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개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9.29 리쌍 길-개리 예능하차 철회, 번복 비난할 수 없는 이유 (2)
  2. 2011.12.18 '무한도전' 달력배달, 깜찍한 아이디어가 만든 감동장면들 (9)
2012.09.29 08:41




지나가 버린 기차고, 엎어진 물이지만 혼자서 이런 상상을 하면서 웃어보기도 했습니다. 슈퍼7 콘서트가 성공리에 끝이 나고, 콘서트를 기획했던 무한도전 멤버들이 수익금을 이러저러한 일에 기부를 하겠다고 밝히고, 계획했던 시나리오대로 갔더라면, 무한도전은 또 하나의 레전드를 만들지 않았을까? 그 감동은 또 얼마나 컸을까 하는...

그래서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로 상처를 받기는 했지만, 무형으로 남아있는 연습과정에서 흘린 땀들이 언젠가는 무대에 올려질지도 모른다는..

 

슈퍼7 콘서트가 일정대로 진행되었다면 더 깔끔했을 일이 마무리되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왕지사 엎어진 물 주워담을 수도 없고, 바가지가 깨지지 않았다면 새 물을 채우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차선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 생각에서 지난 번에는 슈퍼7 콘서트를 다시 진행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올렸습니다. 지금도 슈퍼7 콘서트를 어떤 형식으로든 무대에 올렸으면 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슈퍼7 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사태를 책임지고 출연중인 예능 하차선언을 했던 리쌍의 길과 개리가 방송으로 돌아온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애초에 슈퍼7 콘서트에 대한 취지를 제대로 설명했으면, 사실 이런 사태를 겪지 않아도 될 일이었죠.

슈퍼7 콘서트 사태를 통해 무한도전과 무한도전 팬들 양측 모두 상처를 남겼지만, 배운 점도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믿음의 괴리가 있었던 것도 알았고, 특히 그 과정에서 제대로 홍보를 하지 않아 생긴 오해가 가장 큰 이유였죠. 슈퍼7 콘서트와 관련한 후폭풍은 예상하지도 못했던 리쌍의 길과 개리의 방송중단으로 이어지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커져갔습니다. 김장훈이 미니홈피에 모든 기획을 책임졌던 연출자로서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벍히며, 심적부담감을 털어놓기에 이르렀지요.

 

급기야는 무한도전 녹화까지 연기하면서 김태호 피디와 무도멤버들이 길 설득작업에 나섰습니다. 함께 했던 일인데 길과 개리만이 책임을 지는 것이 모양새를 떠나, 남은 멤버들의 마음이 편하지 않았으리라는 것은 십분 이해되고 통감하고도 남습니다. 강아지가 집을 나가도 그 자리가 헛럿한데, 하물며 3년을 동거동락을 해왔던 멤버였으니 오죽하겠습니까.

섣부른 언론과 네티즌은 무한도전 녹화를 취소했다는 말에 또다시 결방사태를 맞는 것은 아니냐고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해, 김태호 피디가 취소가 아닌 연기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죠. 

길의 하차선언이 너무 급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수습의 가닥을 잡기도 힘든 상황에서 녹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기란 힘들었을 겁니다. 무엇보다 길없이 남은 멤버들이 웃으며 녹화를 할 수 없었으리는 것도 충분히 이해되고 말이죠.

혹자는 그런 멤버들에게도 비난을 하더군요. 프로의식이 결여되었다느니 하는 말로요. 개인적으로 우환이 있어도 녹화를 하는 것이 연예인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는데, 이는 개인적인 가정사나 우환과는 다른 문제라 생각합니다. 책임지려면 공동으로 책임져야지, 길 혼자 책임을 지는 것을 멤버들이 받아들였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겠지요.

길이 무한도전과 도저히 맞지않아 하차를 한다거나, 다른 이유였다면 또 모르겠지만, 슈퍼7 콘서트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길의 존재감이나 예능감은 무한도전 방송 내에서 이뤄져야 하는 비판이어야 하고, 앞으로도 길이 방송에서 변화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숙제이기도 합니다.

 

소속사측이 보도자료로 밝힌 공식입장의 요지입니다.

"리쌍이 예능 하차에 관한 심경 발표를 하기까지 결코 섣부른 판단과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예능 하차에 대한 심경 발표 후 각 프로그램의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의 거듭된 설득과, 각 프로그램과 리쌍을 사랑해 주셨던 많은 팬 분들과 시청자 분들의 응원과 격려에, 무조건적인 예능 프로그램의 하차만이 옳고 유일한 답이 아니라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예능 프로그램의 복귀 여부에 대해 팬 분들과 시청자 분들을 기다리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며, 더 큰 실망을 드리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최근 일어난 여러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소속사와 리쌍은 더 낮은 자세로 팬 분들과 시청자 분들의 말씀을 경청할 것이며, 더 좋은 음악과 공연, 또한 많은 분들에게 건전하고 즐거운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어 길과 개리가 직접 쓴 편지도 공개되었는데요, 번복을 했다고 비난하기에 앞서 두 사람의 진심을 먼저 읽어야 할 듯 싶더군요.

 

안녕하십니까? 

리쌍입니다. 먼저 많은 격려와 꾸짖음의 말씀들로 모난 두 놈을 더 성숙하게 만들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렵게 음악을 시작하여 십 년 동안 열심히 끌고 온 리쌍이란 이름과 설렘과 큰 포부를 갖고 시작한, 저희 이름을 내건 리쌍컴퍼니란 이름에 상처를 받는 것이 힘들었기에, 좋은 음악과 더 나은 공연기획에 힘쓰고자 하차를 결심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그리고 무엇보다 의리와 믿음으로 항상 옆에 있어주는 멤버들에게도 더 이상 마음의 짐을 안겨줄 수 없기에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다시 프로그램에 복귀하기로 하였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좋은 음악, 공연, 웃음으로 많은 분들께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믿어 달라고 하기보다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살면서 꼭 갚아 나가겠습니다.

리쌍 (개리&길) 올림

 

글 제목을 비난할 수 없는 이유와 환영하는 이유, 두 가지를 두고 고민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길과 개리가 예능에서 하차를 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멤버들이 함께 해온 일이 길 혼자 책임지는 것도 모양새도 우습고, 무엇보다 남은 멤버들이 불편할 것이라는 점때문이었습니다. 길과 개리가 우발적으로 하차결정을 한 점도 없지 않아 보였고요. 길의 경우는 무한도전에서 딱히 좋아하는 멤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하차를 원할만큼 싫어하는 멤버도 아니었죠. 열심히 하려는 것만 인정하자는 무관심에 가까운 멤버였습니다. 리쌍의 길은 좋아하기에 왜 예능에 나와서 구박을 받나 측은한 적도 솔직히 많았고요.

 

그런데 하차 철회를 두고 번복했다는 것을 들어 비난의견도 많은 것에 조금 놀랐습니다. 길과 개리가 방송출연에 목을 매고 사사로운 이익을 위한 철회결정도 아니고, 어찌보면 그들이 자존심을 굽힌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일인데 싶어서 말입니다. 물론 방송하차까지 결정할 이유가 없었던 일임에도 방송하차를 결정한 것은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성급한 것이었지만,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방송복귀하겠다고 번복한 것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길과 개리가 함께 쓴 편지도, 본인들보다는 남아있는 멤버들과 프로그램에 더 무게를 뒀다는 진심이 읽혀지더군요.

리쌍이 예능을 하지 않는다고 밥을 굶는 것도 아니고, 리쌍콘서트만으로도 잘나가는 그들이 무한도전을 상술로 이용했다는 말에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는 것은 짐작이 되고도 남습니다. 뮤지션들에게 자존심이란, 인기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모르지 않기에 말입니다. 

리쌍의 길과 개리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면, 하차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며칠 뒤에 번복하기가 게 쉽지 않았을 겁니다. 개인적인 상처도 상처였지만 힙합듀오 리쌍으로서의 자존심에도 상처를 많이 입었을 겁니다. 손바닥 뒤집기처럼 쉽게 말을 바꾸느냐는 비난이  일 것이라는 것도 짐작했을 것이고요.

하차선언으로 성급했다는 아쉬움으로 끝날 일이었음에도 번복했다는 비난까지 감수한 이유는, 멤버들과의 의리, 남은 멤버들에 대한 배려때문이었습니다방송은, 특히 예능은 멤버들의 화합이 먼저입니다. 시청자와의 호흡은 그 다음 일이죠. 함께 해왔던 동료 한 사람이 책임을 지고 나갔는데 남은 멤버들의 마음이 편할 수는 없는 일이죠.

 

무한도전 멤버들이나 런닝맨 멤버들은 길과 개리와 함께 가겠다는 응원만으로도 칭찬으로 이어지고, 길과 개리에게는 번복했다는 것만 들어 비난하는 것은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난보다는 더 잘해보자는 응원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번복에 대한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멤버들을 편하게 해주고자 한 길과 개리의 하차철회가 더 용기있는 행동이 아닐까요? 길과 개리의 하차철회를 비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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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8 08:01




2012년 무한도전 달력은 제작과정과 배달과정 모두 신선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돌림판으로 촬영장소를 정하고 무도멤버들과 시청자들이 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었지요. 또한 달력 디자인은 정준하가 직접함으로써 직접 만든다는 완성도(?)를 더했지요. 사진 컨셉부터 디자인까지 무도멤버들의 손으로 제작한 달력이기에, 1년동안 무한애정으로 보게 될 달력이 될 듯싶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충남, 경북. 부산, 제주 총 7지역으로 나뉘어 달력배달에 들어간 멤버들, 달력을 직접 배달받는 행운과 함께 시청자와 즉석에서 만들어진 상황들때문에 웃음도 많이 나왔지요. 특히 길이 찾아간 제주의 한 가정집에서 주문한 시청자의 언니가 깨알웃음을 선사하며, 길을 당황하게도 했지만, 그 상황을 즐기는 길이 순박해서 좋더군요. 리쌍의 콘서트를 봤다는 젊은 엄마에게 리쌍 좋아하냐고 하니, 타이거 JK를 좋아해서 갔다지요. 리쌍에서는 개리를 좋아한다는 말로 길에게 굴욕(?ㅎㅎ)을 안겨주기도 했고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여학생 양미래씨를 만났는데 천연덕스럽게 남자친구가 선물한 모양이라고 말을 걸면서 양미래씨에게 서프라이즈 선물로 놀라게도 했지요. 더 재미있었던 것은 이 분이 남자친구가 왜 자기한테 택배를 받게 하는지 짜증나서 싸웠다는데, 그게 무한도전 달력이었다는 것에 감동하는 모습도 리얼 재미있었습니다. 달력배달과정에서의 모든 상황이 리얼이었기에 더 재미있었던 것 같고요.
경기도에 간 유재석은 초등학생 이지민양에게 달력을 직접 배달해 초등학생들로부터 열렬한 인사를 받았지요. 고등학교를 가서도 유재석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고요. 안경벗은 유재석이 무도의 김래원이 된 인증샷, 컥 진짜 잘생긴 유재석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두 사람이 닮은 것도 같더라고요.ㅎㅎ
직접 배달과 수령이 원칙이었던 무도달력 배달특집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지요. 배달주소와 달리 그 시각 직장이나 학교에 있었던 신청자들도 많아 헛걸음을 한 멤버들, 하지만 매 순간에도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유재석과 길은 점심도 거르고 배달해야 겠다고, 정해진 시간 내에 더 많은 팬들에게 직접 전달해 주려고 해서 감동을 주기도 했지요. 
울릉도를 가려고 했던 하하, 기상악화로 배가 뜨지 않는 바람에 울릉도행이 좌절되어 안타깝더라고요. 울릉도에 가서 직접 배달해줬더라면, 큰 선물이 되었을텐데 싶어서요. 참, 하하가 노홍철과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있지요. 달력특집을 시작하면서 차에서 했던 말이 씨가 되어, 크다 만(?ㅎㅎ) 아이들의 대결까지 보게 생겼네요. 각각 유리한 종목 세 종목을 적어 냈는데, 하하가 닭싸움을 제안해서 의아했습니다. 홍철에게 질 가능성이 큰데 만회할 전술을 제대로 짰는지도 궁금하고요.
그런데 게임대결에 앞서 말싸움부터 기싸움이 심했는데, 우째 홍철이의 약올림이 감정싸움으로 번질까 싶게 노골적이어서 보기 좀 그랬습니다.
원래 사소한 말투 하나가 감정을 상하게 하고, 겉으로는 하하호호 해도 속으로는 앙금도 남는 것이 말이잖아요. 하하를 약세로 몰아가니 우리 정서가 약자에게 응원을 하고 싶은 심리가 있어서인지, 하하편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까지 들더라지요;;. 

달력배달에서 큰 재미를 주었던 멤버는 정형돈이었지요. "달력왔어~~ 니 달력~~~" 배달멘트가 나올때마다 웃었네요. 특히 한 여성주문자의 환대에, 가장 좋아하는 멤버가 누구냐고 물어 정형돈이라 하니, 의기양양해진 형돈이 "한유라 보고있나"라며 허세 작렬하는 모습은 대박 웃겼습니다. 
인천을 해양경찰서 신정호 순경에게 배달을 가서도 형돈이 좋은 질문을 해줬지요. 중국 어선의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우리 해양경찰서 대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그 과정에서 고(故) 이청호 경장이 순직한 가슴 아픈 사건이 있었지요. 피끓는 분노로 그 장면을 보고 있노라니 한숨이 나오더군요. 폭력중국어선에게 전하는 한마디, "오지마"가 방송으로는 웃음이 나왔지만, 정말 화딱지 나서 참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더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우리 재산권을 지키는 해경의 순직에도, 대국(?)의 눈치만을 보고 조화하나 덜렁보내고 영결식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군 최고통수권자라는 인물의 행보입니다. 전날 박태준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사망소식 1시간만에 득달같이 방문했던 분이 말입니다. 중국과의 외교가 어떻게 될까 눈치만 보느라 눈이 더 찢어지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입니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었죠. 연간 1만 5천건에 이른다는 보고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당국의 미온적인 대처에 이같은 불행이 계속되고 있으니 화만 나네요. 정형돈이 언급을 잠깐 했듯이 철망과 쇠창살을 꽂아 해경의 접근을 막는 중국어선이 적지않고, 쇠파이프와 도끼를 휘둘러 우리 해경이 중상을 입었다는 뉴스도 있었고,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계속되는 무력충돌이 있었음에도 정부가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으니, 누구를 위한 외교인지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집안싸움이 바빠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고 있는 여야 모두 한심스럽기는 마찬가지고요. 에효...
일본에서도 중국 어선들이 불법조업을 한 예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불법조업에 강경대응으로 막았다고 하더군요. 엄연한 국제법이 있는데 무엇때문에 눈치만 보고 있는지, 그저 약자라고 한숨만 내쉬고 있다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군요. 총 아니라 대포로도 우리 어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지켜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분위기 좋은 연말연시 달력배달특집에 괜스레 암울한 얘기를 한 것 같네요.;;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택배배달원이 되어 달력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택배원들이 생각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한 건당 500원 수당에 식비는 물론 기름값까지 본인이 부담한다는 사실에 충격적이었습니다. 하루 100건에서 150건을 뛰어야 하는데, 대충 계산하니 5~6만원선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택배배달원의 씁쓸한 단면도 있었지만, 이번 2012년 달력특집은 신선한 아이디어로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배달해주는 달력이라는 컨셉은 시청자들과 무도팬들에게는 설레임과 흐뭇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달력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무도멤버들의 열띤 경쟁(?)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무한서비스 정신에 감사하고 싶네요. 가장 많이 배달한 멤버 한 명에게는, 그 멤버의 이름으로 만부를 기부하게 된다니 누가 1등을 했을지도 궁금합니다. 
달력배달이라는 깜찍한 발상은 성공적인 아이디어였습니다. 제작부터 배달까지 무도멤버들이 직접한다는 의미도 컸고, 무엇보다 시청자, 무도팬들과 교류하는 무도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초등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주부, 할머니, 회사원, 경찰 등등 다양한 팬들과의 만남은 감동을 넘어, 뭔가 함께 한다는 참여의 기쁨도 느끼게 합니다. 작은 달력 하나지만, 달력에는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큰 사랑이 담겨있는 것이기에 말이지요. 봉사라는 것이 직접 참여하는 방법도 있지만, 무도달력과 같은 방법을 통해 자그마한 마음들이 모여 큰 사랑의 기적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무도멤버들이 직접 배달한 인증샷을 찍었는데, 저는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으로 이 사진을 꼽고 싶습니다. 신청자는 아니었지만, 정형돈이 배달간 신청자의 동료분이 뒤에서 무한도전 포즈를 취해 주시더라고요. 무한도전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은, 소리없이 그 분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늘 함께 응원합니다. 무한도전!!!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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