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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8 '남격' 선처 탄원서? 아름다운 우정, 그러나 잘못된 오지랖 (37)
2011. 1. 8. 08:11




필로폰 상습투여와 밀반입 혐의로 긴급구속된 김성민의 1차공판에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격 멤버들의 탄원서는 뭔가를 잘못 이해한 오지랖같습니다. 우정은 아름다우나 법적처벌과 동정의 시선은 다르다고 봅니다. 김성민의 필로폰 투여 소식에 충격을 받은 시청자와 팬이 한둘이 아닐 겁니다. 남격에서 가장 수다스러우면서 의욕넘치는 그의 밝은 모습에,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었기에 더욱 충격이었지요.
사업실패와 우울증으로 대마초를 흡입하기도 했고, 더군다나 필로폰은 속옷에 감춰 직접 밀반입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더욱 놀라게 했는데요, 김성민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반성문도 제출해서,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했지요. 김성민의 요구로 이번 1차공판에서는 증거조사만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혐의는 인정했지만, 김성민의 변호인단은 김성민이 마약 주도범으로 몰린 것에 대한 억울함도 호소했다고 합니다. 사업의 목적이 아니라 김성민 자신이 하기 위해서 밀반입했다는 부분만 인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1차 공판에서 남격 멤버들이 김성민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기사를 보고 저는 더 깜짝 놀랐습니다. 먼저 들었던 생각은 제정신인가 싶었어요. 물론 김성민의 마약흡입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동정과 안타까운 시선이 더 많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남격멤버들의 탄원서는 사태를 잘못 판단한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 시간 남격팀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재간동이로 사랑을 받고, 시청자들도 김성민의 에너지 넘치고 의욕적인 모습을 좋아하고, 남자의 자격에서 김성민이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것은 분명합니다. 벌써부터 김성민이 빠진 자리의 공백감이 느껴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함께 방송을 해오던 멤버들이야 오죽하겠어요. 하지만 김성민의 마약밀반입과 투여는 탄원서를 제출해서 선처를 바랄 정도로 그 죄질이 가벼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에요.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할 중범죄에 속하고, 김성민이 방송에서 활약을 했던 공으로 죄값까지 상쇄시킬 수 있는 종류는 아니라는 겁니다.
연예인이라고, 공인이라고 반드시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법조항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예인은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일종의 불문법의 적용을 받는 대상입니다. 연예인이기에 행동에 더 제약을 많이 받고 있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연예인이기에 법의 처벌도 형평성에 어긋나는 특별대우를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대중들이 연예인들의 범죄를 바라보는 시선은 따갑습니다.
뺑소니 사고를 낸 권상우의 경우도 얼마나 대중들의 분노를 샀습니까? 권상우의 경우는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자신의 죄를 은폐하려했기 때문에 더 분노를 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터진 최철호의 여자후배 폭행사건은 또 어땠습니까? 거짓말이 들통나자 급히 사과를 하며, 출연중인 드라마에서 자진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김성민은 처음부터 솔직하게 자신의 범죄를 인정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기에 더욱 안타깝고 그를 따뜻하게 보는 시선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동정의 시선으로 김성민을 본다는 것과 죄까지 용서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의미가 다릅니다. 저 역시 김성민의 구속소식에 안타까웠고, 순간의 어리석은 선택을 질책하면서도, 좋은 모습으로 다시 보기를 기다리는 마음로 김성민을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법적인 처벌까지 가볍게 적용하자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법의 처벌은 마땅히 받아야 하며, 마약의 유혹으로부터 완전히 치료되어 다시 연예계로 복귀하면, 그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이 진정 김성민을 아끼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김성민을 더욱 잊지 못하는 것은 남격에서 제제를 입양해서 봉구와 한가족을 이루고, 유기견이라는 말을 제제가 들을까봐 귀를 막아주던 그의 모습이 자꾸 생각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더욱 그의 구속수감과 마약투여 소식이 안타까웠어요. 그렇다고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때문에 죄까지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아니에요. 많은 시청자들이 김성민의 구속을 안타까워 했던 것은 믿기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만큼 김성민의 이미지가 좋았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남격 멤버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앞뒤 분간없이 탄원서를 제출했을 것이고, 그들의 우정이 아름다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탄원서 제출은 경솔하고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대중들이 김성민을 동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는 것은 법적처벌을 관대하게 해달라는 의미와는 다릅니다. 대중들의 따뜻한 시선에는 그가 죄값을 치루고 돌아왔을 때, 그를 외면하지 않고 응원하겠다는 의미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남격멤버들이 대중들의 동정여론이 없었다면 아마 탄원서를 제출할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중죄를 저질렀는데도 이를 감쌀 바보들은 아니었을 거예요. 하지만 대중들의 동정시선을 확대해석한 것 같네요. 괜한 오지랖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격멤버들이 김성민을 위해 할 일은 그가 법의 처벌을 받고 돌아왔을때 그를 형제로, 동료로 따뜻하게 맞이하고, 다시는 그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김성민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탄원서보다는 한 번이라도 수감중인 곳을 찾아가 용기를 주고, 그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아름다운 우정을 이어가는 편이 나았습니다.
연예인이라는 특권의식이 근저에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어 씁쓸합니다. 더군다나 마약밀반입과 투여라는 중범죄임에도 말입니다. 물론 탄원서가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반성하고 후회한다는 이유만으로, 그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죄값도 가볍게 치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뭔가 단단히 잘못 생각한 것 같습니다. 동료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아요. 저 역시도 김성민이 건강한 육체와 마음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힘내라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는 김성민을 응원하는 방법은 그가 돌아왔을때,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름답게 비춰질 우정이기도 했지만, 연예인의 특권의식이라는 것이 알게 모르게 느껴졌던 탄원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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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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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굄돌 2011.01.08 10:15 address edit & del reply

    잘못에 합당한 처벌을 받고
    그 다음 그가 일어설 수 있게 격려해주거나
    도움을 주어야 할 것 같은데...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그를
    오히려 난처하게 만든 게 아닌가 싶어요.

  3. 깊은우물 2011.01.08 10:51 address edit & del reply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가 진정 위하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듯..
    아무튼 글 잘 읽고 갑니다.. 평안한 주말 되세요..^^

  4. 미디어리뷰 2011.01.08 11: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못된 오지랖임에 틀림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위로하고 개인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입니다
    필요한건 시간이죠...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

  5. 짱똘이찌니 2011.01.08 11:22 address edit & del reply

    잘못을 했으면 마땅히 벌을 받아야지요.
    저건 특권층의 오지랖이네요.
    똑같이 죄를 지어도
    특혜를 주는 건가요?
    여하튼 실망입니다.

  6. 참교육 2011.01.08 12: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게 인생을 망치게 하다는 걸
    모를 리 없는데....

    왜 그랬를까?

    유혹? 고통을 잊기 위해서?

    그렇군요, 탄원서가 좀....!

  7. 모과 2011.01.08 12:10 address edit & del reply

    용서 해달라는게 아니고 상황을 알고 보니 안타까워서
    형량을 좀 생각해 달라는 동료들의 마음같아요.
    그렇다고 벌이 줄어 들진 않지요.
    오랫동안 김성민이 남자의 자격팀에게 보여준 모습이 그렇게
    행동하게 했나봅니다.
    당연히 잘못한 만큼 벌을 받고 나와야지요.
    지금 심정이 외롭고 죽고 싶을 텐데 동료로서 잘참고 견뎌라 는
    마음의 전달 같습니다.
    형량에는 크게 좌우되지는 않을 겁니다.
    김성민 혼자 자기와의 싸움에 세상에에 대한 속죄와 가족걱정과
    견디기 힘든 시간일 겁니다.
    저는 그리 나쁘게 보지만은 않습니다.

  8. 티비의 세상구경 2011.01.08 12: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멤버가 구속되어있어서 뭐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아무리 예쁘게 봐주려고 해도
    이번 탄원서만큼은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더라구요 ;

  9. 2011.01.08 13: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기상으로 너무 빨리 해결을 볼려는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 대중들이 용서해 주기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트래픽 하나 걸고 갈게요.^^
    행복한주말 보내세요^^

  10. carol 2011.01.08 13:02 address edit & del reply

    안타까울뿐입니다
    법이 있고..국민이 있습니다
    잘못은 죄를 받아야지요
    하지만 멤버들의 우정도 높이 사주고 싶네요

  11. 개념글 2011.01.08 13:10 address edit & del reply

    연예블로거중 개념인을 찾기 힘든데 역시 초록누리님은 다르군요.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12. 2011.01.08 13:2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써니랑 2011.01.08 14:57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초록누리님의 글을 읽고 공감하는 1인이지만
    이번 글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네요
    마이너(?)들의 집합이던 남격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게되기까지 함께 고생했던 동료이기에
    뭔가 그를 위해 마음으로라도 힘이 되고 싶었던 것 아닐까요?
    그런다고 해서 재판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테지만

  14. Deborah 2011.01.08 15: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공감합니다. 죄 값을 치러야 하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15. 백전백승 2011.01.08 16: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동료로서 선처를 바란다는 가벼운 의미로 이해해 주세요. 저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

  16. 케프카 2011.01.08 16:5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윗분 처럼 이번 초록누리님 글에는 공감이 안되는군요.
    함께 방송을 하고 그것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동료가 어쨌던 힘든상황이 되었으니
    탄원서 정도는 올려줄수 있다고 보는데요. 법적 효력도 없는것이고 그들이 해줄 수 있는
    의리 정도라고 생각이 드는데 마치 탄원서를 써준 이들이
    범죄 자체를 경시해 한 핸동이라는 생각 또한 극히 주관적인것 같습니다.
    초록누리님이 쓰신 그를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라 그가 죄값을 치루고 나오면 더 응원해준다라는
    말 만큼이나요. 그에대한 배신감과 용서의 관용이 이꼬르는 아닐껍니다.
    그 전과는 평생의 낙인으로 찍혀서 죽을때가지 언급될테니까요.

    사람들의 생각이야 다 달라도 그들의 마음이 마약에 대한 사회 인식의 개선을 위해서겠습니까
    그를 위해서 겠습니까.
    최소한 그의 가족을 그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껍니다. 탄원서도 그 부분중에 하나라 생각합니다.
    저는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17. 펨께 2011.01.08 18:16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 사회에서 마약흡입은 받아들일 수 없는 죄가 되겠지요.
    탄원서는 그동안 쌓은 우정의 표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8. 지후니74 2011.01.08 19: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함께한 동료에 대한 배려라고 할수도 있지만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김성민씨의 사건이 안타깝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그 죄를 경감받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19. 칼스버그 2011.01.08 21:03 address edit & del reply

    죄를 판결 할 때 가장 무서운 것이
    동정심이라고 하네요..
    지은 죄는 용서가 필요하지만
    .....
    초록누리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청소년들의 눈에 어긋남이 없는 어른들의 세계를 만들어야겠죠...

  20. 사립탐정 2011.01.09 00:06 address edit & del reply

    마약.. 마약의 두려움을 잘모르는건지 아니면 그냥 김성민이 연예인이라는 점
    좀 호감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었다는 점 그런점이 옹호작용으로 나타나는 건지..
    마약을 우습게 보지 마세요. 엄청난 중죄입니다. 만약 평범한 사람이 같은 상황에 같은 잘못을
    저질렀을때도 그렇게 선처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죄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남녀노소나 빈부를 가리지 않고 동일하게 처벌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거고 그걸 지향하는게 법률 아니었습니까?

  21. pgyver 2011.01.10 11:09 address edit & del reply

    먼저 초록누리님 좋은 글은 평소에 잘 보고 있습니다.. ^^
    아마 별로 할일 없는 김성민측 변호사가 자기 할일 하는 것 정도라고 생각듭니다..
    탄원서란게 옹호하는게 아니라 죄를 뉘우치고 있으니 선처해달라 정도의 편지이고
    법적인 효력은 없으며, 대부분 법정 서기전에 주위분들이 작성을 해주시죠..
    오히려 평소에 인덕을 쌓아놓지 못하면 아무도 안써주는 경우도 많고요...
    그냥 그나마 주위사람에게 인덕은 쌓아두었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초록누리 2011.01.10 14:51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어떤 말씀이신지 저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탄원서는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재판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하지만 마약이라는 중범죄이니 만큼, 더더욱이나 조용히 응원하는 것이 더 나았다는 생각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