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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17 '1박2일' 무너진 강호동 이미지, 눈물펑펑 걱정마이소~ (38)
2011.01.17 07:39




눈물, 또 눈물...1박2일 글로벌 특집 외국인 노동자편은 특별한 눈물을 쏟게 만들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부둥켜 안고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한 특별한 선물방송이었습니다. 제작진의 특별한 선물은 고향을 떠나 한국에서, 각자 나름대로의 사연으로 일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되었고, 시청자에게는 가족이라는 가슴 찡한 이름을 확인하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와 상황은 다르지만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는 저희 가족에게는, 그래서 더 특별했고 말없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눈물을 더 흘릴 수 밖에 없었던 80분이었네요.
저희 가족 4식구는 남편은 한국집에, 아들은 대학 기숙사에 딸과 저는 이곳 집에 각자 뿔뿔이 헤어져 떨어져있다가, 겨울휴가로 잠시 캐나다에 온 남편과 주말이라 집에 온 아들과 오랜만에 온가족이 함께 시청한 1박2일이어서, 외국인친구들이 가족과 상봉하는 마음이 와닿았는지 더 울었나 봅니다.
지난주 살인적인 추위속에 감행한 입수와 뜨거운 커피 원샷으로 가학성 논란의 도마질을 받아야 했던 1박2일, 외국인노동자와 함께 완결편에 강한 푹풍감동을 준비하고 있었으리라 짐작은 했었지만, 이렇게 펑펑 울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까르끼와 칸, 혹은 다른 친구의 가족 한 두팀이 국제공항을 통과했으리라 생각했는데, 출연자의 가족 모두를 초대했다는 것에 감사하고 싶네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서 공영방송에서 헛돈을 썼다고 비난하시고 싶은 분들도 있겠지만, 함께 사는 세상에서 그렇게 팍팍하게만 보지 말았으면 싶어요. 가족들의 재회까지  삐딱하게 보실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우리가 손을 내밀어 주는 것처럼, 지구 반대편 어느나라에서는 또 한국이라는 국적을 가지고 있는, 그들에게는 외국인 노동자인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고 있으니까요.
한 집건너 저희 옆집에 한국이민자가 살고 계십니다. 그집과 저희집 사이에는 인도사람이 살고 있고요. 며칠전 집앞에서 눈을 치우고 있는데, 인도이웃 부인이 말을 걸더군요. 니네 친구가 아프다는 얘기를 들었다, 직장 동료들도 걱정많이 하고 기도도 했다는 얘기를 하면서,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물어보더군요. 사실 이웃 한국분이 지금 암으로 병원에 입원중이신데, 가망이 없는 상황이이에요. 인도아저씨와 암투병중인 한국아저씨는 같은 우체국에서 근무했기에 이전 직장동료이기도 했습니다. 한국분 와이프가 병원에서 간호중이기에 눈이 와도 치울 사람이 없어서 저도 걱정이 되어서 보니, 인도아저씨와 부인이 그 집 드라이브웨이 인도에 쌓인 눈도 치워주고 있더군요. 여기는 자기집 앞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지 않으면 벌금을 물기도 하고, 혹시 눈을 치우지 않아 행인이 미끄러지거나 사고를 당하면, 그 집 주인에게 책임을 물리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지구촌 친구, 이웃이라는 훈훈함도 느껴지고, 이웃을 위해 기도를 한다는 말에 얼마나 감사해지던지요. 이런 것이 알게모르게 주고 받는 정이지요. 
칸과 함께 인도식 치킨가레를 만들면서 승기와 종민이 불안해 하는데, 닭고기와 양파만으로 진국으로 우러나는 인도정통카레에 멤버들 감탄하지요. 입맛 까탈스러운 은지원도 인도에 와있는 것같다는 리액션을 보이기도 했지요. 나쁜 제작진이라는 말에 열받았는지, 제작진이 정말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야외취침복불복도 면제해주고, 기상미션도 없애줬지요. 이런 선물은 선물 축에도 못들었고, 진짜 깜짝선물은 따로 있었어요.
외국인 친구들의 집을 찾아가 담아 온 영상편지, 작은 선물이라고 했지만 이보다 큰 선물은 없었습니다. 아내와 두딸을 보는 까르끼의 눈에 눈물만 하염없이 흐릅니다. 멤버들의 눈시울도 붉어지고, 베이스캠프는 그야말로 눈물바다가 되었지요. 혼자 아이들 키우며, 시부모 모시고 농사짓는 것 힘들다는 까르끼의 예쁜 부인, 그리고 귀여운 딸들을 보는 까르끼, 하루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을 겁니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칸에게 좋아하는 것을 먹이지 못해 미안하다는 칸의 어머니, 더구나 1년전 세상을 떠난 칸의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사연에 가슴이 많이 아프더군요. 사는 게 뭔지, 돈을 번다는 것이 뭔지, 마음이야 하루에 천번이라도 고향의 가족품으로 달려가고 싶은 그들이지만, 상황과 여건이 되지 않으니 더 가슴 아픈 일이지요.
외국인 친구들 가족이 보낸 영상편지를 보며,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 남달랐을 외국인친구들에게 더 놀라운 기적을 선물로 마련한 제작진입니다. 각자의 숙소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 설마 이런 큰 선물까지 준비했을까 싶었는데, 외국인 친구들 모두에게 가족들과의 만남을 마련해 주었더라고요.
방문을 열고 아내와 딸을 본 까르끼의 큰 체구가 흐느낌에 떨리는데, 뒤에 서있던 강호동도 왈칵 눈물을 쏟고 맙니다. 얼굴을 가리며 복받쳐 오르는 감정에 흐느끼는 소리까지 내는 강호동의 눈물을 보며, 시청자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까르끼의 아내가 "혼자살기 싫어요. 혼자 안살거야"라며 남편의 품에 안겨 우는데, 정말 생이별이 주는 고통이 다 전해지더군요. 가족이기에 함께 사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돈 벌어서 아내와 두 딸을 더 잘키우고 싶은 까르끼의 꿈도 짠하고, 혼자 힘들게 집안 일을 하며 힘들어 하는 까르끼의 아내도 짠하기만 할 뿐입니다. 여전히 서로에게 수줍은 신혼부부 쏘완과 신혼의 단꿈을 꾸기도 잠시 남편을 타국땅에 보낸 그의 아내, 그리고 어린 딸, 그들의 미래를 위해 선택한 고생이지만, 모두가 같은 심정으로 그들의 상봉을 지켜봤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하는 1박2일 이번 방송에서, 우리에게 준 선물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족이라는 것을 일깨워줬습니다. 생김새와 언어는 달라도, 종교가 달라도 그리움의 빛깔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는 것을, 그리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 남편, 아들의 마음은 세계 공통언어라는 것을 말입니다.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세계공통어 외에 또 다른 세계공통언어를 이번 1박2일에서 확인했습니다. 눈물이었습니다. 강호동과 까르끼, 이수근과 칸, 승기와 예양. 지원과 아낄, 종민과 쏘완, 그리고 제작진과 시청자의 눈물은, 말로하지 않아도 느껴지고 통하는 같은 언어였습니다. 그래서 감동이라는 또 다른 단어의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까르끼의 가족상봉을 보며, 강호동이 터뜨리고 만 눈물은 시청자의 눈물을 대변하는 말없는 언어였고, 가족이라는 가슴 벅찬 이름으로 시청자를 대신해서 흘려준 눈물이었습니다. 강호동의 눈물을 방송에서도 몇번 봤지만, 이번 외국인 노동자에서처럼 주체하지 못하고 우는 모습은 사실 처음봤어요.
'진행자는 눈물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철학이 있는데, 까르끼의 바르르 떠는 뒷모습에 무너졌습니다" 며, 이미지가 무너졌다고 "나 이러면 안되는데..."라는 강호동, 아름다운 천하장사의 눈물이었습니다. 시청자도 무너뜨린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참는다고 참아지지 않는 진정성의 눈물이었어요. 1박2일의 생명코드인 감동을 가장 뜨겁게 전해준 눈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랑 함께 자자며, 까르끼에게 장난치는 강호동, 그 순간에도 잔잔하게 웃음을 준 최고의 떼쟁이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까르끼의 딸을 위해 파카를 벗어 입혀주는 따뜻한 신사였습니다.
아나운서가 뉴스를 진행하면서, 슬픈 소식에 통곡해 버리면 시청자는 감동을 받지만, 방송사에서는 방송사고로 치지요. 강호동도 비슷한 마인드로 방송을 진행합니다. 감동을 받아도 눈시울만 붉히거나, 애써 감정 폭발을 참는 편이지요. 감동장면에서도 눈물을 잠깐 흘리고는 얼른 진행자로 돌아오려는 그를 볼 수가 있었는데요, 그런 강호동이 이번 글로벌특집에서는 맥없이 무너지고 말더군요.
외국인 친구들을 위해 마련한 최고의 선물에 강호동이 제작진에게 무릎을 꿇고, "나감독, 저희 막쓰세요"라며 넙죽 절까지 하더라고요. 옆에 있던 동생들도 같은 마음으로 무릎을 꿇고 제작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지요. 시청자도 그 순간은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과 그들에게 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오래도록 가슴 찡한 감동과 감사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작진들 1박2일 멤버들 함부로 막 쓰지는 말아주세요. 1박2일 멤버들을 보니 요즘 피로누적으로 힘든 표정이 역력해 보이니까요. 그렇다고 웃음을 아끼지 말라는 말을 아닙니다.
강호동이 이러면 안된다고, 눈물 펑펑 쏟아버린 자신의 이미지 걱정을 하던데요, 강호동에게 한 말 꼭 하고 싶습니다. '눈물은 약하다는 표시가 아니라 강함의 의미'랍니다. 때로는 눈물이 말보다 더 설득력있게 말할 때가 있지요. 말로는 다 전하지 못하는 감동과 사랑을, 더 강하게 전하는 것이 눈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강호동은 말보다 강한 감동의 언어, 눈물로 사랑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니 강호동씨, 이미지 무너졌다고 절대 걱정마이소~ .
외국인노동자편은 가족이라는 축복의 이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고, 말이 필요없었던 감동의 80분이었습니다. 반짝 초대 이벤트에서 그치지 않고, 3일간 한국관광까지 준비해서 한국의 정을 외국인 친구과 가족들에게 준 제작진에게 고마움도 전하고 싶네요. 덕을 쌓고 베풀면 언제 어디에서든 그 복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1박2일과 한국사람들이 보여 준 정은, 나비효과처럼 외국에서 일하는 한국노동자들에게도 전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외국에 나와 일하는 한국분들 역시, 1박2일에 나온 외국인노동자들과 다르지 않은 사연들을 가진 분들도 많습니다. 한국에서 베푼 사랑이 바이러스처럼 번져서, 외국에서 외화를 벌고 있는 우리 근로자들에게도 같은 마음으로 전해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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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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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박씨아저씨 2011.01.17 10:12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보지 못했는데 안타깝네요~ 아마 보았으면 저도 울었을듯...

  3. 2011.01.17 10:1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에버그린♣ 2011.01.17 10: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짠한 1박2일이였습니다.

  5. Boan 2011.01.17 10: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강호동 어제 정말 펑펑 울더군요..
    초록누리님 혹시 이 스킨에서 폰트 어떻게 바꾸셨어요?
    전 아무리해도 안되던데요..ㅠ.ㅠ

  6. 카타리나^^ 2011.01.17 11: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 전주는 못보고
    저도 이번것만 보았지요
    딱 2주로 편집했으면 좋았을껄..하는 생각이 들긴했어요 전

  7. 굄돌 2011.01.17 11:35 address edit & del reply

    가족들이 만나는 장면은 언제봐도 눈물짓게 하지요.
    강호동, 펑펑 울만 했어요.
    얼마나 그리웠을까요?
    외국인 근로자들을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대했으면 좋겠어요.

  8. 티스토리 운영자 2011.01.17 11: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1박2일 외국인 근로자 특집'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 남자도 울컥한 순간 2011.01.17 12:06 address edit & del reply

    시베리아 야생수컷의 눈물이기에 더 울컥하더군요.

  10. 혜진 2011.01.17 12:16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저런 감동스러움이.. 못본 제가 아쉬워요.. ㅠ.ㅠ
    그래도 글로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11. 강호동도 한아이의 아버지이고, 한여자의 남편이니깐 .... 2011.01.17 13:30 address edit & del reply

    강호동도 한아이의 아버지이고, 한여자의 남편이니깐
    그누구보다도 까르끼의 아픔이 전해졌겠죠.......
    그런 진정성이 가득한 강호동의 눈물때문에 보는사람도 같이 감동받은거구요 ...

  12. 눈물을 멈추어 줘요.. 2011.01.17 13:33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근데 눈물이 또 나네요..ㅠ_ㅠ

  13. wndjfdl 2011.01.17 14:06 address edit & del reply

    강호동씨 결혼하고 자식을 낳더니 감성이 풍부해지고 사랑이 넘치는거 같아요..
    무식함의 대명사 강호동씨의 폭풍같은 눈물
    아름답습니다~

  14. 이곳간 2011.01.17 14:52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젠 정말 보는 내내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감동이었어요..

  15. 운비 2011.01.17 15:2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외국인 근로자특집..사실..맘에 들지는 않았던 특집이지만...

    강호동씨의 주체할 수 없는 눈물속에 담긴..그 따스함은.. 만국공통의 가족이라는 아름다움을...

    에휴....별수 없네요..인정합니다...

  16. 건강천사 2011.01.17 16:56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날 아침에 더욱 화기한 모습으로 바다를 거니는 가족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힘들지만 가족을 위해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이 힘 내시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17. 이 분 글보면 항상 공감이 된다네 2011.01.17 17:18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씨, 이글 보고 또 울었잖아요
    눈물이 또 흐릅니다
    여운이 계속가네
    이게 다 호동씨 때문이야
    날 왜 이렇게 울려

  18. 빠리불어 2011.01.17 18: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눈물만 나네여..
    감동이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 역시도...

    초록누리님도 힘내시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19. Nalo Kubi 2011.01.17 19: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봤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이렇게 감동적일 수가 없네요. 꼭 챙겨봐야겠네요.

  20. 어제는 2011.01.17 21:00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이 울엇어요. 좋은 글 항상 잘 보고 갑니다.

  21. 비바리 2011.01.18 17: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저는 못봤어요.
    눈물은 세계공통언어.
    재방송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