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훈 편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10.03 '신의' 이민호의 죽음암시, 최고의 반전될 김희선의 세번째 유물은? (16)
  2. 2010.05.28 '신데렐라 언니' 은조-기훈의 사랑을 위한 구차한 변명드라마? (17)
  3. 2010.04.09 '신데렐라 언니' 은조에게 전해지지 못한 편지 내용은? (53)
2012.10.03 10:41




민호앓이 최영앓이 환자들, 간밤에 안녕하지 못했죠? 은수의 꿈처럼 최영에게 닥쳐올 불길한 예감때문에 잠 못이루고 뒤척였을 분들 꽤 있을 듯 싶습니다. 과거의 은수가 지금의 은수에게 쓴 편지는 최영에게 닥쳐올 위험때문이었나 봅니다. 은수의 꿈이 개꿈이 아니었던 거였어요ㅠㅠ 

영악한 덕흥군이 조일신을 이용해 일단 임시대리인으로 옥좌에 앉는 것은 성공했지요. 조일신을 역모죄로 얽어 그 자리에서 베어버리는 덕흥군, 진짜 잔인한 놈일세. 조일신을 보니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꼴이기는 했지만, 그저 공민왕을 짝사랑하고 독차지하려는 마음에 그리된 것같아 짠해지기도 하더군요. 공민왕에 대한 반역의 의도는 없었으니 말이죠.

최영과 친했더라면 그리 죽음을 당하지는 않았을텐데, 혼자 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려 한 욕심이 부른 화였습니다. 역사에서도 공민왕을 내몰기 위해 난을 일으킨 것은 아니었고, 기철을 내몰기 위한 난이었으니 비슷하게 그린 것 같습니다. 

 

은수의 해독제를 건네받았다는 신호를 받은 최영이 눈썹이 휘날리게 궁을 향해 달려갔지요. 노국공주 앞에 나타난 최영, 벽타기 액션신은 최고였다오~ 이민호의 액션 진짜 짱! 그 와중에도 노국공주에게 실례하겠다고 정중히 예를 취하고는 손을 덥썩 잡고 나가는 최영, 매너남 등극! 

 

공민왕과 노국공주는 최영이 마련한 임시거처에서 시기는 적절하지 않지만 달콤한 신혼여행중입니다. 꽃화환을 쓴 노국공주에게 하트뿅뿅 터지는 공민왕, 여기가 천국이로구나 표정이더군요. 아내의 행복한 미소는 지아비에게는 세상 전부를 가진 듯한 기쁨이겠지요. 

임시거처로 데리고 가려는 최영에게 은수는 덕흥군이나 기철을 만나야겠다고 고집을 부리지요. 불길한 꿈때문에 불안했기 때문이었죠. 꿈 속에서 본 최영의 죽음( 의식불명?)때문에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말이죠. '은수에게'라고 썼던 꿈을 보아 수첩 뒷부분이 더 있을 것같아 확인하고 싶어하지요. 깜빡 잊고 물어보지 않았다며, 물어보고 오겠다고 벌떡 일어나는 조건반사 최영, 귀여운 순수순진남입니다.

은수의 입으로 도저히 말할 수가 없습니다. 꿈에 최영이 죽어갔다는 말을 어떻게 할 수가 있겠어요. 네버, 절대로 안된다는 최영, 그의 얼굴을 손카메라로 찍어봅니다. 이대로 정말 아무 일없이 살아줘요. 최영의 얼굴을 은수 눈에, 가슴에, 심장에 담아봅니다. 절대로 잊혀지지 않게요. 

최영의 다정다감은 은수를 은닉처로 데리고 가려는 중에도 시청자까지도 설레게 했지요. 쌀쌀하다는 말에 엉덩이 살포시 움직여 은수의 어깨를 감싸주는 최영(은수 부럽당...), "이렇게 기대는 것, 습관됐나? 익숙하네... 나 여기서 잠들면 업고 가줘요". 아주 잠시라도 은수가 어깨에 편히 기대어 잠들면 좋겠습니다. 최영도 익숙한 느낌입니다. 경창군 마마에게 갔던 날, 은수의 어깨에 기대 잠을 잘 수 있었던 그날부터...

무뚝뚝한 이 남자, "업으면 검을 들 수가 없어서 안되겠습니다"라고 했지만 왠지 업고 갔을 것같은 상상을 혼자해보면서 키득키득 웃었더라죠. '당신을 업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게 될까봐, 그래서 업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최영의 마음속 생각이고요.  

결국 최영은 은수의 고집에 지고 말았지요. 은수의 뜻대로 기철과 덕흥군에게 데려갑니다. 기철이 은수의 물건을 덕흥군이 가져갔다는 말에 함께 궁으로 들어갔지요. 터프가이 최영때문에 숨이 꼴깍꼴깍 넘어갔네요. 해독제와 유물상자를 내어달라는 말에 덕흥군이 곱게 내어줄 리는 없었겠지요. 그걸 내주면 그 자리에서 뎅강 목이 잘릴 거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말이죠. 최영이 어떤 인물입니까? 감히 옥좌를 넘보고 옥새를 도둑질해 달라고 한 덕흥군, 그보다 은수에게 독을 먹인 덕흥군을 찢어죽여도 성이 안풀릴 최영이었으니 말이죠.  

열받은 최영, 은수에게 칼을 맡기고는 우왕~~~분노 제대로 터뜨리지요. 빠샤빠샤 퍽퍽, 앞길을 막는 금군나부랭이 가볍게 떡을 쳐주시고, 성큼성큼 옥좌 근처까지 간 최영, 덕흥군 멱살을 잡고 패대기를 치더니, 호리병 꺼내 뚜껑 입으로 빼내 푸 뱉어버리고, 덕흥군 입에 독약을 콸콸 쳐넣어버렸죠. 독약을 배터지게 먹이고는 일으켜 세워 종아리를 있는 힘껏 발로 뻥! 무릎꿇리는 마무리까지, 십년체증이 내려간 기분입니다. 터프가이 최영 넘 멋져요, 하트 백만개 발사^^. 

 

기철도 엄청 귀여웠어요. 알짱거리는 금군에게 칼 휘두르며 "물러들 있어! 니네 땜에 정신없어 안보이잖아!!",  신경질내는 유오성의 개구진 표정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기분이다, 하트 한 개! 먹고 떨어지세요, 앞으로는 나쁜 일을 더 많이 할 것같아 더이상의 하트는 없습니당! 

 

숨어있지 않겠다고, 왕이 머문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상소도 받겠다고 선언한 공민왕, 그곳에서 고려백성을 만납니다. 고려왕이면서도 한 번도 직접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백성들을 말이죠. 백성들은 속풀이 하소연을 들어주는 점쟁이로 여겼을 뿐이지만요.

공민왕이 민가에 숨어 국사를 보고 있는 모습을 본 이제현은 새 옥새를 만들어 바칠 계획을 세우고, 최영에게 옥새와 자신들을 호위해 달라는 청을 하지요. 최영이 우달치와 수리방 아이들에게 작전지시를 하는 것을 천음자나 기철의 수하에게 들킨 듯 싶더군요. 화면이 누군가가 지켜보는 듯한 분위기로 나오는 것을 보면 말이죠. 

은수를 손에 넣기 위해서 최영을 없애려고 하는 기철과 덕흥군이 홀로 떠난 최영을 위기에 빠뜨릴 것으로 보이더군요. 쓰러진 최영은 아무래도 독에 당한 것으로 보이고 말이죠. 은수의 꿈이 그 장면이었던 것이었어요. 과거의 은수는 늦지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 메모를 미래 고려에서 보게 될 은수에게 남긴 것이었고 말이죠. 물론 은수에게는 기억이 없는 부분이죠. 은수에게는 미래의 일이 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은수가 메모에 써진 그 사람이 이 사람 최영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어요. 은수가 그토록 간절하게 지키고 싶었던 사람을 과거의 누구라고 생각했으니 말이죠. 누워있다가 최상궁과 더기, 그리고 국화꽃을 생각하고는 그제서야 그 메모가 지금의 은수에게 보낸 것임을 알게 되고 경악하는데요, 아직 은수가 현대로 돌아가 다시 타임슬립을 했다는 것까지는 연결시키지는 않는 것 같아 보이더라고요.  

"부디 이 글을 그 사람과 함께 있는 내가 읽을 수 있기를... 부디 너무 늦지 않았기를", 뒤늦게 자신이 무엇때문에 그런 메모를 남겼는지를 깨닫게 된 은수, 그날 누군가가 도와달라고 찾아올거야라는 메모가 최상궁이 올거라는 것이었고, 더기가 약탕기를 깬 것 등을 적어 지금의 은수에게 기억을 일깨우려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이를 어쩌나요? 최영은 벌써 길을 나섰는데 말입니다. 엔딩장면에 최영이 누군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는 것 같았는데, 은수가 부르는 환청을 들었을 듯 싶네요. 그러나 상처받았던 최영은 미련없이 씩씩하게 가던 길을 가버리겠죠. 

싸웠느냐고 묻는 대만에게 혼잣말을 하는 최영, 그 헛헛하고 씁쓸한 심정이 고스란이 전해지더군요. 은수가 장빈과 술을 마시며 했던 말의 일부분을 최영이 들었을 것같거든요.

"나한텐 그 사람이란 건 없었어요, 진짜... 마음이 가다가도 멈추고, 멈추고, 또 식어버리고... 귀찮아 그러면서 또다시 문을 닫고 숨어요. 언제나 그런 마음이 먼저였어요. 이 사람은 아니야, 이게 아니야... 최영 그 사람을 만나서도 그랬어요. 언제나 선을 긋고, 들어오지마, 들어오지마... 그게 언젠가는 떠날 사람이어서 그런게 아니고요, 그냥 내 마음이 그러질 않았어요. 함께 있으면 가끔 너무 익숙하고 견딜 수 없을 만큼 그립고, 그런 느낌이 드는데 그런 사람이 이 사람일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언제나 돌아보면 거기있고, 나를 봐주고, 보이지 않을 때도 어딨냐고 물어보면 언제나 여기있다고 말해주고...".

최영에게 향하는 자신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은수, 잠을 자겠다고 들어가 버리지요.   

최영이 은수가 했던 이 말의 어디쯤까지 듣고 갔을 듯하더라고요. 최영은 언제나 그랬으니까요. 은수는 보지 못해도 늘 지켜보던 최영이었죠. 은수를 궁에 두고 오면서도 그랬을 겁니다. 덕흥군에게 해독제를 달라고 협박하면서 시울이게 안주면 죽여버리라고 말하고 나왔으면서도, 밖에서 기다리다 해독제를 받았다는 신호를 듣고서야 움직였던 최영이었죠.

그래서 그런 말을 했을 것 같더군요. "그 분은 생각이 없으시다. 그 분은 마음도 없으시다". 은수의 최영에게 마음이 없다는 말까지 듣고, 울컥하고 서운하고 가슴이 싸 내려앉는 것같아 성질 급하게 발길을 돌려버렸을 듯한 예감.  

은수의 유물 세번째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덕흥군이 열어보려다 말아서 김이 새버렸네요. 그래서 성질 급한 놈이 우물 판다고, 못참고 상상을 좀 해봤습니다. 은수가 남긴 세번째 유물이 뭘까요? 분명한 것은 지금의 은수에게는 없는 물건이라는 겁니다. 최영이 준 칼도 아니고, 바리바리 싼 짐보따리에 든 물건도 아니죠. 다이어리나 의료기구처럼 지금의 은수가 알지 못하는 물건이겠죠. 미래 즉 현대로 돌아간 은수가 가져간 물건일테니 말입니다. 

 

개인적인 추측인데요, 전 그것이 해독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쓰러진 최영을 구하기에는 아마 늦은 듯하고요, 최영은 이미 독에 중독되어 있는 상태라는 겁니다. 은수에게 먹인 무오독 해독제도 아직 장빈이 만들지 못하고 있지요. 덕흥군이 은수에게 진짜 해독제를 줬는데, 먹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 은수가 먹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렇게 고통스러운데 바로 먹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최영이 독에 당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은수였기에 말이지요.

해독제를 남겨뒀다고 하더라도, 덕흥군이 은수에게 주었던 것과 같은 독을 썼을까 이것도 사실 애매해요. 최영이 같은 독을 구했다는 것은, 곧 해독제도 만들 수 있을 것임을 의미하죠. 그러니 영리한 덕흥군이나 기철이라면, 다른 독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은수가 중독된 독은 사흘에 한 번씩 발작을 일으킨 것으로 아주 서서히 죽어가는 것이라 했지요.

최영에게도 비슷한 독을 쓰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런 싸이코들을 한 번에 미워하는 사람을 죽이려들지 않지요. 극심한 고통을 느껴가면서 서서히 죽는 것을 구경하고 싶어하죠. 물론 해독제도 없다고 말할 것이고 말이죠. 이게 진짜라면 최영이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어찌보라고, 은수도 아파서 마음이 쓰라려 죽겠더구만ㅠㅠ 

아무튼 은수의 계산대로 한달 후에 천혈은 열릴 것이고, 은수는 현대로 가게 됩니다. 은수는 독에 중독된 최영을 두고 떠나려 하지 않을 겁니다. 안가겠다고 버팅기는 은수를 최영이 강제로 천혈에 밀어넣는 그림을 저 혼자 그려봅니다. 자기는 어차피 죽을 것이니, 은수를 하늘세상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마지막 생의 임무로 생각하고, 안가려는 은수를 보내는 거죠.

현대로 돌아간 은수는 최영이 걱정되고 그리워 못 살 겁니다. 그래서 천혈이 열리는 시간을 계산하죠. 그게 다이어리에 적혀있던 숫자들이고요. 현대로 간 은수가 고려로 다시 돌아오려 했다면 무엇을 가져오고 싶어했을까? 의료도구는 은수의 필수품이니 당연하고, 최영과 관련된 것이지 않을까요? 최영을 살리기 위한 의약품말이죠.  

장빈선생을 통해 어떤 독에 중독된 것이라는 정도는 알고 간 은수는 현대로 돌아가 해독제를 찾고, 천혈로 들어갔는데 잘못돼 더 이른 과거로 타임슬립한 것이죠. 그 때 다이어리와 의료기구, 그리고 세번째 유물(제 추측은 해독제)을 두고 온 것이고 말이죠.

해독제가 유통기한이 지나 효력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독에 중독된 최영을 보고 간 은수라면, 해독제를 가져오려 하지 않았을까요? 이렇게라도 최영을 살릴 희망을 가져야 일주일을 기다릴 수 있을 듯 싶어 상상해 봤습니다. 

운명보다 더 지독한 운명은 아무래도 이 두 사람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시공을 초월한 간절한 그리움, 그 기억이 훗날 은수를 돌아오게 하겠죠? 점쟁이 아저씨가 그랬죠. 은수의 인연은 과거에 만난 남자며, 문밖으로 나가야 만날 것이고, 만나야 이룰 수 있다고 말이죠. 하늘이 점지해 준 사람, 함께 하고 싶은 두 사람의 간절함이 훗날 은수를 반드시 기필고 꼭 최영에게 보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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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6
  1. 여강여호 2012.10.03 11: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추석연휴는 잘 보내셨는지...
    아니면 잘 보내고 계신지..
    전 어제부터 출근을 해서인지 연휴의 달콤함을 그리 느껴보지 못한 채
    괜시리 몸만 천근만근입니다....ㅎㅎ..
    오늘도 즐거운 날 보내시고요..

  2. 신의 폐인 2012.10.03 11:28 address edit & del reply

    은수가 최영이 죽는 꿈을 꾸고서 자기 맥을 살펴보고 갸우뚱 하는 장면이 나와요. 꿈에서 최영의 맥과 중독된 자기 맥이 같은거죠. 그래서 약을 먹지 않고 남겨두고 먹었다고 한것 같아요. 하나 밖에 안남은 해독제인데 그걸 최영에게 주고 은수는 장빈 선생이

  3. 가나다 2012.10.03 12:42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공민왕으로 나오는 아이 키가 왜 그렇게 작은가요?
    공민왕이 키가 적은가요?
    아니면 공민왕 나이가 중학교 정도였나요?
    요즘 중학생도 170 넘는 아이들이 많은데..
    왜 그렇게 작은 아이를 공민왕으로 시켰지???

    • 리하늘 2012.10.03 13:58 address edit & del

      아이라니요 ㅠㅠ 류덕환씨라고 연기경력 완전 기신 분이십니다요ㅠㅠ
      키는 좀 작지만 키를 훨씬 넘는 빵빵한 연기력이 있지 않나요??

    • 닥터페퍼 2012.10.03 14:04 address edit & del

      류덕환은 프로필상 키가 167입니다
      180도 큰키가 아닌 그쪽동네에선 엄청난
      스무네살인가다섯살인가 그런데 연기경력은 이십년이라더군요
      우리동네에서 어린왕자 문구점을 하는 연쇄살인범소년?으로 기억에 남았는데 그 영화를 보고난후에도 오랫동안 그가 박해일인줄 알았지요. 이번 공민왕에서 정말 마음에드는 배우를 만났습니다
      긴 면빨로 승부를 내거나 비주얼로 인기를 가지는 스타가 아닌 배우요. 류덕환의 공민왕은 참..뭐라 입을 댈 여지가 없어요
      덕분에 보탑실리노국대장공주 마저 좋아지려합니다 그 커플 참 이쁩니다

  4. 닥터페퍼 2012.10.03 13:58 address edit & del reply

    그 분은 마음도 없으시다.......덕만의 물음에 혼잣말하듯 그 말이 참..
    근데 최영이 장빈과 의선과의 대화를 듣게 되었을거라는 상상은 못했는데
    초록님의 리뷰를 읽으면서 유플러스드라마 재탕을 다시해봅니다
    은수는 천혈을 통해 다시 나갔다가 돌아올것인지.
    덕흥군이 준 해독제가 진짜라면 의선은 그 약을 먹지않았고 일부러 먹었다고 말하는듯 보였지요
    꿈에서의 맥과 자신의 맥이 비슷하다는걸 알게된건지? 위에 신의폐인님 글을 보면서 덧글입니다
    왜...이 나이에 이런 드라마에 푹 빠져버렸는지
    드라마는 종영후에 한번에 달아서 봐야 폐인이 안되는데.......실숩니다 신의에 빠진것은

  5. 2012.10.03 14:2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anna 2012.10.03 14:5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 잘 읽었습니다~
    간질간질한 표현력에 항상 감탄하고 있어요^^
    그나저나 저리도 돌고 돌아 온 운명인데.. 부디 해피엔딩이길 바랄 뿐입니다ㅠㅠ

  7. 장마비 2012.10.03 18:08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혹시 대본 읽으셨나요? 아니라면 정말 분석력 대박~~최영은 은수가 하는말을 중간만 듣고 섭섭해서 나가버리고 그분은 맘이 없다 라고 얘기한겁니다. 대본에는 그장면이 있는데 편집인지 아님 아예 안찍은건지 알수없내요..대본안본분들은 갑자기 최영이 왜 그런 소리를 하나 의아해했는데 대본보고 이해했내요...지금 최영의 맘은 은수에게 외면당하고 얼마나 아플까요?

    • 초록누리 2012.10.03 23:14 신고 address edit & del

      대본도 읽을 수 있어요?
      전 구하기 힘들어서 못 읽어요.
      대본에 정말 그런 장면이 있었어요?
      그런데 왜 그 장면은 안찍었을까요. 찍었으면 진짜 아련아련했을텐데.ㅠㅠ

    • ... 2012.10.04 22:22 address edit & del

      하지만 '그분은 마음도없다.'....라는 대사는 은수가 장선생에게 속을 털어놓기 전에 있었어요...대본이 그렇다면 편집에서 바꾸었나보네요. 자신을 밀어내고자하는 은수의 맘을 듣지않고도 느낀걸로..

    • ... 2012.10.04 22:23 address edit & del

      하지만 '그분은 마음도없다.'....라는 대사는 은수가 장선생에게 속을 털어놓기 전에 있었어요...대본이 그렇다면 편집에서 바꾸었나보네요. 자신을 밀어내고자하는 은수의 맘을 듣지않고도 느낀걸로..

  8. 하늘정윈 2012.10.03 23:22 address edit & del reply

    유은수 살려 줘.....최영 제발 살려달라구....
    너밖에 모르는 남자....너를 위해서라면 죽음도 각오하는 남자.....제발......
    도대체 최영이라는 이사람 은수도 은수지만
    제 마음에도 너무 깊이 들어와 버렸네요....
    이 바보같은 남자만 생각하면 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제발 아무일이 없길....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어봅니다......

  9. 하늘정윈 2012.10.03 23:23 address edit & del reply

    유은수 살려 줘.....최영 제발 살려달라구....
    너밖에 모르는 남자....너를 위해서라면 죽음도 각오하는 남자.....제발......
    도대체 최영이라는 이사람 은수도 은수지만
    제 마음에도 너무 깊이 들어와 버렸네요....
    이 바보같은 남자만 생각하면 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제발 아무일이 없길....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어봅니다......

  10. 행복한사공 2012.10.04 23:57 address edit & del reply

    일주일이넘길게느껴지네요 요즘신의 보는재미에사는데..좀더 길게해주면좋겠는데 몇부정도늘리면안되나 ㅎ ㅎ

  11. 행복한사공 2012.10.04 23:58 address edit & del reply

    일주일이넘길게느껴지네요 요즘신의 보는재미에사는데..좀더 길게해주면좋겠는데 몇부정도늘리면안되나 ㅎ ㅎ

2010.05.28 09:28




많은 분들이 기다렸을 법한 은조와 기훈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듯 은조와 기훈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과정에 들어간 신데렐라 언니, 솔직히 은조의 행복과 드라마 자체의 해피엔딩은 바라지만, 반드시 두 사람이 사랑을 이뤄야 해피엔딩이고 은조가 행복하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기에, 17, 18회를 보고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은조의 감정들이 그동안 너무 소진된 탓이기도 하고 장대비 다 맞고 몸도 다 젖어버렸는데 우산을 받쳐 준 꼴이라 썩 반갑지도 않네요. 그저 드라마를 보면서 제작진이 은조와 기훈을 연결시키거나 혹은 더 큰 슬픔 하나를 위해 억지로 긴 장마철에 하루 쨍한 햇빛을 쏘여 준 것 같기도 하고, 영 찜찜하기만 합니다.
사실 17회를 보고 리뷰글을 썼는데, 작가와 제작진에 대한 욕만 잔뜩 써서 드라마 리뷰글이라기 보다는 작가와 제작진에 대한 불만글과 질문글이 돼버렸지만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하튼 드라마에 대한 느낌은 그렇고, 스토리상의 은조와 기훈의 감정선을 따라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MMM(나의 나쁜 계집애라는 스페인어 약어라네요)에게 할 말 4가지라고 번호만 달랑 붙여서는 기훈은 은조에게 꼭 자기의 말을 끝까지 들으라고 합니다. 은조라는 아이랑은 긴 대화가 불가능하거든요. 제 할말과 자기 궁금한 것만 알면, 휙 가버리는 은조기에 기훈이 이런 깜찍스런(?) 방법까지 동원합니다. 첫째, 무슨 일이 벌어져도 놀라지 마라. 둘째, 대성참도가는 무사할 거라는 것을 믿어라. 셋째, 입 다물고 악 소리도 내지 말고 울지도 않는다. 넷째, 이 일이 다 지나고 그 때도 얼굴을 볼 수 있으면 그 때가서 얘기해 줄게. 넷째말은 사랑해 은조야 이런 말이겠지만, 아직은 기훈이 고백하지 못하고 맙니다.
기훈의 말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눈치채는 은조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문중어르신들이 도가에 들이닥쳐 지분을 홍주가에 처분하겠다는 통고를 합니다. 홍주가의 음모로 대성참도가가 흔들렸고, 그로 인해 아빠가 돌아 가셨다고 말하는 은조, 하지만 은조는 더 이상 입도 뻥긋하지 못할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지요. 재당숙모의 폭탄발언, 엄마의 행실을 문중어른들이 다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효선이 나서서 엄마에게 그런 말 하지말라며 준수를 봐서라도 그러면 안된다고 하지만, 재당숙모는 준수가 누구 씨앗인지도 의심스럽다고 핏대를 세웁니다. 은조는 더 이상 서있을 힘도 없어지고, 그저 부끄럽고 엄마와 자신이 발가 벗겨져 사거리에 세워진 듯 숨쉬기도 힘듭니다.
그나마 은조의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곳, 술익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노래 삼아, 힘들때마다 오는 술항아리 창고에 쓰러지듯 주저앉고 말지요. "엄마, 돌은 내가 다 맞을테니까 엄마 돌아오지마. 엄마는 죽을 때까지 마녀고, 난 마녀 딸이야. 불에 타 죽는 건 내가 대신 할테니까 엄마 돌아오지마" 라며 송강숙에게 음성메시지를 남기는 은조입니다. "술 잘 익는다 은조야" 라며 귀신같이 나타나는 기훈, 은조의 눈물을 닦아주며 그 사람이 뭔가를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며 기다리라고 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말고 기다리라고요.
기훈은 기정과 아버지 홍회장을 찾아가 박본부장이 건네준 정관계 로비자료를 들이밀고 홍주가를 협박합니다. 대성참도가를 더 이상 건들지 말라고 말이지요. 용의주도하게 대화까지 녹음해서 파일로 전송하지만, 기훈은 기정이 보낸 사람들에게 납치되어 호텔에 감금돼 버립니다. 아, 이 집 구석 정말 마음에 안들어요. 깡패들이 따로 없어요. 이런 것들을 신데렐라 언니에서 깊게 다루지도 못할 거면서 정관계로비자금이니 그럴 듯한 단어들만 꿰맞춰서 나열한 듯해서 사실 실소가 나오더군요. 죽을 날 받아놓은 박본부장이 마지막 가는 길에 회개를 했는지 좋은 일 하나 하고 가겠다니 막을 수는 없는 일이지만, 왜 이런 것들을 드라마 소재로 써서 개연성없는 억지 스토리를 짜내는지... 기훈이를 납치하려는 명목을 만들기 위함이었겠지만, 상황자체는 굴러들어 온 자식이 집안 폭삭 망하게 하고, 정 안되면 아버지랑 형을 줄줄이 쇠고랑 차게 하겠다는 협박이었으니 옳고 그름을 떠나 패륜기마저 있어 보이고요.
집에 들어 오지 않는 기훈이 은조는 걱정되고 불안합니다. 막상 하려니 겁난다며, 다녀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도 찜찜하기만 합니다. 은조와 정말로 마음을 나누고, 드디어 자매사이가 된 듯한 효선이 불안한 은조에게 자신의 보물상자를 보여줍니다. 은조에게 기훈의 편지를 돌려주고 싶은 구실이었지요. 8년전, 말없이 떠나버린 그 사람이 보낸 편지, 은조는 기훈의 편지를 읽고 기훈이 왜 떠나야 했는지(사실 떠난 이유는 이해안감), 기훈이 얼마나 상처 속에서 아파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은조에게 간절히 잡아주길 원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뒤늦게 은조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는지 알았어요.
"니가 좋다 은조야. 니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 사랑해. 내가 너랑 잠깐 헤어져야 한다면 바로 이런 편지를 쓰고 싶었어. '어디 가지말고 기다려. 사랑한다 은조야!' 하고... 가슴 두근대며 기다릴 수 있는 편지를 정말 쓰고 싶었지. 그런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야 하는 나는 비겁하게 너한테 기다려 달라는 말이 안돼. 날 좀 붙잡아 달라고 말이 안나와. 날 잡아줄래? 무릎에서 피가 철철 흘러도 못우는 바보 홍기훈 같은 여자야. 니가 잡아주면 여기서 맘출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기차에 타기 전에 잡아줘 은조야"
* 잠시 딴지걸기: 나는 기훈이라는 녀석의 정신연령과 작가의 작위적인 편지가 싫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야 한다는 것이 당시는 유산상속포기각서에 도장을 찍으라는 새엄마와 떡대들의 한심한 짓거리를 보고,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를 도울 수 있는 것을 주겠다며 떠났었다. 정작 복수할 마음을 품은 것은 기정이가 기훈이 엄마가 뛰면 안되는 병인데 뛰게 해서 엄마가 죽었다는 홍회장의 자기 장남의 못된 짓을 고자질(아들에게 고자질하는 한심한 양반이 홍회장이다)해서 기훈이 확 돌아 버린 것이었다.
그런데 8년전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야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임? 설마 8년전 고작 20살 정도 밖에 안된 애송이 청년이 8년후에 대성참도가를 먹으려고 한다고 예견이라도 했다는 것임? 돗자리 깔아도 되겠다. 작가의 작위적인 지독한 사랑공식은 무조건 기다려라? 8년 아니라 80년이 되더라도 편지하나 부여잡고 기다려야 한다고? 기훈이 8년간 안 돌아 온 이유는 뭐였음? 게다가 방학마다 한국 나왔다고 했으면서 은조에게 이런 편지까지 보내고서 한 번도 안찾은 이유는 뭐임? 암튼 편지 내용은 절절한데 뒤집어 보면 18살 고등학생에게 청혼하는 것도 아니고, 넋두리 변명하는 것도 아니고, 겉멋만 잔뜩 내서 8년후를 위한 편지처럼만 보이니 기훈은 신기가 있는 듯하다. 작가가 전해지지 못한 편지로 드라마적인 장치는 마련했지만, 기훈이 떠나야 하는 이유 자체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듯함.
다시 스토리로 돌아와서 이어 정리합니다. 도가에서 나오다 은조는 이상한 파일 하나가 기훈의 이름으로 전송된 것을 보게 되지요. 다음날 차는 있는데 기훈은 보이지 않자 은조는 파일을 열어봅니다. 비밀번호를 몰라 애태우다 은조가 기훈이 준 쪽지의 MMM을 기억해내고 입력했더니 음성파일이 열리고, 기훈이 기정에게 납치되었을 거라는 것을 은조는 직감하게 되지요. 기훈이 홍주가를 협박한 자료가 들어있는 컴퓨터를 통째로 들고 가서 기훈과 바꾸려고 달리는 은조가 갑자기 차를 세우고 기정이에게 전화를 합니다. 사실 저는 은조가 기훈이랑 컴퓨터를 맞바꿨다면 은조가 미웠을 거예요. 다행히 은조가 이성을 찾아 타협이 아니라 역공격을 해버리더군요. 아버지도 은조가 검찰에 자료를 넘기는 것이 옳았다고 했을 거라면서요. 그리고 기훈을 더 이상 부끄럽게 하지 않게하고 싶다며, 동생을 납치했다는 사실까지 진술하고 싶지는 않다고 기정에게 강한 한방을 날리더라고요. 잘했다고 마구마구 칭찬해 주고 싶은 은조였어요. 기정도 은조의 전화를 받고 사회적으로 개망신을 당하고 싶지는 않았는지 기훈을 풀어줍니다. 풀려난 기훈은 길 건너편에서 은조에게 전화를 하고, 은조의 차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하지요. 은조도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기훈을 향해 뛰어갑니다.
참아왔던 감정이 봇물터지듯 터져나오는 은조입니다. 그동안 은조만큼 외롭고 힘들고 기댈 곳이 필요했던 기훈이었어요. 혼자 아픈 줄만 알았는데, 혼자만 그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래서 자기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어느날 문득 사라져 버렸다고 생각했어요. 바보같이 혼자서만 8년전의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비틀대고 그 사람을 보면 '쿵'하고 심장이 멎어버리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 사람도 그랬다고 합니다. 은조는 처음으로 그 사람을 향해 먼저 달려갑니다. 오라고 손짓해도 늘 그자리에 멈춰서 있으며 그 사람이 다가와 주기만을 기다렸던 은조였어요. 그 사람에게 다가서면 어느날 문득 말없이 떠나 버렸을때 처럼, 그렇게 또 가버릴까봐서요. 이제는 은조가 먼저 그 사람에게 가고 싶어집니다. 그 사람이 손짓하지 않아도 마음이 벌써 그사람에게로 달려가 버리는 은조였어요. 자신을 부르는 그 사람이나, 그 사람을 향하는 은조나 둘다 미쳤다고 생각했어요. 그 사람이 누군데, 아버지를 죽게 하고 대성도가를 혼란에 빠뜨린 사람인데, 그래서 다가가면 안되는 사람인데, 은조는 미쳤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마녀의 딸이라 불에 타 죽는 형벌이 내려진다고 해도 그 사람 옆에서 죽고 싶습니다. 이제 더이상 "은조야...은조야..."라며 새처럼 은조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울고 싶지 않습니다. 8년전처럼 그 날처럼 말입니다.
*또 다른 딴지걸기- '사랑도 타이밍이다': 사실 이번회 드라마가 보여주려는 은조와 기훈의 감정선은 이런 내용이지만, 저는 두 사람이 크게 와닿지 않았어요. 16회까지 기훈과 은조의 캐릭터나 감정선이 전혀 연결되지 못하고 뜬금없이 17회부터 은조-기훈 커플 만들기에 돌입한 제작진이 변명하듯 두 사람의 감정선을 과거와 연결지으려는 무리수로 보이더군요. 이 사람들은 현재의 축적된 감정은 없고, 과거에 축적된 감정만으로 8년을 뛰어넘어 그 감정으로 사랑하겠다고 하는 사람들로 보입니다.
효선이 뒤늦게 전해준 스페인어 편지를 읽는 은조의 감정신이 폭발적이어야 했고, 그 장면에서는 다른 때와 같았더라면 폭풍눈물이라도 쏟아져야 했을텐데, 갑자기 편지가 왜 그렇게 담백하게 느껴져 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편지내용이 중간에 바뀌도 했고, 효선의 보물상자가 요술방망이라도 되는 듯 한장짜리 편지가 두장으로 바뀐 것도 제작진의 실수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홍주가를 이용해서 기훈을 뒤늦게서야 왕자만들기도 어거지 같아 보일 정도입니다. 연기도 드라마 상황과 스토리의 개연성이 매끄럽게 연결될 때 공감을 받는 법인데, 천정명의 주무기라고 할 수 있는 천진난만한 표정만으로 마치 화보를 찍는 듯 매 장면마다 웃음을 남발해서 한 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였어요. 은조한테만 털어놓으면 죄의식도 새털처럼 가볍게 여겨버리는 단순한 감정은 꼬마신랑을 찍는 것도 아니고 좀 얄밉더군요. 고민도 커 보이지 않는 기훈을 보며 작가가 천정명의 안티라는 생각이 남발해 대는 웃음을 보고 마구마구 들 정도입니다.
은조는 또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기는 했지만, 저는 은조의 감정을 따라 함께 아파지지는 않더군요. 그러게 사랑도 다 때가 있고, 갈등을 푸는 적정시기라는 게 있는데, 이미 시간상으로 많이 늦어버렸지요. 감정을 이끌어 내는 타이밍이라는 게 있는데 제작진이 타이밍을 놓쳐버린 것 같네요. 그러다보니 기훈의 편지도, 은조가 도로를 가로질러 기훈을 끌어안는 장면도 문근영의 포옹신이 있었다는 정도로만 느껴질 뿐입니다. 효선이 은조에게 기훈을 보내주는 갸륵한 동생쯤으로 효선에게 천사딱지 하나 더 붙여주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는 생각뿐이었고, 기훈을 향해 은조가 달려가야 할 이유와 기훈이 아직도 은조를 좋아하고, 은조 역시 기훈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구구절절 변명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두 사람을 연결시키기 위한 히든카드처럼 기훈의 편지공개는 16회까지 공감가지 않은 두 사람의 감정에 대한 변명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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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7
  1. 미스터브랜드 2010.05.28 09: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은조와 기훈의 만남에 너무 뜸을 많이 들였군요...

  2. 카타리나 2010.05.28 09:52 address edit & del reply

    동감 동감..
    그래도 지금까지 답답하기만 했던것에 비해서는 발전했던 회였다는 생각이예요 ㅎㅎ

  3. 리 카 2010.05.28 10: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개연성따위를 바라기에는 신언니는 너무나 많이 와버렸죠ㅡㅡ; 때문에 전 벌려놨던 일이라도 수습을 잘 해주기만을 바라는 마음이 컸답니다.. 욕하면서도 보고 있지만, 또 보면서도 신언니가 빨리 종영하기를 바라는 이율배반적인 심리상태의 연속이었다고나 할까요.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18회가 매우 좋았습니다. 님도 지적하셨듯이 무리수가 많았던 회였고, 또 이미 개연성 따위는 개나 고양이한테 줘버린 신언니지만, 그래도 주인공같지 않은 무기력한 모습, 쳇바퀴처럼 돌고돌던 스토리에서 한발이라도 진보한 모습에 답답한 가슴이 다 뚫리더군요. 11회~17회의 짜증나는 신언니는 그냥 기억속에서 삭제하고 남은 두회 그냥 재밌게 볼 생각입니다ㅋ 따질려고 마음먹으면 한도끝도 없는 신언니지만 즐겁게 볼 수 있음 됐다 싶네요. ㅋ

  4. 샬롬 2010.05.28 10:22 address edit & del reply

    초반 1~4회의..절제되고 깔끔했던 신언니..
    동화처럼 아름답기도 하고..시골에서 촬영한 한옥의 고풍스런 멋들을 잘 그려낸...스토리와 연출이..어느 순간..줄거리의 개연성도 없고..무한 반복 짜집기하는 듯한 연출에 실망도..했습니다..
    5회이후 16회까지 기훈캐릭을 형편없이 만들고..은조..효선..강숙캐릭들 흔들리게 만들더니..
    갑자기 17회부터 뜬금없이 은조..기훈의 사랑을 부각하며..그간 허술했던 것들을 묻어가려는 모습에서..역시나 작가와 제작진들의 빈틈이 보였습니다..

    천정명의 연기 부족때문인지..스토리의 한계인지..아님 그 둘인지..
    그간 기훈캐릭에 뭔가 아쉬움과 공감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근데.. 18회에서 뜬금없이 전개되는 내용들을 차치하고..
    전..기훈과 은조..신언니 안에서의 그 둘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참으로 외로운 아이들이구나..
    마니 아파했던 아이들이구나..하구요..
    드라마이지만..기훈과 은조의 아픔과 상처와 외로움이 공감되고 느껴졌습니다..
    서로가 비슷한 상처와 아픔을 지닌 사람들의 사랑..
    그간..부족했던 천정명의 연기..드라마속의 멋지지 않았던 기훈 캐릭이..
    어제는 신언니의 기훈캐릭은 인간적으로 불쌍해 보였고..
    은조에게 한없이 보여주는 포근한 미소와 부드러운 말이 너무 이뻐보였습니다..

    제가 이해되지 않았던 효선..이중적 삶을 살았던 강숙..
    상처받기 싫어..자신의 약한 부분을 일부러 강하게 포장하려 하는 은조..
    태생적 아픔에..자신이 힘들때 거둬주신 대성아저씨에 대한 죄책감에 몸부림치면서도..
    은조를 맘속에서 떠나보낼 수 없는 기훈..
    어제는 그들을 보며..그들을 제 가슴에 다 안고 싶었습니다..

    그들에게서 상처와 인간적 허술함과 상대를 배려하고 노력하려는 모습에서..
    자신은 아프지만..타인을 위해 한발짝씩 물러서는 그들의 사랑에서..
    저 또한 가슴이 따뜻해지고..그들의 캐릭을 사랑해주고 싶었습니다..

    누리님 글 마니 기다렸습니다..
    누리님께서 가지시는 생각들 저 역시 공감합니다..
    예리하고 날카로운 지적..제작진과 작가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며..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5. 지운 2010.05.28 10:23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읽다보니 ...초록누리님이 막 화내시는듯한 느낌이^^;;
    어느회부턴지....그리고 16회까지는 참 짜증나는 스토리로 지지부진했었어요
    참 한심해하면서도 계속보게됐던건 은조의 힘이 컸는데 것두 나중에는 눈물에 빠져버릴것같은 위태감마저.....
    참 힘들게 봤던 드라마였던거 같아요.
    2회남았는데 전 이상하게도 후련하네요
    보다 지친다....딱 이드라의 리뷰입니다

  6. 메로나 2010.05.28 10:50 address edit & del reply

    매회 반복되는 문근영 눈물..첨에는 슬퍼서 같이 울었는데..이젠 보면 이제 짜증이 날라한다.허구헌날 울고만있으니...어제 앤딩장면 멋있지도 않앗다. 짜증났다.

  7. 딴지걸기 2010.05.28 11:01 address edit & del reply

    캬~
    속시원한 글입니다.

  8. 가치없는 평론이네요 2010.05.28 11:19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저는 오히려 동감하지 않는군요. 글쓰신 블로거께서 신언니에 대해서 적은 글들을 보니 모두 비판만 하셨더군요. 나름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진정한 안티란, 애정에서 나오는게 진정한 안티라구요. 안티를 위한 안티, 그럴듯하게 블로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스스로의 불만을 만만한(?) 드라마 하나 골라서 맘껏 휘갈기는건 블로그가 아깝다는 생각만 드는건 왜일까요?
    지루하다구요? 언제 끝나는지 모르겠다구요? 딱 보니 글쓰신분은 신불사 류의 드라마만 좋아 하실듯....그런 생각 안해보셨나요? 일찍 결론내고 사랑에 푹빠지고 쉽게 배신하고 돌아서는 모습과 속도에 우리가 너무 쉽게 빠져버린건 아닌가 하는....스스로 블로그 운영하실려면 적어도 많은 고찰과 반성 후에 이런 글 올리시기 바랍니다. 문외한인 제가 봐도 작정하고 신언니 안티하실려는걸로 밖에 안보이는군요......포장된 허세.....그게 본인에게 해당되지 않을까 합니다.

    • 초록누리 2010.05.28 12:08 신고 address edit & del

      신불사? 저는 그 드라마 한번도 리뷰글을 올린 적도 없고 보지도 않았습니다.
      신데렐라 언니 망치기전의 리뷰글들을 읽어보시고 댓글 달아주셨으면 좋았을 듯 싶은데....암튼 신언니 후반부는 솔직히 실망입니다. 많은 고찰과 반성? 제가 신언니 드라마 하나 보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들여 고민하고 감정선을 잡아왔는지 다른 글들을 읽어보셨으면 좋았을 듯 싶네요. 저도 신언니 후반부가 이렇게 이상하게 흘러 무지 속상한 사람 중 한사람입니다.

    • 가치없는 댓글이네요 2010.05.28 17:28 address edit & del

      누리님의 신언니에 대한 글을 처음부터 죽 봐오셨다면
      누리님께서 얼마나 신언니를 사랑했는지 아셨을텐데요.
      등장 인물 한사람 한사람 그 사람들이 갖고 있을 아픔과 생각까지 꼼꼼히 생각해서 써오신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신언니의 내용과 전개가 아무리 배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려고 해도 점차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에 비판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마음에 안드신다면 댓글로 비판하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다 읽고 이 사람이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가 생각해 보지도 않은채 글쓴이를 매도해 버리는 님의 댓글은 정말이지 수준이하입니다.
      어느 다른 사람의 글에서 안티를 위한 안티, 좀 튀어보고자 쓴 글들을 보신적이 있으셔서 그런 선입관을 가지셨는지 모르겠으나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글을 쓸때는 최소한 글들의 성향이나 쓴 사람의 생각이 무엇인지는 헤아려보고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무척 거만하고 가치없는 댓글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9. 인내심이 필요한 드라마 2010.05.28 12:20 address edit & del reply

    동감임..인내심이 없음 이 드라마 끝까지 보기 힘들더만요.. 캐릭터들의 감정선도 오락가락하고...무엇보다 여쥔공 은조의 시크한 매력을 기대했었는데, 초기의 매력적인 야생마 은조는 어디가고, 후반으로 갈 수록 맨날 인상만 쓰고 똑같은 어조로 화만 버럭버럭 내는 매력없는 캐릭으로 만들어 버린 것 같아 배우들이 아깝다는..;;

  10. 시청자 2010.05.28 12:47 address edit & del reply

    글세요..전 매회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모든 시청자의 시각과 호감에 맞출 수 있는 드라마가 있을까요? 그냥..그렇게 하나하나 따지고 들지 않고...그냥 느끼며 보는..저같은 팬들도 많아요.
    신언니 너무 너무 재미있어요. 모두들 힘내세요..!!

  11. 독일 2010.05.28 20:02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

    신언니를 잼있게 보고 있긴한데 한반짝 물러서서 시청하다보니 애닳을 일이 없는 드라마가 되버렸어요..(하이킥때 깨달은바가 커서요..)

    초록누리님의 리뷰에 깊이 공감하고 갑니다. 지금처럼 제가 그저 쉬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보는게 아니었다면 속에서 짜증이 좀 많이 올라왔을 드라마가 될뻔 했어요...
    20회는 조금 긴듯하네요..이미숙과 효선이 장면이 전 젤루 잼있네요..;;

    끝까지 리뷰 써주시고요,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래요.

  12. 지나가다 2010.05.28 20:37 address edit & del reply

    몰라 난 재밌다

  13. 그리움 2010.05.29 05:45 address edit & del reply

    동화가 지나치게 사실적이고 현실적이면 동화답지 않죠? 마치 어린왕자가 그려달라던 그림은 전혀 사실과는 전혀 다른 그런 그림이었듯이... 정경유착같은 스토리는 시청자의 상식에 맡긴 게 다행이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깔끔했죠? 정말 개연성이 부족했던 것은 '효선'이의 변화였어요. 효선이가 이성에 대한 사랑과 질투를 어떻게 그토록 깔끔하게 인간적이면서 이성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는지.. 은조 엄마처럼 그런 방황도 거치지 않고... 참으로 인간변화의 불가사의라 할 만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핏줄에 대한 애착으로든, 그리움으로든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은 동화적이니 그나마 개연성의 논거가 될 수는 있겠지요. 아쉽다면, 투명한 사랑으로 승화시켜가는 그 과정이 너무 밋밋했다는 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역경 속에서 풋풋했던 사랑지켜낸 두 사람이 아름답네요...

  14. sdfadf 2010.05.29 08:25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이 지나치네요 낚인 것 같아 기분이 별로 좋지않아요
    은조-기훈 멜로가 엄청 흥했던 것도 아니고 여태 지지부진하다가
    17,18회 좀 부각됬다고 이리 뭐라하시니

  15. 이건 수녀드라마잖아요 2010.05.29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제 개인적인 상상이지만...
    아마도 기훈은 (8년전에도 머리큰 명문대 대학생이었던) 대성도가를 이용해서 홍주가를 위협할 생각으로 떠난게 맞는거 같아요.
    사실 거기서 알바를 시작한 것도 우연은 아니었을 듯...?
    (처음엔 의지할 데가 없기도 했거니와 주조 기술을 배워서 새 회사를 만들고 싶었던거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8년동안 방학마다 나왔음에도 (도대체 어디서 머물고 있었을까..)
    일부러 대성도가를 찾지 않았던거 같아요. 배신할꺼니깐 (그랬다가 다시 돌려줄려고 했지만)... 미안하니깐...

    다시 돌아온 것도... 유학씩이나 갔다와서 올만한 회사는 아니었죠.
    다 목적을 가지고 돌아온 것이었구요. 8년전에도 아버지는 기훈에게 도와달라고 강요했었죠.

    은조는 기훈이 말없이 떠났다고 원망했고
    돌아와서도 효선과 같이 있는 모습과 효선의 거짓말 때문에 사귀고 있다고 착각해서 더욱 더 원망했고
    효선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표현하는 효선때문에 질투하고 오해했고
    그러나 중간에 편지? 그게 뭐지 하면서도 굳이 알고 싶지 않아~!! 했고
    효선이 차이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에게 껄떡(?)대는 기훈이 이해가 안되서 효선에게 충실하라고 명령했고 (나한테서 떠나갔으면 내가 신세진 효선이한테라도 잘하라는 거죠 지조있게)
    그런데 편지로 그 모든게 오해라는 것을 알게 된거죠... ((뭐 다 아는 얘긴데 굳이 얘기해서 죄송)

    근데 그 편지가 담담하게 와 닿는 것도 (우린 다 알고 있었으니깐)
    이 드라마의 강점이죠. 쿠쿵~ 하지 않는 것이....

    효선이도 천사라서 모든 사람을 용서하고 보내주고 한게 아니고
    자기가 저지른 잘못 (거짓말과 편지 숨김)을 이제서야 털어놓은거니깐.. 천사는 아니죠.
    다만 한 여자한테 반해서(효선이 한 말..)... 그 여자를 놓쳐버린 상황인데

    어쨌거나 이 드라마는 사랑의 완성 해피엔딩이 되겠죠.
    홍-조.. 그리고 효선-강숙 (진정한 모녀탄생?)

    우리 정우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

2010.04.09 07:48




8년이 지난 2010년 현재의 시점으로 빠르게 진전한 신데렐라 언니, 문근영과 서우의 변신이 놀랍네요. 커리어 우먼으로 변신해 대성참도가의 막걸리의 세계화에 대한 사업계획을 프리젠테이션 하는 은조의 모습, 아름답게 찰랑거리는 긴 머리의 문근영 대신 단발머리의 도회적인 은조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문근영 개인에게는 국민여동생에서 성숙한 여배우로의 시험대에 올랐다고도 보여지는 변신입니다. 효선 역의 서우는 여성미를 강조한 모습으로 변신했는데, 그 대비적인 모습으로도 건너 뛴 8년의 시간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회초리를 맞고 끝내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은 독한 은조가 술항아리 창고에서 들은 술 익는 뽀글소리는 은조의 오늘을 만들어 주었어요. 술 익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항아리가 있다는 말로 대성과 은조의 화해, 혹은 거리감을 좁히는 것으로 은조는 구대성의 딸이 된 듯합니다. 밤중에 종아리에 약을 발라주는 구대성에게 은조는 한 번도 느끼지 못한 아버지의 손길을 느낍니다. 잘못했다는 말을 입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은조는 새아버지에게 은조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열지요. "술항아리 하나에서 술 익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며 하나는 망쳤다고 말해주는 은조였지요. 이 말은 은조와 새아버지 구대성의 거리를 좁힌 계기가 되기도 했고, 은조가 대성도가의 가업을 이어가는 구대성의 후계자라는 구도까지 함축적으로 보여준 말이기도 합니다.
예고편에 구대성이나 송강숙의 모습이 나오지 않아, 특히 구대성이 살아있는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대부분의 동화에서 나쁜 계모가 들어온 이후 부자 영감이 졸지에 급사해버리는 일들이 많아서 괜히 걱정이 돼서 말이지요. 은조와 효선의 바람직한 성장에 아버지 구대성의 존재감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대성도가에서 그나마 올곧은 사람은 구대성 한 사람밖에 없는 듯 보여서 말이에요.
은조야, 은조야… 새처럼 내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신데렐라 4회에서 말없이 군대를 가버린 기훈의 뒤를 쫓아 가지만, 끝내 만나지 못하고 강가에서 "은조야"라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우는 장면에서는 정말 함께 울고 말았어요. 기훈은 기차를 타고 떠나고, 은조는 버스터미널을 찾아 헤매는데, 이렇게 엇갈린 두 사람은 그로부터 긴 시간을 만나지 못하게 되나 봅니다.
기차를 타기 전 뒤를 돌아보며 은조에게 말하는 기훈의 방백은 기훈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것처럼 들렸어요. "날 잡아 줄래? 무릎에서 피가 철철 흘러도 못 우는 바보 홍기훈같은 은조야, 네가 잡아주면 여기서 멈출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기차에 타기 전에 잡아줘, 은조야..." 하지만 은조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고, 기훈은 전혀 다른 인생을 향해 발을 올리고 맙니다. 기훈이 전혀 다른 인물이 될 것이라는 암시는 새어머니의 재산상속 포기 각서의 협박을 뿌리치고, 아버지에게 걸었던 한통의 전화에서 암시되었지요.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느냐?"는 말은 홍주가의 더러운 집안싸움에 기훈이 발을 담구겠다는 의미와도 같은 것이었기 때문이에요. 다음회 기훈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여전히 햇살미소의 키다리아저씨일지, 비열하고 냉혹한 차기 기업가가 되어있을지 말이에요.
기훈을 만나지 못한 은조는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나와 앉아 바라보던 강가로 와서 무너지며 울고 맙니다. 그곳은 은조가 짐을 꾸려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어할 때, 기훈이 와서 자신을 잡아주던 자리였어요. 구질구질한 인생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 무릎에 생채기가 나면서도 도망치고 싶었던 그 곳, 찢어진 무릎을 보며 놀라 병원에 데리고 가 주고, 걱정해 주던 기훈의 흔적이 남은 곳에서 은조는 처음으로 그의 이름을 부르며 웁니다. 한번도 불러보지 못했기에 마음 속에서 그 사람으로 대치했던 이름, "은조야"만 되풀이 하면서요.
가녀린 새 한마리처럼 자신의 이름만 부르며 우는 은조의 감정을 표현하는 문근영의 연기는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고, 은조의 닫힌 마음을 비집고 들어 온 기훈을 보내는 아픔이 절절하게 나왔던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을 뭐라고 불러 본 적이 없어서 나는.... 뻐꾸기가 뻐꾹뻐꾹 울 듯이, 따오기가 따옥따옥 울 듯이... 새처럼 내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한 구절 시처럼 슬펐던 은조의 눈물이고, 아픔이어서 함께 울어 버렸습니다. 은조는 수학경시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준 기훈의 만년필을 받아들고도, "은조야"라고 하얀 백지위에 써둘 뿐이었어요. 드라마에서 "은조야"는 은조의 닫힌 마음을 누군가 처음으로 열었던 소리였고, 새로 시작된 은조의 사랑이었어요. 한번도 기훈의 이름을 불러보지 못했던 은조에게 기훈의 이름은 '은조야'입니다. 자신과 너무 닮은 사람, 그래서 은조는 기훈을 '은조야' 라고 자신의 이름으로 부릅니다. 속으로 수십번 수백번을 되뇌이며 시작한 사랑은 한마디 말없이 떠나 버렸고, 그렇게 8년이 지난 시간에 이르러 다시 그 사람이 나타납니다.
기훈이 은조에게 가장 좋아하는 화가의 작품집이라고 말했던 <시들지 않는 꽃>, 유명한 요절화가 손상기 화가의 작품은 은조와 기훈의 과거와 현재를 절묘하게 배치시킨 드라마적 장치입니다. 작가에게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대목이기도 했어요. 은조와 홍주가 재벌의 숨겨진 아들 기훈은 故 손상기 화가처럼 상처라는 장애를 가진 인물들이에요. 순간 왜 신데렐라 언니 드라마에 고 손상기 화가의 시화집 <시들지 않는 꽃>을 소재로 썼나 이해가 되었어요. 손상기 화가는 대부분이 알고 계시다시피 곱추화가에요. 신체적 결함을 딛고 화폭에 그려 낸 천재적인 화가의 세상에 대한 시각은 생전에 주목을 많이 받지는 못하고, 사후에 주목받은 요절화가입니다. 곱추라는 신체적 장애를 통해 본 세상과 상처를 가진 은조와 기훈의 시선을 예술적으로 연결시킨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효선이가 기훈이 가장 좋아한다고 했던 작품은 <영원한 퇴원>이라는 작품이고, 은조가 처음에 봤던 작품은 <따스한 빛>이라는 작품이에요. 두 작품 앞에 서있는 효선과 은조의 대비적인 모습이 8년후의 캐릭터에 대한 함축적인 상징을 의도한 것이라면, 효선은 노인이 죽고 없어진 빈침대에 덩그라니 놓인 지팡이처럼 쓸쓸하고 황량해져 가는 캐릭터를, 은조가 보고 있던 따스한 빛은 가난한 동네의 담벼락에 환하게 들어 오는 햇살같은, 즉 상처받아 세상이 황량하기 그지 없었던 은조에게 따스함 혹은 사랑이 깃든다는 것을 상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
8년의 시간, 은조와 효선의 생활은 표면적인 평화를 가장한 동거였으리라는 복선은 효선의 말에 함축되어 있었지요. 효선은 끝내 잘못했다는 말을 하지 않은 은조에게 제의를 했지요. "사이 좋은 척해. 엄마 아빠 앞에서." 이렇게 두 사람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더 이상 물고 할퀴고 싸우지 않으면서도, 마음으로는 화해하지 못한 위선적인 의붓자매를 선택해 버렸습니다. 마지막까지 효선이가 은조를 향해 내민 손을 은조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종아리에 붉은 선혈자국이 그어져 있는 것을 본 효선이 스타킹을 주었지만, 은조는 그것마저 던져버리고 말았지요.
그리고 효선도 마음을 닫아걸어 버렸어요. 기훈이 은조에게 만년필을 주는 것을 보고, 효선은 자기 것이었던 기훈을 은조에게 절대 주지 않겠다고 다짐해 버립니다. 기훈이 군대에 가면서 은조에게 전해 달라고 했던 편지를 효선은 전해주지 않았어요. 효선이 뜯어 봐버렸지요. 이 대목은 효선이 더 이상 은조의 터진 입을 보고 걱정해 주는 과거의 착한 효선도 아니고, 스타킹을 주었던 은조에 대한 한가닥 애정도 끊어 버리겠다는 의미와도 같아요.
은조야, 도망가지마, 데리러 올게
기훈이 떠났다는 말에 은조가 효선을 따라와 어디 갔느냐고 물었을 때 효선의 대답은 두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어요. 아버지가 뒤따라 온 것을 본 효선이 "언니... 사랑해... 기훈 오빠 군대 갔어" 라고 한 말은 효선의 마음에 대한 이중적인 복선이었어요. 하나는 아버지에게 '은조 언니 사랑해' 라고 들리게 해 아버지를 걱정하지 않게 하려는 말이었고, 은조에게는 "나 기훈 오빠 사랑해" 라고 말한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효선이는 고사를 지내는 중 은조와 기훈이 야릇하게 주고 받는 눈빛을 보고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감정이 싹트고 있었음을 눈치챘지요. 이에 대해 효선은 은조에게 자기가 기훈오빠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효선이 은조와 기훈 사이에 방해 공작을 했던 것은 편지를 감춘 것에 모든 것이 들어있을 겁니다. 제가 하도 궁금해서 스페인어로 쓰인 기훈의 편지를 번역해 봤어요. 효선이 손으로 편지를 상당부분 가려서 다 해독하기는 불가능했지만, 잠깐 비춰진 내용만 번역해 봤습니다. 스페인어를 잘 하시는 분들은 금방 아셨겠지만, 저는 번역기를 사용해서 해독해 봤는데요,
 
me voy porque creo que no podré irme viendo tu cara tan seria
얼굴 보면 떠나기 힘들 것 같아서 그냥 간다.
ahora me voy solo luego te llevaré a Ushivara, a la luna y a las estrellas
지금은 혼자 가지만, 나중에 돌아와서 너를 우시바라로, 달로, 별로 데려가줄게
no huyas, no te _____ a ningún lado y espérame en casa.
도망가지마, .....집에서 날 기다려줘.
eres tan tan _____ como ______________ te hayas herido las _____....... que no vaya,
너는 정말 정말........... 상처를 입혔잖아.....
antes de ____..... que no me vaya _____
전에........ 도망가지마(???)

특히 뒷부분에 중요한 내용이 써져 있을 것같았는데, 효선이 손에 가려져서 도저히 읽어보기는 힘들겠더라고요. 영어로 번역한 후 한국말로 옮겨보니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기훈의 은조에 대한 마음이 이 정도로 깊을 줄은 상상을 못했네요.
기훈의 편지에 살을 붙이자면,
"은조야, 너의 심란해 하는 얼굴을 보면 떠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널 보지 못하고 떠난다. 지금은 은조 너 혼자 남겨두고 떠나지만, 나중에 돌아오면 네가 가고 싶다면 우시바라로든 달나라든 별나라든 어디로든지 널 데려가줄게. 그러니 은조야, 절대 도망가지 말고 이 집에서 날 기다려줘. 내가 돌아오기 전가지는 절대로 도망가지마.
내가 그랬지. 맞지 말라고, 맞기 전에 도망가라고. 그런데 그러지마. 너 도망선수인 것 알지만, 내가 가기 전까지는 도망가지마. 그러니 아프더라도 참아. 상처받지마, 네 자신에게 상처내가며 살고 있다는 것 알고 있어. 나도 그랬으니까. 그게 힘들어서 도망가고 숨는 것이 날 덜 힘들게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내가 더 이상 도망갈 곳은 없더라. 그래서 나도 이제 더 이상 도망가지 않으려고 해. 싸워보려고. 날 상처입히고 싶은 사람들과 싸워보려고..."

이런 마음을 적고 기훈은 기차를 타려는 순간 은조가 잡아주기를 바랐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기훈이가 떠나는 것은 기훈을 몰아 세웠던 사람들에게서 더 이상 숨지 않겠다는 뜻일테고, 그곳은 진흙탕일 것임을 알기에 기훈은 은조가 자신을 붙들어주기 바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라마에서 기훈의 은조에 대한 마음을 보여주는 것은 두가지였어요. 천년만년 나오는 만년필과 시들지 않는 꽃이라는 소재는 기훈의 은조에 대한 영원한 사랑에 대한 복선인 게지요. 과연 상처투성이 은조와 기훈의 운명같은 만남에 신데렐라 효선이 어떤 훼방을 놓을지, 뒤틀린 동화 신데렐라 언니에서의 새로운 신데렐라에 대한 관전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아마 효선이는 스페인어를 번역해서 이 편지 내용을 다 알았을 거예요. 효선이 손에 가려진 부분은 기훈이 돌아왔을 때 은조를 찾아 오겠다, 혹은 어디서 보자는 약속이 쓰여있었을 것도 같았는데 효선이 중간에서 기훈이의 모든 연락을 차단해 버리지 않았을까 추측도 됩니다. 군대에서 은조에게 편지를 보냈을 수도 있었을텐데 기훈의 소식을 은조도 처음 듣는 듯한 것을 보면 말이지요. 효선이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중간에서 가로채 달라고 애교(?)를 부렸을 수도 있고, 아니면 효선이 동수를 팔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은조랑 동수랑 사귀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을 수도 있을 거고요. 건너 뛴 8년간의 효선이는 분명 은조가 대성도가에 들어오기 전의 효선이는 아니었을 것이 분명해 보이니까요. 사춘기 소녀들의 모습을 벗은 은조와 효선이, 그리고 먹보 뚱보 정우가 옥택연으로 변해서 나온 장면도 예고편에 얼핏 보였는데요,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신데렐라와 신데렐라 언니, 선과 악을 떠나 인생의 어느 한 시기에 예기지 못한 낯선 충격으로 사람들은 여러가지 모습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은 재미있으면서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신데렐라였던 효선이와 계모가 데리고 들어 온 의붓언니 은조,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끼어있는 왕자님, 8년간의 시간동안 이들은 어떤 변화를 거쳤을까요? 그 변화된 모습이 새롭게 펼쳐질 청춘남녀의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 갈지 더욱 기대되고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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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4 Comment 53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0.04.09 15:5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4.09 15: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를 못 봤는데 초록누리님 리뷰를 읽으니
    마치 본 것 같아요.
    잘 읽고 갑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ㅡ^

  4. 이곳간 2010.04.09 16:05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정말 멋져요^^ 누리님...

  5. 녹차 2010.04.09 16:2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멋진 리뷰네요. 잘 읽었습니다.

  6. 도희. 2010.04.09 16: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멋진 리뷰에요. 재밌게 읽고갑니다. 행복하세요^^

  7. dd 2010.04.09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진짜 알찬 리뷰네요. 시들지 않는 꽃이 저런 의미가 있었군요. 두 캐릭터 앞에 놓여진 그림도 왠지 복선 같네요. 작가님이 이런 소소한 장치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시는것 같더군요. 비녀도 그랬고 , 머리 풀러지는 것도 그랬고, 신언니는 이래서 재밌는것 같아요.ㅋ

  8. soso 2010.04.09 20:26 address edit & del reply

    편지 내용이 대충 저런내용이였군요;; 궁금했었는데 ㅋ 간만에 드라마보고 맘아파봤고, 드라마를기다려 보네요... 그리고 문근영.에 훅~가버렸다는.......리뷰잘보고갑니다. ㄳ해요^^

  9. 2010.04.09 20:28 address edit & del reply

    저 편지를 정말로 해독하시다니..
    님의 수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짝짝짝~
    결국 대성도가도 은조에게, 기훈이도 은조에게, 아버지는 새엄마에게..
    (남편 잡아먹을 상이라고 했던 것도 그렇고 은조엄마가 어딜 다녀왔는지 밝혀지지 않은 것도 꺼림직하네요 ㅎ)
    그 과정에 아무리 발버둥치고 악을 쓰고 빼앗기지 않으려 하겠지만
    주인공이 은조인 이상..효선이는 악녀로 설정된 이상..
    결국 모든걸 빼앗기고 말겠죠?
    은조는 천사니까 벼랑으로 몰고가서 밀지는 않을지도 모르지만
    모든걸 잃고 난 후의 효선이가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10. 임현철 2010.04.09 21:07 address edit & del reply

    요절화가 손상기 화백을 놓치지 않으셨군요.
    초록누리님 역시 대단합니다.

    • 초록누리 2010.04.09 22:4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손상기 화백이 여수출신이시라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11. 베짱이세실 2010.04.09 21: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명품리뷰에요. 짝짝!

  12. 베짱이세실 2010.04.09 21: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헉 지금 댓글 다시는 분 제가 다 삭제 눌러드리고 싶네요. -.-

    • 초록누리 2010.04.09 22:03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가 다 삭제했답니다.
      삭제하는 것만도 시간 많이 걸리네요.
      암튼 이상한 사이트에요.
      신데렐라 언니 관련글에는 다 사이트 알림 붙이고 다니는 것 같아요.ㅎ

  13. gom 2010.04.10 00:24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참 맛깔나게 쓰셨네요...

  14. nazz 2010.04.10 10:16 address edit & del reply

    이 후기 덕분에 드라마를 더 즐기게되네요^^ 참고로 전, 은조가 기훈이 얘기하는 건 무관심한척하다가 나중에 학교도서관에서 손상기 화백 도록을 찾아보는게 넘 귀엽더라고요~ 쪼금쪼금한 장치들 찾아보는 것도 이 드라마의 묘미인것 같아요ㅋㅋ

  15. 백만스물두개 2010.04.10 12:29 address edit & del reply

    은조와 기훈이 서로 좋은감정을 갖고있는데 결국 효선이 편지를 가로채서 기훈을 가로챈셈이됐네요

  16. 2010.04.10 12:3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7. 은조짱~ 2010.04.10 14:37 address edit & del reply

    요번주 마지막화에서 은조가 강에서 울면서 무너지는 장면이 정말 가슴 찡하게 하더라구요 ...고등학생 때 효선이가 은조한테 착한짓 하긴 하는데 어쩐지 어색하다 싶었던 이유가 다 있었군요 ㅋㅋ 이제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겠군요 기대기대~

  18. 2010.04.10 18:1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عبدلله 2010.04.11 03:30 address edit & del reply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www.acquainted-with-islam.blogspot.com/

  20. 초록누리님 대단하셔요 2010.04.11 13:07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신데렐라 언니 보기 드물게 빠져들게 하는 드라마라 관심있게 리뷰읽었는데
    드라마 보시는 눈이 대단하십니다!

  21. 잘보가가요! 2010.04.13 17:28 address edit & del reply

    어떤 분의 블로그를 보다가 스페인어 번역해 놓은 곳이 있다고 링크를 걸어두셔서 그걸 타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저에게는 신데렐라 언니가 잔잔하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블로그마다 기웃거렸는데.. 초록누리님 리뷰는 다른 분들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저는 생각하지 못했던 복선들까지 예상하면서 적어두셔서 많이 배우고ㅋ 드라마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글 잘 읽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