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에 해당되는 글 30건

  1. 2010.05.30 '무한도전 200회' 7+1, 그들은 여전히 최고가 아니다! (10)
  2. 2010.05.23 '무한도전' 노홍철 삭발과 길의 투지, 무도정신 보여주다 (18)
  3. 2010.05.08 김태호 피디 심경토로, 그들은 지옥같은 휴가를 보내고 있다 (34)
  4. 2010.02.28 '무한도전' 사상 최대의 벌칙, 유재석 알래스카로 간 이유 (24)
  5. 2010.02.21 '무한도전' 죄와길 속의 웃지 못할 씁쓸함 (24)
2010.05.30 06:48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멋지고 잘난 사람들도 많지만, 이것은 평균이하 일곱 남자의 이야기. 우리들의 시작은 무모했다. 그러나 우리는 답한다. 비인기 스포츠에 도전하고, 1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사진을 찍어 기부하는 일들이 예능프로그램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순간, 아무 것도 새로워질 건 없다고... 우리는 믿는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만이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무한도전 200회 특집을 맞이한 유재석의 나레이션이었습니다. 무한도전의 기본 정신이 들어있는 말이라고 생각되어 그대로 옮겨봤는데요, 5년간 무한도전 평균이하의 남자들은 이렇게 맨땅에 헤딩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어떤 프로에서도 하지 못했던 신개념의 예능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예능프로그램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고 가치와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은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상상할 수가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자칭 평균이하의 남자들이 해냈습니다. 무한도전 길거리 가요제에서의 음반수입, 벼농사 특집으로 거둔 뭥미쌀, 무한도전 1년달력 등등 상품이 되어 판매되었고,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예능프로그램이 가치창출을 하고, 수익을 내는 전무후무(아직까지는)한 일을 그들이 해냈습니다. 
처음 무한도전이 시작되었을 때만해도 이런 프로가 될지 아무도 상상을 못했습니다. 김태호 피디조차도 아마 애초부터 기획했던 일은 아니었을 지도 모릅니다. 평균이하의 남자들의 무모한 도전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 해낼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그 과정에서의 웃음과 감동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웃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만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들은 지난 5년간 200회까지 무한도전을 끌고 오는 동안 무모한 도전을 무도멤버들에게라면 당연한 도전으로 만들어 버렸고, 도전의 강도 수위도 높아만 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진화해 갔습니다. 무모한 남자들의 진화는 예능프로그램의 웃음을 공익으로 만들어 갔고,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에 기대와 애정, 심지어는 충성심까지 바치며 열렬히 사랑해 왔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질타도 있었고, 비판도 있었고, 침체기도 있었지요. 무엇보다 무한도전 폐지설이라는  한심한 양반들의 어처구니 없는 발언까지 나오면서, 무한도전은 시청자들의 말할 권리가 있는, 표현의 자유가 있는, 시청자들의 자존심으로 지켜야 할 상징적인 방송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속에서 어렵게 어렵게 200회까지 왔네요. 정말 김태호 피디와 스텝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길, 노홍철, 정형돈, 하하 등 멤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축하한다는 말도 200X200으로 보냅니다.
200회 특집으로 마련한 유재석의 1인 7역코너에서 박명수 역할로 유재석이 시청자들을 위해 한말씀 한다면서 노래를 부를 때는, 유재석도 잠깐 울컥해지는지 목소리가 살짝 흔들리더군요. "시청자 은혜는 하늘 같아서....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 민서가 다 클 때까지만.... 사랑해 주시면 됩니다" 라며, 박명수 패러디로 웃음으로 마무리했지만, 그 짧은 시간 만감이 교차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재석이 "하늘같은 시청자 은혜에 감사합니다" 라고 했을 수도 있었는데,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멘트를 하더라고요. 무한도전을 지키려는 시청자들의 사랑에 함축적으로 인사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동안 무수한 외압이 있어 왔고, 천안함 침몰로 예능프로그램들이 장기결방되었지만, 무한도전은 정상화한 후에도 MBC파업 사태로 정상화되지 못했고, MBC파업지지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이 되기도 했습니다. 시청자들은 그런 무한도전에 무한애정과 신뢰로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표하고, 무도멤버들을 음으로 양으로 응원해 왔지요. 그런 일련의 일들이 떠올랐는지 유재석이 잊지 않겠다고, 감사하다는 말보다 더 감사의 표현을 진하게 하더군요. 의지도 더 강해 보였고요.
무한도전 200회는 역시 무한도전다운 특집이었습니다. 생방송이나 마찬가지로 진행되었던 공개방송은 <유재석의 1인7역>, <퀴즈가 좋다>, <무한도전 2000회>, <최고 최악의 도전>, <박명수의 파이아(FYAH)>총 다섯개의 아이템으로 진행됩니다. 일곱빛깔 무지개로 변신한 무도멤버들이 시청자를 향해 큰절을 하면서 200회 특집 막을 올렸는데요, 저는 그중 백미가 <기부가 좋다>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다음주 인도여자좀비편도 기대가 되지만, 기부가 좋다는 그야말로 시청자와 멤버들의 허를 찌르는 돌발적인 방송이었습니다.
아이템 회의과정에서 논의되었던 '퀴즈가 좋다'가 '기부가 좋다'로 바뀌는 순간, 유재석을 뺀 나머지 멤버들과 방청객도 몰랐던 일이라 당황해 했지만, 역시 무한도전이구나! 싶었습니다. 생방과 마찬가지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 번 나온 말은 주어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무도멤버들이 사전에 준비한 <퀴즈가 좋다>에 문제당 기부금과 상품을 걸고, 문제를 맞춘 사람이 금액과 상품을 기부하는 역발상 퀴즈였지요. 기획회의를 하면서 무도멤버들이 박명수와 정준하가 방송 중에 걸었던 약속들을 모두 정산하는 무도만의 특별한 채무방식인 셈이었던 셈이지요. 약속은 어떠한 방식으로든지 지키는 당신들, 정말 멋쟁이! 
박명수에게 이번 200회 특집에서 가상으로 만든 2000회 특집에서 다시 채무 10억원이 생겼는데, 2015년에 기부해야 한다네요. 박명수가 10억을 기부하는 그날까지, 아니 그 이후로도 무도멤버들의 체력이 허락하는 한에서 무도가 계속되었으면 싶습니다. 최소한 2015년까지는 무한도전 계속되겠지요? 박명수씨에게 압력 팍팍!!!
<기부가 좋다>는 총 8개의 문제가 출제되었는데요, 퀴즈가 기부로 바뀌니 멤버들 머리 속에서 잔머리 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맞추면 손해인 황당한 퀴즈였지만, 퀴즈를 진행하는 유재석의 재치도 빛났고, 무도멤버들의 기부하기 싫어하는 척하면서 기부의 기쁨을 감추려는 억지 쓴웃음도 좋았습니다. 방송에서는 금액이 늘어날 수록 속이 쓰라린 것처럼 연기들은 했지만, 속으로는 다들 기껍게 기부를 받아들이는 대인배들이라는 것은 시청자들도 다 알고 있거든요. 
정준하가 쓸데없이 부저를 누르는 바람에 퀴즈 우선권을 받아 어거지로 정답을 맞추게 해버리는 진행도 재미있었고, 특히 기부금 바꾸기 찬스는 남의 고통은 나의 기쁨이라는 컨셉을 적절히 살렸던 것 같습니다. 영어문제에서 형돈이 맞추고 상금 150만원과 형돈이 획득한 11만원과 가방 10개를 박명수의 11만원과 바꾸는 반전은, 웃음은 물론 맏형 박명수의 위신과 경제적 능력까지 적절하게 살려 주었지요. 마지막 음악문제에서 얼렁뚱땅 찍기에 성공해 버린 하하는 200만원과 에어컨을 상품으로 받았는데, 2년의 공백을 가진 하하에게 방송을 쉬는 동안 못했던(?) 기부까지 한꺼번에 시켜 버리는 유재석과 제작진이었어요.
무한도전 200회특집은 무한도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무한도전답게 보여 주었다고 생각해요. 5년동안의 일들을 되집어 보며,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감사해야 할 것들에 감사하고, 더 나은 것들을 보여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그들입니다.
무한도전멤버들은 여전히 최고가 아닌 남자들입니다. 그들이 최고가 되는 순간은 무도가 없어지는 날이 되겠지요. 최고가 아니고, 완벽하지 않기에 무모하리 만치 과감한 도전을 하는 그들을 응원하고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은 앞으로도 더 진화해 갈 것이라는 거죠. 200회 특집은 그 진화의 방향을 그들 나름의 색깔로 보여주었습니다. 자축이 아니라 나눔으로 말이지요. 가장 축하받아야 할 멤버들과 제작진은 200회라는 길고 험난했던 여정으로 이뤄 온 대장정의 축하를 시청자와 불우이웃들에게 돌려 주었습니다. 억지기부라고 스스로 겸손해 하면서 말이지요. 일곱색깔 무지개빛 만큼이나 아름다운 기부였고, 멋진 일곱남자들의 이야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김태호 피디가 200회 특집에 대한 소감을 말했는데. 역시 김피디는 지칠 줄 모르는 에너자이저더군요. 봅슬레이. 벼농사, 달력특집, 뉴욕편 등등 수많은 화제를 뿌린 무한도전을 만들어 온 그의 입에서 "최고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라고 하더라고요. 시청자들에게는 손으로 다 꼽지 못할 최고작품들을 그는 여전히 최고라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괜찮은 정도였나 봅니다. 김피디가 최고라 꼽을 수 있는 것, 천재 피디라고까지 불리는 그가 최고로 꼽을 수 있는 작품이 나올 때까지 무한도전 FOREVER입니다. 200회 특집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꼭 한마디 해 주고 싶네요. 김피디를 비롯한 무도멤버들. 당신들, 정말 괜찮은 친구들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10
  1. 신비한 데니 2010.05.30 07: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기부가 좋다에서 빵빵 터졌어요 ㅎㅎ
    무한도전이 장수프로그램이 이유가 있더군요^^

  2. 옥이(김진옥) 2010.05.30 07: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김PD님은...최고를 위해 더 노력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시청자눈에는 정말 최고장면이 많았는데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3. 트레이너"강" 2010.05.30 07: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도가 200회군요..^^ 전 주말에 학교를 다녀서 아예 TV를 못봐서 ㅜ 초록누리님~ 행복한 하루되세요~^o^

  4. *저녁노을* 2010.05.30 07: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괜찮은 프로이지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5. 너돌양 2010.05.30 07: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른 건 몰라도, 김피디가 아직도 최고의 도전은 나오지않았다는 말에 허걱...이게 바로 프로구나 ㅠㅠ

  6. 달려라꼴찌 2010.05.30 08:19 address edit & del reply

    소재가 정말 무궁무진하군요 ^^

  7. 2010.05.30 12:3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걸어서 하늘까지 2010.05.31 03: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못보았네요~~재방송 봐야겠어요 ㅠㅠ

  9.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6.01 19: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본방사수하며 봤는데 예상대로 재미와 감동이 있는 200회였어요.
    저 역시 '기부가 좋다'코너가 젤 좋았어요. ^^
    나눌 줄 아는 무도 멤버와 제작진 격하게 아끼고 사랑합니다. ㅋ
    내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이 한창인데
    그걸 볼 때마다 생각해요.
    '선거 운동할 돈으로 기부나 좀 하지' 하구요.

  10. 좋은글입니다 2010.06.04 02:58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은 뭔가 예능이 아닌 예능을 보여주는것같아 늘 뿌듯합니다
    무조건 웃겨야 한다기보단 뭔가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속에 웃음을 선사한다고나 할까요;
    뭔가 생각이 깊은 방송인것같습니다.

2010.05.23 07:54




7주만에 다신 만난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그저 반갑다는 말부터 하고 싶어지더군요. 미리 촬영된 분이라 방송분위기는 하하의 복귀 축하를 위한 예능의 신편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무한도전 복귀 환영편이었습니다. 두달동안 무도멤버들을 못본 무도팬들의 무도금단현상 못지않게 무한도전 멤버들도 시청자들을 만나지 못한 것에 몸이 뒤틀렸을 것 같더라고요. 5월 20일자 대기실에서의 다이어트에 성공한 길과 정형돈의 요요현상 A/S 기습촬영이 무도멤버들의 최근 모습을 보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이번 무한도전은 지난 방송 하하를 위한 예능사관학교편 2탄과 신년계획으로 약속한 노홍철, 정형돈, 길의 다이어트 최종결과를 방송했는데요, 그 성공여부의 결과는 노홍철의 삭발기사로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확인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보며 뭉클해졌어요. 3달간 노헝철, 길, 정형돈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 결과를 떠나 정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얼마나 의지가 강했으면 중간점검에서 놀라운 결과에 제작진도 놀랬을까 싶더군요. 제작진이아 무도멤버들이나 쉽게 가지는 않으려 한 것을 보면 말이지요. 악마의 유혹으로 방해공작을 편 제작진은 멤버들 못지않은 악동들이었습니다(김태호 피디를 비롯해서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김태호 피디 힘내고,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항상 함께 한다는 것 잊지마시고, 계속 소신있는 악동이 되길. 화이팅입니다!).
안타깝게 노홍철과 정형돈은 악마의 유혹 앞에 무릎을 꿇었지만, 끝내 음식을 거부한 길의 투지가 빛나 보였어요. 물론 길에게도 유혹은 있었지요. 좋아하는 피자가 입으로 들어갈 뻔했지만, 정형돈의 저지로 악마들의 방해공작은 길을 뚫지 못했습니다. 생일을 맞이한 노홍철이 콸콸 흘러내리는 초콜렛 분수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자, 정형돈도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최종 판정일을 앞두고 그날 먹고 살로 간 분량을 빼기 위해 더 운동을 열심히 했으리라고는 짐작이 갑니다.
노홍철의 복근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정형돈의 10Kg 감량을 위해 노력한 것도 칭찬받을 일이었어요. 비록 노홍철은 실패했지만, 아주 조금의 근육은 만들었고(출렁이는 뱃살로 웃음 준 것도 기특.ㅎㅎ) 몸무게도 감량했으니 함께 박수 받을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노홍철의 귀엽게 변한 삭발 모습도 과히 나쁘지는 않았고, 결연하게 머리를 자른 것만으로도 노홍철은 웃음을 물론 감동까지 주었어요. 사실 무도멤버 중에 패션에 가장 신경을 쓰고, 특히 헤어스타일은 노홍철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강렬한 것이었지요. 무한도전 멤버들뿐만 아니라 주위 스텝과 김태호 피디의 안쓰러워 하고 착잡해 하는 모습을 비춰줄 때는 이미 삭발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방송을 보면서 그냥 수염이나 깎고 말지 싶더라고요. 노홍철에게 헤어스타일은 좀 양보하기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1박2일에서 은지원과 MC몽도 벌칙으로 삭발을 했었는데, 그때와는 또 다르더라고요.  
이번 방송을 보며 길때문에 사실 울컥해서 눈물을 쏟았어요. 마지막 판정일에 길은, 아마 축구로 친다면 마지막 로스타임 5분에 역전 골을 성공시킨 것과 같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런 걸 진정 인간승리라고 표현해 주고 싶습니다. 지난 복싱편에서 최현미 선수를 응원하며,  故 최요삼 선수를 떠올리며 굵은 눈물을 흘릴 때 함께 울었는데, 길이 무도에 출연한 후 두 번 저를 울렸네요. 갖은 유혹 앞에서도 길이 단호하게 음식을 거절하는 것을 보고 사실 의외였어요. 저는 악마의 유혹 앞에 가장 먼저 넘어갈 멤버가 길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거절하는 표정을 보니 정말 대단한 각오를 한 듯 싶어서 결과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무난하게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판정저울은 근소한 차이로 실패하고 말았지요. 길이 다이어트를 시작한 당시의 몸무게는 102.1Kg, 결과는 82.5Kg입니다. 너무 아까운 결과에 길도 멤버들도 안타까워 하고, 길은 입고 있던 팬티까지 벗고 그야말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다시 시도를 했지만, 결과는 82.25Kg이었어요. 정말 고작 100g으로 성공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말았지요.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유재석과 멤버들이 제작진에게 5분을 허락받았어요. 그 5분이라는 시간, 축구경기에서 주는 로스타임을 이용해 길은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땀을 냈지요. 길의 민머리에 송글송글 맺혀 있는 땀방울들을 보니 얼마나 마지막 힘을 다했는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스튜디오로 돌아와 발톱까지 깎고 마지막 몸무게를 재니 와!! 81.9Kg입니다. 성공했어요. 정말 이 순간만은 인간승리, 의지의 길이었어요. 마지막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저울에 올라가 나온 결과를 보때는 눈물까지 나더라더고요. 최종 판정일 일주일을 남겨두고 거의 물한모금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하는데, 얼굴도 창백해 보이더라고요. 마지막 100g을 빼기 위해 어거지로 시간을 줬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좋았어요. 길의 경우 20Kg 감량은 다이어트를 해 보신 분들은 얼마나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지 아실 것같습니다. 더구나 먹을 것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거의 고문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 길이 준 감동과 함께 유재석이 길을 걱정하는 말은 또한번 가슴 뭉클하게 했어요. 물도 한모금 대지 않았다는 길이 성공하고 얼음물을 벌컥벌컥 마시니 몸에 탈난다고 천천히 조심해서 마시라고 하는데, 길의 몸을 걱정하는 유재석의 동료애가 진하게 느껴졌어요.  
이렇게 무한도전 멤버의 신년맞이 계획 프로잭트는 약속한 4월 1일자로 끝나고, 노홍철의 삭발과 길과 정형돈의 눈물겨운 감량 성공기로 끝이 나는가.....했어요. 그런데 제작진 기습적으로 요요현상 체크에 들어갔지요. 대기실에서 음식을 먹고 있던 노홍철, 길, 정형돈, 정말 못말리겠네 싶은 표정으로 헉!입니다. 대기실에서 두달만에 본 멤버들을 보니 그냥 한눈에 봐도 기름기가 좔좔 흐르고 몸도 불어났더라고요.ㅠㅠㅠ
셋다 감량한 무게의 절반정도가 증가했는데 길은 무려 10Kg 가까이 불어났더라고요. 갸름하고 날씬했던 길과 정형돈이 얼굴에 살이 두둑해져 버렸는데, 역시나 요요현상을 이기지 못했나 봐요. 부탁인데 딱 지금 상태만이라도 유지하시길...
오랜만에 만난 무한도전 멤버들의 얼굴을 다시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무한도전 멤버들은 몸짱프로젝트를 통해 약속실행과 무한도전의 도전의지를 재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다음주가 드디어 무한도전 200회를 맞이하네요. 정말 오랜 시간 함께 했는데, 무수한 외압속에서도 무한도전이 5년을 꿋꿋하게 지켜준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본 무한도전 멤버들 정말 반갑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18
  1. 미스터브랜드 2010.05.23 08: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길씨는 구수한 동네 형동생 같은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결과에 서로 승복하는 모습도 참 보기가 좋더라구요..

  2. 티비의 세상구경 2010.05.23 08: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1kg를 빼기도 힘든데요~
    얼마나 의지가 대단한지 알것같네요!
    1박2일 은지원 삭발은 오히려 제작진이 돈을 주고
    이발해준 느낌이들만큼 잘어울렸는데..
    노홀철 삭박은 어째요 ㅠㅠ

  3. 달려라꼴찌 2010.05.23 08:42 address edit & del reply

    노홍철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랑머리를 삭발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프로근성을 보여준 사건인데요? ^^

  4. 둔필승총 2010.05.23 08:44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재밌는 소재를 참 잘 다루었네요.^^
    휴일 잘 보내고 계시죠?~~

  5. pennpenn 2010.05.23 09: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도를 다시 시작했군요~
    사간대가 안맞아 보지 못해요~

  6. 2010.05.23 09:3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무한도전팬 2010.05.23 14:06 address edit & del reply

    삭발의 약속을 지킨 노홍철씨의 마음이 너무좋았습니다. 다른 프로연예인같았으면 대충넘어갔을지도 모를일인데

  8. skagns 2010.05.23 17: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무한도전은 볼 때마다 감동으로 웃음을 준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거 같아요. ^^
    그래서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겠죠. 가벼워보이지만 그 속에 담긴 것은 정말이지..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

  9. 소소한 일상1 2010.05.23 17: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시죠? 그곳 날씨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무도는 그냥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ㄷㄷㄷ...ㅎㅎ
    무도도 대단하고 멋지게 정리해 주시는 초록님도 대단하세요.^^

    저는 무엇보다도 초록님의 드라마 리뷰가 너무 기대되요. 특히 신데렐라- 수필이나 단편 소설 읽는 느낌이에요. 멋지세요. 그냥 푹 빠지게 되네요. 팬이 되었어요.ㅎㅎ


    초록님 여러가지로 감사드립니다. ^^남은 주일도 잘 보내세요.

  10. 시본연 2010.05.23 20: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보고 정말 좋은 느낌이였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11. PinkWink 2010.05.23 21: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슨 애인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두달은 너무 길었어요...ㅠㅠ
    무도 화이팅^^

  12. 걸어서 하늘까지 2010.05.23 22: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도정신이 다시 이어지는 군요^^
    앞으로 더 좋은 모습 기대합니다~~

  13. 트레이너"강" 2010.05.25 07: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제가 금일 무한도전 다이어트 관련 글을 포스팅하려는데 누리님이 포스팅한 사진을 사용해도 될까요?? 물론 사진밑에 링크는 걸어두겠습니다.^^ 답변주세욧.^^

  14. 김남일 2010.06.07 10:56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인기절정 스타일와우 <--검색해보세여 남자옷은 요즘대세더라구여142m

  15. 고나영 2010.06.07 16:50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인기있는쇼핑몰중하나 스타일와우 여기만한곳드문것같던데여 네이버검색385o

  16. 전용상 2010.06.09 04:09 address edit & del reply

    최고의인지도 인기높은 스타일와우 <--검색ㄱㄱ싱요~731k

  17. 김이선 2010.06.09 07:09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인기절정의쇼핑몰중 스타일와우 다들아시죠?? 모르시면 검색746s

2010.05.08 07:12




한 달이 넘는 무한도전의 결방에 대해 김태호 피디가 트위터에 심경을 토로한 글을 보니 심정이 착잡해집니다. 천안함 침몰로 한 달 넘게 결방되었던 주말예능 프로그램들이 추도기간이 끝나고 대부분 정상화되었지만,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등은 여전히 무기한 연기되고 있습니다. MBC 파업사태에 따른 일이지만 시청자들은 매주 보던 얼굴들을 오래동안 보지 못한 것에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MBC의 파업을 지지하며 언제까지 기다려 주겠다는 무한애정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김태호 피디가 트위터를 통해 MBC의 노조파업 사태에 대해 심정을 토로한 것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어요. 그동안 시청자의 입장에서 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에 대한 아쉬움과 웃음을 잃은 방송에 대해 슬슬 화가 나려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김태호 피디가 전한 말을 읽으니, 시청자가 아니라 연기자들과 제작 스태프들은 시청자들과는 다른 고통을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안해지고 안쓰러운 생각이 듭니다.
김태호 피디가 자신의 트위터에 "매주 목요일 언제 방송될지 모르는 막연함 속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프로레슬링 연습을 합니다. 스태프도 거의 없고, 카메라도 기록의 의미일 뿐, 참 많이 아플겁니다" 라며, "주말이면 명수형 빼고는 다 죽어가는 목소리입니다. 원래는 5월 5일 대회였다"고 착잡한 심정을 전했는데요, 글을 읽으면서 괜스레 짠해지고 제 가슴도 덩달아 먹먹해지네요. 
MBC의 파업은 지난 4월 5일 MBC 노조는 김재철 MBC 사장이 노사 합의의 전제조건으로 교체했던 황희만 전 보도본부장을 부사장에 임명한 것에 MBC노조가 반발해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4월 5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아마 다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보다 더 큰 의미는 방송장악에 대한 저지투쟁이라 할 수 있겠지요.
김태호 피디는 계속해서 "파업 한달…. 오늘로 단식 12일째이던 MBC 노조위원장님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말'을 하는 언론사 MBC 에서 목숨걸고 '몸'으로 말해야만 하는 상황에 가슴 먹먹하다"며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며 '힘내라! MBC'(http://cafe.daum.net/saveourmbc) 카페의 주소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 말을 읽는 순간 그냥 가슴이 울컥해지면서 눈물이 나네요. 몸으로 말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말이 절절하게 와닿으면서, 총체적으로 답답한 현 상황이 출구없는 감옥에 갇혀있는 것은 아닌가 점점 두려워지기 까지 합니다.  
트위터를 통해 김태호 피디는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을 못하니 많이 힘들다"며 "하루빨리 많은 걸 보여드려야 하는데… 오늘 방송 시간에도 차마 TV를 볼 수 없겠다" 라고 지난 1일에도 심정을 전하기도 했었는데요, 전 김태호 피디의 심정을 읽으면서 이들의 입장에서 한 번도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음에 미안한 마음도 들었어요. 시청자들이야 솔직히 각자의 호불호에 따라 주말 예능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보고, 또한 주말 예능프로그램을 못본다고 해서 삶의 질이 떨어질 일도 아니고, 인생의 즐거움이 사라지는 일도 아니지요.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봇봐서 금단현상이 생긴다는 표현까지 하는 분들도 있지만,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대한 개인차일 뿐일 겁니다. 솔직히 토요일 오락예능 방송을 챙겨보시는 분들에게는 토요일 오후가 TV상으로는 재미없는 게 사실입니다. 늘 같은 시간대 좋아하는 프로그램 채널을 고정하고 보다가 방송되지 않으니, 심하게 말하면 길거리를 방황하고 있듯 이리저리 리모콘을 누르며 아이쇼핑하듯 TV에 몰두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김태호 피디의 삼정을 토로한 트위터 글을 읽으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한번도 이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는 것에 미안해 지더라고요. 시청자들은 좋아하는 프로그렘을 보지 못하니 짜증이 나고 재미가 없다고 푸념을 하면서도, MBC의 상황을 지지하고 응원하기에 뭐라고 항변하기도 힘든 게 사실이지요. 김피디의 심정을 읽으니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을 못하는 제작진의 심정은 오죽할까 싶은 거예요. 김태호 피디뿐만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딸린 식구들을 생각하니 얼마나 답답할까 싶습니다.


시청자들은 일 주일에 한 두시간을 할애해서 방송을 보지만, 제작진이 한 시간의 방송분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박 몇일을 찍어서 편집해서 내보냅니다. 무한도전 벼농사 프로젝트의 경우는 거의 일년동안 제작했고, 뉴욕편 역시 일주일의 시간동안 촬영을 했습니다. 시청자들은 단 몇 시간으로 그들의 긴 여정을 봤을 뿐입니다. 일주일의 한 두시간 결방으로도 시청자들이 답답하고 재미없다고 하는데, 그 한 두시간 방송분량을 위해 몇일 동안, 몇달 동안 준비하는 제작진과 연기자들은 그 많은 시간을 일 손을 놓고 있다는 게지요. 시청자들의 한 두시간은 제작진과 연기자들에게는 몇십배의 시간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제작진들과 연기자들은 비교할 수 없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예요.

무한도전 멤버들이 매주 목요일 프로레슬링 연습을 한다고 해요. 언제 방송될지도 모르는...예정대로라면 지난 5월5일에 방송되었어야 했다고 합니다. 갑자기 무한도전 멤버들 얼굴이 막 떠올르면서, 그들이 레슬링장에서 어떻게 호들갑을 떨며 연습을 하고 있을지가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그 호들갑이라는 것이 다른 프로들을 준비했을 때와의 떠들썩한 모습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많이 무겁고 어두워지네요. 유재석을 비롯해서 박명수, 노홍철, 정준하, 정형돈, 길, 하하, 이렇게 쓰고 보니 무도멤버들의 이름을 오랜만에 불러보는 느낌입니다. 여튼 이들 멤버들 '속이 속이 아닐 것' 같은 거예요. 김태호 피디나 무도멤버들이 트위터나 방송을 통해서 힘들다고 하는 말은 박명수가 우스개로 수입이 떨어졌다고 하는 농담의 의미는 아니잖아요.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지 못한다는 것, 직간접적으로 일을 못한다고 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정말 일의 흥이 떨어지는 일이지요. 이들은 일을 하면서 흥을 내는 직업이잖아요. 일자체의 성격이 흥을 돋구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김태호 피디의 심정을 전하는 말에 '현장에는 기록의 의미만 있는 카메라만 돌고 있다'는 글귀를 읽으면서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스태프들이 분주하게 따라다니고 왁자지껄해야 할 현장이 얼마나 분위기가 다운돼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무한도전 뿐만이 아니라 '우리 결혼했어요'를 만드는 스태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시청자들은 주말의 즐거움이 없다고 결방의 아쉬움을 말하지만, 연기자를 포함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은 이 긴시간,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싸움이 지옥같은 시간일 겁니다.

그들은 지금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방송이라는 것이 정말 휴가도 없고, 길게 휴식을 취할 여유도 없는 1분1초를 다투는 일들이지요. 그렇게 발바닥이 땀이 나도록 휴식을 취하지 못한 그들이 일을 하는 동안에는 하루라도 죽은 듯이 자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한달이 넘도록 계속된 이 긴 싸움은 그들에게 지옥같은 휴가를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그램에 딸린 식구들만 해도 카메라, 조명, 음향, 작가진, 연출, 조연출, 소품담당 등등 많은 스태프, 연기자들의 매니저와 코디들까지 수많은 인원들이 움직이는데, 이 분들도 같은 심정일 겁니다.
바쁜 중에는 1시간의 달콤한 휴식이 그리웠을 그들이 정말 길고 쓴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시청자들이 심하게 말해서 지옥같은(열혈시청자들에게는요) 주말을 보내고 있다고 푸념하는 것에 비하면, 그들의 한달이 넘는 휴가는 시청자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지옥같은 시간의 연속이었을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못하고 있다는 김태호 피디의 말처럼, 흥으로 달궈져야 할 촬영현장이 답답한 심정으로 웃음을 만들고 땀을 흘리고 있으니, 아니 언제 방송이 될지도 모를 막연함 속에서 촬영하고 제작하고 있으니, 그분들 마음이 오죽 아프고 답답할까요?
하루빨리 이 지옥같은 그들의 긴 휴가가 끝났으면 싶습니다. 지옥같은 긴 휴가가 끝나기를 바라지만, 그래도 또 한편으로 저는 MBC의 파업을 지지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4 Comment 3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0.05.08 11:1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skagns 2010.05.08 12: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파업을 응원하면서도 그들이 겪고 있는 힘든 점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저도 빨리 보고 싶지만 참아야 겠지요. 암튼 화이팅입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4. 2010.05.08 13:0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MBC예능불경기라면 2010.05.08 14:12 address edit & del reply

    불경기에는 R&D에 투자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심정으로 제작진과 시청자들은 각자
    어떻게 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만들고, 또 제대로 볼까 궁리합시다.

  6. 이 글을 읽으니 2010.05.08 14:42 address edit & del reply

    또 눙물이 흐규흐규 ㅠㅠ

  7. 허걱 2010.05.08 15:13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럴겁니다.
    기다릴테니 걱정마세요.
    MBC 힘내세요~

    우결 그거 지난번 스페셜 좋더구만.
    미방분도 살짝 섞어서 만들었던데
    아주 좋았음. 그런식으로 해도 몇번은 가능할듯.
    그 친구들 말고도 이미 끝난 커플도 그런식으로 합시다.
    그럼 반년은 그냥 가겠네.
    무한도전도 그런식으로 합시다.
    편집PD 1명에 보조 1명이면 가능합니다.
    열성들은 잘기다리겠지만
    일반분들도 잡아야 하니 그런 편성이라도 잘하면 괜찮을 것같아요.
    외국프로 사서라도 방송 하던지요.
    돈은 성금 걷고~ 나도 10만원까지는 가능 합니다.

  8. 커피믹스 2010.05.08 17: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서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예능이 그리워요

  9. ㅡㅡv 2010.05.08 19:13 address edit & del reply

    난 요즘 이 병진들 않봐서 좋은데

  10. 미스터브랜드 2010.05.08 19: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조속하게 마무리가 돼서 무한도전 멤버들을 빨리 만났으면 합니다.

  11. 기다려야죠, 2010.05.09 01:07 address edit & del reply

    좋아하는 일을 못하고 일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쉬는것 이라면..
    참 그건 쉬는게 쉬는게 아니고 매일 한숨만 푹푹 쉬는 상황의 연속일 겁니다.
    매주 목요일 프로레슬링 연습을 하고 있다는 무한도전 멤버들.
    그들의 모습이 눈 앞에 훤히 그려집니다. 활기차지 못한 현장에서
    몇 명없는 스태프에 그래도 카메라가 돌고 있으니 웃으면서 연습을 하고 있을..
    그들을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아려옵니다. 그래도 화이팅입니다.
    MBC파업만큼은 반드시 성공을 하기를 바라봅니다.

  12. trueheart 2010.05.09 01:13 address edit & del reply

    생각보다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네요. 그들이 지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쪼인트 까인 사장은 지시가 내릴 때까지 버텨야 하나 봅니다.

  13. SinGleMenToR 2010.05.09 06: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SEO + 다음 관리자 아줌마 정서를 제대로 꿰찬 컨텐트였습니다. 메인뷰 축하.

  14. 대단하내 2010.05.09 09:46 address edit & del reply

    대단하내 노조의힘이 저렇게 세엿나?..관공서같앗슴 벌써 해고가 되고 남앗는데...노조가 회사문제까지 관여하나...근로자 복지 문제나 급료문제만 따지는게 아니엇나..좌우간에 무기한으로 결방엔 팬들에 예의가 아니오..기사에 팬들에대한 미안한 기사한줄 없구만 김피디도 그러는거 아니오

  15. pennpenn 2010.05.09 09: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즈음 무도가 계속 결방인가요?
    열혈 시청자들은 많이 서운하겠어요~

  16. 제이 2010.05.09 21:54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이 나라가 어찌되려고 수구독재정권의 잔당들이 나라를 완전히 말아먹는구나

  17. 빨간來福 2010.05.10 00: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이번 기회에 파업의 의미를 관철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그대로 그냥 두면 무한도전도 또 다른 프로그램도 의미가 변질되거나 없어질수도 잇으니 말이죠.

  18. 제이 2010.05.10 02:15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이 나라가 어찌되려고 수구독재정권의 잔당들이 나라를 완전히 말아먹는구나

  19.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5.10 14: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에 공감합니다.
    그들의 지옥 같은 휴가가 얼른 끝나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론 MBC 파업을 지지합니다.

  20. rinda 2010.05.11 02: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겪는 사람들의 그 마음이 참..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겠지요..
    힘든 과정을 꿋꿋하게 잘 이겨낸 그들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21. 이보영 2010.06.07 17:03 address edit & del reply

    스타일와우 <---솔직히 남자옷은 여기보다 괜찮은곳 드문것같아여~440o

2010.02.28 08:32




무한도전이 알래스카에 간다고 했을 때 왜, 무엇 때문에 가는지 궁금했는데 이번회 그 내막이 밝혀졌네요. 법정공방 죄와길의 판결 벌칙이었군요. 김제동과 이효리의 등장으로 웃음폭탄이 터졌던 시간이었습니다. 도움을 주지 못한 쩌리짱 정준하변호사 대신 전격교체된 길측의 새 변호사 김제동의 출연이 무척 반가웠는데요, 김제동의 여러가지 안타까운 일들때문에 보면서도 마음 한켠은 무거웠어요. 하지만 시종일관 웃음을 보여준 김제동과 무한도전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을 보니 흐뭇했습니다.
유재석이 해피투게더에서 김제동이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던 부분도 심문의 내용으로 다시 거론되어서 또 한 번 배꼽잡고 웃었네요. 이효리가 진짜 안했느냐고 물으니 김제동이 다시 안했다고 하는데, 박장대소했어요. 의료시설이 낙후된 시골에서 자라서 하지 못했다는데, 그리고 그게 의무적인 것도 아니니 법정에서 따질 일은 아니었지만 여하튼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진실성의 대명사 MC유재석이 항상 진실만을 말하지 않는다는 감정(?) 섞인 이효리의 증언도 큰 웃음을 주었어요. 긴허리, 늙었다, 무겁다, 잇몸을 드러내고 웃는다 등등의 멘트로 이효리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효리가 진심으로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었을 거예요. 법정에서, 아니 방송에서 그런 증언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 자체가 이효리와 유재석이 얼마나 친하게 지내는지를 오히려 확인시켜 주었으니까요. 명실공히 환상적인 국민남매잖아요.
이번회 가장 하이라이트는 길의 어머니의 전화증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길 어머니의 증언으로 그동안 길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던 상황이 급반전을 했거든요. 길이 집에서 오줌을 쌌던 일을 전해주는데, 꽃병의 물얘기 대목에서 아주 빵터졌어요. 눈물까지 찔끔거리며 웃었네요. 길이 실수를 하고 수선이며 옷으로 닦아내놓고는 어머니께는 꽃병의 물을 쏟아서 닦았다고 둘러댔나 봅니다. 어머니 왈, "그런데 웃기는 것은 꽃병의 물이 그대로 있었어요"ㅎㅎㅎㅎㅎ
길의 방뇨재판 결과는 무승부로 끝났지요. 엄밀히 따지자면 둘다 유죄인 셈이지요. 재핀부에서 판결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심이 있었다는데요, 결과는 피고(유재석)의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사건은 전파가능한 상태에서, 피고(유재석)가 원고(길)을 오줌싸개라고 방송에서 놀린 사실은 잘못으로 인정되었습니다.
그런데 무한도전이 그동안 대본없이 진행되면서 상대방 출연자에 대한 과장된 표현이 사실상 용인되어 왔었다는 맥락에서 위법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위를 넘어섰는지에 관해서는 판사들의 의견이 불일치했다고 합니다. 
"피고(유재석) 원고(길)을 놀리기는 했으나, 프로그램의 특성상 그것이 잘못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무리이다. 결론적으로 피고측에서 그런 언급을  할 때 사전허락을 받지 않은 것은 피고(유재석)의 잘못으로 보이고, 원고 길측에서도 피고(유재석)을 거짓말쟁이라고 한 것은 명예훼손의 또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원고(길)측에도 잘못이 있다".
이와 같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측에서 서로 상대방에게 적당한 시청자 봉사를 지정해서 이행할 것을 권고 하는 것으로 재판부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결국 돈으로 청구한 손해배상 대신 서로 화해하고 벌칙을 통해 시청자에게 봉사할 것을 권고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죄와길 소송은 종료가 되었는데요, 판결도 벌칙도 깔끔하고 무한도전다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무한도전 죄와 길편을 보며 특히 벌칙에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재석측이 제시한 벌칙은 김제동과 정준하, 길이 번지점프대 위에서 하루밤을 보내며 세명의 인간적인 모습과 예능의 본분인 큰 웃음을 선사하라는 것입니다. 단 24시간동안 번지점프대에서 내려올 수 없고, 내려 오고 싶다면 번지를 이용해 귀가조치시키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24시간이 지나면 세명 중 한명은 반드시 번지로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에요. 다음 주 이들 세사람의 번지점프대에서의 1박2일을 볼 수 있을지, 어떤 웃음을 선사하며 하루밤을 지내는지 기대되네요. 특히 다음날 번지점프로 내려와야 하는 멤버는 누가 될지 뽑는 과정에서의 재미도 기대됩니다.
그런데 길측의 벌칙은 우와, 아마 사상 최대의 벌칙인 것 같습니다. 전라도 곰소염전에서 그것도 직접 소금을 채취해서 알래스카에 있는(?) 김상덕씨를 찾아내서 겉절이를 직접 담가주고 오라는 것이에요. 그리고 소금으로 알래스카의 눈으로 팥빙수까지 만들어 먹고, 인증샷을 찍어 오라는 것입니다. 지난 식객특집에서 유재석의 해물칼국수 비법을 전수해 주셨다는 알래스카 지인 김상덕씨가 누구실지(?ㅎㅎㅎㅎ) 기대됩니다.
듣다보다 이런 사상 최대의 벌칙은 처음입니다. 이래서 무한도전인가 봅니다. 벌칙마저 실망시키지 않은 무한도전이네요. 사실 다른 게임에서의 벌칙은 수위가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법정공방까지 왔으니 벌칙도 그에 걸맞게 대형으로 주고 받는 무한도전 멤버들입니다. 무한도전답네요.
무한도전이 왜 알래스카를 갔는지 의문이 풀렸는데요, 무한도전 죄와 길편을 보면서 느낀 점은 알래스카를 무한도전이 갔다는 자체가 아니라, 방송 속에서 농담으로 한 번 했던 말이라도 시청자와의 약속으로 생각하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약속을 지키겠다는 무한도전의 의지라고 생각됩니다. 김태호 PD의 연출방식이기도 하고 시청자와 5년간 쌓아 온 믿음이기도 하지요.
무한도전은 알게 모르게 시청자와 무언의 약속과 프로그램의 특성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어요. 이번 벌칙은 좀 특별한 의미로 다가 왔습니다. 번지점프대와 알래스카, 참 이유있는 장소이고 고생길이 훤히 보이는 장소입니다. 번지점프대 위에서의 1박2일과 눈 덮인 지구 외딴 곳 알래스카는 춥고 외롭고 고되고 힘든 곳입니다. 이런 곳을 굳이 벌칙의 장소로 택한 것은 무한도전이 결코 의지를 꺾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에게 보여 준 봉사에 답례하는 방법은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을 무한애정으로 지켜봐 주는 방법일 겁니다. 무한도전은 눈엣가시인 사람들의 것이 아닙니다. 시청자들 것입니다. 무한도전 지켜내야 하고 살려야지요. 암요!!!!
재판부의 판결은 시청자 봉사였어요. 물론 의무는 아니고 권고조치였지만, 무한도전은 시청자 봉사를 험난하고 외롭고 험난한 지역과 장소에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무한도전 폐지론이 나오는 살얼음 도는 추운 상황에서 기꺼이 웃음을 주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시청자 봉사를 위해 알래스카행을 감행한 무한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2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새라새 2010.02.28 09: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대보름이네요..원하는 소원 밀고 꼭 이뤄지길 바래요^^

  3. 펨께 2010.02.28 09:57 address edit & del reply

    모두 대보름이라고 야단들인데 그곳에서는 어떻게 대보름 지내시는지요.
    주말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4. killerich 2010.02.28 10: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가는건가요?...알레스카에^^;;..
    무한도전 폐지는안됩니다-,.-+ 제가 주말에 할일이없어지거든요^^;;

  5. 못된준코 2010.02.28 11: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갈까요??? ㅋ 궁금하네요.

    초록누리님...즐겁고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6. 2010.02.28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탐진강 2010.02.28 12: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마이텐트 번지편이 기대됩니다.
    의미있는 내용이 될 듯 합니다.

  8. 또웃음 2010.02.28 13: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주 벌칙이 엄청 기대됩니다.
    번지편도 그렇고, 알래스카편도 그렇고요.
    큰 웃음 기대합니다. ^^

  9. skagns 2010.02.28 15: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그 벌칙 수행하는거죠? ㅎㅎ;;
    대단한 거 같아요. ㅋㅋ
    이번주도 역시 정말 재밌더군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

  10. LiveREX 2010.02.28 16: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보니까 재밌더라구요 ㅎㅎ
    알래스카도 기대되고 번지점프대위에서의 숙박도 기대가 됩니다 ^^;;;;

  11. 핑구야 날자 2010.02.28 18: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허걱 벌칙으로 알래스카를,,,

  12. 공짜사과 2010.02.28 22: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보면서 아~~~했네요ㅋㅋ 알래스카행이 기대됩니다

  13. 꼬기뉨 2010.03.01 04: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설마 이것때문이었을까 하던게 정말이네요 ^^
    나두 댈꾸가징 ㅋㅋㅋ

  14. 어신려울 2010.03.01 10:49 address edit & del reply

    벌칙이란 말한마디에 경비가 얼마나 깨졌을까?
    아무리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고 해도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15. 미자라지 2010.03.01 11: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보면서도 그거랑 연관있다는걸 생각못했네요...ㅋ
    그냥 따로따로 생각해버렸는데...
    연관이 있었군요...시청자와의 약속...ㅋ

  16. 김치군 2010.03.01 16: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알래스카 가고 싶습니다 ㅠㅠ.....
    가고싶은 곳 중 하난데 말이지요~

  17. 루비™ 2010.03.01 23: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이거 보면서 포복절도했답니다.
    벌칙으로 알래스카를 가다니..
    나도 이런 벌칙 받고 싶어용...

  18. 빨간來福 2010.03.02 07: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한국이 많이 여유로와진거겠지요. 해도안해도 되는 그런 벌칙을 알래스카까지 날아간다는 발상자체가....ㅎㅎㅎ 얼마전까지만 해도 외국 로케 한번 가면 두세주씩 특집하고 했던 기억이...ㅎㅎㅎ

  19.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3.02 14: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

  20. 2010.03.02 16: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1. PinkWink 2010.03.04 12: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주 무도에서는 상덕씨가 정말 나올까요?ㅎㅎㅎ

2010.02.21 10:33




무한도전 '죄와길'편 예고를 보고 많이 기대하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리고 웃지 못할 현실 앞에 또다시 씁쓸해지고 말았는데요, 사건은 2009년 무한도전 멤버들이 제주도에 여행을 가서 맥주를 많이 마시고 잔 길이 잠을 자다 방뇨를 한 사건이 커져서, 명예훼손으로 유재석을 고소하면서 법정공방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내용이에요. 물론 이는 상황극일 뿐이고, 길이 유재석을 진심으로 고소하거나 법적으로 분쟁을 일으킨 것은 아니에요.
길이 오줌싸개라는 별명을 얻게 될지 아닐지, 그리고 길이 개인적으로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입게 되었다면 유감인 일이지만, 저는 이번 무한도전 죄와길은 조금 다른 시선으로 지켜봤습니다. 그간 제가 무한도전 관련글을 올린 것을 보신 분들이라면, 제가 무한도전은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는 아실 겁니다. 방송을 본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이고, 방송후기지만 저는 무한도전을 사회적인 시선으로 꼬집고 되새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무한도전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도 하지만, 대부분은 무한도전 속에 숨어있는 메세지를 찾으려 하고, 그것에 대해 칭찬도 하고, 또 저의 생각을 블로그라는 공간을 통해 말하기도 합니다.
이번회는 제목에도 표현을 했지만 방송을 보고 생각거리도 많았고, 답답함 같은 것이 밀려왔습니다. 특히 김태호 피디가 증인석에 앉아 증인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요, 물소리에 잠을 깨니 머리카락 없는 희끄므레한 실루엣이 스텐드를 향해 몸을 흔들흔들 하며 오줌을 싸는 것을 보았다는 증언을 해서 웃음을 주었지요. 시쳇말로 길이 오줌을 쌌다는 빼도 박도 못할 명백한 증거가 될 수 있는 증언이었지요. 또다른 제3자의 증인이 있다면 길이 오줌을 쌌다는 사실이 명백히 입증될 수 있는데, 김태호 피디의 증언만으로도 저는 길이 오줌을 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길은 여전히 오줌을 싸지 않았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지만, 취중에 할 수 있는 실수이고, 생리적인 현상이니 이것이 법적으로 유죄판결을 받을 만한 일은 아니지요. 문제는 이를 유재석에게 문자로 알려주고 유재석이 방송에게 길려고 폭로를 했다는 점이 명예훼손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것이 이번 법정공방의 핵심이겠지요.
다음주 방송에서 물론 가려지겠지만, 길이 오줌을 쌌다는 충분한 증거물(지갑, 반바지 등등)이 제시되면, 길이 오줌을 쌌다는 사실은 입증되겠지요. 물론 이를 폭로한 유재석이 명예훼손죄에 적용되는지 아닌지는 다음주 방송을 봐야 알겠지만, 다음주 새로운 증인들 이효리, 김제동의 출연만으로도 법정공방에서 어떤 사실들이 폭로될지 기대됩니다.
그런데 제가 무한도전을 보며 씁쓸했던 이유는 김태호 피디의 출두부분이었어요. 한동안 시끄러웠던, 아직도 찜찜하기 그지없는 PD수첩 사건을 기억하실 거예요, 당시 PD수첩의 PD가 검찰에 소환되고, 잠복까지 하며 연행했던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우리사회는 언제부터인가 은폐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은 가 봅니다.
그래서 기자의 취재영역과 방송에서의 보도영역까지 칼날을 세우는 권력의 무서움을 우리는 두눈뜨고 보고 당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요. 진실을 말하면 사정없이 물갈이 되고, 하차해야 하고 프로그램까지 없어져 버리는 그런 날도깨비같은 세상이 우리의 현실이에요. 물론, 김태호PD의 죄와 길 기획의도가 이런 것을 말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제가 방송을 보고 느낀 점일 뿐이에요.
증언석에 앉아 있는 김태호 피디와 그간 겪어왔던 일련의 방송사태들이 그저 웃고 보기에는 씁쓸함이 밀려 오네요.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 사실을 보도하고, 껄끄러운 진실을 말하면 피디까지 법정에 세우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무한도전이 전해 준 죄와길의 메세지는 바로 우리 헌법 제 1조 1항과 2항이었어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3 Comment 2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0.02.21 11:3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bb 2010.02.21 12:03 address edit & del reply

    잘봤습니다만 오타가... 날도깨비가 아니라 낮도깨비죠. 밤에만 나타나는 도깨비가 낮에 나타난 것과 같은 황당하고 말도 안되는 상황이나 일이니 말이에요.

  4. 꽁보리밥 2010.02.21 12: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떤 방송이나 메시지는 있겠죠.
    근데 개인적으로 티비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웬지 짜고 하는...ㅎㅎㅎ
    그래도 좋은 메시지가 있으면 좋겠죠.

  5. 무예인 2010.02.21 12: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 짱 마지막 헌법 1조는 감동이엿습니다.

  6. *저녁노을* 2010.02.21 13: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게 보았어요. 노을이두...ㅎㅎ
    잘 보고갑니다.

  7. 둔필승총 2010.02.21 13:25 address edit & del reply

    앗, 요즘 이런 프로 계속 놓치고 있네요.^^
    그나저나 누리님도 보셨죠. 지금 막 이정수, 이호석이 금,은메달 땄습니다.
    성시백이 좀 안타깝니만 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

  8. 모과 2010.02.21 16:23 address edit & del reply

    다시 보기로 봐야겠습니다.^^

  9. 우웅.. 2010.02.21 19:06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식으로도 받아들여질수도 잇군요,..ㅇㅇ

  10. 탐진강 2010.02.21 20: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곡을 찌르셨군요.
    저도 무도를 보면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음주에는 또 다른 메시지가 녹아있을 듯 합니다,.

  11. dnkmaljw 2010.02.21 21:05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알지도 못했었는데 이런면이 있었군요....
    안타깝고 씁쓸한 사회를 비꼬는 장면이기도 하네요.

  12. 갱스오브뉴욕 2010.02.21 22:33 address edit & del reply

    왜 무한도전을 비판적으로 보시죠?

  13. 핑구야 날자 2010.02.21 23: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편은 재미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14. 몽리넷 2010.02.21 23: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도 슬슬 내리막길인듯 싶어요~

  15. ㄹㄹㅁㄴㅇ 2010.02.22 00:25 address edit & del reply

    한놈이 재미었다고 하니 또한놈이 이때다 하며 무는군.. 안티새끼들이 어디서 물타기질이냐.. 반응 검색이나좀 하고 글 싸던지, 어린것들이 쪽팔리게 이게 무슨 짓들이야

  16. skagns 2010.02.22 00: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확히 짚으신 것 같습니다. ^^
    이번 역시 대박이었죠.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한주도 활기차게 시작하시구요! ^^

  17. 기사수 2010.02.22 08:31 address edit & del reply

    -.-;;; 길이가 오줌싼게 우리사회가 감추고 싶어하는 불편한 진실인가요?
    푸하하하하

  18. 개똥이 2010.02.22 08:35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건 아닌것같다. PD수첩 건의 경우 상당히 의도된 조작임이 이미 밝혀졌는데 그들이 정의라니?

    • 뭔지? 2010.02.23 13:43 address edit & del

      도대체 상당부분 조작이라고 언제 밝혀졌는지? 젓선일보말고 다른 신문도 좀 보고 길사시길..

  19. PinkWink 2010.02.22 15: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헌법 1조 1항.... 한때 그 한문장에 감격했던 시절이 있지요.
    그리고 그것이 간혹 지켜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러한가요? 슬퍼요...ㅜ.ㅜ

  20. 쿠루루 2010.02.22 16:10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은 철저한 캐릭터극입니다.
    오랜시간에 걸쳐형성된 캐릭터극을보면서
    그 캐릭터가 어떻게시작되었고 완성이 되었는지
    모른다면 그야말로 수박 겉햝기의 재미밖에 느낄 수 없는거죠.

    일예로 박명수의 흑채1기 개그맨이란 별명에서 흑채는 어떻게 등장했는지
    누가 그별명을 붙여줬는지, 머리문제에 예민하던 박명수가
    왜 결국 흑채를 개그소재로 사용하고 홈쇼핑에 판매까지 하게되었는지
    이런 일련의 과정들에대해 알고 보는 사람과 모르고 보는사람이 얻개되는 재미의 차이는
    당연히 하늘과 땅의 차이지요. 극의 구성과는 별개로 웃음포인트는 캐릭터가 창조해내는겁니다.

    초록누리님이 예능프로인 무도를 비판적이나 시사적 시각으로 보게되는건
    후자에 해당하시기 때문입니다. 매회 다른주제로 찾아가는 극의 몰입도도 높지만
    무도의 출발부터 5년에 걸쳐만들어진 캐릭터들의 형성과정을 모른다면
    결코 무도의 진짜재미를 느끼시지 못할겁니다.

    • 이거참;; 2010.03.15 21:25 address edit & del

      초록님의 글을 잘못 이해하신거 같네요. 이글의 요지는 무도의 웃음속에 녹아있는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저 웃음만을 유발하는 프로에서 조금이나마 사회적 메시지를 주는 웃음뒤에 생각할 것을 던져주는 프로라는 것이죠. 글쓴이가 너무 비판적 시사적인 시각으로 보기때문에 재미가 없다고 하신게 아니라 실컷 웃고 난후에 다가오는 씁쓸함을 느끼신다는 것이죠. 물론 그 씁쓸함이 무도에 대한 비판이 아닌 우리 사회의 부조리때문이라는 것은 말안해도 알 듯합니다.

  21. 이거참;; 2010.03.15 21:31 address edit & del reply

    댓글 다는 분들 중에도 간간히 보이네요. 글의 내용을 이해를 잘 못하시는 건지 아니면 글을 끝까지 안읽어보신건지;; 이글은 무도를 비판하는 글이 아니라 무도속에 녹아있는 사회 부조리에 대한 내용을 보고 씁쓸함을 감출수 없다는게 주요 요지입니다. 예를 들면 본문의 스크랩 중에 날치기나 의장석 점거등등은 우리 국회에서 벌어지는 안좋은 면을 무도 맴버들의 행위에 절묘하게 표현해낸 것이라고 볼 수 있죠. 무도 맴버들의 행위를 보고 웃으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를 대변하는 그들의 행위가 생각나서 씁쓸한거겠죠. 어떻게 보면 참으로 씁쓸한 한편의 블랙 코미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