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2.07.13 '유령' 엄기준은 시간여행자, 빵터진 치명적 옥에 티 (4)
  2. 2012.07.02 '신사의 품격' 맘보춤 장동건vs발연기 김하늘, 마구마구 사랑스러워 (10)
  3. 2012.07.01 '신사의 품격' 장동건, 망가져도 귀여운 남자 빵터진 한 마디! (5)
  4. 2012.06.28 '유령' 뒤통수 엄기준, 살인혐의 어떻게 빠져 나갔을까 (1)
  5. 2011.03.11 '싸인' 최악의 방송사고에 끔찍한 결말, 무리수에 의한 타살 (38)
2012.07.13 09:11




사건이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권혁주는 아무 소득이 없는 원점이라고 흥분했지만, 박기영은 아니었죠. 싸울 상대가 누구인지,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고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건의 진범이 조현민이라는 것을 알게 된 박기영, 이제는 어지럽게 널려진 퍼즐조각을 맞추는 일만 남았습니다.
박기영의 역공은 보기좋게 성공한 듯 보였습니다. 신효정의 동영상 파일을 같은 방식으로 조작해서 유투브에 올린 것이죠. 원본이 없어졌기에 이 역시 조작은 조작이었지만, 결과는 박기영을 지목했던 동영상과 조현민을 지목한 동영상의 진위여부는 판가름하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경신을 아버지 조경남과 똑같은 방법으로 무너뜨린 조현민, "빛나는 인생을 위해 건배!" 한 마디를 남기고 꽥~하는 조경신, 그냥 혼자 웃었네요. 애드립이었는지 대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는 마당에 참 쓸모없는 한마디를 남기는 듯해서 말이죠;;
모든 것을 이루기 일보직전에 터진 1년전 신효정의 사건은, 조현민을 위기에 처하게 하는 듯 보였지만, 박기영이 또 당하고 멍하니 조현민을 보내야 했지요. 남상원이 살해당하는 현장에 함께 있었던 김우현을 보호하기 위함이었지만, 그보다는 조현민의 비밀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해 졌습니다. 조현민이 남상원을 죽인 이유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가 다가 아니었음을 알았기 때문이죠.
남상원이 죽임을 당한 이유는 조현민의 무서운 계획이 담긴 비밀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세강정치자금 파일이 아니라, 세이프텍에서 시험해 보았던 해킹 프로그램의 존재였습니다. 일명 베타백신 프로그램이었죠. 
남상원은 세이프텍에서 시험삼아 설치한 백신프로그램이 깔린 이후, 자신의 컴퓨터가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 증거물 백신프로그램이 깔려있었던 노트북 자체을 김우현에게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었죠. 
백신프로그램만 성공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했던 말이 이거였습니다. 모든 관공서와 기업, 경찰청, 검찰청, 개인에 이르기 까지,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을 까는 순간 일거수일투족이 조현민에 의해 감시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모든 정보를 컴퓨터에 저장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일종의 뇌를 해킹한다는 것입니다. 끔찍하고 무서운 발상입니다. 사람의 뇌를 읽고 감시하는 유령에 의해 지배당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음에 대한 무서운 경고입니다. 
신효정 동영상 사건으로 경찰에 출두했던 조현민,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수순에 나섰지요. 사이버 수사국을 해체하고, 김우현도 끝을 내야겠다면서 말입니다. 임치현 검사의 컴퓨터를 해킹한 대영팀과 조현민, 임치현을 위협해 박기영 체포하려는 모습으로 14회가 끝났는데요, 임치현 검사가 미친소 권혁주가 최승연 기자를 이용해 염재희에게 건넸던 도청기를 증거물로 내놓으며, 검찰청에 도청기를 설치했다는 이유로 수갑을 채우는 모습에 경악했네요. 
이 위기를 박기영이 어떻게 모면할 지, 김은희 작가가 또 다른 반전을 만들었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기에 큰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이대로 주인공이 잡혀가버리면, 경찰청에도 해킹프로그램이 설치될 것이고, 모든 것이 조현민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되는데, 박기영을 속수무책의 상태로 두지는 않겠죠, 설마?
여기서 박기영을 구할 반전의 주인공을 저는 개인적으로 전재욱 국장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많은 정황들이 전재욱 국장(장현성)을 내부 스파이로 몰고 있지만, 드라마 초반부터 신경수 국장으로 의심하고 있었던 생각이 크게 바뀌지 않고 있네요. 그동안 전재욱을 의심하게 하는 떡밥들을 많이 던졌지만, 반전을 위한 노림수가 아닌가 싶어서 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내일 올리겠습니다. 충격적인 소설이니 기대하세요 ^^
내부스파이로 밝혀진 강응진이 마지막에 삭제한 파일이 신효정 동영상 원본이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정보를 주었지요. 왜 신효정 동영상 원본을 삭제했는지, 분명한 설명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강응진박사는 왠지 폭발사고로 죽었을 것 같더군요. 조현민의 트렁크에서 은색 철가방을 들고 나갔는데,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 이상해 보여서 말이죠. 조현민에 의해 폐기처분 당했을 거라는 거죠. 쓸모없으면 버리는 것이 조현민의 원칙이니, 조현민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강응진을 살려두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킬러 염재희도 죽었으니, 강응진은 폭탄으로 제거해 버렸을 듯하더라고요.

신효정을 죽인 진범은 김우현은 알고 있었지만, 박기영은 그가 세계지도가 그려진 시계를 차고 있었다는 것밖에는 알지 못했지요. 박기영이 열어본 팬텀파일에서 조현민은 등을 지고 앉아 있었기에 얼굴을 확인하지 못했었고요. 박기영에게 대놓고 '나 범인이다' 라고 보여준 조현민, 그러나 모든 증거물들이 사라진 이제는, 누가 더 정교한 덫을 놓는지의 두뇌싸움입니다. 신효정 동영상은 박기영이 먼저 놓은 덫이었지요.  
신효정 동영상을 조작,  유리창에 조현민의 얼굴을 넣은 박기영은 조현민을 경찰에 출두시키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었던 조현민은 박기영을 한 방 먹이고 떠나버렸고 말이지요. 출입국 관리 기록에 남상원과 신효정이 살해된 날짜에 조현민은 한국에 없었다고 재차 확인해주었죠.
조현민이 알리바이를 반박할 자료로 박기영이 내민 카드는 속도위반으로 찍힌 사진이었죠. 남상원이 살해된 5월 16일 신효정의 차에 함께 동승한 사진을 증거물로 내밀었지만, 조현민은 강수를 두었습니다. 남상원의 살해 현장에 김우현이 함께 있었다는 말로 박기영에게 한 방 먹인 것이죠. 출입국 관리 기록과 속도위반 사진 중 하나를 택하라며 떠나버리는 조현민, '내가 잡히면 공범인 너도 잡힌다'는 협박을 하고 간 셈입니다. 조현민이 김우현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지 못한 것도, 박기영이 부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웃지 못할 옥에 티가 발견되었지요. 조현민의 알리바이를 대조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옥에 티라 더 황당스러웠답니다. 조현민은 진정한 시간여행자였더라고요. 2011년 10월 18일에 출국을 했던 조현민의 입국날짜가 10월 14일 이더라고요. 과거로의 시간여행이었는지 말입니다.
더 놀라운 시간여행은 지금으로부터 90년 후에는 두번이나 미래로 여행을 다녀왔더군요. 2102년 2월 18일에 출국을 해서, 같은 해 2월 22일에 입국을 했고, 2102년 2월 25일에서 27일까지 여행을 하기도 했네요. 미래세계는 어땠는지, 22세기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정말로 백신프로그램에 의해 사람들이 로보트처럼 조종되고 감시되는 사회가 있던가요? 궁금해요 ㅎㅎㅎ. 설마 아니겠지요. 천재해커 박기영이 유령 조현민을 막았을 테니까요.
이것가지고 따진다면 확실하게 출입국 관리기록까지 조작한 것이라고 반박할 수 있을텐데, 제작진이 실수한 옥에 티였나 봅니다. 유령은 한 장면, 한 대사에 몰입하게 하다 보니 시청자도 돋보기를 쓰고 보게 하네요. 
다음주부터는 드라마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정보시대에 사는 우리들의 뇌를 해킹하고 감시하고 지배하는 사이버 유령과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겠군요. 임치현 검사가 "난 돈은 무섭지 않아요. 진짜 무서운 건 따로 있습니다"라고 한 말이 섬뜩하네요. 조경신이 조현민에게 "너한테는 있고 나한테는 없는 게 뭐냐"고 물었죠. 조경신은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는 것, 키보드를 몇 번 두들겨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 정말 소름끼치는 상상입니다. 

조현민의 이 끔찍한 계획을 읽고 있는 이는 유령에서 아직은 믿을 수 있는 세 사람, 유강미, 권혁주, 박기영입니다. (내부 스파이로 의심받아 수갑 채워지고, 가슴에 상처입은 귀요미 변상우, 넌 정말 배신하면 안된다~!) 이 중에 설마 또 스파이가 나와서 뒷목잡게 하지는 않겠죠?
여튼 박기영의 말처럼, 가야 하는 곳을 알았기에 길을 찾는 것도 훨씬 쉬워졌습니다. 조현민의 무서운 계획을 죽은 김우현은 아마 알고 있었던 듯 합니다. 어쩌면 경찰 김우현은 조현민의 백신이 사회정의를 실현할 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서 동조했을 수도 있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죽기 직전 조현민의 계획은 정의를 위한 감시수단이 아니라, 그의 잘못된 복수와 야망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달았을 듯 합니다. 정보화 시대에서 가장 강한 권력이 될 수 있는 정보를 통제하고, 감시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 지를 말이지요. "모든 것을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했던 김우현의 말이 무엇을 의미한 것인지, 박기영도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박기영은 조현민의 무서운 음모를 막을 수 있을까요?
(**내일은 또 다른 스파이에 대한 추측글을 올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4
  1. 2012.07.13 09:5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출가녀 2012.07.13 17: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시원한 오후 되세요~*^^*ㅎㅎㅎ

  3. 강문맘 2012.07.13 20:47 address edit & del reply

    자주 와서 앍고 가는데 댓글은 처음이어요.어쩜 그렇게 관찰력이 뛰어나신지 부러워요.풍부한 상상력과 글재주도요.비결이 궁금해요~

  4. yein 2012.07.13 23:29 address edit & del reply

    즐겨찾기해놓고 틈틈이 와서 구경합니다!
    글솜씨와 논리력 추리력이 대단하셔요
    내일 글 기대하겠습니다^^

2012.07.02 09:16




모든 남자들은 한 여자의 첫사랑이길 바라고, 여자들은 남자의 마지막 사랑이길 바란다고 하지요. 은희의 첫사랑이기를 검증받고 싶어하는 네 남자들을 보니, 틀린 말이 아닌 듯 싶더군요. 콜린이 왜 네 남자 앞에 나타났는지를 알고도 은희의 첫사랑이고 싶을 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이번 회도 어김없이 큰재미를 준 5분 단막극, 금연선언에 금단현상을 보인 네 남자들의 눈물겨운 사투가 재미있었지요. 운동하는 남자의 몸에서 담배냄새 맡는 변태총각 김수로, 초코막대 빠는 김민종, 담배대신 미성년자 관람불가 불태우는 밤을 택한 이종혁ㅎㅎㅎ. 압권은 화초를 뜯어서 가내수공으로 담배를 만드는 장동건의 이글아이였습니다.
도진과 이수의 닭살작렬 애정행각이 갈수록 난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하는 모습은, 이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설렘'. 설렘이라는 단어처럼 남녀의 사랑을 명료하게 보여주는 단어도 없을 듯해서 말이죠. 오늘은 어제보다 설레고, 내일은 오늘보다 설레일 듯한 도진과 이수의 사랑은 간지러워서 더 사랑스럽습니다.
도진이 선물해 준 구두를 신고 도진의 짝사랑 매뉴얼을 실천하러 간 이수(속옷도 제대로 챙겨입고 갔을 듯 한데, 어이쿠 저런 싶더라죠ㅎ), 네 남자의 첫사랑 아들이라는 콜린에게 밀려 문전박대를 당하고 말았지요. 불안해 하는 이수에게 "구두예뻐요, 오늘 날도 좋았고..."라고 인사를 해줬지만, 이수는 김은희라는 이름에 불안감을 느낍니다. 김은희는 '유령'작가 김은희가 아닌, 네 명의 첫사랑, 진지하게 좋아했었다는 도진의 말이 신경쓰이는 이수입니다. 과거의 여자에게 질투를 하는 하는 이수를 보니, 김도진에게 단단히 빠지고 있는 중인 듯(나도 그러는 중인데ㅎ흠;;).

청담마녀 김정난, 이 언니 맘에 드네
유령에서 권혁주(곽도원) 경감의 트레이드 멘트가 "이 ㅇㅇ 맘에 드네"지요. 바람둥이 남편때문에 밤마다 홀로 베갯잇에 눈물을 적시는 박민숙(김정난), 이 언니 맘에 들더군요. 썩 친하지도 않는 홍세라지만 골프연습장에서 싸가지 없는 후배 손목 잡아 혼내줄 때, 국민언니 포스가 넘치더라고요. 꺄오~ 멋졌답니다. 후배골퍼가 홍세라에게 회장님들과도 라운딩한다더라면서, "하룻밤에 얼말까"했을 때는 골프채로 후려쳐주고 싶더랍니다. 물론 살인무기이니 들어서는 안되겠지만요. 짜잔하고 나타난 박민숙에게 후배골퍼가 혼쭐이 났지요. "김사장! 여기 물관리 이 따위로 할건가?" 아, 후련!!!
박민숙을 보니 홍세라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끼는 듯하더군요. 눈에 외상을 입은 홍세라가 의사에게 "눈물은요"라고 묻자, 박민숙이 홍세라에게서도 혼자 우는 상처를 발견하는 듯 싶더랍니다.
청담동 스트리트 빌딩들을 통째로 가진 여자, 돈으로 채워지지 않는 박민숙의 허기가 무엇인지 여전히 모르고 있는 이정록, 언제쯤 철들까요잉! 냉장고에 먹지 않고 가득 쌓여있는 보약을 보니, 박민숙이 아이를 갖지 못해 더욱이나 이정록의 바람기가 불안한 듯도 보입니다. 아이라도 생기면 남편이 철이 들까 싶은데, 아이도 생기지 않고 남편은 겉돌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철모르는 남편은 아이 생기게 약 열심히 먹고 있다고 하니, 박민숙 가슴이 찢어지죠. 약 먹여놔도 힘은 딴 데가서 쓰는(이런 표현 이해하시는 걸로;;) 듯한 남편이니 말입니다.

희망이 보인다, 임메알과 최변의 사랑
콜린의 등장은 네 남자에게 폭탄이기는 하지만, 메아리와 최윤의 러브라인에는 급물살 청신호가 되었지요. 대놓고 콜린을 질투하고 메아리를 걱정하는 최윤, 귀엽더랍니다. 메아리를 보기 위해 태산의 집근처라고 속이고는, 후다닥 눈썹이 타들어갈 정도로 뛰어가는 최윤, 단 둘이 있는 것이 못마땅해서 차막힌다고 메아리를 망고식스까지 출근까지 시켜주고, 눈치 9단 메아리에게 감정 다 들키게 생겼지요. 메아리의 질투유발 직격탄에 심장 쪼그라드는 것 다 보였을 정도였답니다.
"나이가 어려, 과거가 없어, 도진오빠보다 잘생기기를 했어. 무슨 자신감이야 대체? 내가 눈이 삐었지, 이런 아저씨가 뭐가 좋다고". 어르신 좋은 하루 보내라며 토끼처럼 인사를 하고 가는 메아리, 사랑스러워 미치겠는 최윤입니다. 아무리 거리를 두려고 해도 먼저 달려가게 되는 최윤, 메아리는 대놓고 짝사랑이라도 하지만, 최윤은 그러지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는 중이지요. 태산이 동생만 아니었더라면, 눈 딱 감고 욕심내고 싶은 아이입니다. 메알아! 왜 하필 태산이 동생이냐고!!!
친동생같은 메아리에게 흔들리는 최윤의 감정선을 잘 보여주고 있는 김민종, 장동건 맘보춤 따라하는 장면 대박 웃겼어요!!

맘보춤 장동건 vs 발연기 김하늘, 마구마구 사랑스러워!
지금까지 장동건의 작품을 대부분 봐왔는데도 춤추는 모습은 거의 처음이지 싶습니다. 장동건이 춤이라니! 싶었답니다. 그것도 故장국영의 아비정전 맘보춤을 따라하다니요? 거짓말처럼 가버린 장국영도 생각나고, 장동건 춤도 감상하고, 한편으로는 슬프면서도 한편으로는 웃으면서 그 장면을 봤네요.
장국영이 런닝에 팬티바람으로 맘보춤을 추는 장면, 여심을 홀렸던 장국영의 맘보춤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스텝 하나 하나, 자아도취된 표정하며 섹시한 춤동작까지....솔직히 맘보춤은 장동건보다는 장국영이었답니다. 아마 영화를 본 남자들이라면 장국영의 맘보춤을 많이들 따라했을 겁니다. 여자인 저도 한 때는 많이 따라하고 연습도 했답니다. 흐미 부끄부끄^^.
누구의 맘보춤이 더 섹시(혹은 귀여움)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수와 춘천을 가는 도진의 들뜨고 설레이는 마음을 춤으로 보여준 장면이었지요. 그래서 장국영보다 더 오버스럽게 춤을 춘 것같기도 했고 말이죠. 댄스 장동건은 무엇보다 새로 발견한 매력이었습니다. 왜 진즉 로코물을 안했는지 새삼 속상하더랍니다.
장동건이 그동안 영화를 통해 각인된 강한 캐릭터들이 이렇게 한꺼플씩 벗겨낼 때마다, 장동건을 캐스팅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김은숙 작가의 안목이 대단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장동건이라는 배우에게 쳐진 벽을 허물어 낸 듯한 그런 느낌이거든요. 장동건의 이미지가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느껴지는 엉뚱함과 새로움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의 최고미남 장동건이기에 가능한 것이기에 말입니다. 배우의 외모와 이미지를 역효과없이 스토리에 얹어내는 작가의 능력이기도 하고요. 
김은희가 누군지 궁금해도 묻지못하는 이수, 도진의 전화를 기다리면서도 먼저 걸어보지 못했던 것은, 두려워서 였을 겁니다. 지금도 도진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첫사랑이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첫사랑은 그만큼 강렬하고 누구에게나 오래가는 기억이니까요. 대개가 그렇잖아요, 과거 사랑했던 사람이 자기보다 더 큰 존재감으로 자리하고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비교심리랄까...
먼저 연락을 한 이는 도진이었지요. 이 남자 아무래도 연애하는 심리를 꿰뚫고 있는 선수가 아닌가 싶더랍니다. 궁금해서 일손도 손에 잡히지 않고, 그러면서 자존심에 먼저 연락하지도 못하고, 끙끙대고 잠도 못자는 심리를 다 알고 있더라지요.
"20년 전에 누군가를 좋아했었어요. 좀 진지하게. 그 친구 아들이래요". 남자의 첫사랑이 어떤 존재인지-여자에게도 마찬가지지만- 도진의 말이 공감되더군요. "어떻게 잊어요. 단지 매일 생각나지 않을 뿐이지". 이수의 말처럼, 그래서 누군가의 첫사랑과 싸우는 것은 무모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질투하면 뭐해, 한 남자의 추억 속에 있는 첫사랑을 무슨 수로 이겨요? 단지 지금보다 더 드문드문 생각나게 하는 수 밖에 없지. 잊혀지지 않는 사람중에서 유일하게 나만 현재니까".
은희가 좋아했던 건 태산이었나보다며 씁쓸해 하는 도진, 태산이 여자들에게 매력이 있다고 맞장구를 치다가, 아차 싶었던 이수였지요. 으흐흫" 자신의 입을 막고 실수를 만회해 보려는 이수였지만, 역부족이었는지 도진에게 기습뽀뽀로 사과하고 내빼버리지요. 이수의 귀여운 발연기는 도진의 가슴에 불을 지폈을 듯 합니다. 물론 도진의 가슴에만(난 여자라우~).
아무튼 남자들, 더구나 사랑에 빠진 여자가 뽀뽀를 해주고 나 잡아봐라고 도망하면, 그냥 '잘가'할 남자는 없듯이, 이수의 방까지 따라와서 이수를 자장자장 잠재워 주고 가는데, 남자의 참기 힘든 욕망을 분산시키느라 도진씨, 힘드셨겠어요ㅎ.

직설적이어서 더 설레었던 도진의 프로포즈, "나랑 살자"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도, 그게 누구의 것이었든 두 사람은 사랑의 진도 팍팍 나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수의 부탁이 의미심장하게 들리더군요. "내가 김도진씨 싫어하기 전에 나 싫어하지 마요", 한달 간의 미래라는 말도 마음에 걸리고 말이죠. 한 달이라는 기간제 연애라는 암시같아서 불안감이 스치더군요. 콜린의 정체와 도진의 단기 기억상실증이라는 병은 예고된 불길함이기도 하고요.
도진은 이수에게 두 번의 프로포즈를 했지요. 한 번은 산책중에, 또 한번은 춘천다녀오는 길 이수의 집앞에서 였지요. 산책 도중 도진이 "미래도 돼보는 건 어때요?"하자, 1분후 미래 정도는 보장한다면서 프로포즈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프로포즈 대사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춘천에 다녀오면서 베티와 친할 기회를 주었던 도진, 맘보춤까지 추며 한껏 부풀었던 도진은 이수와 룸으로 올라가는데 실패했지요. 이수가 속옷을 제대로 챙겨입고 오지 않아서 말이죠. 도진이 왜 이수가 거절을 했었는지를 후에라도 안다면, 뒷목을 잡을 듯 싶더랍니다.ㅎ 이수가 참 순진하고, 본인이 원칙이라고 생각하는 것에는 충실한 인물이더라고요. 초대용 속옷을 입고 오지 않아서 안된다고 하는 장면에서, 어쩌면 도진이 그런 이수의 순진함에 더 홀딱 반했나 보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춘천에 세워질 리조트, 아직은 아무 것도 없는 벌판이지만, 도진은 그곳에 아직 자신도 본 적없는 테마파크가 조성될 것이며. 그것을 설계하고 있는 사람이 자신이라고 합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어쩌면 이수와도 그런 것을 설계하고 싶은 도진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수와의 미래를 말이지요. "서이수, 나랑 살자. 같이 살자. 다음 생에선 누구랑 살든 상관안할게. 대신 이번 생에선 나랑 살자. 행복할거야. 약속할게".
막 잠에서 깬 도진의 프로포즈는 잠꼬대를 하고 있나 싶을 정도로 뜬금없었고 직설적이었지요. 도진은 이수와 미래를 함께 하는 청사진에 자신감이 넘칩니다. 건축사인 그의 직업과도 관계있는 자신감이었죠. 땅이 있고 건축물을 지을 튼튼한 지반이라면, 가장 멋진 건축물을 세울 자신이 있는 도진입니다. 이수를 사랑하고, 이수도 도진을 사랑하니, 흔들림없는 집, 이수가 원하는 집 '아무도 안떠나는 집, 잠깐 떠나더라도 결국엔 다시 돌아오는 그런 집'을 지을 자신이 있었던 것이죠. 이기적인 남자 도진이었지만, 누구랑 같이 살고 싶은 집을 짓고 싶었던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만큼 이수는 도진의 심장을 미치게 뛰게 하는, 그런 사랑이 돼버렸거든요.
연애할 때 제일 싫은 게 여자친구를 집에 바래다 주고 혼자 돌아가는 것이라더군요. 도둑고양이처럼 이수의 집에서 나오는 것도 싫고, 이수를 집에 들여보내기도 싫은 도진, 처음으로 친구가 아닌 여자랑 살고 싶어진 도진입니다. 호텔이 아니라 집에서 말이지요. 나랑 살자는 도진의 프로포즈는, 꽃다발도 없었고, 근사한 레스토랑을 빌리지도 않았지만, 당신과 살고 싶다는 말만큼 뜨겁게 사랑을 전달한 프로포즈가 또 있을까요? 마흔 한 살, 빠른 친구는 대학생 딸도 있는 나이, 뜸들이고 돌아가면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할 시간만 축나지요.
볼? 미쳤어 그 짓을 왜 해? 변화구? 시간아까워. 그래서 프로포즈도 직구로 던진 도진입니다. 이수가 도진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일까요? 거절은 안하는 걸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10
  1. 2012.07.02 11:2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07.02 11:47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2. 신품 팬 2012.07.02 11:38 address edit & del reply

    장동건씨 꼭 프랑스 남자배우 알랑드롱 젊었을때 같아요^^

  3. soo 2012.07.02 12:1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항상 장동건씨가 부담스러웠는데.. 이번에는 편해보이더군요^^ 홧팅!!! 김하늘씨도 좋아요!! 몸매 정말 부러워요.

  4. dewya 2012.07.02 13:24 address edit & del reply

    나는 내가 쓴 글인가? 싶었네..ㅋㅋㅋ
    이렇게 똑같이 생각하실 수가 없네요~어제 골프장 장면이 완전 대 공감.!!!!
    열받아서 골프채 들었으면~싶었어요..ㅋㅋㅋㅋㅋ

  5. 2012.07.02 16:5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이힝 2012.07.02 17:35 address edit & del reply

    서이수씨, 도진이 반품은 없는걸로~

  7. 사주카페 2012.07.02 19:46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블로그 글 잘 읽고 1154번째 추천드리고 갑니다.
    사주는 한 번 보고 싶지만 시간이 안되고 금전적으로 어려우신 서민 분들을 위한
    사주카페 소개해 드립니다. 언제든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다음 검색 창에 "연다원" 또는 "연다원 사주카페"를 검색하시면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8. 모과 2012.07.03 00:33 address edit & del reply

    남자의 품격을 보면서 저는 장동건보다 배용준이 했다면 더 잘어울렷을 것같아요.
    지금은 탈퇴한 팬카페에서 배용준에게도 대본이 갔던 것으로 알았거든요.
    분명히 잘생긴 장동건을 보면서 우리 아들이 6년후면 저렇게 늙을까?
    그런 생각으로 몰입이 안될때가 많았어요.
    10회를 넘기면서 장동건 얼굴에 생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저는 34,32세 두아들의 엄마입니다.ㅎㅎ

  9. 신덕여왕 2012.07.03 10:22 address edit & del reply

    감사한 글입니다.ㅋㅋㅋ
    노련하지 않은 이수도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 노련한여자만 만나온 노련한 도진이도 멋지고..
    요즘 40세 막 넘은 유부녀들에게 신랑한테 등돌리게 만드는 드라마네요..ㅋㅋㅋ

2012.07.01 11:03




김동인의 소설 '발가락이 닮았다'의 주인공 M은 자기 아이가 아닌 아이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 합니다. 결국 찾아낸 것이 유독 긴 가운데 발가락이었지요. 의사친구에게 발가락이 닮았지 않았느냐며 자신의 양말을 벗어 아이의 발과 대어보는 M에게 의사 '나'는, "발가락뿐만 아니라 얼굴도 닮은 데가 있네" 라고 말해주죠.
젊은 나이에 방탕한 생활로 생식능력을 잃은 M이 아들을 친자로 믿고 싶어하는 마음은, 애틋할 정도로 절박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M에게 얼굴도 닮았다는 말을 해주며, 시선을 피해 돌아앉는 의사 '나'를 오래동안 좋아해왔습니다. 아주 어려서 읽은 단편소설이지만, 아마도 처음으로 때로는 누군가의 거짓말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삶의 이유이자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동했기 때문인 듯 합니다. M 부인의 남자는 누구였을까, 아이의 친부가 누구일까를 한 번도 궁금해 하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 생각하니 이상하더군요. 아마도 M의 가정이 행복하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던 듯 합니다.
소설 속의 M처럼 요즘 닮은 꼴 찾기에 온통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가 친부를 찾아왔다는 콜린(이종현)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상스럽게도 신사의 품격에 등장한 콜린은 어느 누구의 아들도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네요. 반항아 콜린이 친부의 재산상속을 받고 싶다는 말에는 어안이 벙벙하더랍니다. 친자확인이 되면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 것인지, 그 사람(친아버지도 아닌 그 사람이라니;;)이 죽어야 받는 것인지를 묻는 콜린에게서 정나미가 떨어진 느낌이랄까요? 친아버지가 누구인지, 자기의 정체성이나 친부에 대한 그리움때문이었다는 것으로 생각했다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용돈을 주지 않고 카드까지 막아버렸기 때문에 반항심이 생겨서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만에 하나 최윤이 아버지일 수도 있는데, 암튼 뭐 그렇더라고요. 
아버지를 찾아 네 친구들 앞에 나타난 콜린, 도진을 설레이게 할 목적으로 핑크구두까지 신고 온 이수와 함께 등장했다는 점에서 진리커플의 앞날이 순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도진의 아들일 가능성으로 무게를 싣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그래도 벼락키스로 사랑을 확인하고, 이제부터 연애시작, 요이 땅!하는 모습은 사랑스러웠답니다. 쫌 설레었다우~
유리창 키스로 도진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한 서이수, "댁같은 놈이 뭐가 좋다고 하루종일...나 김도진씨 좋아해요. 흔들린지는 한참 됐고, 지금 이 고백도 쌩깔려면 까세요". 이수의 고백에 참지못한 도진, 입이 먼저 나가버립니다. 인상적인 자백이었다며 다시 한 번 진한 키스를 나누는 도진과 이수였지요.
장동건의 히트작 마지막 승부를 패러디해서 웃음을 주기도 했는데,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따라가주지 못하는 꽃남들을 보니 세월에 장사없더군요. 그래도 조각미모는 여전하더이다. 물론 제눈에는요. 나이들어 생기는 눈가의 주름도 자연스럽고, 인위적으로 늙어가는 미남의 모습이 아니라, 장동건에게서는 자연스러운 매력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더 좋답니다. 볼살빵빵 탱클탱클 피부케어받는 인공미남보다는 나은 듯 싶어서 말입니다.  
이수의 고백에 도진이 입이 찢어지지요. 물론 그동안 짝사랑을 그대로 이수에게서 돌려받겠다는 유치찬란 도진이기도 했지만, 남자는 철드는 것이 아니라 나이만 먹는 것이라는 말이 맞는 듯도 싶습니다. 하긴 그 나이에 호구조사 들어가고, 손잡는데 한 달, 포옹하는 데 한 달, 키스하는데 한 달이 걸리는 것도 비현실적일 듯 싶어요. 도닦는 것도 아니고, 두 사람이 하트뿅뿅한 것을 보니 당장에 호텔에서 발가락만 내보이는 진도를 보여도 문제는 없어 보이기는 합디다. 너무 나갔나요?ㅎ
"짝사랑을 시작해 보려구요 할 때는 떨렸고, 내 사진이 들어있는 지갑을 봤을 때는 설렜고, 나를 좋아해주면 안되나 했을 때는 흔들렸고, 나 놓친다고 했을 때는 처음으로 두려웠어요. 이 사람이 나 안좋아하면 어쩌지...". 이수의 진심이었습니다. 도진의 이별통보를 받고 이수가 왜 그렇게 대성통곡을 했었는지, 이수의 가슴에 그렇게 도진에 대한 마음이 차곡차곡 쌓여있었기 때문이었지요. "난 댁을 처음 본 순간부터 어제까지 그랬어요. 이 사람이 날 안좋아하는데 어떡하나".
이수의 마음을 확인한 도진, 짝사랑 매뉴얼로 소심복수 들어가지요. 사실은 복수라기 보다는 이수를 어떻게 지켜보고 있었는지에 대한 고백이었습니다. 하루종일 생각하고, 전화오기를 기다리고, 궁금해 하고, 혹이나 마주칠까 서성거려 보기도 하고, 먼발치에서 하염없이 지켜보고, 예고없이 찾아온 이수때문에 설레였다는 고백이었지요.
서이수를 바라보는 도진의 눈빛에 기름기 좔좔 흐르고, 도진을 바라보는 이수의 눈에 요염한 색기가 짙어가도, 빼놓을 수 없는 귀여운 짓은 여전하더군요. "우리 베티 아직 그 쪽 손길 낯설어해요"라는 말이 나올 줄을 꿈에도 생각못했더랍니다. 누가 좋냐는 물음에는 내려서 얘기해준다는데, 그 이유에 순간 배꼽을 쥐었네요. "베티가 듣잖아요".
아, 장동건이 이렇게 귀여운 4차원으로 망가질 줄이야~ 베티가 들을까봐 어쩔줄 몰라하는 그 진지한 표정 대박! 달콤 부드러운 솜사탕이었다가, 자뻑남에 느끼 버터왕자였다가, 과격 터프가이였다가,, 4차원 아이가 되기도 하고, 캐릭터가 동서남북 자유자재입니다. 그런데도 모든 캐릭터들이 김도진이라는 인물을 이루는 세트구성품같아서, 갈수록 매력발산입니다. 
김하늘도 만만치 않았죠. 침대에 줄줄이 늘어놓은 새로 구입한 초대용(?) 속옷세트를 도진에게 들키고 말았지요. "난 코르셋에 가터벨트 그런 것 별로에요. 번거로워서... 난 3번이 제일 좋아요", 민망해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또 그말은 놓치지 않더군요. "왼쪽에서요...오른쪽에서요?", 다섯 벌 중 3번이면 왼쪽 오른쪽이 어디있다고, 이수도 은근히... 크하하.
그나저나 서이수의 달라진 표정에 한참이나 멍하니 들여다 봤답니다. 너무 예뻐졌더라고요. 김하늘이 예뻐진 것이 아니라(원래 예뼜으니까) 극중 서이수가 말입니다. 사랑에 빠지면 여자 얼굴에 복사꽃이 핀다던데, 두 사람이 주고 받는 시선에 따뜻한 전기가 통해서 개인적으로 좋았답니다. 특히 도진이 사무실에서 내려다 보고, 이수가 올려보는데(도진의 요구대로라면 애틋하게), 키스보다 더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 장면이었습니다.
이렇게 도진과 이수의 사랑은 원색적이면서도 야하지 않게, 조심스러운 듯하면서도 과격하게 무르익고 있습니다. 
 

김도진이 콜린의 아버지일까?
그런데 김도진과 친구들 앞에 폭탄이 떨어졌지요. 가끔 나이 차가 조금 나는 아랫사람이 버릇없이 굴면 이런 말을 종종하는데요, "내가 첫사랑에 실패만 안했다면 너같은 아들(딸)이 있어". 대학생 딸을 둔 친구까지 등장시켜 실감나게 했지요. 네 사람 중에 콜린의 아버지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대놓고 보여준 것이죠.
발가락이 닮았다와는 달리, 콜린은 누가 친부일까가 궁금해지더군요. 아무도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밝혀진다면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닐 듯합니다. 발가락이 닮은 M의 아들은 M과 그의 부인을 행복하게 해 줄 듯했지만, 콜린은 썩 환영받는 인물은 아닐 듯 해서 말이지요. 이혼위기에 있는 이정록과 박민숙 부부, 이 부부에게는 치명타,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이혼이겠죠. 그럼에도 친부일 가능성이 절반에 가까워 보입니다.
김은희가 이정록에게만 찾아와서 아들이 아빠를 찾겠다고 한국에 왔다고, 가게에 오면 연락해 달라고 하는 것을 보니 가능성이 커보이죠. 이런 경우 친부를 찾아가 미리 막으려는 것이 여자의 심리일 듯해서 말입니다. 
여자 좋아하는 정록이 하룻밤 만리장성을 쌓았을 가능성은 있지만, 친부일 가능성을 김도진으로 몰고 가는 것을 보면 그것도 아닌 듯 하고요. 김은숙 작가가 아무리 성인로코물로 신사의 품격 방향을 잡았다고는 해도, 김은희라는 인물을 그렇게 가벼운 여자로 그리지는 않았겠죠. 말 그대로 막장인데 말입니다. 

가장 의심스러운 인물은 아무래도 김도진으로 보이는데요, 콜린이 김도진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으로 의심스럽게 했지요. "동의하는 걸로!"는 김도진표 말투였으니 말입니다. 이번 회도 김도진의 습관 하나를 떡밥으로 던졌습니다. 잡채에서 당근을 골라내는 김도진을 보니, 콜린도 같은 취향의 편식습관을 가졌을 듯하더군요.
친부를 찾아 왔다는 콜린에게서 보여지는 리틀 김도진의 모습들은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려는 도진과 이수 커플에게 던져진 난관인 셈입니다. 과거의 일이고 사랑한다면야, 그 사람의 과거까지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하겠죠. 과거를 책임지는 것도 신사가 갖춰야 할 품격 중 하나일테고 말이죠. 이런 사랑이 신사의 품격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사랑이라면, 진부한 설정은 아닌가 의심해 보는 걸로!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콜린은 도진의 아들이 아닐 듯 싶습니다. 우선 김도진과 김은희, 두 사람의 성이 같다는 것에서 오는 묘한 불편함이 느껴지죠. 예전에 강심장에 나온 자우림의 김윤아가 남편인 김형규가 처음 본 날 '어디 김씨냐'고 대뜸 물어서 대답했더니, "다행이다"라고 해서 싱거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던 방송분이 생각나는데요, 김윤아를 보고 운명이라 생각했던 김형규가 동성동본부터 확인했었다고 하지요. 우리나라에서 동성동본 결혼은 힘든 부분이니까요. 이런 부분까지 생각하고 청춘남녀들이 교제를 했을까 싶겠지만, 그래도 처음 남녀가 만났을 때 성이 같으면, 친척의 느낌을 가지게 되지 않나요?
물론 동성동본이 아닐 가능성도 있지만, 왠지 성이 같아서 뭔가가 찜찜하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해 본건데 김도진과 김은희가 이복남매는 아닐까 싶더랍니다. 콜린이 당근을 가린다면, 김은희를 닮아서이고, 김은희와 김도진도 이복남매라서 아버지든 어머니든 같은 편식성향을 닮아서는 아닐까 하는...

여튼 다들 무용담처럼 김은희를 자기 여자라고 자랑삼아 추억담을 허풍으로 얘기는 했지만, 김도진만 김은희와의 추억을 말하지 않았지요. 가장 의심스러운 인물이기는 한데, 아니었으면 싶은데 어쩌나...되도록이면 아닌 걸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5
  1. 2012.07.01 11:5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2.07.01 16:1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저녁노을* 2012.07.02 05: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노을이두 아닌걸로...

    재밌게 보고있는 드라마입니다.

  4. 아레아디 2012.07.02 06: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재밋게 보고 있는 드라마죠..ㅎ
    다음주도 벌써 기대가 되네요.ㅎ

  5. 쿠폰맘. 2012.07.02 14:50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콕 찝어내는 기술.. 대단합니다. 2000회이상넘는 페이지 뷰,, 부럽습니다.

2012.06.28 11:36




그렇죠. 쉽게 진범이 잡히면 뒷 이야기가 나오지 못하겠죠. 세강그룹 임시주주 총회에서 조재민의 부회장 임명안이 가결된 순간, 찬물을 끼얹은 이는 미친소 권혁주 팀장이었죠. 긴장된 분위기, 조현민이 잠깐 긴장하는 표정을 보여 벌써 잡히나 싶었는데, 조현민이 아닌 조재민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는 권혁주 팀장,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모든 것이 조현민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깜짝 반전이었죠. 남상원의 전 운전기사였던 이종현의 입에서 어떤 진술이 나왔기에 조재민을 남상원 살해범으로 체포한 것일까요? 조현민에게 권혁주도, 박기영도 놀아난 기분입니다. 시청자는 된통 크게 뒤통수를 맞았고 말이죠.
CK전자 남상원 과로사를 재조사하는 권혁주와 박기영은 남상원의 집에서 조우합니다. 깜놀하는 두 사람, 그런데 김우현의 명찰을 보는 남상원의 부인 김은숙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보였는데, 사연이 있었더군요. 남상원이 죽기 전에 범인을 밝혀낼 단서가 담긴 노트북을 맡겼다는 말 때문이었지요.
남상원은 죽기 전에 세강그룹의 감시와 위협을 받아왔고, 전재욱(장현성) 국장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려 했었다고 했지요. 전재욱이 출장중에 남상원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면서, 김우현과 남상원이 공유한 비밀에 대해 권혁주 팀장에게 은밀히 수사를 진행시키기도 했습니다. 
깜짝반전 하나는 전재욱이었습니다. 그동안 전재욱 국장을 조현민측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경찰청 스파이는 전재욱 국장일 가능성도 크더군요. 이것도 어떻게 뒤집힐 지 모르기에 확실하게 단정짓지 못하겠지만, 전재욱 국장이 경찰청 내부 협조자였다면 충격이네요. 저는 김우현을 아들처럼 대하는 신경수(최정우)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이 분도 안심할 수는 없는 인물입니다. 조현민의 아버지를 비명에 죽게 한 1999년 모종의 사건에 연루된 인물일 듯해서 말이죠.
전재욱이 남상원의 사건파일을 권우혁에게 내놓은 시점이 박기영이 아닌가 의심을 받는 때였죠. 조현민이 세강그룹 디도스 공격사건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김우현(박기영)에게 의심을 품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김우현임을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사건을 던져 기억을 하게 하는지 못하는지 시험하고자 했을 듯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역으로 전재욱이 조현민에게 당했을 수도 있기에 아직까지 단정적으로 전재욱을 조현민의 내부협조자라고 할 수 없는 이유이기는 합니다.
여튼 보기좋게 박기영과 권혁주가 한 방 당했는데요, 열혈경찰 권혁주가 민폐를 벗어나 머리를 좀 쓰나 했더니, 도로아미타불이 됐습니다. 그래도 권혁주의 귀여운 춤에 크게 한 번 웃었네요. 그 덩치에 트윙클 손꺾기는 유연하더라고요.
조현민은 남상원 사건을 통해 두 가지를 얻었습니다. 김우현이 박기영이 아닐 거라는 사실에 더 가까워졌다는 것과 조재민에게 남상원 살인누명을 씌운 것이었죠. 남상원 사건 관련인들에게 도청을 해서 감시하는 모습은 소름끼치게 무섭더군요.
조현민은 우리가 알기로 세 건의 살인사건을 저질렀지요. 남상원과 신효정, 그리고 박기영으로 알려져 있는 김우현을 죽인 것인데요, 결국은 이 모든 것이 남상원의 살해사건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남상원이 죽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은 신효정은 성접대 루머에 시달리게 하고 자살사건으로 위장해서 죽였고, 신효정을 누군가 살해했다는 증거가 나오자 신효정의 스토커로 박기영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세강그룹 총수에 오르기 위한 조현민의 계획된 시나리오였습니다.
그런데 권혁주는 왜 조현민이 아닌 조재민을 남상원 살인범으로 체포를 하게 된 걸까요? 소설을 쓰자면요, 권혁주는 남상원의 운전기사였던 이종현의 진술을 받고 출동했을 거라는 겁니다. 이종현이 남상원을 죽인 범인을 조재민으로 지목했던 것이죠.
이종현은 살해현장을 봤지만, 뒤통수만 나온 진범의 얼굴을 확인하지는 못했지요. 남상원이 살해된 작년 5월 19일, 해명리조트 15호을 향한 차량은 3대였습니다. 그런데 권혁주와 번형사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한 대의 차량이 더 있었습니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는 염재희의 말도 이 차를 두고 한 말인 듯 싶더군요. 바로 조재민의 차였습니다.
남상원이 먼저 리조트에 들어갔고 10분의 간격을 두고 김우현의 차가 15호을 향했지요. 그리고 남상원의 운전기사는 심부름을 하고 오느라 뒤이어 들어왔습니다. 15동 주자창에는 놀랍게도 신효정의 흰색 중형세단이 세워져 있었죠. 이는 권혁주 경감과 변상우(임지규)가 CCTV에서 찾아낸 증거입니다. 

자, 그럼 소설 들어갑니다. 우선 신효정과 조현민은, 남상원과 김우현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왔겠지요. 세사람의 대화를 듣던 신효정은 (우연히 혹은 실수로) 남상원이 죽는 장면을 찍게 되었고, 충격을 받았죠. 조현민은 동영상을 찾기 위해 팬텀이라는 이름으로 천재해커 박기영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신효정의 컴퓨터에서 팬텀파일을 찾아달라고 했지만, 처음에는 찾지 못했죠. 그러다가 우연히 신효정이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것이고요.
목격자중 한 명인 신효정은 제거를 했고, 김우현만 남은 셈인데요, 문제는 김우현이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김우현은 박기영이니까요.
그런데 왜 조현민이 아닌 조재민을 범인으로 체포한 것일까요? 답은 이종현의 진술에 있다고 했는데요, 이종현은 이 날 남상원이 누구를 만났느냐는 권혁주 혹은, 유강미의 질문을 듣습니다. 그때 나온 대답이 조재민이라는 이름이었을 듯합니다. 
남상원은 해명리조트에 조현민이 아닌, 조재민을 만나러 왔던 것이지요. 물론 조현민이 꾸민 일이고요. 남상원은 죽기 전에 몹시 초조해 하는 모습이었죠. 김우현에게 노트북을 남긴 것도, 전재욱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한 것도 신변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었지요. 그런 남상원이 자신을 위협하는 조현민을 쉽게 만나러 오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남상원은 조현민의 아버지를 죽게 한 일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세강그룹 재무담당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조재민이라면 남상원도 믿고 만나러 왔겠지요.
운전기사 이종현은 당일 남상원이 조재민을 만나러 해명리조트에 간 것으로 알았기에, 당연히 그 방에 있던 뒤통수 주인공을 조재민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조재민은요? 조재민도 당일 해명리조트에 왔습니다(물론 다 추측입니다). 해명리조트 15호는 세강그룹 소유라고 했지요. 조재민도 비밀리에 해명리조트를 이용했던 인물입니다. 그것이 좀 껄끄럽기는 하지만, 비밀리에 여자를 만나러 왔던 것이었죠. 톱스타 신효정을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던 것이죠. 신효정은 조현민의 지시로 조재민을 그곳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했고, 약속 시간은 남상원을 죽인 이후의 시간으로 잡았을 테지요. 해명리조트 15호에 왔었던 조재민은 침대에 누워있는 시신을 발견하죠. 바로 죽은 남상원입니다. 15호 투숙객 명단에 조현민은 없었죠. 룸 관리하는 놈도 다 조현민의 사람이니, 기록도 남기지 않았죠. 더군다나 조현민은 그 시각 한국에 있었던 것도 아닌 해외출장중으로 되어 있었으니 말이죠.

죄를 뒤집어 쓸 판이었던 조재민은 남상원을 그의 별장인 12호로 옮기고, 경찰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었죠. 그런데 5월 19일 투숙자가 조재민이었다는 것을 조현민이 권혁주에게 흘려 주라고 했다면??? 이종현이 그날 남상원이 만나기로 한 사람이 조재민 세강자동차 대표였고, 투숙자 명단도 확인이 되고, 여기에 변상우(임지규)로부터 조재민의 차가 해명리조트에 왔다는 것까지 보고 받는다면, 미친소 권혁주 경감은 100% 조재민이 범인이라고 생각했을 거라는 거죠. 앞뒤 안보고 덜컥 수갑을 채울 수 있었던 거죠. 조현민은 손 안대고 코를 풀 수 있었습니다. 조재민을 주주총회에서 물먹이고, 살인범으로 체포까지 해가게 했으니 말이죠.
유령 김은희 작가는 늘 제게 이런 소설을 쓰게 만드시네요. 유령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기도 합니다만... 내용은 방송에서 확인하기로 하죠.
남상원의 노트북이 진범 조현민에게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증거인데, 박기영이 찾았다는 것을 보니 팬텀의 실체 조현민과도 한 걸음 가까워져가는 듯합니다. 그의 노트북에 어떤 것이 들어있을지, 1999년에 있었던 모종의 사건이 무엇이기에 조현민과 김우현이 함께 얽혀있는지, 그 실체에 다가서게 될 듯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1
  1. 2012.06.28 12:2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1.03.11 08:49




최고의 수제맞춤 양복을 만들어 온 장인의 실수, "이런, 단추를 안달았네!"였습니다. 최고급 원단과 최고의 봉제사, 그리고 최고의 디자이너가 신개념의 수트 한 벌을 내놓았을 때, 때깔나는 작품에 탄성을 질렀죠. 한 벌 한 벌 옷이 배달될 때마다, '오! 이런 디자인도 있었어?'라고 감탄하기도 했고요. 마지막으로 샾을 정리하며, 그동안 누구도 보지 못했을 대단한 작품이 반전의 이름으로 배달될 것이라고, 소문이 자자해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스포일러로 나왔던 추측이 그대로 들어맞아서 반전은 없었다고 봐야 할 듯 싶습니다. 싸인 마지막회는 방송사고까지 이어져, 단추가 안달린 옷을 배달받은 느낌이었네요. 그나마 국과수의 모토가 적힌 액자에 점 하나를 찍어,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굿 아이디어 디자인이었습니다.

연쇄살인범보다 지독한 윤지훈의 죽고싶어 안달난 시나리오
국과수로 이송된 윤지훈의 싸늘한 시신 앞에 눈물과 오열조차 할 수 없는 고다경, 윤지훈이 남긴 마지막말을 듣기 위해 과거 윤지훈이 그랬던 것처럼, 윤지훈의 시신을 빼돌려 단독 부검을 합니다. 이를 막지 않은 이명한의 최후의 선택은 첫째도 국과수, 둘째도 국과수를 지킨다는 신념이었고, 마지막 윤지훈의 유언처럼 죽은자의 몸에 남긴 말에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윤지훈이 알리고자 한 진실이 아니라, 그것이 국과수를 지키는 방법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윤지훈이 알리고자 한 진실, 즉 서윤형을 죽인 진범이 강서연이라는 것을 이명한도 알고 있었기에 새로운 진실은 아니었죠. 다만 시신이 되어 국과수의 모토, 법의학의 양심을 지켜달라는 윤지훈의 마지막 말을 지켜줬을 뿐입니다.
강서연을 집으로 유인해 범행을 자백받는 윤지훈, 몰래카메라에 담긴 윤지훈의 죽음과정은 서윤형 살해의 현장재현이었고, 치밀하게 강서연을 잡으려고 했던 윤지훈은 미세섬유로 타살의 증거를 남겼고, 증거물 인멸을 우려해 모든 과정을 카메라에 녹화해 증거조작의 가능성까지 대비했습니다. 윤지훈의 커피에 독극물을 탈 것까지도 예견하고 있었던 윤지훈이, 커피에 청산가리(?)를 타는 강서연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 보고 있던 장면은 가장 쇼킹한 장면이었죠.
그리고 일부러 죽기 위해 커피를 벌컥벌컥 마시는 모습까지 보여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손바닥에 강서연의 반지문양을 남기는 치밀함까지 보여주었죠. 19회에서 총에 맞아 죽었던 살인게임 연쇄살인범 이호진(김성오)의 게임시나리오보다 지독스러울 정도로 완벽한 시나리오를 만들었던 것이죠. 이렇게 죽고싶어 안달난 지독한 인물은 처음 봤다지요;; 
윤지훈의 사망의 종류 - 무리수에 의한 타살
이에 대해 시청자는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윤지훈이 무엇때문에 자신의 목숨과 강서연에 대한 응징을 바꿨는지를 말입니다. 윤지훈이 주선우의 부검케이스 공개토론회가 끝나고 국과수를 떠나면서 했던 말이 있었지요. "예상했지만 너무 썩었어. 시체보다 더 썩는 냄새가 진동해."
윤지훈의 말은 국과수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고, 사회를 향한 독설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윤지훈은 자신의 죽음을 결심했는 지도 모릅니다. 스승 정병도 원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옥상으로 올라가 자살을 시도하려 했던 윤지훈을 잡았던 것은 스스의 목소리였습니다. "지훈아, 한없이 사랑한다"는...
길거리 법의관으로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방황도 했지만, 여전히 사회는 시체보다 썩은 냄새가 진동했고, 권력은 승자의 야비한 웃음만을 지었을 뿐이었죠. 강서연의 섬뜩한 웃음처럼 말입니다.
윤지훈은 자신의 몸으로 사회의 썩은 환부를 향해 메스를 대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명한이 마지막 양심과 소신을 지켜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말이지요. 결과는 강서연과 법과 권력의 힘을 이용해 비호했던 장변호사, 아버지 강중혁 의원의 대통령 후보사퇴라는 윤지훈의 승리로 나왔지만, 왜 이렇게도 찝찝한 지 모르겠습니다. 죽음으로 진실에 하소연할 수 밖에 없는 사회인지, 과연 윤지훈의 죽음이 값진 희생이었는지 조차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드라마적인 감동은 윤지훈의 죽음으로 충분히 거뒀을 지는 모르지만, 리얼리티가 생명이어야 할 의학수사드라마의 리얼리티는 실종된 듯한 아쉬움이 큽니다.
싸인은 우리 드라마에서 새로운 장르의 시도에서 성공적인 실험작이었습니다. 윤지훈이 죽음을 불사하고 진실을 규명하려고 했던 것자체는 숙연하게 했고, 국과수에 실려와 부검대 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감동으로 뭉클하게도 했습니다. 하지만 윤지훈의 죽음은 무리수였다고 보여집니다. 만약 윤지훈의 썩은 내가 진동하는 이 사회에 대한 분노를 내면적으로 깊게 드러냈더라면 충격결말도 무리가 없어 보였지만, 이 부분에서 충분히 묘사를 하지는 못했지요.
또한 강서연이라는 인물에 대한 묘사도 과장적인 면도 많았고요.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 물고 나온 권력형 사이코패스 강서연은 90년생으로 이제 갓 성인의 나이인데, 살인의 동기나 방법은 태어나면서 살인에 대한 연구만을 해온 인물처럼 용의주도하게 만들어서, 현실성은 떨어지는 인물이었죠. 하루만 지나면 퍼스트 레이디가 될거라는 강서연, 30여년 전에도 어떤 공주 한 분이 어머니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가 되기도 했었지만, 암튼 두 공주때문에 잠시 실소를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을 대놓고 그린 것인가???ㅎ;;; 
윤지훈의 죽음에 예의 취하지 않은 최악의 방송사고
스포로 유출된 윤지훈 사망설과 고다경 부검설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던 싸인 최종회는 마지막 몇분간 대형방송사고만 없었다면, 그 죽음의 무리수에도 불구하고 잔잔한 울림을 주면서 감동도 남았을텐데 아쉽습니다. 특히 최이한의 집에 있던 정우진이 최이한 아빠의 기습방문에, 옷장 속에 숨어있다가 들키는 코믹한 장면에서, 잠깐 추억의 화면조정바까지 나오는 사고가 있었지요. 그것보다 심한 것은 마지막 긴 여운으로 정리해야 하는 장면에서, 듣기 불편했던 음향소음에 음소거 사고까지, 옥에 티라고 봐주기에는 심각한 사고들이 이어졌죠. 시간에 쫓긴 편집이 빚은 대형사고였지만, 시크릿가든 최종회에 이어 드라마 제작에서의 문제점들을, 생방송 사고처럼 앉아서 보고 있어야 했던 시청자로서는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제작진 역시 같은 심정이었겠지만, 제작진보다 우스꽝스럽게 돼버린 배우들도 착잡한 마음이었을 것같고요. 이명한마저도 국과수 직원들에게 "시신 부검에서 눈을 떼지 마십시오. 그게 고인 윤지훈선생에 대한 예입니다"라며 고인에 대한 예를 취했는데, 편집과 음향팀은 고인에 대한 예는 커녕 감동마저 떨어뜨리는 타살행위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인 마지막회가 주는 울림은 서글펐고 강렬했고, 그리고 분노해야만 했습니다. 드라마 싸인에는 권력과 싸우는 두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윤지훈의 방법과 이명한의 방법이었죠. 이명한의 마지막 말처럼 둘 다 맞을 수 있지만, 둘 다 틀릴 수도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비록 진실과 정의의 이름으로 싸웠다지만, 힘이 없었기에 이길 수 없었고, 권력에 야합해서 힘을 가지고자 했지만, 결국은 권력의 발 아래 있을 수 밖에 없음을 확인했을 뿐이었죠. 산 자의 거짓말에 죽은 자의 진실이 은폐되고 조작되는 현실은, 비단 서윤형의 죽음만이 아닙니다. 故 장자연의 죽음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드라마 싸인은 우리에게 강렬한 싸인 하나를 남겼습니다. 윤지훈이 죽음으로 경종을 울려야 할만큼, 우리 사회가 누군가 죽음으로 까지 싸워야 할만큼 썩었는지, 아니면 썩어가고 있는지, 이 씁쓸한 현실 앞에 마음 속에 작은 소용돌이가 일고 있습니다. 사회의 썩은 환부를 도려낼 메스를 댈 수 있는 강심장을 가진 제2의 윤지훈이 있을까? 윤지훈을 부검대 위에 올려야 하는 슬픈 현실에 대한 물음, 드라마가 남긴 싸인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3 Comment 38
  1. 이전 댓글 더보기
  2. rtr 2011.03.11 11:07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사회의 경종을 울리는군요,,지금 시대상황과 어쩜그리 판박인지,,,그래도 가슴에 남는 방송이였어요

  3. kk 2011.03.11 11:18 address edit & del reply

    막방 정말 충격이면 슬펐어요
    자다가 악몽까지... 밤새 박신양을 부검 했어요ㅜ.ㅜ 부감하면 또 그대로~ 사안을 밝히기 위해서 쉴새없이 계속.... 너무 충격이었어요

  4. 남을위한희생 2011.03.11 11:1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런건 힘들죠. 힘드니까 사람들은 그들을 추모하고 그 사람을 본받아 귀감이 되라고 합니다. 쉽다면 아무 이슈도 안되겠죠. 하물며 방송에 나와서 비리나 의혹들을 발표해도 다 물타기하다가 스리슬쩍 사라지고요. 실제로 포장마차 하다가 재개발 하다가 삶의 터전에서 쫒겨나신분들 용산에서 철거당하신분들...삶의 터전에서 배제당한 사람들의 입장에선 죽음도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의 자살 및 투쟁은 뉴스나 신문에 잠시 나왔다가 사라질뿐이고요. 사회는 어느 한사람의 죽음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단지 한번의 이슈일 뿐입니다. 저는 정병도 원장의 입장이 이해가 되더군요. 위에 올라가지 않으면 밑에서 하는건 아무것도 돌아오는 것이 없습니다. 어느 분이 그랬죠?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양심이 아니라고...그리고 리얼리티를 살린다면 강서연은 풀려나오겠군요. 감옥에 들어가도 3~5년 이내에 나오겠고...살인 저질러도 위에 있는 사람들에겐 빠져나갈 방법이야 얼마든지 있는거고요.

  5. aa 2011.03.11 11:57 address edit & del reply

    위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밑에 있어도 범죄자들은 인권의 보호를 받으며 소수의 동정여론 속에서 신분 보호를 받으며 감형되는 게 현실이죠 - 김길태 사건과 조두순 사건이 대표적
    선량한 사람들이 자기 몸 지키자고 저항하다가 범죄자에게 상처입히면 과잉방어라고 해서 처벌받고요.
    범죄자에게 손가락질 하면 몰인정한 사람으로 매도당하기 십상입니다.
    (김길태에게 손찌검한 아저씨한테 이미 검거된 사람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고 아우성쳤죠)
    당한 사람을 감싸주긴 커녕 "재수 없다" "평소 행실이 나빠 당한 거다"하며 멀리하기도 하죠.
    함께 보듬어줘야 하는 서민들끼리도 이런데 위에 있는 사람들은 오죽할까요.

    차라리 현실에 좌절한 윤지훈이 모든 증거를 인터넷에 올린 뒤 연쇄살인범을 죽이고 무기징역을 살던 되지도 않을 사형선고를 받던 살아남는 결말이 나왔어야 했습니다.

    • 2011.03.11 13:32 address edit & del

      ㅋ 난 반댈세 ~ 그럼 드라마 개망친다. 그딴 스토리 개나 줘버려

  6. 장화신은 메이나 2011.03.11 12: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정말 싸인 즐겨봤는데, 굳이 이렇게 끝냈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방에 가까운 촬영을 했다더니 너무 조급하지 않았나 합니다.
    어찌되었든 한국에서 보기드문 드라마였어요^^.

  7. 넘치는결말 2011.03.11 12:14 address edit & del reply

    극의 효과를 높히기 위해서 너무 오버한 결말입니다 .
    요즘 작가들이 나이가 너무 젊은지, 삶도 마치 게임의 한 장르로 생각하는지
    심히 개탄스럽습니다.
    이 작품, 어느 선정적인 만화나, 영화와 벼란 다름이 없다는 것 결론 났습니다 .
    우리는 이제 무얼 보고 사나.
    점수 40점.

  8. 미국얄개 2011.03.11 12: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보지않았는데... 결말이 이렇게 나는군요.
    자신의 희생으로 범인을 잡는다.

    DVD 빌려볼 필요가 없아졌네요.
    감사합니다.

  9. 2011.03.11 12:5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아나.. 2011.03.11 13:28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재밌게 잘 봤는데.. 그냥 드라마로써만 보지 왜 굳이 현실에 입각해서 봅니까?
    뭐 현실에 입각해서보는것도 좋다마는 그렇게 대내적으로 몽땅 사회랑 연관시키는건 드라마 재밌게 본 사람 기분 잡치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최악의 방송사고? 재밌게만 봤는데?
    드라마 재밌게봤는데 이 글보니 뭔가 따지고싶은 기분이 확 듭니다. 무슨 드라마를 시사적으로만 봅니까? 드라마가 뭔지나 알어? 정서적이고 뜻이 함양돼있는건데 물론 사회적으로 한것도 있지만...

  11. 방랑객^^ 2011.03.11 14: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 사회에서 윤지훈과 같은 낭만적인 영웅이 설자리가 과연 있을까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12. fdhdfh 2011.03.11 15:01 address edit & del reply

    (˛人¸)여관은 많고떡칠 女子는 널렸다

    ☆2:1 이나 3:1 로 하고 싶을때...☞ssib00.컴

    ☆공중 화장실에서 하고 싶을때...☞ssib00.컴

    ☆노예처럼 펨돔플 하고 싶을때...☞ssib00.컴

    ☆그녀의 떵꼬를 느끼고 싶을때...☞ssib00.컴

    ☆언제든지..어디서든..낮이고..밤이고..다조아~

    ☆누님들 잘 눌러줄 자신 있는 분 (남도우미 체크)

    ☆애기들 한테 떡 실신 되고픈 분 (의뢰인에 체크)

    *.┏┓
    ┏┻┫
    ┃━┫ ★돈 도 벌 고 떡 도 치 고 ★
    ┃━┫
    ┗━┛★ 최고에요 ☞ssib00.컴

  13. ★안다★ 2011.03.11 15: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박신양의 죽음이 최악의 방송사고로 인해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군요~!
    그런데 정말 안죽고 해결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없었을까요?...
    음...아마 저라면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그의 죽음이었습니다~

  14. 건강천사 2011.03.11 17:17 address edit & del reply

    헉. 주인공 박신양의 죽음을 향한 노력(?)이.... 왠지 끼워 마추기식이였나봐요?
    싸인을 뛰엄뛰엄 봤더니 ...;; 결말이 허무하네요
    뭔가 살아서 정의를 외치는 그런 결말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어서인 것 같습니다
    생각나는 문장이 있습니다. ' 권력은 몸위에 걸친 옷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라는요..
    싸인의 메세지는 분명히 남겨지길 바랍니다 ㅎ :)

  15. 낮달 2011.03.11 18:34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죄없는 TV만 몇대 얻어터졌어요 ^^

  16. dfd 2011.03.11 18:3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런 방송사고가 있었나요?ㅋㅋㅋㅋ 어제 난 왜 못봤찌...?

  17. littlemarine 2011.03.11 23:51 address edit & del reply

    어떤 증거든 상대방이 다 없애버렸기에.. 남은건 속임수라는 장치였죠. 박신양 자신을 속임수라는 장치로 해서, 국과수 내에 있는 썩어버린 세력에 대해 간절함을 호소했죠. 극단적인 선택이었지만, 박신양이 죽음으로써 전광렬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죠. 극단적 선택이 아니었다면, 후반부의 결말은 조잡하고, 다른 드라마와 같이 슬렁슬렁 증거하나 찾고 역전 승! 했겠죠 . 누구나 역전승을 하기 바랬지만, 인생은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극단적 선택 또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18. 모르세 2011.03.12 00: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즐겁고 유익한 주말이 되세요

  19. 왜... 2011.03.12 03:49 address edit & del reply

    편집팀과 음향팀만 욕을 먹어야할까요? 10시 방송을 9시까지 촬영하도록 만든 대본과 촬영팀 잘못도 크지 않나요?

  20. 미나 2011.03.12 17:22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까지 봤던게 아까웠던 결말....

  21. 참나원 2011.03.13 01:40 address edit & del reply

    윤지훈선생의 희생으로 그 모든 결말이 이뤄졌다고 생각은 안하시는지 전 정말 극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최고의 결론이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