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철'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12.11.23 '신의 8회(재)' 저를 가지십시오, 싸움은 제가 하겠습니다 (150)
  2. 2012.10.31 '신의' 이민호-김희선 해피엔딩, 듬성듬성 건너 뛴 결말 재구성 (97)
  3. 2012.10.24 '신의' 이민호-김희선, 이별과 죽음 앞에 놓인 임자커플의 운명 (52)
  4. 2012.10.23 '신의' 이민호의 거침없는 고백, 심장이 요동친다 (33)
  5. 2012.10.17 '신의' 이민호의 살인미소, 책임지지 못할 여심 킬러 (31)
2012.11.23 16:55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어쩌면 인생은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 아닐까. 경창군 마마의 죽음은 나의 긴 화두였던 살아야 하는 이유를 가르쳐 주었다.

죽음과도 같은 삶, 무엇을 위해, 어디를 향해, 누구를 위해 달려가야 하는지, 갈 길을 잃었던 나는 긴 시간 잠을 자고 있었다. 살기가 싫었고, 사는 것이 귀찮았고, 무엇보다 나를 살게 할 그 무엇을, 누구를 만나지 못했다.

나는 내가 만든 얼음호수, 쇠사슬에 그렇게 나를 꽁꽁 묶어두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옥사에 갇혀 알았다. 얼음호수 그곳은 내가 나를 가둬둔 감옥이었음을... 그리고 나는 그 감옥을 나왔다. 내 스스로 옭아매었던 사슬을 끊고... 

 

비껴간 시선, 그래도 나는 임자를 봅니다 언제나... 

 

그 분은 내 시선을 그렇게 피했다. "당신이 죽였어? 저리가, 그 더러운 손 치워", 어린 경창군 마마의 가슴에 칼을 꽂은 나를 그 분은 용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람을 살리는 의원이기에 더더욱이나... 그 텅빈 눈을 보고 그래서 나는 아무 변명도 할 수 없었다. 그저 그 분이 기철을 따라가는 것을 속절없이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싸웠을 것이다. 목숨을 내놓고서라도...설사 그 자리에서 죽는다고 하더라도 그 분을 지키기 위해, 칼을 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위험했다. 그 분이... 무사로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칼을 던졌고, 처음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것만이 그 분을 살릴 수 있었기에... 

 

그 때 나는 처음으로 질투를 알았고, 가슴이 텅 비어버리는 것이 어떤 것임을 알았고, 그리고 그 분을 연모하는 내 마음을 알았다. 목숨으로 지켜주고 싶은 분, 멀어져가는 그 분의 눈은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있었을까?

그것으로 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내겐 가장 고통이었다. 역모죄로 끌려가 죽음을 당할 수도 있었으리라. 그래서 그 분의 얼굴을 잊지않기 위해 내 가슴에 그렇게 새기고 있었다. 오래오래... 그리고 그 분과 나의 시선이 엇갈렸음을 그때 나는 알지못했다. 그 분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음을 나는 보지 못했다. 

 

얼음호수, 사슬을 끊어내었다. 그리고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오랜 잠에서...

 

어리신 선왕마마를 그렇게 보내드리고, 마음놓고 울지도 못했다. 뜨거운 피가 흘러내린다. "영아, 그자가 가르쳐줬어, 어찌하면 널 살릴 수 있을지, 너무 아프다 영아". 죽을 것임을 알면서도 나를 살리겠다고 스스로 독을 드신 선왕마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고작 눈물밖에 없다는 것이 미치게 한다.

힘들다. 살기 싫다. 자고 싶다,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그 분의 어깨에 기대 또다시 잠을 잘 수만 있다면, 미칠 것같은 내 마음을 잠재울 수 있을까? 그분의 약병, 조심히 꺼내본다. 노란 소국 한송이, 시들어가는 꽃이 그 분인양 나는 그렇게 그 분의 어깨에 기대 잠이 든다. 편하게, 아주 편하게...  

꿈을 꾸었다. 처음으로 죽는다는 것이 두려웠다. 녹아내린 얼음호수에서 나는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죽고 싶었던 내가 살고자 발버둥을 친다. 살고 싶어졌다. 아니 죽자고 살아야 겠다.

 

주상전하의 또 다른 하명이 내려졌다. "어떻게 싸우는지 가르쳐줘요".내 팔을 가만히 잡고 말씀하시는 주상전하는 진심을 보여주었다. 의선이라는 말에 고개가 자동으로 들려진다. 내 온 몸의 신경은 온통 그 분의 안전만이 궁금했으니까...

"의선을 부원군에게 보낸 건 그것만이 의선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라 생각해서 그랬어요. 내곁에 있으면 그 분이 더 위험해지니까. 나는 힘이 없어서, 어쩔 수가 없어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말이 튀어나간다. "그 분 그 집에서 안전하십니까?". 그 분의 안전을 주상도 알지 못한다.(***여기서 공민왕과 최영의 의선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알 수 있죠. 최영은 곁에 딱 붙어있으라고, 그래야 지켜줄 수 있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좀 다르죠? 은수는 최영이 지켜줘야 하는 사람이니까***) 

***이어지는 장면은 은수의 뒤를 쫓는 이민호 최영의 그윽한 눈빛에 홀라당 빠져드는 아련아련 장면이 이어졌지요. 전 이 장면을 엄청 좋아한답니다. 기철과 은수가 숲나들이를 갔을때 은수를 지켜보는 최영의 모습, 미치게 설레게 하고, 은수가 비틀거릴때 안아 올려주는 장면은 심장 벌렁벌렁이랍니다*** 

'임자, 언제나 임자가 먼저였습니다'. 그 분에게 나는 사내이고 싶었다

 

고백하건데 언제나 그 분이 먼저였다. 주상전하가 누구와 왜 싸워야 하는지 답을 알고 있다고 했을 때도,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했을 때도, 나는 그 분이 먼저였다. 그 분이 안전한지를 먼저 확인해야 했다. 감옥을 탈출해 그 분께 먼저 달려갔던 마음, 나는 그것을 감히 그 분에 대한 연모라 말한다. 분명 연모였다. 하늘말로 사랑이라는 것, 나는 미치도록 그 분이 보고 싶은 마음을 어찌하지 못하고 그 분께 달려간다. 오늘도 내일도... 

기철과 웃고 있는 그 분, 술에 취한 듯 얼굴은 발갛게 상기되고 걸음걸이도 비틀거린다. 기철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일까, 진지하게 이어지는 듯한 대화, 기철이 뭐가 좋은지 웃고 있다. 화가 치민다, 그것이 질투임을 나는 그 때는 알지 못했다. 그 분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내 가슴은 벅차게 뛰고 있었을 뿐.

그 분의 시선이 한 곳에 멈췄다. 노란 꽃, 그분이 내게 줬던 그 꽃이다. 내 발밑에도 그 분의 꽃은 그렇게 지천으로 피어 그 분 앞에 나서지 못하는 내 마음을 아프게 흔든다, 진한 꽃향기와 함께... 나를 생각하고 있었을까, 그 분도... '임자, 그 때 얼마나 임자 앞에 나타나고 싶었는지, 임자는 모를 겁니다. 얼마나 임자에게 말을 건네고 싶었는지 모를 겁니다. 나 여기 있다고, 내가 지켜주겠다고'. 

자운대감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살금살금 도망치는 그 분, 비틀거리는 모습이 넘어질 것만 같다. 기철의 눈을 피해 달아나느라 발을 헛디디고야 마는 덜렁이, 그 분을 가만히 안아본다. 버둥대는 그 분을 더 꼭 안아본다. "어디까지 도망갈 수 있나 해 본 거예요. 나리, 미안해요", 버둥거리는 그 분을 안고 있는 손에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안고 싶었다. 미치게 보고 싶었다. '임자 몰래 그렇게 임자를 처음으로 안았습니다. 임자, 그 때 내 가슴은, 내 손은 임자를 연모하는 사내의 마음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그 분을 받쳐주었던 사람이 기철이 아니었음에 두리번 거린다. '혹시 저를 찾고 계십니까?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까?' 

그 분 앞에 나타나지도 못하고 말을 타고 기철과 함께 돌아가는 그 분을 오래 지켜만 보고 있었다. 조금만 기다리라는 말이 그 분에게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저를 가지십시오, 싸움은 제가 하습니다

 

주상은 말했다. 왜 싸우려고 하느냐는 나의 질문에 왕이 되고 싶다고 했다. 마음에 드는 대답이었다. 이런 왕이라면 내 목숨 기꺼이 내놓고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목숨의 가치라는 것, 그것을 뼈저리게 배웠으니까. 경창군 마마의 목숨값으로 살리신 내 목숨값, 그것은 삶의 가치였다.

"저보고 싸우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 답을 올리겠습니다. 왕은 싸우는 분이 아닙니다. 가지시는 분입니다. 우선 저를 가지십시오, 그러면 싸움은 제가 하겠습니다".  

이 싸움은 주상의 싸움만이 아니라는 말은 하지 못했다. 이 싸움은 내 싸움이기도 하다. 그 분을 지키는 것, 지켜주겠다는 무사의 언약, 나는 그 분을 위해 싸우려 한다는 것을...

 

주상은 원의 호복과 변발을 벗어던지고 황룡포와 익선관을 썼고, 나는 무사 최영의 검을 들었다. 나를 가둔 감옥, 얼음호수의 쇠사슬이 녹았음을 본다. 나를 가두고 있던 알을 나는 온몸으로 깨고 나왔다. 나 최영은 그렇게 고려를, 그리고 그 분을 온 몸으로 안고 있었다, 내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내 심장이 다하는 그날까지...

 

***최영의 각성과 데미안을 비교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댓글로 의견교환 해보세요^^).

***숲에서 은수를 받쳐주었을 때 저는 최영이 왠지 은수를 사심으로 안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임자팬들의 의견은 어떤지요?

***오늘 신의병동 임자팬들을 위한 대장의 서비스는 수레창살 사이로 은수를 보는 쓸쓸함이 묻어있는 눈빛, 그리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은수를 보며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꾹 참는 지킴의 눈빛되겠습니다. 은수에게만 고정된 눈빛, 그 때의 최영 마음이 어떠했는지 눈빛으로도 읽혀지죠. 한 여인만을 지켜보는 한남자의 마음의 깊이와 무게, 우리가 최영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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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엘리스블루 2012.11.26 01:44 address edit & del reply

    멋진걸님께서 멋지다?? 얘기해주신 덕분에
    쭈욱------
    들락날락하는
    엘리스블루입니다

    저도 넘넘 궁금했답니다

    • 엘리스블루 2012.11.26 02:14 address edit & del

      넵^^
      내일까지 해야하는 숙제 좀 하느라고요

    • 엘리스블루 2012.11.26 19:41 address edit & del

      대구 출장가는 남편 덕분에
      3시간 눈 붙이고 일어나
      요기할 거 한 접시 챙겨주고
      30분 더 자고
      오늘은 뜨신 밥 먹여 학교 보냈답니다. 휴우---

      누리님 숙제는 아니였고
      제가 하는 일....
      오전에 무사히 메일 쏘았습니다.

      누리님 숙제는 그것이 저...
      화장실 청소....
      몸으로 때웠다는.....

  3. 수우언니 2012.11.26 02:36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자꾸 초록누리님 사이트 차단 경고가 뜨는데요.
    저는 크롬 구글로 초록누리님 사이트로 들어가는데요.
    사이트에 위험 요소가 있다고 하네요.
    제 컴이 문제인가 싶어서 알아보았는데
    제 컴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구글에서 네이버를 쳐서 들어가면 가능한데요.
    혹시 그래도 티스토리에 문의를 해야하는것은 아닐지요?

    • 이쁜옥이 2012.11.26 21:27 address edit & del

      저두요..핸폰구글로 누리님 리뷰를 보는데 요즘 사이트 차단 경고가 계속 뜨네요...
      그래서 저는 구글에서 다음를 쳐서 들어갑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핸폰이 고장인줄 알았어요... 구글 빼고 다른 사이트를 통해서는 들어가지네요...

  4. 통통배 2012.11.26 09:24 address edit & del reply

    주말 자리보전하느라 컴도 못켜고 출근해서 컴켜고 제일 먼저 들어왔습니다.
    두편이 올라와 있어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8회를 아껴 읽고
    댓글도 일일이 다 보고....
    이렇게 감사의 댓글을 답니다.
    얼음호수
    저는 얼음궁전이라 표현했었습니다.
    감옥에 갇혔을때 최영의 눈가에 맺힌 눈물에 그동안 쌓여왔던 감정을 풀었던 저였는데...
    초록님의 리뷰가 우리의 영이를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신의보다 님의 리뷰에 감동받는 1인 추가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일하다가 아껴아껴 9회 읽고 다시 오겠습니다.

  5. 쪼매난이쁜이 2012.11.26 09:39 address edit & del reply

    주말에는 집에서 컴을 켜지도 않는 반컴맹인지라..
    출근하자마자 들어온 초록님방에서 두편이나 되는 리뷰를 발견하고..
    만사 치우고..두편 연속 읽기를 시도해 버렸습니다^^;;;
    전 이번회에서 은수가 기철에게
    "제가 어디까지 도망갈 수 있나 보려구요~"
    라고 했던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은수가 아무리 도망을 가도 그것인 최영 대장의 품이라고
    전 생각했거든요..
    항상 은수 뒤에서 백허그 할 준비가 되어있는 대장의 넓은 품..
    아무리 은수가 도망가도 대장은 늘 그 뒤에 있을 겁니다~~

  6. 레드 나이젤 2012.11.26 16:11 address edit & del reply

    주말 화가 나는 일이 있어서 맘을 달래려고 밤새?신의를 리뷰하면서 머릿 속으로 초록누리님의 1화 저는 고려 무사 최영입니다 의 글들이 계속 떠오르더라구요....아마 벌써 마음은 두 사람의 새로운 만남 이후의 이야기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러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상상만으로는 두사람만의 이야기에 갈증이 더해지는 느낌이랄까....그 상상에 언제나 다시 보는 유은수에게 넉넉한 미소를 보내면서 눈물을 흘렸던 최영 장군의 모습이 있읍니다 사실 8회에서 유은수가 최영에게 함께 하늘 세상으로 가자고 하는 모습에서 영을 벌써 맘에 담았다는 생각을 했읍니다 맘을 담지 않았다면 아마 자기를 데리고 왔다 하더라도 그 말을 할 수 없었을 터인데 그 말을 하는 은수나 그 말을 듣는 영이나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 했었읍니다...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은수의 행동은 답답 그 자체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하는 장면은 바로 백발 무사-이름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음-랑 싸우는 영을 보면서 자기 주변에 기철과 화수인이 바로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는 은수에게 화가 났읍니다...
    보통 낯선 땅 낯선 곳에 있는 사람의 행동치고는 전혀 자신의 위험이나 주변 상황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는 은수의 모습이 꼭 영이가 은수를 보면서 화를 내며 하던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의원이라는 사람이 생각은 하는 거냐고?19화에서 돌아가자는 은수를 보며 영이 화내면서 하는 말이 있잖아요?....아마 그런 답답한 모습들에서도 영은 은수를 지켜야 한다고 더욱 더 자신의 마음안에 은수에게 집착하게 하는 이유가 되었지 않을까....생각하지만 답답한 은수가 싫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서비스인 빗장 안의 영의 눈빛과 멀리서 바라보는 영의 눈빛은 드라마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던 그런 눈빛....은수의 답답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하는 옆에 있었다면 머리통을 한대 후려 갈겼을 지도.....
    저는 사실 감옥안에서 노란 꽃을 바라본 후 드러 누워 있을 때 햇살을 바라보면서 뜬 눈안에 잠겨 있던 눈물이.....정말 영의 맘을 나타내는 눈물이구나 흐르지 못하는 그 눈물까지도 연기하고 있는 민호군의 모습에 소름이 쫙~~저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탄~~!
    힘겹게 보낸 경창군의 모습과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자신을 보게 한 은수에 대한 절망을 그렇게 표현하는 영이의 모습이 정말로 가슴에 쫙~~깔렸읍니다!

  7. 수우언니 2012.11.26 16:57 address edit & del reply

    숙제합니다.

    신의 최영 대장의 각성과 데미안에서의 각성 비교하라.

    이 둘을 비교하기 전에 제가 먼저 짚고 싶은 것은 각성의 정의입니다.
    도대체 각성이 무엇인가?
    깨닫고 아는 것인데 무엇을 아는 것을 의미하는가?

    초록누리님께서 참으로 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셨습니다.

    "알을 깨고 나오는 것"

    데미안에서 사용한 각성의 순간의 메타포는
    오랫동안 회자되는 정말 유명한 표현입니다.

    그럼 왜 각성을 알을 깨고 나오는 것에 비유하였을까?

    저는 두가지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알을 깨고 나와야만
    이것이 닭인지 오리인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줄탁동시라는 의미에서
    알이라는 메타포를 사용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줄탁동시라는 말 뜻은
    줄은 병아리가 알 속에서 쪼는 행동이고
    탁은 어미가 밖에서 알을 쪼는 행동입니다.
    즉 안에서 밖에서 동시에 줄과 탁이 이루어져야만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올 수있다는 뜻입니다.

    각성은 그렇기때문에 이렇게도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의 계기와 누군가의 도움으로
    나의 본래 모습을 아는 것.

    신의에서도 각성의 순간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그럼 얼음이 녹는 것이 각성인가
    저는 조금 관점이 다릅니다
    .그 장면은 아마도 각성의 순간을 표현한 것이지
    각성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각성은 얼음이 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각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장의 아버지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지요.
    이곳은 얼음이 언 적이 없다고 .

    그럼 줄탁동시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본인의 각성이지만 탁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병아리의 어미가 해 주 듯이 대장도 싱클레어도 조력자가 있습니다.
    대장의 경우는 은수이고 싱클레어의 경우는 데미안의 어머니 입니다.
    어미새 -은수-데미안의 어머니 뭔가 그림 그려지시지요?

    저는 이것을 좀더 발전시켜
    남자의 통과의례에 대입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사용 할 통과의례의 단계는
    미국의 유명한 로버트 블라이의 이론입니다.
    신화와 설화 이야기를 차용하여 남자들의 통과의례를 설명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방식입니다. ㅎㅎㅎㅎ
    블라이는 남자의 통과의례를 9단계로 보는데
    그중 5단계를 적용시켜보겠습니다.

    "정원에서 만난 신비로운 여인 "
    그는 5단계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5단계의 통과 의례는 제가 볼 때
    남자에게 가장 중요한 단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5단계에 접어든 남자는
    어머니의 사랑 모성의 상징인 집을 벗어납니다.
    그리고 마당에서 비밀의 여인을 만납니다.
    그러나 이 시기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어렸을때 강제적인외부 요인에 의해
    어머니와 이별하였거나 (사별 이혼등)
    하는 아들들은 어머니를 지키지못했다는 죄책감에
    5단계의 통과의례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장의 경우는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매희를 지키지못했다는 죄책감에
    5단계가 늦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렇기때문에 대장과 싱클레어는
    제5단계의 남자로서
    여인을 맞이하는통과의례를 거쳐
    자기가 누구인지 각성하게 되었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둘에게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대장에겐 없었지만 싱클레어에게는
    데미안이라는 아주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친구가 옆에 있다는 점입니다.

    이래서 제가 또 장빈의 캐릭터가 또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장빈의 캐릭터를 조금 살려주었으면....
    데미안처럼 대장에게 아주 좋은 멘토가 되지않았을까?
    아쉽다!!! 아쉽다.!!!!

    글이 약간 옆길로 새지만 ....
    저는 지난 번 글에서 장빈 은수 대장의 삼각관계 이야기 하면서
    장빈에 대한 대장의 질투를 보고 싶다고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떠도는 팬픽을 보니
    대장의 질투가 이렇게도 그려지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번 그 부분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대장의 장빈에 대한 질투는
    선망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은수는 대장에게서 단검 쓰는 법과 말 타는 법을 배우고
    장빈에게서는 진맥하는 법을 배우고
    여러가지 약재에 대해 배우고 자신의 지식을 나눕니다.
    바로 이부분 사람을 살리는 의원들로서
    두사람의 교집합에 대장은 함께 할 수 없기에
    장빈을 질투할 수 있다는 것이지
    무슨 안재나 다른 우달치들은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장빈에게서는 살짝 게이 코드도 읽었는데요.
    마초-게이의 등식을 만들어 낸 송작가님의 장난기도 보여서
    저는 재미있었습니다.ㅋㅋㅋㅋ

    글이 너무 재미없어 죄송합니다,
    F학점 주시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퇴근합니다.~~~~~~~~~~~~후다닥..

    • 레드 나이젤 2012.11.26 17:20 address edit & del

      당연 A+ 입니다
      진짜 학교에서 레포트 써라고 해도 이렇게 써 보적이 없었던 듯,,,,!수우언니 님 글을 읽으니 다시 데미안을 새롭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어가는데요....?너무 오래전에 데미안을 읽어서 싱클레어가 생각나지 않았는데....이 댓글에 아 그랬지 하고 생각나서 다시 읽고 싶을 정도인데....패스...~!

    • Monica 2012.11.26 19:13 address edit & del

      좋은 글과 댓글들이 수두룩 ㅎㅡ좋은 시나리오와 많은 의미를 닮아내는 듯한 배우의 연기가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겠죠~~ㅎㅎ ㅡ이것들을 더 수준 높은 글들로 해석해내는 여기 님들의 역량은 말할것도 없구요. ㅎ ... 역으로 생각하자면 영이의 빛나도록 멋진 7년이라는 청춘이 매희로 인해 사장되어 있었다는. . 빨리 이겨낸 사람이 더 지혜로운 한 사람일수도 있는데 말이죠~~ㅎ 빨리 영이 홀릭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미에성 ㅎ

    • 자작나무 2012.11.26 22:20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의 글을 읽을수록...
      신의가 더 재밌어지고,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생각 행동이 이해되고...

      그래서 더 확실해진 건...
      제가 작가..안 하길 잘 했구나.....입니다..^^;;;

      글은..아무나 쓰는 게 아니군요.
      송작가님이 새삼 대단해 보이구요...

      수우언니님의 무한한 지식의 역량에 존경을 표합니다..^^

    • 수우언니 2012.11.26 23:01 address edit & del

      저는 초록누리님 글을 볼 때 마다
      제가 작가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알겠던데요.

      저는 초록누리님 만큼 주인공으로 감정이입이 안되요.
      어느 정도 감정 이입이 진행되더라도
      곧 대상화 시키는 경향이 있어요.;;;

    • 자작나무 2012.11.27 10:04 address edit & del

      ㅋㅋ맞아요...^^
      전 처음에 초록누리님 리뷰 접하고 직업을 의심했답니다...^^;

      외국에 살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는 혹시 전직 시나리오 작가셨나??
      혼자 그렇게 착각했다는....;;;

    • 초코맘 2012.11.28 01:23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참으로 멋진글이예요
      ㅠㅠ 글솜씨가 없어서 이렇게 짦게 한문장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음이 느므 안타깝습니다.

  8. 엘리스블루 2012.11.26 18:06 address edit & del reply

    각성에 대한.., 줄탁동시 그리고 남자들의 통과의례까지...
    깊이있고 흥미로운 내용
    고맙습니다.

    열공모드로 방향 잡아 주시는
    수우언니
    든든합니다.

    울 아들
    오늘 또 학교에서 벌점 날라왔던데
    모전자전
    누리님 숙제 못한 저...
    신의 병동 화장실 청소
    깨끄시하고 물러가옵니다.

    에고에고.....


  9. Helia 2013.01.06 11:59 address edit & del reply

    한국의 임자들을 기다리면서 .저 여기 있어요.

    • 자작나무 2013.01.06 15:34 address edit & del

      헬리아님^^
      너무 오래 기다리셨네요...
      저두 이제사 왔는데...님들도 바쁘시나봐요..^^;;

    • Helia 2013.01.06 15:47 address edit & del

      저 아직 안자요.어서 오세요 자작나무님^^

    • 자작나무 2013.01.06 15:53 address edit & del

      허걱~ 죄송^^
      주무실 것 같아 전 회차에서 못 본 댓글 달고 왔네요...ㅋㅋ
      헬리아님은 국제 커플이셨구나...
      아드님이 15살이면...한국 나이론 16살인가요? 울 큰 딸도 올해 16살 되었어요...^^

    • 자작나무 2013.01.06 15:58 address edit & del

      주변에 한국인 없이 16년을 올랜도에서 사셨다니...많이 외로우셨겠어요...
      많이 힘드셨을텐데...어떻게 이기셨나요?

    • Helia 2013.01.06 16:05 address edit & del

      아들이98년생이에요.자작나무님 . 주변 한국교회들이 시끄러워서 한국인친구 안만들었어요 .캐슬베리에서만16년이 아니라 테네시와 워싱턴디씨에서도 살고 ,남부에서 주로 살았어요

    • 자작나무 2013.01.06 16:16 address edit & del

      울 딸도 98년, 5월생..^^
      그랬구나...한국인들이 모이면 쫌 시끄럽죠...ㅋ
      전에도 댓글에 썼지만 제가 사는 이 곳도 그래요...
      에구..거긴 지금 새벽 두 시 넘었나요? 여긴 한국보다 한 시간 느려요..^^

    • Helia 2013.01.06 16:24 address edit & del

      저의아들은 3월27일.저희가족은 27일과 인연이 많아요 저는 9월27일, 아폴로 강쥐는 11월27일이에요 네 지금2시24분이에요

    • 자작나무 2013.01.06 16:33 address edit & del

      ㅋㅋㅋ 그렇구나...지금까지 안 주무시고 뭐 하세요...
      전..남편 없을 때면 몰라도 옆에서 자고 있는데 혼자 컴 한다고 밤 새면 눈치 보여요...^^;;;
      그래서 신의 방송 때는 남편 어디 몇 박 몇일 출장 가기만을 기다렸다니까요..
      저 남편 없으면 잠 쉽게 못 이루는 이상한 여잔데 말이죠...ㅋㅋㅋ
      피곤하실테니 어서 주무세요..
      참, 이건 여담인데, 엊그젠가 울 큰 딸이 갑작스레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자기는 이 담에 외국인이랑 결혼하다구요..깜짝 놀라서 이유를 물었더니, 글쎄...아기가 태어나면 이쁘지 않겠냐구요...ㅋㅋㅋ
      그래서....헬리아님 아드님도 한 인물 하실 것 같다구요..^^;;

    • Helia 2013.01.06 16:37 address edit & del

      저 임자님들과 동접할려고 안자고 있었어요ㅋㅋㅋ
      그런데 안이쁜아이들도 많은데요.여장군같은인물이라면 모를까요 ㅎㅎ

    • Helia 2013.01.06 16:39 address edit & del

      영장군이라 쓸려고 했는데 저의아들보고싶으시면 메일주소주세요. 보내드릴게요

    • Helia 2013.01.06 16:43 address edit & del

      이제 자려갑니다 .한국의임자님들 내일뵈요^^

    • 자작나무 2013.01.06 16:45 address edit & del

      ㅋㅋ친절하신 헬리아님^^
      제 메일 주소는 방명록에 있답니다...
      보내주시면 기쁘게 보겠습니다...근데...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몰라..ㅋㅋ
      참, 뺑뺑이 알려주셔서 감사해요...그 뺑뺑이는 나 중학교 갈 때부턴가 있었던 거 같은데...언제부터 시작인지 기억이 없어서요...^^

      네, 안녕히 주무세요..^^

  10.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6 23: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삶과죽음! 이분법적 사고로 하면 참 단순한데 그러지 못하는군요. 그것도 전혀 일면식도 없고 찌라성 기사로 읽은 사람이었는데...그 비극성이 크다보니 안쓰러움도 큰가봅니다.

    정면돌파 영이에겐 죽음의 다른 단어가 삶이었는데 이제 그의 삶에 다른 색깔들이 입혀집니다. 살고자하는의지보다 살아야할 이유를 먼저 깨달았기에 영은 전투태세에 임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은수처럼 살고자하는 의지 그 자체가 강한 사람이 있는 반면, 영이처럼 살아야하는 이유가 있어야 살 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6 23:14 신고 address edit & del

      Helia님 밤새신것 같은데...또? 저 님 걱정되기시작... 언제 빠져나오시려구ㅋㅋ

    • Helia 2013.01.06 23:18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 살고자하는 의지보다 살아야할 이유 표현력 좋으시네요

    • Helia 2013.01.06 23:20 address edit & del

      5시간은 잤어요 이시스님 전 한가해서 졸리면 낮잠도 자고 하니 걱정마세요

    • 자작나무 2013.01.07 00:48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의 살고자 하는 의미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들으니...
      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그나마 살아야 하는 이유를 깨달은 사람은 행복하다고 해야 하나요...
      아...저도 늘 살아야 하는 이유를 붙드는 사람 중 하나네요...
      에휴...사람 목숨이 그리 쉬운건지...풉...은수의 대사가 생각났어요...
      이시스님 잘 자요....
      저, 엊그제 늦게 자는 바람에 담날 아침 늦잠 자서 애덜 밥 못 차려 줬어요..ㅠㅠㅠ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7 13:43 신고 address edit & del

      자작나무님! 살아야하는 이유가 있어야 사시는 바 쪽이신가요? 아니아니되옵니다.ㅠㅠ 님은 은수쪽이 더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 비록 제가 후자쪽에 가깝지만...

      탄생은 절대적으로 신의 뜻에 있지만 죽음엔 인간의 의지가 반영되면 안될까? 하는 위험한 생각의 소유자입니다. ㅎㅎ

    • 빨강머리Anne 2013.01.07 13:46 신고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
      전 죽음에 인간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사회의 대부분의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사실 생과 사는 전적으로 신의 영역이어야 하지 않을까 ....
      물론, 생과 사도 정복하고자 하는 것이 인간이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인간이 두렵기도 하고 어리석기도 하고...
      그 욕심이 많은 상처와 슬픔을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도 한답니다~~~

    • 자작나무 2013.01.07 15:17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
      죽음에도 인간의 의지가 반영되면 정말 아니 아니되옵니다...^^;;;
      그래서...그렇게 쉽게 목숨을 놔버리는 안타까움이....
      제 경우엔...스스로 목숨을 중시해 살고자 하는 의지 자체보다는
      살아갈 이유가 있을 때 더 힘이 나고 생기가 넘치는 쪽입니다.
      매일매일을 내가 해야 할 일, 있어야 할 이유...짚고 되짚어 움직이는 형이지요....아마도 성격유형상....^^;;

  11. Helia 2013.01.06 23:24 address edit & del reply

    기철과 은수가 숲나들이를 갔을때 은수를 지켜보는 최영의 모습, 미치게 설레게 하고, 은수가 비틀거릴때 안아 올려주는 장면은 제심장이 뛰네요.ㅋㅋㅋ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6 23:30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죠? 근데 전 사실 그 장면에서 은수가 굴러떨어졌으면 했는데ㅠㅠ 완벽한 타이밍에 등장하시고 뱀파이어 에드워드만큼 초스피드로 흔적없이 사라진 영이를 보고 거리감 팍팍 느꼈습니다. ㅎㅎ

    • Helia 2013.01.06 23:33 address edit & del

      네 메이킹장면 보지마세요. 확깨니까요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6 23:3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메이킹 필름은 안봅니다. ^^

    • Helia 2013.01.06 23:36 address edit & del

      저도 에드워드 좋아해서 첫편를 다시보았더니 아들이 질색하네요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6 23:51 신고 address edit & del

      헬리아님 전 이만 가볼께요^^ 많이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님 글 많이 써주세요^^ 님 생각 궁금합니다. 전 에드워드가 아니라서ㅋㅋ 개인적인 의견으로 로버트 패틴슨보다 소설의 에드워드가 백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 Helia 2013.01.06 23:58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 굿나잇 영몽하세요

  12. Helia 2013.01.07 00:03 address edit & del reply

    가장 아름다운 사람 ...정용철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누구일까요?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람.
    현명하고 훌륭한 사람.

    착하고 겸손한 사람.
    이들도 아름답지만...
    더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고통 가운데서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참 힘들다'
    '괴롭다'
    '슬프다'는 말이 나오고
    어쩔줄 몰라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지만,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 희망을 향해 달려나가,
    결국은 자기 이름의 좋은 열매를 맺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영이처럼

    • 자작나무 2013.01.07 00:41 address edit & del

      그런 사람은 빛이 납니다. 그 사람으로 인해 힘을 얻지요...
      영이도 그랬지만...은수도 그런 여인이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웃으면서 힘든 내색 않는 그 웃음을 알기에 우리 많이 가슴아파했잖아요...

      헬리아님^^
      오늘 하루를 여기에 계셨군요..
      저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어와 봤네요....수고가 많으십니다..^^
      제 메일주소 찾으셨어요? ㅎ 심심하시면 글도 남겨 주세요..
      그럼 저 가요..낼 뵈요. ^^

    • Helia 2013.01.07 01:12 address edit & del

      네 찾았어요.

    • Helia 2013.01.07 04:31 address edit & del

      자작나무님 메일 확인하세요^^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7 12:36 신고 address edit & del

      Helia님 참으로 멋진 글입니다. 그리고 저도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글이네요^^

    • 자작나무 2013.01.07 13:29 address edit & del

      헬리아님^^
      답 멜 보냈습니다~
      저 남편 밥 차려주러 갑니다..이제부터 방콕!이네요..ㅠ 방학해서...
      이따 기회되면 다시 올께요..ㅋ

  13. 초록누리 2013.01.07 00: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거기 있어요?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그 하루가 참 길었습니다. 마음 추스리기 힘들었고요.....

    • Helia 2013.01.07 01:13 address edit & del

      기운내세요 초록누리님 저 여기 있어요.

    • 엘리스블루 2013.01.07 01:15 address edit & del


      힘든 일이 있으셨던가봅니다
      초록누리님~~~

      최영만큼이나 맑은 눈빛을 가지셨던
      누리님 모습 가끔 떠올리며
      훈훈해 하는 엘리스블루입니다

    • 초록누리 2013.01.07 01:19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뇨..
      그저 죽음을 바라보는 세인의 마음이 상처가 되었네요.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가버린 영혼이 가여워서..그리고 그 영혼에게 그 사람의 힘듦이 아니라, 다른 것들을 결부시키고 입방아 찧는 모습이....

    • 엘리스블루 2013.01.07 01:27 address edit & del

      그래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 초록누리 2013.01.07 01:41 신고 address edit & del

      엘리스 블루님.
      신의 책 1권 끝냈습니다.
      책 내용도 초반부보다는 후반으로 갈수록 좋더군요.
      드라마에 생략된 것들도 볼 수 있었고요.
      은수는 드라마와 책이 다르네요... 책속의 은수가 더 좋더군요.

    • 엘리스블루 2013.01.07 01:58 address edit & del

      끝내셨군요 초록누리님
      그 어떤 책을 읽으며 그리 집중했을까요
      보는것 같았고, 들리는것 같아 마음이 꽈악 차오르는 느낌이었어요
      짐작하기 어려웠던 최영의 마음
      은수의 마음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는게
      흥분되기도 했죠

      신의 책 저에겐 바이블입니다앙....ㅎㅎㅎ
      영스피린 오독오독

    • 초록누리 2013.01.07 02:09 신고 address edit & del

      책은 영의 마음이 더 쫄깃해서 좋았어요.ㅎㅎ
      그리고 제가 책을 보고 느낀 건데, 물론 송작가가 드라마를 보고 역으로 책을 집필하시기는 했지만, 송작가가 그리고 싶었던 최영을 가장 잘 이해한 인물이 이민호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작가의 상상력, 집필욕구를 더해 준 인물이랄까 그런 느낌...
      전 배우 이민호를 앞으로도 더 격하게 애정할 것 같습니다^^

    • 초록누리 2013.01.07 03:48 신고 address edit & del

      엘리스블루님...
      내일 일정 빠듯하신 듯한데 일찍 주무시와요.
      괜히 저 여기 있는 것때문에 컴 앞에 앉아계시지 마시고요^^.

      비슷한 감성들로 교감하는 신의방으로 친구를 많이 얻어서 전 그것이 더 꽉 차오릅니다^^

    • Helia 2013.01.07 03:54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신의책 저도 얼른보고싶은데 왜 도착을 안하는지.이번주에는 오겠지요. .엘리스블루님도 읽으셨군요..^^

    • 초록누리 2013.01.07 04:25 신고 address edit & del

      헬리아님^^
      (죄송 처음에 엘리스 님과 섞어서 불렀어요. 헬리스님 이라고 부르고 댓글 올리고 나서 가만,,,헬리스?님은 누구여? 저혼자 놀라 웃었네요 ㅎ;; )
      책은 드라마와 거의 비슷해요.
      그런데 1권에 드라마 3편까지 담아서 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진도는 8회에 있는데 책이 금방금방 나올 것 같지는 않아서...
      앞 뒤 정황. 세트들에 대한 것들을 글로 설명 했다고 보시면 되고요.

      공민왕의 심리를 드라마에서는 읽기 힘들었는데, 직접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어요. 이 부분은 책에서 느낀 새로운 부분...
      전 드라마에서는 공민왕을 노국공주와의 관계빼고는 관심밖으로 던져버려서..ㅎㅎㅎ

      드라마에서는 나오지 않은 몇부분이 있는데 객잔에서 공격 받은 후 배를 타고 이동하는 부분, 장어의에 대한 부분이 좀 나오는 정도에요.
      영과 은수의 심리는.... 은수는 드라마에서 생략된 심리들이 많아 좀 이해에 도움이 되는 정도...

      여긴 지금 눈이 펄펄 내리고 있어요.
      좀 있다 아들 데려다 줘야 하는데 이제 집에 혼자 진짜 썰렁하게 남겨지게 되는 것 같아 앞으로 애들 없이 일주일씩 어떻게 버티나 걱정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래서 전 오래전부터 읽어 온 무협소설을 다시 시작했어요.

    • Helia 2013.01.07 04:30 address edit & del

      저는 아들1명만 있어서 아직까지 바쁘지 않아요.누리님은 자제분들이 각각 생활하시니 신경쓰실것 많고 힘드시겠어요 .건강챙기시면서 생활하세요.^^ 언제 시간되시면 만나서 이야기할수 있다면 좋겠어요.저 너무직설적인가요? 캐나다어느쪽이신지 궁금하네요

    • 초록누리 2013.01.07 04:46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온타리오주 캠브리지라는 소도시에 있어요.
      딸때문에 옮겨왔어요.
      작은 소도시인데 2년전에는 토론토 근교 미시사가(여기도 온타리오 주)에 살았어요.
      그런데 딸이 이번 학기 co-op을 나가서 또 세살림이 되었네요.

      미국 서부쪽이시죠? 동부라면 저랑 그나마 가까울텐데...
      전 버팔로는 자주 넘어갑니다. 쇼핑하러..ㅎㅎ
      뉴욕도 1~2년에 한 번은 가는데 운전하고는 힘들어서 이젠 못넘어가겠더라고요.

      나이아가라 폭포와는 한시간 좀 넘는 거리에 사는데, 혹 이쪽 오실일 있으시면 연락하세요^^

    • 초록누리 2013.01.07 04:59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올랜도면 남부구나.
      헤일로님도 미국에 계신데 서로 인사 나누셨죠?

    • Helia 2013.01.07 05:05 address edit & del

      저는 남부 올랜도쪽에 살아요.제 이메일주소 방명록에 남겼어요
      언제시간되면 연락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초록누리님

  14. 엘리스블루 2013.01.07 01:07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쩔줄 몰라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지만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 희망을 향해 달려나가는
    아름다운 사람과
    함께 하시는 Helia님도
    아마도.....

    새해를 맞이한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네요
    또 월요일이고요
    오늘 순서는 이렇습니다
    늦지 않게 일어나 남편 도시락 준비(매일 이침 머리아픔)
    구청에서 주민등록등본 1통 떼고(서류 준비중이라)
    11시 행사에 참여하고(시무식이라는데 살짝 빠지고 싶은)
    오후엔
    친정어머니 모시고 피부과(검버섯 소탕하러)
    조카 병문안(충수염 수술 회복중인데 봉투 전달식하러)
    또 병문안(남편친구 부인인데 눈썰매 타다가 허리 삐끗)

    책도보고 요가도 해야 하는데....

    그래도 바쁜게 좋은거죠잉~~

    • Helia 2013.01.07 01:19 address edit & del

      애꿍 엘리스블루님 저만 한가하다못해 임자님들께 거리감을 만드는것이 아닌가 죄송하네요. 바쁘게 사는것이 한국생활인것 같아요.
      건강조심하세요^^

    • 엘리스블루 2013.01.07 01:22 address edit & del

      제가 사는 아파트는 꽤나 큰 규모인데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여동생, 저
      네 가족이 각각 다른 동에서
      모여살고 있어 크고 작은 일들이
      매일 매일 입니다

      먼 곳에 사시는 Helia님께 집생각 나시게 괜한 소릴했네요
      죄송^^ 극적극적^^

    • Helia 2013.01.07 03:51 address edit & del

      아닙니다. 엘리스블루님.저는 이곳이 집인데요. 한국방문할때는 설래는데 돌아올땐 아쉽지 않고 미국도착하는순간 집에왔다고 안심이 되니.너무 적응 잘했봐요. 아무래도 부모님이 안계시니그런것 같아요.. 걱정마세요.가족분들이 가까이 사시니 에피소드가 많을것 같네요 언제 들려주세요^^

  15. 빨강머리Anne 2013.01.07 10: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계속 뒷북인 것 같아서 죄송하기도 하고 .... 속상하기도 하네요....

    초록누리님^^
    감기는 좀 나으셨다니 다행이구요....
    정말 초록누리님은 주변을 참 따뜻한 시선으로 보시는 것 같아요...
    전 이곳에 와서 그런 부분을 배웁니다....
    사실 제게 가까운 사람, 그리고 제가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이해하려고 하고, 동감하려고 하는 경향은 있는데...
    제가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냉정하거든요... 음 나쁘게 본다는 것이 아니라 관심자체가 없다는 거죠....
    그래서 전 누군가, 무엇에 빠지면 무섭게 빠지기 때문에 그것이 좀 걱정입니다. ㅎ ㅎ

    헬리아님^^
    계속 동접을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제가 계속 뒷북을 치네요...
    헬리아님하고는 비슷한 점이 참 많은데,
    일단 나이도 동갑이고.... 아들 하나인 것도 같고.... 아들이 98년생인것도 같고....ㅎ ㅎ ㅎ
    그래서 왠지 잘 통할 것 같은데^^ 동접이 될 때가 있겠죠...
    그 때 얘기 많이 나눠요^^

    앨리스블루님...
    힐링코드.... 좋은 말씀, 좋은 예시 감사해요...
    너무 읽을 게 많아서 행복하기도 하고 고민도 되지만.... 저장해 놓겠습니다....
    굉장히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하루도 우리 임자분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Helia 2013.01.07 11:06 address edit & del

      빨강머리Ann님 같은점 아주 많네요.제가 메일 보내고 될까요?
      친구를 만나 기쁘네요^^

    • 빨강머리Anne 2013.01.07 11:0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럼요 당연히 되죠^^
      와 반가와요... 드디어 동접...
      제 멜은 방명록에 있습니다.... 좀 전에 올렸지만 페이지 하나정도 지나면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 Helia 2013.01.07 11:14 address edit & del

      방가워요 앤님 저도 방명록에 이메일올렸어요

    • 빨강머리Anne 2013.01.07 11:30 신고 address edit & del

      8회는 본격적으로 최영앓이에 빠져들었던 회입니다...
      최영의 각성과 눈빛.... 본격적으로 살아보려고 하던 최영을 관심있게 바라보기 시작했던 회입니다...
      지금도 저 눈빛을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하고 ...
      놀랍기도하고....
      관계맺기와 흘려보내기....
      그런 눈빛을 표현해내는 배우가 있다는 것이 기쁘고...
      그런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기쁘고....
      오늘 리뷰와 댓글들을 다시 읽으면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빠져나올 수 없을 텐데~~~ ㅎ ㅎ

      점심먹고 와서 또 들어올게요^^

    • 빨강머리Anne 2013.01.07 13:04 신고 address edit & del

      헬리아님
      멜 확인했구요^^ 저도 멜 보냈습니다^^

    • 초록누리 2013.01.07 13:39 신고 address edit & del

      앤님^^
      제가 군림천하 다시 읽고 있다고 했잖아요.
      진산월에게서 자꾸 최영과 비슷한 점을 찾게 되는 이상한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중증입니다.
      얼마전에 25권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빨강머리Anne 2013.01.07 13:42 신고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요즘 신의외에는 제가 뭘 못하고 있습니다 ㅋ ㅋ
      그래서 오늘은 간만에... 새로 나온 군림천하, 비뢰도를 빌려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독후감 보내드릴까요?

  16. 빨강머리Anne 2013.01.07 10: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림님....
    제가 멜 보냈습니다^^
    확인하시고 제게 연락처를 좀 알려주세요^^

    • Helia 2013.01.07 11:48 address edit & del

      앤님 제가 메일 보냈어요 ㅎㅎㅎ

  17. 통통배 2013.01.07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아마 지금 이렇게 글 올리고나면 한 20일 못뵙게 될것 같아요.
    계획에 없던 남인도를 가게 됐거든요.
    제가 제 스스로 여행스케쥴짜기 귀찮아서 누가 가자면 얼른 따라갑니다.
    이번 아니면 언제 남인도를 가나 싶어 무리했습니다.
    아무리 낯설게 하기라지만 그래도 짝궁이 한명은 있어야 덜외롭더라구요.

    젊을때는 여건이 안되어서-돈과 시간이요.
    해외여행을 꿈도 못꾸다가 50넘으면서 시간이 나길래 빚을 내서라도 갑니다.
    2010년에 마이너스 통장을 하나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그해 1500만원어치 여행다녀오고 간신히 메꾸었는데
    2012년에 또 800만원어치 빚냈습니다.
    제가 이렇게 규모없이 살림을 삽니다.

    어제 저녁 가방 싸는데 아들이 엄마는 여행은 가는게 아니라
    훈련들어가는 사람처럼 가방을 싼대요.ㅋㅋ
    제 취미가 야생화 사진찍는 건데,
    이번은 여행가는 거라 그나마 단촐한편이지만
    그래도 카메라 2대 렌즈4개 그외 부속장비가 들어간 15kg 배낭에
    생존장비로 가득찬 케리어....
    그런 소리 들을만 합니다.

    제가 백두산을 9번 다녀왔습니다.
    한라산은 매년 다녀오구요
    울릉도와 남해안 섬부터
    우리나라 전국 거의 다 다닙니다.
    꽃이 피는 철에는 주말엔 거의 집에 없답니다.

    사랑하면 신의도 몇번을 보게 되듯
    해마다 피는 꽃이지만 한자리에서 몇년째 피어나는 그 꽃도
    해마다 느낌이 다르답니다.
    그러다 보니 카메라 장비가 많습니다.
    보통 백두산을 가게되면 기본장비만 20kg이 넘습니다.
    그리고 노트북가져갑니다.
    7~8일씩 찍는 사진을 저장해야 하기때문입니다.
    그렇게 1500종의 우리나라 야생화 사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중에 퇴임할즈음 도감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해서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도 없는데
    이곳에 드나들면서
    여러분들께 이쁜 꽃사진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을 올릴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직업처럼 사진을 찍어오다보니 여행지의 사진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스페인, 이탈리아, 터키, 이스라엘, 중국, 일본, 인도, 네팔...
    보여줄 곳도 없이 하드에 저장이 되어있답니다.
    한번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는데 이곳분들께는 보여드리고 싶군요.

    주저리주저리 사설이 길었습니다.
    드림님 아기 건강하게 순산하시고
    이곳 많은 식구들 잘 계세요.
    보고 싶을 거에요.
    영이만큼...
    아니 영이보다 더~~

    • Helia 2013.01.07 12:58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환상적인 사진 기대해도 될까요?

    • 빨강머리Anne 2013.01.07 13:04 신고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잘 다녀오세요^^ 건강과 함께 좋은 사진... 여행 내용... 기대할게요^^

    • 자작나무 2013.01.07 13:20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잘 다녀오세요. 조심히...
      어휴~~ 카메라장비 무게가 만만찮을 텐데....
      몸살 안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래요..^^
      예쁜 사진들 기대할께요.

      통통배님 수정된 여행기록 글을 보니 그저 입이 쩌~억 벌어집니다.
      울 남편이 너무 부러워 할듯....그리 여행만 다니며 사진 찍고 싶어하는 1인입니다...ㅠㅠ
      단, 우리 남편은 꽃도 꽃이지만 사람과 일상에 관심이 많은 편이지요.....우리 집도 남편이 찍은 사진 참 많다요..ㅡ.ㅡ;;;

      언제 한 번 이곳도 오세요..^^
      운남성에 소수민족들이 많습니다..나름 독특한 매력이...ㅋㅋ
      잘 다녀오세요..^^

    • 수우언니 2013.01.07 13:22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남인도 꽃의 천국입니다.
      북인도하고는 정말 다른 곳입니다.
      아름답고 유적들도 많이 있고
      아직도 평화로운 곳이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잘다녀오시고 또뵙지요...

    • 초록누리 2013.01.07 13:28 신고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잘 다녀오세요.
      백두산을 아홉번이나...전 한 번도 가지 못했습니다.
      통통배님의 야생화 작품사진들, 여행지 사진들 구경하고 싶습니다.
      혹 블로그를 만드시고 싶으시면 티스토리 초대장 보내드릴테니 꾸며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사진 저장해 두는 작업도 되고...
      그런데 작품사진들이라 블로그에 올려두면 불펌을 해가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사진에 원작가 표기를 해두시면 좋을 듯합니다.(만약 하시게 되면)....

      여행 중에도 여건이 되시면 안부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 자작나무 2013.01.07 13:34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오셨군요...전 중국 살면서도 백두산 한 번도 못갔네요..ㅠㅠ
      거길 가느니 한국 가지...이럼서...ㅋㅋㅋ
      아이고, 누리님 오셨는데...전 이제 정말 남편 밥 주러 가야해요..힝~집에서 키우는 강쥐도 아니고...^^;;;
      이따가...다시..^^ㅋ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7 13:35 신고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참으로 멋있으십니다. 꽃에 문외한이지만, 한번 님의 컬렉션 볼 기회 가지면 행복할 듯 합니다. ^^

    • Helia 2013.01.07 13:38 address edit & del

      룩소르의이시스님 멋진댓글 고마워요
      초록누리님 안녕하세요

    • 통통배 2013.01.07 13:38 address edit & del

      헬리아님,
      잘다녀오겠습니다.

      앤님
      덕분에 기행문 쓰게 생겼군요. 잘적어오겠습니다.

      자작님
      이게 다 50넘어 다닌 곳입니다.
      2010년은 한해에 60일 가량 외국에 있었답니다.
      운남성도 가고 싶은 곳 중의 하나인데....
      고맙습니다.

      수우님
      남인도 나녀오셨군요.
      다들 좋은 휴양지라하더군요.
      꽃의 천국이라는 말에 확 하고 불이 일었습니다.
      외국꽃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렌즈한개 더 챙겨야 겠습니다.

      초록님
      백두산 아주 좋습니다.
      우리나라서는 이곳 저곳에서 겨우 볼 수 있는 꽃들이
      곳곳에 지천인 백두산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해마다 한번씩은 나녀와야 숨이 쉬어진달까요?
      특히 노호배와 백두산 천지, 지하삼림과 원지, 두만강가 꽃밭의 모습은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아직 블로그를 만들고 싶은 생각을 안해봤어요.
      이번 여행을 다녀와서 본격적으로 생각을 해보려구요.
      아예 홈페이지를 운영할까 싶기도 하고요.
      블로그를 만들게 되면 초록님께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생머리 2013.01.07 16:23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잘 다녀오세요.. 그저 부럽기만한 생머리임돠..ㅎㅎ
      터키에서 찍으셨다는 사진과 다른 꽃들 사진 보고 싶네요..
      저도 꽃은 너무 좋아라 하는데 전 사진보다는 키우는게 좋아요..^^
      건강히 다녀오시구요 2월 2일에 노트북 들고 오신다고 했죠?
      기대하고 있겠슴돠~~

  18. Helia 2013.01.07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수우언니님. 자작나무님. 빨강머리Anne님 맛있는점심식사하셨나요 ?

    • 자작나무 2013.01.07 13:31 address edit & del

      흐억~! 깜짝이야..ㅋㅋ
      저 위에다 님께 답글달고 왔는디...^^;
      전 이제 밥먹으러 가요...점심엔 뭘 먹나...
      혼자 있을 땐 아침먹던 메뉴 그냥 먹으면 되는데 남편있음 신경쓰여요..^^;;
      국수나 비벼먹을까....제가 좀 귀차니즘병이 있어서...ㅋㅋ

    • 빨강머리Anne 2013.01.07 13:33 신고 address edit & del

      예~~~ㅋ ㅋ
      배부르게 먹고 왓습니다 ㅎ ㅎ

    • Helia 2013.01.07 13:36 address edit & del

      저의신랑은 내일부터 개학이에요. 아들은 수요일 부터구요

    • 빨강머리Anne 2013.01.07 13:49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오늘부터 비상이세요?
      잠깐 문자는 괜찮으시죠?
      식사 잘 챙겨드시고.... 요^^
      이 곳에서 우리는 항상 기다리고 있답니다^^

    • Helia 2013.01.07 13:52 address edit & del

      자작나무님 멜 읽었어요. 감사해요

    • 생머리 2013.01.07 16:31 address edit & del

      지난주 집에서 뒹글거리다가 오늘 출근했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언제나 출근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일이 많네요..ㅎㅎ
      자작나무님.. 대충 해먹는거.. 것도 비슷하네요.. 저도 음식 못하는 편은 아닌데 귀찮아 하거든요.. ㅎㅎ
      잠깐 안 들어와도 댓글이 무쟈게 올라오다 보니.. 하루만 지나도 댓글 읽다가... 시간이 가고.. 막상 글은 올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버려서 여기라도 인사 남깁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신의에 빠져들고 있는 저를 차마 믿을수 없어하면서... 이젠 아예 어딘가에서 그 인물들이 고대로 고스란히 살고 있을것만 같답니다.. 여전히 은수와 영은 티격태격, 대만이는 뛰어 다니고, 대장은 뒷통수 때리고.. 충석부장님은 대장 옆에 든든하게 서 계실듯하고.. 최상궁은 이놈아 이놈아 하면서 은수와 영의 살림을 꼼꼼히 살펴주시겠죠... 도대체.. 왜 이럴까요? ㅎㅎㅎ

    • 초록누리 2013.01.07 16:38 신고 address edit & del

      생머리님,,저희 9회에 있습니다.
      얼른 건너오세요^^

  19. 만두만두 2013.03.15 00:29 address edit & del reply

    7회 수우님 언제 은수가 대장을 좋아했나?답글보고 8회 임자분들 댓글 보고 있었습니다 12/15 송작가 사인회 애기할때 시간이 빨리 간다는게 또한번 느껴졌어요 임자분들은 대장이 검을 내려놓는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다 아셨네요 제가 아직 초록누리방 안 온 상태였거든요 수우님 장빈과 대장 질투글 보고 저도 똑같이 느꼈어요 수우님 데미안 각성보고 느낀건 학교로 따지면 나는 보통반, 초록누리님 수우님 영재반.(둘째가 학교 입학하니까 이렇게 느낀가봐요)수우님 글 보며 심화학습하고 있습니다 초록누리님 수우님 통통배님이 다음에 카페 만들었어요 정말 멋진 사진이 너무 많습니다 혹시 모르실까봐 여기다 주소 남깁니다 http://cafe.daum.net/pssek527

  20. 수우언니 2013.03.19 00:07 address edit & del reply

    대장은 "갖는다"라는 표현을 두가지로 쓴다
    공민왕에게 "저를 가지십시오"라고
    그리고 우리들 가슴뛰게했던
    "내가 당신을 갖는다면 하루나 이틀이 아니고 평생입니다"
    그에게" 갖는다"는 표현은 소유의 방식이 아니라 존재의 방식이었을텐데...
    그가 갖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과연 어떻게 존재방식이 되는 것일까?

    너무나 많은 것을 갖고 있는 현대인에게
    그는 더이상 소유 방식이 아닌 존재방식으로서
    상대방을 온전하게 갖기를 우리에게 말하는 듯하다.
    그가 갖는다는 의미는 온전함(whole)인 듯 하다.
    내가 원하는 부분만이 아니라 그저 상대의 모든것을 받아들이는것
    그리하여 그것은 자신의 모든것을 온전하게 내주는 것......
    자신을 온전히 내줄 수있기에 "갖는다" 는 더이상 소유방식의 표현이 아니다.

    • 만두만두 2013.03.19 09:51 address edit & del

      갖는다란 표현 생각 못했는데 수우님 글 보면 작가도 아무나 못한다는 걸 느낍니다 자신을 내준다는 의미는 신의라는 뜻이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수우님 글 보며 느낀건 대장의 킹메이커 역활이 생각이 났네요 공민왕 무릎 세우란 말이란 옥새 누가 준거냐는 말이요 신의 보면서 최영의 킹메이커 역활이 너무 부족한게 아쉬워서 그런지 저를 가지십시오 글을 보니 또 생각나네요 참,앤님 블로그 궁금하셨죠? http://blog.naver.com/poby1228

  21. 주원엄마 2013.11.19 13:02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로 좋아라하는 엔딩씬이.. 바로바로.. 8회와 17회입니다..
    이번 회에서는.. 비로소.. 신의(원래 신의가 의도했던.. 킹 메이커로서의 신의..)다운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나 할까요..

    암튼.. 고려의 왕.. 힘이 없어 자기 백성(은수)을 적(기철)에게 내줄 수 밖에 없었던
    그 왕을.. 이제 싸워서(대장이 자기를 가지면 싸움은 자기가 하겠다고 하지요..) 그
    왕이 되겠다던 왕의 다짐(왜 싸워야 하는지.. 싸우려는 이유)을 이루게 하겠다고..
    하지요.. (글재주는 없어요.. 개떡같이 얘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시리라 믿어요..)

    너무너무 멋있는 장면이었어요.. 대장이 금군들을 하나하나 쓰러지게 하고..
    왕 앞에 나타나서는.. 왕과의 독대를 하는 장면.. (왕도 멋있고.. 대장도 멋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말씀하신 대장의 각성.. (얼음호수는 본인 스스로 가두었던
    마음의 감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번도 얼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장 스스로..
    깨닫게 되지요.. 얼음호수는 본인 스스로 그렇게 인지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것을..)
    을 저 또한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제일 먼저.. 은수를 찾아간 대장.. 너무 멋있지 않나요?!
    물론.. 사내로 찾아갔을 거라는데에 한표~~ 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하는 여인네를 바라보는 눈길이죠.. 물론..

    그리고.. 비탈길에서 떨어질 뻔한 은수를 안아올리는..
    아마도.. 그 손길.. 은수도 알았을 거예요..
    강화도로 출발할 때.. 자기를 안아서 말에 앉혀주었을 때의
    그 손길이라는 것을.. 그 누구도 아닌 대장이었다는 것을..
    그래서 뒷날.. 물어보잖아요.. 그때.. 당신이었냐고.. (알면서 물은 것 같은 느낌.. ^^;)

    너무나도 멋진 회였습니다..


2012.10.31 14:06




오랜만에 애죵한 드라마 신의가 끝났습니다. 오늘글은 드라마도 끝났으니 느긋하게 읽고 가시와요. 눈물도 많이 흘려야 했지만, 가슴에 구멍이 난 것같은 허전함과 허탈함(?)으로 착잡하게 한동안 멍해져서 앉아 있었네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는 했지만 이음새가 매끄럽지 못해, 임자커플의 아련함과 절절한 그리움은 마지막회에서 몽땅 잘려나간 느낌입니다.

곰탕국처럼 우려먹은 회상씬대신 다른 장면이 있었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신의를 보는 내내 최영과 은수때문에 행복했고 설레였고, 심한 사랑앓이를 했던 것은 드라마를 보는 큰 재미이기도 했습니다. '최영, 나는 너를 아직 놓치 못하겠다'. 

마지막회는 최영이 무사로서 자각하는 것과 은수의 간절한 바람이 만든 시공을 초월한 사랑에 무게를 두고 진행되었습니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이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연결되었듯이, 최영과 은수의 사랑도 믿음이 만든 기적이었습니다.

드라마 신의가 말하고 싶어했던 사람에 대한 믿음, 사랑에 대한 믿음은, 기다림이라는 다른 단어로 표현되었습니다. 공민왕이 최영을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던 것도 믿음때문이었고, 최영이 나무아래에서 은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도, '반드시 올 것이다'라는 믿음때문이었지요.  

 

하늘세상에 가고 싶어했던 기철의 마지막 최후는 요거시 뭐시다여?했답니다. 여튼 동태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지만, 천혈을 보니 사람 봐가면서 받는 것 같더군요. 최영의 손에 죽는 것이었다면 통쾌했을텐데, 빙공을 많이 쓴 부작용때문에 결국 자폭하고 말았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 캐릭터 초반에 참 매력적이었는데 후반으로 가면서는 정신병자된 것이 아쉽군요;; 

편전에서 깽판 치고 있던 기철과 맞닥뜨린 최영, 손떨림으로 밀리기는 했지만 부하 돌배의 죽음을 목도한 최영은 달라져 있었지요. 대장의 손이 되어주겠다는 돌배, 그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는 최영입니다. 분노게이지 상승한 최영의 검은 기철이 든 칼을 두동강으로 내버렸지요. "제 손은 괜찮습니다. 다만 검이 무거울 뿐".

최영의 검이 무거웠던 것은 그의 어깨에 걸린 은수와 고려에 대한 충정심때문이었습니다. 예전에 최영이 그랬지요, "고려에 대한 충정심따위는 모릅니다", 그런 최영에게 고려가 검과 같은 무게로 다가왔던 것이지요. 최영의 자각이었습니다. 고려와 지켜야 할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무게에서 그의 스승님은 도망쳤습니다. 지켜야 할 사람에 대한 무게, 검의 무게, 고려의 무게, 역사에 대한 무사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말이죠.

기철은 최영에게 씨도 안먹힐 사탕을 물려보려 합니다. 최영에게 왕위에 앉으라는 말로 말이죠. "이미 왕을 가졌는데 뭘 더 가지라는 거냐?", 와우! 최영 이 남자 정말 멋지다~ 감동먹었네요.   

 

천음자와 화수인에게 은수의 유물과 은수를 데려가는 시간을 벌고는 총총히 궁을 빠져나가는 기철이었죠. 기철이 노린 것은 하나뿐, 은수였음을 직감한 최영은 다급히 우달치 막사로 달려가 보지만 은수는 이미 납치되고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지요. 넋이 나가버린 듯한 최영, 의선의 몸상태를 물어봅니다.

"그 분 어땠어요?", 깨어났다는 말만이 들려올 뿐입니다. '그 분이 깨어나셨다', 이제 그 분만 찾으면 아무 것도 더 바랄게 없습니다. 그런 최영에게 고모는 은수의 행방을 알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지요. "기다려요!!! 기다리는데... 나 죽을 것 같아요, 지금 나..." 어떡해요, 그 마음이 어떠할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은수를 보지 못하면 죽을 것 같고, 걱정돼서 미치겠는 최영입니다. 죽을 것 같다는 말이 얼마나 가슴을 아리고 시리게 하던지요.

최영이 검을 잡았습니다. 은수를 찾아올 생각입니다. 그곳이 하늘세상이라 할지라도 말이지요. 은수를 찾으러 가겠다는 최영에게 "의선을 찾으면 떠나라"고 허락을 하는 공민왕입니다. 최영에게 의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힘든 일만 겪었던 최영이기에 말이지요.

"제 대답은 이미 드렸습니다. 제 스승님께서 내린 답, 가신 길, 저는 따르지 않겠다고... 그래서 저는 이미 돌아왔습니다. 그러니 제 여인도 데려오게 도와주십시오". 암 그러고 말고, 어여 가서 데려와~ 

기철에게 납치된 은수는 천혈을 향하고, 은수는 최영에게 하늘세상말로 단서를 남겨지요. "괜찮아요", 그 분이 살아계시다, 그저 고마울 뿐인 최영이 눈에 눈물이 맺혀옵니다.

기철이 머문 객잔에 들어와 천음자 가볍게 칼로 저 세상으로 보내주고, 참 화수인도 허망스럽게 물수건 공격에 힘도 쓰지 못하더니, 대만이 목에 화상자국만 내고 최상궁의 칼에 찔려 죽어버리더군요. 대만이는 이 일로 말더듬는 것까지 싹 고쳤나 보더라고요. 피리쟁이 불쟁이 거창하게 폼만 잡더니, 끝이 참 허무하더군요.  

임자, 임자를 만났습니다. "괜찮습니까? 아픈데는?", 독이 해독되었다는 말에 최영은 세상을 얻은 듯 기쁘고 행복합니다. 그 분을 하늘 세상으로 돌려보내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지요. 지난 번에 거두었던 청을 다시 하는 최영입니다.

"그럼 이제 내 옆에 있는 겁니까?", "네"라는 대답에 은수를 와락 껴안는 최영, 이제 되었습니다. 임자를 하늘문으로 데려다 주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인사할 시간을 주고 함께 돌아올 생각입니다.

천혈이 열리기 하루 전, 최영과 은수는 그렇게 미래를 꿈꿉니다. 영원히, 평생 함께 할 그들만의 미래를 말입니다. 머리에 팔을 괴고 은수에게만 시선을 고정하는 최영, 얼굴에서 행복한 미소가 걷히지 않더군요. 은수의 얼굴을 뚫어지게 보는 최영, "기억하려구요. 이제 잊지 않아도 되니까...", 잊긴 뭘 잊어 평생 잊지못했을 거면서! 

객잔에서 도망갔던 기철이 천혈 근처에서 은수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이 놈은 정말 포기라는 것을 모르나 봅니다. 은수랑 죽어도 함께 가겠다고 똥고집을 피우는 기철이 짜증나 죽겠더라고요. 마음의 구멍을 메우고 병을 고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겠다고 어떤 세상이든 가보겠다는 기철, 이 분 어쩌다가 이리되었는지 모르겠더군요. 신의 캐릭터중에 가장 요상한 캐릭터로 전락해서 캐릭터 자체가 판타지가 돼버린 분입니다.

차라리 공민왕과 정치적인 대립으로 맞서는 캐릭터였더라면 공민왕의 자주고려와 기철의 부원배 정치관(사대주의적 정치관)의 차이를 엿보게 했다면 훨씬 매력있는 인물로 그려졌을텐데, 신세계 타령만 하다가 그의 가슴에 난 구멍처럼 그야말로 구멍으로 쳐박혀버렸네요. 암튼 잘가라는 인사는 해주고 싶었는데, 천혈이 기철을 거부해서 뜨아~했답니다. 그의 최후는 아이스맨되겠습니다.  

 

기철의 빙공에 쓰러진 최영을 두고 천혈로 빨려들어가 버린 은수, 병원으로 달려가 최영을 치료할 약들을 황급히 챙겨 다시 천혈로 돌아왔지요. 그런데 그게 100년전 고려였습니다. 은수가 남긴 유물들의 히스토리 설명부분인데, 일본 기자의 필름통, 다이어리, 그리고 헐~ 요것때문에 이리 머리를 썼나 싶게 만든 은수의 세번째 유물 녹화테입(이걸 뭐라고 하는지 용어를 모르겠습니다;;)이 남겨진 배경들을 장황스럽게 설명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보다는 남은 최영의 모습을 더 그려줬으면 했는데, 아쉬웠쪄요! 

"은수에게... 간절함은 인연을 만들고 기억만이 그 순간을 이루게 한대.... 난 또 다시 그 사람하고 멀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일 믿는다, 그 날 그 사람은 죽지 않았다고 믿는다", 은수의 타임슬립은 반복 또 반복해 최영의 시대에 올 때까지 이어집니다. 포기라는 것을 모르는 유은수, 그 사람을 찾아 헤매는 동안 그리움은 더 깊어만 가고, 하늘이 감복하사 결국 은수는 고려 최영에게로 돌아올 수 있었지요.

객잔에서 낯익은 우달치들을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공민왕 5년의 시대로 돌아오게 된 은수, 최영은 그 나무 밑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돌아봅니다. 늘 은수를 바라봐주던 따뜻한 눈빛으로 미소를 짓습니다. '대장', '임자',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될 겁니다. 우리들 마음 속에서 말입니다. 

그럼 듬성듬성 건너 뛰어버린 드라마 속 이야기들을 상상으로 정리하고, 드라마 신의도 마음 속에 간직하기로 하겠습니다. 좀 찜찜한 문제는 은수의 기억인데, 전 지난 글에서 천혈을 역주행하다 기억상실한 채로 고려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닌듯해서 이 부분은 좀 무섭더군요. 역사를 알고 있는 은수의 존재라는 것이 말이죠.

 

우선 은수의 타임슬립부분인데요, 천혈이 열리는 시간이 그렇게 자주 있겠냐는 의문점이 남지요. 이 문제는 저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그날 처음 최영이 은수에게 왔던 날 기억하시지요. 그리고 태양흑점폭발로 비행기가 우회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던 것도요. 마지막회에서 은수가 돌아온 때에도 같은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지요.

즉 은수는 그 날로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병원으로 뛰어온 은수는 자기 방에서 의료기구와 몇가지 물건을 챙겨 다시 그 천혈로 들어갔는데, 그만 100년전 고려로 떨어지게 된 것이죠. 즉 현대와 과거로 이어지는 천혈 속 미로에는 수 갈래의 길이 있었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다시 고려에서 천혈이 열리던 때를 기다려 은수는 재타임슬립으로 현대로 돌아오고, 현대에서 은수는 그 천혈로 또 들어갑니다. 최영을 만나겠다는 간절한 그리움 하나만을 부여잡고 말이죠. 그래서 옷도 같은 옷을 입고 돌아오게 된 것이죠. 100년전 옷을 입고 말이죠. 

여하튼 현대에서의 천혈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열려있는 상태였던 것이죠. 천혈의 의미는 글 말미에 다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뉴스속보: 봉은사 부처님 상 앞에 여성(?)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 소식에 의하면 마치 부처님상 안으로 들어가겠다는 듯 머리를 부딪고 가벼운 타박상과 뇌진탕 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록 모씨는 가벼운 뇌진탕으로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기까지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천혈이 열려있을 거라 믿고 최영을 만나보겠다고 부처님상에 머리를 부딪친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ㅎ)최영은 은수에게 허락해 주자고요^^.  단, 민호는 안됨!! 

다음으로 최영과 은수의 이야기인데요, 천혈입구와 나무 둘레에 심어진 노란 소국을 보면 전 울컥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은수와 최영이 고려로 왔을 때는 안보였는데 소국이 피어 있었지요. 은수가 심었을 수도 있고, 최영이 심었을 수도 있고, 그냥 저절로 자생했을 수도 있겠지요. 전 최영이 심었다고 생각하고 상상글을 써보렵니다.

 

"왜 하필 이 분이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느라 많은 시간을 버렸습니다. 아버지, 이제 찾았습니다. 너무 늦었을까요?

허나 그 분은 이리 대답하실 겁니다. 괜찮다고, 다 잘 될 거라고, 이제 시작이라고". 

 

'임자, 임자가 떠난 후 난 살아났습니다. 가슴에 전해지던 임자의 손, 날 바라보던 임자의 눈, 임자와 했던 모든 순간의 기억들이 날 살렸습니다.

임자가 날 바라보던 그 눈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임자, 임자가 돌아올 거라는 것을 믿습니다. 임자는 포기를 모르는 분이니까.

그래서 임자를 매일 기다립니다. 임자가 오면 원나라 놈들에게 붙잡히지 않게 쌍성총관부 너머 우리 땅도 찾았습니다.

 

임자, 소국을 심었습니다. 임자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라고 했지요. 바람부는 날이면 임자를 만나러 이곳으로 옵니다. 임자가 좋아하는 날이니까.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면 저는 또 달려옵니다. 그리고 이마에 톡 하고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습니다, '어라, 비가 오네'하며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럴 때마다 하늘 높고 먼 곳에서 임자는 저를 보며 웃고 계십니다.

 

임자, 임자를 갖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임자를 갖겠다는 것은 평생입니다. 평생 임자를 지켜드리겠다는 그 약속, 임자가 돌아오리라는 그 믿음, 저는 버리지 않았습니다. 임자도 그렇습니까? 그럴 거라고 믿습니다. 내가 그리 믿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저는 임자를 기다립니다. 임자의 약속을 믿으니까요, 제 곁에 있겠다는 그 약속을...

임자, 오늘은 바람이 붑니다. 임자가 보고 싶어 나는 오늘 또 이곳에서 임자를 기다립니다'.  

 

'지금 내 눈 앞에 서있는 분, 임자 맞습니까?'

'미안해요, 너무 늦어서'

'돌아왔습니까? 됐습니다. 돌아온 것으로 됐습니다' 

 

마지막 화면에서 감춰버린 장면은 최영과 은수는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뜨겁게 포옹합니다. 그리고 찐한 키스씬으로 마무리.... 왜 이런 장면을 안넣어줬냐고요!!!! 진심 화났습니다.

은수가 돌아오면 노국공주가 공민왕에게 하늘말로 사랑한다는 말해주기로 했는데 그것도 생략해 버리고 나빴어요ㅠㅠ. 

그럼 천혈이 가진 드라마 외적인 의미를 짚고 신의 리뷰를 끝마칠까 합니다. 천혈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하겠지만, 저는 그것을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은수의 역사의식과 결부시켜 생각해 봤습니다. 단사관 손유에게 은수가 당차게 말했었지요. 내가 사는 시대가 내 시간인 거라고요. 우리에게 후회하는 과거를 떠올려 보라면 참 많을 겁니다. 되돌릴 수 없기에 후회스럽고, 그때의 잘못된 선택때문에 오늘이 후회스럽고... 

작가는 은수를 통해 이런 말을 남기고 싶어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오늘을 치열하게 살고 고민하고 후회없는 선택을 하자고 말입니다. 과거를 되돌리고 싶어하지 않게 말이지요. 누구에게나 과거 한 지점으로 돌아가고 싶은 천혈이 있을 겁니다. 5년전 대선으로 돌아가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고, 첫사랑에 실패한 그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고,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고 말이죠.  

은수는 다이어리를 통해 미래의 은수에게 끊임없이 말하지요. 후회를 남기지 말라고 말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던지는 작가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선택이 후회로 남을 과거가 되지 않도록, 잘 선택해서 힘차게 살자고 말입니다, 포기하지 말라고... 

***신의와 힘께 했던 행복한 시간, 독자분들과의 대화도 매우 즐거웠습니다. 특히 이민호의 연기성장을 보는 것은 신의가 준 선물과도 같았습니다. 모두들 고생많았습니다. 김희선, 류덕환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기를 기다리겠고요,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은 이민호는 너무 뜸들이지 말고 쬐금만 쉬고 다른 작품으로 곧 만났으면 좋겠네요. 원숙미 넘치는 연기, 캐릭터를 사랑하게 하는 힘을 가진 배우, 오래 쉬면 보물급 자원낭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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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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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솔샘물 2012.10.31 13:21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방에서
    모두 하나로 뭉쳐 응원하던 '신의'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마지막회를 보는 내내 김빠진 밍밍한 사이다를 먹는 느낌이랄까?
    '뭐야''왜 저러는 거야'를 열번이상 외쳤던것 같습니다.
    왜 마지막에 최영도 공민왕도 기철까지도 총명함이나 기운을 다 빼버린걸까요?
    그렇다고 두줄기 멜로라인인 임자커플과 공노커플의 애절함이나 소름돋는 사랑으로
    대체한 것도 아니면서요.
    대체 임자커플 공노커플 때문에 울고 웃으며 3개월여를 함께한 우리를 왜 실망시키셨나요?
    시간이 부족해 쪽대본을 쓴 것도 아니라니 더욱 아쉽습니다.
    물론 24부작 써낸 작가님과 연출해주신 감독님 이하 모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도드라지게 다시 태어난 이민호 류덕환 김희선 이하 모두 보는 내내 감동이었구요.
    아쉬움과 새 드라마에서 다시 만날 기대감,
    그리고 누리님 방에서 하나로 다시 뭉칠 그날을 기다립니다.
    한가지 더요,
    누리님 10/24리뷰 끝에 올린
    제 결말도 한번 읽어주세요 감사~~
    누리님 수고많으셨어요^*^
    건강 얼른 회복하셔서 좋은 드라마에서 다시 만나요^*^^*^

    • 초록누리 2012.10.31 13:22 신고 address edit & del

      솔샘물님...
      댓글 찬찬히 읽으면서 공노커플, 임자커플의 지금까지 과정들을 쭉 머릿속에 정리해봤습니다.
      공노커플 마지막에 아예 코빼기도 안비춰주고 정말 아쉽고 속상했어요.
      기철이 일당 하나씩 허무하게 죽는 것을 뭘 그리 중요하다고 시간 질질 끌어가면서 봐야 했는지 싶기도 했고요.
      그래도 이정도의 해피엔딩으로 만족하고 은수를 최영곁으로 보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렵니다.
      은수처럼, 최영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내 주변의 사람들을 얼마나 치열하게 사랑하고 보듬고 안고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들도 던져가면서요.

      솔샘물님.... 정말 또 어떤 드라마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독자분들과 열렬하게 감정 나누고 여운 공유하는 그런 날을 기대합니다.
      또 뭉쳐질 날이 오겠지요^^

      고맙습니다.
      또 이렇게 한 마음으로 응원하는 드라마가 나와서 함께 뵙길 간절하게 희망합니다.

    • 초록누리 2012.10.31 13:4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 댓글 읽었었어요. 답글은 달아드리지 못했는데 얼마나 배곱쥐고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 댓글은 제가 컴앞에 앉아서 읽은 것이 아니라 스마트 폰으로 읽었거든요.
      그래서 답글 달아드리지 못했어요.
      커피, 라면 등등 재빨리 챙겨서 이것보고 터졌잖아요. 다른 분도 댓글 보시고 웃으셨다고 다음 댓글에도 달아주셨고....
      암튼 센스쟁이 솔샘물님!!! 기발하세요^^

      옥탑방 왕세자,,, 아 다시 그립네요.
      글게요, 기철이 그냥 현대에다 떨궈버렸으면 싶더랍니다.
      전 어제 글에 에버랜드에 보내서 청룡열차에 태워 기절시켜 죽여버릴까요? 이렇게 글도 썼는데, 냉동맨돼서 빠샤~~~~

      솔샘물님 댓글 다시 보면서 또 웃음 지어보며, 신의가 끝났다는 것이 다시 허전해 오네요.
      다음주면 최영을 못본다는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요.
      월화는 신의 최영보는 낙으로 살았는데.ㅜㅜ

  3. 흐르는 강물처럼 2012.10.31 13:46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23부 대본에 영이와 은수가 저작거리에 나가 이쁜 옷이랑 장신구 사주는 장면,
    독을 먹고 정신을 잃은 은수 곁에 영이가 누워 안아주는 장면도 싹뚝...
    대본 읽고 있는데 맨붕왔어요..
    김감독 연출 그만하셔야 할 듯..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에 깊은 감동을 받은 처자라 믿었는데 이리 배신을 하시다니..ㅠㅠㅠ
    이럴수가 없어요...

    • 초록누리 2012.10.31 13:53 신고 address edit & del

      김감독을 기철과 함께 냉동시켜버리고 싶군요. 죄송;; 그만 감정이 격해져서리...
      저잣거리 데이트 그 이쁜 장면을 왜????

      왜 이런 뻘짓거리를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넣어야 할 장면은 맹숭하게 처리하고 쓰잘데기 없는 신들로 시간만 잡아먹고...

      송지나 작가님 뚜껑 제대로 열렸겠군요.
      송작가님 이번 대본이 다 마음에 든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심하게 잘려나간 것 보고는 기분 별로였을 듯 하네요.
      작가가 정말 그려주고 싶었을 장면들이었을텐데, 작가의 캐릭터 감정선과 감독의 감정선이 이렇게 격차가 심했다니,,,정말 헐~입니다.ㅠㅠ

  4. 2012.10.31 13:5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10.31 13:57 신고 address edit & del

      세상에나 만상에나... 그런 심오한 장면을 왜 잘라먹었대요?
      그랬으면 최영이 살아난 이유도 명확해지고, 그렇게 초연하게 마치 당연히 올 사람이 왔다는 듯이 태연하게 보고 서있던 장면이 어느 정도는 이해도 되었을텐데....
      저도 위에 독자분이 올려주신 대본으로 제 머릿속으로 상상해서 기억하고 싶습니다ㅠㅠ

  5. 루나 2012.10.31 14:41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저 방금 재미있는 글을 읽고 왔습니다. ㅎ 어제 은수가 신입 우달치하고 대화했잖아요? 여기가 고려땅이냐, 새 주상 즉위한지 얼마나 됬냐... 그런데 그 우달치 나중에 최영한테 계속 까일것 같데요, 내여자한테 반말했다고. ㅋㅋㅋㅋㅋ 어떻해 ㅎㅎㅎㅎㅎ 것도 그냥 부인이냐, 4년간 기다려왔다. 게다가 신분도 대호군 부인ㅎㅎ 머, 힘내라, 짜식.ㅋ

    • 루나 2012.10.31 15:26 address edit & del

      최영 왈: 연병장 100바퀴 ㅋㅋㅋ

    • 시실리 2012.10.31 15:33 address edit & del

      잼있다 잼있다~~ 역쉬 애틋한 만남후의 알콩달콩 아쉽다.. 상상만해도~~
      우리 영이와 은수에 헤어나오기 쉽지 않겠어요~~

  6. dewya7 2012.10.31 14:42 address edit & del reply

    이렇게 멋진 리뷰를 읽으니 더 못잊겠습니다.
    어제끝나고 난뒤부터 계속 이렇게 하염없이 신의만 검색해서
    읽고 다니는중....상사병걸리겠습니다.

    • 초록누리 2012.11.01 12:47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이미 상사병 앓고 있는 중입니다.
      최영 대장을 보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 헛헛한 마음을 무엇으로 채울지 어제부터 한동안 멍해있는 중이랍니다.

  7. dream 2012.10.31 15:00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저 태어나고 처음으로 대본 볼려고 작가님 홈피에 회원가입하고
    지금 정회원 기다리고 있답니다~~ 멘붕 되어도 좋으니 작가님 대본으로
    상상해 보는 우리 영이 은수 모습으로 위로를 받을려고요.... 흑흑

    마지막 장면...
    서로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그 믿음의 깊이가 깊었을 것이리라.
    서로 포옹하며 뛰지 않아도 그 세월을 뛰어 넘은 담담함이 있었으리라.
    한치의 오차도 없는 믿음으로 5년을 하루같이 달려온 두 사람이기에....

    그리고 그 눈빛으로도 충분히
    영이의 마음이, 은수의 마음이 하나되게 한 것 처럼 그 눈빛이..
    두 사람 눈빛이 너무 아련하고 깊고 깊어서요....그렇게 위로를....흑흑...

    어느 분의 리뷰에서 부모님 영상 보면서 눈물 그렁그렁했던 은수의 모습이
    깊이 남아 있다고 하던데 저도 그 장면 참 깊이 남아 있네요...

    누리님 리뷰라기보다는,
    그 후의 이야기로 독자들의 아쉬움을 달려 주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진지하게 여쭙습니다)
    누리님의 글(그 후의 이야기)로 아쉬움을 달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그저 상상만 하기에는 너무 큰 구멍이 가슴에 나버렸어요...흑흑

    아~ 어쩔까요...휴~ ㅠ.ㅠ

    • 하은지민맘 2012.10.31 15:47 address edit & del

      혹시 정회원 되시면 대본 좀 이메일로 올려주실 순 없을까요?
      우리 모두에게 보내주시면 넘 감사하겠지만요,,,

      23부도 넘 궁금하고,,,
      (물론 1편부터 쭈루룩~)
      아직까지 영 장군을 보내지 못한 1인이
      애절한 맘으로 씁니다~

    • 자작나무 2012.10.31 17:18 address edit & del

      저도 대본 받고 싶어요..어떡하면 받을 수 있는지요...ㅠㅠ

    • 쪽빛 2012.10.31 17:31 address edit & del

      대본을 1화부터 쭈욱 받아서 보았는데..가끔씩 본방과 다른 부분이 있답니다. 24화에도....... 사실은 누리님이 언급하신 소국과 관련한 잘려나간 에피소드가 있어요. ㅠ.ㅠ 송작가님이 대본이 홈페이지가 아닌 곳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다기에.. 제가 직접 대본을 드릴 수는 없고, 송지나작가님홈페이지 http://dramada.com 에 가서 회원가입만 하면, 대본은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신의 관련 독자들과 50문 50답도 해주신다고. 지금 질문 게시판 만들어서 질문 받고 계신 것까지 확인하고 왔습니다. 답변은..아직인 것 같습니다.

    • 자작나무 2012.10.31 23:10 address edit & del

      저도 당장 들어가서 회원가입 하고 왔네요..^^;

    • 초록누리 2012.11.01 12:52 신고 address edit & del

      위에 마지막 엔딩장면 대본 올려주셔서 읽었는데, 한편으로는 감독때문에 화나고, 그런 좋은 장면을 최영과 은수의 모습으로 직접 보지 못해 서운하고 그랬답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현대판 에필로그를 끄적거려둔 게 있었는데, 오늘 최영 이민호 연기와 명장면 정리를 하는중에 잠깐 언급했습니다.

      저도 어제부터 가슴이 허한게 드라마 하나가 이렇게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놀랐습니다. 예전에도 몇 작품 그런 적이 있었어요. 근데 신의는 구멍이 꽤 큽니다.
      뭐랄까 드라마에서 다 그려주지는 못한 그런 것들이 미련으로 남기도 하고....

      어제는 미국에 있는 친구와 두시간을 신의 얘기만 했답니다.
      둘다 최영 민호앓이가 심하거든요.
      그래도 마지막 말은 "야, 이래도 마음이 안달래지는데 우리 어쩌면 좋니?" 이러면서 통화를 끝냈다네요.ㅠㅠ

    • 초록누리 2012.11.01 12:53 신고 address edit & del

      쪽빛님,,,그러게 국화 잘려나간 부분은 정말 아쉬워요.
      마지막 포옹신도 그렇고....
      회상장면 대신 그런 거 넣어주지..

  8. 솔샘물 2012.10.31 15:2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요
    월화극 수목극 중 4편보구요,
    주말극 '내딸 서영이'보고 있는데
    '신의''착한남자''내딸서영이는 되도록 본방사수하고요
    나머지는 메가tv로 밤 늦게 시간내서 봅니다.
    '신의'대신 아마도 '드라마의 제왕' 볼거 같구요.
    드라마만 보는 아줌마 같지만, 회사일도 열심히 한답니다 ㅎㅎ
    드라마 보면서 맘에 좀 안들면 '긴장해라, 자꾸 이런 식이면 내가 써서
    대한민국 초토화 시킬거다' 객기도 부려가면서요 ㅋㅋㅋ
    현재는 누리님 건강이 안 좋으시니까
    '보고싶다'와 '드라마의 제왕'중 꼭 한편은 리뷰써주실 거라 믿고
    건강이 허락되신다면 2편 써주셨으면 합니다.
    절대 무리하시진 마시구요^*^

    • 초록누리 2012.11.01 12:56 신고 address edit & del

      보고싶다는 꼭 쓸 것 같고요, 옥세자를 아직 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혀 다른 모습의 연기변신을 보여줄 박유천이겠지만요.
      드라마의 제왕은 김명민이 나오는데 안볼 수가 없을 것같아 기대중인데,
      사실 저 드라마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모르고 있어요.
      홈피에 좀처럼 들어가보지 않는 성격이라 내용이 어떤 것인지도 지금 사전정보가 없답니다.
      스토리가 탄탄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아, 보고 싶다는 작가가 누군지 알아서 찜해놨지요. 내 마음이 들리니? 좋았던 작품이었거든요.
      그럼 우리 다른 리뷰에서 또 만나기!!!

  9. 얼음공주 2012.10.31 17:1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동안 수고하셨고 그동안 너무 잘 읽었어요 ㅎㅎ
    우리 유천님이 나오시는 "보고싶다' 리뷰도 꼭 써주실거죠? ㅎㅎ

    • 초록누리 2012.11.01 12:58 신고 address edit & del

      당근이죠.
      전 오늘부터 하는 줄 알고 열심히 동영상 기다렸는데 안올라오더라고요.
      파일 올려주는 사람이 없나보다고 발발 동동거리고 있다가 신의 한편 더 정리글 쓰고(미련이 너무 많이 남아서), 기사를 봤더니 다음주부터라네요;;
      다음주 우리 또 만날 수 있기를!!!

  10. 쪽빛 2012.10.31 17:27 address edit & del reply

    신의때문에 행복하고 눈물나고 두근두근 설레었던 3개월이었습니다. 너무 간만에 애저한 드라마라 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 가정..버려두고 한 3박4일 어디에 틀어박혀 1화부터 복습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마지막화가 엔딩에 가까워올수록 해피일 거라는 확신은 강했지만, 천혈을 통해 한번은 헤어질 수 밖에 없겠다는 당위성도 이해가 돼서, 그들의 아픈 이별에 눈물 콧물 줄줄~ 흘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엔딩의 임자커플 재회마저도 너무 아련하고 아팠습니다. 재회장면이 너무 짧아서 그 아픔을 극복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ㅠ.ㅠ 이 드라마를 통해서 이민호를 처음 제대로 보았어요. 너무너무 애정하게 되어버렸네요. 보통 배우보다는 캐릭에 빠지는데.. 이민호는 오래도록 지켜보게 될 거 같습니다. ㅠ.ㅠ 쩜만 쉬고 우리곁에 다시 돌아왔으면. 나중에는 영화도 하겠찌만..아직까지는 다음작품은 드라마에서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ㅠ.ㅠ 매회 끝나고 나서 다음 날 누리님 리뷰 읽는 즐거움도 신의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주었는데.....ㅠ.ㅠ 아쉽습니다. 담번에 민호 나오는 드라마는 무조건 리뷰 써주시기. (재미있든 없든.ㅠ.ㅠ)......ㅠ.ㅠ

    • 엘리스블루 2012.10.31 17:49 address edit & del

      저도 밥걱정 안하고, 가족들 눈치 안보고 집중해서 복습하고 싶은 맘 굴뚝!!!!
      채널 총동원해 재방보고, 아이들 컴 쉴때 잽싸게 보고....넘 힘들었거든요....
      겨우 하루 살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흐흐흑....

    • 초록누리 2012.11.01 13:01 신고 address edit & del

      쪽빛님 앨리스블루님,.,제마음이 님들마음과 같습니다.
      어제는 대본 잘려나간 것때문에 속상하고 서운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이제 최영과 은수를 볼 수없다는 것이 참으로 먹먹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진짜 많이 사랑했나 봐요.

      그래서 마음 달랠겸 오늘 이민호 글 하나 더 올리면서 마음 추스렸답니다. 기회되시면 읽어보세요.

      이민호 나오는 드라마는 앞으로 무조건 리뷰 올라갑니다.
      저 예전에는 이민호 팬까지는 아니었는데, 신의보고 이민호 완전팬됐다는 것 아닙니까?ㅎㅎ

  11. 로즈베리 2012.10.31 18:59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로즈베리입니다.
    초록누리님의 리뷰는 눈팅으로 열심히 봤어요. 그러다가 결말 리뷰까지 봤는데- 너무 공감되는.
    진짜 편집한게- 티가 나도 이렇게 날 수 있는지 분합니다. 흑흑. 그래도 화수인 죽은건 너무 좋았다는. 전 사실 최상궁이 화수인에게 물 끼얹을줄 알았는데- 의외. 역시, 최영의 고모님 답다능. 그리고 마지막에 최영과 유은수 말고, 공민왕과 노국공주를 더 넣었으면, 노국공주님의 사랑해요 정말 듣고 싶었다구요. 정말... 다른건 모르겠고 외전 2~4편정도만 더 있으면 괜찮은 느낌이 드는. 하, 대본 보니........ 참 답답하네요. 저런 내용을 자르다니.ㅠㅠㅠ 여튼, 잘봤어요~

    • 초록누리 2012.11.01 13:1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요. 최상궁님이 물 끼얹을 줄 알았는데 가만 생각하니 그걸로 화수인을 죽일 수는 없었겠더라고요.
      보면서 이런 생각하면서 웃기도 했답니다.
      화수인이 물끼얹어서 죽으면 생전 목욕도 못했겠다.ㅎㅎㅎ

      저도 공노커플 초반에 정리하고 후반에서 보여주지 않은 것 내내 아쉬웠어요. 사랑한다는 말 하는 장면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싶더라고요.

      로즈베리님도 대본 보셨구나...
      저도 심하게 허탈하고 화도 나고 안타깝고 속상했답니다.
      로즈베리님 인사남겨 주시고 가셔서 고마워요^^

  12. 지니짱 2012.10.31 19:04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엔 김희선을 좋아해서 보게 되었어요..이민호작품은 별루 본게 없었어요
    근데 정말 반해버렸습니다
    이 벅차고 뭉클하고 허~한 감정이 무엇이지...가을이라 그런건지..내년엔 30대을 접고
    40대가 되는게 두려워져서 그런건지...이 복잡한 감정을 억누를 길이 없습니다..주중에는 아이들
    재우는 시간이라 별루 드라마 관심있게 안 봤는데..신의는..정말 제가 상사병에 걸린마냥..
    아~~~이렇게 온 사이트를 찾아다니긴 다시 검색하고 또 검색하긴 처음이네요..
    정말 너무 멋졌어여.한동안 헤어나지 못하고 계속 재신청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초록누리님...저 오늘 님이 쓴 글 보고 한참 울었답니다..
    더 뭉클해졌었어요..해결되지 못한 부분을 채워주셔서 너무 좋았어여
    아이들 재우고 또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동안은 그렇게 가을을 보내고 내 마지막 30대를 보내게 될것 같아요..서른이 될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마흔이라는 나이에 오는 두려움을 신의를 보면서 위로를 받은것 같아요..아마도..이제 다시는 오지 않을 애뜻한 사랑에 대한 감정이...펜이 되게 한것 같아요..아..어디에라도 이 감정 얘기하고 싶었는데..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 자작나무 2012.10.31 23:07 address edit & del

      지니짱님~~반가워요^^ 저도 같은 마음이라는...저두 올 가을 많이 힘든데 신의로 위로를 얻고 더 애틋하고 벅차고 뭉클하고...저도 난생 첨으로 사이트 뒤지고 댓글달고 합니다...ㅋㅋ 저도 이제 마흔이라...남일 같지 않네요..^^

    • 초록누리 2012.11.01 13:1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이민호 작품을 다 본 것은 아닌데 이렇게 감성연기를 잘하는 배우인지는 이번 신의에서 처음 알았어요.
      시티헌터에서는 액션을 잘하는 잘생긴 배우 정도에서 그쳐있었는데, 지금은 홀릭수준이랍니다.
      이민호의 눈빛연기와 표정연기, 나직한 목소리가 최영과 혼연일체가 되어 우리들 감성까지 깨나게 한 것 같아요.
      아무 것도 그려지지 않은 깨끗한 도화지처럼 순수했던 시절의 감성들을 일깨워주는 것 같기도 하고, 설렘이라는 감정을 다시 느끼게도 했고.....
      아마 다들 같은 감정으로 최영과 이민호를 봤을 겁니다.
      시청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신의팬들은 왜 이렇게 가슴시리고 애틋하게 최영과 은수의 사랑에 몰입했는지 다 공감하는 부분일 겁니다.
      지니짱님, 반가워요^^

      자낙나무님,,,저도 독자분들 댓글보면서 이 허한 마음을 함께 달래고 있답니다. 토닥토닥^^

  13. 엘리스블루 2012.11.01 02:11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아침에야 알게 되었어요. 집 앞 화단에 노란 소국이 그렇게 많이 있는 줄을.
    나만 바라보고, 나만 느끼고 있는듯 가슴이 벅차서 눈물이 왈칵.....
    동네 약국 앞을 지날 때도 내 눈은 약장에 줄지어선 그의 약병을 찾고 있고.
    제가 사는 남쪽에는 저녁에 잠시 빗방울이 후후둑
    나도 모르게 은수가 되더군요
    하루 내내 그렇게 지냈지요
    내일은 언제 어디서 그를 만나게 될까요....
    PS : 엔딩에서 은수를 기다리던 최영나무 아래 노란 소국은 넘넘 듬성듬성...너무 인색하게 피었더군요
    아니 장식돼었더군요 우리 집 화단의 소국 그곳으로 옮겨 놓고 싶은 심정임(관리아저씨에게 걸리면 죽음!!!??)

    • 초록누리 2012.11.01 13:22 신고 address edit & del

      지금 국화가 시들고 있어서 그랬나 봐요.
      그래도 화사하게 많이 심어져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좀 시들었더라고요.
      며칠전에 노란국화랑 진분홍 국화 두 종류 사왔는데, 국화 산 다음 다음날, 그러니까 마지막회에서 국화 심어진 것 보고 소름끼치게 놀랐답니다. 울컥하고...

      앨리스블루님, 우리 한동안 마음 허할 것 같아요.
      어제부터 전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엑기스 장면들만 스킵해가면서 다시봤는데요, 너무 허전해서 기어이 오늘 글을 또 하나 쓰고야 말았어요. 앨리스블루님 마음이 제마음입니다. 그래서 전 글로 달랬답니다.

      소국 뽑아가면 아저씨 황당하겠는걸요?ㅎㅎ 참으세요.
      한국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는데 감기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시간되세요.

  14. 희망찾기 2012.11.01 09:20 address edit & del reply

    늘 초록누리님 글 읽으며 엄청 공감하고 있었는데... 신의 마지막 뭔가 많이 빠진 듯한 느낌. 시간이 없어서인지 아님 감독의 연출력 부족인지는 모르겠지만.....대본과 다르더라고요. 대본을 보면 이해하기 어렵던 부분들도 이해가 가던데.. 저도 넘 궁금해서 신의 갤러리 마구 뒤졌거든요. 그래서 24회 대본 받았는데 읽어보니....객잔의 키스신도 빠져있고...ㅎㅎ
    저도 일본에 살고 있어 실시간 방송 못보고 다음날 보곤 했는데 마지막회는 방송하는 내내 궁금해서 신의갤러리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글 읽으며 미치는 줄 알았답니다.
    항상 감성 듬뿍 담긴 리뷰 올려주셔서 감사~~~
    나하고 비슷한 감성을 갖고 있는 분을 이렇게 만나서 기쁘네요...ㅎㅎ
    혹시 마지막회 대본 필요하시면~~~~~

    • 초록누리 2012.11.01 13:24 신고 address edit & del

      대본 위에 독자분이 올려주셨는데 다른 중요한 장면들 또있나요?
      알려주시면 저야 너무 감사하죠^^

      일본에 사시는구나...
      거기는 인터넷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여기 캐나다는 다운 하나 받는데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요.
      인터넷 종량제가 있어서 저희집 인터넷 요금은 장난 아니게 많이 나온답니다. 일본도 혹 종량제하나요?

      희망찾기님,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15. carol 2012.11.01 09:52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잘 지내셨지요?
    참 오랫만에 돌아 왔습니다

    저도 신의를 보고 있는데..이민호에 푹 빠져 버렸네요
    드라마를 잘 보진 않는 편인데
    신의는 즐겨 보고 있답니다
    저는 아직 마지막회를 못봤는데,
    너무 아쉬울것 같아요

    • 초록누리 2012.11.01 13:25 신고 address edit & del

      캐롤님도 신의 보시는구나.
      아까 소식 올라왔기에 안부남겼는데, 워싱턴 사는 제 친구도 신의에 빠져서 어제 두 시간을 그얘기만 했답니다.
      태풍에 대한 이야기도 잠시 하고..

  16. 엘리스블루 2012.11.01 10:06 address edit & del reply

    가을, 아침 그리고........초록누리님은 제 맘 아시죠??
    마지막회 객잔 재회씬 복습하고 일하러 나갑니다
    `영. 스. 피. 린` 이 은수제약에서 어제 나왔다는데 구해보려고요
    제가 걸음이 느려서 구할수나 있을런지....
    구하면 초록누리님께도 보내드릴게요!!!
    다녀올게요~~~~~

    • 초록누리 2012.11.01 13:27 신고 address edit & del

      영스피린 저 기사보고 글 하나 더 썼잖아요.
      제가 종방소감 이런 것 잘 안챙겨보는데 이민호 종방소감보고는 그냥 못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신의 복습해서 최영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다시 토해내고 말았답니다.
      영스피린 부탁해요~~~~~ㅎ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고 잘 다녀오세요.
      참 화단에서 국화 안 뽑으셨죠?

  17. 지은민 2012.11.01 11:11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처럼 세번째 화타의 유물이 필름일거라고 공감했던 1인입니다...지금도 프로젝터가 필름의 발전된 신규버전이지 뭐! 하고 맘속으로 우기고 최면걸고 하고있습니다...^^...신의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워 참고서마냥 관련 리뷰를 많이 읽었는데...유독 누리님만 일관성있게 최영과 은수의 함꼐하는 해피엔딩을 밀고 나가시더라구요...들마는 끝났지만 가끔 놀러와도 될까요? 항상 건강하세요 ^^

    • 초록누리 2012.11.01 13:30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다른 드라마와는 달리 새드엔딩을 이상하게 신의에서는 한번도 예감을 안했어요. 최영의 강직하고 한결같고 어디가 끝인지 알 수도 없는 사랑의 깊이와 무사의 언약 이런 것을 믿었거든요.
      이런 최영에게 은수를 허락하지 않으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했고..ㅎ

      당연하죠. 드라마 끝났어도 놀러와서 수다도 떨고 일상얘기 하시고 가셔도 됩니다. 언제든 환영입니다^^

  18. 초록별공주 2012.11.02 01:40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은 새벽한시삼십이분..
    신의1회부터 재방쭈욱보고 23,24회는
    아껴두고..잠이안오는군요..
    신의를보면서 이민호라는배우의 눈빛에
    홀리게됨.완전늪임.빠져나올수없음.
    시티헌터2번째재방보는중.
    애들학교보내고 올레티비리모콘들고
    죙일신의보다가 시티헌터보다가..
    개인의취향도 다봤고..꽃남은1회만본상태.
    아..봐도봐도 마음이 허전함.
    기철아저씨처럼 마음한구석이 뻥..뚫린듯.
    초록누리님..무삭제판 DVD나오겠죠?

    • 초록누리 2012.11.03 11:11 신고 address edit & del

      무삭제판 나오면 저도 구해서 다시보고 싶어요.
      잘려나간 장면들이 너무 많았다네요.

      초록별 공주님, 저도 시간나면 이민호 작품 다시 돌려서 보고 싶어요.
      어떤 분이 알려주셨는데 다음 작품 빨리 결정해서 나오겠다네요.
      내년 초나 봄쯤에는 새로운 작품으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그 시간이 무지 길 것 같아요.

  19. 하늘정원 2012.11.04 03:19 address edit & del reply

    님 글 진짜 잘 쓰시네요....겨우 진정돼 있던제 마음이 님의 글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울어버렸네요.....저도 24회 엔딩장면에서 뭐라 말할 수없는 허무함과 배신감을 동시에 느낀 사람 중 하나라서......정말 그렇게
    찍을 수밖에 없었을까.....작가님이 대본을 잘 써주면 뭐합니까?감독이란 사람이 아무생각없이 자기 멋대로 뭉텅웅텅 잘라내고 있는데....이런 식으로 찍을 것 같으면 도대체 대본이 뭔 필요가 있겠냐구요......
    저 신의팬입니다....정말 지금도 신의가 끝났다는 게 믿기질 않아서 휴대폰 인터넷 티비를 붙들고 삽니다.....아마 저같은 이런 분들이 적잖게 많으실 텐데 아마 이 감독은 광장에다 멍석 깔아놓고 석고대죄라도 올려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보고 또 봐도 엉성하기 그지없는 영이와 은수의 엔딩부분...
    방송기긴 동안 적잖게 잘려나갔을 법한 신의의 깨알같은 명장면 명대사들은 다 어쩌실려고 하시는지요?아 다시 열받는다.....
    펀집된 거 다 넣어서.....하나도 빠짐없이.....
    얼렁뚱땅 할려고 생각 마시고 하나를 해도
    제대로 하시고 무삭제판 dvd 기다리고 있
    겠습니다......

  20. ㅎㅎ ㅠㅠ 2012.11.04 06:36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덕으로 드라마에서 못다푼 이야기를
    들을수있어 행복해집니다ㅠㅠ
    정말 마지막을 날로 잡수신 연출팀에게
    의지에 박수를ㅡㅡ;;;; 이민호군 앞으로 좋은작품으로
    국내에서 빠른시일내에 볼수있기를 저도 기원하려구요!!ㅋㅋ글 너무 잘봤습니다!

  21. 2012.11.17 21: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2.10.24 13:34




눈이 퉁퉁 붓도록 울다가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애니팡 열나게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 버렸네요. 오늘은 글을 좀 일찍 올리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심적인 충격을 달래느라 게임하면서 잠시 드라마에서 빠져나와야 했습니다(하트가 필요해ㅠㅠ).

최영과 은수의 이별이 남 일같지 않고 제 일 같은지 감정몰입 심하게 하는 드라마라 심적 데미지가 좀 크네요. 김희선과 이민호의 연기가 워낙 절절했어야 말이죠. 

 

이별 아니면 죽음이라는 양갈래 길에 놓인 임자커플, 서로를 향한 절절한 마음에 폭풍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하루를 살다 죽어도 최영곁에서 죽겠다는 은수, 은수를 살리기 위해 하늘나라로 돌려 보내려는 최영,  다른 선택의 길이 없는 두 사람때문에 가슴을 쥐어뜯다가 급기야는 작가님 원망을 하고는 겨우 진정을 할 수가 있었네요. 절대로 비극은 아닐거야 이러면서 말이죠. 

장어의가 목숨을 걸고 지켜낸 배양항아리가 깨져버려 은수에게 희망은 없어졌습니다. 나 죽어버리면 그 사람 어떡하냐고, 최상궁에게 안겨 엉엉 우는 은수보면서 함께 엉엉 울었네요. 살려면 가야 하는데, 최영도, 은수도 죽은 사람들처럼 살아야 하는 것을 아는데, 어떻게 갈 수가 있겠느냐는 은수지요. 현대로 돌아가면 '최영 그 사람 괜찮을까?', 7년전 그 사람을 잃고 그랬던 것처럼 시체처럼 죽어가는 마음을 붙들고 살아갈 것을 아는데, 그 사람이 걱정되어 갈 수가 없는 은수입니다. 가면 최영이 걱정돼서 죽어버릴 것같은데, 해독제를 만들 시간은 없고, 은수는 갈 수 없고, 김희선의 눈물콧물 연기에 어찌나 먹먹해지던지요.

 

손유가 마부삿갓을 보낸 이유는 은수의 의료기구를 빼앗기 위함이었지요. 미래의 물건을 없애버리려는 손유라는 인물의 정체가 은수처럼 타임슬립을 한 인물을 아닌가 싶어 온몸이 굳어지기도 했는데, 또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수께끼같은 것들을 던져놓고 가서 이분 정체가 뭘까 뒤숭숭해지기도 했답니다. 

손유의 회중시계때문에 말이죠. 1350년대라면 회중시계가 아직 발명되기 이전이거든요(회중시계가 처음 나온 것은 1500년대 초입니다). 그거 어디서 났느냐고 묻고 싶어 미치겠는데, 그냥 원으로 돌아가 버린겨? 미래의 은수가 100년전으로 타임슬립했을 때 가져갔다가 남긴 것인지, 또 다른 타임슬립 여행자가 남긴 것인지, 설명좀 해주라고요!

 

은수의 해독제는 없다는 것, 최영의 곁에 은수가 머물면 최영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은 은수가 이성계를 살린 일이 훗날 최영을 죽게 한다는 것을 들어서였다는 생각이 잠시 스치더군요. 즉 손유도 어떤 경로를 통했는지 모르지만 역사를 스포당한 것이라는 거죠. 전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그거야 아주 훗날의 이야기이니까요.  

 

여튼 손유의 경고처럼 기철이 마지막 죽을 자리를 향해 다리를 뻗겠군요. 최영을 미끼로 은수를 만나려는 기철, 이번 기철의 공격이 은수와 최영의 최대 위기이자, 마지막 위기가 되겠지 싶네요. 요즘 이분 정신줄을 놓은듯 오락가락하고 빙공 탓인지 온몸을 털로 칭칭 감고도 한기를 느끼는지 바들바들 떠는 모습이 안됐어 보이네요. 다른 사람 얼음 만들려다 본인이 먼저 동태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덕흥군이 은수의 유물을 숨긴 곳을 알려주고는 갔지만, 공민왕의 집무실이라 찾아내기가 쉽지는 않을텐데, 기철이 은수의 유물을 빌미로 최영에게 덫을 놓을까 심히 걱정되네요. 은수의 세번째 유물은 항생제라고 추측한 적이 있었는데, 다른 추측 한 개가 더있습니다. 글은 다 정리를 해두었는데 내일 올려 드릴게요. 은수의 타임슬립 횟수와 함께 유추한 글인데 마음이나 달래 보시라고요.

 

은수의 해독제를 찾기 위해 저도 백방으로 알아봤는데요, 제가 드라마 보면서 이렇게 많은 자료들을 검색한 것도 처음이지 싶네요. 암튼 별 것을 다 검색해서 공부했답니다. 현미경은 몇년 보관이 될까, 항생제 유효기간은 얼마나 될까, 홍삼, 박하, 국화의 효능, 비충독 일종인 쯔쯔가무시병 등등... 

은수의 해독제 배양 항아리는 깨졌지만 여러가지 희망적인 복선들도 없지는 않더군요. 은수가 최영의 머리에 꽂아주었던 노란국화, 이번회에도 은수가 들고 있던 모습이 나왔지요. 그래서 국화의 효능을 찾아봤더니 해독, 해열, 진통작용을 한다네요. 지난 번 강화에 갔을때는 페퍼민트라면서 박하를 따서 경창군마마의 치료제로 만들어 보겠다는 말도 나왔었지요. 박하도 해열, 해독작용의 효과가 있다는데, 이런 생약초들을 통해 은수가 해독제를 만드는데 성공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답니다. 은수의 타임슬립이 최대의 관건으로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전 은수는 타임슬립하지 않는다로 마음을 굳히고 있습니다. 다음에 올릴 글에는 은수의 타임슬립에 대한 생각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민왕의 마음이 무거웠지요. 중신들의 동의를 구해 정동행성을 치겠다며 시간을 끌었던 이유로 최영이 대신 피를 봐야 했으니 말입니다. 피말리는 중신들의 회의는 계속되었고, 노국공주는 그들에게 말하지요. 차라리 전하를 버리겠다는 말을 하라고 말이죠.

덕흥군에게 왕위에 봉한다는 칙서가 내려졌다는 것을 듣고도 요지부동인 중신들, 비분강개하는 이색의 말은 심금을 울립니다. 원나라에서 내린 왕이 아니라, 우리가 받들기로 한 왕이 아니냐면서 말이죠. 우여곡절끝에 정동행성에 대한 공격명령이 떨어지고, 덕흥군과 기철 일당을 제압한 공민왕과 최영이었습니다. 

 

덕흥군은 손유가 구해 원나라로 데려가고, 기철은 당분간 피신하기 위해 이삿짐을 싸야 했지요. 덕흥군이 남긴 말은 여전히 기철을 설레게 하나 봅니다. 하늘이 아닌 숨겨진 땅의 나라에서 온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말에 은수를 포기하지 못하지요. 은수의 밝혀지지 않은 유물이 있으니 기철에게 아직 유효한 패가 남아있는 것이죠.

그런데 전 은수의 남은 세번째 유물이 은수나 최영의 해피엔딩을 위한 결정적인 물건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동행성에서 기철의 사병들과 싸우는 최영에게 또 손떨림 현상이 나타나 간이 철렁했는데요, 은수의 말처럼 심리적인 이유였으면 좋겠네요. 최영에게 검이 무거워진 이유는 은수때문이었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했던 과거 자신의 트라우마가 검을 무겁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7년전 매희를 지키지 못했던 최영, 사랑하는 여인 하나 지켜내지 못했다는 속절없는 자괴감에 무너져있었던 최영이었죠.을 들고도 매희를 지키지 못했던 그 트라우마가 최영의 손을 떨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다시 은수를 지키지 못하게 될까봐서 말입니다. 

피냄새, 은수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은수를 똑바로 보지 못하는 최영, 그 분이 그렇게도 싫어하는 피냄새를 또 묻혀야 했습니다. 검을 아무렇게나 던져버리고 옷을 갈아입으러 나가려는 최영, "그러지 마요. 나한테 등돌리고 그러지 마요".

은수가 걱정할까봐, "오늘 상대한 적들은 상대도 되지 않는 병사들이라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돌아왔다"는 말을 에둘러 하는 최영이지요. '말 안해도 알아요. 나 이제 당신에게서 나는 피냄새 싫지 않아요. 당신이 안 다치고 돌아와 줘서 그것으로 됐어요, 약속해줘요. 당신 피는 절대 흘리지 않겠다고, 설사 날 위해서라도 절대 흘리지 않겠다고'.  

"스승님의 검이라고 했죠?", 은수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최영입니다. "이 검은 귀검이라 부릅니다. 웬만해서는 피도 잘 묻지 않는데 어제는 피가 맺히는 것을 봤습니다. 검을 뺄 때도 시끄럽지 않고, 어두운 곳에서 보면 은은하게 빛이 나요, 달빛처럼..".

스승님을 찌르기도 했고, 은수에 의해 최영이 찔리기도 했고, 그런데 그 검으로 덕흥군과 기철이 아닌 가여운 사람들만 베고 있다는 최영의 말에 깊은 속내를 읽을 수가 있었지요. 은수를 힘들게 한 놈들을 당장이라도 베어버리고 싶은데, 그러지를 못하는 것이 답답한 최영입니다. 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최영, 진지한 무사의 두 모습이었습니다. 검을 사랑하는 무사와 사람을 베어야 하는 무사의 이중적인 속마음도 느껴졌고 말이죠. 최영은 사람을 베어오면서 그렇게 자신의 마음도 함께 베어왔습니다.  

어명이라면 두않고 따르는 사람, 그래서 최영에게 더더구나 미안해지는 공민왕이었습니다. 의선이 하늘나라로 가는 날짜도 다가오는데 최영의 마음을 모르지 않는 공민왕이지요. 이번 일만 처리하고 의선과 함께 지내라는 말끝에 해독제 항아리를 깨버렸다는 이야기도 함께 말해 주었지요.

그 분이 울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는 사람을 처음 보았을 정도로 울었다고 합니다. 바보같은 사람, 한심한 사람, 자신이 죽을까봐서가 아니라, 남겨질 최영이 걱정되어 그렇게 울었다고 합니다. 가슴이 미어지는 최영이지요.

'그 분 살려야 겠습니다'. 처음으로 욕심이라는 것을 내어 보았던 최영이었습니다. 세상에서 하나도 가지고 싶은 것이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가지고 싶었던 사람, 유은수. 그녀가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욕심, 버리라면 버리겠습니다. '그 분,, 내 여인만 살릴 수 있다면'

머리가 하얘지는 최영입니다. 해독제 연구만 성공하면 의선을 마음껏 사랑하리라 생각했던 최영이었습니다. 그런데 해독제가 깨져버렸다니 눈앞이 깜깜해져 옵니다. 처음으로 내어본 욕심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깨겠다 말한 언약이었습니다. 돌려 보내주겠다고 한 약속을 깨고 하늘이 허락한다면, 그 분 딱 하나만 허락해달라고 했던 최영입니다.

그게 그녀를 죽게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내가 전에 했던 말, 임자에게 남아달라 청하겠다는 말, 거두겠습니다. 내가 잘못 생각했고 잘못 말했습니다". 이 남자에게 정녕 은수를 허락하지 않으시려는 겁니까? 눈물 콧물 펑펑 쏟고 말았네요. 

막사에서 떠날 준비를 하고 기다리겠다는 최영, 뒷짐지고 꼼짝 않고 서서 은수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은수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들어주지 않겠다는 듯 결연한 모습으로 말이지요. 그 속은 어떻겠느냐고요. 은수가 없으면 죽을 것 같은데도, 은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돌려보내야 하고, 은수를 돌려보내는 것이 죽기보다 싫지만, 차라리 최영 그가 죽는 편이 나을 듯 싶습니다. 은수를 보지 못하고 사는 것이 죽음과 같다 할지라도 은수만 살 수 있다면, 그 분만 살 수 있다면...

 

은수는 은수대로 마음정리를 하고 막사로 돌아왔지요. 아스피린통에 넣어둔 국화, 그 사람은 그렇게 자신을 보내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은수는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현대로 돌아간다면, 최영 그사람을 떠나서 살 수 있을지,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은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함께 있어도 그립고, 눈을 깜빡이는 그 순간에도 그리워져 버리는 그 사람을 떠나 살 수 없는 은수입니다. 허락된 시간이 하루라면 하루만큼 약을 만들고, 그 사람곁에 있을 생각입니다. 미래의 은수가 그랬지요. 도망치지 말라고요, 그게 은수 너의 마지막 날이 되더라도... 알 것 같습니다. 미래의 자신이 했던 말을... 지금 은수가 그러하니까 말입니다.

 

막사로 들어가 나눈 대화는 눈물이 앞을 가려 무슨 말을 어떻게 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가슴이 아파오는게 두 손을 꼭 모아쥐고, 어떡해 어떡해 소리만 하면서 봐야 했답니다. 

 

"아깐 자기 말만 하고 갔으니까 이젠 내 말 좀 들어줘요. 난 내 약 만들거고, 여기 남을 거예요".

"안됩니다".

"난 남을 거고 당신 곁에 있을 거고, 갈건지 말건지 이딴 걸로 고민하는 걸로 하루하루 날려버리지 않을 거예요. 안되면 제가 죽을 수도 있어요, 당신 눈 앞에서... 그렇게 되면 당신이 나 지켜봐줘요. 마지막까지 나 안아줘요, 혼자 놔두지말고".

 

더이상 은수의 말을 듣고 있기가 힘이드는 최영, 깊은 한숨만 토하고는 나와버리지요. '임자가 내 눈 앞에서 죽는 것을 날더러 지켜보라고! 내 가슴에 임자를 안고 죽어가는 것을 보라고!'.  

 

다시 돌아와 짐싸라며 하늘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보내겠다는 최영, 그러나 은수의 결심은 단호합니다. "아무데도 안간다고요! 그냥 여기 있을 거라고".

은수에게 화가 나는 최영입니다. "강제로 들쳐매고 가야겠어! 거기선 임자가 살 수 있다면서!!".

"그 다음엔 내가 어떨지는 생각해 봤어요? 그냥 살겠지. 매일매일 마음에도 없는 말로 하루종일 떠들다가, 그러다가 밤이 되면 아무도 없는 방으로 그냥 돌아오겠지. 잠들 때마다 한 번 쯤은 불러볼 거예요, 거기 있어요? 알아요, 대답같은 것 없다는 것. 그러다 아침에 일어나면 또 하루를 살겠지, 죽은 사람처럼... 그렇게 사는 게 어떤 건지 당신 몰라요? 알잖아요. 당신도 그럴 거니까...". 김희선이 절절한 눈물연기와 감정연기는 최영을 사랑하는 은수의 마음을 잘 표현했습니다. 저 진심 많이 울었답니다. 꺼이꺼이.

 

은수가 죽어가는 며칠 함께 있지도 못했다고 자책하는 최영, "내 여인을 살리는 약을 구하는 대신 난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다고. 그런 내가 어떻게 임자를 지켜! 어떻게 옆에 있으라고 하냐고!!".  울다가 내 여인이라는 말에 심장 벌렁거리고, 최영 이 남자때문에 정말 미치겠습니다.  

 

갑자기 손을 떠는 최영의 손을 잡고 우는 은수, '이런 사람을 어떻게 두고 가냐고, 못가, 난 당신 담당의원이야, 의원은 절대 자기 환자를 포기하지 않는 거야'.

최영의 눈에서도 굵은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은수가 독에 중독되고 해독제가 없다는 말을 들을 때부터 최영은 불안해 하고 있었습니다. 지켜주지 못할까봐, 혹이라도 그 사람이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임자, 나 때문에 임자를 또 울게 했습니다. 임자를 데려온 것을 처음으로 후회했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 두 사람을ㅠㅠ.

 

최영이 하지 못한 말을 오늘은 꼭 대신하고 싶네요. 지난 번부터 최영과 은수에게 이 방법은 어떻느냐고 말해주고 싶었거든요.

 

'임자,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 먼저 하늘문에 가서 기다릴 겁니다. 하늘문이 열리면 임자는 하늘나라로 돌아갑니다.

.......

저도,  함께, 갑니다.

가서 그 한 방이면 낫는다는 주사맞고 다시 천혈로 이곳으로 올 겁니다. 지난 번 천혈이 열렸을 때도 조금의 시간이 있었으니 그 정도의 시간은 될 겁니다. 그때 나랑 함께 돌아와 주겠습니까?'. 

 

최영이 생각하는 순서는 이런데요, 문제는 기철이 때문에 틀어질 것같다는 거죠. 기철이 짜식이 최후의 발악으로 최영을 미끼로 은수를 만나려고 하니 말입니다. 그나저나 최영 손때문에 혼자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화수인이 지난번 당한 일로 벼르고 있는 것같은데 어떡하나요ㅠㅠ

은수를 기어이 하늘문으로 데려가려는 최영, 그러나 기철의 함정에 빠져(손떨림으로 최영이 밀리죠) 붙잡히고, 은수는 최영을 구하기 위해 기철을 만나려고 합니다. 어찌어찌해서 은수는 세번째 유물을 확인하고 경악하는데... 다음 이야기는 내일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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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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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이글 2012.10.24 14:48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주면 끝인데 왜이리 풀어야 할 이야기들이 많은 걸까요? 슬프지 않게 끝나길 바랄 뿐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12.10.24 15:55 신고 address edit & del

      풀어야 할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번 정동행성 공격과 성공처럼 급마무리할 가능성도 없지 않을 듯해요.
      다만 최영과 은수의 감정선들만큼은 자르지 말았으면 싶네요.
      지금 물올랐는데...

      다음주도 신의 화이팅!

  3. 한나 2012.10.24 14:54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애타게 기다렸어요..
    초록누리님 글 읽고 있으면 불안한 마음이 좀 진정 되는 것 같아서요..
    제발 해피엔딩이길..

    • 초록누리 2012.10.24 15:57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가 해피엔딩으로 워낙 강경하게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이러다가 새드엔딩으로 결말나면 저 완전 충격 먹고 휘청할 것 같아요.
      최영하고 은수때문에 드라마 끝나도 내내 멍해있을 것 같아서요.
      저도 제발 해피엔딩으로 끝마무리를 아련하면서도 길게 남게 그려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답니다.

  4. 시실리 2012.10.24 15:0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가슴 졸이며 보던 어제였어요.. 해피엔딩이길 바라면서 또 담주면 끝나는게 아쉬운... 세번째 유물은 해독제이길.. 비충독때문에 돌아온거니 현재 은수가 남을수 있도록 미래은수의 장치가 꼭 있을듯해요... 꼭 그래야 되는데....넘 복잡하게 많이 깔린 복선들때문인지 갈아타서 중간부터라도 보기가 쉽지 않아선지 주위엔 신의 보는사람이 많지않아서 항상 여기와서 위안삼고 가요~안타까운 부분...

    • 초록누리 2012.10.24 16:03 신고 address edit & del

      신의는 고정층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 같아요.
      중간에 유입되기가 어렵기는 한데, 전 최영때문에 빠져나갈 수가 없었어요.
      좀 엉성한 부분이 있었기는 햇지만 중후반부터는 자리를 잡았는데 좀 아쉽죠.
      해독제를 저도 생각했었는데, 보관부분에서 갸우뚱하게 만들어서 추측을 하고도 약효가 유지될수 있을까 고민하게 만들더라고요.
      무엇이 되었든 은수가 비충독을 해독하고 고려에 남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시실리님 오늘도 감사해요^^ 좋은 하루되시고요!

  5. 주리니 2012.10.24 15:16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서 보기 싫었습니다. 너무 슬플 것 같아서...
    가슴 미어지는게 싫어서요..

    • 초록누리 2012.10.24 16:07 신고 address edit & del

      글게요.
      마지막에 와서는 슬픈 장면들이 많이 나오리라는 예상은 했지만, 막다른 골목길에 마주선 느낌이었어요. 특히 이번 22회는...
      그래도 다음주는 희망적인 내용이 나오겠죠?

  6. 엘리스블루 2012.10.24 15:36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리뷰는또다른감동이죠^^
    답답한마음,주체할수없는마음,아릿한마음....
    마음이좀풀리는거같네요
    일은많은데일이좀처럼손에잡히잡히지않으니미친아줌마한사람추가입니당^^

    • 초록누리 2012.10.24 16:09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랑 같은 증상을 가진 분을 만나면 왜이리 반가운지 모르겠어요.
      친구랑도 요즘 대화하면 신의 얘기만 한답니다.
      요즘 제가 거의 누구한테 푹 빠져서 미쳐 살고 있답니다ㅎㅎ.

  7. 동영 2012.10.24 15:50 address edit & del reply

    본방끝나고녹화해놓은거몇번을보며울고또울고
    눈팅팅부었네요
    잠시짬나서님글읽으며또울고있네요
    눈화장해서울면안되는데
    사진만봐도생각만해도눈물이나네요
    이불쌍한사람들을어찌하오리까

    • 초록누리 2012.10.24 16:1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요. 은수와 최영 장면만 몇번을 돌려가며 보고 또 울고 감정 함께 느끼고 했는지 모른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최영, 그저 은수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아무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은 듯 고개를 가로저으며 입술을 앙다무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은수는 또 어떻고요. 두 사람 엮어주지 않으면 진짜 오래 가슴앓이로 남을 것 같아요.
      우린 해피로 강력하게 믿고 보자고요.
      한주밖에 안남았는데 작가님 마음이 어떨지 불안불안 하네요.
      결말을 여운을 준다거나 강렬하게 한다고 요상스럽게 내버리면 미춰버릴 것 같아요.

      동영님, 토닥토닥... 우리 영이랑 은수도 토닥토닥..

  8. 2012.10.24 16:1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10.24 16:05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렇게 인사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한 주 남았는데, 저도 부디 해피엔딩으로 결말이 났으면 좋겠네요.
      맞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제가 임의적으로 드라마를 해석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그래도 재미있게 읽고 계시다니 감사합니다.
      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다음주 또 뵈어요^^

  9. 자작나무 2012.10.24 16:20 address edit & del reply

    내일 글도 기대되요.. 얼마나 가슴떨렸는지..저는 오늘도 임자커플 때매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닐 것같습니다..ㅠㅠ. 초록누리 글을 읽으면 그래도 희망이 있어보여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고 좋아요^^

  10. 콩이 2012.10.24 16:59 address edit & del reply

    원나라 사신..대본에는 타임슬립 한 인물인지 아직 모름이라고 되어있어요

    • 루나 2012.10.24 17:43 address edit & del

      나...신갤러에 낚인거임? ㅠ

  11. 2012.10.24 19:4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10.25 11:22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저도 신의, 특히 최영(민호)에게 심하게 홀릭되어 있어서 요즘 일상생활에서도 민호 최영이 둥둥 떠다닌답니다^^
      해피엔딩에 대한 바람은 신의 시청자들이 다 바라는 점일텐데, 작가님이 어떻게 낼지 2회만 남아있어서 조마조마하네요.
      다음주가 돌아오는 것이 겁이 날 정도에요.

      댓글 고마워요^^

  12. 쪽빛 2012.10.24 20:18 address edit & del reply

    식당에 앉아서 음식기다리며 리뷰보다가 또 울컥 눈물이 났어요. 신의는 첨부터 아쉽고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서 싫어지는게 아니라 그래서 더 애가 쓰이고 안타까워 마음이 졸이게 되는 드라마인것같애요. 3개월가까이 용을 쓰며 빠져살았는데 끝나면 마음이 허전해서 어쩌나 벌써부터 걱정ㅜㅜ. 어제처럼 눈물콧물 다 빼도 상관은 없는데 그래도 마지막은 해피이길 바라고있어요. 아줌마가 되고나서부터 새드보단 해피를 선호하게 뎌네요. 이유가 이상하긴하지만ㅜㅜ...내일 추가 리뷰 기다리겠습니다 ....

    • 초록누리 2012.10.25 11:2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요즘은 해피엔딩이 좋더라고요.
      새드엔딩으로 어거지로 결말내는 것 보면 뭐랄까 강한 뒷맛을 남기려는 무리수같아 보이기도 해서요.
      이렇게 시공까지 초월하게 해서 사랑하게 했으면, 그에 대한 보상(해피엔딩!!!)은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기억하는 사랑도 사랑이지만, 함께 하는 사랑이 가장 좋은 거잖아요^^
      쪽빛님 글 보고 또 장면들 생각하며 저도 울컥했네요.

      늘 감사해요^^

  13. 신의 폐인 2012.10.24 21:02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최상궁과 울며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울컥했어요ㅠ '죽어야되요, 내가' 하는데 정말 멜로 여왕의 귀환이다 싶었어요. 오늘 하루 종일 멍하게 있었는데 어떤분이 최악의 엔딩이라고 올리신게' 은수는 죽고 최영은 은수가 살아가고 있다고 믿으며 묵묵히 살아간다' 라고 올리셨더라구요. 어쩜 이리 못된 상상을 하셔서 저같은 사람 괜히 멘붕으로 만드시는지...
    단사관 손유는 시간 여행자로서 역사를 바꾸려는 사람을 응징하는 역할인가요? 결말을 고작 2회 남기고 막방에 어이없이 풀어 나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ㅠ그래도 아직 기철이 하늘 세상에 미련을 못버린듯 싶어 기철의 막판 공세는 생각보다 싱거울듯 해요^^ 다음글 완전 기대됩니다. 내일까지 기다리기 힘드네요~

    • 초록누리 2012.10.25 11:3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 장면에서 저도 글에도 썼지만 엉엉 울었어요.
      김희선이 진짜로 얼굴이 벌개져서 우는데 눈물 콧물 다 쏟았어요.
      목이 꽉 매여오는게, 진짜 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제가 마치 최영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결되어 감정몰입 심하게 했던 장면이었어요.
      그장면에서 하도 울어서 머리가 띵하더라고요.ㅠㅠ

      저도 기철의 공격은 싱겁게 끝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들어요.
      요즘 의외로 이쪽 분들 액션이 취약하더라고요.
      기철이 골골대고 있는 것이 곧 죽을 사람같아 보여 안됐더라고요.
      단사관 손유는 영 찜찜하게 남은 부분이에요. 회중시계랑 남기고 가는 말들도 그렇고 뒷맛이 개운하지가 않은데, 저는 다음 글에 언급할 기외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은수와 다른 점을 비교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했어요.
      작가의 메시지가 두 사람에 대한 비교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부분은 나중에 은수라는 인물을 정리하면서 쓰려고 생각중입니다. 은수가 성형외과 의사였던 것, 이런 저런 이유들이 작가가 의도하는 주제의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4. 엘리스블루 2012.10.25 01:37 address edit & del reply

    신의ost들으며마음을달래다결국은시어헌터ost까지들으며마음을잡고있는시간호오ㅡ
    벌써1시가넘었네요 드라마채널에선20회재방중이고요
    늦은밤까지신의에집중한지몇날인지기억도희미하고...
    최영그사람이덕흥집에서나와 v를그리는은수의머리를쓰다듬네요
    안도하는,대견해하는,사랑의눈길손길에내마음도훈훈하고화하네요,또
    끝나도잠이올것같지안군요
    그래도Good night입니다.

  15. 퓨즈티 2012.10.25 08:18 address edit & del reply

    P하늘나라에같이가면안되나요?

    • 초록누리 2012.10.25 11:31 신고 address edit & del

      최영은 고려에 남아야 최영장군이 있는 것이죠.ㅎㅎ
      최영이 현대로 오는 것은 불가능할 듯 싶어요;;

  16. 엘리스블루 2012.10.25 09:06 address edit & del reply

    어이쿠...시티헌터로 정정...쏘리
    낼모래가쉰?아줌마라깜빡깜빡^^
    오늘순서는이렇습니다
    요가원에들러외상값갚고,집에돌아와수업준비하고,4시간집중하고
    그리고그다음엔
    온통신의생각,최영생각,은수생각뿐이겠죠....
    오늘도그렇듯잘지낼겁니다.

    • 멋진걸 2012.10.25 10:10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초록누리님을 통해서 이렇게 또 센스있는 글을 적으시는 엘리스블루님을 알게되서 참 행복한 멋진걸입니다.

      다른 사람의 댓글을 그냥 재밌게 읽는 그런 부류였는데

      엘리스블루님의 오늘 순서는 이렇습니다.

      의 글에 너무 댓글이 적고 싶어서...이렇게 몰래? 숨어들어와 글을 남깁니다.

      마치 임자...순서는 이렇습니다.
      라고 말하던 우달치 최영의 모습이 생각나...
      이런 센스있는 글을 적으시는 엘리스블루님이 너무 좋아
      멋지신 분이란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또다른 분의 글로 행복한 저임을...

    • 초록누리 2012.10.25 11:34 신고 address edit & del

      앨리스블루님과 멋진걸님!!!!
      너무 재미있는 댓글에 웃음 빵!
      신의 드라마가 이렇게도 시청자들을 교감하게 하는군요.

      저는 오늘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
      조금전에 글 올렸고요, 그리고 요즘 빠져있는 애니팡 몇 게임 할거고요, 그 다음엔 딸이 학교에 있는데 야식 가져달라고 해서 만들어서 갖다주고 돌아와서 잘 겁니다.

    • 엘리스블루 2012.10.26 01:02 address edit & del

      멋진걸님!! 좋아해주시니 감사 ...꾸벅^^
      저도 가끔 읽기만하다 초록누리님 방 어제 첨 노크했답니다
      이렇게 서로 공감하고 나누니 훈훈하네요
      그럼 또....

  17. ... 2012.10.25 09:20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안녕하세요?? 사실..요즘 저는 착한남자 드라마에 빠져 있습니다..초록누리님이 쓰신 리뷰를 너무 기다리고 있습니다..초록누리님..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초록누리님이 써주시는 글을 보고 싶어서요..착한남자에 대한 리뷰도 부탁드려요~~~

    • 초록누리 2012.10.25 11:42 신고 address edit & del

      착한남자 리뷰는 초반에 계속 올렸는데, 읽으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저 혼자 끄적거려두고 발행은 하지 않고 있었어요.
      아랑사또전 리뷰를 먼저 쓰고 있어서 두 개를 발행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제 글 읽고 있는 분들 있는지 몰랐어요. 초반에 독백형식으로 다른 리뷰들과는 다른 스타일로 몇 편을 쓰기는 했는데...

      별 호응이 없는 것 같아서 그냥 혼자 비공개글로 남겨두고, 드라마는 계속 보고 있답니다. 발행글로 올리려면 글도 다듬어야 하고 사진도 잡아야 하고 시간이 좀 걸려서 발행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갑자기 미안해지네요;;

    • 샬롬 2012.10.25 12:29 address edit & del

      너무 뜬금없는 부탁이어서..죄송스런 맘에..제 닉넴을 안달고 댓글 달았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초록누리님 글을 보고 싶은 맘에..부탁을 드렸습니다..
      초록누리님..글은 잘 보고 있습니다..
      늘 건필하세요^^

  18. 페가수스 2012.10.25 10:07 address edit & del reply

    하늘나라에 같이가면 안되나요?

    • 초록누리 2012.10.25 11:3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럼 최영 장군이 역사에서 사라지잖아요.;;
      그냥 은수가 남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은수의 해독제를 어떻게든 구하든 만들든지 해서요^^

  19. 솔샘물 2012.10.25 15:17 address edit & del reply

    제 생각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임자커플 같이 이세상에 와서 은수 치료받고 바로 고려로 돌아가는 겁니다.
    영이 은수 처음 데려갈때처럼요.
    그러면서 은수가 필요한 여러가지 약과 전기 없이도 쓸수 있는 의료기구들 챙기고, 최영 좋아할 만한 빵 과자 그리고 임자커플 분위기 낼때 마실 커피, 거기다 출출할 때 야식으로 둘이 뺏어가며 먹을 라면 두박스쯤(?) 재빨리 챙겨서
    은수 데려갈때 열려있던 시간 계산해서 닫히기전에 아슬아슬하게 돌아오면서 엔딩!!!
    가장 중요한 것 한가지!!
    그렇게 하늘세상에 가보고 싶어하는 기철 데려가서 두고 오는 겁니다^*^
    옥탑방왕세자처럼 수행원도 없이, 박하같은 여자도 못만날 거고
    한글도 모르고... ㅎㅎㅎ
    노래 제목처럼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입니다. 간절히 ㅎㅎ

  20. 눈큰아이 2012.10.26 09:29 address edit & del reply

    솔샘물님.. ㅋㅋ
    울다가 웃네요...
    기분전환도 되고..

  21. 2012.10.28 00:4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2.10.23 13:33




역사적으로 보면 조금 앞당겨지기는 했지만 정동행성을 치러 가는 공민왕과 최영의 작전은 성공으로 끝납니다. 1356년 원의 내정간섭 기구였던 정동행성을 폐지하고 쌍성총관부를 공격해 원의 세력들을 몰아내는데 성공해 철령이북의 땅을 되찾는 계기가 되니 말입니다.

공민왕의 대사에도 그런 말이 나왔죠. "그래야 북쪽 우리 땅을 바라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이죠. 쌍성총관부 유역의 땅을 찾는데 이 때 이성계의 아버지인 이자춘이 힘을 실은 것은 많이 알려진 일이기도 하죠.

최영의 손떨림 현상이 불안스럽기는 하지만, 1356년 무렵 죽음을 맞이하는 기철과 이후 덕흥군이 원나라로 도망쳤다가 객사한 것을 이번 정동행성 출격으로 마무리 지을 듯 합니다.

 

심장이 요동친다, 최영의 떨리는 고백

고려에서 가장 안전한 곳 최영의 곁에 남겠다는 은수의 말에 최영은 그동안 가슴에 꾹꾹 눌러놓았던 말을 뱉습니다. 프로포즈와도 같았던 최영의 고백에, 바보같지만 입 헤 벌리고 감상모드에 빠져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했다는 후문ㅎ;;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 먼저 임자의 해독제를 구할 겁니다. 그래서 하늘로 가지 않아도 임자의 독을 풀 수있게 되면, 물어볼 겁니다, 남아줄 수 있냐고... 하늘에 임자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것 압니다. 알지만 물어볼 겁니다. 평생 지켜드릴테니 나와 함께 있겠냐고".

"나 지켜주기 힘들텐데..." 은수의 말에 최영의 답은 진중하기 그지없습니다. "압니다. 내가 임자를 갖는다면 평생입니다. 오늘 하루나 며칠이 아니고... 그래서 그 때가 돼서 내가 물어보면 대답해 줄 겁니까?". 무사 최영에게 지켜준다는 의미는 평생 목숨이 다할 때까지라는 말을, 어쩜 그렇게 진지하고 묵직하게 전달을 하는지 이민호의 진지한 눈빛은 수백마디의 사랑고백보다 더 큰 무게를 담았더군요. 

당근이쥐~ 지금이라도 난 대답해줄 수 있는데... "나한테 물어봐줘!!" 이렇게 주책을 떨며 최영의 심장떨리는 고백에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던 전 아무래도 미친게 틀림없습니다;;

 

은수로 인해 우달치 막사는 활기가 넘치지요. 웃통을 벗어제치고 무예를 뽐내는 우달치들, 하이파이브를 하며 웃는 은수를 보니 세상 모두를 얻은 것 같은 최영입니다. 눈짓으로 은수를 불러 막사에 꼭꼭 숨어있으라고 당부를 하는 최영, 살짝 질투하는 모습같더군요.  

숨어있겠다는 사람이 온 세상이 다 알게 환하게 빛이 나니 불안한 최영이지요. "무슨 일로 온 거예요? 나 한번 볼려고?", 어이쿠 마음을 들켜버린 최영입니다. "오늘 좀 늦을 겁니다. 처리할 게 좀 있어서", 어째 대화가 꼭 남편이 출근하면서 "여보, 나 늦을 거야"라는 말과 같더랍니다. 벌써 신혼부부 분위기가 나는 임자커플 예쁘당!

"대장이라는 말 한 번 더 해 봐요", 은수의 고 예쁜 입으로 대~장 해주니, 아무리 최영이라고 해도 참기 힘들었을 듯합니다. 은수의 입술에 고정되는 최영의 시선, 얼굴이 가까워지려는 찰나, 난데없이 들려오는 소리 "대장!", 헐 눈치없는 배충석이 들어와 분위기 망쳐버렸네요. 충석이 이리와 한 대 맞자! 퍽! 

 

최영도 할 일이 많아졌지요. 감히 왕비를 납치해 아기씨까지 잃게 한 덕흥군도 손봐줘야 하고, 기철이 일당도 싹쓸이를 해야 하는데, 어째 좋은 미끼가 던져졌는데도 공민왕이 물지 않는 것이 답답한 최영이지요.

도주하려는 덕흥군을 잡아 옥에 가뒀지만, 친국을 할 수 없는 공민왕이었습니다. 명령만 내리시면 가서 목을 따버리겠습니다의 각오지만, 공민왕은 공민왕대로의 고뇌가 있었지요. 원의 비호를 받는 덕흥군인데다 공식적으로는 정동행성의 평장정사 지위에 있는 덕흥군을 함부로 죽일 수도 없는 노릇이었으니 말이죠. 정동행성의 이문소에서 덕흥군을 조사한다는 법도에 공민왕은 결국 잡은 덕흥군을 내어주고 말았지요.  

기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은수가 하늘에서 온 의선이 아니라는 말에 눈 돌아간 기철, 전의시에 사제들을 풀어 화풀이를 해버린 것이죠. 요 녀석들 혼쭐을 내줘야 하는데, 최영 눈에 불을 품고 달려가 혼을 내주기는 했습니다. 멋진 폼으로 화살 날려 화수인을 붙박이로 꼼짝 못하게 하고, 피리없으면 한 주먹거리도 안되는 천음자 너도 짜부라져 있어라잉!  

화수인의 불장난을 막기 위해 기름 들이붓고는 "실례!" 여자라고 예까지 잊지않는 최영이었지요. 화수인이 화공으로 최영의 동상걸린 손을 어찌 치료해주면 안되겠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는데, 진짜 고건 어렵겠냐?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너의 무공을 사람을 살리는 데에도 좀 써봐라 싶더랍니다.

그나저나 최영 손떨림이 심해지고 있는데 걱정입니다. 그 와중에도 칼 들고 손떠는 이민호의 모습이 어찌나 샤뱡샤방해서 입 벌리고 있다가 먼지 잔뜩 먹어야 했습니다ㅎ.

 

장어의가 천음자와 화수인의 공격을 받고 안타깝게 죽음을 당하고 말았지요. 이필립이 눈부상으로 하차를 해야 한다고 하더니, 이렇게 죽음으로 마무리가 돼서 안타깝습니다. 다음에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요~ 수술 좋은 결과있기를 바라고요. 

죽어가면서도 은수의 배양 성공 항아리 하나를 숨기고 죽은 장어의, 은수의 배양액이 성공해서 꼭 해독되었으면 싶네요. 뭔가 희망적인 느낌이라 안심도 되는데, 마부삿갓이 나타나 철렁했네요. 최영이 한 번 살려준 일도 있고, 은수를 해치지는 않을 거라 굳게 믿고 있답니다.

오프 더 레코드 형식으로 진행된 은수와 손유의 대화는 은수의 앞날에 각기 다른 추측을 할 수 있게 했지만, 은수와 손유의 밝혀진 인연에 살짝 충격이었습니다. 전 손유가 은수를 살릴 것이라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삿갓을 보낸 것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보였고요.

 

"전 의원이에요, 의원에게 살려선 안되는 사람은 없어요"

손유와 관련된 인물을 치료한 인연이 있지 않았을까 예측했었는데 고조부 할아버지의 유언에 띠융! 손유의 고조부 할아버지 유언은 곱씹게 만든 것이라 좀 정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더군요. 그러니까 100년전 은수가 타임슬립해서 아이를 치료해준 일이 있었지요. 이 때 은수가 의료기구와 다이어리,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세번째 유물을 남겼는데, 그 때 고쳐서는 안될 아이의 목숨을 구해준 일이 훗날 마을을 몰살시킨 비극으로 이어졌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는, 손유의 이야기인 것만 같아서 머리가 좀 복잡해지기도 했답니다. 

혼자 이런 상상을 했죠. 살려서는 안될 아이가 손유의 증조할아버지였는데 훗날 원에 가서 출세를 하고 돌아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죠. 고려를 쑥대밭으로 만든 화적떼의 우두머리가 된 자식을 보고 아버지는(손유의 고조할아버지) 역사에 부끄러운 짓을 한 아들을 두었기에 후손들에게 유언으로 하늘의원을 만나거든 죽이라는 말을 남기지 않았을까 하는... 좀 뻘스러운 상상이지만 말이죠.

 

"전 의원이에요. 의원에게 살려선 안되는 사람은 없어요", 은수의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았네요. 손유는 마지막으로 물었지요. "아무 것도 살리지 말고, 아무 것도 죽이지 말고, 세상에 아무 것도 손대지 말고 그렇게 살 수가 있겠습니까?", 손유는 은수가 이 세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린 듯 보이더군요.

하지만 그에게 은수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관심사가 아니었죠. 은수가 살리는 사람에 의해 바뀔 수도 있을 역사에 대해 두려워하는 모습이었죠. 화적떼의 우두머리가 되어 돌아왔다는 고조부의 일지에 적힌 일처럼 말이죠. 

은수는 그런 손유에게 거침없고 당당하게 말하지요. "제가 세상은 잘 몰라도 사람 몸은 좀 알아요. 사람 몸은 좀 위험한 게 들어와 줘야 제대로 튼튼해지거든요. 면역력도 생기고 저항력도 생기고.... 세상이 위험해질까봐 열심히 살지 말라는게 무슨 개같은 논리입니까?".

그리고 한 마디를 더 붙이지요. "나 때문에 역사가 바뀐다고요? 내가 딴 세상에서 왔냐고요? 내가 살면 내 세상이지. 그래도 죽여야 겠다면 해보세요. 난 죽자고 살아볼테니까".

 

은수의 말은 이 드라마의 주제를 관통하는 핵심이기에 다른 글로 한 번 더 정리할 생각입니다. 작가가 이 드라마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역사의식과도 결부되어 있기에 정리를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말이라서 말이죠.

 

그림처럼 예뻤던 최영과 은수의 동침, 그리고 최영을 살게 할 은수의 기도

장어의의 죽음은 은수에게는 고려로 온 이후 최고의 슬픔이고 아픔이었습니다. 은수가 그랬지요. 은수의 환자 중에 한 사람도 죽은 적이 없었다고요. 은수가 흉부외과에서 성형외과로 전공을 바꾼 것도 그런 이유도 있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지만, 은수는 의사로서 죽음을 감당한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벗이 돼준 장어의가, 그것도 은수의 해독제 배양 성공 항아리를 지키다가 죽었다는 것이 은수가 죽인 것만같아서 마음을 가눌 수가 없었지요. 은수가 오지 않았더라면 장선생도 죽지 않았을텐데, 은수 자신때문에 죽은 것이라 자책하며 오열하고 말았지요.

은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최영, 은수의 갑옷을 벗겨주고 침상에 눕히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던 날,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려왔던 열여섯 여름의 기억을 말입니다. "내가 죽였다는 그 말, 그렇게 쉽게 하는 것 아닙니다. 들었습니까?", 은수에게 사람을 죽였다는 기억을 남게 하고 싶지않은 최영이었습니다. 한 번도 환자중에 죽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은수, 처음으로 사람을 죽인 날짜와 왜놈의 얼굴까지 기억하게 한 그 트라우마를 은수가 겪게 하고 싶지 않은 최영입니다.  

'임자, 임자때문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지키다 죽은 것, 장선생은 임자를 지키다 죽은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나도 같은 마음이니까'.

 

최영의 위로에 장선생을 잃은 슬픔을 잘 이겨낸 은수였지요. 그 사람이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습니다. 배양액, 항아리 뚜겅을 열어 냄새를 맡는 최영, 맡아보면 아나? 그래도 은수는 그가 있어 듬직합니다. 누구보다 배양액 연구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 은수를 살리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사람, 하나, 둘, 셋, 여지없이 돌아보는 그 사람입니다. 언제나 그랬습니다. 언제나 돌아보면 그 사람이 서있었고, 그렇게 언제나 은수를 지켜보고 있었던 그 사람이었습니다. 

여전히 해독제는 시간이 필요하고 성공적으로 배양이 되었는지 알 길이 막막한 은수, 현미경만 있었으면 감사하겠다는 말에 답답할 은수의 마음이 이해가 되더군요.

배양액의 성공을 은수도 기다리지만, 누구보다 최영이 그 결과가 궁금할 겁니다. 만보남매 아줌마에게 해독제를 구해달라고 말해두고, 진통효과가 있다는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번개처럼 빠르게 병을 낚아채는 최영, 은수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도 했지요. 

머리를 풀어해친 은수에게 빗을 건네는 최영, 최영은 유독 은수의 헝클어진 머리를 신경쓰는 듯 보이더군요ㅋ. 그런데 빗을 건네는 손에 힘이 쭉 빠지더니 빗을 떨어뜨리고 마는 최영이었지요. 얼른 집어들었지만 또 떨어뜨리는 최영, 은수에게 딱 걸려버렸지요. 공민왕과의 대화를 끝내고 나오다가도 칼을 떨어뜨리고, 화수인과 천음자를 잡는 현장에서도 칼을 잡은 손을 떠는 최영이었는데, 심하게 밀려오는 이 불안감은 무엇인지 설마 최영이 무슨 일을 당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만약 무슨 일이 있으면 가만 안둘겨!

 

잠이 모자라 그렇다고 은수의 팔을 잡아 옆에 눕게 하는 최영, 흐미 최영의 손떨림에 발을 동동거리다가 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가슴이 두근거려 꺄악 하는 이 미친 감정은 또 뭐란말입니까? 최영때문에 설레고, 최영때문에 걱정되고, 최영때문에 요즘 매일을 이런저런 상황들을 상상하느라 살짝 맛이 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손 꼬옥 잡고 잡만 자는 최영과 은수, 아그들아 추운디 이불은 덮고 자야지! '우리 별일 없었어요', 라고 그렇게 티를 팍팍 내야 쓰남? 별 일 아니라, 만리장성을 쌓았다고 해도 다 이해합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정동행성을 공격하는 일로 조정은 여전히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민왕은 중신들의 동의를 구하고자 하고, 최영은 선제공격으로 치자고 맞서지요. 그러나 공민왕의 의중을 알고는 묵묵히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최영을 총알받이로 내세우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공민왕의 진심이었습니다. 중신들의 동의가 중요한 이유도 혹이라도 최영이 혼자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 올까 우려되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말이죠. 공민왕에게 최영은 명분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었던 것이죠. 신의, 명분보다 앞서 공민왕이 반드시 지켜야 할 공민왕의 사람이기에 말이지요. 

정동행성 이문소에서 덕흥군의 국문이 열릴 것이라는 공문은 공민왕을 정동행성으로 향하게 합니다. 정동행성 승상으로서 국문에 참여하라는 말이 공민왕을 잡기 위한 미끼임을 모르지 않는 공민왕과 최영이지만, 피하지 않고 그들과 맞서기로 합니다. 고려도 고려왕도 앉아서 지키는 자리가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부딪히고 싸워야 하는 역사라면, 그것이 고려를 지키는 길이라면 왕의 자리도, 목숨도 내놓을 각오로 정동행성을 향하는 그들의 의지는 분명 고려의 역사를 바꾸게 될 것입니다. 비록 짧은 시간의 자주고려였지만, 결과가 실패했다고 그 과정까지 폄훼되어서는 안되는 공민왕의 의지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의 투쟁과 저항정신은 우리 후손들에게 마땅히 평가받아야 할 몫이기도 하고 말이지요. 

정동행성으로 공민왕을 호위해 가는 길, 갑옷을 입혀주는 은수와 최영은 부부처럼 예쁘면서도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가슴 철렁거리게 했지요. 손에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담당의원에게 알려야 한다는 말에 "신입이 얼마나 건방지신지...", 그리고 그대로 얼어버리는 최영이었습니다.

등뒤로 기대오는 은수의 얼굴, 말없이 전하는 은수의 마음을 읽는 최영입니다. '꼭 돌아와야 해요. 아무 일없이 무사히, 당신 나 평생 지켜준다고 약속했잖아, 그러니까 아무일 없이 무사히...", 말없이 전하는 은수의 기도 모습만으로도 울컥해졌네요.  

행복한 순간들에 뒤통수를 치며 다가오고 있는 예고된 슬픔, 임자커플에게 드리워지고 있는 먹구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정동행성을 향하는 최영의 몸상태가 좋지 않고, 은수도 서서히 발열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고 말이죠.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는 공민왕과 최영, 기철과 덕흥 그리고 은수는 그렇게 역사와 마주하게 되겠지요. 역사는 이들을 승자라고 기록하지 않습니다.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이라고 기억할 뿐이죠. 죽어가는 고려에 하늘의원이 필요했던 이유, 이 시대를 사는 우리와도 맞닿아 있는 질문같아 보입니다. 최영이 살아가는 이유가 돼 버린 유은수, 지켜야 할 사람이 있기에 치열하게 싸우고, 지켜야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역사의 이유와 의미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임자, 검을 잡은 손이 떨린다는 것이 처음으로 두려워졌습니다. 임자를 지키지 못하게 될까봐 두려워서 였습니다. 임자가 내 등뒤에서 내게 전하는 마음의 말,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고 제 발걸음을 무겁게 합니다. 임자를 이대로 못보게 될까봐, 임자의 웃는 얼굴이 오늘이 마지막이 될까봐...

임자, 반드시 돌아올 겁니다. 무사 최영의 이름을 걸고 언약합니다.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임자를 두고는 아무데도 가지 못하는 임자의 대장 최영, 평생 임자를 지킬 것입니다.

임자 그거 압니까? 임자는 나를 살게 하는 사람, 잠자던 내 심장을 뛰게 한 사람, 내 심장의 의원이라는 것을...

남아주겠다는 임자의 미소는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평생, 임자의 대장 최영으로 살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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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3
  1. 루나 2012.10.23 14:05 address edit & del reply

    어떤 분이 최영방 침대가 너무 작다고 불평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일부러 좁게 한 게 아닐까요? ㅎㅎ 나 뭘 생각한거야...나란 여자 이런 여자...

    • 초록누리 2012.10.23 14:51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은수가 고개를 돌려 최영의 품속에 쏙 들어가 자는 모습이었으면 얼마나 예뻤을까 생각했답니다. 저도 엄청스레 그렇습니다.ㅎㅎ

  2. 클라우디아 2012.10.23 14:11 address edit & del reply

    이토록 젊고 아름다운 남자 사람이 그토록 깊은 눈빛으로 연기한다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초록 누리님의 신의 리뷰는 제게 항상 감동이랍니다.
    내일의 리뷰도 기대하는 일인...

    • 초록누리 2012.10.23 15:12 신고 address edit & del

      클라우디아님 감사^^
      당근이죠.
      신의 때문에 일주일을 버티고 사는데.ㅎㅎ
      이민호는 나이보다 훨씬 깊은 눈매와 감정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네요.
      눈빛 연기가 깊이가 있고, 특히 절제된 감정으로도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배우라 대사없이도 그 이상의 감정들을 표현할 줄 알더군요.
      시청률과 관계없이 캐릭터 장악력과 멜로를 만들어 내는 연기는 정말 좋네요^^

  3. 봄날 2012.10.23 14:45 address edit & del reply

    감동적이예요.. 리뷰 항상 좋았지만 오늘것은 더 좋았어요.. ^^

    • 초록누리 2012.10.23 14:52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오늘은 개인사정이 있어 어디를 다녀오느라 글이 많이 늦었는데 이렇게 찾아와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

  4. 에이글 2012.10.23 15:37 address edit & del reply

    견디기 힘든 일들이 발생할까봐 보는 내내 발동동거리며 보고 있네요.ㅎㅎ 행복해지길 바라는 건 무리일까요?ㅎㅎㅎ

    • 초록누리 2012.10.24 13:41 신고 address edit & del

      다음주 한 번 힘든 일 찐하게 겪고 더 찐~~~하게 사랑하는 것으로 결말나길 바랍니다.
      저도 마음 동동거리고 있답니다.

  5. 저도 2012.10.23 15:50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목빠지게 기다리다 읽었습니다.
    정말 해피엔딩을 기대합니다..
    벌써 다음주면 마지막이라니 완전 아쉬워요ㅠㅠㅠㅠㅠㅠ

    • 초록누리 2012.10.24 13:42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저도 해피엔딩 절절하게 기대하는데 작가님 마음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해피엔딩이 될 가능성이 더 커보여서 많이 걱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그러면 최영 진짜 죽을 것 같아요. 은수도 그렇고..ㅠㅠ

  6. 하은지민맘 2012.10.23 15:52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오늘도 좋은 리뷰 감사드려요
    어제 드라마 중에 좋은 장면이 참 많았지만,,

    전 개인적으로 "대장이라는 말 한 번 더 해봐요~" 이장면이 참 좋았어요
    초록누리님은 어떤 장면이신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내일도 부탁드립니다
    그럼 평안한 하루되세요

    • 초록누리 2012.10.24 13:4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그 장면 달달하고 좋았어요.
      충석이 방해만 안했으면 좋은 장면 나왔을텐데 아쉬웠죠.
      그윽하고 은은한 목소리의 최영(이민호), 저 완전 그 말투에 넋이 뿅 나갔답니다^^

  7. 메이드인코리아 2012.10.23 16:09 address edit & del reply

    이필립(?)이 부상이었군요...왜그렇게 허무하게 죽임당하는걸로 처리가 되나했더니..
    이제 3회가 남았는데...마무리를 어떻게 할지가 궁금합니다.
    저도 요즘 이민호가 이렇게 표정이 깊은 연기자였나...하고 놀라고 있는중입니다.
    꽃남부터 개인의취향 시티헌터 거의 다 봤는데....그저 비쥬얼좋고 연기좀 되는...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점점 비쥬얼도 더 좋아지고...분위기가 아주 무르익었습디다...(침 쥘쥘..)

    암튼...알고봤더니 최영장군은....선수였다는...ㅎㅎ
    리뷰 항상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

    • 초록누리 2012.10.24 13:45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민호의 감정연기나 눈빛연기는 참 깊이가 있네요.
      감정이 절로 흐른다고나 할까... 그런데 연기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더 좋더라고요. 캐릭터와 동화된 느낌이고...
      이필립씨는 저도 기사를 통해 읽었어요. 안타까워요.
      마지막까지 은수에게 힘이 돼주었으면 싶었는데...

  8. dream 2012.10.23 16:14 address edit & del reply

    으왕~ 누리님 너무 늦게 올리셔서 얼마나 기다렸게요...
    하지만 언제나 누리님 늦게 올리신다고 탓하지 않을게요...쓰시고 싶은 글 맘껏 쓰셔요
    아, 그리고요 따로 정리해서 올려 주시겠다는 글도 기다립니다.

    그래도 전 고조할아버지의 유언이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믿고 싶어요~

    • 초록누리 2012.10.24 13:46 신고 address edit & del

      일이 있어서 늦었는데 오늘도(22회) 좀 늦게 올렸어요.
      애니팡 게임 하다가.ㅎㅎ
      손유 고조할아버지 이야기는 들어가고 손유도 정체모를 인물로 남고 가버려서 좀 어리둥절해 있었어요.
      이분 정체가 뭔지...
      내일 드림님 기다리시는 글 올릴게요^^

  9. 동영 2012.10.23 16:17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신의끝나고부터님글 기다렸습니다
    글읽고있는데마음이찌릿눈물이고여오네요
    마음이아파요
    이들을어쩌나
    담주가끝나면난또어쩌나
    어찌살지ㅠㅠ

    • 초록누리 2012.10.24 13:48 신고 address edit & del

      신의는 저도 헤어지기 싫은 드라마 중 하나네요.
      스토리나 연출이 완성도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드라마속 인물들을 각별히 애정해서 이별하는 것이 싫네요.

      글 기다리셨다니 감사합니다.
      참 다음 드라마는 무엇을 택하실지 그런 것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10. 시실리 2012.10.23 16:23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보면 다시 가슴이 콩닥콩닥... 아줌마 이래도 되나 몰라~~ 그래도 멋있고 좋은걸... 살다보면 화날일 가슴아픈일 우울한일이 던 많아선지 드라마는 밝은게 좋더라구요~~ 기억에 오래 남는 충격적인 비극결말일까봐 걱정.. 저도 꽉꽉 닫힌 결말 해피엔딩 원하네요.. 오늘도 님과 공감 팍팍 느끼며 좋은 리뷰 잘보고 갑니다^^ 역사에도 참 해박하셔요~~

    • 초록누리 2012.10.24 13:49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
      21회는 콩닥이었는데 22회는 눈물바다였네요.
      글쓰면서도 또 울었어요.
      은수맘이랑 최영맘이 어떠할지 생각할수록 제 가슴이 다 미어지게 아파서..

  11. 율하당 2012.10.23 17:27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 글을 남겨요. 초록누리님 블로거를 상당히 오래전에 보았으나 글을 쓸 엄두는 내지 못하였는데 이제 신의가 끝나가는 즈음, 용기를 내 글 올립니다. 말라버린 감성을 살아나게 해 준 신의를 감사히 생각하며 월, 화는 초록누리님 글 맨처음 검색하고 다른 걸 하는 게 일상이 되어있네요. 글 감사히 보고 있어요. 사무실에서 이런 걸 할 줄 소인도 참 이해불가!!! 고마워요~

    • 초록누리 2012.10.24 13:50 신고 address edit & del

      영광입니다.
      어렵게 발자취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에 부담가지시지는 마시고 편하신대로 인사 남겨주시고 가세요.
      글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벅차게 감사합니다^^

  12. 2012.10.23 19:5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10.24 13:53 신고 address edit & del

      13~4 시간정도 비행기 타셨을텐데 힘드셨겠네요.
      어르신들 장시간 여행하시면 한 달 정도를 시차적응하시느라 힘들어 하시고 기운없어 하시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여덟째 이모분이시면 와 정말 대가족(외가쪽이).
      그럼요, 누구에게나 그리움으로 남을 거에요. 님 고운 글 읽으면 저도 궁금하고 혼자 상상해보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님도 많이 웃으시는 하루 되세요^^

  13. 애셋엄마 2012.10.23 23:27 address edit & del reply

    최영의 손떨림현상에 가슴이 벌렁벌렁 했는데 그래도 정동행성 공격이 역사적으로 성공했다니
    다행이다 싶어서 한숨 놓았어요.... 그래도 오늘은 좀 마음 아파해야할 한회가 아닐까 싶어 걱정이 된답니다... 그나저나 은수의 세번째 유물은 언제 나올까요?

    • 초록누리 2012.10.24 13:54 신고 address edit & del

      손떨림 큰 문제가 아닌 심리적인 문제였으면 좋겠어요.
      심리적인 것이라면 은수와 함께 있으면 낫는 것일 것 같아서....
      세번째 유물은 이번 22회에 언급이 되었으니 다음주는 나오겠죠?
      내일 저는 지난 번부터 써둔 글로 세번째 유물 다시 추리 해본 글 올리려고요.
      내일 기회되시면 들러서 읽어보세요^^

  14. 테리우스원 2012.10.24 10:53 address edit & del reply

    흥미로운 드라마에
    예리한 평론까지 잘 갑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15. 2012.10.24 13:5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6. 2012.10.24 22:0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7. 누리누리 2012.10.25 12:26 address edit & del reply

    감사감사

  18. 2012.10.25 21: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레드 나이젤 2012.12.11 23:15 address edit & del reply

    배회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누리님의 재리뷰를 볼 수없으니 처음으로 가야지....ㅎ
    타임슬립하면서 ....이렇게까지 사랑받는 것 사실 쉽지 않은데 ....은수는 사랑 받고있으니
    그것 만으로는 부족할까요.....?어디라도 사랑 받는 사람 은수!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대장....!
    두 사람만으로도 이야기는 충분하지 않을까.....요...?

2012.10.17 11:07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난다는데 머리가 띵해지게 울다가, 이민호의 살인미소 한 방에 큰 슬픔도 날려보냈네요. 한 편의 영화와도 같았던 신의 20회는 타임캡슐에 담아서 저장해 두고 싶더군요.

드라마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던 꾸리꾸리한 BGM도 이번 회는 신경써서 깔아주고, 스토리 전개도, 배우들의 열연도 하나도 버릴 게 없었습니다.

신의 20회는 많은 복선들이 깔려있기에 신중하게 봐야 할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결말을 위해 은수의 존재를 정리해 준 회차이기도 합니다. 공민왕을 통해 하늘세상에서 온 사람이 아니라는 것으로 고려에서 살게 될(?) 은수를 위해 예비장치를 마련해 준 것이죠.  

 

무엇보다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있던 은수가 중심을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미래의 은수는 지금의 은수를 그렇게 바꿔가고 있었습니다. 후회를 남기지 말라는 말로 말이죠. 단 하루가 되어도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온 힘을 다해 사랑하고 살아보라는 은수의 편지는 은수를 달라지게 했습니다.

 

미래의 은수가 보낸 편지에는 노국공주의 죽음과 최영이 겪을 죄책감에 대해 적혀 있었지요. 현대로 돌아간 은수는 그 날 발길을 돌리지 못해 벌어진 상황들을 돌리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지금의 은수에게 남깁니다.

"나는 그 사람과 함께 했던 길들을 다시 걷고 있어. 그래, 이곳도 기억해. 그 날의 모든 순간들을 기억해. 여기라면 100년 뒤의 네가 발견해 줄 수 있을까? 그런 기적을 믿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소망이 남아서 이렇게 후회를 남겨. 수백번 다시 생각해 봤어. 그 날 우리가 궁으로 돌아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우리의 왕비님은 살 수 있었고, 우리의 임금님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래서 그 모든 것을 안고 마음이 죽어가던 그 사람을 지켜보지 않아도 되었을까? 다시 그 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 그 사람을 안고, 그 사람의 웃는 눈을 볼 수만 있다면, 단 하루라도 그럴 수 있다면...

나처럼 도망치지마 은수야. 비록 그것이 너의 마지막 날이 되더라도".  

 

우선은 노국공주를 살리고 다음일을 생각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은수를 최영도 어찌하지 못하고 마을로 내려왔지요. 기침하는 은수, 몸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같은데 최영에게는 알리려 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자상한 최영, 물을 떠서 먹여주었는데 한모금 받아먹고 싶더랍니다. 아줌마 민호 최영앓이 발동하네요ㅎ.

덕흥군 나쁜놈, 회임한 노국공주를 납치해 독한 수면제를 타서 마시게 하고는 아기씨까지 잃게 했지요. 이 독충같은 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그저 이만 바득바득 갈고 있는 중이랍니다. 기철과 다시 연합해서 크게 한판 일을 벌일 것 같은데, 최영과 은수에게 최대의 위기가 찾아오리라는 불길한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는 중이랍니다.   

 

궁으로 돌아가길 거부하는 최영, 은수 애교와 협박, 사랑고백으로 강철같은 최영의 마음도 녹여버리지요. "왜 이렇게 보채요? 그렇게 보내는게 급한가?", 은수의 말에 최영 순간 가슴이 철렁합니다.

'임자 그걸 말이라고, 보내기 싫다는 것을 임자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잖습니까?', 조금 섭섭해 하기까지 하는 최영의 눈빛, 그걸 놓칠리가 없는 은수입니다. 은수가 심리학을 부전공으로 했다니 최영의 서운한 마음도 금세 읽었겠지요. 내친김에 빼도박도 못하게 몰아치지요.

 

"맨날 그러잖아요, 보내드리겠습니다. 내가 꼭 보내줄 거니까... 그렇게 빨리 보내버리고 싶어 죽겠어요?", 여자하고 말싸움하면 남자들이 필패라고 하죠. 최영도 그러더군요. "말로만 지켜준대, 그게 뭐 지켜주는 것냐고? 내 목숨말고 내 마음도 지켜주라고!". 와장창 무너지는 최영, 게임 끝입니다.

"내 팔자가 뭐 이러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이제 겨우 생겼는데, 나 때문에 옥에 갇히지를 않나, 무사까지 그만둔다하고, 다른 건 할 줄 아는 것 아무 것도 없으면서..ㅠㅠ".

 

은수의 진심이 나온 고백이 이어졌는데, 날파리들처럼 꼬여드는 수배사냥꾼때문에 좋아할 시간도 없이 칼을 들어야 했던 최영이었지요. 마부삿갓, 검을 조금 쓰기는 하던데 최영에게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실력에 깨갱하고 도망갔습니다. 최영이 삿갓 목숨을 살려줬으니 삿갓도 한 번은 은혜를 갚고 원나라로 돌아가길 바란다, 잉!

 

원사신이 공개처형을 원한다고 사실대로 말해주는 최영, 은수의 결심은 그래도 단호했지요. 그것이 마지막이 되더라도 도망치지 말라는 은수 자신의 당부, 은수는 부딪혀 보기로 합니다. 후회로 남기고 싶어하지 않았던 자신의 또 다른 마음, 그것을 믿는 은수였지요. 은수 아자아자! 강한 은수 예쁘다!! 홧팅^^

"임자 잡히게 놔두지 않을 겁니다", 최영의 심장이 또 쿵쿵 소리를 내죠. '임자, 아까 그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말, 임자에게 마음이 생기신 겁니까? 믿어도 됩니까? 임자가 그 쪽 세상에서 한 번도 가지지 않았다는 그 마음이 생겼다는 것을?'. 

잠시 임자커플 달달로맨스는 한편에 고이 모셔두고, 큰 슬픔을 당한 공노커플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류덕환의 불꽃파 작렬했던 분노, 걱정, 초조, 불안, 왕의 강직함, 그리고 깊은 슬픔과 사랑까지 한편의 파노라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노국공주의 실종이 덕흥군의 계략이라는 것을 알아챈 공민왕, 덕흥군을 불러 노국공주를 돌려달라고 애걸까지 합니다. 왕이라는 자리도 줄 수 있다면서 말이죠. 다만 이 나라 고려만큼은 남겨달라며 눈물을 글썽이는 공민왕이었지요.  

덕흥군이라는 놈하고 같은 민족의 피를 나눠가졌다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덕흥군은 후안무치 몰개념 인간이더군요. 나라 이름이 바뀔 뿐이라는 덕흥군의 사고방식은 친일파 놈들을 보는 것같아서 뒤통수를 후려갈겨 주고 싶더군요.

 

공민왕은 절망합니다. 노국공주에 대한 소식은 없고, 나라이름 백성따위가 뭐 중요하느냐는 덕흥군같은 놈에게 왕위를 주겠다는 말을 한 자신이 왕의 자격이 있는지 자괴감에 빠졌지요. 궁으로 돌아온 최영을 볼 면목이 없습니다. 진정한 왕이 돼보이겠다고 최영을 숱하게 위험에 처하게 했으면서도, 결국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공민왕이었습니다. 

 

탁자를 밀치다 떨어진 노국공주의 복면을 들고 일어날 줄을 모르는 공민왕, 당황한 최영이 공민왕을 일으켜 세우지요. 누구 앞에서도 무릎을 꿇어서는 안되는 왕, 그가 무너지려 하고 있습니다. 은수의 말대로 덕흥군이 노린 것은 공민왕이 무너지는 것이었습니다. "전하 무릎을 세우십시오" 캬~ 최영, 진정 킹메이커입니다.

"의선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덕흥 그자가 원하는 것은 전하의 마음이 무너지는 것이라고요. 명을 내려주십시오", 최영은 그에게 명을 내릴 분은 전하 한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우지요. "왕비를 찾아서 모시고 와줘요. 대장 이렇게 돌아와줘서..", 뒷말은 이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부탁을 받고 왔을 뿐입니다". 최영, 참 단단한 사람입니다. 왕의 길을 가라는 말을 그렇게 단호하게 말하고 돌아섭니다.  

은수는 영빈관에 있는 덕흥군을 찾아가 심리전을 펼쳤지요. 필름통의 편지를 덕흥군에 대한 것이라고 뻥을 치는 은수, 노국공주가 감금돼 있는 장소가 적혀있다는 거짓말로 움직이게 했던 것이죠. 당당하고 거침없는 은수의 뒷토막 잘라먹는 말에 덕흥군 발끈해 보지만, 나 예전의 그 유은수가 아니라고!! "입조심해라, 나 오늘 아침에 죽어도 좋다 결심한 사람이야!", 해독제를 미끼로 은수를 회유하려고 해보지만 어림없는 소리였죠. 해독제를 주면 곁에 있겠냐는 말에도, "싫어!"라고 가버리는 은수, 잘했어! 궁디톡톡!  

최영은 공민왕을 만나고 은수는 덕흥군을 만나고, 양공작전 멋지게 성공한 파트너였지요. 혹이나 영빈관에서 덕흥군 그 음흉한 놈이 무슨 짓을 했을까봐 은수를 요리조리 살피는 최영의 눈동자, 걱정 붙들어 매요, 난 괜찮으니까! 은수의 미소에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는 최영입니다. 머리 쓰다듬어 주는 최영, 애정표현도 급진전했습니다. 

원사신의 요구에 답을 들려줘야 하는 도당회의, 기철도 오랜만에 궁에 들어왔죠. 이 분 급노화에 조울증을 겪고 있더니, 은수가 하늘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말에 멘붕됐더군요. 훼까닥하고 돌아서 복수혈전태세로 돌아갈 것같은데, 쫌 불쌍해지려고 하더라고요.

하늘나라 구경 한 번 시켜주고 싶었는데, 이 다음에 환생해서 실컷 구경하세요. 현대에 오면 유오성이라는 배우가 있는데, 그 분으로 환생해서 가슴에 뚫린 구멍을 메꿨으면 좋겠군욤ㅎ.  

 

공민왕, 어제의 공민왕이 아니었지요. 고려를 내주겠다 무릎을 꿇었던 그 공민왕이 아니었습니다. '내 나라 내 백성은 내가 지킨다, 내가 고려왕이니까', 공민왕 정말 킹왕짱!

원사신 손유가 요구한 두 가지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놓은 공민왕이었습니다. 원이 내린 부마옥새, "가져가세요, 그동안 잘 썼습니다! 나한테는 그것보다 멋진 내 옥새가 있으니 이젠 필요없소이다".

은수에 대한 답도 내렸지요. "노국공주를 살리고 우달치 대장을 살린 의원이 어찌 요물이라는 겁니까? 내 마음까지 구해줬는데 사람 살리는 요물도 봤소? 설마 하늘세상이 있다고 믿는 것은 아니겠죠?". 원의 요구에 더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공민왕, 원사신 손유의 입에 알듯 모를듯한 안도의 미소가 걸리는 것을 저만 봤을까요? 공민왕의 의지에 감복한 듯 보이던데 말이죠. 

은수에게 도움을 줄 사람도 웬지 이 사람 같다는 심증이 굳어지더군요. 나가면서 은수에게 "곧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뜻모를 말을 남기고 갔지요. 개인적으로는 은수의 상태를 짐작하고 한 말이라 생각되더군요.

손유의 부하 마부삿갓이 은수가 한의원에서 진맥하는 것과 약을 구하는 것을 훔쳐본 장면이 있었지요. 은수가 비충독에 중독돼 있다는 것을 마부를 통해 보고를 들었을 듯 하더군요. 은수에게서 비충독 증세를 감지하고 그런 말을 남기지 않았을까, 저는 좋은 쪽으로 해석하고 싶네요. 이분이 해독제를 주지 않을까 하는... 주면 진짜 감사땡큐! 

공민왕의 애걸에도 덕흥군은 노국공주를 살릴 마음이 없었죠. 노국공주를 잃고 공민왕이 무너져가는 것을 보고자 했던 덕흥군은, 기어이 노국공주에게 독을 먹이려 들었지요. 위기일발의 순간 나타난 최영, 휴~ 덕분에 노국공주를 구출해 무사히 궁으로 모셔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무슨 청천날벼락인지, 노국공주가 유산을 하고 말았지요. 노국공주가 무사하게 돌아왔다는 말에 안도의 숨을 쉴 틈도 없이, 아기를 잃었다는 말에 심장이 찢기는 고통을 안고 들어가는 공민왕, 그의 눈에 가녀린 노국공주의 들썩이는 어깨가 들어옵니다.

노국공주를 뒤에서 안아주는데, 말없이도 어떤 말들을 주고 받았을지 가슴으로 전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공민왕의 뚝 떨어지는 눈물, 그 먹먹함에 한참을 울었네요. 말이 필요없는 류덕환의 절절한 감정연기는 보는 이 가슴을 꽉 매여오게 하더군요. 아직도 눈물이 남았는지 또...흐르네요.

 

아자아자! 그럼 아까 잠시 고이모셔둔 은수와 최영의 달달 로맨스로 분위기 전환을 해볼까요?  

 

노국공주의 유산소식을 전하는 은수, 참 슬픈 장면이었지만 예쁜 모습에 탄식터져 나왔답니다. 울먹이는 은수에게 다가서 등을 내어주는 최영이었지요. 등뒤로 은수의 손을 꼬옥 쥐어주는 최영, 은수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아무도 보지 못하게 하고 싶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의원이기에 누구보다 은수의 마음이 아팠을 겁니다. 자신때문에 노국공주가 그리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를 은수를, 최영은 그렇게 말없이 위로해 봅니다. '임자, 임자때문이 아닙니다. 저때문입니다'. 

하늘세상에서 오지 않았다는 말에 기철이 은수를 공식적으로 만나자고 청해왔으니 또다시 은수가 위험에 처해질 것이 걱정되는 최영입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둘 중에 하나, 첫째 하늘문이 열릴 때까지 죽자고 도망다닌다. 둘째 선제공격, 임자를 쫓을 만한 사람들을 먼저 하나씩 제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달치나 호군의 직책을 그만둬야 한다는 최영, 사표를 내다니, 이 양반이 무슨 말씀을??? 은수는 세번째 방법을 택하겠다는 의뭉스러운 말을 하지요. "그 날이 될때까지 고려에서 가장 안전한 곳에 숨어있기". 그게 어디냐고 묻는 말에 대답을 하지 않았던 은수, 요련 귀엽고 깜찍한 것, 임금님께 우달치로 임명해달라고 청탁을 넣었군요.

 

전하의 특별전형으로 우달치 특채에 합격한 은수, 여자숙소가 없는 관계로 대장 방을 떡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기방에 은수가 서있는 모습을 보자 한 눈에 넋이 나가버린 최영이었죠. "오늘부로 우달치 부대에 명받았습니다. 신고합니다, 충성!", 허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는 최영, 사실은 은수가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그냥 멍해져 있는 모습같더랍니다. 제 눈에도 정말 깨물어주고 싶게 귀엽고 사랑스럽더라고요. 그러니 최영 눈에는 오죽했겠습니까?  

"여기 고려에서 가장 안전한 곳에 숨어 있을려고요. 딱 붙어서...".

"그래서 나도 여기 있으라고?...(임자 이거 꿈아니죠?)". 은수에게 다가가는 최영, 뒷걸음치는 은수, 어라 뭔일 나겠는데... 가슴 쫄아들기 시작하는 시청자.

"여기가 대장방이고 그쪽은 대장이니까...".

"내가 대장이니까, 여기..." 에고 말을 왜그렇게 감질맛나게 하는 거여!! 함께 있자는 말이잖여!!

"여기... 도망치지 말고".  미소로 화답하는 최영, 은수의 입에도 미소가 번지지요. 최영(이민호)의 여심장악한 살인미소, 백만불짜리네요. 김희선 미소도 물론 예뻤어요, 근데 제가 여자라ㅎ. 이민호의 미소는 마음정화용이 따로없군요. 눈부신 미소에 심장 부여안고 쓰러진 여심은 어떻게 책임질건가요? 하트발사!!

대장의 자리, 최영이 있어야 할 곳은 고려대장의 자리였습니다. 은수가 그것을 말해줍니다. 도망치지 말자고,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동안 함께 있자는 은수입니다. 은수에게 고려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최영 그 사람 곁입니다. 그 사람과 함께 있을 수만 있다면, 그 날이 마지막이어도 좋을 것 같은 은수입니다. 미래의 은수가 지금의 은수에게 말해주고 싶었던 것이 이것이었습니다. 그 사람곁을 떠나지 말라는 것... 

 

도망치지 말고 함께.... 은수의 말은 최영을 웃게 합니다. 목숨을 걸고 지키고 싶은 사람, 죽는 날까지 함께 하고 싶은 사람, 지켜야 할 사람, 그녀는 도망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은수를 지켜달라고 말입니다. 목숨이 아니라 마음을 지켜달라고 말이죠. 은수의 마음, 스무날이 되었든, 단 하루가 되었든 그와 함께 하고 싶은 은수의 마음을 말입니다.   

 

'떠날 때까지 하루하루 임자 마음대로 좋아하겠다고 했습니까, 저도 그리할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날 같은 건 계산하지 않겠습니다. 하루를 10년처럼 임자를 지키고 사랑하겠습니다. 임자, 약속해주십시오. 아프지 않겠다고... 임자가 아프면 돌려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임자가 어디에 있든, 그곳이 하늘나라든 다른 세상이든, 임자마음 제가 가져도 되겠습니까?

임자, 그거 압니까? 임자가 내방에서 함께 지내겠다고 했을 때 임자를 내 눈 속에 넣고 싶었다는 것을... 할 수만 있다면 임자를 주머니에 넣고 항상 함께 있고 싶다는 것을...

임자에게 정말 하고 싶은 말 해도 됩니까? 남아,,, 주시겠습니까,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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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1
  1. dream 2012.10.17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출근하자마자 들락날락~ 드디어 누리님의 리뷰....감사드려요

    저도 봤어요 손유의 입가에 알듯모를듯한 미소...
    보통 원나라 사신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게 되면
    사신은 분노나 두고봐라~ 하는 그런 표정이어야 하는데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손 뒤로 잡아 주던거랑, 마지막 장면...아~ 정말 달달하고 행복했네요
    이번회는 한 번 더 보고 싶을만큼 정말 좋은 회차였어요

    초록누리님의 스포(?)에 가까운 예상글이 저 같은 사람에게는
    드라마를 보는 또 하나의 기쁨이자 즐거움이 된다는 사실~!!!
    리뷰에 그런 예상되는 스토리 없이 무슨 즐거움으로 쓰실것이며,
    읽는 사람이 무슨 즐거움으로 읽을까요? ㅎㅎㅎ

    한번 댓글 남기니 계속 남기게 되네요
    건강관리 잘 하셔서 쾌차 하시구요
    쭈욱 초록누리님의 리뷰~ 기대할게요....감사드려요 ^^

    • 초록누리 2012.10.18 01:13 신고 address edit & del

      그죠? 박상원씨 입가에 뭔가 만족스러운 미소가 살짝 스쳤는데, 전 그 표정을 긍정적인 결정으로 생각하고 싶더라고요.

      늘 감사해요.
      드림님 댓글 또한 제게는 큰 응원과 힘이 된답니다^^

  2. 강린 2012.10.17 12:42 address edit & del reply

    단사관이 원나라 사신이라 하나 고려사람이니 모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외국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하던데 덕흥과 공민중 왕의 재목이 누군지를 떠보는 것처럼 보였어요. 그나저나 우달치가된 은수와 최영과의 달달한 장면을 보나 기대하려는데 기철이 막판에 다크 기철로 변하니 바람잘 날이 없네요. 작가님이 부디 그동안 펼쳐놓았던 모든 일 마무리 잘하시고 남은 4회로 애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 남겨 주시길 빌어봅니다.

    • 초록누리 2012.10.18 01:18 신고 address edit & del

      기철이 다크 기철로 변할 때가 됐지요.
      갑자기 이분 캐릭터가 혼돈을 빚어서 병풍감된 점도 없지 않았는데 시련이 강할수록 사랑도 깊어진다고, 기철과 덕흥으로부터의 위험이 클 수록 은수와 최영의 절대적인 사랑은 더 커져가고.ㅎㅎ

      펼쳐놓은 일이 많기는 한데 마무리부분에서 설득력을 잃은 점도 없지 않아있지만, 타임슬립에 대한 정리만 잘해주면 얼추 정리는 잘 될 듯해요.
      다음에 타임슬립에 대한 글 한 번 올릴거예요.
      실은 어제 글에 함께 썼던 건데 글이 길어서 그 부분만 들어내서 따로 보관을 해두었거든요.
      타임슬립이 정리되면 미래의 은수와 지금의 은수 부분의 미심쩍은 부분이 정리가 될 듯한데, 좀더 내용 보충해서 이번주 안에 올릴 생각인데 기회되시면, 다음에 올릴 은수의 타임슬립 정리글도 한 번 읽어주세요^^

  3. 클라우디아 2012.10.17 12:54 address edit & del reply

    본방도 재미있었지만 초록누리님의 리뷰도 너무 재미납니다.
    항상 응원하는 1인입니다.

    • 초록누리 2012.10.18 01:19 신고 address edit & del

      지난 글에 달아주신 댓글도 그렇고 늘 감사합니다.
      댓글에 대한 부담은 가지시지 않으셔도 돼요.
      제글 읽어주시는 것만으로 감사충만입니다^^

  4. 2012.10.17 14:36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리뷰보고 어찌나 공감을많이했던지요...ㅋㅋㅋ
    20회는 명장면이 정말많았던거같아요...

    • 초록누리 2012.10.18 01:22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번 20회는 정말 좋았어요.
      편집이 살짝 끊어진 점은 있었지만, 이렇게 꽉짜인 스토리였다면 신의 시청률도 좋았을텐데 아쉽죠.
      공감해주신 쪼님 감사^^

  5. 눈큰아이 2012.10.17 14:42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 신의 폐인이 되면서 인터넷 뒤지다가 초록누리님 리뷰를 보고 누리님의 팬이 됐네요.. 드라마 폐인이라 ㅋㅋ .. 여하튼 신의 리뷰 늘 보고 있고.. 19회 리뷰는 정말 대박이었어요..
    누리님의 글을 읽고 20회를 보니 어쩜.. 누리님의 리뷰대로..
    은수의 편지가 해피앤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리님밖에 없었거든요..
    이제 4회 남았는데.. 본방 신의도, 누리님의 리뷰도 아자! 아자! 화이팅입니다.ㅎㅎㅎ

    • 초록누리 2012.10.18 01:26 신고 address edit & del

      아 그랬구나...
      저도 어제 글올리고 다른 분들 글 찾아 읽었는데 대부분 새드엔딩과 이별을 예상하는 기사들이 눈에 띄어서 그런가 보다 했어요.
      앞으로 4회가 남았는데 아마 한 번 더 틀 것같아요.
      은수가 몸이 안좋다는 점이 최영이 하늘세상으로 보내야 한다는 마음을 굳히게도 할 것같아서 이별주제가 한 번 더 반복될 것 같기는 해요.
      하지만 결말은 해피엔딩!
      은수의 편지가 지금의 은수 마음을 더 확실하게 굳혀줄 것같아요. 그래서 편지가 해피엔딩의 복선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지네요.

      댓글 감사하고, 끝까지 신의도 화이팅입니다!!

  6. 2012.10.17 17:0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10.18 01:32 신고 address edit & del

      은수 정말 귀엽더라고요. 김희선 나이를 잠시 잊었어요.ㅎㅎ
      일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는데 많이 기도할게요^^

      아랑사또전은 의외로 글 꼼꼼히 읽어주신 독자님들이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다음 회는 올릴까 생각중이에요.
      어제 신의글에 짧게 하소연을 했는데 아랑사또전도 함께 보시는 분들이 응원글들을 많이 달아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님도 포함해서요^^
      악플도 경험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많은 댓글을 읽지만, 글쓰고 싶지 않게 하는 댓글에는 가끔 좌절감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늘 감사해요^^

  7. 세이 2012.10.17 17:46 address edit & del reply

    넘 조아요...ㅎㅎㅎ
    리뷰도 늘 읽고가요..제느낌대로 달달하게 쓰셔서ㅎㅎㅎ

    • 초록누리 2012.10.18 01:33 신고 address edit & del

      세이님 감사^^
      같은 느낌으로 드라마 보셔서 저도 기분 좋네요.
      다음주도 신의 화이팅!

  8. 시실리 2012.10.18 09:48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리뷰 꼭 챙겨봐여
    님 글 읽다보면 놓친부분도 찾게되고.. 애도 재우면서 보다보니 깊이 집중할수가없어서.. 리뷰 읽으면 잘 이해되기도하고 더 잼있어져요~~ 계속 좋은글 기다릴께요~
    찬바람 감기조심하시구여
    민호 얼굴도 많이 상해보이든데...

    • 초록누리 2012.10.18 14:18 신고 address edit & del

      시실리님 감사합니다.
      드라마하는 시간이면 어린 애 있을때는 정말ㅜㅜ
      저도 우리 애들 어려서는 재미있는 드라마할 시간에는 신경이 분산돼서 드라마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 심정 이해합니다.
      리뷰 재미있게 읽어주시니 감사드려요.
      생방 수준의 촬영인지 배우들 얼굴이 상했더라고요.
      특히 야외신 촬영에서 이민호 얼굴 상한 것 보여서 저도 마음이 심히 아팠답니다ㅜㅜ
      다음 리뷰로 또 만나요^^

  9. 멋진걸 2012.10.18 13:21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제였더라...
    드라마의 명대사를 찾는다고 이리저리 뒤적이던 그 언제, 초록누리님과 여러 다른 블러거의 글들이 끝없는 리스트로 나오는데... 이래서 인연이라는 것이 있나봅니다.

    그 많은 글들중에 초록누리님의 글이 제게로 다가온걸 보면...

    이전에는 인연이라는 글자 자체가 싫었는데...지금은 인연이라는 글자가 너무 좋습니다.

    초록누리님의 글을 읽고 매일 들어가보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존재가 되어 버리셨어요.

    그게 벌시로 2년전의 일입니다.
    매일 읽고...또 읽고...
    아..내가 생각했던 부분을 초록누리님도 느끼시구나.
    최근에는 초록누리님의 옥탑방왕세자 글 읽으며
    혼자서 눈물 글썽이게도 했답니다.

    드라마는 잘 안보려하던 제가 다가오는 또하나의 드라마가 신의였어요

    신의 보고 초록누리님 글 보고....

    우달치 최영의 눈빛에 빠져드는 그저 평범한 아줌마의 모습도 보여주시는... 그런 초록누리님이 너무 좋습니다.

    먼 곳에 계시지만... 그 열정이 너무 부럽습니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참 아름다운거 같아요

    초록누리님을 알게 되어 너무 행복한...

    멋진걸이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싸랑합니당...ㅎㅎㅎ

    • 초록누리 2012.10.18 14:22 신고 address edit & del

      멋진걸님!!!!!!!!!!!!!!
      너무너무 감사^^
      이렇게 오랜된 독자분과 아제서야 인사를 나누게 되다니 글 남겨주셔서 정말 반가워요.

      옥탑방 왕세자는 정말...아직도 아련아련 박유천 이각 왕세자의 다양한 표정들이랑 박하 그립네요.
      옥세자는 제게도 완소드라마였어요. 캐릭터들도 너무 예쁘고...
      신의도 그래요. 작품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배우들은 정말 애정지수 높은 드라마랍니다. 특히 최영 민호는 눈물나게 예쁘고 멋지네요.

      오늘 몸이 좀 좋지 않았는데 기분은 멋진걸님 글읽고 최고에요^^
      가끔 인사 남겨주세요^^

      싸랑합니다 반사!!!!!

  10. 2012.10.19 23:1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10.20 02:15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저도 확인하러 가봤느데 제글 다 옮겨놨더군요.
      신의 다른 글들도 다 제글이에요.
      신고조치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이 과정을 다음측에 문의해봐야 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을 링크걸거나 출처를 밝히는 것은 저는 그냥 냅두고 있었는데 이건 자기글처럼 그대로 퍼갔군요.ㅠㅠ

      확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초록누리 2012.10.20 02:19 신고 address edit & del

      헉...신의 뿐만이 아니라 다른 드라마 리뷰들도 거의다 가져다 올며놨네요.
      혹시나 싶어 다른 드라마마 카테고리 한번 클릭해봤더니 추노글도 제글이고 다른 것들도 제 글이 대부분... 근데 댓글 쓰기도 없어서 출처 밝히거나 삭제하라는 말도 쓰고 나올 공간이 없네요.ㅠㅠ

  11. 멋진걸 2012.10.22 21:2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지금 내일 있을 국정감사 수검을 준비하며 비상대기중에 있습니다.
    ㅎㅎ 실무담당 중의 한명이라 퇴근을 잠시 미루고 있어요

    이런...긴장 속에서 그래도 저를 미소짓게 하는 것은
    초록누리님의 멋진 글과 우달치 최영을 보는 즐거움 ...


    조금만 있으면...시작되는...

    그 즐거움을 그냥..있는그대로 즐기고 싶은...

    (잠시 망중한을 느끼고 싶은 것이니 일에 집중아니한다 머라시면 아니되옵니당.ㅎㅎㅎ)

  12. 하은지민맘 2012.10.23 07:36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부터 계속 21회 리뷰를 올리시길 기다리고 있는 1위입니다~~
    초록누리님께선 저보단 많은 걸보시는 분이라
    대본보다 잼있다는--
    암튼 완전체가 되어가는 영장군과 의선이 달달한 로맨스를 벌인
    21회도 대박이 되겠죠,,,
    청혼장면, 키스신을 부르는 대장님 호칭사건, 동침사건, 손떨림현상등등 ㅋㅋㅋ 혼자웃는 1인
    아직까지 복선이 깔린다는게 너무 속상하지만요,,,

    바쁘시더라도^^
    꼭 부탁드립니다~~느므느므 기다려집니당
    이 커플 어쩌면 좋으나요 ㅋㅋㅋ

    • 초록누리 2012.10.23 15:03 신고 address edit & del

      글 올렸습니다.
      늦어서 죄송하네요.
      내일은 좀더 일찍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신의가 재미있는 내용이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제 머리 속 정리도 늦어지고, 오늘은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외출하고 돌아왔더니 글도 좀 늦었네요.
      고마워요^^

  13. 정미 2012.10.23 10:41 address edit & del reply

    신의21회 리뷰 기다립니다,,,언제 올라 오나요

  14. 저도 2012.10.23 11:22 address edit & del reply

    신의 21회 리뷰 보러 왔네요^^

  15. 정미 2012.10.23 12:07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드라마 신의에 중독되더니 이젠 초록누리님 글에 중독되어 버린 일인 입니다
    님 글 읽고 신이 다시 보기하면 훨씬 감정이입이 잘 되더라구요,,, 눈으로 보는 시야 뿐 만 아니라마음의 시야가 넓으신 누리님 신의 21회 빨랑 올려 주세요,,,ㅠㅠ 오늘은 바쁘신가 보당

    • 초록누리 2012.10.23 15:01 신고 address edit & del

      오늘은 어디를 좀 다녀와야 해서 글이 좀 늦었어요.
      올렸습니다.
      격려의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제 글을 기다리셨다는 말이 어느 말보다 힘이 되네요^^

  16. elle 2012.10.23 13:1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신의 끝나자마자부터 폭풍클릭질로 여기 들어오게되네요..21회 리뷰도 곧 올라오겠지요? 어제 너무 좋았는데 말이죠~~

    • 초록누리 2012.10.23 14:59 신고 address edit & del

      글이 조금 늦었어요.
      올렸습니다^^
      고맙습니다.

  17. 2012.10.26 22: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