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자격'에 해당되는 글 29건

  1. 2010.09.13 남격 이정진과 1박2일 MC몽, 방송에 임하는 자세의 차이 (56)
  2. 2010.09.06 '남자의 자격' 배다해 눈물을 욕되게 하는 동정의 시선 (31)
  3. 2010.08.30 '남자의 자격' 박칼린의 쓴소리, 도전의 의미를 말하다 (31)
  4. 2010.08.23 '1박2일' 섭섭당의 자세, 민폐 김종민의 답이다 (115)
  5. 2010.08.09 '1박2일' 강호동의 맞수 은대장의 귀환과 빵터진 요염뒤태쇼 (15)
2010. 9. 13. 08:37




합창대회 참가를 앞두고 불참을 선언한 이정진과 고의적 발치로 병역의무를 기피했다는 의혹으로 몇개월전부터 논란에 싸였던 MC몽의 행보는 방송에 대한 태도가 대조적으로 비교됩니다. 두 사람을 비교하는 것이 전혀 관계없는 일같지만, 방송인으로서의 자질문제는 하늘과 땅차이의 기본태도와 양심의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정진은 대회 하루를 앞두고 거제도 출발하기 전에 불참을 공식적으로 방송에서 밝혔지요. 사실 이정진 한 사람이 합창대회에서 빠진다고 해도 33명이 32명으로 줄어든 것에 불과하니, 합창에 크게 지장을 주는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나을 수도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정진은 남자의 자격 합창단 연습에서 그 모습을 보기가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었지요. 제빵왕 김탁구의 후속작품인 도망자 해외 촬영때문에 불가피하게 연습에 참여하지 못한 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합창이라는 것이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다고 하더라도, 함께 어우러지는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가는 긴 과정의 결과물이기에, 이정진은 남자의 자격 주 멤버였지만, 스스로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이정진이 방송에 대한 욕심이 왜 없었겠습니까? 해외로케를 하면서도 틈틈이 동영상을 업로드 해가면서 연습을 했고, 박칼린 선생에게 개인적으로 레슨을 받으면서 합창대회를 나름대로는 준비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만 얹는 것 같고, 무엇보다 단원들에게 누가 될까봐 참가를 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진의 불참은 기사를 통해 이미 알려졌지만, 기사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이정진의 결정을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정진은 합창에 대한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합창은 혼자의 노력이나 재능이 아닌, 합창단원 모두의 공동작업으로 이뤄지는 과정이며,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억지로라도 합창대회에 참가하려고 했다면, 티 안나게 율동을 따라하고, 입만 뻥긋하면서 남자의 자격 멤버로서 이정진의 자리를 지킬 수도 있었겠지요. 물론 박칼린 선생의 철학이 이를 용인하지는 않았을 것이지만요. 그런 점에서 이정진의 결정은 박수감입니다. 

그런데 MC몽의 행보는 전혀 다른 부작용만 부르고 말았습니다. 병역기피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도, 완강하게 부인하면서 출연하는 모든 프로그램 출연을 강행한 MC몽은 MBC뉴스의 병역기피혐의 의혹에 대한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자숙하는 듯한 의기소침한 모습만으로 시청자들의 동정심을 끌어내기도 했고,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는 듯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결국 그 화는 그를 믿었던 팬과 시청자,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에 직격탄을 날리고 말았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이 MC몽의 병역기피 의혹을 알고도 감쌌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으로서는 의혹만으로 MC몽을 하차시키기도 곤란했을 것이고, 무엇보다 몇년간을 공들여 짜놓은 1박2일이라는 시스템을 바꾸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구나 김C의 하차와 제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구멍 김종민에 대한 불안까지 겹겹이 위기에 처해 있었기에, MC몽을 하차시키는 것은 무리였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는 상황입니다. 
이번 1박2일 <지리산 둘레길을 가다> 3편에서 제작진이 편집을 했다는 것을 밝히기는 했지만, 여전히 MC몽의 분량은 과도하게 많았습니다. 김종민과의 통화, 지리산 둘레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정겨운 사진찍기는 첫방송에서도 나왔던 장면이었고, 재탕에 불과했는데도 편집없이 내보낸 것은 제작진의 실수라고 보여집니다. 지리산이라는 천혜의 자연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이해되지만, 시청자들의 싸늘한 반응에도 또다시 MC몽의 인간적인 부분들을 강조한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방송분량에서 쓸 내용이 없어서 였는지 어쨌는지는 잘모르겠지만, 길에서 만난 젊은 청년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는 장면이 두 번이나 나왔는데, 솔직히 젊은 청년들에게 부끄럽고 민망스러웠습니다.
공식적으로 MC몽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고 그 결과를 밝히겠다고 제작진이 밝혔는데요, 물론 이 상황에서 MC몽을 끌고 가는 멍청한 제작진은 아닐 것이라 생각은 됩니다. MC몽 측도 입장정리를 하겠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네티즌들은 자진하차하라고 하기도 하고, 방송계에서 퇴출시키라는 분노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해외 원정도박과 뎅기열이라는 사기극까지 벌인 신정환문제로 연예계는 지금 구정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방송국과 연예인 스스로의 자정노력 부족, 연예인의 도덕불감증 등이 빚은 결과겠지만, 시청률만 높으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태도, 온갖 추잡한 이슈에도 연예계의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던 잘못된 관용에도 큰 문제가 있습니다. 올해 연예계를 구정물로 만들었던 인물들이 MC몽이나 신정환밖에 없겠습니까. 뺑소니 권상우,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최철호 등등 이름을 다 열거하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저는 MC몽에게 자진하차하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자진하차할 기회를 MC몽은 스스로 놓쳤습니다. MC몽은 자진하차라는 명예스러운(?) 훈장이 아니라, 퇴출당했다는 불명예의 벌도 감수해야 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자진하차의 기회를 줬습니까? 그런데 양심을 숨기고, 시청자들과 팬들의 동정심에 기대기도 하면서,그 기회마저 얄팍하게 저울질하면서 눈치를 보고 있었다는 것이 더 괘씸스럽습니다. 생니를 발치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MC몽과 발치를 해 준 치과의사만이 알겠지요. 하지만 7년간 7번 입영연기를 하며, 그 중 2번의 공무원 시험 사유는 또 뭐란 말입니까?
남자의 자격 이정진은 노래실력이 없었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욕심으로 혹여라도 오랫동안 준비한 합창단의 하모니에 민폐를 끼칠까봐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반면 MC몽은 본인이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양심도 속이고, 형제같은 멤버들과 제작진도 속이고, 1박2일을 가족처럼 여겨왔던 시청자들도 속이며, 결과적으로 1박2일 프로그램에 재앙이 되고 말았습니다. 본인의 욕심으로 프로그램에 누가 될까봐 불참한 이정진과 본인의 욕심만 앞세워 누를 끼친 MC몽의 방송인으로서의 자격문제에 있어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제 눈에는 벌써부터 MC몽의 기자회견이 보입니다. 눈물도 많이 흘릴 것이고, 잘못했다는 말도 하겠지요. 매도 일찍 맞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검찰의 공식적인 발표에 앞서 먼저 사과하고, 병역의혹에 관한 모든 것을 밝히고, 매도 맞고 돌도 맞기를 바랍니다. 가족같았던 1박2일 멤버로 오래동안 애정을 가지고 봐왔던 MC몽에 대한 시청자로서 충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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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5 Comment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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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허허 참내.. 2010.09.13 16:19 address edit & del reply

    MC몽이 7급 공무원 시험 응시? 지나가던 개도 웃겠습니다. 발치 문제뿐만 아니라 입대 연기 사유로도 욕먹을 짓입니다. 제가 살다살다 치아(이하 이빨이라고 쓰겠습니다.)를 12개 뽑는게 치과 치료라는 말은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요즘 사람이..그것도 연예인이나 되는 사람이 이빨 12개가 그지경이 되도록 치료를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아무튼 지금 뭔가 착각들 하고 계시는데 검찰 수사 결과가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문제가 없으면 더 문제가 될 상황입니다. 많이 늦기는 했지만 빨리 이실직고 하고 현역으로 입대하는 것이 MC 몽 입장에서는 가장 현명한 행동일 것입니다.
    이미 이빨수가 모자라서 군대를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군대현역 갔다오면 다 해결 됩니다. 물론 김종민 처럼 적응에 실패하거나 할 수 있지만 MC몽은 다릅니다. 김종민은 군대가기전 자기가 무슨 예능 황태자 인것 처럼 말했지만 자신의 능력으로 떳다기 보다 코요테라는 그룹의 이미지와 어리버리함이 어찌하다 시기를 잘 만나 그렇게 된 것 뿐입니다. MC몽은 기본적으로 재치가 있는 사람입니다. 군대 갔다와도 김종민 처럼 되지는 않을 껍니다. 그러니까 그냥 이 문제 빨리 해결하세요. 제가 보기엔 MC몽도 문제지만 소속사가 더 문제 인것 같습니다. 군대 연기하고 면제 받을때 여러가지 소스를 제공했겠죠..

    • 모든 연예인이 2010.09.14 00:29 address edit & del

      그정도의 연기는 하니까 연기부분은 몽만 탓할건 아니죠.

      대부분 대학안간 연예이는 대학시험을 이유로(공부는 하나도 안하면서) 삼수까지는 시험본다고 연기합니다.

      대학다니면 휴학 복학을 반복하면서 연기하구요. 학교 거의 못나가죠..

      이게 상습화 되었죠. 문제는 공무원시험으로 인해 연기가 가능하다는게 문제죠. 있는제도하에서 잘활용한거죠 뭐.

  3. 옛날에 1박 방송분 2010.09.13 17:10 address edit & del reply

    텐트안에서 얘기하는 보니까 돈에 사무친 놈 같더라...돈되는 일이 있으면 무슨 일이라도 할듯...
    순순히 자진하차할 놈이 아니지...
    공연에 방송출연에 아마 연 소득에 수십억쯤은 될거다
    만약 이대로 감싸주기만 한다면 재판해서 슬슬 끌고...
    그 동안에 챙길 수익은 대 챙기고...
    당장 변호사로 김앤장 쓴것만 해도 봐라...

  4. 으음 2010.09.13 17:14 address edit & del reply

    제 남동생이 얼마전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근처 행사에서 MC몽이 초청가수로 온걸보고 화를 내더군요..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동생이라 그런지 더 분한 마음이 드나봅니다.. 한참 대학생활 재밌게 할 나이에 휴학하고 군대들어가는게 싱숭생숭했던지, 입대전에 봉사활동 다니면서 마음정리 하러 다니는건데.. 왜 하필 그 눈에 띄는지.. 제발 자숙하고 입대전엔 활동좀 접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5. 일단 2010.09.13 17:14 address edit & del reply

    감정에 호소하는 엠씨몽 보면서 정내미가 확 떨어짐..

    이빨 고의 발치도 분명 문제가 있지만

    공무원 시험응시하는척, 해외여행 등등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로 병역을 미루다 미루다

    결국에 '이빨'없다고 면제받다니. 그것도 신체검사 1급 받았던 놈이...

    이빨을 일부러 뽑았든 빠졌든 어찌 되었건 간에 병사용 진단서 떼서 쪼르르 병무청 달려가

    '저 이제 군대 안가도 됨?' 이런 짓거리나 해놓고 무슨놈의 양심타령인지?


    '이빨정도는 없어도 사는데 지장없고 군복무 할 수 있습니다."

    이러고 군대 갔어봐... 이빨 해넣으라고 국민성금 모아줬을걸??

    양심 어쩌고 사촌이 어쩌고...에휴;;

    아무리 좋게 봐줄래도 이젠 돈에 환장한 딴따라 정도로 밖에 안보이는데 난.

  6. 진성다이어리 2010.09.13 17: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이정진 정말 멋진 사람입니다.

  7. 2010.09.13 18:13 address edit & del reply

    적어도 이런 블로그를 운영하며 글을 걸어놓을거면 결과를 보고 하세요..모든건 만에 하나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아니면 말고라는 이런식의 기사 짜증납니다..

  8. 2010.09.13 18:24 address edit & del reply

    비교하기엔 사안이 많이 다르지 않나요?? 게다가 이정진씨 남격서 열심히 안 한다고 시청자 타박 무지하게 많이 받다가 이제서야 그나마 비덩으로 자리잡은 건데 .. 흠 어쨌거나 연예계가 쉽게 큰돈 벌 수 있는 곳인만큼 자기관리들도 좀 철저해야겠습니다,

  9. 불청객 2010.09.13 19:00 address edit & del reply

    MC몽이 고의적으로 이를 뽑았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지금 돌아가고 있는 상황은 오히려 입대연기사유가 "공무원 시험"이라는 것이
    더 어처구니 없다는 분위기인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도 왜 하필이면 그거였을까.. 라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합니다만,
    그보다 더 어처구니 없는 건
    연예인의 "공무원 시험"을 이유로 입대연기를 허가해준
    병무청이 더 한심하게 느껴지는 건 저 혼자 뿐일까요?
    MC몽도 분명 비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보다는 어이없는 병무청이 더 욕먹고 비난받아야 할 상황은 아닐런지 생각해봅니다.

  10. Lee 2010.09.13 19:11 address edit & del reply

    동정심에 기대며 기회를 저울질 했다는 말에 가장 큰 공감이 갑니다.

    합당한 대가를 치르길 바랍니다.

  11. 냄비들지겹다 2010.09.13 19:19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무슨 사건만 터졌다 하면 못죽여서 안달이네... 무슨 태도가 어쩌네 우리나라 국민성 냄비근성 진짜 역겨울정도다 이제는. 이러다 mc몽 미니홈피에 남긴 말 대로 무슨일이라도 터지면 그때 또 말바꾸겠지... 솔직히 사람이라면 누구나 mc몽 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해심을 좀 가져봐라 니들 같으면 가난한 집에서 부양할 가족들이 있는데 군대가고 싶겠냐 자기가 집안의 기둥노릇 하고 있는데 군대 가버리면 지금 누리는 행복이 사라질 수 있으니까 병역기피 하고 싶었겠지... 아직 확실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행여나 mc몽이 증거자료 갖고 나오면 어쩔려고 다들 이렇게 설레발 치면서 욕하냐... 난 무한도전 팬이고 1박2일 관심도 없고 mc몽도 관심 조차 없는데 우리나라 국민들 몰아붙여서 한사람 병.신 만드는 꼴을 보고 있자니 내가 열이 받는다. 니들도 저 입장되면 똑같은 인간들인데 뭘 지들은 안그럴거 처럼 깨끗한 인간인척 하면서 가식떨고 욕하고 지.랄들이야.. 아오 니들이나 쫌 똑바로 제대로 살고 욕해라 병,신들아 특히 이 글쓴인간이 제일 정신병자 같다. 니 입장대로 이정진인가 누군가랑 몽이랑 비교 분석 글 주관적으로 쓰면 누가봐도 이정진이 이미지 좋고 몽은 병.신된다.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글이 달라지는데 여기에 뷰어 추천하고 또 맞다고 옹호하는 병.신들 진짜 지긋지긋하다. 이 더러운 냄비나라. 진짜 역겹고 토나올거 같애.... 니들은 뭐 실수 한번도 안하고 사냐 깨끗한척좀 하지마 드러운 국민들아. 여러번 말하지만 니들 진짜 역겨워 길거리에서 니들이 그따위로 순수한척 하지만 인터넷에서 악플날리고 몰아 붙이겠지.....드러운 것들.. ㅅ가식적인것들... 국민들 얼굴에 뱉는 침이다 퉤!! 드러운 인간들

    • 나는 2010.09.13 19:38 address edit & del

      군필자니까 욕해도 되겠지?

      몰아부쳐 한사람 ㅄ 만드느게 보기 싫다고?

      뭔 ㅄ같은 이유로 공무원 시험 들먹이며
      국민의 의무도 회피하려는 인간이 TV나와서 헤헤거리고
      돈벌어 쳐먹는다는게 난 더 보기싫거든?

      난 솔직히 100% 깨끗한 사람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법은 한번도 어긴적 없는 사람이니까 당당히
      욕할건 욕하고 산다.

      어떤 초딩들은 정치인들 군대 안가는건 뭐라 못하면서
      힘없는 MC몽만 욕하냐는데..
      뭔 헛소리야 병역 기피한건 정치인이든 MC몽이든 다 욕
      쳐먹어 그렇게 원숭이 까이는게 불쌍하고 안쓰러우면
      네티즌들 욕할시간에 법 공부해서 소송걸어.

      정치인들 병역기피로 처벌 안받는데 왜 엠씨몽만 받아야 되냐고 법원이나 헌법재판소가서 따져 이것들아.

      난 오히려 너처럼 무슨 성인군자마냥 뭐든 다 용서해라
      주둥이만 나불거리면서 국민성이 어쩌니 하는 인간들이
      몇배는 더 더러워 보인다. 넌 리플에 바른말 고운말만 쓰고 살면서 다른사람들을 악플러 취급하니?

      욕 먹을 짓을 한 사람이 잘못인지
      그걸 욕하는 사람이 잘못인지 구분이 안가냐? 녀석..

  12. 뭐라 그리 급하신가요 2010.09.13 19:21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연예계의 초미의 관심사이니만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건 당연하겠지만
    하차를 말하는 건 너무 이른단계 아닐까요? 본인이 빠지겠다고 한다면야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하여 비난받을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사건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대체적으로 판결이 나기전에 여론몰이로
    사람을 범법자로 몰아가는 병폐가 있더군요.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결이 나도 그 판결에 오류가 있을수도 있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사실로 인해 범죄가 추정된다는 것만으로
    그 사람을 범죄자로 모는건 정말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초록누리님의 글을 즐겨 읽는 사람인데
    이번 글은 공감하기가 힘드네요.

  13. 좀 억지 2010.09.13 19:32 address edit & del reply

    mc몽과 이정진을 비교해서 보는건...정말 억지인 듯 하네요.
    둘다 어떤 잘못을 하고 그에 대처하는 방식을 비교하셔야지...비교의 의미를 모르시는 것 같네요.
    또한 이정진이 합창에 참여했다고해서 잘못된 것도 아니지요. 안되는 스케줄속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할수도 있겠지요.
    제가 볼땐 글쓴이 분이 이정진 팬이신듯....mc몽이 잘못했다는 건 인정. 대처방법도 옳지않았다는 것도 인정.
    근데 이런 비교글은 너무 억지네요.

  14. 풋~ 2010.09.13 21:23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정진을 예뻐라 하는 글쓴이의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MC몽과 비교하는건 억지스럽네요.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다모때의 이정진... 여전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남격에 나와서 이미지 좀 바꿔보려는 노력이 보이긴 하지만
    어디 사람이 하루 아침에 달라지나요.

  15. 희망 2010.09.13 21:37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초록누리님 글 무척 좋아하는데요..
    이번에는 약간 비교가 잘못된듯 싶어요..^^
    이정진씨는 드라마 촬영으로 인하여 합창단 연습에 거의 참여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합창단 연습 외에 밴드에 도전했을 때도 영화촬영으로 인하여 거의 참여하지 못했구요..
    그렇게 저조한 출석율에도 전 왜 이정진씨가 남자의 자격에서 하차를 안하고 있는건지...
    오히려 다른 예능인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MC몽씨, 물론 잘못이 있다면 죄값을 치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는 이번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정말 열심히 했고.
    지금 가족 같은 멤버 구성 때문에 선뜻 하차하기가 싶지 않았을거 같아요..

  16. 규니광 2010.09.13 21:53 address edit & del reply

    몽이가 정말 군대가지 않으려 수를 쓴것이라면 징역 5년더하기 병역생활을 해야한다고 봄
    만일 수를 쓴것이 아니라면 그냥 연예인 하면 됨

  17. 정말 글잘쓰셨네요 2010.09.13 23:17 address edit & del reply

    논리 정연하게 정말 잘쓰셨네요 그냥 댓글 달 필요도 없네요..

  18. SDA 2010.09.14 00:30 address edit & del reply

    다른글 보니 무한도전 후빨심하시네.

  19. 사법의 기본원칙도 모르는.. 2010.09.14 00:45 address edit & del reply

    형법1조에 규정되어있는 죄형법정주의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규정은
    무죄추정의 원리입니다. 이건 관례도 아니며,
    하나의 법원으로써 가장 강력하게 작용합니다.

    아무리 죄가 확실해도, 심지어 현행범이라 할지라도, 최종 판결이 날 떄가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확실히 지켜집니다. 그 이전까지는 어떤 경우에도,
    유죄라고 단정해서는 곤란합니다.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 언론에서야
    벌써부터 유죄다. 죄를 속시원히 인정하라고 하지만,
    그건 MC몽의 개인적인 판단에 맡겨야 할 뿐이지, 지나치게 강요해선 안됩니다.

    이 글이 좀 부담스럽게 느껴지네요.

  20. 저도 2010.09.14 08:52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정진 왜 빠졌나 싶었는데..합창이라는 의미는 혼자 연습해서는
    소용이 없는것이다 라는 멘트를 듣고 이해했어요..
    아쉽지만 잘한 판단인것 같습니다.

    엠씨몽 은 비록 아직 죄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비리 라는 단어가 붙잡았을때 무죄든 유죄든 확정될때까지
    스스로 자숙했어야 되지않았나 싶네요.

  21. 양심불량 2010.09.15 21:08 address edit & del reply

    병무청에서 엠씨몽 이 뽑았다고 알아 모셔서

    '최근에 발치하셨네요. 면제입니다' 퍽이나 이랬겠다..

    엠씨몽이 수년간 온갖 수 다써가며 미루고 미루다
    병무청에 진단서 쪼르르 들고가서

    '저 면제시켜 주세요' 이랬으니 면제된거지.

    이인간이 양심 불량인건 분명 본인의 의지로 군대 안가려고 애써놓고

    "저 군대 가고싶은데 몸이 이래서 어쩔 수 없이 못가요 ㅠㅠ"

    이런 뉘앙스를 풍기려 든다는거야. 가기싫어서 안간걸 어쩔 수 없이 못 간걸로 포장하지 마라.

2010. 9. 6. 16:02




처음 오디션을 보는 날부터 몇번의 연습과정이 방송에 나왔을 때, 합창단원으로 뽑힌 33명의 단원들은 그들이 대중적으로 알려졌든 그렇지 않든 말이 말이 참 많았습니다. 멤버들의 우스개소리를 중심으로 편집을 했기에 많이 보여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농담도 잡담도 많았고, 어색한 사이를 좁혀보려는 사교의 시도도 많았지요. 그런데 이번 대회를 2주 앞둔 연습과정에서는 눈에 띄게 말수가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경규나 김태원의 애드립도 자취를 감추었을 정도로 말이지요. 그렇게 남자의 자격은 또 하나의 새로운 미션을 완수해 가고 있었습니다.
이번 미션은 사실 규모가 커져 남자의 자격 멤버들 뿐만아니라, 합창단원으로 발탁된 모든 멤버들이 한번쯤은 꾸어봤음직한 합창단이라는 아련한 추억같은 도전이기도 했었어요. 그리고 카리스마 박칼린 선생의 지휘아래 연습해 온 한달여, 그들의 목소리라는 악기는 둔탁한 파열음에서 곱게 다듬어지고 길들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의 합창연습에서 보여준 모습이 곱게 다듬는 과정이었다면, 대회 막바지를 남겨두고 최종연습에 들어가면서 남자의 자격 합창단원들의 목소리는 길들이기에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여기에서의 길들인다는 의미는 하모니에 다가선다는 표현이 적합할 듯 싶군요. 
연습과정에서의 잡담이 줄어든 거처럼 그들의 제각각 목소리는 묻혀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내는 소리는 이전과는 다른 하모니라는 목표를 향해 가고 있었어요. 박자를 맞추지 못하던 경규옹이 박자를 찾아가고, 몸치 이윤석의 엇박 율동이 멤버들과 통일되어 갔듯이, 그들의 제각각 목소리는 하나의 소리를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함께 하는 소리로 말이지요.
이번 주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배다해와 선우의 솔로경합 결과와 박칼린선생의 배다해에 대한 지적이었을 듯 한데요, 박칼린 선생의 적재적소의 안배는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색이 고운 배다해를 파트 A에, 가창력이 풍부한 선우를 파트 B에 배치하면서 두 사람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했지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 지도를 맡은 박칼린의 매서운 모습을 처음으로 보기도 했는데, 역시 감탄할 수 밖에 없더군요.
호흡과 건들거리는 자세, 그리고 시선처리에서 불안했던 배다해를 구석으로 가게 하고 자세 교정을 시키는 모습, 1:1 솔로지도는 심금을 울렸습니다. 가사 한 소절 한 소절의 의미와 표현해야 할 감정을 배다해가 노래하는 중에 질문을 함으로써, 배다해의 감정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습니다. 박칼린 선생의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안광에서 품어져 나오는 열정이 브라운관을 뚫고 나오는 듯 강렬했다는 표현밖에는 다른 말을 할 엄두가 나지 않네요.
오랜 시간 성악을 하지 않았던 배다해가 대중음악을 하면서 목소리에 자연스레 얹혀있던 기교는 박칼린 선생이 가장 못마땅한 부분이었지요. 박칼린 선생이 시범으로 보여 준 배다해가 부르는 기교섞인 소리와 박칼린이 원했던 소리는 성악에 문외한인 시청자들의 귀에도 다르게 들리더군요. 표현하자면 박칼린이 원했던 소리는 시원스레 한 번에 박을 깨고 나오는 소리처럼 기교없이 터지는 그런 자신감있는 소리였었지요.
배다해가 몰래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는데, 중간에 피디의 질문에 "하고 싶은 게 안되니까 제 자신에게 화가 나요"라던 말이 와닿더군요. 배다해가 성악을 했었기에 박칼린 선생이 어떤 소리를 주문하고 있는 것인지는 아는데, 긴 시간 성악을 하지 않은 탓에 호흡은 짧고, 힘이 없다보니 몸도 자꾸 흔들거렸을 것 같더군요. 본인의 소리에 힘을 다 실어내지 못하니 시선이 불안해 졌던 것이고요. 저도 예전에 노래를 해 본 적이 있는데,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클라이맥스 부분이 다가오면 '소리가 올라갈까, 혹시 목소리가 갈라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노래를 해야 하는 파트보다 먼저 들어버린 적이 많았거든요. 소위 잡념이라는 것이 생기기에 목소리에 힘을 다 실기가 어렵지요. 걱정하고 있는 순간 두려움과 불안감이 자신감이라는 녀석을 눌러 버리거든요.
이런 심리에서 나오는 불안한 목소리를 정확히 집어내는 박칼린 선생의 날카로움(박칼린 선생의 경력과 이력을 보면 당연한 것이겠지만요)도 무서웠지만, 그보다는 배다해가 박칼린 선생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구석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연습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배다해에게 구석에서 연습을 하게 한 것을 굴욕이라고 표현한다면 그것은 잘못되었고, 배다해를 욕되게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배다해는 전혀 굴욕으로 여기지 않았고, 오히려 안되는 자신의 모습에 속상하고, 무엇보다 배움에 있어서는 굴욕이나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이 배다해의 표정에 그대로 묻어 나왔어요. 배다해는 구석에서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배움을 연장하고 있었거든요. 배움에는 부끄러움이나 자존심이 없다는 것을 배다해의 표정에서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녀가 잠깐 눈물을 훔치는 모습마저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자신에게 화가 나서 흘리는 눈물은 발전으로 연결되는 것이고, 그 잠시의 시간이 지난 다음 배다해의 소리는 확실히 차이가 나 있었고, 자신감도 회복하는 모습이었거든요.
배다해의 눈물을 두고 박칼린의 매서운 질책에 눈물을 흘렸다고 표현하는 기사제목들이 눈에 띄었는데, 저는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는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박칼린 선생도 배다해도 이런 표현은 억울할 듯 싶더군요. 두 사람에게서는 가르치고 싶은 열정과 더 잘하고 싶은 배움의 열정밖에는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눈물을 흘린 배다해에게 동정의 시선을 보내는 것은 오히려 참스승과 제자의 모습을 보여준 두 사람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자의 자격, <남자,하모니>를 시청하면서, 시청자들의 의견 중에 들러리가 되어가고 있다는 말도 있었고, 남자의 자격과는 동떨어진 소재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하모니를 배워가는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나 합창단원들은 누구도 들러리도 아니었고, 더구나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의 취지에서도 훌륭한 시도였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함께 사는 사회에서의 자격에 대한 트레이닝이었다는 생각에 까지 이르게 했습니다.
하모니라는 것은 쉽게 말해 튀지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어우러짐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합창만큼 어우러짐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는 많지 않을 거예요. 함께 사는 사회에서 남녀노소를 떠나 사회일원으로서 조화를 이루기 위해 때로는 잘난 부분을 죽여야 할 때도 있을 것이고, 못난 부분을 드러내야 할 때도 있지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 연습이 회를 더해 갈 수록 이런 부분이 눈에 훤히 드러나더군요. 처음 연습을 할때만 해도 몇몇의 튀는 목소리가 느껴졌는데, 최종대회를 앞두고 한달동안을 다듬고 잘 길들여진 합창단에서 갑자기 그 목소리들이 자취를 감춰 버렸더군요. 소리를 내지 않아서가 아니라 다듬어진 하모니라는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거친 음들이 다듬어졌기 때문이었어요. 경규옹이 꼬마자동차 붕붕에서 "붕"이라는 화음을 낼 때도 어느새 노래가 되어있더군요. 물론 파바로티의 목소리는 아니었지만요.ㅎ
합창대회를 앞두고 목소리가 하모니라는 하나의 목소리를 향해 다듬어진 것도 확연하게 느껴졌는데, 또 하나 제 시선을 잡은 부분은 합창단원들의 표정이었습니다. 30여명 단원들의 표정은 너무나 진지하게 바뀌어 있었고, 남자의 자격멤버들이나 일반합창단원들의 표정 역시도 하모니를 이루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주인공들이다 보니 카메라의 포커스가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나 남녀 중심인물에게 자주 맞춰지는 일이 많았지만, 처음 연습에 들어갔을 때의 표정들이 아니었어요. 이들은 오로지 노래만을 하고 있었거든요. 박칼린 선생의 지휘아래 일사불란하게 자신들의 파트 박자를 맞추며 진짜 노래를 하고 있었어요. 소리의 하모니뿐만이 아니라 표정의 하모니까지 이뤄가고 있었던 게지요.
연습할 때 사실 경규옹이나 할마에가 불쑥불쑥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흐려놓지는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했고, 그 부분들이 자칫 박칼린선생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까 걱정도 되었는데, 정말 기우였습니다. 오히려 생뚱맞고 날카로운 폭탄 웃음은 박칼린 선생에게서 나왔을 정도였으니까요. 처음 가벼운 농담으로 합창단 분위기를 업시키던 남자의 자격 멤버들과 합창단원들 중 예능감이 있는 분들이 연습을 할 수록, 말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는데, 저는 이런 부분 역시 하모니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말많은 봉창씨마저 수다가 없어지고, 땀을 줄줄 흘려가며 노래를 하는 모습, 이들은 그렇게 하모니를 배워갔고, 폭넓은 의미에서의 사람들과의 조화를 배워 갔습니다. 노래라는 것이 이뤄낸 멋진 쾌거였어요. 
그리고 폭풍열정 박칼린 선생을 만났다는 것은 합창단원을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행운이었습니다. 박칼린의 레슨 중에 했전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어요. "노래의 감정을 보여달라. 노래에 감정과 감동을 담아라". 음의 기교를 경계하라는 말이었지만, 이는 비단 노래뿐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서의 말이나 글에도 통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교가 들어간 노래나 말은 순간에는 아름답고 멋지지만, 깊은 울림이 없지요. 박칼린 선생의 가르침은 하나였습니다. '노래는 가장 정직한 감정의 표현이며, 합창은 정직한 소리들이 모여서 만든 가장 큰 감동이다. 우리는 그것을 하모니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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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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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g 2010.09.06 19:22 address edit & del reply

    님 진짜 글 잘쓰시는거 같아요. 예전에 자주 홈페이지에 올라오시는거 같은데 볼때마다 참 잘쓰신다는 느낌을 받고 갑니다. 저는 저 개인레슨을 보고 참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ㅎㅎ 다른 사이트에서는 칼린쌤이 너무 무섭다고 급 싫어(?)졌다는 의견도 꽤 보여서 당황...ㅋㅋ 님과 동감해서 추천하고 가요..ㅎㅎ

  3. ㅎㅎㅎ 2010.09.06 19:27 address edit & del reply

    배다해가 굉장히 못해서 혼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은데,
    못하는 사람이면, 솔로를 시키지도 않죠.
    잘하기 때문에, 더 잘하라고, 그만큼 애정이 있기 때문에 혼내고 지적한 것입니다.
    배다해를 뽑을 때도, 발칼린샘이 꼭 같이 하고싶은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흔히, 학교에서 교사들이 공부 못하는 애들 지적하고 구타하는 것과 동일선상에서 보면 안됩니다.

  4. 동감 2010.09.06 19:48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동감합니다. 가혹했다 어쨌다하는말들......솔직히이해가...배다해는 이미성악을했던사람이기때문에 그런상황또한처음이아닐거고 성악을 배우던그때와마찬가지로 이번역시 배움이었다고생각하면서 가르침이구나 하고봤는데.

  5. 우와.. 2010.09.06 20:3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동감이에요! 배우는 학생으로서 배우는걸 부끄러워 하는 일 만큼 더 부끄러운 일은 없죠. 저도 맘대로 되지 않는 배다해씨가 눈물을 훔치는 부분에서 저렇게 잘하는 사람도 자신을 이기려고하고 또 이겨지질 않아 눈물을 훔치는데 부족한 저는 왜이렇게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면서 막 배우고 그랬답니다. 배다해씨는 앞으로도 가수로서 해야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쓴 소리를 먹지 않으면 오히려 배다해씨에겐 독이 될것같아요 ㅎㅎ 정말 정말 동감이에요!

  6. 존비 2010.09.06 21:06 address edit & del reply

    미안한 얘기지만 박칼린이란 여자를 보면서 느낀건 역시 서양여자는 매력없다는

  7. 훌훌 2010.09.06 21:10 address edit & del reply

    응원은 하되 동정은 하지 말자라는 뜻이겠죠..ㅎ

    암튼 뭔가 같이 하는것들이 원래 멋있는거 같아요..ㅎㅎ

  8. 나그네 2010.09.06 22:05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잘 읽었습니다..^^

  9. 주객전도 2010.09.06 22:2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주객전도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이번 합창대회의 별은 남격팀이 아니라, 박칼린, 배다해, 선우 씨 세명입니다.

    나머지, 특히 남격팀은 거의 8할 묻어간거죠. 이경규씨 노래하는 거보고 이건 뭐..;;;

    어쨋든 실력있는 자들이 인정받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10. 무예인 2010.09.06 23:01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 하나되는 느낌이 더 좋아요 ^^

  11. 근데.. 2010.09.06 23:27 address edit & del reply

    솔로 뽑으려고 둘씩 시켰을 때, 다른 한 명이 먼저 부르고 그 다음에 배다혜가 부르고 나서의 그 뿌듯함과 자신만만함, 자만심, 깔보는 듯한, 그 표정 보고 솔직히 좀 재수없었다..

  12. 최고! 2010.09.07 00:00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느끼지만 초록누리님 글은 글을 읽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 다른 블로그의 글들을 보고 얼굴 찌뿌려지는 경우가 너무 많았는데

    초록누리님 글을 읽고 나니 다시 어제의 즐거움이 다시 생각나며 기분이 좋아지네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기분 좋은 좋은 글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13. 저머리.. 2010.09.07 00:54 address edit & del reply

    제일 안타까웠던건 저 머리스타일 ㅠㅠ
    왜 이쁜얼굴을 저렇게 만들어놓는지 이해가 안가요
    오디션때 바가지머리만 했을뿐인데 참 이뻐보였는데 ㅠㅠ

  14. 이태리 성악도 2010.09.07 03:03 address edit & del reply

    죄송하지만 배다해씨가 기교를 석어서 부르는 노래가 아닙니다. 저희 전공자들.. 참고로 전 이태리 극장에서 오페라를 부릅니다... 단지 타고나길 곱고 예쁜 소리입니다. 그런데 리더이신 박칼린 선생님의 음악적 방향이 그와는 달랐던 것이죠.. 그러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솔로를 다그치는 모습에는 아무런 반감은 없습니다. 다만 다해씨에게 기교라고 지적했던 부분은.. 그것이 기교가 아닌데...하는 아쉬움이...^^;;;... 물론 화면으로 듣는 소리와 현장에서 듣는 소리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전공자들 전문가의 눈에는 선우씨에 비해 다해씨가 성악적으로 훨씬 안정적입니다. 나쁜 버릇도 없는편이고 곱고 아름다운 말 그대로 밸칸토이지요.. 그렇지만 박감독이 원하는 느낌이 즉 음악적 방향이 달랐던 것 뿐입니다. 조금 안타까운 마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해씨의 목소리는 타고난 미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박감독님이 원하는 그런 인간미적 강렬함이나 표현부분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 당연한 부분이긴 합니다...
    다해씨 노래를 쓸데없는 기교가 석인이라는 자막... 연대 교수님들 전부 거품무셨을 겁니다...ㅋㅋ

    • 이래서 아마춰 2010.09.08 15:45 address edit & del

  15. 님 글에 또 한번 감동 2010.09.07 04:53 address edit & del reply

    하모니의 연습과정에서 본 감동이 님의 글을 통해 정말 마음에 확 와 닿네요.
    글 정말 잘 쓰시네요. ^^

  16. 다른 생각 2010.09.07 05:06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로 약간 다르게 보는데...PD가 원하는 건 연민의 감정이라고 봅니다. '하모니'편에서 대략 3가지의 스토리가 얽혀있다고 보는데 남격멤버의 예능이야기, 박칼린의 온화한 카리스마 리더쉽 이야기, 다른 하나는 배다해의 신데렐라 이야기라 봅니다.

    배다해의 첫등장에서부터 오는 신선한 충격파로 이번편은 위기에 해당하는 이야기 전개라고 보네요. 악역이 없기에 '콕다해'로 일컬어지는 장면에서 배다해는 눈으로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하지만 입가에는 미소를 띄우며 담담하게 버텨낼 수 있음을 보여주듯이 PD도 이것이 괄시와 천대가 아님을 웃음소리로 음향효과를 덧붙여 승화시켜준다고 보네요. 곧이곧대로 보여주면 박칼린이 악역이 되어버리니까요. 레슨 마지막장면에서 배다해가 눈물을 훔치는 장면은 PD로서 약간 아쉽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네요. 눈물 한 방울 또르륵 흘리는 모습이 있었다면 금상첨화라고 여기지 않았을지...(이부분은 지극히 개인적 상상력을 동원해 본거라...)

    아마 합창대회날이 배다해의 신데렐라 이야기의 절정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결말은 기획사나 박칼린 혹은 PD가 기회를 주어 완성시킬 수 있지 않을까하네요. 두 주분이 남은듯한데 한두가지 이야깃거리가 더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선우이야기, 행정아저씨 이야기 아니면 합창단이 가족처럼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 등등...

    • 또 다른 생각 2010.09.07 07:16 address edit & del

      난 처음 오디션 봤을때부터

      이럴줄 알았는데.

      그때 박칼린씨가 배다해양을 아주 맘에 들어했죠.

      그리고 솔로 얘기가 나오자 마자

      난 당연히 다해양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저런 사람들 특징이

      자기 맘에 드는 사람을 쓰거든요.

      그리고 선우양을 구색맞추기로 뒷부분에 넣을꺼라고 예상했습니다.

      안쓰면 안썼지 절대 앞에는 안쓸거라고

      친구랑 얘기하던게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총애하는 다해양을 선택하셨더군요. 앞에 ㅎㅎㅎ

      그러다가 막상 다해양을 개인지도 할때 모습을 보고

      정말 프로구나.

      괜히 저 자리에 있는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면서 박칼린씨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성악 전공자라든가

      가수출신이 끼어

      남자의 자격팀이 묻히고

      그 노력도 빚바래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애초에 남자의 자격

      팀끼리만 합창을 하던가

      아니면 주변 스텝/방송인들로 구성된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아닌

      평범한 실력들의 사람들로 구성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뭐랄까 대부분 가수출신이나 노래 잘하는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놓고

      역시나 구색맞추기로 서있는 느낌.

      본인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쳐서 얻어내는게 아닌

      잘하는 사람들에게 묻어가는 모습같아서

      이번 편은 기대 되는 방송이 아니라

      그냥 노래 잘하는 사람들 노래 감상하는 편 같네요.

  17. 제가 보기에는 2010.09.07 06:27 address edit & del reply

    쓸데없는 기교를 지적받은 건 선우였고. 다해는 자세와 시선을 많이 지적 받았네요.
    호흡이 달리면 자세를 바로잡아라...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남격멤버들이 묻어가네 어쩌고 하는 인간들 방송을 제대로 보기는 본건지...
    부제가 남자 그리고 하모니 제가생각하는 이 부제는 나름대로는 잘 나가고있는 멤버들이 튀지않고 조화를 이룬다는데서 성공적이라고생각했는데요.
    편집의 힘인지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남격멤버들의 돌출이 줄어드는게 눈에 보입니다.
    이건 묻어가는게 아니고 하모니를 이뤄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18. ,, 2010.09.07 06:30 address edit & del reply

    박칼린과 배다해에 스승과 제자글은 공감하지만.
    {남격.하모니}에서 멤버들이 들러리가 되었다는건 부정하기 힘드네요.
    어우러짐으로 애둘러 말씀하셨는데..과연 지금까지 보여줬던 남격에
    배다해vs선우. 배다해+박칼린으로가는 설정이 어우러짐이라고 볼 수는 없지요.
    정말로 어우러짐이였다면 합창단원들 각자의 인생에 대한 성찰과 소스를 발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야 할텐데..지금은 오로시 배다해.박칼린조합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형국이죠..
    그나마 유명연예인이고 멤버이기에 간간히 각인되던 남격의 주인공들조차 이제는
    둘에게 흡수되어 존재감이 사라지니 다른 단원들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과연 이것이 어우러짐 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글쓴이의 리뷰는 아무리 봐도 꿈보다 해몽인것같구요.
    스타성이 있는 친구와 이슈메이커를 붙혀서 시청률을 올릴려고 하는 연출자의 전략이라고 밖에 볼 수 없으며 그로 인해 오히려 남격의 멤버들과 다른 단원들은 들러리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하모니의 합창단은 분명 좋은 소스였으나 그것을 오히려 잘 버무리지못해 진정한 어우러짐이 없어졌지 않나 싶네요..

  19. 음. 2010.09.07 06:58 address edit & del reply

    다른 사람들도 님만큼 생각이 있고 느끼는 것도 같죠.

    동정이라는 건 애초에 받아 들이는 사람에 달려있는 감정입니다.

    제가 평소에 좋아하지 않는 무한도전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은 말 그대로 감동이니 동정이니
    전 절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 언어들로 가득차있죠.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엔 그런 식의 프로그램
    구성과 편집술, 내용이 무한도전의 유일하고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겐 여전히 비호감이고 짜증나는 연예인들을 많은 사람들이 호감형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
    을 보면 말이죠.

    남격의 배다해씨도 마찬가지입니다. 혹독하고 눈물 흘리는 장면까지 삭제하지 않고 편집해서
    넣은 것은 분명히 배다해씨의 혹독한 고생을 보여주려는 부분도 있지만 시청자의 동정과 감성을
    자극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그러한 의도를 알아채고 그냥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감정에 못이기고 감동을
    받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죠.
    동정의 감정은 그 감정이 없는 사람에게는 안보이는 배다해씨의 매력을 보이게 할 겁니다.
    물론 동정이 없는 사람도 다른 점에서 배다해씨의 매력을 보겠죠.

    그 둘사이에 어느 쪽이 옳고 어느 쪽이 더 수준 높은 매력이며 평가하고 비교하는 것이
    님이 쓰신 그대로 배다해씨를 모욕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님의 글에는 일관성이 떨어지며 상당한 편견과 편협을 느끼게 합니다.

    • 초록누리 2010.09.07 07:11 신고 address edit & del

      남자의 자격에서 무한도전을 언급하며 댓글 다시고, 편견과 편헙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조차 알지 못하고 댓글을 다는 음...이름없는 님이야 말로 짧은 댓글에도 일관성이 떨어지고 있군요. 그 둘 사이를 비교하다니요?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이글이 배다해씨를 모욕하는 글이라고 보는 음 님이야 말로 편견과 편협으로 똘똘 뭉쳐진 분같아 보이네요. 글좀 제대로 읽든지 마음을 좀 가다듬으시든지 해야 할 듯 싶군요.

  20. 감동자체 2010.09.07 11:56 address edit & del reply

    티비를 뚫어져라 봤었져..예전 중학교떄 전교생 반대항으로 합창대회를 열었었는데..
    그때..방과후 같은반 친구들과 연습하고..그 고된 과정을 알기에..정말 감동 자체였져..
    합창이란게..혼자만의 기량과 능력이아닌..하나의 목표를 향한 공동체..집단체의 소속감 같은거.
    그래서 같은 몇학년 몇반이란걸 알수있고..친구와 하나가 된다는 느낌..뭐..그런 감흥..
    남격을 보고선 비로서 잊고있었던..화합과 어울리는 사회성에 대해 다시 깨달았고..
    문득..중학교..우리 인천 구월여중 같은반 친구들 동창들이 생각나네여..
    아직도 우리 모교에선 합창대회를 하고있을지 궁금하구여...ㅋㅋㅋㅋㅋ

  21. onstar 2010.09.07 14: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네 잘읽고 갑니다.
    이번주 남격 보면서 감동이었는데 초록누리님 글 읽으니 다시 또 감동이네요~
    다음주에 얼마나 더 하모니가 이루어질지 기대 됩니다.

2010. 8. 30. 06:43




남자의 자격, 남자 그리고 하모니 4번째 이야기가 방송되었는데요, 합창단을 꾸리고 첫 연습과정에서 하나의 합창곡이 나온 과정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음악이라는 것이 귀로 듣는 것이기에 귀를 뗄 수가 없었다고 표현해야 하는데, 박칼린이 눈을 한시도 떼지말라는 지적에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온통 집중할 수밖에 없더군요.
첫연습, 남자의 자격이 참가한 합창단은 곳곳에 구멍이 속출되면서 이래서 제대로 된 합창을 할 수 있을까 우려가 될만큼, 초짜 합창단원들의 실력은 살얼음판을 걷는 듯 아슬하기만 했지요. 혼자 음을 잘못내면 소위 삑사리가 나오는 상황이기에, 소심해지고 움추려들기 마련이지요. 경규옹과 김국진의 소심 입뻥긋이 충분히 이해되고 말이지요.
그러나 한 번 두 번 연습시간이 늘어갈 수록 조심스런 립싱크는 자신있는 목소리로 변해가고, 어느새 노래를 부르는 멤버들의 표정에 여유까지 생겨납니다. 합창단원에 선발된 대다수는 어느정도의 기본실력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악보도 읽지 못하는 까막눈 멤버들은 막막하기만 하지요.
박칼린은 말합니다. 몸으로 노래하라고요. 악상들을 자신의 몸으로 외우라고 말이지요. 자나깨나 듣고 부르면서 몸에 흡수를 시키라는 뜻이겠지요. 악보까막눈에 음정도 불안하고, 음색도 다듬어지지 않는 원시림같은 멤버들, 게다가 도통 읽기 힘든 이태리어는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들입니다.

가장 문제점이 많은 베이스 파트, 멤버들은 최재림선생의 노래를 동영상으로 찍기도 하면서 웃음도 주었지만, 그 이면에 무엇이든 해보려는 자세가 돋보였습니다. 경규옹과 김국진의 첨단장비에 서툰 아날로그 기계치의 모습이 재미있기도 했고, 파이터 서두원이 녹음이 안됐다며 '다시'를 신청하고, 경규옹은 소리가 작게 녹음되었다며 '또 다시'를 요청하지요. 몇번이라도 다시 불러주는 최재림 선생, 나이가 자신보다 한참 윗연배들이지만, 열심히 해보려는 중년들의 열정이 흐뭇하기만 하지요. 
합창단원들 모두 직업이 있고 바쁜 스케줄 속에서 약속된 시간에 연습하는 모습만 나왔지만, 틈틈이 파트별로 연습도 하고, 개인적으로 동영상에 녹음된 소리를 들으며, 무진 노력을 했을 것 같더군요. 다음주에 만난 합창단원들이 그 어려운 이태리어 가사를 거의 외운 것을 보면, 얼마나 열심히 연습을 했는지를 알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처음으로 넬라 판타지아의 전체연습을 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사라 브라이트만의 하늘을 두둥실 떠다니는 느낌이 아닌 전혀 새로운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노래로 탄생되어 나왔지요. 넬라 판타지아는 혼성합창단이라는 특색에 맞는 파워풀한 곡으로 변신해서 전혀 다른 그들만의 곡으로 바뀌어 있었어요. 3주만에 처음으로 비로소 작품을 만들어 가는 합창단, 정말 놀라웠습니다.
처음 자신의 파트에만 신경쓰느라, 자기 파트 소절을 놓치지 않으려고 자기 노래에만 성실할만큼 충실했던 그들이, 자기의 소리를 다른 사람의 소리에 얹어가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더라고요. 자기소리를 죽일 줄도 알고 다른 파트의 소리도 들을 줄 아는 것, 그것을 조화 즉 하모니라고 부르는데 하모니를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이지요. 남자의 자격 도전 주제 '하모니'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에요. 뭉클 감동했답니다.
해피선데이 제작비 담당 고중석씨가 한 말이 인상적이더군요.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박칼린선생의 말이 일상에서의 가르침으로 들린다". 다른 사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비단 합창뿐만아니라, 정치 교육 사회 방송 어느 분야에서나 필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어서 말이지요.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지 않는 일방통행이 오해와 불란을 낳고 싸움을 낳는 것이니 말입니다. 조화를 깨는 가장 큰 이유가 자기 의사만, 자기 목소리만 관철시키려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박칼린의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라는 말이 노래뿐만아니라 일상의 인간관계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하모니의 요건이라는 가르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소프라노 솔로 파트를 선정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남았습니다. 후보로 뽑힌 배다해와 선우는 오디션에서도 짐작은 했었지만, 역시 박빙입니다. 신이 내린 음색과 폭발적 가창력을 가진 배다해와 선우가 부르는 넬라 판타지아, 정말 온몸의 세포 하나 하나가 곤두서는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네요. 최종적으로 누가 넬라 판타지아의 디바가 될 지 다음 주에 박칼린 선생이 공개한다고 했는데, 정말 궁금하네요. 경악스러울 만큼 놀라운 음역대와 음색을 가진 선우와 배다해, 정말 부러운 가창력과 고운 음색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혼성합창단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꿈꾸는 유토피아를 표현하는 부분에서 배다해의 고운 음색이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랜 시간 성악을 하지 않아 호흡이 짧다는 문제는 있지만, 연습하면 회복할 수 있을 것같더군요. 파워풀하고 안정적인 선우의 가창력도 막상막하라서, 사실 누가 디바가 되든 두 분 모두 남자의 자격 디바로서의 자격은 넘치고도 남을만큼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박칼린 선생의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특색에 맞는 분을 선정하겠지요. 하이라이트 부분이라 정말 궁금하기는 하네요.
기대를 모았던 두번째 곡도 나왔는데요, 박칼린의 열성에 또 한 번 감탄했습니다. 곡을 선정하는데 한 달정도를 고민했다고 했지요. 두번째 곡은 유명한 만화 애니메이션 곡들을 편곡한 매들리 곡이었는데, 경쾌하고 향수도 느껴지고 무엇보다 친근해서 좋았어요. 다음주에는 합창단원의 몸치 트레이닝을 위한 MT도 간다는데, 박칼린 선생의 신선한 교육방법이 재미있고 멋지다는 생각을 방송이 볼 때마다 듭니다.
이번 주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 느껴졌는데요, 합창단원들의 목소리에도 자신감이 붙고, 노래를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는 점이었어요. 처음 긴장되고 어색하고 경직되었던 표정들이 여유로워 졌더군요. 고개를 흔들며 박자를 맞추기도 하고, 경규옹은 손동작까지 넣는 여유를 찾았더라고요. 그만큼 노래가 몸에 익었기 때문이겠지요. 박칼린 선생이 말했듯이 몸으로 외우라는 말을 알게 모르게 익혀가는 것 같았어요.
다음주면 방송과 관계없이 전국합창대회는 열릴 것이고, 그 결과 또한 기사로 나오겠지만, 이번 방송에서 박칼린 선생이 쓴소리를 하시더군요. 어느 기자가 물었다지요. "우승을 노리시는 것은 당연하시죠?". 그에 대한 박칼린의 대답이 참으로 멋졌고, 남자의 자격 도전의 의미를 가장 잘 말해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도전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을 해 낼 거다. 나는 (대회에) 몇 팀이 나오는지 무슨 노래를 가지고 나오는 지도 모른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한계까지 가보는 것이다. 우리가 해 낼 수 있는 만큼 해내는 것, 그것이 나 (우리)의 목표다".
박칼린의 쓴소리는 귀담아 들어야 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결과 지상주의에 빠져 중요한 것을 정작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왜 도전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어떤 결과물을 얻었는지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결과 지상주의에 박칼린이 뼈있는 한마디를 해주었다는 생각이 들어 통쾌하더군요. 남자의 자격 밴드대회도 그러했고, '남자 그리고 하모니' 역시도 대회 수상에 목표를 둔 도전은 아니었지요. 다른 방송예능이지만 무한도전의 많은 도전들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원시림과 같은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다른 목소리들과 어울림을 배우는 것, 신이 주신 축복의 악기인 목소리의 울림인 공명을 배우고, 다듬는 과정을 배우고, 힘을 실어야 할 부분과 뺄 부분을 배워가면서, 최고의 악기로 만들어 가는 노력의 과정, 그것이 남자의 자격이 합창단에 도전하는 의미였고, 목표였지요. 박칼린이 자기가 남자의 자격을 이해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했는데, 제대로 이해하신 거라고 말하고 싶네요. 
한계에 도전해 보는 것이 목표이기에 이제부터 남은 연습은 우승을 목표로 한 것보다, 오히려 혹독한 목표일 수도 있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더군요. 합창단의 시작과 연습과정을 지금까지 지켜봐 온 시청자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합창단이 남자의 자격 멤버들만의 도전이 아니라는 것을요. 그들의 도전은 볼모지를 옥토로 바꿔가는 박칼린과 최재림 선생의 도전이기도 하고, 합창단에 지원한 다양한 직업의 단원들의 도전이기도 하고, 그리고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멤버들의 도전이지요. 우승이나 순위가 아니라, 그들이 만들수 있는 최고의 하모니, 아름다운 어울림에 대한 도전, 그것이 목표라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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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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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꽃순이 2010.08.30 10:03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개인적으로 박칼린샘에 대해서 좀 안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요
    남격 합창단을 보면서 그 이미지를 버리게 되었답니다.

    어제 대회에 대한 말씀..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고중석씨의 인터뷰도 말이죠.

    남격 합창단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열정들을 이 합창 대회를 통해 보여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저도 여자 솔로 기대되요~
    (한 옥타브도 힘든 사람들에게 로망인 소프라노 솔로 ㅠㅠ)

    덧붙여.. 전 할마에의 '저도 소프라노 전공입니다'라는 말이 너무 좋아요 ㅎㅎㅎㅎ
    할마에의 어제의 솔로 최고 ㅋㅋㅋㅋ


    요즘 전 월화는 동이
    수목은 탁구
    주말엔 남격

    그리고 매일매일 초록누리님의 리뷰를 보는 낙으로 삽니다 ^^

  3. 니자드 2010.08.30 10: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자기 자신에 대한 도전이다. 멋진 말이네요. 자꾸만 남과 경쟁하려는 요즘, 과연 무엇이 진정한 경쟁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말이었습니다^^

  4. 둔필승총 2010.08.30 10:55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 조만간 대단한 감동이 찾아오겠는데요. 아니 시작된 거나 다름없네요.~~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누리님~~

  5. 하결사랑 2010.08.30 11: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에구...못 보았네요.
    재방이라도 꼭 사수해야겠어요.

  6. onstar 2010.08.30 11: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이지 어제 남격 너무 재미 있게 봤습니다.~
    될지 않을 것 같은 하모니가 점점 만들어지는 것을 보며, 감동도 받았구요~
    정말이지 배다혜 목소리 너무 아름답고 서우 또한 폭발적인 가창력~
    개인적으로는 파트 나눠서 둘다 솔로 했음 좋겠네요~^^

  7. 반반 2010.08.30 11:5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예능은 거의 보지 않는데
    남자의 자격 하모니는 챙겨 보고 있어요.
    처음 결성부터 오디션 그리고 어제 연습까지
    눈길 한번 돌리기 힘들만큼 재미있었습니다.
    특히나 모든 단원들을 통솔하고 장악해가는 박칼린선생님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는데요.
    항상 그냥 이렇게 해라..가 아니라
    왜 그래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설명하면서 공감하게 만들기때문에
    단원들도 어쩔수 없이가 아니라 마음으로 부터 믿고 따라가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삶과 일에 대한 열정과 신념.
    누구에게서든 그러한 모습을 볼때면
    항상 신선하고 고맙고 감동스럽고 마음따뜻해지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8. 제작비담당 아저씨 2010.08.30 12:09 address edit & del reply

    그 부분이 가장 가슴에 와 닿더군요.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들어라...'
    함께 걸을 줄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에 대한 일침...

  9. 2010.08.30 12:3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음.. 2010.08.30 12:52 address edit & del reply

    배다해, 선우 씨의 아름다운 음색, 가창력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저도 그렇게 노래를 잘 불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개인적으론 박칼린씨 같은 사람이 제 스승이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11. 달콤 시민 2010.08.30 16: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보면서 저까지 짜릿한 전율이 전해져 오는거 같았어요~
    왠지모르게 내가 다 뿌듯한것이..^^
    노래 다들 넘넘 잘하시던데 부러워요~ 흐흑 ㅠㅠ

  12. nobody 2010.08.30 16:21 address edit & del reply

    "우승을 노리는거 당연하시죠?"<< 기자가 낚을라고 던진 멘트지.
    "네"라고 했음 어떤 기사를 뽑았을지 훤히 보인다.
    근데 거기다데고 철학적인 대답을 해주었으니..수준낮은기자의
    맴이 어땠을까 ㅋㅋ

  13. 돌이아빠 2010.08.30 16: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쓴소리라기 보다 박칼린씨에게는 당연한 마음이었을텐데 말이죠.
    남자의 자격 예능이라곤 하지만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입니다.
    모두들 최선을 다하는 그 자세야 말로 박수를 받아야 하겠죠!

  14. 우유 2010.08.30 16:38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읽고 갑니다^^남자의 자격 하모니편 넘 재밌어요^^ㅎ

  15. 이곳간 2010.08.30 16:5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그 말이 아주 뭉클했어요.. 나의 한계까지 가보는 것.. 그것이 나의 목표.. 저도 그럴려구요 ㅋㅋ 그리고 배다해씨가 솔로부분 맡았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16. 무예인 2010.08.30 21: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남자의 자격 보는 내내 즐겁더라고요

  17. 내영아 2010.08.31 11:01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러니... 박칼린 선생님에게 반하지 않을 수 없죠. ^^ 잘 읽고 갑니다.

  18. 우동아빠 2010.09.02 07:10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초록누리님 역시 글 재밌습니다 ^^

  19. dofl 2010.09.04 01:49 address edit & del reply

    나남관련글을 몆번 본적이 있는데...남격관해서도 쓰셨네요..^^
    제목이 딱 적합하네여...
    예능을 보고 이렇게 재미있고 감동적여서 눈물이 난 적이
    아마 칼린교수님에 하모니가 첨인거같아요...
    아까 어떤 모자란 기자에 스포성기사보고 열받았지만,
    어째꺼나 저에게 칼린교수님은 배우 김남길이후 최고에 감동입니다~!!!
    예능에 진화를 보여준 남격하모니와 칼린교수님에 [도전에 의미] 완전 감동이랍니다~^^
    칼린교수님과 단원들을 어찌 보낼지~ㅜㅜㅜ벌써 서운한 거 있죠...ㅜㅜㅜ

  20. violet 2010.09.20 11:49 address edit & del reply

    댓글 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답니다...
    글마다 공감이 되네요..
    정말 지금의 결과만을 중시하는 주의에 사로잡혀 있던 저를 다시금 과정의 중요성을 알게해준 칼린쌤의 글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21. 스크랩 2010.10.20 16:40 address edit & del reply

    감사합니다. 스크랩 해갈게요^^

2010. 8. 23. 07:51




오프로드 여행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강한남자 만들기에 들어간 1박2일 멤버들, 무적의 섭섭당과 New OB팀의 베이스캠프까지의 레이싱은 드라마틱한 역전의 재미를 주며 섭섭당의 승리로 끝났지요. 승자와 패자에게 주어진 선물은 달콤함과 씁쓸함이었겠지만, 3천평 대자연을 벗삼아 노는 섭섭당 꾸러기들이나 1평 창살없는 장작감옥에 갇힌 뉴 OB팀에게도 언제나 그렇듯이 추억 하나가 더해졌습니다. 아이들과 물놀이 하는 섭섭당보다는 장작감옥 속의 모닥불 찜통더위 속에서 구워먹는 닭고기가 더 맛있어 보이더군요. 여행에서의 별미를 만끽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나 봅니다.
오프로드 2편 베이스캠프에서의 강한남자 만들기는 멤버들 개인의 하드 트레이닝이라고 할만큼 자기와의 싸움편이었습니다. 강호동이 죽을 것같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극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개인트레이닝 과정이었는데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김종민의 모습때문에 심히 우려가 되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제작진이 아니라 이제는 김종민 스스로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김종민에 대한 악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오프로드 여행편에서의 김종민의 모습은 무성의함 자체였습니다. 강한남자 만들기의 컨셉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모습이 보여서 1박2일의 구멍이 아니라, 골치거리로 전락한 것같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죽은 자식 뭐 만지는 격이라고, 이미 하차한 김C를 자꾸 언급한다는 것도 김C에게나 1박2일 멤버들에게나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아, 김C의 빈자리를 비교하는 것도 자제하고 싶은데,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김C의 자리는 큰 것 같습니다. 문제는 김종민이 김C의 존재감을 반만큼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래퍼 호동이의 오두방정 랩쇼 오프닝으로 막을 올린 잠자리 복불복 게임, 제작진이 준비한 게임들 중에 한 팀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할 수 있는 게임종목들을 제외하고 시작되었지요. 제작진이 재미로 넣었다며 제외시킨 MC몽의 팔꿈치 핥기는 10만분의 1 확률이라는데, MC몽 타고난 몸의 유연성도 가지가지로 놀랄 노자입니다. 친구 집에서 외박하는 것을 이곳에서는 슬립오버(Sleepover)라 하는데, 어제는 아이 친구들이 놀러와서 자는 바람에, 이번 주 1박2일은 저희집에서 외국아이들까지 꽤 많은 사람들이 단체시청을 했는데요, 우리집에서도 팔꿈치 핥기에 성공한 사람이 한 명 나왔답니다ㅎ.
잠자리 복불복 게임은 윗몸일으키기 100번, 장작패기 20개, 해먹돌리기 3회, 한 다리 목뒤로 돌리기, 줄넘기 2단뛰기 10회, 만보기 1000개, 물구나무 서기 1분, 셀카로 다른 표정찍기 100장 등의 다양한 종목 중에 하나 성공할 때마다 1점씩 주는 방식입니다.
뉴 OB팀이 이번에 새롭게 자신들의 이름을 정했는데, 시청자들에게 재미있는 웃음영앙분을 주겠다는 의미로 포도당이라고 지었다고 하네요. 포도당팀의 강호동과 섭섭당의 이승기는 줄넘기 2단뛰기 쌩쌩이에 주력하고, MC몽은 통아저씨 버금가는 목뒤로 다리 올리기의 마술쇼를 보여 주었지요. 강호동이 자신있는 종목 쌩쌩이가 포도당의 점수에 큰 기여를 했고, 강호동의 새로운 적수 쌩쌩이 리(이승기)의 발군의 실력으로 강호동의 자존심에 도전하며, 섭섭당의 승리주역이 되기도 했지요. 물론 MC몽의 다리올리고 30초 버티기도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결과는 섭섭당의 완승으로 끝났지요.
주어진 10분은 짧았지만 멤버들 모두 정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카메라에 가끔씩 잡히기는 했지만, 한쪽에서는 이수근이 장작을 패느라 죽을 힘을 다하고 있었고 말이지요. 은지원은 쉴새없이 머리며 손을 흔들며 만보기에 도전했는데, 점수는 공개되지 않아  몇개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모두들 자신이 잘한다는 종목으로 숨을 헐떡거리고 있을 때, 종민의 우왕좌왕은 솔직히 뭔가 싶었습니다. 본인도 열심히 하려고 이것저것 한 것은 인정하겠지만, 물구나무, 줄넘기, 윗몸일으키기, 해먹돌리기로, 다시 물구나무 서기로 몇 번씩을 바꿔가며 혼자만 어수선하더군요. 저는 이런 모습이 김종민에게 감점요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작전계획을 세울 때, 물구나무 서기라면 한시간도 자신있다고 큰소리 치더니, 1점 획득하고는 종목을 또 바꾸고, 해먹돌리기로 1점을 획득했는데, 해먹돌리기 이후에는 다시 물구나무 서기로 종목을 바꾸는 등, 도대체 힘든 지점을 이겨내려는 의지가 없어 보이고, 안된다 싶으면 포기하기 일쑤더군요. 이러니 민폐소리를 듣는 거예요.
솔직히 멘트에서 예능감을 회복하지 못했다면 몸으로라도 보여주는 열의가 있어야 하는데, 김종민은 몸만 사리는 모습이에요. 이수근은 1점, 김종민은 2점을 획득했지만, 이수근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는 누구도 비난하지 못할 겁니다. 장작 20개를 패서 1점을 획득했지만, 아마 끝나고 팔이 후들 거렸을 거예요. 다음날 기상미션에서 패한 섭섭당 은지원이 김종민이 한 번 성공한 해먹돌리기를 살이 쓸려 까이는 고통을 참고, 주어진 시간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도 너무 대조적이었고요.
이 종목 저 종목 게임체험을 하듯이 바꿨지만, 김종민이 장작패기는 아예 도전도 안하더군요. 성공을 했든 못했든 묵묵히 장작이라도 열심히 팼다면, 칭찬을 받았을 지도 모릅니다. 장작을 패는 것이 육체적 힘도 많이 들기에, 단시간에 힘을 덜들이고 끝낼 수 있겠다 싶은 것만 골라하려고 하는 것 같아 보이더군요. 쌩쌩이 역시도 한 번 줄이 다리에 걸리자, 바로 포기해 버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윗몸일으키기도 하다 말고(100개를 죽을 힘을 채웠다면 그나마 가상하다고 생각했을텐데), 어느 틈엔가 물구나무 서기를 다시 하고 있고, 실패하면 해먹으로 가고...
이승기와 강호동이 쓰러지기 일보직전까지도 쌩쌩이를 쉬지 않고 돌린 것이 단지 방송에 이기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나 한사람의 최선이 팀의 우승에 기여한다는 생각했을 것이고, 대충해서는 시청자들이 외면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예능이 되었든, 노래가 되었든, 연기가 되었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리얼 버라이어티에서의 방송자세입니다. 1박2일에서 10분은 재촬영이 없는 10분이에요. 복불복 게임으로 주어진 10분, 천재지변이 없는 한 그 10분은 단 한번만 주어지는 기회라는 게지요. 천재지변이 있을 경우 역시도 마찬가지에요. 게임종목이나 장소가 바뀔 뿐 달라질 것은 없으니까요.
드라마나 음반을 만드는 과정이 노굿이라면, 얼마든지 같은 장면을 다시 찍어 가장 좋은 영상을 방송으로 내보낼 수 있겠지요. 하지만 1박2일과 같은 프로그램은 컨셉을 던져지면, 연기자들이 방송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재촬영없이 바로 내보내는 일종의 편집생방이라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1박2일 멤버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두 번 촬영하는 법은 없습니다. 카메라가 돌아가는 매시간이 바로 방송으로 나갈 모습이기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 것이에요. 그 속에서 멤버들 개개인의 자존심을 건 자기와의 싸움도 있었을 것이고, 한계점에 도달할 때까지 극기하고 인내하며 '최선'이라는 것에 목을 매는 것이지요. 
그런데 김종민은 여전히 그 최선의 지점에서 두어 발자욱 떨어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소집해제 후 방송감을 찾을때까지 적응시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벌써 8개월이 돼 가는데 여전히 자신의 캐릭터 하나 잡지 못하고, 강한남자를 위한 개인트레이닝에서 조차 최선을 다하기보다는 쉬운 것만 찾는 모습같아 보였어요. 리얼예능에서 쉬운 길로 가려는 멤버에게 사랑을 주기는 어렵지요. 
이런 모습은 김종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1박2일의 전체적 조화와 흐름을 깨는 문제점으로 부각될 우려가 큽니다. 1박2일에서 김종민은 멤버들이 방송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종종있어요. 마치 시청자 한 사람이 1박2일 속에 들어가서 리액션을 대신해 주고 있는 것같아 보입니다.
김종민이 한가지 종목만으로도 땀을 뻘뻘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면, 아마 점수획득을 떠나 시청자들의 가산점까지도 받았을 거예요. 단 한번을 성공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하려는 의지를 더 강하게 보였다면, 성공과 실패를 떠나 박수를 보냈을 겁니다.
김C가 사랑받았던 것이 예능감때문은 아니었지요. YB팀이면서도 정작 YB팀에서 쫓겨난 이유가 김종민의 예능감의 상실때문만은 아니었어요. 전력의 균형을 맞추려는 이유가 더 컸지만, 강호동과 이수근이 이승기와 MC몽보다는 김종민의 구멍을 메꿔주기가 수월했기 때문이었지요. 강호동이 방송중에서 김종민을 챙겨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다 보이는데, 정작 깔아 준 멍석에서 김종민이 편하게 앉아 기대 가려고만 하고 있으니, 시청자들에게 그 모습이 다 보이는 거예요.
김종민이 아침 기상미션에서 실패한 섭섭당의 눈물겨운 사투를 보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의지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라고요. 김종민은 다른 섭섭당 멤버들의 의지에 감탄해야 할 것이 아니라, 본인은 최선을 다했는지부터 깊이 생각해 보고, 그 의지없음을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아침 기상미션에서 저녁내내 돌렸던 쌩쌩이를 또 다시 숨이 가쁘도록 하는 이승기, 살이 까이도록 바둥바둥 안간힘을 써가며 해먹을 돌리는 은지원, 한다리 올리기와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 MC몽의 모습이 병풍남이 아니라 민폐남이 된 김종민을 위한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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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15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행자 2010.08.24 01:13 address edit & del reply

    사회생활도 월급받는만큼 일하다 못하면 경고받고 그래도 못하면 권고사직이란 것이 있거늘..몇개월을 그렇게 넋놓고 언젠간 괜찮아지겠지하고 무작정 기다린다면 과연 누가 그사람에게 일을 맡길 수 있을까요..솔직히 채널돌릴때마다 시간떼우는 모냥새로 대충 하는 것보면 정말 전기세가 아깝단 생각까지 듭디다..주면에 모니터링 해주는 사람 정말 없나보네요..정말...

  3. 혼자만 2010.08.24 02:46 address edit & del reply

    1박을 보면서 곈적으로 참아쉬운건.. 자꾸만 협상을 한다는 점... 그리고 김종민은 공익가기 전에도 그닥 열심히 하진 않은것 같던대.. 욀케들 기대를 하는지.. 그냥 편하개 보면 잼씀다

  4. 우끼는군 2010.08.24 04:15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어이없는 포스팅이네 ..

  5. 강호동의 쌩쌩이 2010.08.24 06:10 address edit & del reply

    강호동씨의 줄넘기가 놀랍더군요
    승기는 젊으니까.. 잘하네 정도였는데
    강호동씨가 쌩쌩이 30개를 단숨에 뛰는 걸 보고
    감탄도 하고 감동도 했습니다.
    10개씩 끊어가도 충분할 텐데..
    10분동안 쌩쌩이를 총 몇번을 한건지....
    옆구리가 아플정도로.. 죽겠다 할 정도로..
    강호동씨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이게 바로 주인정신 아닐까요
    김종민씨에게 이런 주인정신을 볼 날이 올런지...

  6. 2010.08.24 06:4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따뜻한카리스마 2010.08.24 07: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으, 엄청난 스크롤의 압박을 견디면서 내려왔습니다^^
    저도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ㅎ

  8. 뭘 더 감싸줘야 한다는 건지 2010.08.24 08:22 address edit & del reply

    8개월 됐는데 아직도 예능감 없는것 보니깐 원래 부터 없었던 예전에 어리버리가 순수하게만 보여지던것이 지금은 바보 멍청이 라고 자기도 모르게 짜증썩긴 말들이 툭툭 튀어나온다
    1박2일도 패떳처럼 시청률이 하락해 봐야 됨

    • ㅅㅅ 2010.08.24 09:27 address edit & del

      8개월?좀 기다려주면 안되냐???

  9. 하..... 2010.08.24 13:58 address edit & del reply

    난 김종민 갠찮던데...처음부터 열심히 안한다는생각도 해본적없어요
    이 리뷰보고서도 김종민에 대한 생각은 변함없음..;
    일박이일 아무생각없이 보면 그냥 재밌고 웃긴데 너무 따지고 비난하는 것 같네요
    제가 김종민 씨라면 이런글 보면 더욱 주눅들고 울어버릴거 같아요

  10. 어리버리 귀여워 2010.08.24 14:51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김종민 좋은데...;
    김c빈자리 채워줘야한다는
    부담감도 있을거고 자기도
    나름대로 노력하고있는거고
    꽤 웃긴것같기도 하고
    직접 개그맨해봐야
    알수있는거죠... 그럼 님이 개그맨 해보시던가
    방송 출연하면서 열심히 하고있는거
    성의 없어보인다고 무시하면 안되죠
    김종민씨가 이글 보면 자기도 나름 반성 하겠죠
    너무 무시하지 말아요

  11. asdf 2010.08.24 18:00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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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저는 이글 동의 2010.08.24 22:39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말해서, 김종민 출연하고 나서 1박2일 잘 안보게 되더군요. 재미가 없어서요. 나머지 애들은 뭔가 다 느낌이 잇는데 김종민만 좀 엇나가는, 뭐랄까.. 공중에 붕 뜬 느낌? 남들이 뭔가 해보려 할때, 김종민 혼자 뒤에서 헤헤헤.. 이러고만 있는 것 같아요. 김종민이 싫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기다리고 기다려도 8개월이 다 가도록 혼자 붕 떠 있는 건 확실히 문제 아닙니까?

  13. 동의 2010.08.25 21:5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김종민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연예인인데..
    1박2일에는 안 맞는 듯 싶어요..

  14. 무한도전 2010.08.26 00:58 address edit & del reply

    종민이가 뭐 어때서~~~전엔 이수근도 민폐수준이였다 지금은 어떠한가...
    좀 지켜 보면 안되나...너무 냉혹하다...이런글 솔직히 그렇다 불쾌하다~~

  15. 걍~~ 2010.08.26 01:00 address edit & del reply

    김씨 자리를 왜 종민이 채워야 하는지...
    김씨는 김씨고 종민이는 종민이 아닌가?

  16. 지나가다 2010.08.28 01:0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초창기 일박이일도 좋아했었기에, 어리버리하지만 자기가 당하면서도 강호동씨한테 갱기는 모습이 좋았었는데, 한참 네티즌들이 욕할때도 돌아오겠지 했지만 벌써 8개월이나 됐나요?? 군대다녀온후에 그런 예능감이며, 특히 하려는 의지가 안보인다라고할까요. 형들 다 엉엉울면서 연기할때 맞춰주던가, 몇번이나 몸으로 떄울수있었음에도 빠지는 모습에, 초록누리님 말에 백번공감합니다. 감이 안되더라도 몸으로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이 보여야할텐데, 예전에 통영이었나요? 충무김밥때도 힘든 배안탄다고 빠졌을때 저러면 안되지,싶었었는데 계속 반복되니, 차라리 빠지는게 낫지 않을까싶습니다.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17. 일호랑이 2010.08.28 20:21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김종민에대한 격려를 가장한 비난글을 볼때 떠오르는건 이수근
    초창기 멤버가 하나둘씩빠져나가고 허당과 초딩이 1박2일을 이끌어나갈때 항상 이수근은 뭘해도 안되던 그런인물이었지만 지금은 과연? 1박2일이 당장 내일 시청률이 안나온다고 폐지할게 아니라면 그저 지켜보는게 정답 어차피 1박2일은 김종민 복귀로 재미가 반감되어가는게 몇년째 방송되면서 내려오는 매너리즘때문이니깐
    재미가없어져 폐지된다면 누군가의 책임이 아니라 그냥 재미없어진것뿐

  18. 어느 정도... 2010.08.31 09:41 address edit & del reply

    이해가 되는 글인데요. 예능감이 없으면 몸으로라도 때우라는 말. 사실 1박2일이 몸으로 때워야 할 일이 많긴 하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그런 의지마저 아예 안 보이고 늘 방관자적인 자세이니 쓴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는거죠. 으례짐작하고 인터넷 댓글조차 안 읽으시는 것 같은데 지금의 쓴소리들 새겨들으면 살이 되고 피가 될 그 날이 올겁니다. 피하지 마시고 읽으셨으면 싶네요.
    아예 포기하면 앞으로 이런 글조차 나오지 않을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부디 초심으로 돌아가시길...

  19. 회색하트무늬 2010.08.31 11:4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렇게 그냥 실실 쪼개면서 따라다니는게 개그맨이면 나도 할수있다.. 그냥 따라다니면서 시키는거 하면서.. 맴버들 새빠지게 개그하는거 그냥 보고 웃으면 되자나? ㅡㅡ ; 별거 잇나.. 솔직히 1박2일 김종민때메 재미없어면 보지 말라 하는데. 그런식으로 보는 시청자들 하나둘씩 떠나가면.. ㅡㅡ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종영된다.. 택도 없이 무조건 옹호하는게 좋은건줄 아나

  20. 2010.09.06 23:59 address edit & del reply

    이분이 요번 1박2일 리뷰는 어떻게 쓰실까 궁금하네요.
    솔직히 노력을 안한다고 하는것은 어패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냥 고지식하게 너무 잘하려고 노력을 해서 재미가 없으니 싫어하시는것이겠지요.
    말은 바로하자고. 유식하게 구구절절 적으면서 까지 마시고 그냥 싫다고 하세요.
    그게 김종민씨한테 더 도움될것 같네요. 이런 정상적이고 올바른 안티처럼 글적어서 사람 심리만 건드리는 것이 어떻게 리뷰가 될 수 있는지 저는 공감이 별로안가는군요.
    그리고 이런 시선으로 김종민씨가 글쓴이가 말씀하시는 '노력'이라는것을 해도 과연 그게 글쓰신분 눈에 노력으로 비추어질런지 모르겠네요.

  21. ^^ 2010.09.12 20:13 address edit & del reply

    김종민씨 참 좋아 보이는데... 안타까운것은 계속 자기 컨셉을 찾아 만들어서 자신을 끼워 맞추려고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열심히 열정적으로 하다보면 자신의 컨셉이 나올텐데... 안타까워요.

2010. 8. 9. 12:55




겨울이면 강추위, 여름이면 어김없이 비바람이라는 악천후를 몰고 다니는 1박2일, 억수로 쏟아지는 장대비를 흠뻑맞는 멤버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오랜만에 자유여행의 재미를 만끽하는 듯 보였습니다. 처절하게 고통스러운 배고픔만 없었다면, 시청자들에게는 재미없는 방송으로 이어졌을 뻔했습니다. 배고픔도 멤버들을 웃음판으로 유도하는 제작진과 멤버들간의 척척맞는 손발은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할지라도 재미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복불복을 정해둔 여행이었기에 자칫하다가는 방송분량을 제대로 찍지 못하게 될 상황이 올 수도 있었는데, 하늘도 제대로 도와주었지요. 야외촬영은 장대비에 꿈도 꾸지 못할 상황에 이른 것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방송을 생각하는 제작진이나 멤버들은 하루 이틀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복불복 여행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여행지도 정하지 않고 무작정 서해의 한가한 어촌마을을 찾아 나선 멤버들이 찾은 곳은 충남 서안의 벌천포 해수욕장이었어요. 승기가 검색을 해서 찾은 곳인데, 1박2일 멤버들이 블로거와 교류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블로거의 한 사람으로 기분이 좋았답니다. 누구신지 모르지만 아름다운 벌천포 해수욕장을 블로그에 올리신 분, "복 받으실 거예요!" 
목적지에 도착한 멤버들은 예쁜 자갈이 지천으로 깔려있는 해수욕장에서 닭싸움으로 입수할 멤버를 골랐지요. 허당답게 중심을 잡지 못하고 첫판부터 발을 내려버린 승기, 과감하게 바다로 돌진해서 물놀이를 시작하지요. 뒤이어 MC몽도 들어가고, 물놀이를 즐기는 동생들을 본 강호동과 이수근도 풍덩풍덩 바다를 향합니다. 입수벌칙이라기 보다는 물을 즐기는 모습이라 보기도 좋았어요. 낙오벌칙을 수행중인 은지원만 빼고 다섯명이 줄줄이 누워있는 모습이 평화스럽기도 했답니다. 
빗속에서 물놀이를 하고 샤워를 마친 멤버들, 모든 공식일정이 끝나버리자 제작진은 그냥 쉬라고 떡밥을 던져보지요. 멤버들 방 앞에서 고기 냄새를 풍기면서 쌈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노련한 강호동이 이를 덥썩 무는 척하다가 거절하겠다는 듯이 방으로 쌩 들어가 버립니다. 사실 가장 난감했을 사람들은 제작진이었을 겁니다. 멤버들은 저녁을 굶고 편하게 실내취침을 한 다음, 기상미션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강호동이 다시 나와서 제작진을 떠보지요. 강호동이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제작진이 역으로 협상을 유도하는 모양새가 되었지만, 저녁식사와 야외취침을 맞트레이드한 아이 엠 그라운드 놀이는 또 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허기와 바꾼 쌈밥은 예기치 못한 상황 하나를 이끌어 냈거든요. 처음에 야외복불복 게임 보이콧트를 한 승기와 MC몽이 자기들 마음대로 제작진이 내민 쌈밥을 먹어버리고 만것이에요.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가는 것도 참고, 가위바위보로 한입씩 아껴가며 먹으려 했던 쌈밥정식을 룰이고 뭐고 무시하고 먹어버린 동생들을 보는 강호동, 억울해서 미칠 것 같은 얼굴이더라고요. 강호동이 거의 울먹이다시피 룰을 지키지 않는 MC몽과 승기에게 화를 내지만, 입 속에 들어간 것을 토해내라고 할 수도 없고, 이런 경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이 딱이다 싶었어요. 결국은 두팀, MC몽과 이승기와 강호동, 이수근, 김종민으로 팀을 나눠서 게임이 다시 시작되었지요.
그런데 아뿔사! 쌈밥 한접시를 비운 승기네에서 가져 간 상추잎 한 장이 시비거리를 제공하게 됩니다. 승기네 쌈을 수근이 싸서 먹었다는 것이지요. 이수근은 양팀 모두 소속되어 게임을 진행하라는 제작진의 판결이 났지요. 그런데 이때 그동안 잊고 있었던 영구 은지원이 최종 베이스캠프를 처참(?)한 몰골로 도착하면서, 게임의 판도를 갑작스럽게 바꾸게 된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수근이 냅다 은지원에게 쌈밥을 먹여 게임에 합류를 시켜버린 것이지요.
은대장의 귀환, 새로운 대결구도 뉴 YB팀 vs OB팀
쌈밥 하나로 이어진 야외 복불복은 새로운 라인의 결성으로 이어지게 되었지요. 지원이 결혼하기전의 섭섭당이 재결성되고, 총각 김종민은 김씨이니 신개념 김C가 돼버립니다. 조금은 모자란 듯하고 병풍감마저 있는 김씨가 탄생했는데요, 새롭게 결성된 라인은 김C의 하차와 은지원의 결혼으로 초래된 YB의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그나마 나은 조합이라고 보여지더군요. 은지원이 OB팀으로 가게 되어 은대장이 없어진 YB팀을 보니 은지원에게 왜 결혼했냐고 따지고 싶은 생각도 들었거든요(99%농담과 1%의 진심입니다).
역시 YB팀의 대장은 은지원이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OB팀의 노련한 강호동의 맞수는 은대장만한 캐릭터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뉴YB팀 섭섭당의 대장으로 돌아온 은지원이 새로운 대결구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 같아요. 은지원은 YB팀의 영원한 은대장으로 남아주었으면 좋겠어요. 아이 엠 그라운드 게임에서는 예상대로 승기가 결승에서 호동을 누르고 YB팀은 실내, OB팀은 야외취침으로 길고 배고팠던 하루가 끝났습니다.
이번 복불복 대축제를 보면서 느낀 점은,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도 지금 무너져가고 있는 구도에 대한 고민이 크다는 점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새로 결성된 뉴OB팀과 YB팀은 어쩌면 작은 해법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박2일이 식상해져 간다는 지적이 일지만, 이번 복불복 축제편을 통해서도 1박2일은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주는 복불복 축제편보다 더 파격적인 변화를 선보일 것 같더군요. 예고편을 보니 멤버들 전원을 낙오시키고 알아서 베이스 캠프를 찾아오라는 미션을 내리는 것 같더라고요. 예고편만으로도 1박2일 멤버들이 어떻게 낙오를 탈출하게 될지가 기대됩니다.
웃다가 발라당 넘어갔던 강호동의 패션쇼
무엇보다 이번 복불복의 가장 큰 웃음은 패션계의 새 다크호스(진짜로는 아니고요)로 떠오른 돼랑이 강호동의 원맨쇼였어요.  실컷 물놀이를 하고 베이스캠프로 들어 온 멤버들, 샤워를 해야 하는데 갈아입을 옷이 없었지요. 복불복 운송수단게임에서 종민의 차가 당첨되는 바람에 다른 멤버들의 의상을 실은 차는 휴게소에서 이제 막 출발하고 있었으니까요. 도착하지 않은 멤버들의 의상때문에, 종민이 멤버들에게 옷을 임시방편으로 빌려줬는데, 경악할 정도로 웃겼던 강호동의 파격 패션쇼가 이어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웃다가 진짜로 뒤집어 질뻔했네요.
사이즈가 작은 종민의 옷이 쫄쫄이 바지가 되어, 강호동의 수습불가능한 뒷태라인을 그대로 보여주었는데, 미어터지는 작은 옷으로도 강호동은 웃음을 만들어 주더군요. 요염한 뒷태의 매력을 아낌없이 연출하는 강호동, 천하의 강호동도 앞모습을 공개하기는 힘들었는지 벽에 기대 완전히 드러난 강호동의 뒷태를 여과없이 감상하게 하는 즐거움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몸으로 웃기려고 하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 빵빵 터졌습니다. 돌아설 수 없는 모델이라는 자막에서는 거의 뒤집어졌답니다. 
큰 체구에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했는데, 앞태를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히 충격은 받지 않았을텐데 아쉽다는 몹쓸 밝힘증에 이 아줌마는 혼자서 꺄르르 웃고 말았네요.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이수근이 가끔 노출쇼를 하는데 가끔은 민망하기도 하지만, 웃음부터 나오듯이 강호동도 민망함보다는 대박웃음부터 지었을 것 같거든요.
상반신 노출도 깔끔 이승기는 대야로 까지 가리면서 극구 사양을 하는데, 제게는 1박2일 멤버들이 친한 가족같아서 옷을 벗어도 요즘은 이상한 생각도 들지 않네요.ㅎ
아무튼 강호동의 충격적인 패션쇼는 내귀에 돼지 이후 최고로 웃겼던 모습이었습니다. 허리춤에 현란한 색깔 옷을 두르고 팬 서비스를 위한 앵콜무대까지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 준 훌륭한 무대매너였습니다. 최고 MC라는 호칭이 괜히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필요할 때는 과감히 망가져주는 강호동,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거구의 몸집에도 언제든지 무게감을 버릴 준비가 되어있는 강호동의 존재감이 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1박2일에서의 큰형님 강호동이 항상 친숙하고 가깝게 느껴지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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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5
  1. DDing 2010.08.09 13: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TV를 못봐서 너무나 섭섭한데
    초록누리님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ㅎㅎ
    낙오되어 지게 지고 다니던 은지원이 돌아왔네요. ㅋ
    둘의 대결구도가 느슨해진 1박2일에 새로운 활약을 불어 넣어 주겠죠. ^^

  2. 착한덩이 2010.08.09 13: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갠적으로 MC몽이 맘에 들던데요. ^^
    그냥.. 일단 저지르고 보는.ㅎㅎㅎ

  3. 2010.08.09 14:0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0.08.09 14:1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8.09 14:21 신고 address edit & del

      오 감사^^*
      찾아 볼게요. 진짜 높아서 저에게는 무리이다 싶은데 사진만 봤을때 진짜 예뻤거든요. 여기서는 가끔 그런 무도회용도 필요할 때가 있답니다. 얼른 가서 볼게요^^*

  5. pennpenn 2010.08.09 15: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보지 않아도 본 듯 합니다.
    한 주일을 멋지게 열어 가세요~

  6. 건강천사 2010.08.09 15:30 address edit & del reply

    영구 형님 캡쳐 이미지 너무 웃겨요 .
    본방도 못봤지만 훌륭한 리뷰 덕분에
    한가득 웃음을 머금습니다.
    ㅎㅎㅎ 여행의 즐거움을 잘 보여주는 1박2일 같아요 :)

  7. 이곳간 2010.08.09 15:42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너무 재밌게 봤어요^^

  8. White Rain 2010.08.09 16:05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집에 늦게 들어와서
    복불복 차 타기..아침 기상 미션만 봤는데 이런 알짜배기 웃음 코드도 있었군요.

  9. 2010.08.09 17:3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티런 2010.08.09 18: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변수가 많아서 재밌게 봤습니다~ㅎㅎ

  11. HJ 2010.08.09 18:16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1박 2일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초록누리님의 글을 보니 다시한번 즐거움이 되살아 나네요 ^^

  12. 꽁보리밥 2010.08.09 20: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안녕하세요?
    답방인사가 늦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뵙고 좋은 이웃이 되게끔 노력하겟습니다.
    좋은 하루 마무리 하세요.^^

  13. 지나가다 2010.08.10 18:09 address edit & del reply

    늘 잘읽고있습니다. 여긴 엄청 더운데 캐나다는 어떤지?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 초록누리 2010.08.10 22:59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해요. 댓글도 남겨주시고....
      캐나다는 날씨는 뜨거운데 습하지는 않아서 견딜만 하답니다. 님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