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에 해당되는 글 30건

  1. 2010.11.28 '무한도전' 달력특집 옥에 티, 11월 달력은 실패작 (42)
  2. 2010.11.07 '무한도전' 박명수의 묻힌존재감 vs 자막의 미친존재감 (29)
  3. 2010.10.31 '무한도전' 뿔난 김태호 피디, 삐딱시선 언론에 직격탄 날리다 (84)
  4. 2010.10.24 '무한도전' 3인자로 전락한 박명수, 위기의 이유는? (53)
  5. 2010.09.27 '무한도전' 냉철한 김태호 피디, 빙고특집 한 이유는? (46)
2010.11.28 14:54




한 해의 갈무리에 들어가는 11월, 1년 중 11월을 떠올리면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절정을 이루는 단풍철도 아니고, 흰눈이 소복소복 쌓인 경치가 떠오르지도 않고,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처럼 스산스러운 달이 11월인 듯 싶습니다. 무한도전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인 달력특집은 작년보다 올해의 경우, 규모와 컨셉도 다양화되었고, 무엇보다 전문 사진작가와 공동작업으로 작품성과 예술성까지 가미한 대작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달력 판매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무한도전의 공익기획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지요.
무도팬들이 무한도전 달력을 구입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유재석의 팬이기 때문에, 명수옹의 팬이기 때문에' 등등 멤버들에 대한 팬심일 수도 있고, 무한도전 팬이기 때문에 구입하기도 하겠지요. 또 작품으로 소장하고 싶은 생각에서 구입하기도 하고, 불우이웃기금 모집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 등등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제목을 보고 벌써 이 글을 읽지도 않고 댓글부터 달기 위해 스크롤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 짐작됩니다. 무한도전 방송이 끝나면, 아니 끝나기도 전에 잽싸게 비판글만 써대는 최모기자에게 무한도전 팬들이 얼마나 뜨겁게 데이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에, 글 제목은 다분히 무한도전 안티글임을 짐작케 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글들을 참고 하셔서, 저 역시 누구보다 거품물고 있음을 감안하시고 이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2010/10/31 - [똑똑! TV/예능] - '무한도전' 뿔난 김태호 피디, 삐딱시선 언론에 직격탄 날리다
2010/10/17 - [똑똑! TV/예능] - '무한도전' 텔레파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1월부터 10월까지 달력특집의 컨셉은 계절과도 적절하게 맞았고, 또 각 달별로 의미도 추가했고,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컨셉이었습니다. 가정의 달 5월, 반전메시지를 전달했던 6월 달력, 한글을 주제로 한 10월 달력 등등 올해 달력은 보다 공익적인 측면과 공적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11월 무한도전 달력특집은 작품사진으로는 좋았지만, 달력컨셉으로는 실패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1년 동안을 보게 될 달력에, 파파라치컨셉으로 언론의 무분별한 취재경쟁과 무한도전에 대한 안티언론을 겨냥해서 굳이 달력특집에 넣었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파파라치 언론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는 메시지는 성공했지만, 달력에까지 넣을 필요는 없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진으로서의 작품성은 있었지만, 달력컨셉으로는 실패였다고 생각해요.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작이었어요.
김태호 피디가 무엇을 전하고자 했는지는 모르지 않습니다. 막장급 폭로기사와 스타들을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는 파파라치 언론에 대한 일침이었음을 모르지 않고, 무한도전에 불을 키고 달려드는 안티언론을 향한 신랄한 풍자에 통쾌함도 느꼈던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유재석과 정형돈의 멘트에서 "그들만의 쇼파"라는 말로, 소위 무도 안티기자의 기사 그들만을 리그를 풍자해서 비꼬고 있음도 방송을 보면서 바로 알 수 있겠더군요.
저는 무한도전을 애청하고 아끼는 팬으로서, 다른 시선에서 이번 11월 달력특집의 아쉬움을 느꼈는데요, 무한도전은 단순히 즐기는 예능, 사회고발적인 예능, 정치풍자예능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 프로그램입니다. 무한도전의 사회파급력은 시청률의 수치로는 판단할 수 없는 독특한 예능입니다. 시청률만 따져가며 인기예능 순위를 매기는 분들의 눈에는 무한도전이 무도팬들만을 위한 방송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무한도전은 문화적 파괴력을 가진 무한도전만의 코드가 있습니다. 무한도전만의 코드를 가장 함축적으로 응축시킨 것이 저는 달력특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태호 피디의 사심까지 엿보였던 11월 파파라치 특집은, 제 눈에는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더 컸던 것이고요. 달력특집이 아니라, 지난 번 텔레파시 특집이나 서바이벌 특집처럼, 하나의 미션프로그램으로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요즘 김태호 피디의 심기가 대단히 불편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왠지 김태호 피디답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얼마나 분통이 터지고, 화가 났으면 달력특집에 까지 항의를 했을까 싶어, 김태호 피디의 마음은 십분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두고두고 소장가치로 남길 수 있는 무한도전 달력에 파파라치의 횡포와 언론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담았어야 했는가에 대해서는, 생각이 짧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차 말하지만, 달력특집보다는 차라리 보다 짜임새 있게 구성해서, 미확인된 기사를 남발하는 언론과 스타들도 사생활을 즐길 권리가 있으며, 언론으로부터 인권을 침해당하지 않을 권리도 있음을 보여 주었더라면 했습니다. 
요즘 들어 무한도전에 대한 언론의 공격적 기사가 더 눈에 띄는데, 혹자는 안티언론과 전쟁을 선포했다는 표현도 하더라고요. 도대체 예능프로 하나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 안티 언론은 왜 무한도전을 선입견으로만 보려고만 하는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무한도전 11월 달력 컨셉이 실패한 이유는(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시선이겠지만) 이들 안티 언론이 제공했지만, 김태호 피디가 대응한 방식 역시 무작정 박수만 쳐주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무한도전은 앞으로도 보여줄 게 너무도 많다고 인터뷰를 통해 김피디가 밝히기도 했는데, 안티언론에 이렇게 일일이 대응할 필요도, 가치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대응을 하지 않아도, 이번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올라간 비빔밥 광고가 무도가 어떤 방송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지 않습니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3 Comment 42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생각이 좀 다르네요 2010.11.28 21:27 address edit & del reply

    연예계 11월괴담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동안 11월에 연예계 사건사고가 많이 터졌잖아요. 연예인의 죽음도 있고 불미스러운 사건도 많고 해서 연예인을 대상으로 11월 컨셉을 잡았다고 생각했어요. 연예계 마약사고도 11월에 많이 일어났고 사망이나 교통사고도 많았고요.

  3. 2010.11.28 21:4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0.11.28 22: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예술인 2010.11.28 22:26 address edit & del reply

    남의 피와 땀이 담긴 작품을 , 함부로 "실패작"이란 표현을 쓰지 않길 바랍니다.
    전 개인적으로 그런 말을 참 거북하게 받아들이는데요.
    특히나 무한도전처럼 도전정신이 강하고 땀과 노력이 깃들여져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더더욱
    그런표현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들이 그런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기까지의 시간,노력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6. 닮이 2010.11.28 22:58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도 완전 난리던데,
    정말 특집으로 편성했으면-
    상상도 하기 싫네요.

  7. glassbox 2010.11.28 23: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작품이 실패작이라는 게 아니라 그 선택이 실패였다는 건데..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덧글을 쓰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8. HJ심리이야기 2010.11.28 23:21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이렇게 늦은 밤에 방문을 하게 되었네요.
    리뷰 잘 보았습니다.
    좋은 주말 저녁보내세요 ^^

  9. 시나위 2010.11.28 23:51 address edit & del reply

    뭐, 여러가지 시선이 있을 수 있겠죠. 저로서는 오히려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리고, 초록누리님께서도 글 속에서 확신보다는 개인의 감상으로 접근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목에 "실패작"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굳이 쓰신 것은 많이 아쉽네요. 클릭수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면, 지금이라도 수정을 권하고 싶습니다.

    • 222222 2010.11.29 00:14 address edit & del

      동감

  10. ㅁㄴㅇ 2010.11.28 23:58 address edit & del reply

    시나위 님과 동감이예요ㅡㅡㅡ 아무래도 실패 란 표현은 걸리네요,,, 개인적인 아쉬움 정도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전 달력특깁 좋아요. 왜 재미없는지 모르겠구요. 무도가 6년인데 몸개그만 할 순 없죠. 모델도 되 보고 선수도 되 보고 달력사진 화보 모델도 되 보는 거죠. 1월부터 비교해 보면 정말 많이 성장했잖아요? 그거 역시 도전의 기쁨 아닐까요? 전 개인적으로 달력특집 아주 좋습니다~ 올해 달력도 그래서 꼭! 주문했구요~~ 달력 퀄리티 있다고 안 사던 친구들도 올 핸 사던데욯ㅎㅎ

  11. 오른빛 2010.11.29 00:33 address edit & del reply

    명화 모음이나 터프가이 따위가 2월 4월과 무슨 관련이 있었나요. 왜 새삼 11월에 딴지 거시나요.

  12. 와우 2010.11.29 01:13 address edit & del reply

    실패라는 말을 너무 단정적으로 하십니다. 그럼 피디가 어떻게 대응할까요? 불러다가 유흥이라도 대접하나요? 지나치게 악의적이고 더러운 기자였습니다. 최준용은 ...그런 기자들에 대한 피디의 항변은 어쩌면 당연할수도 있네요 피디의 대응이 맘에 안드셨다고 해서 (물론 님께서는 11월달력프로젝트는 실패라고 하셨지만) 실패라는 말을 그렇게 함부로 쓰시나요? 참 황당합니다. 님이 쓰신 실패라는 단어하나가 1년동안 고생한 사람들과 이 프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세 오점을 남기려는 의도로 밖에 안보이네요

  13. 글쎄요 2010.11.29 01:34 address edit & del reply

    11월이 연예계사건사고가 많은달이라 파파라치특집으로 하지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시기나 무한도전이 처한 상황과 맞아떨어지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보면서 11월 소재선택 잘했다고 생각 했는데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단 걸 느끼고 갑니다.

  14. 글쎄요 2010.11.29 01:34 address edit & del reply

    11월이 연예계사건사고가 많은달이라 파파라치특집으로 하지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시기나 무한도전이 처한 상황과 맞아떨어지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보면서 11월 소재선택 잘했다고 생각 했는데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단 걸 느끼고 갑니다.

  15. 동감 2010.11.29 05:45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리뷰하신 11월 달력 내용 공감합니다. 저도 무도 팬으로서 충분히 피디 제작진들 심정 이해하고 한편으로 통쾌하기도 했습니다만...
    다른 한편으론 대응책으로서 뭔가 급히 집어넣은 듯한 인상이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풍자는 신랄하고 공격적인 풍자만 있고 해학은 미흡했다고 느꼈습니다. 이게 김피디한테 제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쉬웠고 조금은 실망스러웠어요.(7개의 시선에서 자막 디스한 그 상황극은 참 좋았습니다, 풍자 해학 모두 건졌죠)
    하지만 계속적인 안티언론의 행태며 그 상황을 익히 알고 있기에 이해하며 그 통쾌함을 공감하긴 했죠. 앞으로는 다시 또 해학적인 웃음을 만들어내리라 기대하고 있고 무한도전을 김피디를 믿어요.

  16. 김재순 2010.11.29 06:04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은 전체적으로 보면
    강약중약이거나 강중강약처럼 속도를 조절해야한다는 말을 김태호피디는 밝혔습니다.

    매주 강으로가면 유지할수없다고 했지요.

    11월을 파파라치로 한것이 실패라 한다면 어찌보면 모든걸 강으로 인식하고 매회마다 득달같이 무한도전은 죽었다는 비판을 하는셈이진 않을까요?

    아무의미없는 달도 있고, 6.25처럼 딱맞는 달도 있고, 비판적인 달도 버무려져야 무한도전이 아닐까요?

    무한도전이 정해진 포맷없이 가기위해선 악센트조절과 속도조절이 필요하고 달력도 전체적으로 하나의 포멧이니 늘 원하는 주제로 가라고 하는것은 무한도전에게 늘 강한 악센트를 달라고 요구하는 가혹함이 담겨지게됩니다.

  17. 달력프로젝트 2010.11.29 10:4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잘된 장기 프로젝트로 보는데

    워낙 악성 언플하는 뭐더라,,이랫더라 아니면 광고 타블로이드형 인터넷 기사들이 난무해서,,,

    진짜 그런 기사들은 제목만 봐도 티나니까

    관심꺼주면 좋을거같습니다

  18. 전 오히려 11월달이 2010.11.29 14:55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까지의 달력보다도 11월 달력이 멤버들의 짓궂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가장 재밌었는데요. 덕분에 간만에 유재석이 명수형 가방이나 썬그라스 뺏아가며 장난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카메라를 들고 멤버들이 날린 대사는 PD가 전부 하나하나 지시해서 시켰다기보단, 평소 멤버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평소에 느끼는 '막장기사&막장기자'에 대한 이미지를 표현=흉내내며 장난 친 거라고 생각합니다. PD는 거기에 자막을 넣으며 맞장구를 친 것 뿐이구요.
    솔직히 우리도 가끔 친구들과 그러지 않나요? 주변사람에게 어떤 사건이 터지면 연예기사 헤드라인처럼 과장되게 말하며 놀리거나, 사회에 사건이 터지면 '아마 기자들은 제목은 이러이러하게 쓰겠지 그런데 내용은 이러이러하고' 라며 추측해보기도 하고.

    하필 11월 주제를 파파라치로 선택한 건, 다른분들이 위에 말씀하셨듯이 유난히 연예인들에게 탈 많은 달이기 때문같구요. 빼빼로를 주제로 사진찍는 것 보단 낫잖아요ㅎㅎ 간접광고 된다고 경고먹을지도 모르는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달력특집은 멤버가 모델계와 협력하며 달력모델에 도전하는 모습을 서바이벌형식을 빌려서 보여주고, '그 김에' 모델계 모습도 살짝 보여주고 매달 주제에 대한 생각거리도 주는 거지... 이번 파파라치 소재는 그냥 지나가는 하나의 양념일 뿐 이번 방송과 달력특집 전체의 메인주제이자 의도는 아니라구요.
    이번방송은 몸을 이용한 한글 표현이라든가 괜찮은 다른 장면도 많았는데 유난히 파파라치에만 주목하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네요. 아무래도 기자들이 너무 제발저려해서 그런가?ㅎㅎㅎ

  19. 기자는 뇌가 없어요... 2010.11.30 18:20 address edit & del reply

    오직 댓글 하나당 100원씩 먹으려고...무조건 무한도전을 까요...그럼 댓글이 생기고..기자에게 100원씩 가죠...무플이 답입니다....

  20. Jane 2010.12.03 03:4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재미있게 봤다는데해 조심스럽게 살포시 한 표 놓습니다.

  21. 시드 2010.12.04 14:35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 말해도 들어먹질않는 기자때문에 그러는거겠죠
    기자들이 말 들으면 저러겠어요?

2010.11.07 09:02




오랜만에 무한도전의 말뿐인 협상과 연합, 그리고 배신이 난무하는 서바이벌 특집이 나왔습니다. 아무나 흥내내지 못하는 무한도전의 독특한 풍자와 해학 방식이죠. 이번 미드나잇 인 서울 서바이벌 특집에서도 기막힌 풍자가 나와서 깜짝 놀랐네요. 서울의 밤 사람들의 활동이 가장 뜸한 새벽 0시에서 3시 사이, 방탄조끼와 고글, 그리고 페인트 총으로 무장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비열한 스나이퍼가 되어 도심 한폭판을 질주합니다. 서바이벌 미션은 자신을 제외한 6명 멤버를 제거하라는 작전명 '제.거'입니다. 최종 승리자에게는 소원을 들어주는 엄청난 상이 걸려있었지요. 기대되는 대목이 노홍철의 소원이 무엇일까 인데요, 럭비공 같은 노홍철의 4차원 소원도 궁금하지만, 무한도전은 어떤 약속도 지키는 프로그램이기에 더욱더 그 소원이 궁금해 집니다. 

서바이벌, 허무한 죽음에는 이유가 있다
서바이벌 특집을 본 후 방송이 나가고 벌써부터 게시판이나 언론에서 시끌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한도전, 안전불감증? 이런 제목이 올라올 것같은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실탄이 아닌 페인트 총이지만 고글을 착용하지 않은 모습도 보였고, 박명수가 안전벨트를 하지 않고 운전하는 모습도 포착되었으니, 무한도전 제작진도 이점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칭찬받을 부분은 칭찬받아야 마땅한 것이지요. 
 하하 힘내 프로젝트를 하하 복귀 이후 내내 해주고 있음에도, 이번회 통편집 수준으로 죽어버린 것은 전적으로 하하의 몸사리기 작전때문이었습니다. 차라리 허무하게 첫 죽음(퇴근)을 맞이하기는 했지만, 길은 적어도 꽥 소리라도 하고 죽었는데, 하하는 신음소리도 못내고 죽어버린 듯 싶습니다. 하하는 차에서 한 번도 내리지 않고 줄곧 운전대만 잡고 눈치만 살피다가 딱 한 번 나왔다가, 홍철의 총에 맞고 퇴근길에 올랐지요.
구두약을 얼굴에 바르고 나름 전술도 짜면서 잘해보려던 길이 준하의 총에 맞고 1차로 퇴근하는 멤버가 되기는 했지만, 가장 빨리 퇴근했음에도 짧은 시간 길은 자신의 분량은 그래도 뽑고 죽었습니다. 길에서 뜀박질이라도 하고, 추격적이라도 했기 때문에 말이지요. 한 번만 봐주라고 구걸하는 모습이 차라리 불쌍해 보이더군요. 길에 비해 하하와 박명수의 경우는 통편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몸보신하는 모습만 보이다가, 한 방에 죽는 모습이 오히려 통쾌하더이다.

여의도 귀신 붙은 박명수, 살풀이라도 해야 할까?
서바이벌 특집에서 여전히 자리값을 하지 못한 멤버가 박명수였습니다. 명수옹은 제가 좋아하는 팬임에도 몸사리고 방송하기 귀찮다는 식으로 요령피우는 모습까지 좋아해 줄 수는 없답니다ㅠㅠ;;. 길과 하하의 짧은 방송분량은 그렇다치고, 요즘들어 존재감 하향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박명수의 경우는 자승자박이라고 생각됩니다.
여의도가 집인 박명수, 처음 저격 목표를 1인자 유재석으로 삼고 강남으로 향하기는 했지만, 갑자기 여의도로 방향을 바꿔 버립니다. 나름대로는 1차 싸움이 끝나고 위치 추적기를 통해 자신을 향해 모여들게 하겠다는 잔머리를 쓴 것이었죠. 박명수의 자기중심적 예능관이 바뀌지 않으면, 추락의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여의도 귀신이 붙었는지, 지난 번 텔레파시 특집에서도 여의도 공원을 사수하던 박명수가, 서바이벌 특집에서도 1시간동이나 여의도에서 꼼짝않고 잠복하고 있더군요. 미련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만사 귀찮아 하는 모습같아 보기가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멤버들이 모여있는 강남으로 방향을 돌리기는 했지만, 박명수가 차에서 내려 깐죽거리다가 형돈의 총에 맞고 허무하게 퇴근을 해야 했지요. 박명수가 방송분량을 많이 뽑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청소도구를 들고 여의도에 난입해서 노홍철과 정준하, 정형돈의 삼자대치 상태의 판세를 뒤바꿔 버리기도 했지요. 좀비의 난입이라는 재미는 주었지만, 큰형님 모양새가 점잖지는 못한 것 같네요. 박명수가 죽은 직후, 유재석에게 "죽는 것 한순간이더라"는 말을 했는데, 이미지와 인기도 한방이라는 것을 명수옹 제발 새겼으면 좋겠어요. 요즘 명수옹이 묻힌 존재감의 모습이 계속되며 무너지고 있는 모습이 심히 안타깝거든요. 
이번 서바이벌 특집의 최종 우승자는 사기꾼 노홍철이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활약을 했던 멤버가 정형돈과 정준하였습니다. 서바이벌 게임에서 최후의 생존자와 필 사망자를 설문조사를 해본다면, 생존자는 노홍철의 대답이 가장 높게 나올 것이고, 100%사망자는 정준하로 나올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서바이벌 특집에서도 대부분의 멤버들이 첫 타겟을 정준하로 잡는 것을 보아도, 바보형 속이기가 누워서 떡먹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가장 먼저 죽을 것 같았던 정준하가 최후까지 살아남고, 어눌했든, 길에서 덜덜 떠는 겁쟁이의 모습을 보였든, 최고로 많은 방송분량을 뽑았습니다.
물론 노홍철과 정형돈의 활약도 많았지만, 정준하가 분량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정준하가 서바이벌 게임을 가장 열심히 했기 때문이에요. 그렇다고 다른 멤버들이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정준하는 멤버들 중 가장 많은 시간 자신을 서바이벌 상황에 노출시켰습니다. 자신을 적들에게 은폐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격대상을 찾아 움직여야 하는 것 또한 함께 병행해야 하는 것이 서바이벌의 생존법칙입니다.
그런데 박명수와 하하의 경우는 은폐하기에 급급했고, 길은 의욕이 앞서서 나대기만 하다가 제거돼 버렸지요. 박명수와 하하에 비하면, 길의 경우가 저는 더 열심히 했다고 보여져서 조기 퇴근이 불쌍하기 까지 했지만요. 조기 퇴근한 세 멤버에 비하면 정준하는 도로에서 가장 장시간, 자주 노출시켰던 멤버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오래도록 살아남았고 말이지요.

비정의 아이콘 정형돈, 그리고 자막의 미친존재감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이번 서바이벌의 최고 반전은, 새롭게 비정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정형돈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재석과의 동맹, 형돈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재석을 배신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에 방심한 순간, 공중전화 부스에서 유재석을 향해 일고의 고민도 없이, 심장을 향해 총을 발사해 버리는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오늘의 동지가 내일은 적이 되고, 내가 살기 위해서는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것을 총 한방으로 보여주더군요.
죽으면서도 할말 다하고 가는 유재석을 향해, "조용히 죽어주라"는 말도 페인트 총알 터지듯이 웃음 빵 터졌네요. 정형돈의 이별의 노래에 센스있게 전화기를 들고, 영웅본색 장국영을 패러디하는 유재석, 역시 손뼉이 짝짝 맞는 살수와 제거대상이었습니다. 이번 서바이벌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이기도 했고요. 7명의 멤버중 노홍철을 제외한 6멤버가 총을 맞고 죽어나갔는데, 죽음마저도 연기로(?) 승화시켜 멋진 한장면을 보여주는 것을 보니, 유재석이 달리 유재석이 아니라는 것도 확인시켜 주었고 말이지요.

그런데 김태호 피디가 뜬금없이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총질을 연출한 의도가 뭐였을까요? 그것도 G20이라는 국제적 큰 행사를 앞두고 말입니다. 음식물 쓰레기 버리면 국가의 격이 떨어지는 일이요, 거리에 차가 많이 나돌아 다녀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것도 국가의 격이 떨어지는 일이요, 포스터에 낙서한 몰개념(?) 시민은 국격을 심히 손상시킨 범죄자로 구속되기까지 하니, 대단한 손님들 때문에 내집에서 방귀도 마음대로 못뀌게 하나 봅니다, 그려... 김태호의 촌철 자막 한방 터집니다. "이것들이 G20 개최국 국격에 안 맞게!" 어우, 김태호 PD 역시 통쾌합니다.
서바이벌 특집, 진짜 승자와 패자는?
개인적으로 이번 서바이벌 특집의 승자는 정준하를, 패자는 박명수와 하하를 꼽고 싶습니다.  물론 노홍철이 완벽하게 정준하가 신뢰할 수 있게끔, 오두방정 무장해제쇼를 보여주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아무튼 정준하는 끝까지 노홍철을 믿었어요. 바보같이 우직하게 말이지요. 중간에 정형돈과 유재석과의 삼자협상도 했었지만, 홍철에게 뽀르르 전화해서 고자질하며, 노홍철을 무한신뢰했었고요. 마지막에 정형돈, 노홍철, 정준하 세 사람으로 생존자가 좁혀졌을 때, 명수옹의 청소도구 난동사건이 벌어져 서바이벌장이 일대 혼란에 빠졌지만, 마지막에 홍철이가 아닌 형돈이를 제거한 멤버도 준하였지요.
결국 준하와 홍철만이 남은 서바이벌, 배신의 원조 홍철의 총에 죽었지만, 정준하가 서바이벌 게임에서 엔딩까지 큰바위 얼굴지킨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네요. 서바이벌 특집은 정준하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준하의 어리숙한 활약이 컸으니, 이번 서바이벌편의 승자라고 해도 될 듯합니다. 그럼 차가운 도시의 남자, 일명 차도남은 누구였을까요? 저는 유재석을 미련없이 쏴버린, 비정한 아이콘 정형돈을 최고 순위에 올리고 싶습니다. 미친존재감 정형돈, 눈물많은 정형돈 너마저!!! 그런데 정형돈의 미친존재감마저도 소리 소문없이 누른 것이 있었지요. 바로 무한도전의 미친존재감, 자막 한 방이 준 통쾌함이었습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영원한 동지도 없는 차가운 세상, G20 정상들의 온화한 미소 속에 감춰진 진짜 모습은 '자국의 이익 앞에 영원한 우방은 없다'입니다. 김태호PD가 멋지게 자막으로도 표현해 줬지요. "도발 앞에 평화 없다", 그러니 조심하랍니다. 그것이 정글의 세계이며, 서바이벌 법칙 아니겠습니까? 눈뜨고도 코 베이는 세상입니다. 국격만 강조하지 말고, 코 베이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안방 내주고 코까지 베이는 서바이벌 패자가 되지 않게 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4 Comment 29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소소한 일상1 2010.11.07 10: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박명수는 이제 무도에 의욕을 잃은 것 같고 정형돈은 너무 오버하는 것 같아 아쉬웠어요. 형돈이 재석과 끝까지 남아 홍철과 심리전을 벌였으면 진정 레전드였을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저는 싱글파티 기획한 제작진 진정 미친존재감같아요. 대단해요.^^

  3. 니자드 2010.11.07 11: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나름 분위기가 무슨 배틀로랼 분위기네요. 하나씩 탈락하는 게 말이죠. 박명수의 존재감이 예전에 비해 옅어져 가는 건 걱정스럽네요. 박명수의 호통개그를 워낙 재미있게 봐서요. 그렇지만 워낙 역량있는 멤버들이니 모두 잘 감싸주고 이끌어나갈 겁니다. 앞으로를 기대해보죠^^

  4. ★안다★ 2010.11.07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마지막멘트...정말 의미심장하네요~!!!
    그런데 박명수...정말 계속 저렇게 무성의한 방송해도 되는건지...한방에 훅~갈까 걱정됩니다ㅜ.ㅜ

  5. TV여행자 2010.11.07 11:17 address edit & del reply

    배신과 협상을 반복하는 비정한 세상을 풍자해서 재미있었구요.
    G20 회의 패러디도 재미있었어요.
    무한도전은 항상 생각할거리를 주네요 ㅎㅎ

  6. 소박한 독서가 2010.11.07 11: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보진 않았지만 흥미진진했을 것 같습니다.
    음모와 배신이 판치는 한 편의 드라마..ㅋㅋ

  7. 꽁보리밥 2010.11.07 11: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나름 재미가 있었겟습니다.
    저런 게임은 직접 뛰어들어야 제멋인데요..ㅎㅎ

  8. 2010.11.07 12:0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한계 2010.11.07 12:46 address edit & del reply

    박명수씨는 요즘 몸을 많이 쓰는 도전에서 너무 몸을 사리는게 아닌지...유재석-정준하씨를 보면 나이탓을 하기도 뭐한데 말이죠. 유재석씨는 요즘 오히려 더 활발(?)해진듯 ㅎㅎ

    간염투병이후 몸이 안좋은건 이해하지만 예전에도 운동능력이 뛰어나서 웃음을 만들어낸건 아니니 담주를 기대해봅니다

  10. 칼촌댁 2010.11.07 12: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도 역시 제가 잘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정말 자막하나는 끝내주네요.ㅎㅎ
    G20 관련해서 자막 완전 대박입니다.

  11. 탐진강 2010.11.07 13: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봤는데 누리님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정말 요즘 g20에 올인한 정부가 어이없습니다.

  12. Jane 2010.11.07 14:54 address edit & del reply

    고맙습니다. 역시나 초록누리님이십니다. 다른 분들이 지적하시지 않은 정준하씨의 활약을 보셨군요. 저두 이번회는 정준하씨의 활약이 두드러보여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매번 이런 게임에서는 노홍철씨한테 당하면서 이번에도 노홍철씨와 손잡았을까했는데 마지막 2인자로써 남는것을 보고 '바보형'캐릭터 나름답게 '게임의룰'을 터득한 것은 아닐까 했습니다.ㅎㅎ 다른 회에서는 초기에 '제거'되는 것과 달리 이번에는 끝까지 살아남은 것을 보니까요. 그리고 TEOPD의 자막센스는 통쾌함을 넘어서 무한도전을 보는 시청자에게 보람까지 주는 것 같아서 너무 반가웠고 좋았습니다. 말씀대로 '미친존재감'을 가진 자막입니다. 날씨추울텐데 몸조심하세요.

  13. Moyamoya 2010.11.07 17:43 address edit & del reply

    님의 글은 몇번 접했습니다만 댓글 달기는 처음이네요. 무한도전 팬입니다만 이번 토요일 방송은 못보고 기사만 찾아서 읽고 있네요. 프로그램이야 뭐 항상 본방보다 다운 받아 놓고 보고 또 보고를 즐기는 편이니 다운 받아 보면 되는거고.. 오늘 누리님 글 말미에 쓰신 "국격만 강조하지 말고, 코 베이지 않도록 조심합시다."라는 말에 많은 공감을 느끼게 됩니다.

  14. soprani 2010.11.07 19:49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가는 글입니다. 옛날 서울특집인가 할 때 자전거 타고 화면을 뱅뱅 돌던 그 때의 박명수가 그립네요.

  15. 아~ 진짜 이러지좀 마세요 2010.11.07 20:52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주 서바이벌 포맷이 G20을 겨냥한거라고요?
    저는 무한도전의 지난친 정치적인 의미부여, 해석에 반대합니다.
    G20 개최국 격에 안맞게~ 라는 멘트는 일상에서도 충분히 쓰이는 농담입니다.
    뉴욕특집 씬시티 영상을 패러디한 흑백의 노란색 포인트를 두고 노무현 대통령 어쩌고 한 이후로
    최고로 유치한 해석입니다 그려...

  16. 2010.11.07 23:0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7. 베짱이세실 2010.11.08 04:08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무한도전 못 봤는데 자세하게 써주셔서 즐겁게 읽었어요. 무한도전에 정치적 해석을 하는 건 뭐 의견이 분분하지만 어디까지나 텍스트는 열려 있고 또 온전히 개인의 것이기도 하니까요. :)

  18. 무도팬 2010.11.08 08:16 address edit & del reply

    보통 블로그 기사나 리뷰 보면 마음에 안드는 부분들이 많아 눈쌀을 찌푸리는데 이 글은 정말 개념글이네요... 정준하가 너무 오래 침체되어 있고 발전도 별로 없어보여서 무도 매니아지만 좀 별로였는데 생각해보니 이번 특집에선 정준하가 그만의 방식으로 가장 열심히 했다. 라는 부분에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정준하씨가 특별히 변하진 않았지만 한시간 분량의 편집본을 보는 시청자로써도 그가 정말 열심히 했단걸 깨달을 수 있었구요. 또한 그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일궈낸 것이라 더 특별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노홍철은 꾸준히 잘 하구요. 유재석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정말 하하랑 박명수는 너무 임팩트도 없고 재미없었습니다. 몸사린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여태껏 했던 서바이벌식 특집을 통틀어 가장 재미는 없었으나 역시나 무도의 참신한 아이디어나 제작진 센스 등은 뭐라 말할것 없이 좋았습니다. 안전벨트 미착용 같은 경우 지금까지 무도에서 어긴적이 없어서 신뢰하고 있었는데.. 착용안한 장면이 나갔는진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 의견은 가능성이 정말 큰 무도는 매니아층을 믿고 여러 시도를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9. 웃긴다 2010.11.08 08:49 address edit & del reply

    G20에 맞춰서 서바이벌 특집을 했다느니
    박명수가 열심히안해서 가라앉는거라느니 -_-
    이사람한테 누가 인셉션이라도 걸어놨음?

    박명수는 허황됐던팬들이 떠나가는중인거고 무도는 재밌을거같아 해본거고
    이게 끝이지
    또 얼마후에 니가 정형돈이 가라앉는이유 이런글이나 싸지르고있겠지

  20. 마에노 2010.11.08 16:27 address edit & del reply

    간만에 역작이 나올뻔도 했는데.... 요즘 개그마비로 급격히 여유없어진 박명수의 후반 대걸레질이라는 무리수로.... 흥미롭게 맞물리던 플롯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다.... 박명수... 정말 그건 아니었다.... 무도에 대한 정치적인 해석은 하고픈 사람은 하고 말고픈 사람은 마는 또다른 놀이 정도인 듯싶고... 단 G20시기에 시가전을 벌였다는 건 배꼽잡을 만한 우연인듯...필연이어도 좋고

  21. 쩌리짱 2010.11.10 19:36 address edit & del reply

    정준하가 노홍철의 말을 끝까지 들은 이유는 그가 홍철의 주식노예이기 때문이에요.

2010.10.31 07:34




자극적인 언어로 덧입히는 기사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었지만, 갈수록 수위가 더해가는 것은 도를 넘어선 듯 합니다. 막장드라마의 캐릭터에 극단의 언어로 덧입히는 것은 그러려니 하지만, 무한도전이라는 예능프로그램 자체를 자신의 삐딱한 시선과 잣대로 자극적인 제목만 나열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적잖이 화가 났었는데, 이번 무한도전 동상이몽 편에서 폭발한 김태호PD가 시원하게 직격탄을 날려주더군요. 이번 특집은 무한도전 특집이라기 보다는 김태호 피디의 대 언론에 대한 반격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한도전 일곱 멤버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는 멤버들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동상이몽편은, 반복되는 장면과 산만해서 솔직히 재미없었고, 지루하기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 아이디어 회의는 하하의 점찍기 놀이에 탄력받아, 매직장난으로 끝내 버리면서, 동상이몽편은 용두사미가 되었고, 소세지빵점과 문익점 투표에 대한 관심만 집중시킨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이디어 회의를 굳이 한 주의 방송 아이템으로 낼 만한 소재거리는 아니었죠.
무한도전 동상이몽편에 대한 글은 두가지의 시선으로 썼습니다. 글 속에서 박명수가 길의 뺨을 때린 장면과 매직펜으로 얼굴에 점을 칠하는 모습에 대한 평은 저의 시선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예상되는 언론의 시선입니다. 방송이 끝나고 벌써부터 무한도전 안티성 기사들 제목이 눈에 선하게 떠오르더군요. 소재고갈, 최악의 재미없는 방송 등등의 헤드라인을 잡아 올렸겠지요. 아직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무한도전이 끝나기도 전에 이런 제목으로 올리는 대표적인 인터넷 언론들 있잖아요.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ㅇ사의 최모기자를 비롯해서 말이지요. 
길 뺨 때린 박명수 손버릇, 고쳐야 할듯
촬영장에 도착한 멤버들에게 다짜고짜 카메라가 달린 모자를 씌우는 제작진, 가을이란 두글자로 2행시 짓기 놀이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일곱 멤버의 시선으로 리플레이를 해서 오프닝을 10여분에 걸쳐 진행했지요. 워크샵 장소 파주 헤이리에 도착해서도, 같은 포맷으로 동상이몽 7개의 시선으로 본 모습을 또다시 10여분 지루하게 보여줍니다. 먹을 것 앞에서 딴 생각하는 홍철과 준하, 형돈을 유재석이 견제해 가면서, 이번 동상이몽 특집의 이유 가을개편 아이디어로 시선을 모아갔지요.

무한도전 멤버들이 요즘 많이 변했다고 포문을 연 유재석, 지각도 줄어들었고 녹화전 술을 마신 멤버들도 없어졌다고 운을 뗐지요. 녹화전에 술을 마신 멤버가 누구냐는 멤버들의 호기심에, 형돈의 길을 띄워주기 위한 회심의 한방이 들어갑니다. "동구밖 과수원". 그러자 길의 옆에 있던 박명수의 손이 순간 길의 뺨을 향해 버렸습니다. 말릴 틈도 없이 벌어진 박명수의 돌발행동에, 유재석도 당황해서 이건 좀 심하다는 말이 이어지고, 길을 위한다고 했던 것이 분위기가 어색하게 흘러버리자, 형돈이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했지요. 아무리 방송이고 예능이라지만, 따귀를 맞은 길의 표정마저 감출 수는 없었지요. 박명수도 뒤늦게 행동이 과했음을 알고, 내내 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더군요.
남자들 사이에 친근함의 표시로 한 대씩 툭툭 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형돈의 멘트를 길이 받아서 분위기가 띄워진 상태였다면, 그렇게 어색해지지는 않았을텐데 싶었습니다. 분위기고 뭐고 뺨을 때리는 것은 어느 예능에서도 좋아하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박명수가 악의는 없었다고 하지만, 길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방송선배라지만 상당히 불쾌했고, 서러웠을 것 같더군요. 눈물대신 땀을 훔치는 모습이 저에게는 눈물을 훔치는 것보다 더 안됐어 보이기도 했어요. 박명수씨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명수옹의 깨방정 입도 문제지만 손버릇도 고쳐야 할 듯 싶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 길에 대한 미안함에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으로 박명수의 진심이 전달되기는 했지만, 그러게 왜 후회할 짓을 생각없이 하느냐고요?
김태호 피디 동상이몽 날림특집한 이유
그건 그렇고 가을을 맞아 무한도전 멤버들의 새 아이디어 회의는 재미는 없었지만, 많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박명수의 말대로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1박2일, 뜨거운 형제들, 남자의 자격이 같은 포맷이다 보니, 아이디어도 겹치고, 방송소재가 겹치는 것이 많다는 것이 현 리얼버라이어티 프로의 문제입니다. 조금만 겹치는 소재가 나오면, 누가 누구 것을 배꼈느니, 아이디어를 훔쳤느니, 시청자 게시판이 싸움터로 변하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멤버들의 머리에서 나오는 새 아이템들, 마치 무분별한 선거공약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 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 제작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아이템들도 나왔지만, 특히 노홍철의 결혼공약은 노홍철다운 아이디어였네요. 무한도전을 위해 결혼까지 무한도전식으로 하겠다는 노홍철의 생각은 재미있었지만, 인륜지대사 결혼을 그런 식으로 예능속에서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생각되더군요. 상대방의 생각도 고려해야 하고, 사랑이 전제가 되어야 결혼으로도 이어지는 것이니 말입니다. 여하튼 노홍철의 아이템이 시청자들의 투표에 의해 혹이라도 선정된다면, 제작진이 반드시 약속을 지킨다고 했으니, 그 결과가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노홍철의 피앙새가 될 분을 위해 선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만.;;
각자가 결정한 아이템을 다른 멤버들에게 평가받는 시간, 10점 만점에 점수를 매기고, 최하 최고 점수는 제외하는 방식으로 채점을 합니다. 첫번째 형돈의 아이템은 도별 골목게임 대항전이었지요. 평점 29.5점을 받아 무난한 출발을 했습니다. 형돈이의 아이템도 재미도 있고, 우리가 잘 모르는 게임들을 소개하는 기회도 될 듯해서, 무한도전에서 선보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길의 철인 3종경기 혹은 근대 5종경기는 진부하고 식상한 컨셉이라는 이유로 16.2점에 그쳤지요.
국외로 눈을 돌리자는 명수의 일본진출 아이템이 발표되는 순간, 형돈과 길의 복수가 시작되었지요. 뒤끝 매운 멤버들 명수옹에게 1점과 0.5점이라는 점수를 주고, 여기서 아이디어 회의는 점찍기 혹은 색칠하기 놀이로 변하게 됩니다. 하하가 매긴 그냥 '점'을 박명수의 코옆에 찍는 벌칙 아닌 벌칙놀이가 된 것이지요.
가장 높은 점수 36점을 받은 유재석의 길거리 농구는 저 역시도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아이템이었습니다. 단기아이템으로 제시한 추억의 놀이 현대화도 시도하면 재미있을 듯 싶더군요. 유재석이 자치기 놀이를 예를 들어 설명했는데, 멤버들의 소리가 들어간 자치기 놀이도 재미있을 듯 싶더라고요. 요런 소재는 아껴 두었다가, 설날특집이나 대보름 특집으로 방송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재석 다음의 정준하 아이템부터는 아이디어 회의가 아닌 본격적인 매직색칠하기 장난으로, 노홍철은 얼굴은 물론 몸에까지 몽고반점이 그려지는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웃음에 왜 물음표냐고요? 저는 솔직히 재미보다는 동상이몽이라는 특집취지는 실종되고, 말장난과 색칠놀이로 변해버린 녹화분위기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재미를 떠나서 동상이몽 7개의 시선이 용두사미로 끝나게 되버린 것같아서 말이지요. 하하에게 준 정준하의 소세지빵점과 박명수의 문익점 중에 어느 것이 재미있느냐는 시청자 대국민 투표라는 것도, 투표에 부칠만한 기발난 재미를 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무한도전 시청자 참여투표 사이트는 아마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로 푹주했을 겁니다. 
뿔난 김태호PD, 안티기자에게 직격탄 날리다
여기서 무한도전 이번 특집을 다시 돌려보기를 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무한도전 김태호 피디가 이번 동상이몽 특집을 준비한 것은 나름의 속내가 있기 때문입니다. 돌려보기 시작할까요? 오프닝에서도 지루하게 돌려보기를 감행한 김태호 피디, 멤버들 시선으로 본 오프닝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요? 맞아요. 멤버들마다 멤버들과 상황을 보는 시선과 속마음이 다르듯이, 시청자도 다양한 시선으로 무한도전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태호 피디의 오픈 마인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재미없었다는 시청자도 있고, 다른 시선으로 보니 흥미롭다는 시청자들도 있을 것이고 말이지요.
동상이몽 7개의 시선을 통해 김태호 피디가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요? 저는 재미없다, 식상했다는 식의 무한도전 위기론을 내놓으며, 항상 같은 말만 써대는 최모기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예능을 보는 시선이 다르고, 웃음 포인트와 긴장포인트, 감동포인트도 다르게 마련입니다. 6년동안 방송된 무한도전이 매회 재미있었고, 감동만 주었을까요? 그것은 아니지요. 실망을 주었던 편도 있었고, 무한감동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던 기획편도 많았습니다. 예능에서의 공익을 살렸던 것도 있었고, 방송개정법과 정치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풍자를 프로그램 사활을 걸고 감행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무한도전 팬들이 오히려 걱정이 되어서, 그 신랄함을 쉬쉬하고 싶었을 정도였습니다.

멤버들이 아이디어를 내놓을 때 자막을 유심히 보셨던 분이라면, 김태호 피디가 누구에게 직격탄을 날렸는지 짐작하실 겁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죽자고 덤벼드는 무한도전 안티 제목들을 빗대서 일일이 나열된 것을 보면, 김태호 피디가 뿔이 단단히 난 듯하네요. 기사를 찾으려고 검색하니 벌써 어떤 무한도전 팬분이 발빠르게 정리해서 올려주셨더군요.
아마 최모 기자분은 방송을 보고도 눈치채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사를 보면 방송을 보고 썼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거든요. 보지 않은 방송에 대해서 왜 기사를 쓰는지 이해도 되지 않지만, 그렇게 초지일관 비판적인 시선만 가지고 있는 것도 이해불가입니다. 김태호 피디가 왜 7개의 시선 동상이몽편을 만들었겠습니까? 그것도 오랜 시간 기획하고, 고민한 흔적없이 날로 만든 듯한 특집으로 말이에요. 그런 식으로 날림 글 쓰지말라는 경고는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듯이, 시선도 좀 다양하게 가져보라고 충고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김태호 피디가 회심의 한 방을 마무리로 내 보냈습니다. 시청자 대국민투표입니다. 누구 눈에는 재미없고, 식상하고, 아이디어가 고갈되었느니, 금방이라도 폐지될 분위기로 보이겠지만, 무한도전 투표장 서버가 다운돼 버리는 사태, 바로 무한도전이 가진 응집력과 힘입니다. 방송 중에 정준하가 로보트 태권 V를 만들자는 고집을 부릴 때, 유재석이 어금니 꽉 깨물고 했던 말이 있었지요. "참다 참다 도저히 못참겠어서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만들어서 뭐하시게요?"라며, 울컥 재석의 모습이 오랜만에 나왔는데요, 김태호 피디도 참다참다 한마디 하고 싶었나 봅니다. 무한도전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시청자도 무한도전 관련기사를 볼 때마다 같은 심정인데, 김피디는 오죽했겠습니까?
글을 올리기 전 혹시나 해서 뉴스검색을 해봤더니, 역시나 이런 제목의 기사가 올라와 있네요. "역대 최악의 특집, 예능이야 다큐야? 시청자 뿔났다"(ㅇ사 최기자) 저도 묻고 싶어요. "최모 기자, 기자야? 무조건 안티야? 무한도전 시청자 뿔났다!"

긍정적인 비판은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고 피와 살이 됩니다. 저 역시도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이 크지만, 비판할 때는 비판합니다. 하지만 도를 넘어선 무한도전 무조건 비판은 주먹을 부릅니다. 인터넷이니 주먹은 아니겠고, 이런 말을 해주고 싶군요. "무조건적인 비판은 악플을 부른다. 나아가 기자의 양심과 자질을 의심케 한다"라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6 Comment 8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무도골수팬 2010.11.01 00:49 address edit & del reply

    태호피디는 정말 천재피디인듯...매번 놀라움...

  3. 여병추 2010.11.01 00:55 address edit & del reply

    아시야 경제는 진짜 쓰레기네... 최씨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기자가 아니고 단순한 악플러한테 월급주다니.. ㅉㅉ 요즘은 정치인보다 기자들이 더 문제임

  4. 디킨스 2010.11.01 01: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잘읽고 갑니다. 대단하네요.

  5. 연결고리 2010.11.01 01:18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최모기자님 유명한 안티죠 ㅋㅋ 왜그러는지 모르것네요 ㅎ

  6. 가을소리 2010.11.01 02:55 address edit & del reply

    비평에 일부는 공감하고 일부는 우려합니다.
    먼저 이번 편이 악성 언론에 대한 패러디라는 것 동의합니다.
    정말 재미 없는 내용을 그 정도로 요리하고 피와 살을 입히는 김태호 피디의 능력을 보게 해주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부분.
    점차 무한도전이 매니아들만의 무한 긍정과 옹호의 폐쇄회로 속에 갇혀간다는 것.
    솔직히 이번 회 무척 재미 없었습니다.
    거의 쉬어가는 1회라고 봅니다.
    잔재주와 아이디어로 그나마 무미건조함을 커버한 셈입니다.
    모 기자에 대한 패러디가 시청자에 대한 고려보다 더 큰 가치를 가진 게 아니라면,
    이런 날방송은 비판받아도 됩니다.
    그래야 피디건, 작가건, 출연 연예인이건 정신을 차립니다.
    그게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자극,
    더 넓은 공감대를 추구하라는 자극이 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무한도전에 대한 진지한 비평, 자극이 될 만한 비평은 사라지고,
    내용이나 수준이 어떠하건 그 속에서 무한감동의 비밀을 찾아내는 매니아들의 자화자찬이 다음뷰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니아로 둘러싸인, 그래서 비판의 성역이 되어버린 무한도전이,
    진정 평균 이하의 사람들이 벌이는 무모한 도전의 그 무한도전이 맞습니까?
    저로서는 악성 기사 양산한다는 그 모 기자가 차라리 무한도전의 장래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어제처럼 가벼운 말장난으로 한 회를 채운 날방송을 이리 칭찬하는 사람들 보다는...

    • ㅇㅇ 2010.11.01 03:06 address edit & del

      난 이글에 한표

    •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는데요. 2010.11.01 05:12 address edit & del

      우려하는 부분에 있어서 아주 약간 공감합니다. 하지만 200회가 넘는 긴 호흡으로 봤을때 이런 특집은 몇번 있었습니다. 항상 재미의 일관성을 가질순 없는거겠죠. 그렇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까지 들춰가면서 사이클을 이해하기보다는 당장 이게 재미있냐 없냐를 따지곤하죠. 그것도 이해합니다. 재미있을려고 1시간이 넘는 시간을 티비 앞에 앉아서 보내니까요. 하지만 최준용이라든가 과거 윤현진 이런 소위 기자라고 불리는 것들이 쓰는 찌라시를 보면 클릭수에 환장한 놈들이라고밖에 안보입니다. 장래에 도움이 된다고요? 비유를 하시려다가 너무 나가신거 같네요. 쟤들은 그냥 24시간 티비앞에 죽치고 나와서 까고, 감상문 쓰고 그걸 올려서 돈을 받아먹는 기생충들일뿐입니다. 그렇게 큰 의미를 주지 마십시오. 쟤들 지네가 잘하는줄 알거든요.
      가을소리님과 같은 분이 그리고 이런식의 비평/비판을 해주신다면 무한도전측에서도 충분히 자극을 받고 더욱더 재밌는 특집을 준비하겠죠. 차라리 가을소리님 같은 분이 기사를 쓴다면 무한도전에서도 수긍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일겁니다.
      어찌됐건간에 비판과 클릭수에 환장한 비난을 혼동하셔서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제가 저런 기사를 쓰는 놈들을 진짜 입사절차를 밟고 들어온 놈이냐고 친구한테 물어본적이 있는데, 걔가 000선배라고 하는거 보면 정식채용한 기자인건 맞는거 같습니다. 우린 인정하지 않지만 저쪽 언론사에선 정식채용했으니 지네도 기자 타이틀달고 쓰는거겠죠.

    • 진짜요? 2010.11.09 19:16 address edit & del

      기자들은 무한도전을 폐지시키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스타킹이 과거에 시청률이 한자릿수였는데
      기자들은 과거엔 20%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하고
      리얼버라이어티의 선두주자는 1박2일이라고 하고,
      무한도전에 대한 비관적인 의견들은 확대시키고
      옹호하는 의견은 철저히 묻어버리고
      시청률이 올라도 떨어졌다 그러고
      이게 과연 무한도전한테 도움이 될까요?

      박명수 보십시오
      시청자들의 따끔한 의견듣고
      정신 차렸습니까?
      오히려 풀이 죽어있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에게 가벼운 특집을 바라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요즘 부쩍 빅특집이 잦아져서이죠.
      제가 볼땐

      멀쩡한 사실도 왜곡하고
      프로그램 죽이기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기사한테
      도움 받을 바엔

      칭찬만 받다 쇠락해서 없어지는게
      백배 천배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7. snao 2010.11.01 09:05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간만에 티비 프로그램 관련 글 중에서 잘 썼다고 생각되는 글이 나왔네요. 그동안 티비 관련 글들 보면 정말 어이 없이 자기가 무슨 대단한 전문가나 되는 듯이 글을 쓴게 많은데 실제로 읽어보면 어이없이 생각의 얕음이 드러나는 글이던데, 이글은 정말 읽을 만 하네요.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근데 제 댓글도 읽다보니 좀 밥맛이네요^.^;; 그동안 너무 그런 글만 보다보니 울컥한 마음에 적어서 그러나 봅니다. ;;

  8. 2010.11.01 10:48 address edit & del reply

    애정이고 비판이고 지겨워 이제 진짜

    • 그럼. 2010.11.01 16:17 address edit & del

      안보시고 신경끄세요.^^

  9. 그럼. 2010.11.01 16:17 address edit & del reply

    최준용 녀석 정말 열받겠네요. 쿡쿡.

  10. 38 2010.11.01 17: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 대단히 잘봤습니다.!!^^

  11. 그냥그대로 2010.11.01 22: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피디와 언론과에 전쟁인가요? 예능에서 언떤 의도된 무언가를 찍는다는게 뭐랄까 맘에 안드는군요 일일이 이런 문제를 의도된 연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내포된 내용은 예능프로에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12. 베라드Yo 2010.11.01 22: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게 있어 무한도전은,
    사막의 오아시스이며,
    질풍노도스런 때의 활력소이며,
    무인도에 갈때 꼭 가져가야할 1순위 이며,
    삶의 낡입니다.
    바쁜 삶속에서도, 무한도전을 볼때면, 언제나 활짜웃는 제가 있지요.
    그저 좋지요..
    무한도전화이팅!! ㅎㅎㅎ

  13. 강가루 2010.11.01 23:25 address edit & del reply

    엠비씨는 절라방송에서 벗어나야 한다...다른말은 하기도 싫다...좌익편향방송... 참 국민세금이 아깝다...저것들 좌익방송에 돈대주고...

    • 강가루꺼져 2010.11.02 01:11 address edit & del

      니눈엔 좌빨우빨 두개로밖에안보이지?
      우빨에 반대편에서면 무조건 좌빨이냐?
      그냥 닥쳐 잘보고있는데 지랄이야.


      글쓴님 리뷰너무잘봤네요
      생각없이봤는데이렇게
      뼈있을거라곤 생각못했네요.
      무도는 이게제맛임ㅋㅋ

    • 정치곱등이야 2010.11.09 19:18 address edit & del

      그냥 이름처럼 가루가 되어버려라

      그들이 전라도사람들을 부르는 홍어란 말같이
      정치곱등이들을 환장하게 만들
      그런 단어 없을까?

    • 이건머지 2010.11.10 10:05 address edit & del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아직도 좌익우익 타령이냐 ㄱ

  14. 음.. 2010.11.02 01:29 address edit & del reply

    기사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사 하루이틀 보나요? 한 두개도 아니고 무도만 겪는일도 더더욱 아닙니다. 일일이 맞대응 그것도 방송에서...? 전혀 그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참고만 하시고 소신껏 프로그램 만드는데나 신경쓰는게 나을 듯.

  15. 툴툴ㆀ 2010.11.02 01: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하지만 전 길의 쇠말뚝뽑기 가 왜 방송에선 제대로 방영이 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그것 참 너무 좋은 의견이라고 여겨지는데요...

  16. 음, 무슨 의미까지야. 2010.11.02 12:49 address edit & del reply

    하도 매니아층이 있다해서 몇변 다운받아 봤고만.
    진부한 말장난이 왔다갔다 하길래 조금 보다 말았음.
    역시 매니아 층만 보는 게 맞다고 봄.
    도전이라도 스토리텔링이 어느 정도 연결되어야.
    주시청층이 중에서 고딩사이로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새로운 소재를 갖고 도전하는 건 높이 사줄만하다고 봄.
    좋아하는 이유가 있기에 이 프로가 지금까지 유지된 것 아닌가?
    호, 선호가 분명하게 나뉘는 프로인데 요사이 조금 불호 쪽으로 가는 경향인 것 같음.
    더욱 노력하여 불호를 호로 바꾸도록 해야겠음.
    불만 터뜨리기 전에 ...

    • 의미까지야? 2010.11.09 19:23 address edit & del

      저게 의미가 없으면 뭡니까?
      의미가 없다고 하는 사람이 병1신 아닌지요?
      전 저거 보고 최준용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이건 주관이고 뭐고 없는겁니다.
      최준용 기자에 대한 디스가 100%인거라고요.

      그리고 무슨 편을 받아보신건지 모르겠지만
      말장난은 다른 프로에 비하면 비중이 적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른 프로그램들도 다운 받아보세요.

      도대체 어느 기준에서 말장난이 많다는건지 모르겠네요.

      님같이 무한도전에 심히 얕은 지식만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매니아 프로그램 치곤 시청률이 높으니까
      그런 잡편견들좀 빼고 무한도전을 대해주세요.

      무슨 매니아 프로그램이
      주간 전체 시청률 8위에
      예능 3위입니까?

      3위가 매니아 프로그램인데
      4위부터 50위 밖까지는
      다 뭡니까? 아무도 안봐요?

      전성기 때 1위에서 겨우 몇 단계 내려온것 뿐입니다.
      그렇게 폭삭 주저앉지는 않았단 말이죠.

    • 그럼보지마 2010.11.10 10:07 address edit & del

      재미없으면 보지말든가 괜히시비털고있냐

  17. 달팽이군 2010.11.03 10:43 address edit & del reply

    아.. 글 정말 잘쓰시네요. 막막 공감하고 갑니다 ㅠ 구독신청도 했어요! ㅋ

  18. YOOO 2010.11.07 12:05 address edit & del reply

    옳소 옳소!

  19. 그 기자 말입니다... 2010.11.07 17:04 address edit & del reply

    대통령 각하의 부하가 아닐까요?

  20. tag heuer grand carrera calibre 36 2011.09.20 13:28 address edit & del reply

    옳소 옳소!

  21. designer Leather Handbags 2011.09.20 13:29 address edit & del reply

    대통령 각하의 부하가 아닐까요?

2010.10.24 08:04




6년을 함께 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텔레파시만으로 서로를 만날 수 있었을까? 결론적으로 없었습니다. 텔레파시란 추상의 언어로 서로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들을 만나게 한 것은 기억과 추억이었지요. 그리고 제작진의 힌트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각각 흩어진 상태로 삼삼오오 그렇게 밤거리를 헤매다 끝날 수도 있었을 일이었어요. 소통의 부재, 핸드폰을 압수당한 현대인이 소통의 기구가 없어졌을 때 얼마나 혼란에 빠지는 지를, 간절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엇갈릴 수 있음을 보여 준 무한도전이었습니다.
많은 의미가 내포된 텔레파시 특집이었습니다. 서로 잘 알고 있다는 확신과 믿음도 소통이 없으면, 엇갈린 동상이몽으로 끝나 버릴 수도 있고,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중간매개체가 없으면, 확인할 길없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 방송이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허공을 향해 전했던 텔레파시처럼 말이지요. 
'내가 이렇게 생각하니, 상대방도 이렇게 생각하겠지' 라는 막연함보다는,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상대방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까'의 배려의 메시지가 강했던 무한도전 텔레파시 특집, 광범위하게 여러가지 문제에 대입해볼 만한 의미있는 화두였다고 생각합니다.
박명수의 개그마비, 방송자세의 문제
텔레파시만으로 7명 전원이 모이라는 황당한 미션, 6년간 무도의 의미있는 장소들을 떠올려 보는 의미있는 방송이었지만, 1부와 다르지 않았던 2부를 보고는 실망도 컸습니다. 2부에서는 시청자들의 기억과 무도멤버들의 기억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될 거라 기대가 컸지만, 반복되는 엇갈림과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셌이 되고, 셋이 넷이 되어, 마침내 일곱을 완성하는 과정은 감동도 있었지만, 좀 지루했습니다. 무한도전이 예능과 다큐의 중간지점 정도에서 길을 잃었다는 생각이 들게 했거든요. 특히 요즘들어 개그마비에 성실함마저 잃어가고 있는 박명수의 대충 편하게 찍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던 태도는, 실망을 넘어 박명수에게 위기가 온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레슬링 특집부터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원성을 들었던 박명수가 개그감을 떠나 몸도 움직이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건강이 좋지 않나 하는 걱정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편하게 가려하는 모습이 보여 눈살이 찌푸려지더군요. 더구나 무조건 유재석에게 기대어 묻어 가려는 모습은 맏형답지 못한 모습이었으며, 예능계 대선배로서 무도 후배들에게도 좋은 모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명수의 감떨어지는 요즘 모습에 정브라더스 정형돈과 정준하의 일침은 새겨 들어야 할 것이라 생각되더군요.
여의도 공원근처에서 박명수를 보고도 택시를 세우지 않고 가버린 정형돈, 한사람이라도 함께 있으면 미션이 쉬워질텐데,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것을 보니 좀 의아스럽더군요. 서먹한 관계라는 자막이 나오기는 했지만, 요즘들어 미친존재감으로 인가상승세인 정형돈의 소위 '하극상 갈굼'으로, 두 사람 사이가 서먹해졌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한 두번 컨셉을 짜본 멤버들도 아니고, 6년이라는 시간의 끈끈한 우정이 그 정도 갈굼으로 어색해지지는 않았을 거라는 믿음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요즘 들어 자주 박명수의 굳어가는 얼굴을 보니 우려가 되네요.
유재석없는 박명수는 다큐
텔레파시 특집의 의도와는 다르게, 저는 이번 방송을 보며 박명수의 문제점이 더 눈에 들어 오더군요. 유재석이 왜 1인자일 수 밖에 없는지와 박명수가 1인자가 될 수 없는 이유가 극명하게 보여졌거든요. 1.5인자라는 말로 존재감을 부상시키려던 박명수가 2인자의 자리도 위태로운 3인자로 전락해 가고 있지 않나 걱정이 됩니다. 방송 배테랑 박명수가 언제든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는 않지만, 슬럼프가 오래가는 경우도 있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박명수의 문제는 터지지 않는 개그감이라기 보다는 쉽게 방송을 하려는 모습에 그 원인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형돈이나 정준하, 하하까지 치고 올라오는 것에 위기감도 느꼈을 박명수겠지만, 문제는 박명수의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방송자세에요. 오래 함께 지내다 보면, 말하지 않아도 통하고, '아'하면 '어'로 맞장구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서로의 동선과 생각이 너무 잘 읽혀 버린다는 단점도 있지요. 6년이라는 시간동안 쌓아 온 무한도전 멤버들의 장점이자 단점이 박명수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예컨대 이런 것이죠. <정준하, 노헝철, 하하>,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길> 3,2,2의 상황에서 제작진이 힌트를 주기 위해 텔레파시 문제를 던져 주었지요. 가을하면 생각나는 가을노래를 말하라는 것이었지요. 준하팀과 재석팀이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을 말해서, 각자가 있는 장소를 듣게 됩니다. 준하팀이 있던 남산팔각정과 재석 명수옹이 있던 여의도공원을 알게 된 거죠. 물론 어떤 멤버들이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요.
'가느냐, 그 자리에서 기다리냐'의 고민에 빠진 멤버들, 정준하가 이런 말을 하지요. 만약 여의도 공원에 "유재석이 있으면 올 것이고, 박명수가 있으면 기다릴 것이다". 빙고였어요. 재석은 움직이자 하고, 명수옹은 그 자리에 있자고 하죠. 문제는 박명수의 표정이 그냥 움직이기 귀찮아서라는 것이 역력했다는 거죠. 이 상황을 재미있게 했었더라면 박명수가 살아났을텐데, 그렇지 않아도 여의도 공원에서 꼼짝않고, 자신을 중심으로 모여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박명수가 진심으로 걱정되는 순간이었어요.
멤버들의 동선을 이리저리 재보는 모습을 보였다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문제는 아니었다는 거죠. 결국 부지런한 재석을 따라 팔각정으로 이동해서, 정준하 팀과 어긋나는 상황을 만들기는 했지만, 결과를 떠나 과정에서의 무성의함이 보여서 서운하더군요. 여의도 공원에서 무작정 자신에게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박명수, 다른 멤버들이 각자 다른 멤버들에게 의미있는 장소를 찾아 이동하고, 또 이동하는 동안 박명수는 붙박이처럼 여의도 공원을 지켰지요. 배는 확실히 채워가면서 말이지요. 근처에 놀러온 학생에게 돈을 주고 빌린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 공원을 몇바퀴 돈 게 박명수의 멤버찾기 노력의 다였지요. 명수가 찾았던 멤버는 그곳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했던 하하였고요.
고양종합운동장에 있었던 유재석이 제작진의 힌트를 보고, 남산 팔각정으로 방향을 정했다가, 갑자기 여의도 공원으로 장소를 변경해서 겨우겨우 박명수는 솔로탈출을 하긴 했지만, 이 과정이 썩 납득은 되지 않더군요. 여하튼 박명수에게 유재석은 천우신조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존재감을 살려주기 시작합니다. 유재석이 여의도 공원으로 오지 않았다면, 아마 박명수의 방송은 그야말로 다큐가 돼버렸을 겁니다.
유재석이 1인자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유재석이 왜 1인자인지는 많은 프로에서도 확인되지만, 텔레파시 특집에서도 그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 주었지요. 유재석은 가만있지를 않습니다. 시민들이면 시민, 멤버와 만나면 멤버들과 방송분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유재석은 단지 입담만으로 그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는 거죠.
이번 텔레파시 특집에서도 유재석은 버스에서 만난 시민과 즉석 텔레파시 게임을 했지요. 가장 좋아하는 색에서 가고 싶은 여행지, 좋아하는 꽃 등등의 질문으로 짧은 시간동안 재미를 만들었지요. 가장 좋아하는 곤충에서 동시에 터져 나온 메뚜기, 함께 했던 시민이 유재석의 별명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같은 답이 나왔겠지만, 유재석은 적어도 방송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매순간순간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혼자있어도 예능을 아는 유재석, 그가 1인자일 수 밖에 없는 이유죠.
팔각정에 가서는 '유재석이 만난 사람들'이라는 즉석 상황극으로 박명수를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지 시간을 그냥 흘러가게 하지 않습니다. 물오른 정형돈도 웃기든, 웃기지 못하든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은 최선을 다해 메꾸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그런데 박명수는 이런 노력을 잘하지 않습니다. 쉬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준다는 거예요. 컨셉이든 몸이 힘들어서였던 썩 좋은 모습은 아니라는 거죠.
팔각정에서 정작 만나려던 준하팀은 여의도 공원으로 가버리고, 유재석과 박명수는 팔각정으로 온 형돈과 길을 만나게 되는 행운이 따랐지요. 4명과 3명으로 좁혀진 무한도전 멤버들, 제작진의 힌트가 다시 주어집니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생선 '전어'를 맞춘 재석팀(재석, 명수, 형돈, 길)과 준하팀(준하, 하하, 홍철), 각각의 위치 팔각정과 여의도 공원을 향해 또다시 엇갈려 움직였지요. 한 팀이 기다렸다면 만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저는 움직이는 멤버들이 더 보기 좋았습니다. 왜냐? 비록 엇갈림은 계속되었지만, 서로 만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행동으로 더 보여 주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다시 여의도 공원으로 온 재석팀, 팔각정으로 다시 간 준하팀, 몇번이나 반복된 엇갈림이었지요. 그리고 유재석은 여의도 공원에 와서도 또 가만있지를 않습니다. 박명수가 길과 함께 자장면을 사러간 사이, 형돈과 막간을 이용한 딱밤때리기 대결을 하지요. 입 벌리고 오래 있기, 팔돌리기 등 유치한 대결로도 예능을 이어갑니다. 재미가 있고 없고를 떠나, 상황을 만들어 가고 시간을 채우는 모습은, 유재석이 1인자의 자리에 운으로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례라고 할 수 있어요.
3인자로 전락해 가는 박명수, 위기의 이유는?
반면 박명수는 혼자 떨궈놓으니, 그야말로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돼버렸어요. 길거리에 혼자 내놔도 쪼쪼춤을 추던 박명수, 불혹의 나이에 건강과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바쁘다 혹은 체력이 고갈되었다는 이유로 방송을 대충하는 모습은 좀 그렇지 않나 싶어요. 대인배 박명수의 모습을 팬으로서 좋아하고, 또 의기소침해 있는 모습이 보여 응원도 하고 있지만, 방송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 대충하는 모습까지 좋아할 수는 없네요.
요즘 예능에서 열심히 하지 않아 미운털이 심하게 박힌 인물이 1박2일 김종민이에요. 예능감은 고사하고, 민폐에 대충주의로 예능밥을 축내고 있다는 질타에도, 제작진의 무한애정으로 김종민 감싸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오히려 시청자들의 반감은 더 커지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박명수가 김종민처럼 될까 심히 걱정되기도 합니다. 방송 배테랑 박명수를 김종민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실례이고, 무리라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 시청자들은 아무리 좋아하는 팬이고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열심히 하지 않는 멤버에게는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박명수가 1인자이기를 바라지는 않아요. 박명수는 2인자(혹은 1.5인자)일 때가 훨씬 캐릭터가 살아나거든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박명수는 유재석에게 기대가는 모습으로, 독립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재석이 받아주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문제지요. 정준하나 정형돈도 유재석의 프리미엄을 받고는 있지만, 박명수보다는 독립적인 모습이에요.
예능에서 메인 MC가 얼마나 살려주느냐에 따라, 캐릭터가 살아나기도 하고, 죽기도 하지요. 하지만 살려주는 것도 한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1박2일 김종민의 경우만 봐도, 그렇게 살려주고자 애를 써도 본인의 노력과 자생력이 없으면, 소용없다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잖아요.
버럭개그, 호통개그, 아버지 컨셉, 기부천사 등등 그동안 박명수의 컨셉은 다양했고, 반응도 좋았습니다. '하찮은'의 찮은이형 컨셉까지도 좋았어요. 그런데 요즘들어 박명수는 귀찮은 기부천사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띕니다. 컨셉이 되었든, 박명수의 진짜 모습이 되었든, 적극적이지 않은 귀차니즘 큰형님의 모습은 좋아보이지 않아요. 시청자들은 열심히 하지 않는 출연자에게 박수를 보내지는 않습니다. 박명수의 저력을 믿기에 지금의 슬럼프가 일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3인자로 전락하고 있는 듯한 느낌은 저만의 기우이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53
  1. 이전 댓글 더보기
  2. t 2010.10.24 16:41 address edit & del reply

    박명수는 그 자체가 웃기지않나요?

    카메라 돌아도 게으름피우는 모습에 더 웃기던데,,,,,,완전 배째라,,,,ㅋㅋ

    정형돈의 기세등등에 기 못펴는것도 고소하고,,,,

    난 컨셉으로 받아들였는데,,,,

    전 조금은 무식하니 드세고 무논리적인 박명수가 좋아요.

  3. ★안다★ 2010.10.24 18: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로 박명수씨는 3인자를 유지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예능에 대한 센스나 순발력은 고사하고 정통 코미디에서도 그다지..라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는 1인입니다~
    초록누리님의 멋진 리뷰 잘 보고 가네요...이 글을 박명수씨가 읽고 좀 더 노력하고 오래도록 사랑받는 개그맨이 되길 기원합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4. 제기랄 2010.10.24 20:17 address edit & del reply

    왜 이렇게 사이 안좋은 놈들 모아서 방송해서 시청자 불편하게 하는지...쓰레기 같은 방송

  5. 아토믹스 2010.10.24 20:46 address edit & del reply

    이 글을 보니 tvn에서 '택시'에서 유재석씨와 명수씨가 나왔던게 떠오르네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재석씨께 박명수씨와 1인자 2인자 이야기를 물어봤을때'내가 없어지면 그 자리는 형돈이가 채울수 있다'라는 맥락의 이야기 하신게 떠오릅니다. 저는 어느정도 그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언제나 똑같은걸 바랄수는 없습니다. 좋든 싫든 간에 변화는 늘 생기는 법이죠. 진짜 1회때부터 봤던 저로써는 이번 특집이 주는 감동이 남달랐습니다. 1회때 소와 줄다리기를 아직도 생각하고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며, 사실 그 당시에 무한도전을 볼때만해도 이렇게 까지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죠. ㅎㅎ
    그리고 전 이번 특집에 뜻깊었던 거는 노홍철씨가 그때의 심정과 지금의 심정에 대해 이야기 할때 이제 그들에게 무한도전이라는 무게가 얼마만큼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리싸움은 사실 무의미 하다고 볼수 있겠죠... 언제까지 2인자 3인자 나눈다면 나머지 분들에게는 노력도 하지말고 그냥 1인자 2인자의 모습만 바라봐라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리배치 특집때도 형돈씨 옆에선 준하씨 때문에 다들 말들이 많았지만 레슬링이 지난 지금은 다들 또 그때 생각도 안나시잖아요 ㅎㅎ)

    누구와 친하고 안친하고는 6년간의 그들만의 세월이 담겨있는 거겠죠... 사실 이번에 택시에서 형돈씨가 명수씨를 보고 안내린거 대한 걸로 또 말들이 많던데...

    7명이 똑같이 친할수는 없고 더 손길가는 친구가 있다면 덜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죠.(이부분은 사실 박명수씨가 더 도드라 진다고 볼수 있죠...) 사실 이 둘이 만나야 할 사람이었다면 그때가 아니어도 여의도 공원에서 마주쳤을 꺼라고 봅니다. 하지만 마음이 움직이질 않으니 몸도 안따라 준건 사실이겠죠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상황극에서도 명수씨한테 형돈이가 까칠하게 구는 데 둘이 만나서 좋아하고 반기고 이랬다면 그것또한 연출일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지나쳤던게 정말 무한도전 같았다고 생각합니다.

  6. 정말 2010.10.24 20:53 address edit & del reply

    보는 제가 짜증날 정도에요.. 예전부터 사람들한테 막대하고 불평불만 쏟고 정준하한테는 무슨 하수취급하듯이... 너무 싫었거든요 ;; 그래도 웃기기라도 했었는데 요즘은 할 맘이 없어보여요. 차라리 강호동은 불평불만은 안하고 오히려 더 몰아붙이느라 그러는거라고 쳐도.. 그냥 방송상에서 그러는거라고 느껴지는데 박명수는 진짜 사람이 싫은건지 뭘 어쩐건지..

  7. asd 2010.10.24 21:07 address edit & del reply

    원래 개그맨들은 찌질함으로 웃기는건데
    이상하게 감동을 원하네

  8. 탐진강 2010.10.24 21: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박명수가 여러가지로 바쁘고 마음 고생이 있다보니 개그본능이 약해진 듯 합니다.
    앞으로 저력을 발휘햇으면 합니다.

  9. 멍멍 2010.10.25 00:23 address edit & del reply

    세상 모두가 유재석이면 그건 또 무슨재미입니까.. 다양한 캐릭터가 있어서 재밌는 프론데 너무 일면만 보고 비판하시는 것 같네요. 진짜 요즘 체력이 딸리는게 눈에 보이던데.. 쩝..

  10. 5년간 병풍 2010.10.25 01:04 address edit & del reply

    정 브라더스에게 5년을 이끈 박명수가 밀리는 모습을 보며
    참 사람일이란건 모르는 거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어찌됐든 무한도전은 박명수가 신나게 멤버들 까데고 독설날려야
    프로그램이 사는데.... 박명수 뿐만아니라 무한도전 전체를 위해서도
    박명수의 슬럼프는 걱정됨...

  11. 한마디로... 2010.10.25 04:58 address edit & del reply

    배가 부른건지 아니면 지친건지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글쓴이의 입장에 동의합니다.

    예전 서울구경 특집때만 보더라도 자전거를 짊어지고 남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지금은 그때의 그런 모습이 안보입니다.

    열정이 떨어진듯 보여서 안타까워요

  12. 한마디로... 2010.10.25 05:00 address edit & del reply

    배가 부른건지 아니면 지친건지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글쓴이의 입장에 동의합니다.

    예전 서울구경 특집때만 보더라도 자전거를 짊어지고 남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지금은 그때의 그런 모습이 안보입니다.

    열정이 떨어진듯 보여서 안타까워요

  13. 한마디로... 2010.10.25 05:00 address edit & del reply

    배가 부른건지 아니면 지친건지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글쓴이의 입장에 동의합니다.

    예전 서울구경 특집때만 보더라도 자전거를 짊어지고 남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지금은 그때의 그런 모습이 안보입니다.

    열정이 떨어진듯 보여서 안타까워요

  14. 박명수 점점 이경규화.. 2010.10.25 13:47 address edit & del reply

    이경규가 몸으로 하기싫어하는것처럼 왠지 박명수랑 이경규랑 점점 오버랩이되네요. 몸도 비슷하고 호통도 비슷하고 얼라 그러고보니까 다비슷하네? 둘다 사업도했고 나이만 다른가..?

  15. 그리고르기 2010.10.25 19: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명수옹의 함박웃음이 왜자꾸 생각이나고 그리운 건지 ㅋㅋㅋㅋ

  16. 홀리야 2010.10.25 19:29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

  17. 잘읽었습니다. 2010.10.26 14:56 address edit & del reply

    박명수씨가 열심히 하지않는다는거.. 그건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힘들다 피곤하다 하면서 웃기고했는데, 왜 요즘만 그러는지..
    박명수씨도 잘해보려고 애쓰는거 다 보이는데,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18. 히히 2010.10.27 14:48 address edit & del reply

    유재석 없는 박명수가 다큐라고? ㅄ아??
    무도 6년째 시청중인 사람인데 이떄동안 무도 솔직히 박명수가 다끌여올렸지..
    3인자는 개뿔 ㅋㅋ 그럼 2인자는 누구여???????ㅋㅋㅋㅋㅋㅋㅋ
    병신같은 글쓰지마라

  19. 히히 2010.10.27 14:50 address edit & del reply

    텔레파시편에서도 남산까지 왔다갔다 3번한사람은 유재석 박명수임

    근데 뭐가 성의없고 그런다는 거지??

    • 어? 2010.11.01 02:29 address edit & del

      유재석이 이끌어서 간 거 아니였나요? 아, 기억이 잘 안 나네.

  20. 악마의 시아주버님 2010.10.29 09:24 address edit & del reply

    3인자도 과분하죠. 5.5인자가 적당합니다 개그맨에게 필요한건 재치와순발력인데 방송경력의비해 예전부터 봐왔지만 너무 떨어집니다. 이것이 박명수의한계입니다.

  21. 불혹의 나이 2010.10.29 22:58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요즘 박명수씨께서 예전만큼 활약을 펼치고 못하시고 계신건 사실이죠. 하지만 위에서 말씀
    하신것처럼 박명수는 3인자다! , 방송을 하기 싫은 모습이 밖으로 드러난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과연 박명수가 2인자가 아니라면, 그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겠어요? 도니, 쩌리 중 1명이 그 자리에 올라간다구, 설혹 올라갔다면 지금의 무도는 보기 힘들것이라구 생각합니다.

    매일 유재석이 박명수를 키웠다라고 하지만, 사실 박명수가 유재석을 키워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유재석이 가장 빛날 때는 언제일까요? 김종국, 이효리와 있을 때? 아닙니다. 바로 박명수와 함께 있을때입니다.

    무도에서 많은 역할을 소화하고 계시는 박명수씨께 이런 글은 적당하지 아다고 생각합니다.

    - 데빌즈 -

    • 2011.02.09 06:05 address edit & del

      유재석의 처음부터 끝까지 . 하다못해 동거동락, 공포의 쿵쿵따 , 라는 프로그램이라도 끝까지 보고 그런소리하쇼! 박명수가 유재석을 키워? 당신돌았오?
      유재석은 레전드요, 그리고 강호동도 거짐 키웠어. 강팀장이라고 한거 몰라? 유재석이 이경규 반만이라도 허세만 떨고살았어도 더더 레전드이다. 좀 ㅂ
      정보 좀 갖고 박명수와 비교해라

    • 2011.02.09 06:16 address edit & del

      박명수가 유재석을 키웠다니 개가 웃을 말을하네. 유재석이 나온 2000부터 방송 동영상이라도 보고 고런 말하쇼. 유재석 자체가 겸손해서 이정도요. 아셨오? 내가 아쉬운건 유재석이 좀만 덜 쑥스러워하고 이경규처럼 때론 뻔뻔하게, 강호동처럼 때론 강하게.. 그게 아쉽다는거. 일례로 박명수와 만나 지하철로 이동중에 유재석은 퇴근하는 시민들에게 민폐가 될까봐 조용히 내려갔다. 만약 강호동같았으면
      "여러분 1받2일입니다~강호동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하고 시민들에게 큰소리로 외치고 응원박수도 보냈을것이다...그런점은 좀 아십다

2010.09.27 06:41




사행성 조장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무한도전을 보며 솔직히 씁쓸합니다. 돈을 걸지 않았기 때문에 사행성이 아니라는 옹호의 글, 안방에서 버젓히 화투를 치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냈다는 것에 대한 비난이 팽팽하지만, 제 눈에도 그 모습이 과히 유쾌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화투 치는 장면때문에 유쾌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고, 그보다는 인간깔판이라는 모욕스러울 수 있는 장면을 웃으며 보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태호 피디가 이런 비난이 나올 것을 예상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그 장면을 김태호 피디가 편집없이 내보낸 것이 정준하를 위해서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화투장면을 신정환을 빗댄 풍자라고 보는 분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신정환 도박의혹 사건이 터졌을때, 정준하의 이름이 거론되었던 것에 대한 정준하를 위한 배려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엎드려서 멤버들이 화투를 치는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당하고만 있는 정준하를 보니, 그 상황이 필리핀에 있지도 않았던 정준하를 봤다고 인터넷에 허위사실이 유포되었던 것이 생각났거든요. 다행히 손스타가 그 날 정준하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함께 있던 인증사진을 올림으로써 소문은 진화되었지만, 정준하가 억울해서 미치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던 것에 대한 김태호식 위로방법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제 한 기사에 사행성논란이라는 무도관련글이 떴더군요. 글발행을 미루고, 제가 뭔가를 놓쳤나 해서 무한도전을 다시 봤습니다. 그리고 사행성이라고 몰아가기에는 억지감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준하에 대한 부분을 첨가해서 오늘에서야 글을 올렸습니다. 사행성 논란보다는 인격모독으로 비칠 수도 있다는 것이 오히려 논란거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의 몸이 웃음 소재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요. 예능이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 오히려 재미있었다 라는 의견도 있는 반면, 가학성과 인격모독의 도덕적 잣대로 보자면 비판의 여지도 충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따지자면 매운 짬뽕을 먹고 속이 뒤집어지는 쓰라린 고통을 체험하게 하는 것도 가학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 1박2일의 복불복 게임이 가학적이라는 비난과 재미라는 의견이 팽팽한 것과도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이번 빙고특집 서울 한바퀴돌기를 보고 솔직히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레슬링으로 고생한 멤버들을 위한 몸보신용 특집이라고 했으면서, 뜬금없이 각자에게 했으면 하는 벌칙들을 써보라는 제작진의 요구는 앞뒤가 맞지 않았거든요. 시간은 정신없이 흘렀고, 다양한 벌칙이 몇개나 진행되었는지 조차 세지 못하고 봤습니다. 무한도전만의 특별한 도전의 내용은 없었습니다.
팀을 나누는 과정에서 노홍철에게 연거푸 지면서, 에이스 멤버들을 모두 빼앗겨 버린 박명수의 반전은 큰 웃음을 주었지요. 가위바위보에서 처음 이긴 박명수가 노홍철을 지목해 버린 반전을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싶더군요.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도 있듯이, 박명수는 게임룰을 정확하게 이용했던 것이지요. 노장은 살아있다는 것을 한방에 보여 주었습니다.
이번 빙고특집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벌칙 퍼레이드 특집같았습니다. 의미없이 그저 웃고 즐기는 원초적인 웃음만을 늘어놓은 김피디의 의도가 처음에는 선뜻 읽혀지지가 않았습니다. 레슬링 특집으로 지쳤던 멤버들을 위한 일종의 선물 기획방송이었는데, 몸보신용으로 줄 한우선물세트 외에는 멤버들을 위한 것인지 잘모르겠더군요. 논란거리가 된 고스톱 화투판에다 길의 입냄새 벌칙, 개구기를 낀 무도벰버들의 적나라하게 드러난 구강구조와 줄줄 흐르는 타액을 보는 것은 재미는 있었지만, 유쾌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길의 입냄새 벌칙은 입냄새로 온천하에 지저분한 웃음을 주려는 것을 감수하는 모습이 바보스럽게 보일 지경이었습니다. 인격적인 모독까지 감수한 경우는 길뿐만이 아니었어요. 화투용 깔판으로 내 준 정준하의 등판은 재미와는 별도로 엎드려 벌받고 있는 모습을 보는 느낌이 들어서, 얼굴은 웃는데 마음은 불편한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자신의 등판 위에서 아무 상황도 보지 못한채, 엎드려서 다른 사람들이 웃고 즐기는 것을 보고 있는 정준하의 심정이 속으로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은 생각을 할 것도 같더군요(이 부분에 대해서는 위에 그 숨은 의도를 첨언했습니다).
유재석의 제자리 걸음이라는 기사 보도자료까지 김피디의 편집은 잔인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힘들 때마다 억지기부라고 겸손해 하지만, 박명수의 통큰 지갑으로 위기를 기부의 모양새로 회복시켜 주기도 했던 제작진이었지요. 이번 레슬링 특집에서 박명수의 몸사리는 모습으로, 인기 하락세에 비난까지 받았던 박명수를 위한 기습공격도 명수옹을 위한 배려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사실 12만원 정도를 쓰고 기부 개선장군이다 라고, 칭찬을 해주기에는 겸손한 규모였지만 말입니다.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영문도 모른채 동네를 지나던 주민들, 학생들, 어린아이들이 명수옹이 쏘는 만두와 찐빵을 얻어 먹었다는 것만이 그날 소소한 즐거움이었을 겁니다.
여의도에서 5분간 새된 하하에게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던 것, 구원투수로 길이 합류해서 물구나무 서기로 시민들의 얼음땡 얻기 미션을 성공시켜 주려고도 했지요. 억지성공으로 미션 자체는 실패, 하하와 길에게는 응원차원에서 박수만을 보내줬을 뿐입니다. 하하의 현재와 무리수 길의 적나라한 모습을 여과없이 보냈습니다. 힘내가고 있는 꼬마하하를 위한 격려였지요.
앙숙의 이미지 박명수와 정준하의 닭살 하수커플의 뽀뽀행각은 예능이기에 웃으며 볼 수 있었던 파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가장 하기 힘들어 하는 박명수와 노총각 정준하를 닭살 커플로 엮은 것은 두 사람에게는 굴욕이었을 것입니다. 더구나 하수커플의 그 어색한 만남의 대명사처럼, 서로 팀이 되기를 거부하는 컨셉을 잡는 두 사람에게는 더욱이나 수행하기 힘든 미션이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예상외로 두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뽀뽀를 쪽쪽하는 모습에, 정준하에게 포근히 안겨있는 모습까지 연출하는 박명수의 인내심도 대단했지요. 레슬링 편에서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질책을 받은 박명수의 심기일전 모습으로까지 비춰져서 가상할 정도였습니다. 연기하는 박명수와 정준하는 곤욕이었겠지만, 보는 시청자에게는 웃음 빵 터졌습니다.
굴욕은 하수커플의 닭살애정 행각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홍대거리 여성복 가게에서 쇼핑하고, 워킹하기 미션으로 신개념의 패셔니스타로 태어난 유재석과 정형돈은 웃긴 분장과 의상으로 몸개그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연말 시상식에서 쫄쫄이 스키니진을 입고 나가겠다는 공약까지 해버렸지요.
이번 빙고 특집을 보면서, 두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불편하다는 것이었어요. 불편하다는 의미는 멤버들을 그렇게 까지 연예인이라는 이미지를 아랑곳하지 않고, 굴욕스러울 정도까지 벌칙을 줬어야 했나 싶었거든요.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웃고 즐기는 예능으로 본다는 마음이었으면 대박이었고, 태클을 걸자고 죽자고 달려들면 레슬링 특집이후 무도에 쏟아졌던 감동들이 죄다 실종된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5년간 무한도전을 기획해 온 김태호 피디가 이런 비난을 예상하지 못하고 기획한 걸까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김태호 피디가 하나의 아이템을 기획하면서, 어떤 아이템에서는 비난이 난무할 것이다, 호평을 받을 것이다 라는 것을 계산하지 못할 바보겠습니까? 오랜 시간 무한도전을 봐오면서 김태호 피디가 이런 반응은 예상했을 거라고 짐작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멤버들 모두에게 굴욕의 잔치가 돼버린 이번 빙고특집을 한 이유는 두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은 김태호 피디가 무도멤버들을 위해 숨고르기 휴식시간을 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태호피디는 철저하게 무도멤버들을 위한 프로레슬링 후속 기획을 했던 것입니다. 빙고 특집에서의 벌칙들은 멤버들을 위한 것이었어요. 멤버들을 평균이하의 남자들의 자리로 돌아오게 망가뜨리는 것이었습니다. 
레슬링 특집 이후 무도 멤버들은 과장해서 말하면 영웅처럼 떠 받들어지고 있습니다. 1년간을 준비한 레슬링 특집, 그리고 부상투혼, 구토투혼, 링거투혼으로 이어진 WM7 프로레슬링 도전기는 예능사상 유례가 없는 도전으로 큰 반향과 화제를 일으키며 폭풍눈물, 감동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무도멤버와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분명 좋은 일이지만, 역으로 앞으로 시청자의 엄청난 기대감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지요. 저 역시도 이제는 웬만한 도전으로는 무도의 도전에 레전드라는 이름을 달아주기 힘들 것같은 생각마저 들었으니까요.
더 큰 감동, 더 대단한 도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멤버들에게도 큰 부담이겠지만, 제작진의 입장에서도 큰 부담입니다. 그리고 김태호 피디는 영리하게 부담감을 털어 내주려고 했습니다. 서울 한바퀴 돌기 빙고특집은 그런 취지에서 진행된 김피디의 영리하고도 냉철한 선택이었습니다. 제작진의 입장에서가 아닌 무도멤버들의 부담감을 털어주는 것부터 시작했지요. 바로 영웅으로 극찬받았던 자리에서 과감하게 멤버들 모두를 굴욕적으로 보일정도로 망가지게 해버린 것이지요. 오만과 자만에 안주하지 말자는 김피디의 회초리였고, 노련한 장거리 달리기 선수의 성공적인 완주를 위한 힘의 안배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김태호 피디는 촌철살인의 자막풍자도 잊지 않았습니다. 박명수의 기습공격에서 잊지 않고 넣어준 센스자막 '전시상황에서의 전시행정', 저는 그말이 아주 실감나게 와닿더군요. 위기때나 선거철마다 민생시찰을 나가 전시적으로 보여주는 연례행사하는 정치인들의 모습과 겹쳐져서 의미있게 다가 오더군요. 물론 김피디가 애초부터 의도적으로 기획한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박명수가 앞뒤로 비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박장군의 위상을 살리기 위한 무도의 애정으로 기획되었음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에 기습공격한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수재민에게 분통터지는 일이 많아 걱정이었는데, 복구비용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전시행정을 보면서 씁쓸했거든요. 그냥 혼자 그런 생각을 했네요. 김피디 점쟁이 아냐? 이런 생각말이지요. 개구기 낀 멤버들이 잇몸까지 드러낸 것처럼 분명히 수재민들에게 복구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했는데, 지자체가 집행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원성이 자자 하더군요. 개구기 낀 유재석과 노홍철의 까다로운 주문도 다 알아듣던데, 왜 못알아 들었을까요?
이번 빙고특집에서 멤버들을 보면 하나같이 굴욕으로 망가졌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렇게까지 멤버들 모두를 망가지게 한 경우는 지금까지 무도방송분 중 처음입니다. 입냄새 길, 도심 한가운데서 알아주는 이조차 드문 굴욕을 당한 박제된 새 하하, 제자리 걸음 유재석, 몸이 재산이 정준하(이번에는 등판이 희생당했죠), 미친존재감 이모패션 정형돈, 억지기부왕 박명수, 이름이 뭐더라 턱주가리 하관 노홍철, 개구기를 낀 경악스런 모습 등등 가지가지 굴욕만을 모아 보여 주었지요.
이유는 하나에요. "초심으로 돌아가자". '무한도전은 모자란 남자들의 좌충우돌 도전기이며 웃음이다, 입냄새가 되었든, 화투판이 된 등짝이 되었든, 적나라한 엉덩이 라인이 되었든 철저하게 망가뜨림으로서, 레슬링 영웅에서 개그맨의 자리로 돌아가라. 아직 도전할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빙고특집을 한 또 하나 이유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신들의 필살기로 일종의 시청자와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감사인사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한도전은 레슬링 특집에 대해 뜨거운 관심과 격려,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시청자와 팬들에게 어떤 모습으로라도 감사의 답례를 하고 싶어했던 것 같더군요. 빙고특집에서 벌칙으로 나온 것들 중 준하의 화투판과 길의 입냄새 외에는 대부분의 벌칙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이뤄졌지요. 그리고 멤버들은 많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한턱 멋지게 쏘는 기부장군의 모습으로, 팬미팅의 모습으로 장사진을 이뤘지만 이름모를 시민이 먹은 잔반을 처리하기도 하고, 그리고 개구기를 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커피숍에 들어서기도 했지요. 유재석과 정형돈은 꼭 끼는 여성옷을 입고 홍대거리를 걷기도 했고, 박명수와 정준하의 뽀뽀 애정행각 등등 거리를 나선 멤버들은 말 그대로 아낌없이 구겨져 주었지요. 해석이야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겠지만, 예능에서 웃음보다 더 큰 팬서비스가 어디 있겠어요.

레슬링 특집이 끝나고 무한도전은 알게 모르게 내부적으로 외부적으로 보다 더 강한 것, 보다 강한 도전에 대한 암묵적인 요구를 받아왔을 겁니다. 그보다는 멤버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팬들의 항의와 걱정이 더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요. 저 역시도 무도멤버들의 무모하리 만치 위험한 도전보다는 몸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무도에 대한 다음 도전에 대한 기대치가 커져 버린 것도 사실입니다.
무도에 대한 관심과 호응, 비판까지도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나오는 말들이겠지요. 레슬링 특집은 4천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물로 치뤄진 경기였지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지난 주 추석특집으로 산내리를 방문해서 어르신들과 편한 시간을 가지며, 무도멤버들에게 겸사겸사 휴식을 가지게 했지요.
그리고 이번 빙고특집은 무도멤버들에게 뜨거운 애정을 보여준 시청자들과 팬들에게 장소, 시간, 소품 불문하고 웃음으로 답례하고픈 무도멤버들의 답례방송임과 동시에, 레슬링 특집이후 높아진 기대로 부담감이 커져 있을 무한도전 멤버들을 평균이하 남자로 숨고르기 시켜주기 위한 김피디의 영리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평균이하 남자들이 될 수 없는 무도멤버들은, 특출난 남자들은 아니지만 특별한 남자들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3 Comment 46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잇힛 2010.09.27 20:01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 잘읽었어요ㅋㅋ이번에 레슬링으로 정말 큰산을 넘은거 같아서...

    솔직히 멤버들이나 제작진들이나...많이 부담스러울거라 생각이 들어요.

    그럼 부담감을 덜수있고, 소소한 웃음을 드리기 위한 특집이였던거 같아요 ㅋㅋ

  3. JoGun 2010.09.27 21:02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 솔직히 화투치는 장면 보면서 전 내내 웃었습니다. 근데 방송 끝나고 인터넷을 뒤적이다 보니 사행성 논란이 있더군요. 정말 웃기지도 않았어요. 1박까기 위해하는 말이 아니라 1박도 예전 녹도편에서 재료 가지고 내기 화투했었는데 아무런 말없고 오히려 호평만 나왔죠.. 근데 무도는 내기성도 아닌 놀이로 한건데 혹평을 하는것 보면서 씁쓸하더군요....(1박이 내기화투했다는게 아니라 물품이 걸렸던 게임이었다는 점에 주안을 뒀어요.)

    그리고 무도 멤버들의 너무 망가짐이...좋았고 또 한편으론 씁쓸했어요... 무도 멤버들의 레슬링특집이후 영웅화 만들고 좀 더 대단한 특집을 하거나 감동을 만들어내야한다는 주변의 압박을 태호PD가 받았을거라고 봐요. 하지만 무도의 태생은 버라이어티, 즉 예능인데 감동을 내놓으라는건...
    한마디로 채소가게 아저씨한테 "아저씨 우럭주세요"하는것 같아서 웃겼습니다.
    향후 장기 프로젝트는 없다고 몇 달전에 발표했고...또 그런듯흘러가는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지만
    현재 여드름 브레이크 시즌 2를 기대하고 있는 무도의 한 팬으로써 달력 특집이후 여드름 브레이크 시즌 2가 방영되길 진심으로 간절히 바래봅니다. ㅋ

  4. 아줌마 2010.09.27 21:55 address edit & del reply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눈으로 프로그램을 보신다니 저로서는 참으로 놀라운 통찰력이 아닐 수 없네요...
    저는 아무 생각없이 두번이나 돌려 봤는데~
    초록누리님도 그렇게 재밌게 보시는지도 살짝 궁금하고~
    어쨋거나 저는 재밌는 프로그램에 또 재밌는 프로그램평까지 좋게 잘 봤습니다...

  5. -ㅅ- 2010.09.27 22:32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 좀 억지 과대 해석이 많은듯 하구요, 어떤 분의 글과 마찬가지로 이렇게까지 망가진 특집은 지금까지 아주 많았습니다.
    혹시 무한도전이 대형화된 다음부터 보셨는지 ? 물론 대형화되고도 많이 망가졌습니다만.
    개그맨에게 굴욕이란(험한 소리 싫어하는 개그맨도 있겠지만) 이런 망가짐이 아니죠.

  6. 전사여 전사여 2010.09.27 23:03 address edit & del reply

    명박이 청와대특집을 만들려고 했던 혁명전사 김태호 PD여!
    남들이 그러더라.
    니가 정권에 밉보여서
    무한도전이 문을 닫고
    너는 mbc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고 ㅋㅋㅋㅋ
    참말로 소가 웃을 일이다 잉~

  7. cardiff 2010.09.28 00:56 address edit & del reply

    님 덕분에 속이 후련합니다.....사실 일부 언론이 무한도전을 일부러 폄하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의도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님의 글을 보며 그래도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초록누리님 감사합니다~~^^

  8. 꿈보다 해몽이라더니 2010.09.28 02:11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을 옹호하는 뉘앙스로 블로깅하는 분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지너니 2010.09.28 02:29 address edit & del

      걍 보지 마세요

  9. 지너니 2010.09.28 02:28 address edit & del reply

    가학이니 뭐니 라고 부터 하는 것이 잘못입니다
    짬뽕 이야기 하셨는데 짬뽕 자체도 찾는사람들이 많은 맛집의 짬뽕인데 그것이 단수 맵기때문에 도전한 것이고 그것이 웃음의 소재로 삼을수 있었다는것이 중요한건데요
    일부분 이지만 님의 글도 그렇고 그리유쾌하지 않았다 또는 가학적이다 라고들 씹는데 이런것을 빼면 뭘보고 웃어야 하는지 그리고 슬랩스틱이란 장르는 왜있는것인지 웃기게 되는 겁니다
    막말로 친구들 끼리도 한놈을 퍽 하고 장난으로 때렸더니 왠지 모르지마 그냥 웃기게 되는 상황 그런것을 방송에 내 보낸 것 뿐인데 왜이리들 난리인지 ㅡㅡ; 억지라면 모르지만 다들 공감하는 웃음 인데 ㅉㅉ 분명이 가학이니 유쾌 하지 못했느니 하는 사람들도 분명 웃었을터.....
    암튼 나는 본방은 볼 기회가 별로 없지만 챙겨 보는 스타일로 글쓴이 님도 저같이 무도 팬이지만 안타 까운 마음에 쓴 글인듯 한데 저도 별 쓸떼 없는 장면으로 유쾌 하지 못했네 저쨌네 라고 하는것은 아니라는 마음에 내평생 처음 이런 리플을 달아 봅니다..

  10. 초록누리님.. 2010.09.28 22:38 address edit & del reply

    제 글을 계속 지우시는 이유는 뭔가요?
    저도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한 사람으로 다음뷰에 자주 들어와 글을 보는데요..
    님 글을 읽고있으면 마치 님이 무도피디의 생각을 다 아는것처럼, 너무 넘치는 글을 쓰신거같아서 저번에 댓글을 남겼는데요.. 그것도 지우시고 다른 댓글에 남긴 제 댓글도 또 지우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자신이 남긴글에 조금이라도 반대되거나 비판하는 글을 모조리 지우시는게 아니라면서.. 왜 초록누리님이 남긴 글과 행동은 일치하시지 않는지 궁금하네요.. 위에 다른분이 남기신 댓글에서처럼 좋은 댓글들만 남긴다는 생각을 저도 할 수 밖에 없네요.. 이번 제 댓글도 지우실건가요?

    • 초록누리 2010.09.29 06:25 신고 address edit & del

      처음 님이 어떤 댓글 다셨는지 기억하세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비판글이나 내용리뷰에 대한 비판글이었나요? 아니잖아요.
      열심히 쓴 글에 대해 뭐라고 하셨죠? 머리 피곤하게 이런 분석 왜 하시냐고 처음에 댓글 다셨죠?
      프로그램 하나 보고 머리 피곤하게 분석하고, 다른 사람과 다른 시선에서 본 내용을 정리하고 얼마나 피곤한 작업인지 모르시죠? 그렇게 피곤하게 정리하고 올렸는데 님처럼 이런 글 피곤하게 왜 올려요? 하는 댓글 달리면 기분 좋나요? 힘 빠집니다. 그리고 글을 쓰고 싶은 의욕도 없어지기도 할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댓글이 남아있으면 제가 다른 분들 댓글읽을때도 신경쓰이고 기분이 별로랍니다.안 보는게 나을, 제 정신건강상 지우고 싶은 댓글이 있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에게 읽히게 하려고 고의적으로 비판댓글을 다시는 분들 상당히 많더군요. 이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며칠 후에 이 글도 지울겁니다. 앞으로 피곤한 글 보러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녕히 가세요^^

  11. 초록누리님.. 2010.09.29 15:20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초록누리님은 왜 힘들게 프로그램보고 분석하시고 글 올리시나요? 님도 남들이 자기글 봐주는걸 원해서 올리는거 아닌가요? 다음뷰에서 나름 알려져있는 블로그같던데.. 님 수준이 이정도인걸보니 다음뷰 수준 알만하네요. 제가 어디 그런뜻으로만 글 올렸나요? 뭐 대화가 아닌 글로만 남겼으니.. 또 길게 제 말뜻을 풀어서 쓴 댓글도 아니였으니 오해하실수도 있으시겠지만 그렇다고 자기 기분 나쁘다고 단순악플이 아닌 댓글을 그리 싹 지워버리시다니.. 아이들 키우시는 어머니이신거 같은데 아이들 의견도 님 기분에 거슬리면 싸그리 다 무시해버리시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뭐 이글도 읽고 지우시겠지만.. 조회수 만이 넘어가는 글에 댓글이 이거밖에 없으니.. 얼마나 더 많은 댓글을 지우셨을지..ㅎㅎ 저 원래 어디서 글보고 댓글다는사람 아니였는데.. 님 글에 처음 댓글남기고 느낀건 실망뿐이네요. 앞으로도 쭉 그렇게 거슬리는 의견은 무시하면서 사세요. 정신건강에 좋게요^^

    • 초록누리 2010.09.29 15:45 신고 address edit & del

      다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뭔가 오해 하신 것 같은데 제 글에는 그리 많은 댓글이 달리는 편이 아닙니다. 물론 논란 거리가 되는 글들에는 댓글이 많이 달리기도 하지만요. 전 댓글 그렇게 지우는 편도 아닌데 편한대로 생각하세요.
      아이들 얘기는 여기서 왜 하시나요? 조회수가 많다고 댓글이 많은 것은 아니랍니다.
      아무튼 상당히 기분 언짢게 하는 분이십니다. 이젠 신경끄겠지만, 이 일로 어제 오늘 제가 글쓰기가 상당히 싫어지더군요. 이런 심리를 자극해서 고의로 이런 글 남기는 분은 아니신가요?
      제가 아는 한 블로그는 그런식으로 속 긁고 다니던데 혹시 그분 아니신가 싶기도 하네요. 워낙 신출귀몰하게 아이피를 바꿔 다니시는 분이라 말이지요. 아니길 바랍니다.

  12. 기적의영어공부★클릭하세요 2010.10.03 22:20 address edit & del reply

    쉬운㉰영⑷어ŀ <좋은 글 감사합니다.<<영어가 100배 더 쉬워진다<<엉터리 문법 추방하여 영어 지옥 벗어나자!

  13. 쿤스 2010.10.13 17:59 address edit & del reply

    성심껏 분석해서 글을 쓰신건이해합니다만...너무 짜맞추기식으로 글을 쓰신건 아닌지 생각듭니다. 물론 칼럼 자체가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긴 합니다만...혹 필자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맞치 사실인듯 하는 부분은 조금은 억지스럽습니다. 아무튼...글 잘봤습니다.

  14. rana 2010.10.14 00:27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 도전이랑 일박이일 둘다 너무 좋아요. 저는 레슬링편에서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오히려 빙고편이나 달력편이 더 나았어요. 재미있게 봤어요. 그냥 볼때보다 님의 글을 읽고 생각해보니 맘이 짠해지내요. 멤버들이나 제작진이나 고생이 많네요. 님글 여러개 재밌게 봤어요. 그냥 눈팅만 하려다가 댓글답니다. 무한도전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멋있어지는 분들인거 같아요. 특히 요즘은 유재석씨가 너무 멋지고 잘생겨 보여요. 요즘은 예능보다가 감동받아 울게 되네요.

  15. 하면된다 2010.10.15 12:55 address edit & del reply

    건⅔강정보ωÆ <좋은 글 정보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6. 사주카페 2010.10.16 12:41 address edit & del reply

    사주는 한번 보고 싶지만...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시거나 시간이 되지 않아 힘드신분들,,
    서민들을 위한 무료사주카페입니다..
    부담없이 놀러오셔도 환영입니다

    -부담없은 무료사주카페-

    성격풀이/적성운(취업운)/사업운/재물운/애정운(궁합,이혼,결혼운)/시험운/건강운/자식운 등등.. 여러가지 무료사주풀이
    인터넷 검색창에 "연다원"을 검색하시면 바로 오실 수 있습니다.
    연다원 사주카페입니다.

  17. 사주카페 2010.10.16 12:42 address edit & del reply

    사주는 한번 보고 싶지만...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시거나 시간이 되지 않아 힘드신분들,,
    서민들을 위한 무료사주카페입니다..
    부담없이 놀러오셔도 환영입니다

    -부담없은 무료사주카페-

    성격풀이/적성운(취업운)/사업운/재물운/애정운(궁합,이혼,결혼운)/시험운/건강운/자식운 등등.. 여러가지 무료사주풀이
    인터넷 검색창에 "연다원"을 검색하시면 바로 오실 수 있습니다.
    연다원 사주카페입니다.

  18. .. 2010.10.16 21:34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으로 학과 만들어도 되겠네요

  19. 날마다 좋아 2010.11.03 21:02 address edit & del reply

    꿈희망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좋은 꿈 꾸세요. 드디어 님의 꿈은 이루어 집니다.

  20. tory burch shop 2011.09.09 13:30 address edit & del reply

    인터넷 검색창에 "연다원"을 검색하시면 바로 오실 수 있습니다.
    연다원 사주카페입니다.

  21. Bell & Ross Watches 2011.09.09 13:35 address edit & del reply

    건⅔강정보ωÆ <좋은 글 정보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