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2.03.25 '넝쿨째 굴러온 당신' 장용, 시청자도 통곡하게 한 아버지의 눈물 (5)
  2. 2012.03.11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 박수치게 만든 통쾌했던 개념분노 (10)
  3. 2012.03.04 '넝쿨째 굴러온 당신' 조카버린 나영희, 막장캐릭터되나? (10)
  4. 2012.02.26 '넝쿨째굴러온당신' 윤여정-김남주, 시작부터 삐걱대는 불편한 만남 (5)
2012.03.25 08:24




오늘도 크게 한 건 벌어졌습니다. 회사동료들이 송별선물로 준 명품백이 제대로 개시도 하기 전에 페인트 범벅이 돼버렸으니, 이웃집 사람들 웬수가 따로 없군요. 명품이고 나발이고, 값비싼 친환경 페인트로 거금을 투자했는데, 엉망이 돼버렸으니 페인트칠을 다시 해야 하는데 이걸 어쩔겨?
어째 이렇게 날마다 꼬여가기만 하는지, 테리강이 방귀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폭풍전야인데, 이것참 야단났습니다. 시어머니가 될 엄청애,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혈압이 오른다는 말많은 시누이 셋과 마주치기만 하면 전투를 치르고 있는 차윤희이니 말입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가려던 차윤희, 물귀신 보다 무서운 것이 발목을 잡게 생겼습니다. 30년만에 만난 가족, 아니 엄밀하게는 골치아픈 시댁입니다. 이 바닥도 끝이라며 그동안 눈치보느라 할말도 못했던 막장작가에게 "당신 작품 쓰레기야" 대놓고 말하기도 하고, 속풀이를 하는 차윤희였죠. 그렇게도 드라마 소재가 없느냐고, 쓰는 것마다 출생의 비밀, 시한부, 기억상실증이니 드라마가 사골국이냐고 비꼬는 차윤희, 막장소재 드라마 작가를 디스하는 것이, 드라마지만 콜라의 톡 쏘는 맛처럼 시원하더군요.
동료들의 환송선물을 받고는 기분좋아진 차윤희, 한우갈비가 문제입니까? 거하게 한 턱쏘지요. 제자 천재용에게 이별의 허그까지 해주고, 미국유학 가서 드라마도 공부하고, 시끄러운 장수빌라와도 이별이니, 발걸음 룰루랄라 가벼운 차윤희였지요. 그런데 그 모습을 보게 된 이숙, "남편있는 여자가... 세상 말세다", 혀를 끌끌 차고 들어가더니 소심한 복수를 한듯 싶더군요. 장수빌라 복도 불을 꺼버린 듯 보이더라죠. 발목이나 확 삐어버려라는 심산으로 말이지요.

일숙과 이숙에게 나타난 사람들, 사랑 혹은 악연?
형부 남남구(김형범)의 외도로 결혼이라는 것에 불신만 늘어가는 이숙, 천재용이 마음에 있는 것같은데, 이 커플 상당히 재미있고 어울립니다. 천재용은 말끝마다 '여자가 돼가지고'라며 남존여비, 남성우월주의의 못된 사상에 빠져있는 것같기는 하지만, 아주 꼴불견은 아닌 귀여운 남자이기도 합니다. 속정도 깊은 것 같고, 첫사랑 쌤 차윤흐때문에 혼기를 놓친 사연도 있을만큼 순애보 짝사랑을 했던 인물이기도 하죠. 집안도 아주 빵빵할 것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회사 사장 아들? 공방이 문을 닫아 청년실업자가 된 이숙이 내민 합의금 100만원을 기분나쁘지 않게 돌려주는 속깊은 남자이기도 하죠. 반품된 물푸레나무 식탁을 대신 가져가는 것으로 말이지요. 천재용 볼수록 매력있는 남자에요. 이숙이랑 잘 엮어졌으면 좋겠더라구요.
일숙이 오매불망 좋아했던 과거의 스타 윤빈 김원준, 캐릭터가 딱 어울리더군요. 아쉽게도 아직 옥탑방에 세든 몽달귀신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일숙이지만, 남남구같은 형편없는 남자 버리고, 차라리 윤빈이랑 잘 사겼으면 싶더랍니다. 사실 이혼을 쉽게 하는 것이 좋지는 않지요. 아이까지 있으니 참고 살라고 말하고 싶지만, 남남구를 보니 그런 말도 해주기 싫더랍니다. 남남구(김형범) 이놈은 등장인물들 가운데 가장 정 안가는 놈입니다. 가루가 되게 뽀사버리고 싶은 찌질이, 이런 놈이 뭐가 좋다고 여사장이 반했는지, 여사장 안목도 참...

 여러분이 싫어요 vs 우린 더 싫거든
실업자가 된 이숙, 100만원을 엄청애에게 용돈으로 드리고는, 잔일이라도 시켜달라고 했는데 그게 페인트칠이었지요. 장수빌라 복도 봄단장을 한 셈인데, 페인트가 또 사단을 일으킬 줄이야...복도 등이 꺼져 벽을 잡고 현관문을 열었던 윤희, 선물로 받은 명품백에 페인트로 도배가 되었으니 눈 뒤집혀 버리죠.
가만있을 차윤희가 아니었죠. 앞집 벨을 눌러 따지는데, 무슨일이냐며 나오는 앞집여자들 하나 둘 셋 넷, 속된말로 쪽수에서 심히 밀리지요. 한 술 더 떠 엄청애는 페인트칠이 엉망이 되었으니 이를 어쩌냐고 따지니, 덤태기까지 쓰게 될 상황적 열세에 몰리고 말지요. 뭐 이런 사람들이 다있어? 201호 여자들 싫어, 엄청 싫어!!입니다. 물론 엄청애의 입장에서는 이쁜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202호 새댁, 마음에 안들어, 이런 며느리 절대사양하고 싶어!!입니다. 이렇게 날마다 사이가 벌어지고 있는 차윤희와 엄청애에게 그야말로 엄청난 사건이 기다리고 있으니, 테리강이 방귀남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지요.
방귀남을 찾은 것 못지않게 궁금한 것이 둘째며느리 나영희가 왜 방귀남의 존재를 알고도 숨기려고 하는지입니다. 나영희의 남편이자 방장수의 동생도 등장을 했는데, 썩 느낌이 좋지 않더군요. 부부간의 각별한 정도 없어보이고, 나영희가 숨기고 있는 방귀남과의 30년전 비밀이 비뚤어진 이유가 워커홀릭 남편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외로움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방귀남이라고 속인 사기꾼이 그 비밀로 협박을 할 것같은데, 나영희가 나쁜 개에게 물린 것같은데, 죗값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아직은 내막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후폭풍이 일 것이라는 것이 암시되었지요.

귀남이의 빨간 스웨터, 긴 기다림의 고통
지척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했던 귀남이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윤희부부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이라 얼마나 가슴을 쓸어 내렸던지요. 실수로 열어 본 소포상자에서 빨간 스웨터를 본 엄청애와 방장수, 한 눈에도 그 옷이 귀남이가 입었던 옷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계로 뜬 스웨터도 아니었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귀남이의 옷이었으니까요. 그러나 3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귀남이라고 찾아온 사람들로 인한 실망은, 선뜻 귀남이 쉐타라고 단정짓지 못하게 하지요. 아니라는 것이 밝혀질 때마다 땅이 꺼지는 절망스러운 슬픔이 못견디게 힘들었으니까요.
귀남이의 쉐타가 눈에 밟힌 엄청애는 윤희네 벨을 눌러 테리강의 혈액형을 물어보지만, 윤희(김남주)로 부터 B형이라는 실망스런 답을 듣고 힘없이 돌아서 와버립니다. "나는 이렇게 늙어가는데 기억은 늙지도 않고... 아버지, 나는 못살겠어요", 아직도 어린 귀남이가 쉐타를 입고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생생한데, 30년이라는 세월은 유리문이 되어 엄청애를 더 힘들게 할 뿐이지요. 차라리 암흑처럼 새까만 철문이 되었으면 좋았으련만, 30년이 흘러도 귀남이에 대한 기억은 투명한 유리문처럼 선명할 뿐입니다. 금방이라도 귀남이가 그 문을 열고, "엄마"하고 뛰어들어올 것만 같습니다.
방장수 역시 테리강의 빨간쉐타가 마음에 걸리지요. 더구나 고아원에 있다가 입양되었다는 테리강의 사연을 알고 있었기에, 방장수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밤잠을 서치는 방장수, 운동하러 나가는 테리강을 기다려 고아원에 함께 가달라는 부탁을 하지요. 혹이라도 아내와 어머니가 또 실망할까봐 비밀로 해달라는 말과 함께 말이지요.
양평의 고아원에 먼저 도착한 방장수, 어린 테리강이 단팥빵을 좋아했었다는 시설직원의 말에 가슴이 두방망이질하기 시작한 방장수입니다. 귀남이임을 확신합니다. 귀남이는 단팥빵을 유독 좋아했어요. "난 아빠가 만든 단팥빵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요".

장용, 아버지의 눈물에 시청자도 꺼이꺼이 통곡했다
한장의 단체사진, 빛바랜 사진 속에서도 아들만 보입니다. 10년을 미친사람처럼 전국팔도를 찾아헤매 찾아다녔던 귀남이, 단 한 번도 잊은 적없었던 귀남이였습니다. 사진을 보며 방장수 장용이 말없이 눈물을 흘리는데, "에고 저런저런..",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울컥 올라오더군요. 장용의 눈물은 비단 아들을 잃어버린 방장수라는 인물의 눈물만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 우리들의 아버지, 그 분의 눈물이었습니다.
아들을 잃어버린 후 말수도 줄고 귀남이 또래의 남자를 보면, 괜스레 마음이 좋지않아 되도록이면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았던 방장수였어요. 어머니(강부자)와 아내 엄청애(윤여정)와는 반대였지요. 귀남이 또래 남자만 보면 혹여 귀남이가 아닐까 유심히 보는 그녀들과는 달리, 일부러 외면했던 것은 그래야 살 수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가슴에 묻지못하면 쓰러질 것같아서 말이지요. 
아무도 모르게 30년을 하루같이 귀남이 나무 팻말을 박아 둔 살구나무가 커가는 것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방장수였습니다. 살구나무가 잘 자라주었듯이, 귀남이도 그렇게 어디에선가 살아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치 귀남이인양 수도 없이 쓰다듬었던 살구나무, 귀남이 나무 앞에서만 말이지요.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은, 겪어보지 않고서는 그 슬픔을 온전히 알 수는 없을 겁니다. 밥 한숟가락, 맹물 한모금에도, 자식은 밥을 굶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밥이 넘어갈 리가 없고, 물조차 쉽게 넘기지 못하고 가슴깨에 얹히는 걱정과 그리움을, 눈물로 겨우겨우 삼켜 온 시간들이었겠지요. 그 30년의 기다림을 눈물로 쏟고 마는 장용,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아버지의 눈물이었어요. 한마디 말도, 신음소리조차 뱉지못하고, 그 시간 동안 가슴에 묻었던 아들 귀남이를 끄집어 내듯이 그렇게 울더군요. 
뒤늦게 고아원에 도착한 테리강, 아니 귀남이가 걸어옵니다. 소리를 내면 새처럼 놀라 날아가 버릴까봐, 꿈일까봐 조심조심, 날아가 버리는 새가 아니기를, 꿈이 아니기를, 그렇게 조심조심 귀남이를 마주하는 방장수였지요.
떨리는 손으로 귀남이의 얼굴을 쓰다듬어 봅니다. 날아가지 않습니다. 찬바람에 노출된 귀남이 얼굴에서 차가움이 전해집니다. 꿈이 아닌가 봅니다. 또 누군가가 귀남이를 데려가 버릴까봐 두렵습니다. 절대로 절대로 다시는 다시는 이 아이를, 내 아들을 데려가지 못하게 심장이 터지게, 가슴이 으깨어지도록 귀남이를 안는 방장수입니다.
방장수에게 귀남이는 30년간 쉬지않고 가슴에 흐르던 눈물이었습니다. 그 긴 시간 아들을 잃은 고통과 찾은 기쁨을, 장용이라는 명품배우는 표정연기로 압축해서 보여 주더군요. 서민적이면서 친근한 이미지의 장용, 얼굴은 다르지만 그에게서는 아버지가 느껴집니다. 진하게 우려낸 곰국같은 깊은 맛이 나는, 우리들의 아버지 모습이 말이지요. 그래서였는지 제가 귀남이가 된 것처럼 느껴졌나 봅니다. 가슴에 얹혀있던 30년의 한이 녹아내리는 그 뜨거운 눈물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아버지'라며 울고 말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5
  1. 2012.03.25 13:0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화랑이 2012.03.25 17:23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참 주책이지요. 어젯밤엔 9시 선착순인 팬미팅 신청에 신경쓰느라 그랬는지 그장면에서 그저 가슴 찡하고 먹먹하기만 했는데 오늘 누리님 글을 읽으며 하염없이 흐르는 이 눈물은 무얼까요.! 둘째며느리의 조카인줄 알고도 방귀남을 숨긴 것도 궁금하고.....' 어제 금칙어는 여러 단어의 삭제 실험 시행착오 끝에 뭔 일인지.....' 이승기 드라마, 엄태웅 드라마 제목을 삭제하니 넘어가더라구요. 그 일로 금칙어 검색해보고 이런 일도 있구나.!!!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ㅎㅎㅎ

    • 초록누리 2012.03.25 23:35 신고 address edit & del

      더킹 투하츠, 적도의 남자. 이승기 드라마, 엄태웅 드라마제목.
      시험삼아 다시 써보는 거예요.
      이상하네요. 왜 금칙어일까요?
      저는 세 드라마 다보고 리뷰도 올리고 있거든요^^

    • 초록누리 2012.03.25 23:35 신고 address edit & del

      등록 되는데 무슨 일일까요?ㅜㅜ

    • 화랑이 2012.03.26 08:27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지금은 등록해보니 돼네요. 신경쓰이게 해서 죄송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2.03.11 11:29




넝쿨째 굴러온 당신 5회는 유독 통쾌한 웃음을 준 장면이 많았습니다. 작가의 톡톡 튀는 대본이 김남주를 통해 전달되는 순간 박수를 치게 만들었지요. 극중 차윤희(김남주)와 테리강(유준상)의 첫만남 에피소드를 다룬 내용이기는 했지만, 힘없는 소시민들이 한 번 쯤은 겪었을 법한 병원 에피소드는, 통쾌함을 넘어서 통렬한 일갈처럼도 들리더군요.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유독 문턱이 높은 곳 중의 하나가 병원입니다. 환자와 의사, 혹은 환자 보호자와 의사의 관계로 만났을 때, 이유없이 기죽는 곳이 병원인 듯 싶어서 말이지요. 서림대학 병원 변박사를 섭외하러 갔던 차윤희는 환자를 대하는 의사의 이중적인 태도를 목격하게 되지요.

회진을 도는 중 자기 할 말만 하고는 환자의 말에는 귀기울이지 않는 의사, 더구나 어린 환자를 앞에 두고 보호자에게 가망이 없으니 퇴원조치를 하라는 말은 귀싸대기를 올려주고 싶더군요. 다른 환자를 위해 침대를 비워달라며, 가망도 없는데 병원에 죽치고 있는 것은 민폐라고 말하는, 그런 싸갈통 머리없는 의사가 현실에도 있다면 고발조치감이었습니다. 그 박사 이름이 참으로 어울리게도 변박사라지 뭡니까?ㅎㅎ
뭐 이런 개막장 의사가 있나 싶었는데, 차윤희가 아~주 시원스럽게 묵사발을 만들어 버리죠. "변박사님! 제가 섭외를 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참았을텐데요, 난 대한민국에 의사가 당신 하나라고 해도 절대 섭외안합니다. 아파서 병원에 와있는 아이, 실력부족해서 못고쳐 준 것 미안해 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무슨 공장부품 골라 내세요? 쓸만한 것, 고장난 것? 아니면 닭 골라 내세요? 병든 닭, 멀쩡한 닭? 그러고서도 어디서 인터뷰하면 의술은 인술이니 어쩌니 하면서...어휴 가증스러워 진짜. 내가 깜짝 속아서 차비아깝게 여기까지 왔네요. 앞으로 그렇게 살지 마세욧!!. 여기있는 사람들도  눈도 있고 귀도 있거든요. 금방 소문나요. 이 병원에 인격장애자가 의사옷 입고 막 싸돌아다닌다고요!".
이 모습에 홀딱 반한 테리강(유준상), 말 그대로 콩깍지가 씌워진 날이었습니다. 차윤희를 쫓아가 다짜고짜 사귀자고 함박웃음을 짓는 테리강이지요. 그런 인연으로 테리강과 차윤희의 인연이 시작되었고, 병원 훈남의사에 시댁도 저 멀리 미국에 떨어져 있는데다가 양부모이기 까지 했으니, 차윤희가 고르고 고르던 이상형 남편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었죠. 
뒷수습은 좀 껄끄럽기는 했지만, 여사장(전수경)과의 외도를 생계형 바람이라며, 바람 피우러 가는 것이 직장생활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는 남남구(김형범)와 여사장에게 한 방 먹인 일숙이의 백화점 쇼핑사건도 잠깐은 통쾌하더군요. 남남구의 지갑에서 카드를 빼내 동생들을 부른 일숙이, 명품매장을 돌며 순식간에 수백만원 쇼핑을 해버리지요. 미용실에서 카드사용내역 알림을 확인받는 여사장이 도난카드로 신고하는 바람에 경찰서에 붙들려 오기는 했지만, 잠시잠깐은 괜스레 시원해 지기도 하더랍니다. 더 긁어버려 팍팍! 이런 말까지 하고 앉았으니 말이죠.

"남구씨한테 이렇게 해줄 수 있느냐"는 여사장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못하는 일숙, 돈이 뭐라고... 바람피우는 남편에 대한 분노보다는, 당장에 살고 있는 집과 차를 돌려주는 것을 주저하는 일숙의 모습이, 드라마지만 아주 비현실적인 설정만은 아닌 듯 보여서 뒷맛이 씁쓸하기는 합니다.
햇빛도 들지 않는 지하 단칸방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일숙, 민지교육을 먼저 걱정해야 하는 가난한 일숙을, 여자로서 아내로서 인간으로서의 자존심마저도 무릎꿇리는 것이 돈인가 봅니다. 한심한 일숙의 모습을 마냥 비난할 수만은 없는 것이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가난이라는 놈인가 싶어, 그런 가난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래라 저래라 말하기가 힘들기도 하고 말이죠. 
죽일 놈은 여자 등쳐먹는 한심한 남편 남남구(김형범)죠. 제 힘으로 가족을 부양할 생각은 못하고, 여자치맛폭에서 몸봉사(?)를 한 댓가로 받은 돈을 월급이라고 생각하라는 미친 놈(제가 이런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남남구같은 인간에게는 더한 말도 하고 싶게 만들더군요)이니 말이지요. 
아직 귀남이가 테리강이라는 것이 밝혀지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듯한데, 사기꾼 가짜 귀남이의 치떨리는 연극은 가슴을 졸이게 하네요. 다행히 작은어머니 나영희가 가짜 귀남이를 뒷조사하기는 했지만, 무슨 연유인지 진짜 귀남이가 테리강임을 알면서도 밝히지 않으면서 애간장을 태우고 있지요.
30년간 아들을 기다리는 손윗동서의 심정을 모르지 않을텐데, 더구나 입속의 혀처럼 구는 시어머니(강부자)의 평생 소원이, 손자 귀남이를 만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그녀가, 가짜 귀남이에게 훈계를 늘어놓는 것이 가증스럽더군요. 그럼에도 양심의 가책은 있는지, 가짜 귀남이의 번지르한 거짓말에 연민같은 것도 느끼는 것을 보면, 뼈속까지 못된 여자는 아닌 듯 보이더군요. 할머니가 가짜 귀남이 등록금을 마련해 주겠다고 예금까지 해약했는데, 그런 사기꾼에게 당하지 말아야 할텐데 걱정이에요.
가짜 귀남이가 사기꾼이라는 것이 밝혀질 수도 있었는데, 가짜 귀남이를 사기꾼 취급했다는 일로 화를 풀지 못한 엄청애(윤여정)로 인해, 테리강이 가짜 귀남이를 의심했던 이유를 결국 듣지 못하고 말았는데요, 그 일로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더 낫다는 속담을 무색하게 하며, 201호와 202호는 정말 친해지기 어려운 견원지간이 심화되고 있지요.
계단 물청소날을 깜빡 잊고(?) 배째라라고 늦잠을 자버린 차윤희, 옥탑방 늙은 고시생이 "참 뻔뻔한 것같아요"라고, 다른 남자와 누워있는(ㅎ) 그의 진짜 아내 김남주를 뒷담화하며, 김승우가 카메오로 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김남주의 작품에는 빠지지 않고 카메오로 출연해 주는 김승우, 까치집 지은 머리에 붉은 악마 티셔츠까지 받쳐입고, 아이 넷을 낳은 능력남 캐릭터로 깨알웃음으로 외조하고 갔습니다. 이번에는 붙을 자신있었는데, 시험날짜를 헛갈려서 고시를 치르지 못했다는 그의 대책없는 자신감에 빵 터지기도 했답니다.
여튼 등잔밑이 어두워도 한참이나 어두운 방장수네 식구들, 그토록 기다리는 귀남이가 바로 앞집에 사는데도 아직 알아보지 못하고, 오해와 거리만 넓히고 있는 중이지요. 그 중 도저히 화합할 수 없을 것같은 불과 물같은 엄쳥애와 차윤희, 생활습관과 성격이 맞지않아 사사건건 마찰인데, 이번회도 크게 한 건 터졌지요.
현관문 앞에 덕지덕지 붙은 광고전단지, 지저분한 문을 본 엄청애가 딴에는 닦아주려는 마음이었지만, 차윤희에 대한 좋지않은 감정까지 실어 물을 끼얹었는데, 하필 그 순간 치윤희가 문을 열고 나오는 바람에 온몸으로 비눗물을 뒤집어 쓰고 말았지요. 그것도 흠뻑, 아주 흠뻑 말이지요. 엄청애가 양동이를 든 순간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이 예측되었음에도, 너무나 적나라하게 물을 뒤집어 쓴 김남주때문에 웃음이 터졌네요. 공동생활을 하면서 서로가 지켜야 할 규칙에 둔감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차윤희의 이미지때문이었는지, 살짝 깨소금맛이기도 했고 말이지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드라마이기에 통속적이고 작위적인 상황들도 있지만, 그 속에서도 사회비판적인 시각을 유쾌한 웃음속에 버무리고 있습니다. 직설적이지도, 무겁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대놓고 시트콤의 상황을 만들지도 않으면서 말이지요. 병원에서 X박사에게 개망신을 주는 차윤희,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의 잔다르크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극히 개인주의에 이기적인 속성마저 가진 속물이기도 합니다.
극중 엄청애(윤여정)도 마냥 따뜻하고, 사리분별넘치는 아주머니의 모습만을 가진 것도 아니지요.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에게는 찬바람 쌩쌩 불고, 궁시렁궁시렁 뒷담화도 할 줄 아는 평범한 중년부인이고 말이지요.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낯설지 않고 친근한 이유가, 아마도 우리네와 다르지 않은 그런 익숙한 듯한 모습들이 보이기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해요.
드라마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튀는 캐릭터들인데도 튀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는데요,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연기자들이 하나같이 그 배역들을 잘 소화하고 있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남남구와 바람난 여사장 전수경 마저도, 뭔지 모르게 사람을 설득시켜 버리기까지 하더군요. "민지 엄마 내 카드 써보니 어땠어? 자긴 남구씨한테 이렇게 해 줄 수 있어?", 그 말에 일숙이가 느끼는 뭔지모를 패배감을 함께 느끼게 하니 말이지요. 여사장의 골드카드로 수백만원어치 쇼핑을 한 일숙이의, "카드를 써보니 아주 이해 안되는 건 아니더라"라는 자조섞인 한숨에, 바람피우고 돌아다니는 남편과 내연녀 앞에서 오히려 작아지는 심정도 이해가 되고 말이지요.
에피소드와 에피소드들이 만나면서 때로는 불협화음을 가중시키기도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전초전들로 보이게 하는 것은, 모든 캐릭터들이 향하고 있는 구심점이 가족이기 때문이겠지요. 서로가 찾아 헤매는 가족임에도 201호와 202호라는 숫자 하나 차이로, 절대 가족이 되지 않기를 바랄만큼 사람간의 거리가 태평양과 대서양만큼이나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그 때문에 테리강이 방장수의 잃어버린 아들 방귀남으로 밝혀졌을 때, 서로가 느낄 당혹감은 상상만으로도 드라마를 흥미롭게 지켜보게 합니다. 하루도 바람잘 날 없는 장수빌라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10
  1. 2012.03.11 13:0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w 2012.03.11 16:48 address edit & del reply

    김남주 얼굴이 인조인간이라서 그런지 나이가 들수록 걸레가 되어가고 있군요!

    • 2012.03.11 20:28 address edit & del

      정신차리고 댓글다세요

  3. 뷁~ 2012.03.11 17:38 address edit & del reply

    김남주 마빡 참~ 짜증나네요

  4. 연예인 H양,K양 동영상 못보신분들 클릭~~ 2012.03.11 18:58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5. 영국품절녀 2012.03.11 22: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넝쿨째 드라마의 인기가 높은것 같아요.
    저도 며느리인 입장으로 한 번 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6. 루시퍼의애인 2012.03.11 23:13 address edit & del reply

    이시간대는 당연히 시청율이 나올수밖에 없죠
    소재두 아줌마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이구요 ..

    그런데 김남주씨 별루라서 안보게되네요 ..
    성형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거부감도 심해지구 ..
    kbs에서는 김남주씨 부부 너무 출연 많이해서 ..
    영~

    그여자네 집할때가 좋았는데 ..
    암튼 ..
    시청율은 오를수밖에 없겠네요 ..
    그 시간대에 재미있는 프로가 전혀 없으니



  7. 연예인 H양,K양 동영상 못보신분들 클릭~~ 2012.03.12 02:39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가용..

  8. 근데 짜증나!~ 잉 2012.03.12 03:18 address edit & del reply

    흠, 그런데 난 왜? 이런 드라마가 싫은지 몰라,잉 나이가 5학년인데.. 왜? 그런지 난 요즘 드라마가 별로 눈에 안들어온다, ,, 구질구질한 드라마는 이젠 신물난다, 신파극도 아니고,,난 요즘 드라마 볼게 업더라, 차라리 EBS 김홍경 의학 강연회가 더 재미나지, 잉 도올 강연이나, ,,허허허,,

  9. 라오니스 2012.03.12 07: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병원...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괜히 기죽는 병원과 의사..
    김남주씨가 통쾌하게 한 방 날렸다니 좋네요... ㅋㅋ

2012.03.04 09:45




출생의 비밀이라는 코드를 많은 경우 성장스토리로 풀어가는데,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조금 달라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어던 게 사실입니다. 눈물샘 자극하는 신파를 내세우지도 않고, 신구세대의 고부갈등이라는 가족드라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막장드라마와는 차별화를 선언했다는 생각에서 말이죠.
김남주와 윤여정의 사고방식이나 생활습관의 차이에서 오는 소소한 마찰을 통해, 후에 테리강이 방귀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두 캐릭터의 갈등을 흥미있게 지켜보게 하기도 하고 말이죠. 첫회 '새끼버린 에미'라는 독설로 살벌한 비수를 꽂아서, 강부자 할머니가 고약한 할머니처럼 보여 정을 주기 힘들 듯했는데, 알고보니 며느리 엄청애(윤여정)를 위하는 마음도 있고, 의외로 따뜻한 면이 많더군요. 
그런데 귀남의 실종사건에 작은어머니 나영희가 관련되어 있다는 암시는,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뭐랄까 강력한 막장캐릭터가 등장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치정에 얽힌 출생의 비밀도 아니고, 어린 조카를 버렸다는(?) 듯한 복선이 강하게 읽혀져서 말이죠. 물론 그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에서의 긴장감과 재미는 있겠지만,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의 컴플렉스가 다른 사람도 아닌 가족에게 미쳤다면, 큰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나영희의 행동을 보니 막장캐릭터가 되는 것은 아닌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일숙(양정아)의 남편 남남구(김형범)의 외도 역시 기분좋은 설정은 아니었습니다. 일숙의 남편 남남구가 바람을 피운 내연녀로 돈많은 연상의 여사장 역에 전수경이 나왔는데요, '반짝반짝 빛나는' 에서는 억지로 부부가 된 케이스였는데, 넝쿨당에서는 불륜남녀로 호흡을 맞추더군요. 잠깐이었지만 전수경의 아우라 넘치는 포스연기는 좋더군요. 돈이 좋은 건지 꾸미기 나름인 건지, 내연녀 전수경 앞에 선 일숙(양정아)이 한없이 초라하게 보이기 까지 한다는 것이 가엾고 슬퍼보였네요.
딱히 매력도 없어 보이는 남남구의 찌질한 모습을 보면, 무엇때문에 눈이 맞았는지 모르겠더군요. 남남구는 돈때문이었다고 하더라도, 매력없는 남자에게 집사줘 가며 바람을 피우게 하는 여사장 전수경, 사람보는 눈이 낮아도 한참 낮아 보여서 말이죠. 분유값을 아끼려고 1년 넘게 모유수유를 했다는 아내를 두고, 돈많은 여사장의 치마폭에 안긴 남남구, 여사장보다는 이 인간이 가장 나쁜 놈같습니다.
여사장의 볼륨있는 몸을 보고는 가슴이 작아서 그런 것 같다며, 말숙(오연서)에게 가슴성형 상담을 하는 일숙이의 자학적인 사고도 한심스럽고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나마 방장수의 세 딸중 정신 제대로 박힌 인물은 30년동안 생일에 미역국 한 번 받지 못하고,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아온 이숙(조윤희)같아 보이더군요.
귀남이의 실종당시 상황은 뭔가 께림찍하게 흘렀습니다. 뻥튀기 앞에서 귀를 막고 앉아 구경하고 있던 귀남이가, 뻥 소리와 함께 뿌연 연기 속에서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던 것이 미스터리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을 다 같은 자리에 있었는데, 귀남이만 없어져 버렸거든요.
사람이 분비는 시장통에서 귀남이를 누군가 억지로 납치를 했다면,  보는 눈이 한 둘이 아니었을테고, 귀남이가 소리를 지를 수도 있었는데, 아무런 소란없이 사라졌다는 것은 아는 사람이 데리고 갔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 아는 사람이 작은 어머니 나영희였던 듯 싶더군요. 
그런데 귀남이를 집으로 데려다 주지 않고 시설에 버린 범인이 작은어머니라는 암시는 충격적입니다. 나영희에게 자식이 없다는 말로 그녀가 손윗동서를 질투했거나, 아이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짐작이 되기는 했지만, 등잔밑이 멀다더니 가장 가까운 가족 중에 그런 끔찍한 악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소름끼치게 무서운 불만으로 보입니다. 30년이나 오매불망 가슴졸이는 하루하루를 살게 한 인물이 다른 누구도 아닌, 엄청애(윤여정)의 손아래 동서인 나영희라면 막장 중의 막장 캐릭터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방귀남(유준상)을 유기했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회부터 귀남의 실종과 나영희가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은 하게 했습니다. 귀남을 찾는 것을 내켜하지 않은 태도가 수상스러웠지요. 유전자 감식을 위해 엄청애가 몇 년전에 필요한 검사를 마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안해 하기도 했고, 우연히 마주친 테리강(방귀남)을 본 할머니 강부자가 귀남이가 살아있으면 저 정도되었을 거라는 말에, 테리강을 유심히 보기도 했지요.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세히는 보지 않고 차를 타기는 했지만, 뭔가 경계하는 눈빛이었습니다.
왜 귀남이를 찾는 것에 나영희가 불안해 할까? 의심은 들었지만, 설마 유기와 관련된 악행을 저질렀으리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자식을 낳지 못한 것이 흠일 뿐 시어머니 강부자에게는 입안의 혀처럼 곰살맞게 구는 며느리라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여자라는 것을 믿기가 어렵더군요. 그저 흔히 말하는 여우같은 둘째며느리, 혹은 막내며느리의 캐릭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 경악스럽네요.
기사 딸린 자가용을 가지고 다닐 정도라면 생활형편이 어려워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강부자가 지하경제를 움직이는 큰손같아 보이지도 않고, 어떤 목적으로 시어머니에게 살살 거리는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 재산을 노린 효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장수빌라 대문 앞에 떨어진 남자지갑을 주운 나영희는 지갑을 보다가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귀남의 아내인 김남주의 사진과 함께 있던 어린 귀남이의 사진이었지요. 그런데 나영희가 귀남이의 사진을 숨겨 버리는 겁니다. 30년을 찾아 온 조카가 나타났는데, 반가워 하기는 커녕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더군요. 앞집에 세들어 온 남자라는 것을 알고는 한달음에 확인까지 하러가지요. 자기가 지갑을 주웠으니 직접 돌려주겠다는 말로 말이지요.
앞집 벨을 누른 나영희는 테리강을 보고 크게 놀라는 모습이었는데요, 방장수를 비롯해서 어머니 윤여정도 몇번을 테리강을 마주쳤지만, 누구도 잃어버린 귀남이와 연결을 시켜보지는 않았지요. 심지어 목욕을 함께 한 아버지 방장수도 전혀 아들을 알아보지 못했는데, 나영희는 테리강의 얼굴을 마주하고는 귀남이라는 것을 확신하는 듯 놀라더군요. 사진을 숨기는 것에도 놀랐지만, 예고편에서 귀남이의 사진을 찢어버리는 모습이 나와 더 경악하게 했고요. 
진실을 은폐하려는 나영희의 두 얼굴, 30년 전 귀남이를 잃어버린 날,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왜 이집 둘째며느리 나영희는 조카 귀남이를 찾는 것을 왜 탐탁치 않아 할까요? 5살이었지만 작은 어머니가 시설에 버린 것을 기억할까 두려워해서가 아닐까 싶네요. 아무리 자식을 낳지 못하는 것이 컴플렉스라고 하지만, 조카를 버린 작은 어머니라니...사실이 아니기를 바랐지만, 예고장면에서 어린 귀남이 사진을 찢어버리는 것으로 보아, 사실인가 봅니다. 과연 시청자들은 이 극악한 막장녀를 어떤 마음으로 봐야 할 지, 또한 어떤 시선으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화해하고, 보듬고 가야 할 지 벌써부터 난감스럽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10
  1. 화랑이 2012.03.04 10:0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3회를 보면서 자식 잃어버린 아픔을 이용하여 돈을 뜯어내려는 사람도 무서웠고, 작은엄마가 조카 실종사건에 관련되어있을거라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것이 사실이라면 드라마라 할지라도 너무나 끔직하고 무서운 일이지요.! 초록누리님 잘 읽고 가요. 강건한 나날 되세요.^^

    • 초록누리 2012.03.04 11:44 신고 address edit & del

      화랑이님도 이 드라마 보시나요?
      전 1회부터 봤는데 윤여정의 캐릭터가 흥미롭더군요.
      아들이라고 돈 뜨어내려는 청년, 얼굴은 선하게 생겼는데 정말 놀랐어요.
      그냥 형편이 어려워서 그러는가 싶었는데, 조직과 함께 행동하는 듯한 전문범같아 보이더라고요. 목발이 가짜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렇게 포악한 사람일 줄은...
      어려운 처지 이용하는 파렴치범...
      화랑이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혹시 한국은 봄기운이 느껴지고 있나요?
      여기는 아직도 꽁꽁 겨울입니다. 많이 춥지는 않고 오늘은 아주 조금 눈이 흩날렸어요.

    • 자격증무료자료받기 2012.07.18 19:42 address edit & del

      나영희 납치사건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유망 직종 및 모든 자격증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 받을수 있습니다..

      유망 자격증을 종류별로 무료 자료 신청가능하다고 하네요..

      신청 해보세요 -> http://license119.com/newki

  2. 들꽃 2012.03.04 10:17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처음 조금 보아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누리님 글을 보니 확실히 이해가 됩니다,
    드라마 보아야겟어요,ㅎㅎ
    잘 보았어요,

  3. Doill 2012.03.04 10: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왜 남남구를 좋아하는지 이해할수 없더군요.. 흠 공감불가이라고 해야되나..^^;;

    • 초록누리 2012.03.04 11:12 신고 address edit & del

      본문에도 썼지만 정말 이해불가죠^^.
      남녀간의 문제는 그들만이 통하는 뭔가가 있나 봅니다.ㅎㅎ

  4. 탐진강 2012.03.04 10: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는 안보지만 막장은 싫어하는 1인입니다.^^;

  5. 2012.03.04 11:0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 2012.03.11 21:21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나영희의 남편 방정훈은 왜 안나오나요? 글구, 방씨 집안을 보면 다 서민인데, 나영희만 왜 부자인지도 모르겠고, 나영희 집안이 부자라면 왜 시어머니한테 그렇게 아부를 떨까요?

  7. 2012.07.19 09:1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2.02.26 12:30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총집합소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과의 첫만남이 유쾌했습니다. 젊은 남녀의 사랑대신, 고부간의 마찰과 가족관계를 전면에 내세운 가족드라마를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시청한 듯합니다. 여왕시리즈의 주인공 김남주의 익숙한 커리어우먼 역할이 새롭지는 않았지만, 김남주의 다양한 원맨쇼를 보니 역시 김남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엇보다 윤여정의 맛깔스러우면서 정감있는 모습이 반가웠는데요, 가슴에 홧덩어리를 30년이나 품고 살아온 어머니의 눈물만을 강조하지 않은 캐릭터가 마음에 와닿더군요. 평범한 일상생활의 모습 속에 언뜻언뜻 비추는 그녀의 응어리, 그 속에서도 대가족을 이끌고 사는 어머니로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자신을 가둬버리지 않고, 그녀만의 시간에 할애를 하는 모습이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캐릭터로 다가와서 말이죠.
유준상(테리, 방귀남)을 둘러 싼 출생의 비밀, 고부간의 갈등, 이기적인 인간상들이 섞여있어 막장스러운 요소가 없지않음에도, 드라마는 매우 유쾌한 분위기와 함께 세련되게 풀어갑니다.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인간관계를 불편스럽지 않은 유머속에 농축시키면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도 하고 말이죠.
주인공 차윤희의 캐릭터 자체가 워낙 톡톡 튀는데다 윤여정, 강부자, 장용, 김상호, 나영희, 양희경, 유지인, 김영란 등 중견연기자들도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라 단순한 감초역할을 넘는 재미를 주더군요. 등장인물이 정신없을 정도로 많았는데도, 첫회부터 짜임새있는 얼개를 잡아주었고 말이지요.
대개가 첫회는 등장인물 소개편이라 상당히 어수선할 수 있는데도, 다들 연기내공 무서운 배우들이라 짧은 등장인물 소개편인데도 모든 캐릭터들이 흥미롭더군요. 선생님같은 느낌으로 앉아 입바른 소리를 하는 올케언니 캐릭터도 눈에 들어왔는데, 얄미운 소리를 하는데도 뭐라 할 수 없는 논리로 시어머니 김영란을 잡는 며느리처럼 보이더군요. 본인은 굉장히 진지하고 심각한데도, 제 3자인 시청자에게는 웃음을 주기도 하더군요. 앞으로 꽤 눈여겨 보게 될 캐릭터일 듯... 

김남주(차윤희)와 친구들, 여자들의 수다를 통해 이 드라마가 다룰 전체적인 내용을 감지할 수있었는데요, 시댁과 관련해서는 '시'자만 들어도 뚜껑열리는 친구들의 명절 뒷담화를 들으며, 여유있게 찻잔을 드는 얄밉지만 부러운 친구 차윤희(김남주), 염장질 제대로 하지요. "난 명절에 갈 시댁이 있는 니들이 부러워". 물론 마음에 없는 순 거짓말입니다. 
속으로는 이렇게 말하며 그녀의 실제 모습을 보게 하죠. "이것들아, 내인생에 시집살이는 없어". 사실 차윤희라는 인물은 고르고 골라 현재의 남편 테리(유준상)와 결혼했는데요, 테리는 30년전 미국으로 입양되어 시부모는 미국에 있는 고아나 마찬가지의 훈남의사입니다. 그녀의 발음에 의하면 좐스홉킨스 의대를 졸업한 좋은 스펙에 아내 사랑이 극진한 애처가중의 애처가, 완전 봉잡은 차윤희지요. 차윤희에게는 그야말로 넝쿨째 굴러온 복덩어리 남편입니다. 대가족, 장남, 차남인데 부모를 모셔야 한다, 형제애가 유독 두텁다, 누님많은 집 등등의 조건은 일언지하에 퇴짜, 뒤도 안돌아 봤던 차윤희에게, 고아나 다름없는 능력있는 의사 테리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복덩어리였죠.
그런데 알고보니 테리(유준상)는 윤여정이 30년전에 잃어버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 듯하더군요.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30년간 찾아 헤매다 지금은 어디선가 잘 살고 있기를 바랄 뿐인, 아니 단 한번만이라도 보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아들 방귀남입니다.
방귀남의 집은 꼬장꼬장 고집스러운 할머니와 함께 3대가 사는 대가족입니다. 게다가 방장수(장용)의 동생 김상호네까지 같은 건물에 살면서 눈치없는 천덕꾸러기로 살고 있고요. 방귀남에게는 결혼한 누나 일숙(양정아), 두 여동생 이숙이와 말숙이, 그리고 어머니와 자매애가 두터운 이모 유지인, 양희경이 윤여정과 노래교실을 함께 다니는 등 가까이 왕래를 하고 있으니 층층시하 시집이죠. 
남편 테리가 이런 대가족의 장손 방귀남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차윤희에게는 그야말로 기절초풍할 날벼락이겠지요. 차윤희가 결혼대상에서 퇴짜를 놓은 모든 조건을 가진 남자였으니 말이죠. 물론 아직은 테리가 윤여정의 아들 방귀남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상태입니다만...
김남주와 윤여정이 결코 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교차편집을 통해서도 보여주었는데요, 윤여정이 아들이 혹이라도 결혼을 했다면 이런 며느리와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며느리에 대한 희망사항을 말하지요. "맞벌이하는 여자보다는 내조만 하는 여자, 들꽃같고 고요한 여자, 차분하면서도 단아하고 거짓말 못하는 진실하고 참된 여자, 맑고 깨끗하고 정직한 여자가 귀남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토록 바라마지 않은 귀남의 아내 차윤희는 덜렁대고, 성격은 욱하고 불같은 여자인데다 방송사 피디로 직업여성입니다. 감독과 작가, 배우에게 비위맞추느라 거짓말을 하는 것은 예사이고, '시집살이는 절대 안해'가 신념이었던 여자이기도 합니다. 윤여정의 희망사항처럼 청초롬한 들꽃이기는 커녕 가시돋힌 엉겅퀴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서로에 대한 생각과 바람이 다른 두 사람이 고부간이니, 두 사람의 티격태격이 앞으로 충분히 예상되고도 남지요. 차윤희가 아파트 전세금을 1억이나 올려달라는 집주인때문에 싼집을 구하다, 장수단팥빵 건물 다세대 빌라에 세를 구하러 와서 처음으로 대면하게는 되었지만, 첫만남부터 틀어지는 두 사람을 보니 앞으로의 에피소드들이 무궁무진할 것같더군요. 
귀남의 식구들은 웃기는 캐릭터들이 즐비하지만, 하나하나 들여다 보면 제각각의 응어리들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모여있습니다. 할머니 강부자는 손자를 잃은 그날부터 지금까지 손주를 잃어버린 며느리 윤여정을 모진 말로 타박하기를 서슴지 않는 좀 무서운 할머니입니다. 너무 심한 말로 타박을 하니 밉상할머니 인상도 주더군요.
어느 엄마가 자식을 일부러 버렸겠어요. 귀남이를 잃어버린 이유가 시장에 귀남이를 데리고 나갔다가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병원에 실려간 사이 귀남이가 없어져 버렸는데, 할머니는 시장에 내팽겨쳤다며, "네가 버린 내 새끼 궁금하지도 않냐?"고 대못을 박는 무서운 할머니입니다. 귀남이를 잃은 날 낳은 아이가 셋째 이숙인데, 할머니의 노여움때문에 돌상은 커녕, 30년동안 생일상 한 번 받지 못한 설움을 받으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아이입니다. 마치 손주잡아 먹은 손녀를 보는 그런 잔인한 할머니처럼도 보이더군요.
할머니가 온천여행을 간 틈을 타서 30년만에 처음으로 이숙이의 생일상을 차려줬는데, 귀남이 잃어버린 날이라고 일찍 돌아온 바람에 들켜버렸지요. 강부자 할머니가 며느리 윤여정에게 "네가 버린 내새끼"라고, 칼보다 무서운 독설을 날리는데, 소름이 끼칠정도로 무서운 시어머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손자 귀남이에 한해서만 그러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첫회부터 정주기 싫은 할머니였답니다;;.  
아이를 잃어버린 죄책감에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만 짓는 윤여정, 어찌 아이를 잃고 편히 살아왔겠어요. 알고보니 점을 하도 봐서 신내림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고, 귀남이를 찾게 해달라고 절에 불공을 너무 열심히 드리러 다녀, 비구니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는 남편 장용의 말에서도, 아들 잃어버린 슬픔이 뼈에 사무쳐 보이던데 말이죠. 이제는 세례받을 준비를 하는 카톨릭 신자가 되어있기도 한 윤여정, 어린 아들의 사진을 보며 드리는 그녀의 기도가 눈물겹게 아프게 다가오더군요.
"이제 포기하라시면 포기하겠습니다. 어느 거리에서 스치게 돼서, 이 아이도 절 알아보지 못하고, 저도 이 아이를 알아보지 못해도 좋습니다. 그러니 우연이라도, 단 한번만이라도, 딱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만나게 해주세요, 내 아들...".
오랜 기도와 간절함이 통했는지 거짓말처럼 눈앞에 아들이 나타났으니, 전셋집을 구하러 차윤희와 함께 온 서글서글한 새신랑이 바로 그 귀남이입니다. 언제 밝혀질지는 모르겠지만, 하늘도 무심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첫만남부터 티껍다는 듯 떽떽거리는 차윤희와의 삐걱대는 만남을 보니 사이좋은 주인과 세입자가 될 것같지는 않아보였지요. 서로가 원하는 시집분위기와 며느리의 모습이 극과 극이니, 두 사람은 첫만남부터 아~주 불편한 관계에서 출발을 하게 되나 봅니다. 비유하자면 호랑이굴에 여우가 찾아간 형국입니다. 
남편 테리가 주인집에서 30년전 잃어버린 귀남이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차윤희에게 방귀남은 그때도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될 수 있을까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조건이란 조건들은 다 가지고 있는 남편이니 말이죠. 결혼신조와는 어긋나도 한참이나 어긋나, 넝쿨째 굴러온 복덩어리 테리가 돌멩이 피하려다 밟은 X 방귀남이 될 듯한데, 차윤희가 그 악조건들과 어떻게 화해를 해 갈 지, 윤여정과 김남주를 중심으로 아웅다웅 펼쳐질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오랜만에 눈살찌푸리지 않고 볼 수 있는 가족드라마, 첫 회부터 기대감을 충족시켜준 좋은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5
  1. 2012.02.26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에바흐 2012.02.26 13: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헉.. 김남주 드라마가 새로 시작했군요.

    정보도 접해본 적 없는데.;;

  3. 미디어리뷰 2012.02.26 14: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배우 라인업이 참 맘에 드네요
    막장이 아니라 신선한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를 바라봅니다

  4. 모과 2012.02.27 00:2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본방사수 할 겁니다.
    모든 출연자가 매력적입니다^^

  5. +_+ 2012.02.27 02:25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ㅋ 재방송으로 오늘 첫회봤는데 잼있더라구요 올케언니되시는 분 연기력 ㅋㅋ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처음보는 캐릭터인데 차분히 또박또박 할말 다하는 ㅋㅋㅋㅋ 이남이 생일상 차렷다고 며느리한테 막말하는 할머니보고 저도 욱 했답니다. 김남주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조연들이 참 잘하는것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