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집사'에 해당되는 글 6건
- 2012.05.13 '바보엄마' 신현준의 폭풍눈물, 아프고 안타까운 이유 (1)
- 2012.04.29 '바보엄마' 이해안가는 김현주, 엄마부르는데 왜 시간이 필요할까? (7)
- 2012.04.22 '바보엄마' 신현준의 특이한 코믹연기, 주인공 압도하는 개장수 (5)
- 2012.04.09 '바보엄마' 화병돋구는 짜증캐릭터들, 막장종결자 집합드라마 (7)
- 2012.04.02 '바보엄마' 비열한 막장아빠 김태우 vs 짝사랑 바보엄마 하희라 (6)
특히 마음 졸이게 되는 인물은 바보엄마 김선영과 개장수 아저씨 최고만입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김영주보다는 김선영에게 눈길이 가고, 그녀를 사랑하는 최고만을 보듬고 싶어지는 것은, 그들의 가슴에 난 커다란 생채기때문이에요. 평생 주기만 할 줄 알았던 바보엄마 김선영, 평생 모을 줄만 알았지 주는 것을 몰랐던 천재바보 최고만, 이제는 받는 행복이 무엇인지, 주는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된 두 사람에게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가슴아픕니다.
프로포즈를 할 생각으로 들뜬 마음으로 데이트를 나간 최고만 앞에서 김선영이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매력덩어리 김선영의 상태가 날로 악화되는 것이 어떤 의미임을 알기에 최고만은 아이처럼 웁니다. 열 한 살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던 수학천재 최고만, 주위에서 최고라고 칭찬하고 떠받들어 주는데도 시간이 지나자 외로웠습니다. 엄마 아빠가 필요한 나이 닻별이처럼 말이죠.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 우는 최고만을 위해 비행기에 올랐던 그의 부모는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뜨고 말았지요. "그 꼬맹이는 아직도 그 나이야. 몸은 자랐지만 생각은 그 때 나이야. 머리로는 아는데 인정을 못해. 맨날 기다리는 거지, 길 잃은 강아지처럼...".
(**신현준의 눈물이 상당히 오글거리는 대사들보다 더 낫더군요::)
김선영의 상태를 알게 된 영주, 심장이 째지는 듯 아파옵니다. 이제서야 엄마를 엄마로 부르게 되었는데, 엄마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닻별이에게 엄마라고 불리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 힘든 영주인데, 엄마를 부를 수 있는 시간도 길지 않다고 합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왜 이 모녀에게 이토록 가혹한지 말입니다.
잠든 선영에게 "엄마 사랑해"라고 말도 못해줬다고 우는데, 가슴이 미어지더라고요. 엄마란 그런 존재인가 봅니다. 나이들어서도 응석을 부리고 싶고, 응석부릴 시간이 짧아감에 한없이 죄송스럽고 그립고 부르고 싶은 이름...
김선영 우리엄마. 엄마의 얼굴에서 웃음이 가셨습니다. 딱따구리, 젠장맞을 딱따구리가 찾아왔답니다.
최고만이라는 캐릭터는 어쩌면 이 드라마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인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도 그 캐릭터가 좋은 이유는 세 모녀의 갈등을 풀어주는 완충지였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아직도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성장이 멈춰버린 어른, 그를 덜자란 듯한 순진한 어른으로 그린 것은 '어머니'와는 다른, '엄마'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풀어내기 위함이었을 것이고요. 그래서 개장수 최고만의 입에서 엄마라는 말이 나와도 전혀 낯설음이 없었고, 오히려 애틋함이 더 전해지지요. 쉰이 넘은 중년아저씨인데도 말이지요.
김선영과 김영주 두 모녀가 최고만에게 눈물로 부탁하는 장면이 긴 여운으로 남네요. "제 심장 좀 구해주세요. 불쌍한 우리엄마보다 하루라도 살 수 있게, 아니 딱 하루만 더 살 수 있게 제 심장 좀 구해주세요". 조직검사를 받은 김선영은 최고만을 아버지로 착각하고 울지요. "아부지. 나 쪼매만 여기 있다가면 안됩니까? 우리 영주 이제 내한테 엄마라고 부르거든예. 그러니 천 번만, 아니 백 번만 엄마 소리 듣고 따라거면 안돼요?".
엄마의 손맛을 느끼게 해 준 여자 김선영, 그리고 그녀의 가족들, 그 속에서 최고만은 40년만에 처음으로 가족이 이런 거구나라는 느껴서 행복했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족이었죠. 김선영을 몰랐더라면, 그 건방진 궁뎅이를 만나지 못했다면 느낄 수 없었던 행복이었지요. 그런데 그 건방진 매력덩어리가 조금만 더 살게 해달라고 합니다. 최고만이 유일하게 하지 못하는 일 중의 하나인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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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는 3개월, 길어야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김영주, 심장이식수술을 받으면 살 수 있겠지만, 대기자가 많아 응급상황인 김영주는 기증자가 나오지 않으면 힘든 상황에 처했습니다. 머리가 아프다는 김선영에게도 좋지 않을 일이 터질 것같아, 눈물드라마로 바뀌게 될 듯하네요.
오채린이나 박정도나 하는 짓을 보면 덜떨어진 망나니들 같아서, 도무지 이해도 안가고 인간성이 왜 그렇게 피폐해졌는지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저 악역이라는 구도에 맞춰 만들어진 인위적인 캐릭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고작 이것밖에 안되는 엄마지만, 닻별에게 엄마를 받아주겠냐고 묻는 영주였지요. "나한테 다 덜어주고 나밖에 모르는 바보엄마지만, 나 아직은 엄마라고 못 부르겠어, 언니... 응어리가 안풀려서 아직은 못 부르겠어. 그러니까 나한데 시간을 좀 줘, 진심으로 엄마라고 부를 때까지...".
영주의 상태를 알게 된 최고만이 영주를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라고 설득해서, 3대가 함께 지내게 되었는데요, 최고만이라는 캐릭터는 이 드라마의 핵심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이제는 바보엄마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캐릭터로 자리매김을 한 듯합니다. 김선영의 요리를 통해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충족받는 최고만은, 어머니의 음식에는 특별한 조미료, 자식에 대한 사랑이 들어간다는 것을 말해 주기도 합니다.
선영이 입주찬모가 되었으니 최고만의 집을 나갈 수도 없고, 닻별이는 최고만에게 수업을 받고 있으니 닻별이도 함께 지내는 것이 나을 것이고, 더구나 몸도 좋지 않은 영주가 회사를 다니며 닻별이를 돌볼 수도 없으니, 영주가 최고만의 집으로 들어오는 것이 최선이었을 듯하지만, 최고만의 마음씀씀이가 인간적이고 순수해서 볼수록 매력덩어리입니다. 최고만은 선영을 매력덩어리라고 하지만, 이 드라마의 진짜 매력덩어리는 최고만이라는 캐릭터를 코믹과 감동으로 엮고 있는 신현준같습니다.
김선영이 머리가 아픈 듯 지긋이 누르고 있는 복선을 깔기도 해서, 김선영에게 불운이 드리워질 것같은데,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때문에 정작 최고만과 김집사가 요즘 눈물이 많아졌네요.
닻별이가 보지 못하게 안간힘을 써서 제하에게 의지해 행사장을 나온 김영주는 응급실로 옮겨져 한수인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지만, 3개월밖에 버티지 못한다는 것을 듣게 되지요. 심장을 이식받지 못하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시한부...
"언니 나 무서워, 무서워 죽겠어", 손을 잡아달라는 영주때문에 한참을 함께 울었네요. 영주에게 선영은 그런 존재였습니다. 무섭고 힘들 때마다 기도처럼, 주문처럼 매달리고 싶은 사람, 마음으로만 불러보는 세상에서 가장 힘세고 강하고 따뜻한 사람 엄마... 그렇게 증오하고 내몰면서도 가장 힘들 때마다 생각나고 불러보는 이름이었습니다.
영주는 선영과의 화해가 필요했던 것이 아니고, 자신과 화해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못난 가족이라고 도망치려고만 했던, 족쇄라고 생각했던 피붙이가 실은 자신의 버팀목이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시간... 바보엄마가 부끄러워, 언니라고 부르라고 한 엄마가 미워서, 지금까지 엄마를 미워하기만 했던 영주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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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영주와 김선영이 만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 짜증지수가 내려간 것은 참 아이러니합니다. 김영주의 "김선영 너..." 이 대사 정말 듣기 싫었는데, 속 박박 긁는 장면을 줄이고, 분위기를 밝게 변화를 준 것은 정말 잘한 가지치기인 듯합니다. 이제하와 김영주의 훈훈한 연애가 시작되어 맨날 징징거리던 김영주를 덜보니 한결 낫고,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듯하고 말이지요.
이름 불러가며 대화하는 인물들, 거부감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김영주라는 캐릭터는 점점 비호감으로 변해갔는데, 김현주의 특이한 발성이 울음과 섞이니 감정선이 우울일색이라 답답스럽고, 매회 쥐어짜는 눈물이 보기 불편해지더군요. 매회 비슷한 일들로 우는 장면이 반복되다 보니, 그 연기가 그 연기 같고, 그 눈물이 그 눈물같은, 연기한다는 느낌이 나기도 했거든요.
닻별이와의 감정선에서도 엄마라는 느낌보다는 딸이 있다고 설정된 여자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오히려 하희라와 안서현(박닻별)이 함께 있을때 모녀같은 느낌이 더 들었던 것은, 뭔가 어색한 듯 부족한 김현주의 엄마연기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김현주 팬들 거품물지 마시와요. 개인적인 느낌이니까요;;).
특히 김선영(하희라)에게 독설을 퍼붓는 장면은 불편함이 많았는데, 이번회는 한 장면도 나오지 않아 오히려 보기 좋았던 이 아이러니한 감정은 뭘까 싶네요. 바보엄마의 중심이 되는 두 여주인공인데, 엄마와 딸은 커녕 언니와 동생이라는 느낌도 살지 못해서 말이죠.
김영주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기 위한 설정들, 이혼가지고 끝도 없이 싸워대는 김영주와 박정도의 이혼공방 대신 닻별이를 누가 데리고 있느냐, 오채린이 가진 아이가 박정도의 아이가 아니라는 반전으로 싸움의 방향은 틀었지만, 김영주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이 많네요. 닻별이가 아빠 박정도와 오채린과의 관계를 알았다고 하더라도, 불륜커플 집으로 아이를 들여보내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말이죠. 몸이 힘들고, 닻별이가 엄마와 함께 있고 싶어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박정도의 불임을 알게 된 김영주가, 그의 아이가 아니라는 오채린의 약점을 가지고 협박하는 것도 김영주다워 보이지도 않았고요.
분위기 살리는 신현준의 코믹연기, 호감캐릭터 개장수의 매력
이 드라마에 개장수 최고만(신현준)과 김집사(조덕현) 커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감칠 조연급이라고 생각했던 개장수 최고만(신현준)은 드라마 주인공들을 제치고 최고 호감캐릭터로 등극하고 있는 느낌이네요. 솔직히 바보엄마를 보는 이유 중 신현준의 빵빵터지는 코믹연기와 최고만이라는 특이한 캐릭터의 매력때문이라는 점도 큰 이유입니다. 최고만과 김집사, 김선영의 장면이 가장 기다려지고 말이죠. 신현준이 드라마 분위기를 살리고 있는데요, 신현준 특이한 말투를 요즘 집에서 따라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어눌한 말투인데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게 이상하게 중독성도 있고 재미있더랍니다.
신현준이 작정하고 웃기고자 하는 것도 아닌데, 애드립인지 대사인지 구분이 모호한 깨알같은 대사와 몸개그는 동작이 크지 않은데도 애잔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웃음도 나게 하고 묘한 매력이 있지요. 첫 데이트에 긴장해서 엉덩이에 손을 닦는 모습은 최고만이라는 캐릭터의 순수함은 물론, 몸개그 까지 무리없이 연결을 짓더군요.
멋진 수트로 빼입고 나선 최고만, 양손에 보따리 보따리를 든 짐꾼으로 전락(?)해 웃음도 주었지만, 수줍은 그의 손연기에 빵빵 터졌던 시장데이트였지요. 선영의 손을 잡기 위해 엉덩이에 손에 난 식은 땀을 닦고, 선영의 손을 조심스레 잡았지만,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하고 힘차게 최고만의 손을 잡고 흔드는 천진난만 선영이었지요.
하늘로 두둥실 날아갈 것같고, 가슴이 찌릿찌릿 저려오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심장이 벌렁거리는 최고만입니다. "이상한데...나 이상한데...", (음 그랬을 것이요. 그게 찌리리 사랑이라는 것이라오^^). 최고만 진짜 김선영에게 푹 빠져버렸네요. 이젠 바보라는 말도 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김여사, 오 마이 갓! 건방진 궁뎅이가 김여사가 될 줄이야!!
이 커플 결혼시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열심히 하고 있는 중입니다. 연애도 한 번 못해 본 최고만, 그 괴팍한 성격을 누가 감당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김선영이 딱이네요. 닻별이를 위해서도 좋을 듯하고요. 김대영은 제발 빈대붙지 말았으면 싶은데, 누부누부 하면서 돈 뜯어내러 험한 몰골로 자꾸 찾아올까 걱정이지만요.
이상하게 저는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김영주의 아픔보다는 김선영의 아픔이 더 마음에 걸립니다. 바보라고 놀림받고, 바보라서 딸자식까지 동생으로 키워야 했던 김선영, 지능은 낮을 지 모르지만, 딸 영주에 대한 사랑만큼은 어느 어머니와 같았던 선영이었지요.
선영에게 영주는 평생 선영의 가슴을 누르고 있는 돌덩이입니다. 엄마를 언니라고 불러야 했던 영주만 불행했을까요? 딸아이에게 젖도 먹일 수 없었고, 내동생 영주야 라고 불러야 했던 선영도 불행하고 아팠습니다. 지금까지도 아니,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도요.
배꽃피면 오겠다는 영주를 목이 빠져라 기다렸던 선영, 선영은 영주보다 더 아팠을 겁니다. 그게 엄마니까요. 영주가 닻별이를 생각하면 심장에 가시가 수백 개가 꽂혀있는 것처럼 아파오듯이, 선영은 영주를 생각하면 대못 수백개가 찌르듯 그렇게 아팠으니까요. 그래서 영주도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영주 못지않게 아팠던 선영에게도 짧은 시간이나마 그녀만을 위한 배꽃피는 따스한 봄날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개장수 아저씨랑요^^
신현준의 말투 아무리 들어도 대박입니다. '나 웃길게요'라고 대놓고 개그를 하는데도, 최고만의 캐릭터는 오버스럽지가 않습니다. 신현준의 코믹과 순수를 버무린 연기에 매회 놀라고, 다음회는 어떤 모습으로 웃겨줄까 기대된답니다.
최고만이 퀵서비스 배달맨으로도 깜짝 변신해 김선영의 키다리아저씨를 자처하고 있는데요, 영주가 도시락을 먹는 모습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김선영에게 좋은 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김선영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최고만, 사람이 어쩌면 이렇게 순수할까 싶기도 합니다. 사랑에 빠지면 용감해진다더니, 천하의 최고만이 김선영을 위해서라면 '뭐든지'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돈계산은 가장 현실적이고 정확하게 하는 최고만이지만, 김선영처럼 지고지순 순수한 바보엄마의 마음을 가진 최고만. 김영주에게 심장을 이식해 줄 사람이 김선영이 될 것임을 짐작하니, 순수한 영혼 최고만이 받을 상처때문에 벌써부터 마음이 짠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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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했으면 최고만(신현준)과 김집사(조덕현)가 나오는 장면만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정도입니다. 드라마속 캐릭터들이 워낙 짜증을 유발하는 막장급들이라, 보고 나면 속이 뒤집어져서 이런 인간같지도 않은 사람들을 왜 보고 있나 싶다가도, 신현준과 김집사가 그나마 숨통을 틔워주며 기분을 업시키네요. 이 분들의 감칠맛나는 연기를 보는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재미가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징글징글한 가뭄날의 단비처럼, 오랜 장맛비 속의 한줌 햇살처럼, 주인공보다 이 분들을 더 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쓰러진 김영주, 딸 닻별이를 통해 엄마 선영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김영주는 이혼소송을 준비하는 박정도에게 닻별이에게만은 상처주지 말라며, 원하는 것을 다 해주겠다고 하지요. 협의이혼을 반대할 의사도 없고, 숙려기간이 끝나면 즉시 구청에 가서 이혼신고하겠다는 각서를 쓰는 도중, 회사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나가버린 김영주였죠. 두 사람이 이혼가지고 밀고당기기를 하는 것 정말이지 징글징글하네요. 김영주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으니, 여전히 끝나지 않은 이혼공방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지 싶군요.
그런 엄마가 죽어도 자기는 김영주의 언니 김선영이라며, 엄마이기를 포기(거부)하면서, 어린 영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고, 김영주가 선영을 언니로 강요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되기도 했지요. 곱단엄마, 대영, 그리고 엄마대신 언니를 택한 김선영이 열 살의 영주에게 준 상처였습니다. 못난 바보라도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엄마를 영주에게서 빼앗아 간 것은 그들이었다고 말이지요.
그런 영주에게 대영이 모진말로 가슴을 헤집어 놓습니다. "곱단엄마는 요양원에 쳐박아 두고, 니를 낳아준 선영엄마는 서울에 불러다 남의 집 찬모살이시키면서, 니만 잘먹고 잘살면 돼? 니를 낳아준 선영엄마, 니를 키워 준 곱단엄마, 니 뒷바라지 해 준 오래비도 잊느냐"면서 말이지요. 이 말을 닻별이가 듣게 되어 영주가 그리도 막고 싶었던 비밀을 알아버렸지요.
닻별이에게 엄마는 자랑하고 싶은 엄마였습니다. 회사에서 기자언니 오빠들이 엄마를 존경하고, 신뢰하는 모습을 본 닻별은 그런 엄마가 자랑스러웠어요. 레스토랑에 가서도 엄마의 잡지를 알아주고, 음식도 서비스로 받고 쿠폰까지 얻었던 닻별, 엄마가 그동안 열심히 일해 만든 잡지는 김영주 편집장이라는 엄마의 얼굴이었어요. 엄마를 이해하고 존경하고 싶었던 닻별은 선영이모가 엄마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고, 엄마에게 확인을 하고 싶었지요. 닻별이가 알고 있는 엄마가, 바보라고 자신의 친엄마를 언니라고 부른 그 김영주가 맞는지 말이지요. 마지막까지 진실을 말해주지 않은 엄마, 엄마는 나쁜 사람이었어요. 어떻게 자기를 낳아준 엄마를 바보라고 언니라고 부르며, 끝까지 엄마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는지, 어린 닻별의 눈에 엄마 김영주는 잔인한 사람이었어요. 영주가 열살때 "나는 김영주 언니다"라던 김선영이처럼 말이지요.
영주도 그랬어요. 엄마를 언니라 부른 못난 엄마라는 것을 닻별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 딸 닻별이의 피에 그 잔인한 상처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엄마를 언니라고 부른 못난 엄마가 사랑하는 딸 닻별이의 엄마라는 것을 감추고 싶었어요.
아무리 부정을 해도 영주는 선영의 딸이었어요. 자식을 위해 바보같은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다른 사람에게는 다 손가락질을 받아도 자식에게만은 치부를 드러내고 싶지않은 것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니까요.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 그 이상의 것과 바꾼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막장캐릭터들의 총집합소, 시청자가 더 숨이 막힐 지경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서 왜 이렇게 짜증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영주의 상황을 극단으로만 몰고 가려다 보니, 김영주를 둘러싼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막장급들 성격이상자들만 나오고 있어서, 보는 이가 다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영주가 열살때 시집간 선영을 찾아가 "김선영는 내게 누꼬?"라고 물은 것이나, 이모 선영이 영주를 낳은 엄마라는 사실을 알고 "엄마의 엄마는 누구야. 내눈을 보고 얘기해"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슬프기 보다는 어린 영주나 닻별이가 너무 조숙해서, 감성적으로 억지스럽게 여겨지더군요. 훗날 영주가 그 혼란스러웠던 감정이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었다는 것으로 정리를 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싶어서 말이죠. 영주나 닻별이나 열살 때 이미 사춘기 소녀의 감성도 뛰어넘어 어른같은 정신세계를 가진 것은 모전자전인지...
김영주라는 인물을 벼랑 끝으로 내몰기에만 작정하고 캐릭터들을 막장급으로 그려가다 보니, 김영주가 사는 세상이 지옥이 따로없습니다. 열살 천재소녀 박닻별은 무늬만 어린아이이지, 하는 행동과 말은 징그러울 정도로 애늙은이이고, 아무리 천재라지만 열살 아이가 맞나? 싶습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바보라고는 하나, 정상인보다 똑똑한 행동을 하는 김선영은 지적장애를 가졌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개차반 김대영과 개막장 남편 박정도, 열살 아이보다 덜떨어져 보이는 오채린이 열살짜리 애들같고 지적장애를 가진 바보들 같습니다.
김영주를 짝사랑해 온 이제하가 마음을 드러내면서, 김영주를 지옥에서 구원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그나마 한줄기 빛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마음같아서는 김영주와 박정도의 협의이혼이 조속히 처리되고, 김영주에게도 행복이 허락되었으면 좋겠군요.
영주의 등골을 빼먹은 이는 대영이 같더구만, 아무리 가족이라지만 적반하장도 유분수더군요. 최고만이 김대영을 보고는 김선영이 피빨아 먹는 인간빨대라고 하던데, 어쩜 그렇게 콕 집어 맞는 말을 하던지, 돗자리 깔아도 되겠더라고요.
영주가 호적에 동생으로 올랐기 때문에 대학도 못가고, 농고를 졸업하고 흙만 파먹고 살아야 했다는 원망을 했지만, '그래, 네 인생도 영주때문에 심하게 꼬였구나'라고 안타깝기 보다는, '네가 그따위니 그것밖에 안되는 거다'라는 말이 나오게 합니다. 박철민의 연기도 과한 애드립이 많다보니, 캐릭터의 현실성을 떨어지는 역효과도 보이고 있어서 오히려 눈살이 찌푸려지더군요.
김영주의 힘든 상황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캐릭터들이지만, 드라마를 보고 나면 뒷맛이 씁쓸합니다. 내리사랑 바보같은 엄마의 사랑이라는 순애보 가슴저림을 담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덜떨어진 개차반 캐릭터들의 막장짓이 하도 상식이하이다 보니, 개장수 최고만의 말대로 하자들로만 가득찬 드라마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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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딸이 되어 지적장애를 가진 엄마 선영을 언니라고 부르고, 할머니를 엄마라 불러야 했던 김영주, 거기에 사고뭉치 대영오빠(정확히는 삼촌이지만)까지, 영주에게 가족은 숨통을 조여오는 족쇄였습니다. 달아나려고 버둥거릴수록 심장 한귀퉁이가 찢어져 피를 흘리게 하는 피붙이, 가족이라는 족쇄...
"다시는 바보언니 못오게 해"라며, 박정도는 끝내 인간이기를 포기한 말을 덧붙이지요. "닻별이 친자확인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난 니 애한테 애비노릇 할 생각없는데 어쩔 수 없이 한 거야. 니 자매들이 이렇게 난리피울까봐", 박정도 이 인간을 어떻게 오독오독 소리가 나게 씹어줘야 할까요? 귀신은 뭐하나 싶더랍니다. 저런 인간 안잡아가고 말이죠.
눈 앞에 벌어진 상황을 개콘보듯이 웃고 꼴값을 떨고 있는 오채린에게도 한마디를 쏘아붙였는데, 오채린(유인영)이 기어이 비열한 뒤통수를 날리더군요. 에스띨로의 공동발행인으로 김영주의 목줄을 쥐고 흔들게 되었으니 말이죠. 안하무인 싸가지 오채린까지 가세해, 잡지사를 놀이터처럼 여기고 있으니, 사방팔방에서 김영주를 숨막히게 피를 말리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었지요. 이혼서류를 접수한 확인증을 보게 된 닻별이가 가출까지 해버렸으니, 김영주가 정신줄을 놓지않은 것이 용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글 쓰다보니 스트레스가 확 밀려오네요;;
길바닥에 선영을 버리고 차를 쌩 몰고 가버리는 김영주, 마음으로는 버리기 전에 사라져주라고 기도하고 있었지만, 김영주의 행동은 버린 것이나 진배없어 보였습니다. 영주의 마음을 다 알고 있는 선영의 독백이 가슴시리게 아파오더군요.
곱단엄마가 얼마나 모질게 훈련을 시켰는지, 김선영은 아마 영주를 낳고 곱단엄마가 치매로 정신을 놓기까지는 '김영주는 네 동생이다' 라고 매일을 다짐을 받듯이 들었을 거예요. 그래서 김선영은 내동생 김영주를 한 단어로 말하는 것이지요. 다칠까봐, 딸 영주에게 가까이 가면 다칠 거라고 으름장을 놓은 곱단엄마의 말을 평생을 잊지않으면서 말이지요. 그러나 눈보다 가슴이 먼저 가버리는 딸아이 영주였습니다.
닻별이에게 이모선영이 곁에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 아이의 반항을 선영이 가장 잘 알아줄 것같거든요. 선영은 영원한 내리사랑 엄마니까요. 딸밖에 모르는 엄마, 자식밖에 모르는 해바라기같은 엄마...
김선영을 기다리며 뭐 마려운 사람처럼 초조해 하는 최고만, 띵동 벨이 울리자 느리작 걸어가는 김집사를 밀치고 부리나케 문을 열어준 최고만이었죠. 눈앞에 펼쳐진 쌈밥의 향연, 신들의 만찬 요리보다 김선영의 요리가 더 먹고싶게 만드는 것은 뭔 조화인지 모르겠습니다. 김집사(이분 이름이 김삼용이더군요ㅎ)도 맛에 반해서 월급이 얼마인지 계산도 안하고 계약서에 싸인을 해버렸으니, 정말 메롱~됐습니다, 그려ㅎ.
아무튼 김선영의 몸값은 세 달이면 나라 몇 개는 살 천문학적인 몸값입니다. 빌게이츠 부럽지 않은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되겠더군요. 물론 그 전에 최고만과 김집사가 파산신고로 지불을 하지 못하게 되겠지만 말이지요. 한달월급이 6천 5십여만원, 두달이면 1조4천6백 42억여만원...헉 소리 절로나는 월급입니다.
이혼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영주의 통고에 소송을 걸어도 패소가 분명해 답답해 하던 박정도, 사기결혼을 한거였냐며, 오, 할렐루야~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박정도의 면상을 열 손가락 날세운 손톱으로 할켜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니, 박정도라는 인물은 폭력과 범죄욕구까지 불러 일으키는 캐릭터입니다. 하늘에서 행운의 우박이 쏟아진 양 즐거워 하는 그 얼굴을 막 패주고 싶더랍니다. 비열하고, 비인간적이고 뻔뻔하기 짝이 없는 박정도라는 캐릭터를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는 김태우의 밥맛없는 밉상연기, 최고입니다.
평생 자식을 짝사랑을 하는 것이 부모라고 하지요. 김선영이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영주가 좋아하는 토속적인 음식밖에 없습니다. 영주의 눈에 눈물나게 하는 사람이라면 대걸레를 들고 혼내주기도 하고, 자살기도를 하기도 하고, 무릎을 꿇기도 하는, 가슴이 뭉개지도록 딸 영주만을 짝사랑하는 엄마라는 이름의 바보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을 부끄러워 하지 않습니다. 늙고 초라한 자신이 자식을 부끄럽게 할까봐, 골목길 모퉁이에서 초라한 모습을 숨기고 자식을 바라보는 사람이 부모입니다. 선영이처럼 말이지요.
드라마 바보엄마에는 두 바보가 있습니다. 가장 대조적인 인물 김선영과 박정도입니다. 딸을 위해 자신의 그림자에도 바보라는 이름이 씌여있을까봐, 그것마저도 숨기고 싶어하는 지적장애를 가진 바보엄마 김선영과, 자신의 성공에 방해가 될까봐 한 때는 사랑했던 여인과의 사이에 생긴 자식마저 지우라고 하고, 그 딸이 자신의 발목을 잡았다고 생각하는 속물적이고 비열한 아빠 박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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