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추'에 해당되는 글 34건

  1. 2009.11.08 '선덕여왕' 미실과 덕만이 나눈 마지막 대화, 내용은? (15)
  2. 2009.11.06 '선덕여왕' 못다한 이야기, 비담의 순애보 (45)
  3. 2009.11.04 '선덕여왕' 미실이 쏜 화살, 비담에게로? (38)
  4. 2009.10.28 '선덕여왕' 미실의 난과 짓밟힌 서울의 봄 (29)
  5. 2009.10.27 '선덕여왕' 돌아온 카리스마 비담, 덕만 두번 구하다 (69)
2009.11.08 15:27




선덕여왕 48회에서 덕만공주가 공개추국을 받기 전날 미실과 덕만공주가 독대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두 사람이 입도 뻥긋하지 않고 마주하는 장면만 보여주고 말았지요. 공개추국을 요구하며 제발로 미실을 찾아 온 덕만공주와 미실 사이에 어떤 대화가 있었던 걸까요? 이 장면은 후일 덕만공주나 미실의 회상장면으로 나오겠지만 두 사람의 대화를 추리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마 미실과 덕만공주와의 마지막이 될 정치논쟁 혹은 탐색전이 되겠지요. 이미 미실의 최후가 예견된 상황이니 화살을 날린 미실과 덕만공주가 이렇게 비공개 대화를 할 일은 없어 보이니까요.
덕만공주와 미실이 독대하는 장면은 비록 짧게 지나가버렸지만, 그 장면은 두 사람이 매우 의미심장한 정치적 논쟁 혹은 협상을 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실이나 덕만공주가 독대를 나누눈 싯점은 누가 승기를 잡았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있었지요. 
미실의 입장에서는 덕만공주를 사고사로 위장해서 죽이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고, 더구나 공개추국을 요구하는 발언으로 정국은 혼란에 빠지는 불리한 상황에 처했지요. 또한 귀족들의 입장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덕만공주가 가진 군사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덕만공주의 입장 역시 모 아니면 도의 입장이지요. 거사를 위해 유신랑과 세운 작전이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미실의 힘이 월등하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았으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덕만공주는 자신이 주사위가 되어 스스로 호랑이 굴로 들어왔습니다. 장기판의 말로서요.
덕만공주나 미실이나 둘 중 한 사람은 죽어야 이 전쟁이 끝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미실새주에게는 덕만공주가 궁에 나타난 바람에 명분이 춘추에게 기울어질 거라는 정치적 부담도 가지게 되었지만, 그것은 차후의 문제겠지요. 두 사람 중 누군가는 끝이 날거라는 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 덕만공주나 미실은 공개추국전에 분명 정치적 협상을 했을 것입니다.
미실은 정변이 실패할 경우 세종공을 비롯해서 설원공, 하종, 미생공, 그리고 자신을 따른 화랑들과 귀족들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요. 덕만공주 역시 연금상태에 있는 황제와 황후, 그리고 춘추, 유신랑, 비담, 알천랑, 용춘공, 서현공과 자신을 지지한 화랑들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테고요. 미실역시 반란에 실패할 경우 반란의 주모자와 그 수하들은 참수당하고 9족이 멸문지화를 당할 것임을 모를 턱이 없겠지요. 덕만공주 역시 같은 입장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미실과 덕만공주는 모종의 정치적 협상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덕만공주의 공개추국일 전날 두사람이 가진 회동에서 어떤 대화가 있었을까요? 저는 크게 두가지 주제가 오고 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정치에 관한 논쟁이었을 것이고, 두번째는 자기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덕만공주는 미실새주에게 이렇게 따졌을 것입니다.
"미실새주답지 않은 방법이었습니다" 미실 새주는 코웃음을 치며 물었겠지요.
"저답지 않았다?"
"미실새주는 대의를 거스리지 않았습니다. 헌데 이 방법은 미실새주 답지 않았습니다". 
"예, 인정합니다. 이 미실답지 않은 방법이었어요. 허나 이 미실도 공주님 덕분에 깨우쳤습니다. 시대는,, 대의는 기다린다고 얻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요. 저는 황후가 되겠다는 작은 꿈을 깨지 못해 큰 꿈을 꿀 기회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헌데 공주님께서 가르쳐주셨습니다"
"미실새주는 신국을 위한 꿈을 꾸지 않았습니다. 그런 새주에게 대의가 있겠습니까?"
"허허, 대의라... 이 미실은 대의를 알았으나 여인이었기에... 성골이라는 혈통에 가로막혀 대의를 품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허나 공주님께서, 그리고 춘추공께서 가르쳐주지 않으셨습니까? 이 미실은 꽃다운 나이에 궁에 들어와 진흥제를 보필하며 무수한 전쟁을 치뤘고, 전장에서 목숨을 잃을 뻔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온 마음과 온 몸을 다해 신국을 지켜왔어요. 그런데 그렇게 목숨을 바쳐 지켜온 신국은 저를 위해 무엇을 해주었습니까? 그깟 황후자리가 뭐라고 황후자리에도 앉혀주지 않았습니다."
"허나, 미실새주 뜻대로 쉽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는 목숨을 걸고 미실새주와 싸울 것입니다"
"그러셔야지요. 저도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습니다. 누가 죽을지는 내일이면 알겠지요"
"하여, 미실새주께 청이 있습니다. 미실새주께서 들어주셔야 겠습니다. 이 싸움은 저와 미실새주의 싸움입니다. 해서 미실새주가 이기고 제가 질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기고 미실새주가 질 수도 있겠고요. 하여 희생자는 미실새주와 저 둘중에 한 사람으로 끝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생각입니다. 진흥대제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을 얻는자가 천하를 얻고 시대의 주인이 된다.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호기만으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젊은 시절이었습니다. 이제는 이 미실도 진정 사람을 얻고 싶어졌습니다. 약속하겠습니다. 공주님께서도 혹여라도 이기신다면 제 사람들을 거둬 주시겠다고 약조해 주시지요"
"네, 약조드리겠습니다. 제가 이긴다면요"
이런 대화를 한 후 덕만공주는 자리에서 일어서 나가려고 하겠지요. 이때 미실새주가 "공주님, 이기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을테지요. 그러면 덕만공주 뒤돌아서서 90도 각도로 올려준 속눈썹이 강조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진정 미실새주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십니까?"라며 나가지 않았을까요?
대화를 마친 두 사람은 각자의 처소에서 실로 길고 긴 밤을 보냅니다. 덕만공주는 천명공주가 남겨준 두동강난 옥빗을 꺼내 보며 "언니, 내일이야. 지켜봐줄거지" 라며 앞으로 다가올 운명을 결연히 맞이하겠다는 장면이 이어졌고, 미실도 깊은 생각으로 뜬눈을 지샙니다. 그리고 운명의 날이 다가왔지요. 공개추국일.
대의는 덕만공주의 편이었고 계획이 순조롭게 돌아가지 않음을 알게 된 미실은 결국 실패를 인정하며 활을 들었는데요, 활시위를 떠난 화살의 행방에 여전히 짐작하기 힘듭니다. 덕만공주를 향하지 않았을 거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지만, 아무튼 화살의 행방과 미실의 최후를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 깁니다. 미실이 진흥제를 독살하려 했던 그날 밤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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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15
  1. Maldon J 2009.11.08 15: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낼모레에 고미실이 죽네요ㅠ

  2. gemlove 2009.11.08 15: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 듣고보니 그럴 것도 같네요.... 낼 너무 기대되는데... 일단 화살 떡밥 하나는 내일 확실히 해결되니까요 ㅎ

  3. 영웅전쟁 2009.11.08 16: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활시위를 떠난 화살의 행방과
    미실의 최후를 기다리는 시간 ㅎㅎㅎ
    많이 공감합니다.
    내일 밤이 기다려 진다는 ㅋ
    건강하시게 잘 지내시길 바라면서...

  4. 탐진강 2009.11.08 20: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화살의 행방이 궁금하겠군요.
    이번에는 본방을 봐야 겠어요.^^;

  5.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1.08 22: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거의 들어 맞을듯한데요
    언제 들어오세요?
    작가로 취직하셔도 될 듯합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캐나다가 빠른가요? 느린가요?ㅎㅎㅎ

  6. 태아는 소우주 2009.11.08 22:36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정말 어찌 또 이런 글을 ..
    언제 쓰셨나용.
    대단하세요,.
    누리님 부지런하시고, 항상 너무 대단하셔서 할 말을 잃습니다.
    덧글 다는 것이 미안할 정도랍니다.
    내일 꼭 보고 또 얘기하기로 해요.
    저도 이제 7탄 썼답니당

  7. 아르테미스 2009.11.08 23:30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드뎌 낼밤 하는군요~
    기대됩니다~^^

    오늘은 수상한 삼형제를 봤구요~
    웃어요??? 뭐 것두 쪼매 봤네요~
    이상하게 오늘은 바빴는데, 볼 시간은 생겼네요 ^^;;;
    저에게 드라마 리뷰는 넘 힘든작업 같아서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그래서 부러워용~ㅎㅎ

  8. 핑구야 날자 2009.11.08 23: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을 얻는자가 천하를 얻는다... 늦은밤이지만 드라마를 다시 찝어주어 감사드립니다,.

  9. labyrint 2009.11.08 23: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내일이 기다려지네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0. 드자이너김군 2009.11.09 01: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아.. 정말 저 화살.. 저화살 때문에 어찌나 궁금하던지.. 드디어 내일 입니다. 내일! ㅋ

  11. 빨간來福 2009.11.09 01: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을 선덕여왕 작가로 보냅시다...... 와 와 와!!!!

  12. 좋은사람들 2009.11.09 06: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이승기 때문에 복창 터지는 줄 알았어요;ㅋ
    똥고집도 그런 똥고집일줄이야.ㅋㅋ
    뭐 맛나긴 했으니 다행입니다만.^^

    초록누리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3. PinkWink 2009.11.09 07: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이네요....
    정말... 기다려집니다.. ^^

  14. 하결사랑 2009.11.09 09: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오늘 정말 기대됩니다.
    끝날날이 얼마 남지 않아 너무 아쉬워요.

  15. 한수지 2009.11.09 13: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미실 죽으면 거의 끝나겠네요...

2009.11.06 12:59




선덕여왕 44회 방송분부터 지금까지 위기에 처한 덕만공주를 구하기 위해 가장 애타했던 사람은 저는 단연 비담이었다고 생각해요. 비담의 마음도 몰라주고 덕만공주는 이루지 못한 사랑 유신랑을 여전히 마음 속의 정인으로 품고 있지만요. 오늘은 늘 상처받고 외면받는 덕만공주를 향한 비담의 연정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해요. 비담의 마음을 중간정리하고, 미실의 죽음 이후 비담을 지켜보는 것도 의미있을 거라는 생각때문이에요.
미실은 염종을 찾아와 비담을 데리고 청유를 떠나라고 부탁했지요. 미실이 거사를 앞두고 비담을 묶어두려는 이유는 두가지겠지요. 비담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과 비담의 출중한 무예를 아는 미실이 비담을 거사에 가장 큰 방해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겠지요. 미실이 자신을 묶어두라고 했다는 말을 들은 비담은 미실이 정변을 일으키려 한다는 것과 덕만공주가 위험에 처해 있음을 직감합니다. 염종에게 포박을 풀어달라며 으르렁대는 비담에게 염종이 자기를 설득시켜보라 하지만 비담은 차마 말을 못합니다. 자신이 미실의 아들이라는 것을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비담은 "공주님이 위험하다.지금 이 상황을 꿰뚫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내가 가야해" 라며 발을 동동 구르며 애타합니다. 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다면 염종은 벌써 죽었을 거에요. 살기가 폴폴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비담이 염종에게 묶여있을때 궁궐에서는 열성각 화백회의장 무장난입과 상대등 시해 배후로 덕만공주 추포령이 내려졌지요. 염종은 궁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상대등이 칼에 찔렸다는 소식을 전하며 비담을 풀어주었지요. 아마 '에에, 나도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지' 싶었겠지요. 상대등이 칼에 찔렸다는 말을 들은 비담의 첫마디는 "공주님은 어찌되셨어?" 였어요. 그리고 비장한 각오로 "구해야 겠다" 하며 자리를 박차고 궁으로 달려갑니다. 한 여인만이 눈에 보이는 비담의 마음을 어찌할까요? 저는 비담이 너무 가여운 마음이 드네요. 

궁에서는 유신랑과 춘추, 그리고 덕만공주가 궁을 막 빠져 나오려는 순간 춘추가 잡혀버리고 궁문은 닫혀버렸지요. 칼을 내려놓는 유신랑과 덕만공주를 포박하려는 순간 어디선가 화살이 날아들고, 줄을 타고 멋지게 등장해 준 흑기사가 바로 비담이었지요. 그 멋진 장면에서는 꺄아악~하고 저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비담이 덕만공주와 춘추를 데리고 빠져나오는데 유신랑은 덕만공주가 도망가는 시간을 벌어주겠다며 궁문을 안에서 잠궈버렸지요. 
덕만공주와 유신랑이 궁문을 사이에 두고, 애절한 눈빛을 주고 받으며 덕만공주가 "유신랑, 유신랑"하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던 장면은 생뚱맞고 옥의 티라 생각되지만, 그렇게 비담의 덕만공주 구출기는 성공을 했지요. 안타깝게도 이 장면에서 비담은 낙마로 부상을 입었고, 지금도 후유증이 있다고 하네요. 빨리 회복해서 휙휙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텐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물론 선덕여왕 제작진에서 더 걱정이 크겠지만요.
알천랑과 서현공, 용춘공을 구출하기 위해 덕만공주는 결사대를 조직해 궁에 직접 가겠다고 하는데 비담은 결사적으로 덕만공주를 말립니다. 어쩌 그 위험한 곳에 직접 가려 하느냐고요. 그런 비담에게 덕만공주는 "네가 날 목숨 걸고 지키라"고 명을 내리지요. 아주 비담에게 책임감은 다 지워주네요. 목숨까지 걸고 지키라니 그럼 덕만공주는 뭘 줄건데요? 마음이나 조금 알아주지...(그저 제 푸념입니다)
그런데 상황은 덕만공주에게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유신랑의 뒤를 밟은 칠숙에 의해 은신처가 발각돼 버린 거지요. 이때 비담은 춘추와 함께 염종의 비밀기지에 있었고요. (아마도 비담 김남길의 낙마로 인한 부상으로 비담이 없는 설정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고 보여집니다만)
소화의 희생으로 덕만공주는 무사히 탈출하게 되었지요. 소화의 죽음으로 우는 덕만공주를 애처롭게 바라보던 비담이 위로해 주려고 다가가는데, 유신랑이 혼자 있게 하라고 만류를 해버립니다. 비담은 어찌보면 덕만공주에게 남자로 다가가는 기회를 유신랑으로 인해 막히고 있다는 생각도 지울 수가 없는데요, 저는 그 장면에서는 막는 유신랑이 밉더라고요.

덕만공주와 비담은 예전에 반말을 주고 받던, 어찌보면 덕만공주의 입장에서는 친구같은 사이였어요. 비담이 비록 덕만공주를 주군으로 모시겠다는 충성서약을 했지만, 예전 천명공주가 공주임을 몰랐을 시절, 천명을 여승으로 알고 편하게 마음을 터놓았듯이 비담 역시 가끔은 덕만공주에게 친구같은 어찌보면 가장 편할 수 있는 사이였어요.
촌장을 죽이고 돌아왔을 때도 비담이 덕만공주를 기디리고 있다가 "공주님은 미실처럼 사람을 죽이지 않아도, 입꼬리를 안 올려도 더 강해보여요. 저한테는 그냥 공주님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 주세요. 그래야 설레요" 하며 수줍게 고백했던 비담이었어요. 덕만공주가 비담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그저 뚱한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그럼 혹시 알아요, 나도 변하게 될지"라고 이어졌던 비담의 방백처럼 비담은 덕만공주에 대한 연모의 마음과 야망 사이에 흔들리고 있는 갈대같았어요.
그런데도 덕만공주는 늘 중요한 일은 유신랑과 상의를 하면서 비담을 서운하게 합니다. 염종의 비밀기지에 합류한 후 닥만공주는 포로를 구출하러 가려던 계획을 수정합니다. 자신때문에 희생당하는 것을 못보겠다며, 더이상 숨지도 도망치지도 않겠다며 제발로 호랑이 굴로 들어가버린 것이지요. 공개추국을 요구하면서요.
이번에 궁에 들어갔을 때 역시 유신랑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급기야 비담은 유신랑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유신랑 얼굴을 한대 치기까지 했지요. 비담의 그 때 표정은 마치 애인을 사지로 보낸 듯한 불안과 분노처럼 보였어요. 염종에게 밧줄로 묶여있을 때 역시 덕만공주의 안위에 몸달아 하던 비담이었는데, 유신랑이 궁으로 들어가겠다는 덕만공주를 막지 못한 것에 분노를 터뜨렸지요. 그때 비담의 표정은 덕만공주의 신하로서 비담이 아니라 한 여인만을 바라보는 순애보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해져 오더라고요.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신에 대한 자책같아 보이기도 했고요. 
"죽는다구, 궁에 들어가면 죽는다구, 미실이 공주님을 살려둘 것 같아?"라며 비담은 공주가 아닌 사랑하는 정인을 걱정했고, 아들마저도 버렸던 미실의 잔인한 성정에 불안해 하고 떠는 모습이었어요.
비담의 흥분에 유신랑은 덕만공주를 그리 쉽게 죽이지는 못할 것이라며 춘추를 언급하였지요. 유신랑의 말은 이치는 맞는 말이지만, 비담은 그런 유신랑에 대한 원망스러운 마음을 누르지 못하고 급기야 주먹으로 유신랑을 쳐버립니다. "네가 뭔데 감히 공주님을 장기판의 말로 삼는다는 말이냐?" 라며요. 그 순간 쬐금 통쾌했던 저의 마음은 또 뭐래요?  
장기판의 말로 보느냐는 말은 덕만공주가 궁으로 떠나기 전에 유신랑도 덕만공주에게 했던 말이었어요. 덕만공주가 우리 모두 역사 앞에서는 장기판의 말일 뿐이라며 유신랑의 말을 막았는데, 유신랑은 덕만공주가 했던 말을 똑같이 옮기지요. 모두가 역사앞에서는 말일 뿐이라고요. 비담이 유신랑에게 했던 말처럼 잘난척은 혼자 다하는 유신랑이에요.
힘없이 주저 앉으며 비담이 유신랑에게 한마디를 하는데 저는 그말이 덕만공주에 대한 마음을 다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신랑 네 머리 속에는 이제 공주님은 없고 신라만 있어? 공주님이 어찌되든 신라만 잘되면 되냐?" 라고 하는데 그 순간은 대의도, 대업도, 야망도 모두 버리고 오로지 한 여인을 향하는 마음같아 비담이 측은했고, 몰라주는 덕만공주가 야속하기도 했답니다.
비담에게 지금 덕만공주는 어떤 존재일까요? 저는 비담이 유일하게 마음을 기대는 어머니이자 정인일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비담이 미실과의 청유에서 미실이 왜 덕만을 따르느냐고 물었을 때, 자신이 오리이기 때문이라고 대답을 한 것이 떠오르네요, "오리는 알에서 깨어나 자기를 처음 봐준 자를 무조건 따른다" 며 세상에서 나와 처음 본 사람이 덕만공주였음을 미실에게 고백하던 장면이 있었지요. 그리고 문노가 죽어가면서 덕만공주님은 너에게 측은지심을 끌어냈다는 말을 떠올리며 비담은 피식 웃었었지요. 
사지로 들어간 덕만공주는 비담에게는 신라의 왕이 될 사람도, 공주도 아니었어요. 자신을 세상에서 처음 봐 준 사람, 어머니였고, 정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해 준 인생 스승이었고, 세상에서 유일하게 기대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이었어요. 길러준 어머니 소화의 주검앞에 하염없이 통곡하던 연약한 여자였고, 촌장의 목을 베고 손을 바르르 떨던 여리디 여린 여자일 뿐이었지요. 
그런데 그런 비담의 마음은 번번히 유신랑에 의해, 미실에 의해 표현도 못하고 꺾이고 맙니다. 유신랑을 정인으로 품고 있는 덕만공주에 마음 속에 비담이 들어갈 자리는 없고, 미실은 덕만공주를 강한 여전사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게 계속적으로 공격을 해왔으니, 덕만공주의 마음을 하루도 편할 날이 없도록 만들었을지도요.
태평한 시대였다면 예전에 불쑥 생일 꽃다발이라며 내밀었듯이, 후원을 거닐며 들꽃이라도 한다발 꺾어 수줍게 고백도 해볼 수 있었을텐데, 늘 덕만공주의 주위만 배회하는 비담의 눈빛이 슬퍼보이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드라마가 비담을 어떤 식으로 그려갈 지 모르지만 덕만공주가 비담을 향해 웃어주었다면 드라마는 또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지요. 상처받고 외면받는 바라보기만 하는 사랑이 훗날 덕만공주와의 정치적 결별을 위한 극적인 설정일지라도 비담의 순애보는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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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45
  1. 이전 댓글 더보기
  2. labyrint 2009.11.06 13: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비담이 정말 불상하네요...
    덕만공주는 눈치채지 못한 것일까요?
    제가 자주 안봐서 모르겠네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11.06 23:14 신고 address edit & del

      글쎄 워낙 덕만공주가 바쁜 몸이라 비담 마음 눈치책 시간은 없나봐요.ㅎ

  3. 2009.11.06 13:0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또웃음 2009.11.06 13: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비담의 순애보가 가슴 아파요. ^^

    • 초록누리 2009.11.06 23:15 신고 address edit & del

      흑흑흑...
      비담이 이제는 조금씩 마음을 닫을 것 같아요.
      자꾸 채이니까.ㅜㅜ

  5. Uplus 공식 블로그 2009.11.06 13: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의에 목숨거는 남자들의 모습도 멋지지만 한 여인의 마음을 얻으려고 다른 것들을 포기할 줄 아는 남자가 도로시는 결코 못나 보이지는 않네요; 오히려 더 호기롭고 더 큰 배포를 지니지 않았다 싶습니다. 더 순수하기도 하고요. 잘 읽고 갑니다, 초록누리님^^

    • 초록누리 2009.11.06 23:1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저런 남자라면 정말 사랑해 주고 싶어요.
      드라마라 멋있지만...그래도 늘 바라봐 주는 사람이 다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덕만공주가 다른데를 보고 있다는게 문제지요.ㅜㅜ
      도로시님.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6. 하얀 비 2009.11.06 14: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작 선덕여왕에서 승자는 없는 것 같아요. 모두들 역사 앞에서 그저 작은 존재일뿐...비담 역시 그러하고요. 근데 믹시는 요즘 이상한 것 같아요. 믹시 등록이 안 되더라고요. 뭔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듯. 앞으로 비담의 순애보는 더욱 비극으로 치달을 것만 같아서 마음이 아프군요. 덩달아 미실의 모정도 그러하고.

    • 초록누리 2009.11.06 23:19 신고 address edit & del

      길게 보면 그게 역사고 인생이겠지요.
      다만 치열하게 살아갔다는 흔적만이 남을 뿐이지요...
      믹시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정상으로 된 것 같기는 한데 뭐가 복잡해진 느낌이 들어요.
      전 워낙 다음 시스템을 몰라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네요.;;

  7. pennpenn 2009.11.06 14: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나간 스토리를 잘 정리하셨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8. 2009.11.06 15:4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09.11.06 23:20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마 그럴거에요.
      비담의 난을 무시하기는 힘들겠지요?

  9. 김치군 2009.11.06 15: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여행 한 2주 다녀왔더니..

    이제 드라마는 따라가지도 못하겠어요.. 쌓여가기만 하는 못본 드라마들 ㅠㅠ

    • 초록누리 2009.11.06 23:21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번에는 어디로 다녀오셨는지 궁금해요.
      소개 기대하고 있을게요^^*

  10. 갓쉰동 2009.11.06 16: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짝사랑과 질투의 결과를 난으로 해결하는 모양입니당.. 삼한지세는 잘 보관하고있는지 모르겠어용.. ㅋㅋ

    • 초록누리 2009.11.06 23:21 신고 address edit & del

      어딘가에 있겠지요.
      비담 거처도 확실치 않은데 어디다 보관했는지 저도 궁금.ㅎㅎㅎ

  11. 카쿠 2009.11.06 16:17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상에서는 참 안된 인물인거 같아요.. 비담만 생각하면 유신과 덕만이 너무도 미워집니다.
    그래서 얼른 정신 차리고 미실처럼되라!! 이런생각도 마음 어느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어요 ㅋㅋ
    (그런데 저기 꽃주는 저 사진.. 합성인데 ; ㅋㅋㅋㅋ)

    • 초록누리 2009.11.06 23:24 신고 address edit & del

      검색한 자료 가져다 썼답니다. 이 사진 많이 돌아다니길래 전 장면사진인줄 알았네요. 합성인지는 몰랐어요.ㅎㅎㅎ

  12. 영웅전쟁 2009.11.06 17: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은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비담의 순애보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군요...
    어쩌면 이게 삶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가는군요.
    건강하시기를 빌면서...

    • 초록누리 2009.11.06 23:25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글을 올리고 잠이 들었는데 꿈에 비담을 봤어요.
      비담 눈이 슬퍼보이더라고요.
      아마 이런 글을 올려서 꿈에 나타났나봐요.ㅎ

  13. 소우주 2009.11.06 17:07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정말 애가 타는 짝사랑이여요.
    정말 방긋 미소만 지어 주었어도... 비담의 심장은 아마 터져버렸을 것 같은데..
    정말 너무 안타깝고, 가여운 아이.. 비담..
    어릴 적 모습과 오버랩 되어, 안타까움이 더해요.
    우리 아들은 저런 애타는 사랑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 초록누리 2009.11.06 23:32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우리 애들은 짝사랑도 외사랑도 하는 것은 못 볼것 같아요...
      전 어제 비담 꿈을 꿨답니다.
      눈이 어찌나 슬퍼보이던지..
      아마 이 글 떄문에 그런 꿈을 꾸었나봐요.

  14. *저녁노을* 2009.11.06 18: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짝사랑은 별로인데...ㅎㅎ

    잘 보고 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15. 2009.11.06 20:4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09.11.06 23:33 신고 address edit & del

      아 그러셨군요.
      괜찮아요. 흔적없이 가셔도 늘 감사합니다^^*

  16. 보링보링 2009.11.07 00: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비담을 보면...가슴이 아파요..아..전 남자친구가 있는데말이죠~ㅋㅋ

  17. 빨간來福 2009.11.07 01: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흐!!! KTG에서 있는 주제강연 xxx쇳말 앞이 뭔가요. 아흐!!!! 미치겠슴당. 으으으으..... ㅎㅎㅎ

  18. 흰소를타고 2009.11.07 10: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신라냐 공주님이냐에 대한 두 남자의 대사에서
    어떤식의 사랑인지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
    흐... 비담은 남자가봐도 멋집니다~~ ^^

  19. 홍콩달팽맘 2009.11.07 19: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비담이 참 안타깝습니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줄 줄 아는 법인데, 받지못하고도 저렇게 사랑을 표현하는데 그게 또 좌절되면.... 비담이 더 이상 감정없이 얼음같이 차가운 사람으로 변할까봐 걱정됩니다.

  20. PinkWink 2009.11.09 07: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죠... 비담의 눈빛... 너무.. 쓸쓸해보여... 안타까워요...ㅜ.ㅜ

  21. hoilove 2009.11.09 15: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담 안타까워요.
    비담에 대한 덕만공주님의 사랑이 마음 아프네요.
    공주님에게 꽃을 건네주는 장면 본 방송으로 보면서 마음이 좀 아팠어요

2009.11.04 06:48




어제 글에 <덕만공주가 호랑이 굴로 들어간 이유>에 대한 분석글을 올렸었는데요, 작가님 생각과 같았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하고 선덕여왕을 분석하는 재미도 크네요. 진흥제가 호랑이 잡은 무용담과 덕만공주가 호랑이 굴을 제발로 찾아 간 것을 보고 피는 못 속이나보다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손에 땀을 쥐었던 이번 48회는 아쉽게도 예고편이 없어서 미실이 쏜 화살의 행방은 귀띔도 없이 궁금증만 더해가고 다음주까지 기다려야 겠네요. 재미삼아 미실이 쏜 화살이 어디에 가서 꽂혔을까 추측해 볼까해요. 잠깐 화살이 꽂힌 곳으로 가기전에 미실이 비장한 각오로 활을 들기 전까지 어떤 일들이 진행되었는지 드라마 줄거리 간추리고 가도록 하지요.
홀홀단신으로 얼굴에 웃음까지 띄며 등장한 덕만공주를 본 미실은 당황합니다. "네가 어쩐일이냐"고 묻기도 전에 덕만공주는 어서 잡으라며 대신 공개적인 추국을 해달라는 요구를 합니다. 이제는 덕만공주를 쉽게 죽이지도 못하게 된 상황이 이르렀지요. 추포 중에 죽였다면 사고사로 위장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지요. 미실은 더 바빠집니다. 덕만공주가 제발로 궁에 들어왔다는 것은 덕만공주가 은밀히 진행하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뜻인데, 이는 무력충돌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더구나 황실혈통 춘추공이 남아 있으니 덕만공주 하나 쳐낸다고 성공할 수는 없으니 미실 역시 군사를 움직이는 방법밖에는 길이 없지요. 

화랑들까지 진평왕이 있는 인강전 앞에 몰려가 공개추국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리는 사태까지 이르자 미실은 공개추국을 결심합니다. 그리고 귀족들과 군사들 점검에 나섭니다. 이제는 덕만공주를 죽이고 살리고의 문제는 더이상 의미가 없어졌어요. 덕만공주측과 전쟁밖에는 길이 없습니다. 미실의 2차난이라 할 수있는 군사정변이 시작된 것이지요. 덕만공주나 미실에게나 가장 중요한 인물이 상주정 당주 주진공입니다. 춘추공과 미실이 주진공에게 물밑교섭을 하지만, 역시 하늘의 뜻은 미실에게 있지 않았나 봅니다. 주진공은 춘추와 염종, 그리고 훈련된 사병을 이끌고 서라벌로 진격해 오고 있으니까요.
미실은 서라벌 일대와 공개추국이 열릴 연무장에 군사를 배치하고, 대의를 위해서는 목숨도 불사한다는 화랑들은 멀찌감치 황제 처소의 외곽 경비를 맡게 하는 등 덕만공주의 발을 묶어버리지만, 덕만공주도 앉아서 당하고 있지는 않았지요. 춘추공이 주진공을 끌어들이는 동안 유신은 화랑들과 긴밀히 접촉을 하며 화랑들의 대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화랑들이나 귀족들 모두 왜들 그렇게 뜸을 들이면서 결심을 안세우는지, 물론 극의 긴장감을 위해서 였겠지만 한대 쥐어패주고 싶더군요.ㅎ 
드디어 덕만공주의 공개 추국일. 귀족들이 속속 등장하고 추국장에는 덕만공주를 비롯하여 알천랑, 서현공, 용춘공 그리고 화랑들까지 끌려나와 공개재판을 받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설원공과 보종랑에게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 개죽음을 당하는 귀족들도 있었지요. 사병을 병부에 귀속시키겠다는 각서에 도장을 안찍은 귀족들이에요. 그러고 보니 보종랑은 지난 편전회의장과 공개추국일에 귀족들 목을 서슴없이 베어버리는데 김유신 다음으로 풍월주에 오를 인물인데, 너무 생각없이 칼에 피를 묻히는 것은 아닌가 싶네요. 드라마니까 그냥 넘어가야 겠지만요.
미실새주도 위풍당당하게 공개추국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자리에 앉아 국문을 시작하려 하는데, 보종랑이 허겁지겁 들어옵니다. 귀족들의 참석률이 너무 적다는 보고였지요. 참석해야 할 귀족들이 200여명인데 과반수는 커녕 40~50명 밖에 오지 않았다 하니 미실은 당황하기 시작하지요. 엎친데 덥친격으로 주진공의 암살까지 실패했다는 보고를 받게 되었지요. 주진공의 암살이 실패했다는 것은 주진공이 덕만공주편으로 돌아섰다는 것이고, 또한 군사를 이끌고 궁으로 진격해 오고 있다는 의미지요. 당황한 미실은 궁문을 잠그라며 병사들을 배치하라는 명을 내립니다.
그런데 또 일이 터져버립니다. 황제를 연금하고 있던 인강전이 화랑들의 습격을 받았다는 설원공의 보고가 들어왔지요. 풍월주 유신랑과 문노로 분장한 비담이 화랑들에게 "화랑들은 의를 따르라" 라는 국선 문노의 이름으로 하달된 명에 화랑들이 의를 위하여 칼을 빼들었지요. 죽은 제갈량이 살아있는 사마의를 물리친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문노로 변장한 분 비담이 맞나요? 전 비담이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리고 공중에서 또다시 삐라(유인물)살포가 이어졌지요. 지난회 당사신 행렬에 등장했던 방패연이 이번회에는 "폐하를 구했다" 라는 유인물을 대량 살포하면서 상황은 덕만공주의 승리로 돌아가나 봅니다.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것을 안 미실새주는 활을 들어 덕만공주를 겨냥하고 활시위를 당기는데요, 덕만공주는 일어나 "활아 어서 오너라" 라며 앙팔까지 벌여주었습니다. 활을 떠난 화살은 과연 어디로 향했을까요? 
여기서부터는 저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화살의 향방을 예측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우의 수가 너무 많지만 저는 두가지만 생각해 보려구요.

첫째, "그래, 덕만 네가 이겼다" 미실새주의 마지막 꿈을 향한 불꽃은 꺼져버리고, 미실의 손에서 떠난 화살은 "텅 슈르르"소리를 내며 닫힌 궁문에 꽂힙니다. 폐하를 구했다는 유인물 한장과 함께 꽂히면 더할나위 없이 보기좋겠지요. 미실이 쏜 화살은 결국 덕만공주를 향하지 못합니다. 덕만이 이겼다고 인정하면서 "나 혼자 갈 수는 없어, 덕만공주, 나랑 저승길을 함께 가자꾸나" 하면서 덕만공주를 쏘았다면 그것은 미실새주답지 않은 일이지요. 이런 물귀신 작전을 쓸만큼 미실은 치졸스럽지는 않았을 거에요. 덕만공주를 죽인다한들 얻을 게 하나도 없는 미실이지요. 마지막 활시위를 놓는 장면에서 미실의 손을 흔들렸어요.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갈 것임을 안 미실은 허망한 자신을 향해 활을 당긴 것이지요. 
"이것으로 끝이구나. 하늘은 이 미실을 택하지 않는구나. 정녕 대의가 이 미실에게는 없었다는 말이던가... 이 미실의 시대는 결국 끝났구나" 라는 독백을 하며 미실은 활을 툭하고 떨어뜨리겠지요.
이후 설원공과 칠숙이 날렵하게 움직여 미실을 피신시키는 장면으로 이어지겠지요. 아마도 궁문 앞에는 춘추공과 주진공이 이끄는 군대가 도착을 할 것이고 유신랑이 이끄는 화랑들도 연무장을 향해 돌진해 올 것이고요.
둘째, 이 상상은 좀더 드라마틱한 상상인데요. 미실이 쏜 화살을 문노로 분장한 비담이 궁궐 담 위에서 화살로 미실의 화살을 쏴버리거나, 혹은 공중제비로 날아와 칼로 쳐내거나 손으로 턱 잡아버린다는 거에요. 신출귀몰한 비담이니 충분히 가능하겠지요. 축지법으로 날아와서 화살을 막고 나선 삿갓 비담을 보고, 미실을 비롯해 모든 연무장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겠지요.
"저건 국선 문노??" 라며 미생공이 놀란 토끼눈을 하고 공작깃털 부채까지 떨어뜨리고, 미실도 의아하게 삿갓을 쳐다보지요. 비담은 멋지게 활을 쳐내고 폼나게 착지한 다음 미실을 올려다 봅니다. 이 때 비담은 삿갓 한귀퉁이만을 살짝 올려주는 센스도 보여주겠지요. 미실은 비담을 한눈에 알아보고 동공이 확대되고, 비담은 입 한쪽꼬리만 올려주는 썩소를 날리면서 서로 말없이 응시를 하지요. 그리고 
"비담, 너로구나. 활을 쏘는 순간 후회했다. 소용없는 짓임을.. 네가 막아줘서 다행이다"
"어머니, 이제 끝났습니다. 그만 꿈을 버리시지요"
라는 말을 눈빛으로 주고 받지 않을까요?

어디까지나 상상으로 한 생각이에요. 너무 궁금해서 말이지요. 여러분은 어느 경우 같으신가요? 어떤 재미있는 상상을 하셨는지 댓글로 달아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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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4 Comment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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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ate 2009.11.04 09:24 address edit & del reply

    분명 엔딩장면에 미실의 화살이 시위를 벗어나는 것까지 나온것으로 보았습니다. 화살을 쏘긴 쏘는 모양인데... 저두 비담이 막는것으로 생각이 들더이다. 담주 내용이 아직 촬영안된것으로 보여지므로 비담인 김남길씨의 부상이 얼마나 나았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리란 생각이 듭니다.

  3. 朱雀 2009.11.04 09: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는 추측이십니다. 좀 48화를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보고 나름 추론을 해보았습니다. ^^
    트랙백으로 걸고 갑니다~

  4. pennpenn 2009.11.04 09:26 address edit & del reply

    특히 두 번째 상상은 참 재미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5. 마미몽 2009.11.04 09:59 address edit & del reply

    전두번째 드라미틱한 상상에 걸겠습니다 하하하 ~~~늘 댓글이많아서,왔다가 그냥갔는데
    오늘은 정말흥미롭습니다

  6. 천장지구 2009.11.04 10:34 address edit & del reply

    미실이 쏜 화살인 덕만을 정확히 맞춘다.
    그러나 덕만공주는 상처만 입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다.
    그 이유는 덕만은 천명이 준 옥빗을 지니고 있었으므로
    천명이 준 옷 빗이 덕만의 목숨을 구해준다.

  7. 머미 2009.11.04 10:35 address edit & del reply

    미실이 죽으면 드라마도 사실상 끝이라 그렇다는건 잘 알지만... 너무 질질 끕니다.

  8. 감자꿈 2009.11.04 10:3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담이 신출귀몰하기엔 낙마사고로 부상이 너무 심하다고 합니다.
    다음주가 정말 기대되네요. ^^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9. 영웅전쟁 2009.11.04 10: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작가님 생각과 같다....ㅎㅎ
    초록누리님이 작가의 생각을
    훤히 보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듯 합니다. ㅋㅋ
    말미의 글을 가슴에 담고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10. labyrint 2009.11.04 10: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천명공주가 준 옥에 맞을 것 같아요... ㅋㅋㅋ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1. 달려라꼴찌 2009.11.04 11:57 address edit & del reply

    칠숙이 날라와 대신 맞아 자결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
    이제 미실의 파국만 남았다고 생각하니...미실이 은근히 불쌍해집니다. ㅠㅜ

  12. gemlove 2009.11.04 14: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왕.. 저는 단순히 덕만에게 쏠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초록누리님 글 읽어보니 첫번째 시나리오가 더 좋은 것 같아요.. 미실이 실망한 자신에게 활을 쏜다 ㅎㅎ확실히 덕만에게 쏘는건 좀 미실답진 않은 것 같아요 ㅎㅎ

  13. 체리블로거 2009.11.04 15:23 address edit & del reply

    또 잘 읽고 갑니다
    근데 칠숙이 갑자기 뛰어들지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ㅋㅋ
    뭐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비담이 뛰어들면서 눈빛 날려줄 수도 있겟네요
    그 건 생각못해봤는데.

  14. 하결사랑 2009.11.04 15: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지난 이야기였죠.
    너무 재미 있었어요.
    한편으로는 자꾸만 미실이 안타까워지고...전 그저 저 화살을 황후가 막아주겠거니 하고 말았는데 듣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

  15. 테리우스원 2009.11.04 16:27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드라마에 해설까지 멋집니다
    감기가 극성을 부리는 시간입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우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16. 므네모시네 2009.11.04 16:29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제나 재밌게 보고갑니다,ㅋㅋ
    초록누리님 글만 읽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겠네요.

  17. casablanca 2009.11.04 20: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작가보다 더 작가적인 소질이 있으신듯 합니다.
    흥미진지해지네요. 다음이 기다려집니다.

  18. 베짱이세실 2009.11.05 02: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 누리 님의 상상이 너무 구체적이라 멋진데요. 드라마 작가하셔도 될 것 같아요. (빈말 절대 아니에요) 전 왠지 비담이 막아줄 것 같아요.

  19. montreal florist 2009.11.05 02:5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담이 막아주면 더 재밌을거 같네여

  20. 홍콩달팽맘 2009.11.06 00: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비담이 막아주면 좋겠는데.. ^^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21. helen,kim 2009.11.06 14:04 address edit & del reply

    한국갔다와보니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되 있더군요.
    초록누리님에 상상 감히 따라갈수 없군요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2009.10.28 07:04




선덕여왕 46회를 보면서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은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짓밟혀 버린 서울의 봄이었어요. 드라마가 의도적으로 우리 현대사의 정치적 패배사를 그리고자 했는지 아닌지 그것은 모르겠어요.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것은 미실의 난과 1979년 서울시내에 탱크가 밀려들었던 12.12사태가 소름끼치도록 닮아 있다는 거였어요. 
선덕여왕 46회 리뷰글은 신라시대와 우리 현대사를 넘나드는 글이 될 것 같네요.
덕만공주를 밖으로 내보낸 유신랑은 비담이 남기고 간 몇몇 떨거지들과 병부령이 이끄는 군사들과 싸우기는 중과부적이에요. 잡히고 말았지요. 비담이 덕만공주를 궁밖으로 빼돌렸다는 보고에 미실은 서둘러 다음 단계로 일을 진행합니다. 모든 대소신료들을 모아 확대 편전회의를 열고, 붙잡힌 용춘공 서현공 유신랑 알천랑에게 상대등을 시해하려 했다는 것을 자백하게 하라고 하지요. 물론 그 배후자로 덕만공주를 지목해 공주체포명령까지 내려 버립니다. 옥새를 손에 쥐고 있으니 일필휘지로 덕만공주를 잡아들이라는 황제칙서까지 손수 써서 진평왕 앞에서 도장 '쾅' 찍어주는 친절까지 베풀지요.
무력한 진평왕도 미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아요. 여태까지 권력을 주물주물 해왔는데, 왜 이제서야 왕의 자리를 노리느냐고 묻지요. 다 늙어서 말이에요. 게다가 꿈도 꾸지 않고 있다가 이제와서 너답지 않게 남의 꿈을 빼앗으려는 치졸함까지 보이느냐고요. 이에 미실은 평생 살아오며 여왕이라는 꿈이 가장 탐난다며 칙서를 가지고 나가버립니다.
미실은 친히 쓰고 도장찍은 칙서를 들고 편전회의장을 갑니다.  도대체 상황이 어찌돌아가고 있는지 영문을 몰라 긴장하고 있는 신료들에게 공개한 내용은 위국령, 즉 국가비상사태 계엄령을 선포한다는 것이에요. 신국의 안위를 위태롭게 하고 역모를 도모한 덕만공주와 조정내 불순분자들을 발본색원하겠다는 것이에요. 한마디로 '입도 뻥긋하지 말아라'지요. 조금이라도 반대하는 자가 있다면 단칼에 죽여버리겠다는 것이구요. 실제로 편전회의에서 폐하가 직접 교지를 내린 게 사실이냐고 물었던 분은 '꽥' 소리도 내지못하고 단칼에 현장에서 죽어버렸습니다. 무시무시한 미실의 공포정치 시대가 시작된 것이지요.
이왕 이렇게 된 것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는지 아님 엉덩이라도 이참에 한번 붙여보자는 심산이었는지, 미실은 단 한사람 황제가 앉을 수 있는 옥좌에 갖은 폼을 재고 앉아버립니다. 신하들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미실을 보필해 온 설원공, 그리고 미실의 아들들까지도 놀라지요. 미실 속마음은 아마 이게 꿈이냐 생시냐 했겠지요. 미실도 이 꿈같은 상황에 감정이 벅차올랐는지 자신의 감정이 잠시 흥분된 관계로 예를 갖추지 않고 말을 하겠다며 반말을 지껄여대기 시작해요. 에고, 그러니 여왕의 자격이 없는 것이지요.
모름지기 자리라는 게 주인이 있는 법, 저러다 천벌받겠지 싶더라고요. 좀 근사하게 흥분을 가라앉히고 말을 했으면 그래, 까짓것 3일천하라도 실컷 앉아봐라 하고 싶었는데 체통버린 미실은 아마 지금부터 살짝 미치광이가 돼가는 것 같아보입니다. 하긴 죽을 각오로 칼을 뺐는데 이판사판이겠지요. 미실도 생각해 보면 억울함이 많은 불쌍한 여인이에요. 

미실이 말하지요. "니들이 허수아비처럼 가을벌판에 서있다가 사리사욕이나 채우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다닐 때,  나 미실은 진흥제, 진지제 수발들고 지금의 황제까지 보필하며 신국을 지켜왔다. 폐하의 유일한 혈손? 고귀한 혈통? 그것이 신국을 지켜왔느냐? 아니야. 이 미실이 온마음과 온몸을 다해 신국을 지켜왔느니라" 라고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혈통에 대해, 성골에 대해 다시는 말을 하지 않는게 현명할 거라며 엄포를 놓습니다. 만약 말한다면? 그야물론 개죽임 당한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미실에게는 계엄령보다 시급한 것이 있지요. 미실의 가장 큰 걸림돌 덕만공주를 잡는 것이지요. 덕만공주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 죽여야 하거든요. 덕만공주에게 역모를 씌워봐야 미실에게는 크게 도움은 못되지요. 여전히 혈통과 골품사상이 뿌리 박힌 신라에서 덕만공주는 그 자체로 황실의 상징이니까요. 그래서 미실은 반드시 덕만공주를 죽여야 하고 신료들에게도 더이상 혈통이니 성골이니 해서 덕만공주를 두둔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한 것이었고요. 
미실이 실권을 잡아버리고 심지어 옥좌에 까지 앉는 서슬퍼런 공포상황 속에서, 지난회 유신랑, 유신랑 하며 애타게 울며 실망을 시켜버린 덕만공주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볼까요? 덕만공주 이제 정신 좀 오락가락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다행스럽게도 이번회는 제정신으로 돌아왔나 봅니다. 유신랑이 공주님이 살아 나가는 것이 우리가 승리한다는 말을 했었는데, 덕만공주는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어요. 바로 진평왕의 적자인 자신에게 정당성이 있다는 것을요. 이말은 드라마의 무대가 신라이기 때문에 가능해요. 혈통중심의 왕정에서는 이 혈통을 부정하는 것은 역성혁명이지요. 왕건왕조를 무너뜨리고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것 역시 역성혁명 이었듯이요. 

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의 난 과정을 보면 12.12 사태와 너무 닮아있어요. 1979년 10.26일 삽교천 개막식에 참석한 후 궁정동에서 만찬 도중 김재규의 총성에 간 박정희 공화국이 무너지고 당시 최규하 국무총리가 대통령직을 맡고 비상시국이 선포되었지요. 박정희의 죽음은 독재의 서슬에 눌려있던 한국에 그야말로 오랜만에 민주화 봄이 찾아오게 했지요. 정치권은 갑작스런 상황에 혼란스러웠고 분열의 조짐이 일기 시작합니다.
이런 혼란스런 상황 속에서 일어난 것이 전두환 신군부에 의한 12.12사태였어요. 12.12사태는 하나회를 이끌고 있던 전두환이 군의 정치참여를 금지하는 군내부개혁이 일어나자 불만을 품고, 당시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 없이 육군참모총장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불법으로 강제연행하고,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체포하면서 군사쿠테타에 성공을 했던 사건이었습니다. 이후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은 최규하 대통령에게 정승화 육군참모 총장의 체포와 연행에 대한 재가를 요구했지만 최규하 대통령의 거절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전두환 신군부는 정승화 참모총장을 군사재판에 회부,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장태완 수방사령관 등 반대세력을 예편시켜 버렸지요. 방송, 언론, 군을 장악한 신군부는 이듬해 1980년 5.17일 비상계엄을 전국에 선포하면서, 서울의 봄은 짓밟혀 버리고 5공화국의 서막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에 항거하여 일어난 것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었고요. 그러나 역사는 서울의 봄 편이 아니었지요. 그렇게 우리는 민주화의 봄을 잃어버렸습니다. 군사쿠테타는 수많은 목숨을 희생시키면서도 성공을 해버렸으니까요. 기억나는 대로 두서없이 요약하였는데 정치적인 의도는 없어요. 미실이 난을 일으키는 과정과 너무 흡사하다는 생각만 했을 뿐이에요.
덕만공주도 움직이기 시작하지요. 덕만공주가 미실을 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은 덕만공주 바로 자신이에요. 바로 정통성있는 황실의 후예라는 명분이지요. 물론 악의 축 미실을 물리쳐야 한다는 것도 대의명분이지만, 지금은 목숨을 보존하는 것이 이기는 방법임을 덕만공주도 알고 있지요. 그럼 그 목숨을 보존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그것은 공주가 살아있음을 만천하에 알리는 것이지요.
미실이 덕만공주를 추포하라는 방을 붙였듯이 덕만공주도 벽서를 붙이고 조정 신료들에게 사실을 알립니다. 군사정변을 일으켜 폐하를 연금하고, 불법으로 옥새를 강탈한 미실을 추포하라는 내용입니다. 물론 이것을 보고 미실을 잡아들이겠다고 미실궁으로 쳐들어갈 바보는 없겠지요. 덕만공주가 노리는 것은 민심의 동요와 조정신하들이 돌아가는 정국에 대해 의심을 품게 하려는 것이지요. 그리고 덕만공주는 서라벌에 병사를 집결시킨 주진공을 찾아가 왕권을 찬탈하려는 미실의 의도를 알려주며 거래를 합니다. 주진공도 반신반의하지만, 편전회의에서 미실의 태도를 보고 알아챘으니 덕만공주 편으로 돌아설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진공도 지금 미실에게 당해버렸거든요. 병력을 집결시키게 하고는 모든 군사행동이나 무기소지를 불법으로 금한다고 하니, 주진공의 병력은 무기를 자진 반납하고 고향앞으로 가게 생겼으니 주진공도 양자결단은 내려야 겠지요. 해산시킬 것인지 군사를 이끌고 덕만공주에게 힘을 실어줄지를 말이지요. 
그런데 덕만공주는 지금 최대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복야회 월야와 설지가 유신랑이 갇혀있는 옥사에 잠입해 유신랑을 구츨했지만 칠숙의 계략으로 덕만공주의 비밀기지가 노출되어 공격을 받게 되었지요. 칠숙이 이끄는 거대병력의 불화살 앞에 풍전등화에 놓인 덕만공주는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하네요. 중요한 단서를 가지고 나온 소화 품속에 있는 그 서찰은 덕만공주와 미실, 그리고 의문의 비담의 운명을 어떻게 갈라 놓을지 궁금 투성입니다.
소화유모! 제발 칠칠맞게 옥새를 흘려버리듯이 서찰 흘리지 않게 간수 좀 잘해요. 왜 자꾸 꺼내서 가슴팍에 안고 있는지, 그러다 또 떨어뜨려서 비담이 읽게 하려고 하는 의도인가요? 애 태우게 하지 말고 한 번 쫙 펼쳐 보여주기라도 하든지.. 불안스럽게 가슴팍에 안고 있는 이유는 뭐래요?
덕만공주가 미실에 대항하는 방법은 역시 군사동원입니다. 덕만공주가 가진 군사는 현재는 복야회 수장 월야가 키우고 있는 가야세력과 비담과 염종의 수하들, 그리고 덕만공주 편으로 가담할 귀족들의 군사력 정도입니다. 그리고 신라의 핵심부대 화랑이 있지요. 화랑은 신라가 키우는 최정예부대이자 젊은 엘리트 조직이라는 특수한 성격을 가집니다. 화랑 내부에서도 동요가 심상치 않은데 화랑의 주인 덕만공주는 이 화랑을 움직이려고 하겠지요. 비록 미실의 눈치를 살피며 몸보신을 하고 있지만, 아마도 덕만공주는 대의와 명분을 중시하는 화랑의 도를 일깨울 것입니다.
저는 드라마를 보면서 이 혼란스런 정국을 주도한 실체가 누구인지, 그리고 미실과 덕만공주가 동시에 붙인 방을 보며 동요하는 화랑들을 보며 학창시절로 돌아가 봤습니다. 80년 신군부의 등장에 학생과 시민들은 불안해 했어요. 기나긴 장기 독재가 끝나고 민주화의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상황은 급변해 버렸었지요. 그 무서운 음모에 맞서 도청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집결했고, 신군부의 의도에 저항했었고, 피흘리며, 총에 맞아 죽어갔던 일들.. 그 때의 상황과 신라가 놓인 상황이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명분과 대의에 목숨을 건 화랑들이 깃발을 들고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80년 광주에서 그랬듯이요.
물론 역사는 되돌릴 수 없지요. 미실의 난은 실패할 것입니다. 실패하는 미실의 난을 통해 드라마에서라도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다시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교훈으로 미실의 난을 통해 짓밟힌 서울의 봄,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얘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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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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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둔필승총 2009.10.28 08:50 address edit & del reply

    긴 글, 중간중간 호흠도 적당히 하며 잘 봤습니다.
    기억하기 싫은 서울의 봄도 살짝 갔다왔네요. ㅎㅎ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르는 법이지요. 바빠서 놓쳤는데 누리님 글로 대충 상황을 읽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

  3. 카타리나^^ 2009.10.28 08: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1. 미실의 캐릭터가 변해버린듯하다. 처음의 모습이 사라졌다......나이가 들어서인가?

    2. 덕만은 오로지 강조할것이 혈통밖에 없어 보인다....어쩔수 없는 것인가?

    3. 덕만의 측근(유신과비담등등)은 옛 칠숙처럼 천하무적이다. 특히 비담..언제나 적절한때에
    어디선가 나타난다. 어떻게? ㅋㅋ

    4. 아무리 드라마지만 없든 난까지 만들어내는것도 허용해야 하는가?

    뭐 이따우 생각들을 갖게 하는 요즘의 선덕여왕이라지요 ㅋㅋㅋ

  4. labyrint 2009.10.28 09: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갑자기 전두환 전 대통령이 생각나네요.
    근데, 미실은 실패했다는 차이가 있는 것 같군요.
    정말 미실이 반란을 일으켜 삼국사기에 나오지 않은 것은 아닐지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5. 영웅전쟁 2009.10.28 09: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은
    선덕여왕드라마와 현대사를 오버랩
    시켜주셨군요.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6. 아로리 2009.10.28 09:4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은 생각보다 나이가 있으신 분 같습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7. 하얀 비 2009.10.28 09: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사가 역사로만 존재하면 무슨 가치가 있을까요. 역사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또한 현재를 비판하는 힘을 갖게 하는 것. 그것이 역사의 가치라고 생각해요. 선덕여왕이 지나친 역사왜곡의 측면도 있지만, 그런 왜곡을 커버하고도 남을 만큼의 문제 의식을 담아내고 이를 너무나 재미있게 풀어낸다는 점은 칭찬받을 일인 듯해요.
    덕만이 좀 오락가락하는 건 아마도 성장통이지 않을까..스스로 합리화시켜 보고요.ㅋㅋ
    그나저나 정말 미실은 엉덩이라도 붙여보자는 심정이었는지..ㅎㅎ 그 자리에 앉는 순간의 희열로 인해
    이성이 마비되는 모습을 보고는...그래도 역시 카리스마는 대단하구나 했습니다.
    독재자들은 늘 그런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지요. 위에서 아래를 누르는 카리스마... 방송엔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 미실은 그 옥좌에 앉아 밤을 새지 않았을까 싶어요. ^^

    그나저나 소화는 참...늘 그렇게 잘 흘리고 들킨답니다. 아마 또 들키고 흘리겠죠....으이구!!!

  8. 하결사랑 2009.10.28 10: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정말이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삼일천하로 끝날 것을 알기에 미실의 발악이 더욱 슬퍼 보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9. 털보아찌 2009.10.28 10: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군요.
    난을 일으키고 옥쇠를 빼았아서 마음대로 찍으면되고,
    계엄령까지 선포하다니~~

  10. 마미몽 2009.10.28 11:02 address edit & del reply

    크크크~~진지하게읽다가 소하얘기 나오면서 빵~터졌네요. 스트레스 확풀립니다~~^^

  11. 정인 2009.10.28 11:10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쏟아져 나오는 선덕여왕 포스팅 중..제일 개념글이네요.
    쓰잘데기 없이 대놓고 딴지를 걸려 포스팅을 하는지..참..
    자신들이 기자라고 생각하나보죠?
    뭐..생각은 각자가 하는 것이니까요..
    조중동처럼 하도 삐딱해서..저도 그분들께 삐딱해 봅니다..

    역사를 역사로 두지 않고..적절히 현재와 교동하며..비판..반성..등등..
    오늘 선덕여왕 포스팅중
    가장 마음을 울리네요..고마운 글이었습니다.
    잃어버린 봄..선덕여왕에선 꼭 찾길 바랍니다.

    • 초록누리 2009.10.28 11:21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관심가져주시고 따뜻하게 댓글 달아주신 것도요.
      잃어버린 봄, 선덕여왕에서는 같이 찾아보자구요.. ^^

  12.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0.28 11:50 address edit & del reply

    내일 중요한 일정이 있어 오늘 정신이 없네요
    글 잘 보고 휘리릭 날아갑니다.

  13. 드자이너김군 2009.10.28 11: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읽다보니.. 정말 공감이 많이 되는군요. 잘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그냥 오~ 역시 고현정 연기 잘하내~ 하며 어제도 잠깐 선덕여왕을 봤거든요.

  14. 베짱이세실 2009.10.28 14: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니. 서찰의 비밀이 아직도 안 밝혀지는군요. 저기 정인님의 댓글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 요즘 쏟아져 나오는 선덕여왕 포스팅 중 제일 개념글이에요, 라는 글. :)

    전 광주에서 태어났어요. 어렸을 때부터 시위하는 것도 많이 보고 자랐고 체류탄 가스도 많이 맡아(?)봤어요. 혼란스런 시절이었죠. 특히나 80년 민주항쟁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성당에서 다큐나 비디오 영상 틀어주는 것도 많이 보았고.

    선덕여왕의 내용과 훌륭한 매치였습니다. 잘 읽고 가요. :)

  15. 달려라꼴찌 2009.10.28 14:31 address edit & del reply

    물론 미실의 난이 허구인 드라마속 이야기일 뿐이겠지만,
    역사는 늘 반복의 반복을 거듭하는 것 같습니다.
    역사를 통해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진정한 올바른 역사관인 것 같습니다.
    그런점에서도 역사 다큐 프로그램이 더 많이 편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6. pennpenn 2009.10.28 15: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좋은 비유입니다.
    맞아요~ 소화는 왜 그 중요한 서찰을 남보란듯이 가슴팍에 안고 있는 거야요~

  17. 아스티나 2009.10.28 20:02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주뿐만이 아니라 지난주부터 종부세, 탄핵사태, 날치기, 의장실 점거 및 진입방해 등 대놓고 의도해 썼다라고 밖에 생각이 안되는 장면들을 나름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비재와 유신의 혼인 즈음 지루해졌던 선덕을 요즘은 정치패러디 보는 재미로 보고있다죠. 이번주는 제가 직접 겪은 건 아니지만 전두환시절 5공화국 패러디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위국령-오늘날의 계엄령'이라는 자막이 좋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 게시판이나 리뷰 댓글에서 정치상황과 선덕여왕을 연결시키는 발상이 대단하다 라던가 드라마는 드라마인데 꼭 정치에 비유해야 하나 라던가 갖다 붙이기다 라던가 하는 댓글이 오히려 신기할 지경입니다. 대체 얼마나 정치사회에 관심이 없으면 작가가 대놓고 쓴 장면까지 갖다붙이기라 하는지 -_-; 사실 사극에서 현 정치상황의 패러디가 나온건 선덕이 처음도 아니죠. 대장금, 일지매, 천추태후에서도 있었는걸요.
    선덕여왕이 역사왜곡의 소지는 있지만 그 덕분에 이런 정치패러디를 볼 수 있었다 생각하니 무작정 비판하기도 뭐하군요. 단 한가지 걱정되는 건 보는 사람 입장에선 좋으나 나중에 작가분이나 제작진분들에게 외압이나 불이익이 들어가는건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그런점에서 요즘같은 시기에 현 정권을 풍자하는 장면을 방영하는 제작진 용자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18. 내영아 2009.10.28 20:20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죠. 선덕여왕을 통해서 뭔가 말해주려는 메세지가 느껴져요. 그리고 덕만공주가 국민을 대변하는 말을 참 잘하지요.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아요. 알아도 역사를 바꾸지 못하니, 힘의 정치에 발만 동동구를 뿐이죠.

  19. 보링보링 2009.10.28 21: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덕만공주가 정신을 차렸다니 다행이군요~~~
    저는 요즘은 드라마는 모두 패스하고있어요~ㅋㅋ
    하도 못봤더니 다시보는게 재미가없어서요~ㅎㅎ
    이렇게 글로 읽는게 더 재미가있답니다~ㅎㅎ

  20. 탐진강 2009.10.28 21: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신군부 군사반란과 80년 광주민주화 운동, 그리고 신라 미실의 난을 절묘하게 서술하셨군요.
    차이는 반란의 주역들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

  21. 미르-pavarotti 2009.10.29 00: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아침인가요?
    구름위에서 편하게 주무셨는지요? ㅎㅎ
    이제 저는 꿈나라로 가렵니다..ㅎ
    좀 볼까해서 선덕여왕 지금 뭐하고 있나 물어보았더니
    전쟁중이라더니...
    학교 다닐 때 국사, 세계사를 제일 싫어했죠
    외울 것들이 왜 그리도 많은지 연도, 지명, 사람이름 등등...
    그래서 사극도 ㅠㅠ
    역시나 어려운 이름들도 많이 나오는군요 ㅠㅠ

    5.18 격동의 현장 7일간 힘들었었죠..그 현장에 있었죠..

2009.10.27 06:48




선덕여왕 45회는 옥새와 덕만공주의 탈출기로 손에 땀을 쥐게 했는데요, 45회 엔딩 장면에 비담이 덕만공주를 말에 태우고 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장면을 촬영하는 도중에 우리 닭도령 비담이 낙마를 해서 부상을 입었다고 하네요.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걱정입니다. 선덕여왕 45회에서는 옥새와 위기에 처한 덕만공주의 탈출기가 그려졌는데요, 옥새는 결국 미실의 손으로 들어가 버렸고, 덕만공주는 유신랑을 뒤로 하고 춘추와 함께 무사히 궁을 빠져 나오는 긴박감 넘치는 상황을 아주(?) 지루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상대등을 시해하려고 했다는 조작에 성공한 미실은 계획대로 주도면밀하게 움직입니다. 미실이 성공하기 위해서 손에 넣어야 하는 것은 옥새와 덕만공주였지요. 또한 정변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씌워 덕만공주 일당을 잡아들여야 하구요. 그런데 문제가 꼬이기 시작합니다. 미실의 의도를 눈치챈 진평왕은 옥새를 가지고 인강전을 빠져나와 은신처에 숨어 버렸고, 열성각의 용춘공과 김서현공 등은 옥새가 찍힌 추포령이 떨어지기 까지는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고 버티고 있지요. 대남보를 시켜 덕만공주와 춘추를 잡아오라는 명령도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고요. 죽방과 고도의 재치로 덕만공주와 춘추는 일단 대남보의 손에서 탈출을 했으니까요.

궁의 모든 비밀통로는 쥐구멍까지 훤히 파악하고 있는 미실은 진평왕이 탈출을 시도하는 비밀통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지요. 결국 진평왕은 인강전으로 강제 호위당하고 미실은 진평왕에개 추포령을 내려달라고 합니다. 유신랑과 알천랑이 열성각에 무장 난입하였다는 것을 빌미로 덕만공주가 정변을 일으켰다는 혐의를 씌워서요. 진평왕이 미실 앞에 '나 잡아잡수시오' 하고 나타났던 이유는 소화의 지략이었지요. 소화의 손에 옥새를 들려 빼돌릴 생각이었어요. 한데 어리버리 소화는 칠숙에게 붙잡히고 맙니다. 어차피 빼앗길 거면 그냥 빼앗기지 싶었는데 소화 종아리에 옥새를 묶어서 도주시켰던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제작진은 선덕여왕 또 하나의 복선을 소화를 통해서 보게 하려는 생각이었나 봐요.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말하기로 하지요. 아무튼 소화는 허술하게 종아리에 매달고 있다가 칠숙에게 옥새를 빼앗겨 버렸지요.
옥새를 손에 넣은 미실은 비상시국을 선포하고, 덕만공주를 정변의 배후 인물로 지목하며 덕만공주 추포령까지 내리는 등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시킵니다. 그런데 위기의 덕만공주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덕만공주는 춘추와 궁에서 빠져 나가기 위해 탈출을 시도 하고 있어요. 하지만 동서남북 사방에서 몰려오는 군사들 때문에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아요. 결국 포위되고 말았는데 "멈춰라"하며 등장하시는 분  바로 유신랑, 알천랑 되시겠습니다. 용춘공이 자해소동을 일으키며 유신랑과 알천랑이 열성각을 빠져나갈 틈을 만들어 주었었지요.
알천랑이 군사를 막고 있는 사이 유신랑은 덕만공주와 춘추를 데리고 궁 탈출을 시도하는데, 아시다시피 지금은 군사들이 쫙 깔려있어 개미한마리 궁에서 빠져 나가기 힘든 상황이에요. 덕만공주는 신당에 있던 비밀의 방을 기억해내고, 그곳을 통해 빠져나갈 심산이었는데 이 역시 만만치는 않았지요. 얼떨결에 죽방이 들어가서 지금 신당을 샅샅이 조사 중이에요. 물론 미실의 은신처에 칠숙랑이 숨겨둔 소화를 구출시키기 위한 설정이겠지만 말이에요.
유신랑은 덕만공주와 춘추를 데리고 일당백의 정신으로 군사들과 싸우는데 역부족이에요. 그런데 춘추까지 잡혀버리고 말았지요. 게임오버지요. 춘추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는데 덕만공주나 유신랑이나 힘없이 칼은 내려놓고 맙니다. 이제 포박당해 미실앞에 질질 끌려갈 일만 남았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등장하지 않고 있는 또 한명의 덕만의 수호천사 비담이 안보이지요. 비담은 이런 극적인 장면에서 짜잔~하고 등장해 주셔야 하거든요.
덕만공주를 막 체포하려는 순간 어디선가 날아 온 화살, 닭도령 비담이 카리스마로 중무장을 하고 밧줄을 타고 내려오는데 심장이 컥 멈출뻔 했네요. 참으로 등장도 요란하게 하십니다. 이어지는 등밟고 순간이동하기가 이어지면서 비담 눈에 살기가 번쩍이지요. "누가 감히 나의 공주님을 건드려!~" 비담의 등장은 이제 전세 역전, '너희들 다 죽었어' 상황인거지요. 비담은 국선 문노이후 일당천을 상대할 수 있는 신라가 낳은 절대고수거든요. 비담과 유신랑의 환타스틱한 무술 향연이 이어지고, 비담은 굳게 잠긴 궁의 빗장을 열고 덕만공주와 춘추를 궁밖으로 탈출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유신랑은 궁밖으로 안 나오겠다고 버팅기면서 덕만공주 마음을 애타게 해버리지요. 그냥 나와도 되겠더구만 왜 안나왔는지.. 유신랑과 덕만공주의 애타는 로맨스를 위한 설정이었다면, 불필요한 설정같아 보이던데 왠만하며 유신랑 곧 애 아빠도 되는데 멜로보다는 군신의 관계가 더 아름다울 것 같아 보이더라고요. 유신랑을 애타게 부르짖는 덕만공주와 목숨으로 덕만공주를 지키겠다는 유신을 비담이 지켜보게 하는 설정임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눈물없이(?) 볼 수 없었던 유신랑과 덕만공주의 장면이 있었는데, 유신랑의 덕만공주에 대한 깊은 충정과 함께 유신랑의 첫사랑과도 같은 연정도 느껴지더군요. 유신랑은 비담에게 "반드시 공주님을 지켜내야 한다"며 덕만공주가 사는 것이 우리가 승리하는 것이라고 궁을 나오라는 덕만공주를 뿌리칩니다. 그리고 살아서 훗날 자기를 구하러 오라며 빗장을 안에서 걸어버렸지요.
유신랑을 두고 안 가겠다고 버티는 덕만공주를 억지로 말에 태운 비담이 말을 타고 궁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나오면서 45회가 끝났는데요. 아마 그 장면을 촬영하다 비담이 낙마를 했나봐요. 말에서 떨어지면서 김남길이 이요원을 감싸 보호한 덕에 다행이 이요원씨 부상은 심하지 않아 촬영에 다시 들어갔다고 하네요. 김남길은 정밀검사를 받는다고 하는데 제발 김남길씨 큰 부상이 아니길 빕니다. 아무튼 비담 김남길은 미실의 손에서 덕만공주도 구하고, 떨어지는 말에서 이요원도 구하고, 드라마에서 촬영하면서 두 번씩이나 구하셨네요. 멋지십니다. 제발 큰 부상아니시길...

참, 글 중간에 소화이야기를 잠깐 했었는데요, 어리버리 소화는 선덕여왕 시작부터 매우 중요한 일들만 하네요. 덕만공주를 궁에서 빼내 목숨을 구한 것도, 그리고 미실의 비밀방에서 훔쳐 본 문제의 빨간서첩보에 쌓인 서찰을 소화가 읽었으니까요. 소화가 쥐게 된 미실의 비밀은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소화가 아무래도 미실의 난의 향방을 가름할 엄청난 것을 본 것 같으니 말입니다. 위국령을 선포한 미실과 위기에 처한 덕만공주, 이 싸움의 마지막이 어떻게 그려질지 다음편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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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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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람나그네 2009.10.27 08: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재밌는 선덕 ㅎ
    행복한 하루되세요 ^^

  3. 홍이 2009.10.27 08:31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한창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선덕여왕....
    재발 덕만공주의 카리스마가 나왔으면.....ㅠㅜ

    • 초록누리 2009.10.27 09:39 신고 address edit & del

      제말이요.
      걱만 공주 캐릭터가 오늘은 너무 약했어요.
      그동안 강해졌는데...
      다음회는 덕만공주 이를 악 다물었던데 다른 모습 보여주겠지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도요.
      홍이님, 오늘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4. 펨께 2009.10.27 08:35 address edit & del reply

    선덕여왕땜에 왕따 많이 받게 생겼습니다.ㅎㅎ
    글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초록누리 2009.10.27 09:41 신고 address edit & del

      어쩔 수 없지요.
      저도 다운 받아서 겨우겨우 보고 있답니다.
      펨께님, 새로 시작한 한주도 건강하게 시작하세요^^*

  5. 다좋은데 2009.10.27 08:44 address edit & del reply

    칠칠맞은소희 참나 싫습니다 헐..옥쇄 짜짠 두둥,,

    대낮에 탈출극이라면 좀더 긴박감과 긴장감 편집이 좀됐어야할텐데 줄창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액션신,,, 전혀 비밀스러워보이지않는 비밀통로에 현대판세트장,,ㅡㅡ 말이 나와서 도망가야할타이밍에 로맨스.........ㅋㅋㅋㅋㅋ 참 가지 가지하더군요 ,,

    • ㅋㅋㅋ 2009.10.27 09:01 address edit & del

      내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면서 똑~!!같은 생각 했어요.. ㅋ

    • 초록누리 2009.10.27 09:42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요. 물론 설정이겠지만 너무 어리버리해요.ㅜㅜ

  6. kate 2009.10.27 09:31 address edit & del reply

    선덕여왕의 광팬이긴 하지만 저는 어제 탈출신이 넘 길어서 지루했어요... 스토리가 넘 늘어진다는 생각도 들구요... 드라마 선덕여왕이 어디까지 보여줄까요? 비담의 난까지 나오려면 지금으로 봐선 100회도 짧은 것 같은데... 여왕 등극까지만 보여주려나? 초록누리님 아시는 바 있으시나요?
    비담역인 김남길씨의 노래는 팬클럽에서 추최한 생일파티에서 부른걸 팬들이 동영상으로 올린것 같구... 다음 tv팟에 있어요...

    • 초록누리 2009.10.27 09:4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어제 탈출신이 너무 길어서 글 서두에 지루하다고 썼답니다.
      저도 선덕여왕이 어디까지 진행할지는 모르고 있어요.
      비담의 난을 다루려면 시간이 부족할 것도 같은데 말이에요.
      그리고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김남길씨 노래 부르는 것 찾아보려고 하고 있었어요. 지금 달려가서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7. 서찰내용 2009.10.27 09:34 address edit & del reply

    서찰내용은 아마도, 진흥대제가 남긴 진짜 유서 같지않나요? 거기에 진흥대제가 죽으면 미실은 절에 들어가라는 내용이 있었던거같은데요

    • 초록누리 2009.10.27 09:4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비슷한 글을 지난번 선덕여왕 글에서 언급했었답니다. 빨간서찰의 비밀, 혹시 읽어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뭐가 들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8. 흰소를타고 2009.10.27 09: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하하~~~ 실제로도 구했군요 ^^
    비담 정말 멋집니다 ㅎ

    • 초록누리 2009.10.27 09:47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저도 기사 보고 알았어요. 가벼운 상태였으면 좋겠는데 걱정입니다.
      흰소님, 늘 감사합니다.

  9. 眞花美 2009.10.27 09:43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어제 비담 멋있었어요
    그그 염종 똘마니(???)들하고 내려오는거 보고서는
    "비담 특공부대 같아!!!" 라고 외쳤었는데...
    ㅋㅋㅋㅋ
    근데 확실히... 탈출하는데 너무 끌었어요
    그 전화 예고에서 탈출하고 나서 일이 나와 놓고는...
    역시... 떡밥이 최고...

    • 초록누리 2009.10.27 09:4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궁에서 숨박꼭질 하는 놀이가 너무 길어서 저도 지루했어요.
      비담 장면 5분으로 드라마가 살았지요?ㅋ

  10. labyrint 2009.10.27 10: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럼, 김남길 씨가 이요원 씨의 생명의 은인이 되었나요? ㅋㅋ
    아무튼 영웅이시네요.
    드라마나 촬영장에서나...
    근데 드라마에 몰입하다 이요원 씨가 정말 공주님으로 보인 것이 아닐지요... ㅋㅋ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10.27 10:56 신고 address edit & del

      생명의 은인까지는 모르겠고, 말이 어느정도 빨리 달렸는지는 모르고, 암튼 위험한 상황에서 구해주셨다고 하네요.

  11. 영웅전쟁 2009.10.27 10: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빨간서첩보와 다음편...
    저도 그랬답니다. ㅎㅎㅎ
    마님!!!
    질문인데요...
    저는 초기보다는 드라마 집중도가 좀
    떨어지는데 이유가 뭔지 좀 ㅎㅎㅎ
    언제나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잘보고 갑니다...
    멋진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 초록누리 2009.10.27 10:5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사실 요즘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어요.
      드라마를 너무 지루하게 끌어가는 것이 문제인 것 같아요.
      강약의 조절을 한다고 하는데, 에컨데 강강약 강강약 이런 식이면 좀 봐줄만한데
      요즘 선덕여왕이 약약약약강 약약약강 구도로 가는 것 같아요. 시청자들에게 떡밥도 너무 많이 뿌리고...
      미실의 난도 사실 어거지로 만들어 내다보니 솔직히 설득력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냥 봐왔기 때문에 보고 있지요. 중독 비슷한 거라고 할까요??ㅎㅎㅎ

    • 영웅전쟁 2009.10.27 11:02 신고 address edit & del

      음......
      저도 중독이군요...

    • 초록누리 2009.10.27 11:1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지금은 중독같아요.ㅠㅠ
      갑자기 얼른 끝나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긴장감과 다른 스토리가 또 나오면 오래가도 상관없겠지만요.ㅎ
      생각해보니 찬란한 유산은 끝나는게 아쉬웠는데.

  12. 머미 2009.10.27 10:34 address edit & del reply

    '시녀 소화', '광인 비담', '악녀 미실'... 대체 '선덕여왕'은 어디에 있을까요.
    점점 애정이 식어갑니다.

    • 초록누리 2009.10.27 10:5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오늘 보면서 애정이 급 실었어요.
      글도 그래서 오늘 좀 제가 삐딱선을 타고 쓰기는 했지용.ㅎㅎ

  13. 카타리나^^ 2009.10.27 10: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여전히 선덕여왕에서 선덕은 보이질 않고
    이렇게나 드라마속 주인공들의 애정모드가 눈에 거슬리는 드라마도 처음일듯...ㅎㅎ

    • 초록누리 2009.10.27 10:5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저도 오늘 문 닫히는 장면에서 덕만과 유신의 절절한 눈빛보고는 애정 급 식어버렸어요.ㅎ

  14. pennpenn 2009.10.27 10:42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해설 덕분에 드라마를 다시 보는 듯 합니다.

    • 초록누리 2009.10.27 10:58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ㅎㅎ
      펜펜님, 오늘도 좋은 시간되세요^^*

  15. basecom 2009.10.27 11:23 address edit & del reply

    생각보다 이요원의 연기 무게감이 딸린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유승호도 마찬가집니다만 유승호는 제가 연기 잘하네~ 하는 생각을 해본적 없는 아직 아역 이미지가 강해서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이요원은 봉달희에서 워낙 좋게봤던지라 안타까울따름이네요. 낭도시절엔 괜찮았는데 말이죠. 연기폭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엄태웅 같은 경우에 덕만의 낭도시절엔 진짜 안어울렸다가 덕만이 공주되고, 풍월주되면서 점점 어울리는 옷을 입어간다는 느낌이죠. 나중에 장군되면 더 어울리겠죠.
    이요원은 그반대가 아닌가 싶은 안타까움이 들어요. 서서히 자리를 잡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 시간이 깁니다...

    • 초록누리 2009.10.27 12:0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비스한 생각을 해봤는데 이번회는 딱히 주인공도 스토리도 없었던 것 같아요. 덕만공주 탈출기정도? 그 속에서 비담만 빛이 났고요.
      덕만공주는 오늘 같아서는 답이 없는데 아마 다음회에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같아요. 이번회는 충격편이라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미실이 난을 일으켰으니 일단은 충격을 받은 걸로.ㅎㅎㅎㅎ

  16. 털보아찌 2009.10.27 12: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에제밤에는 긴박한 순간이 넘쳐나더군요.

  17. 탐진강 2009.10.27 13: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못봤는데 깔끔하게 정리해 주시네요.
    오늘은 봐야 겠군요.

  18. 베짱이세실 2009.10.27 14: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미실의 비밀이 궁금해요. 하지만 저는 내일 와서 초록누리님의 글을 또 읽겠어요. 비담이 낙마사고를 당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요 찰영분에서 그런 사고가 있었군요. 무사 별탈 없기를 바래야겠죠.

    가운데 유승호군 스크린샷 너무 훈훈하네요. ㅎ ㅎ 그런데 아무래도 미실의 비밀이 궁금해서 오늘 슬쩍 드라마를 볼 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회차에서 밝혀지길... 밝혀지길... ㅎㅎ

  19. 김명곤 2009.10.27 17:05 address edit & del reply

    선덕여왕의 내용이 점점 긴박해지는군요.
    아주 선명하게 정리해주셔서 고마워요.

  20. merongrong 2009.10.27 21: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아악...영화같은 일이 일어나는군요~~~~
    낙마하려는 여자를 구하고 로맨스에...
    그러고보니..영화는 영화군요 ㅋㅋ

    비담씨 멋져용~~

  21. 보링보링 2009.10.27 21: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어제 못봤는데 보셨던 분들은 덕만공주 싫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하더라구요..ㅎㅎ
    워낙에 비담이 멋진데 유신과 덕만의 로맨스를 자꾸 등장시키는게 마이너스효과를 가져오고있는듯~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