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에 해당되는 글 27건

  1. 2010.09.27 '남자의 자격' 백조들의 합창, 하모니편의 가장 큰 선물 (16)
  2. 2010.09.20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흘린 이유없는 눈물, 소리없는 박수였다 (13)
  3. 2010.09.06 '남자의 자격' 배다해 눈물을 욕되게 하는 동정의 시선 (31)
  4. 2010.08.30 '남자의 자격' 박칼린의 쓴소리, 도전의 의미를 말하다 (31)
  5. 2010.08.09 '남자의 자격' 할마에와 남격밴드, 가슴 뜨거웠던 감동의 4분 (30)
2010.09.27 12:05




남자의 자격, 남자 그리고 하모니 두달간의 대장정이 끝났는데요, 왜 이렇게 가슴이 허전한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이 이렇게 큰 감동과 행복, 그리고 이별의 진한 여운을 주는 것임을 예능에서는 처음 경험한 것 같습니다.
두달동안 33명의 합창단원과 박칼린 선생과 동고동락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는지, 그들의 무대가 끝나기도 전부터 허전함이 밀려오고 있었어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끼어 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초짜 합창단의 창단부터 하모니의 기적을 이룬 미션완료까지 그 과정에 함께 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마지막 무대에 오르기 전 최종 리허설, 합창단원은 긴장하기 시작했고, 박자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서로가 잡지 못하고 있음이 시청자의 눈에도, 귀에도 들려 왔습니다.
다른 연습때였다면 박칼린 선생도 호되게 나무랐을텐데도, 실전을 앞둔 최종리허설에서의 긴장감을 많이 경험했던 박칼린 선생이었기에, 꾸중보다는 응원의 한마디를 해주었지요. "I Meet(믿) You"라며 영어로 유머까지 던지면서, 믿는다는 말만 반복해서 해주었지요. 믿음, 서로를 믿지 못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는 박칼린 선생의 마지막 인터뷰처럼, 합창단원이나 시청자에게나 믿음에서 진정한 하모니가 완성된다는 좋은 가르침을 배운 것 같습니다.  

어김없이 찾아 온 시간 본선 최종무대의 8분,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무대가 끝날 때까지 숨을 쉬고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긴장하면서 봤습니다. 박칼린 선생이 "이제는 즐기는 일만 남았으니 마음껏 즐기세요" 라고 했지만, 금세 까먹고 즐길 수가 없었네요. 혹시나 틀릴까봐 걱정되어서 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걱정되었던 마음도 어느 순간 잊어버리고, 아름다운 선율에 푹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첫곡 넬라 판타지아는 대회에 참가했던 한 합창단원의 말씀처럼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객석에서 긴장하며 지켜보던 최재림 선생이 눈물을 흘리고 말더군요. 무사히 끝마쳤다는 안도감에 흘렸던 눈물은 아니었어요.
긴장되고 흥분되고 떨리는 무대, 그리고 합창단원은 여름내내 연습 또 연습하면서 찾아왔던 그들의 판타지아를 들려 주었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속에 흐르는 우리들의 이상향, 그들의 합창에는 그 곳을 표현하고 있었고, 꿈결처럼 선우와 배다해가 손짓하는 그곳으로 발을 내딛는 느낌마저 들었으니까요. 
무대에서의 그들은 진짜 넬라 판타지아를 찾아 가고 있었습니다. 예술회관을 가득 메운 것은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부르는 넬라 판타지아 노래소리가 아니라, 그들이 이끌어 가고자 했던 꿈꾸는 이상향, 그 황홀하고 평화스러운 정경까지 예술회관에 꽉 차버린 느낌이었습니다. 해냈습니다! 하모니의 기적, 합창으로 표현하고 싶은 의미까지 충분히 전달되고도 남았던 넬라 판타지아였어요.
분위기를 바꿔 두번째 곡 애니메이션 매들리로 넘어가고, 조용했던 문화회관에는 박수소리와 함께 웃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어느새 8분이라는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더군요. 피구왕 통키로 연결되자 '벌써 끝났어?' 라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무대에 있었던 합창단원에게는 8분이 80분으로 여겨졌을 테지만, 시청자에게는 8초로 여겨질 정도였어요.
합창이 끝나고 선우의 눈에서 주체하지 못할 눈물이 흐르고, 파이터 서두원은 통곡을 해버렸고, 하나 둘 합창단원의 눈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박칼린 선생의 눈에도, 객석에서 무대를 지켜보고 있던 최재림 선생도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지요. 시청자의 눈에도 눈물이 흘렀어요. 이유없이 흐르는 눈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그냥 눈물이 흘렀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으로 가슴이 꽉차오르고, 허탈감이 아니라 뭔가 해냈다는 느낌, 마치 미운오리 새끼가 백조로 변신해서 화려한 날개짓을 하는 장면을 보는 것처럼 황홀했습니다.
처음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미운오리 새끼에 지나지 않았어요. 악보를 읽는 것도, 반주에 맞춰 음을 찾는 것도 힘들었던 그들이었지요. 특히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부화도 안된 오리알들이었어요. 그 오리알이 오리로 부화하고, 날개를 갈고 닦으며, 눈부신 백조로 변신해 가는 과정은 한편의 영화같았습니다. 박칼린 선생의 말이 아니더라도 말이지요.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요. 음악이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넘어서 행복까지 준다는 것을 그냥 가슴이 먼저 느끼고 반응을 하더군요.
오리새끼가 백조가 되는 이 한편의 아름다운 영화에서 합창단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아름다웠지만, 유독 눈에 들어왔던 백조는 합창단의 구멍이라 칭해졌던 이경규와 할마에였어요. 나중에 제작진이 할마에의 틀린 동작 한부분을 공개해서 웃음을 줬지만, 그런 것은 눈에 띄지 않았어요. 제 눈에는 백조들의 진지한 눈빛만 보였고, 그 눈빛은 오직 한 곳을 향해 고정돼 있는 것만이 보였어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영원한 캡틴 박칼린 선생을 향해 있었지요. 연습때마다 그토록 "나를 보세요, 눈!눈!" 하고 외쳤던 박칼린 선생에게 32명의 시선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집중되고 있었어요.
특히 남자의 자격을 보며 시종일관 열공생 모드였던 박슬기를 보며 항상 느꼈던 점이었어요.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이 끝나기 전에 박슬기가 노래하는 모습에 대한 언급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까먹어서 이번에는 마음먹고 쓰려고 생각했었어요. 박슬기의 경우는 맨 앞자리에 있었기에 카메라에 많이 잡히는 행운을 잡기도 했지만, 늘 박슬기가 카메라에 잡힐 때면,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 모범생에 열공생을 보는 느낌같은 것이 느껴졌답니다. 박슬기의 눈을 보면 한시도 칠판에서 눈을 떼지 않는 그런 모습이 연상되었거든요.
매회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을 볼때마다 박슬기의 열정적이고, 열공하는 듯한 자세가 사람을 기분좋게 하더군요. 연습할 때 지휘자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 박슬기를 볼때마다 그 눈빛의 진지함만으로도, 저역시도 방송 장면을 한장면도 놓치면 안될 것 같은 생각마저 들게 했고 말이지요. 
그리고 이번 본선무대에서 놀라울 정도로 튀는 단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반박자의 벽을 극복못했던 이경규가 율동을 얼마나 열심히 하던지, 가장 크게 보이더라고요. 본선무대를 앞두고 심장이 터져 버릴 것 같다던 경규옹, 소심하게 율동을 따라가기 급급했던 경규옹이, 그 나이에 합창이라는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도 멋졋지만, 노래에 집중하고 있던 모습에 가슴까지 울컥해지더군요. 비단 이경규 뿐만이 아니었지요. 모범생처럼 선생님의 눈에서 일분일초도 떼지 않는 박슬기도, 이윤석도, 윤형빈도, 할마에, 김성민, 배다해, 선우, 고중석, 최성원 이름을 다 열거하기는 힘들지만 32명의 모든 합창단원이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남자의 자격이 도전에 나섰던 하모니는 합창단원 개개인을 세계무대에 설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성악가들로 만들려는 것은 아니었어요. 그들의 목표는 우승이 아닌, 각각 다른 개성이 만나 하나를 이루는 하모니 자체에 있었지요. 대회 수상 결과를 떠나 미션은 이미 성공했었고, 거제에서의 최종 무대는 그것을 공개하는 자리였어요. 장려상이라는 수상소식에 부둥켜 안고 감격스러워 하는 남자의 자격 합창단팀, 출연한 다른 팀들의 실력도 다 출중했겠지만, 충분히 수상할 만했고, 상의 무게를 떠나 도전에 대한 노력과 열정만큼은 대상감이었습니다. 
박칼린 선생이 예전에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에서 만난 윤학원(인천시립합창단 지휘자) 선생님의 말씀을 들려주며, 합창단을 격려하기도 했는데, 그때 방송에서 들려주었던 윤학원 선생님의 말씀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윤학원 선생님이 아마추어 합창단인 남자의 자격을 지지해 준다며,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개개인 혼자 노는 것은 잘하는데 화합은 할 줄 모른다. 합창에는 약속이 있고, 인성을 배우는 곳이다. 합창단들이 많이 생기면 세상도 더 좋아질 것이다"라는 합창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다고 하지요. 철학이 느껴지는 좋은 말씀이라 기억에 남았어요.
남자의 자격에서 이미 33명이라는 작은 사회의 어우러짐을 이뤄낸 것을 시청자들도 봤듯이, 합창이라는 것, 폭넓게는 여럿이 함께 하는 힘이 이런 긍정적인 변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무대에서 하나됨의 아름다움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 놀라운 힘과 감동을 함께 전달해 주었습니다.
박칼린 선생은 남자의 자격을 통해 시청자는 물론,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지요. 교육자로서의 자세, 가르치는 열정, 하모니의 의미 등등 그녀가 준 선물은 많습니다. 물론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끌고가는 그녀의 카리스마와 열정이 준 강한 감동은 언어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강렬했고요.
합창대회가 끝나고 제자들이 박칼린 선생과 대원들에게 선물을 전해주는 시간, 박칼린 선생이 그런 말을 하더군요. 두달 동안이 영화같았다고요. "이렇게 생판 모르는 사람들하고 짧은 시간 안에, 이런 성과를 이룬 것은 서로 믿어 주었기에 가능했어요" 라며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박칼린 선생도 눈물을 흘리고 말았지요. 남자의 자격을 봐왔던 시청자들도 영화처럼 두달을 함께 웃고 울며 그들의 성장해 가는 모습을 봐왔기에, 박칼린 선생이 강조하던 믿음의 의미를 전달 받았을 것 같습니다.
특히 시합훈련까지 미뤄가며 연습에 몰두했던 파이터 서두원이 꿈을 이루었다며,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폭풍눈물을 흘렸는데, 서두원의 꿈뿐만이 아니라 시청자도 같은 마음이었어요. 함께 꿈을 이룬 듯 행복하고 좋았어요. 처음 대책없어 보이던 오합지졸의 합창단이 이렇게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물해 줄 지는 몰랐고, 무엇보다 하모니를 이뤄가는 그 과정의 아름다움을 함께 배워 온 것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을 보면서, 오래전에 봤던 '갈매기의 꿈'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더 멀리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했던 갈매기 조나단의 꿈과 도전이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보여준 모습과 겹쳐졌습니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 혹자는 남자의 자격과 어울리지 않는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뒤에 밀렸다 등등의 악평을 하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감히 말하고 싶네요. 하모니편은 남자의 자격 최고의 미션이었다고요. 그리고 남자의 자격은 그 미션을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의 미션성공에 26명의 합창단원과 박칼린 선생과 그 부하들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겠지요. 감사합니다. 함께 한다는 것이 이렇게 아름답고 감동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남자의 자격 최고의 미션이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해서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의 가장 큰 선물은 '함께'라는 단어가 만든 아름답고 위대한 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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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6
  1. 2010.09.27 12:3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아이엠피터 2010.09.27 13: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너무 멋진 모습을 제대로 본방 사수하지 못해서 안타까워 죽겠습니다.
    재방이라도 어서 봐야겟지만,이 포스팅 하나로도 제 가슴이 울컥합니다.

  3. pennpenn 2010.09.27 13: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점심식사를 하며 이 합창단 이야길 했답니다.
    대단히 감동적이었다면서요~
    활기차고 멋진 월요일을 시작하세요~

  4. 이곳간 2010.09.27 13:3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펑펑 울면서 봤어요^^ 정말 멋지고 환상적인 무대였어요 ㅎㅎ

  5. 둔필승총 2010.09.27 13: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정말 봐도봐도 감동이 몰려옵니다.~~

  6. 건강천사 2010.09.27 15:41 address edit & del reply

    제일 처음 안된다던 그들이 이렇게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되고
    미션을 완벽히 성공할 수 있게 된 모습들이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들 모두 힘든 연습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겠지요? ㅎ
    그리고 모두 '합창'을 진정 즐길수 있게 되었기에 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아요 :)

  7. 꽃순이 2010.09.27 15:5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모르게 눈물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이런 멋진 감동을 선사해준 남자의자격 합창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8. TV여행자 2010.09.27 16:37 address edit & del reply

    윤학원 인천시립합창단 지휘자님의 말씀이 가슴에 크게 와닿네요~~^^
    저도 어제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 무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정말 두 달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9. 루비™ 2010.09.27 16: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방송은 꼭 보려고 했는데
    밖에 나갔다 오니 벌써 1박 2일 하더군요....ㅠㅠ
    할 수 없이 IP TV로 몰아서 봐야겠어요~!
    초록누리님의 글로 미리 예습합니다.

  10. 친구세라 2010.09.27 16:48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방송이 좋으니 블로거님들의 포스팅들도
    다들 훌륭하신 것 같아요^^

    누리님의 감성 포스팅은 역시나구요^^

    저도 계속 언급하기가 입아플 정도로 큰 감동이었고
    감사했습니다~

    누리님~ 한주의 시작이예요!
    즐겁고 행복한 일 가득한 한 주 되시구요!
    포스팅도 여유 있게 지치지 마시고
    즐기며 하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감사해요~♡

  11. skagns 2010.09.27 18: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이제 끝이라는 것이 너무 아쉽고
    그들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ㅜㅜ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12. 마른 장작 2010.09.27 20:0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할마에가 과연 율동이 틀릴 것인가 궁금했는데 노래하는 중에는 정말 눈치채지 못했죠. 나중에 제작진이 직접 짚어줄 때서야 틀린 것을 알았죠.^^
    이번 하모니편은 정말 명작이었습니다.^^

  13. 설보라 2010.09.27 20: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은 남자의 자격을 많이들 포스팅해서인지
    어제의 감격이 다시 몰려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이런 감동 언제 다시 볼수 있을까요?
    대단한 성공입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14. 카타리나^^ 2010.09.28 10: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감동이였군요
    이번에도 역시 못보고 지나가버린 ㅡㅡ;;

  15. onstar 2010.09.28 15: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완전 감동~
    남격 너무좋아요~ 하모니편 대박~ ^^

  16. 2010.09.30 01:2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0.09.20 09:34




여름내내 합창이라 의미를 찾기 위해, 하나의 소리를 찾기 위해 달려왔던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드디어 거제예술문화회관 무대에 섰습니다. 장려상 수상이라는 대회 결과를 알고 있지만, 남자의 자격, 하모니는 대회 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결과보다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들이 한편의 영화처럼 충분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서 보는 본선무대에서의 리허설, 6시간동안 차를 타고 이동했기에, 피곤이 역력해 보였지만, 실제로 서게 될 무대를 본 합창단원들은 흥분과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합창단원의 흥분과 긴장은 본선무대에서의 리허설에서도 여실히 드러내고 말았지요. 목소리에 힘이 실리지 못하고, 하모니에 균열이 가서 박칼린 선생의 얼굴이 침울해 보이기도 했지만, 서로를 믿는 마음으로 다시 화이팅의 열정을 불사르는 합창단이었습니다.
숙소에서 각 파트별로 마지막 연습에 돌입하는 합창단들, 그 과정에서의 소소한 재미는 오히려 긴장감을 해소해 주고, 방송의 재미도 살렸습니다. 메인솔로의 전쟁이라고 표현할 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던 선우과 배다해의 격없는 모습은 '합창에는 라이벌도 최고도 없다. 오직 함께 하는 소리만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예쁜 모습이었어요.
특히 큰 웃음을 선사한 방아깨비 윤석과 할마에의 몸치 배틀은 극복할 수 없는 마의 장벽이지만, 열심히 해도 안되는 몸치의 향연에 오히려 웃음으로 화답하는 단원들입니다. 거제로 향하는 버스에서도, 숙소에서도 멈추지 않은 연습, 그 과정에서의 웃음과 감동을 맛깔나게 버무려 준 편집의 힘이 느껴졌던 방송이었습니다.
방송을 보다 저도 모르게 박수가 터져 나왔어요. 지난주 처음으로 박칼린 선생이 미션이 완료되었다고 칭찬했던 그 하나된 소리가, 리허설에서 무너져 버렸기에 우려가 되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찾아 가더군요.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기에, "각자 책임지라"는 박칼린 선생의 말때문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숙소에서도 계속 이어지는 연습, 합창단은 이미 알고 있었어요. 여기까지 오기까지 합창이라는 의미를 배우고, 그 아름다운 어우러짐을 배웠지만, 박칼린 선생이 "여러분의 미션은 이미 완수했다고"했던 그 때의 넬라 판타지아의 기억이 한밤중까지 연습을 포기하지 못하게 했을 것 같더군요. 시청자의 귀에도 완벽한 어우러짐의  하모니가 들렸듯이, 누구보다 그 순간의 짜릿함을 기억했을 합창단원들이지요. 
파트별 연습과정에서 할마에와 경규옹, 이윤석의 교정불가한 율동 실수들이 소소한 재미도 주었지만, 무엇보다 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합창단원들 개개인의 눈빛이었어요. 피곤함에도 처음으로 하모니를 이루었던 그 기억을 찾아가는 눈빛만큼은 너무 진지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주는 서운함에 합창단원들은 벌써부터 이별을 준비하는 사람들처럼, 마음은 서운함으로 가득차 있었지요. 파트별로 문제점을 집중 연습해 보는 시간, 합창단의 최대 구멍 할마에의 틀리는 율동과 윤석의 뻣뻣 율동은 카메라가 클로즈업할 때마다 눈에 띄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로 보여지지 않더군요. 그들의 소리를 듣느라고, 율동이 틀려도 반박자 느린 율동을 했어도, 할마에 김태원이 주먹대신 죽어라고 V를 내더라도 보이지 않았어요. 왜냐면 그들의 소리가 먼저 들렸고, 소리 그 하모니에만 온통 제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었거든요. 
박수를 쳤던 순간은 마지막으로 숙소에서 그들이 하나의 소리를 찾았을 때였어요. 파트별 연습이 끝나고 함께 최종 연습을 해보자며 모인 합창단원, 마지막 연습이기에, 감회도 남달랐을 것 같더군요. 마지막 연습에는 박칼린 선생도 최재림 선생도 없었지요. 그럼에도 그들의 눈은 마치 박칼린 선생이 앞에 있는 듯, 박칼린 선생의 자리를 향하고 있었고, 그 강한 떨림을 느꼈던 소리를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메인 솔로 선우가 꿈꾸는 이상향을 향해 앞에서 깃발을 들고 나가고, 그 뒤를 이어 배다해의 아름다운 음색이 얹히면서, 우리에게 함께 가자고 손짓하는 것 같았습니다. 넬라 판타지아, 그들은 그들만의 넬라 판타지아 소리를 찾았고, 성공했습니다. 자석처럼 끌려가는 듯한 기분, 알토가 손을 잡아 끌고, 테너와 베이스의 힘찬 소리가 뒤에서 밀어주는 그런 느낌이 제 속에서도 느껴지더군요.
지휘자없이 그들만으로 완성한 넬라 판타지아가 끝났을 때, 저도 모르게 박수를 쳤습니다, 이런 느낌인가 봅니다. 합창이라는 힘찬 울림이 주는 감동이 말이지요. 학창시절 합창단원에서 활동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노래만 했지, 그 곡에 어떤 마음을 실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다 이해를 하지 못하고, 기계적으로 불렀었다는 뒤늦은 깨달음이 오더군요. 남자의 자격을 통해 배운 합창이라는 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막연히 들었고 말이지요. 
"느껴지세요?" 라는 자막이 뜨자, 대답했습니다. "네!" 라고요.  마지막 연습이 끝나자, 경규옹이 아쉬운 듯 한 번 더 하자고 하더군요. 왜 이경규가 또 연습을 하자고 했었는지 그 마음이 충분히 와 닿더라고요. 경규옹도 그들이 찾은 하모니의 울림이 너무나 가슴 벅차게 느껴졌기 때문이었겠지요. 사실 경규옹은 노래도 잘 못하고, 박치인데다 몸치 구멍임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경규옹도 여기까지 오면서 하모니가 무엇이라는 것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몇번이고 그 느낌을 느끼고 싶어서, 연습을 더 하자고 했을 것 같더군요. 마지막 연습이 끝나고 합창단원들 눈에 눈물이 흘렀듯이, 그들만의 미션 완수를 지켜보는 시청자의 눈에도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대회가 끝나고 박칼린 선생도 얼굴이 상기되어 눈물을 보이고 말더군요. 모두가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일, 직업도 성격도 다른 사람들, 너무도 개성이 강했던 32명의 합창단원, 그래서 더 어려웠을 합창이라는 하모니, 그들이 가진 것은 모두가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 합창이라는 못다 이룬 꿈에 대한 막연한 동경밖에는 없었어요. 선우와 배다해, 고중석씨, 조용훈씨 같은 좋은 음색을 가진 단원도 있었지만,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물론이거니와, 체계적으로 성악을 배운 단원들은 거의 없없지요.
열정하나로, 꿈에 대한 동경하나로 달려온 그들의 긴 여정, 그 과정에는 오디션에서의 떨림도 있었고, 악보도 읽지 못했던 까막눈, 가사를 읽는 것조차 어려웠던 이태리어,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와의 어울림을 위해 거친 목소리를 깎아내야 하는 개개인들의 보이지 않았던 노력들이 있었지요.
깐깐한 박칼린 선생의 호된 질책도 있었고, 숨소리 하나까지 듣는 매서운 귀가 있었고, 시선과 생각까지 잡아내는 날카로운 눈이 있었지요. 그리고 매번 잊지않았던 박칼린 선생의 가장 따뜻한 가르침과 응원의 메시지 "사랑합니다"가 있었습니다.
그 모든 과정을 거쳐 온 합창단원은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보이고 말았지요. 60세 이상으로만 구성된 한사랑 실버합창단이 무대에 오르고, 잔잔하고 순수한 화음이 거제문화회관을 꽉 메울때, 하나둘 남자의 자격 합창단원의 눈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지요. 그들은 알았기 때문에요. 무대에 서기까지 얼마나 많이 노래를 불렀고, 무엇때문에 이 무대에 서게 되었는지 말이지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눈에도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한사랑 실버합창단의 무대를 보는 합창단원들의 마음처럼, 시청자들에게도 같은 감동이 전해졌을 것 같아요. 스물 일곱분의 할머니들과 한분의 할아버지로 이루어진 실버합창단의 무대를 보며, 이유 모를 눈물이 흐르고, 가슴께가 꽉 막혀오는 듯한 전해지는 감동, 그것은 한 곡을 완성해 왔던 무수한 시간들에 대한 이해와 과정에 대한 공감과 찬사, 그리고 어르신들의 열정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였습니다. 남격 합창단원이 흘린 눈물과 시청자의 눈물은 실버합창단에게 보내는 소리없는 박수였습니다. 
실력이라는 것, 평가라는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우리는 압니다. 합창이 실력과 평가 그 이상의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함께 만들어 가는 작은 기적, 그 기적에는 나이도 성별도 실력도 고운 음색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음치 박치 몸치였던 것만큼이나 말이지요. 60세가 넘는 고령들임이도 노래를 즐기는 어르신들의 합창은, 자리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실버합창단의 노래가 끝나고 합창단원들이 전원 기립박수를 보냈지요.
합창단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렇게 감동을 받고 운 것은 아마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나 시청자나 처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나 시청자나 알게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하모니라는 아름다운 어우러짐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반복연습, 그리고 즐기는 마음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이지요.     
마지막 한편만을 남겨두고 있는 남자의 자격 하모니, 다음주에는 무대에 선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 뿐만 아니라, 함께 참가한 다른 합창단의 합창을 감상하는 것도 매 순간 순간이 감동이 될 것 같습니다. 그분들도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거쳐온 과정을 겪어왔고, 또 계속할 것임을 알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마음으로는 흐뭇하고 즐거워집니다.
박칼린선생이 그랬지요. 합창이란 모두가 즐기는 것이다, 모두 즐기는 마음으로 노래를 하라고요. 이번주에는 두 팀의 노래만을 들었지만, 다음 주는 더 많은 팀의 합창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저도 귀와 마음을 열고 정말로 합창을 즐겨볼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녕을 고하는 박칼린선생의 눈물에 벌써부터 마음이 허전하고 서운해지네요. 석 달 가까이인가요? 남자의 자격을 통해 박칼린 선생을 만났다는 것, 시청자 중 한 사람으로서 많이 배웠고, 또 많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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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13
  1. 둔필승총 2010.09.20 09: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박칼린의 남격이 초록누리님 눈물을 자아내게 했군요.~~
    가을 감동 괜찮았죠? ^^ 행복한 한가위 맞으세요.

  2. 2010.09.20 09: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다소미아 2010.09.20 10: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듬어지지않은 원석과 같은 목소리들이 점차 하모니, 화음으로 바뀌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군요.. 저 역시 감동 먹었습니다.
    여유롭고 행복한 명절 연휴 보내세요^^

  4. 마른 장작 2010.09.20 10:2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보면서 왜 합창이 그토록 아름다울 수 있고, 감동할 수 있는가를 새삼 느꼈습니다.
    일반인 참가자들의 곡을 전부 들려준 선택에 정말 공감했습니다.^^

  5. 니자드 2010.09.20 10: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초록누리님은 세세한 것까지 잘 보시면서 묘사하시는 게 참 좋습니다. 관련된 사람들의 감정까지 다 전달되는 듯 합니다.^^

  6. 2010.09.20 10: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카타리나^^ 2010.09.20 11: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걸 봤다지요
    챙겨서 봤는데...다음주까지 하더군요 흑흑.
    전 뭐든 한번에 끝나는걸 좋아하는데 ㅡㅡ;;

  8. skagns 2010.09.20 17: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감동적이죠.... 감동을 주는 방법도 정말 가지가지입니다.
    다음주도 참 기대가 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9. 탐진강 2010.09.20 20: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감동적이었나 봅니다.
    보고 싶었는데 다른 일 하다가 못봤네요

  10. 루비™ 2010.09.21 00: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녁 하느라고 옳게 보지를 못 했어요.
    초록누리님의 리뷰로 대신하니 직접 본거나 마찬가지입니다..

  11. 마른 장작 2010.09.21 00:43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한가위 명절 잘 보내세요.^^

  12. 경빈마마 2010.09.21 10: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추석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또 뵐게요.

  13. 걸어서 하늘까지 2010.09.21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이국땅에서지만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2010.09.06 16:02




처음 오디션을 보는 날부터 몇번의 연습과정이 방송에 나왔을 때, 합창단원으로 뽑힌 33명의 단원들은 그들이 대중적으로 알려졌든 그렇지 않든 말이 말이 참 많았습니다. 멤버들의 우스개소리를 중심으로 편집을 했기에 많이 보여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농담도 잡담도 많았고, 어색한 사이를 좁혀보려는 사교의 시도도 많았지요. 그런데 이번 대회를 2주 앞둔 연습과정에서는 눈에 띄게 말수가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경규나 김태원의 애드립도 자취를 감추었을 정도로 말이지요. 그렇게 남자의 자격은 또 하나의 새로운 미션을 완수해 가고 있었습니다.
이번 미션은 사실 규모가 커져 남자의 자격 멤버들 뿐만아니라, 합창단원으로 발탁된 모든 멤버들이 한번쯤은 꾸어봤음직한 합창단이라는 아련한 추억같은 도전이기도 했었어요. 그리고 카리스마 박칼린 선생의 지휘아래 연습해 온 한달여, 그들의 목소리라는 악기는 둔탁한 파열음에서 곱게 다듬어지고 길들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의 합창연습에서 보여준 모습이 곱게 다듬는 과정이었다면, 대회 막바지를 남겨두고 최종연습에 들어가면서 남자의 자격 합창단원들의 목소리는 길들이기에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여기에서의 길들인다는 의미는 하모니에 다가선다는 표현이 적합할 듯 싶군요. 
연습과정에서의 잡담이 줄어든 거처럼 그들의 제각각 목소리는 묻혀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내는 소리는 이전과는 다른 하모니라는 목표를 향해 가고 있었어요. 박자를 맞추지 못하던 경규옹이 박자를 찾아가고, 몸치 이윤석의 엇박 율동이 멤버들과 통일되어 갔듯이, 그들의 제각각 목소리는 하나의 소리를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함께 하는 소리로 말이지요.
이번 주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배다해와 선우의 솔로경합 결과와 박칼린선생의 배다해에 대한 지적이었을 듯 한데요, 박칼린 선생의 적재적소의 안배는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색이 고운 배다해를 파트 A에, 가창력이 풍부한 선우를 파트 B에 배치하면서 두 사람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했지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 지도를 맡은 박칼린의 매서운 모습을 처음으로 보기도 했는데, 역시 감탄할 수 밖에 없더군요.
호흡과 건들거리는 자세, 그리고 시선처리에서 불안했던 배다해를 구석으로 가게 하고 자세 교정을 시키는 모습, 1:1 솔로지도는 심금을 울렸습니다. 가사 한 소절 한 소절의 의미와 표현해야 할 감정을 배다해가 노래하는 중에 질문을 함으로써, 배다해의 감정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습니다. 박칼린 선생의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안광에서 품어져 나오는 열정이 브라운관을 뚫고 나오는 듯 강렬했다는 표현밖에는 다른 말을 할 엄두가 나지 않네요.
오랜 시간 성악을 하지 않았던 배다해가 대중음악을 하면서 목소리에 자연스레 얹혀있던 기교는 박칼린 선생이 가장 못마땅한 부분이었지요. 박칼린 선생이 시범으로 보여 준 배다해가 부르는 기교섞인 소리와 박칼린이 원했던 소리는 성악에 문외한인 시청자들의 귀에도 다르게 들리더군요. 표현하자면 박칼린이 원했던 소리는 시원스레 한 번에 박을 깨고 나오는 소리처럼 기교없이 터지는 그런 자신감있는 소리였었지요.
배다해가 몰래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는데, 중간에 피디의 질문에 "하고 싶은 게 안되니까 제 자신에게 화가 나요"라던 말이 와닿더군요. 배다해가 성악을 했었기에 박칼린 선생이 어떤 소리를 주문하고 있는 것인지는 아는데, 긴 시간 성악을 하지 않은 탓에 호흡은 짧고, 힘이 없다보니 몸도 자꾸 흔들거렸을 것 같더군요. 본인의 소리에 힘을 다 실어내지 못하니 시선이 불안해 졌던 것이고요. 저도 예전에 노래를 해 본 적이 있는데,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클라이맥스 부분이 다가오면 '소리가 올라갈까, 혹시 목소리가 갈라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노래를 해야 하는 파트보다 먼저 들어버린 적이 많았거든요. 소위 잡념이라는 것이 생기기에 목소리에 힘을 다 실기가 어렵지요. 걱정하고 있는 순간 두려움과 불안감이 자신감이라는 녀석을 눌러 버리거든요.
이런 심리에서 나오는 불안한 목소리를 정확히 집어내는 박칼린 선생의 날카로움(박칼린 선생의 경력과 이력을 보면 당연한 것이겠지만요)도 무서웠지만, 그보다는 배다해가 박칼린 선생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구석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연습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배다해에게 구석에서 연습을 하게 한 것을 굴욕이라고 표현한다면 그것은 잘못되었고, 배다해를 욕되게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배다해는 전혀 굴욕으로 여기지 않았고, 오히려 안되는 자신의 모습에 속상하고, 무엇보다 배움에 있어서는 굴욕이나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이 배다해의 표정에 그대로 묻어 나왔어요. 배다해는 구석에서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배움을 연장하고 있었거든요. 배움에는 부끄러움이나 자존심이 없다는 것을 배다해의 표정에서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녀가 잠깐 눈물을 훔치는 모습마저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자신에게 화가 나서 흘리는 눈물은 발전으로 연결되는 것이고, 그 잠시의 시간이 지난 다음 배다해의 소리는 확실히 차이가 나 있었고, 자신감도 회복하는 모습이었거든요.
배다해의 눈물을 두고 박칼린의 매서운 질책에 눈물을 흘렸다고 표현하는 기사제목들이 눈에 띄었는데, 저는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는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박칼린 선생도 배다해도 이런 표현은 억울할 듯 싶더군요. 두 사람에게서는 가르치고 싶은 열정과 더 잘하고 싶은 배움의 열정밖에는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눈물을 흘린 배다해에게 동정의 시선을 보내는 것은 오히려 참스승과 제자의 모습을 보여준 두 사람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자의 자격, <남자,하모니>를 시청하면서, 시청자들의 의견 중에 들러리가 되어가고 있다는 말도 있었고, 남자의 자격과는 동떨어진 소재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하모니를 배워가는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나 합창단원들은 누구도 들러리도 아니었고, 더구나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의 취지에서도 훌륭한 시도였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함께 사는 사회에서의 자격에 대한 트레이닝이었다는 생각에 까지 이르게 했습니다.
하모니라는 것은 쉽게 말해 튀지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어우러짐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합창만큼 어우러짐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는 많지 않을 거예요. 함께 사는 사회에서 남녀노소를 떠나 사회일원으로서 조화를 이루기 위해 때로는 잘난 부분을 죽여야 할 때도 있을 것이고, 못난 부분을 드러내야 할 때도 있지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 연습이 회를 더해 갈 수록 이런 부분이 눈에 훤히 드러나더군요. 처음 연습을 할때만 해도 몇몇의 튀는 목소리가 느껴졌는데, 최종대회를 앞두고 한달동안을 다듬고 잘 길들여진 합창단에서 갑자기 그 목소리들이 자취를 감춰 버렸더군요. 소리를 내지 않아서가 아니라 다듬어진 하모니라는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거친 음들이 다듬어졌기 때문이었어요. 경규옹이 꼬마자동차 붕붕에서 "붕"이라는 화음을 낼 때도 어느새 노래가 되어있더군요. 물론 파바로티의 목소리는 아니었지만요.ㅎ
합창대회를 앞두고 목소리가 하모니라는 하나의 목소리를 향해 다듬어진 것도 확연하게 느껴졌는데, 또 하나 제 시선을 잡은 부분은 합창단원들의 표정이었습니다. 30여명 단원들의 표정은 너무나 진지하게 바뀌어 있었고, 남자의 자격멤버들이나 일반합창단원들의 표정 역시도 하모니를 이루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주인공들이다 보니 카메라의 포커스가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나 남녀 중심인물에게 자주 맞춰지는 일이 많았지만, 처음 연습에 들어갔을 때의 표정들이 아니었어요. 이들은 오로지 노래만을 하고 있었거든요. 박칼린 선생의 지휘아래 일사불란하게 자신들의 파트 박자를 맞추며 진짜 노래를 하고 있었어요. 소리의 하모니뿐만이 아니라 표정의 하모니까지 이뤄가고 있었던 게지요.
연습할 때 사실 경규옹이나 할마에가 불쑥불쑥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흐려놓지는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했고, 그 부분들이 자칫 박칼린선생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까 걱정도 되었는데, 정말 기우였습니다. 오히려 생뚱맞고 날카로운 폭탄 웃음은 박칼린 선생에게서 나왔을 정도였으니까요. 처음 가벼운 농담으로 합창단 분위기를 업시키던 남자의 자격 멤버들과 합창단원들 중 예능감이 있는 분들이 연습을 할 수록, 말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는데, 저는 이런 부분 역시 하모니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말많은 봉창씨마저 수다가 없어지고, 땀을 줄줄 흘려가며 노래를 하는 모습, 이들은 그렇게 하모니를 배워갔고, 폭넓은 의미에서의 사람들과의 조화를 배워 갔습니다. 노래라는 것이 이뤄낸 멋진 쾌거였어요. 
그리고 폭풍열정 박칼린 선생을 만났다는 것은 합창단원을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행운이었습니다. 박칼린의 레슨 중에 했전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어요. "노래의 감정을 보여달라. 노래에 감정과 감동을 담아라". 음의 기교를 경계하라는 말이었지만, 이는 비단 노래뿐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서의 말이나 글에도 통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교가 들어간 노래나 말은 순간에는 아름답고 멋지지만, 깊은 울림이 없지요. 박칼린 선생의 가르침은 하나였습니다. '노래는 가장 정직한 감정의 표현이며, 합창은 정직한 소리들이 모여서 만든 가장 큰 감동이다. 우리는 그것을 하모니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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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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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g 2010.09.06 19:22 address edit & del reply

    님 진짜 글 잘쓰시는거 같아요. 예전에 자주 홈페이지에 올라오시는거 같은데 볼때마다 참 잘쓰신다는 느낌을 받고 갑니다. 저는 저 개인레슨을 보고 참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ㅎㅎ 다른 사이트에서는 칼린쌤이 너무 무섭다고 급 싫어(?)졌다는 의견도 꽤 보여서 당황...ㅋㅋ 님과 동감해서 추천하고 가요..ㅎㅎ

  3. ㅎㅎㅎ 2010.09.06 19:27 address edit & del reply

    배다해가 굉장히 못해서 혼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은데,
    못하는 사람이면, 솔로를 시키지도 않죠.
    잘하기 때문에, 더 잘하라고, 그만큼 애정이 있기 때문에 혼내고 지적한 것입니다.
    배다해를 뽑을 때도, 발칼린샘이 꼭 같이 하고싶은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흔히, 학교에서 교사들이 공부 못하는 애들 지적하고 구타하는 것과 동일선상에서 보면 안됩니다.

  4. 동감 2010.09.06 19:48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동감합니다. 가혹했다 어쨌다하는말들......솔직히이해가...배다해는 이미성악을했던사람이기때문에 그런상황또한처음이아닐거고 성악을 배우던그때와마찬가지로 이번역시 배움이었다고생각하면서 가르침이구나 하고봤는데.

  5. 우와.. 2010.09.06 20:3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동감이에요! 배우는 학생으로서 배우는걸 부끄러워 하는 일 만큼 더 부끄러운 일은 없죠. 저도 맘대로 되지 않는 배다해씨가 눈물을 훔치는 부분에서 저렇게 잘하는 사람도 자신을 이기려고하고 또 이겨지질 않아 눈물을 훔치는데 부족한 저는 왜이렇게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면서 막 배우고 그랬답니다. 배다해씨는 앞으로도 가수로서 해야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쓴 소리를 먹지 않으면 오히려 배다해씨에겐 독이 될것같아요 ㅎㅎ 정말 정말 동감이에요!

  6. 존비 2010.09.06 21:06 address edit & del reply

    미안한 얘기지만 박칼린이란 여자를 보면서 느낀건 역시 서양여자는 매력없다는

  7. 훌훌 2010.09.06 21:10 address edit & del reply

    응원은 하되 동정은 하지 말자라는 뜻이겠죠..ㅎ

    암튼 뭔가 같이 하는것들이 원래 멋있는거 같아요..ㅎㅎ

  8. 나그네 2010.09.06 22:05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잘 읽었습니다..^^

  9. 주객전도 2010.09.06 22:2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주객전도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이번 합창대회의 별은 남격팀이 아니라, 박칼린, 배다해, 선우 씨 세명입니다.

    나머지, 특히 남격팀은 거의 8할 묻어간거죠. 이경규씨 노래하는 거보고 이건 뭐..;;;

    어쨋든 실력있는 자들이 인정받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10. 무예인 2010.09.06 23:01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 하나되는 느낌이 더 좋아요 ^^

  11. 근데.. 2010.09.06 23:27 address edit & del reply

    솔로 뽑으려고 둘씩 시켰을 때, 다른 한 명이 먼저 부르고 그 다음에 배다혜가 부르고 나서의 그 뿌듯함과 자신만만함, 자만심, 깔보는 듯한, 그 표정 보고 솔직히 좀 재수없었다..

  12. 최고! 2010.09.07 00:00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느끼지만 초록누리님 글은 글을 읽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 다른 블로그의 글들을 보고 얼굴 찌뿌려지는 경우가 너무 많았는데

    초록누리님 글을 읽고 나니 다시 어제의 즐거움이 다시 생각나며 기분이 좋아지네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기분 좋은 좋은 글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13. 저머리.. 2010.09.07 00:54 address edit & del reply

    제일 안타까웠던건 저 머리스타일 ㅠㅠ
    왜 이쁜얼굴을 저렇게 만들어놓는지 이해가 안가요
    오디션때 바가지머리만 했을뿐인데 참 이뻐보였는데 ㅠㅠ

  14. 이태리 성악도 2010.09.07 03:03 address edit & del reply

    죄송하지만 배다해씨가 기교를 석어서 부르는 노래가 아닙니다. 저희 전공자들.. 참고로 전 이태리 극장에서 오페라를 부릅니다... 단지 타고나길 곱고 예쁜 소리입니다. 그런데 리더이신 박칼린 선생님의 음악적 방향이 그와는 달랐던 것이죠.. 그러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솔로를 다그치는 모습에는 아무런 반감은 없습니다. 다만 다해씨에게 기교라고 지적했던 부분은.. 그것이 기교가 아닌데...하는 아쉬움이...^^;;;... 물론 화면으로 듣는 소리와 현장에서 듣는 소리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전공자들 전문가의 눈에는 선우씨에 비해 다해씨가 성악적으로 훨씬 안정적입니다. 나쁜 버릇도 없는편이고 곱고 아름다운 말 그대로 밸칸토이지요.. 그렇지만 박감독이 원하는 느낌이 즉 음악적 방향이 달랐던 것 뿐입니다. 조금 안타까운 마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해씨의 목소리는 타고난 미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박감독님이 원하는 그런 인간미적 강렬함이나 표현부분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 당연한 부분이긴 합니다...
    다해씨 노래를 쓸데없는 기교가 석인이라는 자막... 연대 교수님들 전부 거품무셨을 겁니다...ㅋㅋ

    • 이래서 아마춰 2010.09.08 15:45 address edit & del

  15. 님 글에 또 한번 감동 2010.09.07 04:53 address edit & del reply

    하모니의 연습과정에서 본 감동이 님의 글을 통해 정말 마음에 확 와 닿네요.
    글 정말 잘 쓰시네요. ^^

  16. 다른 생각 2010.09.07 05:06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로 약간 다르게 보는데...PD가 원하는 건 연민의 감정이라고 봅니다. '하모니'편에서 대략 3가지의 스토리가 얽혀있다고 보는데 남격멤버의 예능이야기, 박칼린의 온화한 카리스마 리더쉽 이야기, 다른 하나는 배다해의 신데렐라 이야기라 봅니다.

    배다해의 첫등장에서부터 오는 신선한 충격파로 이번편은 위기에 해당하는 이야기 전개라고 보네요. 악역이 없기에 '콕다해'로 일컬어지는 장면에서 배다해는 눈으로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하지만 입가에는 미소를 띄우며 담담하게 버텨낼 수 있음을 보여주듯이 PD도 이것이 괄시와 천대가 아님을 웃음소리로 음향효과를 덧붙여 승화시켜준다고 보네요. 곧이곧대로 보여주면 박칼린이 악역이 되어버리니까요. 레슨 마지막장면에서 배다해가 눈물을 훔치는 장면은 PD로서 약간 아쉽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네요. 눈물 한 방울 또르륵 흘리는 모습이 있었다면 금상첨화라고 여기지 않았을지...(이부분은 지극히 개인적 상상력을 동원해 본거라...)

    아마 합창대회날이 배다해의 신데렐라 이야기의 절정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결말은 기획사나 박칼린 혹은 PD가 기회를 주어 완성시킬 수 있지 않을까하네요. 두 주분이 남은듯한데 한두가지 이야깃거리가 더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선우이야기, 행정아저씨 이야기 아니면 합창단이 가족처럼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 등등...

    • 또 다른 생각 2010.09.07 07:16 address edit & del

      난 처음 오디션 봤을때부터

      이럴줄 알았는데.

      그때 박칼린씨가 배다해양을 아주 맘에 들어했죠.

      그리고 솔로 얘기가 나오자 마자

      난 당연히 다해양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저런 사람들 특징이

      자기 맘에 드는 사람을 쓰거든요.

      그리고 선우양을 구색맞추기로 뒷부분에 넣을꺼라고 예상했습니다.

      안쓰면 안썼지 절대 앞에는 안쓸거라고

      친구랑 얘기하던게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총애하는 다해양을 선택하셨더군요. 앞에 ㅎㅎㅎ

      그러다가 막상 다해양을 개인지도 할때 모습을 보고

      정말 프로구나.

      괜히 저 자리에 있는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면서 박칼린씨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성악 전공자라든가

      가수출신이 끼어

      남자의 자격팀이 묻히고

      그 노력도 빚바래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애초에 남자의 자격

      팀끼리만 합창을 하던가

      아니면 주변 스텝/방송인들로 구성된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아닌

      평범한 실력들의 사람들로 구성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뭐랄까 대부분 가수출신이나 노래 잘하는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놓고

      역시나 구색맞추기로 서있는 느낌.

      본인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쳐서 얻어내는게 아닌

      잘하는 사람들에게 묻어가는 모습같아서

      이번 편은 기대 되는 방송이 아니라

      그냥 노래 잘하는 사람들 노래 감상하는 편 같네요.

  17. 제가 보기에는 2010.09.07 06:27 address edit & del reply

    쓸데없는 기교를 지적받은 건 선우였고. 다해는 자세와 시선을 많이 지적 받았네요.
    호흡이 달리면 자세를 바로잡아라...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남격멤버들이 묻어가네 어쩌고 하는 인간들 방송을 제대로 보기는 본건지...
    부제가 남자 그리고 하모니 제가생각하는 이 부제는 나름대로는 잘 나가고있는 멤버들이 튀지않고 조화를 이룬다는데서 성공적이라고생각했는데요.
    편집의 힘인지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남격멤버들의 돌출이 줄어드는게 눈에 보입니다.
    이건 묻어가는게 아니고 하모니를 이뤄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18. ,, 2010.09.07 06:30 address edit & del reply

    박칼린과 배다해에 스승과 제자글은 공감하지만.
    {남격.하모니}에서 멤버들이 들러리가 되었다는건 부정하기 힘드네요.
    어우러짐으로 애둘러 말씀하셨는데..과연 지금까지 보여줬던 남격에
    배다해vs선우. 배다해+박칼린으로가는 설정이 어우러짐이라고 볼 수는 없지요.
    정말로 어우러짐이였다면 합창단원들 각자의 인생에 대한 성찰과 소스를 발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야 할텐데..지금은 오로시 배다해.박칼린조합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형국이죠..
    그나마 유명연예인이고 멤버이기에 간간히 각인되던 남격의 주인공들조차 이제는
    둘에게 흡수되어 존재감이 사라지니 다른 단원들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과연 이것이 어우러짐 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글쓴이의 리뷰는 아무리 봐도 꿈보다 해몽인것같구요.
    스타성이 있는 친구와 이슈메이커를 붙혀서 시청률을 올릴려고 하는 연출자의 전략이라고 밖에 볼 수 없으며 그로 인해 오히려 남격의 멤버들과 다른 단원들은 들러리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하모니의 합창단은 분명 좋은 소스였으나 그것을 오히려 잘 버무리지못해 진정한 어우러짐이 없어졌지 않나 싶네요..

  19. 음. 2010.09.07 06:58 address edit & del reply

    다른 사람들도 님만큼 생각이 있고 느끼는 것도 같죠.

    동정이라는 건 애초에 받아 들이는 사람에 달려있는 감정입니다.

    제가 평소에 좋아하지 않는 무한도전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은 말 그대로 감동이니 동정이니
    전 절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 언어들로 가득차있죠.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엔 그런 식의 프로그램
    구성과 편집술, 내용이 무한도전의 유일하고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겐 여전히 비호감이고 짜증나는 연예인들을 많은 사람들이 호감형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
    을 보면 말이죠.

    남격의 배다해씨도 마찬가지입니다. 혹독하고 눈물 흘리는 장면까지 삭제하지 않고 편집해서
    넣은 것은 분명히 배다해씨의 혹독한 고생을 보여주려는 부분도 있지만 시청자의 동정과 감성을
    자극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그러한 의도를 알아채고 그냥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감정에 못이기고 감동을
    받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죠.
    동정의 감정은 그 감정이 없는 사람에게는 안보이는 배다해씨의 매력을 보이게 할 겁니다.
    물론 동정이 없는 사람도 다른 점에서 배다해씨의 매력을 보겠죠.

    그 둘사이에 어느 쪽이 옳고 어느 쪽이 더 수준 높은 매력이며 평가하고 비교하는 것이
    님이 쓰신 그대로 배다해씨를 모욕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님의 글에는 일관성이 떨어지며 상당한 편견과 편협을 느끼게 합니다.

    • 초록누리 2010.09.07 07:11 신고 address edit & del

      남자의 자격에서 무한도전을 언급하며 댓글 다시고, 편견과 편헙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조차 알지 못하고 댓글을 다는 음...이름없는 님이야 말로 짧은 댓글에도 일관성이 떨어지고 있군요. 그 둘 사이를 비교하다니요?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이글이 배다해씨를 모욕하는 글이라고 보는 음 님이야 말로 편견과 편협으로 똘똘 뭉쳐진 분같아 보이네요. 글좀 제대로 읽든지 마음을 좀 가다듬으시든지 해야 할 듯 싶군요.

  20. 감동자체 2010.09.07 11:56 address edit & del reply

    티비를 뚫어져라 봤었져..예전 중학교떄 전교생 반대항으로 합창대회를 열었었는데..
    그때..방과후 같은반 친구들과 연습하고..그 고된 과정을 알기에..정말 감동 자체였져..
    합창이란게..혼자만의 기량과 능력이아닌..하나의 목표를 향한 공동체..집단체의 소속감 같은거.
    그래서 같은 몇학년 몇반이란걸 알수있고..친구와 하나가 된다는 느낌..뭐..그런 감흥..
    남격을 보고선 비로서 잊고있었던..화합과 어울리는 사회성에 대해 다시 깨달았고..
    문득..중학교..우리 인천 구월여중 같은반 친구들 동창들이 생각나네여..
    아직도 우리 모교에선 합창대회를 하고있을지 궁금하구여...ㅋㅋㅋㅋㅋ

  21. onstar 2010.09.07 14: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네 잘읽고 갑니다.
    이번주 남격 보면서 감동이었는데 초록누리님 글 읽으니 다시 또 감동이네요~
    다음주에 얼마나 더 하모니가 이루어질지 기대 됩니다.

2010.08.30 06:43




남자의 자격, 남자 그리고 하모니 4번째 이야기가 방송되었는데요, 합창단을 꾸리고 첫 연습과정에서 하나의 합창곡이 나온 과정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음악이라는 것이 귀로 듣는 것이기에 귀를 뗄 수가 없었다고 표현해야 하는데, 박칼린이 눈을 한시도 떼지말라는 지적에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온통 집중할 수밖에 없더군요.
첫연습, 남자의 자격이 참가한 합창단은 곳곳에 구멍이 속출되면서 이래서 제대로 된 합창을 할 수 있을까 우려가 될만큼, 초짜 합창단원들의 실력은 살얼음판을 걷는 듯 아슬하기만 했지요. 혼자 음을 잘못내면 소위 삑사리가 나오는 상황이기에, 소심해지고 움추려들기 마련이지요. 경규옹과 김국진의 소심 입뻥긋이 충분히 이해되고 말이지요.
그러나 한 번 두 번 연습시간이 늘어갈 수록 조심스런 립싱크는 자신있는 목소리로 변해가고, 어느새 노래를 부르는 멤버들의 표정에 여유까지 생겨납니다. 합창단원에 선발된 대다수는 어느정도의 기본실력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악보도 읽지 못하는 까막눈 멤버들은 막막하기만 하지요.
박칼린은 말합니다. 몸으로 노래하라고요. 악상들을 자신의 몸으로 외우라고 말이지요. 자나깨나 듣고 부르면서 몸에 흡수를 시키라는 뜻이겠지요. 악보까막눈에 음정도 불안하고, 음색도 다듬어지지 않는 원시림같은 멤버들, 게다가 도통 읽기 힘든 이태리어는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들입니다.

가장 문제점이 많은 베이스 파트, 멤버들은 최재림선생의 노래를 동영상으로 찍기도 하면서 웃음도 주었지만, 그 이면에 무엇이든 해보려는 자세가 돋보였습니다. 경규옹과 김국진의 첨단장비에 서툰 아날로그 기계치의 모습이 재미있기도 했고, 파이터 서두원이 녹음이 안됐다며 '다시'를 신청하고, 경규옹은 소리가 작게 녹음되었다며 '또 다시'를 요청하지요. 몇번이라도 다시 불러주는 최재림 선생, 나이가 자신보다 한참 윗연배들이지만, 열심히 해보려는 중년들의 열정이 흐뭇하기만 하지요. 
합창단원들 모두 직업이 있고 바쁜 스케줄 속에서 약속된 시간에 연습하는 모습만 나왔지만, 틈틈이 파트별로 연습도 하고, 개인적으로 동영상에 녹음된 소리를 들으며, 무진 노력을 했을 것 같더군요. 다음주에 만난 합창단원들이 그 어려운 이태리어 가사를 거의 외운 것을 보면, 얼마나 열심히 연습을 했는지를 알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처음으로 넬라 판타지아의 전체연습을 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사라 브라이트만의 하늘을 두둥실 떠다니는 느낌이 아닌 전혀 새로운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노래로 탄생되어 나왔지요. 넬라 판타지아는 혼성합창단이라는 특색에 맞는 파워풀한 곡으로 변신해서 전혀 다른 그들만의 곡으로 바뀌어 있었어요. 3주만에 처음으로 비로소 작품을 만들어 가는 합창단, 정말 놀라웠습니다.
처음 자신의 파트에만 신경쓰느라, 자기 파트 소절을 놓치지 않으려고 자기 노래에만 성실할만큼 충실했던 그들이, 자기의 소리를 다른 사람의 소리에 얹어가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더라고요. 자기소리를 죽일 줄도 알고 다른 파트의 소리도 들을 줄 아는 것, 그것을 조화 즉 하모니라고 부르는데 하모니를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이지요. 남자의 자격 도전 주제 '하모니'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에요. 뭉클 감동했답니다.
해피선데이 제작비 담당 고중석씨가 한 말이 인상적이더군요.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박칼린선생의 말이 일상에서의 가르침으로 들린다". 다른 사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비단 합창뿐만아니라, 정치 교육 사회 방송 어느 분야에서나 필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어서 말이지요.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지 않는 일방통행이 오해와 불란을 낳고 싸움을 낳는 것이니 말입니다. 조화를 깨는 가장 큰 이유가 자기 의사만, 자기 목소리만 관철시키려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박칼린의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라는 말이 노래뿐만아니라 일상의 인간관계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하모니의 요건이라는 가르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소프라노 솔로 파트를 선정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남았습니다. 후보로 뽑힌 배다해와 선우는 오디션에서도 짐작은 했었지만, 역시 박빙입니다. 신이 내린 음색과 폭발적 가창력을 가진 배다해와 선우가 부르는 넬라 판타지아, 정말 온몸의 세포 하나 하나가 곤두서는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네요. 최종적으로 누가 넬라 판타지아의 디바가 될 지 다음 주에 박칼린 선생이 공개한다고 했는데, 정말 궁금하네요. 경악스러울 만큼 놀라운 음역대와 음색을 가진 선우와 배다해, 정말 부러운 가창력과 고운 음색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혼성합창단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꿈꾸는 유토피아를 표현하는 부분에서 배다해의 고운 음색이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랜 시간 성악을 하지 않아 호흡이 짧다는 문제는 있지만, 연습하면 회복할 수 있을 것같더군요. 파워풀하고 안정적인 선우의 가창력도 막상막하라서, 사실 누가 디바가 되든 두 분 모두 남자의 자격 디바로서의 자격은 넘치고도 남을만큼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박칼린 선생의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특색에 맞는 분을 선정하겠지요. 하이라이트 부분이라 정말 궁금하기는 하네요.
기대를 모았던 두번째 곡도 나왔는데요, 박칼린의 열성에 또 한 번 감탄했습니다. 곡을 선정하는데 한 달정도를 고민했다고 했지요. 두번째 곡은 유명한 만화 애니메이션 곡들을 편곡한 매들리 곡이었는데, 경쾌하고 향수도 느껴지고 무엇보다 친근해서 좋았어요. 다음주에는 합창단원의 몸치 트레이닝을 위한 MT도 간다는데, 박칼린 선생의 신선한 교육방법이 재미있고 멋지다는 생각을 방송이 볼 때마다 듭니다.
이번 주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 느껴졌는데요, 합창단원들의 목소리에도 자신감이 붙고, 노래를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는 점이었어요. 처음 긴장되고 어색하고 경직되었던 표정들이 여유로워 졌더군요. 고개를 흔들며 박자를 맞추기도 하고, 경규옹은 손동작까지 넣는 여유를 찾았더라고요. 그만큼 노래가 몸에 익었기 때문이겠지요. 박칼린 선생이 말했듯이 몸으로 외우라는 말을 알게 모르게 익혀가는 것 같았어요.
다음주면 방송과 관계없이 전국합창대회는 열릴 것이고, 그 결과 또한 기사로 나오겠지만, 이번 방송에서 박칼린 선생이 쓴소리를 하시더군요. 어느 기자가 물었다지요. "우승을 노리시는 것은 당연하시죠?". 그에 대한 박칼린의 대답이 참으로 멋졌고, 남자의 자격 도전의 의미를 가장 잘 말해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도전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을 해 낼 거다. 나는 (대회에) 몇 팀이 나오는지 무슨 노래를 가지고 나오는 지도 모른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한계까지 가보는 것이다. 우리가 해 낼 수 있는 만큼 해내는 것, 그것이 나 (우리)의 목표다".
박칼린의 쓴소리는 귀담아 들어야 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결과 지상주의에 빠져 중요한 것을 정작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왜 도전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어떤 결과물을 얻었는지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결과 지상주의에 박칼린이 뼈있는 한마디를 해주었다는 생각이 들어 통쾌하더군요. 남자의 자격 밴드대회도 그러했고, '남자 그리고 하모니' 역시도 대회 수상에 목표를 둔 도전은 아니었지요. 다른 방송예능이지만 무한도전의 많은 도전들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원시림과 같은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다른 목소리들과 어울림을 배우는 것, 신이 주신 축복의 악기인 목소리의 울림인 공명을 배우고, 다듬는 과정을 배우고, 힘을 실어야 할 부분과 뺄 부분을 배워가면서, 최고의 악기로 만들어 가는 노력의 과정, 그것이 남자의 자격이 합창단에 도전하는 의미였고, 목표였지요. 박칼린이 자기가 남자의 자격을 이해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했는데, 제대로 이해하신 거라고 말하고 싶네요. 
한계에 도전해 보는 것이 목표이기에 이제부터 남은 연습은 우승을 목표로 한 것보다, 오히려 혹독한 목표일 수도 있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더군요. 합창단의 시작과 연습과정을 지금까지 지켜봐 온 시청자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합창단이 남자의 자격 멤버들만의 도전이 아니라는 것을요. 그들의 도전은 볼모지를 옥토로 바꿔가는 박칼린과 최재림 선생의 도전이기도 하고, 합창단에 지원한 다양한 직업의 단원들의 도전이기도 하고, 그리고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멤버들의 도전이지요. 우승이나 순위가 아니라, 그들이 만들수 있는 최고의 하모니, 아름다운 어울림에 대한 도전, 그것이 목표라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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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31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꽃순이 2010.08.30 10:03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개인적으로 박칼린샘에 대해서 좀 안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요
    남격 합창단을 보면서 그 이미지를 버리게 되었답니다.

    어제 대회에 대한 말씀..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고중석씨의 인터뷰도 말이죠.

    남격 합창단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열정들을 이 합창 대회를 통해 보여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저도 여자 솔로 기대되요~
    (한 옥타브도 힘든 사람들에게 로망인 소프라노 솔로 ㅠㅠ)

    덧붙여.. 전 할마에의 '저도 소프라노 전공입니다'라는 말이 너무 좋아요 ㅎㅎㅎㅎ
    할마에의 어제의 솔로 최고 ㅋㅋㅋㅋ


    요즘 전 월화는 동이
    수목은 탁구
    주말엔 남격

    그리고 매일매일 초록누리님의 리뷰를 보는 낙으로 삽니다 ^^

  3. 니자드 2010.08.30 10: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자기 자신에 대한 도전이다. 멋진 말이네요. 자꾸만 남과 경쟁하려는 요즘, 과연 무엇이 진정한 경쟁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말이었습니다^^

  4. 둔필승총 2010.08.30 10:55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 조만간 대단한 감동이 찾아오겠는데요. 아니 시작된 거나 다름없네요.~~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누리님~~

  5. 하결사랑 2010.08.30 11: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에구...못 보았네요.
    재방이라도 꼭 사수해야겠어요.

  6. onstar 2010.08.30 11: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이지 어제 남격 너무 재미 있게 봤습니다.~
    될지 않을 것 같은 하모니가 점점 만들어지는 것을 보며, 감동도 받았구요~
    정말이지 배다혜 목소리 너무 아름답고 서우 또한 폭발적인 가창력~
    개인적으로는 파트 나눠서 둘다 솔로 했음 좋겠네요~^^

  7. 반반 2010.08.30 11:5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예능은 거의 보지 않는데
    남자의 자격 하모니는 챙겨 보고 있어요.
    처음 결성부터 오디션 그리고 어제 연습까지
    눈길 한번 돌리기 힘들만큼 재미있었습니다.
    특히나 모든 단원들을 통솔하고 장악해가는 박칼린선생님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는데요.
    항상 그냥 이렇게 해라..가 아니라
    왜 그래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설명하면서 공감하게 만들기때문에
    단원들도 어쩔수 없이가 아니라 마음으로 부터 믿고 따라가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삶과 일에 대한 열정과 신념.
    누구에게서든 그러한 모습을 볼때면
    항상 신선하고 고맙고 감동스럽고 마음따뜻해지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8. 제작비담당 아저씨 2010.08.30 12:09 address edit & del reply

    그 부분이 가장 가슴에 와 닿더군요.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들어라...'
    함께 걸을 줄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에 대한 일침...

  9. 2010.08.30 12:3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음.. 2010.08.30 12:52 address edit & del reply

    배다해, 선우 씨의 아름다운 음색, 가창력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저도 그렇게 노래를 잘 불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개인적으론 박칼린씨 같은 사람이 제 스승이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11. 달콤 시민 2010.08.30 16: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보면서 저까지 짜릿한 전율이 전해져 오는거 같았어요~
    왠지모르게 내가 다 뿌듯한것이..^^
    노래 다들 넘넘 잘하시던데 부러워요~ 흐흑 ㅠㅠ

  12. nobody 2010.08.30 16:21 address edit & del reply

    "우승을 노리는거 당연하시죠?"<< 기자가 낚을라고 던진 멘트지.
    "네"라고 했음 어떤 기사를 뽑았을지 훤히 보인다.
    근데 거기다데고 철학적인 대답을 해주었으니..수준낮은기자의
    맴이 어땠을까 ㅋㅋ

  13. 돌이아빠 2010.08.30 16: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쓴소리라기 보다 박칼린씨에게는 당연한 마음이었을텐데 말이죠.
    남자의 자격 예능이라곤 하지만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입니다.
    모두들 최선을 다하는 그 자세야 말로 박수를 받아야 하겠죠!

  14. 우유 2010.08.30 16:38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읽고 갑니다^^남자의 자격 하모니편 넘 재밌어요^^ㅎ

  15. 이곳간 2010.08.30 16:5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그 말이 아주 뭉클했어요.. 나의 한계까지 가보는 것.. 그것이 나의 목표.. 저도 그럴려구요 ㅋㅋ 그리고 배다해씨가 솔로부분 맡았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16. 무예인 2010.08.30 21: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남자의 자격 보는 내내 즐겁더라고요

  17. 내영아 2010.08.31 11:01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러니... 박칼린 선생님에게 반하지 않을 수 없죠. ^^ 잘 읽고 갑니다.

  18. 우동아빠 2010.09.02 07:10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초록누리님 역시 글 재밌습니다 ^^

  19. dofl 2010.09.04 01:49 address edit & del reply

    나남관련글을 몆번 본적이 있는데...남격관해서도 쓰셨네요..^^
    제목이 딱 적합하네여...
    예능을 보고 이렇게 재미있고 감동적여서 눈물이 난 적이
    아마 칼린교수님에 하모니가 첨인거같아요...
    아까 어떤 모자란 기자에 스포성기사보고 열받았지만,
    어째꺼나 저에게 칼린교수님은 배우 김남길이후 최고에 감동입니다~!!!
    예능에 진화를 보여준 남격하모니와 칼린교수님에 [도전에 의미] 완전 감동이랍니다~^^
    칼린교수님과 단원들을 어찌 보낼지~ㅜㅜㅜ벌써 서운한 거 있죠...ㅜㅜㅜ

  20. violet 2010.09.20 11:49 address edit & del reply

    댓글 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답니다...
    글마다 공감이 되네요..
    정말 지금의 결과만을 중시하는 주의에 사로잡혀 있던 저를 다시금 과정의 중요성을 알게해준 칼린쌤의 글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21. 스크랩 2010.10.20 16:40 address edit & del reply

    감사합니다. 스크랩 해갈게요^^

2010.08.09 07:09




1년간을 준비해 온 직장인 밴드대회, 처음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그들은 맨손이었습니다. 악기도 다루지 못하고, 악보도 보지 못하고, 심지어 메인 보컬 김성민은 가사조차 제대로 외우지 못해 구박을 받기 일쑤였지요. 그러나 그들은 1년이라는 긴 시간 연습을 했고, 이윤석은 하루 5시간 이상 드럼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무대에 섰습니다. 그들은 노래를 잘하는 실력 출중한 밴드가 아니었습니다. 직장인들의 밴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음악을 즐기는 아마추어들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무대에 섰습니다.
남자의 자격이 4분의 긴장된 예선무대를 내려와 대기실에 들어섰을 때, 그들의 가슴에는 해냈다는 환호가 아닌 음악을 진짜 즐길 수 있었던 무대에 대한 벅찬 감동만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직장인 밴드 대회에 참가신청을 하고 멤버들이 어떻게 연습해왔는지 그 과정을 재미와 웃음으로 보여주더니, 예선전에 이르러서는 감동으로 눈물까지 흐르게 하더군요. 처음 그들은 음악을 즐긴다는 의미를 알 수조차 없었던 황무지와 다름없는 실력들에 좌절하기도 했고, 할마에 김태원의 호된 꾸지람과 직설적인 혹평까지도 감수해야 했어요.
무엇보다 큰 문제는 메인보컬인 김성민에게 사고가 끊이지 않아 멤버들을 물론 남자의 자격 시청자들에게도 불안감을 주었는데, 성대결절이라는 보컬로서는 치명적인 진단을 받게 된 것이에요. 할마에(앞으로는 할마에 라는 표현을 해달라니 저도 할마에라고... 국민할매도 좋은데...ㅎㅎ)가 봉창씨에게 수다를 많이 떨어서 생긴 일이라고 우스개로 면박을 주었지만, 속사정은 그게 아니었을 거예요. 김성민이 얼마나 노래 연습에 열중했었는지를 알 수 있었으니까요. 결국 무리하게 성대를 혹사한 탓에 김성민은 존재감없이 연습을 해야 하기도 했지요. 노래실력을 인정 받은 윤형빈으로 갈아치우자고 경규옹도 계속 봉창씨 놀려먹는 재미를 주었지만, 역시 의리있는 남자들이 봉창씨를 버릴 리야 없지요. 김성민은 너무 열심히 하려고 해서 문제를 일으키는데, 저는 그런 김성민의 열혈 모습에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김성민의 성대결절은 뜻밖의 수확을 건졌습니다. 바로 최고령 래퍼 경규옹을 발굴한 결과로 이어진 것이었지요. 김국진의 또박또박 감정없는 래퍼도 신선했지만, 비경규라는 닉네임까지 지어 예선 무대에 오른 이경규의 젊은 감각에 빵빵 터지기도 했어요. 기타리스트로 변신한 경규옹은 C코드만을 연주해야 하는 단순(?) 연주에서 벗어나 깜짝 래퍼로 등장시켜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추자는 새로은 컨셉이 추가된 것이지요. 물론 래퍼 경규옹의 퍼포먼스는 대박이었습니다. 50대의 이경규가 숨이 차오르는 속사포 랩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남자의 도전으로 충분히 멋졌고, 무대에서의 안정적인 모습 또한 멤버들의 사기를 고조 시키기에 충분했었지요. 개인적으로 연습할 때 경규옹의 버럭랩을 감상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버럭랩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네요.
김성민의 성대결절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다행히 김성민의 목소리는 안정을 찾았고, 남자의 자격은 밴드의 모습을 갖춰 갑니다. 그런데 대회를 앞두고 터진 천안함 사태로 대회가 한달 연기되면서 시간적인 여유는 주었지만, 참가 희망팀이 많은 관계로 예선전을 치뤄야 한다는 김태원의 깜짝 뉴스에 멤버들은 긴장하고 술렁였지요. 그도 그럴 것이 예선에서 탈락하면, 그것으로 끝나 버리는 상황이 돼 버리는 것이니까요. 업친데 겹친 격으로 2주후에 예선이 치뤄진다는 소식에 멤버들은 난감하기 그지 없습니다.
남격 자체의 창작곡으로 퍼포먼스와 함께 즐기는 음악을 보여주고자 하는 멤버들에게 반가운 선생님들이 등장해 주셨어요. 멤버들의 일대 일 스승으로 와서 멤버들의 결정적인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해 주었던 부활멤버들, 제가 워낙 좋아하는 그룹이라 절로 꺄아악 소리까지 질렀답니다. 이 분들은 지난 회 합창단 오디션에도 참가해서 무척 반가웠는데, 처음 합주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훌륭한 연주에 노래까지, 역시 프로구나라는 생각에 입만 쩍 벌어지게 했지요.
그렇게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한걸음 한걸음 음악의 세계에 눈을 떠가기 시작합니다. 리듬을 타고, 분위기를 타고, 단순한 멜로디만으로도 기분을 업시키는 음악의 위대함을 즐기기 시작했지요. 프로들의 훌륭한 실력에는 미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일 뿐이었지만, 악기를 다루는 멤버들의 손놀림은 보다 정확해졌고, 그들의 제자리 걸음 실력은 하등의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남자의 자격 컨셉은 즐기는 음악이었고, 몸으로 체감하는 음악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것이었으니까요.
드디어 다가온 예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달아오르는 무대와 하나가 된다는 것, 내가 멤버들의 연주와 노래에 하나가 된다는 것, 그리고 속에서 끓어 넘치는 흥겨움을 마음껏, 미친듯이 무대에 쏟아내는 것, 관객과 함께 하나가 되는 것, 그것이 아마추어 직장인 밴드가 시간을 쪼개 즐기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었으니까요.
객석에서 멤버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마음 졸이며 지켜보던 할마에 김태원도 최고 라며 손가락을 들어 줬고, 남자의 자격 열창에 관객들도 뜨겁게 환호해 주었습니다. 4분의 무대가 끝나고 그 순간이 얼마나 긴장되었고, 그리고 무대를 온몸으로 즐겼는지 이경규가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떨어져도 좋아, 후회없다"라고요. 1년간을 연습해 온 모든 열정을 토해냈기에 그런 말을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되더군요. 즉 그들은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했던 것이었지요. 박수, 또 박수를 보내고 싶은 남자들의 열정, 그리고 도전이었습니다.
놀라운 결과를 보여줄 다음주 본선과정, 결과를 떠나 그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다시 또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사랑해서 사랑해서를 직접 작사 작곡하고 밴드 지휘자로 1년을 황무지와 같았던 멤버들을 비옥한 옥토로 가꾼 할마에 김태원은 정말 멋진 음악의 할머니(? ㅎㅎ)십니다. 밴드를 이끌면서 김태원의 빵빵 터지는 멘트도 귀여우면서 재미있었는데, 어린 아이들을 물가에 내놓은 심정으로 지켜보는 김태원의 마음이 매순간 순간 전달이 되더라고요.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이룬 또 하나의 쾌거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도전하는 사람은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전에는 나이와 재능이 필요없다는 것도요. 이 멋진 일곱 남자들이 보여준 감동의 4분은 뛰어난 실력이 아니라 음악을 즐기는 아마추어들의 노력을 무대로 옮길 수 있었던 열정과 용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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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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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옥이(김진옥) 2010.08.09 08: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재미있지요?? 저는 본방은 못봤지만 가끔 재방은 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3. 카타리나^^ 2010.08.09 09: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자다가 깨니 이게 끝나있었어요 ㅎㅎㅎ

  4. 둔필승총 2010.08.09 09:16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이 프로는 누리님 포스트로만 이어지고 있네요. ^^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5. 아이엠피터 2010.08.09 09: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그 장면에서 울컥했습니다.밴드생활을 했던 저에게
    다시 옛날을 추억하는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6. 왠지모르게... 2010.08.09 09:25 address edit & del reply

    왠지모르게 뭉클하던.. ㅠㅠ ㅋㅋ
    예상밖의 결과라는 예고편을 보고 뭐지~~ 했었는데..동상을 받았군요...
    감동을 주기 위한 예능은 분명 아닌데 가슴에서 뜨거움이 솟게하는 힘이 있네요..

  7. HJ 2010.08.09 09:33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남자의 자격 너무 재밌어요... 감동도 있구요. 요즘 인간적인 면이 강조되는 오락프로그램이 더욱 사랑받고 있는 것같습니다.^^

  8. 에휴... 2010.08.09 09:41 address edit & del reply

    동상이라고만 안쓰셨어도.... 결과를 알고보는 다음주 편은 재미가 떨어지겠네요...

    • 초록누리 2010.08.09 10:06 신고 address edit & del

      에고고 죄송...저번에 우연히 뉴스를 봤거든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줄 알았는데..아 이를 어쩌지요.;;;;

    • 뭐... 2010.08.11 12:20 address edit & del

      남격팬이라면 대부분 아시죠...대회 끝난지도 한참되었구요...아시아직장인밴드대회 출전한다고 들었어요...에구..실수..^^

  9. 티비의 세상구경 2010.08.09 09: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김태원과 부활이라는 그룹이 뒤에 든든하게 있기때문에
    방송을 위해서 몇번 연습과정을 촬영하는줄 알았는데
    1년간의 열심히 노력을 했다는 모습이
    동상보다 더 멋있게 비춰지는것 같네요 ^^;

  10. Cherish TIP 2010.08.09 10: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봤습니다.
    지속적인 포스팅 감사드리구요..

    누리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11. 2010.08.09 10:5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온스타 2010.08.09 13:25 address edit & del reply

    도전한다는 자체가 너무 멋있죠~
    거기에 재미까지 더해지니...
    남자의 자격 너무 좋습니다.

  13. Artanis 2010.08.09 14: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악의 음자도 모르는저도 밴드만 보면
    동경심이 생기고 심장이 쿵쾅쿵쾅 뜁니다.
    남격 멤버들의 열정과 밴드가 주는 설레임이 한데
    어우러져 감동적인 장면이었어요.
    그런데.. 전 뭘 본건지... 결국 동상 받는건가요? ^^
    쌩뚱맞는 질문인가요.. 쩝.. ^^

  14. 건강천사 2010.08.09 15:04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재방이라도 다시 꼭 보고 싶습니다.
    ㅠ ㅡ ㅠ
    집에서 딩굴딩굴 했는데 어찌 이런것 다 놓쳤는지 흑흑..
    아쉽네요

  15. White Rain 2010.08.09 15:53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전 이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하진 않았어요. 대신 뜨형은 시간을 놓쳐도 챙겨서 봤는데
    그나저나 1년이라는 세월동안 연습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게 느껴지는군요.
    시청자들이 본받을 점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도 끈기있게 도전하면 그만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점이 아닐까 싶군요.

  16. pennpenn 2010.08.09 16: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보지는 못했지만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17. wonzopein 2010.08.09 16:37 address edit & del reply

    '남자의 자격' 제가 유일하게 매주 챙겨보는 프로그램이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방영되고 있는 많은 TV프로 중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많은걸 안겨주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 아닌가 생각합니다~
    약간의 대리만족도 있고... ^^

  18. pier7 2010.08.09 17:53 address edit & del reply

    결과 수정 좀 해주시지;;;
    윗분리 지적하신건 그냥 넘어가시나요--;

  19. ★안다★ 2010.08.09 18: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정말 이 프로그램은 예능이지만, 감동을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가볍지 않으면서도 무겁지 않고...
    남격밴드...정말 좋더군요~
    사람들에게 희망과 건전한 웃음을 주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시는 초록누리님 되세요~

  20. 버드나무그늘 2010.08.09 22: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남격은.. 정말 대단해요~!

  21. 그럼에도 2010.08.11 00:00 address edit & del reply

    공연에서도 김태원씨에게 할머니를 외치는 사람들은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보셔야겠습니다.국민할매라는 예능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지만 무대위에서는 부활의 리더 뮤지션 김태원을 외쳐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