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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30 '1박2일' 이승기 넉다운시킨 김수미의 한방, "승기야, 조인성나왔다" (4)
- 2010.12.08 '승승장구' 신비의 여인 김수미, 소녀같은 어머니의 고백 (30)
여배우 특집 게스트 6명 모두 빛나고 아름다운 별들이었지만, 김수미는 존재감만으로도 여배우들의 중심을 잡아주었습니다. 멤버들이 오프닝을 하고 있는 동안 사전미팅중이던 여배우들은 김수미와 함께 예능의 세계에 입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라는 호칭에 언니라고 부르기를 허락하고, 승기는 내가 찜했으니 아무도 건드리지 말라는 엄포를 놓는 등 분위기를 한껏 돋궈놓은 인물이 김수미였지요. 그냥 입수를 하면 심심할 것 같아서 몰래카메라를 기획하고 스태프와 멤버들 100명을 간이 콩알만해지게 속인 사건은 여배우특집 백미였습니다. 대선배의 적극성은 후배들을 마음놓고 놀수있는 마당을 마련해 준 셈이었고, 여배우들은 철저하게 야생을 즐겼습니다.
촬영이 끝난 후 작약꽃다발을 들고 간 제작진에게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겨울에 다시 하고 싶다는 의욕까지 보였지요. 겨울입수까지 기대를 하면서 말이지요. 만약 하게 되더라도 입수는 만류하고 싶지만 말입니다. 스스로 원칙을 지키기 위해 늘 명심보감을 가지고 다니면서 마음을 다스린다는 김수미는, 방송 중에도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고, 단 한 부분에서만 무너졌지요. "무슨 큰 죄를 지었다고 밥을 안먹여"였습니다. 밥 먹이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을 어떻게 법이 이기겠습니까? '안됩니다, 땡피디'도 김수미의 간곡한 항의(?)에 융통성을 보여 주었지요. 아침 기상미션을 하고 김수미의 아침밥상을 먹지 못하는 멤버들이 안쓰러워, 여배우들에게만 김수미의 권한으로 아침을 모두 먹게 해준다는 허락을 받아냈지요. 어머니의 마음이 그런 것 아니겠어요.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자식이 굶는 것을 못보거든요.
"욕을 하도 많이 얻어먹어서..." 김종민이 복귀후 이렇다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자, 하차청원 서명운동까지 있었던 것을 상기하면 김종민에게는 아픈 상처이기도 하고,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채찍이기도 했습니다. 1년 반이 돼가는데 요즘은 체념반, 인정반으로도 묻혀가고는 있지만, 김종민이 안심하기에는 이르고 본인이 더 열심히 해야 할 듯합니다. 이번 여배우 특집에서도 가장 늦게 일어나, 서우가 "내 파트너는 왜 안 데리러 와"라고 초조해 하는 것을 보니,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속이 좋지는 않았어요. 손님을 맞은 주인으로서 이런 날은 더 긴장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싶어서, 김종민의 미욱함이 아쉽더군요.
아침미션에서는 노래 부르면 밥 한 숟가락 주겠다는 말로 신곡도 부르고, 뒤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배우가 백댄서까지 해주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김수미 덕분에 여배우 특집에서 김종민은 방송분량을 챙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김종민은 여전히 멀었다는 생각이 들게 한 장면이 잡혔는데, 1박2일을 시청하는 분들의 매의 눈에 잡혔거니 생각하고 지난 글에서는 생략했는데, 다른 분들도 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침방상에서 간장게장 게딱지의 밥을 먹는 김종민이 짧은 시간 지나갔는데, 솔직히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침밥상을 준비한 김수미의 정성을 모르지 않고, 모두에게 밥을 먹이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에 하나를 줬으리라는 생각은 듭니다. 너무 짧은 시간에 먹는 모습이 잡혀서 처음에는 노래값으로 얻어 먹은 밥이라고 생각했는데,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있어서 자세히 보니 게딱지더라고요.
아침밥상을 차리는 서우를 도와주는 승기의 바지런함도 종민이 정말 배워야 하는 부분이에요. 더군다나 서우는 아침기상미션 짝꿍이기도 했으니, 김종민이 거들어줬다면 보기 좋았을텐데 싶더라고요. 승기가 칭찬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매사에 바지런하게 움직이는 승기의 태도가 칭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에요. 천하의 김수미표 간장게장이 왔더라도 복불복은 복불복이라며, 강호동이 끝까지 놓지않는 방송에 대한 긴장감이 김종민에게 없어서 아쉬워요. 분발하라는 마음에서 쓴 거니 상처받지 마시고요.
저는 솔직히 이번 여배우 특집에서 모든 멤버와 여배우들이 김수미표 아침밥상을 함께 먹게 해줬을 거라 생각했고, 깃발을 잡지 못했더라도 김수미의 권유와 협박(어머니의 마음이 그래요)으로 다 먹을 것이라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수근이 형님도 같이 먹자고 하니, 강호동은 "나는 안 먹을래"라고 거절을 하더군요. 깃발을 잡지 못했으니 미션은 실패했고, 엄밀히 여배우에게만 예외로 벌칙면제를 해준다는 나피디의 말이 있었기에, 끝까지 복불복 룰을 지키더라고요. 맏형이자 리더로서 무너지지 않으려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않고 자제를 했던 것이지요. 왜 강호동이 리더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고, 맏형으로서 그가 마지막까지 꼭 지켜야 하는 마지노선은 고수해야 한다는 신념같은 것이 느껴지더군요.
지금까지 1박2일을 통해 본 강호동은 본인을 위해서 협상을 하거나, 타협안을 제시한 일은 없었습니다. 자신의 벌칙을 면제받기 위해서는 재게임을 제안하는 일도 없었던 것 같고요. 팀대항에서는 재도전과 협상을 유도하기도 했지만, 강호동 자신의 벌칙을 면제받기 위해서 제작진에게 애교를 떨지도, 협상안을 제시한 적도 없었지요. 맏형으로서 배려를 더 많이 하고, 보이지 않게 자신이 손해보고 희생하는 것을 선택하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렇습니다.;: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리더의 모습입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강호동이 유재석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MC라고 하는 이유는, 두 사람이 가진 프로그램 전체를 볼 줄 아는 눈, 프로정신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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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제맴 2011.06.07 14:46
깊은우물님 글 읽으려고 검색중에 이글이 젤먼저 떴길래 들어왔더니
딱 제맴이네요
종민이 게딱지는 본방때는 못봤던건데
미역국이후로 재는 포기했으므로 게딱지를 빨던 씹던 저는 관심뚝입니다
1박안티들이 징그럽게도 물고늘어지는게
바로 1박은 카메라 안돌면 몰래 다 처먹는다는 개솔이였죠
그런데 무법지대처럼 촬영을 계속하더니 서우양 제대로 사고 치더군요
우리가 먹어도 편집할때나 확인할수있으니
카메라 없는방에서 몰래먹자 알게뭐야라니 ㅋ
안티님들의 개솔을 서우양이 그대로 읊어대는데 말리는 사람도 없이 좋다고 우루루 ...
아마 여배우 촬영후 진짜 굷고 촬영하더란 말이 민망할만큼
먹보대회를 나왔는지 먹고 또 먹고 마치 많이 먹을수록
인간적인 여배우라는듯이 아주 배터져서 촬영못할지경까지 가더군요 ㅉㅉ
강호동이 끝까지 지킨 마지막 원칙이야말로 1박의 마지막 자존심이면서
안티들이 너희들 카메라꺼지면 다 처먹는다면서 어쩌구 아무리 멍멍짖어도
개솔이란걸 강호동이 지켜냈다고 봅니다
밥한끼 가지고 거창하게 군다 할지모르지만
개미구멍이 뚝을 무너뜨리는 법이지요
여기저기서 1박위기 노래불러도 개솔이란게
여배우특집중 강호동이 보여준 지킬건 지키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
깊은우물 2011.06.07 15:01
글 잘 읽었습니다.
김종민은 이제 거론하기도 싫고
강호동의 부분에서는 정말 마음이 짠하네요.
초록누리님 덕분에 심란했던 마음 보상받고 갑니다..^^ -
여리 2011.06.07 15:43
네네~ 정말 재밌게 보았죠. ^^ 신선한 재미였습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최지우씨는 50cm 수심이었던거 같습니다. 하하하
50m 였으면...ㅎㄷㄷ;;;
망가지리라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수십대의 카메라 앞에서도 내숭없는 그녀들은, 1박2일 여배우특집이 발견한 최고의 예능 여배우들이었습니다. 김수미, 염정아, 이혜영, 김하늘, 최지우, 서우가 한자리에 모인 여배우 특집은 대성공으로 끝났고, 다음 만남에 대한 기대까지 열어두었지요.
제작진 몰래 라면을 끓여먹다 들킨 그녀들의 야생적응은 귀엽기까지 합니다. 콧잔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도록 열심히 라면을 먹었음에도, "나 입에 대지도 않았어요"라며, 입에 침도 안바르고 뻔뻔하게(?) 말하는 염정아의 거짓말조차도 귀엽습니다. 입수 후담을 늘어놓는 최지우의 고운 입에서, "실핀까지 뽑고 멋진 입수를 준비했는데 꼴아 박혀가지고..."라는 거침없는 표현이 튀어나온다는 것이 상상불가였죠. 그만큼 그녀들은 여배우로서의 방송이미지를 다 내려놓고, 생으로 시청자와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클렌징하는 모습부터 스킨하나 바르지 않은 민낯을 카메라에 노출한 김하늘은 또 어떻고요.
"명심보감이 뭐에요?" 김종민의 확 깨는 무식함에 김수미의 뜨아~하는 표정은, 시청자 못지않게 당황스러운 모습이더군요. 명심보감을 모른다고 무식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김종민이 '나는 무식'이라고 대놓고 컨셉을 잡는 것은 난감스럽기 까지 합니다. 김종민에게 명심보감을 한 구절 읽어보라는데, 이마저 어버버거리는 모습에 "야, 한글도 못 읽냐?"는데, 비록 큰 웃음은 주었지만, 김종민은 여러가지로 방송뿐만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아무튼 김종민은 여배우 특집에서 특히 김수미에게 크게 감사인사를 해야 할 듯하더군요. 그나마 김수미가 김종민의 방송분량을 챙겨주었다는 점에서 말이지요. 아침식사시간에는 김종민의 '오빠 힘내' 신곡에 맞춰 춤까지 춰주는 배려를 아끼지 않았으니 말이지요.
촬영이 끝나고 여배우들을 찾아가 마무리하는 제작진의 숨은 노력은, 1박2일과의 인연이 단 하루의 인연으로 끝나지 않음을 보여줬지요. 1박2일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그녀들의 민낯과 대조적으로 화려한 여배우의 일상으로 돌아간 그녀들의 모습은 낯설지 않았습니다. 1박2일, 3주간의 만남으로도 시청자들과는 가족같은 친근감이 형성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제작진은 일본에서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최지우를 공항에서 만나고, 김하늘의 영화 제작발표회장을 찾아가 응원하고, 작약꽃을 좋아하는 김수미에게 꽃다발을 가지고 찾기도 했지요.
벌써부터 1박2일의 또다른 가족들이 되어버린 여배우특집의 주인공 김수미, 염정아, 이혜영, 김하늘, 최지우, 서우, 그녀들의 아름다운 야생모습을 또 보고 싶네요. 혹독한 겨울야생에서의 그녀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무리겠지만, 언제든 그녀들의 1박2일 출연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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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윈 2011.06.06 21:17
여배우와 1박2일이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정말 매력적인 방송이었어요...
스크린으로만 보다보니, 배역에서만 봤던 여배우들이
생활하는 모습이 무척 친근하고 더 좋아졌던 것 같아요~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니라 모두 넘 이뻤어요~~ ^^ -
지나다 2011.06.06 22:39
사람들의 감정은 비슷비슷한가 봅니다.
저도 공항에서 최지우씨가 썬글라스 벗을때,,,
어머나,,,,라는생각이 들더군요. 훈훈한 바람이...ㅎㅎㅎ
새침하고 도도할것 같았던 김하늘씨도 영~~~ 매력덩어리고
염정아씨,,,ㅎㅎㅎ 말할 나위없이 멋있는 분이죠.
대모이신 수미누님은 ㅋㅋㅋ 춤출때 정말 과하지 않은 느낌과
김종민씨를 배려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고,,,ㅎㅎㅎ
서우씨도 막내로 조금만 튀어도 눈밖에 날 것인데, 전혀 그러지 않고
차분하고도 예쁜 모습이었어요.
너무너무너무!!!!!!!!!!!
기분좋은 미녀들이었습니다. -
그래봐야 김하늘특집 2011.06.07 11:44
김하늘의 김하늘에 의한 김하늘을 위한 특집일뿐 ㅋㅋ
지우여신 입수까지 했건만 방송보면서 열받지 않았을래나
편집피디가 김하늘빠돌이인지
온통 김하늘 김하늘 투성이던데
심지어 텐트에 자러가기전에 화장실 다 다녀왔을건데
ㅋㅋ
침낭에 들어와서 눕더니 갑자기 화장실ㅋㅋ대본뽀록 ㅋㅋ
작가가 급하게 불러서 이상형 에피 다시 뽑을려고
그타이밍에 그 화장실갈려고 문앞에서 듣는다고 대본질 ㅋㅋ
분명 사전인터뷰는 마치 최지우특집인양 나피디 설레발치더니 ㅋㅋ
김하늘 특집 ㅋㅋ
최지우 빡쳤을것 같아요 -
뜻밖에 2011.06.07 16:46
최지우 전에는 죄송하지만 한물간 배우쯤으로 관심밖이었는데 ㅋ 이번에 완전 반했음
그나이에 사람이 참 투명해보이고 귀여워 보일수 있는지..내숭도 안보이고 소탈하더군요^^
염정아씨도 넘 매력적이었고,이혜영도 좀 얄미운 이미지 갖고있었는데 알고보니 착해보이고 편해보이고 호감이 됐음ㅎ..이번 배우들 다 호감이 됐죠..^^ -
김하늘 특집 2011.06.07 16:55
여배우특집이라기보다는 김하늘 특집에 가까웠다는 말은 사실이지요
분량조절 실패는 제작진이 아마 김하늘팬이였나 봄 ㅋ
그래도 토깽이처럼 귀여웠던 지우여신의 매력은 감춰지지 않았지요
사람이 정말 순수하더군요
본바탕이 맑은분 같아요
여배우 특집 2탄의 폭풍웃음 주역은 국민엄마 김수미의 폭발적인 매력이었습니다. 염정아도 막상막하 여배우의 카리스마와 못말리는 아줌마의 모습을 너무도 꾸밈없이 보여줘서, 예능의 숨은 진주를 찾아낸 느낌입니다. 먹을 것에 집착하고, 입이 미어 터져라 밥을 먹는 염정아의 소탈한 모습, 연기가 아니었기에 더 사람냄새 나고 친근해서 좋더라고요.
무서운 것 없는 국민여배우 김수미의 활약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자칫 백만안티를 부르는 위험발언(?ㅎㅎㅎ)도 화끈하게 내뱉습니다. 이승기의 인기를 이제서야 알았다는 듯 조인성 포레버의 불편한(?ㅎㅎ)심기를 입까지 삐죽하며 여과없이 말하지요. 물론 김수미는 처음 출연해서 찜하고 싶은 남자멤버를 말하는 과정에서도 "승기는 내꺼"라며,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엄포를 놓을 만큼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지요.
물론 1박2일에서 큰 사고가 있을 뻔 했다는 말이 전혀 없었기에, 시청자는 이번 여배우 특집에서 입수과정에서 위험한 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전혀 몰랐고, 위험한 일이 없었기에 기사화되지도 않았기에 아무 걱정없이 보고 있었지요. 얼마나 차가울까,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 하면서 말이지요. 김수미의 입수도 사고가 있지 않았으리라 미리 안심을 하고 봐서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지만, 현장에서 제작진과 멤버들은 크게 놀란 것 같더라고요. 김수미의 돌발 시나리오에 크게 한방 당하고, 시청자는 덕분에 재미있게 웃었답니다. 한켠으로는 나이가 있어서 혹시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요. 휴우~
입수는 강호동의 멋진 시범입수를 시작으로 이승기, 김종민으로 이어졌습니다. 설마하고 계속 물을 만져보고 놀라고, 또 놀라던 최지우가 용감하게 저벅저벅 계곡물로 들어갔지요. 그 뒤에 벌어진 상황은 '앗 뜨거라'가 아닌 '아악...." 정신혼미였습니다. 몇번이고 정신을 못차리고, 물속에서 허우적대고서야 겨우 탈출을 할 수 있었지요. 두번째로는 언제 어디서든 스타일을 유지한다는 패셔니스타 이혜영, 역시 예상보다 차가운 계곡물에 머리 늘어뜨린 귀신이 잠깐 되었지만, 도도한 자태를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웃음을 주었지요.
지상렬 감독을 한방에 넉다운 시킨 "빠~~~"보다 강한 포효가 다시 울렸죠. "몰.래.카.메.라". 김수미님, 진짜 놀랬잖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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굄돌 2011.05.31 09:03
이건 어제 늦게 올린 글이었나 봐요.
오늘은 힘들어서 쉬는 거예요?
이수미 나왔으니 얼머나 즐거웠을까 싶어요.
분위기 확 살려 놨을 것 같은데...
행복하시길~
그리고 건강도...
조인성, 신현준, 공형진, 탁재훈, 이유리와의 가족인연 이야기는 방송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많이 알려졌기에, 새롭지는 않았지만, 이번 방송을 보며 목욕관리사와의 인연은 처음 들었기에 인상에 남더라고요. 들꽃을 좋아한다는 말에 언니 동생이 되어, 많은 행사에도 함께 데리고 다닌다고 하지요. 반찬을 바리바리 싸들고 동네 목욕탕에서 종업원들과 아침을 먹는 김수미, 김치 하나에 밥을 먹는 종업원들이 안타까워 하는 일이라고 하기에는 그 마음과 정성이 너무 따뜻하고 대단해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언젠가 잘되면 꼭 그 은혜를 갚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몇 해 지나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김치파동을 겪은 거제도의 한 할머니가 "라면말고 김치 좀 보내달라"는 말을 듣고는, 다음날 운영하고 있었던 공장의 김치 출하를 중지시키고, 김치 한 트럭을 거제도로 보냈다고 합니다. 어려운 자취시절, 김치 한 양동이를 주신 그 아주머니에게 그렇게 김치를 갚았다고 말하는 김수미, 사람에게 아름답다는 말은 이럴 때 해주는 것이지 싶었어요. 아름다운 보은이었고, 아름다운 나눔이었습니다.
삭발을 하고 촬영 펑크를 내자 김혜자와 감독님이 달려왔다는데, 김혜자와의 20년 인연은 단지 서로 한 작품에서 오래도록 호흡을 맞춘 동료애 이상이었습니다. 3년간 식물인간처럼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세상을 기피하던 어려운 시절, 수입이 없어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닌다는 소문을 들은 김혜자가 김수미를 찾아 왔다지요. 김혜자가 김수미에게 여기저기 돈 빌리러 다니지 말고, 다 쓰라고 통장째 주고 갔다고 합니다. 피를 나눈 혈육이어도 이렇게 하지 못할 거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자매보다 더 깊은 애정과 우정을 나누는 두 분의 모습에 콧날이 시큰해지더라고요. 그리고 김혜자씨가 덧붙이기를 "갚지마"라고 했다지요. 국민어머니 김혜자, 김수미와의 인연을 떠나 진정 대인배구나, 큰 어머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살이 곤란없기를 바라지 말라. 곤란이 없으면 사람을 깔보고 자신에게 소홀해 진다. 힘든 일을 겪고 나니까 겪은 만큼 얻어지는 게 있어요. 세상이 너무 오래 힘들게 하지는 않아요. 저 같은 사람도 다 극복을 했거든요. 힘들 때, 함께 나눠야 할 소중한 가족, 친구들, 단단히 힘 합쳐서 순간순간마다 용기 잃지 마세요."
나(김수미 본이)에게 쓰는 편지; "수미야, 잘 견뎌냈다. 이런 말이 있지. 늙을 수록 입은 닫고 지갑을 자주 열어라. 이제 지갑을 자주 열어서 많이 베풀고, 건강 유의하면서 인생 잘 마무리 하길 바래. 안녕"
신비의 여인 김수미라고 표현한 이유는 이 때문이에요. 차가워 보이는 모습이 그녀의 전부일 것 같은데, 그녀의 입이 열리면, 보석들이 쏟아지지요. 삶의 지혜, 다른 사람과 나눌 줄 아는 넉넉함, 사람을 움직이는 진심들이 느껴지죠. 힘들때 이 사람 어깨에 잠시 기대면 위로받을 것 같은, 마치 어머니의 품속같은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마르지 않는 옹달샘같은 그녀의 가슴은, 그래서 어머니의 사랑을 담은 신비의 보석창고같습니다. 늙을 수록 입을 닫으라는 말이 말조심, 행동조심하겠다는 뜻인 것은 알지만, 김수미씨는 입을 계속 열어 주셨으면 합니다. 보석같은 삶의 지혜, 용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는 따뜻한 말들을 계속 듣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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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대상 투표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저도 대상에 올랐네요.
가셔서 좋은 이웃님들에게도, 저에게도 (^^)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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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oarang 2010.12.08 14:13
김수미 선생님은 정말 소녀같으시더라고요. 지난 주 놀러와에서 봤는데 말 하나하나가 이쁘시더라고요...
오늘 하루 눈 오는데 잘 지내세요...^^ -
굄돌 2010.12.08 15:30
가슴이 뭉클한 이야기~
사람 사는 게 이런 거지, 싶어요.
어려울 때 선뜻 통장 내밀고 갚지 말라고 말해주는 친구.
우산이네요, 김혜자씨는... -
칼스버그 2010.12.08 16:20
방송은 보지않았지만 초록누리님의 글만 읽어도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소탈하면서 유머를 지닌 분으로 알고있었는데 그 이상이군요..
함박눈이 쌓이는 지금 가슴이 훈훈해집니다... -
겨울바람 2010.12.08 17:39
이제껏 드라마나 영화의 캐릭터로만 김수미씨를 보아서그런지 이미지가 굉장히 드세고 좀 주책스럽다는 생각(조인성씨와 관련해서)을 가졌었는데, 어제 승승장구보고 그건 완전 저의 선입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전 전부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라 김수미씨가 겪은 고통들이 너무 놀라웠는데, 그 모든 고통의 세월들을 차분하게 말씀하시는 김수미씨의 모습을 보고 참 뭐랄까........고통에 철저히 내동댕이쳐졌지만, 결코 그 고통에 굴하지않고 결국 그 고통을 훌쩍 뛰어넘은 김수미씨라는 사람의 강한 생명력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숙연해지기까지 하더군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는........들꽃을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정말 강한 비바람과 추위에도 불구하고 바위틈새로 피어나는 아름다운 생명력을 지닌 한 떨기 들꽃같은 삶을 사셨더군요.
위에서 언급하셨듯이 저도 남다른 감동을 받았는데, 목욕탕 종업원들과의 교감도 그렇고, 김치이야기도 그렇고..........또 그녀가 힘들었을 때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셨던 김혜자씨의 너무나 예쁜 마음씀씀이도 그렇고........
그녀의 삶이 너무 아름다워 진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이제는 김수미씨라는 배우가 달리 보일것 같네요.
글쓰신 분 말씀처럼 "이제는 거울 앞에 돌아와 선 내 누이(언니, 엄마)"같은 분으로, 엄마하고 부르면 달려와 저를 꼭 안아줄것같은 마음이 굉장히 넓고 따스한 정겨운 분으로....... -
TV여행자 2010.12.08 23:10
강한 인상과 이상한 소문때문에 선입견을 가졌는데 초록누리님의 포스팅을 보니 김수미씨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수미씨에게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가득히 일어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