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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6 '1박2일' 최지우, 마지막까지 시청자 배려하는 모습 아름다웠다 (32)
2011.06.06 09:23




스크린 밖의 그녀들, 그녀들은 야생에서 더 빛났고, 꾸밈없는 민낯으로도 아름다웠습니다. 여배우의 완벽한 모습이 아닌, 화장기없는 리얼 생얼로 카메라에 얼굴을 향하는 가식없는 모습이 더 아름다웠죠. 아침이슬만 먹고 화장실도 가지 않을 거라는 환상을 가지지야 않지만, 대놓고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멘트를 할 정도로 솔직담백한 그녀들이 빛났던 것은 미모가 아니었습니다. 1박2일이라는 야생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녹아드는 방송태도였습니다.
망가지리라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수십대의 카메라 앞에서도 내숭없는 그녀들은, 1박2일 여배우특집이 발견한 최고의 예능 여배우들이었습니다. 김수미, 염정아, 이혜영, 김하늘, 최지우, 서우가 한자리에 모인 여배우 특집은 대성공으로 끝났고, 다음 만남에 대한 기대까지 열어두었지요.
오프닝부터 아침기상미션까지 여배우특집에서 특별대우는 없었습니다. 만나자마자 레이스 복불복으로 뜀박질부터 시키고, 입수에 야외취침까지 예외없는 복불복에 잔머리도, 내숭도, 어리광도, 연약한 척도 없었습니다. 최고령의 김수미가 입수를 하고, 깜짝 몰래카메라까지 연출하며 몸을 던지고, 방송으로 보면 구구단도 못외우는 바보들인가 싶가 만드는 구구단 게임에, 무서우리만큼 집중하는 모습은 생존이라는 컨셉을 제대로 살려 줍니다.
제작진 몰래 라면을 끓여먹다 들킨 그녀들의 야생적응은 귀엽기까지 합니다. 콧잔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도록 열심히 라면을 먹었음에도, "나 입에 대지도 않았어요"라며, 입에 침도 안바르고 뻔뻔하게(?) 말하는 염정아의 거짓말조차도 귀엽습니다. 입수 후담을 늘어놓는 최지우의 고운 입에서, "실핀까지 뽑고 멋진 입수를 준비했는데 꼴아 박혀가지고..."라는 거침없는 표현이 튀어나온다는 것이 상상불가였죠. 그만큼 그녀들은 여배우로서의 방송이미지를 다 내려놓고, 생으로 시청자와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클렌징하는 모습부터 스킨하나 바르지 않은 민낯을 카메라에 노출한 김하늘은 또 어떻고요.
언제부터인가 연예인은 하늘의 별이 아니라, 대중들과 섞이는 모습으로 신비주의를 벗기 시작했고, 대중들은 망가지는 연예인들, 일반인들과 다를 바없는 그네들의 모습에 환호합니다. 다가서기 힘든 사람보다는 손을 내미는 스타들에게 더 연호하는 이유는 친근감때문일 겁니다. 아침이슬만 먹고 사는 꽃사슴이 아니라는 것에 대중들은 동질감을 느끼고, 사랑하는 더 큰 이유를 부여하죠. 그런 점에서 1박2일 여배우 특집은 1박2일 뿐만아니라, 여배우들에게도 성공적인 방송이었습니다. 물에 손 한방울 대지 않고 살 것같은 여배우가 손으로 김치를 쭉쭉 찢어 먹는 모습이나, 식탐을 드러내고 입이 미어터지게 밥을 받아먹는 모습은 그래서 더 아름답습니다. 최지우는 손바닥으로 모기를 때려잡으며, 숨겨진 야성(?ㅎㅎ)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1박2일에 출연한 여배우들은 철저하게 야생의 모습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김수미의 몰래카메라나 아침밥상을 차려주는 어머니의 마음은, 예능과 가족의 코드를 제대로 보여준 장면입니다. 존재감없는 김종민을 챙기는 넓디넓은 대여배우의 모습은 감동자체입니다. 여배우특집에서 더더욱이나 말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이 없었던 김종민을 챙겨주는 김수미는 방송을 아우르는 힘이 넘쳤지요. 승기는 내꺼라고 대놓고 찜을 해놓고도 막상 한 명을 선택하라고 하자, 김수미는 승기를 버리고 김종민을 선택함으로써, 소외된 듯한 김종민까지 배려해 주고 방송분량까지 챙겨줬지요.
원칙주의자 김수미는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웃음 속의 명상시간을 주기도 했지요. 늘 삶의 좌표처럼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명심보감을 가지고 다닌다는 김수미, 좋은 귀절 하나를 들려줍니다. "내 두레박 짧은 줄 모르고 남의 집 우물 깊은 것을 탓하지 마라". 열마디의 말보다 한마디의 명언이 깊은 울림을 주는 명상의 시간이었습니다.
"명심보감이 뭐에요?" 김종민의 확 깨는 무식함에 김수미의 뜨아~하는 표정은, 시청자 못지않게 당황스러운 모습이더군요. 명심보감을 모른다고 무식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김종민이 '나는 무식'이라고 대놓고 컨셉을 잡는 것은 난감스럽기 까지 합니다. 김종민에게 명심보감을 한 구절 읽어보라는데, 이마저 어버버거리는 모습에 "야, 한글도 못 읽냐?"는데, 비록 큰 웃음은 주었지만, 김종민은 여러가지로 방송뿐만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아무튼 김종민은 여배우 특집에서 특히 김수미에게 크게 감사인사를 해야 할 듯하더군요. 그나마 김수미가 김종민의 방송분량을 챙겨주었다는 점에서 말이지요. 아침식사시간에는 김종민의 '오빠 힘내' 신곡에 맞춰 춤까지 춰주는 배려를 아끼지 않았으니 말이지요.
울며 겨자먹기 처럼 강호동을 선택했던 김하늘은 화장실에 가다 남자들의 뒷담화 자리에 우연히 끼어들어, 예상하지 못한 충격선택으로 멤버들을 넉다운 시키기도 했지요. 강호동을 선택한 이유는 "말하기 좀 그래서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모습에 빵터지기도 했지만, 미녀의 변심은 무죄라고, 줄곧 조성되어 왔던 엄태웅과의 러브라인을 깨버리고는 줄행랑을 놓기까지 하지요. 엄태웅을 버리고 은지원을 선택하는 김하늘, 그 이유 역시도 못말리는 재치입담이었습니다. 지난번에 엄태웅과 수애씨 얘기나와서 탈락시켰다네요.
여배우 특집에서 새로 발견한 예능스타라고 하면 최지우와 김하늘, 염정아였습니다. 막내로서 나댐없이도 이동 중에는 퍼즐맞추기에 집중하고, 아침 기상미션에서는 윤기나도록 상을 닦고 밥상을 차리면서, 조용히 자기 할일을 찾아 하는 서우도 예쁘더군요. 김수미야 워낙 예능감이 출중한 분이라 재확인한 시간이었고요.
촬영이 끝나고 여배우들을 찾아가 마무리하는 제작진의 숨은 노력은, 1박2일과의 인연이 단 하루의 인연으로 끝나지 않음을 보여줬지요. 1박2일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그녀들의 민낯과 대조적으로 화려한 여배우의 일상으로 돌아간 그녀들의 모습은 낯설지 않았습니다. 1박2일, 3주간의 만남으로도 시청자들과는 가족같은 친근감이 형성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제작진은 일본에서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최지우를 공항에서 만나고, 김하늘의 영화 제작발표회장을 찾아가 응원하고, 작약꽃을 좋아하는 김수미에게 꽃다발을 가지고 찾기도 했지요.
촬영이 끝나고도 1박2일 여배우들은 1박2일에 각별한 애정과 그리움을 표현했는데, 특히 최지우의 모습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들의 공항패션 대명사가 아마 선글라스일 겁니다. 최지우 역시 큰 선글라스를 쓰고 입국했는데, 1박2일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하라는 말에 최지우가 선글라스를 벗더군요. 최지우가 1박2일이 아닌 평소 화려한 배우의 모습으로 돌아간 후에도, 1박2일 시청자들에게 선글라스를 벗고 인사를 하는 겸손한 배려심에 '작은 행동 하나도 참 예쁜 배우다'라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촬영에서 보였던, 모기를 때려잡는 소탈한 모습 그대로의 최지우였습니다. 별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는다고 하지만, 작은 행동 하나로도 빛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벌써부터 1박2일의 또다른 가족들이 되어버린 여배우특집의 주인공 김수미, 염정아, 이혜영, 김하늘, 최지우, 서우, 그녀들의 아름다운 야생모습을 또 보고 싶네요. 혹독한 겨울야생에서의 그녀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무리겠지만, 언제든 그녀들의 1박2일 출연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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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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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돈키모 2011.06.06 18:01 address edit & del reply

    내나이 서른다섯...지우누나랑 결혼하고 싶다.

  3. 2011.06.06 19:55 address edit & del reply

    지우씨는 정말 천사표인 것 같아요.
    인간다운 모습... 미모도 출중하지만 미모보다 아름다운건 누이같고 정겨운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4. 안나푸르나516 2011.06.06 19: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 저도 간만에 재미있게 봤네요~^^

  5. 오옷 2011.06.06 20:0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그부분보고 이야~ 했는데..ㅎㅎ

  6. 세라비 2011.06.06 20:35 address edit & del reply

    다 읽고 보니 역시나 초록누리님의 글이군요. 초록누리님의 섬세한 글에 동감합니다^^ 제작진의 의도까지 어쩜~~

  7. ㅇㅇㅇㅇ 2011.06.06 20:57 address edit & del reply

    얼굴도 예쁜데 성격 까지 좋고,,
    지후히메 완전 호감됬어요 ㅎㅎㅎ
    여자가 보기에도 매력이 철철 넘치더라고요 ㅠㅠ왕부럽 ㅠㅠ

    앞으로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 자주 볼수있음 좋겟어요 ㅋ

  8. 라라윈 2011.06.06 21:17 address edit & del reply

    여배우와 1박2일이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정말 매력적인 방송이었어요...
    스크린으로만 보다보니, 배역에서만 봤던 여배우들이
    생활하는 모습이 무척 친근하고 더 좋아졌던 것 같아요~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니라 모두 넘 이뻤어요~~ ^^

  9. 지나다 2011.06.06 22:39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들의 감정은 비슷비슷한가 봅니다.

    저도 공항에서 최지우씨가 썬글라스 벗을때,,,

    어머나,,,,라는생각이 들더군요. 훈훈한 바람이...ㅎㅎㅎ

    새침하고 도도할것 같았던 김하늘씨도 영~~~ 매력덩어리고

    염정아씨,,,ㅎㅎㅎ 말할 나위없이 멋있는 분이죠.

    대모이신 수미누님은 ㅋㅋㅋ 춤출때 정말 과하지 않은 느낌과

    김종민씨를 배려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고,,,ㅎㅎㅎ

    서우씨도 막내로 조금만 튀어도 눈밖에 날 것인데, 전혀 그러지 않고

    차분하고도 예쁜 모습이었어요.

    너무너무너무!!!!!!!!!!!

    기분좋은 미녀들이었습니다.

  10. 구름 2011.06.06 23:32 address edit & del reply

    어떤 댓글에서 그 때 저 비행기에 같이 탔던 분이 쓴 걸 봤는데요,
    최지우씨가 어머니와 동행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진짜 완전히 민낯이었다구요.
    더 예뻐보이고 싶었을텐데 썬글라스를 스스럼없이 벗는게 참 예뻐보였어요.
    진짜 배려심 많은 사람인가봐요.

  11. Φ 2011.06.06 23:4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최지우씨가 선그라스 벗을 때 새삼 감탄했습니다.

  12. zkaa 2011.06.07 03:02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나도 진짜 저 장면에서 '와 진짜 호감이다'했었는데 다들 마찬가지셨나보네요^^
    예전엔 최지우 씨 안 좋아했었는데 점점 좋아지더니 왠지 이젠 나이가 들수록 더 예뻐보이고 좋아요~^^ 최지우 씨의 매력을 알게 되어서인 것 같음.^^

  13. 커피프린스 2011.06.07 06:39 address edit & del reply

    여배우들 이렇게 예뻐보이기는 처음이에요,,
    본방보고 또 재방보고,,

  14. 편애 2011.06.07 11:38 address edit & del reply

    왜 이혜영에대한 말은 한마디도 없는지.... 쯧쯧쯧

  15. 그래봐야 김하늘특집 2011.06.07 11:44 address edit & del reply

    김하늘의 김하늘에 의한 김하늘을 위한 특집일뿐 ㅋㅋ
    지우여신 입수까지 했건만 방송보면서 열받지 않았을래나
    편집피디가 김하늘빠돌이인지
    온통 김하늘 김하늘 투성이던데
    심지어 텐트에 자러가기전에 화장실 다 다녀왔을건데
    ㅋㅋ
    침낭에 들어와서 눕더니 갑자기 화장실ㅋㅋ대본뽀록 ㅋㅋ
    작가가 급하게 불러서 이상형 에피 다시 뽑을려고
    그타이밍에 그 화장실갈려고 문앞에서 듣는다고 대본질 ㅋㅋ
    분명 사전인터뷰는 마치 최지우특집인양 나피디 설레발치더니 ㅋㅋ
    김하늘 특집 ㅋㅋ
    최지우 빡쳤을것 같아요

  16. 희망 2011.06.07 11:55 address edit & del reply

    위분 김하늘팬이신가?
    좋은글에 왜이리 유치하게 덧글을 다시는지 몰겠네.ㅉㅉㅉ

  17. 지우 2011.06.07 14:39 address edit & del reply

    지우히메 너무 이쁨 왜 지우히메 히메 하는지 알겠음...같은 부산 여자인데 으띠....너무 이쁜 최지우 ㅋㅋ

  18. 뜻밖에 2011.06.07 16:46 address edit & del reply

    최지우 전에는 죄송하지만 한물간 배우쯤으로 관심밖이었는데 ㅋ 이번에 완전 반했음
    그나이에 사람이 참 투명해보이고 귀여워 보일수 있는지..내숭도 안보이고 소탈하더군요^^
    염정아씨도 넘 매력적이었고,이혜영도 좀 얄미운 이미지 갖고있었는데 알고보니 착해보이고 편해보이고 호감이 됐음ㅎ..이번 배우들 다 호감이 됐죠..^^

  19. 김하늘 특집 2011.06.07 16:55 address edit & del reply

    여배우특집이라기보다는 김하늘 특집에 가까웠다는 말은 사실이지요
    분량조절 실패는 제작진이 아마 김하늘팬이였나 봄 ㅋ
    그래도 토깽이처럼 귀여웠던 지우여신의 매력은 감춰지지 않았지요
    사람이 정말 순수하더군요
    본바탕이 맑은분 같아요

    • 순수하고 가식없는 김하늘, 2011.06.08 11:23 address edit & del

      모습이 이뿌기만 하던데여. 출연한 여배우중 가장 소탈하고 적극적인 모습이어서 팬이 되었다는...김 하늘!! 오히려 너무 최지우만 화면에 잡는것같아 언짢더이다 최지우 특집인줄알았다는,나중에 찾아가는것도 김수미부터 가야지 순서가 맞지.

  20. 내사랑맥주 2011.06.07 17: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갑자기 최지우가 인간처럼 보이는 이유가 몰까요..그동아은 모였던걸까요..?

  21. christian louboutin cheap 2012.04.17 14:20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엔 달달하기만 하던게 요샌 꽤 아프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