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복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3.29 '1박2일' 위태로운 김종민, 천덕꾸러기 민폐남되나? (44)
  2. 2009.12.28 '1박2일' 허당 승기의 맞수, 어리버리 김종민이 돌아왔다 (39)
  3. 2009.12.21 '1박2일' 은지원 알몸열연과 폭설 속 감동 (38)
2010.03.29 07:09




통영 욕지도에서 펼쳐진 제 3차 연기자와 스태프의 야외취침을 건 승부는 스태프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통영 앞바다에서 건진 산해진미 해산물을 건 저녁복불복 역시 연기자의 완패로 하나도 건지지 못한 채 맨밥에 몽장금표 김치볶음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을 뿐이었지요. 하지만 저녁복불복과 야외취침을 건 연기자와 스태프와의 대결은 흥미진진했고, 긴장의 연속으로 큰 웃음과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어요.
지난 주 지는 가위바위보에서 반사적으로 찌를 내버린 승기로 인해 원점으로 돌아 간 99초안에 미션을 성공하라는 게임이 다시 이어졌고, 결정적인 순간에 두 판을 내리 실패한 김종민의 룰을 이해하지 못한 가위바위보는 시청자까지도 허탈하게 만들어 버리고, 순간 멤버들까지 얼음땡시켜 버려 씁쓸했어요. 여전히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김종민이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고요. 
야외취침이 걸린 107명 대 7명 멤버들의 경기는 욕지도편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취재진까지 스태프팀에 합류해 규모는 커졌고, 비상텐트마저 많이 준비하지 못한 제작진들로서는 필살의 의지로 이겨야 했던 경기였지요. 시작부터 번번히 지기만 했던 연기자들도 설욕을 다짐하며 경기에 임했고요.
멤버들이 제시한 게임은 제기의 달인 이수근과 MC몽을 내세운 제기차기였지요. MC몽의 현란한 제기 차기는 37개를 성공함으로써 스태프팀의 23개를 가볍게 눌러 버렸습니다. 두번째 게임은 스태프팀이 제시한 4:4 족구게임입니다. 1:5로 스태프팀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함으로써, 마지막 게임 하나로 야외 복불복의 향방이 판가름나게 되었지요. 마지막 게임은 병뚜껑 멀리 보내기 게임이었지요.
한 사람 한 사람이 탁구대 앞에 설 때마다 어찌나 긴장되던지. 승패를 떠나 병뚜껑을 날리기 전의 바르르 떠는 모습들이 더 재미있었어요. 처음 줄줄이 낙이 돼버린 스태프팀에 먹구름이 드리우는가 싶더니, 카메라팀의 훤칠남이 연기자팀의 병뚜껑을 따돌리고 선두에 안착되었지요. 얼마나 기뻤던지 옆에서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스태프팀 마지막 주자 이명한 감독이 흥분해서 쓰러지는 몸개그(?)까지 선물해 주었습니다. 마지막 동물적 감각의 승부사 강호동의 대반전이 기대되었지만 선두자리를 탈환하지 못하고, 결국은 연기자팀의 패배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욕지도편 연기자 팀과 스태프 팀의 복불복게임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종민의 합류가 많은 분들의 우려대로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큰맘 먹고 데려 왔는데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어 겁이 난다"는 자막까지 보여주는 것을 보면, 여전히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어정쩡한 모습으로 병풍이 돼가고 있는 김종민의 위치가 위태롭게만 느껴집니다. 시청자들도 하차를 요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여전히 제작진은 당분간(?)은 김종민을 끌어 안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미공개 파일 교동에서의 밤은 김종민 사생활 폭로 특집편까지 보내 주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참, 항공대 친구들이 이승기에게 보내 준 호피무늬 팬티를 입은 이승기의 모습, 충격적으로 재미있었네요. 친구들의 우정에 민망한 팬티까지 입고 포즈 취한 이승기, 설마 그 팬티 입고 정말 잠까지 잔 것은 아니겠지요?
클럽에서 인생을 걸고 싶을 만큼의 이상형을 보고 3시간동안이나 지켜보고 있다가 전화번호를 얻기 위해 갔는데, "저리가~"라는 쌩무시를 당했다는 후일담을 보여 주었는데요, 김종민을 끌어 안고 가겠다는 제작진의 애정을 보여 주었지만, 저녁복불복 게임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지는 가위바위보는 김종민이 예능에서 한참 더 적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었어요. 초장과 전복을 남겨 둔 상황에서 내리 두번을 게임룰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동시에 내 버린 어리바리는 긴장해서 나온 행동이었다고 하지만, 김종민의 예능 적응 숙제이기도 합니다. 2년이라는 김종민의 공백기간 1박2일의 복불복과 예능코드는 많이 변했고, 진화를 거듭해 왔어요. 과거 김종민의 어리바리 몸개그와 순수바보 컨셉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김종민은 빨리 캐치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은지원이 생각없는 철부지 초딩의 모습에서 천재 은지원으로, 그리고 지금은 명실공히 YB팀의 대장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진화된 복불복과 머리싸움에서 나온 결과물들입니다. 야생몽키 MC몽이 과거 몸으로 웃겨주던 코드와 몸사리지 않은 입수, 혹은 삭발 등을 단행한 것도 몸개그만으로는 시청자의 요구를 더이상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는 것을 간파한 영리한 행보들입니다. 특히 이수근의 절묘한 타이밍에서의 입담과 몸개그는 1박2일안에서 수시로 웃음폭탄을 터뜨려 주고 있고요. 
그런데 복귀와 함께 그동안 지켜본 김종민은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는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최종주자로 게임룰에 대한 특훈까지 한 멤버들의 노력마저 허탈하게 해버리고, 김종민의 실수를 보는 멤버들은 실패에서 온 허탈함이 아니라, 어찌 할바를 모르고 황당해하는 표정들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오버스러운 강호동마저 리액션을 취하지 못하고 어이없어 하더라고요. 물론 강호동은 게임이 끝나고 식구로서 안아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이런 모습이 몇번 반복되면 김종민은 시청자가 아니라 멤버들 사이에서도 천덕꾸러기 민폐남이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지난 주에도 김종민은 두 번의 실수를 했습니다. 욕지도로 오는 배에서 충무 김밥을 두고 마지막까지 제작진이 쳐 둔 선을 넘어오지 않은 선택으로 고등어잡이 배를 억지로라도 탔어야 했어요. 그리고 고등어잡이 배를 면제해 주겠다는 입수도 김종민은 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그런 면에서 일찌감치 고등어배를 선택하고 끝까지 옷을 벗지 않은 은지원과 이수근은 영리한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거고요.
이수근은 애초부터 고등어잡이 배를 타려고 마음 먹었고, 은지원은 이수근의 의중을 알았어요. 30분의 짧은 고등어잡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지만, 이수근이 고등어배를 타게 되면 자연히 숙소의 분량은 강호동이 만들어야 하는 것이었지요. 고등어잡이배에서의 분량은 이수근 혼자서 뽑아줘야 하는데, 승기나 김C가 합류하면 다큐가 되기 십상이고, 은지원은 속으로 자신이 이수근을 측면 지원을 해야한다는 프로그램 전체의 운영을 파악한 것이지요.
이수근과 은지원이 영리한 것은 복불복 면제가 어떤 멤버들로 조합이 이루어질 때 프로그램이 산다는 것을 머리 속으로 계산한다는 것이에요. 물론 메인 MC인 강호동은 두말할 것 없이 방송분량과 웃음포인트를 계산에 넣고 있고요.
김종민이 배워야 할 것은 1박2일 멤버들은 필요에 따라 강호동에게서 독립할 상황을 파악하고 게임을 한다는 것이에요. 물론 강호동이 있는 곳이 주 무대이기 때문에 방송분량이 가장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은지원이나 이수근이 영리한 것은 강호동이 없는 다른 분량을 채우기 위해 때로는 자진해서 고생을  선택한다는 것이에요. 이에 반해 김종민은 여전히 묻어가는 안전을 택하고 있어요.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하는 것이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하하의 무한도전 복귀는 뒷말도 무성했지만 성공적이었어요. 건방과 폭로의 상꼬마 하하의 과거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데뷔를 했지만, 더 시건방진 컨셉으로 주목을 끌면서 무한도전에서의 하하의 자리를 한 번에 잡아 버렸습니다. 물론 선배 멤버들을 무시하는 좋지않은 모습도 있었지만, 여하튼 자신을 위해 만들어 준 자리에서 죽이 되는 밥이 되든,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면서 존재감을 살리고 성공적으로 복귀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김종민은 지나치게 몸을 사리는 행보를 취함으로써 존재감만 없어지고 있습니다. 김종민이 회복해야 할 것은 우선 자신감의 회복과 몸사리지 않는 나댐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1박2일에서의 김종민은 위험할 수 있어요. 멤버들간의 의리도 중요하고, 감싸안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청자들은 더 리얼하고 치열한 버라이어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구멍이 되느냐, 존재감을 살리느냐는 김종민이 지능형 바보로 새롭게 변신을 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언제까지 김종민의 허허실실 병풍그림자를 참아 줄지 모르겠지만, 김종민이 기로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김종민에게 제작진이나 멤버들은 지금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김종민은 공백기간 변화된 1박2일에서 과거 몸개그와 어리바리 순수남의 컨셉 그 이상의 진화를 원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주 지는 가위바위보에서 동시에 손을 내 버린 김종민은 어리바리 모습으로서는 웃겼지만, 김종민의 민폐형 웃음이 계속적으로 통할지 짜증으로 변할지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현재 1박2일의 멤버들은 "쟤네들은 대한민국 1%다", "운동으로서는 쟤네들 못 이겨" 라고 제작진이 말했듯이 2년전과는 달라졌어요. 김종민에게는 민폐형 어리바리보다는 지능형 바보에 몸사리지 않는 무대뽀 자신감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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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8 07:04




지난주 혹한기대비캠프에 이어 1박2일 혹한기 캠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인연이에요. 이번주에는 너무도 반가운 두 사람이 나왔지요. 김종민과 함께 다음주가 기대되는 박찬호 선수를 볼 수 있었는데요, 박찬호 선수를 1박2일에서 다시 보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번 주 1박2일은 김종민의 소집해제 환영 방송이 돼버렸는데요, 원년멤버 김종민의 복귀는 납치극과 함께 장안의 화제가 되었지요. 친구를 환영하는 방법도 1박2일스럽게 훈훈함과 리얼 자체였어요.
뜨거운 우정과 인연의 소중함을 보여준 김종민 환영식과 혹한기 실전캠프, 뜨거운 우정으로 똘똘 뭉친 남자들과 함께 혹한기 얼음여행 출발하겠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져 입이 꽁꽁 얼어붙어 버릴 정도로 매서운 추위가 몰아닥친 날, 역시나 날씨의 혜택과는 전혀 무관한 1박2일 혹한기 실전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주 화제가 되었던 김종민 납치사건의 전말이 방송 시작에 나왔는데요, 다짜고짜 김종민을 보쌈해서 1박2일표 야생잠바를 입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은 1박2일의 리얼과 진한 우정을 확인하게 했어요. 2년간의 군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1박2일로 강제복귀당한 김종민씨 다시 보니 너무 반갑네요. 김종민 소집해제 소식에 몰려든 현장의 취재기자진들에게도 깜짝 기사거리를 제공해 준 1박2일 기습작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리바리 김종민의 복귀로 2010년 1박2일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는데, 복귀 첫날부터 김종민의 활약은 빗나가지 않았지요. 넘치는 의욕에 야외취침, 계곡입수까지 공언하고 맙니다. 당연히 멤버들이야 "콜!~"이지요. 다음주에 김종민이 1박2일 신고식을 어떻게 치를지 기대됩니다.   
혹한기 실전캠프가 진행될 이번 주 베이스 캠프는 경기도 가평의 칼봉산이에요. 산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데 촬영당일 기온이 영하 15도였다니, 지난주 폭설속 생고생에 이어 이번주도 편해 보이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험난한 고생은 베이스캠프까지 이동하면서 간식복불복 3종경기로 시작됩니다. 어묵이 걸린 첫번째 간식 복불복게임부터 고생길은 시작되었지요. 복불복 벌칙은  날씨 복이 지지리도 없는 멤버들을 강추위 속에 노출(?)시키는 것이었어요.

첫번째 복불복 게임은 어묵탕이 걸려 있는 이미지 게임입니다. 7명 전원이 같은 답을 적어야 하는데, 번번이 틀리고 만 멤버들에게 주어진 벌칙은 창문 열고 드라이브입니다. 이미지 게임 첫번째 문제로 "김종민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이라는 쉬운 질문에 다섯멤버들이 '어리바리'라고 적어서 무사히 통과하나 싶었는데, 가락국수 낙오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지 김종민은 '정선'이라고 적어 멤버들을 허탈하게 해버렸지요. 김종민의 어리바리 신고식이 발동되는 순간이었어요.
그런데 어리바리와 비슷한 우리의 허당 이승기의 답은 한 술 더 떠 정말 "뜨악!" 입니다. 현영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1박2일이라고 썼는데, 멤버들에게 큰 웃음 주었네요. 김종민도 웃는 걸보니 다 극복한 듯 보여 다행스러웠어요. 앞으로 순수청년 지존에 등극할 강자가 어리바리 김종민과 허당 이승기 두 사람 중 누가 될지 대결이 기대됩니다.
따끈한 어묵탕을 건 간식복불복에서 연달아 실패한 멤버들은 시원하게(?) 창문을 내리고, 송곳같은 바람을 맞으며 베이스캠프로 이동합니다. 정신줄 놓아가는 멤버들 입에서는 입김이 나고, 차는 그야말로 달리는 냉동창고차입니다. 은지원의 싸이렌에 몸을 움직여 보지만 역부족인 것 같더라고요. 칼로 에이는 듯한 칼바람을 생각하니, 저러다 얼굴에 동상은 안걸릴려나 걱정이 많이 됐어요. 그 와중에도 김종민은 시종일관 해맑은 미소였는데,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흥분과 긴장이 추위도 못 느끼게 하나 싶더라고요.

간식복불복 두번째 게임은 찐빵과 만두가 걸린 퀴즈였는데요, 경강역에 도착한 멤버들 앞에 슬슬 불안감이 밀려 오기 시작하지요. 오픈카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거든요. 벌칙은 문제를 맞추지 못한 멤버들이 오픈카를 타고 이동하는 겁니다. 창문을 열고 달리는 것도 동태되게 생겼는데, 그나마 지붕은 덮여있던 이수근의 차는 보온카 수준이었어요.
스페인의 수도를 묻는 질문에 어이없게 바르셀로나라고 대답해 버린 호동때문에 첫번째는 실패하고 말았지요. 다행히 음악의 어머니(헨델)가 누구냐는 질문에 7명 전원이 답을 맞춰 간식을 얻어 먹을 수 있었지요. 그런데 멤버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김종민이 답을 술술 맞추는 바람에 1박2일의 새로운 브레인으로 등극했어요. 어리바리 종민이 브레인 종민으로 거듭난 것 같은데, 김종민은 "공부해서 죄송하다"는 사과까지 해서 예능감을 잃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호빵과 만두가 걸린 퀴즈에서 답을 맞추지 못했던 강호동, 김C, 은지원은 오픈카를 타게 됩니다. 라면이 걸린 물풍선 주고 받기 게임까지 마치고, 드디어 베이스 캠프에 도착을 하였는데요, 지난번 아침가리보다 더 혹독한 야생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계곡물까지 꽁꽁 얼어버린 깊은 산속에서 1박2일 멤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천만배에요.
2년만에 돌아 온 김종민 환영식 겸 신고식이 된 혹한기 캠프는 우정과 인연의 소중함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김종민의 1박2일 복귀는 당연하고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1박2일은 단순히 시청자들을 위한 예능오락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1박2일이라는 프로는 멤버들과 제작진에게도 특별한 방송이에요. 100명이 넘는 1박2일 멤버들은 연기자뿐만이 아니라 연출진들까지 오랜 시간 호흡을 해 오며 가족이 되었고, 친구가 되었어요. 
공백기간동안 예능감이 조금 떨어졌으면 또 어때요? 강호동이 김종민의 납치계획을 세우면 이런 말을 했었지요. "공백이 있어서 종민이가 처음에 힘들 것이다. 우리가 챙겨주고 도와줘야 한다. 알았지~" 그리고 예전 이수근이 이승기가 지어줬던 '간발의 차' 시절 얘기들도 꺼냈지요. 1박2일을 끌고 온 힘이 바로 함께 가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배려하고 챙겨주는 것, 누구 하나 뒤쳐지지 않게 함께 끌고 가는 공동체 의식. 이런게 기본에 깔려 있지 않았다면 이들 여섯남자들이 보여주었던 끈끈한 우정과 가족같은 모습도 없었겠지요. 저는 앞으로 특히 허당 이승기와 어리바리 김종민의 맞수 대결이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다른 두 사람 캐릭터는 전혀 다르지만, 또 비슷한 구석이 많거든요. 
참, 너무도 반가운 얼굴이 나왔는데요, 1박2일의 또 다른 특별멤버 박찬호 선수가 1년만에 1박2일을 찾아왔어요. 박찬호 선수는 1박2일과는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지요. 1박2일 청주편에서 새해맞이 계곡입수를 하던 모습과 연습시절 일화를 들려주며 강호동을 업고 계단을 오르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당시에 올해 행운을 기원하면서 강호동, 이승기와 함께 입수를 했었는데요, 연예대상을 수상한 강호동, 그리고 찬란한 유산에 이어 새 앨범과 콘서트까지 성공하고, 인기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이승기를 보니 대박기원 입수가 효과가 컸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입수를 한 것 때문이 아니라 노력으로 일군 성과들이지만요. 새 앨범 플라토닉으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초딩 은지원, 국민일꾼 이수근, 야생원숭이 MC몽, 따뜻한 감성의 1박2일 엄마 김C까지 1박2일 멤버들 모두에세 행운을 주었던 소중한 인연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의 인연으로 박찬호와 1박2일 멤버들은 형 아우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지요. 한 번의 인연이 평생을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되게 하고, 그리고 그 소중한 인연 하나하나가 모여 오늘의 1박2일을 만들어 오고 있는 것이지요. 
다음주 박찬호와 함께 하는 혹한기 실전캠프 예고편만 보고도 벌써부터 일주일이 길게 느껴집니다. 박찬호 선수가 1박2일 멤버들에게 제작진보다 혹독한 복불복을 제시했을 것 같은 생각도 드는데요, 다음 방송은 박찬호와 함께 하는 새해맞이 1박2일이 될 것 같네요. 아마 계곡입수 복불복이 있을 것 같은데, 춥기는 하겠지만(죄송;;) 1박2일 대박기원, 그리고 멤버들과 연출진의 무사기원, 아울러 2010년 우리 모두를 위한 희망 행운기원 입수라면 쌍수들고 환영이에요^^.

박찬호와 함께하는 1박2일, 그리고 2년만에 돌아 온 김종민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2010년 1박2일 첫방송이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세월이 화살처럼 흘렀다지만, 김종민과 박찬호는 오랜만에 보는데도 늘 함께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가족같은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 한 해 동안 고생 많았고,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감동과 웃음이 함께 하는 1박2일 기대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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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1 06:36




2009년 1박2일 혹한기 대비캠프는 사상 최악의 악천후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주 은지원을 시작으로 베이스캠프에 입소한 멤버들은 이수근의 몰래카메라 얼음물 세례로 웃음을 선사했는데요, 이번주는 언땅에 집짓기 미션과 저녁 복불복을 위한 은지원의 알몸소동이 또 다른 재미를 주었어요. 또한 1박2일과 뗄래야 뗄수 없는 천적, 예고되지 않은 날씨는 1박2일을 예능을 넘어 리얼 다큐로 만들면서 진한 감동을 주었지요. 어느 회보다 생생한 리얼버라이어티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1박2일 혹한기 대비캠프로 지금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일꾼 이수근과 함께 하는 집짓기 미션
"예능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다! 버라이어티 정신으로 똘똘 뭉친다!" 강호동의 선창으로 힘찬 구호와 함께 시작된 집짓기 자재획득 게임종목은 배드민턴이었어요. 강호동과 은지원이 배드민턴을 치는 사이로 이승기가 부지런히 재료를 나릅니다. 셔틀콕이 땅에 떨어지면 게임끝! 배드민턴을 치는 강호동, 은지원과 재료들을 낑낑대고 나르는 이승기의 다리가 힘이 풀려 비틀거릴때까지 게임은 계속되었지요.
다행히 집짓기에 필요한 주요 자재들은 획득을 했는데, 중간에 셔틀콕이 땅에 떨어질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했어요. 건축설계사로 나선 이수근은 역시 국민일꾼답게 진두지휘를 하고, 그 사이 강호동과 이승기는 장소를 제보해 준 마을분이 선물로 주신 문어와 도루묵 구이를 만들었지요. 두시간 반만에 완성된 집은 겨우 바람을 피할 수 있을 정도의 위태로운 집이었지만, 작년의 박스집보다는 나아보였어요.

은지원 알몸열연에도 '꽝'돼버린 김치수제비 저녁복불복
저녁복불복 메뉴는 김치수제비입니다. 주어진 재료는 국물내기용 멸치, 감자, 애호박, 김치, 밀가루...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집짓기에 너무 골몰했던 걸까요? 미션에서 줄줄이 실패를 하고 말았어요. 김치가 걸린 복불복 게임에서 실패한 강호동은 긴급 협상안을 내놓습니다. 한 번 틀릴때마다 멤버들이 한명씩 옷을 벗겠답니다. 김치획득 게임에서 북어탕으로 대답하는 바람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은지원이 손을 들고 자진해서 옷을 벗겠다고 나섰어요. 
은지원이 자원을 하니 멤버들과 제작진도 놀라는 눈치에요. 지원이가 설마? 아무튼 은지원은 이번 회에도 몸을 바쳐 헌신했는데, 이수근의 몰래카메라는 저리 가라 싶을 정도로 멤버들은 실수를 하고, 심지어는 은지원 본인도 틀려버렸지요. 일곱문제가 제시되는 동안 결국 팬티 한장만 남기고 은지원은 알몸이 돼 버렸습니다. 겨우 박스로 몸을 가리고 섰는데, 두터운 방한복을 입고 서 있는 멤버들도 추워보이던데 살에 얼음 송곳이 파고 드는 느낌었겠지요.
마지막 팬티 한장을 남겨두고 은지원이 옷을 홀랑 다 벗어버리자 다급해진 것은 제작진이었어요. 나PD님 목소리를 들으니 제발 맞춰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고요. 다행히 여자 연예인 이름대기에서 전 멤버가 성공해 은지원 올누드 불행을 막았지만, 이어지는 쫄쫄이 댄스는 은지원의 완벽한 마무리 팬서비스였습니다. 젝스키스 시절과는 상상이 안가는 모습으로 망가져 주는 은지원이 친근감이 더 느껴지더군요. 베이스캠프에 가장 먼저 와서 고생도 많았는데, 벌칙을 자처한 은지원은 초딩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한 모습이었어요(저는 초딩 은지원도 좋아요ㅎ).  
은지원의 알몸열연으로 김치를 획득하고, 인간제로게임으로 밀가루를 얻는데 성공했지만, 이 재료만으로 수제비를 끓이자니 맛이 안나겠지요. 멤버들은 제작진에게 복불복 역제안을 합니다. 멤버들은 획득한 김치와 밀가루를 걸고, 제작진은 멸치와 감자를 걸고 사다리 게임을 합니다. 확률은 50:50 승률 반반게임이었어요. 아침부터 굶은 은지원과 이승기때문에 꼭 성공해 주길 바랬는데 꽝이 돼버렸어요. 으이구,,,그나마 획득한 김치와 밀가루까지 뺏겨버렸어요.
제작진은 굶은 지원과 승기를 위해 라면 두개를 주겠다고 하는데 이런, 이 라면까지 걸고 강호동이 다시 게임을 제안했어요. 대주작가님과 이수근이 삽자루 스카이콩콩 뛰기 게임을 했는데 지고 말았지요. 이판사판 공사판도 아니고 그냥 준다는 라면이나 받아서 지원, 승기 배나 채워주지 싶었는데 라면까지 반납하고 말았어요. 잠깐 이 모습을 보니 게임이나 도박에 빠지면 이런 심리가 되는걸까 싶더라고요. 제가 너무 나갔다면 죄송.;;; 아무튼 은지원과 이승기는 하루종일 쫄쫄 굶었겠네요.ㅠㅠ

이것이 진정 야생이다! 눈처럼 내린 복? 복처럼 내린 눈?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1박2일 멋진 야생맨들은 플랭카드로 대문까지 만들고, 드디어 고단한 몸을 누이고 하나 둘씩 깊은 잠에 빠져갑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내린다 싶더니, 눈과 섞여 내리고 급기야 폭설로 바뀌어 버렸어요.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니 장관이긴 했는데, 야외취침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비상이 걸립니다. 촬영할 상황도 안되고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 철수까지 감행해야 하는 긴급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더군다나 차도 움직일 수 없어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걸어서 베이스캠프장을 빠져나가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 되었지요. 한마디로 각본없는 리얼 다큐상황이 된 것이지요.
제작진과 멤버들은 팀을 나눠서 하산을 결정하고, 우선 1차로 강호동, 이승기, MC몽이 사륜오토바이를 타고 능선 하나를 넘은 후 내리막길은 걸어내려가기로 했습니다. 하산길에 만난 눈보라는 화면으로 보기에도 정말 아찔할 정도로 위력이 대단했는데, 남극과 히말라야가 따로 없을 정도였어요.
넘어지고 구르고 미끄러지면서도 멤버들의 마음에는 동심이 찾아듭니다. 눈싸움도 하고 아이리스 김소연씨가 아키타현에서 이병헌을 쫒는 장면을 섞어 강호동 곰사냥 하는 모습도 재미있게 편집해서 보여주어 막간을 이용해 잠깐 웃기도 했네요. 하산길에 동네 주민 어르신을 만났는데 산에서 40년을 사셨다고 하네요. 강호동이 어르신께 "1박2일 촬영할 때마다 날씨가 안 좋은데 왜 그럴까요?" 하고 묻자 어르신이 "눈이 내리는 것은 복이에요" 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정말 복이 맞는 것 같아요. 

자연의 힘은 정말 위대한 것 같습니다. 이번회 1박2일의 자연은 두가지를 보여주었어요. 재난이 되기도 하는 무서움과 장관을 이룬 설경의 아름다움이었지요. 발목까지 잠기는 비탈길을 내려 오면서 넘어지고, 미끄러지면서도 멤버들이 잃지 않은 것은 동심과 긍정적인 마인드였어요. 복처럼 내린 눈은 눈처럼 내린 복이 된 것 같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악천후 속에서도 방송에 최선을 다해 준 멤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무 사고 없이 촬영을 마친 것도요. 1박 2일 멤버들과 제작진도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에요. ^^
폭설 속에서도 똘똘 뭉쳐 이겨나가고, 긍정적인 멤버들을 보니 본격적으로 가동될 혹한기 방송도 끄떡 없을 것 같습니다. 넘어지면 손 내밀어 서로를 일으켜 주고, 함께 하면 무서울 것 없는 1박2일 여섯남자들은 눈때문에 고생은 했겠지만, 안방 시청자들에게 너무도 멋진 겨울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동심과 우정, 그리고 예능을 넘어 폭설 속 다큐를 생생하게 보여준 혹한기 대비 캠프편은 한겨울 눈속에 핀 꽃과 같이 강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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