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10.12.05 '시크릿 가든' 길라임의 비밀, 마법사의 딸? (19)
  2. 2010.11.29 '시크릿 가든' 주원-라임의 영혼체인지, 코믹 속 예고된 상처 (44)
  3. 2010.11.28 '시크릿 가든' 하지원-현빈의 완벽한 상대방 빙의연기 (26)
  4. 2010.11.27 '시크릿 가든' 주원에게 일어나고 있는 마법의 비밀 (32)
  5. 2010.11.22 '시크릿 가든' 현빈의 특이한 상사병, N극이 N극을 사랑하다 (14)
2010.12.05 14:44




드라마 제목답게 시크릿 가든은 비밀장치들이 난무합니다. 방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진 퍼즐조각들을 보는 것 같아요. 각 퍼즐조각에는 새드엔딩과 해피엔딩을 결정지을 주원과 라임의 운명과 사랑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름하여 시크릿 가든이라는 드라마를 완성할 그림조각들이 흩어져 완성을 기다리고 있지요. 그리고 작가는 시청자들에게 그 퍼즐조각들을 맞춰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퍼즐맞추기를 했지만, 시크릿 가든처럼 단순하고 재미없게도 같은 조각으로 나뉜 것은 처음 봅니다. 맞추기가 너무 쉽거든요. 모양이 같다보니 아무렇게나 배치해도 아귀가 딱딱 맞아 버리거든요.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를 결론짓고 맞추면 되니까요. 참 단순하고 쉽지용?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같은 모양의 퍼즐조각들이지만, 조각에 그려진 그림에 신비한 마법이 숨겨져 있다는 겁니다. 어떻게 맞춰도 그림은 완성되는데, 한 귀퉁이를 맞춰놓고 보면 그 사이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나면서 그림이 변해버리거든요. 눈물을 흘리며 서있는 상처투성이 라임이 되었다가,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입은 까칠한 주원이 숨을 쉬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영혼체인지라는 마법이 주는 슬픔 같은 것이지요.
주원과 라임에게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첫회 주원에게 들렸던 기상뉴스로 올가을은 인디언 섬머가 유난히 길고 비가 많이 내릴 것이라는 것으로 시작해서, 신비가든에서 받아온 약술을 마시고 영혼이 체인지 되는 사건, 그리고 라임의 아버지가 딸을 살리기 위한 일이었다는 하는 대목까지, 일일이 열거하자면 한 페이지가 넘어갈 정도로 드라마에 숨겨진 비밀을 암시하는 복선들이 차고 넘치는 드라마지요.
지난 주부터 라임에게 닥친 불행한 그림자와 라임의 운명을 주원이 대신하게 하는 슬픈 운명들이 감지되어, 드라마가 절반이 방송되기도 전에 새드엔딩이냐 해피엔딩이냐를 두고 시청자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네요. 작가님은 재미있겠지만, 시청자들은 괴롭답니다.ㅎ;;
이번 7회는 드라마의 전체적인 판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라임의 친구 아영(유인나)의 꿈을 통해 구체적으로 주원과 라임에게 불행을 암시하고, 임감독이 라임에게 오디션을 보라며 던져 준 대본은 라임에게 닥칠 불행을 현실적으로 보이게 했지요. 우선 이번 회부터 뻔뻔스러울 정도로 노골적으로 라임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는 주원의 감정부터 정리하고, 해피엔딩이냐 세드엔딩이냐에 대한 암시과 복선들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노골적인 주원의 라임지키기
하늘과 땅처럼 서로 다른 생활환경에 바뀐 몸으로 적응하는 과정은 드라마에서는 코믹스럽게 그려가지만, 정작 주인공들이 느끼는 감정은 묘한 슬픔과 호기심입니다. 3박4일 코스로 투어를 해도 다 돌아보지 못할 것 같은 주원의 성과, 10분이면 서랍장 내용물까지 파악돼 버리는 라임의 3평남짓한 30만원짜리 월세방은, 어감은 다르지만 "세상에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나"라는 말이 튀어나오게 하지요. 
영혼체인지라는 마법이 주는 또다른 재미는 적응과정에서의 당혹감입니다. 아영과 함께 잠을 자야하는 주원이 늑대본능을 억제하는 고통을 지켜보거나, 임감독의 감정을 알고 라임을 향한 임감독의 감정을 단칼에 잘라버리는 주원은 초딩 은지원도 하지 않는 당혹스러운 행동들을 합니다.
라임이 주는 당혹감도 만만치 않지요. 좋아하는 오스카에게 마치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밥상을 차리는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든가, 자신에게 주었던 상처를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는 주원의 비밀을 보게 하기도 하지요. 통장에 돈이 얼마가 들어있는지를 모른다는 상위 1%의 계산할 수 없는 돈보다, 라임이 주었던 45,000원을 신주단지처럼 모시고 있는 것이나,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보다 힘들었을 라임의 오토바이 열쇠는 라임을 단순히 재미로 놀다 버리는 그런 부류의 여자로 취급하고 있지 않다는 주원의 진심과 가까이 다가가게 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이 아닌, 라임 자신과 같은 감정으로 보고 있음을 알게 하지요. 문제는 감동받을 시간도 없이 바뀐 몹쓸 몸뚱이때문에 오래도록 주원에 대한 생각에 집중할 수 없게 한다는 것이지만요.
이렇게 주원과 라임은 바뀐 몸으로 서로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좀더 잘 보게 됩니다. 굳이 영혼체인지라는 마법장치를 사용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라임을 살리기 위해서라는 라임 아버지의 부성애때문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임감독에게 "죽을 때까지 나한테 고백하지 말아요"라며, 라임의 주변 남자를 정리해 가는 주원, 오스카를 유치장에 넣어버리고는 라임을 두고 거래를 하는 치밀함도 보여 주었지요. 물론 오스카한테 뒷통수는 맞았지만 말입니다.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주원의 초딩같은 4차원 칼질은 그가 직설적인 성격의 뻔뻔남이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자기 감정에 너무 충실한 주원을 보면 한 대 때려주고 싶기도 해요.
아영을 통해 라임에게 선물한 핸드백을 들고 온 라임을 보고 화색이 돌던 임감독이, 아무렇지 않게 쇼파에 가방을 던져버리는 라임을 보고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 그 뜨거운 상처에 굵은 왕소금을 확 뿌려대는 주원은 임감독의 입장에서는 심히 슬픈 거절이었거든요. 임감독의 심장 베이는 소리가 들리더라는... 그래도 어쩌겠어요. 위너와 루저로 갈리는 것이 사랑싸움의 불변의 진리이니 말입니다. 
 
오스카가 라임이를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한 것은 윤슬때문에 뱉은 치기 비슷한 말이었지요. 길라임을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오스카의 말은 주원의 질투심을 자극은 하겠지만, 이들 사각관계가 복잡하지 않다는 점에서 시크릿 가든은 어떤 애정관계라 할지라도, 뒷맛이 개운한, 참으로 상큼한 드라마에요. 오스카가 진심으로 라임에게 꽂혔다느니 하는 감정의 돌출선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한결같은 오스카 최우영과 윤슬의 감정을 군데군데 넣어주면서 두 사람의 순애보를 돋보이게 하니 말입니다. 이 드라마는 애정관계도 이렇게 찝찝하지 않게 해서 아주 마음에 든단 말이죠.
그리고 중요한 것은 라임에게 윤슬의 마음을 먼저 읽게 해서, 라임이 오스카의 마음을 훔치겠다고 달려드는, 그런 양다리 지저분한 모습과는 일찌감치 금을 그어버렸다는 점이죠. 이래서 이 드라마가 마음에 더 들어요. 제주도에서 윤슬의 오스카에 대한 감정을 읽은 라임이, 오스카의 모든 노래가 윤슬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노래하는 것을 알 것도 같은 라임이, 팬의 선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 퍼즐맞추기가 쉬운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담백스럽고 깔끔하게 감정선을 얽히게 하지 않아서 말이죠.

완벽하게 서로에게 빙의되어 눈동자 하나까지 세심하게 표현하는 현빈과 하지원의 연기를 보는 즐거움도 선물합니다. 두 사람이 당혹스러울 정도로 남자 여자의 작은 차이 하나도 섬세하게 표현하는 연기가 좋습니다. 잠시라는 단서가 있겠지만, 두 사람의 영혼체인지는 이 드라마의 결말에 대한 함축장치입니다. 해피엔딩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면, 영혼체인지라는 마법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서로를 내몸이 네몸이고 네몸이 내몸인 100%순도의 사랑을 완성할 수도 없을테니까요.
사랑 그리고 해피엔딩을 위한 비밀, 빨간 장미
아영의 꿈은 두 사람중 한 사람의 죽음이라는 복선과 동시에 라임의 아버지가 들고 있었다는 빨간 장미를 통해 사랑과 해피엔딩의 결말을 암시합니다. 문제는 아영의 꿈에 나타났던 주원과 라임이 영혼이 바뀐 상태인지 원래대로 돌아간 상태인지를 아직은 모른다는 점이에요. 원래대로 돌아갔다면 죽은 것은 라임이 될 것이고, 아니라면 주원이 죽고 주원의 몸에 들어있는 라임이 울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작가가 의도하고 있는 것은 영혼체인지를 통해 주원이 라임의 미래를 보게 했다는 것과 라임이 주원의 비밀을 알게 했다는 겁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날 지는 모르지만, 다음주 정도에는 아마도 두 사람이 원래의 몸으로 돌아올 확률이 높습니다. 시청자들이 주원과 라임을 원래대로 돌려달라고 원성이 자자하다니, 작가도 두 사람의 진짜 매력을 미친듯이 풀어놓게 하기 위해서라도 원래대로는 곧 돌릴 것 같아요. 언제까지 매력덩어리 주원을 소심한 라임으로 살게 할 수는 없고, 라임을 싸가지 능력자 주원으로 살게 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빨리 돌리도!! 반짝이 까도남 주원과 터프우먼 시크도도녀 길라임으로~
아무튼 주원과 라임이 원상태로 곧 돌아올 것이라는 가정하에 주원은 다크블러드의 액션신 장면을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주원이 임감독에게 거절을 했지만, 주원이 받아온 대본을 본 라임이 찍겠다고 고집을 부리지 않을까 싶어요. 라임이 임감독에게 잠시 미쳤나 보다며 오디션을 보겠다고 할 것이고, 라임은 대본 속의 영희(ㅎㅎ이름이 참 소박하게 웃기네요)가 되어 자동차문을 열고, 트럭이 달려오는 도로로 몸을 던질 것이라는 거죠. 라임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자동차 액션신인데, 아마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하겠다고 달려들겠지요.
주원이 잠깐 읽은 대본은 주원이 라임을 살릴 것이라는 복선을 깐 셈이에요. 주원이 말리든지 아니면 라임대신 다시 영혼이 체인지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가 마법사(라임아버지)를 움직인다든지 해서 말이지요.

금기의 사랑에 빠진 길라임은 마법사의 딸?
장미의 꽃말이나 의미는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거예요. 사랑, 기쁨을 상징하고 결혼식 부케나 여자들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선물로 가장 많이 팔려 나가는 것이 장미지요. 그런데 장미의 꽃말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다른 의미가 하나 더 있답니다. 바로 '밀회의 비밀'인데요, 로마신화에 보면 사랑의 신 큐피드(에로스)가 어머니인 비너스(아프로디테)의 로맨스를 누설치 말아달라고, 침묵의 신인 헤포그라데스에게 부탁해서, 비밀을 지켜주겠다는 의미로 장미를 보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미의 여신 비너스가 지상의 인간을 사랑했는데, 신이 인간을 사랑했다는 소문이 날까 큐피드가 부탁했던 거죠. 그때부터 장미는 비밀을 지켜주는 꽃말을 가지게 되었고, 말조심을 하라는 의미로도 쓰이고 있답니다. 
그래서 잠시 아주 엉뚱스러운 생각을 해봤답니다. 길라임이 인간이 맞을까 하는 의심을 품어 봤어요. 마법사같은 아버지를 보면 길라임의 피에 인간이 아닌, 다른 피가 흐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신비가든에서 처음 만났던 여주인도 길라임의 어머니일 가능성도 있고, 길라임의 어머니 아버지 모두 마법사였던 게지요. 죽어서도 딸이 눈에 밟혀 하늘로 돌아가기를 거부한 구천을 떠도는 영혼들일 수도 있지만요. 이런 경우 흔히 우리는 귀신이라는 표현을 쓰기때문에 그냥 저는 마법사로 할래요.
여하튼 머리는 복잡스럽지만, 이 드라마가 동화와 현실이 마법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 싶어요. 물론 제 엉뚱한 상상력에서 나왔지만 말입니다. 라임이 인간과 사랑에 빠져서는 안되는 마법사의 딸은 아닐까? 인간과 해서는 안되는 금기의 사랑을 하게되는 운명때문에, 마법계의 노여움을 사고, 그래서 라임이 아프거나 죽을 것이라는...  
그런데 주원이 라임이 진심으로 열렬하게 사랑하게 된 거죠. 소통하기 어렵다는 계층간의 갈등도 무시하고 말이지요. 까칠남 주원이 진짜로 길라임을 사랑하고, 죽음까지 대신하려는 것을 보고(이는 스턴트신을 대신하겠다는 고집을 피운다는 가정하에), 신이 감동해서 마법사의 딸과 인간의 사랑을 용서, 혹은 두 사람의 사랑을 비밀로 해주겠다는 의미로 장미꽃을 보낸 것은 아닌가, 요런 웃기는 상상도 했답니다. 제목이 시크릿 가든과 밀회의 비밀이라는 꽃말을 가진 장미도 꽤나 연관성이 있어 보이지 않나요?
시크릿 가든에서 유의해서 봐야 하는 것은 이 드라마는 현실과 동화가 마법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라임이 본 주원의 집은 동화같은 왕자님의 궁궐이었고, 주원이 본 라임의 집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나 동화책에서나 읽었을 법한 가난한 성냥팔이 소녀의 현실이었지요. 현실에서는 가뭄에 콩나는 것보다 더 어려워 보이는 왕자와 성냥팔이 소녀의 사랑은 마법이라는 장치를 빌어오기는 했지만, 바뀐 영혼으로 두 사람의 동화같은 현실과 현실같은 동화를 보게 합니다. 또한 사랑에 무게를 두는 드라마의 공식에서 이탈하지 않고 있지요. 그리고 해피엔딩과 사랑을 상징하는 마법으로 라임 아버지가 들고 있었다는 빨간 장미를 결말을 위한 복선으로 깔아 두었습니다.
마법사의 딸과 인간의 사랑을 비밀에 부쳐주겠다는 제 상상이 되었든, 행복한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 되었든, 길라임 아버지가 들고 있었다는 빨간장미는 해피엔딩을 위한 복선이라는 것이죠. 당연히 결론은 해피엔딩이고요. 해피엔딩이 아니면 김은숙 작가님께 분노의 꽃을 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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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9
  1. 여강여호 2010.12.05 14: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으로 시크릿 가든을 봤는데....그동안의 줄거리를 몰라서 이해하기 힘들더군요...재밌게 읽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오후 되십시오

  2. Hwoarang 2010.12.05 15:40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게 읽고 갑니다. 그런데 중간에 사랑의 신 에로스가 로마에서는 쥬피터가 아니라 큐피드로 그 이름이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쥬피터는 제우스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초록누리 2010.12.05 15:53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제가 착각해서 실수를...제우스 이야기까지 썼다가 지우는 바람에...지적 감사해요^^

  3. 2010.12.05 15:42 address edit & del reply

    쥬피터 > 큐피트

  4. 시크릿 2010.12.05 16:01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초기에 죽음을 암시했기때문에 만약 죽는다면 뻔한 지루한 스토리가 되니까 반전이 있을듯 하네요 결국 해피앤딩으로 ㅎㅎ

  5. 탐진강 2010.12.05 16: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오늘 밤엔 한번 시청해 봐야 겠어요 ^^

  6. 티모티엘 2010.12.05 17: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전에 인어공주이야기때문에 새드엔딩으로 끝날까싶어 걱정이였는데.. 해피엔딩을 예시하는부분이 있다는것이 너무 반갑네요~ 앞으로 어떻게될지 정말 기대됩니다^_^

  7. Shain 2010.12.05 17: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영혼이 바뀐 저 두 사람이 앉은 모습이 진짜 남자와 여자가 앉은 모습같군요
    성별은 다른데... 현빈씨 얼굴이 너무 예쁜 탓이에요 ..이건 전적으로 그래욧
    후후

  8. 장미 2010.12.05 19:3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해피엔딩이면 좋겠어요. 시크릿가든은 너무 재밌구요 앞으로도 좋은글 써주세요^_^

  9.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무제한! 2010.12.05 19:45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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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JangE 2010.12.05 19:58 address edit & del reply

    김은숙 작가님께 '파리의 연인' 으로 크게 당한적이 있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보고 있어요 -_-;;
    새드엔딩도 각오하며 보셔야 덜 충격일 듯 ㅠㅠ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11. 『토토』 2010.12.05 21: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림속의 그 집이 일냈군요
    무슨 의미가 있으리라 여겼더니...
    누리님의 리뷰는 정말 섬세해요^^

    • 2010.12.05 21:49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입니다

  12. 2010.12.05 23:5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우연히 2010.12.06 00:06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방송 보고 너무 산뜻해서 지난회 지금 막 다봤습니다
    원래 트렌디, 로맨틱 코미디물 좋아하하지 않는데
    정말 상큼한 드라마더군요 명장면 명대사들도 많고
    톡톡 튀는 대사들이 정말 오랫만에 작가의 존재감을 상기시켜주는 드라마인것 같아요
    상투적인 스토리만큼이나 상투적인 대사가 주는 지루함도 만만치 않거든요
    댓글 읽다보니 김은숙 작가님이군요... 파리연인 온에어 이분 작품 맞죠?
    그 전작 볼때도 느겼는데 연애 초창기의 연인들의 가슴 떨리는 모습을 묘사하는데는 1인자인듯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이 다소 매끄럽진 않지만 두 배우의 연기도 좋고 화면도 시원하고
    다소 걱정되는건 김은숙 작가님 작품이 늘그랬던것 같은데 끝이 좀 흐지부지 하다는것...
    어쨌든 선덕여왕이후로 고정적으로 보는 드라마 없었는데 하나 건졌네요

  14. 2010.12.06 03:4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fleuriste st laurent 2010.12.06 04:01 address edit & del reply

    동화와 섞여서 상당히 재밋는 드라마네여

  16. 버섯공주 2010.12.06 08: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이제 또 주말을 어떻게 기다리죠? ㅠ_ㅠ

  17. Uplus 공식 블로그 2010.12.06 17: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무척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에요~
    체인지 되었던 씬들도 재미있었는데, 저도 원래 주원과 라임이의 성격이
    충돌하고 어우러질 때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2010.11.29 08:33




영혼이 뒤바뀐 김주원과 길라임, 하루 아침에 바뀐 신체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몸을 적나라하게 보고 타인의 몸으로 생활한다는 이 끔찍한 마법을 유쾌하게 풀어가면서도, 깨알같은 재미까지 놓치지 않고 보여주었습니다. 서로의 영혼이 바뀐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것은 탐탁치 않은데도, 현빈과 하지원의 서로에게 빙의된 듯한 세심한 연기가 어색하지 않더군요. 남녀생활 신체탐구기와 함께 상대방의 몸에 적응해 가는 과정은 웃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요절복통 재미를 선물합니다.
예컨데 화장실이 급한 주원의 몸에 반응하는 라임의 무의식적으로 오줌을 참고 걷는 장면이라든가, 브래지어 끈에 익숙하지 않은 주원이 끈조절도 못하고, 더구나 가슴을 조이는 답답증을 참지 못하고 안입겠다고 한다던가, 브래지어 착용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라임의 숙달된(?) 손놀림은 배우들이 어리숙하게 그 장면들을 연구하지 않았다는 결과물들이지요. 평소 라임에 고민할 때 앉는 엉거주춤 자세나, 오스카 앞에서 바닥을 빵구내겠다는 듯이 신발 앞코를 바닥에 콕콕 찍는 장면, 당황할 때 라임이 손을 입으로 가져가는 작은 습관들도 놓치지 않고 보여줍니다. 거미줄같이 탄탄한 작가의 세심한 묘사와 완벽하게 연기해 주는 연기자들에게 찬사를 아끼고 싶지 않은 장면들입니다.
사랑의 오류, 말과 행동의 오해
영혼이 바뀐 라임과 주원의 상대방 신체 적응기도 재미있었지만, 6회에서는 바뀐 영혼을 통해 타인의 감정을 읽어내는 관찰자의 시선이 눈에 띄더군요. 흔히 여자마음은 여자가 가장 잘 알고, 남자는 남자가 잘 본다는 말이 있죠. 라임과 주원이 바뀐 영혼으로 라임을 좋아하는 임감독의 마음을 읽고, 서로를 사랑하고 있으면서도 서로에게 상처내고 있는 오스카 최우영과 윤슬의 진심을 읽기도 하죠.
최우영을 밀어냈던 윤슬을 잡아 주기를 바랐던 마음을 뮤비 컨셉을 핑계로 고백하는 장면, 윤슬을 잡을 용기를 내지 못했던 최우영의 후회는 사자와 호랑이처럼 화해하지 못하고 으르렁 거리고 있지만, 결국 먼저 손을 내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음을 확인하게 하지요. 촬영현장에서 최우영에게 뮤비컨셉을 설명하는 윤슬을 보고 라임은 바로 알죠. 윤슬이 최우영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여자의 마음은 여자의 눈에 금방 들키고, 보이고, 읽혀지거든요.
같은 상황이 또 있었지요. 카 스턴트를 시키고 싶어하지 않은 임감독의 마음을 주원이 알게 되지요. 좋아하는 여자를 위험에서 보호해 주고 싶어하는 마음, 직업의식보다 앞서는 남자의 사랑을 주원은 바로 알아보지요. 임감독이 라임에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 것까지도요.
이렇듯 마법에 걸린 두 사람의 눈을 통해 본인들은 말하지 못하는 진심을 더 정확하게 읽는 장면은, 흔히 사랑하는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사랑의 오류들을 지적해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말로는 전하지 못했던 윤슬의 진심과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했던 최우영의 진심 같은 것 말이지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말이나 행동으로 판단하려는 데에서 오는 오류같은 것이지요.
주원의 상처와 라임의 상처는 서로를 가깝게 하고..
주원과 라임은 바뀐 몸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훔쳐보게도 되지만, 바뀐 몸의 주인들 마음도 훔쳐 봅니다. 주원의 눈을 통해 본 라임의 모습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라임의 온몸에 나있는 상처를 보는 주원의 눈빛이었지요. 한 군데도 성한 구석이 없는 라임의 몸은 가난이라는 것이 더덕더덕 붙어있었던 라임의 쪽방 월세방 창문이었고, 액션배우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었어요. 가난과 싸우고 꿈을 향해 온몸을 내던져 살아온 라임의 현주소였어요. 그리고 라임에 대한 연민과 아픔을 동시에 느끼는 주원이지요. 라임으로 바꿔 사는 주원은 라임이 왜 입에 "죄송합니다"를 달고 사는지를 알게 되겠지요.
마찬가지로 라임도 주원의 비밀 한두개는 알듯 싶더군요. 오스카가 말한 '그 사고' 라는 것, 주원의 폐소공포증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되겠지만, 그때 탈의실에서 왜 주원이 라임을 거칠게 밀고 나가버렸었는지, 차 뚜껑도 닫아주겠다는 말이 주원으로서는 얼마나 큰 용기였었는지에 대해서도 말이지요. 늘 있는 사람의 도도함으로 라임에게 상처만 주었던 주원이 실은 마음 약한 상처투성이 성장하지 못한 아이였음도 말이지요.
주원이 어떤 사고를 당했는지, 그 때 이후 주원의 성격이 많이 변했다는 암시도 있었지요. 오스카가 그때처럼 고분고분한 동생이라는 말을 했던 것을 보면 말이지요.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버린 주원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문제의 사고 이후로 스스로를 가두고 성장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짐작케 합니다.
예고편에 주원이 건져낸 오토바이 열쇠를 라임이 보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심장 쿵 내려앉는 라임, 그런 고고한 싸가지가 연못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 라임도 주원의 진심에 더 가까워지겠지요. 
주원과 라임의 영혼체인지, 예고된 비극
신비가든 미스테리 여주인이 라임의 아버지로 밝혀지며, 또 다른 비극적 복선을 깔아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길라임의 죽음을 막으려는 아버지의 부성애로 영혼을 바꿔치기 했다는 것은 길라임의 죽음을 미리 봤다는 말인데, 마치 옥황상제가 지상의 세계를 내려다 보는 거울같은 약술은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천기의 연못같기도 합니다. 새드엔딩이냐 해피엔딩이냐를 떠나, 길라임이 이미 죽은 것은 아닌가 혹은 혼수상태 속에서 라임의 상상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가지게 합니다. 처음에 길라임이 촬영 중에 부상을 입었을 때로 돌아가서 잠시 생각을 해봤는데요, 길라임은 당시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고, 아버지가 임시방편으로 생명을 연장시킨 후 주원과 라임의 영혼을 체인지시켜 버린 것은 아닌가 이런 허무맹랑한 상상도 했더랍니다.  
라임의 운명에 드리운 비극적 암시를 비춰볼 때, 라임에게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 몇가지를 파악해야 할 것같습니다.
한가지는 제주도 촬영에서의 사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제주도 촬영에서 라임이 카스턴트를 한다는 것에 지금은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카스턴트로 라임의 죽음을 미리 본 아버지가 사고를 막기 위해 영혼을 바꿔치기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면 사고가  심각한 수준이라는데, 그럼 주원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물론 주인공이 죽어버리는 황당한 일이야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주원을 살릴 변수들은 마련되겠지요.
또 다른 비극은 좀 복잡하게 돌아가는 상황이 될 듯한데, 라임에게 불치병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겠지요. 불치병은 기적이라는 것이 있지 않고서는 정해진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기에, 심하게 이 드라마에 새드엔딩의 불길한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딸을 살리기 위한 약술을 만들고 있다는 말로 그 불치병을 치료할 마법약을 만들고 있다는 복선을 깔아두기는 했지요. 물론 시크릿가든의 예측불허 주인공 김주원이 길라임의 병을 먼저 알게 될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드라마를 보는 또다른 재미를 주게 될 듯하지만, 저는 비극 속에서 희망의 단서들을 찾아내고 있는 중이랍니다.
우선 이미 주원과 라임의 운명은 아버지가 천기를 거역한 일로 뒤죽박죽 돼버렸으니, 이들에게 운명따위란 없어져 버린 셈이 되었다고도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이보다는 현실적인 희망들을 찾아야 겠지요. 사랑이라는 감정의 화학작용으로 병이 없어져 버렸다는 날도깨비같은 상상은 하고 있지 않지만요. 결론은 라임의 아버지가 딸을 살릴 약술개발을 성공하는 것을 간절히 기도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그래서 생각하는 희망의 복선은 바로 검은집이었어요. 주원이 봤었던 검은집 창문에 불이 환하게 켜지는 마법이 일어났잖아요. 검은집에 불이 켜졌다는 것은, 죽음이 삶으로 바뀐다는 희망적인 복선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라임의 아버지가 딸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두 사람의 운명마저 바꿔버리기는 했지만,-천기나 인간의 운명을 미리 보는 것은 금기 중의 금기라고 하지만-, 아버지의 애끓는 부성애때문이었다니 감안해 줘야겠네요. 자식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하늘의 노여움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않을까 싶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작가가 마법이라는 기막힌 장치를 썼겠지요?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속에서 코믹을 풀어가는 기법은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코믹스러운 상황을 거부감없이 현실적 코믹으로 그려간다는 점이에요. 남자와 여자의 몸이 바꼈을때 실제로 느낄 수 있는 당혹스러움을 억지스러움을 가미하지 않고, 유쾌하고 현실적으로 풀어 놓지요. 작가의 상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실제 체험을 하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말입니다.  
무엇보다 영혼체인지로 김은숙 작가 두 사람이 서로의 아픔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무겁지 않게 그려간다는 점은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스턴트 우먼을 해야 하는 김주원은 길라임이 되어서야 몸소 길라임의 상처를 체험할 수 있고, 김주원이 된 길라임은 폐소공포증이라는 김주원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스스로 체험하게 되겠지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찰자적인 시선이 아니라, 영혼체인지라는 마법을 통해 몸으로 느끼게 하는 작가의 통렬함도 숨어있고 말이지요. 영혼 체인지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라임과 주원의 아픔과 상처는 서로를 더욱 가깝게 하겠지만, 라임의 몸에 일어날 것 같은 슬픈 운명은 신비의 생명수를 찾을 때까지, 주원과 시청자를 아프게 할 듯 하네요.
뒤죽박죽된 길라임과 김주원의 운명, 두 사람의 예정된 운명은 어떤 것이었으며, 뒤바뀌게 된 운명은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아버지의 약술은 라임을 살리기 위한 약술이라고 했지만, 제눈에는 사랑의 묘약같아 보여서 두 사람에게 감지된 비극적인 복선마저 '절대 해피엔딩일거야' 하며 제 자신을 세뇌시키고, 아직은 느긋하게 보고 있답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김은숙 작가님이 이번에 제2의 파리의 연인을 만들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네요. 이 모든 것이 꿈이었다, 라임이나 주원의 상상 속 이야기였다 이렇게 결말이 나버리면, 석달열흘은 다리에 힘이 빠져있을 것 같거든요. 일주일이 또 한참이나 길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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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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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woarang 2010.11.29 11:3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해피엔딩이라고 믿고 싶어요.ㅠㅠ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역시 리뷰를 읽어야 드라마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 판타시티 2010.11.29 11: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시크릿 가든이 이런 내용일 줄이야... ^^;;;
    저는 잘 몰라서 그랬는지, 극 전개에 엄청 놀랐어요! ㅋ

  4. 칼촌댁 2010.11.29 12: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애들 재우고 오느라 답방이 늦었습니다.^^;;
    라임 아버지의 등장으로 뭔가 라임에게 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 것 때문에 저도 고민고민했는데, 저는 불치병 쪽으로 가닥을 잡았답니다.
    병이든 사고든 잘 풀어나가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5. 사자비 2010.11.29 13: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 조카가 9살인데, 만화 외에는 절대 안보고 이쁜누나들 나와도 쳐다도 안보는 애가 시크릿가든을 좋다고 보더군요. 조금 놀랐어요.ㅎㅎ

  6. 루비™ 2010.11.29 13: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영혼이 바뀐다는 다소 식상한 주제이기는 하지만
    현빈과 하지원의 연기를 보는 재미는 솔쏠할거 같네요.

    초록누리님...한주의 시작인 월요일이네요..
    행복한 한주 만드세요~~

  7. 2010.11.29 13:5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하결사랑 2010.11.29 14: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 아주 가끔 보기는 했는데 거의 대강 보고 제대로 안 봤었는데
    어제 밤 처음으로 제대로 보았는데 재미있던데요.
    남편이랑 한참 웃으면서 봤습니다.
    막장드라마에 질린 요즘 참 신선하고 재미있는 내용이에요.

  9. 눈물가득 2010.11.29 14:11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항상 좋은 글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댓글은 첨이네요ㅎㅎ 언젠가부터 드라마 보고 나면 항상 초록누리님 글 언제 올라오나 기다린답니다.^^ 얼마전 출산하고 슈직중인데 아기 외에 또 다른 즐거움 중 하나에요.ㅎㅎ 내일도 좋은 리뷰 또 기다릴게요. 건강하세요.^^

    • 초록누리 2010.11.29 14:19 신고 address edit & del

      댓글 감사해요. 출산하신 것도 축하드리고요.
      아이 돌보시느라 힘드시겠어요.
      아이 키울때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르지요?
      돌아서면 일거리 생기고...출산하신지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아무튼 제 글이 즐거움을 드렸다니 저도 기쁩니다.
      그리고 예쁜 아이도 낳으셨는데, 눈물가득보다는 행복가득으로^^ㅎ

  10. 날아라뽀 2010.11.29 14: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재미있는 드라마네요^^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11. ★안다★ 2010.11.29 15: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헥...바...바뀌었나요?...
    아~이걸 주말에 놓쳐버렸네요~
    초록누리님의 글이 있어서 안심하긴 했지만...오...정말 김은숙 작가의 작품은...!!!

  12. 카르페디엠^^* 2010.11.29 16: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드라마 재미있어요.ㅋㅋ
    다음주 기대됩니다^^

  13. 초짜의배낭여행 2010.11.29 16: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에 바뀌었다는 기사 많이 봤어요~ 진짜 재밌는 건 지금부터 일듯 한데 말이죠~~

  14. 234 2010.11.29 17:15 address edit & del reply

    오오 너무나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많이 이해했어요.
    더 드라마가 재밌어 질거 같네요^^

    제발 해피엔딩이길!

  15. 오!!! 2010.11.29 17:39 address edit & del reply

    읽으면서 제 속이 다 후련해지네요. 영혼 왜 바꿨냐고 유치해서 못보겠다고 하는 시청자들 한테 이 글 보여주고 싶어요 정말 ㅠㅠ 리뷰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정말 초짜의배낭여행님 말처럼 진짜 재미는 지금부턴데요!!!

  16. 원래버핏 2010.11.29 17: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17. 칼스버그 2010.11.29 18:35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봤는데 한참을 웃으면서 봤습니다.
    자세한 줄거리를 아직 파악은 못했지만 점점 파져들고픈
    드라마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한 주이시고 감기조심하세요...^^

  18. 허민 2010.11.29 19:21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님 글 되게 잘쓰시네요~~ 잘읽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피엔딩을 바라는대 ㅠㅠ

  19. 2010.11.29 19:3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탐진강 2010.11.29 21: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거 본다고 했는데 못봤네요.
    누리님 글을 읽으니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21. forget-me-not 2010.11.29 23:18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정말 '시크릿가든'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삽니다.
    카스턴트가 빗겨가며 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겠어요~
    끝까지 유쾌하고 달달한 로맨틱 드라마 기대합니다 ^^

2010.11.28 08:03




길라임의 어머니로 생각되는 식당 여주인에게서 받아 온 약술을 먹고 영혼이 체인지된 주원과 라임, 판타지라는 형식을 잠시 빌어 온 그들의 영혼 체인지는 다른 판타지에서는 보지 못했던 호기심까지 생기게 하는 흥미로운 전개 방식입니다. 우선 도끼칼을 내리 꽂던 신비가든의 여주인(김미경)의 정체가 누구이며, 두 사람의 영혼을 왜 바꿨을까?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주원과 라임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길라임의 엄마일 것 같은 복선들이 나왔지요.
예컨데 닭다리를 주원에게 뜯어 주며, "많이 먹게, 내 마음이야... 혹시 아픈 데는 없지? 암이나 백혈병같은...?" 등의 대사는 사위사랑 장모의 마음과 건강한 사위에 대한 바람을 드러낸 것으로 보여지지요. 라임에게는 "아가씨는 참 반갑네..."라며, 일찍 헤어진 딸에 대한 그리움같은 것을, 무표정한 속에서도 그윽하게 드러내기도 했지요. 길라임이 아버지가 약술 담는 것을 잘했다는 말에는, 담그는 것보다는 마시는 것을 좋아했었다는 아리송한 말을 하기도 했죠. 라커에서 주원이 라임의 물건을 보고 뜨아~해 하자 길라임의 아버지가 대놓고 사진속에서 표정을 일그러뜨리기도 했었는데, 길라임의 부모는 지금까지 라임의 주위를 지켜주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스테리, 새드엔딩 or 헤피엔딩의 복선
더 나아가 라임이 사람일까, 아닐까 하는 의문마저 생깁니다. 마법사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딸처럼 보이기도 해서 말이지요. 시크릿 가든에는 이렇게 여러가지 신비스런 비밀들이 숨어있어서, 드라마가 진행될 수록 깊은 매력의 늪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주원과 라임, 그리고 오스카 최우영의 매력도 한 몫, 아니 세 몫하고 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말로는 다 설명하기가 부족한 매력적인 배우들입니다.

라임과 주원의 영혼이 바뀐 5회는 신데렐라와 인어공주라는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의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주었지요. 또한 사랑과 결혼에 대한 환상과 현실을 '중간 좌표'라는 말로, 주원과 라임에게 싹트는 감정과 갈등을 동시에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왕자님에게 간택받는 신데렐라가 되는 것이냐는 라임의 말에 가차없이 인어공주라고 말을 하는 주원, 주원의 서슴없는 말에 순간 겁이 덜컥 나기도 했네요. 비극이 감지되어서 말이지요. 
결혼할 여자와 한 번 놀다 치울 여자 두 부류 사이에서 없는 사람처럼 있다가, 인어공주처럼 거품으로 없어지길 바라는 것이 진심이라는 주원, 아니나 다를까 라임에게 철썩 따귀를 맞았지요. 그 장면이 너무 리얼해서 주원 뺨이 빨갛게 손자국이 남아있을 정도였네요. 길라임이 심하게 감정을 실을 만한 대사였죠. 신데렐라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지만, 가슴에 크게 들어와 버린 사랑이 인어공주의 거품처럼 사라지기를 바라지도 않았지요. 라임도 주원도 서로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아는데, 그래서 두사람 모두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렇게 거짓말로 콕콕 쑤셔대는 주원이 미운 라임입니다.
암튼 매번 라임에게 정강이를 까이며 맞더니, 주원의 속마음과는 다르게 뱉어내는 직설화법이 매를 부르기는 하지만, 이번회 주원이 라임을 인어공주라고 했던 대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심장하게 들리더군요. 길라임의 운명을 예고하는 말은 아닌가 하는 새드엔딩의 불길함도 느꼈고 말이지요. 새드엔딩이면 삐질 거임.;;
주원의 눈 뒤집히게 했던 라임과 우영의 닭살 멘트
식당을 통째로 예약하고 라임과 우영을 기다리던 주원, 우영과 주원의 말싸움도 송곳을 꼽을 틈도 없이 팽팽하지만, 라임과 우영의 손발톱까지 오그라들게 만드는 닭살 멘트는 주원을 뿜게 만듭니다. 거의 눈이 뒤집히기 일보 직전의 질투감 내지는 유치빤스를 비웃는 현빈의 표정이 압권이었네요. 능글능글 오스카의 팬서비스도 장난이 아닙니다. 진지와 코믹을 적절히 조율하는 윤상현의 연기가 매 회 빵빵 터뜨려줘서, 코믹진지능글 캐릭터 본좌의 자리에 등극시켜주고 싶을 정도랍니다.
길라임과 와인을 건배하자며 "밤보다 검고 아름다운 당신의 눈동자를 위해!", 이에 "제 눈동자가 아름다운 건 지상에 내려 온 별 하나가 제 눈 앞에 앉아있어서..." 길라임의 주원의 화를 돋구는 자뻑멘트에 뒤집어졌네요. 유치스럽지만, 이게 다 주원이 들으라고 하는 말이어서 길라임 성격상 자기멘트에 자기도 닭살 돋았을 겁니다. 물론 진짜로 눈 뒤집어진 분은 따로 있었지만 말입니다. 시청자도 그 라임과 우영의 죽 척척 맞는 호흡에 뿜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밤보다 검고 아름다운 당신의 눈동자를 위해 건배!"
"제 눈동자가 아름다운 건 잠시 지상에 내려온 별 하나가 제 눈 앞에 앉아 있어서.."
"아, 이런 들켰네, 너무 눈부시면 얘기해요. 뒤돌아 앉아있어 줄테니"
"아니에요, 차라리 눈이 멀겠어요. 3년째 팬인데, 오빠라고 불러도 돼요?"
"그럼, 오빠 쉬운 남자다"
"저도 틈 없는 여자는 아니에요"
틈없는 여자는 아니라는 말은, 청소기 사건때 주원이 라임에게 "비집고 들어갈 틈을 좀 달라"는 말에 대한 답이었는데, 질투에 이성을 잃어 판단력 상실한 주원이 그 말을 못알아 듣더라고요.ㅎ. 아무튼 길라임이 주원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것을 보니 만만치 않게 주원에게 빠져있는 것이 보이더라고요. 썬의 노래에 마음 찌르르 통하는 두 사람, 어색하게 침 꼴깍 꼴깍 삼키며, 애써 감정을 누르는 모습도 좋았어요.
주원의 라임에 대한 감정도 파노라마처럼 나왔는데, 가방때문에 라임을 아프게 하고 돌려 보냈던 주원이 뒤를 쫓아가서 스카프로 옷핀을 가리는 모습도 다 지켜봤더라고요. 주원의 마음씀씀이도 겉과는 달리 상당히 훈훈한 오지랖입니다.ㅎㅎ
주원을 만나러 가며 아영의 옷을 이것저것 입어보던 라임의 설레였던 마음도 보여주었고 말이지요. 이렇게 서로에게 들키지 않고 각자 아프고, 서로를 아프게 하며, 서로를 향하는 마음을 썬의 노래를 듣는 표정으로 나타내는 두사람의 감정도 참 예뻤답니다.
그런데 윤슬에게 라임을 사귀는 여자라고 말해 버린 우영때문에, 세 사람의 관계가 복잡하게 흘러가 버리지요. 라임을 걸고 제의한 우영의 산악자전거 대결은 주원과 라임에게 대형사고가 돼 버렸지요. 길을 잘못 들어선 라임을 찾다 주원과 라임은 분위기 으스스한 신비가든으로 닭백숙을 먹으러 가고, 원산지(?) 불분명한 약술을 받아오게 되었지요. 
신비가든 여주인이 준 약술을 마신 주원과 라임은 다음날, 변화된 신체에 "아아악, 꺄아악" 기겁합니다. 이제부터 영혼이 바뀐 주원과 라임의 기철초풍, 요절복통 주원과 라임의 시크릿 가든 그 비밀스런 이야기가 시작되겠네요. 까칠한 차도남 김주원, 가난한 스턴트 우먼 길라임으로 바꿔 살게 되는 두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요? 예고편만으로도 배꼽쥐게 하는 상황들을 보여 주었는데, 다음 이야기가 너무 기대되어 오늘따라 시간이 더디게 가는 것같습니다. 
너만 아프냐? 나는 더 아프다
그런데 이번 회에 의미심장한 대사가 나와서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신비가든 여주인(김미경)이 "우리 딸 살릴 약술"이라는 말도 걸리고, 딸이 아프게 될 운명이라는 대사도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식당여주인이 길라임의 엄마같은데, 길라임이 아플 운명이라고 하는 말이 걱정되어서 말이지요.
그래서 분석해 봤어요. 길라임은 어디가 어떻게 아프게 될까요?
길라임은 벌써부터 아프고 있지요. 싸가지 없는 재수뿡 김주원을 만나고 부터 길라임의 가슴은 신열로 펄펄 끓고 있으니까요.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는 사람을 만나 지독하게도 아프고 있는 것이에요. 물론 주원도 예외는 아니지요. 주원 스스로 상사병이라는 자가진단까지 내렸으니 말이에요. 사실 다 큰 어른들인 주원과 라임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눈만봐도 심장이 쿵쾅거리는데, 서로의 감정을 읽지 못할 바보들은 아니지요. 사랑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알잖아요. 사랑은 말이 아니라, 눈빛으로 더 정확하게 전달된다는 것을 말이지요. 지금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이라는 세상적인 눈으로 서로를 재고 있기때문에 모른척, 아닌척 하려고 애쓰고 있을 뿐이에요.
그런데 주원과 라임의 상황이라면, 현실적으로 누가 더 고민스러울까요? 저는 길라임이 더 고민스럽고, 더 다가서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 0.001%와 과 대한민국 상위 0.001%에 들어가는 학벌, 집안, 재력 빵빵한 남자 중에 누구에게 더 다가가기 쉬울까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상위 0.001%가 다가가는 게 더 쉬울 겁니다. 너무나 다른 조건, 감히 쳐다보지 못하는 주원이라는 상류층 배운 자식, 게다가 거만스런 자뻑남에다 대놓고 너랑 나는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해 버리는 솔직남이기도 하지요.
극중에 이런 말이 있었지요. 오스카가 주원에게 "넌 한 여자를 위해 다 버릴 수 없는 놈이지만, 난 한 여자를 위해 다 버릴 수 있다"라고요. 우영의 말은 주원에게는 가시가 되어 꽂혔지요. 주원이 라임에게 "난 여자 하나때문에 내가 가진 것을 버리기에는 가진 게 너무 많아" 라며, 그러니 꿈깨라는 식으로 라임에게 상처를 주었지만, 주원은 이미 라임때문에 모든 것을 버리고 싶어지고 있어요. 마음은 버리고 싶은데 현실적으로는 감당하기가 힘든 것이죠.
주원은 너무 혼란스럽거든요. 라임이 다른 남자들과 함께 있는 것도 싫고, 팬심인지 자기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인지 모르지만, 우영에게 라임이 웃는 것도 싫습니다. 그럴 정도로 좋아지는 길라임이 좋은 주원이에요. 정작 결혼할 사람과 한 번 만나고 치울 사람, 사랑과 현실 중간좌표에 있는 것은 라임이 아닌 주원인 것이지요. 그래서 인어공주처럼 사라져 버리라고 역설적으로 말을 했던 것이고요
주원에 비하면 라임에게는 더 버거운 상황이지요. 하위 0.001%의 여자가 상위 0.001% 남자의 마음을 얻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힘들테니까요. 그래서 라임이 더 아프고 힘들 수 밖에 없어요. 신비가든 여주인이 말했지요. 아플 운명이라고요.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사랑은 라임에게는 아픔이에요. 딸(라임)이 아플 운명이라는 것은, 김주원이라는 남자를 사랑해서 겪게 될 아픔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딸 라임이 죽을 만큼 아프게 주원과 사랑에 빠지리라는 것, 그것이 라임의 운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스개같은 말이지만, 라임의 부모를 보니 상당히 뒤끝있는 엄마 아빠 같죠? 라커에서 주원이 라임의 물건을 보고 뜨아~하는 표정에, 사진 속 아빠가 못마땅한 표정을 짓던데, 아무래도 부부합심해서 김주원 길들이기 작전에 나선 것 같기도 하고요.
이번회 약술을 마신 후 영혼이 뒤바뀐 것을 알게 된 현빈과 하지원의 연기를 보고, 다시금 칭찬하지 않을 수 없네요. 오스카가 곁에 있는 모습을 꿈이라고 생각하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현빈은 하지원의 여자 미소를 그대로 재현하더라고요. 배시시 예쁘게 웃는 현빈을 보고 순간 허걱! 싶었답니다. 가발만 씌웠으면 여자라고 착각하게 할 정도로 말이지요. 그리고 찜질방에서의 하지원의 현빈 연기도 완벽했어요. 눈을 뜨고 옆에서 코고는 아줌마를 보는 표정은 떨떠름해 할 때의 현빈 표정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놀라서 일어난 자세는 현빈이 츄리닝 입고 서있던 폼과 똑 같더라고요. 바뀐 영혼을 연기하는 하지원과 현빈, 상대배우의 표정과 놀랄 때의 눈동자, 미소, 몸동작까지 상대방에게 빙의된 듯 재현하는 정말 끼넘치는 배우들입니다. 영혼이 뒤바뀐 라임과 주원이 펼칠 앞으로의 해프닝과 가슴 콩콩 사랑이야기, 생각만해도 라임의 비명대로 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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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Ding 2010.11.28 09: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영혼이 바뀌었나요? ㅎㅎ 이 둘의 관계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까요?
    기대 만발입니다. ^^

  3. 칼스버그 2010.11.28 09:3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요즘 재방을 보고 있답니다...
    어마어마한 가든의 모습에 기죽지만 나름 재미있더군요...^^;;
    행복한 휴일을 기원합니다..

  4. 새라새 2010.11.28 09: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한번도못봤는데 흥미거리가 있어 저도한번 봐야겠어요^^
    행복한 일요일되세요

  5. 최정 2010.11.28 09:58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예고편보니까 키스하던데... 완전 부러운 현빈~

  6. 비춤 2010.11.28 10: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눈길을 끄는 대목이 참 많더라구요.
    길라임의 닭살 멘트도 그렇고, 빙의된 후 현빈의 표정도 그렇고...^^

  7. 얼소녀 2010.11.28 10:46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부터 폭소 터질것같은 예감입니다 ㅋㅋㅋ

  8. 탐진강 2010.11.28 10: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건 보고싶은 드라마더군요
    거의 드라마는 안보지만 끌리는데가 있어요^^;

  9. HJ심리이야기 2010.11.28 10:54 address edit & del reply

    시크릿 가든 리뷰가 많이 올라오네요.
    초록 누리님의 재미있는 리뷰가
    마음에 콕 와닿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0. 원래버핏 2010.11.28 10:55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활기찬 휴일 되세요.^^

  11. 패러홀릭 2010.11.28 11: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본방을 못봤네요 ㅠ;;; 그래도 초록누리님 글 보니 본방 놓친게 아쉽지가 않습니닷 -0-;
    만약 저 상황이 정말, 실제 일어난다면 당사자들은 손발이 오글거릴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 ^^

  12. skagns 2010.11.28 11: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시크릿가든 완전 쓰고 싶은데 SBS라 꾹 참고 있어요. ㅠㅠ
    왜 하필 SBS로 편성을... ㅠㅠ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

  13. 혜진 2010.11.28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도 제목에 감탄하며 초록누리님 블로그에 들어왔습니다~!!!^^
    어쩜 글을 너무 잘 쓰세요~!!! 눈에 확~~~ 들어오게..^^
    영혼이 뒤바뀐 라임과 주원이 펼칠 앞으로의 해프닝과 가슴 콩콩 사랑이야기,..
    저도 이 부분이 너무 기대 됩니다.^^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시고.. 감기 유의하세요~!^^

  14. 하결사랑 2010.11.28 13: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확실히 드라마는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이 나와야 볼 맛이 납니다. ㅋㅋㅋ

  15. Jane 2010.11.28 13:45 address edit & del reply

    고맙습니다. 잘 읽고갑니다.

  16. 타라 2010.11.28 14: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중간에 좀 웃겼어요~ 꽤 오글거리는 대사를
    별로 안 오글거리게(재미나게) 느껴지도록,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더군요.. ^^;

  17. 칼촌댁 2010.11.28 15: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방문이 좀 늦었습니다.
    휴일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늦게 자네요.ㅎㅎ

    시크릿 가든 글쓴다고 분위기를 몰랐는데, 아주 논란이 많았나 봅니다.^^
    전 그 아주머니가 라임이 아빠라고 생각했는데, 대부분 엄마라고 생각하시더군요.
    엄마이든 아빠이든 딸이 걱정되는 마음은 한가지겠지요?ㅎㅎ
    전 해피엔딩일거라 굳게 믿고 있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18. Shain 2010.11.28 15: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두 사람의 연기력이 이제 진가를 보일 순간이겠네요..
    빙의된 순간부터 코믹함이 배가될 거 같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는 잘 보지 않았는데..
    한번 취향을 바꿔봐야할 모양이에요

  19. 세드엔딩이면 삐질거임 2010.11.28 15:4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한표!

  20. (˛人¸)여관은 많고떡칠 女子는 널렸다 ☆2:1 이나 3:1 로 하고 싶을때★…ohib1004.컴…★ 2010.11.28 16:35 address edit & del reply

    (˛人¸)여관은 많고떡칠 女子는 널렸다

    ☆2:1 이나 3:1 로 하고 싶을때★…ohib1004.컴…★

    ☆공중 화장실에서 하고 싶을때★…ohib1004.컴…★

    ☆노예처럼 펨돔플 하고 싶을때★…ohib1004.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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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샹그릴라 2010.11.28 18:38 address edit & del reply

    사진만 보고 저 벌거벗은 등짝이 누구 건가 궁금했는데, 오스카였나봐요? 전 순간 하지원인 줄 알고-저런 떡대를 하지원씨로 착각한 제 눈이 좀 이상한 거지만 ㅜㅜ- 둘이 벌써 관계가 저 정도? 놀랐다는... 들마를 안 보니 이런 착각도 하나봅니다. 사진 속에서 현빈이 짓는 미소는 정말 하지원의 미소와 겹쳐보이네요.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보는 사람들을 흐뭇하게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연말에 시간이 허락되면, 꼭 보고싶습니다. ^^

2010.11.27 07:31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 드라마라는 장르답게 시크릿 가든은 매회 재미있는 마법 한가지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책하는 주원 곁에 길라임을 걷게 한다든지 독서하는 주원 옆에 길라임을 앉혀두고, 섹시한 길라임의 매혹적인 자태까지 주원의 머리 속 길라임에 대한 생각을 화면으로 풀어놓는 기법이 재미있습니다.
매력적인 반짝이 츄리닝 김주원의 곁에는 정체모를 마법사가 있습니다. 길라임이라는 여자를 만나고 부터 나타났는데, 주원의 애간장을 태우게 하고, 미친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기 까지 한 이상한 마법입니다. 주원에게 일어나고 있는 마법들은 대충 어림잡아도 일곱번 정도는 일어났는데요, 그 중 네 번은 주원도 알았고, 세 번은 김주원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났죠.
주원의 주위에서 나타나고 마법의 정체가 뭘까요? 주원과 라임의 영혼이 바뀌기 전에 주원에게 일어나고 있는 마법들을 정리해 봐야 겠네요. 주원에게 일어날 영혼의 뒤바뀜은 한 순간에 일어나는 깜짝 이변은 아니거든요. 주원은 눈치를 채지 못했지만, 주원에게 몇번의 마법이 일어나고 있는 장면으로 주원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을 예고하고 있었지요. 
아주 잠깐 비춰지기는 했지만, 길라임의 라커에서부터 신비한 마법이 일어나기 시작했지요. 주원의 머리속을 걸어다니는 라임은 주원의 생각을 장면으로 표현했던 것이라면, 실제 주원의 곁에 마법이 일어나고 있는 장면들이 몇 번 나왔지요. 주원이 봤더라면 귀신 나타났다고 그자리에서 기절할 장면이었지만, 혹시 3회분에서 길라임의 사진 속 아버지의 표정이 변했던 장면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잠깐이었지만 센스가 돋보였던 장면이어서 기억에 남더라고요.

# 사진 속 길라임아버지, 내 딸 울리지 마라
병원비 4만5천원이 나왔다고 영수증을 가지고 온 주원, 라임이 던지고 간 4만원으로 그때 주원의 정신상태가 말이 아니었죠. 최우영에게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나올 것 같은 집에 사는 여자랑 사겨봤냐? 길라임이 그런 집에 사는데 학력 집안도 별로고 어휘선택도 거칠어. 그런데 그런 여자한테 맞았는데 살짝 기분이 좋아지고 더 맞아도 참을만 하겠다 기대되는 그런 것 경험해 봤냐?"며, 밑도 끝도 없이 질문을 던져 보기도 했지요. 결국 주원은 친구에게 부탁해서 병원비 영수증을 들고 5천원 내놓으라며 치사빤스 작전으로 나갔지요.
2천원 차용증 써주라며 라임의 속을 북북 긁어대고, 주원은 라임의 액션배우의 고된 일상과 라임의 가난을 훔쳐보게 됩니다. 라커에서 정체모를 스타킹을 들어 올리는 주원, 스타킹 안에는 조각비누로 보이는 것들이 들어있었죠. 알뜰한 여자라는 칭찬을 하기에도 모자라 보이지만, 주원의 눈에는 구질구질한 라임의 궁상기였을 뿐이지요. 그때 화면에 클로즈업된 장면이 라임이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이었는데, 사진 속 아버지의 표정이 서서히 변해갔지요. 화가 난 것 같기도 하고, 언짢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슬퍼하는 것 같은 그런 표정으로 말이지요. 사진 속 라임의 아버지 표정으로 보여준 마법장면이었어요. 떼끼 이놈, 가여운 내 딸 울리지 마라! 하듯이 말입니다. 혹은 내 딸 라임이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구나 슬퍼하듯이 말이지요.

# 사랑은 꽃처럼 피어나고
시크릿 가든 속 마법 중에 가장 인상에 남았던 마법은 꽃과 그림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화적이기도 하고 판타지스러워 예뻤던 장면이기도 했지요. 청소기 경품을 받으러 온 길라임에게 화가 났던 주원, 주원은 무엇때문에 화가 나는지도 혼란스럽습니다. 자신과 너무 다른 가난한 길라임때문이었는지, 라임과 너무 다른 부자인 자신때문이었는지도 말이지요. 그러나 미친놈처럼 길라임만 생각하고 있는 자신의 감정을 몰라주는, 아니 모른 척하고 있는 길라임때문에 화가 난 것은 분명합니다. 학벌 인물 경제력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절대매력 트리플 황제 김주원을 무시까는 길라임의 도도한 거만과 공짜 경품 타러 온 당당한 가난이 미치도록 좋아지는 자신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주원은 지금 마법에 걸렸거든요. 사랑이라는 마법 말이지요.
폐소공포증에도 불구하고 탈의실로 라임을 밀어넣은 주원, "난 빈티나는 것은 용서가 안돼, 내가 얼마나 먼 사람인지 깨우쳐 주는 거야. 그 쪽은 내가 누구인지 뭐하는 사람인지 단 5분도 생각 안했다는 거야?"라며 역설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지만, 라임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었는지 후회막급이었던 주원이었지요. "당신을 바라보는 나도 좀 봐달라"고 말했으면 될 것을, 오장육부를 박박 긁어대는 막나간 솔직함이 미워지는 주원이었지요.
"내 욕 한다, 안한다" 꽃점치는 김주원, 수북히 쌓인 꽃잎들은 주원에게 답을 주지 않습니다. 주원이 떠난 자리에 마법 처럼 꽃잎 한장이 피어나고 있었지요. 답은 "안한다"였는데, 주원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지만 말입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는 말이 있는데, 그 장면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김주원, 이 멋진 놈, 진짜 간절했구나, 마법을 부를 정도로..."

# 주원, 라임의 정원으로 들어가다
꽃점에 이어 주원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던 장면이 또 있었지요. 큐레이터의 설명에도 온통 길라임만 생각하고 있던 주원, 멍하니 촛점 잃은 그의 눈에 <검은 집> 작품은 라임의 집으로 보일 뿐이었지요. 어둠이 깔린 달동네 어느 한 집, 퀴퀴한 벽은 금이 가 있고, 불빛이 새어 나오던 유치창은 더덕더덕 테이프가 붙어있고, 기겁하게 했던 뿌연 먼지가 쌓인 창문을 차마 두드리지 못하고 돌아섰던, 그 집입니다. 그날 밤 주원은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문을 두드리지 못하고, 라임의 가난으로부터 도망쳐 버린 자신때문에 말이지요. 
주원은 온통 칠흑으로 덮인 괴기스런 집이 싫습니다. 라임의 집을 닮은 집, 불빛 하나 없는 집은 라임이 없기에 싫습니다. 불꺼진 집은 라임이 집을 비운 것이라 싫습니다. 자신을 밀어내는 듯한 어둠이 싫은 주원입니다. 이제는 문을 두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집에는 꼭 길라임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주원의 간절함은 검은집을 마법으로 바꿔 놓습니다. 길라임이 있을 것 같은 불켜진 집으로 말이지요.
주원에게 걸려있는 사랑이라는 마법은 이렇게 불가능을 가능으로, 간절함을 현실로 만들어 버리는 특별한 마법이랍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가난에 관한 책 한 권이 길라임을 알게 해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알고 싶은 주원입니다. 길라임의 정원에는 무슨 꽃이 피어있을까? 자그만 오솔길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라임의 생각, 라임의 꿈, 라임의 고민, 라임의 이상형, 라임이 좋아하는 책, 음식, 가고 싶은 곳 모든 것을 알고 싶습니다. 길라임의 모든 것을 알고 싶은 주원, 그 간절함때문에 라임의 영혼과 바뀌게 되는 것도 이해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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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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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벨제뷰트 2010.11.27 09: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어서 몇번 반복 봤습니다.
    리뷰 흥미로워요^_^

  3. Shain 2010.11.27 09: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커플은 최근 드라마 중에서 가장 귀여운 커플로 거듭날 거 같네요
    재미있는 마법의 사랑입니다 ^^

  4. 날아라뽀 2010.11.27 09: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시크릿 가든 시청해야겠습니다.
    초록누리님 글보니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5. 깊은우물 2010.11.27 09:34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글이 너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크릿 가든을 보지 않아요.
    하지만 읽어 내려가면 제가 보고 있는 듯 참 흥미로워요..^^
    잘 읽고 갑니다.
    감기 조심 하시구요..^^

  6. 비춤 2010.11.27 09: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친절한 가이드를 접하니 새록새록 시청했던 장면들이 떠오르네요^^ 앞의 두가지는 저도 짐작은 했는데, 세번째는 전혀 뭘 암시하는지 이상했는데 이런 의미였군요.^^

  7. 소박한 독서가 2010.11.27 10: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8. 티모티엘 2010.11.27 10: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즐거운 주말! 플러스 시크릿가든하는날~~ ^-^ 오늘도 마법같은 사랑이야기에 빠질생각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9. 2010.11.27 10:3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사자비 2010.11.27 10: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저도 간만에 시크릿가든 드라마 홀릭..ㅎㅎ 관련 포스팅 트랙백 걸었어요.ㅎㅎ

  11. *저녁노을* 2010.11.27 11: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방이라도 챙겨보고 싶어지네요.
    리뷰 잘 보고가요.ㅎㅎ

  12. 최정 2010.11.27 11:46 address edit & del reply

    누나! 내가 이런 스타일이야???ㅎㅎㅎㅎ아이구~누님 글 읽어보고 싶었어~

  13. 2010.11.27 11:5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소춘풍 2010.11.27 12: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신없이 사랑하는 것, 그것을 주원이 말해주는 것 같아요. ^^
    오늘도 길라임의 사랑 마법에 당해 봐야겠습니다. ^^

  15. LiveREX 2010.11.27 12: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새로운 드라마군요 ^^ 재방 한번 봐야겠네요 ㅎㅎ

  16. mm 2010.11.27 15:38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게 다시 봤었는데 몰랐어요!! 글 잘 읽었습니다^^

  17. 별찌아리 2010.11.27 16:39 address edit & del reply

    와이프가 시크릿가든을 봐서 잠깐 봤는데... 왠지 현빈연기하는게 아일랜드 연기할때랑 비슷한것 같더라구요 ^^;
    볼까 말까 망설이는중인데... 초록누리님 포스트보니깐 봐야겠네요 !!

  18. 둔필승총 2010.11.27 17:40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요즘 바빠서 한 번도 보지를 못했네요. 조만간 기회를 엿보겠습니다.~~

  19. 2010.11.27 18:1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안녕하세요 2010.11.27 20:49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이 너무 좋아요 ~~ 잘 보고 갑니당

  21. 오~~뭔가 ....... 2010.12.06 02:01 address edit & del reply

    와~~아 이렇게 분석을 잘 하시다니 놀랍네요 ^^
    너무 세세한 것 까지 아셔서 왠지 드라마에 관여하고 계신 분인것 같아
    의심되는 데요?? ㅋㅋㅋ

2010.11.22 15:40




서로에게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요. 직접 말로 고백할 수도 있고, 편지를 쓰거나 의미있는 선물을 주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반지나 목걸이가 대표적인 사랑고백용 소품으로 쓰이지요. 시크릿 가든에서 사랑을 표현하는 소품 따위는 없습니다. 너무 솔직하고 직설적이어서 두 번 다시는 얼굴을 마주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독설을 뱉으며 으르렁거릴 뿐이죠. 자기중심적인 세계에서 살았던 김주원이 왜 길라임에게 그토록 으르렁 거렸는지, 주원의 입을 통해 나왔던 4회였습니다.
김주원이라는 이름 세 글자는 누구에게도 통했던, 여자들의 눈을 사시로 만들어 버리는, 한마디로 뻑가게 하는 "가진 자"의 상징이었습니다. 손가락 하나로 태산을 옮길 수도 있는 절대매력의 소유자였죠. 궁상기가 더덕더덕 붙어있는 스턴트 우먼 길라임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타인의 시선을 받는 것에 익숙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보는 것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김주원이 그런 케이스였지요.
그러다가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촬영장에서 남자배우들과 무술연기를 하는 그녀는 특이한 여자였습니다. 건방지게 자기와 같은 시선을 가진 여자입니다. 타인의 시선을 받지는 못하지만, 타인에게 자신의 눈길 역시 주지 않는 특이한 여자였죠. 가진 것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여자가 주원을 외면해 버리지요. 처음입니다. 그렇게 비참할 정도로 외면받는 것은...
안하던 짓이었지만 슬쩍 작업도 걸어봤습니다. 예쁜 말은 아니지만, 압구정 오렌지족이 날린다는 "야 타"를 해봤죠. 그런데 무시당했습니다. 뽀대나는 오픈카를 마다하고 버스를 타고 가버리는 여자도 있었습니다. 김주원이 알고 있는 세상 여자들과는 다른 부류의 여자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한 번 스치고 간 세상의 많은 여자들 중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닙니다. 자존심 구겨놓은 찌질이 궁상여자가 주원의 머리 속을 비집고 들어와 나갈 생각을 안합니다. 나가라고 소리도 쳐봤습니다. 환경도, 학벌도, 가진 것도 자신과는 개미와 코끼리처럼 다르다고, 너 같은 여자는 내 마음에 들어올 자격미달, 아니 지원서조차 내밀 수 없는 사람이라고 밀어내 보기도 했던 주원입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길라임이 더 생각나고, 그립기까지 하는 주원입니다. 생각을 떨치려고 하면 할수록, 길라임은 코끼리보다 더 커져 가기만 합니다. 이제는 고래처럼 커져 버렸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고래가 자신을 개미 취급합니다. 눈길조차 주지 않으려 합니다. 명함을 내밀어 봤습니다. "나 돈많아, 백화점 사장이야..." 웬걸, 씨알도 먹히지 않습니다. 날마다 길라임만 생각하고 있는 김주원 앞에 백화점 경품을 받으러 왔다고 태연스럽게 나타나기 까지 합니다. 주원이 가진 돈은 관심도 보이지 않던 여자가 공짜 청소기를 타러 왔다고 합니다. 내가 그 백화점 사장인데, 자신은 안중에 없었다는 것이 미치도록 화가 납니다. 몇번 놀았다 치라며 그까짓 청소기나 챙겨가야겠다고 달랍니다.
자신을 한번도 생각하지 않는 듯한 길라임에게 마음에도 없는 행동을 해버리는 주원입니다. 행거에 걸린 옷들을 던지며, 옷 하나를 당장 입으라고 길라임을 탈의실로 밀어넣고, 소리도 질러 봤습니다. 아차, 폐쇄공포증. 그제서야 자신의 진짜 병이 생각났습니다. 식은 땀이 나고 혈압은 상승하고 숨쉬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냥 깨우쳐 주는 거야. 내가 얼마나 먼 사람인지... 그쪽은 내가 누구인지, 뭣하는 사람인지 단 5분도 생각 안했다는 거야?". 거칠게 길라임을 밀어버리고 탈의실을 나와 버리는 주원, 1초만 늦었으면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가쁜 숨을 내쉬는 김주원, 그제서야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출장 나간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김주원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게 아니었지요. 라임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쪼잔스럽게 자랑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라임을 그런 식으로 상처주려고 했던 것도 아니었어요. 그녀의 가난이 밉도록 싫지만, 그냥 "당신이 너무 생각나, 앉으나 서나 잠 잘때도 당신이 생각나" 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어요. '김수안무두루미와거북이...'를 무엇때문에 미친놈처럼 외워야 하는지 말하고 싶었어요. 김주원은 하루 24시간을 길라임만 생각하고 있는데, 길라임은 한 번도 주원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화가 납니다. 이렇게 심하게 자존심 상하는 일방통행도 없습니다. 친구에게 슬쩍 물어봤습니다. 상사병 증세가 어떻게 나타나느냐고, 딱 자기입니다.
꽃잎 점을 쳐봅니다. '길라임은 김주원을 욕한다, 안한다..'. 들국화 수백개는 꺾었나 봅니다. 큐레이터가 백화점에 걸 미술작품을 설명합니다. 작품설명도 들리지 않고, 그림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괴기한 집한채가 그려져 있는 그림이 눈에 들어옵니다. 길라임의 집입니다. 두드리지 못하고 나와버렸던, 뿌연 창문의 옥탑쪽방, 길라임의 집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만이 눈에 들어옵니다. 길라임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아영씨에게 보냈던 청소기를 가져가라고 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목소리를 들은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주원입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처음으로 가난에 대해 고민을 해보는 김주원입니다. 지금까지 김주원은 돈을 버는 것만 생각했지요.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만이 있다고 생각했던 김주원입니다. 돈을 쓰는 사람과 돈을 버는 사람이었죠. 자신은 남들보다 좋은 조건을 가져서,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자, 돈을 많이 쓰는 사람입니다. 남들은 부모 잘만난 덕이라지만, 주원의 잘못은 아닙니다. 그런 집을 선택해서 태어난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주원은 세상에는 돈이 없는 사람과 돈을 쓸 수 없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길라임을 보고 알았습니다. 돈이 없어서 끈이 떨어진 가방 하나 살 수 없는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았죠. 그리고 또 알았죠. 자신처럼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것에 서툰 여자, 또 다른 N극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다가오기를 바랐습니다. 액션스쿨에 가서 그녀 주위를 얼쩡거리고, 2천원을 받겠다고 데이트 신청을 하고, 누군지 알면 뒤로 자빠질 잘난 김주원이 보고 있다는 것에 한발짝만 나오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한발짝 가면 두발짝 뒤로 물러서는 길라임입니다. 호수에 던져버린 청소기를 건지겠다고 성큼성큼 물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요상망측한 여자, 자신에게 한발짝도 다가서지 않으려는 길라임이 두들겨 패주고 싶을 정도로 밉습니다. 아니 그녀에게 미치도록 더 가까이 가고 싶어집니다. "무슨 여자가 그리 세? 내가 청소기 박스를 던져 버렸으면, 주워달라고 하든가, 사과를 하든가...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을 좀 주란 말이야". 
먼저 또 말을 해버렸습니다. 알고 싶다고, 가까이 가고 싶다고 말을 해버렸습니다. 김주원 사전에 없었던 큰 용기였습니다. 잠시 그녀가 흔들리는 듯했습니다. 틈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느껴집니다. 젠장, 어머니가 망쳐 버렸습니다. 또다시 두발짝 멀어져 버린 길라임입니다.
이제는 두발짝 더 다가서야 하는 주원입니다. 그렇게 라임에게 두발짝 더 다가가기 위해 라임의 오토바이 열쇠를 찾으러 호수로 들어갑니다. 자석의 N극과 N극이 만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자성을 버리는 것이지요. 자성을 버리는 방법은 뻔히 보이는 답이 되겠지만, 조건없는 사랑으로 그들의 사랑을 완성하는 것이 될 것이고 말이지요. 호수로 들어간 김주원을 보니 먼저 자성을 버리기 시작한 듯 보입니다. 길라임의 정원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말이지요.  
지금은 N극과 N극이 만난 것처럼 밀어내려는 성질이 더 강해서, 가슴은 뛰는데 보여주고 표현하는 것에 서투른 길라임과 김주원이에요. 두 사람이 자성을 버리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요? 깐깐해 보이는 김주원의 엄마 민분홍 여사, 바람둥이 최우영(윤상현)의 달콤 부드러운 매력, 여우같은 윤슬(김사랑)의 방해공작, 임감독(이필립)의 해바라기 사랑까지, 김주원과 길라임은 거쳐야 할 길고 어둡고 긴 터널 입구에 이제 겨우 들어서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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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4
  1. 혜진 2010.11.22 16:03 address edit & del reply

    N극이 N극을 사랑하다.. 완전 딱~!!! 맞는 표현이세요~!^^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감기 조심 하세요~^^

  2. 미디어리뷰 2010.11.22 17: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우 제목 좋네요
    초록누리님 근데 중간에 현빈 사진이 ㅎㅎㅎ
    눈이 까뒤집어졌어요 ^^

  3. 2010.11.22 17: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아빠소 2010.11.22 17: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드라마를 잘 안보는 편이라 지금은 근초고왕만 보고있는데, 시크릿가든은 제가 좋아하는
    하지원이 나오는 드라마라 보고싶기도 합니다. '본방사수'는 못하지만 IPTV힘을 빌어
    '몰아보기' 신공을 펴야겠어요~ ^^

  5. 가을 2010.11.22 18:14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세상에 초록누리님 최고에요.
    글 너무 잘 쓰신다 ㅎㅎ 이미 1박2일로 많이 찾아뵀지만
    앞으로 더 자주 올 것 같습니다.
    글 읽는 내내 심장이 뛰고 안타깝고 달달했어요.
    들마를 보는 것마냥 ㅎㅎ
    초록누리님 감사해요 *^^*

  6. 2010.11.22 21:2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정민파파 2010.11.22 21: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안 보는데 아내는 왕팬이네요.
    이글 아내를 보여주니 넘 좋아해요 ^^

  8. 칼촌댁 2010.11.23 00: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주원의 말대로 라임은 한발짝 다가서는듯 하면서도 뒤로 물러나고...
    초록누리님 표현대로 N극과 N극이 만난 듯한 모양을 보여주네요.
    주원이 조금씩 자성을 버리기 시작했으니 이들의 관계도 뭔가 달라지겠지요? ^^
    글 잘 읽고 갑니다.

  9. 텔존우리나라 2010.11.23 09:43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 까칠남이 대세라지만 요즘 드라마속의 무조건적인 버럭남은 좀 거북했었더랍니다
    처음부터 보지 않았고 일부러 등장인물 성격도 읽어보지 않고 들여다본 이번주 방송분 속의 현빈은... 이유있는 버럭이라는 생각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니까 두 N극은 언젠가는 자성을 버리겠지요?
    현실에서는 자존심이라는 이유로 쉽지만은 않은 경우도 있지만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10. 수연사랑 2010.11.23 12:09 address edit & del reply

    아름다운 사랑표현이네요...서로가 끌리면서도 서로 거부하는 모습이라 더...끌리고 매력적으로
    보는 사람도 설레게 하는군요........

  11. 테리우스원 2010.11.23 12:49 address edit & del reply

    더욱 흥미를 더하는 드라마 해설도 멋지군요
    가을의 차가운 날씨 건강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파이팅 !~~~

  12. 알고 있는지 2010.11.24 07:23 address edit & del reply

    건강¥<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font color=#ffffff></font>
    <font color=#ffffff>㈛</font>정<font color=#ffffff>Ŋ</font>보<font color=#ffffff></font>

  13. 돌아애몽 2010.11.24 18:22 address edit & del reply

    시크릿가든에 미쳐있는 한뇨자입니다
    해설이 아주 기가 막히네요!! 님짱인듯~ㅋㅋ
    앞으로 다음회도 멋진해설 부탁드립니다~^^

  14. 대박이다 2010.12.14 09:02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는 은근히 해석까지 있으면 이상하게 재미가 많은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드라마로 봐도 심리가 느껴지긴 하는데 글로푸는 또 다른 재미라고나 할까요?
    이야 대박입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