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C'에 해당되는 글 47건

  1. 2012.02.20 '1박2일' 시청자와 함께 운 나영석 피디의 마지막 편지 (9)
  2. 2011.03.14 '1박2일' 뜨거운 형제애 보여준 엄태웅 환영식, 제작진 허를 찌르다 (20)
  3. 2011.01.29 '1박2일' 지나친 조작설 비난, 씁쓸한 이유 (73)
  4. 2010.10.25 '1박2일' 예능과 고집사이, 피곤한 1인자 강호동이 좋다 (42)
  5. 2010.10.04 '1박2일' 1인2역 은지원. 예능귀신 다 됐다! (28)
2012.02.20 08:39




글로 누군가와 헤어지는 마음을 써내려 가기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이별인가 봅니다. 이렇게 감정이 격하게 복받쳐 오르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는데, 정말 힘이 듭니다. 1박2일과 멤버들이 제게는 가족과 다름없었기에,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동안 가슴이 먹먹해서 욕실에 들어가서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이별할 시간이 되었음을 알면서도, 이별을 받아들이가 너무 힘들어서 몇개월을 참았던 눈물을 한꺼번에 터뜨리고 말았네요.
1박2일은 이 블로그의 시작과 함께 한 프로이기에, 제게 1박2일과의 추억은 고스란히 제 것이기도 합니다. 특히 해외에 나와 살고 있는 저에게 1박2일은 한국에 대한 그리움 자체였습니다. 5년이라는 긴 시간, 1회부터 한 번도 거르지 않고 1박2일을 보다보니, 습관처럼 일요일=1박2일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어 있는 프로입니다.
일요일의 가장 큰 낙이었던 1박2일, 혹자에게는 애증의 프로일지는 모르겠으나, 제게는 늘 애정의 프로였습니다. 간혹 쓴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1박2일에 대한 애정이 식은 적은 한 번도 없었고, 다른 프로를 보는 것조차 1박2일에 대한 의리를 배신한 것같은 미안한 마음마저 들게 했던 프로입니다. 
1박2일은 일요일마다 받는 특별한 밥상과도 같았던 프로입니다. 때로는 맛없는 반찬이 오른 적도 있었지만, 1년 열두달 매번 수랏상을 받을 수는 없는 일이듯, 때로는 소박한 시골밥상에, 때로는 진수성찬 한식에, 때로는 시원한 냉콩국수 하나가, 늘 배를 부르게 했습니다. 1박2일이라는 프로는 그랬습니다. 매번 받는 밥상처럼, 생활처럼 깊숙이 들어와 버린 익숙함, 친근함, 그리고 포만감...

이명한 피디가 나가고 1박2일 선장이되어 진두지휘를 해왔던 나영석 피디, 멤버들도 같은 마음이겠지만, 누구보다 만감이 교차했을 겁니다. 자식같은 프로이기도 한데다, 인기스타 피디의 반열에 올려준 프로이니, 나영석 피디에게 1박2일은 다른 어떤 프로보다 그 의미가 남달랐겠지요.
마지막 촬영에서 나피디가 하고 싶은 말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특별하지 않아서 오히려 특별하게 진행되었던 고별방송은 모든 멤버들과 시청자, 그리고 이벤트를 위해 모여준 팬들을 울리고, 나영석 피디도 끝내 눈물을 터뜨리고 말더군요. 영화관에서 1박2일 5년간의 추억을 되새기며 눈물을 쏟던 나영석 피디를 생각하니, 또 왈컥 눈물이 쏟아집니다.
5년의 시간을 정리하고 불이 켜진 영화관, "멋진 1박2일 멤버들을 소개합니다"는 말을 끝내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만 나영석 피디, 시청자도 함께 울고, 현장의 제작진들과 팬들도 울고 말았습니다.
늘 차분하게 감정콘트롤을 해왔던 그에게도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과 멤버들과의 헤어짐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1박2일 마지막 여행은 나피디의 마지막 편지를 보는 듯했습니다.
덤덤하게 늘 그래왔던대로 멤버들에게 미션 세가지가 주어졌고, 첫번째 미션지부터 이 여행이 어떤 여행인가가 전해져 왔습니다. 마지막 여행...
정읍의 한 해장국집, 41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해장국집을 하시는 어르신을 통해 나영석 피디는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32년이나 된 내장산 케이블카, 40년된 오래된 영화관은 5년이라는 긴 시간 켜켜이 쌓인 1박2일의 추억을 더듬기에 좋은 장소들이었습니다. 
긴 시간을 많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갔던, 그리고 앞으로도 오고 갈 장소들을 택한 것은, 1박2일이라는 프로 역시 긴 시간 함께 해 온 추억들이 늘 살아있을 것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추억들이 아로새겨져 갈 것이라는, 나피디의 의미있는 생각이 담긴 것이었지요. 말로는 전하지 못하기에 자막과 영상을 통해 나피디는 1박2일 멤버들과의 추억 하나 하나를 정리해 주었고, 1박2일 팬과 시청자에게 그동안의 추억들을 눈물로 쓰고 있었습니다. 편집을 하면서 방송보다 더 많은 눈물을 또 흘렸을 나피디의 마음이 전해오더군요.
따로 대본이 주어지지 않는 감독, 나영석 피디는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한 통의 편지처럼 자막으로 써내려 갔지요. 정리하면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추억은 박제된 기억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 만들어져 미래로 이어져 영원히 곁에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함께 둘러앉아 허겁지겁 밥을 먹는 것도, 아릿하고 그리운 추억의 한 부분이 되겠지요. 하지만 슬프지 않습니다. 떠올릴 때마다 즐겁고 행복할 것을 알기에....
케이블카 아래로 펼쳐지는 대한민국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오랜 시간 케이블카가 함께 한 수많은 추억들처럼, 우리들의 마지막 추억도 예쁘게 품어줍니다.
1박2일 멤버들, 정말 멋진 대한민국 1등 연예인들이었습니다.
걸핏하면 새벽 4시 스탠바이, 내 지갑으로 아침먹고 더럽게 퀴즈 못맞히는 동료가 짜증나기도 했지만, 이 모든 것들도 지나면 추억이 되겠지요.
2007년 8월 5일 충북 영동을 시작으로 야생 버라이어티 1박2일이 탄생되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별한 멤버도 있었고, 새로 가족이 된 멤버도 있었고, 바라만 봐도 눈물나는 얼굴 강호동도 있습니다.
5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정들었던 사람들과의 이별은 가장 힘들었습니다.
지상렬은 드라마 찍으러 떠났고, 노홍철은 무한도전으로 돌아갔고, 몽이는 집에만 있고, 김C는 독일로 떠났고, 이명한 피디는 CJ로 갔고, 신효정 피디는 SBS로 갔습니다. 대주작가는 장가를 갔고요(잠시 웃음을 주는 것도 잊지 않은 나피디). 그리고 호동이는 은퇴를 했습니다. 그리운 큰형...
푸르렀던 날들, 무엇이든 열심히 했던 지난 5년간의 열정의 시간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그 속에서 만든 따뜻한 인연들, 과분한 사랑, 넘치는 정이 주마등처럼 흐릅니다.
'이제 정말 가족이다' 라고 느낄 때쯤 찾아 온 이별에(김C) 눈물로 보낸 일도 있었지요. 빈자리에 대한 그리움이 커질수록 더욱 뜨겁게 달렸던 우리, 달리고 달려도 지쳐 쓰러지지 않았던 것은 함께였기에, 큰형 호동의 커다란 품과, '우리는 가족이고 형제다'라는 끈끈한 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었습니다.
못웃겨서 슬펐던 이수근은 대한민국 최고의 MC가 되었고, 21살의 청년 승기는 20대의 절반을 1박2일에 바쳤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웃고, 슬퍼도 웃고 이제는 남을 웃기는 데에 선수가 된 승기, 그리운 날들을 추억하며 지금도 웃는 우리 막내...(승기 안녕)
뒤늦게 1박2일 가족이 된 엄태웅, 몸으로 하는 건 정말 잘 할 수 있다며, 언제나 동생들보다 더 뛰었던 형, 지내고 보니 그렇게 순둥이도 아니었고, 과감하게 웃길 줄도 아는 형이었네요. 비운의 원년멤버 종민, 군대갔던 종민이는 제대를 하고 다시 우리 곁으로 왔지만, 예능감은 최근에야 돌아왔습니다. 기다린 만큼 확실히...
가장 많이 달라진 은지원, 꽃미남 아이돌이 1박2일에서 그야말로 아저씨가 돼버렸네요. 그러나 여전히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순수한 어른, 지원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초딩입니다...(지원 안녕)

이제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지만, 우리는 모두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떠나는 사람들, 그리고 남는 사람들.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1박2일 영원히 기억합니다, 우리의 1박2일을... 수고하셨습니다!".

방송 자막 중간중간에 나피디가 말하고 싶은 말들을 정리해보니, 나피디가 멤버들과 스태프, 그리고 팬과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편지가 되더군요. 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나피디는 자신보다는, 정읍까지 함께 와 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지요. 마지막 1박2일 촬영에서까지 시청자인 팬들을 먼저 챙기고, 감사를 전하는 나영석 피디, 그 진정성이 통했기에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을 5년간이나 이끌 수 있었겠지요.
1박2일이 시청자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이별이 아쉬워 욕실에 들어가 엉엉 울게 만들어 버린 비밀이 무엇일까? 방송이 끝나고도 한동안 멍해져서 그동안 썼던 1박2일 관련글들을 읽어봤습니다. 930개의 글 중에 120여개가 1박2일 관련글이었으니, 그동안 드라마 예능 모든 프로를 통틀어 가장 많은 리뷰글을 쓴 프로가 1박2일입니다. 정말 제겐 너무나 특별한 프로였습니다.
5년동안 시청자와 함께 웃고 웃으며 가족이 돼버린 1박2일,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존법칙을 외치면서도, 진한 남자들의 우정이 뭉클하게 녹아있던 야생버라이어티,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1박2일 관련글을 썼던 것이 '1박2일, 여섯남자의 잘 짜여진 기예공연단'이라는 글이었더군요.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 여섯멤버가 활약했던 시기였는데, 1박2일 5년간 최고의 재미를 뽑았던, 정말 이보다 좋을 수 없는 환상의 드림팀 시절이었습니다.
"1박2일 여섯멤버를 보면 마치 잘 짜여진 기예단같아 보입니다. 가장 아래 중심에는 강호동이 버티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진두지휘를 하고, 강호동 머리 위에서는 MC몽이 춤을 추며 놉니다. MC몽 머리 위에서는 초딩 은지원이 제멋대로 지도를 그리며 놀고 있습니다. 이들 3인의 인간 피라미드 주위를 이수근이 빙글빙글 돌며, 입담 개그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지요. 그리고 강호동 앞에서는 이승기가, 뒤에는 김C가 추임새를 넣어가며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인간 피라미드 기예단의 공연을 보는 관객은 혹시라도 누군가가 떨어져 다칠까봐 불안합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전국순회공연을 장기간 성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강호동이라는 거대한 산에 있습니다. 강호동은 튼튼한 두다리로 그의 머리 위에서 놀고있는 건방진 동생들에게, 입으로는 호통을 치면서도 절대로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가끔은 얻어터지는 MC몽을 보기도 하지만 금세 머리 위로 올려놓아 주지요. 
정신산만하게 돌아다니는 이수근에게도 오히려 춤출 공간을 마련해 주기위해 자리를 비켜주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동생들과 합세해서 큰형에게 들이대기도 하지만, 강호동은 맏형으로서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지요. 이것이 1박2일을 끌고 가는 강호동의 힘입니다. 국민 MC가 괜히 된 것은 아닌 것이지요. 1박2일의 진한 웃음과 감동은 이 여섯남자들의 진한 우정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라고 썼더군요.
가족같은 1박2일 멤버들을 보면서는 이렇게 표현한 글도 있었습니다. 시청자와 함께 가족사진을 찍으라는 미션이 있었던 방송리뷰글이었는데요, "1박2일은 더이상 멤버들만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1박2일 여섯 남자들은 이미 우리들의 가족이고, 아들이고, 동생이에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기 위해 만들어 가는 1박2일이 아니라, 이제는 시청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1박2일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세대를 넘어 함께 아우르는 1박2일은 감동을 넘어 행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짧은 여행 여정에서 만나는 인연이지만, 이제는 아들이자 동생, 형, 오빠가 되어버린 1박2일은 소중한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시청자들의 가족이라는 이름표를 말이지요. 1박2일 여섯 남자들, 여러분들이 너무나 좋습니다. 우리들의 가족이니까요".
1박2일과의 이별이 힘든 이유가 이 글 속에서도 보여지는 말들때문인 듯합니다. 우정, 믿음, 여행, 가족, 웃음, 감동, 행복,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1박2일...

이별은 새로운 만남을 위한 과정일 뿐이라지만, 이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있는 모습이 마지막이라는 것이 슬프고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또 다른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긴 시간 정이 너무 많이 들었나 봅니다.
 나영석 피디와 제작진, 먼저 이별을 하게 된 강호동과 김C, MC몽 그리고 또다시 이별을 하게 되는 은지원, 이승기, 남아서 시즌2를 함께 할 엄태웅, 이수근, 김종민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행복했습니다. 1박2일과 함께 했던 모든 시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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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9
  1. kangdante 2012.02.20 08:46 address edit & del reply

    지난 5년간의 1박2일..
    아쉬움이 남네요..
    새로운 시즌2를 기대해 보니다.. ^^

  2. 노지 2012.02.20 09: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정말 행복했습니다. ㅠㅠㅠ
    덕분에 많이 웃을 수가 있었죠

  3. White Rain 2012.02.20 10:32 address edit & del reply

    나피디의 막방을 시청하진 못했으나
    지난 긴 시간 동안 휴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여행의 기쁨을 선사한
    모습을 생각하니 아련해지기까지 하네요.

    시즌2가 나온다 해도, 나피디와 여러 멤버들이 시청자들과 공유한 감성은 아무래도 추억이 될 듯해요.

  4. 2012.02.20 10:5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그린레이크 2012.02.20 10:5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그랬답니다~~티브를 즐기지않던 제가 유일하게 보는게 요 프로 였는데~~
    벌써 마지막이란 생각에 아쉬움이 넘 크네요~~
    시즌 2가 나온다고 하지만 처음 느꼈던 그 마음은 다시 느끼기 힘들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해요~~^^*

  6. 푸른별 2012.02.20 14:38 address edit & del reply

    세월의 무게에 눌려 등이 굽은 엄마의 미소를 되찾아준 프로..
    팍팍했던 내 삶에 활력소가 되어준 프로..
    그래서 일요일이 늘 기다려지게 만든 1박2일!
    그들과의 이별이 생각보다 힘듭니다~
    정말 고마웠다고 행복했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초록누리님 리뷰를 통해 그 행복을 더 만끽할 수 있었구요.
    초록누리님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 초록누리 2012.02.20 14:52 신고 address edit & del

      푸른별님...정말 많이 울었던 날입니다.
      댓글 확인하면서 글 읽어보는데 눈물이 또 나네요.
      글을 쓰면서도 교정하느라 읽으면서도 또 몇번을 울었는지,,,
      일요일 제게는 1박2일이 있어 행복하고 기다려지기도 했습니다.
      늘 힘주시는 푸른별님 고마운 댓글도 저 역시 감사합니다.

  7. 제니 2012.02.20 18:08 address edit & del reply

    유일하게 챙겨봤던 1박 2일.. 이제는 추억으로 기억해야 할 것 같네요..

  8. 빛과소금 2012.02.20 20:11 address edit & del reply

    티비프로그램의 종영이 뭐... 라고 아무리 생각하려고 해도 되질 않습니다..
    애쓰다가 포기하고 마음껏 펑펑 울자 했더니 대책없이 눈물이 나네요
    따뜻하고 긍적적인 에너지와 마음 그리고 웃음까지..
    든든하게 채워줬던 1박2일 그 모든 사람들.
    잊지못할 겁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고맙습니다.

2011.03.14 11:40




엄태웅의 예능나들이는 첫등장부터 시청자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줬습니다. 엄태웅이 가진 장점은 의외성, 순진함, 순박함, 넉넉한 웃음, 그리고 허당에 버금가는 빈틈을 보여주며 예능감에 대한 기대까지 가지게 합니다. 단합심을 테스트하는 암전게임에서 빙그르르 굴러내리는 엄태웅의 몸개그는 대박이었습니다. 일부러 설정을 했다면 허탈했을텐데, 예능의 정석 오리지널 강사 이수근도 생각하지 못했던 돌발행동이라, 정말 박장대소하고 웃었답니다. 겨 묻은 뭐가, 뭐 묻은 것보고 놀린다고, 승기가 그려 준 강호동의 안면축소 성형초안(?) 도안을 보고, 피식하고 웃는 엄태웅은 또 어땠고요, 망가진 엄포스의 얼굴도 장난 아니었거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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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굿장판 속에 꽹과리 치고 상고머리 흔든 엄태웅
엄포스의 이미지를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엄태웅과 만나는 시간은 그저 허허 웃게 만드는 마력을 품어냅니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특성상, 그 사람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나올 수 밖에 없기에, 대본에 의해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닌, 친구처럼 풋풋한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새하얀 도화지같은 모습은 시청자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지요. MC몽이 럭비공같았다면, 엄태웅은 무방비상태로 자신을 예능 전쟁터에 맡겨놓은 도화지 같습니다. 처음 1박2일 막내로 국민남동생 이승기가 합류했을 때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승기의 경우는 예능에 출연해서 단련되기는 했지만, 게스트의 느낌이 강했었기에 1박2일 주멤버로서 어떤 활약을 할지 우려가 되기도 했었는데, 성실함과 엄친아의 이미지 속에 감춰진 허당의 모습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지요. 그것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승기의 속살같은 모습이어서, 더 사랑받고 캐릭터가 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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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의 경우도 같은 느낌입니다. 21살 해맑은 승기를 만났을때와 비슷한 38살의 예측불허한 순박하고,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엄태웅은 갯벌에서 대왕조개를 캔 느낌이에요. 그래서 새막내 엄태웅에게는 정말 예쁜 그림을 그려주고 싶어지네요. 1박2일에 합류하겠다고 결정했을 때부터, 엄태웅이 걱정했던 것이 자신의 캐릭터였을 겁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첫인상에서 엄태웅은 망가져 버렸습니다. 아니 망가지게 했던 제작진과 멤버들 속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버렸다고 하는 것이 정확하겠지요. 첫인상이고, 이미지고 없이 예능사상 처음으로 알몸으로 등장해야 했고, 난리 굿장판 속에서 꽹과리들고 상고머리를 흔들어야 했으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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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PD의 지옥훈련과 엄태웅의 고민
나영석 피디의 엄태웅 예능적응을 위한 첫수업은, 지옥훈련이 따로 없을 정도로 강도높게 진행했는데 대성공입니다. 1박2일 멤버가 거쳐야 할 난관 대부분은 첫수업에서 다 체험을 해버린 것 같더군요. 지독한 배고픔을 제외하고는 말이지요. 구구단 블랙홀임이 드러났던 초딩용 구구단테스트부터, 입수, 야외취침, 복불복 단체미션, 낙오, 기상미션, 배신과 의리, 1박2일의 TV밖 또다른 가족인 시청자와 만나기에 이르기까지 엑기스는 다 체험했습니다. 물론 엄태웅의 인내력 테스트 몇종류가 남아있기는 하지요. 예컨데 레몬 먹기, 까나리 액젓 마시기, 혀가 타들어 가게 하는 각종 핫소스와 겨자 시식코스, 배멀미, 등산 등의 미션이 남아있지요.
엄태웅의 새가족 환영식을 보며, 저는 우리 1박2일 멤버들의 똘똘 뭉친 형제애와 배려심을 보고, 또 한편으로 감동했습니다. 운전하는 수근을 안마해 주는 엄태웅의 따뜻한 손길을 보며, 드디어 1박2일의 야생마같은 천둥벌거숭이 남자들을 보듬어 주는 엄마 캐릭터가 나타났다는 생각도 들었고, 기상미션에서 아무 생각없이 승기와 호동에게 깃발을 건네주는 모습을 보고는, 순박하고 수줍은 엄태웅의 잔정을 느끼게도 했고 말이지요. 아직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에 적응을 못해서인지 쿨가이처럼 선뜻선뜻 깃발을 줬는데, 몇회를 진행하다보면 보이지 않는 룰을 이해하게도 되겠지만, 아무튼 1박2일에 폭탄변수가 등장한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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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의 등장으로 가장 당황스러워 할 분들이 제작진같아 보였습니다. 물론 좋은 의미의 당황이지만, 새식구 환영식 오리엔테이션에서 제작진이 그리고 있었을 그림을 전혀 다르게 그린 화가들은, 다름아닌 1박2일 멤버들과 새막내 엄태웅이었습니다. 낯가림이 심하다는 엄태웅이 히치하이킹에서 친화력을 보여주며, 시민들과 가까이 하는 모습도 의외였지요. 엄태웅이 새멤버로 들어왔다는 것을 알지 못한 시민들이 대다수였을텐데, 1박2일이라는 말만으로도 미션에 동참해 주고, 도움을 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달리 국민예능이 아닌 거죠.
히치하이킹으로 얻어탄 차에서 대학생들과의 만남은 마치 고민해결을 위해 무릎팍 도사를 찾은 모습과도 비슷해 보였습니다. 김C의 캐릭터와 비교하며 박학다식을 보여주라는 말에, 엄태웅 너무나 솔직하게 "박학은 안된다"고 말해, 지난 주 수근과 서열을 가리는 중에 학교는 일찍 들어갔지만, 못따라가서 고등학교를 한 해 늦게 들어갔다는 솔직고백이 떠올라 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답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대학생 무릎팍 도사에게 진지하게 상담하고 경청하는 엄태웅, 무릎팍 도사의 고민해결 나갑니다. "예능은 리얼이다. 솔직함으로 승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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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허를 찌른 뜨거운 형제애
무엇보다 이번 오리엔테이션 2편에서 보기 좋았던 모습은, 열심히 하는 엄태웅의 모습과 엄태웅을 알게 모르게 빛내주려는 멤버들의 형제애였습니다. 새벽에 자는 엄태웅을 깨워 납치해 온 이후, 처음 만난 사람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형 동생이 돼버린 멤버들, 낙산 해수욕장에서는 단체 입수 퍼레이드로, 차가운 동해바다에서 뜨거운 환영 세레모니를 해줬지요. 벌칙수행하는 승기가 "정신이 나갔었나봐"를 열창하며 허당입수를 시작했지요. 해맑은 입수를 보여주겠다며 폼잡고 들어간 승기, 승기야, 입수에 해맑은 것도 있음? ㅎㅎㅎㅎㅎ 입수를 꺼리는 지원이 성큼성큼 바닷물에 들어가고, 수근, 호동, 종민도 뒤를 이었고, 엄태웅도 소문자자했던 섹쉬~입수를 했지요. 제작진이 이것까지 생각하지 못했겠지만, 아마 지원이 입수를 하는 것을 보고, 다 들어가겠구나라는 짐작을 했을 겁니다. 물 좋아하는 시베리아 야생수컷 호랑이 강호동이야 두말하면 잔소리! 제작진이 첫번째로 허를 찔린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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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은 아침 기상미션에서 또 발생합니다.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숨겨둔 깃발을 찾아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멤버들, 계곡 건너편 눈밭에 깃발 세 개가 꽂혀있는 것을 본 것은 엄태웅과 이수근이었지요. 뒤늦게 승기가 보고 합류를 했고요.
그런데 그동안 기상미션 혹은 모든 미션에서 "나만 아니면 돼"라고 외치던 멤버들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서로 깃발을 먼저 차지하려고 아귀다툼을 해야 하는데, 이수근은 의도적으로 보일 정도로 엄태웅과 멀찍이 떨어져 코스를 잡았고, 다가온 이승기는 엄태웅이 계곡물에 조심스레 발을 내딛다가 허우적거리며 빠지는 모습을 웃으며 보고 있을 뿐입니다. 엄태웅을 위한 배려였지요. 단독샷으로 주인공을 만들어 주려는 모습이 다 느껴졌거든요. 이런 배려는 물론 환영식이라 당연한 것이기도 했지만, 암전미션에서도 문제의 핑구르르 장면에서도 보였지요. 한 사람을 다섯 멤버가 들고 있는 모습을 완성해야 하는데, 강호동 주저없이 엄태웅을 지목했고, 5형제가 막내 엄태웅을 번쩍 들어주었지요. 맥없이 굴러 떨어지는 반전을 연출하기는 했지만, 아무튼 대박웃음에 멤버들의 새멤버에 대한 진한 배려를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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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은 깃발에 가까이 다가서서 처음에는 하나만 뽑았는데, 이승기를 보고는 세 개를 다 뽑아 왔지요. 그리고는 선뜻 승기에게 깃발 하나를 줍니다. 이 모습은 계산없는 순진무구한 순박한 정이 그대로 드러나서 훈훈하기도 했고, 그동안 1박2일 멤버들과는 다른 엉뚱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거저가 아니라 5천원이라고 깃발 값까지 말해주는 엄태웅, 예능의 끼까지 넘치더라고요. 나중에 항의하는 호동에게 승기가 "그럼 성의를 무시하고 '안받을 거예요!' 어떻게 그래요?"라고 따지는 모습으로까지 연결되어, 재미하나를 더 추가하기도 했지요. 옷 갈아입으러 들어간 사이 엉뚱하게도 엄태웅의 깃발이 지원의 손으로 들어간 어이없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다며 너털웃음을 지으며, 승기팔짱을 끼는 모습이 월매나 훈훈해 보이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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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허는 엉뚱한 곳에서 또 찔렸습니다. 그동안 제작진에게 따져들던 멤버들이 엄태웅의 억울함을 하소연해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거든요. 1박2일의 냉정한 룰을 가르쳐주는 한편, 밥이라도 반공기 나눠 먹이고 싶어하는 진심이 읽혀지더라고요. 몰래 스프와 빵을 챙겨온 지원이 자기는 아침 원래 잘 안먹는다며, 엄태웅을 챙겨주기도 했지요. "가족은 선택할 수 없지만,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라는 강호동의 명언처럼, 완벽하게 가족의 일원으로 웃고 즐기는 엄태웅, 시청자도 1박2일 새식구를 환영합니다. 다음주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엄태웅을 보니, 새벽부터 끌려나와, 정말 정신줄 챙기기 힘든 하루를 보내기는 했지만 즐거워 보였습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 그러나 노력하는 자도 즐기는 자를 이기지는 못한다". 엄태웅의 캐릭터에 대해 저도 여러가지로 생각중인데요, 순둥이, 예스맨, 순수, 승기가 지어준 엄무당 등등 다 엄태웅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캐릭터를 정하고 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시청자는 어느정도 감은 잡았는데, 인간미 넘치는 순수한 매력은 엄태웅의 기본 캐릭터가 될 것 같고, 여기에 몇회 섞여있다보면 이거다 싶은 것이 분명 나올 것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엄태웅이 정말 1박2일 가족이 되었다는 겁니다.

승기의 배려가 보여주는 1박2일의 정석, 예능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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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가 사랑받는 이유는 예능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열심히 했고, 즐겼기 때문입니다. 예능천재가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것을 한 것이지요. 이는 이수근, 은지원, 그리고 하차한 김C도 마찬가지였고요. 김종민이 복귀후 캐릭터 잡기에도 실패를 하고, 찬밥신세를 면치못했던 것은 열심히 하는 모습이 결여되었고, 1박2일 멤버라기 보다는 아웃사이더같은 모습으로 진정 즐기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새로운 가족으로 들어온 엄태웅을 가장 빛내주고 챙겨준 멤버가, 강호동은 물론 당연한 일이었지만, 뜻밖에도 이승기와 은지원이었어요. 강호동은 '웅아'라는 다정한 호칭으로 부르면서 거리감을 좁히고, 승기와 지원은 엄태웅 곁에서 계속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지요. 지원은 휴일 오후 아빠나 큰 형에게 그러하듯이 엄태웅의 엉덩이를 베고 누워 TV를 보기도 했고, 승기는 엄태웅의 멘트를 놓치지 않고 계속 살려주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승기의 멘트도 빛났고, 처음 합류한 엄태웅을 자연스럽게 1박2일에 녹아들어 즐기게 해주었지요.
엄태웅의 예능나들이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이미 성공적이에요.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첫방송에서부터 진심으로 전달받았고, 그리고 진짜 즐기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사람좋은 웃음, 무엇보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은 배우 엄태웅이 아닌 자연인 엄태웅으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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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이수근 선생 대용량 귀미테 사진이 올라와서 봤더니, 이거 엄무당 짓(?ㅎㅎㅎ)이었더군요. 덕분에 울릉도 스포까지 접해서 허탈했지만, 아무튼 다음주는 울릉도편인가요? 울릉도가 드디어 1박2일 입성을 허락한 모양입니다. 우쨌든 저쨌든 1박2일 정말 빡센 프로입니다. 가차없이 새가족 환영식은 계속되는군요. 배멀미는 어땠는지도 궁금한데, 엄태웅씨 조금있으면 등산도 하게 될 거에요. 미리미리 대비하는 마음으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훈련도 게을리 하지 마시길... 다음주를 기다립니다^^

* 도움 청합니다. 티스토리 글쓰기 기능에 들어가려고 할 때마다 '이 스크립트를 중지하시겠습니까?'라는 메세지가 뜨네요. 예를 누르면 페이지 로딩이 안되고, 아니오를 누르면 인터넷 브라우저가 강제종료 됩니다 ㅠㅠ 구버젼 글쓰기기능으로 글을 올렸는데, 이마저 곧 서비스 종료가 된다고 합니다. 혹시 이런 문제 해결 방법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결 안되면 글을 올리기가 힘들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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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0
  1. 2011.03.14 11:5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아이엠피터 2011.03.14 12: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간혹 글자크기를 변환할때 그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 OS가 비스타로 엑티브엑스 충돌같은데...ㅠㅠ

  3. 여강여호 2011.03.14 12: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나름 잘 적응해 가고 있나 보네요...엄태웅 출연 이후 1박2일을 아직 보지 못해서요..

  4. 뷰티샬롱 2011.03.14 12:13 address edit & del reply

    벌써부터 엄무당으로 몇회 나오지도 않았는데, 예능돌이로 탈바꿈하는 모습이예요 ㅋ
    즐건 하루 되세요~~

  5. 2011.03.14 12:3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들꽃 2011.03.14 13:05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 즐기는 프로에 엄태웅 합류후에 더욱 재미있게 보입니다,
    글을 보니요,
    일요일 이 방송 못보았어요,
    재방 보아야겠어요,

  7. 푸른별 2011.03.14 13:16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겨우 시작인데 엄태웅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사람 좋은 웃음은 보고만 있어도 미소 바이러스에 감염될 정도~ㅎㅎ
    다음주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이번 한주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8. 혜진 2011.03.14 14:03 address edit & del reply

    완벽한 엄태웅 홀릭이 될듯 합니다.^^
    엄태웅이 1박2일에 합류한건 정말 잘한 일~!! ^^*
    초록 누리님~ 좋은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화이팅~!!!^^*

  9. goodwell 2011.03.14 14: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본방사수 못했는데..여러 블로그에서 엄태웅의 성공 정착스토리가 많더라구요.
    재방으로라도 꼭 봐야겠어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10. 귀여운걸 2011.03.14 15: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너무 잼있어요~
    엄태웅의 활약 쭉 기대할께요^^

  11. 신록둥이 2011.03.14 16:41 address edit & del reply

    앞부분은 여기서 봅니다.
    제가 강호동씨 펜인데, '가족은 내가 선택할 수없지만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이 말은 정말 좋았습니다. 새멤버 엄태웅씨랑 멋진 모습들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초록누리님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12. 한석규 2011.03.14 16: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1박2일을 못보는 데 여기서 보네요^^
    정말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13. 루비™ 2011.03.14 18: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원래 엄태웅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제 1박2일에 나와서 자꾸자꾸 보다보면
    어느새 좋아질지도 모르겠어요..^^

  14. HS다비드 2011.03.14 18: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제 보려고 준비중인데..

    정말 엄태웅이 잘했나봐요~ 여기저기에서 극찬이 들리네요^^ 기대됩니다 정말^^

  15. carol 2011.03.14 19:48 address edit & del reply

    엄태웅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안어울리는 것 아닌가 생각 햇는데..
    의외로 재미있고..좋은데요?
    초록 누리님~~
    주말 잘 보내셨지요?

  16. 쿤다다다 2011.03.14 22: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기분전환겸...조금 전에 이거 봤답니다..우직한 엄태웅 맘에 들고...챙기려는 동생들 모습도 참 뿌듯했어요. 티스토리 오류는 저도 자주 겪는 건데 방법이 없더라고요. 도움 못드려 죄송해요. 늘 따뜻한 댓글 고맙습니다.

  17. 벨제뷰트홀릭 2011.03.14 23: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엄태웅 귀여워용 ㅋㅋㅋㅋㅋㅋㅋㅋ

  18. 2011.03.15 00:3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안나푸르나516 2011.03.15 04: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내심 우려를 많이 했었는데 엄태웅 첫방보고 맘을 놨습니다.^^

  20. 햇살가득한날 2011.03.15 10: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죠~ 제작진의 아이디어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2011.01.29 08:48




지난 주 강원도 홍천으로 떠난 산장여행이 조작, 리얼버라어어티의 실종, 편집실수 등등의 뭇매를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런 기분 이해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내자식 내가 혼낼 때는 애정이 기본으로 깔려있다는 생각을 하기에 심하게 때려도 마음이 덜 아픈데, 남이 내자식을 때리면 눈에서 불똥 튀는 심정말입니다. 솔직히 그랬어요. 평소 1박2일을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은 분들은 이때다 싶어 까기 바빴고, 심지어 1박2일을 잘 시청하지 않는다는 분들도 열나게 댓글 성토를 하더라고요. 예능 관련글을 올린 것들을 보시면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로 1박2일과 무한도전을 같은 저울추에 올리고 보고 있습니다. 1박2일을 비판한 적도 있었고, 무한도전을 비판한 적도 있었고, 칭찬한 적은 더 많았습니다.
1박2일 비판글은 주로 김종민에 대한 부분과 편집실수, 예컨대 은지원과 이수근의 흡연장면 혹은 김종민 띄우기의 부작용 등에 관한 내용이 많았고,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말실수 혹은 느슨한 기획태도 등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기대치가 높아진 눈높이 때문이겠지요. 처음 무한도전을 비판했을 때는 소위 댓글로 폭풍까임을 받았습니다. 반말은 예사였고, 보지말라는 댓글들도 많았고, "1박빠구만, "1박이나 쳐보셈" 등등의 댓글들이 달렸지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댓글이 달리지 않습니다. 무한도전 달력프로젝트 11월은 심지어 실패했다는 제목을 올렸는데도, 제 글에 공감을 하지 못하겠다는 댓글을 다신 분들도 경어로 달고 가셨는데, 제가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글에서 읽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지난주 방송이 나가고 1박2일 리뷰글을 올리면서 승기가 가평휴게소에서 음식값을 지불한 것을 언급했었는데, 그때는 의혹이 불거지지 않았을 때라 글속에서 지적내용도 조용히 묻혀버리더니, 며칠후에 말 그대로 난리가 나버렸더군요. 며칠 사이에 올라온 기사와 글들을 보면 1박2일 죽이기라고 생각될 정도로 조작이라는 단어가 대부분 들어간 제목들이었습니다.
지난 글에 저도 조작, 설정이라는 단어를 글속에서 분명 썼지만, 이는 승기의 음식값을 조작했다거나 결과를 조작했다는 말이 아니라, 제작진이 큰 밑그림을 그려주고 멤버들이 세부적인 그림들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리얼과 잘 버무려져, 결과적으로 좋은 그림이 나왔다는 의미였습니다. 김종민 캐릭터 잡아주기를 위한 밑그림이었지만, 김종민이 활약을 잘 해주었고, 강호동이 김종민을 표나지(?)않게 리드했기에 어색하지 않은 그림이 완성되었고, 웃음이 쉴새없이 터져서 그야말로 예능이라는 코드를 제대로 그렸던 것입니다.
승기의 만원으로 돈까스 정식과 닭갈비 정식, 그리고 껌을 산 것은 편집과정에서의 생략이 빚은 오해였다고 제작진이 해명에 나섰지만, 비난은 멈추지 않은 것 같더군요. 이번주에 편집되어 오해를 산 부분을 인증장면으로 내보낼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오프닝에서 나피디가 멤버들에게 용돈을 얼마를 주겠다는 말은 없었고, 원하는 점심을 사주겠다고 말했기에 멤버들에게 불평등 대우를 했다거나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제작진이 준 1인당 점심값 만원은 그간 1박2일 제작진이 주었던 5천원 내외의 점심값보다는 후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 이유도 오프닝을 자세히 보면 수긍이 가는 대목입니다. 이번 여행은 그동안 멤버들을 너무 혹사시켰다는 것에 대한 휴가차원의 즐거운 여행이 되게 하겠다고 분명히 말을 했었고, 혹한기 캠프를 연상할 만큼 추운 날씨가 반전의 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그래서 점심값도 일종의 연말보너스 100%를 합산해서 지급했던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문제는 은지원이 미션을 실패했다고 멤버들과 제작진을 속이고, 승기에게 점심만 얻어먹고 튀자는 초딩전락에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착한 승기였는데 졸지에 다른 멤버에 비해 용돈을 두배로 쓴 승기가 되었고, 조작설까지 불거지게 했던 것이지요. 지원과 승기는 신세대적인 입맛 소유자들입니다. 아마 휴게소에서 만원으로 2인분을 사기에는 럭셔리 점심이 되지 못할 것이라 판단, 제작진이 원하는 점심을 사주겠다는 말을 기억한 승기가 지원의 점심값까지 자신의 점심비로 청구를 했던 것이고, 용돈을 정하지 않았던 제작진으로서는 승기의 요구를 거절할 이유는 없었기에, 자연스럽게 승기는 만원을 더 획득할 수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이 과정이 편집되어서 승기와 제작진은 조작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던 것이고요.
조작설 사태라고 까지 표현할 정도로 홍수를 이뤘던 승기점심값 의혹을 보며, 타블로가 생각이 나더군요. 타블로가 방송에서 강남의 한 어학원에서 강사를 했다는 말을 했었는데, 미국에 있어야 할 그가 강사를 했다는 것이 시기적으로 아귀가 맞지 않아서, 일파만파로 의혹으로 번졌던 일이었습니다. 타블로가 이 의혹에 대해서 해명한 것이 기억나는데 "방송에 나와서 길게 말할 수가 없다. 몇월에 들어와서 몇개월 강사하고 다시 들어갔다가, 방학하고 다시 와서 강사하고... 구구절절 얘기하면 바로 편집된다". 그래서 강사를 했었다는 말만 했었다고 했었습니다.
지난 방송에서 편집이 매끄럽지 않았던 이유 역시 비슷한 이유였을 듯 하더군요. 제작진이 승기가 지원의 점심값까지 청구하는 장면을 삭제하고, 지원의 밥을 사준 것만 내보낸게 실수였습니다. 지난 주 방송은 워낙 멤버들 모두가 방송분량을 많이 뽑아줘서, 살려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았던 이유도 있었을 것이고요.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에도 카메라와 스텝이 4팀으로 나뉘어서 움직여야 했잖습니까? 김종민마저 혼자 차를 타고 갔더라면, 5팀으로 나뉘어야 했을 것이고요. 물론 바보 아닌 다음에 실패한 종민이 혼자 차를 타고 베이스캠프를 찾아갈 일은 없었겠지만 말입니다.
제가 화가 났던 것은 승기의 점심값으로 1박2일의 진정성과 프로그램 한계까지 들먹이는 침소봉대형의 기사들때문이었습니다. 1박2일은 여전히 내우외환의 문제를 명쾌하게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김종민과 새로 온 이동희 CP가 시청자와 한 호흡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고, 밖으로는 새멤버 영입에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송창의와 윤계상이 바쁜 스케줄을 이유로 1박2일 합류를 고사할만큼, 1박2일 새멤버 자리는 뜨거운 이슈임과 동시에 부담감의 자리입니다. 터지면 대박, 못하면 쪽박의 양날의 칼같은 자리지요. 저는 누가 오더라도 김종민보다만 잘하면 대박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아들이 나가도 잘 할 것이다"라는 식의 농담을 할 정도입니다만..;;. 그러니 너무 골머리 싸매고 고민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모든 것은 본인하기에 달렸습니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은 먼저 사랑하고, 예능감은 멤버들과 적응하다보면 배우기도 하게 될 겁니다. 멤버들의 대화에 적극 참여하려는 태도만 보여도 반은 성공이라는 의미입니다. 웃기지 못한다고 면박을 받아도, 그것이 캐릭터가 되기도 하고 대기만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수근이 초창기에 말은 죽어라고 치고 들어왔지만, 한 박자 늦은 그놈의 타이밍때문에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와 현재의 모습만 비교해도 알 겁니다.
1박2일과 무한도전 팬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처럼 양다리를 걸치고 팬도 있지만, 여튼 애정과 비판이라는 두개의 시선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애정과 비판의 이유가 같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장수프로로 오래도록 봤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햇수로 6년이 된 무한도전과 5년이 된 1박2일, 예능프로로서 대단한 장수프로그램입니다. 이유는 고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해 주는 시청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시청률 한자리로 몇개월만 지속된다면 당장 폐지 수순을 밟습니다. 요즘 방송생태계의 유행입니다.
그런데 두 프로그램은 시청률 상승과 하락의 반복은 있지만 고정시청률은 유지합니다. 이 현상이 단순히 빠순이 빠돌이가 리모콘을 점령하고 있기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프로라고 해도, 아무리 좋아하는 배우라고 해도 재미가 없으면 사심은 사심이고, 시선은 다른 데로 돌리게 됩니다. 그럼 시선을 고정하는 이유는 뭘까요? 저를 화나게 했던 바로 그 '진정성'때문입니다. 그리고 '웃음'입니다.
두 장수프로의 생명은 진정성과 재미입니다. 물론 기획에 따라 재미가 없었던 편들도 있었습니다. 매일 쌀밥만 올라오지는 않는 일이죠. 나영석 피디와 김태호 피디, 방송에 대한 진정성과 열정이 대단한 분들입니다. 자기가 맡은 방송에 대한 소신과 철학이 있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두 프로의 리더인 강호동과 유재석, 대한민국 최고의 MC라는 칭호를 그들의 말빨과 진행스타일만으로 얻은 것이겠습니까? 아니에요. 방송중에 보여주는 그들의 진정성이 시청자를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1박2일 멤버 김C의 하차에 왜 그렇게 서운해 하고 아직도 김C의 복귀를 바라는 걸까요? 그의 진정성때문입니다. 왜 김종민이 뭇매를 맞는 것일까요? 최선을 다하지 않고 방송을 놀고 먹는 것쯤으로 대충 자리나 지키고 있는 불성실한 예능감때문이에요. 특히 예능감은 고사하고, 실내취침과 미역국을 먹은 장면은 김종민과 제작진에게는 두고두고 욕먹을 일이었습니다. 1박2일 생명코드인 복불복을 어긴 대형사고였으니까요.
김C와 김종민의 차이는 여기서 갈렸던 겁니다. 예능감은 둘 다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김종민에게 예능감이 있었는지 조차도 기억이 가물가물하게 하는 부적응은 김C의 꿔다놓은 보릿자루와 같은 모습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둘은 전혀 다른 코드로 사랑과 비난을 받았습니다. 성실한 예능감(김C) vs 불성실 예능감(김종민)으로 말이지요. 둘다 웃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비춰진 두 사람의 진정성은 성실과 불성실로, 애정과 비난이라는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제가 화가 났던 부분은 진정성을 조작했다는 일각의 시선입니다. 진정성을 조작하는 순간 방송은 한 방에 훅가버리는 사태까지 이릅니다. 패떳의 옥돔사건이 대표적인 예일 겁니다. 그런데 승기의 음식값과 김종국의 옥돔사건을 같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승기의 음식값은 뭐가 조작이라는 것인가요? 뭐가 리얼이 아니었다는 것인가요? 만원으로 2인분을 살 수 없는 것은 분명 리얼가격과는 맞지 않았습니다. 뒷돈의 의혹은 있었지만, 조작이나 리얼이 상실되었다는 잣대를 대기에는 침소봉대 어거지입니다.
밥타령하는 강호동, 배고파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조작같나요? 굶겨야 배고프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고, 배가 고파야 미션을 위해서 리얼로 뛰는 것입니다. 배고픔도 진정으로 리얼로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실지로 배가 고픈 상태여야 하는 것이고, 멤버들은 실제로 매 방송에서 배가 고픈 상태입니다. 배고픈 척을 할 수 없는 상황, 이것이 리얼입니다. 배고프지 않은 멤버들에게 제작진이 배고픈 척을 하라고 설정으로 시켰다면, 이는 분명 리얼이 상실된 조작입니다. 그동안 제작진이 용돈을 앞에서는 5천원을 주고, 뒤에서 돈을 더줘서 멤버들을 카메라 밖에서 배불리 먹였다면, 그것은 분명 조작입니다. 그들이 연기하는 배고픔도 리얼이 아닌 것이고요. 조작이나 리얼리티 상실은 이런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승기의 점심값 편집 실수로 조작과 리얼리티의 상실, 프로그램의 한계 운운하는 것은 지나친 침소봉대의 시선같아 씁쓸합니다. 1박2일이나 무한도전 같은 예능버라이어티 프로에서 100% 리얼이 가능할까요? 리얼만으로 프로를 끌고 간다면 굳이 몇명이나 되는 작가들이 필요없습니다. 제작진이 멤버들에게 방송컨셉만 던져주고 알아서 찍으라고 해야 맞을 겁니다.
지난 산골여행편에서 제작진없이 멤버들이 카메라를 돌리고 방송을 했던 일 기억하실 겁니다. 나피디 빙의놀이로 승기가 웃음분량 대부분을 뽑았던 여행편이었지요. 마지막 클로징에서 강호동의 모습 또한 기억하실 겁니다. 클로징 멘트를 하면서 강호동이 땀삐질 거렸었지요. 방송을 보면서 모든 대사를 강호동이 혼자 다 생각하고 한다면, 그야말로 오산입니다. 어느 정도의 대사는 작가 손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고, 이는 100% 리얼만으로 방송을 제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멤버들이 베이스캠프로 이동하면서 차에서 나누는 대화나 순간순간 터지는 돌발상황들은 모두가 리얼이죠. 조작이 불가능한... 물론 큰 설정을 하고 들어가기는 합니다. 이번 산장여행처럼 김종민 배신캐릭터를 위해, 상황들을 설정했을 수는 있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이부분이 조작이고 설정이었음에도 티안나게 리얼을 가미해서 좋은 그림이 나왔다는 표현을 했지만, 김종민 살리기 방송분중에 가장 성공적인 방송이기도 했습니다.
승기의 점심값이 제작진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진 것은 제작진의 편집실수에서 비롯된 오해였기에 당연한 일이었지만, 이번처럼 제작진이 불쌍하게 보여진 적은 없었습니다. 저도 1박2일을 좋아하기에,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오래도록 시청자에게 웃음비타민이 돼주길 바라는 마음에 제작진에게 쓴소리도 하지만, 왠지 이번 일은 잘된 밥에 코빠뜨린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95점 맞은 시험지를 들고 온 아이에게 잘했다는 칭찬도 잠시, 왜 한 개 틀렸어? 하며 2개, 3개 틀렸을 때보다 회초리를 세게 때리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예전에 시집살이 하는 며느리는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지 못했습니다. 부엌에 쪼그리고 앉아 소나기 눈물밥을 먹으며, 가족들 식사에 맞춰 숭늉이나 누룽지를 들고 들어가야 했고, 어른들이 밥상을 물리면 설거지를 해야 했습니다. 배불리 먹지 못하는 시절이었기에 밥먹을 때마다, 어른들이 누룽지를 찾을까봐 조마조마해 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나마 누룽지라도 배불리 먹고 싶었던 며느리의 설움 시집살이인 게지요.
조작설을 보며 시청자에게 큰웃음 주고도 욕만 잔뜩 들은 제작진이 그 시절 며느리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청료를 받아 운영하는 제작진이기에 시청자의 비판도 감수해야 겠지요. 그래도 한사람은 밥 잘지었다고, 맛있었다고 토닥이는 가족이 있어야 며느리도 시집살이 설움도 이겨내는 것 아닐까 싶어요. 가끔은 탄밥도 올리고, 진밥도 올리고, 된밥도 올리는 1박2일이지만, 그래도 오래도록 시청자에게 감동밥상, 웃음밥상, 여행밥상, 별미밥상을 준 1박2일과 멤버들을 저는 사랑합니다. 사랑하니까 반찬투정도 계속 할 겁니다.
이번 조작설 비난들도 대부분은 그런 반찬투정이었다고 여기고 의기소침하지 말았으면 해요. 앞으로 맛있는 밥상을 차리려고 더 노력하면 되잖아요. 지금 1박2일에 필요한 것은 반찬들의 맛을 제대로 살린 밥상을 차리는 겁니다. 식상한 반찬, 맛없는 반찬에 대해서는 열심히 요리연구를 해서 요리변화, 메뉴변화도 추구하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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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zzz 2011.01.29 15:29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에 김종민 야외취침 걸렸는데 실내취침 아침기상할때 실내에서 김종민 자는거 본이후로 100%리얼을 개뿔하면서 안봐서 몰르겠는데ㅋㅋ돈 더줄꺼면 애초에 게임을 왜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패떳 옥돔사건? 얕은 시냇물에서 파리낚시 할때조차도 낚시바늘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 그많은 사람들이 보는 그것도 바다에서 살아있는 옥돔을 낚시바늘에 껴준다는거 자체가 말이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rjcka 2011.01.29 16:40 address edit & del

      밤새~밖에서 자다가 아침에 추워서 일찍깨어나
      기상미션 시작하기전에 설렁설렁 돌아다니다가
      방에 들어가 몸녹이고 있다가 기상미션시작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편집잘못하면
      기상미션시작할때 야외취침이던 김종민이 방에서
      나온것으로 볼 수도 있겠죠.

      그리고 옥돔이 더 조작스러움.
      것도 하필이면 국종이에게..
      자연산 옥돔이 물밖에 나왔을때
      그렇게 시체러럼 가만히 있지 않음.
      그리고 그정도 크기 옥돔은 해안가 바위틈엔
      없고 배타고 낚시 포인트로 이동을 해야함.
      즉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잡았다.
      자연산활어가 아니다. 요 두가지.

  3. zzz 2011.01.29 15:30 address edit & del reply

    믿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http://www.ygosu.com/community/?m2=best_article&type=daily&sdate=2010-12-02&bid=yeobgi&rno=398400&frombest=Y 링크서비스

  4. 2011.01.29 16:1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잘보고갑니다. 2011.01.29 16:29 address edit & del reply

    점심값에서 비롯된 논란.
    조작으로 불거지고. 여기까지는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해명이있고나서는 모든것이 명확해졌는데
    그럼에도 이해가 안된다느니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며
    자신의 이해력에 문제가 있음을 스스로 밝히는 사람이 많은데..
    솔직히 까기를 위한 까기. 반대를 위한 반대 즉 이유는 필요없다 무조건 까자!!라고
    밖에 보이지 않아요.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은지원이 꼼수를 쓰기위해 가평휴게소에서 물을 쏟아버렸다라고 말하고
    이승기에게도 그렇게 말을 해서 빌붙기 찬스를 허용한 것입니다.
    이승기야 원하는 점심을 먹게 해준다고 했으니 2만원짜리를 먹던 3만원을 받아가서
    밥먹고 군것질하던 상관이 없습니다만. 그 받은 돈으로 은지원 밥을 사주고
    또한 제작진에서도 그걸 허용했다는건 제작상 잘못이라고 봅니다.
    미션은 산장에 물건을 원상태로 1등으로 배달하는 것이었지만
    중간점검지 가평휴게소에서는 미션절반의 성공의 댓가로 밥값을 준건데..
    은지원에게 점심을 금지시켰어야 했어요.
    그랬다면 1. 배고픈은지원은 사실 물이 있음을 밝기고 자기가 돈을 받아 밥을 먹었거나
    2. 확실한 미션성공을 위해서 여전히 물은 쏟은 위장상태로 두고 다른 멤버들의 물건을
    망치기 위해 돌아다니거나 이것도 아니면 3. 초스피드로 산장으로 갔겠죠.
    1.2.3. 어느경우에도 이승기는 1만원이상 받아갈 필요가 없어졌을테고
    결과적으로 조작논란도 일어나지 않고 더 매끄러운 방송이 되었을텐데..

    좌우간 날씨도 추운데 밖에서 촬영한다고 고생하는
    1박2일 출연자와 전스텝 화이팅~~

    • 음~~~ 2011.01.31 00:01 address edit & del

      점심값을 정하지 않고 원하는 점심이라고한건
      답 나오는데 ㅋㅋㅋ
      그럼 종민이가 어떻게 라면을 빌붙고 달걀을 투하하냐?
      종민이를 위한 특집대본쇼잖아 ㅋㅋㅋㅋ
      오히려 시청자들 시선을 엉뚱한데으로 돌려....
      밥값이니 뭐니 하게 한 꿍꿍이 편집같은데 ....
      덕분에 어색한 대본설정쇼로 ...
      부활하신 종민사마 ㅋㅋㅋ

  6. 오랜만에 2011.01.29 17:48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에 속 시원한 글을 본 것 같네요.. 이 문제를 놓고 왜 이렇게 까지들 난리인지..한탕주의 언론이나 편승하는 사람들이나 정말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위에 분.. 승기팬 여자아줌마라니요??!!! 어이가 없는 초등생 발언입니다. 무한도전팬들이 왜 욕먹는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정말..!!
    지난 주 까지만 해도 외국인근로자들 보며 눈물흘리고 감동이었다고 갈채박수 보내줘놓고 그 아무것도 아닌 이런일로 이렇게까지 회초리를 들어야합니까? 정말 마음이 짠할 정도입니다.

    • 당신같은 2011.01.30 03:25 address edit & del

      난 오히려 당신같이 피해의식으로 무도 들먹거리는 사람들때문에, 1박빠들이야말로 욕을 먹는거라고 생각하는데^^

      1박빠들은 대체 무도랑 1박2일을 왜 자꾸 비교를 함?ㅎㅎ
      나 같은 무도팬들은 1박2일하고 비교도 안하고 욕도 안하거든요ㅋ
      난 무도도 보고 1박2일도 보지만,
      잘못한 그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는게 뭐가 잘못임?
      1박2일 이번에 편집상의 문제였다고 해명하는데 어쨌든 시청자가 오해할 만한 상황을 만든건 사실 아님?
      거기에 대해서 채찍질 하는데 뭐가 문젠지 모르겠네~
      무도고 1박2일이고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채찍질 받아야 하는데, 당신같은 사람은 그냥 무조건 우쭈쭈 해주자 이거고만 ㅋㅋ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비판도 말고 무조건 잘했다 하자는게 바로 '빠'거든요?
      당신은 고로 1박빠라는 말입니다ㅋ

    • 당신같은 2011.01.31 05:12 address edit & del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무도빠들이 문제인 것 같음.

    • 위에위에 2011.02.01 20:54 address edit & del

      음..=당신같은/ 니가 시청자로서 비판하는건 뭐라할 이유가 없지만..무한도전에 대한 언급만 하면될것이지 글쓴이에게<보아하니..여자 아줌마같은데..>라는 그딴 몰상식한 말을 해대다니 지 사고가 얼마나 편협한지는 모르고 오히려 1박빠가 왜 무도와 비교하는지 모르겠다고 지룰떠네

  7. 탐진강 2011.01.29 18: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양다리로 무도와 1박을 봅니다.
    진정성있는 모습이 중요하겠지요.

  8. 돔떳이 망한것은 2011.01.29 18:23 address edit & del reply

    돔을 조작했는가 하는 논란도 문제였지만
    근본적으로 돔떳이 재미가 없었습니다
    이제 폐지되고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게임과 잠자리 순위 정하기, 아침 밥먹기 이런 것을 주구장창 반복하다가
    마치 항상 재방을 보는듯한 지겨움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해주었죠
    돔떳의 모든 인기 캐릭터가 돔떳 작가들이 대사 하나하나까지 대신 써줘서 만들어진것이라
    는 것이 밝혀지면서 인기가 더 떨어지기는 했지만
    만약에 재미가 있었다면 망하지는 않았을텐데..
    근본적으로 점점 재미가 없어지고,
    돔떳의 핵심 인기 멤버였던 이천희와 박예진이 하차하면서 많은 시청자를 잃고,
    반면에 1박은 시청자 투어와 박찬호같은 초특급 게스트 출연,
    여기에 찬란한 유산으로 초대박을 친 이승기가 1박에서도 인기몰이를 하면서
    돔떳은 점점 힘에서 밀리고
    설상가상으로 남자의 자격도 10퍼 중반으로 치고 올라오면서
    결국 돔떳은 망하고 말았죠
    아........ 그리운 돔떳 ㅋㅋㅋㅋㅋㅋ

  9. 지나다 2011.01.29 20:24 address edit & del reply

    죽어라 열심히 하고있는 멤버들을 제작진들 잦은실수로 인해
    요즘들어 멤버들에게 많은 흠집을 내고있다 생각합니다
    강호동을 비롯해 멤버들은 어떤 위기설이와도 몸과마음을 다받쳐
    더욱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데
    제작진들은 처음 때랑은 방송임하는태도가 천지차이더군요

    리얼 버라이어티 방송에서 편집이 얼마나 중요한일인데~
    제발 초심으로 돌아가서 조작설과 논란좀 안일어나게 했어면 합니다

  10. 시원한 글 잘 봤습니다. 2011.01.29 20:39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 광팬인 저도 저런 의식 못하고 웃으며 보는데
    저런거 하나하나 따져서 참 tv보면서 스트레스 안받을까요?
    그러나 저러나 이제는 조작설 어쩌구해도 그러려니 합니다.
    한주에 한번씩 꼭 조작이라고 말 나와요.
    그냥 이젠 정신병자들 같기도해요.

  11. 진정성이란 2011.01.29 21:34 address edit & del reply

    진정한 진정성이라고 말하지만 시골 재래시장가서 따봉을 외치던 1박2일이 거대 자본의 홈플러스 마트 광고 단체로 하는게 진정성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홈플러스 홈플러스 강호동의 홈플러스와 재래시장가서 1박2일을 외치던 모습 뭐가 진정하다는건지요. 글 쓴 분이 스스로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12. 혹시 pd 이세요_ 2011.01.29 21:59 address edit & del reply

    아님 원래 사람이란게 감정이입하면 자신이라 생각하거든..자신이 만든 프로라고 생각하시는듯. ㅜㅜ

  13. 별빛바다 2011.01.29 22:02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 리얼이라고 해도 어느정도의 상황은 제작진들이 다 정해주는 것인데 말이지요.
    정말 리얼로만 방송하면 그건 방송사고인데 말이지요. 어쨋든 이번 승기 점심값이 이러 식의
    핫이슈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방송을 보면서도 잘 몰랐거든요.
    처음에 문제제기 하신 분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문제제기를 하실거면
    앞 뒤 상황도 좀 꼼꼼하게 살펴보고 하시지.. 이번 사건은 조작이라기 보다는 편집상의
    실수라는 말이 정말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분명 나피디는 원하는 점심을 사준다고 했지
    무조건 용돈 1만원을 준다는 말은 안 했으니까요. 참..사랑을 많이 받는 프로이다 보니
    그에 상응하게 안티세력도 많은 것도 사실이겠지요. 어차피 터진 사건이니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박이일 제작진 분들이 편집을 좀 더 세밀하게 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영웅 2011.01.29 22:43 address edit & del

      나도 우연히 알게 되었죠.
      ㅋㅋ
      시간이 정말 널널한 사람들을요.
      (아마도 sec단위로 잘근잘근 씹어보는가 싶네요)

      잡지를 교과서 보듯하니~~
      교과서 볼 정력들은 있는지 모르겠네요.

      인생은 강,약조절이라는데~
      ㅋㅋ

  14. 하늘무리 2011.01.29 22:42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래도 1박2일이 정말 대단하긴 대단한가 봅니다. ㅎㅎ
    방송만 나가고나면 이래저래 견제질하려 눈에 불을켜고, 어떻게든 트집잡아 흠집내려 하는사람들이 점점 더 극성인걸 보면 말이죠~
    그런데도 매번 위기를 잘 극복해가며 성장해가는 모습이 오히려 더 대단해 보입니다. 그런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을 개인적으로 너무도 좋아하구요~
    이번일도 처음엔 "아! 가격이 정말 잘못된것 같은데..??" 하다가 제작진의 편집실수라는 기사가 나오니 단번에 이해가 되던데...
    그 와중에 비난을 퍼붓던 사람들의 눈과, 귀에는 그마저도 또다시 거짓이라고 억지주장을 내세우고 있더군요~ 원본영상까지 공개를 한다하는 제작진을 뭘 그리도 못믿는지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사람들의 삐뚤어진 심뽀들이 점점 더 프로그램의 제작진이나, 연기자들을 지치게 하는것 같아 애청자로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암쪼록 이번일의 계기로 앞으로는 1박2일의 제작진들도 작은부분 하나까지도 더욱 세심하게 신경 써서 방송을 내보냈음 하는 바람 입니다.
    작은실수 하나도 이제는 그냥 보고 넘어가지 않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이런일로 죄없는 연기자들만 쓴소리에 상처 받는게 너무 안쓰럽기까지 하네요.
    이번일은 애청자의 입장에서 볼때도 전적으로 1박2일 제작진들의 실수이니 책이감있고, 현명하게 잘 처리했음 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의 말도 않되는 조작설이니 뭐니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는일이 없었음 해요~~
    덕분에 좋은글 잘 일고 갑니다.

  15. 위증즐가대평성대 2011.01.29 22:53 address edit & del reply

    하.. 초록누리님의 포스팅 잘 읽다가 댓글보고 기분이 갑자기 나빠지네요.
    전 1박, 무도 둘다 가끔씩 보는 사람이지만
    둘다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서로 프로그램을 비난할 이유가 없는거 같아요.
    정말 극성 무도팬들이 와서 난리를 치는걸 보면.. 좋진 않네요.
    혹시 댓글을 로그인제로 할 순 없나요?? 전 네이버블로그만 사용하는지라 ㅎㅎ

  16. 아빠소 2011.01.29 23: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문제는...예능프로에 현미경을 들이댄다는 겁니다..
    어떤 프로건 100% 리얼은 없는거라는거.. 다 아실텐데 말이죠.
    그냥 재밌게 보면 되는것을 어떻게든 옥의 티를 찾으려 하다보면
    정작 프로그램이 주는 재미와 감동을 놓칠것 같아 그게 우려스럽네요~

  17. 파리아줌마 2011.01.30 00:07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보았습니다.
    예능프로가 왜 진정성을 가져야되는지도 잘 알았습니다.
    그새 아무 생각없이 보곤했거든요,

    제작진이 실수를 했나 봅니다.
    항상 과정을 뛰어 넘어 버리면 오해를 불러일으키지요.
    그래서 조심해야될것 같아요,
    그리고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해의 눈으로 보면 좋을텐데요.

  18. carol 2011.01.30 02:50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말도 많고 탈도 많지요?
    저는 좀 무신경 인가봐요
    재미있게 보는 것으로 끝나는데..
    참 사람들은 예민하게 보는 군요
    말 그대로 예능인데..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9. 2011.01.30 16:2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유리사막 2011.01.30 19: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조작설 논란은 정말 할 말이 없게 만들더라고요.
    모두 함께 웃자고 하는 방송을 왜들 그렇게 못 잡아 먹어서 죽자고 달려드는 건지..
    조작설 운운하는 시청자들은 방송 참 피곤하게 보는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그에 앞서서 과연 그들이 '시청자'이기는 한건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더군요.
    달랑 기사 몇 줄 보고 화르륵 불타올라서 너나 할 것 없이 달려드는 건 아닌지.. 휴우...
    씁쓸합니다..

    1박 2일 멤버들 모두가(제작진 포함) 이번 조작설 논란에 별 신경 안쓰셨으면 좋겠어요.
    그렇잖아도 힘든 촬영인데, 이런 일로 스트레스 받고 신경쓰고.. 그러는 거, 1박 2일 애청자인 저로써는 조금도 원치 않습니다. 그저 언제나처럼 서로가 함께여서 즐거운 여행. 행복한 방송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1. 제작진의 속내? 2011.01.31 00:08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실수로 바보편집을 했을까요?
    1박에서의 밥값을 타내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서
    자막에 어이없는 실수 했다면 좋겠네요
    라면과 달걀의 묘한 냄새 ㅋㅋㅋㅋ
    애초에 배달미션이고 중간점검으로 성공적인 배달임무 수행중인
    사람에게 보상의 의미로 원하는 점심이라는 조건이 붙었다면
    배달 실패자는 당연빌붙기도 안되는건데
    왜 빌붙기를 허락했는지
    라면과 달걀 진짜 냄새는 여긴데
    전혀 상관도 없는곳에서 시끌거렸으니
    편집한 제작진들 실수가 아니라 자신들의 판단이 맞았다 ,,,,ㅋㅋ거릴지도....

2010.10.25 08:51




오랜만에 1박2일이 1박2일의 최고의 주인공과 함께 귀환했습니다. 여행, 사람,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보물인 자연이 어우러졌던 원시의 섬 만재도에서의 자급자족편은, 1박2일의 초심과 앞으로 나갈 방향을 보여 준 방송이었습니다. 1박2일에 내재되어 있는 멤버의 문제를 자연과 여행의 참맛으로 메워가는 모습은 1박2일의 고육지책이 아닌, 1박2일 본연의 것을 찾아가는 노력의 일환이었고,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6개월만이었네요. 1박2일에 따라다니는 날씨의 악재와 함께 배여행을 한 것이 말이지요. 이번 여행은 가거도에서도 40분을 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대한민국에서 뱃길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섬 만재도입니다. 만가지의 재물이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는 만재도, 넉넉하고 풍요로운 해산물과 오염되지 않은 자연은 신이 내린 선물이었고, 1박2일이 시청자에게 준 또 다른 감동의 선물이었어요. 거리와 경치는 정비례한다는 나영석 피디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지요. 푸른 바다에 그림처럼 떠있는 섬, 섬에 살아있는 풍성한 먹거리와 자연, 그리고 소박하고 넉넉한 인심은 1박2일의 근간을 이루고 있었던 최고의 메인 주인공이었어요. 만재도 자급자족편은 1박2일의 진짜 주인공을 찾아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자급자족, 야생으로의 여행
6시간의 항해, 날씨복은 지지리 없는 1박2일, 파도가 높은 날이 일년중 몇 번없다는데, 그 날 따라 해상에 풍랑과 돌풍주의보가 내린 날이었답니다. 예상되는 배멀미에 미션부터 후딱 해치우고 맘껏(?) 배멀미를 하겠다는 제작진, 간단한 그림퀴즈로 멤버들이 해야할 미션을 정했지요. 홍대근처 미술학원에서 수강했다는 대주작가의 난해한 그림, 첫번째 문제는 해운대였지요. 얼렁뚱땅 이수근이 맞췄는데, 맞추고도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입니다. 대주작가의 작품설명에 의하면 도시와 해변이 함께 있는 특징을 그렸다고 하는데, 웃기지 못하는 멤버보다 웃음주는 대주작가의 그림이었습니다.
1박2일 정식 멤버와 다름없는 활약을 하는 나피디의 썰렁개그만큼이나 기상천외한 작품세계였습니다. 제빵왕 김탁구를 맞춘 이승기, 어부지리로 혹한기 대비캠프를 맞춘 은지원, 순서에 따라 미션이 주어졌지요. 수근과 승기는 육지에서의 고구마캐기와 다시마 널기, 지원은 배말채취, 강호동은 거북손 채취, 김종민은 우럭잡기의 미션을 받게 되었지요.
장소는 달랐지만 결코 쉽지 않았던 미션들, 해녀분들과 함께 무거운 그물망을 옮겨 해변에 널었던 승기나, 바위에 쪼그리고 앉아 바구니에 배말과 거북손을 수북히 캤던 지원과 강호동, 화면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캔 고구마 양을 보니 국민일꾼 이수근의 노고도 만만치 않았을 듯 보이더군요. 
무한도전 유재석이 왜 1인자인가를 보여주었던 텔레파시 특집에서와 마찬가지로, 만재도편을 보니 왜 강호동이 유재석과 쌍두마차를 이루는 1인자임을 확인하게 합니다. 1Km정도의 거리를 두고 돌섬에 내려진 강호동이 메아리로 지원의 대답을 듣는 장면은 재미를 넘어 뭉클해지기 까지 하더군요.. 물론 아무 것도 모르는 은지원이었지만, 지원을 부르는 강호동의 소리에 "호동이혀여어엉"하는 메아리가 너무나 친근스러우서 말이지요. 마치 섬에 굴따러 간 누이가 동생을 부르는 소리에 대답해 주는 그런 느낌같았어요.
맨&와일드를 패러디하고 영상편지까지 영어를 섞어 전하는 강호동, 정리하면 "한 판 뜨자"는 겁니다. 베이스 캠프에서 똥고집으로 불지피며 연기만 날린 강호동이 '생존' 버라이어티에서 승리를 할지는 의심스러웠지만, 아무튼 강호동 명불허전입니다. 혼자서도 잘노는 강호동, 예능과 방송분량, 진행이라는 세 가지를 살려내는 강호동의 진가를 짧은 시간에도 보여주니 말입니다.
강호동의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예능의 정석 강호동편에 이어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생존방법 4가지가 새롭게 공개되었는데요, 구구절절 핵심을 찌르는 내용들입니다.ㅎ 일단 먹을 것을 확보하라, 그렇지요, 먹어야 사니까요. 둘째 보금자리를 확보하라입니다. 밀물에 대비해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한다며, 낑낑대고 높은 바위까지 올라가는 강호동, 저는 이런 강호동의 모습이 참 좋습니다. 카메라 스태프에게는 힘든 일이었겠지만, 말로 떼우지 않는 강호동의 모습은 1인자가 되는 정석이며, 기본자세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다음의 생존방법은 적당히 예능을 섞어주는 센스, 휴대폰을 들어 산만한 덩치 강호동이 "엄마, 나 길 잃었다"라며 어리광 부리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합니다.

육지에서의 미션을 다 마친 이수근과 승기가, 섬 곳곳을 돌아다니며 펼쳐주는 아름다움에 잠시 넋을 빼고 감상했습니다. 그림같은 만재도의 모습이었어요. 섬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 그 속에 피어난 작은 들꽃들, 야생의 갈대밭, 예술작품같았던 일몰광경은 고즈넉한 섬 만재도로, 아니 지금이라도 당장 평화와 여유를 찾아 가까운 섬으로 여행을 떠나보라고 부추기는 것 같았습니다.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 맛
미션을 수행하고 온 멤버들, 각자의 손에는 넉넉한 자연이 준 선물이 가득했지요. 강호동과 은지원의 바구니에는 거북손과 배말이 가득했고, 승기가 가져 온 자연산 다시마에 수근의 고구마, 종민의 불락, 만재도의 보물 만 가지 중 다섯가지입니다. 여기서 제작진, 배고픈 멤버들에게 각자 채취한 양식을 알아서 요리해서 먹으라는 미션을 주었지요. 밥과 김치만을 제공하겠다는 제작진, 의도는 마을 주민과 멤버들을 만나게 하기 위함이었지만, 양념을 얻으러 간 멤버들때문에 때 아닌 춤파티가 벌어졌지요. 승기의 관광버스춤과 지르박이 결합된 듯한 동네 아주머니와의 댄스, 지원의 트로트까지 흥겹고 훈훈한 장면이었어요. 공짜는 없다, 노래와 춤으로 얻어 온 된장, 마늘, 식용유, 물엿 등으로 캠프로 돌아온 멤버들 본격적으로 요리에 들어갑니다.
야생에서 살아남는 미션이니 만큼 불도 야생으로 지펴야 한다고, 파리채로 바람질만 원없이 한 천하장사 강호동, 피와 살이 되는 명언 한마디를 날리지요. "이 세상에 제일 위험한 게 똥고집같아". 그냥 이 말이 예사로 들리지 않았지만, 여기서 다른 문제와 연결짓는 것은 보류하기로 하고, 암튼 강호동 불때문에 수난이었습니다. 결국 슬쩍 마른장작으로 불을 지펴서,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것 같은 거북손과 배말을 삶았지요. 
오랜만에 요리를 직접하는 멤버들 신이 났습니다. 요리라면 한 고집과 열정이 있는 승기의 고구마맛탕, 자연산 다시마쌈, 지원의 배말된장국, 종민의 볼락구이, 시청자는 입맛만 다셨지만 정말 그 맛이 궁금하더라고요. 특히 처음으로 끓여봤다는 지원의 배말된장국이 저는 가장 먹고 싶더랍니다. 멤버들이 한 점씩 주는 맛에 놀란 스태프들이 촬영이고 뭐고 달려들어 먹는 진풍경은,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맛때문이 아니었나 싶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와닿더라니까요.
1박2일에는 복덩어리들이 있습니다. 부족한 김종민을 대체하는 폭탄급 웃음을 줄 수 있는 스태프들이 있다는 것은 큰 재산이에요. 나영석 피디, 대주작가, 그리고 서울여행에서 지원에게 무당개구리를 잡아주었던 작가, 가위바위보의 달인 강찬희감독, 멤버들의 매니저들까지, 자리만 마련되면 예능감과 재미를 주는 숨은 인재들이죠. 물론 지나치게 이들이 전면으로 나선다면 그또한 식상해지겠지만, 이번 만재도편에서 처럼 자연과 사람, 그리고 야생이라는 컨셉을 균형있게 잡아간다면, 1박2일의 위기극복도 어렵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수근의 말실수, 김제동의 멤버 투입 가능성?
그리고 한가지, 이수근의 말실수였겠지만, 잠시 귀가 번쩍 뜨이는 멘트가 나왔었는데요, 김종민을 말하려던 이수근의 입에서 김제동의 이름이 튀어 나왔던 장면이 있었지요. 순간 너무나 반갑더군요. 김제동의 영입도 1박2일의 새 멤버로 고려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김제동을 영입한다는 구체적인 말도 없었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김제동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우선 김제동은 매사에 열심히 한다는 점, 안티가 거의 없는 연예인이라는 점, 바른 말 사나이라는 점에서 김C가 담당했던 중심과 엄마 역할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김제동은 노총각 싱글이라는 점에서 유부남 대 총각팀의 대결구도에서는, 실제로 이승기 혼자 고군분투해야 하는 싱글팀의 전략, 전술, 입담, 체력전까지 가능할 수 있지요. 
황당(이승기, 은지원)과 포도당(강호동, 이수근, 김종민)의 대결구도로 가더라도 김제동이 합류하면, 가칭 황제당과 포도당의 숫자도 균형을 맞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입담재치로 치자면 포도당에서는 강호동과 이수근이 1인2역의 역할까지 하는 형국이니, 입담과 재치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운 김제동이 강호동을 치고 받는 것도 자연스러워 보일 것 같고요. 이승기가 잘못 강호동이나 이수근에게 엉기면 그것도 어색하고, 은지원은 지금의 초딩과 은대장의 캐릭터가 가장 적당해서 더 선을 넘어서는 안될 것 같기도 해서 말이지요.
솔직히 김제동과 김C가 새로 합류하면 그야말로 1박2일 드림팀이 완성되는 건데 싶네요. 제작진이 김종민에 대한 인터뷰를 다시 했던데, 열심히만 하면 끝까지 데리고 간다고 했더군요. 열심히 안하면 그 다음에는 어쩌겠다는 건지, 열심히 한다는 것이 어떤 기준인지,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건지 여러가지가 명쾌하지는 않지만, 여하튼 만재도 자급자족편 1부는 멤버에게 쏟아지는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다고 보여집니다.

강호동의 야생본능, 예능과 고집사이 그가 좋다 
여전히 문제는 안고 있는 1박2일이지만, 이번 만재도편은 1박2일의 새로운 전환점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 1박2일의 문제는 멤버들의 문제였어요. 물론 식상한 복불복과 매너리즘에 빠진 진행이 문제라는 지적도 많았지만, 부족한 멤버와 김종민의 무존재감은 여전히 1박2일이 안고 있는 문제이기는 합니다. 만재도편은 시청자의 관심을 멤버가 아닌 자연과 여행, 그리고 리얼야생이라는 1박2일의 취지로 돌렸던 방송이었고, 1박2일의 기획의도는 물론 초심까지 잡았던 방송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야생이라는 초심을 피곤할 정도로 고집스럽게 보여주고, 살렸던 멤버가 바로 메인MC 강호동이었어요.
돌섬에 내려진 강호동이 은지원과의 메아리 교감으로 반바구니 거북손을 협상하는 모습은 협상의 달인 강호동의 캐릭터까지도 재치있게 보여줍니다. 1박2일을 꾸준히 보셨던 분이라면 알겠지만, 강호동은 본인이 편하자고 협상하지는 않았어요. 지원과의 메아리 교감도 굳이 반바구니의 삭감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강호동이 1인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유재석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프로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겁니다.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특강을 한다며, 헉헉대고 바위를 올라가 웃음을 만들고, 강호동의 머리속은 카메라가 돌아가든 돌아가지 않든, 프로그램의 분량과 재미를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가 프로인 이유지요.
원시특집에 맞게 불도 바람만을 이용해야 한다고, 불과 씨름을 하는 모습이 고집스러워 보였을 수도 있겠지만, 야생이라는 컨셉을 생각했던 강호동의 고집이었지요. 실패와 성공을 떠나 강호동의 고집이 큰 재미를 주었어요. 스스로의 입으로 똥고집이라는 표현을 하면서, 나영석 피디와 재치있는 입담대결도 하지요. 음식은 정성이 80%이 아니냐는 현문에 나피디의 현답, 화력이 80%아닌가요? 라는 재미있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지요. 강호동이 굴욕을 안고 젖은 장작을 던져버리는 모습에 빵 터질 수 있었던 것, 피곤을 자처하면서도 한장면의 웃음은 건져내는 뚝심과 고집, 이런 점이 강호동이 1인자이며, 프로일 수 밖에 없는 이유에요.
유재석과 강호동이 자신들의 프로에서 1인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피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가장 많이 움직이고, 쉼없이 멘트를 던지지요. 돌산을 기어오르고, 팔이 후들거렸을 지라도 파리채로 바람질을 하는 피곤한 강호동, 아마 1박2일 스태프를 가장 피곤하게 하는 멤버가 강호동일 겁니다. 전체 미션에서는 어떻게든 힘든 것을 줄여 보려고 억지협상을 하기도 하지만, 강호동은 자신을 위해서 협상하는 모습은 거의 없지요. 이번 메아리 협상은 정말로 반바구니로 삭감받기 위한 협상도 아니었고요. 예능과 고집 사이에서 스스로 피곤함을 자처하는 강호동, 그가 예능에서 살아남는 무기이며, 1인자이자 1박2일의 기둥일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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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42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강호동 짱!! 2010.10.25 11:55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저번주 안오셨죠? 월욜날되면 누리님만 기다려져요~~~

  3. 다타 2010.10.25 12:04 address edit & del reply

    왜 1박2일은 강호동이 없으면 안되는지
    1박2일에서 강호동의 존재감은 미친존재감이라는 수식어로도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정말 없으면 안되는 그런 존재라고 느껴졌어요
    강호동이 있기에 1박2일이 있다는 말이 새삼 실감이 났습니다

  4. 사주카페 2010.10.25 12:21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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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공감백배입니다 2010.10.25 12:26 address edit & del reply

    강호동이 왜 국민엠씨인지

    강호동없는 일박이일이란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 다시 한번 보여준 어제였습니다.

    어제 시청률이 거의 37프로가 나왔더군요.

    위기일 때도 늘 30넘었는데 어제는 거의 40에 육박하니..

    이런 예능프로가 언제있었던가 생각도 안나네요.

    어제의 주인공

    강호동,만재도의 아름다운 풍경, 거기 어우러진 조용필의 노래

  6. cjstk 2010.10.25 13:02 address edit & del reply

    어쨌거나 1박은 멤버들이 잘 어울린다.
    특히 강호동&이승기
    타 예능에서도 그런 콤비는 있지만
    전 국민이 다 좋아하는 그런 콤비는 드문것 같다.
    그리고~
    새 멤버로 김제동씨 지지합니다.
    나도 어제 이수근씨 실수로 이름 말했을때
    약간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실수가아닌 시청자들 간을 본듯한~ㅋㅋ
    왜 하필 이수근씨가 김제동씨를??ㅋㅋㅋ
    여튼~ 김제동씨 추천 합니다.

  7. 朱雀 2010.10.25 13: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강호동이 1인자로서 면모를 보여줬나 보네요. 다른 블로거님들께서도 칭찬하시는 걸 보니...^^
    그나저나 김제동씨가 합류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전 그 상황을 적극적으로 응원해볼래요.

  8. 이곳간 2010.10.25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김제동씨가 정말 합류한다면 ... 좋겠어요^^ 더 재밌는 프로가 될 것 같아요..

  9. 파조티 2010.10.25 13:33 address edit & del reply

    강호동의 한결같은 모습이 정말로 보기 좋았습니다^^
    본문중에 가위바위보의 달인은 강찬희 감독이 아니라 지상렬 감독님입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10. 우리학교만...? 2010.10.25 13:34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과애들은 대부분 김제동 별로던데?맨 지랑 친한 애들 팔아서 먹고산다고...
    본인 입으로 자신은 리얼 버라이어티에는 맞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나?
    김선생쯤 되는 의외의 인물이 더 낫지 않을까?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제동의 뻔한 마이크진행보다는..............................
    안티없는 연옌이란 말에 풋 터지네요?우리학교애들만 안티구나.................?

  11. 건강천사 2010.10.25 13:37 address edit & del reply

    덧글들 보니 김제동씨 지지글이 상당하네요.
    그의 재치있고 힘있는 입담을 1박2일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들 프로그램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것 같은데 그 모습이 보고싶네요 :)

  12. 푸른별 2010.10.25 13:53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은 언제나 공감가요^^
    오늘도 넘넘 흥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한주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13. 김치군 2010.10.25 13: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왠지 저는 김병만씨가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김제동씨는 사실 조금 안어울린다는 감이 없지않아 있어요 ㅎㅎ 특히 버라이어티;;

  14. Angel Maker 2010.10.25 15: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은 남자들만 나와서 안보는 예능이었는데 초록누리님의 글을보니
    보고싶어지네요. 그리고 강호동에 관한 이야기 100% 공감합니다.

  15. thwndgkstkfka1 2010.10.25 18:28 address edit & del reply

    강호동을 민족mc라 칭할 자격이 있군여~

  16. 데이원 2010.10.25 18: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새 mc몽 사건이 터지고나서부터 이상하리만치 1박2일이 안땡기더군여;

    이상하게도 시간이 없는건 아닌데도 말이죠...

  17. 와~ 2010.10.25 19:22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1박은 이대로 5명이 당분간 좋지 않을까요?
    어쩌면 그간 메너리즘에 빠진 1박을 다시 끌어올리려고 하늘이 준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다음주 예고에서도 나왔지만 앞잡이 퀴즈인가요? 그런것도 하는 것 같고.
    몇년간 해온 까나리, 레몬, 매운거 먹기 에서 탈피한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제작진 들이 고민을 많이 한다는 얘기죠..
    5인체제가 장기간 유지되는건 바람직 하지 않다고 보지만 몇개월 정도는 5인체제로 가면서 새로운 게임이나 진행방식을 개발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사실 그동안 거의 변함 없이 출발 복불복 먹고 복불복하고 일어나서 기상미션하고 파하는 진행을 해왔습니다. 5인체제가 된 지금 재미는 조금 덜하더라도 뭔가 조금씩이라도 바뀌려고 하고 있습니다.

  18. 그러나 2010.10.25 23:04 address edit & del reply

    김제동은 정치색이 끼여서 보기 안좋습니다. 편이 갈리는 입장이라면 예능으로는 부적격입니다.

  19. 허슬 2010.10.26 02:17 address edit & del reply

    일요일날 보니 역시 틀리긴 틀리구나 생각이들더군요.예전의 공포의 쿵쿵따 할때 유재석 강호동이 이휘재 김한석보다 확실히 잘하는구나 생각했는데 그이후 둘이 예능계를 끌고 나갔는데 예능감 예능감 하는데 어제 강호동이 확실히 보여주더군요...비슷한 상황인데 살을 붙이는 능력은 정말 감탄할 정도였네요..

  20. 파리아줌마 2010.10.26 03:50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을 한때 아이들이랑 열심히 보았죠,
    시골에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고요. 혹,, 이수근씨가 실수했다고는 하지만
    김제동씨 이야기가 그냥 나왔을까 하는 의심이드네요,,
    알수는 없겠지만요, 잘보고 갑니다.^^

  21. عبدلله 2010.10.27 03:26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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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islamhouse.com/

2010.10.04 13:04




MC몽의 하차 이후 처음 5인체제로 촬영에 들어간 1박2일 서울 당일치기편, 1부를 특유의 친화력으로 강호동이 살렸다면, 2부는 은지원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너무나 성실한 이승기는 이승기의 캐릭터에 200%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고, 의외로 큰 형님들이라 할 수 있는 강호동과 이수근이 위축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래동안 함께 했던 MC몽이 없는 첫방송부터 아무일 없던 것처럼, 빈자리마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웃고 즐겨 버리면 그 또한 야박해 보일 터, 아마 여러가지 생각이 겹쳐있던 것으로 보이더군요. 이수근이 서울특집에서 몸개그와 애드리브를 유독 아꼈던 이유도 아마 그런 이유때문이었을 것 같더군요. 저 역시도 워낙 1박2일을 오래동안 봐오다보니, 멤버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는 선무당이 된 듯합니다만ㅎ.
당일치기로 둘러보기가 가장 힘든 곳이 서울이기도 할 것입니다. 역사, 사람, 먹거리, 볼거리, 갈 곳 등등 서울 탐구생활을 제대로 하자면 몇박몇일을 해도 모자라는 곳이지요. 대한민국에서 인구수도 가장 많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바쁜 도시 서울, 메트로 폴리스 서울을 1박2일 방송사상 처음으로 시행한 당일치기로 돌아본다는 것이 무리수라면 큰 무리수일 겁니다. 제작진은 역사와 먹거리, 그리고 외국인 친구와 함께 하는 글로벌이라는 컨셉으로, 서울에서 종로로, 종로에서 북촌마을로, 그 범위를 좁혀가는 영리한 전략을 선택했지요.
5명 멤버라지만 실질적으로는 4명의 멤버로 보이는 휑한 1박2일을 메꿔주었던 것은 나영석 피디와 외국관광객들이었고, 그중 독일인 조라는 분의 자연스러운 예능감이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이 분은 그림을 보고 몸으로 설명하는 게임에서도 재치있었고, 오히려 몸개그의 달인 이수근이 밀리기도 했지요. 
1박2일의 핵심멤버이자 사령관인 나영석피디가 던지는 썰렁개그 역시 1박2일의 휑함을 살렸던 최고 재미였습니다. 낮잠을 자라는 억지미션 방해공작을 하는 귀여운 나피디의 모습도 재미있었지만, 멤버들의 잠버릇까지도 세심하게 살펴서 진짜 잠을 자는지, 자는 척하는 지를 비교분석하는 모습은 재미있는 편집의 묘미였습니다. 이번 서울편에서 멤버 보다 큰 활약을 한 나피디, 마음 고생이 심한 듯 조금 야윈 모습이더군요. 암튼 힘내시고요!
이번 서울 여행편에서 1박2일 분위기기를 업시킨 멤버는 은지원이었어요. 썰렁해진 분위기를 강호동과 아귀찜을 두고 티격태격하면서 은지원의 대활약은 시작되었지요. 1박2일은 단합과 화합이라는 주제 못지않게, 강호동이라는 호랑이의 수염을 건드리는 역할도 누군가는 해줘야 하거든요. 그동안 이 역할을 MC몽이 해왔었지요.
그런데 서울편을 보니 은지원이 MC몽의 역할까지 1인2역의 캐릭터로 변신하는 노력이 보여지더군요. 은지원은 초딩으로서의 캐릭터는 물론, YB팀의 대장으로서도 역할을 충실히 했고, 무엇보다 New YB팀의 한 멤버였던 MC몽의 역할까지 무리없이 해냈습니다. 마지막 클로징 멘트에서는 어른스러운 메시지까지 전달해 주었습니다. "도심속의 자연을 체험해 보니, 개발보다 보존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사실 새 컨셉이 가장 시급한 멤버는 김종민이었는데, 김종민은 여전히 실망스럽더군요. 이번 서울편에서도 김종민의 혼자 주절거리기는 계속되었어요. 제작진도, 시청자도, 본인도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혼자서 웅얼거리는 모습만 보였을 뿐이에요. 방송내내 김종민이 뭐라고 말은 하는데, 혼자서만 중얼거리더군요. 제작진은 물론 곁에 있는 멤버들까지도 김종민의 말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고요. 유일하게 하나 터진 말이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였어요. 그것도 평소의 김종민의 어눌한 말도 아니고, 더듬거리는 말도 아닌 완벽하게 속사포로 말이지요. 웃음은 주었지만, 김종민이 아예 맞추지 않으려고 작정하고 준비한 듯도 보였는데, 의도적이었든 즉흥멘트였든, 김종민이 살아 남으려면 김종민 스스로가 만들어 가야 합니다. 
김종민의 문제는 이제는 본인이 알아서 따라가 주어야지, 언제까지 멤버들이 뒷수습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마지막 엔딩멘트에서는 뜸들이는 김종민을 보다못해 강호동이 멘트를 자르는 비호감 행동도 나왔지요. 강호동이 아차 싶었는지 다시 기회를 주었지만, 역시 살려내지 못하고 '정말' 이라는 말만 하다가 시간에 쫓겨 '끝' 이라는 말만 해버리고 말았지요. 이 장면에서 강호동이 또 욕먹지 않았을까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감싸도 욕, 호통쳐도 욕. 아무튼 제작진과 강호동이 이래저래 욕은 두배로 먹고 있는 듯하네요. 김종민에게 부족한 순발력이 아쉬운 장면이기도 했고 말이지요.
자기자리는 자기가 만들어 간다는 말이 있듯이, 은지원이나 이승기가 자기자리를 만들기 위해 배의 노력을 한다는 것이 보여졌습니다. 섭섭당의 멤버 하나가 빠지고 두명뿐인 황당이니, 새로운 컨셉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두 사람의 시급한 과제였겠지요. 서울편에서는 환상의 호흡으로 섭섭당이 아닌 황당으로 황당하게 자리를 굳혔고, 포도당은 MC몽 공백의 여파에 수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의를 상실한 모습처럼 보였지요.
이번 서울편에서 발군의 노력으로 분위기를 살린 멤버를 꼽으라면 저는 은지원을 꼽고 싶습니다. 외국인과의 몸동작으로 그림맞추기 게임에서는 은지원의 새로운 모습을 엿보기도 했습니다. 이수근과 MC몽에게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은지원의 재주를 보는 듯도 했어요.
인어공주의 퀴즈에서는 바닥에 누워 인어공주의 파닥거리는 꼬리를 보여주었고, 터미네이터를 표현하는 동작에서는 박수감이었습니다. 터미네이터가 마지막 엄지 손가락을 세우고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완벽하게 설명을 했으니 말이지요. 자유의 여신상 설명은 책을 들고 있는 모습까지 추가했고, 개구리를 표현함에 있어서는 표정까지 개구리 볼을 만들기도 했지요. 이런 몸동작은 이수근과 MC몽의 주특기였는데, MC몽의 빈자리를 은지원이 완벽하게 메꿔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은지원은 초딩으로서의 본인의 컨셉을 살리는 것은 물론, 그동안 강호동을 약올리고 겁없이 도전해 왔던 MC몽의 역할까지도 도맡아서 했어요. 특히 야식복불복에서의 은지원과 강호동이 서로 좋아하는 취향의 음식을 사수하려는 모습에서, 은지원은 초딩 은지원과 강호동에게 대드는 MC몽의 역할까지 1인2역의 역할을 했지요. 흥분하는 강호동의 모습을 이끌어 내는 것 역시도, 1박2일 웃음 포인트 중 하나지요. 
12시 촬영 종료를 30분 앞두,고 풍성한 야식에 이성과 평정심을 잃어버리고, 결국 하나도 성공하지 못함으로써 맹물 한 잔도 못먹고 말았지만, 야식을 향한 강호동과 은지원의 기싸움에 웃음 빵빵 터졌습니다. 음식 앞에서는 이성을 잃는 야생 호랑이를 자극하는 멤버가 야생몽키였었지요. 그 과정에서 소위 강호동의 퍽치기에 나가 떨어지기도 했고, 보이지 않게 한대씩 쥐어 박히기도 했었지요. 이수근은 대놓고 때려주십사를 연출하기도 해왔고 말이지요. 강호동에게 들이대기의 역할을 은지원이 하더군요. 
은지원의 편식성향과 까다로운 입맛을 익히 알고 있던 시청자들은, 은지원이 음식 투정하는 것이 이제는 자연스러워 지기도 했는데요, 야식복불복에서는 강호동에게 정면 도발 행위도 서슴지 않았지요. 강호동이 좋아하는 음식을 낼름 제작진에게 반납함으로써, 야수 강호동의 모습을 이끌어 내면서 재미를 만들었고요.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나요? 저는 이런 말을 추가 하고 싶네요. 예능밥 삼년이면 은지원된다. 은지원의 1박2일에서의 모습을 돌아보면 이 말의 의미가 와닿을 거예요. 1박2일에서 가장 뺀질거리고, 틱틱거리고, 잔꾀부리고, 요령피우고, 어리광부렸던 멤버가 은지원이었어요. 게다가 4차원의 사고방식까지 은지원은 한마디로 1박2일에서는 외계인이었지요.
1박2일 멤버들 중 가장 발전한 멤버를 꼽으라면 저는 은지원을 꼽습니다. 새해맞이 박찬호와의 입수에서 가장 먼저 꽁꽁 언 얼음물 속에 입수를 했던 멤버가 은지원이었어요. 멤버들 중 가장 늦게 들어가거나, 혹은 끝까지 버팅기고 안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멤버였는데 말이지요. 은지원이 은대장으로 YB팀의 수장이 되면서, 방송태도가 너무나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 매 방송에서 느껴집니다.
멤버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1인2역을 하는 멤버가 은지원과 이승기입니다. 김C의 성실함, 몸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이승기가 더 강화하고 있고, MC몽 사건이후에는 은지원이 MC몽의 캐릭터까지도 채우는 1인2역까지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은지원과 이승기가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 1박2일의 위기타계책의 모범답안입니다.
노련한 승부사 강호동이 무너지지 않는 한 1박2일의 아성이 무너질 일은 없겠지요. 물론 지금의 상황에서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1박2일은 다수의 멤버가 유기적으로 그 관계를 형성해 가야 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천하의 강호동이 버티고 있다고 할지라도, 메인MC의 역량만에 의지하기는 어려운 것이 강호동의 1박2일이나, 유재석의 무한도전같은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의 특징이지요.
1박2일이 매너리즘에 빠져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지만, 1박2일의 문제점인 매너리즘마저 흠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멤버들의 변화일 것입니다. 강호동이라는 거대한 산이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지만, 그 산을 채워주고 있는 나무들이 튼튼하게 받쳐주지 않으면 산사태가 날 수도 있을 겁니다. 서울편에서 은지원의 적극적인 변화는 산사태를 막기 위해 나무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은지원이 진짜 방송을 아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능 귀신 다된 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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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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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이엠피터 2010.10.04 13: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가면 갈수록 은지원이 자신만이 캐릭터로 나와서 스타 골든벨에 나와도 잼있더군요
    하지만,김종민은 이상하게 좋은 시선으로 보이질 않아서 화가 날 지경이고
    1박2일 멤버들도 슬슬 짜증내기 시작해서 참 답답해보입니다.
    언제까지 김종민이 저렇게 살 것인지,정말 안되면 분장쇼라도 아니면 슬랩코미디라도 해야지
    멀뚱히... ㅠㅠ
    초록누리님 늘 건강 조심하시고.항상 좋은글 잘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고,힘을 내어주세요

  3. 2010.10.04 14:30 address edit & del reply

    역쉬~~누리님 .보고싶었어요~이런 누리님의 글을. 사람들은 1박이 신이라도 되는 줄 아나봐요.뭘 그리 완벽함을 원하는지~난 지금도 충분히재밌는데~강호동이 있는한~~

  4. sm1023 2010.10.04 14:50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회는 은지원씨가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어요~
    MC몽씨 자리를 채우려고 노력하는게 제눈에도 보이더군요~
    진짜 어제 너무 재미있게 봤네요~ㅎ
    근데 은지원씨 영어 그렇게 잘하지도 못하는 것 같은데;;
    은근 잘하는걸로 묻어가려는 모습은 좀~;;;

    • 꼬부길라 2010.10.04 17:54 address edit & del

      은지원씨가 잘 못하는 영어 잘하는걸로 묻어가려는 모습이 어디 보였나요? 강호동씨가 게임 설명할때 옆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열심히 통역하는 모습만 보이더구만요~~

  5. 가을들판 2010.10.04 15:05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설명게임에서의 실력은 정말 발군이었어요.
    설명을 너무 잘하니 틀릴 수가 없죠.
    그리고 예능귀신 다 됐다는 표현 또한 공감합니다.
    특히 강호동씨와의 호흡은 최상인 듯 보여요. 괜히 곰부자가 아닌듯.

    어제는 멤버 모두가 다 잘했다고 생각해요. 글 대부분을 공감하지만 한가지...
    은지원 이승기만 잘한게 아니고 모든 멤버가 다 잘하지 않았나요?
    은지원은 200% 맞지만 이승기가 200%라고 말하기는 좀 곤란하지 않나.. 다른 멤버들이 섭하죠. 그리고 이수근의 경우는 이정도가 적정선입니다.
    항상 오버해서 문제였지 어제는 딱 적당했다 생각돼요. 또 기대치가 낮았던 김종민이라 그런지 어제는 만족이구요.
    모든 멤버들이 다 잘했고 딱 적당했고.. 은지원이 빛났던 것도 맞구요.


    그리고 메인엠씨 강호동씨는 어제도 큰웃음을 담당해주셨죠.
    초록누리님이 강호동이 위축됐다 하시는 것은 차분한 모습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이동중에도 조용조용 차분하게 향수를 자극하기도 하고 경치를 구경하기도 하면서, 방송의 정서를 만들더군요.
    이것은 진행의 컨셉일뿐 위축이 아니라 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는 초록누리님 말씀처럼 몽씨사건과 연관이 있을것이고 또 한옥마을이여서기도 할거예요.
    낮잠미션에서도 조용했지만 다녀오겠습니다로 큰웃음을 줬죠. 저말 자체로 웃기기도 했지만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계속 웃는 강호동씨 때문에 더 큰웃음이 됐거든요.
    야식미션때는 두말할 필요없죠 강호동씨로 인해 얼마나 웃었는지... 대박이었답니다

    다시말해, 어제는 모두 다 잘했습니다. 그리고 재미도 있었구요.
    모두다 200% 주는게.. 아니면 모두다 100% 은지원에게 플러스 하나 정도면..


    참, 야식미션때 보니 강호동 은지원 두사람의 호흡도 최고고 애정도 또한 최고인듯 보였습니다.
    낮에 아귀찜 안먹겠다며 강호동에게 떼쓰고 그걸 달래는 모습이 재미를 줬었죠. (강하게 키우는 아빠의 모습)
    작은 목소리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강호동씨가 '알았어 그래.. 가만 있어봐'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감독님을 부르죠.
    동조하지 않는 멤버를 이르기 위함이 아니라, 입맛 까다로운 아들에게 따로 뭐라도 먹일 생각으로.
    분명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강호동씨의 자상함은 대놓고하는 자상함이 아니라 잘 안보입니다.
    또 보인다해도 사람들은 그냥 흘려버리는 경향이 있구요. 이미지나 외형과 매치가 안돼서 그런건지 자신의 편견을 깨기 싫어서 인지는 몰라도 말이죠.
    음식이 나오면 멤버들 입에 먼저 넣어주는 것도 그렇고.. 은근 자상하고 은근 많이 챙깁니다.
    당일치기 오프닝에서도 종민에게 '아' 해보라하고 그거면 됐다고 용기를 줬고
    야식미션때 종민이에게 이해했냐고 물으며 눈을 맞추고 용기를 줬구요.
    그래서 바로 '우와!그걸어떻게알아요' 라는 종민이만이 할 수 있는 명대사가 나오기도..

    그동안 제작진 뭐하냐.. 하는일이 뭐냐.. 아이디어좀 내라.. 등등 말들이 많았는데
    어제는 한건 했어요. 아이디어 좋았습니다.
    1박2일 다음주도 기대~

    • ggg 2010.10.04 15:24 address edit & del

      와~~~~~글 잘쓴다 부럽다 구구절절 다 맞네
      진짜 부럽네
      조목조목.....
      곰부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는 거 같은데 표현할수가 없었다
      근데 가을들판형은 아주 섬세하게 잘 파악하셨네 승기와 호동은 겉모습만 좋아보이는 거 같고 곰부자는 피를 나눈 사람들같은 느낌 아웅다웅하는데 둘이 같이 주고받는 대화나 행동은 친가족들만 나누는 눈빛과표정
      ㅡㅡㅡㅡ나피디와 호동이때문 난 어제 대박웃겼는데

    • 초딩팬이라그런가 2010.10.04 18:49 address edit & del

      ggg..은지원 팬이면 그냥 은지원 칭찬이나 해.
      이승기와 강호동이 겉모습만 좋아하는 것 같다는 둥 개짖는 소리는 은지원 갤에서 갤러들하고나 지껄여대고...
      은지원 팬들 특성인가??
      그냥 은지원 칭찬이나 하는 글은 보질 못했어. 꼭 이승기나 다른 멤버들 씹어대며 은지원 추켜세우려 안간힘을 쓰는 걸 보면 측은하기까지 할 정도..
      팬들은 연옌 닮는다더니..ggg 글 쓴 꼬라지 보니..ㅉㅉㅉ

    • 초딩팬이라그런가님.. 2010.10.06 04:20 address edit & del

      말이 좀 심하시네요.
      왜그렇게까지 심한 말을 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지원군과 승기군 모두 잘 지내고 있고, 팬들도 아무 이상없이 지내고 있는데, 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님 손해예요.

      승기와 호동형님이 어울리지 않는다고하면 다 은지원팬인가요? 님 말대로라면 님은 은지원 욕하니까 이승기팬이겠네요.
      만약에 님이 응원하는 연예인과 그 팬들(님 포함)을 욕한다면 기분좋으시겠어요?
      그리고 여기 달린 댓글들 보면 다른 멤버들 깍아내리는 댓글 없는데요...?

      마지막으로 블로그와 상관없이 남 헐뜯는 이런 댓글. 창피하지도 않으세요? 힘들게 글 작성하신 블로거님께 예의도 아니네요.

  6. HJ 2010.10.04 15:31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몸이 안좋으시다니 걱정됩니다. 빠른 쾌유 빌어요. 요즘 환절기라서 주위에 감기 걸리신 분 참 많더라구요. 혹시 감기 걸리셨다면 따뜻한 물 많이 드세요. 오늘도 좋은 리뷰 잘 읽고 갑니다. ^^

  7. 펨께 2010.10.04 17:15 address edit & del reply

    한국에서 1박2일 몇번 봤답니다.
    이제 누가 누군지 감이 잡혀요.ㅎㅎ
    환절기 건강에 조심하시고 좋은 한 주 열어가세요.

  8. 시골아낙네 2010.10.04 17:2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잠깐 앉아서 봤었는데..
    은지원이 설명을 너무 기가막히게 잘 하더라구요~
    중간중간 보여주는 외국인 아저씨의 놀라는 모습이 그 증거라고 할수있죠..ㅎ

    나피디의 썰렁개그에 저도 모르게 웃음터진 강호동때문에
    설겆이 하다말고 촌아낙도 오랜만에 기분좋게 웃을수 있었답니다,,ㅎㅎ

    1박2일 화이팅입니다~
    초록누리님도 건강 잘 챙기시구요~
    언제나 화이팅 하시길요^^*

  9. 푸른별 2010.10.04 17:42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은 언제 읽어도 좋답니다~ㅎㅎ
    어제 나피디님 활약은 그야말로 폭풍 웃음이었어요~
    외국인분들도 재미를 주셨고..
    그리고 초록누리님 말씀처럼 은지원이 엠씨몽 빈자리를 메꾸려고 노력하는게 느껴졌어요..
    엠씨몽 자리가 팀내 궂은일과 비호감도 감수해야 하는 자린데
    은지원이 팀을 위해 기꺼이 해나가는 모습이었죠..
    생각외로 속이 깊은 사람인 듯~~
    아무튼,1박2일이 위기를 딛고 협력해서 잘 헤쳐나가려고 노력하는 듯 해서
    열심히 응원할 겁니다!^^
    초록누리님,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10. 인어공주 2010.10.04 18:0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1박2일 오랜만에 유쾌하게 봤다고 할수있네요..
    서울2편의 히어로는 누가뭐래도 은지원군이죠
    설명도 기가막히게 참 잘하더군요.
    조씨라는 분의 표정이 제 마음을 말해줬어요 ㅋ

    엠씨몽의 빈자리가 클줄알았는데 은지원군의1인2역으로 그 빈자리를 못느낀것 같네요.

    좋은글 참 잘 읽고갑니다.

  11. 건강천사 2010.10.04 18:21 address edit & del reply

    은지원씨의 예능감이 더욱 빛을 발한 회였군요.
    놓쳐서 아쉬운감이 많습니다.
    김종민씨도 예능감 회복을 빨리 하셔야 될텐데 말이에요 ~
    즐거운 웃음 주기가 힘들지만 사랑하는 팬들이 있기에
    더욱 노력해주는 모습을 보고싶고, 기대해보기도 합니다 :)

  12. Boan 2010.10.04 18: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은지원은 정말 대단했어요. 어떻게 그렇게 잘하는지..
    종민이가 좀 살아야 1박2일이 살아날텐데...

  13. 설보라 2010.10.04 19: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1박2일 팬인데 요즘 그런데로 잘 보고 있어요 은지원의 활동이
    많아진걸 좋게 생각하구요~ 정확하게 분석했네요!
    잘 보고갑니다. ^^

  14. skagns 2010.10.04 19: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은지원이 갑자기 돋보여서 저도 의외였지요. ^^
    정말 1박2일은 외줄타기를 하는것만 같아서 참 걱정입니다.
    이러다 한번만 재미없어도 난리날텐데 말이에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15. 행복의 추구.. 2010.10.04 19:44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님의 글을 보면, 항상 따뜻함이 느껴지네요.

    쓴 소리도 단 소리도...

  16. 2010.10.04 19:4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7. 꽁보리밥 2010.10.04 19: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개구리 완전 대박이었습니다...ㅎㅎㅎ
    이가 없으면 이몸으로 산다고 하더니 잘 하더군요.^^

  18. 넹~ 2010.10.05 02:46 address edit & del reply

    나름 이번주는 김종민도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은지원 이승기는 정말 뭔가 각오를 달리한듯한 모습이 었습니다.
    아무튼 1박 화이팅 입니다.
    급하게 새멤버 뽑아서 먹튀 만들지 말고 당분간 몇가지 레파토리를 가지고 5인체제를 유지하면서 신중히 새로운 멤버를 물색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저는 시청자들이 후보로 뽑는 사람 말고 아주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들어 왔으면 싶군요..

  19. عبدلله 2010.10.05 04:39 address edit & del reply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alislam-kr.blogspot.com/

    http://ia331411.us.archive.org/3/items/TvQuran.com__1/TvQuran.com__020.mp3

    Allah, CREATED THE UNIVERSE FROM NOTHING

    http://allah-created-the-universe.blogspot.com/

  20. 카타리나^^ 2010.10.05 08: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저도 이번편은 아주 재밌게 봤어요
    얼마나 웃기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 은지원뿐 아니라 2010.10.08 15:11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예능 3년차 되니 지워니나 승기나 예능귀신다 됐음다
    요즘은 강호동 비롯해 승기 수근 지워니 할거없이 빵빵 터뜨려줍니다
    근데 유독 한사람만이 멀찌기서서 시청자마냥 구경만 하니 ~~~~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