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양다리'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09.19 '탐나는도다' 박규, 버진에게 또 키스했다고? (65)
  2. 2009.09.13 '탐나는도다' 망아지보내는 박규도령의 눈물 (57)
  3. 2009.09.06 '탐나는도다' 슬픈 이별, 가자! 한양천리길 (36)
  4. 2009.09.04 '탐나는도다' 조기종영, 시청자들 뿔났다! (48)
  5. 2009.08.24 탐나는도다, "가지마라, 내가 싫다"vs"나의 보물 버진" (52)
2009.09.19 06:51




이번주 <탐나는 도다> 13, 14회에 가슴 설레이는 일이 벌어졌답니다. 한양에 온 야생처녀 버진이가 꽃도령 박규와 윌리엄이랑 키스를 했다네요. 사연은 저도 몰라요. 스포당하는 걸 끔찍히도 싫어해서 기사 제목만 봤어요. 저는 꾹 참고 기다렸다가 드라마를 통해서 볼 겁니다. 사랑스런 드라마 <탐나는 도다> 키스신을 앞두고 제가 너무나 애정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라, 늦었지만 드라마 놓친 분들이나 재방을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지난 <탐나는 도다> 12회, 버진이의 한양이야기 후다닥 리뷰들어 갑니다.
- 야생잠녀 버진이의 좌충우돌 한양규수로 거듭나기 -
박규도령 모친 엄씨부인이 큰 오해를 하고 있어요. 버진이가 홀몸이 아니라고요. 엄씨부인 묻는 말에 돌려서 생각하지 못하고 그대로 대답한게 화근이에요. "제주에서 우리 규가 밤마다 너를 찾았느냐?"라고 묻는 엄씨부인에게 "밤마다는 아니고 가끔.." 이런 식으로 눈치9단 엄씨부인 앞에 철떡서니 없는 눈치 3단 버진이 동문서답을 하는데 상황이 딱딱 들어맞으니 버진이를 뭐라할 수도 없어요. 버진이가 워낙 자연산이잖아요.
엄씨부인의 죄라면 잘난 아들을 둔 것밖에는 없지요. 퇴청한 박규도령을 붙들고 "통하였느냐?"하고 묻지만 박규도령 어이가 없어서인지 민망해서 인지 대답을 못하지요. 규도령과 버진이 정분이 난 것으로 단단히 오해한 엄씨부인은 규도령에게 한술 더 떠 격려까지 해줍니다. "책임감있는 우리 아들 장하십니다"라고요.  이 대목에서는 엄씨부인 사대부집 안방마님 답습니다. 밭이나 한뙈기 주고는 쫓아버리는 비정한 마님들도 있는데 말입니다. 
엄씨부인은 박규에게 정실부인을 들여준 후에 버진을 후처로 앉히겠다며 그동안 버진에게 특별 규방교육을 받게 합니다. 버진이의 규방수업을 위해 특별히 모신 과외훈장님, 김훈장으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나오신 이정섭씨 보니 어찌나 반갑고 웃음이 나오던지 저도 수업받고 싶은데 과외료가 비싸겠지요?
김훈장님 열심히 강의를 하는데 버진이는 마음이 콩밭에 가있어요. 박규도령도 놀러오지 않고 윌리엄은 소식도 모르고, 그래서 혼자말처럼 '떠나고 싶다'며 푸념하는데 김훈장님 엄씨부인처럼 자기 마음대로 해석을 해버리지요. "혼례도 올리기 전에 꽃을 꺾인 네심정이이야 알지만 비구니가 될 필요는 없지. 사랑만 받으면 정실이면 어떻고 후실이면 어떠냐"며 말이지요.
나비처럼 사뿐사뿐 걷는 법부터 다도에 이르기까지, 김훈장님 치마까지 입어가며 한양규수 만들기에 혼신을 다해 가르치는데 버진이는 도망갈 궁리만 하고 있어요. 윌리엄이 보고 싶다며 꼭 만나자는 연애편지를 보내왔거든요.
배고개 시장을 낮에 지나게 될 거라고 그때 나오면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써왔으니 버진이 안 나갈 수가 없지요. 시장에서 용케 윌리엄을 만났는데 "밥 먹었수까?" 짧은 인사만 나누고 헤어질 수 밖에 없는 두 사람, 버진이나 윌리엄이나 눈물만 그렁그렁합니다. 그런데 큰일 났어요. 수업중에 땡땡이 치고 도망을 가버렸으니 김훈장도 더이상 가르칠 수 없다고 사표를 쓰겠다는데 이정섭씨 모습보는 것 여기서 끝인가요. 좀더 가르쳐 주시면 재미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아무튼 버진이가 문제에요ㅜㅜ.
그런데 한양으로 돌아온 박규도령이 많이 요상스러워 졌습니다. 밤마다 버진이가 있는 별당 주위를 배회하고 있는 걸 보니 박규도령 마음에 버진이가 '오매불망 내사랑'으로 자리잡았나 봅니다. 벌써 두사람 야밤에 데이트도 하고 다닙니다. 제주에 두고 온 가족과 탐라의 푸른 바다를 그리워하는 버진이를 지켜보던 박규도령이 향수병을 달래주기 위해 한강 나루로 데리고 가거든요. "바다라 생각하거라" 짧은 한마디 툭 던지는데 속정깊은 박규도령 참으로 일등 신랑감이에요.
기분이 좋아진 버진이 웃는 것을 보고 "웃으니 너 답구나, 망아지!" 하고 놀려주니 버진이도 "이놈의 귀양다리가~" 하며 토닥토닥 말장난 하다가 물속에 빠져버리지요. 앙큼스럽기는 하지만 한강에서 첨벙거리는 두사람을 보니 참 사랑스럽네요. 물에 빠진 생쥐꼴로 집에 돌아온 두사람이 무사할리가 없지요. 혼담이 오가는 홍대감네 여식이 돌아가는 길이라 엄씨부인도 배웅하러 나왔다가 두 사람이 함께 들어오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금쪽같은 아들 규에게 별당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말라고 누누히 일렀건만, 이제는 눈을 피해 밖으로까지 나돌아 다니니 엄씨부인 화가 단단히 났어요. 
어머니의 불호령에 버진이 고초를 겪지않았나 싶어 다음 날 퇴청길에 별당 쪽을 기웃거리는데, 이젠 버진이 만나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봉삼이와 하녀가 별당지기를 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봉삼이가 '여기 오시면 안된다'고 한마디 했을 뿐인데 박규도령 답지않게 쓸데없이 말도 많아지고 목청도 높입니다.
"잠시 바람쏘이려 나왔는데 왜이리 호들갑이냐. 나는 괜찮다는데, 나는 괜찮다니까"
규도령 누구한테 말하는지 다 눈치챘지요?
방안에 있는 버진이도 나즈막히 '나도 괜찮다'고 하는데 눈치 3단 버진이도 규도령 마음을 읽기는 했나봐요. 박규도령 마음씀씀이가 생김새만큼이나 곱습니다. 자신이 어머니 엄씨부인에게 혼났을거라 걱정할 버진이를 안심시켜 주는 걸 보니 말입니다. 박규도령 나중에 혼인하면 어머니와 색시 사이에서 눈치껏 요령껏 처신을 잘 할 것 같아요.
 남자들 조금만 생각하면 어머니 마음도 위해주고, 아내 마음도 다독여 주고, 그러면 고부간 갈등도 줄일 수 있을텐데 요즘 눈치없는 남편들도 문제에요.  
그러고보니 이제 박규도령 마음을 정했나봐요. 윌리엄에게도 버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밝히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궁궐에서 마주친 윌리엄이 버진을 돌봐줘서 고맙다고 하자 박규도령은 또박또박 윌리엄에게 쐐기를 박듯이 말해줍니다. 이제 이렇게까지 또박또박 말해주지 않아도 다 알아 들을 만큼 조선말이 능통한데도 말이에요
"너의 부탁으로 그 아이를 데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원해서 그 아이를 내곁에 두고 있는 것이지. 그러니 고마워 할 필요없다." 
이제는 아예 규도령 버진이 스토커 같아요. 버진이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며 졸졸 따라 댕기니 버진이가  봉삼이 복장으로 집을 빠져나가는 것까지 한눈에 척 알아봅니다. 버진이가 한양생활이 갑갑한 모양이에요. 저녁만되면 밤마실이라도 나가고 싶어하니, 박규도령 낮에는 사헌부에서 나랏일을 하시랴, 집에 돌아와서는 버진이 챙겨주랴 고달프신 몸되셨습니다. 그래도 시청자들 마음은 즐겁습니다. 원래 훔쳐먹은 곶감이 맛있고, 몰래하는 데이트가 재밌다잖아요.
버진이와 박규도령 데이트 하는 모습보니 당시에도 요즘처럼 연인들 데이트코스가 비슷했나 봐요. 일단은 함께 아이쇼핑을 하고, 여친들이 눈길 한번 주는 물건 사주고 싶어 사주겠다고 하는 남친들이나 박규나 뭐 똑 같네요. 물론 여자분들 사준다고 덥썩 사달라고 하면 점수 깎여요. 그냥 여운만 살짝 남기면 나중에 남친들이 기억했다가 슬쩍 선물이라며 내밀면 기쁨두배, 사랑세배 되겠지요?
박규도령과 버진은 요즘의 호프집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주막에서 막걸리도 한잔 마시고, 데이트의 백미 영화관람도 합니다. 연극이라 해야 더 정확하겠지만 줄 매달아서 인형 움직여주는 인형극을 영화관람이라 표현했답니다. 인형극은 신랑 신부 첫날밤 치루는 내용인가 봐요. 순진한 버진이는 부끄러워 얼굴을 가리는데 박규도령의 버진이를 내려다 보는 표정이 어찌나 그윽하던지요. "아! 이 귀여운 망아지랑 나도 혼례 치르고 싶다"는 마음이 아주 훤히 드려다 보였답니다. 신랑각시 인형극을 관람하는 버진이도 박규도 얼굴에 함박꽃 웃음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알게 모르게 사랑을 쌓아가는 두사람은 언제쯤이나 서로에 대한 마음을 직접적으로 내비칠까요? 이번주 기사에 뜬 키스신이 설마? 궁금하지만 저는 드라마로 보렵니다.

그런데 정말 골치거리가 하나 생겼어요. 바로 윌리엄이에요. 인조임금을 알현한 윌리엄은 임금님에게 자신의 특기사항이 악기, 연극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윌리엄은 예악회에 들어가게 되었지요. 윌리엄이 손재주가 있다는 것은 아시지요. 제주에서도 나무깎는 솜씨, 돌 다듬는 솜씨가 대단했거든요. 해금을 보고 줄 두개를 더 달아 바이올린으로 개조를 하는 걸 보니 진정 예술을 하는 장인의 기질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윌리엄이 임금 앞에서 할 공연으로 연극을 올린다는데, '설마 햄릿은 아니겠지' 하고 있었는데 햄릿이라고 하네요. 저런! 인조임금 앞에서 햄릿을 올린다니 윌리엄은 이제 죽은 목숨될 것 같아요. 조선의 정치상황을 전혀 모르는 윌리엄이니 광해군을 폐위시키고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일을 모르는 것이야 당연하지요. 그 사건을 입에 올리거나 발설하면 바로 국가원수 모독죄 혹은 역모죄로 끌려갈 판이데, 간접적으로 풍자하는 꼴이 되겠으니 걱정입니다. 더군다나 인조가 그토록 싫어하고 경계하는 소현세자까지 청에서 돌아와 있는데 인조가 햄릿 인형놀이극을 감상한다면... 으악~윌리엄 어쩐다지요?
참, 지난주 예고에 버전엄마랑 끝분이가 한양으로 올라왔던데 뭔일이래요...버진엄마 최잠녀도 한 성깔하시는 분인데 엄씨부인과의 대결도 기대됩니다. 아무튼 이번주에 박규도령이 버진에게 키스를 했다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지난 번 벽장키스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했다고 치지만, 이번에는 무슨일로 했을지... 조선팔도 최고 꽃도령 박규와 순진무구 야생 섬처녀 버진, 목숨이 경각에 달린 윌리엄, 이들 세사람의 애간장 태우는 사랑이야기를 이번주도 지켜보자구요!  
* 본문의 모든 캡쳐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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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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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탐나는놈이도다 2009.09.19 11:30 address edit & del reply

    망아지 버진이 규수로 만들어주시는 이정섭씨는
    실제로도 조선왕조혈통이라던디 ㅋㅋ
    잘 어울리시는듯 ㅋㅋ

    저번주에 리모콘을 엄마한테 뺏겨서
    너무 궁금혓는디
    잘보고 갑니당 ㅋㅋㅋ

    • 초록누리 2009.09.19 11:43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
      맞아요. 저도 이정섭씨 혈통 언젠가 들은 것 같아요.
      다시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께서는 솔약국집 아들들을 보시나 보네요.ㅎㅎ
      솔약국집 아들들도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프로라...
      저는 그저 박규한테 꽂혀서...ㅎㅎ
      지난회 내용을 아셨다니 저도 줗네요.
      이번주도 빼앗기시면 어떡하죠?...

  3. 흰소를타고 2009.09.19 12: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으흠... 저 드라마도 재미있나 보네요 ^^;;
    그런데 버진이는 정말 동안이네요 !! 전에 나이 속였다고 기사 나오는것 같던데..

    • 초록누리 2009.09.19 12:12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그런 기사가 떴는데 요즘 연예계 기사가 워낙 태풍급들이 많으니 묻혔지요.
      나이가 그리 중요한 것도 아니고...
      아직 드라마를 못 보셨군요..
      그럼 제방에라도 가끔 들러서 이야기 들으세요^^*

  4. 우윳빛깔규도령 2009.09.19 12:25 address edit & del reply

    드디어오늘><!!!!!기대만발이에요!!!! 그런데 ....시청률로조기종영하는거정말..뭡니까..TT..이제다음주면끝난다는거심!!??

    • 초록누리 2009.09.19 13:02 신고 address edit & del

      흑흑흑..
      그렇다네요. 이제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끝날때까지 그저 애종애죵하면서 봐야지요.ㅠㅠ

  5. 런더너 타짜 2009.09.19 12: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조기종영 한다고 하던데 이런 매니아층이 두터운 드라마와 시청률은 비례관계가 아닌거 같네요

    • 초록누리 2009.09.19 13:01 신고 address edit & del

      제말이요...
      정말 속이 상해 죽겠어요..
      드라마 평점도 높고 정말 잘 만든 드라마인데 두고두고 아쉬워요.^^

  6. 호호유 2009.09.19 12:44 address edit & del reply

    '망나니'가 아니라, '망아지'입니다요.
    망나니와 망아지...뜻의 차이가 너무 크지않소?
    16회에 끝난다니 정말 아쉽고, '궁'처럼 감독판 DVD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궁'은 감독판이 거의 아니라 실망이컸지만... 제대로 된 20회를 꼭 봤으면 합니다.
    전..일리암보단 박규원츄

    • 초록누리 2009.09.19 12:57 신고 address edit & del

      에공...지금 보니 제가 한 군데에서 오타를 냈네요..
      당연히 망아지와 망나니의 차이를 알지요.. 감사^^*
      후다닥 수정하러 올라 갑니다...
      저도 박규도령 강추랍니다ㅎㅎ

  7. 김명곤 2009.09.19 13: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탐나는 드라마가 끝나간다니
    너무 아쉽네요.

    • 초록누리 2009.09.19 13:19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신선하고 여러가지 생각할 것들도 많은 드라마인데 저도 아쉽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되세요^^*

  8. 끄악 2009.09.19 13:26 address edit & del reply

    어떻해 정말? ~ 규도령 너무 멋있어요 매일 챙겨보는 드라만데 좀있으면 끝나는게 아쉬워요 매일 규도령 미소포스 봤으면 했는데 엉~

    • 초록누리 2009.09.19 13:4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정말 아쉬워요..
      규도령 어쩌면 그리도 반듯하지..정말 볼수록 탐나는 남자지요?ㅎㅎ

  9. 첫사랑 2009.09.19 13:42 address edit & del reply

    50 아줌마인 나도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인데 어째서 시청률은 이리 낮다는 것인지...화면 이쁘지 나오는 주인공들 사랑스럽지 스토리 빵빵하지, 당췌 이해 불가....시청률 신경쓰지 마시고 출연자 여러분들 힘내세요. 넘넘 예쁜 드라마, 최고!

    • 초록누리 2009.09.19 13:4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저도 이해불가해요.
      저도 나이가 처사랑님 비슷하게 많아요.
      그런데도 이리 콩닥콩닥 좋기만 하던데..
      특히 영상미랑 스토리가 꽉 짜여있고 주인공들이랑 조연들까지 연기도 훌륭한데 말입니다.ㅠㅠ
      정말 이쁜 드라마에요..최고 한표 추가!!

  10. 하루하 2009.09.19 14:38 address edit & del reply

    으하하하.. 봤던 회인데도 맛깔나게 다시 풀어주시니 또 헤벌레 하며 다시 기억속의 장면을 더듬으며 읽게 됩니다.

    극의 전개를 위해 어쩔 수 없었겠지만.... 우우... 사실 로미오와 줄리엣이 현재의 윌리엄이 고를만한 연극이 아니었을까요? 인종의 차이로 연인과 헤어져 괴로와 하는 그에게 로미오의 입장이 구구절절 와닿았을 것 같은데. 특히나 인조의 제위기간은 1623년 이후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초연이 열린 1597년의 이후였거든요. 암튼... 윌리암이 고문을 당할 모양이던데 가슴 아파 워찌 본대요~

    • 초록누리 2009.09.19 22:58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아님 희극을 올렸으면 했는데...
      윌리엄 솨고뭉치!ㅎㅎㅎ

  11. 탐진강 2009.09.19 15: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은 탁월한 관찰력이십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 초록누리 2009.09.19 22:59 신고 address edit & del

      어이쿠, 감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는 워낙 몰입해서 보는 성격이라..
      탐진강님도 좋은 주말 되세요~

  12. SAGESSE 2009.09.19 20: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을 읽다보면 신이 나고 흥이 난다는...ㅋ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초록누리 2009.09.19 23:00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
      감사합니다.
      드라마 자체가 신이나고 즐거운 드라마에요^^*
      좋은 주말 보네세요, 사제스님~~~~

  13. 하결사랑 2009.09.19 20: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 너무 좋은데 전편을 끝까지 본 적이 없네요...ㅠㅠ
    자꾸 볼때마다 무슨 일이 생겨서...재방이든 본방이든...

    • 초록누리 2009.09.19 23:01 신고 address edit & del

      아, 그러셨구나.
      다음에 시간되면 한꺼번에 한번 봐보세요.
      좋은 드라마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14. 오늘 2009.09.19 21:18 address edit & del reply

    키쑤신이 아주 격렬하더군요... ㅋㅋ

  15. 규사랑 2009.09.19 22:24 address edit & del reply

    어흑 너무 재밌어요 ㅠㅠㅠ

    • 초록누리 2009.09.19 23:11 신고 address edit & del

      지금 시간이면 보셨겠네요.
      저는 아직 도영상이 안올라와서 한참 후에나 봐야 합니다..
      아,,궁금하당~

  16. 귀양다리 2009.09.19 22:32 address edit & del reply

    아흐 , ㅜ ㅜ 요새 규땜에 미치겠습니다,,,
    진짜 주변에 이런남자잇으면 앙 물어버리는건데 ㅠ ㅠ ㅠ ㅠ ㅠ ㅠ

    • 초록누리 2009.09.19 23:12 신고 address edit & del

      무시면 아니되시와요..
      깨물어야죵~ㅎㅎㅎ

  17. 2009.09.19 22:4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09.09.19 23:14 신고 address edit & del

      바쁘시다는 것 저도 아는데...괜찮습니다.
      제가 대신 자주 갈게요~
      좋은 주말 되세요^^*

  18. 이상한사람들 2009.09.19 23:51 address edit & del reply

    -_ㅠ 아 귀양다리 박규 최고입니다.
    이러한 명품 드라마를...시청률이 안나온다고 통편집같은 것을 하다니.ㅠㅠ
    거기다가..조기종영...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오늘 방영된 것도 편집이 너무 심하더군요.ㅠㅠ

    제이름 눌러보시면*-_-*사랑스러운 귀양다리의 신선한(?)한 모습을..보실수가.ㅎㅎ
    귀양다리가 직접 썼다는 글도 링크 달아있습니다.*-_-*

    • 초록누리 2009.09.20 00:21 신고 address edit & del

      다녀왔습니다.
      재미있네요....ㅎㅎ
      제방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19. 우와~ 2009.09.19 23:51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재미있고 실감나게 잘 쓰셨네요. 마치 정말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애 많이 쓰셨어요. 제가 챙겨보는 유일한 드라마인데, 이렇게 재미있게 써 놓으신 걸 보고 이 전 글도 다 읽어보았어요. 감사합니다. 자주 들를게요~

    • 초록누리 2009.09.20 00:22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자주 오시면 저야 정말 감사하지요..
      제가 좋아하는 프로가 선덕여왕이랑 탐나는도다 인데 종영이라 아쉬워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20. pennpenn 2009.09.20 07: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박규는 참 좋겠어요~
    키스를 다 하다니~~

  21. 2009.09.20 07:2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09.09.13 08:51




한양으로 무대를 옮긴 '탐나는 도다' 이번 11회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박규도령, 버진, 윌리엄의 한양 가는 길에 사연도 구구절절, 고비도 고개고개 참으로 험난하기만 합니다. 세 사람 한양가는 길, 우리도 함께 따라가 볼까요? 참, 괴나리 봇짐 다 싸셨지요? 자, 그럼 짚신 세켤레 괴나리 봇짐 뒤에 털렁털렁 매달고 달려가 보자구요! 배낭 매고 오셔도 상관없습니다. '탐나는 도다' 11회 리뷰 들어갑니다! 이번회는 박규(임주환)도령에 대해 쓸게 많으니 세세한 것은 넘어가고 한양까지 제 전용 천리마를 타고 달려가겠습니다.  

낭만도공(이한위)의 가마에서 상봉을 한 박규도령, 버진, 윌리엄, 얀 네사람은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동인도 회사 직원 얀은 하루빨리 조선땅을 떠나려고 합니다. 윌리엄을 데리고 말이지요. 버진이도 함께 데리고 가야한다며 떼를 쓰는 윌리엄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버진도 데려가려 해요. 윌리엄은 나카사키든 잉글랜드든 버진과 함께라면 지옥도 불사할 태세입니다.
그런데 자상을 입은 박규도령을 두고 가려니 버진이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요. 정성스레 약을 다려 마지막 인사라도 하려고 하는데 박규도령 문도 열어주지 않습니다. 길을 나선 버진이 몇번이고 뒤를 돌아보지만 박규도령 코빼기도 비치지 않아요.
동인도 상단의 사람들을 기다리며 여곽에 윌리엄 혼자 두고 저자거리에 장보러 나선 버진과 얀은 또다시 나타난 서린상단의 삿갓때문에 장을 빠져 나옵니다. 그리고 버진은 한달음에 박규도령이 있는 가마로 돌아오게 되지요. 박규를 택해 걸음을 돌린 버진을 찾아 윌리엄 역시 얀에게 혼자가라고 하고 가마로 왔지요. 한편 낭만도공(이한위)은 관아에 어사가 자신의 가마에 있음을 알려 관군이 어사박규 나으리를 모시러 오게 되었으니 다음은 아시겠지요? 윌리엄이 이제 조선을 빠져나가기가 힘들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드디어 박규일행은 한양에 당도합니다. 한양에 도착하자마자 세사람에게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우선 박규와 윌리엄은 임금(인조)을 알현하는데요, 윌리엄을 죽이라는 명은 다행히 내리지 않아요. 대신 로버트 할리씨(하일)를 소개받았지요. 할리씨는 제주에 표류했다가 귀화한 네델란드인으로 지금은 훈련도감에서 무기제조를 담당하는 박연이라는 인물로 깜짝 변신했네요. 박규는 제주에서 진상품 도적 사건을 수사하다 의혹을 가지게 된 서린상단에 대해 조사를 하기위해 사헌부로 자진 전근을 요청해 이제 사헌부 소속 관리가 되었어요.
그런데 한양땅에 처음 온 버진이가 문제에요. 박규도령 모친 엄씨부인(양희경)이 대단한 극성엄마거든요. 박규도령 몸종 봉삼이가 대상군 딸이라 하니 대상군이 무슨 벼슬 비슷한 직위인줄 알고 버진이를 양가집 규수로 오해하고 맙니다. 더 나아가 한밤중 화장실을 찾던 버진이 도둑으로 오인되어 벌인 소동으로, 엄씨부인은 박규와 버진이 그동안 밤에 만리장성을 쌓은 걸로 오해하고 말았으니 앞으로 버진에게 무슨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합니다. 게다가 소화불량에 걸린 버진이 홀몸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금쪽같은 아들에 대한 실망은 고사하고, 촌닭며느리를 봐야할 지도 모르게 생겼으니 어떡하지요. 소문이라도 나면 한양마님들 곗날에도 참석하기 힘들게 생겼네요. 
행색이 꼬질꼬질한 것에 못마땅했던 엄씨부인 버진에게 몸단장을 시키라고 하니, 버진이 순식간에 어여쁜 한양규수로 변신합니다. 예전 모습도 귀엽고 좋았는데, 꽃단장 분단장하고 예쁜 옷을 입혀놓으니 더 귀엽고 예쁘지요. 박규도령도 입을 허벌레 하고 볼 정도였으니까요.
"니가 내 망아지더냐. 너 정말....어찌 이리도 고우냐"라고 하고 싶었겠지만 "뭘 입혀도 태가 안나는구나, 호박에 줄 긋는다고 달라지겠냐만은" 하면서 말꼬리를 흐리는데, 박규도령 얼굴에 한가득 퍼진 웃는 미소만은 감출 수 없었나봅니다. 그러나 눈치라고는 반푼어치도 없는 버진이는 박규를 보자 또 윌리엄 타령입니다. 속으로 '내 망아지 이뻐 죽겠어' 어쩔줄 몰라하는 박규도령 또 샘초롱해져 버리지요. "제주에서나 한양에서나 윌리엄 얘기뿐이냐"고 말입니다.
그리고 묻지요. "그리 윌리엄이 걱정되느냐? 그런데도 어찌하여 가마에 있던 내게 다시 돌아왔느냐"며 말입니다. 이때 버진이도 자신의 감정을 보일락말락 박규에게 전하려 했지요. 아마 "박규 니가 걱정되서..."이런 말이었겠지만 분위기 좋았는데 이때 눈치없는 봉삼이가 들어와서 '새나라의 일꾼은 일찍 자야한다'고 훼방을 놔버립니다. 봉삼이 미워!
그런데 한양으로 오자마자 주위에서는 일이 커지네요. 서린상단 대행수 서린이 야심의 비수를 들었거든요. 서린의 야심이 이제보니 조선의 개항을 통해 서린상단을 키우고 조선경제를 장악한 다음에 나라를 통째로 먹어버리려는 속셈이었군요. 병조판서까지 그녀의 치마폭에서 노는 걸 보니 권력층 깊숙이까지 손을 미치고 있다는 뜻인데 갈수록 포악해져가는 현재의 임금 인조를 보니 앞날이 걱정입니다. 
성군아래 충신 나오고 폭군아래 간신이 나오는데 지금의 인조임금은 병자호란의 삼전도 치욕 이후 청에 볼모로 잡혀갔다가 돌아온 소현세자를 경계하고 있으니 조선 조정이 풍전등화에 놓인 형국입니다. 총명하고 서양문물에 관심과 이해가 깊었던 소현세자는 이후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말았는데 우리 역사상 정말 아까운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번 '탐나는 도다' 11회를 보면서 박규도령 임주환의 세심한 연기에 밑줄 쫙 한번 긋고 가야겠네요. 박규도령 임주환은 윌리엄이나 얀에 비하면 세심한 감정표현을 많이 해야 하는 캐릭터입니다. 반듯한 사대부의 연기도 흠잡을 데가 없지만, 가끔씩 보여주는 코믹한 표정 또한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게 적절하게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이번회에서는 사랑하는 이를 보내는 애끓는 슬픔을 절절하게 표현하며 내면연기의 진수를 보여주었지요. 박규도령이 버진을 보내던 절절했던 장면, 다시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상깊었던 두 장면만 추려보면 우선 자상을 입었던 자신을 치료해 주던 버진을 바라보는 눈이었어요. 슬픔과 두근거림과 안타까운 감정들이 뒤섞여있는 감정을 그 눈빛으로 잘 보여주었다는 생각입니다. 낭만도공의 가마에 숨어있다가 버진과 재회한 박규는 짤막한 말한마디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요. "나쁘지 않구나. 망아지 널 다시는 못 볼줄 알았는데 다시보니 나쁘지 않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은 버진이 약을 발라주고 나가는 장면인데요. 이때 박규 가슴을 살짝 앞으로 숙입니다. 마음이 버진을 향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 마음을 막기 위해 손은 무릎을 꼭 잡고 있어요. 내일이면 윌리엄과 나카사키로 떠나는 버진을 잡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가, 버진이 나가 버리자 허탈한 듯 무릎을 잡고 있던 손을 풀어버리는 세심한 감정연기가 가슴을 찡하게 했습니다.
박규도령 임주환의 감정이 절정에 이른 것은 다음날 버진이 떠나는 장면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인사라도 나누자는 버진에게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고 방에서 숨죽여 흐느끼는 박규도령. 한양 최고의 인기도령 박규를 한낱 잠녀를 사랑하는 그 박규도령이라고 상상이나 하겠어요. 방가운데 우두커니 앉아 끅끅 흐느껴우는 박규도령의 마음이 어찌나 가슴을 후비던지... 사대부가 여인네 때문에 저렇게 울기도 힘들텐데 역시 사랑은 체면도 지위도 다 잊게 하나봅니다.
박규도령은 버진을 향한 마음을 언제까지 감출 수 있을런지, 아니 억누를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박규도령! 그러다 병 생겨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얼른 버진에게 보여줘봐요. 사랑은 쟁취하는 거라구요! 버진이도 지금 내 마음 나도 몰라인 것 같은데.. 버진이의 박규와 윌리엄에 대한 마음은 대체 뭘까요? 저는 박규도령에게는 연정, 윌리엄에게는 애틋한 우정 내지는 모성애 비슷한 감정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버진낭자! 두 남자 속 끓이지 말고 얼른 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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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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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영웅전쟁 2009.09.13 12: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유선으로 봐야하는군요 ..
    어젠 오랫만에 옛 부하직원들이랑
    신나게 논다고 ㅎㅎㅎ
    그래도 옆지기 요즈음은 타박하질 않아요.
    뭐 그기에는 초록누리님의 힘이 크지만 ㅋ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편안한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 초록누리 2009.09.13 12:47 신고 address edit & del

      좋은 시간 보내셨지요?
      영웅전쟁님도 편안하고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저는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입니다.ㅜㅜ
      내일 또 뵈요^^*
      참, 옆지기님께 박규도령 멋졌다고 전해주세요.ㅎㅎ

    • 영웅전쟁 2009.09.13 13:01 신고 address edit & del

      우하하 역시 통하는 구석이
      있다는 ....
      옆지기에게 어제 미안해서
      오늘 무슨 이야기로 즐겁게 해주나
      생각하면서 열심히 올려주신 글 보다
      생각해낸것이
      "여보 어제 박규도령 멋지지 응
      그래도 당신 꼬실때 한창 젊은 나만 하지는
      않지만 말이야"
      하려고 했답니다.
      어때요 이 정도면 사랑 받겠지요 ㅋㅋㅋ

    • 초록누리 2009.09.13 13:12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ㅎㅎ
      그럼요. 영웅전쟁님이 훨씬 멋졌을 거에요.
      제가 영웅전쟁님 사진 보고 우리 애들 다 불러다 보여줬잖아요.
      우리 아들이랑 딸 역시 저랑 생각이 똑 같더라구요..
      첫마디가....
      와!!!!!!!!!!!!!!!!!!!!!!!
      영화배우같으시다..였습니다.
      저도 보자마자 그 생각 했거든요.
      다음에 사모님께 작업했던 총각시절 비화 한토막 들려주세요^^*
      저 이제 이만 자러 갑니다...
      댓글 또 달지말라는 말은 아니고 내일 확인하겠습니다..
      멋진 영웅전쟁님.
      하해와 같은 은혜 망극하옵니다. 모든 것에...

  3. 검도쉐프 2009.09.13 12: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이따가 오후에 다시보기 해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초록누리 2009.09.13 12:48 신고 address edit & del

      앗, 죄송...
      그럼 스포당하셨네요.;;
      다시보기 꼭 보세요..ㅎㅎ
      오늘도 좋은 시간 되세요^^*

    • 검도쉐프 2009.09.13 13:43 신고 address edit & del

      사투리로 대화하는 외국인들.. 참 재밌네요. ㅎㅎ
      오늘 밤도 기대가 됩니다. ^^

  4. labyrint 2009.09.13 13: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드라마를 본다는 것이 깜빡했네요...

    오늘은 교회가야하는 날이라서 못 보는데요...

    이러다 한번도 못보겠네요...

    근데, 초록누리님은 드라마를 어떻게 보세요.

    캐나다에서도 방송을 해주나요?

    인터넷은 한참 후에 나오지 않나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09.14 00:26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
      캐나다에서 방송을 하는데 한국채널을 따로 사야해요.
      한국보다는 방송도 늦게 하지요.
      뉴스는 거의 실시간으로 나오는데 드라마는 아주 늦게 방송됩니다.
      그래서 제가 리뷰글 쓰는 드라마는 인터넷으로 보는데 인터넷도 몇시간 혹은 다음날에 올라오기 때문에 나름대로는 애로사항이 많답니다. 게다가 시간대가 안맞다보니...
      늘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 보링보링 2009.09.13 15: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실제로 탐나는도다는 한번도 못봤지만...여기서보면서 너무 정말 마음에드는 완소남이네요~아~너무 멋져요~ㅎㅎ

    • 초록누리 2009.09.14 00:27 신고 address edit & del

      다음에 기회되면 한번 보세요.
      제가 정말 적극 추천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6. 빠큐도령 2009.09.13 17:45 address edit & del reply

    일리암 ~

    방송시간이 짧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조기종영이라니.........

    명품 드라마에 어울리지 않는 개수작이네요 ^^

    좋은 글 잘 일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09.09.14 00:28 신고 address edit & del

      중간중간 그런 느낌이있어서 저도 아쉬웠어요.
      그래도 끝까지 사랑할려구요.

  7. 개나리 봇짐... 2009.09.13 18:47 address edit & del reply

    괴나리 봇짐 아닌가요^^
    태클은 아니우다...오해하지 맙서...

    박규가 눈물을 좀만 자제하는게 더 슬펐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뿐이었나요...
    그래도... 저리도 처절하게 우는 박규를 보니 마음이 짠해오더만요...
    신분차이도 크고... 박규와 버진은 과연 이루어질까요...
    제발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드라마잖아요...

    • 초록누리 2009.09.14 00:31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아요..
      저는 좀 사투리식 표현으로 쓰고자 해서 그리 썼는데...
      아무래도 제대로 된 표기가 낫겠지요?
      그래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두사람 신분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하지만 퓨전사극이니 그냥 너그럽게 이뤄졌으면 좋겠는데.....

  8. 이종범 2009.09.13 20: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탐나는도다를 잘 못보지만 ^^ 조기종영이 정말 아쉬운 드라마인 것 같아요.

    • 초록누리 2009.09.14 00:32 신고 address edit & del

      여러가지 면에서 훌륭한 수작인데 저도 조기종영이 아쉽네요.
      시청률이 저조하다고 조기종영하는 너무한 것 같아요.ㅠㅠ

  9. 김인경 2009.09.13 20:59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재밌어요.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50분 왜 이렇게 짧게 느껴지는지...
    제발 조기 종영 안하면 안되요?

    • 초록누리 2009.09.14 00:34 신고 address edit & del

      ㅠㅠㅠㅠ
      저도 조기종영 반대하는 글을 지난번에 올렸었어요.
      아마 철회되지는 않을 모양인가봐요.
      그래도 너무 좋은 드라마니 끝까지 볼랍니다^^*

  10. 탐진강 2009.09.13 21: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드라마 같습니다.
    자주 못보지만 관심 갖고 있답니다.
    새로운 한주 활기차게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09.14 00:35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소재도 신선하고 영상미도 뛰어나고 대본도 좋은 수작이라고 생각해요.
      탐진강님도 활기찬 한 주 시작하세요~

  11. Bacon™ 2009.09.13 21: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님 글을 종종 보는데.. 제가 대중문화를 잘 못 따라가는지라.. 어떻게 댓글을 남겨야 할지 몰라서 그냥 보고만 갔었는데..
    오늘은 댓글 한 번 남겨봅니다. @_@
    탐나는도다 글들을 꽤 보는데.. 재밌어 보이네요. 나중에 한 번 동면에 들어갈 때 몰아서 한 번 봐볼까 생각도 중입니다. @_@
    새로운 한 주 잘 시작하시구요.. 전 오늘은 하이킹이나 초큼.. @_@

    • 초록누리 2009.09.14 00:37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
      동면은 언제 들어가시나요? 겨울방학, 크리스마스시즌?
      그때 한꺼번에 다운받아서 보셔도 되고 미국에도 아마 비디오로 나올 지도 모르겠네요.
      기회되면 꼭 보세요^^*

  12. 겨울이 2009.09.13 22:5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번회 탐도 보면서 초록누리님이 밑줄 좍 그어 얘기하신 박규도령 장면보면서 같이 마음아파했는데.. 아주 콕 찝어서 너무 잘 써주셨네요. ^^
    늘 드나들면서 글읽는데 댓글남기기는 처음이네요. ^^ 계속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 초록누리 2009.09.15 02:31 신고 address edit & del

      겨울님, 감사합니다.
      저도 그때 임주환 섬세한 연기 보고 좀 놀랐어요..
      제가 배우들 몸동작이나 손을 유심히 보는 성향이 있어서..
      감정을 잘 표현하더라구요. 임주환이 어찌보면 얼굴에 감정를 싣기 어려운 얼굴일 수도 있는데 잘한다는 생각입니다.
      자주 찾아주시니 감읍할 따름입니다^^*
      겨울님 방에 지난번에도 갔는데 9월포스트는 없네요.
      제가 네이버 아이디가 없어서 댓글도 못남겼어요.

  13. 캬캬캬 2009.09.14 00:13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정말 박규 멋있음~ >_< 이 드라마를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된 임주환~ 한동안 임주환에게 못 빠져 나올것 같음 ㅋㅋ

    • 초록누리 2009.09.14 00:42 신고 address edit & del

      크크크..
      임주환 제거임.ㅋㅋㅋㅋ
      박규라는 캐릭터도 좋고 임주환도 상큼스럽고, 정말 요즘 이남자때문에 토요일 일요일이 즐겁답니다^^*

  14. 2009.09.14 04:5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09.09.14 06:16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아직 많이 무리해서는 안될텐데....여하튼 다행입니다.
      음식이 중요하니 계속해서 잘 드시고 무리한 자세는 금물!!

  15. 유쾌한 인문학 2009.09.14 06: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참.. 드라마를 끊어버리니 시간이 좀더 확보되서 좋긴한데.. 댓글달기가 영..ㅠㅠ

    • 초록누리 2009.09.14 12:30 신고 address edit & del

      ㅋㅋㅋㅋㅋㅋㅋ
      저 아직 일요일편 못올리고 있어요. 사진캡쳐를 아직 못하고 있어요.ㅠㅠ
      인터넷이 오늘 똥같아서 다운 받는데만 5시간이 넘게 걸려요...
      금방 댓글 달기 삼삼하게 엮어서 다음편 빠른 시간내에 올립지요^^*

  16. 멋진 글 2009.09.14 08:35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저도 박규의 눈물 때문에 정말 마음이 아팠답니다. 그런데 채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버진이 돌아오고야 말 일이 생겨서 쫌~~ 벌쭘했다는. 바로 옆집에 있다 돌아온 것 같은 그런 느낌... 한참 감정이입이 되어 있었는데 반감되었죠 그로 인하여.... 아마 조기조영으로 인한 편집 때문인가 쉽기도 해서 아쉬움이 앞서더군요. 감정 추스를 틈도 안주고 모든 일련의 사건들이 휙휙 지나더군요. ^^ 글 잘 읽었습니다.

    • 초록누리 2009.09.14 12:34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그러니 미치고 폴짝 뛸일이지요...
      거의 2회분량인데...
      이런 드라마를 조기종영한다니 아직도 가슴이 쓰라립니다ㅠㅠ

  17. Honet 2009.09.14 11:37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을 참 맛깔스럽게 쓰시네요~
    팬이 될것 같은 느낌...ㅎㅎㅎㅎ

    어제,,,,우리 퐉뀨 도령의 눈물이 제 마음을 후벼파더군요,,,
    설렁설렁 보는거라 세세한 표현까지는 보질 못했지만, 원작만화를 보니 싱크로율 100%의 박규도령이더군요~

    • 초록누리 2009.09.14 12:34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제가 좀 고전틱한 여자라 글도 고전풍자해학글이 되고 있어요^^*
      좋게 봐주시니 감읍할 따름이옵니다.
      팬 돼주시면 완전 땡큐지요.
      다음편도 정성을 다해 올리겠습니다..

  18. rret 2009.09.14 14:55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왕~나이건 늦게 봤는데 재방송도 안해주는거 같고 다시 재방송 찾아서 박규도령 우는모습을 꼭 보고말테야~

    • 초록누리 2009.09.15 02:33 신고 address edit & del

      박규 울었는데 조금있다가 버진이가 다시 오는 바람에 감정이 금방 사라져 버리기는 했어요.
      이게 조기종영탓인가봐요.
      너무 짤라버려서.ㅠㅠㅠ

  19. 스마일 2009.09.19 22:22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보면서 저도 울었어요ㅠㅠ 어찌나 슬프게 울던지....ㅜ박규 울지마

  20. 우와~ 2009.09.20 00:01 address edit & del reply

    님 최고~!!! 글 정말 잘 쓰신다!!! 작가 하셔도 되겠어요~

    • 초록누리 2009.09.20 00:19 신고 address edit & del

      에고, 과찬이시옵니다.
      12회 읽고 이글도 읽으러 오신 분 맞지요?

  21. 도로시 2009.10.21 13:34 address edit & del reply

    어머어머 초기에 완전 빠져서 보다가 결국 흐름을 놓쳐 못보게 된 비운의 드라마, 탐나는 도다 ㅠ 해사한 박규도령이 너무 좋았었는데요ㅋㅋ 결심했어요 다시보기로 꼭 전편 복습하고야 말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2009.09.06 08:20




MBC의 탐나는 드라마 <탐나는 도다>가 조기종영될 거라는 안타까운 소식에 맥이 빠져 있는 시청자들에게 이번 9회 스토리도 다소 무거운 느낌이었는데요. 이번회에서는 유독 이별을 담은 장면이 많이 나왔지요. 귀양다리 한양 도령, 아니 암행어사 박규 도령이 탐라를 떠나 한양으로 가면서 여인들 옷고름 적시는 통에 제주 남자들도 덩달아 밤잠을 못잤을 법합니다. 가장 많이 울었을 사람은 두 꽃도령과 생이별한 야생 섬처녀 버진이었겠지만요. 
<탐나는 도다>9회를 설렁설렁 보신 분들을 위해 엑기스 장면만 모아 리뷰들어 갑니다.
버진과 윌리엄이 붙잡혀 있는 제사장 어르신 비밀기지에 박규도령이 잠입한 것 까지는 아실테고, 박규 도령은 이번회 호리호리한 롱다리 킥을 선보이면서 새롭게 무술 고단자로 등극합니다. 물론 얀의 실력도 빼놓을 수만은 없지만요. 버진과 윌리엄을 미리 도망가게 한 박규는 제사장의 군사들과 멋지게 한판 붙지요. 롱다리 박규도령이라면 금세 숲을 빠져나갔으련만 부상당한 윌리엄과 숏다리 버진에게는 무리였나봅니다. 추격해 온 제사장 어르신 부하들에게 붙잡히고 말지요. 포위된 네사람을 없애버라는 제사장 어르신의 명령에 어디선가 날아 든 불화살, 그리고 들려오는 "암행어사 출두요!". 관군들과의 전투에서 제사장 군사들은 힘없이 쓰러지고 제사장도 포로가 됩니다. 귀양다리 박규도령이 만천하에 암행어사로 파견된 관리임이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박규 도령은 제사장 어르신이하 일당들을 끓어 앉히고 제사장 어르신께 훈계 한마디 해주었지요. 탐라를 위한 답시고 진상품을 빼돌려 탐라백성들을 더욱 도탄에 빠지게 한 죄가 크며, 탐라가 엄연히 나라의 국법으로 다스려지고 있는 영토인데 야욕을 위해 백성들을 더 힘들게 한 죄 무겁다고 말입니다. 제사장 어르신은 자신의 동기가 어찌되었든 탐라를 위하는 마음은 컸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탐라를 이용해 더욱 위험에 빠뜨리려는 서린상단에 대해 정보를 주려고 합니다.    
박규에게 탐라를 이용하려는 수괴(서린상단의 서린이었겠지요)를 밝히려는 순간, 서린의 지시를 받은 삿갓오라버니가 쏜 총을 맞고 제사장 어르신 이승을 하직하고 말았습니다. 박규 도령은 제사장의 암살에 탐라를 이용한 거대한 악의 무리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눈치채지요. 그 배후를 파헤치면서 서린과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가운 카리스마가 돋보였던 서린과 박규의 대립이 전개될 것으로 보아 박규 도령이 탐라에 다시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지요? 박규도령이 아마 탐라와는 끊을 수 없는 인연(?)이 있다는 감만 살짜기 엿보고 여기서는 일단 패스하고 가겠습니다.
한양 가는 길에 오른 박규 도령과 의미심장한 대화를 주고 받은 이들이 제사장 어르신, 폐위된 광해군, 그리고 충직한 말단 관리 이방어르신입니다. 박규도령 한양으로 보내기 전에 그분들과의 대화를 한번 짚어주고 가야겠네요. 아무래도 조선에 있어 탐라의 의미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하니까요.
제사장과 광해군, 그리고 이방은 탐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색깔은 조금씩 다르지만 탐라를 위한다는 마음만은 진실이었지요.
제사장은 탐라를 진정 위하는 사람이었어요. 무관심 속에 소외된 탐라는 조선에 있어서는 진상품을 바치는 제도권 밖의 섬으로 일종의 착취대상이었지요. 당시 조정에서 보는 탐라는 한번 가면 죽어서나 뭍으로 올 수 있는 척박한 유배지, 중앙의 통제력이 미치고 있기는 하지만 조선의 영토라는 애착보다는 있으면 관리대상 정도였지요. 중앙권력에서 내려오는 수혜와는 거리가 먼 섬, 철저히 착취당하고 소외받는 탐라를 독립된 한 나라로 세우려 했던 이가 제사장 어르신이었습니다. 그는 한마디로 지방 분권주의에서 한걸은 더 나아가 지역독립을 꿈 꿔 온 인물입니다. 이는 반역이나 쿠데타와는 사실 성격을 달리합니다. 탐라국의 재건이 중앙권력을 와해시키고 권력을 잡으려 한 의도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럼에도 탐라가 조선의 영토임에는 분명한 사실이고, 한양의 임금님이 통솔하는 곳이었기에 법은 법, 제사장이 법도를 어긴 것은 분명합니다. 잘못된 탐라사랑이었지요.
광해군은 야망이나 야욕은 내려 놓은 탐라 자연인의 한 사람에 만족하면서 주어진 목숨만큼 살다가 가고자 했던 인물이지만 그 역시 탐라를 사랑합니다. 그에게 탐라는 제2의 고향이며 뼈를 묻어야 할 곳이기 때문이지요. 한때 군주였음에 착취당하고 소외받는 탐라인들에 대해 한없이 연민을 가진 과거의 군주.
그리고 또 한 사람 이방의 탐라에 대한 사랑을 짚어야 겠네요. 진상품 도적 일망타진에 힘쓴 이방에게 박규도령이 제의를 했지요. 한양에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면서요. 아마도 박규도령도 이방같은 충직한 성품이 아까웠나 봅니다. 그런 박규에게 이방은 탐라에 남겠다며 거절을 합니다. 민심보다는 상부의 지시를 따르는 것만이 관리된 소임인 줄로만 알고, 탐라 백성들이 진상품을 마련하느라 허리 휘어지는 것에는 무심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어리석음을 바로잡겠다고 말입니다.
제가 이번회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장면이기도 했는데 이방의 말은 오늘 우리에게도 귀감이 되는 말입니다. 출세가 곧 한양행으로 생각되던 시대에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온 복을 차버린 이방은 출세지향주의가 아닌 애향 목민관의 모습으로 보여져 흐뭇하더군요. 국회의원 뱃지 달으신 분들 뱃지 달게 해 준 지역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 반성해 보고 배워야 할 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선거철 철새로 왔다갔다 하는 지역 목민관들이 어디에 둥지를 트고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야기가 샜는데 정치이야기는 좋아하지 않는 탓에 여기서 다시 저는 무대를 조선으로 시대를 옮겨 가겠습니다.
아녀자 희롱죄로 귀양온 박규가 나라의 어명을 받고 온 암행어사라는 사실은 이제 온 동네방네 다 퍼져서 탐라 바닷속 깊이 있는 전복들도 다 아는 사실이 돼버렸지요. 진상품 도난 사건을 수사하러 내려 온 박규가 제사장 어르신 일당을 일망타진하면서 진상품 도난사건 수사는 일단 일단락됩니다. 이 말은 곧 귀양다리가 더이상 제주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요.
암행어사 박규 도령을 보내는 탐라사람들 가슴이 미어집니다. 특히 탐라의 미녀(?) 끝분이가 가장 아쉬워 하지요. 망아지 버진이는 윌리엄 걱정만 하느라 박규 도령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고 그저 자나깨나 윌리엄 걱정이니, 저를 비롯해 규도령에 마음 꽂힌 아낙네들 오늘만큼은 버진 미워욤!

한양으로 떠나기 전 박규도령은 버진엄마 대상군 최잠녀에게 마을을 위해 써달라며 엽전뭉치를 내밀고는 그간 신세졌다는 인사를 합니다. 수려한 용모 못지않게 규도령은 인사성도 밝아요. 그리고 버진이와도 잠시 만납니다. 아마 박규도령은 인사를 핑계로 버진이를 만나러 간 것 같은데, 규도령에게 버진이는 대못만 팡팡 박습니다. 그저 '우리 윌리엄 살려달라'면서 말이지요. '내가 한양으로 떠난다 말이다' 그 말은 곧 다시는 서로 볼 수 없음을 의미하는데 그간 정리를 생각해서, 벽장에서 뽀뽀도 했건만 윌리엄 이야기만 하니 박규도령 서운하지요. "이번이 마지막이거늘 내 너랑 헤어지는게 이렇게도 가슴 아픈데, 나쁜 지지배 내 맘도 몰라주고 너는 이양인 이야기만 하는구나. 몸 조심하거라"라며 버진 방을 나서는 박규도령 눈이 얼마나 촉촉하게 젖어있던지 시청자들 마음도 짠해집니다. 
"나도 데려 가주라, 귀양다리 니 없으면 하루도 몬살겠으매" 이런 말까지는 아니어도, 뭐 비슷한 뉘앙스라도 풍기는 마음만 표현하더라도 덥썩 손잡으며 "같이가자, 내 너를 데려가겠다"말이 목구멍에 걸려있는데 윌리엄 얘기만 하니 저라도 왕삐짐이에요.
결국 박규 도령은 윌리엄을 데리고 한양 천리길, 탐라니까 2천리길은 되겠지만 아무튼 제주와 안녕을 고하고 떠납니다. 박규는 윌리엄을 살리려고 기회를 주고자 했건만, 버진이와 함께가 아니라면 떠날 수 없다며 한양으로 압송해 달라고 고집을 피우니 윌리엄을 데리고 한양에 가야지요. 버진일 두고 혼자 갈 수 없다며 조선에 남은 윌리엄은 포승줄에 묶여 한양으로 향하고 , 버진은 윌리엄에게 꼭 데리러 가겠다는 쪽지를 보내며 두사람은 기약없는 만남만을 약속하면서 이별을 합니다.
조선에서는 고아나 다름없는 윌리엄이 한양으로 압송돼 가니 착한 버진이는 윌리엄 걱정에 하도 울어서 눈이 솔방울만해져 버렸어요. 포구에 나와서도 임금님께 빽 좀 써서 윌리엄을 살려달라며, 마지막까지 윌리엄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버진에게 "천한 잠녀따위가 어디서 주상 전하를 함부로 입에 올리느냐"며 호통을 치며 버진에 대한 속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박규 도령 그게 맘 같이 쉬울까요. 버진이 마음도 안됐고, 여전히 자신과의 이별에는 쓰다달다 한마디도 안해주는 버진이도 섭섭하고..(에고 불쌍한 박규도령)
버진이 만나서 행복했다는 윌리엄과 꼭 찾으러 가겠다는 버진이의 울먹임을 듣는 박규 도령 어쩜 저리도 감정절제를 잘하시는지.. 저같으면 버진이 한대 쥐어박고 말았을텐데... 에고 박규도령 편애가 너무 심했네요. 인기절정의 조선 최고 핸섬도령이면 뭐해요. 버진이가 아직도 자기 속마음도 몰라주는데 말이에요.   
"잊어라, 모두다. 잊는 것이다" 버진에게도 자신에게도 잊으라고 하지만 과연 잊을 수 있을지... 박규 도령 촉촉히 젖어드는 눈을 보니 황진이를 사모하다 간 도령만큼이나 연정이 깊어 보입니다(아마 깊을 것입니다). 벙어리 냉가슴 찢어지는 박규 도령 마음도 몰라주고, 무심한 배는 무정하게도 한양을 향해 뱃머리를 돌려버리고, 윌리엄과 버진의 서로를 향해 부르는 이름만이 뱃전을 때립니다.
윌리엄을 한양으로 보내버린 버진이 그냥 있을 수만은 없겠지요. 어떻게든 윌리엄을 찾으러 떠나겠지요. 예고편을 보니 버진이 초랭이를 쓰고 남장을 하고 탐라를 떠나더군요. 아마 변장을 한 이유는 당시 해금령때문인 것 같아요. 당시 탐라에서 해녀들은 제주를 떠나면 안되는 법이 있었다고 하네요.
얀과 함께 동행하는 모습을 보니 일단 버진이 한양가서 코베일 일은 없어 보이는데, 다음편부터는 박규 도령의 탐라 적응기에 이어 버진이의 좌충우돌 한양 적응기를 보여줄 예정인가 봅니다. 이 또한 흥미진진해 보이는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야생 섬처녀 버진이의 한양 입성기가 기대됩니다. 시골쥐 버진이 눈에 비친 한양은 어떤 곳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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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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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얀 비 2009.09.06 09: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서우의 남장 연기도 그렇고, 제주도 잠녀의 육지 상륙기 및 윌리엄 구출작전에 내심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예고편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보니 굉장히 재미있을 듯...^^

    • 초록누리 2009.09.06 09:1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벌써부터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답니다. 서우 남장 참 귀엽더라구요.
      그런데 박규도령때문에 가슴이 쓰라립니다~ ㅠㅠ

  3. 달려라꼴찌 2009.09.06 09:17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도 보진 못했지만, 정말 생생한 리뷰입니다.
    누가 이 리뷰를 저멀리 카나다에서 날라온 따끈따끈한 소식인지 알겠습니까 ^^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행복한 휴일 되세요~!!

    • 초록누리 2009.09.06 09:3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멀리서 송고를 했는데 꼴찌님은 여전히 다른 곳에 애정을 주시니..ㅎㅎㅎ
      꼴찌님도 가족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4. 김치군 2009.09.06 10: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아아.. 박규도령...ㅋ..^^;;

    참... 아쉬운면도 많았는데, 이번화 재미있었어요 ㅎㅎ

    • 초록누리 2009.09.06 10:25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
      다음회는 더 재미있을 것 같으니 꼭 좀 챙겨보시와용~

  5. 벚꽃여인 2009.09.06 10:58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재밌어요~~오늘도 무척 기대되네요~~주말에 웃음짓게 만드는 프로인데 조기종영 너무 아쉬워요.....

    • 초록누리 2009.09.06 11:3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 말입니다.
      지금 조기종영 반대 운동이 있으니 혹시 다른 결정이 날지도 지켜 보기로 해요.
      벚꽃여인님, 오늘도 좋은 시간 되세요^^

  6. 검도쉐프 2009.09.06 12: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조기종영되는 군요. 아내가 슬퍼하겠는데요. ^^;;;

    • 초록누리 2009.09.06 12:12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직 반딧불만한 희망은 있어요.
      지금 조기종영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저 실오라기 만한 희망이라도 걸어보고 있답니다..
      앨리맘이시죠? 사모님이(앨리맘 글도 잘 읽었어요)..
      안부 전해주시고, 오늘도 가족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검도쉐프 2009.09.06 12:25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앨리맘은 아내의 여동생이구요, 딸 이름이 앨리예요. 함께 홍콩 살아요.
      제 아내는 달팽맘이란 필명을 쓰고 주로 여행에 관한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좀 복잡하지요. ^^;;

    • 초록누리 2009.09.06 12:38 신고 address edit & del

      에쿠, 죄송;;
      달팽맘 사이트도 알려주세요. 구경가게요^^
      처제네랑 함께 홍콩에 거주하시나 보네요. 저도 가까이에 언니네랑 캐나다에 살고 있답니다..
      달팽맘 이름이 재미있네요..

  7. 되면한다 2009.09.06 12: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편은 못봤는데, 덕분에 오늘 시청에 문제가 없을만큼 얘기를 듣고 가게 되네요~
    조기종영 안돼!!!!

    • 초록누리 2009.09.06 12:39 신고 address edit & del

      조기종영 막으려면 ~구리님 기필코 방송 챙겨보셔야 해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8. 탐도짱 2009.09.06 13:54 address edit & del reply

    탐나는도다때문에 주말만 기다리는 1人이랍니다 ^-^ 쥔장님 글 잘봤어용 ㅎㅎㅎ 탐나는도다... 정말 탐나는 드라마죠?? ㅎㅎㅎ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들과 너무너무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그리고 예쁜 화면과 함께 시청자를 울리는 bgm까지!!! 어흑 ㅠㅠ 조기종영 절대 반대!!! ㅠㅠ 그나저나 어제 버진이랑 일리암 헤어질때 어찌나 울었는지 ㅠㅠ 규도령도 너~무 좋지만... 철부지(?)버진이랑 일리암이 탐라가서 알콩달콩~ 반딧불들고 물질하게 규도령이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는..^^;; ㅎㅎㅎ 선택이 참 어렵죠 ㅠㅠ

  9. 2009.09.06 15:4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엘고 2009.09.06 16: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신선한 드라마였는데~~아쉽네요~~
    날씨가 선선해졌네요^^~풍성한 가을되세요^^

  11. mimo 2009.09.06 16:48 address edit & del reply

    박규눈물에 저도울었다는 넘넘 재미있는데 조기종영한다니 mbc 밉다

  12. 탐진강 2009.09.06 20: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마지막 장면을 봤습니다.
    서우가 연기를 잘 하는 듯 하니다.

  13. 탐열라나도다 2009.09.06 21:20 address edit & del reply

    버진 빠큐 윌럄 얀등등 다들 명품배우가 따로 없더군요 ^^

    누가 뭐래도 저에겐 최고의 드라마 입니다 ~ 완전 사랑합니다 ㅋㅋ

  14. 연구소장 안동글 2009.09.06 21: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 탐도 완전 팬입니다 ㅠㅠ 조기 종영 결사반대!
    이번 편 넘넘 재미있었어요 >ㅁ<

  15. 매끼 2009.09.06 21:48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10화 탐나는 도다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어요~~~~~!!!!!!!
    아 정말 그냥 이대로 했으면 너무 좋겠는데..ㅠㅠㅠ
    11화부터는 앞으로 20화까지의 내용을 폭풍편집시켜서 압축할꺼라고 하든데...ㅠㅠ
    아 정말 너무 싫어요.ㅠㅠㅠ
    그냥 16화까지 내용 중간에 다 짤라도 되니...완전한 본을 보고 싶어요.ㅠ
    나중에 일본에서 방영되면 완전본 구해서 다시 봐야겠어요.ㅠ
    잘 읽었습니다.

  16. 흰소를타고 2009.09.06 23: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조기종영이군요 --;;;
    가끔 탐나는도다에 대한 글을 보아서 늦게라도 챙겨보려 했는데 ...

  17. 바람을가르다 2009.09.07 01: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 봐서 모르겠지만, 서우씨는 이뻐 보이네요.
    조기종영...
    이런 제작 시스템에선 좋은드라마 나오기 힘들죠.
    결국 막장이 대세가 될 수 밖에 없는....
    편안한 밤 되시구, 한주 잘 열어가세요~

  18. 도꾸리 2009.09.07 06: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탐나는 도다 종영결정되서 아쉽습니다~~

  19. 2009.09.07 07:2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날아라뽀 2009.09.07 10: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잘보고 갑니다.^^
    탐나는 도다를 한번도 못봐서.. 한번 봐야겠네요^^

  21. 어신려울 2009.09.07 20:50 address edit & del reply

    분명 댓글을 달았는데 또 도둑맞았네요..
    좋은밤 되세요.

2009.09.04 09:43




MBC주말 드라마 <탐나는 도다>가 시청률의 저조라는 이유로 조기종영을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식을 접하고 네티즌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항의가 뜨겁습니다. 조기종영 반대 서명운동이 시작되었고, 신문에 조기종영을 반대하는 광고를 하자며 모금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저도 1회부터 한번도 빠지지 않고 드라마를 시청해 온 시청자 중 한사람이지만 이같은 방송국의 횡포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청률이 안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솔약국집 아들들>의 고정 시청자들을 끌어오지 못한 것에 있지요. 그럼 <탐나는 도다>의 시청률저조가  단순히 솔약국집 아들들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외주제작이라는 점때문에 이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솔약국집 아들들>과 같은 시간대에 편성한 MBC에 보다 큰 책임이 있습니다. 편성시간만 좋았어도 대박칠 수 있었던 드라마를 엉거주춤 황소 뒷다리에 방울 달듯이 끼어넣고 뛰어보라고 한 것이 잘못이지요.

그런데 이제와서 시청률이 저조하니 20부작으로 예정된 드라마를 16부로 종결짓겠다고 합니다. 원래 계약할때부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하겠다는 조항이 있었다라면서 조기종영 당위성을 찾으려 하는데 이건 어불성설 억지지요. 게다가 <탐나는 도다>는 70%가 사전제작된 드라마라고 합니다. 그만큼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인데, 시청률 운운하며 보기좋은 그림들만 대충 잘라서 딱풀로 또 대충 붙여보겠다고 하는 것 같은데, 드라마를 그렇게 엿장수 마음대로 만들어도 되는 일입니까?
시청률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습니다. 시청률을 어떤 식으로 근거해서 통계를 냈는지 모르겠지만 <탐나는 도다>의 주 시청자들은 청소년등 주로 젊은 층들입니다. 딱 까놓고 요즘 젊은 층이나 학생들이 어른들과 한자리에 앉아서 드라마를 시청하는 분들이 얼마나 됩니까? 가족들과 보는 드라마는 아마 '찬란한 유산' 이후 줄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껏해야 예능오락프로정도나 가족들과 오순도순 웃으면서 보지 대개는 인터넷이나 재방을 통해 드라마를 보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럼 이분들은 시청자에서 제외되는 것입니까? 아니지요. 어떤 경로를 통해서 보든 다 시청자입니다.
지금까지 8회가 방송된 <탐나는 도다>는 감히 올해 MBC의 드라마 중 손꼽힐 수 있는 수작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원작도 훌륭하지만 극본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 감칠맛 나는게 드라마를 보는 내내 시청자들을 쏙 빠지게 합니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뛰어난 영상미는 또 어떠합니까? 한 장면 한장면이 다 예술입니다. 사극에서의 화려한 색감은 없지만 제주 갈옷의 투박한 듯 편안한 색감들이 정겨운 제주 가옥들과 하나로 밀착된 듯 편안한 영상들이지요. 완벽한 제주 방언은 아니지만 친절한 자막과 함께 듣는 사투리도 정겹습니다.
탐나는 도다는 한편의 수채화 같은 느낌의 드라마입니다. 귀양다리 박규, 제주 해녀 버진이, 조난으로 제주에 오게 된 윌리엄과의 삼각 애정라인도 있지만 여타의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삼각관계에서의 진부함이나 갈등구조도 찾아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방식의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세사람의 감정이 사랑스러워 어느 누구도 미워할 수게 만듭니다. 혹시라도 한번도 <탐나는 도다>를 시청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1회부터 8회까지 드라마 리뷰글로 올린 제글을 링크에 걸어 두겠습니다. 제글 몇편이라도 읽어 보시면 얼마나 드라마가 탄탄하고 즐겁고 유쾌한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드라마 리뷰를 주로 쓰는 블로거임에도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나 시청자 게시판, 그리고 젊은 층들이 많이 하는 드라마 갤러리에는 거의 들어가 보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 곳에는 너무 많은 정보들이 넘쳐서 드라마에 몰입하는데 방해를 받게 되고 제가 나름대로 상상하는 재미도 없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포일러 당했을 때는 화장실 문앞에서 볼일 봐버린 느낌이 들더라구요.
얘기가 잠시 옆길로 샜는데 암튼 저는 처음으로 <탐나는 도다> 조기종영 소식을 듣고 갤러리와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많은 분들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다들 저와 같은 심정의 글들이었는데요, 너무 놀라운 점은 거기 오신 대부분들이 학생들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학생들이 많이 보는 프로는 당연히 연예오락 프로그램이겠지요. 그 외에 요즘 우리나라 학생들 드라마 볼 시간이 얼마나 있겠어요. 학원이다 입시에다 가장 시간이 없는 게 학생들이잖아요. 그런데 많은 학생들(고3학생들이라고 밝힌 분들도 많았습니다)이 <탐나는 도다>를 보면서 정신적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탐나는 도다>는 막장없는 코믹사극 멜로드라마입니다. 학생들이나 젊은이들이 막장드라마가 아닌 <탐나는 도다>와 같은 수준높은 드라마에 이처럼 열광하는 일은 우리사회에 좋은 일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수준이 언제부터 형편없는 막장소재에 열광을 했는지 모르지만, 젊은이들이 막장드라마에서 눈을 돌리는 현상은 장기적으로 한국 드라마 발전을 위해 좋은 일입니다. 좋은 드라마를 보고 자란 젊은이들이 후에 좋은 드라마를 선호할 것이고, 그들이 드라마를 만들때도 막장이 아닌 다른 참신함에서 소재를 찾지 않겠습니까? 막장드라마에 열광하지 않는 좋은 시청자들은 결과적으로는 훗날 좋은 드라마를 만들게 합니다. 그런데 이런 보물같은 드라마를 대충 날림공사를 해서 뚝뚝 끝내버린다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탐나는 도다>가 드라마사에 있어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수작을 단지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날림으로 끝내버리려는 방송사의 행태에 불쾌하고 앞으로의 드라마 제작에 심한 우려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탐나는 도다>가 조기 종영을 시킨다고 하니 시청자 입장에서도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방송은 시청자와의 약속입니다. 그런데 시청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런식으로 우수한 작품을 조기 종영한다고 하니 다음에는 시청자들이 방송사를 향해 돌려주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들여서 내보내는 작품이라 하더라도, 혹은 이름 짜한 배우들 내세운 드라마라 하더라도 시청자들 입맛에 맞지 않으면 조기종영하라는 압력을 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탐나는 도다>는 기분좋은 드라마입니다. 세대간을 어우르는 공감대도 있고, 지역적인 특색도 살아있고, 무엇보다 막장없는 휴먼드라마입니다. 신인들을 내세운 드라마임에도 신인들 연기는 풋풋하고 상큼합니다. 연기자들이 이 드라마에 얼마나 혼신을 다하고 있었는지는 드라마 주인공 중 한사람 귀양다리 박규를 통해서도 보여집니다. 박규도령 머리를 보셨나요? 드라마에서 박규도령 임주환은 상투를 틀고 나오는데 너무 깔끔합니다. 뒷머리를 길러서 아예 올려버렸기 때문에 완벽한 조선 도령의 모습으로 변신한 것이지요. 물론 여러 연기자들이 스님 연기 하면서 머리를 미는 경우도 많고 다들 노력하는 모습이지만, 사극에서는 남자배우 뒷머리가 늘 옥에 티였는데 임주환은 헤어스타일까지 신경써서 길렀습니다. 얼마나 준비를 많이 해왔는지 보여주는 일례이지만 조기종영 소식에 연기자들은 물론 많은 스텝들도 안타까워 하고 있는데, 연기자들과 연출진의 1여년 사전제작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탐나는 도다>를 아끼는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시키지 말았으면 합니다. 혹시라도 조기종영에 대해 재고를 할 수 있다면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러운 드라마'가 될 것이라 확신하니 조기종영에 대해 제작사와 방송사는 재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청률 높다고 좋은 드라마는 아니잖습니까? <경성스캔들>처럼 시청률은 낮았더라도 우수한 작품으로 기억되는 드라마가 얼마나 많습니까?  시청률과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어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잡아놓은 한마리 토끼까지 놓칠 필요는 없잖아요. 미완의 드라마, 날림 드라마가 되지 않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위의 자료사진은 '디씨인사이드 탐나는도다 갤러리' 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탐나는 도다> 조기종영에 반대하는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반영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졸작으로 만들어 버리게 될까 조기종영된다는 소식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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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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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신려울 2009.09.04 10:39 address edit & del reply

    전설의 고향같은 분위기 납니다 ㅎㅎㅎ

    • 초록누리 2009.09.04 10:47 신고 address edit & del

      오잉? 밤길걷는 장면에서요? 아니면 제 글이 너무 과격해서? ㅎㅎㅎ

  3. Sun'A 2009.09.04 10: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요즘엔 재방 보는중인데
    끝난다고해서 좀 아쉽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09.04 10:48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끝까지 봐주세요~~
      선아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4. 저는 눈물이 나더군요... 2009.09.04 10:43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어쩜 이리도 글을 잘 쓰셨는지 구구절절 제가 생각했던 것들이네요.
    저는 생애 처음으로 한 드라마 때문에 시청자게시판이라는 곳도 가 보고
    서명운동도 해봤네요.

    적지않은 나이에 제가봐도 참 스스로가 도저히 이해 안되는...

    저는 영국에 살고 있는 해외시청자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윌리엄 고향인 브라이튼에서 가까운 본머스라는 곳입니다. ^^;

    한국이 그리울때면 유튜브로 한국 프로그램을 그야말로 하나씩 눌러보곤하는데
    그러다 발견한 보석같은 드라마가 '탐나는도다'죠.

    그야말로 제가 최고로 치는 하얀거탑과 같은 반열의 드라마라니...

    사실 좀 놀랐습니다. 한국방송에서 저런 양질의 드라마가 나올 수 있다니
    솔직히... 믿기지가 않더군요. 물론 좋은드라마 몇몇 있지만 이 드라마는
    수출을 해도 먹힐 수 있다는 그런 기대감을 갖게 했으니까요.

    확실히 달랐어요 처음부터...
    원글님이 말씀 하신거처럼 한국적인 정서도 담아내면서 배우부터 연출,
    내용, 배경... 뭣하나 모자람없이 신선하고 감각적이더군요.

    이렇듯 잘보고 있는데 조기종영 소리가 중반도 안되어 터져나오니
    너무나 안타까워 뿔이나다 못해 눈물이 나더군요.

    저도 님처럼 그리 생각합니다.
    제작자와의 계약이행엔 하자가 없을지언정 MBC는 이미 시청자와의 신의는
    저버렸는데 더이상 뭘 기대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어느 기사를 읽어보면 MBC는 해외수출이나 dvd판권 등에 대한 권리가
    없기에 조기종영결정을 쉽사리 할 수 있었다합니다. 그러니 임의대로 편성한 후
    대박나면 좋은거고 아니면 최대한 손해를 안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거겠죠.

    정말 한국 대표 방송국의 이런 행태... 씁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초록누리 2009.09.04 10:45 신고 address edit & del

      반갑습니다. 저도 캐나다에 살고 있는 해외시청자입니다. 저도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중 탐나는도다가 너무 탐나서 다음에 또 아껴서 보려고 다운까지 받아놓고 있답니다. 연장해도 모자랄 판에 조기종영된다고 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앞으로 그려질 얘기들이 너무 많을텐데 그런것들이 다 옮겨지지 않는다는 게 안타까워요. ㅠㅠㅠㅠ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5. 할말은 한다 2009.09.04 10: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넘 아쉬어여..잼있게봤는데 ㅠㅠ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 초록누리 2009.09.05 02:26 신고 address edit & del

      좋은 드라마를 보면 종영이 아쉬웠는데 조기종영이라 하니 더 아쉽네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6. 얼음공주 2009.09.04 11:02 address edit & del reply

    앗, 인증샷 사진보니까 넘 반갑네요^^ 제가올린 사진도 한쪽구석에 있다는ㅋㅋㅋ
    전 쌩판 처음으로 이런성격의 모금에 동참을 다 해봤습니다.
    혼도 그렇고 탐나는도다고 그렇고 MBC는 왜 시청자들이 인정하는 드라마 퀄리티를 훼손해서 자폭을 하려고 드는건지...
    전 조기종영 자체보다는 조기종영으로 인해 미촬영분이 크게 손상될 것이 우려됩니다.
    일본을 비롯한 여러나라에 수출될 작품인데 후반부 망가져서 나가면 해외에서 퍽도 좋아할듯...
    방송에는 편집돼서 나간다해도 원본은 70분*20회 무삭제 DVD로 나오길 간절히 바라는 1人입니다.
    아무래도 MBC는 명품을 알아보는 안목이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그 정확하지도 않은 시청률이란 숫자놀음에 휘둘려서 어리석은 짓을 하려는걸 보면 말입니다.

    • 초록누리 2009.09.05 03:46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아요. 앞을 내다보지 못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음공주님 제방에 늘 오셔서 글 읽어주시고 항상 댓글 남겨주시는 거 감사합니다..얼음공주님 인증샷 혹시라도 보일까봐 눈빠지게 봤어염..그런데 못찾았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009.09.05 21:26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입니다

  7. 영웅전쟁 2009.09.04 11: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황소뒷다리에 방울 끼우고에서 배꼽 빠지는 줄....
    (오늘도 옆지기에게 사용해볼 말이 생겨 났다는 ㅋㅋㅋ
    초록누리님 덕분에 옆지기가 제가 좋아하는 와인
    한병 사가지고 왔더군요 ㅋㅋㅋ)
    솔약국집 아들 때문만에는 아니군요...
    무식한 저는 그런줄 알앗다는 ㅎㅎㅎ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언제나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초록누리 2009.09.05 02:30 신고 address edit & del

      황소뒷다리 방울,,,저도 써놓고 이게 무슨 말이지?싶었답니다.ㅎㅎㅎ
      옆지기님이 무슨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지셨는지 궁금하네요. 덕분에 와인도 얻어(?)드셨다니 저도 기분 좋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좋은 시간되세요~

  8. ♡ 아로마 ♡ 2009.09.04 13: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휴...
    정말...짜증 지대룹니다. ㅡㅡ;
    가까이 있으면 가서리 강력 항의 하고 싶을 정도로..
    회를 거듭할수록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사는데 ㅜㅜ
    광고도..뭐~ 처음보다는 조금 붙었더만요 ^^;;
    시청율..그놈의 시청율이 뭐길래...ㅜㅜ
    전 결사 반대에요...
    탐도 보는 재미로 사는뎅 흑흑

    • 초록누리 2009.09.05 02:32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마구마구 솟구치는 화때문에 이렇게 과격한 글을 올렸답니다.
      우리딸이 엄마 글이 너무 과격하대요ㅎㅎ
      제가 보기보다 순둥이거든요ㅋ
      연장해도 시원찮을 판에 조기종영이라니 너무 해요.ㅠㅠ

  9. lantian 2009.09.04 14: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올해 방영한 마봉춘 드라마 중 최고의 수작인데 조기종영이라니...씁쓸할 따름입니다.
    이번만은 종영반대 운동이 꼭 성공해서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트랙백 날리고 갑니다. ^^

    • 초록누리 2009.09.05 02:34 신고 address edit & del

      트랙백 감사합니다.
      결정이 철회되었으면 좋겠네요.
      작품은 정말 좋은데...그놈의 시청률ㅠㅠ

  10. 유쾌한 인문학 2009.09.04 14: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나도 볼걸 그랬나.. 전 그냥 고만고만하다 생각해서 안봣는데 말이죠..ㅋㅋ

    스샷보고 장면 장면이 참 이쁘다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ㅎㅎ

    • 정인 2009.09.04 15:11 address edit & del

      아직 8화까지 방영되었으니 님에게도 기회가 남았어요 ㅎㅎ
      이번주 본방사수 도와주세요!

    • 초록누리 2009.09.05 02:35 신고 address edit & del

      정인님이 대답해주셨네요.
      아직도 남았으니 그냥 한번 보세요. 즐거운 마음으로 부담없이...만화만 보시지 마시구용~

  11. 주작 2009.09.04 15:07 address edit & del reply

    참으로 공감가는 이야깁니다. 저도 <탐나는도다>의 조기종영에 대해 뭔가 쓰고 싶은데 다들 워낙 잘 써주셔서 달리 할말이 없네요. 잘 보고 갑니다. 부디 조기종영이 물러졌으면 좋겠네요. ^^

    • 초록누리 2009.09.05 02:3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조기종영 결정이 철회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막장드라마, 형편없는 대본의 드라마들이 넘쳐나는데 무슨 생각으로 한국드라마의 앞날을 끌고 가려는지ㅠㅠ

  12. 달려라꼴찌 2009.09.04 15:12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한창 인기 있는 드라마인 것 같앗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 초록누리 2009.09.05 02:39 신고 address edit & del

      꼴찌님 때문이에요..ㅋㅋ
      시청률이 너무 안나와도 문제지요. 하지만 조기종영은 너무 가혹한 처사 같아요ㅠㅠ

  13. 빛무리~ 2009.09.04 17: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서러워요. 규 도령을 너무 사랑하게 되어버려서 왠지 남 같지 않은데... 이렇게 홀대를 받다니.. 너무해요.. 흑흑

    • 초록누리 2009.09.05 02:40 신고 address edit & del

      규도령 어쩌지요? 버진이랑 윌리엄은 또 어찌하고...
      드라마에서 앞으로 다룰 내용도 많아 보이던데 조금씩 건드려주기만 하고 끝낼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ㅠㅠ

  14. 36.5˚C 몽상가 2009.09.04 21: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는 소재로 시도는 좋았으나, 시선을 끌지 못하였군요. ^^ 헤헤

    • 초록누리 2009.09.05 02:4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여러가지 악조건에서 출발을 했으니..
      그래도 탐나는 도다 시청자로서 많이 안타깝습니다ㅜㅜ

  15. 버찌 아범 2009.09.04 21:3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이지, 오랫만에 드라마가 주는 재미에 나름 빠져 있었는 데, 허이구! 이건 또 왠 삽질 이랍니까? 별별 이유를 다 댈 테지만, 그래도 애초에 약속한 20부는 채워야 하는 것 아닙니까?
    또라이들 눈치 보느라 허둥지둥 하는군요... .

    • 초록누리 2009.09.05 02:43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나 말이에요. 갤러리에서 읽어봤더니 원래는 24부작까지 가능했던 작품이라네요..
      전 24부작까지 연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6. 좋은사람들 2009.09.04 22: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렇게나 호응이 좋은데~! 왜..;;

    • 초록누리 2009.09.05 02:46 신고 address edit & del

      호응도 소수인가봐요ㅠㅠ
      아무래도 주 시청자가 젊은 사람들인어서 고수익은 못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나봅니다.
      전 한참이나 나이가 들었는데도 열렬하게 보고 있는데..쩝.

  17. 백두 대간 2009.09.04 23: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 본 적은 없지만
    꽤 괜찮은 것 같던데 왠 조기종영?
    솔약국집 끝나면 채널 돌릴 생각이었는데.
    시청률이 문제라면 시청률을 끌어 올릴 비책이라도 있나?
    MBC가 늘 감추어두고 있는 막장 소재의 드라마가 후속작이 될래나? ㅎㅎㅎ

    • 초록누리 2009.09.05 02:48 신고 address edit & del

      솔약국집은 언제 끝나나요?
      아마 <탐나는 도다>도 비슷한 시기에 끝내고 새로운 드라마를 들고 나올 것 같은데..
      지나친 시청률 의식에 좋은 드라마 하나 묻어버릴 생각인가봐요.ㅜㅜ

  18. 탐진강 2009.09.05 01: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거의 못봤지만 누리님 리뷰 보면서 보고 싶어 졌습니다.

    • 초록누리 2009.09.05 02:49 신고 address edit & del

      지금이라도 보시면 좋을 거에요.
      그냥 세상 근심 놓고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거에요..
      내용도 알차고 유쾌하고..좋은 드라마인데 아쉽습니다.

  19. 요강 2009.09.05 21:28 address edit & del reply

    그저 울고싶음 ㅠㅠㅠㅠㅠㅠ

    • 초록누리 2009.09.06 09:3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오늘 보며서 또 울고 싶어졌어요.
      아직도 다룰 이야기가 너무 많은데...

  20. 탐나요 2009.09.05 21:58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조기종영 안 됩니다. 사전제작까지 하고 완전 신선한 소재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데, 그렇게 끝나다니요. 절대 안되죠 -!
    미치겟네요 진짜 ㅠㅠㅠ

    • 초록누리 2009.09.06 09:35 신고 address edit & del

      오늘 저도 같은 생각했습니다.
      볼수록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드라마에요.ㅜㅜ

  21. 보링보링 2009.09.06 02: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니..시청률이 모든걸 판단하는군요..ㅠ.ㅠ

    • 초록누리 2009.09.06 09:3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 말입니다..
      화가 나요..
      보링님,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2009.08.24 11:57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 도다>가 제주에 심상치 않은 비바람을 예고하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첫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던 미치광이 할아버지(이호성)가 폐위된 광해군으로 밝혀지고, 역모에 연루되어 집안이 몰살된 서린상단 대행수 서린(이승민)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탐나는 도다>는 이야기의 범위를 인조반정으로까지 넓혀가고 있습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룬 시대극일 수도 있지만 시청자들은 볼수록 탐나는 세 사람때문에 오히려 풋사과같은 상큼함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하고 있는데요, 바로 야생 섬처녀 버진(서우), 귀양다리 박규(임주환), 길 잃은 푸른눈의 사나이 윌리엄(황찬빈) 세 사람이지요. <탐나는 도다>의 매력 중의 하나는 시청자들을 많이 웃게 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시대적 고증이 정확하지 않아도, 제주의 생활상을 부자연스럽게 표현해도, 그리고 제주 방언이 완벽하지 않아도 크게 흠을 잡고 싶지가 않거든요. 퓨전사극이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이 드라마는 끊임없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듭니다. 주연들 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감초연기까지 <탐나는 도다>는 곳곳에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는 요소들이 다분하거든요. 그래서 <탐나는 도다>를 시청하는 동안에는 잠시 힘들고 슬픈 마음도 잊게 됩니다. 
지난 5회에 이어 6회는 멋진 두 꽃도령이 마음을 흔드는 통에 가슴까지 조여오더라구요. 버진이의 마음을 흔들었는데 가슴은 제가 더 뛰니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부터 들이키니 주책이지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두 꽃도령이 저울 한눈금 차이로 매력적인 걸요.
자, 그럼 지금부터 두꽃도령이 매력 속으로 파김치가 될 때 까지 푹 빠져보자구요.

우선 지난회에 봤던 장면 중에 너무 예쁜 장면이 있어 잠깐 기억을 더듬고 가기로 하지요. 
정성들여 지은 제주 갈옷을 윌리엄에게 주고 오는 버진과 귀양다리 박규 도령의 밤길 로맨스를 빠뜨릴 수가 없거든요.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홍길동처럼 짠하고 나타나 도움을 준 박규에게 버진이 참 어렵게 고맙다고 하는데 박규는 '어두우니 발밑이나 조심하라'고 퉁명스럽게 말합니다. 이 때 우리 규도령이 조금 삐쳐있었거든요. 관아에 붙잡혀간 버진을 어럽게 구해줬는데, 이제서야 고맙다고 하니 양반 체면에 따질 수는 없고 그렇게 퉁을 놔버린 거죠. 아니나다를까 덜렁이 버진은 움푹 꺼진 길에 발을 헛디디며 그만 넘어지고 맙니다. 기회는 이때다 싶은 박규 도령 "이런, 망아지!"하며 슬쩍 손을 내밀고 버진은 배시시 부끄러운 표정으로 박규 도령 도포 끝자락을 잡고 가는데요, 두사람 모습이 어찌나 곱던지요. 아무튼 이번에 박규는 버진에게 망아지라는 애칭을 붙여주었네요.
이런 귀양다리 박규의 마음은 아랑곳 없이 버진은 윌리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윌리엄이랑 있으면 행복하다고 말이지요. 윌리엄도 버진과 있으면 행복하다며 자신의 콩콩 뛰는 심장에다 버진 손을 대보게 합니다. "버진, 내 안에 너 있어"라고 말입니다. (이 말 오리지널 임자가 있으니 유사품에 주의 하세요).

한편 윌리엄의 친구 얀은 새벽에 나가사키로 출항하는 배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윌리엄에게 떠나자고 말합니다. 윌리엄은 버진에게 탐라를 떠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버진을 함께 데려가겠다고 합니다. 위험해서 안된다는 얀의 말에 윌리엄은 영국에서부터 가져 온 동양의 신비로운 선과 자태가 살아있는 보물(도자기)을 땅바닥에 던져 깨뜨려버립니다. 버진 생각을 하면 가슴이 뛴다면서 말이지요. '나의 보물은 버진이야' 이런 의미였겠지요. 그런데 아직도 도자기의 정체를 가르쳐 주지 않은 얀의 속마음을 뭘까요. 그게 집집마다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사용하기 쉽고 간편한 조선의 이동식 휴대용 화장실(요강)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아무튼 윌리엄은 자신의 환타지 아시아의 상징이었던 요강을 깨뜨리면서 까지 버진을 향한 순수사랑을 보여주니, 얀도 어쩔 수 없이 버진을 데려가겠다는 윌리엄을 말리지는 못하게 되지요. 윌리엄은 버진에게로 가서 함께 떠나자며 새벽에 포구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그리고는 늘 차고 있는 수호목걸이를 버진에게 걸어줍니다.
다음날 새벽 버진은 윌리엄이 기다리는 포구로 향하려 합니다. 동생 버설,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니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지만 훌륭한 잠녀로 탐라에서 살아가기는 힘들다고 생각한 버진은 결심을 굳히고 미지의 새로운 세상을 향해 집을 나서려고 합니다. 그때 방문 덜컥 열고 나오는 박규도령, 역시 양반인지라 그 새벽에도 의관정제하고 있는 깔끔한 모습입니다.
"가지마라, 내가 싫다. 네가 그놈에게 가는 거 내가 싫단 말이다"라는 꽃도령 규.. 이 대목에서 저를 비롯해서 여성분들 많이 쓰러지지 않았나요?(안쓰러졌으면 지금이라도 쓰러져 주세요).
그래도 가겠다는 버진을 붙잡아보지만 버진이 놓아달라며 닭똥같은 눈물을 보이자 힘없이 놓아주고 말지요. 달음질쳐가는 버진을 하염없이 보다가 규도령은 다시 몸을 날립니다. 이 때 박규는 눈엣가시 이방이 정체에 의심을 품고 위리안치에 처해져 집밖으로 나가면 안되는 소위 가택연금상태에 놓여있었습니다. 다람쥐처럼 달려가 버린 버진을 결국을 붙잡지 못하고 규도령은 관군들에게 다시 붙들리고 말았지만, 절절했던 그 상황에서는 시청자들은 숨도 안쉬고 지켜봤답니다.
여기서 버진과 윌리엄이 아무런 사고없이 출항하는 새벽호를 타고 떠나버리면 이야기는 재미없어지지요. 서린상단 특사로 탐라에 온 삿갓으로부터 진상품 도둑이 새벽호를 타고 나간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방의 지시로 배는 곰짝없이 포위당하고 말았으니까요. 버진은 오는 길에 넘어져서 발을 삐고 배를 타지 못하고 말았고요.
관군이 출동하자 윌리엄과 얀은 몸을 날려 멋지게 다이빙으로 물속으로 몸을 숨깁니다. 윌리엄과 얀 두사람 탐라에서 나가기가 참으로 험난하기만 합니다. 뗏목 탈출 실패에 이어 이번에도 어선 탈출도 실패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마치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 탐험기에서의 걸리버처럼 잠녀들의 칼사래 위협 속에 이제는 산방골 잠녀들에게 잡히고 맙니다. 졸지에 푸른눈 사나이 윌리엄은 탐라 산방골의 원숭이가 되면서 탐라에서는 화제의 인물도 떠오랐네요.
위치안리를 위반한 죄로 관아에 끌려간 꽃도령 규는 이번에는 대형사고를 치지요. 대상군 최잠녀 딸과 그렇고 그런 사이라며 천 것과 연분이 났다고 제입으로 유언비어를 퍼뜨린 것입니다. 새벽에 윌리엄을 만나러 간 버진이를 구하기 위함이었다고는 하지만 이거 규도령 본심 아니었을 까요? 곤장 10대를 맞고 나오는 꽃도령은 또다시 윌리엄이 관아에 넘겨지는 걸 막고 일단은 안전하게 제사장 어른집에 피신은 시켰지만, 앞으로 윌리엄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가고 세상에서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이 비밀이니 이양인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텐데 윌리엄의 앞날은 어찌 될지 풍전등화입니다.
 
 

요강의 아름다운 선과 자태(?)에 반해 동양으로 온 윌리엄은 보물까지 깨면서 모든 것을 걸고 버진을 향한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귀양다리 까칠도령 박규는 양반체면 다버리고 "가지마라. 그놈에게 가는 거 내가 싫다"며 버진을 흔드니 두 꽃도령의 사랑을 어찌해야 할지 제 마음의 저울추도 흔들립니다. 그러니 이제 두근거리는 사랑을 처음 알아가는 야생 섬처녀 버진이야 오죽할까요. 그런데도 세 사람의 사랑을 지켜보는 마음은 훈훈하고 유쾌하기 그지없습니다. 세사람의 사랑의 빛깔이 너무나 맑고 곱기 때문입니다. 

서린상단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 가운데 진상품 도난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면, 암행감찰사로 파견된 귀양다리 박규도령과 서린상단의 피할 수 없는 대립이 시작될텐데 탐라에 몰아닥친 비바람 속에서 세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다음주가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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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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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PinkWink 2009.08.24 17:02 address edit & del reply

    이렇게.. 많은 분들의 블로그를 돌아댕기다 보면...
    먹고싶은 음식은 늘어가고
    보고싶은 드라마도 늘어가고
    가고싶은 관광지도 늘어가고
    잉잉....
    그리고 왜 전 이제껏 탐나는도다...를 탐나는도다리..로 알고 있었을까요..ㅋㅋ (쿨럭...흠흠)
    하여간 잘 보고갑니다^^

    • 초록누리 2009.08.25 02:14 신고 address edit & del

      지난번에도 탐나는 도다리라고 하시던데..탐나는 도다리 라는 말도 좋아요.
      뜻이 이상하게되기는 하지만^^
      저도 요즘 가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늘어서 걱정이랍니다.
      글들이 너무 좋은 정보를 주고 있어서...
      일단은 '드라마라도 실컷보자'는 어느 정도는 충족시키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데 요리보면 금방 만들고 싶다가 다음날 되면 잊어버리는 게 문제랍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시원한 하루 되세요~

    • PinkWink 2009.08.25 03:5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게 여기였군요..ㅋㅋ..ㅜ.ㅜ 흠흠...
      어젠가 그젠가에 신문기사어디를 읽다가 도다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요...ㅋㅋ

  3. 빛무리~ 2009.08.24 18: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이번주 '탐나는도다'에는 약간 실망이었어요. 첫 주와 달리 전개도 많이 늘어지기 시작했고, 분위기도 급 어두워졌더군요. 유쾌하게 보고 싶었는데... 왠지 제 눈에는 세 명의 주인공이 모두 불쌍하고 슬퍼 보여요. 제 심리상태가 요즘 안좋아서 그럴까요? ^^;;

    • 초록누리 2009.08.25 02:18 신고 address edit & del

      에고,,,요즘 빛무리님 마음이 우울하다는 것이 들여다 보이던데 혹시 다른 일 있어요?
      저도 김대중 대통령 보내기가 힘들어서 우울했는데..
      그일 말고 다른 일있으면;;
      마음 추스리고 힘내자구요.
      저도 어제는 글 하나 올렸다가 너무 두들겨 맞아서 아예 인터넷 안들어왔어요.
      오늘은 다시 기운차려 아자아자 힘내고 있답니다.
      저는 탐도 전개가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가졌는데...;;

  4. 하얀 비 2009.08.24 20: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윌리엄보다 귀양다리가 더 뜨는 듯....'무엄하도다'ㅋㅋ
    점점 비밀이 밝혀지며 마치 블랙홀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참 독특한 이야기 전개를 펼쳐 보이는 듯해요.

    • 초록누리 2009.08.25 02:2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요즘 저울추가 그분께 기울고 있답니다.
      비밀들이 드러나면 이야기도 다양하게 전개되면서 보는 재미도 클 것 같아요.
      아무래도 비밀단체들 이야기 나오면 재미있겠지요?
      광해군 폐위에 얽힌 시대적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그런데 극을 한쪽으로만 편중되지 않게 유쾌함도 버무리고 있어서 무거우면서도 유쾌한 느낌이 들어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감사합니다.

  5. 보링보링 2009.08.24 20:55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을 읽어보니...너무 보고싶어지네요...다운받아서봐야겠어요..
    개인적으로 귀양다리로 나오시는분 눈의여왕에 나오신분 아니신지~?!

    • 초록누리 2009.08.25 02:33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아마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극중 귀양다리는 눈의 여왕 임주환 맞을 겁니다...
      쌍화점에도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 보링보링 2009.08.25 11:45 신고 address edit & del

      아~그렇군요 쌍화점을 못봐서~ㅎㅎ몰랐네요

  6. 털보아찌 2009.08.24 21: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읽기 편안하게 잘 쓰셨군요.
    바빠서 못보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 초록누리 2009.08.25 02:36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다른 이야기들도 않은데 여기서는 세사람 이야기를 중심으로 썼기 때문에 사랑이야기만 비춰졌을 거에요.^^
      드라마 보기 힘드시면 가끔 제방에 와서 글로 보셔도 되실겁니다.
      제가 '탐나는 도다'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쭉 포스팅을 할 생각이거든요^^
      영상미도 좋아서 여러 장면을 남겨두고 싶답니다.

  7. 김군과함께 2009.08.24 21: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주말시간대보다 월화나 수목으로 했으면 훨씬 인기가 많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아요.ㅠㅠ

    • 초록누리 2009.08.25 02:3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그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월화는 선덕여왕이 있으니 수목드라마로 편성했더라면 대박났을텐데 싶더라구요^^

  8. Bacon 2009.08.24 23:24 address edit & del reply

    으응? 이런 드라마가 있었군요. @_@

    • 초록누리 2009.08.25 02:40 신고 address edit & del

      오잉? 아직 못 보셨군요@'@
      한번 찾아서 보세요.
      괜찮을 겁니다.
      오늘도 기운내서 아자아자 화이팅!

  9. 좋은사람들 2009.08.25 00: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탐나는도다의 인기가 심상치 않네요~^^

    • 초록누리 2009.08.25 02:4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런가요?
      거기 나오는 꽃남들때문에 제가 요즘 주말에는 이 재미로 산답니다^^
      제주도 배경에 영상미도 좋고 제주방언도 미숙하다지만 재미있고 여러가지로 볼거리가 풍성한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시간되세요~

  10. hachi* 2009.08.25 01: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앗 저 도령은 혹시,, 쌍화점에서 조인성의 심복 한백으로 나왔던 그 도령인가요??*_* 드디어 안방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군요..아아 반가워라! (근데 이 드라마 뭔가요;;저는 처음 들어요-_-;;;)

    • 초록누리 2009.08.25 02:4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맞아요. 쌍화점에 나온 임주환..
      토요일 일요일에 방영하는 건데 아직 한번도 못보셨으면 이 시간대 다른 드라마 보고 계시나 봅니다.
      탐나는 도다에서 임주환 꽤 비중있는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무예도 뛰어나고 유머감각도 있는 조선 최고 꽃미남이라는 소문이;;;

  11. 얼음공주 2009.08.25 04:18 address edit & del reply

    전 5회까지만 해도 버진이랑 윌리엄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했는데 6회에서 조선 사대부계의 엄친아 박규의 고백('니가 그놈에게 가는거 내가 싫단말이다!'하는부분을 전 고백으로 봤습니다), 가슴한켠이 아린걸 억누르면서 버진이를 위해 해결사 노릇도 하고 스스로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망가져주는 모습을 보니 버진-박규커플도 잘 어울리는거 같네요(5회에서 버진이가 박규 소매붙잡고 가는장면도 꽤 러블리했구요). 근데 사대부와 잠녀의 사랑이든 이양인과 잠녀의 사랑이든 어느쪽도 험난하긴 마찬가지인듯...여튼 탐나는도다 정말 잼있게 보고있는데 편성시간이 50분으로 제한이라도 된건지 장면을 왤케 많이 짤라먹는지ㅠㅠ

    임주환씨는 탐나는도다에서 첨봤는데 연기하는거 보니까 박규를 넘 완벽하게 재현해 내는것을 보니 훤칠한 비쥬얼만 믿고 스타가 되기위해 연기자에 길에 들어선 배우같진 않아요.
    서우씨도 버진이캐릭 넘넘 잘 살려서 연기해 주시네요.
    암튼 박규-버진-윌리암의 삼각관계도 좋지만 갠적으론 버설이랑 필립이도 많이 엮었음 좋겠다는...
    특히 필립이 역할하는 유태웅군은 연기 자연스럽게 잘해서 앞으로 주목해서 보려구요.

    정성담긴 글 잘 읽었구요, 편안한밤 되세요^^

    • 초록누리 2009.08.25 09:25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박규를 연기하고 있는 임주환은 이 작품 외에도 많이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작품이 꽤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 탐나는 도다 보면서 매력을 새로 알아가고 있어서 좋아요.
      필립의 유태웅도 연기도 좋고 아마 버설과 엮이는 것도 조금씩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답니다.
      아마 꼬맹이 아가씨 버설이가 적극적으로 나올 것 같지요?ㅎㅎ

  12. 호박 2009.08.25 04: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 정성만땅 리뷰 잘보고갑니당=3=33
    탐나는도다~ 드라마제목도 특이한데욤^^

    불볕더위는 가신듯합니다. 호박은 여름이라면 딱질색인데~ 다행히 날씨가...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어욤^^ 근데 불면증이 찾아오셨네욤 ㅠㅠ 엉엉~
    낼은 아마 다크써클이 턱밑까지 내려올듯합니다... 빨리 자야하는뎅~

    상큼한 화욜아침 맞으세요! 좋은꿈꾸시고요~ 히히

    • 초록누리 2009.08.25 09:28 신고 address edit & del

      다크써클????기미 주근깨보다 무섭다는????
      저런 밤을 찾으세요^^
      저도 요즘 밤 늦게 자는 습관이 들어서 곧 애들 개학인데 걱정입니다.
      이 드라마 강추!에요.
      보시면 다크써클이 코위까지는 올라가실 거에요ㅋ^^

  13. 미자라지 2009.08.25 06: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첨 봤어요...ㅋ
    근데 반응들을 보니 재밌는 프로그램인가 봐요...^^

    • 초록누리 2009.08.25 09:29 신고 address edit & del

      꽃도령들이 나와서 질투하시는 거에요?
      미자라지님도 꽃남축에 서있으니 경쟁자들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에요ㅋㅋ.

  14. 탐진강 2009.08.25 07: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탐나는 도다를 다음에는 꼭 봐야 겠네요.
    이런 스타일은 볼만 한데 말입니다.

    • 초록누리 2009.08.25 09:30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마 탐진강님 취향과 맞을 거에요. 특히 영상미가 빼어나서 보는 재미도 크답니다.
      오늘도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15. 김치군 2009.08.25 10: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반에 재미있다고 하고 못보고 있네요..
    몰아서 다 봐야 할텐데요^^

  16. 뉴웨이브 2009.08.25 10:50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감사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라마인데 재미있게 풀어 주셨네요. 탐라라는 신비의 섬을 무대로, 처녀들 가슴 설레게 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조선 시대 미남 사대부,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하지만 대찬 성격의 섬 숫처녀, 그리고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혀 다른 세상에 표류한 푸른 눈의 이방인 청년이 펼치는 사랑의 삼각관계가 재미있던데요. 여기에 인조 반정이라는 정치적 이슈까지 배경으로 삼고 있어 어딘가 모르게 스릴러같은 냄새도 납니다. 신비감과 환타지, 이국적 낭만과 인간적인 사랑, 음모와 배신, 반정 등 흥미를 더하는 다양한 극적 요소를 갖춘 좋은 드라마라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릴때부터 롤 모델로 조선 시대 청아한 선비같은 인물상을 꿈꿔왔었는데, 바로 "무엄하다"의 박규가 제가 그렸던 모습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생각이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ㅋㅋㅋ. 저는 박규에 한표 던집니다.

  17. 닭먹고 오리발 2009.08.27 15:48 address edit & del reply

    글 너무 재밌게 쓰셨네요.ㅋㅋㅋ
    어찌 제 마음을 이리도 들여다본 것처럼 쓰셨는지요.ㅋㅋㅋㅋ
    "가지마라~"이러는데 왜 제마음이 두근거리는지.ㅋㅋㅋㅋㅋ

    아~ 누구에게 제 한표를 던져야 할까요? 너무 어렵습니다~
    둘다 포기할수 없어!

    글 이것저것 읽어봤는데 맛깔나게 잘 쓰시는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18. 저는! 2009.08.29 18:27 address edit & del reply

    화란남자 얀에게 한표! ㅎㅎㅎㅎ

  19. k 2009.08.29 22:16 address edit & del reply

    귀양다리와 땡그란 눈 처자 ... 넘 이뿌네요^^;

  20. jual power bank vivan 2014.04.28 14:53 address edit & del reply

    아주 좋은 게시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웹 로그 우연히 내가 정말 당신의 웹 로그 게시물을 찾아 사랑했다고 말하고 싶었다

  21. toko lingerie murah 2014.05.03 13:07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사이트는 나에게 조금씩 낮과 밤의 이전 몇 조금 작성되고있다. 아마 그것은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언니 세션 블로그, 우리의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껐다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