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에 해당되는 글 12건
- 2012.07.22 무한도전: 무도가 증명한 무도의 존재이유, 토요일이 살아났다 (12)
- 2011.11.06 '무한도전' 7년의 인기비결 미스터리, 수능특집으로 풀어내다 (6)
- 2011.10.16 '무한도전' 유재석의 잔인한 말, 불공정 게임 별주부전을 살리다 (28)
- 2011.10.09 '무한도전' 유재석의 망원경, 풍자와 해학의 결정판 (15)
- 2011.03.06 '무한도전' 읽으면 배꼽빠지는 사생결단 5가지 사인분석 (8)
런닝맨과 놀러와에서도 유재석은 볼 수 있었고, 나는 가수다에서 박명수와 노홍철도 볼 수 있었고, 고쇼에서 정형돈의 모습도 봐왔습니다. 노총각 졸업을 한 정준하의 결혼소식과 집들이도 장안의 화제가 되어, 정준하의 근황도 듣고 있었고요.
그런데 왜 이렇게 오랜만에 보는 것처럼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래동안 여행을 떠난 친구들을 다시 만난 기분입니다. 일곱명의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 이게 무한도전이지요. 잃어버린 토요일이 다시 시작되었고, 잠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오래동안 헤어져야 했던 친구들과의 해후는, 그래서 반갑고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쁩니다.
무한뉴스로 그간의 멤버들 근황을 전하는 것으로 방송재개를 알렸지만, 다 아는 소식들이었는데도 멤버들이 아웅다웅싸우고, 삐지고 토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들으니 더 재미있더라고요. 쌍둥이 태명을 가지고도 정준하의 실없는 농담에 정형돈이 발끈하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했고요. 아빠가 될 정형돈, 역시 세상의 모든 아버지는 뱃속의 아이까지도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더라고요. 정준하도 장가도 갔으니 아이아빠도 될 것이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의 이름이 아버지라는 것을 곧 알게 될 거에요^^.
24주간이나 멈춰있게 될 줄은 몰랐지만, 무한도전 팬들은 같은 마음으로 무한도전을 응원하고 기다렸을 겁니다. 비록 녹화는 중단되었지만, 우리들의 무한도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요. 어떤 모습으로든 계속 이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목놓아 웃기겠다는 박명수의 결심을 언급하며, "174일간 못 웃긴 것 앞으로 목놓아 웃기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지요. 목놓아 웃기지 않아도 좋습니다. 무도멤버들을 무한도전 안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지금은 다른 것은 바라지 않을 정도로 좋으니까요.
무한도전이 뭐라고 이렇게 좋은 걸까요? 무한도전은 단순한 '뭐라고'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7년이라는 긴 시간, 일종의 공식처럼 등식화된 말이 있었습니다. '토요일은 무한도전'. 관성처럼 습관처럼 토요일 한 시간을 시청자와 함께 한 한 시간은, 한 시간으로 끝나지 않았지요. 촌철살인의 풍자와 해학으로 시청자의 가슴을 뻥 뚫어주기도 했고, 눈물나게 힘겨운 도전에 땀흘리는 멤버들에게서 도전의 열매가 얼마나 아름답고 값진 것인가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174일, 24 주, 6개월이라는 긴시간동안, 토요일이면 관성처럼 습관이 돼버린 무한도전은 정지버튼 상태로 과거만 리플레이하고 있었습니다. 녹화가 중단된 무한도전은 174일동안 기다림의 대명사가 되어왔고, 기다림도 응원의 한 방법이 되어 무한도전을 지키는 강한 버팀목이 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무한도전의 빈자리는 그들이 아니면 결코 채울 수 없는 이유들만 더 견고하게 했고, 빈자리는 커져갈 뿐이었습니다. 깎을 수록 커지는 구멍처럼 말입니다. 무한도전 쫌 보자는 아우성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얼굴을 보자는 외침만이 아니었지요. 자리지키기에 고집을 부리고 있는 정권의 나팔수에게 전하는 함성이기도 했습니다. 녹화중단에도 더 큰 함성소리를 들려 준 무한도전, 그것이 무한도전이 가진 힘이자, 시청자들이 증명해 준 무한도전의 존재가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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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2012.07.22 14:58
아니;; 오히려 파업전이던 파업질 실컷하고 복귀한 후의 방송이건....시청률 차이가 안나는걸 봐서는 이 프로는 보는사람만 보는, 더이상 성장가능성이 없는프로로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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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2012.07.22 15:59
하아?? 를 봐서 일본산 컨텐츠를 좀 즐기나 본데 만화 연재되던 거 휴재하다 나오면 인기 뚝 떨어지는 거 모르나? 오랫동안 쉬었으면 인기가 떨어지는 거지 올라가는 게 아냐.. 시청률 유지된 건 오히려 그만큼 무도를 즐기는 팬층의 충성도가 높은 걸 의미하는 거라고. 성장가능성이 없는 게 아니라 그만큼 골수 고정 팬이 많다는 거다. 그리고 무도는 시청률로 평가가 불가능하다. 파일 업로드 사이트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게 무한도전인 거 아냐?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토요일 7시엔 TV 보다는 나가 있는 경우가 훨씬 많고. 머리 좀 폼으로 달고 살지 말고 생각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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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멤버들.. 2012.07.22 20:37
그들에게 쓴소리좀 하고 싶다.
그들을 다시 방송으로 보게 된 건 너무 반가운일이다.
하지만, 파업기간중 그들에게 가졌던 환상(?)이 깨지게 된 건 안타깝기도하다.
무한도전...
일명 "빠"라고 불리는 팬층들에게 우상화가 되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무한도전이란 프로는 단순 예능이 아닌 현정권에 분노.대항하는 상징처럼 받아들여졌고, 그들에게 조금만 패널티가 가해져도 핍박등의 문구들이 댓글에 넘치곤했다.
오죽하면,mbc 파업현장 문구에 무한도전좀 보자라는게 등장했겠는가...
나도 알게모르게 무도를 그런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것 같다.
솔직히 파업기간동안 멤버들 누구라도 파업지지를 선언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물론 모든 이들이 김제동처럼 소셜테이너가 되라는건 아니지만, 팬덤에 의해 무도와 그 멤버들은 투사처럼 각인되어있던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인지 그들에게 기대를 했었었는데...
결국 무도의 멤버들도 그냥 직업으로 방송을하는 쟁이에 불과했다는 현실을 깨닫게됐네...
이런 모습을 보고 주입식 암기교육의 병폐니 하는 문제로 과장 확대해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냥 저는 좋은 방향으로 '출연한 학생들이 참 똑똑하구나' 하는 느낌 정도였네요. 워낙 똑똑한 수재들만 섭외한 이유가 무한도전 멤버들의 무식함을 검증하기 위함만은 아니었을테니까요.
김태호피디가 이렇게 대놓고, '우리 멤버들 이렇게 무식해요'라고 공개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무식과 예능은 하등의 관계가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생각입니다. 무한도전에 대한 시선은 예전부터 이런 시각이 많았습니다. 무식하다, 언어가 순화되지 못했다, 예능이 정치풍자적이다, 등등이 그것이죠.
그런데 이런 무식한 멤버들, 대한민국 평균이하의 남자들이 매주 한시간을 그것도 7년간이나 정상의 인기를 누려왔다는 겁니다. 유재석이 그 미스터리를 풀어보겠다고 했지만, 방송에서는 풀지 않았죠. 답은 이미 시청자들이 내렸기 때문일 겁니다.
예능인도 해박한 지식과 상식까지 두루 갖췄으면 더 좋겠지요. 무도멤버들은 그것을 갖추지 못한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라고, 김태호 피디는 수능특집을 통해 또 고백합니다. 평균이하의 남자들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기대하지 말라고 부탁하듯이 말이죠.
특화교육을 받은 유치원생들, 명문사립초등학교를 거쳐, 국제중, 외국어고를 거쳐 대망의 서울대에 이르기 까지, 엘리트 코스와는 거리가 전혀 먼 무한도전 멤버들이기에, 어쩌면 더 사랑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 학생들 앞에서도 바닥에 누워 새우 몸개그를 할 수 있고, 학생들 앞에서 민망한 응원가를 만들어 부르고, 다른 친구의 방송분량 확보를 위해 일부러 져주었음에도 문제를 맞췄다고 바보스럽게 좋아하는 모습, 이것이 예능이죠.수능특집에 나온 똑똑한 학생들이 무도멤버들이었다면, 글쎄요, 7년이 아니라 7개월의 사랑도 어렵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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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USWANNABE 2011.11.07 10:51
수능특집 정말 재미있게 잘 봤어요~
단계가 내려갈수록 멤버들의 투지가 타올랐던 모습들도 정말 웃겼어요^^
조금 모자라지만 못났다고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인기비결이 아닐까 싶네요. ^^
다짜고짜 온 순서대로 육상트랙에서 달리기를 한 멤버들은 순위대로 팀을 나눠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유재석, 노홍철, 길이 토끼가 되었고,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가 거북이가 되었지요. 미션은 병환이 깊어 죽어가는 용왕님을 살리기 위해 지상에 가서 토끼의 간 두 개를 구해오라는 것이었습니다. 토끼의 간을 구하거나 지키는 팀에게는 금은보화가 주어집니다. 전래동화 별주부전을 무한도전으로 옮긴 것이죠.
내용적으로 보면 발빠른 토끼들에게 유리한 것이 많았던 불공정게임이었습니다. 주어진 룰은 '간을 다른 곳에 보관할 수 있다, 2시간이 지나면 생명이 위험하다, 토끼는 매시 정각 3분간 잠이든다'였지요. 문제는 거북이팀에게는 매시 정각에 3분간 토끼가 잠을 자야한다는 룰 외에는 가르쳐주지 않아서 불리한 점이 많았지요. 운도 따라주지 않았는지 간을 다시 부착해야 하는 시간을 알리는 홍철의 타이머를 보고도, 그냥 가져라는 말에 아무 의심을 못했던 명수팀(거북이팀)은 달리기에만 집착하다 두뇌회전은 제로상태로 가버린 듯도 했고 말이지요.
간을 숨길 수 있게는 하고 단, 간과 반경 몇 미터내에서 떨어지면 안된다는 제약조건이 있었으면 훨씬 긴장감이 있었을 듯했습니다. 토끼는 두 시간동안 잡혀도 그만, 안잡혀도 그만 너무 여유로울 수 있었지요. 또한 간을 빼놓을 수 있는 횟수도 제한을 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짜증 제대로 난 유재석, "다시 해야 돼"
유재석에게만 집착한 명수옹도 기지를 내지 못하고, 유재석과의 대치상황만 만들었으니, 이래저래 밋밋한 경주가 되고 말았지요. 스텝에게서 얻은 4인용 자전거를 타고 편하게 다닌 듯한 정준하를 보고 한숨을 푹푹 쉬었습니다. 물론 정준하도 열심히 뛰었겠지만, 나중에는 유재석도 하도 답답했는지, 기동력없이 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느냐는 쓴소리(?)까지 나오더라고요.
정준하, 그랬구나~~. 녹화가 다 끝나가는데도 "오늘은 뭘 어떻게 하는 겁니까?라며, 감을 못잡은 듯하던데, 몰라서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구나, 그랬구나~. 몸이 무거우니 다른 멤버들보다 일찍 지치고 달리기도 힘들었겠구나, 그랬구나~~. 그래서 자전거를 탔구나, 그랬구나~~
준하와 하하, 형돈 모두 유재석을 포위하고도 간없다고 시치미떼는 연기에 그냥 넘어가 버리자, 유재석이 오히려 황당스러워 했지요. 옆구리를 만져보기는 했지만, 까보지도 않으니 유재석이 오히려 속터져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제작진에게 "다시 해야 한다고, 거북이와 토끼를 바꿨어야 했다니까, 게다가 거북이한테 등껍데기까지 달고 있으니..."라고 답답해 했습니다. 보는 시청자도 답답스럽더이다.ㅜㅜ
별주부전 살린 유재석의 촌철살인 한마디 "동화와 현실은 다르다"
다행히 호랑이에게 받은 간지도를 보고 길의 간 한 개를 구한 거북이팀은 시간종료와 함께 용궁으로 귀환했지만, 용왕님은 돌아가시고 말았지요. 허무한 결말, 슬픈 결말에 넋이 나간 거북이들,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홍철이 새빨간 젊은 간을 내보이며, 기증이라도 해서 살리고 싶다고 했지만 룰은 룰, 게임은 게임, 동화는 잔인한 현실 속에 끝나고 말았네요. 유재석이 멋지게 마무리 멘트를 했지요. "동화와 현실은 다르다".
김태호 피디가 작심하고 별주부전을 기획했는지는 모르지만, 정공법으로 불공정 사회의 단면을 꼬집어 주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토끼팀과 거북이팀이 바꼈더라면, 결과는 다르게 나왔을 수도, 같았을 수도 있겠지요. 물론 다른 재미를 만들었을 수도 있었을테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가 불공정해 보이는 룰은 우리 사회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동화같은 세상을 바라지만 결코 동화일 수 없는 게 현실이니까요. 그 때문인지 유재석의 촌철살인 마무리멘트는 약육강식의 현실을 말하는 것같아 씁쓸해지기도 했습니다. "동화와 현실은 다르다"는 유재석의 재치있는 마무리 멘트가 무한도전속 별주부전의 메시지를 제대로 말해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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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011.10.16 13:31
솔직히 동화랑 "같지" 않나요 ? 동화에서도 ....... 토끼 놓치고......간 못 찾고....그럼 용왕도 뭐 뻔하게도 죽을 테고.....어떤 책에서는 상심한 거북이 자살한다는 얘기도 있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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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보면 2011.10.16 21:14
유재석은 멤버들을 지 종 취급하는 건 물론이고, 김태호pd도 쥐고 흔들던데.. 야, 태호야. 그러고 김태호는 유재석 무슨 신처럼 존경하고... 저쪽집은 pd가 개차반으로 굴어서 사단이 났고, 이 집은 유재석이 심하게 월권, 독재고.. 아이디어대박인 이집 pd랑, 저쪽집 명연기자랑 같이 한 번 프로그램 하면 정말 날아가는 프로 하나 나올텐데... 참 공평하지 않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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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lzzi 2011.10.16 21:24
너돌양 님 글에 이어 별주부전 관련 블로거님들 글 읽고 있는데요.
전 무한도전 열렬한 광팬이 아니었습니다만 공료롭게도 별주부전을 통해 광팬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해석은 틀릴 수 있으나, 작심하고 만든 기획편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필력이 모라자 더 고민해야겠습니다만...ㅠ.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그래도 무도빠 2011.10.16 23:50
과한 해석 같습니다. 거북이가 한 명 많았고, 룰을 살펴 봤을 때 양측의 균형을 맞춘 티가 많이 났습니다. 중반 이후 거북이들은 대체적인 룰을 파악했고, 유재석이 답답해하며 했던 말처럼
작정하고 거북이 한명이 토끼 한명을 계속 쫒아 다니기만 해도(잡는 것이 아니라 그저 쫒아 다니는 겁니다.) 거북이들이 충분히 이길 수 있었습니다. 좀비 특집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을 했고, 실패 했지만, 그대로 보여준다.
보는 내내 불편했어요.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런닝맨과 비교되면서 뭘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
지 고민하지 않고, 또 중반부를 넘어 서면서는 아예 퇴근시간만 기다리는 것이 역력하게 보이는
거북이들을 보면서 유재석이 아마도 태호피디를 향해 진심으로 짜증내면서 이거 거북이 토끼
바꿔서 다시해야 한다던 심정이 십분 공감 갔습니다.
멤버들 나이도 있고....(유재석은 참...참 대단합니다)
이제 무한도전에서 박진감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제 참....무한도전 보면서 좀 지루하다 한 적은 있어도(김연아가 두번째 나왔을 때나 멤버들 찢어져 다니는 미션 등) 짜증난 적은 또 처음이네요 ^^; -
Debt Help Scotland 2011.10.17 02:35
이제 무한도전에서 박진감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제 참....무한도전 보면서 좀 지루하다 한 적은 있어도(김연아가 두번째 나왔을 때나 멤버들 찢어져 다니는 미션 등) 짜증난 적은 또 처음이네요 ^^;
박명수의 머리채를 잡는 하하의 시건방진 무례함은 박명수의 허락이 있었다는 설정극이라는 강변에도 좋은 지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에도 정도라는 선은 지키겠다는 김피디의 트위터글이 와닿는 대목이기도 했고 말이지요. 리얼상황극에서 보고서 형식처럼 정제된 말과 행동을 머리속에 그려놓고 나올 수 있는 부분은 아니죠.
배현진 아나운서의 말처럼 표현이 부드럽다고 웃기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말, 많이 공감이 가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데스크에 앉아있지만 말고 현장에서 좀 보세요"라는 박명수의 반격은, 서면에 작성된 보고서와 돌발상황들의 연속이었던 사무실 분위기와 다름을 얘기합니다. 물론 고운 표현은 아니지만, 멍청이라는 짧고 간결한 대사 대신,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라는 장황한 대사가 주는 전달과정의 웃음포인트 차이점이겠지요.
한글날, 세종대왕은 나랏말이 중국의 것(한자)와 달라 글을 모르는 백성이 뜻을 전달하기가 어려운 것을 가엽게 여겨 창제하셨다고 했지요. 지구상의 가장 위대한 업적 한글, 세종대왕의 백성을 위한 애민정신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으로 바른 말 고운 말을 써야겠지요. 한글을 창제한 동기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면, 말과 글의 차이에서 오는 혼란, 오해를 없애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수백년이 흐른 지금에도 나는 '아'라고 했는데 상대는 '어'라고 듣고 받아들이는, 때로는 제대로 듣고도 못들은 척하는 어리석은 이들이 많은 듯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런 역기능을 걸러내는 기능을 한다고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잣대와 규정의 애매모호함입니다. 일부 고매한 분들 듣기 싫은 말이라고 쫀쫀한 고속승진신화의 주인공 유재석 부장(?)의 망원경이 상징하듯 쌍심지를 켜고 보니, 어떻게 더 품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전달해야 할까요? 모든 상황을 '그랬구나'로 꾸며 이해시키고 웃으라고 할수도 없고 말이지요. 리얼예능, 리얼웃음을 만드는 것이 책상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는 쉬워 보이겠지만, 박명수의 말대로 한 번 웃기기가 얼마나 어려운대 말입니다. 구구절절 보고서로 작성해서 상소문으로 올려야 할까요? 혹은 신문고라도 두드리고 허락받고 얘기해야 할까요?
징계에 대해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개선할 수 있는 것은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김태호피디의 쿨한 대답, 그러나 그 잣대의 쫀쫀하고 옹졸함에 대해서는 망원경을 이용해 일침을 날렸네요. 그 자잘자잘한 상황에 담은 풍자와 해학적인 재미에 실컷 웃었던 무한상사편이었습니다.
뿌리깊은 나무 1,2회를 보고 리뷰글을 올렸는데 저작권 침해라며 블라인드 처리가 되었습니다. 사진캡쳐때문이라 사진을 빼고 글만이라도 남겨두려고 했는데, 해당 기관에서 페이지 자체를 날려버렸네요. 사진은 SBS측에 있다고 하지만, 리뷰글은 제글 아닌가요? 제 글에 대한 저작권은 없는 것인가 묻고 싶습니다. 블로거의 글은 저작권 보호도 받지 못하나 봅니다. 블로그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더이다.ㅜㅜ
몇시간을 걸쳐 정리해서 쓴 글들인데 제방 게시물로 글만이라도 정리해 두고 싶은데, 통째로 없애버리다니...혹이라도 제글을 퍼가신 분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으로서는 누군가 제글을 펌해가셨다면, 그 자료밖에는 없어서요. 해당기관(티스토리 혹은 저작권 신고 담당부서)이 글 엑세스 권한만이라도 풀어주었으면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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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2011.10.10 10:46
물론..무한도전이 해학과 풍자가 멋지게 결합된 프로그램인것은 인정합시다.
태호PD의 독창성도 훌륭하며 인정받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헌데 일부 인터넷 속칭 무도빠 들은 무한도전과 멤버 연출자에 대한 무비판적인
그야말로 숭배에 가까운 표현을 사용하며 무한도전에 대한 괜한 거부감이 들게도 하더군요.
물론 저 장면에는 방송심의위원회를 풍자하는 의도가 다분한것은 알겠습니다.
헌데 이와는 관계 없는 다른 장면 마저도 "빠"분들은 괜하게 거창한 뜻을 무리하게 집어넣으려고
하는게 참 거부감이 드네요. 이런 것은 무한도전에게도 안좋고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안 좋은
현상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은 속칭 "빠" 분들도 자성이 필요한 것은 아닌가 생각 되네요.
글 잘봤습니다. ^^ -
1단계-선택, 갈등, 그리고 뒷처리 못한 찝찝함
다짜고짜 불려나온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서열 1,2위인 형님들 박명수와 정준하가 시한폭탄에 칭칭 감겨있으니, 살리고 싶은 한 사람만 구하라는 미션이었습니다. 장소는 진양상가 지하 1,2층 기관실과 전기실입니다. 폭탄과 함께 산화될 멤버들 이름을 듣자 우째 멤버들 반응이 떨떠름하죠. 안 구하면 안돼느냐는 말도 나옵니다(웃자고 하는 소리라는 것은 알고 있음).
진양상가로 이동하는 도중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리서치를 해보는 멤버들, 결혼못한 정준하가 근소하게 동정표를 많이 얻는 듯했습니다. 결과 역시 정준하는 3명(길, 하하, 형돈)이 달려갔고, 박명수에게는 2명의 멤버(유재석, 노홍철)가 폭탄을 막으러 갔지요. 그러나 김피디는 이 상황에서 또 따른 반전을 만들어 두었지요. 박명수와 정준하의 방을 바꿔놓은 것이지요.
*1단계에서 느낀 점 - 인간인지라 마음 무게가 1g이라도 차이는 있더라, 그리고 1g의 차이는 천톤의 무게로 돌아오더라.
2단계-나부터 살아야지
*2단계에서 느낀 점-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며, 특히나 목숨 앞에서는 가장 이기적인 동물이 된다.
3단계-죽음도 천태만상 5가지 종류의 사인
살기 위해서는 테이블에 놓인 부저를 눌러 타인을 제거하라는 미션입니다. 여기서 5가지의 각기 다른 죽음이 때로는 허탈하게, 드문 경우지만 나름대로는 의미있게, 생각지도 못하게도 어이없게, 그리고 그야말로 의미없게 전개되었지요.
<일단 나만 살고 보자는 이기사>
사망자: 박명수, 유재석, 하하
성별: 남자
나이: 각각 제각각
사인: 허탈한 폭발사고사
사인의 종류: 사고사
<장렬한 희생, 그러나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의리사>
사망자: 정형돈
성별: 남자
주거지 및 신원확인을 위한 정보: 개화동 오렌지
사인: 장렬한 폭발사고사
사인의 종류: 자살
그가 최후를 맞이하며 짧게 내뱉은 말은, 공허하게 허공을 가로지를 새도 없이 구조물 폭발과 함께 묻혀 버렸지만 다섯가지 죽음 중 가장 의로운(?) 죽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살린다면 내가 누를게.." 그리고는 미련없이 힘껏 눌렀지요. 나름대로는 의리에 죽고 의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죽었지만, 뒤이어 들려오는 굉음과 함께 들려오는 소리는 노홍철의 호탕한 웃음소리뿐...
<허탈한 비명횡사>
사망자: 노홍철
성별: 남자
특징: 희대의 사기꾼, 하관이 지나치게 발달해 있음
사인: 사기치다 재수없이 비명횡사
사인의 종류: 실수지만 명백한 자살
부저의 선을 끊었다 이었다 손장난을 하던 노홍철, 다음 작전은 길을 저승길에 보내려는 것이었지요. 함께 가자며 평생동지애를 강조하던 홍철,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이랍니까? 부저 장난질에 부저가 눌러져 있었던 것을 몰랐던 홍철이, 선을 연결하자 폭발물 시스템이 가동돼 버린 것이죠. 그대로 황천길로 가버린 노홍철, 시대를 주무르던 당대의 사기꾼의 최후는 말 그대로 비명횡사였습니다. 여담이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죽음이었습니다.
<동반자살>
사망자: 길(길성준)
성별: 남자
특징: 민머리에 최근 실연의 아픔을 겪었음
사인: 영양가없이 따라하다 동반자살 폭발사고사
사인의 종류: 자살
<의문사, 자살인가 타살인가?>
사망자: 정준하
성별: 남자
특징: 전자두뇌를 가진 동네바보형, 그래서 늘 논란거리가 되어왔음.
사인: 의문의 폭발사
사인의 종류: 의문사
추가사항: 현재 국과수에서 사인의 종류를 추적하고 있음, 이 사람의 죽음에 관한 제보요망
그의 몸에 남긴 싸인은 무엇이었을까요? 부검을 담당한 국과수 이명한 원장이 정치적 외압을 받아 부검을 조작했다는 악성루머까지 퍼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에 윤지훈 법의관이 강력하게 의문을 제기하며 재부검을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과수에서는 아직도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정준하의 죽음에 정치권의 외압과 조작이 있었는지, 광범위하게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김태호 피디가 편집과정에서 16분 분량의 필름을 잘라내고 심한 스트레스로 카운트다운을 잘못했다는 괴소문도 돌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사건이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한편 정준하의 팬클럽을 중심으로 정준하 사인규명 진상위원회가 발족될 움직임이 보인다고 전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요즘들어 비밀의 방에서 사라진 멤버들처럼, 소리 소문없이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고 있는데 비슷한 그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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