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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17 '나쁜남자' 키스신보다 소름끼쳤던 김남길의 두 얼굴 (41)
국적불명 드라마, 빵터진 옥에 티
처음 연기를 하는 아이돌들이 대거출연했기에, 큰 기대보다는 호기심과 혹이라도 실수를 하지 않을까 조바심을 내며 봤네요. 연기의 미성숙과 억지스토리도 보였지만, 옥에 티도 눈에 많이 들어왔던 첫회였습니다. 오디션에서의 옥에 티는 아마 립싱크부분이었을 겁니다. 조수미와 고혜미의 무대에서도 립싱크로 일관했던 수지는 거위의 꿈마저 립싱크로 처리했고, 함은정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표나게 우리는 지금 립싱크중이라는 것을 광고라도 하는 듯한, 힘 하나 들어가지 않은 듀엣장면은 2018년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K가 나오기는 할까 싶게 만들어 버리더군요. 중3의 고혜미가 조수미와 함께 무대에 선다는 것도 과장된 설정으로 밖에 안보이고, 조수미 특별출연이라는 홍보전략처럼 보이기 까지 했네요.
괴짜 선생님 역할을 하게 될 박진영이 미래 가수들에게 어떤 롤모델이 될지는 방송이 나와야 평가받을 수 있겠지만, 학교 경영철학을 드문드문 엿볼 수 있었던 정하명은 스타를 보는 매의 눈과 꼴찌에게도 기회를 주고 품을 수 있는 인품의 소유자로 보이더군요. 기린예고가 배출한 43명의 성공한 스타 못지않게 49명의 자퇴생을 더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학교 이사장의 경영철학과 인품이 중요한 것은 학교라는 교육기관이 가져야 할 기본 덕목이기 때문일 겁니다. 큰 이슈가 되었던 사립학교 이사장의 비리들은 학교의 존폐여부와도 관계되기 때문에 말이지요.
그리고 도무지 고등학생들로는 보이지 않는 비주얼이 몰입을 심하게 방해합니다. 수지와 아이유는 사실 제 딸아이와 또래라서 평소에도 비교를 많이 하게 되기는 하지만, 무대에서의 모습은 그렇다치더라도, 드라마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캐스팅 연령임에도, 고등학생이라고 보기에는 성숙한 스타일이 현실과 동떨어 보이기도 했네요. 하긴 수지의 경우는 양반입니다. 택연이나 우영을 이제 갓입학하는 고등학생이라고 보기에는 겉늙은 애늙은이들 같아서 말이지요. 굳이 공부의 신과 비교를 하자면, 공부의 신에서는 티아라 지연을 빼고는, 고등학생의 느낌이 나는 스타일로 학생이라는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했지요. 물론 나이대도 맞아서 좋은 캐스팅의 예를 보여주기도 했고요.
드림하이가 독특한 실험작 드라마가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첫회, 아무래도 젊은 층이 주 시청자가 되겠지만, 똘끼 충만한 선생님들의 감초같은 역할은 중년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손짓할 수 있을 여지가 보입니다. 시크릿가든에서 열연중인 박상무님도 출연을 하더라고요. 착한 선생님같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첫회 많은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저는 이 드라에서 많은 가능성을 읽었어요. 검증된 배우 김수현의 연기는 인기예약된 연기력과 매력적인 캐릭터일 것에 의심하지 않고, 특히 연기자로서 좋은 마스크를 가진 택연의 성장이 저는 가장 관심이 많이 갑니다. 꽃미남 마스크가 아님에도 택연의 비주얼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는 독특한 매력이 있거든요. 거칠고 반항적이면서, 장난기 있는 모습, 그리고 슬픔과 상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사연있는 마스크를 가진 택연은 배우로서 성장할 좋은 기회를 얻은 듯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택연의 웃는 모습이 좀 매력없어 보이기는 하지만요.;; 액션신을 무리없이 소화하는 택연, 나이대에 맞지 않는 고수의 실력으로 아연케는 했지만, 짐승돌의 화려한 액션신 자체만으로는 멋졌습니다. 중3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싸움을 잘하고, 능청스러워서 여전히 애늙은이 택연이라는 괴리감을 느껴졌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애정을 가지고 드라마를 지켜본다고 하더라도, 캐릭터의 성장이나 연기력의 발전이 없다면 길게 인내하기는 힘들겠지요. 아이돌 가수의 무분별 연기 시험무대로 드림하이가 전락할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스토리와 연출이 탄탄하고, 시청자들에게 연령대 혹은 문화적 세대적 괴리감과 위화감을 주는 국적불명의 드라마가 되지 않는다면, 드림하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이돌가수의 드라마 연습이었다는 결과보다는, 연기돌이라는 이름까지 얻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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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아줌마 2011.01.05 00:59
재미있겠습니다.
화려한 케스팅이네요. 배용준까지 나오는군요,
안길강 김수현, 택연, 모두 좋아합니다.
택연은 신언니에서 존재감은 별로였지만 나름 인상적이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아니 시간이 된다면,, 드림하이 봐보렵니다.
리뷰 잘보았어요.^^
그래서인지 마지막에 최선영과 건욱의 손이 떨어지는 장면은 건욱이 손을 놓았는지, 더이상 선영의 무게를 버티지 못했는지 조차 모호하게 만들어 버리더라고요. 꼭 붙잡아 살려야 하는 마음, 어쩌면 '이 길만이 선영이 누나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이겠다' 싶은 체념 등등의 복잡한 감정들이 읽혀지던 장면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건욱과 최선영이 잡은 손은 여전히 많은 이야기들을 남기고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건욱에게요. 붙잡지 못했는지, 놓아 버렸는지, 건욱 자신도 묻고 싶은 혼란일 것 같아요.
무엇보다 재인이 등에 흉터가 있는 남자를 봤다는 증언으로 심건욱이 파양된 홍태성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곽윤환(김응수) 반장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 집니다. 곽반장의 수사를 보면 떠오르는 말이 수사를 곶감 빼먹듯 감질나게 한다는 것입니다. 곶감 빼먹듯 야금야금 진행해 온 수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수사망을 좁힐 부분이 심건욱이 해신그룹에 접근한 의도를 알아내는 것일 겁니다. 하나씩 터지기 시작한 해신그룹의 부정 주가조작사건 등을 연결지어 심건욱을 죄어올 것 같은 예감도 들고 말이지요.
위태로운 태라의 눈물키스
건욱과 태라의 대화를 들은 모네가 건욱과 어떤 사이냐며 무슨일이 있었느냐고 추궁하자, 태라는 건욱에게 사실을 말하지요. 관리인에 의해 건욱과 태라가 있었던 시사회장 문이 밖에서 잠겨버리고, 단 둘이 남게 돼버립니다. 밖에서 잠긴 문을 여는 방법은 아는데 안에서 열줄은 모른다며, "다음엔 안에서 여는 방법도 알아볼게요" 라는 건욱의 농담에 피식 웃고 마는 태라, 시사회장에 갇혀버린 상황에서의 불안감이 씻기는 듯 마음이 편해집니다.
"웃기도 하네요" 자신이 건욱 앞에서 웃었다는 것에 당황스런 태라, 벌써 마음은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수줍은 소녀를 안아주듯 살포시 태라를 안아주는 건욱, 역시 무드있는 작업남입니다.
"정말 나에게도 그런 사랑이 찾아올까?". 한 번도 가슴 뜨거워지는 사랑을 하지 못했던 태라의 눈에 눈물이 흐르고, 태라의 고개를 돌려 오랫동안 키스를 해주는 건욱입니다. 태라는 이미 알고 있어요. 그런 가슴 뜨거워지는 열병에 신열처럼 펄펄 끓고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남편도 아이도 있는 가정주부, 해신그룹의 장녀라는 사회적 신분은 태라가 그런 열병을 앓으면 안되는 것을 알기에 태라는 눈물로 자신의 마음을 내보일 뿐입니다.
태라는 아마도 이 열병을 이기지 못하는 모양인가 봅니다. 예고편에 건욱을 찾아가 곁에 있어달라는 말을 해버리는 것을 보니 말이에요. 두 사람이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해 버린 모네와 재인, 한 남자를 둘러싼 세 여자의 각기 다른 사랑은 상처로 피투성이들이 돼버릴 것 같습니다.
광란의 슬픈 연주, 소름끼치는 김남길의 두 얼굴
제가 이번 회를 보면서 땀이 나도록 긴장되면서도, 김남길의 대사톤과 표정이 주는 연기력에 또 한번 놀란 장면이 곽반장과의 대사장면이었어요. 사건이 있던 날 건욱이 말한 알리바이가 다 거짓이었다며, 곽반장이 최선영의 사진을 건네자, "예쁘네요. 이 여자가 홍태성 이사가 버린 여자인가요? 불쌍하네" 라며 사진을 아무렇지도 않게 던져버리지요. 이때부터 김남길은 순간순간 변하는 표정과 목소리로 자기를 변론(부정)을 하는 심건욱과 상처와 분노를 드러내는 홍태성이라는 두 인물을 넘나 들더라고요.
해신그룹에 접근하는데 방해가 되서 죽였냐는 곽반장의 말에, 처음에는 심드렁하게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며 운을 떼면서, 김남길은 점점 감정을 격앙시켜 갑니다. 마치 '도레미파솔라시도' 차례로 음높이를 올리듯이 말입니다. 정말 놀라웠던 부분은 그 사이사이에, 마치 스타카토를 넣듯이, 밀양의 부모와 자신을 버린 해신그룹 부모의 비정함을 콕콕 집어 대사톤을 끌어올리는 방법이었어요.
정말 미치고 환장할 곽반장이었을 겁니다. 심증적으로 다 자백하는 듯한 말을 하면서도, 감정적 이치에 맞게 오히려 반문을 해버리니 말이지요. 다음에 이어진 "사람일이라는 것은 모르는 일이지. 불같이 사랑하는 연인도 오해로 그 다음날 죽이는게 세상입니다" 라는 곽반장의 말에 김남길은, "그렇죠. 한 때 누구보도 귀했던 자식을 한 순간에 뺏고 버리는게 세상이니까" 라며 감정적 분노와 절제를 압축해서 보여주었는데, 그 대사톤과 표정을 그림으로 상상하자면, 마치 터져나오는 화산분출구를 누르고 있는 모습같아 보였어요.
아마도 경찰서 취조실을 나가면서 건욱의 마음 속 뒷말은 이런 말이었지 싶어요. "밀양의 엄마, 아빠, 강아지 돌돌이까지 빼앗아 가버리고, 마지막 남은 유일한 가족 누나마저 버려서 죽음에 이르게 한 해신그룹 사람들,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라고요. 최선영의 물건을 정리하며 지켜보라고, "벌은 나중에 내가 다 받을게" 라고 했던 것처럼, 심건욱의 복수를 향한 광란의 슬픈 연주는 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집에서 기다리던 재인과의 눈물의 포옹신, 저는 이 부분에서 재인이 비밀을 알았다는 것에 대해, 혹은 재인이 건욱을 믿어주는 마음에 대한 눈물이었다기 보다는, 이제서야 마음놓고 최선영의 죽음을 슬퍼하는 눈물이었다는 생각을 했어요. 비로소 터놓는 진실, 누나를 어떻게든 살리고 싶었던 마음을 처음으로 건욱의 입으로 토해 냈거든요. 최선영을 구하지 못한 무거운 죄책감, 진짜 세상에 혼자 남았다는 가족을 잃은 슬픔 등이 절절하게 느껴졌던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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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2010.07.17 10:34
김남길 광팬이지만 아무래도 초록누리님 광팬도 되고 싶네요.
드라마 하나를 보아도 대충 보시질 않고 굉장히 깊이 있고 섬세하게 보시는군요.
분석력도 탁월하시구~~~ 참 존경스럽습니다.
명품연기를 하시는 김남길을 보는것고 행복한 일인데
이렇게 명품리뷰를 읽을 수 있다니 이것또한 행운입니다.
초록누리님은 어떤 분일까??????궁금해집니다~~~~~~ -
-
생활백서 2010.07.17 13:22
취조실씬은 정말 압권이었죠.
이 배우가 이제 겨우 30살이니... 앞으로 얼마나 더욱 깊어지고 포쓰있게 될까...?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됩니다.
좋은 배우 알게되어 기쁘네요.^^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
거북갱 2010.07.17 15:56
신데렐라언니때에도 누리님의 리뷰글을 참 좋아했는데,
나쁜남자를 통해서 또 리뷰글을 보게 되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
마치 나쁜남자를 3번씩 보는 기분이 듭니다.
제작진의 연출로 보는 나쁜남자, 김남길의 소름끼치는 연기로 보는 나쁜남자,
누리님의 리뷰글로 보는 나쁜남자
다음 예고편에서 심건욱이 홍태성에게 너로 인해 한 여자가 죽었고, 이제 다음 차례는
문재인이냐며 소리를 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문재인이 홍태성편을 드는 것 같더라구요
알다가도 모를 캐릭터이지만 그 때만큼은 홍태성의 편이 되어주어서 고마웠어요
(예고편이 가끔 대사와 장면을 교모하게 섞어 낚아서 보여주시는 바람에
그 장면이 맞는지 안 맞는지는 잘 모르겟지만 ㅠ _ㅠ)
그리구 나쁜남자 예고편은 가만히보니 다음편 예고와 다다음편 예고를
섞여서 절 꼭 낚게 만들어주더라구요...! - 3- -
냥아냐옹 2010.07.17 23:19
좋은리뷰 잘 읽었습니다~~~ 취조실씬... 정말 남길씨의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인 연기가 빛난 씬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예고편이 끝날때까지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던 11회 마지막 건재의 눈물포옹씬.... 자신을 둘러싼 너무나도 잔인한 상황들 속에서 감당이 되지 않았을 상처들을 껴안고 살아온 건욱의 눈물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드디어 선영의 죽음에 대해 감정을 드러내고 슬퍼했다는 초록누리님의 말씀도 옳은 것 같아요... 주체할수 없이 눈물 흘리던 건욱이를 보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맘이 너무 아팠습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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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라오 2010.07.18 21:03
초록누리님, 글 잘읽었습니다. 전 나남을 재미있게 시청하고 김남길의 연기력에 매번 놀라워
하면서 보는 사람인데요. 심건욱이라는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못 얻어낸게 김남길의
연기방식이 잘못된탓이고, 대한민국시청자들이 감정을 억제하기만 하는 김남길의 연기가 답답해서 나남을 안보다는 식으로 말하는 블로거가 있더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초록누리 2010.07.18 23:21 신고
헉! 그렇게 보시는 분도 있어요? 어떤 글인지는 모르지만,,,. 글쎄요...
어떤 식으로 썼는지는 모르지만 김남길의 연기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에 저는 동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김남길은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잘 보여주고 있거든요. 완벽한 심건욱이라고 생각되거든요. 혹 소리치고 깽판치는 모습만을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모르겠지만요.
전 김남길은 특히 감정연기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 잘해서 소름끼쳐요. 억제하고 있기보다는 목소리나 눈빛, 순간순간 변하는 표정들도 다 보여주고 있거든요.
문제는 대본과 스토리의 문제가 크고, 그보다는 동시간대 제빵왕 인기가 높다는 것이 나남을 안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경우 안본다는 것보다는 못본다는 표현이 더 맞겠지요.
그리고 나쁜남자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인터넷 시청자가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주부들의 채널권이 제빵왕을 쥐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서요.
제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각이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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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누리님 2010.07.19 08:27
초록누리님 챠라오님 보신 글이 혹시 제가 본 글이라면 그닥 신경 쓸 필요는 없는 글 같았어요 그 글은 김남길 연기력은 인정하면서 연기 방식에 대해서 말한건데 그것조차 별로 공감은 안 간 글이었거든요 그 분 주장은 미사보다 나남이 힛트 못 친게 미사 소지섭 연기를 따르지 일드대표 기무라 타쿠야 식을 따라서란 공감가기 힘든 글인데 그걸 진지하게 볼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그 분 말은 소지섭은 내지르는 연기라 그런 연기가 한국취향이라서 미사가 성공했고 기무라 타쿠야는 절제 좋아하는 일본시청자 취향의 반대 연기인데 김남길은 기무라 타쿠야로 대표되는 일드식 절제연기를 나쁜남자에서 했다 이런 글이었는데 내지르는 연기를 해야 한국시청자가 좋아해서 힛트치니 미사가 그래서 힛트했단 말도 공감이 안 가고 기무라 타쿠야식 연기란 말도 과연 일드대표 기무라 타쿠야식 연기라는 말을 해도 좋나 하고 싶은 전혀 공감 안 가는 표현이었구요 나쁜남자에서 김남길은 소지섭도 기무라 타쿠야도 아닌 전혀 다른 개성있고 대단한 연기를 보여 주고 있고 나쁜남자의 대본의 허술함이 지적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김남길의 연기력만은 어디서나 닥찬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나쁜남자는 김남길 연기력이 살린 거라 생각하거든요 제 생각엔 그 글은 별로 신경 쓰실 필요 없는 글이에요 미사는 월컵이란 돌발이슈도 없었지만 나남보다 대본도 유명한 이경희 작가의 또 이경희 작가 것 중에서도 손 꼽히는 대본이니 일단 미사와 나남은 작가내공부터가 다른데요 초록누리님 말씀대로 나쁜남자는 다운로드 싸이트마다 수목 삼사 중 일등 이더라구요 시청률에 관해서 초록누리님 의견에 공감하구요 무엇보다 김남길이 아니었으면 나쁜남자 이 대본으로 이렇게 공감 얻고 심건욱이란 캐릭터를 성공 시킬 수 없었을거 같아요 초록누리님의 명품리뷰를 읽어 보며 한 번더 나쁜남자를 봤는데 김남길 연기 정말 잘 하더라구요 김지운 감독 같은 분 만나서 꼭 영화로도 봤으면 싶어요 제가 김지운 감독과 이병헌 조합의 달콤한인생 좋아해서요 김남길의 연기력 목소리 감정선 배우가 갖춰야 할걸 정말 잘 갖춘 배우고 지금도 대단한데 앞으로 더 대단할 멋진 배우 같아요 또한 그런 배우를 초록누리님이 알아 봐 주시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요 늘 감동으로 충족시켜 주시는 초록누리님의 빼어난 명품글을 보러 물 밑에서 발도장과 추천만 해대다가 살짜기 떠올라서 댓글 남겨 봅니다 초록누리님의 명품리뷰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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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dist 2010.07.19 21:49
님.. 글 정말 잘쓰십니다.. 감동받고갑니다 제마음이기도하구요 올해들어서 두번째로 본 드라마가 나쁜남자입니다 전 선덕여왕도 안봤구요 드라마에 그닥관심없는사람이라 나쁜남자도 밤잠이 없는탓에 월드컵기간에 케이블 새벽 재방송을 보고난후1회부터 부터 다시본사람입니다 그걸로도 모자라 모든회 다운받아 고이고이 제pc에 소장해놓고 있습니다 김남길이란 배우가 궁금해지고 나쁜남자에 대사하나하나 빠뜨리지 않고 보고있어요 사람들이 좀지나치지않냐고 말하는 오연수씨와의 애정씬조차, 명품씬이라고 느껴집니다 님이 말씀하신 취조씬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연기하는 저런 눈빛을 보여주는 배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게다가,, 여기저기 사이트 돌아다니다가 본 카메라가 꺼지고 난후 김남길의 이런저런 모습들을 보니.. 전혀 상상할수없을정도로 천진난만해조차 보이던데(^^;:) 진짜 타고난 배우가 아닌가 싶네요.. 2년후 그의 모습이 너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