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할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8.09 '남자의 자격' 할마에와 남격밴드, 가슴 뜨거웠던 감동의 4분 (30)
  2. 2010.05.03 '남자의 자격' 작은 거인 김국진, 가슴 뭉클했던 최고의 명강연 (45)
  3. 2010.02.24 '지붕뚫고 하이킥' 세경의 수호천사, 해리와 준혁 (23)
2010.08.09 07:09




1년간을 준비해 온 직장인 밴드대회, 처음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그들은 맨손이었습니다. 악기도 다루지 못하고, 악보도 보지 못하고, 심지어 메인 보컬 김성민은 가사조차 제대로 외우지 못해 구박을 받기 일쑤였지요. 그러나 그들은 1년이라는 긴 시간 연습을 했고, 이윤석은 하루 5시간 이상 드럼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무대에 섰습니다. 그들은 노래를 잘하는 실력 출중한 밴드가 아니었습니다. 직장인들의 밴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음악을 즐기는 아마추어들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무대에 섰습니다.
남자의 자격이 4분의 긴장된 예선무대를 내려와 대기실에 들어섰을 때, 그들의 가슴에는 해냈다는 환호가 아닌 음악을 진짜 즐길 수 있었던 무대에 대한 벅찬 감동만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직장인 밴드 대회에 참가신청을 하고 멤버들이 어떻게 연습해왔는지 그 과정을 재미와 웃음으로 보여주더니, 예선전에 이르러서는 감동으로 눈물까지 흐르게 하더군요. 처음 그들은 음악을 즐긴다는 의미를 알 수조차 없었던 황무지와 다름없는 실력들에 좌절하기도 했고, 할마에 김태원의 호된 꾸지람과 직설적인 혹평까지도 감수해야 했어요.
무엇보다 큰 문제는 메인보컬인 김성민에게 사고가 끊이지 않아 멤버들을 물론 남자의 자격 시청자들에게도 불안감을 주었는데, 성대결절이라는 보컬로서는 치명적인 진단을 받게 된 것이에요. 할마에(앞으로는 할마에 라는 표현을 해달라니 저도 할마에라고... 국민할매도 좋은데...ㅎㅎ)가 봉창씨에게 수다를 많이 떨어서 생긴 일이라고 우스개로 면박을 주었지만, 속사정은 그게 아니었을 거예요. 김성민이 얼마나 노래 연습에 열중했었는지를 알 수 있었으니까요. 결국 무리하게 성대를 혹사한 탓에 김성민은 존재감없이 연습을 해야 하기도 했지요. 노래실력을 인정 받은 윤형빈으로 갈아치우자고 경규옹도 계속 봉창씨 놀려먹는 재미를 주었지만, 역시 의리있는 남자들이 봉창씨를 버릴 리야 없지요. 김성민은 너무 열심히 하려고 해서 문제를 일으키는데, 저는 그런 김성민의 열혈 모습에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김성민의 성대결절은 뜻밖의 수확을 건졌습니다. 바로 최고령 래퍼 경규옹을 발굴한 결과로 이어진 것이었지요. 김국진의 또박또박 감정없는 래퍼도 신선했지만, 비경규라는 닉네임까지 지어 예선 무대에 오른 이경규의 젊은 감각에 빵빵 터지기도 했어요. 기타리스트로 변신한 경규옹은 C코드만을 연주해야 하는 단순(?) 연주에서 벗어나 깜짝 래퍼로 등장시켜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추자는 새로은 컨셉이 추가된 것이지요. 물론 래퍼 경규옹의 퍼포먼스는 대박이었습니다. 50대의 이경규가 숨이 차오르는 속사포 랩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남자의 도전으로 충분히 멋졌고, 무대에서의 안정적인 모습 또한 멤버들의 사기를 고조 시키기에 충분했었지요. 개인적으로 연습할 때 경규옹의 버럭랩을 감상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버럭랩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네요.
김성민의 성대결절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다행히 김성민의 목소리는 안정을 찾았고, 남자의 자격은 밴드의 모습을 갖춰 갑니다. 그런데 대회를 앞두고 터진 천안함 사태로 대회가 한달 연기되면서 시간적인 여유는 주었지만, 참가 희망팀이 많은 관계로 예선전을 치뤄야 한다는 김태원의 깜짝 뉴스에 멤버들은 긴장하고 술렁였지요. 그도 그럴 것이 예선에서 탈락하면, 그것으로 끝나 버리는 상황이 돼 버리는 것이니까요. 업친데 겹친 격으로 2주후에 예선이 치뤄진다는 소식에 멤버들은 난감하기 그지 없습니다.
남격 자체의 창작곡으로 퍼포먼스와 함께 즐기는 음악을 보여주고자 하는 멤버들에게 반가운 선생님들이 등장해 주셨어요. 멤버들의 일대 일 스승으로 와서 멤버들의 결정적인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해 주었던 부활멤버들, 제가 워낙 좋아하는 그룹이라 절로 꺄아악 소리까지 질렀답니다. 이 분들은 지난 회 합창단 오디션에도 참가해서 무척 반가웠는데, 처음 합주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훌륭한 연주에 노래까지, 역시 프로구나라는 생각에 입만 쩍 벌어지게 했지요.
그렇게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한걸음 한걸음 음악의 세계에 눈을 떠가기 시작합니다. 리듬을 타고, 분위기를 타고, 단순한 멜로디만으로도 기분을 업시키는 음악의 위대함을 즐기기 시작했지요. 프로들의 훌륭한 실력에는 미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일 뿐이었지만, 악기를 다루는 멤버들의 손놀림은 보다 정확해졌고, 그들의 제자리 걸음 실력은 하등의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남자의 자격 컨셉은 즐기는 음악이었고, 몸으로 체감하는 음악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것이었으니까요.
드디어 다가온 예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달아오르는 무대와 하나가 된다는 것, 내가 멤버들의 연주와 노래에 하나가 된다는 것, 그리고 속에서 끓어 넘치는 흥겨움을 마음껏, 미친듯이 무대에 쏟아내는 것, 관객과 함께 하나가 되는 것, 그것이 아마추어 직장인 밴드가 시간을 쪼개 즐기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었으니까요.
객석에서 멤버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마음 졸이며 지켜보던 할마에 김태원도 최고 라며 손가락을 들어 줬고, 남자의 자격 열창에 관객들도 뜨겁게 환호해 주었습니다. 4분의 무대가 끝나고 그 순간이 얼마나 긴장되었고, 그리고 무대를 온몸으로 즐겼는지 이경규가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떨어져도 좋아, 후회없다"라고요. 1년간을 연습해 온 모든 열정을 토해냈기에 그런 말을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되더군요. 즉 그들은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했던 것이었지요. 박수, 또 박수를 보내고 싶은 남자들의 열정, 그리고 도전이었습니다.
놀라운 결과를 보여줄 다음주 본선과정, 결과를 떠나 그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다시 또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사랑해서 사랑해서를 직접 작사 작곡하고 밴드 지휘자로 1년을 황무지와 같았던 멤버들을 비옥한 옥토로 가꾼 할마에 김태원은 정말 멋진 음악의 할머니(? ㅎㅎ)십니다. 밴드를 이끌면서 김태원의 빵빵 터지는 멘트도 귀여우면서 재미있었는데, 어린 아이들을 물가에 내놓은 심정으로 지켜보는 김태원의 마음이 매순간 순간 전달이 되더라고요.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이룬 또 하나의 쾌거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도전하는 사람은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전에는 나이와 재능이 필요없다는 것도요. 이 멋진 일곱 남자들이 보여준 감동의 4분은 뛰어난 실력이 아니라 음악을 즐기는 아마추어들의 노력을 무대로 옮길 수 있었던 열정과 용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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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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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옥이(김진옥) 2010.08.09 08: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재미있지요?? 저는 본방은 못봤지만 가끔 재방은 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3. 카타리나^^ 2010.08.09 09: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자다가 깨니 이게 끝나있었어요 ㅎㅎㅎ

  4. 둔필승총 2010.08.09 09:16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이 프로는 누리님 포스트로만 이어지고 있네요. ^^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5. 아이엠피터 2010.08.09 09: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그 장면에서 울컥했습니다.밴드생활을 했던 저에게
    다시 옛날을 추억하는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6. 왠지모르게... 2010.08.09 09:25 address edit & del reply

    왠지모르게 뭉클하던.. ㅠㅠ ㅋㅋ
    예상밖의 결과라는 예고편을 보고 뭐지~~ 했었는데..동상을 받았군요...
    감동을 주기 위한 예능은 분명 아닌데 가슴에서 뜨거움이 솟게하는 힘이 있네요..

  7. HJ 2010.08.09 09:33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남자의 자격 너무 재밌어요... 감동도 있구요. 요즘 인간적인 면이 강조되는 오락프로그램이 더욱 사랑받고 있는 것같습니다.^^

  8. 에휴... 2010.08.09 09:41 address edit & del reply

    동상이라고만 안쓰셨어도.... 결과를 알고보는 다음주 편은 재미가 떨어지겠네요...

    • 초록누리 2010.08.09 10:06 신고 address edit & del

      에고고 죄송...저번에 우연히 뉴스를 봤거든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줄 알았는데..아 이를 어쩌지요.;;;;

    • 뭐... 2010.08.11 12:20 address edit & del

      남격팬이라면 대부분 아시죠...대회 끝난지도 한참되었구요...아시아직장인밴드대회 출전한다고 들었어요...에구..실수..^^

  9. 티비의 세상구경 2010.08.09 09: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김태원과 부활이라는 그룹이 뒤에 든든하게 있기때문에
    방송을 위해서 몇번 연습과정을 촬영하는줄 알았는데
    1년간의 열심히 노력을 했다는 모습이
    동상보다 더 멋있게 비춰지는것 같네요 ^^;

  10. Cherish TIP 2010.08.09 10: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봤습니다.
    지속적인 포스팅 감사드리구요..

    누리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11. 2010.08.09 10:5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온스타 2010.08.09 13:25 address edit & del reply

    도전한다는 자체가 너무 멋있죠~
    거기에 재미까지 더해지니...
    남자의 자격 너무 좋습니다.

  13. Artanis 2010.08.09 14: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악의 음자도 모르는저도 밴드만 보면
    동경심이 생기고 심장이 쿵쾅쿵쾅 뜁니다.
    남격 멤버들의 열정과 밴드가 주는 설레임이 한데
    어우러져 감동적인 장면이었어요.
    그런데.. 전 뭘 본건지... 결국 동상 받는건가요? ^^
    쌩뚱맞는 질문인가요.. 쩝.. ^^

  14. 건강천사 2010.08.09 15:04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재방이라도 다시 꼭 보고 싶습니다.
    ㅠ ㅡ ㅠ
    집에서 딩굴딩굴 했는데 어찌 이런것 다 놓쳤는지 흑흑..
    아쉽네요

  15. White Rain 2010.08.09 15:53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전 이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하진 않았어요. 대신 뜨형은 시간을 놓쳐도 챙겨서 봤는데
    그나저나 1년이라는 세월동안 연습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게 느껴지는군요.
    시청자들이 본받을 점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도 끈기있게 도전하면 그만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점이 아닐까 싶군요.

  16. pennpenn 2010.08.09 16: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보지는 못했지만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17. wonzopein 2010.08.09 16:37 address edit & del reply

    '남자의 자격' 제가 유일하게 매주 챙겨보는 프로그램이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방영되고 있는 많은 TV프로 중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많은걸 안겨주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 아닌가 생각합니다~
    약간의 대리만족도 있고... ^^

  18. pier7 2010.08.09 17:53 address edit & del reply

    결과 수정 좀 해주시지;;;
    윗분리 지적하신건 그냥 넘어가시나요--;

  19. ★안다★ 2010.08.09 18: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정말 이 프로그램은 예능이지만, 감동을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가볍지 않으면서도 무겁지 않고...
    남격밴드...정말 좋더군요~
    사람들에게 희망과 건전한 웃음을 주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시는 초록누리님 되세요~

  20. 버드나무그늘 2010.08.09 22: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남격은.. 정말 대단해요~!

  21. 그럼에도 2010.08.11 00:00 address edit & del reply

    공연에서도 김태원씨에게 할머니를 외치는 사람들은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보셔야겠습니다.국민할매라는 예능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지만 무대위에서는 부활의 리더 뮤지션 김태원을 외쳐주셨으면 합니다.^^

2010.05.03 07:05




천안함 침몰로 길었던 결방을 끝내고 대부분의 예능프로그램들이 정상화되었고, 해피선데이 1박2일과 남자의 자격도 다음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몰래카메라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이경규가 몰래카메라에 당하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1년안에 복수하겠다는 선전포고가 있었는데요, 진정한 몰래카메라가 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그 범위가 제작진은 물론이거니와 가족 형제들까지 복수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엄포를 놓는 것을 보니, 이경규가 아심차게 준비할 그 복수극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와신상담 이경규의 복수극 기대해 보겠습니다. 
사실 오랫동안 웃음을 잃은 방송이라 예능프로를 보며 간만에 마음껏 웃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의 자격이 저를 울려버릴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남자의 자격 36번째 미션은 청춘에게 고하는 일곱남자의 일곱가지 방법입니다.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학생들에게 청춘을 즐기는 방법을 강연하라는 거였는데, 늘 무대와 방송에서 관객과 만나는 그들이지만, 강연을 하라고 하니 심적으로 부담이 큰 모양입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윤석과 김국진이 각각 30분씩 강연을 했는데요, 김국진의 강연을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김국진 특유의 어눌한 말로 정말 담담하게 풀어갔지만, 김국진은 듣는 이의 마음을 정말로 롤러코스터에 올려놓고 흔들더군요.  
"제 인생 버라이어티하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20년째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로 시작된 그의 강연은 짧은 시간 큰 감동을 주었어요. '롤러코스터와 같은 인생을 즐겨라' 의 주제로 김국진은 자신의 인생을 후배들에게 미사여구도, 가감도 없이 담담하게 경력을 읽어주듯 담담하게 이야기했어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그 성격이 공인이라 사생활까지 모두 드러나기에 사실 언론을 통해 김국진의 일거수일투족은 다 보도되어 왔어요. 그가 인기정상에 있었을 때도, 하강곡선을 그릴 때도, 그리고 결혼실패 역시도 여전히 친한 동료들 사이에서는 방송용 멘트가 돼버리기도 하고요. 라디오스타에서도 동료들이 한마디씩 던질 때도 김국진은 어색한 웃음으로 넘어가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도 진지하게도 이야기는 하지 않고, 슬쩍 넘어가 버리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김국진은 자기의 사생활이나 경험담을 공적인 자리에서나 사적인 자리에서도 잘 안하는 스타일 같더라고요.

처음으로 그의 입을 통해서 듣는 지난 20년간의 시간은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와도 같았어요. KBS 대학개그제 신인상을 거머쥐고 미국행을 한 김국진은 당시 언론마다 대서특필된 사고와도 같은 사건이었지요. 보장된 연예계 생활을 돌연 접고 공부를 하러 떠난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했고, 그 돌발행동이 가져 온 것은 연예인 영구제명이라는 가혹한 처벌이었습니다. 물론 미국에서의 생활은 쉽지 않았고, 실패를 안고 귀국을 했지요. 미국에서 지진을 만나 곧바로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일화는 김용만이 한 토크쇼에서 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후 처음에는 재기가 힘들었지만, 도전추리특집 MC를 맡고, 이후 테마게임, 일요일 일요일 밤에 '칭찬합시다' 등으로 김국진은 다시 화려하게 일어섰습니다.
자신의 입으로 당시 김국진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대단했었는지를 쑥스러워서 제대로 말하기 어려웠는지 적어 온 경력을 남의 경력을 읽듯이 말하는 것을 보고, 그가 참 겸손하고, 겸허한 사람이구나 하는 것이 와닿더군요. 물론 중간중간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어색하게 자화자찬을 하는 모습은 웃음도 주었지만, 겸손하게 말하려고 무진장 노력하는 모습이었어요. 사실 김국진이 인기절정에 있었을 당시에는 김국진 본인이 말하는 것 이상으로 인기가 폭발적이었고, 대한민국 개그계를 대표할 정도로 뜨거웠었거든요. 김국진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표현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요.
그 유명한 국진이 빵은 우리 아이들 역시도 많이 먹었던 빵이었습니다. 삼립빵이니 샤니빵이니 하는 제빵회사 이름이 아니라 한 개그맨의 이름으로 빵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지요. 당시 국진이빵이 나왔을 때 "호랑이는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사람을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는데, 이렇게도 이름을 남기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김국진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유명인사였던 적이 었었어요.
김국진의 경력이 얼마나 화려했는지 정말 담담할 정도로 간단하게 말했던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는게 낫겠네요. "대한민국 방송계를 움직이는 4인(KBS사장 MBC사장 SBS사장 김국진)에 선정되었는데 방송사 사장 정도의 파워를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인가봐요" 라며 쑥쓰러웠는지 학생들에게 "저 귀엽죠?"라고 너스레를 떱니다.
"모든 분야 통틀어서 광복 50년 최고 연예인 선정, 2위가 조용필... 시간은 모든 것을 소멸시킨다는 말이 있는데 저건 사실 저에게 의미가 없어요. 다 소멸되어가는 과정인데, 제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얘기하면서 여러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어쩔수 없이 하는 겁니다" 라고 웃음을 주었는데, 정말 그가 자기자랑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는 진실됨이 엿보였습니다. 자랑해도 괜찮을 정도로요. 정말 사실이 그랬으니까요.
김국진이 유행시킨 유행어만 해도 코미디 사상 최고로 많은 유행어를 가지고 있었다는 통계가 있는데 20개정도 된다고 합니다. '여보세요', '어라~?', '오~마이갓', '사랑해요', '나 소화 다 됐어요', '밤새지 마라 말이야'... 등등은 단어만 열거해도 바로 그 어투가 반사적으로 떠오를 정도입니다. 그리고 코미디 30년사상 최고의 코미디언의 선정되었고 2위가 구봉서 선생님으로 나왔다고 하지요. 분위기 어색하지 않게 "이경규씨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궁금하시죠?" 라고 웃음도 유도하는 김국진입니다. 학생들뿐만아니라 대기실에 있던 멤버들도 웃음이 빵터지지요. 김국진의 프로필을 듣는 개그계 큰 형님 이경규도 웃으면서도 인정해주는 부분이었을 것 같아요. 기분 나쁘지 않게 웃어주더라고요. 캐릭터대로라면 울컥 왕삐짐이었을 텐데도 말이지요.
그렇게 탄탄대로 수직상승을 하던 김국진은 다시 내리막길을 걷게 되지요. 아마 김국진의 인생사에서 내리막길 그 5년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 시기였을 것입니다. 언론에도 수차례 보도되었지만, 정말 안타까운 일들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 명성이 자자했던 김국진이 맞나 싶을 정도로 김국진은 초라하게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하는 사업마다 실패했고, 지금도 동료들이 한번씩 툭툭 건드리는 결혼실패, 골프 프로테스트 15번 연속탈락 등등, 정말 저렇게 운이 없을까 싶을 정도로 김국진은 재기 불가능 상태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참담하고 암담했을 5년을 생각하니 김국진도 감회가 새로운지, 방송에서는 좀처럼 보여주지 않은 표정을 짓기도 하더군요. 김국진이 개인적인 일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5년동안 1분 1분을 가속을 밟으면서 하루도 쉬지 않고 내려가는 롤러코스터 라며 울컥하는데, 정말 그때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청중들도 시청자도 숙연해질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그는 바닥까지 추락했다고 합니다.
감정을 추스린 김국진은 금방 분위기를 바꿨지요. 내려간 속도만큼 올라올 자신감이 있었고, 한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어요. 5년간 어머니도 통화하면서 밥 먹었느냐는 말만 물었다고 다음 말을 생략해 버렸지만, 아들을 끝까지 믿어주는 어머니의 마음도 전해졌고, 어머니의 믿음이 김국진에게 자신감을 준 재기의 힘이었다는 것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진으로 꼼짝없이 쥐도새도 모르게 빌딩과 깔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명의 위험까지 경험했던 김국진이 한 번도 힘들지 않았다고 했지만, 왜 힘이 들지 않았겠어요. 전 김국진이 힘들다는 생각을 안한 것이 아니라 다시 해보겠다는 생각을 더 강하게 가졌기에 그렇게 말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김국진이 방송재개를 한 것은 황금어장 라디오스타가 그 시발점인 것 같습니다. 어눌하고 혀짧은 김국진 특유의 어투로 좌충우돌 자칭 마이너들이라 하지만, 김국진은 특유의 친화력과 사람들을 보듬는 순수함으로 코너를 살렸고, 1박2일이라는 인기 프로그램 뒤의 남자의 자격을 처음에는 정말 작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또 하나의 해피선데이 간판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켰습니다. 물론 노련한 개그계 맏형 이경규가 잘 리드해가고 있음을 결코 무시할 수 없지만, 이 작고 왜소한 남자 김국진의 무게는 큽니다. 

롤러코스터로 비유해서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그의 담담한 이야기는 마무리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펼쳐질 롤러코스터를 어떻게 탈지 제 나름대로의 경험을 통해서, 지금 다시 바닥을 찍고 움직이려고 하는 그 위치에 서 있습니다. 아기가 걸으려면 2000번을 넘어져야지만 걸을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여러분 모두 2천번씩 넘어졌다가 일어난 분이에요. 그런데 앞으로 여러분들은 더 넘어질 겁니다. 사람에 넘어지고, 학업에 넘어지고, 사랑에 넘어지고, 일에 넘어지기도 하고...
여러분들, 롤러코스터 특징이 뭐냐면 안전바가 있어요. 알게 모르게, 여러분들에게는 안전바가 매어져 있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롤러코스터를 즐기시길 바라겠어요. 넘어지면 넘어질 수록 여러분들이 일어나서 뛰고 날 수 있기 때문에, 넘어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마시고, 자신있게 마음대로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각자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인생의 여행을 곧 시작할텐데, 정말 멋진 롤러코스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
저는 김국진이 들려주는 안전바 이야기를 들으며 무릎을 쳤습니다. 이렇게 핵심적인 한 단어로 막막한 앞날에 불안해 하는 젊은이들을 안심시키는 한편, 자신감을 가지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강연을 듣는 학생들은 감동으로 숙연해졌고, 눈은 뭔지 모를 희망과 자신감이 충만해져 있음이 보였어요.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은 벅찬 감동으로 박수를 쳐주었고, 대기실에 있던 멤버들은 기립박수로 김국진을 맞이해 주었어요. 김국진은 3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자신의 인생을 통해 청춘들뿐 아니라, 기성세대들에게까지 진솔한 감동과 깊이있는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김국진은 저에게는 좀 특별할 수 있는 개그맨이에요. 그의 첫 데뷔 무대를 봤던 시청자였고, 동년배라 친구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분이거든요. 김국진만큼의 굴곡 큰 인생을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살면서 비슷하게 오르막 내리막을 경험하게 되는지라, 아마 우리 세대들 모두가 크든 작든 겪었던 고비들이기에 그만큼 공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감동받은 부분은 김국진의 인생이 남다른 굴곡을 거치고 이겨냈다는 것보다는 인생에 대한 진솔한 고백과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저같은 세대들에게도 주는 희망과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였습니다.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인생 자체를 즐기라는 말은 사실 누구나 해 줄 수 있는 조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김국진이 들려준 이야기는 진실함이 있었고, 힘들었던 시기에 느꼈을 고통들을 생략해 버렸지만, 오히려 감동으로 와닿았습니다. 고비마다 그가 겪었을 고통들은 생략된 말속에서도 충분히 느껴졌어요.
내려가는 속도만큼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 이렇게 고난을 긍정의 마인드로 바꾸라는 역설은 젊은이들 뿐만이 아니라 많은 시간을 살아온 세대까지 마음이 꽉 차오르는 듯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안전바가 있으니 자신있게 겁내지 말고, 내리막도 오르막도 즐기라고 말해 준 그는 진정 인생 선배였습니다. 극과 극의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고 담담하게 청춘에게 고하는 그의 인생이야기는 진솔했고,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작고 왜소한 체구의 김국진이지만, 자신감하나로 어려울 때 일수록 더 크게 땅을 박차고 도움닫기를 해 온 그를 작은 거인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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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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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흰소를타고 2010.05.03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국진씨가 갑자기 검색어에 올라 있더니 이런 이유였군요
    오늘 집에서 챙겨봐야겠습니다. ^^

  3. 둔필승총 2010.05.03 11:09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정말 요건 재방 꼭 시청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누리님.~~ 행복한 5월 시작하세요~~

  4. 옥똥군 2010.05.03 11: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가슴이 뭉클했어요 ㅠㅠ
    정말 멋져 보이더라구요

  5. 배가불렀네 2010.05.03 11:18 address edit & del reply

    돈이 있고 인기가 있었으니까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는거지 그게 골곡진 인생? 롤러코스터?
    놀고있네. 시장바닥에서 생선비린내 맡으며 일하며 돈모아서 전세살게됐는데 사기당해서 홀랑날리고 등록금벌려고 배타고 밤일나가고 어렵게 취업했는데 성추행을 하지않나 월급을 안줘서 애기분유를 못사 이런것들의 비하면 이녀석의 인생은 너네들이 평생 해보지도 못할 편한 경험일뿐이다.
    굴곡진 인생? 감동? 명강연? 인생 저리 오래 살고도 사람되긴 글렀네
    하~ 놀고들 있다

    • 저런 화려한 삶도 2010.05.03 13:40 address edit & del

      다 자기 노력이 있었으니까 가능했던 거겠죠..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불가능하죠

  6. 나락 2010.05.03 11:31 address edit & del reply

    좀 그렇던데. 본인이야 돈도 많았을테고 언제든 복귀해서 일을 할수 있었으니 롤로코스터인생을
    살수있었을테지만 일반 평범한 젊은이들이 그런 인생을 살았다간 자칫 집안이 날아갈수도 있는데 또 그렇게 망하고 평범한 사람이 재기하기란 정말 하늘의 별따기인데...
    오히려 김국진은 정말 일반인과 서민들의 생활을 모르고 있구나 하고 씁쓸함을 느꼈는데...
    감동이라...

    • 박은진 2010.05.03 12:13 address edit & del

      김국진씨 여러번의 사업실패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세상에 돈이 다가 아니듯이 김국진씨는 관객과팬들의 사랑을 먹고사는 개그맨일 뿐이지요.
      연예인들이 돈과는 별개로 인기가 떨어져 심각한 정신장애를 앓고 자살하는 분들이 계신 것처럼
      돈으로 인기를 얻지는 못합니다.
      그런면에서 김국진씨의 롤러코스터 인생은 연예계생활을 뜻하는 것이고 님이 생각하는 젊은이들은 돈과 여러 풍족한 생활들을 생각할수도 있지요

    • 나락씨 2010.05.17 11:14 address edit & del

      그러면 의식주만 해결되면 나락씨 인생은 더이상 롤러코스터가 없겠군요. 김국진씨의 화려함도 결국 그자신의 능력으로 일구어낸 겁니다. 당신은 본인의 노력으로 일군 것까지 질투의 시선으로 비하하고 있진 않으신지..

  7. fsdfg 2010.05.03 12:03 address edit & del reply

    [반 드 시] [알 아 야 하는] [새 로 운] [영 어][이 론]
    우리나라 영어가 이렇게 비효율적인 것은 우리가 배우는 문법이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지만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ㄷ ㅏ][음][ㅋ ㅏ][페]
    [이 제 영 어 의 의 문 이 풀 렸 다]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8. 하얀 비 2010.05.03 12: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어제 방송은 못봤지만,
    그의 오뚜기 정신, 감동적이에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위기이니까요. 배울 건, 그 위기를 헤쳐나가는 정신과 방법이지 않을까 싶군요. 상황과 환경은 다 다를테니 그 사람의 상황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삼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아요.

  9. 금성에서온여자 2010.05.03 13:18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
    해피센데이를 거의 안 보는데 어젠 TV를 켜놓고 다른 일을 하다가
    김국진씨 강의를 봤어요.
    인생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하며 웃음을 섞어 담담하게 자신의 얘기를 하는데
    겸손하고 진실한 그의 강의에 감동 받았습니다.
    울컥 눈물도 났구요.
    힘든 시절 얘기는 거의 하지 않았지만 그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지
    짐작이 되고도 남더라구요.
    마지막 안전바 얘기에 저 역시 김국진씨 대단하다 싶었어요.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길 안전바가 있으니 괜찮다고
    즐기면서 가라고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힘이 되던지,,
    30분 강의 전체가 다 감동적이었지만 특히 마지막에 한 얘기는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가요~ ^^

    • 초록누리 2010.05.03 13:48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안전바 얘기하는데 갑자기 안심이 되면서 힘이 생겼답니다. 요즘 제가 몸이 아파서 불안한 마음과 좀 우울한 마음이 많이지고 있었는데 용기도 되고 나름대로 아자아자 화이팅하자! 하면서 제 자신도 추스렸답니다^^*

  10. 정정해주세요 2010.05.03 13:22 address edit & del reply

    故구봉서 선생님 이라고 했는데요.
    큰 실수 하셨네요.

    • 초록누리 2010.05.03 13:46 신고 address edit & del

      허걱...제가 미쳤나봐요.
      순간 故배삼룡선생님을 떠올리고 있었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11. PinkWink 2010.05.03 13: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의 인생이 한편의 드라마라는...
    그걸 또 담담히 말하는 그의 눈가의 주름살이 또 많은걸 이야기하는것 같습니다.
    좋았어요...!!

  12. sirayuree 2010.05.03 20:2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자기 얘길 평소에 잘 안 하는 분이라....
    정말 가슴을 울리는 강연이었습니다!!

  13. 글쎄올시다.. 2010.05.03 22:22 address edit & del reply

    뭐 앞뒤 잘 끼워맞춘 좋은 강의긴 했지만 감동적이기까지는..너무 자기 주관에 함몰되서 자기 인생이야말로 최고 스릴넘치는 인생이었다고 착각하는 듯한 인상..뭐 운이 좋아서 한 시대를 풍미한건 인정하지만 골프에 시간과 돈을 다 소비하고, 이혼으로 이미지 실추하고, 그래도 끌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제자리 찾고..과연 김국진씨가 바닥을 경험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수 있는건지 모르겠네요..최재천 교수님이 이런 류의 인생론을 경계하라고 했는데 아마 가장 합당한 예가 아닌가 싶네요.. 이런 식의 끼워맞추기 강연보다는 서울역에서 노숙자 할아버지의 인생이야기를 듣는게 훨씬 도움된다고 생각합니다.

    • 음.. 2010.05.03 23:22 address edit & del

      본인에게는 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지도 모를 강연에 끼워맞추기라는건 실례인 것 같네요.

    • 운? 2010.05.06 20:39 address edit & del

      단순히 운이 좋아서 한 시대를 풍미했다라, 님이 그 시대에 그 순간에 서 있었으면 그렇게 될 수 있었을지 생각하세요. 운이라는 것 역시 능력으로 잡아내는 겁니다.

  14. okmrhan 2010.05.04 00:1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저번에 남자 그리고 눈물인가 하는 주제의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에서 김국진씨는 어릴적에 아버지를 여의고 그 이후부터 아무리 힘들어도 울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혼자서 가장역할을 해내며 지금까지 살았던 인생이 쉬운 인생일까요? 김국진씨가 힘든일을 안 해봤을까요?
    남의 인생이라고 키보드로 너무 세상을 비관적으로 봐라보는 사람들이 있네요.

  15. okmrhan 2010.05.04 00:16 address edit & del reply

    왜 이렇게 삐뚤어지신 분들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그냥 그 자체를 받아들이면 좋을것 같은데요 .
    저같이 20대의 청년들에겐 취업문제나 사회에 대한 부담감등 첫발을 내 딪기가 무서운 분들이 많을 겁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조금만 실패해도 일어나기 힘든분들,그리고 지금 실패해서 좌절하시고 계신 분들...저 또한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김국진씨의 강연은 그어떤 책이나 다른 강연에서 볼수 없었던 명강연이었습니다. 그 정도 자리까지 올라보지도 못한 분들이 비아냥 거린다고 배 부른 소리니 뭐니 하는데 그분들이 김국진씨 정도의 자리까지 올라갔다가 밑바닥으로 떨어졌다면 과연 다시 일어설수 있을까요??올라가지도 못하겠지만 맨날 술이나 마시면서 세상 비관이나 하면서 살겠죠

  16. rinda 2010.05.04 01: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인생의 모든 굴곡을 즐기라.. 멋진 말이네요.
    많은 것을 경험해 본 김국진 씨가 한 이야기여서 더욱 마음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재방송으로라도 한 번 봐야겠어요 ^^

  17. 빨간來福 2010.05.04 02: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첨에 그렇게 어색해 하더니 이젠 다시 예전의 모습이 보이는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굴곡이라... 인생에 굴곡이 없는 사람이 없을까요?

  18. 즐기는자 강한자 2010.05.05 02:51 address edit & del reply

    그가 쉽게 인기를 얻고 그인기를 쉽게 누리려 했다면 미국엔 가지 않았겠지요.
    강연 보고 tv나오는 개그맨에서 인생 선배로 존경하게 됫습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19. 보이차 2010.05.10 20:16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감동이었다....

  20. 이선영 2010.06.09 19:25 address edit & del reply

    스타일와우 <--재가추천해드리는이유를아실거예여 네이버검색해보세여781x

  21. 전기영 2010.06.09 19:34 address edit & del reply

    딱히 요즘인기있는 남자쇼핑몰중한곳은 스타일와우 검색하시면 아실거라생각드네여325t

2010.02.24 10:52




지붕뚫고 하이킥 108회는 동시다발적으로 여러가지 훈훈한 사건들을 터뜨려 주었어요. 순재옹와 자옥샘의 닭살작렬하는 예비노부부 모습과 대조적으로 티격태격 권태기 커플 현경과 보석의 온천여행이 재미를 주었지요. 온천으로 향하는 차에서부터 관광지에서까지 툭탁거리기만 하던 현경과 보석은 호텔에서 순재옹이 자옥샘과 달달한 시간을 보내는 사이, 짧은 시간 삐리리 모드로 들어가더니 현경이 임신을 했다네요. 순재옹 집에 큰 경사가 생겼어요.  계산해보니 첫째 준혁과 무려 20살차이가 날 것 같네요. 종방을 앞두고 순재옹네 집에 감도는 따스한 봄기운때문에 겨우내 세경때문에 울고 안타까워했던 마음도 눈 녹듯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빵꾸똥꾸 해리가 놀라울 정도로 달라지고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사실 해리는 달라진 것이 아니라 해리의 본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지도 몰라요. 해리가 원래부터 나쁜 아이는 아니었지요. 해리의 중요한 인격형성 시기에 가족들의 무관심과 해리의 욕심많은 성격 부작용으로 해리가 버릇없는 아이로 성장할 수 밖에 없었거든요. 자기 밖에 모르는 해리도 이제는 다른 사람의 아픔과 사랑을 배워가고 있어요. 세경자매가 순재옹네 집에 들어 온 이후 위기감으로 더욱 공격적이고 심술쟁이 성격을 보여 주었던 해리가 나눌 줄 아는 해리로 변해가고 있어요.
성북동 일대에 밤길 여성을 노리는 폭행범이 나타나 피해여성이 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자 준혁은 세경이 걱정이 됩니다. 집앞 쓰레기를 버릴 때도, 수퍼에 갈때도 밀착 보호하는 준혁이에요. 세경에게 아예 밖에도 나가지 말라고 하지요. 누나는 특히 조심해야 된다면서 "누나는 예쁘니까" 라고는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몰라하는 준혁이에요. 세경도 준혁의 말에 배시시 웃느느데, 요즘들어 자꾸 두 사람이 알콩달콩 이뻐 보입니다. 준혁을 향해 웃어주는 세경도 여자로서가 아닌 누나로서의 미소를 지어 주었다고 할지라도 보기 좋은 두 사람이에요.
그런데 뜨거운 코코아를 잔을 해리가 밀치면서 그만 세경이 발등에 화상을 입고 물집이 잡혔어요. 일부러 한 것은 아니지만 해리도 속상한 모양인지 걱정되는 눈빛이에요. 신애가 세경에게 병원에 가보자고 하지만, 세경은 그렇게 많이 다치지 않았다고 괜찮다고 합니다. 신애는 돈이 없어서 그러는 거냐고 묻지만 세경이 그렇지 않다고 하지요.
그런데 정말 성북동 일대에 혼자 다니는 여자를 노리는 나쁜 놈이 있었나 봅니다. 누군가 자꾸 세경이를 미행하는 느낌이에요. 그때마다 수호천사 준혁이 짠하고 나타나 함께 동행해 주어서 범인은 좀처럼 세경에게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경이 수퍼에 간장을 사러 나가자 대문을 나서는 세경이에게 다시 수호천사 준혁이 따라 붙습니다. 저녁이라 혼자 다니면 안된다면서요. 아무튼 준혁이는 세경이가 집에서 한발자국만 나가도 불안해서 어쩔 줄 모르겠나 봅니다. 수퍼에 가던 준혁과 세경은 세호를 만났지요. 학원에서 특강이 있는 날이라며 준혁을 데리러 가려던 참이었다고 합니다. 수퍼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준혁을 겨우 설득시켜 학원으로 보내는 세경이에요. 
세호와 학원을 가던 준혁은 신호등에서 여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수퍼근처에 이상한 남자가 있다고 어쩌고 저쩌고...놀란 준혁은 빛의 속도로 세경을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가슴은 콩닥콩닥 미칠 정도로 세경이 걱정되는 준혁이에요. 속으로 얼마나 후회를 하고 있었는지 달리는 준혁의 표정에서도 보이더라고요. "에이, 학원특강이고 뭐고 누나를 끝까지 데려다 주고 갔어야 했는데....'
준혁과 헤어져 수퍼로 향하는 세경은 뒤에서 누군가가 따라오는 듯한 낌새에 놀라 뒤를 돌아 왔지요. 엥~ 이게 누구? 해리가 분홍저금통을 들고 서있는 거였어요. "이걸로 병원 가서 발 흉터 안남게 해달라고 그래, 내일 병원 가봐" 라며 해리가 세경에게 저금통을 내미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글 돌았어요.
지난 번 신애 생일에도 밤중에 제과점으로 저금통을 들고 달려가 케잌을 사왔던 해리였지요. 돈 없어서 병원에 못 가는  줄 알고 걱정해 준 해리가 너무 기특하고 고마운 세경이에요. 해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이걸 왜 밖에서 줄려고 그랬냐고 물으니 "꾸질꾸질 신신애 볼까봐" 그랬다고 대답하지요. 신애에게 말하지 말라면서...
맛있는 갈비찜 해주겠다는 말에 해리의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지고, 세경과 해리는 다정하게 자매처럼 집으로 향합니다. 때마침 숨을 헉헉거리며 달려 온 준혁이 해리와 세경을 보고 흠칫 놀라는데, 해리 말이 더 걸작입니다. "바보스럽게 왜 그렇게 뛰어 다니느냐"고요.
알고 보니 해리는 종일 세경에게 저금통을 주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는데, 그때마다 준혁이 방해를 했었어요. 낮에도 장에 가는 세경 뒤를 쫓아 저금통을 주려는 순간 "누나!"라며 준혁이 등장하지를 않나, 간장 사러 가는 세경이를 따라 가려고, 코코아 타달라고 떼까지 쓰며 미리 대기하고 있었는데 따라 나오지를 않나, 아무튼 세경에게 저금통을 줄 기회를 안주는 준혁오빠가 얄미웠을 거예요.

그런데 폭행범이 있기는 있었나 봐요. 범인이 밤길을 혼자가는 긴생머리 여자를 미행하는데, 긴생머리 여자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뒤로 발라당 넘어질 뻔했네요. 국민할매 김태원씨가 까메오로 출연해 주셨어요. 전혀 모르고 있었던 터라 아주 자지러지게 웃었어요.
저는 이번회 하이킥을 보면서 착한 해리의 변화가 너무나 기뻤어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사실 가장 변화에 관심을 가졌던 캐릭터가 해리였거든요. 해리는 실수로 뜨거운 코코아를 세경 발에 엎지르고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걱정이 된 해리가 몰래 세경 방문앞에서 들어보니 신애가 흉터남겠다고 돈 없어서 병원 안가느냐고 걱정하는 소리가 들리지요. 예전의 해리라면 일부러 그러지도 않았는데 하고 오히려 해리가 벌컥 화를 냈을 수도 있었을텐데 해리는 방으로 올라가 저금통을 가지고 내려 왔지요. 그리고는 세경에게 저금통을 전해 줄 기회만 노리고 있었던 거였어요. 그동안 수퍼가는 세경 뒤의 음산한 미행자가 해리였어요. 그때마다 준혁이 나타나는 바람에 해리는 숨어야 했고요. 그러고 보니 해리와 준혁이 세경의 수호천사가 되 준 하루였네요.
아직은 미안하다고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 해리, 하지만 미안한 마음을 어떻게든 표현하려고 하는 해리가 정말 기특해요. 신애 앞에서는 자존심에, 쑥스러움에 자신의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어색하지만, 세경을 걱정해 주는 마음이 너무 예쁘고 해리가 달라졌다는 것이 기쁩니다.
세경의 발에 흉터가 남을까봐, 혹시나 돈이 없어서 병원에 못가나 싶어 저금통을 주려고 하루종일 세경이 뒤만 따라다녔을 해리를 생각하니 기분좋은 웃음이 나와요. 어린 마음에 얼마나 애가 탔을까 싶어요.
자신밖에 모르는 욕심꾸러기 심술쟁이 해리, "남의 집에서 식모살이나 하는 꾸질이 주제에" 라는 말도 아무렇지 않게 뱉었던 해리가 정말 착한 해리, 마음 따뜻한 해리로 변해 가고 있네요. 해리네 집에 따뜻한 봄소식처럼 좋은 일들만 있어서 흐뭇했던 하이킥이었어요. 현경의 임신으로 동생이 생기면 해리는 아마 더 착한 아이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동생과 사랑을 나눌 줄도 아는, 그리고 세경이가 신애를 보살피는 것처럼 해리도 좋은 언니 혹은 누나가 될 것 같아요.

*기쁜소식: 우리 김연아 선수가 78.50으로 현재 선두입니다.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다들 보셨지요? 정말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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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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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신려울 2010.02.24 11:36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도 잠시 재방송을 보았는데....
    자주 안보는 프로다 보니 딱히 뭐라 말씀을 들릴수가 없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3. *저녁노을* 2010.02.24 11: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 변해가야지요. 아직 어린데...ㅎㅎ

    잘 보고 갑니다.

  4. Phoebe Chung 2010.02.24 11: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원래 심술꾸러기들이 마음속은 따뜻한것 같아요. 스쿠루지도 그랬고...ㅎㅎㅎ

  5. 감자꿈 2010.02.24 12:15 address edit & del reply

    해리의 변해가는 모습이 가슴을 따뜻하게 합니다.
    이제 동생까지 생기면 확 어른스러워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

  6. 못된준코 2010.02.24 12: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번껀 못봤는데..김태원씨가 출연했군요. 재미있었겠어요.
    초록누리님의..포스트로나마..재밌게 보고 갑니다.

    오늘 날씨...굿이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7. KEN.C 2010.02.24 13:04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 어제도 못봤는데, 점심 먹고 바로 와서 보니 역시 좋습니다. ㅎㅎ
    김태원 나오는거 알았다면 볼걸 빵빵 터지는데 ㅋㅋㅋ
    감사드려요 ^^

  8. 뽀글 2010.02.24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따뜻한 해리마음을 또 보았어요^^;;
    우리 해리가 점점 사랑의표현을 배워가나봐요^^;;
    그리고 김태원에서 한번더 대박이였지요~ㅎㅎ

  9. 홍천댁이윤영 2010.02.24 14:48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못봤는 데.. 정말 기대되네요.. 김태원장면도 그렇고 해리도 그렇고 ^^

  10. 안녕!프란체스카 2010.02.24 15: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해리가 저금통을 주는 순간에 눈물이 핑돌았어요...
    그리고 감태원씨가 나오는장면은 진짜 웃겼답니다.
    우리를 웃게하고 울리기도하는 하이킥 너무 좋아요~~

  11. 트루하트 2010.02.24 16:0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해리의 변화가 반갑네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신애의 캐릭터가 점점 병풍으로 전락하고 있어서 안타까워요.
    처음 김 PD의 구상에서는 중요 캐랙터였던 것 같은데...이야기가 러브라인 위주로 흘러가면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요즘 하이킥은 초반의 재기 발랄하고 위트가 넘쳤던 그러면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았던 에피소드들이 러브라인 중심으로 흐르면서 가려진 것 같아서 좀 안타까워요.

    누리님은 캐나다에서 더 생생하게 우리 선수들의 선전하는 모습을 보시겠네요. 부러워요...
    오늘 이승훈 선수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연아선수도 내일 모레 프리에서 후회없는 경기 했으면 하고요...

  12. 날아라뽀 2010.02.24 16: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착한 세경이... 그래서 더 안타까워요.ㅠ

  13. 드자이너김군 2010.02.24 17: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각각의 캐릭터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읽으니까 더욱 가슴에 와 닿는군요.

  14. 2010.02.24 17:1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펨께 2010.02.24 18:50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건 수요일 되세요.

  16. 내영아 2010.02.24 19:52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잘지내셨나요?
    넘 오랜만이죠. ^^;;;

    오늘 김연아 선수가 넘 잘해줘서 무척 기쁜하루였습니다.
    캐나다 한인분들도 무척 좋아하셨겠어요.
    금메달 기원과 함께 초록누리님의 행복도 함께 빕니다. ^^

  17. 둔필승총 2010.02.24 20:54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오늘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두 개의 올림픽 신기록!!
    이승훈, 김연아. 자랑스런 대한의 아들 딸입니다.
    그래서 좀 바빴답니다.^^

  18. 라오니스 2010.02.24 21: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일이 많아서 하이킥을 못 보고 있는데...
    초록누리님 덕분에 좋은 소식 듣게 됩니다....
    해리와 준혁의 모습이 보기 좋은데요... ㅎㅎ

  19. 탐진강 2010.02.24 21: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연아 경기 나중에 봤는데 엄청나더군요

  20. 새라새 2010.02.25 05: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봄비오는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21. 헝 ; 2010.02.25 12:42 address edit & del reply

    해리의 저 저금통이... 사랑의 저금통이 더군요 ㅠ 저번에 신애생일이란거 알았을때도 저 저금통을 털어서 케잌을 사고 ㅠㅠㅠ 이번엔 세경 치료까지 ㅠㅠㅠ( 뭐 해리잘못이긴 했지만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