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에 해당되는 글 2건
- 2012.08.11 한일전 골세레머니, 만세보다 감동적이었던 구자철의 '독도!' (9)
- 2010.06.27 우리를 울린 태극전사의 눈물, 함께 한 시간 행복했습니다 (8)
정말 멋진 골이었습니다.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린 통쾌한 첫골이었죠. 박주영의 발끝에서 시작된 승리의 분위기는 일본선수들을 시종일관 허둥지둥하게 만들었고, 후반전 마지막 몇분을 남겨두고는 일본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벤치에서 벌떡 일어나 점핑환호를 한 홍명보 감독의 얼굴에 걸린 미소는 2002년 승부차기를 성공하고 골세레모니를 하며 보여주었던 그 미소 그대로더군요.
경기가 끝나갈 즈음 우리 아들이 오히려 걱정이 되어 한 마디를 하더군요. 대표팀 엔트리에 올리고도 한 번도 경기출전을 하지 못한 김기희 선수도 나와서 조금이라도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함께 땀을 흘린 선수인데, 출장을 못해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할까봐 말입니다. 다행히 홍명보 감독은 2분 정도를 남겨두고 김기희 선수를 출전시키면서, 우리 아들의 걱정(?)을 덜어주었습니다. 홍명보 감독님 멋쟁이!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것을 두고, 요즘 터져나온 친인척비리 문제와 관련,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 위한 정치적 꼼수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건 우리나라 내부문제일뿐 일본정부가 독도를 방문한 것에 유감을 표할 일은 아니었죠. 오지랖도 유분수지 대한민국 대통령이 시간이 남아 독도를 방문했든, 정치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방문을 했든, 우리땅에 우리 대통령이 방문한 것을 왜 참견하는지 말입니다.
구자철 선수를 비롯 대힌만국 대표축구선수들이 국내 소식을 듣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구자철 선수의 골 세레머니는 눈물이 왈칵 쏟아질 정도로 감동이었습니다. 전반전 박주영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후반전 들어서는 팀플레이를 더욱 정교하고 패기있게 끌고 갔습니다. 계속된 패스미스에다 우리 선수들에게 볼을 빼앗기는 일이 잦아지자 일본선수들의 플레이가 거칠어지기도 했지만, 후반전 구차철 선수의 승리의 쐐기골로 일본을 주저앉혔지요.
박주영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문을 향해 들어간 구자철 선수의 발에 볼이 걸렸고, 볼은 깔끔하게 수비수의 다리사이로 파고 들면서 일본 골키퍼를 제치고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슛을 하는 순간 넘어졌던 구자철 선수가 골세레머니를 하기 위해 선수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인상적이었지요. 아마 골세레머니를 준비해 둔 모양이더군요. 선수들은 운동장이 쩌렁쩌렁 울리는 만세삼창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을 환희와 감동의 도가니에 몰아넣었습니다.
매경기 박지성도 놀란 강철 산소탱크를 탑재하고 종횡무진 운동장을 누빈 구자철 선수, 선수들을 모아 만세삼창 골세레모니를 한 주장 구자철 선수의 '독도!', 강철심장만큼이나 감동적인 입모양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잘 못 봤을 수도 있겠지만, 장면을 캡쳐해서 다시 돌려봐도 확실하게 독도라고 말하는 입모양이더군요^^.
올림픽 대표단 주장으로서 심판의 오심에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하고,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활력을 불어넣은 믿음직스러운 캡틴 구자철 선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통쾌한 만세 세레머니와 함께 의미심장한 독도만세를 외쳐주어서 너무너무 예쁘고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구자철 선수! 격하게 싸랑해요~~~ 통쾌합니다. 시원합니다.
여러분도 확인해보세요. 구자철 선수가 독도라고 말하는 소신있고 용기있고 예쁜 입모양을 ^^
만세삼창 세레머니(열기)를 클릭하시면 자동 재생됩니다.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비롯, 메달을 건 모든 선수와 메달을 걸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대한민국 모든 태극전사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2012년 여름은 당신들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똑똑! TV >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호동 방송복귀, 유재석에게도 가장 반가운 소식 (23) | 2012.08.18 |
---|---|
대한민국을 울린 김장훈의 개념 발언, 독도야 잘 있었니? (9) | 2012.08.13 |
한일전 골세레머니, 만세보다 감동적이었던 구자철의 '독도!' (9) | 2012.08.11 |
이승기가 트위터를 안하는 이유, 박수를 드려요^^ (6) | 2012.08.03 |
티아라 화영 퇴출, 김광수의 의지에 분노하는 이유 (6) | 2012.07.31 |
'힐링캠프' 안철수의 생각, 왜 이 시대의 희망인가? (5) | 2012.07.25 |


축구광팬인 엄마덕(?)에 저희집에서는 지난 아르헨티나 전에서는 사정이 있어 데리고 있는 조카들까지 애들 네명을 학교에 결석시키면서 이곳 시간 오전에 치뤄진 경기를 보며 응원했었고(져서 속상했지만), 나이지리아전을 보다가는 노트북을 한대 박살내 버리기도 했습니다. 박주영 선수의 골이 들어가는 순간 너무 기뻐 환호하다가 노트북을 바닥에 떨어뜨려 버렸는데, 속에서 중요한 것이 깨져버려서 복구가 안된다네요. 그래도 즐거웠고 행복했어요. 월드컵, 대한민국, 필승 코리아의 힘이 이런 것인가 봅니다. 어느 곳에 있든 우리 모두 12번 국가대표 선수가 된다는 것, 이 이순간만은 선수들과 함께 '대한민국' 그 뜨거운 이름 아래 하나된다는 것 말이지요. 이런 시간이 끝났다는 것이 아마 아쉬웠나 봅니다. 물론 8강 아니 4강 신화의 꿈을 더 뒤로 밀어야 한다는 허탈감이 더 크겠지만요.
경기가 끝난 후 차두리 선수의 눈물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보니 오늘 패배의 교훈을 바탕으로 4년 후에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통해 느낀 점이 많았고, 이런 큰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아버지도 패배를 겅험했기에 내 기분을 잘 아실 것이다" 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더군요.
유니폼에 눈물을 닦는 차두리 선수를 보며, 우리도 이렇게 아깝고 허탈한데 운동장을 뛰었던 선수들 마음이야 오죽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16강만으로도 국민들에게 기쁨과 환희를 주었고, 희망을 주었습니다. 모든 선수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기약하며 각자 소속에서 또 열심히 기량을 닦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훌륭한 경기였기에 8강진출의 좌절이 더 아쉬웠던 우루과이전, 해외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와 한국축구의 희망을 준 선수들과 허정무감독, 그리고 코칭 스텝분들께 먼저 격려와 박수를 먼저 보내주는 것이 순서겠다 싶습니다. 남아공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 박주영 이동국 염기훈 안정환 이승렬 이청용 박지성 김정우 기성용 김보경 김남일 김재성 이정수 조용형 차두리 이영표 오범석 김동진 김형일 강민수 이운재 정성룡 김영광 그리고 허정무 감독과 코칭스탭 모든 분들, 수고많았고 박수보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똑똑! TV >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블로, 이중국적에 병역기피 의혹으로 불똥튀나? (72) | 2010.08.14 |
---|---|
권상우 뺑소니 봐주기 수사의혹, 논란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28) | 2010.07.17 |
우리를 울린 태극전사의 눈물, 함께 한 시간 행복했습니다 (8) | 2010.06.27 |
타블로 심경토로 인터뷰, 학력논란에 종지부 찍기 바란다 (51) | 2010.06.11 |
캐나다에서 보는 타블로문제, 이제는 타블로가 나서야 할 때다 (112) | 2010.06.09 |
김제동쇼 무산, 누가 개그맨 김제동을 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는가? (54) | 2010.06.01 |


-
너서미 2010.06.27 09:45
아쉬움은 있지만, 충분히 행복했던 시간입니다.
86년부터 월드컵 봐오면서 02년 홈에서 펼친 월드컵을 제외하고
이렇게 강한 한국팀은 본 일이 없습니다.
또한 최선을 다한 것...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태극 전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