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하하 결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2.18 '무한도전' 달력배달, 깜찍한 아이디어가 만든 감동장면들 (9)
  2. 2011.12.04 '무한도전' 솔직한 노홍철? 잘못임을 모르는 듯한 태도가 더 문제다 (13)
2011.12.18 08:01




2012년 무한도전 달력은 제작과정과 배달과정 모두 신선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돌림판으로 촬영장소를 정하고 무도멤버들과 시청자들이 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었지요. 또한 달력 디자인은 정준하가 직접함으로써 직접 만든다는 완성도(?)를 더했지요. 사진 컨셉부터 디자인까지 무도멤버들의 손으로 제작한 달력이기에, 1년동안 무한애정으로 보게 될 달력이 될 듯싶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충남, 경북. 부산, 제주 총 7지역으로 나뉘어 달력배달에 들어간 멤버들, 달력을 직접 배달받는 행운과 함께 시청자와 즉석에서 만들어진 상황들때문에 웃음도 많이 나왔지요. 특히 길이 찾아간 제주의 한 가정집에서 주문한 시청자의 언니가 깨알웃음을 선사하며, 길을 당황하게도 했지만, 그 상황을 즐기는 길이 순박해서 좋더군요. 리쌍의 콘서트를 봤다는 젊은 엄마에게 리쌍 좋아하냐고 하니, 타이거 JK를 좋아해서 갔다지요. 리쌍에서는 개리를 좋아한다는 말로 길에게 굴욕(?ㅎㅎ)을 안겨주기도 했고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여학생 양미래씨를 만났는데 천연덕스럽게 남자친구가 선물한 모양이라고 말을 걸면서 양미래씨에게 서프라이즈 선물로 놀라게도 했지요. 더 재미있었던 것은 이 분이 남자친구가 왜 자기한테 택배를 받게 하는지 짜증나서 싸웠다는데, 그게 무한도전 달력이었다는 것에 감동하는 모습도 리얼 재미있었습니다. 달력배달과정에서의 모든 상황이 리얼이었기에 더 재미있었던 것 같고요.
경기도에 간 유재석은 초등학생 이지민양에게 달력을 직접 배달해 초등학생들로부터 열렬한 인사를 받았지요. 고등학교를 가서도 유재석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고요. 안경벗은 유재석이 무도의 김래원이 된 인증샷, 컥 진짜 잘생긴 유재석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두 사람이 닮은 것도 같더라고요.ㅎㅎ
직접 배달과 수령이 원칙이었던 무도달력 배달특집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지요. 배달주소와 달리 그 시각 직장이나 학교에 있었던 신청자들도 많아 헛걸음을 한 멤버들, 하지만 매 순간에도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유재석과 길은 점심도 거르고 배달해야 겠다고, 정해진 시간 내에 더 많은 팬들에게 직접 전달해 주려고 해서 감동을 주기도 했지요. 
울릉도를 가려고 했던 하하, 기상악화로 배가 뜨지 않는 바람에 울릉도행이 좌절되어 안타깝더라고요. 울릉도에 가서 직접 배달해줬더라면, 큰 선물이 되었을텐데 싶어서요. 참, 하하가 노홍철과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있지요. 달력특집을 시작하면서 차에서 했던 말이 씨가 되어, 크다 만(?ㅎㅎ) 아이들의 대결까지 보게 생겼네요. 각각 유리한 종목 세 종목을 적어 냈는데, 하하가 닭싸움을 제안해서 의아했습니다. 홍철에게 질 가능성이 큰데 만회할 전술을 제대로 짰는지도 궁금하고요.
그런데 게임대결에 앞서 말싸움부터 기싸움이 심했는데, 우째 홍철이의 약올림이 감정싸움으로 번질까 싶게 노골적이어서 보기 좀 그랬습니다.
원래 사소한 말투 하나가 감정을 상하게 하고, 겉으로는 하하호호 해도 속으로는 앙금도 남는 것이 말이잖아요. 하하를 약세로 몰아가니 우리 정서가 약자에게 응원을 하고 싶은 심리가 있어서인지, 하하편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까지 들더라지요;;. 

달력배달에서 큰 재미를 주었던 멤버는 정형돈이었지요. "달력왔어~~ 니 달력~~~" 배달멘트가 나올때마다 웃었네요. 특히 한 여성주문자의 환대에, 가장 좋아하는 멤버가 누구냐고 물어 정형돈이라 하니, 의기양양해진 형돈이 "한유라 보고있나"라며 허세 작렬하는 모습은 대박 웃겼습니다. 
인천을 해양경찰서 신정호 순경에게 배달을 가서도 형돈이 좋은 질문을 해줬지요. 중국 어선의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우리 해양경찰서 대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그 과정에서 고(故) 이청호 경장이 순직한 가슴 아픈 사건이 있었지요. 피끓는 분노로 그 장면을 보고 있노라니 한숨이 나오더군요. 폭력중국어선에게 전하는 한마디, "오지마"가 방송으로는 웃음이 나왔지만, 정말 화딱지 나서 참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더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우리 재산권을 지키는 해경의 순직에도, 대국(?)의 눈치만을 보고 조화하나 덜렁보내고 영결식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군 최고통수권자라는 인물의 행보입니다. 전날 박태준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사망소식 1시간만에 득달같이 방문했던 분이 말입니다. 중국과의 외교가 어떻게 될까 눈치만 보느라 눈이 더 찢어지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입니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었죠. 연간 1만 5천건에 이른다는 보고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당국의 미온적인 대처에 이같은 불행이 계속되고 있으니 화만 나네요. 정형돈이 언급을 잠깐 했듯이 철망과 쇠창살을 꽂아 해경의 접근을 막는 중국어선이 적지않고, 쇠파이프와 도끼를 휘둘러 우리 해경이 중상을 입었다는 뉴스도 있었고,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계속되는 무력충돌이 있었음에도 정부가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으니, 누구를 위한 외교인지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집안싸움이 바빠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고 있는 여야 모두 한심스럽기는 마찬가지고요. 에효...
일본에서도 중국 어선들이 불법조업을 한 예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불법조업에 강경대응으로 막았다고 하더군요. 엄연한 국제법이 있는데 무엇때문에 눈치만 보고 있는지, 그저 약자라고 한숨만 내쉬고 있다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군요. 총 아니라 대포로도 우리 어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지켜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분위기 좋은 연말연시 달력배달특집에 괜스레 암울한 얘기를 한 것 같네요.;;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택배배달원이 되어 달력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택배원들이 생각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한 건당 500원 수당에 식비는 물론 기름값까지 본인이 부담한다는 사실에 충격적이었습니다. 하루 100건에서 150건을 뛰어야 하는데, 대충 계산하니 5~6만원선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택배배달원의 씁쓸한 단면도 있었지만, 이번 2012년 달력특집은 신선한 아이디어로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배달해주는 달력이라는 컨셉은 시청자들과 무도팬들에게는 설레임과 흐뭇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달력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무도멤버들의 열띤 경쟁(?)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무한서비스 정신에 감사하고 싶네요. 가장 많이 배달한 멤버 한 명에게는, 그 멤버의 이름으로 만부를 기부하게 된다니 누가 1등을 했을지도 궁금합니다. 
달력배달이라는 깜찍한 발상은 성공적인 아이디어였습니다. 제작부터 배달까지 무도멤버들이 직접한다는 의미도 컸고, 무엇보다 시청자, 무도팬들과 교류하는 무도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초등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주부, 할머니, 회사원, 경찰 등등 다양한 팬들과의 만남은 감동을 넘어, 뭔가 함께 한다는 참여의 기쁨도 느끼게 합니다. 작은 달력 하나지만, 달력에는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큰 사랑이 담겨있는 것이기에 말이지요. 봉사라는 것이 직접 참여하는 방법도 있지만, 무도달력과 같은 방법을 통해 자그마한 마음들이 모여 큰 사랑의 기적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무도멤버들이 직접 배달한 인증샷을 찍었는데, 저는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으로 이 사진을 꼽고 싶습니다. 신청자는 아니었지만, 정형돈이 배달간 신청자의 동료분이 뒤에서 무한도전 포즈를 취해 주시더라고요. 무한도전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은, 소리없이 그 분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늘 함께 응원합니다. 무한도전!!!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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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9
  1. 온누리49 2011.12.18 08: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달력꺼지 직접 배달을 했다니
    이럴줄 알았으면 한 부 신청을 할 것을^^
    좋은 날 되시구요

  2. 예또보 2011.12.18 08: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 너무 멋지네요 ㅎ
    잘보고 갑니다

  3. 2011.12.18 09:0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1.12.18 09:16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
      뭘 그런 것까지 신경쓰고 그러셔요????
      오늘도 홧팅!!!

  4. 여강여호 2011.12.18 09: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이 여전히 사랑을 받는 이유인듯 합니다.
    저도 어제 봤는데...흐믓하더군요

  5. *저녁노을* 2011.12.18 14: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무한도전 홧팅입니다.

    잘 보고가요

  6. 미스터브랜드 2011.12.18 17: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직접 몸소 실천하는 무도인들에 일반 시민들이
    더욱 더 많은 감동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7. 시엘 2011.12.18 21:5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너무 부럽습니다. 직접 받은 분들... ㅠ.ㅠ (전생에 무슨 좋은 일 하셨길래...)
    평소에도 택배 하시는 분들 참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새삼 사람들이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좋네요. 중국 불법 어선도 그렇고.

  8. memorial 2011.12.19 03: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택배 받은 분들 너무부러워요 ㅎㅎ
    어제 너무 훈훈했어요 ㅎㅎ

2011.12.04 08:02




아날로그 게임에 유독 약해서 끼어들지 못하고 시큰둥했던 명수옹을 위해 특별기획이 마련되었습니다. 지난 짝꿍특집에서 수건돌리기를 이해하지 못했던 명수옹을 위해 마련한 제작진과 무도멤버들의 소소한 선물이었지요. 이름하여 '성장드라마 명수는 12살', 멤버들은 12살 초등학생으로 돌아가 추억의 게임을 통해 명수옹에게 행복한 유년의 추억을 만들어 주었지요.
타임머신을 타고 30년전으로 돌아간 무한도전 멤버들, 그 꼬질꼬질한(?) 분장부터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혼자있는 것이 오히려 편하고 행복했다는 명수옹에,게 함께 노는 즐거움도 알게 한 것이 득이면 득이랄 수 있겠는데, 쇠약한 명수옹의 방전된 체력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도 한편으로는 들더라고요. 한발뛰기 게임에서 좁아지기만 하는 보폭을 보니, 체력보강도 좀 하셔야 겠어요.
앙증맞은 책가방을 매고, 손에는 초등학생들의 심벌이라 할 수 있는 신주머니를 든 무도멤버들, 애늙은이들이었지만, 출신지를 자랑하는 장면은 그 시절 한번쯤은 뻥도 쳐봤을 허풍자랑에 웃음도 주었지요. 하하가 독일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던 일지만,  명수옹은 티베트출신, 준하는 불가리아 출신이라고 하는데 분장과 매치가 딱이더라고요. 홍철의 허풍이 가장 셌지요. 수도꼭지를 틀면 초콜렛이 나왔다네요.
삐라(유인물)에 관한 추억담은 재석의 친구가 주워서 가져갔다는 똥묻은 삐라가 대박이었습니다. 삐라를 주워가면 학용품을 선물로 줘서 산을 헤매서 겨우 찾은 것이었는데, 경찰관이 이건 안된다고 했다는 데서는 품었네요. 삐라도 X묻은 것은 인정이 안되었나 보군요.ㅎㅎ.
한발뛰기에서는 준하와 형돈이 콤비로 웃겨줬지요. 술래가 된 준하가 몸을 이기지 못하고 몇걸음 가지 못하고 엉거주춤 서버리는 장면도 있었고, 날으는 돈까스 형돈에게 도움닫기 안된다며, 쓸데없이 다시 들어올 수 있으면 뺨 한대 맞겠다고 내기를 건 정준하, 필살기로 형돈은 세 발만에 선 안에 들어왔고 준하는 약속대로 뺨을 맞아야 했지요. 족발당수 정형돈의 날랜 몸이 녹슬지 않았더군요. 날더라고요.
어안이 벙벙해진 정준하, 뺨때리는 장면이 나가면 안된다고 말리는 유재석, 거기서 그치는 줄 알았는데 안보이는 곳에 가서 때리고 오라지요. 하하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도 하고, SNS로 확인하라는 말을 덧붙였지요. 골목에서 시원하게(?) 울리는 '짝'소리, 이것을 두고 방통위에서는 뭐라할지도 궁금해 지더군요.
뺨때리고 하는 장면을 저 역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가해지는 지나친 제제조치는 납득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습니다. 예능에 지나친 잣대를 들이대는 방통위, 어쩌면 분위기에 어울리지 못하는 명수옹을 위해 마련한 추억놀이가 방통위나 예능을 즐기지 못하는 불쌍한 분들을 위한 특집같아 보이기도 하더군요. 강모 의원 보고 있나? 김태호 피디가 의도적으로 기획한 것은 아니지만, 왠지 짝 소리가 방통위나 예능을 편헙한 시각으로 보는 이들을 향해 날리는 소리같기도 해서, 시원스럽기도 하더군요.
얼마전에 황당한 기사에 분개하신 분들 많았을 겁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패색을 느낀 여당이 SNS의 정치적 중립 운운하면서 규제법안을 만들겠다고 했던 일 말입니다. 기막히고 코막히는 일이었죠. 여당의원이 주축이 되어 법안을 상정하기는 했지만, 후폭풍의 된서리에 취소를 했다는 기사도 읽었는데, 언론통제도 모자라 이제는 개인적인 통신마저 장악하려 하는 저들의 구시대적인 작태는 한심스럽기 까지 합니다. 그래서 SNS로 확인하라는 하하의 말이 통쾌하게 들리기도 했고 말이지요.

추억의 게임을 하기전에 멤버들이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하나 둘 끄집어 내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노홍철은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를 당황시키기도 했습니다.
아버지가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법인카드로 가족들이 한우 사먹고 식사를 했다며, 절대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사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하더군요. 아버지는 아미 그 회사에서 나왔으니 끝난 일이라는데, 재석의 말대로 기절초풍할 가족들도 생각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공금유용이나 횡령에 해당되는 문제일텐데, 홍철이 왜 그런 무리수를 두었는지, 너무 솔직한 것도 탈이다 싶네요. 웃자고 한 이야기치고는 뭔가 뒷맛이 개운하지 않는 그런 기분입니다. 사기꾼 노홍철은 제가 무한도전 멤버 중에서 가장 귀여워하는 캐릭터인데, 이런 것을 방송에서 떠벌리는 것을 솔직한 양심고백이라고 해야 하는 지, 가족의 치부를 웃음소재로 삼았다고 비난을 해야 하는지 아리송하기 까지 합니다.
길이 할아버지는 부인이 둘이었다고, 그래서 할머니 두분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랐다는 말에 수습불가한 상황들이 그 시절에는 그게 유행이었다는 말로 종료되기는 했지만, 노홍철은 입방정 떨어서 망신당했다고 집에서 야단맞지 않았을까 싶네요.
노헝철의 얘기는 웃자고 지어낸 이야기일 수도 있고, 대기업이나 관공서의 간부들이 특히나 연말연시를 맞아 법인카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풍자였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홍철의 솔직한 성격상 두둔해 주기에는 무리인 것같더군요. 제작진이 자막으로 연거푸 '농담', '못된 농담'이라고 넣어주기는 했지만, 농담같지 않아 보이는 모습이 더 불편스럽더군요. 무도멤버들이 워낙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두터워 사생활 폭로도 불편하지 않게 하기는 하지만, 가족들을 거론할 때는 적정선은 지켜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한 것은 누구든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점입니다. 다들 눈가리고 아웅하듯이 그렇게 하고 있지않느냐는 도덕불감증은 문제입니다. 법인카드 소유하신 분들 각별히 명심하실 일입니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법인카드로 가족들 식사비를 지불했다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자랑삼아 얘기하는 홍철의 태도와 의식은 실망스럽습니다. 아버지의 횡령(?) 사실을 방송에서 그리 떠들 일은 아니잖아요. 더더구나 뭐가 잘못인지도 모르는 듯한 태도는, 이건 아니지 싶었습니다. 노홍철의 아버지나 어머니가 왜 밖에 나가서 말하면 안된다고 했는지, 아마 본인들도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노홍철의 착한 성품은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진짜 농담이어서 김태호 피디가 편집으로 걸러내지 않았는지 그 의중은 모르겠지만, 재미로 할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농담이었는데, 제가 곡해한 것이라면 사과합니다;;.
추억게임 말미에는 박명수를 위한 생일잔치도 마련해서 명수옹을 뭉클하게도 했고, 무한도전 탄생비화도(?) 공개되었지요. 지금이야 아이들 생일잔치를 많이 해주는 분위기지만, 30년전에는 드물었지요. 여유가 없는 시절이었으니까요. 무한도전 멤버들이 골목길을 점령해서 놀았던 것처럼, 그,시대에는 정말 그렇게 놀았습니다. 지금이야 아이들이 학원으로 과외로 누구보다 바쁜 생활을 하고 있기에, 놀이터에서 애들 노는 모습이 드물다고 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무도멤버들을 보니 방과후면 책가방 던져두고 해가 저물도록 친구들과 놀 수 있었던 저희 세대가 더 행복한 유년을 보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30년전에는 이런 놀이를 하면서 놀았다고 추억했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무엇을 하며 놀았는지. 30년 후에 무도가 다시 이런 특집을 마련한다면, 격세지감을 느낄 듯도 합니다. 컴퓨터나 피시방, PSP등으로 게임하는 모습만이 가득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무도멤버들보다 한참 구세대인 저에게는 몇개의 게임을 빼고는 모르는 것들이 많아 생소하기도 했지만, 데덴찌는 우리 아이들 어려서 집에 놀러 온 아이친구들이 팀가르면서 하던 것을 봐서인지 반갑더라고요. 지역마다 팀을 가르는 방식이 그렇게 달랐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요. 여튼 지역마다 다른 팀가르기 방식은 통일되지 못하고 제각각이었지만, 그런 모습이 다양한 우리네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좁은 땅에서 게임이름도 그렇게 다른 것처럼, 의견통일도 이렇게 힘든 것인지...
데덴찌, 뒤집어라 엎어라 게임, 여우야 여우야. 동대문을 열어라 등등 추억의 게임들로 오랜만에 향수에 젖어든 시간이었습니다.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종알종알 거리던 아주 어린 시절의 기억들도 생각나고, 우리 아이들 어린 시절을 기억해 보기도 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명수옹이 30년 전에 하지 못했던 유년의 추억을 통해 함께 과거로 돌아가 본 시간여행, 시청자들에게는 세대를 넘는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 다음 Life On Award 2011 커뮤니티 '티스토리' 부문에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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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3
  1. 예또보 2011.12.04 08: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법인카드 이야기 나왔을때 놀랐습니다.
    하여간 어제도 재미있는 무한도전 이었습니다 ^^

  2. 온누리49 2011.12.04 08: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골목길 놀이 참 다양한 놀이에 재미도 잇었는데
    이런 놀이문화가 사라졌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요
    잘보고 갑니다. 오랫만에 시간을 내어 문안드립니다^^

  3. 2011.12.04 08:3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달려라꼴찌 2011.12.04 08: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법인카드를 저런 용도로 쓰는 사람들 많다고 들었습니다.
    얼마나 그런게 당연시 되었으면 방송에서 저렇게 소재로까지...
    참... 한심합니다.

  5. 2011.12.04 09:4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1.12.04 10:3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농담인거.. 2011.12.04 14:02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저러면 고소당하고 바로잘려요;;
    중소기업에서도 저러면 난리나는데
    농담으로 했겠죠

  8. 별글 2011.12.04 18:0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저장면은 보면서도 움찔했다는..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밌고 훈훈했어요 ㅎ

  9. 걸어서 하늘까지 2011.12.04 19: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린시절 정감 넘치는 추억의 시간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네요^^
    다시 돌아가고 싶어집니다~~

  10. 행인 2011.12.06 15:39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글쓴이의 의도도 전달이 안되고 공감가지 않는 글이네요. 팩트에 근거해서 쓰셧지만 그 팩트도 단적인 정보에 불과합니다. 정말 어떤개 아쉬웠는지에대해서만 집중해주셨으면 공감할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11. hello 2011.12.11 20:38 address edit & del reply

    법인카드... 매우 당혹스러웠지만, 노홍철이니까 다 알고 농담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그분도 성인이잖아요 ㅎㅎ 그 시대 살았던 세대는 아니지만 정감 넘치고 재밌는 특집이었어요!

  12. 무도짜응! 2012.07.22 13:54 address edit & del reply

    이때가 아마 김재철의 법인카드 유용의혹이 일고 있을 때였을겁니다.
    그 사건의 풍자로 보여지네요.

  13. 흐음... 2012.11.23 20:0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위에 무도짜응님글이 오히려 맞는듯 합니다. 그리고 공감도 가지 않는 글입니다 ^^ 예능프로를 보면서 그 따위 생각을 할수있다는게 평소 당신이 얼마나 쳐 꼬여 있는지 충분히 알수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얼마나 님의 생각이 하찮았다면 왠만한 까임글은 모두 화제에 오르는 무도글이 이렇게 까지 하찮게 취급되는 모습만 봐도 그렇죠 ^^ 뭐 이것도 초록누리 라는 글쓴이의 글을본 제 생각입니다 ~ 초록누리~ 풍자예능 하는 노홍철 굳이 잘못했다고 까내리는 듯한 글이 더 문제다~ 라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