어지는 자신의 마음을 움켜 쥐었던 겁니다. 구애정만 보면 울렁울렁 발광을 치며 가슴을 뛰게 했던 마음말이지요. 눈보다 먼저 향하고 몸보다 먼저 움직이는 마음, 사랑이라는... 사랑도 똑부러지게 확인하려 했던 독고진은 비로소 알게 된 듯합니다. 사랑박동수는 심장박동기로는 잴 수 없다는 것을 말이지요. 생각과 마음이 다르듯이, 심장박동수와 두근두근 울렁울렁이 다르다는 것을 말이지요. 

구애정을 폼나게 지키려고 멋진 짓까지 서슴없이 한 독고진에게 홍자매가 삶과 죽음이라는 비운의 그림자를 깔기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지겠네요. 홍자매가 쾌도홍길동 외에는 주인공들을 죽이지 않아서, 이번 작품에서는 똥꼬진을 폼나게 죽일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설마 인공심장에 의지해 사는 외로운 독고진에게 진짜 심장, 가슴이 뛰는 병(사랑)을 알게하고도 죽이는, 욕을 바가지로 먹을 결말은 내지않을 것이라 믿기에, 독고진이 구애정을 폼나게 지켜줄 것이라 믿어봅니다. 평생 쭈욱....
필라인 지못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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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7
  1. †마법루시퍼† 2011.06.03 14: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공효진이 너무 사랑스럽게 나오던데요. 해피엔딩을 빌어봅니다. ^^

  2. ★안다★ 2011.06.03 14: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물론 잘 지킬 수 있을겝니다~
    왜냐?...독고진 그는 제가 젤루 좋아하는 배우...차간지니까요~^^

  3. 내사랑맥주 2011.06.03 15: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최가 쵝오!!!
    요즘 최사 보는 재미로 지내요~

  4. 푸른소 2011.06.03 16:27 address edit & del reply

    좀 살아본 줌마인 저로서는...
    필라인이 얼마나 안락한지 당연히 잡아야할 동아줄은 그것이라고 손 번쩍 들어줍니다...
    허나 제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것이 마음과 자식이라는 말처럼...
    모든 것을 가진듯하나 어설프고 외로워 보이는 똥고진에게 눈길이 가네요...

    그나저나...애정이는 아버지에 오빠에 조카로도 모자라...
    잘난 척 대마왕을 평생의 짝으로 곁에 두어야 하니...
    정말 바람잘 날이 없을것 같아요...ㅎㅎ
    사는게 모 다 그렇죠...그쵸?^^

  5. Qeem 2011.06.03 20: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 멋진 리뷰입니다. 다음회가 또 한 번 기다려지는군요 후후

  6. 안나푸르나516 2011.06.03 20: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보는것 보다 몰입이 더 잘되요....^_^;;;

  7. 굄돌 2011.06.04 00:57 address edit & del reply

    헬레나님, 늦은 밤 잠깐 다녀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