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자격'에 해당되는 글 29건

  1. 2011.01.08 '남격' 선처 탄원서? 아름다운 우정, 그러나 잘못된 오지랖 (37)
  2. 2010.12.05 김성민 마약혐의 구속, 충격적이고 안타깝다 (54)
  3. 2010.10.01 '1박2일' 김종민 논란, 4인체제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105)
  4. 2010.09.27 '남자의 자격' 백조들의 합창, 하모니편의 가장 큰 선물 (16)
  5. 2010.09.20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흘린 이유없는 눈물, 소리없는 박수였다 (13)
2011. 1. 8. 08:11




필로폰 상습투여와 밀반입 혐의로 긴급구속된 김성민의 1차공판에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격 멤버들의 탄원서는 뭔가를 잘못 이해한 오지랖같습니다. 우정은 아름다우나 법적처벌과 동정의 시선은 다르다고 봅니다. 김성민의 필로폰 투여 소식에 충격을 받은 시청자와 팬이 한둘이 아닐 겁니다. 남격에서 가장 수다스러우면서 의욕넘치는 그의 밝은 모습에,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었기에 더욱 충격이었지요.
사업실패와 우울증으로 대마초를 흡입하기도 했고, 더군다나 필로폰은 속옷에 감춰 직접 밀반입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더욱 놀라게 했는데요, 김성민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반성문도 제출해서,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했지요. 김성민의 요구로 이번 1차공판에서는 증거조사만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혐의는 인정했지만, 김성민의 변호인단은 김성민이 마약 주도범으로 몰린 것에 대한 억울함도 호소했다고 합니다. 사업의 목적이 아니라 김성민 자신이 하기 위해서 밀반입했다는 부분만 인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1차 공판에서 남격 멤버들이 김성민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기사를 보고 저는 더 깜짝 놀랐습니다. 먼저 들었던 생각은 제정신인가 싶었어요. 물론 김성민의 마약흡입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동정과 안타까운 시선이 더 많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남격멤버들의 탄원서는 사태를 잘못 판단한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 시간 남격팀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재간동이로 사랑을 받고, 시청자들도 김성민의 에너지 넘치고 의욕적인 모습을 좋아하고, 남자의 자격에서 김성민이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것은 분명합니다. 벌써부터 김성민이 빠진 자리의 공백감이 느껴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함께 방송을 해오던 멤버들이야 오죽하겠어요. 하지만 김성민의 마약밀반입과 투여는 탄원서를 제출해서 선처를 바랄 정도로 그 죄질이 가벼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에요.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할 중범죄에 속하고, 김성민이 방송에서 활약을 했던 공으로 죄값까지 상쇄시킬 수 있는 종류는 아니라는 겁니다.
연예인이라고, 공인이라고 반드시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법조항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예인은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일종의 불문법의 적용을 받는 대상입니다. 연예인이기에 행동에 더 제약을 많이 받고 있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연예인이기에 법의 처벌도 형평성에 어긋나는 특별대우를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대중들이 연예인들의 범죄를 바라보는 시선은 따갑습니다.
뺑소니 사고를 낸 권상우의 경우도 얼마나 대중들의 분노를 샀습니까? 권상우의 경우는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자신의 죄를 은폐하려했기 때문에 더 분노를 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터진 최철호의 여자후배 폭행사건은 또 어땠습니까? 거짓말이 들통나자 급히 사과를 하며, 출연중인 드라마에서 자진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김성민은 처음부터 솔직하게 자신의 범죄를 인정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기에 더욱 안타깝고 그를 따뜻하게 보는 시선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동정의 시선으로 김성민을 본다는 것과 죄까지 용서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의미가 다릅니다. 저 역시 김성민의 구속소식에 안타까웠고, 순간의 어리석은 선택을 질책하면서도, 좋은 모습으로 다시 보기를 기다리는 마음로 김성민을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법적인 처벌까지 가볍게 적용하자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법의 처벌은 마땅히 받아야 하며, 마약의 유혹으로부터 완전히 치료되어 다시 연예계로 복귀하면, 그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이 진정 김성민을 아끼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김성민을 더욱 잊지 못하는 것은 남격에서 제제를 입양해서 봉구와 한가족을 이루고, 유기견이라는 말을 제제가 들을까봐 귀를 막아주던 그의 모습이 자꾸 생각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더욱 그의 구속수감과 마약투여 소식이 안타까웠어요. 그렇다고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때문에 죄까지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아니에요. 많은 시청자들이 김성민의 구속을 안타까워 했던 것은 믿기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만큼 김성민의 이미지가 좋았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남격 멤버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앞뒤 분간없이 탄원서를 제출했을 것이고, 그들의 우정이 아름다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탄원서 제출은 경솔하고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대중들이 김성민을 동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는 것은 법적처벌을 관대하게 해달라는 의미와는 다릅니다. 대중들의 따뜻한 시선에는 그가 죄값을 치루고 돌아왔을 때, 그를 외면하지 않고 응원하겠다는 의미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남격멤버들이 대중들의 동정여론이 없었다면 아마 탄원서를 제출할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중죄를 저질렀는데도 이를 감쌀 바보들은 아니었을 거예요. 하지만 대중들의 동정시선을 확대해석한 것 같네요. 괜한 오지랖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격멤버들이 김성민을 위해 할 일은 그가 법의 처벌을 받고 돌아왔을때 그를 형제로, 동료로 따뜻하게 맞이하고, 다시는 그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김성민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탄원서보다는 한 번이라도 수감중인 곳을 찾아가 용기를 주고, 그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아름다운 우정을 이어가는 편이 나았습니다.
연예인이라는 특권의식이 근저에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어 씁쓸합니다. 더군다나 마약밀반입과 투여라는 중범죄임에도 말입니다. 물론 탄원서가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반성하고 후회한다는 이유만으로, 그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죄값도 가볍게 치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뭔가 단단히 잘못 생각한 것 같습니다. 동료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아요. 저 역시도 김성민이 건강한 육체와 마음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힘내라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는 김성민을 응원하는 방법은 그가 돌아왔을때,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름답게 비춰질 우정이기도 했지만, 연예인의 특권의식이라는 것이 알게 모르게 느껴졌던 탄원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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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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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굄돌 2011.01.08 10:15 address edit & del reply

    잘못에 합당한 처벌을 받고
    그 다음 그가 일어설 수 있게 격려해주거나
    도움을 주어야 할 것 같은데...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그를
    오히려 난처하게 만든 게 아닌가 싶어요.

  3. 깊은우물 2011.01.08 10:51 address edit & del reply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가 진정 위하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듯..
    아무튼 글 잘 읽고 갑니다.. 평안한 주말 되세요..^^

  4. 미디어리뷰 2011.01.08 11: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못된 오지랖임에 틀림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위로하고 개인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입니다
    필요한건 시간이죠...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

  5. 짱똘이찌니 2011.01.08 11:22 address edit & del reply

    잘못을 했으면 마땅히 벌을 받아야지요.
    저건 특권층의 오지랖이네요.
    똑같이 죄를 지어도
    특혜를 주는 건가요?
    여하튼 실망입니다.

  6. 참교육 2011.01.08 12: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게 인생을 망치게 하다는 걸
    모를 리 없는데....

    왜 그랬를까?

    유혹? 고통을 잊기 위해서?

    그렇군요, 탄원서가 좀....!

  7. 모과 2011.01.08 12:10 address edit & del reply

    용서 해달라는게 아니고 상황을 알고 보니 안타까워서
    형량을 좀 생각해 달라는 동료들의 마음같아요.
    그렇다고 벌이 줄어 들진 않지요.
    오랫동안 김성민이 남자의 자격팀에게 보여준 모습이 그렇게
    행동하게 했나봅니다.
    당연히 잘못한 만큼 벌을 받고 나와야지요.
    지금 심정이 외롭고 죽고 싶을 텐데 동료로서 잘참고 견뎌라 는
    마음의 전달 같습니다.
    형량에는 크게 좌우되지는 않을 겁니다.
    김성민 혼자 자기와의 싸움에 세상에에 대한 속죄와 가족걱정과
    견디기 힘든 시간일 겁니다.
    저는 그리 나쁘게 보지만은 않습니다.

  8. 티비의 세상구경 2011.01.08 12: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멤버가 구속되어있어서 뭐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아무리 예쁘게 봐주려고 해도
    이번 탄원서만큼은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더라구요 ;

  9. 2011.01.08 13: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기상으로 너무 빨리 해결을 볼려는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 대중들이 용서해 주기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트래픽 하나 걸고 갈게요.^^
    행복한주말 보내세요^^

  10. carol 2011.01.08 13:02 address edit & del reply

    안타까울뿐입니다
    법이 있고..국민이 있습니다
    잘못은 죄를 받아야지요
    하지만 멤버들의 우정도 높이 사주고 싶네요

  11. 개념글 2011.01.08 13:10 address edit & del reply

    연예블로거중 개념인을 찾기 힘든데 역시 초록누리님은 다르군요.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12. 2011.01.08 13:2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써니랑 2011.01.08 14:57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초록누리님의 글을 읽고 공감하는 1인이지만
    이번 글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네요
    마이너(?)들의 집합이던 남격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게되기까지 함께 고생했던 동료이기에
    뭔가 그를 위해 마음으로라도 힘이 되고 싶었던 것 아닐까요?
    그런다고 해서 재판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테지만

  14. Deborah 2011.01.08 15: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공감합니다. 죄 값을 치러야 하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15. 백전백승 2011.01.08 16: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동료로서 선처를 바란다는 가벼운 의미로 이해해 주세요. 저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

  16. 케프카 2011.01.08 16:5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윗분 처럼 이번 초록누리님 글에는 공감이 안되는군요.
    함께 방송을 하고 그것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동료가 어쨌던 힘든상황이 되었으니
    탄원서 정도는 올려줄수 있다고 보는데요. 법적 효력도 없는것이고 그들이 해줄 수 있는
    의리 정도라고 생각이 드는데 마치 탄원서를 써준 이들이
    범죄 자체를 경시해 한 핸동이라는 생각 또한 극히 주관적인것 같습니다.
    초록누리님이 쓰신 그를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라 그가 죄값을 치루고 나오면 더 응원해준다라는
    말 만큼이나요. 그에대한 배신감과 용서의 관용이 이꼬르는 아닐껍니다.
    그 전과는 평생의 낙인으로 찍혀서 죽을때가지 언급될테니까요.

    사람들의 생각이야 다 달라도 그들의 마음이 마약에 대한 사회 인식의 개선을 위해서겠습니까
    그를 위해서 겠습니까.
    최소한 그의 가족을 그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껍니다. 탄원서도 그 부분중에 하나라 생각합니다.
    저는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17. 펨께 2011.01.08 18:16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 사회에서 마약흡입은 받아들일 수 없는 죄가 되겠지요.
    탄원서는 그동안 쌓은 우정의 표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8. 지후니74 2011.01.08 19: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함께한 동료에 대한 배려라고 할수도 있지만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김성민씨의 사건이 안타깝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그 죄를 경감받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19. 칼스버그 2011.01.08 21:03 address edit & del reply

    죄를 판결 할 때 가장 무서운 것이
    동정심이라고 하네요..
    지은 죄는 용서가 필요하지만
    .....
    초록누리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청소년들의 눈에 어긋남이 없는 어른들의 세계를 만들어야겠죠...

  20. 사립탐정 2011.01.09 00:06 address edit & del reply

    마약.. 마약의 두려움을 잘모르는건지 아니면 그냥 김성민이 연예인이라는 점
    좀 호감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었다는 점 그런점이 옹호작용으로 나타나는 건지..
    마약을 우습게 보지 마세요. 엄청난 중죄입니다. 만약 평범한 사람이 같은 상황에 같은 잘못을
    저질렀을때도 그렇게 선처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죄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남녀노소나 빈부를 가리지 않고 동일하게 처벌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거고 그걸 지향하는게 법률 아니었습니까?

  21. pgyver 2011.01.10 11:09 address edit & del reply

    먼저 초록누리님 좋은 글은 평소에 잘 보고 있습니다.. ^^
    아마 별로 할일 없는 김성민측 변호사가 자기 할일 하는 것 정도라고 생각듭니다..
    탄원서란게 옹호하는게 아니라 죄를 뉘우치고 있으니 선처해달라 정도의 편지이고
    법적인 효력은 없으며, 대부분 법정 서기전에 주위분들이 작성을 해주시죠..
    오히려 평소에 인덕을 쌓아놓지 못하면 아무도 안써주는 경우도 많고요...
    그냥 그나마 주위사람에게 인덕은 쌓아두었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초록누리 2011.01.10 14:51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어떤 말씀이신지 저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탄원서는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재판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하지만 마약이라는 중범죄이니 만큼, 더더욱이나 조용히 응원하는 것이 더 나았다는 생각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2010. 12. 5. 07:39




남자의 자격 봉창씨로 사랑받아 왔던 김성민이 필로폰 투약혐의로 구속되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입니다. 평소 좋은 이미지에 밝고 지칠줄 모르는 에너자이저의 모습에 최근에는 유기견 제제를 입양해서 감동을 주기도 했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도저히 믿기지가 않네요. 검찰 조사에서 김성민은 해외에서 직접 필로폰을 구입하고 밀반입해서 상습적으로 투악하고 소지했다는 혐의로 긴급체포되었는데, 김성민이 트위터에 죄를 인정하고 사과의 글을 올린 것을 보니, 검찰에서 밝힌 혐의가 사실인가 봅니다.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실망하고 상처받을 모든 분들과 우리가족들과 제가 사랑한 사람들 모두에게...".
일요일 최고 예능프로인 해피선데이(1박2일, 남자의 자격)에서 MC몽에 이어 김성민의 마약혐의까지 악재가 거듭되고 있어, 유감스럽습니다.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긴급체포를 했지만, 김성민이 트위터에 남긴 글을 보니 자신의 죄를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만은 보기 좋습니다. 
김성민의 구속과 MC몽 고의 발치 의혹, 그리고 우울증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박해진에 대한 병역기피의혹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연결고리들이 보여서 기분이 씁쓸하네요. 박해진 병역기피 의혹도 연예계 종사자의 제보에 의한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데,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를 보면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없다는 말과 등잔밑을 조심하라는 속담이 생각나는군요.
물론 필로폰을 상습투여하고 소지했다는 확실한 물증이 있었기에 구속이 이뤄졌겠지만, 과연 검찰, 아니 경찰이 이런 제보를 어떤 루트를 통해 알고 있었고, 어떤 식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는지, 그 제보의 소스는 지인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김성민의 경우도 검찰이 긴급체포는 했지만, 장기간 수사망에 올려두었다는 뜻이고, 증거나 증인의 증언까지 구속수사를 할 물증을 잡았다는 뜻인데 김성민 본인은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성민의 마약소지 보도를 들으며, 시기적으로 왜 이때 연예인의 마약문제가 터뜨렸는지도 영 개운치 않고 말입니다. 큰 사건이 있으면(지금은 FTA문제가 떠올랐죠), 기다렸다는 듯이 터지는 연예계 비리사건이나 범법사실들로 세간을 깜짝 놀래키는데, 김성민 마약혐의는 전혀 상상조차 못했기에, 그리고 방송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마약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남자의 자격 같은 식구인 김태원이 국민할매로 재기해 사랑받고 있는 것을 거울삼아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힘내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물론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일반인들에 비해 스트레스가 높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기와 대중들의 시선과 관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운동이나 좋은 방법으로 스트레스나 심적 어려운 점을 풀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큽니다. 선배(?)랄 수 있는 김태원이 왜 몸이 국민할매 약골이 되었고, 늘 주홍글씨처럼 과거의 전력이 따라다니는 것을 직접 봐왔음에도 유혹을 이기지 못한 김성민이 야속하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측은한 마음도 듭니다.
특히 제제를 입양하고 좋아하던 김성민의 인간적인 모습을 떠올리니 이번 사건이 더 안타깝네요. 방송중에 유기견이라고 하자. "유기견이라 하지 마세요" 라며 제제의 귀를 가려주고, 말못하는 동물이지만 상처받지 않게 하려던 김성민의 진실하고 따뜻한 마음을 생각하니 말입니다. 김성민이나 이경규나 김국진이나 방송에서의 이미지를 위해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 진솔해 보였었지요. 그런데 이번 사건을 보면서 방송에서는 늘 힘차고 웃고 있었지만, 인간 김성민은 힘들고 외로웠었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들어 더 안쓰럽네요.
마약은 본인의 의지와 주변의 도움만 있으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건이 터지면 처음에는 모르는 일이다,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하는 모습을 많이 봐와서인지, 김성민이 곧바로 인정하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니, 양심을 버리거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는 하지 않았다는 점이 보기 좋습니다. 죄를 인정한 김성민을 도주 우려가 있다고 긴급체포해 버린 검찰의 태도가 오해려 강압적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죄를 지었으면 처벌을 받는 것이 순서입니다. 김성민이 치료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돌아오기를 바래 봅니다. 아무튼 우울한 뉴스가 이어지는 연말, 힘이 빠지네요. 왜 그러셨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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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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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티모티엘 2010.12.05 12: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심리적인 불안 육체적인 피곤함때문에 마약을 하게됬다는 생각이들지만.. ㅠ. ㅠ 죄는 되돌릴수없으니.. 죄값을 치뤄야겟지요.. 열심히하는 모습 보기 너무 좋았는데 안타까워요

  3. 하결사랑 2010.12.05 12: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정말 충격적이네요.
    많이 좋아했던 배우인데...
    이미지도 좋았는데...
    참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았는데...너무 속상한 내용이네요 ㅡㅡ;;

  4.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무제한! 2010.12.05 13:40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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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원래버핏 2010.12.05 14: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6. Yujin 2010.12.05 15:32 address edit & del reply

    지적이고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마리화나가 법적으로 필요하면 허용된 켈리포냐에 오시어서하실걸 그랬어요...ㅠㅠ

  7. 아는척... 2010.12.05 16:36 address edit & del reply

    와 다들 김성민이란사람을 아는것처럼 말하네.

    모른는사람인데

    그사람이 뭐가 아픈지는 알려고 하지도 않고말야

  8. 솔직히 2010.12.05 16:41 address edit & del reply

    죄의 무게로 따지면 엠시몽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은데 사람들 반응 참 놀랍네요 이미지란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습니다.
    마약을 해외에서 밀반입했고 상습투여했습니다. 이거 중범죄입니다.
    밀반입과정에서 국내 및 해외범죄조직과 접속했다는 얘기인데

    그가 죄값을 치루고 나오면 저도 동정해줄 마음이 있지만
    이건 아니다 싶네요...
    허긴 예전 윤석화의 학력비리는 죽일X고, 심형래 최수종은 그럴수도 있다 넘어가는것과 비슷하네요...
    역시 중요한건 이미지에요

  9. 별찌아리 2010.12.05 17: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성민 빠진 남자의 자격은 생각할수 없는데...
    그리고 김성민이 입양한 개는 어떻게 될지... 다시 보호시설로 돌아가야하는건지 ㅜ.ㅜ

  10.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무제한! 2010.12.05 17:40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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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빠리불어 2010.12.05 18:39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놀랬어여, 저도..

    올초에 한국에 갔을 때 저도 남자의자격을 봤었거든여..

    아무쪼록 마약은 삼가하시길.......

    좋은 모습 다시 보길 기대해봅니다...

    남은 휴일도 힘내서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여, 초록누리님 ^^*

  12.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무제한! 2010.12.05 21:23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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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ㅇiㅇrrㄱi 2010.12.05 22: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씁쓸할 뿐이네요...

  14. 김성민을 위한 변명 2010.12.05 22:38 address edit & del reply

    그동안 남자의 자격을 즐겨봤던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김성민씨의 구속사건에 저도 충격이 컸습니다



    분명 현행법을 어긴것은 잘못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두둔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김성민씨의 인격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비난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김성민씨는 본인의 고민을 해소하는 방법을 잘못 택했고

    그 방법이 사회적으로 법법행위로 규정하는 일탈 행위였을 뿐입니다



    그런 그를 두고 그동안 모든게 가식이었느냐 인간쓰레기냐 하는

    인격적인 비난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어떤 연예인은 음주운전 혐의를 피하기 위해 차를 버리고 달아났지만

    사과 한마디만 하고(그것도 본인이 직접한 것도 아니고 소속사를 통해)

    현재 방영중인 인기드라마에 버젓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의 가수도 얼마전에 음주운전하다가 면허가 취소되기도 했지요



    음주운전과 마약투여 모두 범법행위 아닌가요

    물론 죄의 경중이 다르다고 하지요

    그런데 저는 죄질은 오히려 음주운전이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 까지도 앗아갈수도 있는

    살인 예비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범법행위를 저지른건 똑같은데

    누구는 버젓이 공중파 TV에 출연하고 있고

    누구는 인신공격까지 받아가며 사회악으로 낙인찍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성민씨의 그동안의 모습으로 볼때

    방송에서의 그의 모습은 가식이 아니었으며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사람하고 친구도 아닌데 어떻게 아느냐고요?

    사람은 열가지를 보아도 모르는 경우도 있지만

    한가지만 보아도 알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는 눈물이 많은 사람입니다

    억지로 웃을수는 있어도 억지로 울기는 힘듭니다

    그만큼 그는 남의 감정에 잘 동화되고 남의 처지를 잘 이해할줄 아는

    배려심 깊은 사람이라는 애기입니다



    또 한가지 단적인 예는 얼마전에 남격에서 방송한 유기견 에피소드 입니다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치고 악인은 없습니다

    아무리 방송이라고 해도 유기견이 다른 환경에서 적응하는게 힘들것 같다고

    유기견을 입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성민씨가 재기하기를 바랍니다

    멋진 미소를 보이는 김성민씨를 다시 방송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이 인생의 한 전환점이라 생각하고

    훗날 지금의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을 보기를 바랍니다

  15. 아슬댁 2010.12.06 10:4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그 한순간의 짐을 내려 놓을 수 있다는 유혹을 이기지 못한 김성민씨가
    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정당히 죄값을 치루고...겉모습만 아니라 속까지 유쾌하고 힘이 넘치는...
    그런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래봅니다.

  16. 블랑 2010.12.06 13:40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정말 이미지가 중요하구나.. 대마도아닌 필로폰인데 게대가 자기가 직접 밀수를 했다는데 그게 복귀가 될수 있는 일인가.... 필로폰을 무슨 수퍼에서 파는것도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마약 조직이랑 관련이 있다는건데 어떻게 사람들이 재기를 그리 바라는지.. 저도 좋은 감정 가지고 있었지만 정말 이일로 실망입니다. 동물을 좋아한다. 티비에서 만들어진 이런 모습가지고 어떻게 그 사람을 판단하나요 김성민이 어디가 아픈지, 다들 우울함의 한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지요. 하지만 김성민은 그방법이 다른게아니라 틀린것 입니다. 옳지 않은것이라구요. 그 사람을 이해한다니... 게다가 마약을 하면서 방송을 했다는것인데 그게 어떻게 좋은 사람이라는 것입니까. 정신 자체가 틀려 먹었다는것인데.. 사람들 참 관대하군요.
    그리고 필로폰은 대마가 아니지 않습니까. 필로폰은 사람 뇌를 갉아 먹어서 인성을 파괴하는데... 참.... 대단하군요 사람들

  17. 티스토리 운영자 2010.12.06 14: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김성민 마약 혐의'를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 그라마티카 2010.12.06 18:32 address edit & del reply

    필로폰 상습투여 및 밀수혐의가 있는데 복귀? 그건 좀 아닌듯 하네요. 대마초도 아니고 필로폰이면 그 죄가 중한데 돌아오라? 눈물많은 사람? 그거 아십니까? 조두순이도 눈물많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김길태도 눈물많고 내성적인 청년일 수 있지요. 마약이면 사회의 근간을 좀먹는 중범죄중의 중범죄인데 평소 이미지가 선하니 복귀?ㅋㅋㅋ 이거만 기억하세요. 상습투여에 개인적으로 밀수한 혐의까지 확인되면 앞으로 수년간 저분은 보고싶어도 볼 수 없을겝니다. 나참... 엠씨몽이 보고 웃겠네요. 이건 뭐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네. 나참.. 허허허...

  19. 그라마티카 2010.12.06 18:35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상습투여'입니다. 상습이요. 요즘에는 피 속에 마약성분 검출된다고 다 유죄판결 내리지 못하기 때문에 검사가 수개월 혹은 수년간 저분을 추적하면서 물증을 챙겨왔을 겁니다. 방에서 거실에서 골방에서 주사기나 맥주에 섞어 주사하고 마셨겠지요. 팔뚝 까보면 주사자국 있을거고 머리털 뽑아보면 필로폰성분 나오겠죠. 브로커들의 장부에 김성민 이름석자 수없이 적혀있겠고요. 이런 사람은 사회방위차원에서 영구격리시켜야 합니다.

  20. zzz 2010.12.06 18:43 address edit & del reply

    연애인이란게 대단 하군요 마약에 밀반입 사범이 도주우려로 인해 구속되었다고
    구속영장 신청한 검찰과 법원이 나빠보인다니 ㅋㅋㅋ
    제정신이십니까 지금?
    다른 투약자들과 김성민이란 사람이 다른건 연애인이란 직업하나 뿐이거든요?
    정신 차리셧으면 하네요

  21. 솔바람소리 2010.12.07 21:11 address edit & del reply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쩌다가 그런 ..

2010. 10. 1. 08:02




1박2일의 나영석 피디의 인터뷰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MC몽의 공백과 김종민에 대한 나영석 피디를 비롯한 제작진의 입장이지만, 인터뷰가 나올 때마다 나영석 피디가 뭇매를 맞고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움마저 듭니다. 이번에는 김종민이 살아나고 있다며, 서울편에서 김종민이 예전의 바보스러운 캐릭터와 새로운 관계를 끌어내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관계란 이수근과의 전화통화 짜증을 이끌어내는 것을 두고, 새로운 갈등구도에 대한 기대감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새로운 갈등구도에 대한 기대감이 제가 보기에는 짜증만 더 돋굴 것 같아서 오히려 불안합니다. 이전에 나피디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저를 돌아 봤습니다. 저는 제작진의 표현에 의하면 보수주의 잣대로 김종민을 보고 있었으니까요. 물론 제작진이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은 압니다. 보수적인 시선이라기 보다는, 조급한 마음이라는 말을 에둘러 표현하고자 했을 것 같더군요.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헛나왔을 것 같더군요. 그럼에도 기사화되어 나왔으니, 기사대로라면 저는 보수주의자가 되기는 했습니다. 
9개월이 된 김종민, 1박2일 리뷰글에서 여러번 답이 없다는 말도 했고, 지난 글에서는 데드라인이 필요하는 의견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가끔 댓글에 이런 말들이 올라오더군요. 쓸데없이 예능 프로 하나 보면서 심각하게 분석하고 마치 논문처럼 글을 쓰느냐고요. 편하게 주는 대로 보고 웃고, 재미없으면 이번 편은 재미없다, 다음주는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간단하게 넘어가 버릴 수도 있다면 저도 편하겠습니다. 머리는 안 아플테니까요.
한데 문제는 강호동의 표현대로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풀어 줄 비타민으로 예능프로를 보고 있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보면서 더 짜증이 밀려와 버린다면, 이는 비타민이 아니라 짜증강화제가 돼버린다는 것입니다. 김종민의 복귀 이후 그동안 모든 1박2일 방송분이 짜증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김종민 부분만 놓고 보면 짜증 제대로였습니다. 한마디로 뒷목 잡고 싶은 기분이 들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시청자들의 원성은 김종민에 대한 이런 뒷목 잡고 싶은 짜증감에서 기인하는 것이었지, 김종민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도와는 별도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말이죠, 김종민 개인적으로도 호감도가 떨어지고 있네요. 예능감 상실, 불성실한 태도, 대충주의 뿐만이 아니라 김종민을 둘러싸고 시청자와 제작진의 신뢰마저 금을 가게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제작진도 잘한 것은 없지만, 문제의 발단은 제작진보다는 김종민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는 1박2일을 고집하고 있는 김종민이 고집불통같아 보일 정도에요. 제가 기억하는 것만해도, 김종민이 "절대로 나가지 않습니다, 나가라고 해도 안나갑니다, 알아서 빠지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등등 김종민의 1박2일에서 하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애정도(?)는 제작진보다 확고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기사는 아예 읽지 않는다는 말까지 하는 소통단절의 모습도 보였어요.
한 번은 그런 생각까지 들었네요. 제작진이 김종민의 입을 통해 스스로 나가겠다는 말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눈치 없는 김종민이 안나가겠다고 버팅기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지요.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공익해제된 당일 납치 소동까지 벌여주며 극진히 모셔왔는데, 이제와서 나가라고 하기에 인간적으로도 사실 말을 꺼내기도 힘들겠지요.

김C의 하차와 MC몽 사건으로 1박2일은 시청률과는 별개로 타격을 받았고, MC몽까지 잠정적 하차라는 말로 하차한 마당에, 김종민 사태까지 제작진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이라는 것은 알겠어요. 문제는 김종민이 스스로 하차해야 했거나, 하차시켰어야 했거나 그 시기를 놓쳐버린 것이죠.
김종민에 대한 문제는 복귀 얼마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지만, 제작진은 철저하게 묵살해 왔고, 김종민 하차에 대한 요구가 수면으로 떠오른게 김C하차 이후 본격적으로 점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김종민이 자신의 캐릭터도 찾지 못하고, 덤으로 얹혀 있는 듯한 상태에서 김C의 공백을 메꿀만한 역할도 하지 못하고, 오히려 김C의 빈자리만 더 크게 느끼게 했기 때문이었지요. 이때부터 김종민에 대한 하차요구로 더 시끌벅적해지고, 1박2일 자막에도 김종민에 대한 문제가 자주 뜨게 됩니다. 묵언수행중... 이보다 김종민의 현주소를 한마디로 압축해서 보여준 것은 없었어요. 강호동의 촌철살인의 멘트가 아주 빵 터졌던 순간이었습니다. 
문제는 다음부터였습니다. 김종민을 위한 인간극장이 돼버린 지리산 둘레길을 가다, 영주 부석사편 등에서 김종민의 민폐감과 대충주의는 더 눈에 띄었지만, 김종민의 눈물과 시민들의 파이팅에 함께 열심히 해야겠다는 김종민의 결심을 보여주기에 급급했습니다. 모질게 마음을 먹었다니, 어디 한 번 보자 하는 마음으로 서울 당일치기편을 봤습니다. 개인미션으로 팀보다는 멤버 개인의 역량을 재확인하게 하는 방송이었기에, 김종민으로서는 절호의 찬스였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섯 멤버들중 욕을 가장 많이 먹게 된 것이 또 김종민이었어요. 이수근이 알아서 오라는 짜증까지 내버리면서 이수근에게도 비난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상황에서 김종민의 탱자탱자한 여유로운 모습이 오히려 밉상이었고, 이수근까지 욕먹게 해버렸다는 비난마저 한편으로 일게 만들어 버렸지요. 요지는 이래도 저래도 미운털 박혀서 김종민이 곱게 보이지 않는 거예요.
제가 김종민을 보고, '나는 보수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굳힌 것은 쮸쮸바 사건이나 이수근과의 통화에서 "태우러 오라"는 말도, "같은 편인데 나한테 왜 그래" 라는 멘트도 아니었어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북촌8경을 찍는 과정에서, 겨울연가에 나온 중앙고등학교 근처에서의 김종민의 모습이었어요. 김종민이 학교에서 나오는 학생들을 보고, "고등학생인가 봐요, 도망가야될 것 같아요" 라더군요. 거기까지 우스개 농담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길을 내려가다가 뒤를 돌아본 김종민이 "어, 고등학생들 온다"라며, 줄행랑을 치더군요.
사람과 만나는 1박2일,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이 언제부터 학생들을 보고 도망가는 프로가 되었습니까? 1박2일은 멤버들이 시청자에게 먼저 다가서 왔습니다. 물론 확대해석하는 것같기도 하지만, 김종민의 모습은 어이가 없더군요. 1박2일이 김종민 개인적인 프로도 아니고, 고등학생에게 어떤 일을 당했는지 모르겠지만, 과히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시각 강호동은 광장시장에서 어르신들과 만나 인사도 나누고, 되도록이면 많은 시청자와 시민들과 함께 하려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말이지요. 김종민의 1박2일의 방송취지에 어긋나도 한참이나 역행하는 이런 태도를 어떻게 곱게 보고 이해하라는 말입니까?  물론 김종민이 만나는 모든 사람을 피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웃고 넘길 수만은 없어 보였어요.
도대체 김종민이 1박2일을 어떻게 생각하며 찍고 있기에, 학생들을 피해 줄행랑을 쳤으며, 또한 이런 모습을 친절하게 자막까지 넣어줘 가며, 재미있다고 방송으로 내보내야 했느냐는 말입니다. 1박2일을 비롯해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시청자 게시판이라는 것을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시청자의 반응을 살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시청자와 소통하고, 반응을 알기 위한 창구가 아닐까요? 무슨 게임도 아니고, 사람 피해 도망가는 것은 처음 봅니다. 혹시 고등학생 팬들에 둘러싸여, 김종민이 미션수행에 차질을 빚을 거라고 생각하고 피했던 건가요? 상황상으로는 전혀 아니던데 말이지요.
그 장면을 보면서 답이 안나오는 것이 아니라, 1박2일의 방송요지도 모르는 김종민이구나 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여행이라는 테마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때로는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기도 했던 1박2일입니다. 물론 김종민이 숫기가 없고 부끄러움을 잘 타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공익근무 이후 김종민의 성격이 바뀌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꺼려하게 되었다면, 1박2일은 유감스럽게도 김종민과 맞지 않은 방송입니다. 

그런데 제작진의 이번 인터뷰에서는 사람을 피하던 김종민이 서울편에서 어르신에게 길도 묻는 등 변화하고 있다고만 했더군요. 길 물어보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서려고 한다고 엄청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하기에는 지나친 포장같습니다. 모르는 길을 물어보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런 것을 사람들과 가까이 하려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라고 칭찬하는 것이 오히려 더 우스운 것 아닌가 싶네요. 고등학생들을 피해 줄행랑을 쳤던 것은 더구나 모순적인 행동이었고 말이지요.
본인문제로 1박2일이 이렇게 시끄러운데 아무런 생각이 안드는지 이제는 제작진이 아니라 김종민에게 묻고 싶군요. 답은 이미 나와 있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지금같아서는 새 멤버를 충원하기 전까지는 차라리 4인체제도 나을 것 같습니다. 김종민으로 인해 분산되고 신경쓰이는 시선이 4명에게만으로 집중된다면, 오히려 격려와 응원이 많아질 것입니다. 적어도 답답스런 김종민을 보며 1박2일이 짜증강화제가 되는 일도, 제작진이 김종민 감싸기로 욕먹을 일도 없을 듯하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4인체제로 굳혀지는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에요. 복불복 게임과정이나 여행이라는 의미에서 6멤버가 이상적이기는 합니다.
1박2일을 위기라고 생각하는 것은 시청자뿐만이 아니라 제작진이 더 절실하게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멤버가 몇명인지의 문제는 아니에요. 중간에서 적절히 중심과 균형을 잡아주었던 김C의 공백으로 인한 균형감 상실, MC몽의 럭비공같았던 재치를 대신할 멤버의 부재가 위기감으로 확산되고 있던 게지요. 7인에서 6인으로, 그리고 5인체제로 바뀌면서 줄곧 뜨거운 감자가 된 멤버가 김종민이에요. 7인체제의 시작이 김종민이었는데, 몇개월을 병풍으로 지내오다 6인체제로 되면서, 김C의 빈자리는 더 커져 보이기만 했지요. 김종민은 여전히 민폐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말이지요. 5인체제로 오면서는 분량마저 늘어나면서, 민폐는 물론이고 다큐 김종민편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가장 존재감이 없는 김종민이 가장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것도 아이러니 하지만, 제작진까지 나서서 김종민 해명까지 하고 나서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쯤되면 민폐도 보통 민폐는 아닌 것 같네요. 마치 돋보기를 끼고 김종민을 관찰하는 심정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 돼버렸어요. 단기적으로 한두번 김종민의 예능감이 터지기도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끌어안고 가기에는 김종민의 바보캐릭터도 통하지 않을 듯합니다.
초창기 각자의 캐릭터를 잡아가는 상황에서는 혼자 따로국밥처럼 굴었던 김종민이 재미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의 1박2일에는 따로국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제때제때 적절한 양념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지요. 비빔밥에 마지막 한 방울의 참기름을 두르는 것이나, 콩나물국에 얼큰하게 고춧가루를 푸는 것같은 효과말이지요. 김종민의 민폐행동으로 가뜩이나 짜증이 나는 상황에서, 짜증감 유발 상황을 새로운 재미로 잡아가려 한다면, 이는 그야말로 김종민 비호감에 기름을 끼얹는 독입니다.
1박2일을 애청하는 시청자로서 1박2일이 동네북처럼 맞고 있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김종민을 감싸고 있다고 제작진도 욕먹고, 김종민이 못한다고 김종민도 욕먹고, 공통분모는 김종민이네요. 김종민 스스로의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나피디가 몽둥이질이라도 하겠다고 했지만, 몽둥이질로 예능교육이 될까 싶네요. 9개월간 묵언수행 중인 김종민, 앞으로 2~3주가 고비가 될 듯합니다. 김종민 없는 1박2일이 상상이 안되는 상황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김종민 감싸기는 통하지 않을 듯싶습니다. 일요일의 간판 웃음비타민 프로가 짜증강화제가 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랄 뿐이에요. 김종민이 출연할 수 있는 프로가 1박2일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김종민도 더이상 욕을 먹지 않고, 김종민으로 인해 제작진도 곤욕을 치루지 않는 Win-Win을 위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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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0.10.01 17:48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사족인지는 모르겠지만 왜다들 김c를 칭송하죠? 도대체 일박에서의 존재가 무엇이였는지? 활약이 뭐였는지? 기억나세요? 초창기때(일박 그저그런프로였을때)는 병풍놀이하다가 퀴즈할때만 잠깐씩 클로즈업되서 무식이들(이수근, 은지원, mc몽, 강호동)바보짓할때 답답해하던거만 기억나는데...

    • 오죽하면 2010.10.01 18:24 address edit & del

      별 재미도 없던 김C가 왜이리 칭송이 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그정도로 김종민이란 존재가 민폐란거 아닙니까

  3. ㅇㅇ 2010.10.01 19:47 address edit & del reply

    김종민을 비판하는 사람에게 이말만 하면 끝남...유재석,강호동,이수근,은지원,노홍철,하하,이승기,길,정형돈,mc몽,박명수,정준하도 2년공백기가지면 다 똑같습니다..

  4. 공익과 면제 2010.10.01 20:42 address edit & del reply

    과연 김종민만 문제가 있을까?
    강호동 : 군대안갔음
    은지원 : 군대안감
    이수근 : 공익, 원조교제
    이승기 : 앞으로 두고 봄

    • Nalo Kubi 2010.10.02 03:44 신고 address edit & del

      이수근 현역이고 강호동과 은지원은 사유가 있지 않나요? 허위 사실 유포하지 마세요.

  5. 보수주의자 2010.10.01 23:40 address edit & del reply

    리얼버라이어티에서 사람들 온다고 줄행랑치는 출연진은 또 처음보네요 ㅋㅋㅋㅋ 열심히 하겠다고 징징 우실 때는 언제고, 기상미션하는데 화장실가고 사람온다고 도망가고. 아니 그럼 김종민보다 훨씬 인기많고 사람들이 더 몰려오는 강호동과 이승기는 뭐래요? 아주 김종민 하나 때문에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1박2일 체제가 제대로 무너지는군요.

  6. Nalo Kubi 2010.10.02 03: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방송을 안 봐서 김종민이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대해 잘 모르지만 솔직히 4인 체제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단체 생활 하는데 4명이면 너무 초라해보이고 재미도 반감될 것 같아요.

  7. 거참 2010.10.02 06:33 address edit & del reply

    김종민이 무슨 범죄를 저지른것도 아니고, 예능감이 부족하다고 이렇게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네.
    자기 이익을 위해서 한개인에게 글로 비수를 꽂는 당신이 더 나쁜인간임에는 확실하네요.
    프로그램이 맘에 안들면 안보는게 정답이지 능력안된다는 이유로 일개인을 이렇게까지 공개적으로 난도질하는건지..광고와 상업성과 이지매에 근거한 쓰레기같은 글.

  8. 행복한 요리사 2010.10.02 07:01 address edit & del reply

    본문보다 댓글이 더 치열하네여
    상대적인것 같아요
    못하는 김 종민이 있다면 그에 대비되
    잘 하는 사람이 더 돗 보일테고
    빼고 말고 보다 어리숙한 모습에
    짜증을 느끼시는 개인적 성향 탓 아닌가 싶네여

  9. 좀더 생각해 보시죠? 2010.10.03 15:07 address edit & del reply

    지리산 특집을 봤을때 김종민 응원하는 시청자 40 퍼센트 중에 있다고 봅니다만. 글쓴분 꼐서 자기가 보기 싫다고 어떻게 느끼셨는지 모르겠지만.. 자세한 증거나 물증 없이 녹화에 열의가 없다고 느꼈다는거에 피디에 태클을 거시는지 모르겠지만. 먼저 이끈건 1박2일 이었습니다. 먼저 손을
    내민 1박2일이 김종민을 내쳤다고 생각해보세요. 역풍이 더 심하지 않을까요?

  10. 김종민이 싫으면 싫다고 해요 2010.10.03 22:58 address edit & del reply

    아예 논문을 쓰세요 걍 씨벌 싫으면 싫다고 하던가 무슨 지가 논설위원인것마냥 논리적인적 김종민을 까대

  11. 그러게 ㄷㄷ 2010.10.03 23:00 address edit & del reply

    김종민 없이 4인체제는 말도 안된다고 보는데 지금

  12. 당신은 오지랖이 상당히 넓은 사람이군요. 2010.10.05 05:30 address edit & del reply

    세상살다보면 오지랖 넓은 사람들을 간혹 보게 되죠.
    그런사람들이 상대방에게 참견을 많이 하게되고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아 비판하게 됩니다.
    대체로 이런사람들이 사회생활에 적응을 잘못하게 되는것이구요.
    푸른숲을 보라니까 일일히 한그루 나무를 보면서 이나무가 어떻니 저나무는 어떻니 하면서
    비관적인 결론을 내리는것입니다.
    님과 달리 나는 1박2일을 안보다가 실없이 그리고 싱겁게 웃기는 김종민이 1박2일에 복귀하면서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나같은 사람도 있고 당신 같은 사람도 있는것이 세상이죠.
    그저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세요.
    님이 올린 장문의글 처음부터 끝까지 김종민을 싸잡아 내치기 로 밖에 보이지않네요.
    여러 댓글을 읽다보니.....웃음밖에 안나옵니다.
    비판도 있어야 된다고 한다니.....참 세상 피곤하게 사는구나 라고 생각밖에 안드네요.
    본래 오지랖 넓은사람들이 세상 피곤하게 사는것이 정석입니다.
    1박2일 멤버가 한두명 빠졌다...자기주제를 모르는 이수근 그리고 가깝고 친하게 지내는 개그맨 영입할려고 하는것으로 보입니다.알바를 풀었는가요?
    비판도 할줄 알아야 된다는말.....합당하지 못한 논리로 뭘 비판한다는것입니까?
    님은 1박2일 볼자격이 없습니다.보지 마세요.
    님이 김종민을 멋대로 이렇게 내치듯이 많은사람들이 나처럼 님이 1박2일을 보지않기를 바랄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오지랖 넓게 세상 피곤하게 살아가십시요.쯧쯧~~

  13. 나도짠했는데 2010.10.13 01:01 address edit & del reply

    도망가는 장면.. 정말 짠했습니다. '어떤일을 당했는지는 모르지만, 취지에 어긋난다'뇨..
    아무리 방송이 중요하다지만 사람입니다. 다른부분은 몰라도 그부분이 어이없었다는 말이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1박2일 리얼버라이어티아닙니까? 그동안 그래왔다고 해서 그가 꼭 따라야하는 부분은 아니잖습니까. 재미가 덜할지라도요.. 그가 병풍같다는 것도, 지나치게 어수룩하다는 것도 압니다. 근데 쓰신것처럼 도와주지 않는 다른 출연자들도 생각해주셔야죠.. 받아칠게 없는 것도 압니다만, 좋게 타이르듯 말해주셔도 될 것을 비판조로 하시니 안타깝습니다.. 말에 논리가 없습니다만 한자적어보았습니다. 기분상해하지는 마셨으면 합니다.

  14. 완전동감.. 2010.10.13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처음엔 기대하면서 봤는데 진짜 이건뭐.... 이젠 로또 당첨되길 기다리는 심정이랄까;
    김종민이 언제쯤 터뜨릴 날이 오려나.. 너무 심함.. 나는 얘가 눈치껏좀 빠졌으면 좋겠다 진심....
    왜나오는지 이해가 안되...; 정말 제작진도 참.. 이렇게 눈치없고 답답한 스타일이 제일싫음

  15. -_- 2010.10.13 17:2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들 보면될껄
    이랫다 저랫다 ..
    솔찍히 김종민보다 나은 사람도없고
    일박이일 멤버들보다 나은 사람 한사람도 없구만
    뭐가 어쨋다 저쨋다 .
    그냥 프로그램하나에
    대한민국 줄긋는듯한 싸움은 대체 뭔지 ..
    그냥 이랫구나 저랫구나 하면될껄 ..
    욕하고 싸우고 ..
    뭐 우리가 일박이일 멤버도아니고 ..
    딱히 당사자들은 별로 신경도 안쓰는걸 ..
    왜 다들 이러고있는건지 ..

  16. fsfesfs 2010.10.13 20:35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없으면 안보면 됨 ㅇ

  17. kkmn 2010.10.13 20:47 address edit & del reply

    그 장면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시다니..
    1박 2일이 시민과 함께한다는 모토를 걸고 촬영하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김종민이 도망간 부분은 결코 나쁘게 보이지 않았어요.
    김종민이 '개인적으로 고등학생한테 데였던 일+방송의 재미' 를 위해서
    도망간다는 설정을 한 것 같은데 그것가지고 이렇게 많은 분량을
    김종민씨에게 취지가 안맞느니,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게다가 차라리 4인체제가 낫다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1박2일의 강점은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라기 보다
    형제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형제가 시청률을 근거로 한명을 자르면..
    그게 훨씬 더 욕먹을 짓 아닌가요?
    분명 김종민이 군대갔다 와서 침체기가 있었지만, 요즘은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편은 김종민이 참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1박2일 초기에는 정말 김종민이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재밌었구요.
    이런 멤버를 탈퇴시키라니..

    사실 개인적으로는 처음 김종민의 컨셉이 잘못잡아진 것 같아요.
    어리버리.. 는 김종민씨에게 어울리지 않아요.
    어리버리한게 어울리지 않는다기보다, 초기 1박2일을 보면
    어리버리하면서도 직설적으로 뭔가 빵빵 터뜨리는 모습이 상반되면서 정말 웃겼거든요.
    실제로 초창기 1박2일 보면 김종민이 어벙한 모습으로 있다가
    강호동을 제대로 골탕먹인다든가, 이런게 재밌는 부분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컨셉은 시종일관 어리버리하게 나가니 재미가 없는 것 같아요.
    또, 김종민씨가 기가죽어서 그런 옛날같은 행동을 못하고 있는것도 있구요.
    이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라고 봅니다.
    컨셉 약간 수정하고, 지금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앞으로가 기대되요.
    김종민씨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시면 좋겠어요.

  18. 슬기로운 마음 2010.10.15 09:36 address edit & del reply

    건¥강и정⊆보ⓣ <좋은 글 정보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9. 어이가없어서 2010.10.31 20:25 address edit & del reply

    예능 좀 즐기면서 보면되지 뭘 그렇게 마음에 안든다고.. 그렇게 하나하나본다면 님도 남들한테 꼬투리 잡힐거 많아요. 남 비판하기전에 님부터 고찰하시지요? 그리고 똑같은 말을 참 필요없게 반복해서 글을 길게 만드시는군요. 그냥 김종민을 님 주관대로 해석해서 욕하는걸로 밖에안보이네요. 참...어쨋든 김종민씨 예능감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20. 딱! 한번만 2010.11.03 18:01 address edit & del reply

    꿈희▷망♭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좋은 꿈 꾸세요. 드디어 님의 꿈은 이루어 집니다.

  21. 빽호랭 2011.03.13 21:4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서도, 약간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네요. 김종민씨에게 재미와 열심히 하는 걸 바라는 거 잖아요. 일단 열심히? 그러니까, 노력하는 건 사람에 따라서 약간씩 느끼는게 다른거 같아요. 물론 정말 노력하는 사람은 딱 보면 알겠죠. 제 눈에는 김종민씨가 노력하고 있다고 느껴지거든요. 멤버들끼리 안보이지만, 캐릭터 경쟁도 있을거에요. 강호동씨는 우기기라던가 협상가, 이승기씨는 허당, 은지원씨는 초딩, 이수근씨는 국민일꾼 혹은 앞잡이 이런? 이런 와중에 특정한 캐릭터를 잡는다는 건 너무 힘들겠죠. 게다가 예전 어벙한 이미지를 하면 우려먹는 감이 있어서 더 혼란스러울거구요. 위 글에서, 김종민씨가 도망치는 걸 가지고 뭐라고 하셨는데요. 이것 역시 김종민씨가 적응하는 (적응을 너무 오랫동안 하는 감이 있지만), 혹은 캐릭터를 잡아가는 과정 속에서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엉뚱하지만 조금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걸지도, 웃음을 주기 위한 걸지도 모르잖아요. 솔직히 전 그 장면을 보면서 웃기기도 했고, 안쓰럽기도 했어요. 과연 자기에 대해서 뭐라고, 어떻게 반응할까? 하는 두려움이 있진 않을까 싶어서요. 글쓴이 님께서는 김종민씨에 대한 기대가 크셨던거 같아요. 그 만큼 김종민씨의 복귀를 기다리셨을거구요. 그래서 글쓴이 님께서 바라는 만큼의 모습이 안보여서 속상한 마음에 이렇게 쓰신거라고 생각해요. 그치만, 김종민씨는 분명 노력하고 있을거에요. 우리 생각보다 연예계는 더 냉정한 곳이잖아요. 조금이라도 노력하는게 보이지 않으면 가차 없어요. 제 아는 지인도 연예계 쪽에서 일하는데, 딱 보면 알겠더라구요. 편집된 부분은 많지만 분명 많이 노력 하고 있을거에요. 그리고 김종민씨가 아침에 일어나는 모습을 안찍는다, 뭐 이런 글도 쓰셨는데. 그 주된 요지는 조작설이겠죠? 이건 아무래도 좀 예민한 부분이 없잖아 있는거 같네요. 다른 멤버들 역시 안나올때가 있었어요. 근데, 김종민씨는 이래저래 겹치다 보니까 더 부각되는거 같아요. 그러니까, 조금 더 북돋아주면서 지켜보는건 어떨지 싶네요. 4인체제는 썩 나쁜 제안은 아니겠지만, 너무 버거울거 같아서요. 사람이 너무 자주 바뀌는건 썩 좋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좀더 김종민씨를 지켜보고, 응원해주고, 아니다 싶은거 좋게좋게 비판해줘요. 비판은 사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지만, 비난은 그 기회 마저 박탈해버리는 행위잖아요.

2010. 9. 27. 12:05




남자의 자격, 남자 그리고 하모니 두달간의 대장정이 끝났는데요, 왜 이렇게 가슴이 허전한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이 이렇게 큰 감동과 행복, 그리고 이별의 진한 여운을 주는 것임을 예능에서는 처음 경험한 것 같습니다.
두달동안 33명의 합창단원과 박칼린 선생과 동고동락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는지, 그들의 무대가 끝나기도 전부터 허전함이 밀려오고 있었어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끼어 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초짜 합창단의 창단부터 하모니의 기적을 이룬 미션완료까지 그 과정에 함께 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마지막 무대에 오르기 전 최종 리허설, 합창단원은 긴장하기 시작했고, 박자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서로가 잡지 못하고 있음이 시청자의 눈에도, 귀에도 들려 왔습니다.
다른 연습때였다면 박칼린 선생도 호되게 나무랐을텐데도, 실전을 앞둔 최종리허설에서의 긴장감을 많이 경험했던 박칼린 선생이었기에, 꾸중보다는 응원의 한마디를 해주었지요. "I Meet(믿) You"라며 영어로 유머까지 던지면서, 믿는다는 말만 반복해서 해주었지요. 믿음, 서로를 믿지 못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는 박칼린 선생의 마지막 인터뷰처럼, 합창단원이나 시청자에게나 믿음에서 진정한 하모니가 완성된다는 좋은 가르침을 배운 것 같습니다.  

어김없이 찾아 온 시간 본선 최종무대의 8분,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무대가 끝날 때까지 숨을 쉬고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긴장하면서 봤습니다. 박칼린 선생이 "이제는 즐기는 일만 남았으니 마음껏 즐기세요" 라고 했지만, 금세 까먹고 즐길 수가 없었네요. 혹시나 틀릴까봐 걱정되어서 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걱정되었던 마음도 어느 순간 잊어버리고, 아름다운 선율에 푹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첫곡 넬라 판타지아는 대회에 참가했던 한 합창단원의 말씀처럼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객석에서 긴장하며 지켜보던 최재림 선생이 눈물을 흘리고 말더군요. 무사히 끝마쳤다는 안도감에 흘렸던 눈물은 아니었어요.
긴장되고 흥분되고 떨리는 무대, 그리고 합창단원은 여름내내 연습 또 연습하면서 찾아왔던 그들의 판타지아를 들려 주었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속에 흐르는 우리들의 이상향, 그들의 합창에는 그 곳을 표현하고 있었고, 꿈결처럼 선우와 배다해가 손짓하는 그곳으로 발을 내딛는 느낌마저 들었으니까요. 
무대에서의 그들은 진짜 넬라 판타지아를 찾아 가고 있었습니다. 예술회관을 가득 메운 것은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부르는 넬라 판타지아 노래소리가 아니라, 그들이 이끌어 가고자 했던 꿈꾸는 이상향, 그 황홀하고 평화스러운 정경까지 예술회관에 꽉 차버린 느낌이었습니다. 해냈습니다! 하모니의 기적, 합창으로 표현하고 싶은 의미까지 충분히 전달되고도 남았던 넬라 판타지아였어요.
분위기를 바꿔 두번째 곡 애니메이션 매들리로 넘어가고, 조용했던 문화회관에는 박수소리와 함께 웃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어느새 8분이라는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더군요. 피구왕 통키로 연결되자 '벌써 끝났어?' 라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무대에 있었던 합창단원에게는 8분이 80분으로 여겨졌을 테지만, 시청자에게는 8초로 여겨질 정도였어요.
합창이 끝나고 선우의 눈에서 주체하지 못할 눈물이 흐르고, 파이터 서두원은 통곡을 해버렸고, 하나 둘 합창단원의 눈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박칼린 선생의 눈에도, 객석에서 무대를 지켜보고 있던 최재림 선생도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지요. 시청자의 눈에도 눈물이 흘렀어요. 이유없이 흐르는 눈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그냥 눈물이 흘렀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으로 가슴이 꽉차오르고, 허탈감이 아니라 뭔가 해냈다는 느낌, 마치 미운오리 새끼가 백조로 변신해서 화려한 날개짓을 하는 장면을 보는 것처럼 황홀했습니다.
처음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미운오리 새끼에 지나지 않았어요. 악보를 읽는 것도, 반주에 맞춰 음을 찾는 것도 힘들었던 그들이었지요. 특히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부화도 안된 오리알들이었어요. 그 오리알이 오리로 부화하고, 날개를 갈고 닦으며, 눈부신 백조로 변신해 가는 과정은 한편의 영화같았습니다. 박칼린 선생의 말이 아니더라도 말이지요.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요. 음악이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넘어서 행복까지 준다는 것을 그냥 가슴이 먼저 느끼고 반응을 하더군요.
오리새끼가 백조가 되는 이 한편의 아름다운 영화에서 합창단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아름다웠지만, 유독 눈에 들어왔던 백조는 합창단의 구멍이라 칭해졌던 이경규와 할마에였어요. 나중에 제작진이 할마에의 틀린 동작 한부분을 공개해서 웃음을 줬지만, 그런 것은 눈에 띄지 않았어요. 제 눈에는 백조들의 진지한 눈빛만 보였고, 그 눈빛은 오직 한 곳을 향해 고정돼 있는 것만이 보였어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영원한 캡틴 박칼린 선생을 향해 있었지요. 연습때마다 그토록 "나를 보세요, 눈!눈!" 하고 외쳤던 박칼린 선생에게 32명의 시선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집중되고 있었어요.
특히 남자의 자격을 보며 시종일관 열공생 모드였던 박슬기를 보며 항상 느꼈던 점이었어요.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이 끝나기 전에 박슬기가 노래하는 모습에 대한 언급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까먹어서 이번에는 마음먹고 쓰려고 생각했었어요. 박슬기의 경우는 맨 앞자리에 있었기에 카메라에 많이 잡히는 행운을 잡기도 했지만, 늘 박슬기가 카메라에 잡힐 때면,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 모범생에 열공생을 보는 느낌같은 것이 느껴졌답니다. 박슬기의 눈을 보면 한시도 칠판에서 눈을 떼지 않는 그런 모습이 연상되었거든요.
매회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을 볼때마다 박슬기의 열정적이고, 열공하는 듯한 자세가 사람을 기분좋게 하더군요. 연습할 때 지휘자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 박슬기를 볼때마다 그 눈빛의 진지함만으로도, 저역시도 방송 장면을 한장면도 놓치면 안될 것 같은 생각마저 들게 했고 말이지요. 
그리고 이번 본선무대에서 놀라울 정도로 튀는 단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반박자의 벽을 극복못했던 이경규가 율동을 얼마나 열심히 하던지, 가장 크게 보이더라고요. 본선무대를 앞두고 심장이 터져 버릴 것 같다던 경규옹, 소심하게 율동을 따라가기 급급했던 경규옹이, 그 나이에 합창이라는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도 멋졋지만, 노래에 집중하고 있던 모습에 가슴까지 울컥해지더군요. 비단 이경규 뿐만이 아니었지요. 모범생처럼 선생님의 눈에서 일분일초도 떼지 않는 박슬기도, 이윤석도, 윤형빈도, 할마에, 김성민, 배다해, 선우, 고중석, 최성원 이름을 다 열거하기는 힘들지만 32명의 모든 합창단원이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남자의 자격이 도전에 나섰던 하모니는 합창단원 개개인을 세계무대에 설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성악가들로 만들려는 것은 아니었어요. 그들의 목표는 우승이 아닌, 각각 다른 개성이 만나 하나를 이루는 하모니 자체에 있었지요. 대회 수상 결과를 떠나 미션은 이미 성공했었고, 거제에서의 최종 무대는 그것을 공개하는 자리였어요. 장려상이라는 수상소식에 부둥켜 안고 감격스러워 하는 남자의 자격 합창단팀, 출연한 다른 팀들의 실력도 다 출중했겠지만, 충분히 수상할 만했고, 상의 무게를 떠나 도전에 대한 노력과 열정만큼은 대상감이었습니다. 
박칼린 선생이 예전에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에서 만난 윤학원(인천시립합창단 지휘자) 선생님의 말씀을 들려주며, 합창단을 격려하기도 했는데, 그때 방송에서 들려주었던 윤학원 선생님의 말씀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윤학원 선생님이 아마추어 합창단인 남자의 자격을 지지해 준다며,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개개인 혼자 노는 것은 잘하는데 화합은 할 줄 모른다. 합창에는 약속이 있고, 인성을 배우는 곳이다. 합창단들이 많이 생기면 세상도 더 좋아질 것이다"라는 합창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다고 하지요. 철학이 느껴지는 좋은 말씀이라 기억에 남았어요.
남자의 자격에서 이미 33명이라는 작은 사회의 어우러짐을 이뤄낸 것을 시청자들도 봤듯이, 합창이라는 것, 폭넓게는 여럿이 함께 하는 힘이 이런 긍정적인 변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무대에서 하나됨의 아름다움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 놀라운 힘과 감동을 함께 전달해 주었습니다.
박칼린 선생은 남자의 자격을 통해 시청자는 물론,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지요. 교육자로서의 자세, 가르치는 열정, 하모니의 의미 등등 그녀가 준 선물은 많습니다. 물론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끌고가는 그녀의 카리스마와 열정이 준 강한 감동은 언어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강렬했고요.
합창대회가 끝나고 제자들이 박칼린 선생과 대원들에게 선물을 전해주는 시간, 박칼린 선생이 그런 말을 하더군요. 두달 동안이 영화같았다고요. "이렇게 생판 모르는 사람들하고 짧은 시간 안에, 이런 성과를 이룬 것은 서로 믿어 주었기에 가능했어요" 라며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박칼린 선생도 눈물을 흘리고 말았지요. 남자의 자격을 봐왔던 시청자들도 영화처럼 두달을 함께 웃고 울며 그들의 성장해 가는 모습을 봐왔기에, 박칼린 선생이 강조하던 믿음의 의미를 전달 받았을 것 같습니다.
특히 시합훈련까지 미뤄가며 연습에 몰두했던 파이터 서두원이 꿈을 이루었다며,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폭풍눈물을 흘렸는데, 서두원의 꿈뿐만이 아니라 시청자도 같은 마음이었어요. 함께 꿈을 이룬 듯 행복하고 좋았어요. 처음 대책없어 보이던 오합지졸의 합창단이 이렇게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물해 줄 지는 몰랐고, 무엇보다 하모니를 이뤄가는 그 과정의 아름다움을 함께 배워 온 것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을 보면서, 오래전에 봤던 '갈매기의 꿈'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더 멀리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했던 갈매기 조나단의 꿈과 도전이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보여준 모습과 겹쳐졌습니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 혹자는 남자의 자격과 어울리지 않는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뒤에 밀렸다 등등의 악평을 하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감히 말하고 싶네요. 하모니편은 남자의 자격 최고의 미션이었다고요. 그리고 남자의 자격은 그 미션을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의 미션성공에 26명의 합창단원과 박칼린 선생과 그 부하들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겠지요. 감사합니다. 함께 한다는 것이 이렇게 아름답고 감동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남자의 자격 최고의 미션이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해서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의 가장 큰 선물은 '함께'라는 단어가 만든 아름답고 위대한 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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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6
  1. 2010.09.27 12:3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아이엠피터 2010.09.27 13: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너무 멋진 모습을 제대로 본방 사수하지 못해서 안타까워 죽겠습니다.
    재방이라도 어서 봐야겟지만,이 포스팅 하나로도 제 가슴이 울컥합니다.

  3. pennpenn 2010.09.27 13: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점심식사를 하며 이 합창단 이야길 했답니다.
    대단히 감동적이었다면서요~
    활기차고 멋진 월요일을 시작하세요~

  4. 이곳간 2010.09.27 13:3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펑펑 울면서 봤어요^^ 정말 멋지고 환상적인 무대였어요 ㅎㅎ

  5. 둔필승총 2010.09.27 13: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정말 봐도봐도 감동이 몰려옵니다.~~

  6. 건강천사 2010.09.27 15:41 address edit & del reply

    제일 처음 안된다던 그들이 이렇게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되고
    미션을 완벽히 성공할 수 있게 된 모습들이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들 모두 힘든 연습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겠지요? ㅎ
    그리고 모두 '합창'을 진정 즐길수 있게 되었기에 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아요 :)

  7. 꽃순이 2010.09.27 15:5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모르게 눈물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이런 멋진 감동을 선사해준 남자의자격 합창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8. TV여행자 2010.09.27 16:37 address edit & del reply

    윤학원 인천시립합창단 지휘자님의 말씀이 가슴에 크게 와닿네요~~^^
    저도 어제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 무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정말 두 달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9. 루비™ 2010.09.27 16: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방송은 꼭 보려고 했는데
    밖에 나갔다 오니 벌써 1박 2일 하더군요....ㅠㅠ
    할 수 없이 IP TV로 몰아서 봐야겠어요~!
    초록누리님의 글로 미리 예습합니다.

  10. 친구세라 2010.09.27 16:48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방송이 좋으니 블로거님들의 포스팅들도
    다들 훌륭하신 것 같아요^^

    누리님의 감성 포스팅은 역시나구요^^

    저도 계속 언급하기가 입아플 정도로 큰 감동이었고
    감사했습니다~

    누리님~ 한주의 시작이예요!
    즐겁고 행복한 일 가득한 한 주 되시구요!
    포스팅도 여유 있게 지치지 마시고
    즐기며 하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감사해요~♡

  11. skagns 2010.09.27 18: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이제 끝이라는 것이 너무 아쉽고
    그들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ㅜㅜ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12. 마른 장작 2010.09.27 20:0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할마에가 과연 율동이 틀릴 것인가 궁금했는데 노래하는 중에는 정말 눈치채지 못했죠. 나중에 제작진이 직접 짚어줄 때서야 틀린 것을 알았죠.^^
    이번 하모니편은 정말 명작이었습니다.^^

  13. 설보라 2010.09.27 20: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은 남자의 자격을 많이들 포스팅해서인지
    어제의 감격이 다시 몰려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이런 감동 언제 다시 볼수 있을까요?
    대단한 성공입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14. 카타리나^^ 2010.09.28 10: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감동이였군요
    이번에도 역시 못보고 지나가버린 ㅡㅡ;;

  15. onstar 2010.09.28 15: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완전 감동~
    남격 너무좋아요~ 하모니편 대박~ ^^

  16. 2010.09.30 01:2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0. 9. 20. 09:34




여름내내 합창이라 의미를 찾기 위해, 하나의 소리를 찾기 위해 달려왔던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드디어 거제예술문화회관 무대에 섰습니다. 장려상 수상이라는 대회 결과를 알고 있지만, 남자의 자격, 하모니는 대회 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결과보다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들이 한편의 영화처럼 충분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서 보는 본선무대에서의 리허설, 6시간동안 차를 타고 이동했기에, 피곤이 역력해 보였지만, 실제로 서게 될 무대를 본 합창단원들은 흥분과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합창단원의 흥분과 긴장은 본선무대에서의 리허설에서도 여실히 드러내고 말았지요. 목소리에 힘이 실리지 못하고, 하모니에 균열이 가서 박칼린 선생의 얼굴이 침울해 보이기도 했지만, 서로를 믿는 마음으로 다시 화이팅의 열정을 불사르는 합창단이었습니다.
숙소에서 각 파트별로 마지막 연습에 돌입하는 합창단들, 그 과정에서의 소소한 재미는 오히려 긴장감을 해소해 주고, 방송의 재미도 살렸습니다. 메인솔로의 전쟁이라고 표현할 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던 선우과 배다해의 격없는 모습은 '합창에는 라이벌도 최고도 없다. 오직 함께 하는 소리만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예쁜 모습이었어요.
특히 큰 웃음을 선사한 방아깨비 윤석과 할마에의 몸치 배틀은 극복할 수 없는 마의 장벽이지만, 열심히 해도 안되는 몸치의 향연에 오히려 웃음으로 화답하는 단원들입니다. 거제로 향하는 버스에서도, 숙소에서도 멈추지 않은 연습, 그 과정에서의 웃음과 감동을 맛깔나게 버무려 준 편집의 힘이 느껴졌던 방송이었습니다.
방송을 보다 저도 모르게 박수가 터져 나왔어요. 지난주 처음으로 박칼린 선생이 미션이 완료되었다고 칭찬했던 그 하나된 소리가, 리허설에서 무너져 버렸기에 우려가 되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찾아 가더군요.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기에, "각자 책임지라"는 박칼린 선생의 말때문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숙소에서도 계속 이어지는 연습, 합창단은 이미 알고 있었어요. 여기까지 오기까지 합창이라는 의미를 배우고, 그 아름다운 어우러짐을 배웠지만, 박칼린 선생이 "여러분의 미션은 이미 완수했다고"했던 그 때의 넬라 판타지아의 기억이 한밤중까지 연습을 포기하지 못하게 했을 것 같더군요. 시청자의 귀에도 완벽한 어우러짐의  하모니가 들렸듯이, 누구보다 그 순간의 짜릿함을 기억했을 합창단원들이지요. 
파트별 연습과정에서 할마에와 경규옹, 이윤석의 교정불가한 율동 실수들이 소소한 재미도 주었지만, 무엇보다 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합창단원들 개개인의 눈빛이었어요. 피곤함에도 처음으로 하모니를 이루었던 그 기억을 찾아가는 눈빛만큼은 너무 진지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주는 서운함에 합창단원들은 벌써부터 이별을 준비하는 사람들처럼, 마음은 서운함으로 가득차 있었지요. 파트별로 문제점을 집중 연습해 보는 시간, 합창단의 최대 구멍 할마에의 틀리는 율동과 윤석의 뻣뻣 율동은 카메라가 클로즈업할 때마다 눈에 띄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로 보여지지 않더군요. 그들의 소리를 듣느라고, 율동이 틀려도 반박자 느린 율동을 했어도, 할마에 김태원이 주먹대신 죽어라고 V를 내더라도 보이지 않았어요. 왜냐면 그들의 소리가 먼저 들렸고, 소리 그 하모니에만 온통 제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었거든요. 
박수를 쳤던 순간은 마지막으로 숙소에서 그들이 하나의 소리를 찾았을 때였어요. 파트별 연습이 끝나고 함께 최종 연습을 해보자며 모인 합창단원, 마지막 연습이기에, 감회도 남달랐을 것 같더군요. 마지막 연습에는 박칼린 선생도 최재림 선생도 없었지요. 그럼에도 그들의 눈은 마치 박칼린 선생이 앞에 있는 듯, 박칼린 선생의 자리를 향하고 있었고, 그 강한 떨림을 느꼈던 소리를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메인 솔로 선우가 꿈꾸는 이상향을 향해 앞에서 깃발을 들고 나가고, 그 뒤를 이어 배다해의 아름다운 음색이 얹히면서, 우리에게 함께 가자고 손짓하는 것 같았습니다. 넬라 판타지아, 그들은 그들만의 넬라 판타지아 소리를 찾았고, 성공했습니다. 자석처럼 끌려가는 듯한 기분, 알토가 손을 잡아 끌고, 테너와 베이스의 힘찬 소리가 뒤에서 밀어주는 그런 느낌이 제 속에서도 느껴지더군요.
지휘자없이 그들만으로 완성한 넬라 판타지아가 끝났을 때, 저도 모르게 박수를 쳤습니다, 이런 느낌인가 봅니다. 합창이라는 힘찬 울림이 주는 감동이 말이지요. 학창시절 합창단원에서 활동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노래만 했지, 그 곡에 어떤 마음을 실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다 이해를 하지 못하고, 기계적으로 불렀었다는 뒤늦은 깨달음이 오더군요. 남자의 자격을 통해 배운 합창이라는 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막연히 들었고 말이지요. 
"느껴지세요?" 라는 자막이 뜨자, 대답했습니다. "네!" 라고요.  마지막 연습이 끝나자, 경규옹이 아쉬운 듯 한 번 더 하자고 하더군요. 왜 이경규가 또 연습을 하자고 했었는지 그 마음이 충분히 와 닿더라고요. 경규옹도 그들이 찾은 하모니의 울림이 너무나 가슴 벅차게 느껴졌기 때문이었겠지요. 사실 경규옹은 노래도 잘 못하고, 박치인데다 몸치 구멍임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경규옹도 여기까지 오면서 하모니가 무엇이라는 것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몇번이고 그 느낌을 느끼고 싶어서, 연습을 더 하자고 했을 것 같더군요. 마지막 연습이 끝나고 합창단원들 눈에 눈물이 흘렀듯이, 그들만의 미션 완수를 지켜보는 시청자의 눈에도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대회가 끝나고 박칼린 선생도 얼굴이 상기되어 눈물을 보이고 말더군요. 모두가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일, 직업도 성격도 다른 사람들, 너무도 개성이 강했던 32명의 합창단원, 그래서 더 어려웠을 합창이라는 하모니, 그들이 가진 것은 모두가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 합창이라는 못다 이룬 꿈에 대한 막연한 동경밖에는 없었어요. 선우와 배다해, 고중석씨, 조용훈씨 같은 좋은 음색을 가진 단원도 있었지만,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물론이거니와, 체계적으로 성악을 배운 단원들은 거의 없없지요.
열정하나로, 꿈에 대한 동경하나로 달려온 그들의 긴 여정, 그 과정에는 오디션에서의 떨림도 있었고, 악보도 읽지 못했던 까막눈, 가사를 읽는 것조차 어려웠던 이태리어,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와의 어울림을 위해 거친 목소리를 깎아내야 하는 개개인들의 보이지 않았던 노력들이 있었지요.
깐깐한 박칼린 선생의 호된 질책도 있었고, 숨소리 하나까지 듣는 매서운 귀가 있었고, 시선과 생각까지 잡아내는 날카로운 눈이 있었지요. 그리고 매번 잊지않았던 박칼린 선생의 가장 따뜻한 가르침과 응원의 메시지 "사랑합니다"가 있었습니다.
그 모든 과정을 거쳐 온 합창단원은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보이고 말았지요. 60세 이상으로만 구성된 한사랑 실버합창단이 무대에 오르고, 잔잔하고 순수한 화음이 거제문화회관을 꽉 메울때, 하나둘 남자의 자격 합창단원의 눈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지요. 그들은 알았기 때문에요. 무대에 서기까지 얼마나 많이 노래를 불렀고, 무엇때문에 이 무대에 서게 되었는지 말이지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눈에도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한사랑 실버합창단의 무대를 보는 합창단원들의 마음처럼, 시청자들에게도 같은 감동이 전해졌을 것 같아요. 스물 일곱분의 할머니들과 한분의 할아버지로 이루어진 실버합창단의 무대를 보며, 이유 모를 눈물이 흐르고, 가슴께가 꽉 막혀오는 듯한 전해지는 감동, 그것은 한 곡을 완성해 왔던 무수한 시간들에 대한 이해와 과정에 대한 공감과 찬사, 그리고 어르신들의 열정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였습니다. 남격 합창단원이 흘린 눈물과 시청자의 눈물은 실버합창단에게 보내는 소리없는 박수였습니다. 
실력이라는 것, 평가라는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우리는 압니다. 합창이 실력과 평가 그 이상의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함께 만들어 가는 작은 기적, 그 기적에는 나이도 성별도 실력도 고운 음색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음치 박치 몸치였던 것만큼이나 말이지요. 60세가 넘는 고령들임이도 노래를 즐기는 어르신들의 합창은, 자리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실버합창단의 노래가 끝나고 합창단원들이 전원 기립박수를 보냈지요.
합창단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렇게 감동을 받고 운 것은 아마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나 시청자나 처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나 시청자나 알게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하모니라는 아름다운 어우러짐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반복연습, 그리고 즐기는 마음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이지요.     
마지막 한편만을 남겨두고 있는 남자의 자격 하모니, 다음주에는 무대에 선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 뿐만 아니라, 함께 참가한 다른 합창단의 합창을 감상하는 것도 매 순간 순간이 감동이 될 것 같습니다. 그분들도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거쳐온 과정을 겪어왔고, 또 계속할 것임을 알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마음으로는 흐뭇하고 즐거워집니다.
박칼린선생이 그랬지요. 합창이란 모두가 즐기는 것이다, 모두 즐기는 마음으로 노래를 하라고요. 이번주에는 두 팀의 노래만을 들었지만, 다음 주는 더 많은 팀의 합창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저도 귀와 마음을 열고 정말로 합창을 즐겨볼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녕을 고하는 박칼린선생의 눈물에 벌써부터 마음이 허전하고 서운해지네요. 석 달 가까이인가요? 남자의 자격을 통해 박칼린 선생을 만났다는 것, 시청자 중 한 사람으로서 많이 배웠고, 또 많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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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13
  1. 둔필승총 2010.09.20 09: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박칼린의 남격이 초록누리님 눈물을 자아내게 했군요.~~
    가을 감동 괜찮았죠? ^^ 행복한 한가위 맞으세요.

  2. 2010.09.20 09: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다소미아 2010.09.20 10: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듬어지지않은 원석과 같은 목소리들이 점차 하모니, 화음으로 바뀌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군요.. 저 역시 감동 먹었습니다.
    여유롭고 행복한 명절 연휴 보내세요^^

  4. 마른 장작 2010.09.20 10:2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보면서 왜 합창이 그토록 아름다울 수 있고, 감동할 수 있는가를 새삼 느꼈습니다.
    일반인 참가자들의 곡을 전부 들려준 선택에 정말 공감했습니다.^^

  5. 니자드 2010.09.20 10: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초록누리님은 세세한 것까지 잘 보시면서 묘사하시는 게 참 좋습니다. 관련된 사람들의 감정까지 다 전달되는 듯 합니다.^^

  6. 2010.09.20 10: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카타리나^^ 2010.09.20 11: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걸 봤다지요
    챙겨서 봤는데...다음주까지 하더군요 흑흑.
    전 뭐든 한번에 끝나는걸 좋아하는데 ㅡㅡ;;

  8. skagns 2010.09.20 17: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감동적이죠.... 감동을 주는 방법도 정말 가지가지입니다.
    다음주도 참 기대가 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9. 탐진강 2010.09.20 20: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감동적이었나 봅니다.
    보고 싶었는데 다른 일 하다가 못봤네요

  10. 루비™ 2010.09.21 00: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녁 하느라고 옳게 보지를 못 했어요.
    초록누리님의 리뷰로 대신하니 직접 본거나 마찬가지입니다..

  11. 마른 장작 2010.09.21 00:43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한가위 명절 잘 보내세요.^^

  12. 경빈마마 2010.09.21 10: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추석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또 뵐게요.

  13. 걸어서 하늘까지 2010.09.21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이국땅에서지만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