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C'에 해당되는 글 47건

  1. 2010.03.29 '1박2일' 위태로운 김종민, 천덕꾸러기 민폐남되나? (44)
  2. 2010.03.15 '1박2일' 은지원 탁구의 난, 눈물나게 섭섭했던 참혹한 결과 (11)
  3. 2010.03.08 '1박2일' 은지원의 사기탁구, 강호동에게 진 이유 (57)
  4. 2010.02.22 '1박2일' 충격적인 강호동의 변신과 예능을 넘어선 감동 (55)
  5. 2010.02.15 '1박2일' 대형사고 제대로 친 시청자투어 (103)
2010.03.29 07:09




통영 욕지도에서 펼쳐진 제 3차 연기자와 스태프의 야외취침을 건 승부는 스태프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통영 앞바다에서 건진 산해진미 해산물을 건 저녁복불복 역시 연기자의 완패로 하나도 건지지 못한 채 맨밥에 몽장금표 김치볶음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을 뿐이었지요. 하지만 저녁복불복과 야외취침을 건 연기자와 스태프와의 대결은 흥미진진했고, 긴장의 연속으로 큰 웃음과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어요.
지난 주 지는 가위바위보에서 반사적으로 찌를 내버린 승기로 인해 원점으로 돌아 간 99초안에 미션을 성공하라는 게임이 다시 이어졌고, 결정적인 순간에 두 판을 내리 실패한 김종민의 룰을 이해하지 못한 가위바위보는 시청자까지도 허탈하게 만들어 버리고, 순간 멤버들까지 얼음땡시켜 버려 씁쓸했어요. 여전히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김종민이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고요. 
야외취침이 걸린 107명 대 7명 멤버들의 경기는 욕지도편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취재진까지 스태프팀에 합류해 규모는 커졌고, 비상텐트마저 많이 준비하지 못한 제작진들로서는 필살의 의지로 이겨야 했던 경기였지요. 시작부터 번번히 지기만 했던 연기자들도 설욕을 다짐하며 경기에 임했고요.
멤버들이 제시한 게임은 제기의 달인 이수근과 MC몽을 내세운 제기차기였지요. MC몽의 현란한 제기 차기는 37개를 성공함으로써 스태프팀의 23개를 가볍게 눌러 버렸습니다. 두번째 게임은 스태프팀이 제시한 4:4 족구게임입니다. 1:5로 스태프팀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함으로써, 마지막 게임 하나로 야외 복불복의 향방이 판가름나게 되었지요. 마지막 게임은 병뚜껑 멀리 보내기 게임이었지요.
한 사람 한 사람이 탁구대 앞에 설 때마다 어찌나 긴장되던지. 승패를 떠나 병뚜껑을 날리기 전의 바르르 떠는 모습들이 더 재미있었어요. 처음 줄줄이 낙이 돼버린 스태프팀에 먹구름이 드리우는가 싶더니, 카메라팀의 훤칠남이 연기자팀의 병뚜껑을 따돌리고 선두에 안착되었지요. 얼마나 기뻤던지 옆에서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스태프팀 마지막 주자 이명한 감독이 흥분해서 쓰러지는 몸개그(?)까지 선물해 주었습니다. 마지막 동물적 감각의 승부사 강호동의 대반전이 기대되었지만 선두자리를 탈환하지 못하고, 결국은 연기자팀의 패배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욕지도편 연기자 팀과 스태프 팀의 복불복게임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종민의 합류가 많은 분들의 우려대로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큰맘 먹고 데려 왔는데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어 겁이 난다"는 자막까지 보여주는 것을 보면, 여전히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어정쩡한 모습으로 병풍이 돼가고 있는 김종민의 위치가 위태롭게만 느껴집니다. 시청자들도 하차를 요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여전히 제작진은 당분간(?)은 김종민을 끌어 안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미공개 파일 교동에서의 밤은 김종민 사생활 폭로 특집편까지 보내 주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참, 항공대 친구들이 이승기에게 보내 준 호피무늬 팬티를 입은 이승기의 모습, 충격적으로 재미있었네요. 친구들의 우정에 민망한 팬티까지 입고 포즈 취한 이승기, 설마 그 팬티 입고 정말 잠까지 잔 것은 아니겠지요?
클럽에서 인생을 걸고 싶을 만큼의 이상형을 보고 3시간동안이나 지켜보고 있다가 전화번호를 얻기 위해 갔는데, "저리가~"라는 쌩무시를 당했다는 후일담을 보여 주었는데요, 김종민을 끌어 안고 가겠다는 제작진의 애정을 보여 주었지만, 저녁복불복 게임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지는 가위바위보는 김종민이 예능에서 한참 더 적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었어요. 초장과 전복을 남겨 둔 상황에서 내리 두번을 게임룰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동시에 내 버린 어리바리는 긴장해서 나온 행동이었다고 하지만, 김종민의 예능 적응 숙제이기도 합니다. 2년이라는 김종민의 공백기간 1박2일의 복불복과 예능코드는 많이 변했고, 진화를 거듭해 왔어요. 과거 김종민의 어리바리 몸개그와 순수바보 컨셉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김종민은 빨리 캐치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은지원이 생각없는 철부지 초딩의 모습에서 천재 은지원으로, 그리고 지금은 명실공히 YB팀의 대장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진화된 복불복과 머리싸움에서 나온 결과물들입니다. 야생몽키 MC몽이 과거 몸으로 웃겨주던 코드와 몸사리지 않은 입수, 혹은 삭발 등을 단행한 것도 몸개그만으로는 시청자의 요구를 더이상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는 것을 간파한 영리한 행보들입니다. 특히 이수근의 절묘한 타이밍에서의 입담과 몸개그는 1박2일안에서 수시로 웃음폭탄을 터뜨려 주고 있고요. 
그런데 복귀와 함께 그동안 지켜본 김종민은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는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최종주자로 게임룰에 대한 특훈까지 한 멤버들의 노력마저 허탈하게 해버리고, 김종민의 실수를 보는 멤버들은 실패에서 온 허탈함이 아니라, 어찌 할바를 모르고 황당해하는 표정들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오버스러운 강호동마저 리액션을 취하지 못하고 어이없어 하더라고요. 물론 강호동은 게임이 끝나고 식구로서 안아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이런 모습이 몇번 반복되면 김종민은 시청자가 아니라 멤버들 사이에서도 천덕꾸러기 민폐남이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지난 주에도 김종민은 두 번의 실수를 했습니다. 욕지도로 오는 배에서 충무 김밥을 두고 마지막까지 제작진이 쳐 둔 선을 넘어오지 않은 선택으로 고등어잡이 배를 억지로라도 탔어야 했어요. 그리고 고등어잡이 배를 면제해 주겠다는 입수도 김종민은 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그런 면에서 일찌감치 고등어배를 선택하고 끝까지 옷을 벗지 않은 은지원과 이수근은 영리한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거고요.
이수근은 애초부터 고등어잡이 배를 타려고 마음 먹었고, 은지원은 이수근의 의중을 알았어요. 30분의 짧은 고등어잡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지만, 이수근이 고등어배를 타게 되면 자연히 숙소의 분량은 강호동이 만들어야 하는 것이었지요. 고등어잡이배에서의 분량은 이수근 혼자서 뽑아줘야 하는데, 승기나 김C가 합류하면 다큐가 되기 십상이고, 은지원은 속으로 자신이 이수근을 측면 지원을 해야한다는 프로그램 전체의 운영을 파악한 것이지요.
이수근과 은지원이 영리한 것은 복불복 면제가 어떤 멤버들로 조합이 이루어질 때 프로그램이 산다는 것을 머리 속으로 계산한다는 것이에요. 물론 메인 MC인 강호동은 두말할 것 없이 방송분량과 웃음포인트를 계산에 넣고 있고요.
김종민이 배워야 할 것은 1박2일 멤버들은 필요에 따라 강호동에게서 독립할 상황을 파악하고 게임을 한다는 것이에요. 물론 강호동이 있는 곳이 주 무대이기 때문에 방송분량이 가장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은지원이나 이수근이 영리한 것은 강호동이 없는 다른 분량을 채우기 위해 때로는 자진해서 고생을  선택한다는 것이에요. 이에 반해 김종민은 여전히 묻어가는 안전을 택하고 있어요.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하는 것이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하하의 무한도전 복귀는 뒷말도 무성했지만 성공적이었어요. 건방과 폭로의 상꼬마 하하의 과거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데뷔를 했지만, 더 시건방진 컨셉으로 주목을 끌면서 무한도전에서의 하하의 자리를 한 번에 잡아 버렸습니다. 물론 선배 멤버들을 무시하는 좋지않은 모습도 있었지만, 여하튼 자신을 위해 만들어 준 자리에서 죽이 되는 밥이 되든,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면서 존재감을 살리고 성공적으로 복귀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김종민은 지나치게 몸을 사리는 행보를 취함으로써 존재감만 없어지고 있습니다. 김종민이 회복해야 할 것은 우선 자신감의 회복과 몸사리지 않는 나댐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1박2일에서의 김종민은 위험할 수 있어요. 멤버들간의 의리도 중요하고, 감싸안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청자들은 더 리얼하고 치열한 버라이어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구멍이 되느냐, 존재감을 살리느냐는 김종민이 지능형 바보로 새롭게 변신을 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언제까지 김종민의 허허실실 병풍그림자를 참아 줄지 모르겠지만, 김종민이 기로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김종민에게 제작진이나 멤버들은 지금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김종민은 공백기간 변화된 1박2일에서 과거 몸개그와 어리바리 순수남의 컨셉 그 이상의 진화를 원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주 지는 가위바위보에서 동시에 손을 내 버린 김종민은 어리바리 모습으로서는 웃겼지만, 김종민의 민폐형 웃음이 계속적으로 통할지 짜증으로 변할지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현재 1박2일의 멤버들은 "쟤네들은 대한민국 1%다", "운동으로서는 쟤네들 못 이겨" 라고 제작진이 말했듯이 2년전과는 달라졌어요. 김종민에게는 민폐형 어리바리보다는 지능형 바보에 몸사리지 않는 무대뽀 자신감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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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5 11:04




지난 주 강호동을 상대로 한 은초딩의 대국민 탁구사기극(제 1차 탁구의 난)은 이명한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은지원의 한뼘 탁구실력에 희망을 걸었던 김C, MC몽, 김종민을 야외취침에 물을 제외한 어떠한 음식도 먹지 못한다는 벌칙과 함께, 숙소밖으로 쫓겨나는 처참한 결과를 안겨주었습니다. 승리의 3인방은 동네 대중 목욕탕에 가서  개운하게 목욕을 하고 피로를 풀고 오는 동안, 패배한 은대장네는 텐트에서 잠이나 자자며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시간을 떼우고 있었지요. 이때 MC몽이 은지원에게 책임을 지고 이 난국을 전화위복할 제의를 하라고 합니다. 오전에 농담으로 던졌던 이발소에서 삭발하기를 걸고 협상을 하자는 것이었지요.
이 제의가 이렇게 커지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설마설마 했는데 설마가 사람을 잡게 될 줄이야, 아니 은지원과 MC몽의 머리카락을 잡아 버리게 된 제 2차 은지원의 탁구의 난이 시작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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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탁구 재경기, 삭발이라는 큰 것이 걸렸기에 은지원의 어깨는 잔뜩 힘이 들어가고 얼굴은 긴장으로 상기된 모습입니다. 더구나 은지원네 멤버들의 삭발까지 걸려있으니 멤버들과 전 스텝, 그리고 시청자도 심장이 벌렁거려서, 올림픽 탁구 결승전을 지며보는 것 만큼 긴장되었어요.
돌림판에 걸린 은지원의 첫번째 상대는 비교적 쉬워 보이는 허당 이승기였어요. 자신의 머리가 걸린 탓인지 은지원 연거푸 실책을 하고 말았지요. 결과는 2:5로 패하고 말았어요. 은지원을 이겨버린 승기도 처음에는 이겼다는 것으로 좋아했다가, 아차! 지원이형 머리 삭발이 걸린 것때문에 "좋아해도 괜찮냐" 고 얼굴이 심각해집니다. 좌절감에 벽을 보고 돌아서 버리는 은지원, 뭐 이것도 본인이 자초한 일이니 자업자득 입방정이 부른 화니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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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탁구경기가 시작되었어요. 이번에는 의리파 섭섭이당 멤버 MC몽의 머리가 걸린 한판입니다. 데뷔 12년만에 처음으로 화장품회사 왁스 광고를 찍었다는 99%옷발, 1% 머리발 패셔니스타 MC몽의 애절한 기도는 돌림판에 상대 선수로 강호동이 걸리자 물거품 되는 것이 보였어요. 아니나 다를까 강호동에게 은지원 처참하게 깨지고 말았어요. MC몽마저 삭발 당첨입니다. 이거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지...(저는 웃었어요.ㅋㅋㅋ)
다시 경기는 재개 되었지요. 이번에는 김종민의 삭발이 걸린 한판이에요. 승기와의 재 대결이었지요. 다행이 먼저 3점을 낸 은지원이 김종민 머리만은 지켜냈네요. 멤버들 중 가장 머리가 긴 김C의 머리를 지켰다는 데서 저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김C가 삭발했으면 정말 대박이었을텐데, 1박2일 추노꾼 스타일 김C의 머리만은 지켜주었으면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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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여지없이 동은 터오르고 이름하여 삭발의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연예인들의 직업 특성상 스타일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기에 이발소로 향하는 멤버들을 보면서도 정말 밀까 싶었는데, 웃을 수도 안타까워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은지원의 머리에 고속도로가 나버리더군요. 거침없는 바리캉과 이발소 사장님때문에 한참 웃었습니다. 은지원씨에게는 미안했지만요.
은지원의 삭발은 처음 본 모습이 아니어서 사실 어색하지 않았어요. 예전의 귀여운 둘리로 돌아와서 보기 좋은 점도 있고, 무엇보다 서른 넘은 은지원이 조금 삭은 초딩의 모습처럼 어려 보이고 어울립니다. 삭발해도 스타일은 여전히 살아나니 걱정 붙들어 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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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상상할 수 없는 MC몽의 삭발모습이었어요. 이번에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시원하게 MC몽의 머리를 벌초하듯 지나가는 공포의 바리캉입니다. 야생몽키에서 동네 껌씹는 오빠로 점점 탈바꿈해 가는 MC몽때문에 많이 웃었는데, 완성된 삭발스타일을 보니 괜찮은데요?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얼굴도 동안으로 보이고 말이에요. 완삭한 섭섭이 형제들의 비열한 거리 패러디도 재미있었어요. 둘리와 동네깡패, 특히 이승기에게 500원 삥(?)뜯는 MC몽때문에 또 한번 웃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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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의 두 번에 걸친 탁구의 난은 결국 실패하고 말았지만, 은지원과 MC몽은 큰 웃음과 함께 눈물날 정도로 섭섭한(?) 깊은 의리를 보여 주었어요. 특히 저는 은지원을 보면서 예능을 넘어 선 은지원의 변신이 얄미울(?) 정도로 보기 좋았고 훈훈했어요. 칼봉산 입수때도 은지원은 멤버들 중 처음으로 입수를 자처해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번에는 자신의 행동과 말에 책임을 지고 삭발까지 했네요. 멤버들도 은지원의 삭발을 강요하지는 않았어요. 이는 방송이라는 예능의 문제가 아니라 은지원의 다른 활동들과도 관계있는 것이었기에, 1박2일만을 위해서 삭발을 선택하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었지요. MC몽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그나저나 MC몽의 어머니 황여사님은 아들의 삭발 모습을 보시고 어떤 반응을 하셨을지도 궁금하네요. 방송 보시고는 아마 의리를 지킨 아들을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하셨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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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어요. 1박2일 멤버들은 멤버들끼리의 웃음과 장난으로 방송에 임하지 않는구나 하는 것을요. 은지원이 삭발을 하려고 이발소 의자에 앉을 때까지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아마 은지원이 생각하는 것은 웃음도 감동도 책임도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과의 약속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는 은지원 개인의 인기와는 다른 문제였을 거라고 생각해요. 시청자들에게 공언한 약속을 지킨다는 것, 그 하나였을 것 같습니다. 함께 과감하게 머리를 맡긴 MC몽도 마찬가지 였을 것이고요.
비록 게임에 졌다고 하지만 시청자 누구도 은지원이나 MC몽에게 삭발을 강요하지는 못했을 거에요. 머리야 자르면 다시 자란다고 하지만, 은지원이 부모님과 다시는 삭발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썼다는데도, 은지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은지원은 단순히 1박2일의 멤버가 아닌 프로예능인으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부모님도 은지원의 삭발을 이해하실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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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은 일이 여기가지 오게 한 책임을 통감하고 어려운 결심을 하기는 했지만, 4월에 결혼하겠다는 발표까지 한 예비 신랑인데, 사실 삭발을 하기까지 심적부담이 컸을 거예요. 더구나 두 번에 걸친 삭발로 팬들이 삭발할 때마다 뭉텅이로 빠져나갔다고 너스레도 떨었는데요, 은지원씨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떠났던 팬들 다시 뭉텅이로 들어올 거에요. 두뭉텅이 빠져 나간 자리에 세 뭉텅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은지원이 MC몽에게 "형이 머리 감겨줄게 이리와" 하는데 뭉클했어요. 속으로 MC몽에게 많이 미안했을 텐데, 머리라도 감겨주고 싶은 형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고요. 큰형 강호동이 유부남들 OB멤버들의 큰형이라면 은지원은 YB동생들의 진짜 큰형입니다. 프로그램에서는 늘 초딩식 짖궂은 장난과 천재지원으로 잔머리를 많이 굴리는 컨셉이지만, 책임감도 잊지않는 형의 모습이었어요. 따지자면 삭발없이 그냥 야외취침으로 끝내버릴 수도 있었을 강화도 교동편이었는데, 은지원은 살신삭발로 웃음과 큰 감동을 주었어요. 확률은 반반이었지만, 사실 은지원의 2차 탁구의 난은 무모한 감이 없지 않았거든요. 그런데도 1차 사기극의 책임을 지려는 모습에서 은지원의 책임감과 삭발의 부담까지 마다하지 않은 예능인으로서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눈물나게 섭섭했던 은지원과 MC몽의 삭발투혼, 너무 멋졌고, 섭섭했고, 훈훈했고 또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금세 머리 자랄테니까 걱정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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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이형제 삭발이 끝나고 제작진과 멤버들의 남극촬영 무기한 연기 뒷소식이 이어졌는데요, 알려진 대로 칠레의 지진으로 남극행이 무산되었는데 이번 방송에서 제작진이 남극 세종기지를 가려고 했던 기획의도를 밝혔지요. 그 숨겨진 사연들 때문에 눈물이 많이 났어요.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가는 것과 늘 놓치지 않는 것이 있어요. 바로 사람이에요. 남극 그곳에도 묵묵히 일하면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심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었지요.

세종기지 월동대 대원들에게 보내는 가족들의 사연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고, 칠레 강진이라는 천재지변이 없었다면, 많은 감동이 있었을 텐데 아쉽더군요, 언젠가는 꼭 다시 찾아가겠다는 1박2일과 월동대 세종기지 대원들과의 약속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말로만 듣던 지구온난화의 심각성, 오존층의 파괴의 심각성에 대해 세종기지를 찾아가 실감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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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기 동윤이 아빠 이상훈대원이 남기는 영상메세지가 기억에 남더라고요. "아빠는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 다음에 아빠가 남극에 숨겨 둔 보물찾으러 와!" 이제 5개월 된 동윤이에게 어떤 보물을 숨겨놓았는지, 드림랜드 세종기지에서 우리에게 주는 희망이 무엇인지 다음에 꼭 확인했으면 싶습니다. 외롭고 힘들고 추운 남극이라는 지구 반대편 기지에서, 오늘도 묵묵히 나라를 위해 일하는 세종기지대원들에게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수고 하십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다음에 1박2일 친구들과 함께 꼭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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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8 09:00




강호동의 내 귀에 돼지, 김C의 산티나 박 등등으로 큰 웃음을 주고 장안에 화제가 되었던 시청자투어 2탄을 끝내고, 1박2일 친구들이 찾아간 곳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골목이 있는 강화도 교동도입니다. 이번 1박2일 테마는 골목여행입니다. 제작진이 무턱대고 사진 한장을 내밀고, 그곳을 찾아가 골목을 배경으로 7멤버가 사진촬영을 성공하면 용돈으로 10만원이 지급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미션은 순조롭게 성공해 버렸어요. 이수근의 처가가 강화도였고, 장인이 강화군청 토지개발과에 근무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1박2일 멤버들에게 운이 대박으로 터진 것이지요. 사전정보에 의하면 교동도로 가는 배시간도 1시간 간격으로 있다는데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았는데도, 배 출발도 지연되고 있었지요. 호박이 넝쿨째 굴러 온 느낌입니다.

당연히 제작진도 맥이 빠지는 일이었지요. 단체전은 분명 실패할 것으로 예상하고, 치열한 개인전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허를 찔리게 된 것이었지요. 그런데 차 안에서 은지원의 말 한마디가 강화도 모든 일정을 바꿔 버렸지요. 난데 없이 3개월간 탁구연습을 했다며, 강호동에게 탁구시합을 제의한 것이에요. 멤버들은 은지원의 저질탁구 실력을 알고 있었기에 반신반의했는데, 은지원의 표정이 지나치게 자신만만하고 여유있어 보이기까지 했지요. 은지원의 노련한 사기극이 시작된 것이지요.
강호동과 은지원으로 나뉘어 야외잠자리와 교동시장에서 산 고기 저녁식사 복불복까지 걸고 운명의 탁구시합이 벌어졌습니다. 은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판을 더 크게 짜버렸어요. 스태프들도 동참하라고 한 것이에요. 호동은 이에 질세라 시청자들까지도 선택하라는 제안을 했지요. 호동의 제안에 맞받아 친 김C의 9시 뉴스 멘트 "한국 전쟁 이후 사상 최대의 국민이 밖에서 자고 있습니다"라는 말에 빵 터지기도 했습니다.
양팀으로 나뉘어 각각 숙소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에도 은지원의 탁구실력에 대한 진실은 알아내기 힘들었어요. 그간 뺀질이 은초딩의 놀라운 변화때문인지 저도 은지원에게 살짝 기대를 걸게 될 정도 였으니까요. 더구나 같은 아파트에 사는 전 여자 국가대표로부터 배우기까지 했다고 너스레를 떠니 좀처럼 지원의 진실을 알아내기는 힘들었어요.

드디어 시작된 탁구시합, 멤버들도 강호동도 스태프들도 모두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였어요. 스태프들은 연출팀이 은지원의 승리에 베팅을 했고, 나머지는 강호동의 노련한 승부사 기질과 강호동의 탁구실력을 믿고 강호동의 승리에 베팅을 했어요. 사실 저는 은지원에게 걸었습니다.ㅎㅎ
스태프들의 야외취침과 저녁복불복까지 걸린 강호동과 은지원의 탁구시합은 결국 은지원이 사기를 친 것으로 들통나고 참담하게 패배를 하고 말았어요. 하지만 막판까지 듀스가 계속되는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은지원의 마지막 노림수는 강호동의 실책을 유도하는 것이었는데 따라주지 않았네요.
마지막까지 예능이냐 리얼이냐를 두고 연막작전을 피던 은지원에게 이명한 감독마저 사표를 냈다는 말로 큰 웃음을 주었는데, 은지원이 사기를 쳤다는 말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한판을 앞두고 강호동이 은지원에게 묻습니다. "너 왜 그랬냐?" 은지원은 스테프들을 끌어 들여 스테프들이 당하는 모습을 머리 속에 그린 모양인데, 계획대로 따라주지 않았다고 실토를 하고 말았지요.
결국 지원에게 희망을 걸었던 김C, MC몽, 김종민의 싸늘한 눈총을 받아가며 석고대죄를 하고, 면벽반성을 해도 강호동은 재협상을 받아들여주지 않고, 은지원과 연출팀을 밖으로 쫓아 버렸습니다. 얼른 잠잘 텐트나 치라고 말이지요. 다음 주 예고를 보니 또 다시 은지원이 반란을 일으킨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강화도에서 은지원이 기도한 사기의 끝이 어떤 웃음을 줄지 기대되네요.
은지원의 또 다른 반전도 기대가 되는데, 사실 또 하나 기대되는 재미가 있어요. 사진 속의 헤어숍에서 복불복 게임에서 진 한 사람이 무조건 아줌마 파마를 하자고 MC몽이 제안했는데, 누가 당첨될지 그게 더 궁금하답니다. 머리가 짧은 은지원과 강호동은 빡빡 밀겠다고 했지요. 다음 주 헤어스타일의 대 변신을 하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까 정말 기대되네요. 이승기의 아줌마 파마도 기대되고, 빡빡머리 강호동의 다소 끔찍할(?ㅎㅎ) 모습도 상상되고 말이지요.
  
강화도 골목여행은 여러가지로 특별한 여행지였던 것 같습니다. 분단으로 오랫동안 잠들어 있는 조용하고 소박한 고장 교동도는 실향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내일이나 한달 후에나 고향으로 돌아갈 소원을 가지고 임시 정착했던 곳이 제2의 고향이 돼 버린 곳이지요. 고향땅을 지척에 두고도 어언 60년이 다돼가버린 무심한 세월 속에 추억의 낡은 책가방처럼 그들의 고향도 그렇게 빛바랜 희미한 기억만으로 존재하는 곳이 되고 있나 보다 싶어,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게 안타까운 우리 현대사의 현 주소를 보는 듯 했어요. 긴 겨울이 끝나고 해빙의 계절 봄이 왔는데도 휴전선은 여전히 얼음꽁꽁이라는 점도 가슴 아픈 현실이고, 고향을 지척에 두고 60년 가까운 세월을 정지된 시간 속에 사는 듯한 실향민들을 보니 마음 한켠이 아려왔던 시간이었어요. 휴전선의 봄은 언제 올까요? 
이번 강화도편의 웃음 주인공은 단연 국민사기꾼으로 등극한 은지원이었어요. 3개월간 탁구를 쳤다는 것도 거짓말로 드러났지요. 3개월만에 처음으로 탁구를 쳐봤다네요. 그러고 보니 지난 박찬호 선수와의 탁구시합 이후로 처음이었나 봅니다. 강호동을 이기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은지원의 진지한 표정연기에 모두가 깜빡 속아 넘어갔는데요, 저는 가장 궁금한게 은지원이 과연 누구에게 탁구를 배웠다고 말할 생각이었는지, 전직 국가대표 선수가 궁금해지네요. 현정화 선수? 이에리사선수? 누구였을까요? 
은지원이 출사표를 던지며 "탁구는 공을 보고 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눈을 보고 치는 것입니다" 라고 했었지요. 사실 강호동이 은지원에게 예능을 위해 조금씩 봐주기도 했지만, 잘만하면 강호동을 이길 수도 있었어요. 막판에 은지원의 스매싱도 성공을 했거든요. 그런데 진짜 은지원이 탁구를 치면서 강호동 눈을 보고 쳤나봐요. 은지원의 사기탁구가 실패로 끝난 이유가 출사표 속에 있었음을 이제서야 알았네요. 탁구를 공을 보고 쳐야지 눈을 보고 치면 어떡해요?ㅎㅎㅎ
은지원의 호언장담 사기탁구는 비록 실패는 했지만, 이번 1박2일 강화도편에서 큰 웃음을 선물했습니다. 다음주 어떤 굴욕, 혹은 반전으로 은초딩이 웃음보따리를 던져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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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2 07:16




지난 주 비행기와 배 복불복으로 나뉜 7가족은 각자의 방법으로 제주도로 향했는데요, 일찍 숙소에 도착한 비행기팀은 저녁식사가 걸린 멤버들 이름맞추기에서 실패한 은지원가족을 빼고 연평도 꽃게와 벌교꼬막으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지요. 버스에서 내리기 직전에 "김경식 앉아라"라고 했던 천재 은지원이 방금전에 불렀던 이름을 제시간에 대지 못해 저녁식사를 놓치고 말았는데, 아까운 장면이었네요. 
13시간의 장시간 배를 타고 제주로 가는 팀들에게도 저녁식사 복불복은 여지없이 주어졌지요. 기산리 어르신들이 손수 만들어 보내주신 만두와 박찬호 선수가 보내준 통닭과 콜라, 그리고 이승기 어머니의 떡이 걸린 복불복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았던 시간이었어요. 특히 불꽃놀이 속에서 진행된 갑판위의 즉석무대는 모두가 노래와 춤으로 하나된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점심식사가 걸린 복불복은 레이스는 곽지해수욕장과 오름에서 두가지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그 많은 인원들이 움직이는 차량행렬과 혼비백산 뛰는 90명의 주인공들을 보니 사상초유의 레이싱이라는 실감이 날 정도로 치열한 모습이었는데요, 다음주에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레이스와 복불복의 참맛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까나리 복불복의 시청자 반응들이 궁금합니다. 

이번 주 1박2일의 백미는 7가족이 준비한 장기자랑 공연이었어요. 1박2일 날씨 운은 시청자투어에서도 비껴가지 않았습니다. 정말 1박2일 다웠어요. 이틀동안이나 준비했던 야외무대가 갑자기 내린 비로 철수되고, 실내 강당으로 무대를 옮겼지요. 야외무대 공연이었으면 훨씬 멋졌을 텐데 아쉽더라고요. 늘 그랬듯이 날씨까지 1박2일을 배신하지 않네요. 한번쯤은 배신해주지...
야생몽키 MC몽의 무대로 시작된 축하공연에 김태우가 게스트로 나와 사랑비를 열창하면서 공연장 분위기는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 들기 시작했지요. 은지원 이수근의 160은 예쁜 지순이로 변신한 은지원때문에 즐거움이 컸습니다. 항공대친구들과 이승기가 마련한 2PM의 하트비트 공연도 절도있는 항공대 친구들의 멋진 무대로 성공적이었어요. 특히 터프하게 와이셔츠 단추들을 날려버린 친구의 마무리까지 완벽한 공연이었지요. 
지난 주부터 기대하게 만들었던 강호동의 백지영과의 무대는 시청자투어 2탄의 하이라이트 최고의 무대였어요. 짐승돌 옥택연을 재연한 강호동의 옥돼지는 웃음폭발, 충격 그 자체였고, 개사한 가사때문에 빵빵 터졌네요.

"니가 원하는 고기 그게 뭐야 내게 말해봐 지금 쫀득한 그 부위 원한다면 나를 봐
부끄럽지만 그 말을 원해 너도 알잖아
껍데기(사랑해) 항정살(I LoveYou) 어떤 부위를 얘기해도 모두 다 먹어줄게
워아이니(파절이) Te quiero(양곱창) 너무 달콤해서 말이 말같지 않아

내 귀에 돼지 일등급 야생돼지 그 깻잎 상추쌈 위에 날 얹어 줘
내 귀에 돼지 일등급 야생돼지 그 깻잎 상추쌈 위에 날 얹어 줘~"

가사도 재미있었는데 옥돼지 강호동의 돼지 웨이브때문에 배꼽잡았습니다. 동영상으로 다운 받아서 거의 10번을 넘게 돌려 봤는데, 볼 때 마다 정말 대박이네요. 몸치인 강호동이 한달을 연습했다는 돼지웨이브 춤 정말 대박이었고, 표정 또한 짐승돌 이상이었어요. 게다가 강호동표 야생수컷 시베리아 호랑이 표정까지 절묘하게 보여준 무대는 정말 특등급 무대였습니다.
강호동의 시청자투어 무대를 보면서 강호동이 괜히 강호동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강호동의 개인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그가 가진 모든 것을 팬서비스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보여졌거든요.
예능을 진행하는 MC는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낮은 자세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느냐도 중요하지요. 1박2일 속의 강호동은 한때 씨름판을 주름잡았던 천하장사, 유재석과 함께 대한민국의 최고MC라 불리는 1인자 강호동은 없습니다. 가족이 된 상동고 친구들에게 뜨거운 꽃게를 발라주며 손을 호호 부는 형이고, 오빠인 강호동이 있을 뿐이에요. 그 시간 함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려는 강호동만이 있을 뿐이고, 시청자들과 함께 손을 잡는 강호동만이 있을 뿐이지요. 누구에게나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먼저 인사하며 다가서는 친근한 강호동, 그 친근하고 낮은 자세가 강호동의 오늘을 있게 한 비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박2일 시청자투어에서 강호동과 멤버들, 그리고 참가한 시청자들이 멋진 무대로 큰 웃음을 주었다면, 큰 감동으로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해주신 분들이 있었지요. 연평도에서 꽃게를 보내 준 선장님과 이장님, 벌교꼬막을 보내주신 주민들, 이제는 모습만 뵈도 우리들의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그리운 기산리 어르신들이 손수 빚어 보내주신 만두, 그리고 해외원정 나가 있으면서도 통닭과 콜라를 보내 준 박찬호 선수가 그 주인공들이었어요. 참, 떡을 보내 주신 이승기 어머니도 빠뜨리면 안되겠네요.  
한번의 인연으로 제 8의 멤버들이 되어 주시는 보이지 않는 1박2일의 가족들까지 1박2일 시청자투어는 진정으로 시청자를 주인공으로 초대해 주었어요.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주는 선물이 아니라 시청자와 함께 하는 방송을 만들었습니다.

예능을 넘어서 시청자에게 주인공 자리를 넘겨 준 1박2일은 초대형 버라이어티 시청자투어를 통해 예능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있고, 프로그램들마다 각각의 특색과 장점이 있지만, 이렇게 시청자들이 주인공이 되는 방송이 우리 곁에 하나쯤은 계속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보이지 않는 한 사람의 시청자들까지도 1박2일과 함께 하는 동안에는 가족이 되고, 친구가 되게 하기에 1박2일을 시청하는 시간은 행복한 시간을 선물로 받은 것처럼 가슴이 꽉차 오릅니다.
90명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1박2일 시청자투어는 모두가 하나 되었던 대축제였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내내 웃게 만들어 주었던 1박2일 시청자투어 2편은 웃음도 대박, 감동도 대박, 그리고 예능을 넘어선 1박2일의 힘을 다시금 입증시켜 주었습니다. 명실공히 국민예능의 지존으로 자리한 1박2일의 성공비결은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 간다는 것, 인연의 소중함을 이어가는 것, 연예인이 아니라 가슴으로 마음으로, 그리고 온 몸으로 시청자와 하나되어 얼싸 안는 것, 이것이야 말로 1박2일의 진정성임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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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5 07:17




역대 최대 물량, 최대 규모의 리얼 버라이어티 제 2회 시청자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청자를 대표할 팀들을 소개하는 강호동의 목소리도 흥분되었고, 안방에서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도 한 팀 한 팀 소개될 때마다 1박2일 멤버들과 함께 열렬히 환호했어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쟁쟁한 7팀을 보니 이번 시청자투어는 작년보다 더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막강한 경쟁률을 뚫고 1박2일 7명 멤버들과 2박3일간의 가족이 될 팀들 소개부터 해야겠네요.
김C가족 - 천하무적 한국여자럭비단
김C와 2박3일간 동거동락할 가족은 한국여자럭비팀이에요. 국내 유일의 선수단이라고 합니다. 기운찬 소녀들은 등장하면서 김C에게 달려들어 다짜고짜 김C의 옷부터 벗겨 버렸지요. 김C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빙둘러 보호막을 쳐주는 것도 잊지 않았지요. 뭘 하나 싶었는데 주장 유니폼을 갈아 입혀주고, 과격한 헹가래를 쳐주었지요. 여자 력비 선수들, 정말 화끈하게 2박3일 주장 취임식을 치뤄주었네요. 김C 가족들을 보니 팀워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수근가족 - 은평구 개인택시팀
1박2일의 고정운전사 이수근과 궁합이 가장 잘 맞아 보이는 택시기사분들이 이수근의 2박3일간의 가족들이에요. 무엇이든 시켜만 주면 잘 할 거라는 이분들이 가장 해보고 싶은 게 복불복이라고 하시는데요, 복불복 체험 실감나게 하셨을 것 같습니다. 택시기사분들은 얼마전에 득남한 이수근에게 잊지 않고 선물까지 준비해 주시는 모습이 훈훈했어요. 
김종민가족 - 11남매팀

경상도에서 오신 11남매 누님과 형님들은 정말 호탕하고 유쾌한 가족들이네요. 큰 누님의 아드님이 강호동과 초등학교 동창생이라니 세상 넓으면서도 좁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1남매 가족 중에는 쌍둥이도 포함되었는데, 강호동에게 연년생, 쌍둥이 열심히 낳아보라는 말씀에 빵터졌네요. 백두산 정기를 받은 강호동에게 이제 아들 하나인데 열심히 분발하셔야 겠어요. 1박2일 출장이 많아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요.ㅎ 50명이 넘는 대식구가 두 달에 한번씩 만나 가족들의 우애를 다진다는데 정말 부럽네요. 명절에나 잠시 만나는 가족들이 태반인데 이렇게 정기적으로 형제들이 만나기도 쉽지 않을텐데, 정말 화기애애한 형제들입니다.
은지원가족 - 유니버설 발레단
지난 주에 은지원과의 전화통화에서부터 사실 가장 관심이 컸던 팀이었어요. 5명의 발레리나와 10명의 발레리노가 짧은 퍼포먼스와 개인기를 보여주셨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큰 웃음과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어요. 우아하기만 할 분들의 엉뚱한 모습들이 너무 재미있었는데요, 호수 위에 우아하게 깃털을 펼친 백조들이 호수 아래에서는 수없이 물갈퀴질을 하는 다른 모습도 연상되더라고요. 예고편에 멋진 무대공연이 잠시 나왔는데, 발레를 좋아하는 저는 1박2일을 통해 볼 수 있는 세계 정상급 발레단의 멋진 공연을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입니다.
강호동가족 - 강원도 영월 상동고 졸업반
저는 이 친구들을 초대해 준 1박2일 제작진에게 특히 고마운 마음이 컸어요. 이 친구들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같은 학교를 다녔다고 하지요. 12년간 학교생활을 함께 했던 친구들에게 사회로 나가기 전에 정말 멋진 졸업여행 선물을 준 것 같아서 말이에요. 처음으로 지하철을 타봤다는 친구들에게 서울나들이에, 제주도 여행까지, 그리고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까지 정말 잊지 못할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동고 여학생들 눈길은 온통 이승기에게 향하고 있으니, 강호동 마음 조금 섭섭해 할 것 같아요. 한 친구 아버지는 강호동과 동갑이라고 하네요. 강호동도 조금은 섭섭하겠지만, 삐지지 마세요~ 아들 딸같은 상동고 친구들에세 강호동은 멋진 오빠, 형이 돼 줄거에요.
MC몽가족 - 59년생 중앙고 역도부 OB팀
성악가, 건축가, 개인사업, 치과의사까지 직업도 경력도 다양한 이분들은 고등학교 역도부 동창생들 모임이에요. 36년지기 친구들 10명이 이렇게 오랜 동안 우정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정말 보기 좋은 친구들입니다. 30년을 넘게 이 들을 묶어준 힘은 친구라는 이름, 그리고 우정이라는 것때문이었겠지요. 1박2일이 4년이 넘는 동안 매주 시청자와 만나면서 친구가 되고 가족이 되었던 것처럼, 살아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겠지만, 오랜 우정을 이렇게 지켜온 것 만으로도 대단해 보이는 친구들 같아요.
이승기친구 - 87년생 동갑내기 친구 예비 파일럿

이승기와 함께 할 친구들은 보기만 해도 늠름하고 멋져보이는 제복의 파이럿들 한국항공대 학생들이에요. 동갑들이라 전화통화하면서 부터 말을 놓은 이승기와 항공대 친구들은 만나자마자 막역한 친구들처럼 보였어요. 역시 젊음이라는 게 좋네요. 이승기에게 딱밤세례를 주고 서로 야자하는데, 방송이지만 거리감도 없어 보이고 마치 동창친구들 처럼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자원봉사팀 - 한국체대 유도부, 국악고 무용과 친구들
예고도 없이 반가운 얼굴들이 제 8의 팀으로 나왔지요. 작년에 시청자투어에서 만났던 유도부친구들과 국악고 무용과 친구들이 잊지않고 찾아와 자원봉사팀을 꾸렸어요. 딱밤소녀 영주까지도 왔네요. 올해 딱밤소녀 영주를 능가할 제2의 딱밤왕이 나올지도 궁금해요.
시청자팀의 소개가 끝나고, 본격적인 1박2일 그 리얼세계가 펼쳐졌지요. 모든 게임이 최대규모에요. 3.6.9 게임.눈치게임, 인간제로게임, 가위바위보까지 총 90명이 참여하는 대형게임이 되었지요. 멤버들끼리의 게임보다 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지켜봤어요. 특히 눈치게임의 피말리던 결승전 은지원과 MC몽의 가위바위보는 현장에 있던 모든 참가자와 스태프, 그리고 시청자도 숨을 죽이고 지켜봤던 시간이었지요.

제주도까지 비행기와 배가 걸린 복불복에서 3,6,9게임에서 1차로 탈락했던 김종민의 11남매팀이었지요. 두번째 게임은 눈치게임이었는데, 역시 노련한 선수들 생각이 다 일치하지요. 각 팀의 전략은 한가지 "일어나지 말자"에요. 그런데 제작진의 "하나"소리에 은지원과 MC몽이 벌떡 일어나고 말았어요. 여기서 승자는 가위바위보로 결정하자고 했지요.
유니버셜 발레단 발레리나가 은지원에게 기를 모아주고 온갖 오두방정을 다 떠는 두사람이에요. 얼마나 긴장되었는지 아마 손에 땀이 촉촉히 젖었을 거 같더라고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한판, 그야말로 복불복 가위바위보지요. 결과는 은지원의 승이었어요. 희비가 교차되는 두사람 못지않게 뒤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의 표정도 마찬가지에요. 아무튼 은지원과 MC몽의 가위바위보는 지금까지 역대 가위바위보 중에 가장 긴장되고 손에 땀을 쥐게 했었지요. 별 것도 아닌 것 같은 단순한 가위바위보가 이렇게 피말리는 것일 수도 있음을 체험한 것 같아요. 
 MC몽의 패배에도 OB팀 가족들은 괜찮다며 이내 긍정적인 마음으로 환하게 웃으셨지요. 사실 여행의 참맛은 시간즐기기잖아요. 13시간의 배를 타고 가는 동안의 즐거움,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게 여행의 참맛이 아닐까 싶어요. 제주까지 가는 동안 페리호에서의 불꿏놀이와 멋진 공연을 보니, 배타는 낭만을 친구들과 함꼐 즐기는 것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장시간의 피곤함은 어쩔 수 없었겠지만요. 
세번째 게임은 팀별로 인간제로 게임을 했는데 이수근의 은평구 택시기사팀이 걸렸고, 마지막 게임은 단순하게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이승기와 친구들이 배를 타는 행운(?)을 잡았네요. 앞으로 실컷 비행기만 타게 될 예비 파일럿들이니 오히려 행운 같아보입니다.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와 배는 사실 불운과 행운이라고 나눌 의미는 없다고 생각해요. 1시간과 13시간이라는 이동이간의 차이는 있지만, 각 팀모두 시간을 함께 한다는 것, 추억을 만들어 가는 시간만은 똑 같으니까요. 편안한 숙소가 되었든, 바다내음이 나는 배안에서든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은 같으니까요.
다음 주 선상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시청자팀과 1박2일팀에서 준비한 공연들의 자료화면만으로도 다음주가 기대되네요.
저는 이번 주 1박2일을 보면서 또다른 감동을 전달 받았어요. 7팀을 소개하는 시간이 무려 1시간 가까이 할애를 했는데요, 재미를 느끼지 못한 분들도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1박2일의 취지인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었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사실 다른 부분을 위해 편집할 수도 있었음에도 시청자들을 일일이 소개하는 것으로 많은 분량을 보내 주고, 멤버들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시종일관 카메라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송국안에의 팀별 특별식사 시간까지 카메라는 시청자들을 쫓고 있었지요. 1박2일 시청자투어의 주인공은 이들 시청자들이었기 때문이에요. 1박2일은 시청자를 왕으로, 주인공으로 배려해 주고 대접해 주고 있었어요. 덩달아 안방에서 시청하고 있는 저도 대접받는 느낌까지 들었고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친구라는 이름으로 얼싸안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시청자들과 1박2일이 쌓아온 무언의 정때문이었을 거에요. 브라운관 속이 아니라 늘 브라운관 밖으로 나와 시청자와 함께 호흡하고자 했던 1박2일이었기에 가능한 것이지요. 이것이 1박2일의 힘이고, 1박2일만의 시청자에 대한 사랑방식이라고 생각해요.
그 사랑방식을 이번에는 더 강한 대형사고로 쳤습니다. 주인공이 90명이나 되는 대형사고를 제대로 친 것이지요. 강호동이 "왕들이 오십니다. 시청자는 왕입니다" 라고 했던 멘트처럼 1박2일은 진심으로 시청자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1박2일의 힘, 그것은 이렇게 늘 시청자들과 함께 하려는 진정성과 노력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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