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13.08.29 '주군의 태양' 소지섭의 쓰디쓴 고백, 방공호 전격개방 (15)
  2. 2013.08.23 '주군의 태양' 소지섭에게 공효진이 특별한 이유 (16)
  3. 2013.08.22 '주군의 태양' 소지섭에게 감지되는 이상 징후 (14)
  4. 2013.07.25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다희, 두 아버지를 위한 심청이의 눈물 (6)
  5. 2013.07.19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보영 돌직구 고백 vs 이종석 까치발 키스 (9)
2013.08.29 10:19




"처음 내 세상에 미친 태양이 떴을 때 어떻게든 쫓아내려고 했었어.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오히려 내가 니 음침한 세상에 끌려가고 있었어. 더는 안끌려 갈려고 몸부림을 쳤는데, 오늘 경찰서에서 깨달았어. 이미 난 갈데까지 갔구나. 너 내 옆에 오고 싶다고 했지. 축하해, 성공했어".

쪼잔하게 손목에서 팔꿈치까지 딱 한뼘만 태공실 존으로 내 준 주군이 온몸을 전격개방하겠다고 고백했습니다. 주군이 문을 활짝 열어 태양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주군의 자존심을 세워주려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표현했지만, 실은 이미 주군의 마음을 장악해 버린 태양을 더 이상 밀어내지 않겠다는, 사랑고백이었죠. 

주군(소지섭)이 이렇게 빨리 감정을 고백한 것은 사실 강사탕 강우(서인국)의 역할이 컸습니다. 서브남의 비애랄까ㅠㅠ. 그래도 강우 이뽀, 태이령과의 케미도 나쁘지 않고... 태이령도 눈꼴시럽게 밉지는 않아서 전 이쪽 라인도 애정하며 보는중이랍니다. 아직은 강우의 사랑에 함께 가슴 아파해주고 싶지만요.

강우는 주군과 태양(공효진)을 급속히 이어주는 촉매제가 되었지요. 주군의 질투 유발에 큰 역할을 했으니 말이죠. 군견병을 진정시키고, 쇼파에서 잠든 공실을 보는 주군, 공실의 손에 주군은 손을 살포시 포개도 보고, 공실의 얼굴을 향해 자석처럼 빨려가는 자신을 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주군은 젖먹던 힘을 다해 태양을 밀어내려고 노력하기는 했죠. 강사탕과의 약속시간에 늦겠다고 더 자고 싶어하는 공실을 깨우기도 했고 말이죠. 확실한 선을 긋기 위해 태공실 존(zone)을 지정해 주기도 합니다. "방공호가 필요하면 말시키지 말고 터치만 하고, 나한테 필요한 차희주를 봤을 때만 말걸어. 태공실 존은 그냥 내줄게. 대신 다른데는 넘보지마!".

 

주군은 공실에게 보인다는 귀신보다 태공실이 무섭습니다. 주군의 마음을 빼앗길까봐, 다시는 사랑같은 것 못할거라 생각했던 주군, 아니 안할거라고 생각했던 주군, 여자라는 다른 성염색체를 가진 생물이 들어오는게 싫습니다. 사랑에 빠지기 두려운 주군, 공실이 무서운 이유입니다. 첫사랑 차희주가 남겨놓은 사랑의 상처가 너무도 컸기에 말이죠. 

그런데 강우를 만나러 간 공실이 신경쓰여 미치겠습니다. 뮤지컬을 보러간 공실, 아무일없이 뮤지컬을 감상했을 리가 없습니다. 보나마나 무서운 귀신을 보고 뛰쳐나오든가, 불쌍하다고 쫓아나가서 강사탕을 멍하게 만들겠죠. 실실 웃음마저 나오는데 찬물 확 끼얹는 김실장(최정우), "아니죠, 문제있으면 사장님한테 전화왔겠죠. 조용한 거 보니 데이트 잘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젠장, 전화 한 통이 없다. 갑자기 심박수가 빨라지는 주군, '왜 이렇게 불안한 거지'.

 

청심환을 먹었는데도 잠도 안오고, 전화조차 울리지 않습니다. 달달한 기분에 취해 있을 공실을 생각하니 화딱지가 나고 열불이 납니다. 뮤지컬을 핑계로 공실에게 전화를 걸어보는 주군, 뮤지컬을 못봤다네요. 흐흐흐 좋아죽는 주군입니다. 대신 한강에 갔다왔다니 다시 짜증이 솟구칩니다.

"근데 뛰는 귀신, 분수대 귀신때문에 멀쩡한 척 하느라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요". 주군 입 다시 찢어지죠. 공실과 강우가 달달하지 않았다니, 기분이 좋아진 주군, 그제서야 졸음이 몰려옵니다. 공실이 달달하면 왜 쓴지 아직은 정리가 안된 주군이지만, 공실의 데이트가 엉망이 되었다니 주군의 잠은 꿀맛입니다.  

 

다음날 지저분한 인형을 들고 나타난 공실, 이 안에 아이 귀신이 셋이나 있다고 맡아달라고 내려놓고 가려하죠. '오, 노노! 그런 순서가 아니지'. "총맞을 뻔 한 사람 비타민제라도 하나 사들고 와서 잘잤냐, 청심환이라도 주는 것은 못할 말정, 귀신을 셋이나 디밀면 안되지!".

주군을 보니 애정결핍이었구나 싶은 생각에 토닥토닥해주고 싶더이다. 모든 것을 갖추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돈으로 다 살 수 있는 주군이지만, 자기를 위해 주는 걱정과 마음을 그리워했던 것같아서 말이죠.  

"그래도 돼요? 내가 걱정해도 되는 거였어요? 사장님이 싫어하실까봐 못했는데...", 마지못해 들어주겠다는 듯 걱정 좀 해달라는 주군, 시작은 좋았는데 마지막에서 그만 기분 꿀렁해져 버리지요.

"사장님, 안녕히 주무셨어요? 이거 제가 가지고 다니는 약인데 하나 드세요. 혼자 놀라다가 사장님이 있으니까 저는 이 약을 덜 먹어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위험한 인형은 킹덤에서 제일 안전한 사장님이 맡아주세요". 여기까지는 좋았죠.

"위험한 것은 보안팀 강사탕한테 맡겨야 되는 것 아냐?", 주군이 기대했던 것은 "아니에요. 사장님이 제일 강하고 든든해요" 이런 말을 기대했지만, 아부성 멘트를 굽신굽신 날려주는 스타일도 아닌 공실, "강우씨 이런 거 제일 싫어하는데 놀라면 어떡해요". 

강사탕 걱정하는 태양, 꼴배기 싫어, 꺼져! 이렇게 돼버렸습니다. 공실이 두고 간 약을 하나 오도독 깨물어 보는 주군, "태공실이 달달하면 난 왜 쓰지?", 바보, 질투나서 그러는 거지~ 공실이 다른 남자한테 빼앗기는 것 같아 속이 쓰린 거고!

 

김실장이 뭐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로 하루 휴가를 내고, 대신 주군의 1일비서가 된 태공실, 주군의 난독증도 공실이 알았으니 김실장은 마음놓고 주군 곁을 하루 떠나있죠. 김실장의 캐도캐도 나오는 능력, 대체 뭐하시던 분이신지? 궁금하다 못해 살짝 의심증으로 치닫고 있는 중이랍니다.  

주군의 1일비서가 된 공실은 주군의 하루 일과를 주군 곁에 찰싹 붙어서 지켜보게 되었죠. 사무실에 앉아서 망원경만 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가야할 곳도 많고 할 일이 많은 주사장, 사장이라고 편하게 회전의자 돌려가며 앉아있는 것만은 아니었죠.

중역회의에서는 여자소복을 입은 귀신이 나타나 주군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공실의 이상한 모습을 보고 어깨에 손을 올려주는 주군, 그 묵직하고 믿음직한 손에 하트 뿅뿅! 회의장에서는 공실의 곁을 돌아댕기며 귀신아 물렀거라!를 해주기도 했던 주군이었죠. 

주군이 늘상 보는 망원경, 공실도 눈을 가져다 대보지요. 망원경 볼 줄도 모르는 공실, '암튼 내 손이 가야 한다니까', 뒤에서 껴안은 자세로 여기저기 설명을 해주는 주군, 주군의 숨소리, 따뜻한 체온에 공실의 가슴이 콩콩거리기 시작합니다. 얼굴은 화끈, 심장에서 불이 난 것 같습니다.

공실의 콩닥거리는 마음도 모르고 주군은 그렇게나 가까이 안겨 있었으면서도 공실의 무반응에 뾰로통해지죠. 어멋!하고 밀치는 게 보통 여자들의 반응일텐데, 주군을 뭘로 보는지 아무 느낌도 없나봅니다. "태양, 방공호가 남자라는 걸 철저히 무시하고 있어. 방공호를 콘크리트 정도로 생각하는 거겠지?". 

얘들 왜 이렇게 동문서답인지, 공실은 엉뚱한 말로 주군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못알아듣고, 딴에는 좋은 말을 해준다고 했는데, "사장님은 콘크리트가 아니라 최고 좋은 대리석이에요"라네요. 공실씨, 주군이 자기를 남자로 좀 봐달라는 것잖아요~~!

"이건 그냥 대리석이 아니라 세상에서 제일 비싼 대리석이야. 니가 그냥 여자라면 절대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레이더 덕분에 내가 그냥 내준거야. 딱 한뼘만큼!". 주군 또 삐져서 선을 그어보죠.

 

주군의 선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한 뼘으로 제한된 태공실 존도 오래버티지 못하고 함락돼 버린 사건이 일어났지요. 버려진 인형의 사연, 그 속에서 살고 있는 귀신 아이들의 사연, 친어머니의 학대를 받는 창민이의 사연, 극단적인 케이스들만 모은 이유가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와 관심이었을 거라 짐작은 되지만, 공실과 주군의 마음을 확인하게 하는 과정으로 엮은 것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아마 주군에게도 학대 비슷한 상처가 있었지 않았나-아버지로부터-생각도 해봤지만, "내새끼 내 맘대로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 애 키우다 때릴 수도 있는 것 아냐"라고 목청을 돋구는 창민엄마 머리털을 다 뽑아버리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눌렀네요. 모기 때려잡는 김실장님때문에요.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데, 우산으로 아이를 때리고(우산을 많이도 사놨더군요. 그것보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 화가 나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창민이를 장농에 가둬둔 엄마는 사람이 아니라 진짜 귀신보다 무서운 여자였습니다. 공실씨, 제일 무서운 귀신 불러서 그 여자좀 잡아가게 해줘요!

장농에 갇힌 창민이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공실을 주거침입과 폭행으로 고소한 창민 엄마, 김실장이 킹덤 변호사의 자격으로 아동학대로 신고를 했는데, 창민엄마는 쇠창살 안에서 창민이가 장농에 갇혔던 100만배의 시간만큼 햇볕없이 살기를...  

창민엄마의 신고로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 주군과 태양, 주군이 유치장에 갇혔다 나온 것은 드라마 스토리와는 별개로 의미를 가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사람으로부터, 사랑으로부터 자신을 가둬버린 주군, 주군은 자신이 만든 유치장에서 나옵니다. 어둡고 삭막했던 주군의 마음에 환하고 따뜻한 태양이 스며들었고, 자신을 가둔 어두운 감옥에서 나온 것이죠. 한 뼘만큼이 아니라 방공호를 전격개방, 금지구역을 해제하면서 말이죠.  

창민엄마와 몸싸움을 하면서 얼굴에 생긴 상처를 보게 된 주군, "다쳤네, 그 애엄마 진짜 혼나야 겠다. 남의 애까지 이 모양으로도 만들어 놨어. 태양, 병원 가자!". 창민이 때문에 웃을 수 없었지만, 속으로 주군에게 벌렁하는 것까지는 감추기 힘들었습니다.

 

태양의 얼굴 상처를 치료를 하고 나온 주군, 열불이 나 죽겠습니다. 창민이 생각하니 열불나고, 공실 얼굴보니 또 열불나고, 태양이랑 같이 있으니 심장이 뛰기도 하고... 물론 날씨도 덥고...

머리가 띵해 눈을 가리고 멈칫서는 태양 손을 덥썩 잡아주는 주군, 이젠 먼저 다가오는 서비스까지 주군이 정말 달라졌군요. "여긴 태공실 존 아니잖아요", "이왕 배린 몸이야. 그냥 써!". 귀신때문이 아니라 머리가 띵해서 그런 거라고, 공짜는 사양하는 공실, 주군의 손을 밀어내버리죠. "띵한데 귀신 보면 더 띵할 거니까 예방차원에서 그냥 써. 너 오늘 잘했어... 그냥 상이야". 

손잡고 가자는 말을 뭘 그렇게 빙빙 돌려 말하시나, 주군!

먼저 다가오는 친절 서비스에 무료 예방주사까지, 공실은 그런 주군의 변화가 어리둥절합니다. 이렇게 잘해주다가 갑자기 방공호가 아니라, '오지마!'라고 방화벽을 쳐버릴까 두렵기도 하고요.

그런 공실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옆에 있고 싶은 것, 만지는 것 마음대로 허락해 주겠다고 해주는 주군이었죠. 방공호는 몸을 활짝 열어줬는데, 공실은 주군 몸이 아니라. 마음도 만지고 싶은 자신의 감정변화를 고백하지요.

"사장님, 전부터 레이더에 자꾸 이상한게 잡혀요", 망원경을 함께 보며 콩닥했던 공실의 레이더, 공실 얼굴 상처를 돌려보는 손에 심장이 멎어버리고 얼굴에 불이 나는 듯 했던 공실, "사장님은 내가 이렇게 만져도 아무렇지 않죠?". 공실은 주군의 몸에 손을 대면 가슴이 콩닥콩닥, 얼굴이 화끈, 뜨거운 것에 손을 댄 것처럼 화들짝 놀라는 감정이 겁이 납니다.

"너 내가 진짜 대리석으로 만든 방공호인줄 알아!".

 

아닐 거라고, 밀어내려고 했는데 그게 안됐던 주군, 유치장에 갇혀있으면서 주군은 깨달았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해 줘서 너무 달달하고 좋다는 태양을 보며, 한약보다 쓴 맛이 느껴졌던 이유가 뭔지 알았습니다. 태양에게는 달달한 강사탕이 왜 주군에게는 쓴 맛이었는지를 말이죠.

공실의 손을 자신의 심장에 대주는 주군, 이렇게 느끼게 해줘야 아는지... '나도 이렇게 심장이 뛴다고! 금방이라도 울 듯한 네 눈을 보면 꼭 안아주고 싶다고! 따뜻한 가슴만큼 따뜻한 네 손을 잡으면 내심장이 튀어나갈 것만 같다고!' 

공실의 손이 닿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심박수가 증가하는 남자라고 고백하고 만 주군이었습니다. 공실과 처음 만났던 날 차안에서 공실의 손이 닿자 찌릿찌릿했던 것, '나도 찌릿했다구! 그래서 널 더 밀어내보려고 했어. 근데 안돼. 이젠 찌릿찌릿이 아니라, 두큰두큰한다구!'. 심장소리로 고백하고 나니 주군도 이제 좀 달달한 것 같습니다. 달달 웰컴, 쓴맛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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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5
  1. 2013.08.29 10:3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dream 2013.08.29 10:59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버리더라구요~~ ㅠ.ㅠ
    이번회차 정말로 달달 그 자체. 냐하하하 좋아요 좋아.

    역쉬나 예상대로 그냥 에피가 아니었습니다 움하하하
    그리고....주군이 만약 죽는다면, 누가 슬퍼 해 줄까요? 진심으로....
    희주는 그걸 아는 걸까요...?

    주군아버지와 그 외국여자와의 대화 장면은 정말 눈 가리고 귀 막고 싶었어용~ ㅋ

    • 초록누리 2013.08.30 02:34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주군 아버지 김용건 마지막 웃음 섬뜩..ㅎ
      이제 조금 달달해질 것 같은데 주군이 달달을 잘 표현할까 살짝 걱정이 되네요.
      소지섭 표정이 너무 굳어있어서...

  3. 나그네 2013.08.29 12:14 address edit & del reply

    편집의 실수인지는 몰라도 주군의 감정 변화가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는 거 같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까칠한 싸가지에서 태양의 주군이 되기까지의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보여지지 않고 그저 단계가 되었으니, 로코의 공식이니까 변화되는 거 같아요. 감정이 보여지는 게 아니고 그저 마지막 주군의 대사로 설명되는 느낌... 그래서인지 콩닥거려야 할 달달씬에서도 별 감정이 안느껴지네요. 솔직히 얼굴만 조금 젊은 독고진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 초록누리 2013.08.30 02:37 신고 address edit & del

      나그네님^^
      주군에게서 보여지는 독고진의 모습... 좀 아쉽죠.
      근데 전 솔직히 독고진이 더 매력있습니다ㅎ;;
      주군만의 색깔이 빨리 나왔으면 싶은데, 로맨스와 주군의 납치 사연이 밝혀져 가면서 소지섭 특유의 감정연기가 나와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4. ttobiya 2013.08.29 12:42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어제 본방을 보겠다는 마음으로 비몽사몽 버티다 ...
    드뎌 봤습니다. 본방을...ㅋㅋㅋ
    그런데 ...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린 창민이에게 참 잔인한 어머니 였습니다.
    아이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쉼터여야할 어머니가...
    어떻게 인간의 탈을쓴 괴물의 행동을 하고 있는지.
    ... 인형에 붙어있던 3아이의 사연 또한 있을법한 이야기라...

    게임중독 아버지 이야기는 실제로 저희 지역에서 유사한 사건이 있었기에 ...
    보는 내내 엄마 입장인 저는 마음이 아팠네요.

    16부로 구성된 들마가 벌써 반을 달렸군요.


    역시 누리님의 글이야~ 이럼서 읽었습니다. 헤헤헤~
    자세하게 올려주신 글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초록누리 2013.08.30 02:43 신고 address edit & del

      또비야님^^
      아이들 사연은 아마 실화들이었을 겁니다.
      가끔 뉴스에 나오기도 하는...
      방치되는 아이들, 아이들 학대는 부모에게서 많이 나오는데 어디서 손을 대야 하는지 모르는 문제입니다.
      가정폭력도 마찬가지고, 내 집일 신경쓰지 말라는 사고방식...문제죠.
      신고를 해도 가벼운 처벌이 그치기에 또 반복되고...ㅠㅠ

  5. 빨강머리Anne 2013.08.29 13: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어제는 달달하기도 하고 마음아프기도 했었습니다.

    아이들의아픔이 사실은 어른의 탓인데도~~~
    난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내 아이에게 난 혹시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은가?

    부모, 자식간의 관계가 항상 좋을 수만은 없잖아요.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상처받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한 번 쯤은 짚고 넘어가야 하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했었어요.

    뭐~~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군의 투정, 귀여움, 솔직함, 배려 그리고 섹시함에 어제는 넋이 나갔었답니다.
    너무 멋있네요^^ ㅎ ㅎ
    제가 주군에게 흠뻑 빠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 목이 기다려지고 즐겁답니다.

    오늘 누리님의 리뷰를 보면서 주군의 아픔에 대해서 새삼 생각했답니다.
    돈 만 많을 뿐 상처도 아픔도 많은 사람이구나....
    김실장님과 태양이 있어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누리님의 리뷰는 항상 새로운 생각거리, 그리고 감성을 충족시켜주셔서 너무 좋아요^^
    내일의 리뷰도 기다릴게요^^

    • 초록누리 2013.08.30 02:52 신고 address edit & del

      앤님^^
      저도 이제 좀 주군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전 주군보다 공실이 였는데, 주군 감정이 나오니 그쪽 감정선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글 스타일도 바꼈지요 ㅎㅎ
      제가 감정이입이 되지 않으면 글이 좀 딱딱해지는 편이라...

      이이들 에피는 너무 살떨려서 전 보기 불편했어요.
      자극적인 장면만 단편적으로 나와서 문제제기가 오히려 약해진 부분도 있고, 인형에피와 주군과 태양 멜로진전을 연결지은 것은 전 좀 못마땅했어요.
      웃을 수 없는 사연속에서 흐뭇해야 하는 것... 그거 참 못할 짓 같아서요. 비록 드라마지만 아이들 사연이 너무 충격적이고 강해서....

  6. 수피아 2013.08.29 21:16 address edit & del reply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 농담처럼 했는데ㅠㅠ 어제 주군의 태양 느낌이네요 주군과 태양의 로맨스 보다
    아이들 모습이 더 남아요

    • 초록누리 2013.08.30 02:54 신고 address edit & del

      수피아님^^
      수피아님도 그러셨구나...
      저도 주군과 태양보다 아이들 사연이 머리에서 가시질 않았어요.
      리뷰를 쓰는데 그 우산 영상이 떠오르고, 아이들 죽은 모습들이 떠올라서 글 첫 시작도 그 영상에 대한 거였는데, 쓰다보니 너무 우울해서 통째로 들어내 버렸어요.
      아이들 사연과 주군의 방공호 개방을 함께 연결짓기가 심적으로 힘들더라고요.

  7. 라이네 2013.08.29 21:3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어린아이들이 태공실네집 애들에게 못된짓하려는거라 예상했는데 아파서 엄마가 달려오는걸보고 그애들이 친구가 안되겠다 하는말을 듣고 씁씁하고ㅠ뭔가 허하더군요 초록누리님이 리뷰 써주셔서 넘 좋아요 저같이 드라마편식 심한 사람은 리뷰보기도 드라마처럼 좋거든요 감솨해요

    • 초록누리 2013.08.30 02:58 신고 address edit & del

      라이네님^^
      인형속 아이들과 승준의 연결은 뭔가 좀 이상하게 흘렀어요.
      전 아이들이 승준이 아픈 것을 엄마에게 알리려 한다는 생각으로 봤는데, 저도 그 대사 듣고 띵했습니다.

      저도 드라마 편식이 좀 있는 편이에요. 리뷰도 드라마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예컨데 주인공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든지 하면 드라마는 건성건성 보더라도 리뷰는 안쓰게 되거든요.
      리뷰 좋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8. 만두만두 2013.08.30 09:42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마지막 멘트달달 컴온 쓴맛 꺼져에 빵 터졌습니다
    이 드라마에 딱 맞는 멘트네요 주군의 무신경한듯한 멘트에 왜이리 좋은지 모르겠네요
    사살 내용이 유치하다면 유치한데 왜이리 빠져드는지 모르겠어요
    투윅스 정말 주군만 안 만났으면 괜찮았을텐데 운이 없다고 해야겠죠?
    전 누리님 리뷰 주군 동영상 또 보려고 합니다 봐도봐도 너무 좋아요~~~

  9. 파아슬리 2013.09.17 16:24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담편 빨리 리뷰 올려주세요. 보고싶어요. 그리고,저는 "신의"보면서 초록누리님 블로그 자주 들락거렸는데 또 오게 되서 좋네요. 요즘 저는 주군의 태양과 소간지에 푹 빠졌답니다. 금사빠라...ㅋㅋㅋ

2013.08.23 14:40




'주군의 태양', 발음을 잘못하면 죽음의 태양이 된다는 것, 홍자매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제목이다. 지난 5회에 등장해 공실에게 경고했던 영매사의 말은 여러가지로 해석된다. 죽은 차희주가 태공실의 몸을 빌어 공실을 삼킬 수도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되지만, 드라마 재미를 위한 다른 해석도 찾아보고 싶어졌다.

영매사의 말을 옮겨보자. "당신은 환하게 빛이 나요. 그래서 어둠 속에 있는 자들이 당신을 자꾸 찾아오는 거예요. 하소연도 하고 부탁도 하겠지만, 경계해야 돼요. 그 중에 어떤 것들은 숨죽인 채 기회를 엿보고 있답니다. 당신을 이용해서 다시 돌아올 기회를... '어둠은 결국 빛을 삼키고, 죽음은 결국 삶을 삼킨다'. 삼켜지지 않게 조심하도록 해요".

그리고 창밖에서 주군을 바라보고 있는 차희주 귀신을 교차로 보여줬다. 태공실을 이용해 돌아오고 싶어하는 자가 차희주라는 암시다. 주군의 곁은 떠나지 못하는 차희주, 어떻게 차희주가 납치범들에게 이용당했는지(혹은 공모를 했거나)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주군을 사랑했었다는 것만은 진심으로 보여졌다.

영매사의 말은 주군 혹은 태양이 죽음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숨어있기도 하다. 죽음과 더 가까워 보이는 것은 주군으로 보이지만 말이다.

 

귀신을 보는 태공실이 주군과 엮이게 된 것이 우연처럼 보이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주군을 보호하는 강한 존재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즉 주군은 태공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주는 존재가 아니라, 주군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 서로를 이어주고 있을 것만 같다. 주군의 죽은 어머니를 1순위 대상으로 꼽고 싶은데, 납치범이 요구했던 몸값이 죽은 주군 어머니의 유품(패물)이었기 때문에 더더구나 그런 추측으로 생각이 기운다. 태공실이 귀신을 보게 된 사고, 그 사고가 주군 납치사건을 일으켰던 범인들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주군의 아버지로 보이는 김용건을 보니 가정생활을 충실하게 했을 인물은 아닌 듯 보였다. 주군 어머니의 죽음도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죽은 주군의 어머니는 엄청난 가격의 보석들은 주군 아버지에게 주고 싶어하지는 않았을 듯하고, 주군의 어머니가 주군에게 남겼다면 부적절한 방법으로 자신의 수중에 넣으려 했던 아버지, 혹은 고모와 공모해서 꾸민 일일 가능성도 그래서 크다. 납치범에게 건넨 것으로 세간에는 알려졌지만, 자신이 회수해서 해외에서 호화판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납치범이 여자임에 분명해 보였는데, 납치범으로 고모(김미경)가 유력해 보이는 것도 공범의 가능성을 엿보게 하고 말이다. 물론 제 3의 인물도 추정가능하다. 예컨데 주중원 어머니의 자매, 즉 중원에게는 이모가 되는 인물일 수도 있고 말이다. 분명한 것은 깊게 눌러쓴 모자, 꽁꽁 싸맨 얼굴에 선그라스는 중원이 아는 얼굴임을 말해준다. 김비서(최정우)가 관련돼 있다면 뜨아 충격받을 일이지만, 일단은 주군에게 가까운 인물은 모두 용의선상에 올려둬야 할 듯.

 

태공실은 주군의 존재에 대해 항상 궁금해 한다. 왜 주군의 몸을 만지면 귀신이 사라지는 걸까? 빛을 삼키기 때문은 아닐까? 물론 주군이 죽은자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은 아니다. 주군이 귀신이라는 말은 더더구나 아니고 말이다. 영매사의 말에서 살짝 틀어생각해 보면 주군이 워낙 마음을 닫아걸고 사는 인물이어서, 주군의 어둠에 태양의 빛이 가려지는 것은 아닐까... 

주군은 돈만 아는, 인간미라고는 약에 쓸래도 없는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킹덤의 황제다. 킹덤 직원들 사이에서는 암암리에 주군을 폭군의 군자를 붙여 주군을 부르기도 한다.

15년전 주군은 죽음과도 같은 사고를 겪었다. 사랑하는 희주와 함께 납치되어 고문과도 같은 책을 읽어야 했고, 차희주는 주군을 유인한 공범(?)이기도 했다. 그 때문에 주군은 난독증의 후유증을 지금도 겪고 있다. 주군에게 글은 못읽는 것이 아니 아니라 읽을 수 없게 만드는 무서운 것이다.   

문맹퇴치율 100%에 임박하는 시대에 주군은 사실상 문맹과도 같다. 흔히 그런 말을 한다. 글을 못보는 것은 앞을 보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암흑세계라고 말이다. 주군에게 글을 대신 읽어 녹음기로 들려주는 김비서가 있지만, 김비서가 없는 주군에게 세상은 암흑과도 같을 것이다. 활자세계에 한해서는 말이다.

그런데 주군에게 암흑이 난독증만일까? 사람에 대해서도 인간미 없는 주군에게는 암흑과도 같다. 돈 되는 것 외에는 관심도 없는 주군, 김비서가 공실에게 관심을 가지는 주군을 보며 흐뭇해 하는 이유가 그 때문일 것이다. 주군에게는 사람에게 마음을 주는 것이 무섭다. 여기에는 차희주가 끼친 영향이 물론 크다.

 

15년전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100억 납치사건, 그러나 함께 납치된 여대생은 죽었고 주군만 살아남았다. 납치에 대한 진실은 주군만이 알고 있지만, 주군은 세상에 떠들 수도 없었다. 세상은 혼자 살아난 주군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것, 그 말이 주는 부담감이 얼마나 그를 죄책감으로 옭아매려고 했을까.. 그러나 주군은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속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뻔뻔하고 나쁜 놈일 뿐이다.

주군은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차단시킨다. 그 때부터 주군이 관심가진 것은 사람이 아니라 돈을 버는 것, 돈되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돈은 가장 믿을만한 든든한 성이었고, 무엇보다 사람처럼 배신하지 않는다. 주군이 돈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돈되는 사람외에는 관심도 없는 주군의 세계는 어둠과도 같다. 그런 주군에게 빛이 들었다. 태양이 들어왔다. 주군이 살고 있는 어둠이라는 세상에 자꾸 들어온다. 그리고 주군은 변해간다.

주군의 손을 거절하고 군견병을 말리러 들어간 태공실, 들려오는 한 방의 총성, 주군은 위험한 그곳을 향해 들어간다. 태공실이 그곳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군견병의 총구와 마주한다. 태연하게 주군은 군견병에게 죽은 군견 필승이가 그곳에 있다고 거짓말을 해준다. 그 뿐인가, 군생활을 마치면 킹덤에 일자리를 주겠다는 약속까지 한 주군이다.  

나아가 주군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난독증 비밀을 털어놓기도 한다. 쇼파에서 잠든 태양의 손에 살며시 자신의 손을 포개보는 주군, 거짓말처럼 글자들이 무섭지 않다. 글자들이 춤을 추며 여전히 돌아다녔어도, 주군에게 공실의 손을 잡으면 글자도 무섭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에 몰래 용기를 내본다. 주군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변화다. 

어둠 속에서 빛으로 한 발 내딛어 본다. 태양을 향해 손을 뻗어본다. 달달한 강사탕 강우를 생각하며 즐거워 하는 태공실을 보며 느꼈던 질투, 애써 부인해 보려 하지만, 세상에서 귀신이 제일 싫다고 했다는 말에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던 주군, 귀신이 보인다는 태공실의 비밀을 혼자만 알고 싶은 주군이다. 아무에게도 태양의 방공호가 되게 하고 싶지 않다. 스스로를 어둠 속에 가둬버린 주군에게 빛과 같은 태양(태공실)이 특별한 의미가 되어간다. 

 

삭막하게만 살아왔던 주군이 사람들의 사연에 귀를 연다. 닫아버린 주군의 마음, 그래서 어두웠던 주군의 어둠에 태양이 들어온다. 주군에게 들어온 태양은 너무 쨍쨍해서 눈이 부시다. 귀신들의 억울한 사연에 결국 미친여자처럼 보일지라도 달려가고야 마는 공실은 주군의 차가운 심장마저 달달하게 녹일만큼 따뜻하다.

거부할 수 없는 태양의 빛에 주군이 홀릭되기는 하겠지만, 좀 빨리 홀릭되었으면 좋으련만 드라마의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귀신사연때문에 더딘 느낌이다. 주군과 태양의 달달은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강우와 태이령의 케미가 비록 태이령의 일방적인 케미지만 좋던데, 주군과 태양의 케미도 슬슬 발동이 걸려야 할 타임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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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6
  1. 용지 2013.08.23 14:53 address edit & del reply

    내가 1등이다.ㅋㅋㅋㅋ
    사실 요새 드라마 볼 시간이 없네요. 성대결절이 낫질않아서 아이들이랑 일찍 잠자리에 들어요. 새나라에 어린이가. 되었어요. 누리님 리뷰는 꼭 챙겨서 봅니다. 건강조심 하시고 또 뵐께요

    • 초록누리 2013.08.23 15:11 신고 address edit & del

      용지님^^
      성대결절이라니.... 어쩌다가 ㅠㅠ
      목 한동안 불편실텐데 휴식이 최고에요.
      드라마 신경쓰지 마시고 나을때까지는 새나라의 어린이(?)가 되세요!!!!!
      빨리 낫길 바래요. 울 용지님.

    • 용지 2013.08.24 16:36 address edit & del

      괜히 누리님께 걱정을 끼쳤네요.ㅎㅎ우선 제 몸을 추스려야 후일(이민호 나오는 드라마에 온 몸을 불살라야해서리...)도모할 수 있을 것같아서 쉬기로 했어요.
      공효진씨는 제가 진짜 좋아하는 배우인데도 누가 좀 더 좋은가봐요 하하 ^^:;

  2. 빨강머리Anne 2013.08.23 15: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주군의 태양, 죽음의 태양... 그렇네요..

    생각해보니 충분히 가능할 수 있겠어요~~~~

    왜 주군을 만지면 귀신이 사라지는지~~그 미스테리가 해결이 되면 이 드라마의 의도도 결국 해결이 되겠네요^^

    희안하게도 남자들은 몸만 성장할 뿐 결국 운명의 여자를 만나야 정신의 성장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신의에서의 최영도 그러했고, 너목들에서의 수하도 그러했고(물론, 수하는 너무 일찍 만나서 문제이긴 했지만요...) 주군의 태양에서의 주군도 그러네요.

    납치사건 이후 마음을 닫아버린 주군...
    그런데 태양에게 만큼은 솔직해 집니다.
    질투가 나면서도 태양을 위해서 '귀신을 본다가 아니라 귀신을 믿느냐?로 시작하라'는 조언을 하는 주군의 모습이 너무 순수하고 멋져 보였습니다.

    전 요즘 그냥 아무생각없이 웃으며 이 드라마를 봅니다.
    보여주는 것만 보면서요^^
    일단. 주군이 너무 멋지고, 태양은 너무 사랑스럽고, 강우는 매력있습니다.
    가끔 나오는 귀신도 나름 의미가 있구요^^
    그래서 즐겁게 기다리면서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초록누리님의 리뷰도 열심히 기다린답니다... 아시죠^^ ㅎ ㅎ

    • 초록누리 2013.08.23 15:16 신고 address edit & del

      앤님^^
      주군 은근히 강사탕(강우)을 견제하는게 귀엽죠?
      혼자 피식 웃다가 급 정색하고, 주군 유치스럽지만 귀여워요.

      태이령 번쩍 안고 가는 강우땜시, 음메메메...혼자 실실거렸네요.
      강우 캐릭터도 멋진데 주군의 태양이라고 제목에 탁 박아버려서 1%의 가능성도 안주는 홍자매 ㅠㅠ
      전 캐릭터들중 공실이가 제일 사랑사랑^^

      글게요, 남자들은 여자를 만나야 어른이 되나봅니다 ㅎㅎ
      어른같은 남자도 여자를 만나면 애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드라마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ㅎ
      앤님, 요즘은 좀 한가해 지셨죠?
      앤님 새로산 잠옷패션도 전 봤지요~~

    • dream 2013.08.23 15:55 address edit & del

      앤님 새로산 잠옷 패션도 봤다는 글에서 그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dream 2013.08.23 16:04 address edit & del

      귀신을 믿느냐로 시작하라는 조언을 해 줄때 주군 진심 멋졌어요.
      귀신얘기 하는 것조차 싫어 한다는 말에 슬쩍 미소~까지 멋졌어요 꺄악.
      운명의 여자를 만난 주군이 어떻게 성장해 갈지 대충 짐작이 가지요?

      그리고...여주가 이렇게 사랑스러울 줄 정말 몰랐어요
      사랑사랑 사랑덩어리~ ㅎㅎㅎㅎ

    • 빨강머리Anne 2013.08.23 16:52 신고 address edit & del

      헉~~초록누리님
      제 잠옷패션은 머리속에서 지워주세요 ㅎ ㅎ
      근데 정말 시원하고 편하긴 했습니다^^

  3. dream 2013.08.23 16:01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자꾸만 에피소드를 연결해서 보려고 하네요
    이번에 군견은 지키려고, 견귀(?)가 되어서도 떠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희주도 지켜주어야 하니까 주군 곁에 있으려고 하나...하는 생각을 했네요~
    하긴, 모든 걸 알고 있는 사람은 희주뿐이고, 희주만이 주군을 이용이 아니라,
    진심으로 지켜주고 싶은 상대이기도 하니까...그러나 싶기도 하네요

    근데 정말 주군이 어째서 방공호가 될 수 있을까요?
    궁금하지만, 보여주는 만큼만 우선 생각하기~ 하고 있어요^^

  4. 중간매운맛 2013.08.23 16:05 address edit & del reply

    감사합니다. 리뷰 너무 잘읽었습니다. 새삼스레 주군이 불쌍해서 울컥하네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사람의 정을 못느끼고 산다는게 사는걸까요?
    보면 주군은 가족하고도 정을 나누지 않고 오직 혼자만의 세계에 과거에 사로잡혀
    눈에 보이고 자신을 배신하지 않는 돈만 생각하는것 같아 안쓰럽네요.
    어제 태공실 흉내내면서 탈영병 달래는거 좋았어요.
    어떨때 보면 제 아들인 초딩이랑 똑같이 유치한데 마음속 아픔을 감추려고 저러나보다싶어
    자꾸 정이갑니다. 사실 1,2회땐 캐릭터 별로다 싶었는데 말이죠.
    홍자매가 원래 작품마다 지금 회차쯤 되면 주인공몰빵이 80%쯤 되는데 귀신에피가 매회 중심인데다 이번주는 강우-태양 스토리를 풀다보니 주군-태양 럽라는 제자리걸음이네요.
    이제 자신의 트라우마도 고백했으니 주군-태양이 조금더 진전을 보이길 기대합니다.
    사실 귀신을 안좋아하고 두 메인 달달함에 보는터라 이번주는 살짝 루스했습니다.

  5. 만두만두 2013.08.25 16:30 address edit & del reply

    납치범으로 이모라고 저도 생각했네요
    글 읽게한 범인이 여자로 보였으니까요 영매사 말 듣고 희주가 공실이 몸을 이용하겠단
    생각도 했어요
    이번회 까지 달달 했지만 다음주부터 100억의 진실과 방공호의 비밀이 조금씩 나올꺼라
    생각합니다
    정말 공효진 러블리한 모습이 귀여워서 또 기대되는 드라마입니다

  6. ttobiya 2013.08.26 17:42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반갑습니다.
    신의 때 ... 초록누리님 방에서~ 허우적거리다...
    그후로 다른 드라마는 안봤었는데 ^----^

    얼마전 재방으로 올라온 주군의태양을 우연히 본후...
    오늘도 그때처럼 초록누리님 방을 찾게 되었네요.
    역시나~

    누리님도 이 들마를 보셨군요.
    누리님이 적어주시는 드라마... 내용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
    조금 더 알아 갑니다. 좋은글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셨길 바라면서... 콩콩콩 발도장 남깁니다.

    • 초록누리 2013.08.27 13:09 신고 address edit & del

      또비야님^^
      반가워요...
      저도 무지 기다리고 있는 드라마가 있지요. 그 때나 다시 또 만나나 싶었는데 주군의 태양 보시는 군요.
      전 주군이랑 투윅스 다 보고 있는데 주군의 태양은 리뷰형식이라기 보다는 아직 개인적인 생각 정리글 개념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제가 아직 주군에게 마음이 확 빠지지 않아서리 ㅎ;;
      공효진에게 더 빠져있는데, 이상하게 전 남자주연에게 빠지지 않으면 드라마를 보는 감정이 담백해져요 ㅠㅠ
      하지만 곧 주군에게 빠질 듯 합니다. 좀 달달 덜컹해지면 아마 미친듯 빠지겠죠.
      또비야님. 다시 만나서 너무 반가워요.
      주군 끝나고 뭐 하는지 잘~~~~ 아시죠?
      우리 또 찌찌뽕하기!!

  7. cure 2013.08.28 14:19 address edit & del reply

    B라는 드라마는
    실시간 도청 라이브로 제작된 드라마입니다.
    그러니까. 내 말투, 내가 하는 말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되었죠.

    드라마 준비는
    쓰레기통 뒤지기, 스토킹, 해킹은 기본, 실시간 도청
    게다가, 주인공은 내가 팬질하는 연예인을 캐스팅했고요.

    나를 조롱할 목적의 드라마죠.
    선 강간 후 달래기 구조입니다.
    여기서 달래기 구조로 많이 바뀐 것은,
    아마, 그 연예인의 끈질긴 미안한 마음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 작가는 왜 나를 조롱 보복을 하려고 했을까요.

  8. cure 2013.08.28 14:20 address edit & del reply

    B라는 드라마가 끝나고 한참이 지났지만.
    그동안 가만히 있었던 것은,

    그 드라마 주인공 연예인이 잘못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연예인은 나름 미안한 마음에 최선을 했습니다.

    그러나 악마 작가는 퇴출되어야 합니다.
    반드시!!

  9. ㅇㅇ 2013.09.14 22:25 address edit & del reply

    주군의 태양 감독판 추진중입니다! 관심있으시면 가입하시어 가수요조사에 참여해주세요

2013.08.22 14:32




실망이 컸던 빅 이후 홍자매 글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글빨이라기 보다는 플롯을 엮어가는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맞겠지만, 주군의 태양 5회는 여로모로 볼만했다. 개인적으로는 주군보다는 강우의 폭우에 젖어(ㅎㅎ)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주군도 사리살짝 마음을 훔쳐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속 까칠 싸가지남에게 마음을 많이 주는 편이기는 하지만, 차가운 남자는 싫어~였기에, 다른 사람들의 속사정보다는 돈계산이 먼저인 주군에게는 쉽사리 마음을 내주지 않으려고 했건만, 방공호 포옹에 이어 배달된 직원을 찾으러 왕회장(전양자)를 찾아간 주군은 쫌 멋져보였다. 죽은 지우의 방문 손잡이를 놔버린 계산 빠른 주군에게 다시 실망은 했지만 말이다.

 하긴 근 15년을 돈을 제외하고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던 주군이 하루아침에 변화되기는 무리일 터. 하지만 앞으로 변해갈 주군이기에 패스~

 

주군에게 감지되는 이상 징후

 

공실(공효진)이 잡았던 손을 자꾸 신경쓰는 주군(소지섭) 마음에 태양이 좀 특별한 레이더를 발사하고 있기는 한가보다. 그런데 공실의 애정문제에 영 신경이 쓰인다. 분수대 앞에서 청소부 아줌마들 속에서 강우(서인국)와 같이 사느냐는 말에 괜히 태양 곁으로 다가가 한마디 건네기도 했던 주군, 그 때까지만 해도 주군에게 태양은 특별한 여자가 아닌, 이상한 여자에 불과했다.  

 

그런데 점점 특별해진다. 몸을 만지작 거리려 손을 뻗치면 피해버리기만 했던 주군이었는데, 몸을 틀지 않았는데도 공실의 손이, 혹은 손가락이 오다가 멈춰버린다. 더 와도 되는데.. (어부우우우우!!! 정신차리자 주군, 누구 내 속마음 읽은 사람 없지? 난 누구 손길을 기다리는 값싼 몸이 아니야!! 고럼). 

그런데 대놓고 연애를 해보겠단다. 갑자기 내 것을 빼앗긴 것 같은 이 기분은 뭐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용기를 내보겠대요. 나보고도 힘을 내래요. 그래서 가보고 싶어요. 가볼래요".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을 거절해서 우울하다는 태양을 이 주군이 친히 데려다 주려했건만, 공짜로 손도 좀 내주려고 했건만, 채인듯한 이 드러운 기분은 뭐지?  

정신차려 주군! 어디까지나 태공실은 100억때문이야. 내돈 100억만 찾으면 뭐가 보이든, 잠을 못자 365일 팬더눈이 돼도 난 신경안써.... 음... 근데 빈 속에 와인 마신 것처럼 속이 싸르하다. 

태공실! 오해하지마! 이건 질투 아냐!! 내 100억짜리 레이더 관리일 뿐이야!!! 그건 주군 생각일 뿐이고, 태양과 주군을 지켜보는 시청자는 벌써 삐리리 감잡았다우, 로코 러브라인의 꽃은 질투잖녀... 질투 주군 기대하고 있겠음. 

 

공실과 강우의 비밀, 비밀은 꼭 한 쪽만 있는게 아니에요

 

얼마만인가... 공실이 좋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우월한 기럭지에 인물은 영화배우 뺨치게 잘났고, 게다가 우람한 근육에 슉슉 날라다니는 특공무술까지, 그 사람이라면 밤길이 무섭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사람이 내가 좋단다. 고시텔 옥탑방에서 사람같지도 않게 사는 내 모습을 다 알면서도 내가 좋단다. 우히, 계탔다~~

그런데 말할 수가 없다. 귀신이 보인다는 말을 어떻게 하냐고!!! 도망가 버리면 어떡하지, 그 사람이 날 좋아해주지 않아도, 친구처럼 편한 그 사람마저 잃을까봐 겁이난다.

"날 정말 좋아하나요? 내가 나에 대해서 다 말하지 못하는 것은 누가 날 좋아해 주는게 좋아서에요. 알면 도망갈까봐서요. 진짜 깜짝 놀랄 거예요. 경고했어요. 더이상 오지마요. 고마웠어요". 

공실이 정말 짠하다. 귀신이 보인다는 말을 하면 좋아해줄 남자들이 얼마나 있을 것이며, 마치 정신줄 놓은 사람처럼 길가다 중얼중얼 거리는 여자를 누가 좋아해줄까... 강우가 정말 좋아질까봐 공실은 거리를 두려한다. 같은 고시텔에 살면서 출퇴근 같이 하고, 혼자 콩닥 설레는 것으로 만족하고 싶은 공실이었다.

그런데 이 남자, 밀어내는데 더 멋지게 다가온다. 용기를 내겠다고, 공실에게는 힘을 내란다. 가보고 싶다. 귀신이 보인다는 말을 강우 그사람에게 말해도 될 것 같다. 힘을 내볼까?

그런데 그 사람에게도 비밀이 있는건가? 설마 주군처럼 첫사랑의 저주에 걸렸다든가 하는 건 아니겠지? 난 그 사람 주위에서만큼은 귀신을 보고 싶지 않다고! 그냥 평범한 여자가 되고 싶은데, 힘을 낼 수 있을까? 비밀을 털어놓고 싶지만, 겁이나서 혼자만 말해본다. "내겐 귀신이 보여요". 

 

미안하다. 태공실씨를 볼때마다 강우는 죄지은 사람같다. 주군의 주위를 맴도는 태공실, 아무런 혐의도 의심가는 구석도 없는데, 도둑처럼 그녀의 방을 뒤지고 그녀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버렸다. 명문대 출신에 운동도 잘했고 친구도 많았던 그녀가 왜 그렇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 진다.

누군가를 피해다닌다. 무엇때문에? 주군과 관계가 있어보이지만, 과거 주군 납치사건과는 관계없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주군의 돈이 탐나서 미인계로 접근할만한 외모도(공실씨가 귀여운 구석은 있지만 예쁘지는 않다. 태이령인가 뭔가 하는 여자보다는 이뻐보이지만) 아닌데, 왜 공실씨는 주군의 곁을 맴돌고 있는 것일까? 주군도 그런 공실씨를 지켜보는 것만 같다. 정말 사귀는 사이인가? 주군이 눈이 삐지않고서야 그럴리가 없을텐데... 뭔가 있다, 분명 뭔가가... 그게 뭘까?  

공실씨의 순수한 모습이 자꾸 신경쓰인다. 착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없고 오히려 도와주려다 울 일을 만드는 여자인데, 비밀리에 그 여자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 미안하다. 좋아한다고 거짓말까지 해버렸는데, 그 여자는 좋다는 말에 너무 고맙다고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처럼 좋아했다. 그렇게 순수하고 순진한 여자에게 못할 짓을 했다.

그런데 그 여자가 신경쓰인다. 더 알고 싶고, 지켜주고 싶고, 그 여자의 비밀을 함께 나누고 싶어진다. 힘이 드는 일이라면 나눠들어주고 싶다. 그 여자가 진짜 좋아졌나 보다. 공실씨는 내 비밀을 알고도 나를 좋아해 줄까...

 

***그나저나 손잡는데 10만원, 안아주면 100만원, 워따매 주군 몸값 장난 아니네. 근데 키스는 얼마나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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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얼소녀 2013.08.22 15:12 address edit & del reply

    음,,,,,,,키스는 무료
    왜냐면 사랑하니까요
    ㅎㅎㅎ

  2. dream 2013.08.22 15:27 address edit & del reply

    유후~ 드디어 주군의 리뷰를 보게 되었군요. 감사합니다~~^^

    초록님도 예상하고 계시겠지만, 주군의 납치 사건을 풀어줄 실마리는 에피소드를 연결해 보면서 찾아보라고 하는거 같았어요. ㅎㅎㅎ

    할머니의 돈(가족) 사랑의 오해와 희생, 그리고 기다림....그쵸...뭔가 그럴듯하지 않아요?
    주군의 첫사랑인 희주는 이용당하고 희생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태양에게 경고 했듯이 언젠가는 태양의 몸을 욕심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귀신얘기...좀 뻔하고 그 결말이 예상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서도,
    소지섭의 매력보다 공효진이 정말정말 매력적이거든요.
    귀신을 보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왔지만, 귀신을 보면서도 귀신을 무서워 하는 건
    잘 없었던 케릭터잖아요. 그걸 공효진이 너무너무 잘 그려내 주고 있어서 좋아요.

    주군의 무엇 때문에 주군의 몸에 닿이기만 해도 귀신이 사라질까요?
    이건 주군의 납치 사건과 연관이 있을거 같기도 하면서 제일 궁금한 점이에요...
    납치 사건의 범인보다 더 궁금해요~~~~ ㅎㅎㅎㅎ

  3. 아꼬운아이 2013.08.22 16:34 address edit & del reply

    주군의태양 리뷰는 살짝 포기하고 있었는데..ㅎㅎㅎ

    제가 좋아하는 미든 "고스트 위스퍼러"를 보는 느낌이여서
    더 맘이 가네요.
    떠난 자, 남은 자 모두의 마음에 따스함을 주고 떠날 수 있는 순간.
    그 순간이 제게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주군의 납치 뒤에는 아버지가 있을 거 같기도 하고,
    희주는 누군가의 몸을 빌어서라도 주군 곁에 있고 싶을거 같고
    강우같은 남자가 박력있게 다가오면 넘어가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순간순간 보이는 주군의 귀염성에 맘이 설레고
    공실만이 표현할 수 있는 표정과 행동이 부럽고
    가볍게 부담없이 따스하게 볼 수 있어 좋아요...

    서로에게 작은 숨구멍이 되어주는 주군과 태양.
    주군의 질투가 시작되는거 같은데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 궁금해요~~~~~~

  4. 빨강머리Anne 2013.08.22 17: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주군의 태양 리뷰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게다가 각자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의 리뷰^^ 재미있고 좋네요^^

    전 사실 상속자들을 위해서 주군의 태양을 보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주군이 너무 좋아서 주군의 태양을 보게 됩니다.
    물론, 태양도 강우도 너무 사랑스럽고 멋져요^^

    ㅎ ㅎ

    왜 주군을 만지면 귀신이 사라질까?
    아마도 귀신이 태양을 노린다는 말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이들의 사랑이 어떤식으로 표현이 될지 정말 기대가 되요^^

    주군의 " 방공호 왔다. 숨어" 라는 말도,
    강우의 " 용기를 낼게요. 당신은 힘을 내세요"
    라는 말도...
    너무 좋네요^^

    단순히 귀신얘기가 아니라 귀신도 결국 사람의 삶이 이어진 것이었고,
    그들에게로 이어진 사랑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어서 미소를 띄우며 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전개도 궁금하네요^^

  5. 만두만두 2013.08.22 17:41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와~~ 너무 반갑네요 아이 좋아라~~~~
    태양의 주군 안 하실줄 알았어요 저도 정말 감사하네요
    재방송 우연히 보다 완전 걸렸습니다 저도 심각한 것 보다 로맨틱 코메디가 좋은가봐요
    그래서 황금의 제국은 볼 생각도 없고 투윅스는 볼까 말까 이러고 있네요
    이 드라마에서 소지섭의 연기에 좀 놀랬습니다
    생각보다 잘하네요 공효진의 연기도 자연스럽고요
    소지섭도 이제 얼굴만 잘 생긴 배우가 아닌가봐요 너무 더워 지쳤는데 이 드라마가 활력소네요
    이번회에 나온 우유 배달원 아가씨 구가의서에서 몸종 맞죠?
    드라마 보면서 어디서 봤는데....이러면서 봤네요 1회만 나왔지만 연기를 잘해 인상 깊었는데 여기서도 단역이지만 나왔네요
    누리님 오늘도 주군 하네요 왜이리 좋은지 모르겠어요 ^o^

  6. 착한칼리 2013.08.22 19:28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도 드디어
    정말 이 드라마는 악평때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게 과언이 아닙니다.
    원래 홍자매 드라마를 안좋아하기도 했고 또 똑같은 여주가 나오는데다 인물관계도를 봤는데 최사때랑 똑같더군요. 분명히 남주는 전작 독고진짭이란 소리 나온다에 백퍼센트 확신했습니다 못하면 왜 차승원만큼 못하냐 소리 나올꺼고 능청스레 잘하면 흉내낸단 소리나올꺼라 소지섭은 자충수를 뒀구나싶었습니다. 연기를 잘한단 소리듣던 배우가 아마 이번에 엄청 까이겠구나 싶었지요. 또 홍자매가 기자들에게 추적자의 박경수작가처럼 사랑받는 작가도 아니구요.
    어이쿠 1회가 방송되니 뭐 역시나더군요.
    그래서 안보던걸 왜이리 욕을 먹나 찾아 봤습니다. 욕먹을만하지만 뭐 이렇게까지 싶다가 제취향이 아니라 덮었습니다. 귀신도 싫고 전형적인 홍자매 남녀주구도도 물리고 연출잘한다던 피디도 연출력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하고 덮었습니다.
    그러다 우리 조카가 자꾸 뭘 이상한 동작을 하길래 같이 봤습니다. 아마 3회였던가 봅니다 괜찮다싶었습니다. 장르블렌딩이 사실 말이 그렇지 잘못하면 이도저도 아닌게 되는데 괜찮다? 싶었고 두 주연배우 어울림이 특히 저는 연기의 조화를 봅니다. "나 연기해요. 나 오열해요. 나 죽을것 같아요. 나 연기 쫌 짱이에요" 스탈 혐오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두배우는 서로에게 잘 맞춰가고 있었습니다. 주군의 태양은 스토리가 공효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늘 남자냄새 물씬나는 원톱형 작품만 해오던 소지섭이 이걸 선택한 것도 의외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독고진이다 김주원이다 강마에다 황태경이다 말이 많던데 한캐릭터에서 그 많은 인물이 보인다는것도 참 신기하네요. 뭐 어차피 끈기가 없어서 이 드라마를 얼마나 볼지는 모르겠지만 어제까지 본바로는 홍자매와 소지섭이 꽤 괜찮은 터닝포인트를 만들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 초록누리 2013.08.23 15:05 신고 address edit & del

      착한칼리님^^
      반가워요.
      전 홍자매 작품은 빅을 빼고는 다 좋아한 편이었어요 ㅎ
      홍자매 작품 다 봤었고, 주군의 태양도 첫방부터 봤는데, 캐릭터의 중첩이미지때문에 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아직 다 해소된 것 같지는 않지만, 홍자매가 남자 주인공 캐릭터를 워낙 비슷하게 만들어 가는 경향이 있어서... ;;

      저도 독고진 많이 생각났고, 황태경도 겹쳐지고 하더군요.
      소지섭은 전... 아직도 침착하거나 남성적 마초 캐릭터가 더 익숙하기는 하지만, 연기변신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이번 주군 캐릭터에서 소지섭의 연기 스펙트럼에서 득과 실, 어떤 것이 많을지는 아직은 유보하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소지섭의 주중원, 아직까지 나쁘지는 않았지만, 과거 사건이 나오고 멜로가 진행되면 전 그때 소지섭의 연기에 더 주목하면서 보려고요. 감정이 들어가 있는 주군의 모습에 더 기대중이거든요.

  7. 다예 2013.08.22 21:01 address edit & del reply

    투윅스는요?~~~

    • 초록누리 2013.08.23 15:08 신고 address edit & del

      다예님^^
      투윅스는 늦게 보는 바람에 5회는 정리를 못했어요. 외출하고 왔는데 볼 수 있는 동영상 사이즈가 다 큰 것만 있어서....
      투윅스도 당연히 보고있죠. 투윅스, 주군의 태양 둘다 포기안되는 드라마입니다.
      투윅스 6회는 오전에 올렸어요. 다예님 토닥토닥^^

  8. 나야 2013.08.23 00:09 address edit & del reply

    강우는...
    소지섭의 과거와 연관돼있을것임

  9. 나야 2013.08.23 00:09 address edit & del reply

    강우는...
    소지섭의 과거와 연관돼있을것임

  10. 쪽빛 2013.08.23 10:42 address edit & del reply

    며칠전에 신의 드라마 다시보기하면서 혼자 1주년을 기념하였더만,
    마음이 늦가을 처럼 우울하게 가라앉아서... (이런 중독성 강한 드라마는, 다시 안나왔으면. --;;)
    기분 업 시키려고 주군의 태양 열심히 본방사수 중입니다.
    너무 통통 튀는 홍자매의 센스는 저랑 코드가 맞지는 않지만, (최고의 사랑도 몇편 보다 말았어요.ㅠ.ㅠ. 신민아 나오는..그 제목이 뭐였쬬? 승기랑.. 그것도 보다 말고..)
    숨쉴 구멍이 되는 서로에게 단 하나의 사람이란 설정이 좋아요.
    납량특집처럼 깜짝 놀래켜주는 귀신님들도 너~~ 무 좋구요. 공포영화 완전 사랑!! ^^
    종종 들러서 리뷰 읽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13.08.23 14:58 신고 address edit & del

      쪽빛님^^
      너무너무너무 반가워요.
      임자들 가끔 제방에 안부 남겨주시고, 다른 방법으로도 소식을 듣고 있었는데, 쪽빛님은 늘 궁금했답니다.
      쪽빛님 외에도 엘리스 블루님이랑 여러분들이 생각나기는 하지만요.
      쪽빛님이 남겨주시는 알찬 정보의 댓글에 제가 얼마나 도움을 많이 받았었는데....

      쪽빛님^^ 찌찌뽕입니다.
      저도 신의 다시 보기 바로 얼마전에 했거든요.
      1주년때문은 아니고, 그냥 드라마에 빠져 허우적 대는 그런 감성들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였는데, 다시봐도 신의는 요상스러운 드라마입니다.
      재리뷰를 하면서 놓쳤던 다른 것들이 또 새록새록 보이고, 파도 파도 끝이 없이 나오네요.
      한동안 저도 신의에서 빠져나오려고 노력했는데, 또 빠지게 만들더라고요... 정말 요상한 드라마죠?

      이번 주군의 태양 끝나고, 영장군은 아니지만 다른 모습으로(상속자) 돌아올 영민호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쪽빛님^^ 너무 반갑고, 또 뵈어요.

  11. 와코루 2013.08.23 11:35 address edit & del reply

    중원도 드디어 공실이 신경쓰이기시작했네요~ㅎㅎ 얼른 러브라인 진전 되면 좋겠어요ㅎㅎ

2013.07.25 08:15




'딱 걸렸어~', 썬캡으로 얼굴을 가리고 들키지 않으려던 혜성의 마음을 수하가 읽고 말았지요. '어떡해... 자꾸 두근거려', 수하에게 두근거리는 마음을 썬캡으로 가려보려 했던 혜성, 이 사랑스러운 여자를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여자가 이런 생각을 들키고 싶겠니?" 부끄부끄 혜성^^

수하마음도 제마음과 같나 봅니다. 썬캡을 올리고 한참이나 나이가 많은 여자를 사랑스러워 어찌할바 모르고 쳐다보더군요.

혜성의 두 손을 꼭 잡은 수하, "앞으로 무슨 꼴 보여도, 무슨 생각을 하든 당신한테 실망할 일 절대 없을거야. 당신도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내가 어떤 사람이어도 절대 실망하지 말아줘". 키스는 불발되었지만, 요따위 썬캡이 당신 마음을 평생 가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쓰레기통에 시원하게 썬캡을 던져버리는 수하였죠. 박력수하도 캡짱이야! 

 

채옥(전영자, 김미경)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황달중 사건, '귀신살인미수'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연주시의 핫뉴스로 떠올랐습니다. 자신이 찌른 피해자가 26년전에 이미 사망한 전영자라며, 귀신을 찌른 것이기에 무죄를 주장하는 황달중, 김충기와 고성빈이 재판과정중 교차편집으로 귀신살인미수를 어떻게 봐야하는지 쉽게 설명해주기도 했죠. 이 커플 은근 어울리고 귀엽습니다(성빈아, 충기 괘안은 녀석같아. 마음 좀 열어줘!). 

황달중의 친딸로 밝혀진 서도연 검사, 장혜성의 말을 믿고 싶지 않아 헛소리말라고 혜성의 따귀를 때렸지만. 서도연도 아버지 서대석의 미심쩍은 행동들로 조금은 짐작했었죠. 확인사살하는 심정으로 아버지에게 장혜성이 유전자 검사를 해달라고 했다고 말하는 서도연, 아버지 서대석의 반응은 도연에게 진실을 설명하고 있었지요.

무슨 소리냐고 펄쩍 뛰어야 할 아버지가, 아니 그래줬으면 싶었던 아버지가 검사를 하기로 했느냐고 묻습니다. "전 아버지가 말도 안된다고 그러실 줄 알았어요". 

도연이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어려운 결정이었을텐데도 유전자 검사를 받는 도연이 예쁘고, 또 한편으로는 정말 안쓰럽더군요. 도연도 자신이 어떻게 입양되었는지를 알게 되었지요. 아버지 서대석의 돌이킬 수 없는 치부까지도 말이죠.

"재판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야. 재판 후 니네 아버지가 한 짓이 잘못된 거야. 재판 끝난 후 전영자씨가 니네 아버지를 찾아갔어.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찾아왔으니 놀랐겠지. 딸을 거둬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 딸이 바로 너야. 권위적인 너네 아버지 틀렸다는 것 안정하고 싶지 않았을 거야".

또다시 혜성의 뺨으로 올라가는 도연의 손, 수하가 들어와 사과하라고 도연을 다그치다 도연의 마음을 읽지요. '아버지, 이게 사실이 아니라고 해주세요'. 수하도 민준국에게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을때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아버지가 민준국의 아내를 죽게 만들었다는 말을 믿고 싶지 않아, 무작정 달리기만 했던 그 순간과 지금의 서도연 검사가 똑같았습니다.  

"세상이 무너진 느낌일 거야. 20년 넘게 알아온 아버지 악행을 알았는데... 시간을 좀 줘. 진실을 덮으라는 얘기가 아니야. 사람을 먼저 봐달라는 소리야".

혜성에게 했던 말은 지금 수하의 심정이기도 합니다. 혹이라도 아버지와 민준국에 대한 과거의 일을 알게 되면, 혜성이 자신을 멀리할까 두려워 말하지 못하는 수하죠. 아버지와 민준국의 과거가 아니라 지금의 수하, 혜성이 그동안 알고 있었던 수하로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 그러나 수하는 자신이 없습니다. 혜성을 좋아해서 더 자신없습니다. 자꾸만 더 좋아지기만 하는 그 사람을 잃을까봐 말이죠(혜성인 그런 인격이 아니야, 수하야~).

 

혜성의 사무실을 나간 도연은 차를 세우고 가슴을 치며 눈물을 쏟고 말지요. 아버지인줄도 모르고, 딸을 빨리 찾고 싶지 않냐고 민준국을 잡기 위해 민준국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달라고 아버지를 증언석에 세웠던 도연이었습니다. 그 딸이, 황달중이 그토록 애타고 보고 싶어하는 딸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도 모른체 말이죠.

졸지에 두 아버지가 생겨버린 도연, 마음이 복잡합니다. 친아버지 황달중의 과거 무죄를 밝히면 지금의 아버지 서대석이 쌓아온 명성을 잃게 될 것이고, 그렇다고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친아버지의 무고를 모른 척 덮을 수도 없는 서도연이죠. 

아버지의 서재. 즐비한 공로패들 사이에 나란히 사시합격증서가 놓여있습니다. 서대석과 서도연, 사시에 패스하고 아버지에 이어 대를 이어 법조인이 된 것에 얼마나 대견스러워 하셨던가...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인정받은 것같아 도연은 또 얼마나 기뻤던가...

 

도연은 다시 혜성을 찾아갔지요. 유전자 검사를 받겠다면서 말이죠. "대신 조건이 있어. 이 재판으로 우리 아버지의 아무 것도 망치면 안돼. 그러니까 재판에서 우리 아버지(서대석) 얘기는 입도 뻥긋하지마. 내가 검사를 받는 이유는 황달중씨를 위해서가 아니야. 우리 아버지를 위해서야".

혜성이 서대석을 찾아가 도연의 그런 마음을 전해줬는데도 서대석은 요지부동이더군요. "도연이 알고나서 처음으로 걔가 불쌍해 보였어요. 저같으면 서대표님 같은 아버지 많이 원망했을거예요. 서대표님을 증인신청하지는 않을 겁니다. 도연이 한테 약속했거든요".  

증언할 것 없다고 끝내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지 않는 서대석, 그 이유 역시 도연이 때문일 거라는 짐작은 갑니다. 아무리 명예가 중요하고, 외통수처럼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권위로 똘똘 자신을 싸매고 있는 서대석이라지만, 도연이는 가슴으로 품은 자식입니다. 폭죽사건때도 도연의 말을 믿어줬던 것도 그의 부정때문이었겠죠. 도연이를 친구들 앞에서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싶지 않았던...  그래도 도연이를 위해서라면, 아니 자신이 무고하게 26년이나 인생을 망쳐버린 황달중에게는 진심으로 사죄를 했으면 싶군요.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황달중의 신채옥 살인미수 사건, 친아버지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를 해야 하는 서도연, 딸의 뒷모습을 망연히 쳐다보는 황달중의 착잡한 심정, 두 사람은 이미 서로가 부녀사이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재판정에 흐르는 슬프다 못해 잔인한 공기는 보는 시청자들 마음에 아프게 흘러들었지요.

아버지의 눈을 피하며 살인미수로 기소하는 서도연, 딸아이의 얼굴을 보며 황달중은 공소사실을 부인하죠. "제가 그 사람을 찌른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전 무죄입니다". 딸아이에게만은 무죄인 아버지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싶었을 황달중, 못난 아비지만 살인자 아버지는 되고 싶지 않았던 것이 황달중의 마음이었을 겁니다. 제손을 키우지 못한 딸, 저렇게 똑똑하고 예쁘게 자란 딸, 그 아이에게 친아버지가 살인자라는 것만은 남겨주고 싶지 않았던 황달중입니다. 

26년전에 황달중의 변호를 맡았던 신상덕 변호사,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들어 황달중의 무죄 모두진술이 시작되었고, 황달중의 무죄를 입증할 유전자 검사 결과도 혜성에 의해 공개되었지요. 서도연의 평화를 위해 가명 심청이로 표현하는 혜성, 심청이(서도연)와 황달중, 심청이와 신채옥 99.999997%일치합니다 (잔디머리 검사, 어쩔~).

 

피고인 심문에 앞서 황달중은 딸 서도연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깁니다. "제가 하는 말 속기록에 기록되는 거죠? 오늘 날 위해서 유전자 검사를 해준 제 딸 심청이... 심청이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누군지 어디 사는지 모르지만, 계속 그렇게 행복하게 이쁘게 살아달라는 그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황달중도 알고 있었습니다. 전날 면회를 와 아버지 대신 사과를 했던 서도연이 그의 친딸 가현이라는 것을 말이죠. "저희 아버지는 26년전 재판 사과하지 않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아버지도 그 판결 후회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를... 아버지는 그걸 인정할 만큼 유연하지 못하세요. 그렇게 살아온 분이에요. 그러니 제가 대신 사과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도연이 "저를..."하고 삼켜버린 말에 황달중은 그 아이가 가현이라는 것을 알았지요. "너 몇살이니? 너 가현이니?", 돌아서 눈물을 흘리며 서도연이라고 아버지를 돌아보지 못하고 가버렸던 딸... 황달중은 여한이 없습니다. 딸아이가 자신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해주었다는 말에, 도연의 지금 행복을 깨고 싶지 않았습니다.  

차마 부르지 못하는 이름 내딸 가현이, 심청이 도연이가 고맙습니다. 마지막 소원도 이루었습니다. 딸 아이 얼굴 한 번 보고 죽는 것, 저렇게 곱고 영민하게 자라줘서 그저 고맙습니다. 처음 본 아버지를 위해 유전자 검사를 해 준 심청이, 그 아이가 아버지는 무죄였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가는 것이 기쁠 뿐입니다. 이제 다 살아버린 인생, 앞으로 살날이 구만리인 가현이가 아버지에 대한 마음의 짐을 지고 살지 않기만을 바랄 뿐인 황달중입니다.  

 

법정에서 검사와 피고인으로 만난 부녀, 이 기막힌 운명은 끝내 도연을 오열하게 만들었지요. 고맙다는 말을 심청이를 빌어 하는 아버지, 도연은 아버지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합니다. "피해자가 사망하면 살인자가 되는 것 알고 있죠?", 더이상 심문을 하지 못하고 자리로 돌아와 버리는 도연, 아버지를 살인자로 만들려고 하는 딸, 이 상황이 도연에게는 끔찍한 지옥입니다. '아버지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아버지를 살인자로 기소하고 있는 도연이 얼마나 괴로운 심정이었을까요. 

끝내 오열하고 마는 도연, "혜성아, 나 죽을 것 같아. 나 좀 살려줘, 우리 아빠좀 구해줘, 제발...". 심청이 도연때문에 함께 엉엉 울고 말았네요. 이다희의 감정연기도 좋았고, 법정에서 검사와 피고인으로 만나게 된 얄궂은 운명에 가슴 아파서...

 

양부 서대석도 지키고, 친부 황달중도 지키고, 서도연은 이제 과거 법정문을 열지못하고 비겁하게 도망쳐 버렸던 그 서도연이 아니었습니다. 11년을 아버지 서대석과 혜성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기를 쓰고 변명해 왔다던 도연, 도연이는 이제 더이상 변명하지 않아도 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잘못된 판결임을 알고도 시정하지 않고 한 사람의 인생을 26년이나 감옥에서 살게 했던 아버지 서대석, 유전자 검사를 하겠다는 조건으로 혜성이 서대석을 증언대에 세우는 것을 막았던 도연은 아버지 서대석을 지켰습니다. 그가 쌓아온 명성, 명예, 자존심을...(물론 서대석이 황달중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는 일이 남았지만).

유전자 검사로는 친부 황달중을 구했죠. 선채옥과 전영자가 동일인이라는 것이 그들 사이의 딸 도연의 유전자 검사로 판명났으니, 황달중은 귀신을 찌른 것이 맞았고,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의거 황달중은 무죄판결을 받게 되겠죠.

양부에게도, 친부에게도 도연은 공양미 삼백석에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였습니다. 심청이의 눈물이 가슴 아프게 시청자를 울렸지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네요. 도연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도연의 눈물은 두 아버지를 위한 예쁜 심청이의 눈물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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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코루 2013.07.25 10:51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dream 2013.07.25 11:06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젠 정말 대박이었어요...
    같이 울었고, 주먹쥐며 아파하고 한 시도 눈을 뗄수가 없었어요...
    한 사람도 발연기하는 이가 없고, 도연이를 그렇게 잘 연기해 주어서 너무 고맙고요...
    어젠 정말 도연이가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고 또 너무 미안하고 가슴 아프고...
    오늘 저녁도 기대합니다~^^

  3. 2013.07.25 15:02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보면서 한번울고 리뷰보면서 또우네요
    어쩜 이렇게 글을 잘쓰시는지

  4. 2013.07.25 16:1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수우언니 2013.07.25 17:43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도연이 좋으셨어요?
    저는 서도연의 슬픔은 이해하지만 ....
    그 감정이 법정에까지 연장되는 것에는
    드라마의 옥의 티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법정드라마가 아니라서
    볍정 장면의 허술함은 양보한다쳐도.
    서도연이 진정한 프로라면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황달중 재판에서는 물러나야했다고 생각합니다.

    수하와 혜성이 어머니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보니 ..
    이둘은 서로에게서 어머니의 모습을 찾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스쳐갑니다.

    그렇지만 수하의 대사에서 정말 작가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아서
    "앞으로 당신이 무슨 꼴을 보여도 나는 실망하지않을꺼야......."
    우리가 상대에게 실망하는 경우는 내 기대에 충족되지않아서 인데
    수하는 말합니다.
    "나는 당신에게 절대로 실망하지않아
    그러니 당신도 나에게 그래주었으면 좋겠어"
    혜성이가 그말의 의미를 알게될 때
    진정으로 짱다르크의 기개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6. 수피아 2013.07.25 18:05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수하말 중에 진실을 덮으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보라는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이래서 어려도 수하는 상남자네요
    이러니 설레죠^^

2013.07.19 13:13




기억과 함께 마음을 읽는 능력도 돌아왔다는 말에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혜성, 감추고 싶었던 마음들을 수하가 알고도 모른척하고 있었음에 화가 나는 혜성이었죠. '좋아해', '함께 있었으면 좋겠어', 차마 말할 수 없었던 속마음 모두를 들켜버린 혜성입니다.

고모부의 마음을 읽어내는 수하를 괴물이라며 그 방으로 들어가 버렸던 기억을 떠올리고는 괴로운 수하였습니다. '고모부를 미워할 수 없었다. 너무나 당연했다. 들키고 싶지 않은 속마음까지 매순간 들여다 보는 내가 얼마나 괴물 같았을까...'.

이어지는 수하의 나레이션은 마음을 읽는 초능력이 수하에게 얼마나 버겁고 부담스러웠었는지를 말했지요. '진실을 전하는 건 늘 고통스럽다'. 

수하는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을거라 믿는 혜성을 속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기억과 능력이 돌아왔음을 혜성이 알았으니, 함께 있을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도 말이죠. 기억을 찾으면 다시는 혜성을 찾지말라고 했던 말에도 '서도연 검사가 황달중의 딸이라는' 진실을 말할 수 있었던 것, 수하가 거짓말을 하는 아이가 아니라고 수하를 믿고 있는 혜성의 마음때문에 더이상 속일 수가 없었지요.

민준국이 잡히고 혜성이 안전해질 때까지만 있게 해달라는 수하, "앞으로 당신 눈 보지 않을게, 절대... 그냥 내 눈은 당신 재판에서만 이용해도 돼. 그것도 싫으면 다신 나 보고 싶지 않으면 그렇게 해, 대신 민준국 잡힐 때까지만 당신 곁에 있게 해줘". 

또 감추고 있는 것없냐고 묻는 혜성에게 수하는 없다고 말하죠. 민준국이 들려준 아버지와의 일은 차마 말하지 못하는 수하입니다. "모든 시작은 내가 아니라 네 아버지때문이야", 혜성의 어머니가 죽고, 혜성마저 위험에 빠진 이 모든 일들이 수하 아버지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면, 혜성이 정말로 수하를 보지 않으려 할까 두려운 수하였습니다. 

 

혜성과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한발자국 뒤에서 따르는 수하, 나란히 서지 않는 수하가 더 불편해지는 혜성이었죠. 혜성은 수하에게 돌직구 고백을 합니다. 애써 도망치고 수하를 밀어내려고 해도 안되는 감정, 수하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려는 혜성이었죠. 역시 짱짱걸 짱변! 

수하가 자신의 눈을 피하지 않게 두손으로 수하의 얼굴을 감싸고 말하죠. 그녀의 진심을, 거짓없는 마음을... "좋아해, 수하야. 동생으로서, 친구로서... 그리고 남자로서. 널 좋아한 다음부터 네 능력이 싫고 무서워. 들키고 싶지 않은 생각들이 많아져서 그 순간을 들킬 때마다 널 원망할 것 같애. 그 원망들이 널 다치게 할 걸 생각하면 그것도 끔찍해. 그것말고도 우린 안되는 일이 너무 많아.... 그래도 좋아해 많이".

끝을 생각하면서 어정쩡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얼굴보고 웃을 것 웃고, 얘기할 것 솔직히 얘기하고 지내자고 말하는 혜성, 혜성의 엄마도 유언으로 남겼지요. 예뻐하고 사랑하면서 살기도 모자란 시간, 미워하고 증오하면서 살지 말라고...  

 

11년간 듣고 싶었던 말을 비로소 혜성의 입을 통해 듣는 수하, 그녀의 입도, 눈도 진실(진심)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학원으로 가던 발길을 돌려 혜성을 번쩍 안아올리는 수하, 그리고 이어진 수하의 까치발 키스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남자배우보다 작은 여자배우들에게서 봤던 키스와는 다른 느낌으로 달달, 꺄~~악 하게 만들었죠.

수하의 까치발 키스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 연출에 담긴 의미때문이었어요. 물론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수하는 혜성보다 나이도 어리고, 이제 대학준비를 해야 하는, 혜성의 기준에는 안되는 조건이 너무 많은 아직 어린 아이죠. 차관우가 양복만 입는다고 어른되는 것 아니라고, 진짜 어른이 돼보라고 한 말은 수하에게 자존심 상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수하(이종석)신분이 아니라 여러가지 정황상 다가가기 힘든 혜성(이보영)을 번쩍 들어 안고, 그녀의 위치를 상징적으로 수하보다 높게 만들었죠. 마치 지금의 혜성과 수하의 상황처럼 말이죠. 그리고 까치발로 혜성에게 다가갑니다. 당신이 비록 높이 있지만, 온 힘을 다해 당신 곁에 다가가겠다는 듯이 말이죠.

남자의 까치발 키스, 어린 연하남이라는 상징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힘을 다해 사랑한다는 듯, 그 의미가 달짝지근하게 전해졌던 키스였답니다. 열정적이거나 가슴이 화끈벌렁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보는 것만으로 아~ 이쁘다 흐뭇해지는 키스, 이종석의 사랑스러운 까치발 키스였습니다. 저 아무래도 이 남자한테 요금 너무 마음을 주고 있나 봅니다^^ 

수하와 편하게, 아니 당당하게 손을 잡고 길을 걷는 혜성, 혜성이 말했던 1%의 가벼움, 선택의 기로 앞에 어떤 쪽을 택할것인가에 대한 가볍지 않은 답이었습니다. 혜성은 처음으로 자신의 행동을 잘한 일이라고 스스로 인정합니다. 아마 우연히 알게 된 도연의 심적 괴로움, 그 후회가 혜성을 가벼운 마음으로 회전문에서 나오게 했겠지요.

11년전 법정문을 열고 들어가 증언하고 나와서 지금껏 후회하지만, 그 후회가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사람을 죽이고도 교통사고로 위장해 법을 빠져 나가려 했던 민준국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한 것은 잘했다고 스스로를 위로해 온 양심의 가벼움 1%, 스스로 옳았다고 여겨왔던 1%의 힘, 혜성은 그 1%의 힘으로 황달중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 결정하죠 

혜성은 도연에게서 봤지요. 그녀 역시 법정 앞에서 갈등하고 겁먹었지만, 끝내 들어가지 못하고 도망쳐 버리면서, 그때 내지 못했던 1%의 용기가 99%의 후회가 되었음을 말이죠. 아마 혜성이 도연처럼 도망쳐버렸다면, 혜성도 도연이 지금껏 자책하고 있는 것과 같은 후회의 무거움에 짓눌려있었을 거라는 것을... 

황달중 사건은 혜성에게 힘든 결정을 요구합니다. 황달중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친딸 서도연과 유전자 감식이 필요한데, 그리되면 도연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릴 것입니다. 여태 아버지로 알고 있던 서대석은 친아버지의 무죄를 알고도 26년간이나 감옥에서 살게 했던 사람이었고, 친아버지는 뇌종양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조사차 병원에서 얼굴만 봤던 피해자 손채옥(김미경)이 자신을 낳아준 친어머니 전영자(지난 글에 전영자가 세탁한 이름이라고 썼는데 정정합니다)이며, 자신의 왼손을 잘라 남편을 감옥에 가고 하고 딸인 자신을 가지고 서대석과 거래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도연이 제정신으로 버틸 수 있을까... 재수없는 기집애지만, 그래도 도연이 인생이 통째로 흔들리는 일인데, 혜성의 고민이 크지요. 

서대석을 먼저 찾아가 용서를 구하라고 기회를 주었던 장혜성, 서대석이 용서를 구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혜성도 알고 있었습니다. 11년전 폭죽사고때도 진실을 알고도 자신의 판단이 잘못이었음을 끝내 시인하지 않았던 사람이었으니, 판사였던 과거의 오점을 드러내는 것은 혜성이 폭죽을 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을 말이죠.

김공숙(김광규) 판사의 말이 참 허탈스럽게 하더군요. 황달중 사건과 같은 경우 잘못 판결을 내린 판사에게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으나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말이... 

 

도연을 찾아간 혜성은 바윗돌보다 무거웠을 진실을 꺼내놓았죠. "네가 필요해, 네가 황달중씨 딸 황가현이야".

 

'진실을 전하는 건 가장 고통스럽다. 그래서 난 가끔 진실 앞에서 눈을 감는다. 그러나 어느샌가 나의 짱다르크는 진실을 보는 나보다 더 진실을 쫓고 있었다'.

팬던트를 열어 사진을 보던 수하는 아직은 진실에 더 침묵하고 싶어하듯 팬던트를 닫아버렸죠. 수하어머니의 사진같아 보이던데, 좋은 사람이었다고만 생각해왔던 아버지의 치부를, 어머니에게 말하지 못하는 심경이 아니었을까 싶더군요. 민준국의 아내를 어떻게 죽게 만들었는지, 여전히 그 사연은 나오지 않았지만 민준국을 만나 피습을 당했던 차관우도 수하에게 알리지 않는 것이 나은 진실도 있다고 혜성에게 비밀로 하라는 것을 보면, 수하 아버지가 큰 잘못을 한 것같기는 하더군요. 그렇다고 민준국을 두둔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세상에 한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도 있어야 했다고, 끝까지 갈 생각이라고 음울한 유언같은 말을 남겼던 민준국, 수하 아버지와의 원한을 수하와 혜성에게까지 연장하는 것은 그 사연이 아무리 구구절절 아픈 사연이라 할지라도 그를 옹호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네요.

 

수하의 독백을 통해 장혜성의 성장을 보게 합니다. 이 드라마가 추구했던 참다운 변호사의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는 짱다르크를 말이죠. 잘잘못을 구별하고 판단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법이지만, 눈을 가린채 서있는 정의의 여신상처럼 법에는 눈이 없습니다. 그 법을 적용하고 집행하는 사람(폭넓게 법조인)의 눈을 통해 판단하죠.

공정의 대명사, 법과 정의의 수호자여야 할 서대석은 부장판사가 되어 맡은 첫 재판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피고인이 무죄임을 알고도 눈을 감아버렸습니다. 그의 딸을 자신의 딸로 훌륭하게 키운 것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혜성은 고민하고 또 고민하죠. 진실을 알고도 자신만 눈감아버리면, 도연이는 여전히 잘난척 지금처럼 아무 것도 모른체 서대석의 딸로서 빵빵한 스펙에 으시대며 잘 살 것이고, 어차피 살날 얼마남지 않은 황달중은 전영자가 살아있음을 알았으니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이고... 황달중에게 미안하지만 혜성의 침묵이 어쩌면 여러 사람이 더 편해질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하기도 하죠.

 

그러나 혜성은 자신이 변호사라는 점을 망각하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잔인한 진실도 있지만, 혜성은 황달중의 변호사입니다. 그가 무죄임을 알고도, 남아있는 사람들의 평화를 위해 죽을 사람의 진실에 눈을 감아버린다면, 혜성은 과거 서대석(정동환)이 그러했던 것처럼 진실에 침묵해 버린 비겁한 법조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글쎄요, 이 드라마가 법정드라마가 아닌 가족극이었다면, 전 아마 혜성이 비밀을 안고 가는 것이 모두를 위해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어요. 혜성이 변호사가 아닌 다른 직업이었다면, 그냥 묻고 가자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간사하고 줏대없는 생각이지만,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황달중(김병옥)과 서대석(정동환)이 마음에 걸립니다. 서대석이 황달중에게 사과를 하겠다고, 그가 지켜온 명성과 명예를 내려놓겠다고 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을까... 황달중이 죽기전에 한번만이라도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한 딸이 서도연 검사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딸의 인생을 위해 그가 무죄를 주장하지 않고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마음을 돌리게 될까... 그러면 뭐가 남는 것일까.  

서도연의 혼란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지만, 혜성이 진실을 말한 것에 저 역시 1%가 더 마음이 갑니다. 아마도... 법의 사과를 받고 싶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대석의 사과는 곧 법의 사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될테니 말이죠.

작가는 왜 황달중이란 인물을 26년이나 장기복역시켰을까... 모든 판례들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게중에는 황달중 사건처럼 알고도 눈을 감아버린 사례가 분명 있습니다. 돈으로 보상받을 수 없는 세월, 억울하게 감옥에 있으면서 누리지 못했던 세상의 즐거움, 진실의 소리를 듣지 않고, 진실에 눈을 감았던 그 잘못된 판단에 대한 책임의 무거움을 역설적으로 경고하기 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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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9
  1. 라이너스™ 2013.07.19 13: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갑니다. 유쾌한 하루되세요^^

  2. dream 2013.07.19 15:33 address edit & del reply

    서도연은 유전자 검사에 응하겠지요...
    저번회에 비해 이번회는 좀 느릿한 회였어요...연장을 해서 그런가...싶기도 하네요
    이제 4회가 남았나요?
    연장을 했으니 민준국과 수하아버지와의 관계도 다 드러나겠지요...
    그 사건 또한 도덕적으로는 손가락질 해도 법적으로는 처벌 할 수 없는 영역일거 같아요

    카치발 키스 너무너무 상큼했어요~~~ 근데 왜 가슴 한켠이 시렸을까요... ㅠ.ㅠ

  3. 룩소르의 이시스 2013.07.19 16: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남자의 미소가 이렇게 맑고 청순하고 순수할 수 있을까요?
    짱다르크의 고백을 들은 수하의 모습이 어찌나 밝고 맑은지... 종석이가 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싱그러운 수하의 미소를 보면서 남자라는 성이 가진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짱다르크는 올해 최고의 여성캐릭터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 드라마가 가지는 최고의 강점은 모두가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고 받는, 배우고 성장케하는 얼키고 설킨 그물망식 구조라는 것입니다.

    나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이제 당신의 목소리가 듣고 싶습니다! ^^ 삶은 함께여야한다는...그 단순한 진리가 크게 와닿는 하루입니다.

    • 초코맘 2013.07.20 00:22 address edit & del

      ㅎㅎ마조요 요즘은 종석이가 갑이예요
      그 눈빛이 듬직하게 참으로 믿음이 가고, 그 미소가 너무나 순수하게 빛이나서 안아주고싶고^^~
      글고 짱다르크라는 닉네임이 너무나 혜성이 케릭터랑 잘 어울려서 입에 착착 붙어요. 약간은 미드를 보는듯한 드라마 형식이지만 지금까지의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스타일이라 항상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너무나 궁금하고 그 이야기속에 담기 메세지가 참으로 마음에 쏘옥드는 1인이예요^^

  4. 2013.07.19 16:5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수피아 2013.07.20 21:46 address edit & del reply

    1% 더 마음 가는것에 선택 그래요 선택에 책임을 다하는 오늘의 삶이죠
    저도 요즘 수하와 혜성이 같이 나오면 너무 설레요

  6. 오홍 2013.07.21 19:51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남자가 저렇게 싱그럽고 청순하고 ㅇ맑은 이미지른 낸다는게 신기해요. 정말 이드라마를 시작으로 이종석씨 현실팬이됐네요ㅎㅎ글잘읽었습니다~좋은글 앞으로도 자주써주세요

  7. 2013.07.22 09:0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3.07.20 13:06 신고 address edit & del

      이전 글 이종석 눈에 대해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라마의 연출기법을 보면 그냥 막연히 이쁘게 찍는 것만은 아닌 듯해요. 감독에 따라 때로는 명암으로, 등장인물의 구도로도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을 하죠.
      작가가 글로 풀어쓴다면 감독은 영상기법으로, 그리고 배우가 얼마나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작품성은 하늘과 땅치이, 혹은 전혀 다른 의미로도 전달되기도 하고...

      관심가지고 제 글 기다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