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희'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12.03.04 '넝쿨째 굴러온 당신' 조카버린 나영희, 막장캐릭터되나? (10)
  2. 2012.02.26 '넝쿨째굴러온당신' 윤여정-김남주, 시작부터 삐걱대는 불편한 만남 (5)
  3. 2009.09.01 '스타일' 이지아의 살 길, 사랑을 버려라. (40)
  4. 2009.08.23 '스타일' 엣지없는 감정라인, 스토리 망치고 있다. (43)
  5. 2009.08.17 스타일, 남장총리 구형자의 실제모델 김옥선의원을 기억하십니까? (37)
2012.03.04 09:45




출생의 비밀이라는 코드를 많은 경우 성장스토리로 풀어가는데,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조금 달라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어던 게 사실입니다. 눈물샘 자극하는 신파를 내세우지도 않고, 신구세대의 고부갈등이라는 가족드라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막장드라마와는 차별화를 선언했다는 생각에서 말이죠.
김남주와 윤여정의 사고방식이나 생활습관의 차이에서 오는 소소한 마찰을 통해, 후에 테리강이 방귀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두 캐릭터의 갈등을 흥미있게 지켜보게 하기도 하고 말이죠. 첫회 '새끼버린 에미'라는 독설로 살벌한 비수를 꽂아서, 강부자 할머니가 고약한 할머니처럼 보여 정을 주기 힘들 듯했는데, 알고보니 며느리 엄청애(윤여정)를 위하는 마음도 있고, 의외로 따뜻한 면이 많더군요. 
그런데 귀남의 실종사건에 작은어머니 나영희가 관련되어 있다는 암시는,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뭐랄까 강력한 막장캐릭터가 등장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치정에 얽힌 출생의 비밀도 아니고, 어린 조카를 버렸다는(?) 듯한 복선이 강하게 읽혀져서 말이죠. 물론 그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에서의 긴장감과 재미는 있겠지만,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의 컴플렉스가 다른 사람도 아닌 가족에게 미쳤다면, 큰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나영희의 행동을 보니 막장캐릭터가 되는 것은 아닌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일숙(양정아)의 남편 남남구(김형범)의 외도 역시 기분좋은 설정은 아니었습니다. 일숙의 남편 남남구가 바람을 피운 내연녀로 돈많은 연상의 여사장 역에 전수경이 나왔는데요, '반짝반짝 빛나는' 에서는 억지로 부부가 된 케이스였는데, 넝쿨당에서는 불륜남녀로 호흡을 맞추더군요. 잠깐이었지만 전수경의 아우라 넘치는 포스연기는 좋더군요. 돈이 좋은 건지 꾸미기 나름인 건지, 내연녀 전수경 앞에 선 일숙(양정아)이 한없이 초라하게 보이기 까지 한다는 것이 가엾고 슬퍼보였네요.
딱히 매력도 없어 보이는 남남구의 찌질한 모습을 보면, 무엇때문에 눈이 맞았는지 모르겠더군요. 남남구는 돈때문이었다고 하더라도, 매력없는 남자에게 집사줘 가며 바람을 피우게 하는 여사장 전수경, 사람보는 눈이 낮아도 한참 낮아 보여서 말이죠. 분유값을 아끼려고 1년 넘게 모유수유를 했다는 아내를 두고, 돈많은 여사장의 치마폭에 안긴 남남구, 여사장보다는 이 인간이 가장 나쁜 놈같습니다.
여사장의 볼륨있는 몸을 보고는 가슴이 작아서 그런 것 같다며, 말숙(오연서)에게 가슴성형 상담을 하는 일숙이의 자학적인 사고도 한심스럽고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나마 방장수의 세 딸중 정신 제대로 박힌 인물은 30년동안 생일에 미역국 한 번 받지 못하고,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아온 이숙(조윤희)같아 보이더군요.
귀남이의 실종당시 상황은 뭔가 께림찍하게 흘렀습니다. 뻥튀기 앞에서 귀를 막고 앉아 구경하고 있던 귀남이가, 뻥 소리와 함께 뿌연 연기 속에서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던 것이 미스터리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을 다 같은 자리에 있었는데, 귀남이만 없어져 버렸거든요.
사람이 분비는 시장통에서 귀남이를 누군가 억지로 납치를 했다면,  보는 눈이 한 둘이 아니었을테고, 귀남이가 소리를 지를 수도 있었는데, 아무런 소란없이 사라졌다는 것은 아는 사람이 데리고 갔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 아는 사람이 작은 어머니 나영희였던 듯 싶더군요. 
그런데 귀남이를 집으로 데려다 주지 않고 시설에 버린 범인이 작은어머니라는 암시는 충격적입니다. 나영희에게 자식이 없다는 말로 그녀가 손윗동서를 질투했거나, 아이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짐작이 되기는 했지만, 등잔밑이 멀다더니 가장 가까운 가족 중에 그런 끔찍한 악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소름끼치게 무서운 불만으로 보입니다. 30년이나 오매불망 가슴졸이는 하루하루를 살게 한 인물이 다른 누구도 아닌, 엄청애(윤여정)의 손아래 동서인 나영희라면 막장 중의 막장 캐릭터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방귀남(유준상)을 유기했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회부터 귀남의 실종과 나영희가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은 하게 했습니다. 귀남을 찾는 것을 내켜하지 않은 태도가 수상스러웠지요. 유전자 감식을 위해 엄청애가 몇 년전에 필요한 검사를 마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안해 하기도 했고, 우연히 마주친 테리강(방귀남)을 본 할머니 강부자가 귀남이가 살아있으면 저 정도되었을 거라는 말에, 테리강을 유심히 보기도 했지요.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세히는 보지 않고 차를 타기는 했지만, 뭔가 경계하는 눈빛이었습니다.
왜 귀남이를 찾는 것에 나영희가 불안해 할까? 의심은 들었지만, 설마 유기와 관련된 악행을 저질렀으리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자식을 낳지 못한 것이 흠일 뿐 시어머니 강부자에게는 입안의 혀처럼 곰살맞게 구는 며느리라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여자라는 것을 믿기가 어렵더군요. 그저 흔히 말하는 여우같은 둘째며느리, 혹은 막내며느리의 캐릭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 경악스럽네요.
기사 딸린 자가용을 가지고 다닐 정도라면 생활형편이 어려워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강부자가 지하경제를 움직이는 큰손같아 보이지도 않고, 어떤 목적으로 시어머니에게 살살 거리는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 재산을 노린 효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장수빌라 대문 앞에 떨어진 남자지갑을 주운 나영희는 지갑을 보다가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귀남의 아내인 김남주의 사진과 함께 있던 어린 귀남이의 사진이었지요. 그런데 나영희가 귀남이의 사진을 숨겨 버리는 겁니다. 30년을 찾아 온 조카가 나타났는데, 반가워 하기는 커녕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더군요. 앞집에 세들어 온 남자라는 것을 알고는 한달음에 확인까지 하러가지요. 자기가 지갑을 주웠으니 직접 돌려주겠다는 말로 말이지요.
앞집 벨을 누른 나영희는 테리강을 보고 크게 놀라는 모습이었는데요, 방장수를 비롯해서 어머니 윤여정도 몇번을 테리강을 마주쳤지만, 누구도 잃어버린 귀남이와 연결을 시켜보지는 않았지요. 심지어 목욕을 함께 한 아버지 방장수도 전혀 아들을 알아보지 못했는데, 나영희는 테리강의 얼굴을 마주하고는 귀남이라는 것을 확신하는 듯 놀라더군요. 사진을 숨기는 것에도 놀랐지만, 예고편에서 귀남이의 사진을 찢어버리는 모습이 나와 더 경악하게 했고요. 
진실을 은폐하려는 나영희의 두 얼굴, 30년 전 귀남이를 잃어버린 날,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왜 이집 둘째며느리 나영희는 조카 귀남이를 찾는 것을 왜 탐탁치 않아 할까요? 5살이었지만 작은 어머니가 시설에 버린 것을 기억할까 두려워해서가 아닐까 싶네요. 아무리 자식을 낳지 못하는 것이 컴플렉스라고 하지만, 조카를 버린 작은 어머니라니...사실이 아니기를 바랐지만, 예고장면에서 어린 귀남이 사진을 찢어버리는 것으로 보아, 사실인가 봅니다. 과연 시청자들은 이 극악한 막장녀를 어떤 마음으로 봐야 할 지, 또한 어떤 시선으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화해하고, 보듬고 가야 할 지 벌써부터 난감스럽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10
2012.02.26 12:30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총집합소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과의 첫만남이 유쾌했습니다. 젊은 남녀의 사랑대신, 고부간의 마찰과 가족관계를 전면에 내세운 가족드라마를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시청한 듯합니다. 여왕시리즈의 주인공 김남주의 익숙한 커리어우먼 역할이 새롭지는 않았지만, 김남주의 다양한 원맨쇼를 보니 역시 김남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엇보다 윤여정의 맛깔스러우면서 정감있는 모습이 반가웠는데요, 가슴에 홧덩어리를 30년이나 품고 살아온 어머니의 눈물만을 강조하지 않은 캐릭터가 마음에 와닿더군요. 평범한 일상생활의 모습 속에 언뜻언뜻 비추는 그녀의 응어리, 그 속에서도 대가족을 이끌고 사는 어머니로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자신을 가둬버리지 않고, 그녀만의 시간에 할애를 하는 모습이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캐릭터로 다가와서 말이죠.
유준상(테리, 방귀남)을 둘러 싼 출생의 비밀, 고부간의 갈등, 이기적인 인간상들이 섞여있어 막장스러운 요소가 없지않음에도, 드라마는 매우 유쾌한 분위기와 함께 세련되게 풀어갑니다.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인간관계를 불편스럽지 않은 유머속에 농축시키면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도 하고 말이죠.
주인공 차윤희의 캐릭터 자체가 워낙 톡톡 튀는데다 윤여정, 강부자, 장용, 김상호, 나영희, 양희경, 유지인, 김영란 등 중견연기자들도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라 단순한 감초역할을 넘는 재미를 주더군요. 등장인물이 정신없을 정도로 많았는데도, 첫회부터 짜임새있는 얼개를 잡아주었고 말이지요.
대개가 첫회는 등장인물 소개편이라 상당히 어수선할 수 있는데도, 다들 연기내공 무서운 배우들이라 짧은 등장인물 소개편인데도 모든 캐릭터들이 흥미롭더군요. 선생님같은 느낌으로 앉아 입바른 소리를 하는 올케언니 캐릭터도 눈에 들어왔는데, 얄미운 소리를 하는데도 뭐라 할 수 없는 논리로 시어머니 김영란을 잡는 며느리처럼 보이더군요. 본인은 굉장히 진지하고 심각한데도, 제 3자인 시청자에게는 웃음을 주기도 하더군요. 앞으로 꽤 눈여겨 보게 될 캐릭터일 듯... 

김남주(차윤희)와 친구들, 여자들의 수다를 통해 이 드라마가 다룰 전체적인 내용을 감지할 수있었는데요, 시댁과 관련해서는 '시'자만 들어도 뚜껑열리는 친구들의 명절 뒷담화를 들으며, 여유있게 찻잔을 드는 얄밉지만 부러운 친구 차윤희(김남주), 염장질 제대로 하지요. "난 명절에 갈 시댁이 있는 니들이 부러워". 물론 마음에 없는 순 거짓말입니다. 
속으로는 이렇게 말하며 그녀의 실제 모습을 보게 하죠. "이것들아, 내인생에 시집살이는 없어". 사실 차윤희라는 인물은 고르고 골라 현재의 남편 테리(유준상)와 결혼했는데요, 테리는 30년전 미국으로 입양되어 시부모는 미국에 있는 고아나 마찬가지의 훈남의사입니다. 그녀의 발음에 의하면 좐스홉킨스 의대를 졸업한 좋은 스펙에 아내 사랑이 극진한 애처가중의 애처가, 완전 봉잡은 차윤희지요. 차윤희에게는 그야말로 넝쿨째 굴러온 복덩어리 남편입니다. 대가족, 장남, 차남인데 부모를 모셔야 한다, 형제애가 유독 두텁다, 누님많은 집 등등의 조건은 일언지하에 퇴짜, 뒤도 안돌아 봤던 차윤희에게, 고아나 다름없는 능력있는 의사 테리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복덩어리였죠.
그런데 알고보니 테리(유준상)는 윤여정이 30년전에 잃어버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 듯하더군요.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30년간 찾아 헤매다 지금은 어디선가 잘 살고 있기를 바랄 뿐인, 아니 단 한번만이라도 보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아들 방귀남입니다.
방귀남의 집은 꼬장꼬장 고집스러운 할머니와 함께 3대가 사는 대가족입니다. 게다가 방장수(장용)의 동생 김상호네까지 같은 건물에 살면서 눈치없는 천덕꾸러기로 살고 있고요. 방귀남에게는 결혼한 누나 일숙(양정아), 두 여동생 이숙이와 말숙이, 그리고 어머니와 자매애가 두터운 이모 유지인, 양희경이 윤여정과 노래교실을 함께 다니는 등 가까이 왕래를 하고 있으니 층층시하 시집이죠. 
남편 테리가 이런 대가족의 장손 방귀남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차윤희에게는 그야말로 기절초풍할 날벼락이겠지요. 차윤희가 결혼대상에서 퇴짜를 놓은 모든 조건을 가진 남자였으니 말이죠. 물론 아직은 테리가 윤여정의 아들 방귀남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상태입니다만...
김남주와 윤여정이 결코 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교차편집을 통해서도 보여주었는데요, 윤여정이 아들이 혹이라도 결혼을 했다면 이런 며느리와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며느리에 대한 희망사항을 말하지요. "맞벌이하는 여자보다는 내조만 하는 여자, 들꽃같고 고요한 여자, 차분하면서도 단아하고 거짓말 못하는 진실하고 참된 여자, 맑고 깨끗하고 정직한 여자가 귀남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토록 바라마지 않은 귀남의 아내 차윤희는 덜렁대고, 성격은 욱하고 불같은 여자인데다 방송사 피디로 직업여성입니다. 감독과 작가, 배우에게 비위맞추느라 거짓말을 하는 것은 예사이고, '시집살이는 절대 안해'가 신념이었던 여자이기도 합니다. 윤여정의 희망사항처럼 청초롬한 들꽃이기는 커녕 가시돋힌 엉겅퀴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서로에 대한 생각과 바람이 다른 두 사람이 고부간이니, 두 사람의 티격태격이 앞으로 충분히 예상되고도 남지요. 차윤희가 아파트 전세금을 1억이나 올려달라는 집주인때문에 싼집을 구하다, 장수단팥빵 건물 다세대 빌라에 세를 구하러 와서 처음으로 대면하게는 되었지만, 첫만남부터 틀어지는 두 사람을 보니 앞으로의 에피소드들이 무궁무진할 것같더군요. 
귀남의 식구들은 웃기는 캐릭터들이 즐비하지만, 하나하나 들여다 보면 제각각의 응어리들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모여있습니다. 할머니 강부자는 손자를 잃은 그날부터 지금까지 손주를 잃어버린 며느리 윤여정을 모진 말로 타박하기를 서슴지 않는 좀 무서운 할머니입니다. 너무 심한 말로 타박을 하니 밉상할머니 인상도 주더군요.
어느 엄마가 자식을 일부러 버렸겠어요. 귀남이를 잃어버린 이유가 시장에 귀남이를 데리고 나갔다가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병원에 실려간 사이 귀남이가 없어져 버렸는데, 할머니는 시장에 내팽겨쳤다며, "네가 버린 내 새끼 궁금하지도 않냐?"고 대못을 박는 무서운 할머니입니다. 귀남이를 잃은 날 낳은 아이가 셋째 이숙인데, 할머니의 노여움때문에 돌상은 커녕, 30년동안 생일상 한 번 받지 못한 설움을 받으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아이입니다. 마치 손주잡아 먹은 손녀를 보는 그런 잔인한 할머니처럼도 보이더군요.
할머니가 온천여행을 간 틈을 타서 30년만에 처음으로 이숙이의 생일상을 차려줬는데, 귀남이 잃어버린 날이라고 일찍 돌아온 바람에 들켜버렸지요. 강부자 할머니가 며느리 윤여정에게 "네가 버린 내새끼"라고, 칼보다 무서운 독설을 날리는데, 소름이 끼칠정도로 무서운 시어머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손자 귀남이에 한해서만 그러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첫회부터 정주기 싫은 할머니였답니다;;.  
아이를 잃어버린 죄책감에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만 짓는 윤여정, 어찌 아이를 잃고 편히 살아왔겠어요. 알고보니 점을 하도 봐서 신내림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고, 귀남이를 찾게 해달라고 절에 불공을 너무 열심히 드리러 다녀, 비구니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는 남편 장용의 말에서도, 아들 잃어버린 슬픔이 뼈에 사무쳐 보이던데 말이죠. 이제는 세례받을 준비를 하는 카톨릭 신자가 되어있기도 한 윤여정, 어린 아들의 사진을 보며 드리는 그녀의 기도가 눈물겹게 아프게 다가오더군요.
"이제 포기하라시면 포기하겠습니다. 어느 거리에서 스치게 돼서, 이 아이도 절 알아보지 못하고, 저도 이 아이를 알아보지 못해도 좋습니다. 그러니 우연이라도, 단 한번만이라도, 딱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만나게 해주세요, 내 아들...".
오랜 기도와 간절함이 통했는지 거짓말처럼 눈앞에 아들이 나타났으니, 전셋집을 구하러 차윤희와 함께 온 서글서글한 새신랑이 바로 그 귀남이입니다. 언제 밝혀질지는 모르겠지만, 하늘도 무심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첫만남부터 티껍다는 듯 떽떽거리는 차윤희와의 삐걱대는 만남을 보니 사이좋은 주인과 세입자가 될 것같지는 않아보였지요. 서로가 원하는 시집분위기와 며느리의 모습이 극과 극이니, 두 사람은 첫만남부터 아~주 불편한 관계에서 출발을 하게 되나 봅니다. 비유하자면 호랑이굴에 여우가 찾아간 형국입니다. 
남편 테리가 주인집에서 30년전 잃어버린 귀남이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차윤희에게 방귀남은 그때도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될 수 있을까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조건이란 조건들은 다 가지고 있는 남편이니 말이죠. 결혼신조와는 어긋나도 한참이나 어긋나, 넝쿨째 굴러온 복덩어리 테리가 돌멩이 피하려다 밟은 X 방귀남이 될 듯한데, 차윤희가 그 악조건들과 어떻게 화해를 해 갈 지, 윤여정과 김남주를 중심으로 아웅다웅 펼쳐질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오랜만에 눈살찌푸리지 않고 볼 수 있는 가족드라마, 첫 회부터 기대감을 충족시켜준 좋은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5
2009.09.01 06:06




SBS 드라마 '스타일'이 방영되면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호응을 받지 못한 주인공이 이지아였습니다. 첫회부터 거북스런 오버연기에 상식을 초월한 몰상식까지..극중 이서정을 연기하는 이지아는 극히 개인적일 생각일 수도 있지만 곱게 봐줄래야 봐줄 수 없는 드라마의 천덕꾸러기 같았습니다. 위기에 처할 때마다 어부지리로 도움을 받는 모습은 또 어떻고요. 
애정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덤벙대고 실수투성이에 무책임한 초보 에디터 이서정을 향한 서우진 쉐프나 포토그래퍼 김민준의 관심도 전혀 설득력이 없어 욕을 배로 먹어야 했지요. 시청자들은 노력없이 너무도 쉽게 얻는 스타일의 캔디 이서정에게 등을 돌렸고, 드라마의 의도대로 였다면 미움을 사야 할 독수리마녀 박기자(김혜수)의 능력과 책임감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착한표와 성공표의 대명사 캔디. 누가되었든 이 캔디옷만 입으면 절반은 성공이 보장되었던 주인공은 이지아에게 와서 무참히 깨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캔디형 캐릭터는 앞으로도 무한재생 반복하게 되겠지만 '스타일'에서 만큼은 예외가 되고 맙니다. '스타일'에서 유독 캔디형 주인공이 사랑받지 못한 이유는 오버연기와 짜증유발로 캐릭터를 재대로 소화하지 이지아의 책임이라 할 수 있으니 앞으로 이지아의 연기에는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바'의 두루미의 이미지를 벗어 보이지 못한 이지아의 책임이 크니까요.
그런데 이번주 '스타일' 9,10회를 보면서 극중 이서정에게 한가닥 희망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주에서 이지아는 조금 달라 보이기 시작했으니까요. 이지아는 스타일 잡지 200호 창간 파티에서 베스트드레서로 뽑힌 이후 괄목할 만한 스타일의 변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회 등장한 다양한 장부츠에 짧은 미니스커트, 반바지, 원피스, 게다가 엉거주춤 모자까지..물론 예전의 자다 막 나온 듯한 옷차림으로 취재를 다니고 출근하는 모습에 비하면 예의를 갖춰준 모습이지만 낯설고 불편한 것은 감출 수가 없네요. 방한칸 마련할 형편도 안되고, 친구 옷 빌려입고 다닌 찌질이 이서정이 갑자기 놀라운 변신을 하고 있어서 적응이 안되기는 했지만, 적어도 일하는 여성이 옷으로라도 예의를 차려주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기는 하지만요.
김혜수 한사람으로도 모자라 튀지는 않지만 또 한사람의 패션룩을 보는 심정은 과히 나쁘지는 않지만, 패션지화보에 등장하는 모델들, 김혜수, 나영희에 이어 이지아까지 패션쇼를 하고 있다는 것은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지금 드라마 '스타일'은 세사람의 옷광고, 악세서리 등의 소품 못지않게 자동차에 휴대폰, 커피숍, 베이커리, 과자, 컵, 심지어는 껌까지 광고를 위한 드라마로 전락하고 있으니까요. 그나마 사극에서는 이런 간접광고가 없으니 다행입니다.

이지아에게서 보인 희망을 말하기에 앞서 한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광고와 제작자간의 메카니즘에 시청자 한사람으로서 느끼는 불유쾌감입니다. 이번주 '스타일'은 광고주와 제작사간의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스타일의 최대 광고주이면서 대한민국이 낳은 최고 디자이너 홍진욱의 신상라인을 '변화가 없다, 틀에 갇힌 느낌이다'라는 혹평으로, 속된 말로 까버리는 이서정의 기사가 인터넷에 유포되는 해프닝을 다뤘지요. 물론 이런 대형사고를 친 장본인은 이서정이었고, 그보다 심각한 대형사고를 친 이들은 같은 회사 동료들이었습니다.
차지선을 비롯한 동료들은 아직 탈고도 안된, 편집장의 오케이 사인도 받지 않은 이서정의 기사를 인터넷에 유포시켜 이서정은 물론 스타일회사까지 위험에 빠뜨립니다. 이런 일이 경쟁사도 아니고 같은 회사에서, 그것도 잡지세계를 잘 알고 있는 기자들이 자행한다는 일은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어처구니 없게도 이야기 하나를 그럴싸 하게 만들어서 내보냈습니다.
얼마전에 아직 극장에서 내려지지도 않은 영화 '해운대'가 불법유출되어 다운받아 유통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 심한 불쾌감과 한심한 작태에 화가 나기도 했었는데, 비슷한 불쾌감을 드라마 '스타일'에서도 느꼈습니다. 해운대를 유포시킨 한심한 사람들이나, 홍진욱룩에 대한 동료기자의 글을 사전 유포시켜 버리는 스타일 잡지기자들이나, 머리가 텅텅 빈 양철통들인지 그런 것을 드라마 스토리로 만들어 내보낸 드라마 제작진들 머리가 빈 건지... 이쯤에서 이 얘기는 접기로 하지요. 좋은 이야기도 아니니까요.
광고주와 제작사간의 공생관계는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요. 예전과는 주객이 전도된 감도 있지만 둘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과거에는 좋은 드라마에 몇십초의 광고를 따기 위해 광고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했지만, 요즘은 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드라마 퀄리티를 위해서, 또 높아진 배우들의 몸값에 제작사들은 제작비에 허덕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또한 방송사 자체 제작보다는 외주 제작으로 드라마를 만드는 일이 많다보니 제작사는 제작비를 스스로 조달해야 하는 부담감도 가지게 되었고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광고주는 스스로 제작사가 되기도 하고 협력업체라는 명목으로 제작비를 대면서 직, 간접 투자자로 위치가 바뀌게 되버렸지요. 광고주와 제작사간의 이러한 메카니즘의 변화로 제작자는 광고주에게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 돼버린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주객이 전도되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든든한 제작비 덕에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드라마는 간접광고의 수위를 넘어 직접광고까지 발전(?)하고 있음을 보게됩니다. 현재 방송되는 드라마 중 특히 심한 경우가 바로 '스타일'이지요. 광고주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이 '스타일'에서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있으니까요. 이번두 스타일의 주 내용은 스타일은 광고주 혹은 제작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제작자와의 관계였습니다. 광고주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힘없는 잡지사의 고충을 이서정의 디자이너 홍진욱룩 기사를 통해 보여주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타일'은 광고주에게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드라마 내내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에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직, 간접광고는 드라마 '스타일'에 대한 광고주들의 입김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니까요. 때로는 시청자들이 불편해 하든 눈살을 찌푸리든 드라마속 광고장면을 스토리보다 더 치중해서 내보입니다. 막대한 돈줄인 광고주들의 요구를 안들어줄 수도 없고 작가나 연출진은 어떻게든 광고주 제품을 대사나 장면에 필사적으로 끼어놓을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 장면들이 상당히 길고, 심지어는 한 화면 통째로 핸드폰 액정이 뜨기도 합니다. 정도가 심하다보니 드라마가 아예 '광고드라마'가 되고 있다는 불유쾌함 속에 시청자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고요. 물론 작가나 연줄진도 피해자지요. 그분들이 퀄리티 떨어지는 광고 장면을 자신들의 작품에 끼어넣고 싶겠어요.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넣는 것이겠지요. 그럼 해결방법은? 그야 간단하지요. 드라마 '스타일'에서 말해준 대로 광고에서 자유로운 제작환경을 만드는 것.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요. 제작자가 돈줄을 끊을 테니.
이렇게 다람쥐 쳇바퀴 돌듯 얽혀있는 현실이기에 뭐라 딱히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지만 그런 문제를 스토리로 꺼낸 드라마가 정작 드라마 안에서 직간접 광고는 가장 많이, 노골적으로 하고 있으니 그저 씁쓸할 뿐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시청자는 양질의 드라마를 원하고, 스토리 중간에 뜬금없이 치고 들어오는 간접광고에 심히 불쾌하고 눈살을 찌푸린다는 사실만은 양측이 깊이 생각해주었으면 싶네요.

다시 이지아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기로 하지요. 이번주 이지아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극중 김혜수의 뒷받침이 컸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은 효과이지만 이지아는 이전들과는 조금 나아져 보입니다. 이유를 보니 이지아의 주변인물들 때문이더군요. 이번주는 특히 이지아와 김혜수의 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극중 박기자(김혜수)가 초보 에디터 이서정에게 기자의 자질과 에디터의 기본적인 자세를 가르쳐가는 모습이었지요.
"에디터가 어디서 고개를 숙여. 쪽 팔리게", "니 스스로를 책임지지 못하면 절대 성공못해", "감정으로 일한 건지 이성으로 일할 건지 보여줘", 등 이서정에게 에디터로서의 책임감에 대한 가르침도 하지만, "발행인 압박에 자기 식구 챙기지 못하는 게 무슨 편집장이야" 라며 무능력할 수 밖에 없는 잡지계의 현실에 대한 말로도 이서정을 감동시킵니다.
김혜수와 함께 있을 때 물론 기는 펴지 못하지만 이지아는 확실히 눈에 초롱초롱 힘이 들어갔습니다. 독수리 마녀 김혜수의 날개에 이지아도 작으나마 자신의 날개짓을 하려고 퍼덕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지아는 남자들과 있으면 급짜증 캐릭터로 변하고 맙니다. 스타일 살리지 못하고 있는 서우진(류시원)이 이서정의 감정을 받쳐주고 있지 못하는 이유도 크지만, 오지랖을 넓혀 김민준과 서우진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모습도 설득력도 없고 공감도 받을 수 없습니다. 서우진과 박기자가 잤다고 한 김민준의 말에 박기자와 서우진에게 분노가 치밀어 하는 눈빛으로 쏘아보고 사무실을 휑하니 나가버리는 꼴은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서우진이 자기를 흔들었다고 착각하는 것도 모자라 남의 애정문제에 과민반응까지 한다는 느낌었습니다. 서우진이 어바웃 쌈에 찾아온 이서정에게 새로 개발한 레시피를 선보이면서 "마음은 나눌 수 없지만 음식은 나눌 수 있다"고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이런 식으로 서우진의 마음을 정리해서 보여줬다가 또다시 뜬금없이 언제그랬냐는 듯이 이서정과 서우진의 감정을 가지고 이랬다 저랬다 급작스럽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지아의 '스타일'에서 가장 호감이 가지 않는 부분이 이서정과 서우진 혹은 김민준과의 애정라인에서 입니다. 물론 초기에는 일하는 자세로도 욕을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김혜수와의 조화로운 호흡을 통해 조금은 안정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지아와 서우진 커플에 대한 느낌은 솔직히 '애틋하지도 않고, 귀엽지도 않고, 이쁘지도 않고, 이해도 안되고, 두 사람 사랑이 쉽지도 않고...'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이지아가 서우진쉐프와 있는 모습은 가장 짜증이 나는 장면이 되고 맙니다. 김혜수에게서 일을 배우면서 막 좋아지려 했다가 서우진에게 와서 혼자만 애틋해(사실 애틋해 보이지도 않지만요) 하는 것을 보면 다시 확 구겨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드라마 '스타일'의 애정라인은 솔직히 빵점 수준입니다. 네사람의 애정관계가 설득력도 공감도 호응도 없는 이유는 그들의 감정 높이뛰기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시청자들이 네사람의 감정라인을 따라가기가 숨가쁜데 이제는 한강에서 63빌딩 꼭대기까지 올려놓으려는 위험한 시도를 하고 있더군요. 김민준이 양성애자라는 것은 감을 잡았지만 서우진의 가게에 가서 사진을 보여주며 골라보라는 장면에서는 좀 뜨악했습니다.

저는 양성애자,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은 없는 편입니다. 그들은 제3의 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드라마 '스타일'은 또다시 위험한 감정 높이뛰기를 시도합니다. 바로 얼마전까지 박기자와 이서정의 사이에 있는 서우진에 대한 질투로 힘들어하던 김민준이 난데없이 서우진에게 자신의 숨겨진 성의 정체성을 들이미는 것은 어이없더라구요. 며칠전에 사무실에 이서정을 찾아왔다 함께 있던 서우진과 엉겨붙어 주먹질을 하고, 박기자와 서우진이 잤다고 말하면서 이서정을 화염에 싸인듯한 눈길로(정말 예쁘지 않았습니다) 나가게 한 그가 줌으로 서우진의 얼굴을 클로즈업시켜 찍고는 솜털 거꾸로 솟는 포즈로 서우진 가까이에 얼굴을 디밀더라구요. 서우진의 성의 정체성이 양성인지 동성이지 평범한지 모르겠지만, 도대체 양성애자든 동성애자는 이성애자든 마음보다 앞서가는 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김민준이 서우진에게 뭔가 애틋한 마음이라도 그동안 표현을 해왔더라면 그러려니 넘어가 줄 수도 있는데, 갑작스런 김민준의 들이댐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함인지, 이슈를 만들어 주고 싶은 의도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물론 제 말이 개인적인 의견이고 스토리의 흐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도 않겠지만, 드라마에서 짜증나는 캐릭터로 미운 털 박힌 이지아의 살길은 애정라인에서 벗어나 일을 택하는 것이 나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독수리 마녀 김혜수가 잡지 '스타일'을 지키기 위해 독수리의 날개를 폈으니, 김혜수와 함께 참새 날개라도 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더 사랑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랑까지 잡기에는 이지아의 감정선이 너무 심하게 흔들리거든요. 이런 이유로 네 사람의 굴절된 애정라인에서 그나마 이지아가 살길은 사랑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아니라, 일을 통해 실력있는 에디터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한RSS에 추가해보세요! 좋은 일 있을거에요~ 클릭-->
                        잊지마시고 아래의 추천손가락도 꾹~ 눌러주시는 센스! ^^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40
2009.08.23 08:27




스타일 7회를 보고 난 소감은 한마디로 "이건 또 뭥미?"였습니다. 이런 국적불명, 정체불명의 용어로 서두를 꺼내는 것에 우선 양해를 구합니다.
간략하게 드라마 '스타일' 7회 줄거리를 요약해 가면서 '이건 뭥미'의 상황들도 함께 보기로 하겠습니다.
패션잡지<스타일>의 200호특집 기념 파티로 베스트 드레서로 이서정(이지아)가 당선되면서 역시 국적불명, 정체불명의 '루앙' 핸드백을 상품으로 받게 된다는 파티장 이야기부터 7회는 시작됩니다. 이런 불편한 자리에 불렀다고 화를 내는 서우진(류시원)쉐프가 박기자(김혜수)와 말다툼을 하고 이서정은 서우진쉐프를 모시라는 박기자의 명령에 차를 타고 가버립니다. 그리고는 오히려 모심을 당하고 안전하게 고가의 드레스를 입은 이지아는 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여기서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한가지만 또 짚고 가야겠네요. 저는 잡지 <스타일> 200호 기념파티에서 베스트드레서를 왜 뽑는지 이해도 가지 않았지만 번지르한 외부인사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회사직원을 베스터 드레서로 뽑는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미운오리 이서정을 백조로 만들고, 자만하고 도도한 박기자의 자존심 긁히는 소리를 듣게 하고 싶은 의도라는 것은 알겠지만, 차라리 회사 직원들만 모아서 카페나 서우진 레스토랑에서 뽑을 일이지 손님들 초대해두고 저런 행사를 하는게 못마땅하더라구요. 특별 출연한 홍록기씨를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는 했지만요.  
이때부터 드라마는 심한 감정비약들을 전개하면서 시청자들을 혼란에 밀어넣어 버립니다. 극중 이서정이 서우진 쉐프에게 야릇한 호감을 가지고 있는 정도에서 아예 짝사랑하고 있는 인물로 건너 뛰어버렸거든요. 심지어는 서우진의 아버지 손회장이 죽자 이서정은 서우진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인 양 서우진 위로하기 도우미로까지 오지랖을 넓혀버립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까지 온 두사람의 관계는 전혀 이해가 되지도 않고 설득력도 없어보입니다. 박기자, 서우진, 이서정, 김민준의 4각관계를 위한 설정들이라고는 하지만 감정의 비약이 너무 심하다보니 시청자입장에서는 이서정과 서우진의 감정을 따라가기가 힘들어집니다.
게다가 지난회에는 서우진과 박기자의 침대씬이 잠깐 나오기도 했는데요, 불편한 자리에 초대했다고 "너랑은 끝장이야"라며 돌아서 버리는 서우진의 감정은 또 뭔가요. 하루밤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고 하는데, 이렇게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질 수 있는 즐기기 사랑이 서우진과 박기자식의 사랑인지, 요즘 젊은 사람들이 그렇다는 것인지 드라마는 너무도 쉽게 사랑도, 감정도 붙였다 잘랐다 재단질이 심합니다.
드라마 스타일은 더 나아가 네사람의 애정라인을 위한 위험한 장난을 합니다. 이서정과 김민준 두사람을 갑자기 동거를 시켜버린 것이지요. 물론 한방에는 아니지만 한집에다 말입니다. 이서정과 김민준을 굳이 한집에 둬야할 필요가 없었는데도 말입니다. 매일 사무실에서, 그리고 이제는 거의 모든 일을 한팀이 되어서 일하는 두사람인데도 말이지요. 이서정이 얹혀사는 친구 갑주의 호주 남자친구를 등장시키면서까지 이서정을 일단 김민준 집으로 들어가게 성공은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친구 갑주도 그렇고 이서정도 그렇고 말 만한 처자들이 사랑하지도 않고,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도 아닌데 버젓이 동거라는 말을 쓰는게 낯부끄러워질 정도입니다.
서우진의 이서정을 향한 감정도 엉성하기는 마찬가지지요. 파티장에서 나와 발가락들을 해방시켜주겠다며 구두를 벗는 이서정을 매력적으로 보는 것도, 무서워 발벌떨면서도 번지점프를 하겠다는 이서정을 안고 뛰어내려주는 것도 무슨 이유로 이서정에게 매력을 느끼는지 와닿지가 않습니다. 이유는 중간과정의 심한 비약때문입니다. 서우진을 위로해주고 아픔을 함께하고 싶다는 이서정의 감정을 따라잡지도 못했는데, "우리 그만 친하게 지냅시다"라며 서우진은 이서정을 밀어내려고 합니다. 두 사람 사이 도대체 무슨 감정이 있었던 것일까요? 서로 친했는지, 친하고 싶어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저는 조금 황당했습니다. 
오지랖이 지나치게 앞서 가버려 이것은 사랑이라고 강요하려는 이서정, 박기자와 이서정에 대한 감정이 어떤 색깔인지도 파악되지 않는 김민준, 엄마의 과거 하나 붙들고 '어제는 사랑을 오늘은 이별을' 너무도 쉽게 하는 서우진의 '이건 뭥미?'식의 감정선은 드라마를 위험스럽게 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극중 네사람이 감정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인지, 제가 드라마를 보는 내내 졸고 있었는지, 아니면 작가님이 박기자(김혜수)의 말처럼 감정을 후추처럼 여기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소금이 되어야 할 네사람의 감정은 후추가 되어버리고 후추가 되어야 할 것들이 소금이 되어버리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막무가내로 감정 멀리뛰기를 족히 100 미터는 뛰어버리니 네사람 감정라인 만들기에 힘을 쏟느니 차라리 박기자식 프로가 되는 법 강의와 패션에 대한 정보를 배우는 재미가 더 큽니다.
"낡은 습관, 낡은 스타일은 버려라, 네 스스로를 책임지지 못하면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한번 잡은 기사는 끝까지 물고 늘어져라. 감정으로 일을 망치지 마라"는 박기자의 프로가 되는 법 강의가 훨씬 더 재미있으니 말입니다.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한RSS에 추가해보세요! 좋은 일 있을거에요~ 클릭-->
                        잊지마시고 아래의 추천손가락도 꾹~ 눌러주시는 센스! ^^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43
2009.08.17 06:20




주말드라마 <스타일>에서 200호 특집 화보를 위해 구형자 총리와 서우진 쉐프 두사람이 핫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남장여자 구형자 총리는 지난 회에서도 잠깐 인상적으로 등장을 했었는데요, 스타일과 경쟁지 코리아더블에서 인터뷰를 하려고 경쟁을 했던 분이지요. 이지아(이서정)가 엉덩이뼈 부상투혼으로도 섭외에 실패하고 회의장을 어수선하게 해버렸던..
이번 <스타일>5,6회는 다시 구형자 총리의 다양한 모습이 소개 되었습니다. 택견 수련을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구요. 이지아(이서정)는 여기에 와서조차 경쟁지인 코리아더블 편잡장과 몸개그를 보여주느라 또 스타일 구기며 망가졌지만요.
저는 스타일 200호를 위한 화제의 인물 구형자 총리를 첫회 등장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연배가 조금 있으신 분들이라면 금방 떠올리실텐데요, 극중 구형자 총리의 모델이 된 김옥선 전 국회의원이 오랜만에 생각이 났습니다. 김옥선 전 의원은 대한민국 여성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남장으로 국회에 모습을 나타내셨고, 평소에도 짧은 숏커트 헤어에 넥타이 정장을 고수하고 계신 분으로 제가 기억하는 일화들도 참 많습니다.
7,9,12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옥선 전의원은 지난 1992년 14대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기도 했었지요. 김옥선 전의원은 사실 남장의원으로도 유명하지만 김옥선이라는 이름을 우리 현대정치사에 각인시킨 것은 이른바 '김옥선 파동'을 통해서 입니다.
김옥선 파동의 시발은 1975년 9대 국회의원(신민당 소속) 시절 대정부 질의에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규정하는 발언을 하는 등 유신독재에 정면으로 공격을 했다가 국회의원 뺏지를 박탈당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국회는 여당이었던 공화당과 유정회 소속의원들의 야유와 고함 속에서 정회가 선포되었고, 김선옥 전의원은 발언을 끝마치지도 못하고 일부 발언마저도 국회 속기록에서 삭제돼 버렸지요. 그리고 5일 후 김옥선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이 사건이 바로 그 유명한 '김옥선 파동'입니다.
제가 당시의 정황을 다 기억할 수 없는 관계로 김옥선 파동과 관련된 인터넷 검색 자료를 첨부합니다.


김옥선 파동

김옥선 파동(金玉仙波動)은 대한민국 제9대 국회에서 여성 의원 김옥선의 반유신헌법취지 발언이 몰고온 정치적 파동을 말한다.

 
배경 및 경과

1975년 10월 8일 정기국회 회기 중 신민당 의원 김옥선은 대정부질문을 통해 당시 횡행하던 관제 시국 행사를 비판했다. 이 무렵 유신헌법에 대한 불만과 반발이 거세지자 고려대학교 등지의 학원소요를 막는다는 명목의 긴급조치 제7호와, 베트남 전쟁 종료에 따라 북조선의 남침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긴급조치 제9호가 내려져 강압적인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김옥선은 전쟁심리 조성은 영구집권으로 가는 방편이라고 말하고, 베트남 공산화 이후 안보 행사 등으로 이같은 분위기를 선동하는 제4공화국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나 발언 몇 분 만에 여당인 민주공화당 및 유신정우회 의원들의 야유로 김옥선의 질문은 중단되었으며, 정회가 선포된 뒤 일부 발언은 국회 속기록에서도 삭제되었다.
이후 국회의장인 정일권이 김옥선의 발언은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국회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이적 행위라며 징계안을 회부해 제명을 결의했다. 김옥선은 이 파동으로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고, 공민권을 정지 당해 이후 10년간 정계에 복귀하지 못했다. 신민당은 이 사건을 계기로 반유신 투쟁의 수위를 놓고 선명성 논쟁을 벌였다.
한편, 속기록에서 삭제된 김옥선의 발언은 2007년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아 김옥선은 속기록 복구 요구와 손해배상 소송 등 명예회복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출처: 위키피디아>

<이미지출처: 네이버>

김옥선 전의원은 1남 3녀중 막내로 일제때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죽은 오빠를 그리워 하는 어머니를 위해 남장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려웠던 가정생활로 당시 물들인 군복을 구하기 쉬운 이유도 있었구요. 20대초반 어린 나이에 사회활동에 뛰어는 김옥선 전의원은 이후 사회활동과 교육가로서 활동을 하면서 정계에 뛰어들고, 최초로 남장 여성 국회의원 활동하게 됩니다. 고희를 훌쩍 넘긴 현재의 김옥선 전의원 연세를 감안하니 거의 평생을 남장을 하고 사셨네요. 이제는 선구자적인 트레이드 마크가 된 그의 멋진 스타일이구요.  

그런데 세월이 한참 흐른 후에 김옥선 전의원을 떠올려보니 그는 선구자적인 스타일로 남성중심의 사회에 맞서 싸워 온 여성운동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울좋은 껍데기에 둘러쌓인 편견들과 싸워온 것이지요. 남자들의 대명사 '양복에 넥타이'를 과감하고 당당하게 입고 남성중심 사회에서의 여성에 대한 편견에 정면으로 맞서왔습니다. 물론 남성사회의 편견에 대한 대항방식이 남성들과 같은 옷을 입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김옥선의원은 남성중심의 사회가 안고 있는 장벽을 향해서, 그리고 여성이라는 옷에 감춰진 여자들의 실속없는 허영기를 향해 일갈을 해 온 것은 아니었나하는 생각입니다. 극중 구형자 총리 역시 남장의원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극중 구형자 총리를 통해 드라마 <스타일>은 사회를 향해 이런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극중 남장총리 구형자를 통해 김옥선 전의원의 남장에 대한 메시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스타일>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말이 "여성들이여! 남장을 하자!"라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김혜수와 나영희의 세련된 스타일 역시 가장 여성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으니까요.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 두사람의 스타일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따라하기는 무리이죠. 경제적인 부담도 너무 크고요.
문제는 이들이 이름 짜한 고가의 명품을 휘감고 나왔다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세련된 감각을 이미지에 맞게 훌륭하게 연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기 몸에 맞는 옷을 제대로 입는 스타일 연출, 이것 또한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이니까요. '능력에 맞게 살아라'는 비아냥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김혜수나 나영희가 보여주는 적절한 의상컨셉입니다. 물론 직장내에서 김혜수(박기자)의 의상이 튀기는 하지만, 드라마 <스타일>에서의 박기자와 패셔니스타 김혜수의 스타일을 살리는 것으로는 부족함이 없을 듯합니다.
김혜수나 나영희에 반해 신입 어시스트 이지아(이서정)의 스타일은 눈에 거슬립니다. 김혜수나 나영희의 경우 레스토랑이나 중요한 사람들과의 약속 장소에 옷을 아무거나 입고 나오지 않습니다. 하긴 모든 장면에서 이 두사람은 눈 휘둥그레지는 의상을 입고 나오기는 하지만..

극 중 구형자 총리, 김혜수(박기자), 그리고 나영희(손병희)는 패션을 통해 자신과 타인에게 당당하면서도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 이지아(이서정)는 그렇지 않습니다. 총리를 섭외하겠다고 나간 옷차림도 쉐프 서우진을 인터뷰하던 옷차림도 거의 평상복에 가까운 차림입니다. 극중 이서정의 털털한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는 예의에 벗어난 차림이지요. 인터뷰를 하러 가는 기자라면 인터뷰를 할 사람에 대한 예의도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이서정이 패션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서우진과 박기자의 키스장면과 서우진이 두 사람에게 같은 구두를 사줬다는 오해로 뭔가 변신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 듯 합니다. 자신이 박기자에게 밀리는 이유가 박기자에게 외적으로 밀리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이서정의 착각입니다. 이서정은 자기에게 관심있는 남자들에게 무례할 정도로 예의를 지키지 않습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던 이서정은 한켠에 서우진이 사준 구두가 담긴 쇼핑백을 차면서 궁시렁대지요. 구두는 자기한테 사주면서 키스는 박기자와 했다고..이때 이서정은 포토그래퍼 김민준이 사준 구두(흰색 플랫 구두로 신상품이라고 좋아했던)를 신고 있었는데요, 그 장면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양쪽 구두 뒷축을 아예 꺾어서 신고 있더군요. 꽤 고가였을 구두인데다 편하다고 그렇게 좋아하더니만, 신은지 몇일되지도 않은 구두를 그렇게 찌부려뜨려서 신고 있는 이서정의 정신세계가 참으로 궁금해 지더군요. 여자들 아무리 오래된 구두라도 저런식으로 뒷축을 뭉개버리지는 않습니다. 버릴 작정을 하고 폐기처분하기 전에 '집에서나 신자'라고 생각하기 전까지는요.
이서정이 절대로 박기자를 이길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그것입니다. 신을 선물한 당사자, 그것도 자기에게 호의적인 김민준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면서도 버젓이 구두 뒷축을 꺾어 신고 있는 이서정의 비매너는 결코 김혜수의 엣지있는 스타일 따라잡기 문턱에도 가지 못할 행동입니다. 차라리 자존심을 내세워 구두를 내팽겨쳐 버리는 박기자가 훨씬 매너있어 보입니다. 박기자는 자신의 뭉개진 자존심에 대해 매너를 적어도 엣지있게 보여준 것 같습니다.

남장총리 구형자, 엣지녀 김혜수(박기자), 우아하고 도도한 나영희(손병희)는 스타일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자신의 스타일에 대한 자부심입니다. 드라마 <스타일>이 말하고자 하는 드라마 속 스타일은 바로 이 당당한 자부심이 아닐까요? 드라마 <스타일>은 스타일을 통해서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매너를 가르칩니다. 이지아(이서정)가 꺾어신은 구두 뒷축의 비매너, 예의없는 스타일을 통해서 말입니다.
끝으로  김옥선 의원의 모습을 <스타일>에서 남장총리 구형자를 통해서 떠올리고 이런 글을 올린 것이 그분께 누가 되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한RSS에 추가해보세요! 좋은 일 있을거에요~ 클릭-->
                        잊지마시고 아래의 추천손바닥도 꾹~ 눌러주시는 센스! ^^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