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에 해당되는 글 30건
- 2011.11.20 '무한도전' 정형돈의 씁쓸했던 말과 김태호 피디의 진심 (11)
- 2011.11.06 '무한도전' 7년의 인기비결 미스터리, 수능특집으로 풀어내다 (6)
- 2011.03.20 '무한도전' 1위 유재석? 국민 우롱한 '미남이시네요' 투표결과 (37)
- 2011.03.06 '무한도전' 읽으면 배꼽빠지는 사생결단 5가지 사인분석 (8)
- 2010.12.19 '무한도전'의 놀라운 나비효과, 사람을 움직이는 힘 (23)
사실 어느 방송사를 택하건, 어느 프로를 택하건 그들의 자유이고, 시청자들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문제겠지요. 또한 잘못했다, 잘했다, 의리다, 배신이다라는 시각도 공염불에 불과한 듯합니다. 이런 것이 세상 이치인가 싶기도 하고 말이지요. 그래도 왠지 돈에 끌려가는 듯한 연예인들을 보면, 마음이 불편해 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김태호 피디는 막대한 자본으로 무장한 종편채널을 꼬집고자 했던 것도 아니고, 누가 살아남느냐에 대한 우려를 했던 것도 아닌 듯합니다. 결국 돈이 이긴다는 편협한 결론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핫이슈가 되는 스타도 아니고, 유재석으로 대변되는 흥행성공 보증수표도 아닌, 시청자의 선택이 최후의 승자를 판가름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는 더 잔인한 결과가 초래할 수도 있다는 무서운 경고를 했습니다. 시청자도 함께 책임을 지고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가장 소름끼쳤던 것은 전국에 유재석TV만 방송된다는 장면입니다. 무한경쟁시대, 다양화의 세계에서 하나의 채널만이 생존한다는 결과는, 재앙과도 같은 끔찍한 일이었으니 말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수많은 음식점들이 경쟁을 하다 단 하나의 거대공룡같은 식당 하나만 남고, 모조리 폐업을 해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를 말입니다.
유재석의 기발난 역습으로 졸지에 전원이 차단된 박명수, 급하게 편성된 인사청문회는 급기야 몸싸움 난장판으로 변질되는 모습도 지켜보게 했고, 개국방송을 앞두고 상대방에 대한 비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며, 풍자적인 웃음을 만들기도 했지요. 그중 눈에 띄는 장면은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방송금지 장면들입니다. 저속표현, 폭력성, 유치함 등으로 방통위에 경고조치에 대한 김태호 피디의 불편한 심기를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과 단면들을 외면해 오지 않았던 무한도전이었기에, 한 장면 한 장면이 의미심장하게 보였을 겁니다.
꼬리잡기의 결과 최종적으로 남은 유재석과 하하, 결국 두 방송국만 생존했고, 개국 첫방송으로 한 시간 생방송이 주어졌지요. 유재석TV는 올밴 우승민을 섭외하는 한편 체계적인 편성프로 아이디어 기획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하하 TV는 기획이고 뭐고 없이 스타잡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는 인맥들을 총동원해서 전화 하나에 매달리는 하하TV를 보니, 요즘 방송가의 단상인듯해서 씁쓸했습니다.
하하TV는 소녀시대의 써니와 요즘 방송대세라고 하는 리틀 세종대왕 송중기를 섭외해, 단숨에 유재석TV를 압도하고 말았지요. 써니와 송중기를 따라 표가 나게 움직이는 시청자들, 역시 이래서 방송사들마다 스타잡기에 혈안이 되고 있나 봅니다. 천정부지로 솟구치는 스타들의 몸값이 이해되는 장면입니다. 결국 시청자를 잡는 것이 방송사의 목표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대형 스타 캐스팅하면 뭐합니까? 프로그램이 재미없고 형편없이 질이 떨어지면, 팬들도 등을 돌린다는 사실 또한 경고합니다. 시청자들은 냉정하게 반응합니다. 요즘 시청자들 정말 똑똑합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연예인이라고 재미없고 수준없는 방송을 봐주는 시청자는 별로 없습니다. 이런 문제는 드라마건, 예능이건 모든 방송사들도 예외가 아니지요.
그런데 더욱 씁쓸하게 했던 장면은, 하하TV의 순간 시청률에 놀란 유재석TV가 그만 초심도, 기획안도 잊어버리고, 따라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선정성, 자극적인 소재만을 따라가는 방송사들, 그리고 어떤 포맷의 프로가 떴다 하면 우르르 복제를 뻔뻔하게 하는 방송사들의 생리도 날카롭게 꼬집더군요. 상도덕이고 자존심도 없이, 오로지 시청률 경쟁에만 혈안이 되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음악프로가 뜨니 이방송 저방송 모두 비슷한 프로들을 내놓기에 바쁘고, 스타 하나에 의지해 내실없는 방송들로 전파낭비를 하는 방송사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애초의 기획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뮤직쇼 경쟁으로 전락한 유재석TV와 하하TV의 결말은 의미심장한 메시지였습니다. 결국 이런 주먹구구식의 날림방송, 내용없는 흥미방송,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것만을 쫓는 방송프로들이 난무한다면, 시청자들은 모두에게서 등을 돌리고 말것입니다. 지상파가 되었든, 종편이 되었든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는 김태호 피디의 메시지는 새겨들어야 할 경고입니다.
김태호 피디가 어느 때보다 평정심을 유지하며, 냉철하게 종편과 지상파의 대결을 풀어냈다고 생각한 이유도, 바로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기 때문입니다. 남느냐 떠나느냐의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시청률에 급급한 방송의 질적 저하, 대형스타에만 의존하는 날림방송의 난립, 기획의도나 독자성없는 따라쟁이 짝퉁프로의 춘추전국시대 등등에 대한 방송인으로서의 고민을, 김태호 피디는 시청자와 함께 하고 싶어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말합니다. 결국 칼자루는 시청자가 쥐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요. 김태호 피디는 지상파는 물론이고 종편, 연예인, 시청자 모두에게 물었습니다. 대한민국 방송의 질적인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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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2011.11.21 00:26
글이랑 무관한 얘기입니다만 사람들이 정형돈 정준하가 종편가면 무한도전에서 하차하는 줄 알더군요
이해가 안되는게 일반적으로 생각해도 다른 채널에 추가적으로 출연하는 것인데
언론에서 화자된 주요한 상황들이 종편을 지팡사와 양자택일 관계인 양 비추게 되어서
그걸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데 좀 놀랐습니다.
아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종편 출연하면 지상파 출연프로에서 하차할 이유가 없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도 생각을 못한다는 것이, 거기에 조금의 의문을 갖는 순간 바로 풀릴 일을
걱정이나 하는 상황이라니 -
그냥3 2011.11.21 00:29
정준하, 정형돈 종편행에 대해 부정적인 소리를 내는 사람중
거의 70% 이상이 그들이 종편에 가면 무한도전을 하차한다고 착각을 하고 있단 얘기죠.
말도 안되는데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반발을 하더군요.
이런 현상에 이끌려 제대로 아시는 분들도 그들의 종편행에 대해 비판을 해보려하는데
비판을 해보자니 답이 딱 안 나옵니다.
평소 사회 풍자를 해왔던 무한도전이고, 그런 무한도전 멤버들이 조중동방송에 나오는 것은 뭐 어쩌고..
쓰면서도 힘들었을 겁니다. 비판할 내용이 딱하고 떠오르지 않으니까요.
물론 따지고보면 왜 비판받을만한가에 대한 답은 당연히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종편행에 대해 반발하는 이유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 정말 단순하게 종편가면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고 착각했기 때문..-
ㅇ 2011.11.21 13:55
뭔가 착각하시나본데 정형돈, 정준하나 그 밖에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언제 종편과 미디어법 관련해서 어떠한 코멘트라도 한 적이 있습니까? 뭐가 위선이라는 겁니까? 무한도전 제작진이 멤버들을 모아놓고 '이번 회의 컨셉은 미디어법 반대에 관한 것이다, 그래서 그에 맞춰 애드립이나 풍자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회의라도 했습니까? 만약 그랬다면 멤버들도 동의한 부분이니 위선이라고 손가락질할만 하죠. 근데 실은 멤버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제작진의 편집 방향이 그렇게 된 거 아닙니까? 멤버들이야 순수한 코미디를 했을 뿐입니다. 그소스를 갖다가 제작진이 편집으로 어떤 프로파간다를 집어넣으려고 한거고요. 톡 까놓고 말하면 연예인들 입장에서야 하나라도 방송사가 늘어나는 게 좋죠. 출연의 기회도 많아질 뿐더러 섭외 경쟁이 붙어 몸값도 올라갈테니까요. 정형돈, 정준하가 위선적? 무슨 6.25 때 부역자들 색출이라도 할 모양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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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 2011.12.19 20:53
예능은 예능으로만 즐깁시다. 어떤 부분이 재밌었고, 그건 칭찬하고. 어떤 부분은 재미없어서 그건 비판하고. 딱 이 정도로만 끝내야지 무도와 상관없는 뉴스까지 끌고와서 예능과 결부시키는 건 너무 지나친 확대 해석 같지는 않으신가요? 무도 어떤 에피소드를 어떤 시각으로 봤는지 궁금해서 보다가 아무리 봐도 무도가 주가 아니라 무도를 이용한 사회풍자 글이로군요. 웃으라고 만든 예능 적당히 생각하는 건 좋지만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맙시다. 어차피 이 댓글 보지도 않을 것 같긴 하지만 답답해서 댓글 달고 갑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주입식 암기교육의 병폐니 하는 문제로 과장 확대해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냥 저는 좋은 방향으로 '출연한 학생들이 참 똑똑하구나' 하는 느낌 정도였네요. 워낙 똑똑한 수재들만 섭외한 이유가 무한도전 멤버들의 무식함을 검증하기 위함만은 아니었을테니까요.
김태호피디가 이렇게 대놓고, '우리 멤버들 이렇게 무식해요'라고 공개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무식과 예능은 하등의 관계가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생각입니다. 무한도전에 대한 시선은 예전부터 이런 시각이 많았습니다. 무식하다, 언어가 순화되지 못했다, 예능이 정치풍자적이다, 등등이 그것이죠.
그런데 이런 무식한 멤버들, 대한민국 평균이하의 남자들이 매주 한시간을 그것도 7년간이나 정상의 인기를 누려왔다는 겁니다. 유재석이 그 미스터리를 풀어보겠다고 했지만, 방송에서는 풀지 않았죠. 답은 이미 시청자들이 내렸기 때문일 겁니다.
예능인도 해박한 지식과 상식까지 두루 갖췄으면 더 좋겠지요. 무도멤버들은 그것을 갖추지 못한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라고, 김태호 피디는 수능특집을 통해 또 고백합니다. 평균이하의 남자들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기대하지 말라고 부탁하듯이 말이죠.
특화교육을 받은 유치원생들, 명문사립초등학교를 거쳐, 국제중, 외국어고를 거쳐 대망의 서울대에 이르기 까지, 엘리트 코스와는 거리가 전혀 먼 무한도전 멤버들이기에, 어쩌면 더 사랑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 학생들 앞에서도 바닥에 누워 새우 몸개그를 할 수 있고, 학생들 앞에서 민망한 응원가를 만들어 부르고, 다른 친구의 방송분량 확보를 위해 일부러 져주었음에도 문제를 맞췄다고 바보스럽게 좋아하는 모습, 이것이 예능이죠.수능특집에 나온 똑똑한 학생들이 무도멤버들이었다면, 글쎄요, 7년이 아니라 7개월의 사랑도 어렵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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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USWANNABE 2011.11.07 10:51
수능특집 정말 재미있게 잘 봤어요~
단계가 내려갈수록 멤버들의 투지가 타올랐던 모습들도 정말 웃겼어요^^
조금 모자라지만 못났다고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인기비결이 아닐까 싶네요. ^^
웃자고 시작한 '미남이시네요' 국민투표는 웃자고 한 기획이 아니라, 사생결단특집에 이은 김태호 피디의 야심작입니다. 1등한 사람에게는 1년간 미남이라는 특권을 누릴 수 있고, 자막까지 제공되는 특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현장투표를 통해 본 선거풍토에 대한 이야기를 집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아시다피 4,27 보궐선거도 있고, 내년에는 정말 큰 선거를 치뤄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번 현장투표에서는 정말 없어져야 할 선거문화 병폐들이 한꺼번에 나왔거든요. 결과를 통해 본 유재석의 1위는 외모로 뽑아야 하는 선거 기준이 유명무실해져 버린 투표결과입니다. 이 정도면 국민을 우롱한 결과라고 비유적으로 꼬집어도 되겠지요? 현장투표는 객관적 미남이 아닌, 주관적 미남투표 결과가 돼버렸으니 말입니다.
현장투표는 객관성이 결여된 인기투표였습니다. 현장유세를 나간 멤버들에게서는 그동안 우리 선거판에서 봐왔던 잘못된 선거문화를 모두 볼 수 있었지요. 물론 후보들만 그러했던 것은 아니었지요. 무조건 좋아하는 멤버만 연호하는 유권자들의 투표의식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던 현장이었고 말이지요. 결과가 어찌나오든 만약 잘못 선발된 미남이 최종 1위가 된다면, 시청자는 투표한 책임을 지고, 1년간 반성하는 의미로 참고 견뎌야 합니다.
선거라는 게 그래요. 어차피 도진개진 2위부터 7위까지는 아무 의미가 없지요. 꼴찌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심리적으로 만족해야 할 뿐입니다. 투표가 그런 겁니다. 딱 한 사람 1등만이 중요한 것이지요. 심각한 선거법 위반으로 1위가 무효되지 않는 일을 당하지 않는 이상, 투표결과를 번복할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이 우리 정치판의 현주소지요. 약간의 잡음도 일단 뱃지만 달면, 유야무야 덮어버리는 것이 권력이고, 죽자살자 게거품 물었던 당끼리의 싸움도 '니네 더러운 짓 하나 덮어줄게, 우리 것도 하나 덮어다오' 밀약이 오가고, 흥분한 국민들만 바보되기 십상이고요.
이런 선거취지가 실종된 투표결과는 노인복지관에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가수 단아와 후배 개그맨 가수를 동원한 효도공연까지 준비한 박명수의 눈물겨운 '나는 가수다'패러디 '나는 효자다'서바이벌에서도, 유재석의 인기를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철저하게 대중에게 각인된 이미지에 의존한 선거였으며, 객관적인 미의 기준이 결여된 감정선거였습니다. 이것이 해방이래 고질병이 된 우리 국민들의 표심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선거공약과 자격보다는 인기와 이미지, 그리고 어느 당 후보냐에 따라 표심에 중요한 영향을 행사하지요. 마치 어느 당이냐에 따라, 무조건 투표용지에 표시를 하는 무서운 습관처럼 말입니다.
만약 현장투표의 결과처럼 대세 유재석이 1위에 당선되면, 시청자는 객관적으로는 결코 1위처럼 보이지 않는 인기투표가 돼버린 1위 유재석에게서, 반짝이는 영광의 메달 '미남'자막을 봐야 합니다. 그렇게 외모만 보고 평가해 달라고 신신당부를 했건만, 대세 유재석이 방송에서 쌓아온 좋은 이미지와 1인자의 인기는, 안경없는 뽀로로 유재석의 민낯도 무용지물로 만들었습니다. 노파심에서 덧붙이자면, 이렇게 말했다고 설마 저를 유재석 안티라고 오해하는 분들은 없겠지요? 아무튼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도 이런 결과가 나올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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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달빛 2011.03.20 21:43
글쓴이의 걱정도 이해가 가지만 선거라는 자체가 성격상 주관적인 견해로 뽑는것이고
미남이시네요 특집이 국민을 우롱했다는 표현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곧 다가올 보궐선거나 대선에서의 악영향을 줄수 있다는 생각은 공감합니다.
글 잘 읽었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뭔 말인지 ㅋㅋ 2011.03.22 23:49
참으로 정치까지 끼워 넣어 또한번 거대한 뭔가가 있는 듯
무도를 포장하시다니 대~단 하네요.ㅋㅋ
그냥 할 거 없으니 인물도 없는 멤버들 데리고 시간 떼우기
한거구요. 되도 않는 런닝맨 뭔상 받았듯이 유재석 인기로만
미남 어쩌고 1등 된 거 뿐이라는...ㅋㅋ 그냥 대단하다는 얘기와
함께 웃고 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
sdf 2011.03.25 01:10
주제를 한참 지나쳐 이 글을 무슨 무한도전 띄우기식 글로
해석을 하시니 정말 외계인을 만난 기분입니다.
차라리 오해를 한다면 오히려 무한도전을 깎아내린다고 판단할 수도 있고
제대로 읽어도 현실 선거에 비유한 것에만 포커스를 맞추는게 당연한데
이 글이 무슨 무한도전을 포장한다는 것인지
지나친 무도까식 사고방식이네요.
할거없기는 무한도전이 소재가 얼마나 않으면
네티즌들이 살짝살짝 흘린거 모아놓은것만 20개가 넘겠습니까
심지어 하하길 지식대결 이런 사소한 것까지
실현하는데,
소재는 참으로 무궁무진하죠. 아직도
미남이시네요도 어느 의미로는 신선하고 -
외계인? 뭔빠가 누구더러 2011.03.27 23:33
바로위/ 님도 참.. 님의 상상의 세계로 해석을 하니 신선 할 수밖에요..미남이시네요가 신선?ㅋㅋ 소재가 남아 도는지도 님이 직접 봤는지가 참..님의 억지성 글로 인해 더욱 더 보기 싫어질뿐이라는...세뇌된 사람들은 남 세뇌시키는 재미에 푹 빠진 듯 그냥 한마디로 그들만의 리그라 하죠.. 왜요? 걍~ 코메디라하면 존심 상하나보죠?
무슨 예능에서 정치에다 심오하기까지 안그래도 요즘 잼없어진 무도를 아주 뭔모드로 잡고 가려나 그러게 주위에서 잼없다하면 뭔가 대단한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라도 줘야지 존심이라도 지키겠지 ㅋㅋ 어리석은 무도빠..ㅉ 잼있음 잼있는거고 잼없음 잼없다 말할 수도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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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누리님의 오래된 애독자 2011.03.24 00:27
예전 아이리스 하던 시절에 초록누리님이 드라마 리뷰 쓰신거 즐겨찾기 해놓을 정도로 재밌게 봤었죠
이제 스마트한 세상이 되고 가끔 지금처럼 핸드폰으로 TV스타관련 올라오는 글 보는데 초록누리님 블로그도 있길래 반가워도 했습니다
근데 몇번 보고 또 볼수록 초록누리님글이 너무 공격적이라 글을 읽기가 참 힘들어졌어요
미남이시네요 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글은 좋았지만 초록누리님 글은 마치 유재석1위 = 나쁜정치인 당선으로 연결되고있는것 같네요
솔직히 무도사람들중 특출나게 잘생긴사람이 있나요 제관점에선 하하나 유재석이나입니다 노홍철이 가장 잘생겼다고는 생각하지만 2위로 유재석꼽았습니다 이미지가 영향을 준건지 하도 티비에 많이 나와선지 뭔진 모르겠으나 제눈엔 유재석이 하하보다 잘생겨보입니다 키도더크고ㅋ
그리고 초등학생 투표는 이미지가 가장 컸다고 생각이 들긴하지만 어르신들또한 미남의 기준이 저와 비슷한 경우라 생각되는데요 듬직하다고 정준하를 뽑으신 분도 있고...
얼굴뿐 아니라 키와 전체적인 분위기도 보게되고 이미지가 좋다보면 괜히 잘생겨보이고 그렇게되지 않나요 워낙 미의기준이란 주관적이다보니ㅋ
제생각이 이러한데 무조건적으로 유재석이 1위하면 말도안된다 이걸보니 선거때 나쁜정치인들 당선되는거랑 똑같다 이런식으로 아예 확정을 지어버리시니 생각이다른 제가 초록누리님 글을 보면서 이상하게 기분이 나빠지는겁니다
이정도블로그의 수준이면 영향력도 어느정도 크실거라 생각됩니다 정말 김태호피디가 그런생각으로 이번편을 제작했는진 모르겠지만 웃자고 보는 티비를 이렇게나 무겁게 정치적으로 연결시켜놓으시니 재밌게보던 프로그램도 갑자기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정작 김태호피디는 그런의도가 있었다고 말한것도 아니고 단지 초록누리님의 의견이시면서 김태호피디가 일부러 그렇게 연출한것처럼 말씀하시는것도 보기에 좋지않습니다
다음 글은 좀더 많은사람과 공감할수 있는 내용이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초록누리 2011.03.24 01:36 신고
제글을 오해하셨나 봅니다. 유재석=나쁜 정치인이 아니라 인기투표라는 말처럼 무조건 제1당의 후보라고 찍지는 말자는 말이죠. 공약과 사람(여기서는 외모만 보자는 무도의 말처럼 당이나 배경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정치적 소신만)을 봐야 한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이번 미남잇네요 특집은 정치적 풍자가 고의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강했지요. MBC전 사장 둘이서 지금 싸움판을 벌였는데, 그걸 보는 태호피디 심정이 저는 이해갔습니다.^^
과거에 엄기영 사장이 유재석의 인기가 있었죠. 이름만 들어도 전국민이 아는 유명인이잖아요. 아무튼 그런 생각을 감안해서 썼는데 오해하신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 해석해야 할때는 하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
sdf 2011.03.25 01:15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안됩니다.
무한도전도 엄연히 서사란게 있습니다.
이는 오로지 오호츠크해 특집의 외모 논쟁에서 비롯된 특집입니다.
무한도전은 다른 예능은 생각도 않는다고 할정도로
자기 세계가 뚜렷한, 나쁘게 말하면 본인들의 세계에만
갇혀있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것이 부정적인 말이라고 할 수 없는게
한 예능프로그램이 얼마나 한게 많았으면
본인들의 세계에만 빠져있어도 트렌드를 창출하고
수많은 화제를 여전히 만들어낼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미남선거와 정치를 연관시키셨는데
그게 나쁘지는 않은데
김태호PD의 의도를 본인이 제대로 간파한 마냥
그것도 고집있게 떠들어대시니 실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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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짱 2011.03.24 16:32
그럼 초록누리님은 무도7인 중 누가 제일 잘생겼다 생각하세요? 미남 자막 1년동안 달게될 무도의 미남으로 유재석이 손색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무도 7인의 인물이야 모두 고만고만 어느하나 특출나게 잘생긴 사람은 없잖아요. 하지만 1년간 미남자막을 붙여줄 사람으론 유재석밖에 떠오르지않네요. 하하나 노홍철도 잘생긴 얼굴아니잖아요. 다큐 아니고 예능이니 웃으면서봐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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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2011.03.25 01:24
맞습니다. 정치는 잘 몰라서 뭔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유재석은 김영철과 외모 급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놀러와에서 유재석, 김영철, 김제동이 외모 논쟁을 벌일 때
당연히 유재석이 1위지라고 코웃음 친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사실 십몇여년을 봐온 그들이 서로를 더 잘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유재석은 외모 면에선 돌연변이입니다.
그의 지나친 호감형 스타일이 외모까지 커버하니까요.
솔직히 유재석이 얼굴만 제외하면 외형도 나쁘지 않습니다. 키도 크고, 몸도 좋고.
무한도전도 거듭해서 '얼굴'만을 강조한 것도
유재석 몰표를 최대한 막기 위해서였죠.
일반인 7인이었으면 국내 현장 투표로도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유재석, 박명수 등은 대중적으로 너무 많이 인식이 되어있기 때문에
가끔 보면 외모가 못생긴건지 솔직히 판단이 잘 안섭니다.
유재석도 저정도면 아주 잘생긴 것 같긴하고.
박명수가 인지도가 낮았을 때 여장을 하면 으악했겠지만
이제는 진짜 '화장 잘 먹었다.'라는 소리밖엔 안나오지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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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짱 2011.03.25 06:14
정말 핵심을 콕콕 찍어주는 글입니다.
사실.... 몰랐습니다..
그냥 웃을려고 본 프로였는데..
김태호 피디라면 충분히 이런 마음으로 프로를 준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연애인이든 정치인이든 이미지로 각인되죠..
우린 늘 투표를 하면서 그 사람이 내건 공약은 꼼꼼히 따지지 않잖아요...
어떠한 이미지를 보고 뽑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그렇게 이미지만 보고 뽑으면 몇년동안 개고생을 해야 한다는 게
정말 슬픈일이죠..
왜 이사람은 이렇게 해.. 라는 말을 하는 순간.
그 사람이 공약이였습니다. 라 하면
할말 없어지니까요....
대중이란 진실보단 꾸며진 이미지를 쫓잖아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회에 대해 유쾌하게 길을 안내하는 것도 좋은 프로그램이죠..
ㅎㅎ -
louis vuitton shoulder bags 2011.09.09 13:31
일반인 7인이었으면 국내 현장 투표로도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유재석, 박명수 등은 대중적으로 너무 많이 인식이 되어있기 때문에
가끔 보면 외모가 못생긴건지 솔직히 판단이 잘 안섭니다. -
chopard replica 2011.09.09 13:36
이 것이 부정적인 말이라고 할 수 없는게
한 예능프로그램이 얼마나 한게 많았으면
본인들의 세계에만 빠져있어도 트렌드를 창출하고
수많은 화제를 여전히 만들어낼 수 있겠습니까 -
다 끝난거긴 한데... 2011.10.16 23:00
이미 미남이시네요가 예전에 끝났고
노홍철이 1위를 하면서 미남 타이틀을 달고 있긴 하지만
이해가 안되서 한마디 적습니다.
유재석이 인기가 많아서 1위를 하는게 부당하다는 뜻인가요?
객관적이지 못한 미남이 1위를 한다는 현실이 뭐 어떻다는 거예요?
그럼 주관적 미남은 뭐고 객관적 미남은 뭔가요?
인기 많아 미남으로 투표가 되는게 나쁜것 같지도 않고
인기 많은 정치인이 당선되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투표란건 그야말로 주관적인거 아닌가요?
내 마음대로 판단하고 생각하고 결정하는건데 그게 뭐 어떻다는 건지...? -
흠ㅇ 2011.11.21 01:02
미남이시네요 편을 끝까지 시청하지 않으시고 쓴 글이라 그런지 결과를 잘못 예상하시고 엉뚱한 결론을 특집에서 얻어내셨습니다.
유재석이 블로거님의 예상처럼 1위를 했다면 모르겠지만
종합순위에서 노홍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습니다.
인터넷투표는 의외로 인기보단 객관적인 시각으로 많이들 투표하셨더군요.
박명수가 7위한 것보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사실 박명수의 인터넷상 인기는
못해도 정준하, 길 이상이죠.
인터넷투표에서 노홍철이 1위한 것은 분명 노홍철의 인기가 유재석을 넘어서기 때문이 아닙니다.
정말 공정하게 외모보고 뽑았죠. 여기서 이미 블로거 님의 글은 잘못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유재석의 객관적인 외모에 대해서입니다.
해외투표에선 하위권도 찍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유재석이
전반적으로도 하하와 자웅을 겨뤘습니다.
해외투표는 정말 객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상하위권 구별이 확실했죠.
심지어 아프리카오지에서도 별 이변이 없더군요.
점점 유재석의 외모를 평가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잘생긴 것같은데 너무 익숙해서 그런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유재석의 외모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힘들겁니다.
심지어 못생겼다고 하는것도 대개 역고정관념이죠. 익숙해서 잘생겨보이지만 사실은 못생겼을 것이다라는 것..
마치 자신의 얼굴을 평가하는 것처럼요. 물론 자기가 봐도 못생긴 사람도 많고, 잘생긴 사람도 많지만 어정쩡한 사람들은 자기자신에 대한 평가와 외부의 평가가 약간 엇갈릴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1단계-선택, 갈등, 그리고 뒷처리 못한 찝찝함
다짜고짜 불려나온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서열 1,2위인 형님들 박명수와 정준하가 시한폭탄에 칭칭 감겨있으니, 살리고 싶은 한 사람만 구하라는 미션이었습니다. 장소는 진양상가 지하 1,2층 기관실과 전기실입니다. 폭탄과 함께 산화될 멤버들 이름을 듣자 우째 멤버들 반응이 떨떠름하죠. 안 구하면 안돼느냐는 말도 나옵니다(웃자고 하는 소리라는 것은 알고 있음).
진양상가로 이동하는 도중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리서치를 해보는 멤버들, 결혼못한 정준하가 근소하게 동정표를 많이 얻는 듯했습니다. 결과 역시 정준하는 3명(길, 하하, 형돈)이 달려갔고, 박명수에게는 2명의 멤버(유재석, 노홍철)가 폭탄을 막으러 갔지요. 그러나 김피디는 이 상황에서 또 따른 반전을 만들어 두었지요. 박명수와 정준하의 방을 바꿔놓은 것이지요.
*1단계에서 느낀 점 - 인간인지라 마음 무게가 1g이라도 차이는 있더라, 그리고 1g의 차이는 천톤의 무게로 돌아오더라.
2단계-나부터 살아야지
*2단계에서 느낀 점-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며, 특히나 목숨 앞에서는 가장 이기적인 동물이 된다.
3단계-죽음도 천태만상 5가지 종류의 사인
살기 위해서는 테이블에 놓인 부저를 눌러 타인을 제거하라는 미션입니다. 여기서 5가지의 각기 다른 죽음이 때로는 허탈하게, 드문 경우지만 나름대로는 의미있게, 생각지도 못하게도 어이없게, 그리고 그야말로 의미없게 전개되었지요.
<일단 나만 살고 보자는 이기사>
사망자: 박명수, 유재석, 하하
성별: 남자
나이: 각각 제각각
사인: 허탈한 폭발사고사
사인의 종류: 사고사
<장렬한 희생, 그러나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의리사>
사망자: 정형돈
성별: 남자
주거지 및 신원확인을 위한 정보: 개화동 오렌지
사인: 장렬한 폭발사고사
사인의 종류: 자살
그가 최후를 맞이하며 짧게 내뱉은 말은, 공허하게 허공을 가로지를 새도 없이 구조물 폭발과 함께 묻혀 버렸지만 다섯가지 죽음 중 가장 의로운(?) 죽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살린다면 내가 누를게.." 그리고는 미련없이 힘껏 눌렀지요. 나름대로는 의리에 죽고 의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죽었지만, 뒤이어 들려오는 굉음과 함께 들려오는 소리는 노홍철의 호탕한 웃음소리뿐...
<허탈한 비명횡사>
사망자: 노홍철
성별: 남자
특징: 희대의 사기꾼, 하관이 지나치게 발달해 있음
사인: 사기치다 재수없이 비명횡사
사인의 종류: 실수지만 명백한 자살
부저의 선을 끊었다 이었다 손장난을 하던 노홍철, 다음 작전은 길을 저승길에 보내려는 것이었지요. 함께 가자며 평생동지애를 강조하던 홍철,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이랍니까? 부저 장난질에 부저가 눌러져 있었던 것을 몰랐던 홍철이, 선을 연결하자 폭발물 시스템이 가동돼 버린 것이죠. 그대로 황천길로 가버린 노홍철, 시대를 주무르던 당대의 사기꾼의 최후는 말 그대로 비명횡사였습니다. 여담이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죽음이었습니다.
<동반자살>
사망자: 길(길성준)
성별: 남자
특징: 민머리에 최근 실연의 아픔을 겪었음
사인: 영양가없이 따라하다 동반자살 폭발사고사
사인의 종류: 자살
<의문사, 자살인가 타살인가?>
사망자: 정준하
성별: 남자
특징: 전자두뇌를 가진 동네바보형, 그래서 늘 논란거리가 되어왔음.
사인: 의문의 폭발사
사인의 종류: 의문사
추가사항: 현재 국과수에서 사인의 종류를 추적하고 있음, 이 사람의 죽음에 관한 제보요망
그의 몸에 남긴 싸인은 무엇이었을까요? 부검을 담당한 국과수 이명한 원장이 정치적 외압을 받아 부검을 조작했다는 악성루머까지 퍼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에 윤지훈 법의관이 강력하게 의문을 제기하며 재부검을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과수에서는 아직도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정준하의 죽음에 정치권의 외압과 조작이 있었는지, 광범위하게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김태호 피디가 편집과정에서 16분 분량의 필름을 잘라내고 심한 스트레스로 카운트다운을 잘못했다는 괴소문도 돌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사건이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한편 정준하의 팬클럽을 중심으로 정준하 사인규명 진상위원회가 발족될 움직임이 보인다고 전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요즘들어 비밀의 방에서 사라진 멤버들처럼, 소리 소문없이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고 있는데 비슷한 그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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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습관이 지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체험을 하지 못했기에 솔직히 지구온난화니, 지구의 위기니 하는 말들은 남 일처럼, 혹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무사태평한 생각에 경종을 일으켜 준 것이 무한도전의 나비효과 특집이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영화나 책들, 논문들도 많이 접했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의 실제를 방불케 하는 가상체험 프로젝트는 그동안 무도 공익캠페인 작품들 가운데 수작 중의 수작으로 꼽고 싶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위험에 대한 메시지는 강렬했고, 사실적이었으며, 우리들이 해야 할 실천메시지까지 보여주었던 교육방송의 역할까지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멤버들이 도착한 곳은 일산의 한 공터에 세워진 가건물입니다. 1충은 몰디브 호텔, 2층은 북극의 이글루 모형입니다. 침대와 쇼파, 수저까지도 얼음 조각으로 꾸며진 북극 호텔과 푹푹 찌는 한 여름의 해변을 떠올리게 하는 1층의 몰디브 호텔에서 양팀 멤버들의 극과 극 체험놀이가 시작되었지요. 몰디브 팀은 여름 옷으로 갈아입고. 에어컨부터 가동시키지요. 몰디브 팀의 에어컨 가동과 함께 바로 작동되는 실외기는 2층 북극호텔에 있었지요. 1층 에어컨 가동과 함께 돌아가는 실외기의 후끈한 바람이 북극의 얼음을 녹이기 시작합니다. 2층 북극 호텔에서 녹아내린 물은 몰디브 호텔방으로 연결되어 흐르게 했지요. 제작진의 놀라운 아이디어가 소름끼칠 정도로 전율하게 하더군요.
1, 2층에 연결된 전화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대화조차 시도하지 않으려는 북극팀과 몰디브팀은 책임추궁에 급급하지요.
문은 밖에서 잠겼고, 북극 팀과 몰디브 팀 모두 심리적인 패닉상태에 이르게 합니다. 촬영상황이었기에 멤버들의 우왕좌왕 모습이 실제상황보다는 덜했겠지만, 만약 이런 상황이 실제라면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밖에서 잠겨버린 문, 생태계가 퍄괴되고 빙하가 녹아내리는 지구의 대재앙 앞에서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은 아무데도 없기 때문이죠. 로케트를 타고 지구를 탈출하는 방법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북극과 몰디브를 하나의 건물안에 설계한 극과 극 세트장은 바로 지구였고, 국내여행을 하고 있는 길은 지구촌 지구인 누구나가 될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1층 몰디브의 에어컨은 대기온도를 높이고, 지구온난화를 초래하고,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모습을 간결하게 세트장 하나로 보여주었습니다. 긴말이 필요없는 나비효과를 체험하게 한 것이지요.
나비의 날개 짓처럼 작은 것이 폭풍우와 같은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나비효과, 무한도전은 우리에게 두가지를 동시에 묻고 깨닫게 했습니다. 나 한 사람의 무의식적인 행동과 습관이 빙하를 녹아내려 지구를 위기에 몰아넣을 수도 있음과 동시에, 나 한 사람의 작은 행동 하나가 지구의 위기를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무한도전을 레전드라 부르며, 그들의 실험정신과 소름끼치는 메시지의 전달방식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그것은 아무도 흉내내지 못하는 그들만의 코드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무. 한. 상. 상. 력, 그리고 앞서나가는 감. 동. 실. 천. 입니다. 무한도전의 메시지는 메시지만으로 남지 않습니다. 무한도전은 사람을 움직입니다. 무한도전 나비효과를 보신 분들이라면 바로 체험을 했을 겁니다. 혹시 빈방에 불을 켜고 있지 않았나? 수돗물이 새고 있는 곳은 없는가? 그리고 양치질을 하면서 한 번 더 생각을 했을 겁니다. 수돗물을 틀고 양치하던 습관이 있는 분께는 수도꼭지를 잠그게 했을 겁니다. 무한도전이 가져온 나비효과들이지요. 저는 무한도전이 끝나기가 무섭게 실내온도를 2˚C 낮췄습니다.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지구를 지키기 위한 긍정의 나비효과에 동참했던 사실에 말이지요. 지구를 생각하는 앞서가는 예능 버라이어티 무한도전, 격하게 아끼고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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굄돌 2010.12.19 08:37
한정된 시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이웃들을 못챙길 때가 많아요.
그래서 구독신청 좀처럼 안하는데
어제 재조정했습니다.
찾아가는 길을 찾지 못할 때가 너무 잦은 것 같아서요.
초록님 방도 신청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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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무제한! 2010.12.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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