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에 해당되는 글 27건

  1. 2011.02.05 '위대한 탄생' 방시혁의 칭찬보다 빛난 독설, 그들이 멘토인 이유 (27)
  2. 2011.01.26 '위대한 탄생' 출연자 사기행각, 그보다 더 걱정되는 것 (84)
  3. 2010.12.11 '위대한 탄생' 방시혁, 심사는 날카롭게 독설은 자제해야 (33)
  4. 2010.12.05 김성민 마약혐의 구속, 충격적이고 안타깝다 (54)
  5. 2010.11.06 '위대한 탄생' 어이없는 인기투표, 70분간의 지루한 모집광고? (27)
2011.02.05 07:54




위대한 탄생 위대한 캠프 두번째 미션에서는 멘토들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잘 보여준 방송이었습니다.  첫째날 "나쁜 버릇을 고쳐라"에 이어 두번째 미션은 "선곡도 실력이다"입니다. 50곡의 자유곡이 주어지고 스스로 고른 곡으로 무대에 오르는 참가자들, 조별로 3명의 합격자를 뽑는 방식이었지요. 위대한 캠프 둘째날 방송에서는 방시혁과 이은미의 심사평이 인상적이었고, 방시혁에게서 발견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는 재미도 컸습니다. 무대에 선 참가자들에게는 가장 떨리게 하는 심사위원이라면, 무대 밖 캠프에서는 장난꾸러기같은 모습도 종종 눈에 띕니다. 특히 어린 김정인 양에게 쩔쩔매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합니다. 정인양이 노래를 하는 동안에는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수습하지 못하고 무방비로 웃다가, 질문도 제대로 못하고 김윤아를 통해 대신하는 연약한(?) 모습도 보이고 말이지요. 정인양이 무섭다는 말이 방시혁에게 여전히 상처인가 봅니다ㅎ. 
갈수록 살아남는 것이 치열해지고, 또 절박해져 가는 참가자들, 멘토들의 주문과 지적도 늘어가고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5부 능선을 넘은 그들이기에 희망이 가까워진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한번이 기회인 그들, 매번 무대에 설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각오로 서야합니다. 
둘째날 '선곡도 실력이다'라는 주제를 잡은 것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성량과 음색에 어울리는 곡을 선택하는 능력,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와 어울리는 장르의 곡을 선별하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함입니다. 자신이 가장 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고르라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오디션에서부터 눈에 띄었던 몇몇의 참가자들, 그중 허스키 보이스로 오디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이동미의 탈락이 많이 아쉽더군요. 이은미도 끝내 고개를 들지 못하고 미련이 남는듯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 방송에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했던 참가자는 정희주, 이동미, 그리고 마산 1급수 김혜리였습니다. 모두 가창력이 뛰어나고,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색을 가졌다는 특색이 있지만, 좋은 가창력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공통점 또한 가지고 있는 참가자들입니다. 
독설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방시혁의 심사평이 저는 마음에 들더군요. 방시혁이 처음으로 감동을 받았다는 평을 했던 정희주, 그리고 김혜리에게는 분노한다는 심사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두 참가자에 대한 방시혁의 심사평은 표현은 달랐지만 같은 선상에서의 심사평이었습니다. 위대한 탄생은 이상하게 참가자보다 멘토들의 심사평에 더 귀를 기울이게 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참가자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김태원의 부드러운 평이 있는가 하면, 참가자들이 고쳐야할 부분을 정확하게 집어주는 방시혁도 있고, 진정성으로 마음을 움직이게 하라는 이은미의 독설은 시청자에게도 참가자에게도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시킵니다. 

오디션을 거쳐 본격적으로 합숙캠프가 시작되면서 멘토들도 많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저는 그것을 프로의 눈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왜 멘토인가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슈스케보다는 위대한 탄생의 멘토들이 심사평에서의 더 전문성을 갖췄고, 프로다운 눈으로 참가자들을 평가하고 이끌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방시혁이 김혜리에게 지적한 것은 새겨야 할 말이었습니다. 마산 1급수로 이은미에게 극찬을 받았던 김혜리가 지난 주 음정불안과 나쁜 습관으로 의외의 모습으로 실망을 주었지요. 개인적인 문제가 겹쳐서 심리적으로 불안했을 것이라 생각했고, 저는 기회를 주자는 입장이었는데, 이번 주 방송을 보며 김혜리가 정말 많이 노력했다는 모습이 보여서 대견스러웠습니다. 마이크를 치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테이프로 손가락을 마이크에 고정을 시켜버렸더군요.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열창을 했는데, 첫째날보다 확실하게 나아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방시혁은 다른 멘토들과는 다른 심사평을 했지요. 음정도 불안하고, 고음도 시원하지 않다고 지적했지요. 고음부분이 시원하지 않는 것은 흔히 말하는 목소리가 트이지 않았다는 지적같아 보이는데,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면 나아질 부분이고 김혜리가 한계단 더 성장하는 과정에서 고칠 수 있을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방시혁의 지적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다음에 이어진 말이었어요. "재능있는 사람이 자기 재능을 낭비하는 것을 보면 너무 분노하는데, 오늘같이 노래하면 안돼요"라고 하더군요. 방시혁이 첫 오디션에서 김혜리의 재능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기대보다 덜 발전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더 발전할 수 있는데 노력을 아꼈다는 지적이었고, 김혜리에게 더 노력하라는 당부였지요. 방시혁이 심사평을 유심히 보면, 참가자들 중 재능있어 보이는 도전자에게는 유독 혹독한 말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재능있는 친구들이 재능에 의지해 더 노력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봤다는 말을 하면서, 결국 이 친구들은 노력하는 친구들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을 간접적으로 돌려 말해줍니다. 김혜리에게도 같은 의미의 심사평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희비가 갈린 참가자들 중에 이동미의 탈락이 안타까웠습니다. 음색은 다르지만 이동미와 정희주의 엇갈린 결과를 보며, 왜 재능있는 예비가수들에게 멘토가 필요한가를 절실히 알겠더군요. 최선을 다했지만 탈락을 예감한 이동미가 무대에서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이은미 역시도 마음이 무거워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심사위원이 아닌 가수로서의 안타까움이 더 크게 전해졌습니다. 바비킴의 '사랑 그놈'을 무리없이 불러 합격한 정희주,  '거위의 꿈'을 부르고 탈락한 이동미의 공통점은 고음강자들이라는 점입니다. 소위 가창력이 있다는 말로 평가되기도 하죠. 그런데 가창력이 필요한 고음처리에 자신이 있다보니, 자신의 재능을 고음부분에 가서는 100% 질러버린다는 것이 두 사람의 문제점이었고, 멘토들도 이 부분을 지적해서 고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희주의 경우 지난 1차미션에서 김윤아가 한번 더 기회를 주고 싶다며 구제되었는데, 2차미션에서 놀라운 변화를 보였지요. 칭찬에 인색한 방시혁이 "김윤아씨가 이 친구 구제 안했으면 어쨌을까 싶다, 감동했다"며 보기 드문 칭찬까지 이어졌습니다. 노래를 좀 한다는 친구들, 특히 고음가창력이 뛰어난 아마추어들에게서 보이는 단점이 저음처리는 대충 넘어가고 고음부분에서 완벽하게 열창을 함으로써, 저음부분의 감점요인들까지 잊어버리게 한다는 점입니다. 클라이막스에서의 훌륭한 노래실력에 박수를 보내게 되지요. 그래서 고음처리에 강할수록 제대로 트레이닝을 받지 못하면 지르기창법으로 굳어지기가 쉬운데, 정희주나 이동미의 경우가 그런 케이스였을 겁니다. 창법도 같은 방법이 계속되면 습관처럼 굳어져서 좀처럼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심사위원들은 정확하게 알고 있는 프로들입니다. 그래서 정희주가 무대에 셨을 때도, 지르기창법을 고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크게 기대하는 눈치는 아니었지요. 
정희주가 첫소절을 부르는 순간, 달라졌다는 것이 한눈에 보이더군요. 힘을 뺀 목소리는 부담감이 없었고, 고음부분을 처리할 때도 훨씬 자연스러워서 듣는 사람의 귀가 한결 편하게 느껴지더군요. 방시혁이 감동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고치기 힘든 습관을 놀라울 정도로 바꾼 노력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멘토들의 충고를 정확하게 알아듣고 고친 것이고, 놀라운 집중력까지도 보였기 때문이었겠지요. 오래동안 습관처럼 배인 지르기창법은 긴장이 풀리면, 자신도 모르게 나올 수 있는 습관이지요. 그런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모습에 방시혁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반면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 이동미는 안타깝게 성대혹사까지 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탈락했습니다.  거위의 꿈 앞 부분은 가사전달은 물론, 음정까지 불안하게 시작했고, 그녀의 강점 고음부분에서는 정말 젖먹던 힘까지 쥐어 짜낸다는 느낌으로 노래를 했습니다. 앞부분에서 흔들린 것을 만회하겠다는 듯, 절박하게 욕심내고 무리한 나머지 결국 목소리가 안나오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쯤해서 노래를 중지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멘토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노래를 끝까지 하게 했지요. 이은미가 왜 노래를 중지시키지 않았는지를 말하는데, 울컥해지더군요. 이동미의 절박함도, 심사위원들의 마음도 한꺼번에 전달이 되었습니다.
이은미가 너무 안타까워서 "소리지른다는 게 노래를 잘하는 게 아닌데, 너무 안타깝다. 그 좋아하는 노래를 왜 못할 지경까지 목소리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요. 일찍 누군가가 지적을 해주고 고쳐 줬더라면, 좋은 노래 습관을 가졌을텐데, 그래서 더 폭넓은 성량으로 노래를 할 수 있었을텐데, 아무도 끌어주는 사람없이 혼자 노래를 했다는 것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이은미가 계속 고개를 들지 못하고 뭔가 후회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는데,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이게 마지막 노래라는 이동미의 소원을 들어줘야 할 것같아 중지를 못시켰다"라는 의미가 이해되더군요.
이동미는 탈락했지만, 멘토 이은미가 무엇을 안타까워 했고 지적했는지 더 큰 것을 배웠을 겁니다. 김태원이 노래는 계속 할 거냐고 묻자, "네, 당연합니다"라고 대답했듯이, 이동미의 꿈이 멈춘 것은 아닙니다. 말 한마디에 위대한 탄생 도전정신까지 함축해서 김태원이 했던 말이 맴돕니다. "여기까지 라는 말은 없습니다. '지금부터'입니다". 이동미의 꿈도, 그리고 탈락의 고배를 마신 도전자들에게도 꿈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타산지석이라는 말이 있지요. 노래를 하는 친구들이라면, 참가자들에게서 자신의 모습 또한 대비시켜 볼 수 있을 겁니다. 꿈은 이제부터라는 김태원의 감동어록, 재능이 있을 수록 담금질을 하라는 방시혁의 독설, 노래를 좋아하는 친구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좋은 악기인 목소리를 혹사시킨 참가자를 안타까워 하는 이은미, 신승훈, 김윤아. 그들의 방송중 심사평은 위대한 탄생 참가자만을 위한 조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노래를 하고 싶은 꿈을 가진 모든 이들을 위한 충고이고, 애정이 깔린 독설이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스승의 모습입니다.
모든 가수들이 노래를 사랑하겠지만, 위대한 탄생 멘토들에게서는 방송이 진행될수록 프로의 냄새가 더 진해집니다. 노래를 사랑하는 그들이기에, 재능있는 친구들을 진정 아끼는 마음이 확인될 때는, 그들의 프로정신이 더 느껴집니다. 위대한 탄생 멘토들은 단순히 심사위원이라는 자리가 아니라, 누군가의 스승이며, 진정한 멘토의 역할을, 때로는 안타까움으로, 칭찬으로, 격려로, 독설을 가장한 애정으로 보여줍니다. 그들이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모든 이들의 멘토일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3 Comment 27
2011.01.26 07:50




위대한 탄생 기획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이제 막 캠프를 시작해서 본격적인 멘토들의 훈련에 들어가려는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터졌습니다. 예선에서 이은미로부터 1급수라는 칭찬과 함께 심사위원 전원이 왕관을 주었던 김혜리가 과거 인터넷 쇼핑몰로 사기행각을 했다는 사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더 놀랐던 것은 김혜리가 본인의 미니홈피를 통해 인증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튀어나온 말이 "끝났구나"였습니다. 어린 나이라 상황대처에 능숙하지 못했고, 한마디로 영악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사실 드라마 리뷰를 쓰려고 파라다이스 목장을 보고 있었는데, 계속해서 김혜리가 머리에 둥둥 떠다녀서 드라마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만 17세에 혼인신고를 하러간 이다지와 비슷한 나이, 이혼한 사유는 나오지 않았지만, 철부지 어린아이들의 소꿉장난같은 결혼생활은 6개월만에 끝나 버렸지요.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경마장 리조트 건설과 관련해서 최강창민, 즉 전남편과 얽히고 설키는 재미있는 장면들이 자꾸만 김혜리의 오늘의 모습과 오버랩되어서, 결국은 드라마 리뷰를 포기하고 김혜리양의 문제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같은 또래의 딸아이를 키우는 부모심정으로 결국은 김혜리의 문제를 들여다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김혜리가 몇년전 힘들었던 시절에 철없는 마음으로 생활비 혹은 용돈을 벌기 위해, 인터넷 쇼핑 중고나라에서 물건대금만 받고 사라지는 사기수법에 경악했습니다. 미성년자로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지만, 엄연히 사기죄에 해당하는 내용이었고, 비슷한 피해 사례들에 대한 기사를 읽었기에 듣도 보도 못한 신종사기범은 아니었습니다.
마산 1급수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유명인사(?)가 된 김혜리를 누군가는 알아봤나 보더군요. 무시무시한 인터넷 신상털기가 시작되었고, 그녀의 과거 사기행각이 피해자가 올린 글까지 증거자료로 올라오는 사태에 이른 것이지요. 예선후 방송사측에서도 이 문제를 알고 있었다고 했고, 김혜리가 반성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돈을 돌려주었다고 순순히 시인해서, 김혜리에게 기회를 박탈하는 것보다는 기회를 주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지난주 방송에도 출연시켰다는 해명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저는 방송사측의 판단에 대해서, 위대한 탄생 프로의 취지와도 맞다는 생각에 사려깊은 판단이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구나 김혜리의 경우 지난주 방송분에서 안타까운 모습으로 멘토들을 놀래켜서 더 화제가 되기도 했었지요. 예선과는 다른 실력, 음정불안과 다른 노래를 할 수 없다는 말까지 하면서, 김태원으로부터는 넋이 약간 나간 듯한 느낌이라는 말도 들었을 만큼 멘토들은 김혜리의 무너진 노래에 당황스러워 했기도 했고요.
이은미가 예선에서는 보지못했던 나쁜 버릇까지 지적했는데, 예선에서도 손가락으로 마이크를 치며 박자를 맞추는 버릇은 있었어요. 지난주 방송에서는 중지를 들어 박자를 맞추고 있었지만 말입니다. 그만큼 예선에서 그녀의 음색과 노래실력으로 멘토들과 시청자들을 그녀의 노래에 몰입하게 했기 때문이었지요. 음정불안은 단순히 무대가 떨려서 음이 떨렸다는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높낮이가 비슷한 코드에서 노래를 읽는 듯한 수준으로 노래를 해버렸지요.
결국 이은미가 노래를 중지시키고 멘토들의 심사평이 이어졌고, 멘토들의 날카로운 지적을 듣는 김혜리는 경직되어 갔습니다. 그 상태에서 방시혁이 다른 노래를 해보라고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려고 했지만, 안될 것 같다고 주위 참가자들마저도 의아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때까지는 어린 나이에 예선에서의 좋은 평가를 받아서 우쭐했던 마음에 상처를 받았겠다, 혹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예선에서 그녀의 노래를 듣고 기대도 많이 했고, 참가자들이 최고 넘기 힘든 경쟁자로 김혜리를 뽑을 정도여서, 김혜리의 합격 불합격 여부는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달군 위탄 사기꾼이라는 기사를 보고서야 김혜리의 모습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예선후 캠프 참가전 방송사에서 사기행각을 알고 김혜리와 대화를 했었고, 자신의 과거때문에 김혜리는 흔들려 버렸던 것이 아니었나 싶더군요. 김태원이 넋이 나간 표정이라는 말을 했던것도 그래서였구나 싶었고요.
방송관계자는 "과거 부모님의 이혼과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방황하던 시절에 친구들과 나쁜 짓을 했다고 시인했다"며, 도덕적인 잣대를 문제로 삼고자 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어린 참가자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롭게 꿈을 펼치려고 하는데 그 가능성을 막고싶지 않다며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실 문구적으로 보면 이말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김혜리의 행동은 도덕적 잣대는 물론 법적 잣대로도 문제가 컸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소녀의 꿈을 펼칠 기회를 박탈하고 싶지 않았다는 말에 더 감동했습니다. 김혜리 본인이 방송중에 해명하고 사과할 기회도 있을 것 같았고, 대중도 어린 그녀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방송사와 시청자가 보듬어 주고 싶은 마음에 김혜리 스스로 찬물을 끼얹어 버렸습니다. 미니홈피에 "난 어차피 까일 준비를 하고 있다. 시비 걸면 싸가지로 보답해 드리겠다"라는 감정적인 글을 올린 것이지요.
저는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갑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이 본인과 의견이 다르면, 비난을 넘어 욕 수준의 댓글을 달고 가는 분들도 있기에, 그런 댓글을 읽고 느끼는 심경과 비슷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사람인지라 비방하는 욕을 달고 가면 답글에 같이 욕해 주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거든요. 심한 경우 아이피 차단이라는 방법을 취하기도 하지만, 이는 상습적으로 악플만을 달기 위해 제 방에 오는 분에게 취하는 조치입니다. 많지도 않아요. 세명만 블럭을 걸었거든요. 심지어는 욕실에서 두명과 늘상 노는 분도 댓글삭제만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분은 아이피가 자주 바껴서 스팸차단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더군요.
말이 샜는데, 아마 사기꾼이라고 떠도는 위대한 탄생 출연자가 김혜리임이 밝혀지면서, 미니홈피도 폭탄을 맞았을 것이고, 심한 욕설에 김혜리가 참지못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황은 그렇습니다. 어린 나이인데다 주위에서 조언해 주거나 관리해주는 어른도 없었을 것이니, 김혜리를 자제시키지 못한 이유도 있었을 것이고요.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일이 더 커지지 않았을텐데, 정말 잘못된 대응이었어요.

김혜리가 올린 미니홈피글로 비난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버려서 정말 안타깝고, 딸과 같은 어린나이에 풍파를 겪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김혜리의 행동에 어리다고 실망을 했는데, 실망은 실망이고 더 걱정인 것은 마음잡고, 착실하게 아르바이트하면서 가수의 꿈을 꾸고 있던 그녀에게 닥친 지금 상황이 더 걱정스럽습니다. 분명 인터넷 사기 쇼핑몰은 잘못한 일이었고, 감정적으로 대처한 것도 잘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김혜리는 이제 18살 어린 소녀입니다.
사람은 누구가 실수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시는 그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반성하고 착실하게 생활하려고 마음먹었던 김혜리는, 이제 막 날개를 펴려는 순간에 과거의 일로 날개를 접을 상황에 처했는지도 모릅니다. 이 문제로 위대한 탄생에서 그녀를 더 보게 될지, 더이상 보지 못하게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김혜리가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가 더 걱정이 됩니다.
어제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강오혁(엄기준)선생이 그런말을 하더군요. "아이들이 마음껏 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하지만 떨어져 다칠 수도 있다.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안전보호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안전보호망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김혜리를 위한 안전보호망은 누가 쳐줘야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김혜리를 방송에서 유명인사로 만든 방송사도 함께 고민을 했으면 좋겠고, 네티즌이나 친구들, 이웃들도 함께 나눠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아이가 이런 상태로 내쳐진다면, 그야말로 지켜줄 보호망 없이 사회에 던져지는 것과 같습니다. 한 아이의 인생이 걸린 문제잖아요. 여전히 김혜리에게 남은 기회는 없을까요? 반성할 기회를 다시 한번 주는 것은 어떨까요?

* 이글을 올리면서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사진과 실명을 공개해야 하나 말아야 하는 문제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김혜리양의 과거가 더 알려지는 것에 일조를 할텐데, 올리지 말아야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린 이유는 어린 김혜리를 위한 안전보호망을 한사람이라도 더 나눠 가지자고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84
2010.12.11 09:19




위대한 탄생 2회는 뉴욕과 한국에서의 오디션과정을 보여주었는데요, 시행착오가 많았던 일본편보다는 안정적이고, 참가자들의 수준도 선별과정을 거쳤다는 것이 보여졌던 방송이었습니다. 일본편에서 보다는 실력있는 참가자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가능성 있는 참가자들이 눈에 띄어서 반가웠는데요, 허스키 보이스의 이동미와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기타를 치며 자신만의 창법으로 부른 허지애가 눈에 들어 오더군요. 
글로벌 오디션 뉴욕편에서는 심사위원으로 방시혁, 윤상, 조PD가 출연했는데요, 방시혁의 독설은 이번회도 멈추지 않았지만, 1회보다는 다소 수위를 낮춘 모습이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방시혁에게는 자신의 캐릭터가 될 수도 있을 외관지적 자세는 고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조PD의 심사태도 역시도 썩 좋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관심없는 참가자들이 노래를 부를때는 삐딱한 자세로 앉아, 시청자도 불편하게 하고, 참가자들에게는 전의를 상실하게 할 수도 있을 자세여서 아쉽더군요. 그렇잖아요. 누가 무대에서 발표를 하는데, 심사위원이 그렇게 시큰둥하게 앉아있으면, 있던 용기도 사라지게 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지요.

뉴욕편에서 발굴한 예비스타들, 눈에 띄었던 허지애
첫 합격자는 19세의 오세훈이었는데요, 객석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내 주기도 했지요. 순수하고 앳된 모습이 매력적이었는데, 방시혁의 외모지적이 또 이어졌습니다. 심사위원들이 대체적으로 무난하고 평범하다는 평을 했는데, 물론 노래를 부르는 무대에서의 모습이 평범했고(그게 저는 더 자연스럽던데...), 기타실력도 나이에 비해 뛰어났는데, 옷 스타일은 왜 지적을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엄마가 이걸 입으라고 해서요"라고 말하는 오세훈의 솔직하고, 순진한 모습이 오히려 매력적이었어요. 심사위원들이 미국에 있는 한국학생들의 스타일에 대한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학생스러워 보여서 저는 더 좋더군요.
방시혁은 싱어송 라이터가 엄마가 입혀준 옷을 입고 나온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실력에 걸맞는 스타일도 중요하다는 것을 지적해 주고 싶다" 는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조언인지 독설인지 잠시 헛갈리기는 했지만, 오세훈이 무대를 나가고 심사위원들끼리 하는 말이 들렸는데, 순박한게 좋더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하더라고요. 방시혁이 꼭 붙이자고 했다고 조피디가 고자질을 했는데, 옷 스타일은 방시혁의 성에 차지 않았지만, 오세훈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나 보더라고요ㅎ.
미국에서 두번째 합격자는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 허지애였습니다. 스타성을 갖춘 비주얼도 눈에 띄었지만, 기타를 치며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부르는데, 제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와닿았습니다. 시종일관 시큰둥하게 비스듬한 자세로 앉아 있던 조PD도 자세를 바로 앉고 경청을 하더군요. 조PD에게 감정은 없지만, 아무리 실력이 떨어지는 참가자가 나오더래도 심사위원으로서, 진지한 자세로 앉아 들었으면 싶었습니다. 앞으로 또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게 될지 아닐지는 잘모르겠지만요.
혼자서 집에서 연습했다는 허지애의 기타실력과 노래실력도 좋았고, 무엇보다 곡을 그녀의 목소리에 맞게 그녀만의 스타일로 만들어서 불렀다는 점에서 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는데, 심사위원들은 선곡을 잘못했다는 평가를 내려 버리더군요. 허지애를 알지 못하지만 떨어뜨리면, 욕 꽤나 먹겠다 싶을 정도로 제 느낌은 신선했었거든요. 다행히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었지요. 다른 곡을 더 불러보라고 기회를 주었고, 허지애는 풋 유어 레코드 온(코린 배일리 래)를 불렀지요.
코린 배일리 래의 노래를 본인의 특유한 음색과 기타에 맞게 어쿠스틱한 느낌의 R&B스타일로 편안하게 불러주더군요. 코린 배일리 래의 잔잔하고 편안한 느낌의 노래가 허지애의 목소리와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평과는 다르게, 저는 서태지의 '난 알아요'의 허지애 스타일도 오히려 신선해서 참 좋았어요. 
두번째 합격자 허지애 이후 또 한사람의 스타 존박이 탄생할 것같은 참가자가 나왔지요. 아메리칸 아이돌 24에 들었던 폴김(29세)의 등장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시아인이 가수로 데뷔하기가 힘들다. 한국에서 가수활동을 하고 싶고, 나를 찾고 싶다"며 참가 동기를 밝히기도 했는데,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를 멋지게 불러 주었습니다. 발음에서의 문제가 살짝 보이기는 했지만, 연습하면 좋아질 것 같더군요. 그런데 그의 가창력을 다 보여주기에는 선곡이 너무 평범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심사위원도 같은 점을 지적하더군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이라는 인센티브가 있다는 것이 의식되었는지, 심사위원들은 다른 노래를 한 곡 더 시키는 것 같은데, 결과는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합격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 다음주에 지켜봐야 겠네요.
미국 뉴욕에서의 오디션 중간에 한국에서의 오디션 과정도 함께 방송이 되었는데요, 뉴욕과 한국을 번갈아 오가는 느낌이 들어 산만했다는 생각입니다. 차라리 미국편, 한국편으로 나눠서 화면을 내 보냈으면, 산만함이 덜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한국에서의 오디션에서는 방시혁, 김태원, 김윤아 세 멘토가 심사위원으로 나왔는데요, 참가자들 중에 강한 인상을 준 참가자는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이었던 이동미였습니다. 올드 가수중에 민해경을 생각나게도 하는 목소리였는데, 출중한 실력에 심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합격 부저를 눌러 주었습니다.
대학가요제 본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인세가 위대한 탄생에 오디션을 봤다는 것을 기사로 읽었는데, 친구 김한준과 듀엣으로 나왔더군요. 아쉽게 규정상 이인세는 탈락하고, 김한준만이 진출하게 되었는데, 제이슨 므라즈의 '긱 인 더 핑크'를 멋진 공연과 함께 불렀지요. 한국에서는 생소한 노래라는 자막이 뜨던데, 북미쪽에서는 제이슨 므라즈 노래를 꽤 많이 듣는 편이라 의외기는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라 개인적으로 반가웠습니다. 
눈살 찌푸리게 한 방시혁의 눈썹발언
이번 방송을 보며 위대한 탄생에서 발굴하고자 하는 원석 느낌이 나는 예비스타가 눈에 띄었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앞으로의 스타 발굴에도 고무적이라는 평을 내리고 싶은데요, 참가자 수준은 조금씩 업그레이드되는 모습이 보이는데, 심사위원들의 심자자질도 조금 다듬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여전히 느껴집니다. 독설가라는 닉네임을 달게 될 것같은 방시혁은 자제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왓츠 업을 부른 이태권의 외모를 보고 한 질문은 수위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눈썹을 민거예요?"라는 질문은 황당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김태권에게는 외모 컴플렉스일 수도 있을텐데, 그런 질문을 꼭 했어야 했는지 싶었어요. 옆에 있던 김윤아의 웃음도 거슬리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저 같으면 상처를 받을 수도 있었던 질문이었고, 무안스러웠을 것 같아서 말이지요. 할말을 잃게 한 김태권의 노래실력에 심사위원들 모두 급진지 모드로 감상하고 합격을 주었지요. 외모 지적을 하던 방시혁도 김태권의 노래를 듣고는, "가슴을 울리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평가를 했는데, 노래는 얼굴이 아닌 목소리와 혼으로 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심금을 울리는 노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수한 독설로 시청자를 아연실색케 하는 방시혁이지만, 그의 날카로운 지적에 대해서는 한편으로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고등학생 듀오 최지헌, 김상현군의 랩에 대한 심사평은 의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래퍼가 되려면 앞으로 절대 남이 만든 랩을 하지 마라. 그건 래퍼의 수치다. 랩이 아니라 퍼포먼스다"라는 말은 새겨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난 번 일본편에서도 한 참가자가 한국음악의 상업성, 획일성에 대한 지적을 하자, "본인의 실력부터 갖추고 그런 말을 하라"고 따끔하게 충고를 하기도 했었지요. 미래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예비 가수들은 새겨들어야 할 지적인 것 같습니다.
최종 우승자가 나오기 까지 아직 한참을 가야하는 위대한 탄생, 출발부터 화제에 오르내리는 말들이 멘토들의 심사자질인데요, 날카롭고 공정한 심사평은 심사위원의 기본자질이지만, 노래를 듣는 무성의한 태도나 진지하지 못한 표정 등은 참가자들에게 용기보다는 위축감을 들게 해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래 심사와는 상관없는 외모에 대한 지적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으로, 누군가에게는 가수의 꿈을 이뤄줄 무대로, 또 누군가는 자신의 가능성을 평가받고 싶어 출전하게 되었을 겁니다. 심사위원들은 수십명의 참가자들을 심사해야 하기에 모든 출연자에게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출연자는 생애 단 한번뿐인 기회일 수도 있는 무대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실력이 떨어지고 연습이 필요하다 할지라도 진지하게 노래하는 참가자들만큼, 심사위원들도 다른 사람의 노래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태도 역시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블로거 대상 투표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저도 대상에 올랐네요.
가셔서 좋은 블로거분들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33
2010.12.05 07:39




남자의 자격 봉창씨로 사랑받아 왔던 김성민이 필로폰 투약혐의로 구속되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입니다. 평소 좋은 이미지에 밝고 지칠줄 모르는 에너자이저의 모습에 최근에는 유기견 제제를 입양해서 감동을 주기도 했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도저히 믿기지가 않네요. 검찰 조사에서 김성민은 해외에서 직접 필로폰을 구입하고 밀반입해서 상습적으로 투악하고 소지했다는 혐의로 긴급체포되었는데, 김성민이 트위터에 죄를 인정하고 사과의 글을 올린 것을 보니, 검찰에서 밝힌 혐의가 사실인가 봅니다.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실망하고 상처받을 모든 분들과 우리가족들과 제가 사랑한 사람들 모두에게...".
일요일 최고 예능프로인 해피선데이(1박2일, 남자의 자격)에서 MC몽에 이어 김성민의 마약혐의까지 악재가 거듭되고 있어, 유감스럽습니다.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긴급체포를 했지만, 김성민이 트위터에 남긴 글을 보니 자신의 죄를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만은 보기 좋습니다. 
김성민의 구속과 MC몽 고의 발치 의혹, 그리고 우울증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박해진에 대한 병역기피의혹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연결고리들이 보여서 기분이 씁쓸하네요. 박해진 병역기피 의혹도 연예계 종사자의 제보에 의한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데,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를 보면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없다는 말과 등잔밑을 조심하라는 속담이 생각나는군요.
물론 필로폰을 상습투여하고 소지했다는 확실한 물증이 있었기에 구속이 이뤄졌겠지만, 과연 검찰, 아니 경찰이 이런 제보를 어떤 루트를 통해 알고 있었고, 어떤 식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는지, 그 제보의 소스는 지인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김성민의 경우도 검찰이 긴급체포는 했지만, 장기간 수사망에 올려두었다는 뜻이고, 증거나 증인의 증언까지 구속수사를 할 물증을 잡았다는 뜻인데 김성민 본인은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성민의 마약소지 보도를 들으며, 시기적으로 왜 이때 연예인의 마약문제가 터뜨렸는지도 영 개운치 않고 말입니다. 큰 사건이 있으면(지금은 FTA문제가 떠올랐죠), 기다렸다는 듯이 터지는 연예계 비리사건이나 범법사실들로 세간을 깜짝 놀래키는데, 김성민 마약혐의는 전혀 상상조차 못했기에, 그리고 방송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마약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남자의 자격 같은 식구인 김태원이 국민할매로 재기해 사랑받고 있는 것을 거울삼아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힘내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물론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일반인들에 비해 스트레스가 높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기와 대중들의 시선과 관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운동이나 좋은 방법으로 스트레스나 심적 어려운 점을 풀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큽니다. 선배(?)랄 수 있는 김태원이 왜 몸이 국민할매 약골이 되었고, 늘 주홍글씨처럼 과거의 전력이 따라다니는 것을 직접 봐왔음에도 유혹을 이기지 못한 김성민이 야속하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측은한 마음도 듭니다.
특히 제제를 입양하고 좋아하던 김성민의 인간적인 모습을 떠올리니 이번 사건이 더 안타깝네요. 방송중에 유기견이라고 하자. "유기견이라 하지 마세요" 라며 제제의 귀를 가려주고, 말못하는 동물이지만 상처받지 않게 하려던 김성민의 진실하고 따뜻한 마음을 생각하니 말입니다. 김성민이나 이경규나 김국진이나 방송에서의 이미지를 위해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 진솔해 보였었지요. 그런데 이번 사건을 보면서 방송에서는 늘 힘차고 웃고 있었지만, 인간 김성민은 힘들고 외로웠었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들어 더 안쓰럽네요.
마약은 본인의 의지와 주변의 도움만 있으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건이 터지면 처음에는 모르는 일이다,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하는 모습을 많이 봐와서인지, 김성민이 곧바로 인정하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니, 양심을 버리거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는 하지 않았다는 점이 보기 좋습니다. 죄를 인정한 김성민을 도주 우려가 있다고 긴급체포해 버린 검찰의 태도가 오해려 강압적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죄를 지었으면 처벌을 받는 것이 순서입니다. 김성민이 치료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돌아오기를 바래 봅니다. 아무튼 우울한 뉴스가 이어지는 연말, 힘이 빠지네요. 왜 그러셨어요?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54
2010.11.06 08:50




대중가요를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음악방송은 방송시간과 상관없이 챙겨보는 편입니다. 슈퍼스타K는 시즌 1은 듬성듬성 봤지만, 시즌 2의 경우는 매회 빠짐없이 오래동안 봤었어요. 최종까지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잘 아는 아이가 참가했었기에 관심도 컸었고요. 슈퍼스타 K는 케이블 방송으로서는 전례없는 성공과 관심을 끌어낸 프로가 되었고, 아메리칸 아이돌을 카피하기는 했지만, 엠넷식으로 정착해서 성공을 거둔 프로라 할 수 있습니다.
저희집의 경우 아메리칸 아이돌을 먼저 보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아이들도 저도 슈퍼스타K를 더 재미있게 봐왔어요. 시즌 2 초반에놓쳤던 방송까지 찾아 봤을 정도였으니까요. 허각의 우승으로 끝난 슈퍼스타 K, 시즌 3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슈퍼스타K의 성공을 공종파 방송에서 배아프게 눈여겨 본 방송사가 MBC였나 보더군요. 슈퍼스타K 시즌 2가 끝난 시점에서 첫 방송을 했기 때문에, 거대방송사의 횡포라는 비난을 교묘하게 피할 수는 있겠지만, 따라쟁이 MBC라는 비난을 피하기는 솔직히 힘들 것입니다.
슈퍼스타K와의 차별화, 멘토방식
그래서인지 첫방송 내내 국내 최초, 국내 최고를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강조하더군요. 오디션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도 도둑이 제발 저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슈퍼스타 K를 즐겨봤던 시청자들에게는 같은 포맷인 MBC의 위대한 탄생이 썩 반갑지는 않았고, 신선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기대감은 크지만 지금으로서는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힘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엠넷의 슈퍼스타K에 비해 MBC의 위대한 탄생이 두 가지에서의 이점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혜진 아나운서를 내세워 심사의 공정성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은, 위대한 탄생의 성패를 결정지을 승부수로 보입니다. 심사과정에서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확인되지 않으면, 공개 오디션을 통한 스타 발굴은 실패작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엠넷과는 차별화를 둔 멘토방식입니다. 위대한 탄생 멘토로 선발된 이은미, 방시혁, 김태원, 김윤아, 신승훈이 직접 심사하고 트레이닝을 해서 최종 우승자가 될 수 있는 지원자가 된다는 컨셉입니다. 좋은 방식이기는 한데, 자칫하면 지원자 보다는 멘토들 중심의 방송이 돼버릴 수도 있다는 위험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멘토로 선정된 5명의 심사위원들은, 이름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힐 각 분야의 최고들인데다, 이분들의 방송감각이 장난이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지원자들에게는 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원자에게 포커스가 맞춰져야 하는데, 멘토의 트레이닝 과정과 멘토들의 음악세계에 포커스가 맞춰질 수도 있다는 이중의 위험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멘토로 선정된 5명의 멘토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분들입니다. 우선 말이 필요없는 가창력 '애인있어요'의 맨발의 디바 이은미, 나쁜남자(비), 총맞은 것처럼(백지영), 내귀에 캔디(백지영, 옥택연), 죽어도 못보내(2AM) 등 최고의 히트제조기라 불리는 프로듀서 방시혁입니다. 방시혁씨는 슈스케1의 최종 우승자 서인국에게 데뷔곡 '부른다'를 준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25년간 부활의 리더 살아있는 록의 전설이라 불리는 김태원,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자우림을 좋아하는 저는 개인적으로 김윤아가 아주 반갑더군요. ㅎ), 역시 말이 필요없는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위대한 탄생의 주인공을 발굴할 5명의 멘토입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큰 방송사의 장점(?)이 멘토를 선정하는 것에서도 힘을 보이는구나... 물론 엠넷이 CJ계열사라는 것도 무시하지는 못할 자본력이지만 말입니다. 

립싱크 박혜진, 홍보모델 아이돌, 홈쇼핑식 지원자모집, 왜?
첫방송에서는 멘토들이 어떤 것에 심사 포커스를 맞출 것인지, 누구나 다 아는 원칙적인 말에만 그쳐서, 그 어떤 색깔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첫 공개 오디션을 할 것이라는 그간의 광고가 거짓말이 돼버렸고요. 방송을 보고 완전히 속았다는 기분이 든 것은 저뿐이 아니었을 겁니다. MC박혜진 아나운서와 멘토들을 위한 소개방송에 그쳐 버렸기에, 굳이 70분간의 긴 전야제가 필요했나 싶었어요. 게다가 시선끌기용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위주로 방송에 내보낸 것도 영 마뜩찮았습니다. 연령, 성별, 장르 모든 것을 초월한 사상 최고의 위대한 탄생이라고, 문구는 참으로 화려하게 썼더구만, 아이돌 그룹을 홍보 모델로 내세운 홈쇼핑 방송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위대한 탄생 MC를 맡게 된 박혜진이 거미의 어른아이를 부르며 첫 무대 인사를 했는데, 박혜진 아나운서가 노래를 잘하더군요. 그런데 생방송이라더니 립싱크를 하더군요. 가수도 아닌 박혜진 MC가 립싱크를 했다는 것을 비난할 마음은 물론 없지만, 생방송의 취지가 무색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70분간의 생방송, 긴 시간동안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었던 시청자로서는 방송이 끝나자, 황당하고 속은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본격적인 생방송은 12월 3일에 한다는 말에 벌컥 화가 나더군요. 12월 3일 방송할 것을 한달도 전에 이렇게 대대적으로 70분간 생방송으로 광고까지 했어야 했나 싶어서 말입니다. 마치 홈쇼핑 광고방송을 70분간이나 보고 있었다는 생각만이 들더군요.
위대한 탄생, 전야제를 한 이유는 바로 이 자막에 있었던 것같더군요. "11월 13일과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도전할 기회를 줄 것이니, 지금 당장 지원해 주세요" 였습니다. 지원자 수가 최종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100만 슈퍼스타 K에 밀렸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지원자를 더 많이 모집해야 할 광고방송이 절실했었나 봅니다. 이런 광고방송을 보고 있었다는 것이 솔직히 황당했고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물론 저 역시 위대한 탄생이 되었든, 슈퍼스타K가 되었든, 끼 넘치고 재기있는 유망한 가수발굴은 환영하고,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기대는 큽니다. 대형기획사가 아닌 방송을 통해 공개 오디션을 하고, 오랜 시간 훈련을 통해, 신승훈의 말처럼 원석이 다듬어지는 과정을 보는 것, 어찌 흥미롭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첫 스타트부터 슈퍼스타K를 의식한 MBC의 자화자찬식 정통성 광고와 상금 3억원은, 위대한 탄생에서 꿈을 이루는 위대한 도전자를 보고 싶다는 시청자의 바람을 무시하는 처사였습니다. 이윤추구에 목숨을 거는 방송사의 발버둥같아 보여져서 말이지요.
멘토 다섯명의 랭킹순위를 알아보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가수들 100명이 투표를 하는 것 또한 심히 불쾌했습니다. 인기투표 방송도 아니고, 긴 시간 투표현장을 보여주며, 아이돌 가수들로 채워진 투표현장의 모습, 도대체 위대한 탄생에 멘토 인기투표가 웬 말입니까?  그냥 프로그램 광고나 한번 더 하는 게 나을 뻔했습니다.  
11월 5일 첫방송이라고 해서 대단하게 기대를 했는데, 정작 오디션은 없었고, 오디션을 위한 지원자 모집 광고방송이라니 실망감이 컸네요. 화려한 왕궁을 세우고 준공식을 한다고 초대를 해서 갔더니, 문은 열어주지 않고 화려한 대문과 지붕만 보여주고는, "아직 완공이 안되었으니 다음 달에 오라"고 쫓겨난 기분입니다. 아무튼 스케일은 속된 말로 빵빵한 듯 보이는데 내부는 어떨지, 화려한 볼거리에 가려진 부실공사가 아니었으면 싶네요. 저 역시 슈퍼스타K 못지 않게 위대한 탄생 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끼 넘치고 재능있는 가수지망생의 꿈의 무대, 위대한 탄생에서 새로 나올 스타가 누구일지도 기대되고요. 프로그램 탄생 자체가 말많았던 탄생이었지만, 시청률과 흥미 오락 위주의 방송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진정 꿈을 이루어 줄 수 있는 꿈의 무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