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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04 '무한도전' 솔직한 노홍철? 잘못임을 모르는 듯한 태도가 더 문제다 (13)
직접 배달과 수령이 원칙이었던 무도달력 배달특집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지요. 배달주소와 달리 그 시각 직장이나 학교에 있었던 신청자들도 많아 헛걸음을 한 멤버들, 하지만 매 순간에도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유재석과 길은 점심도 거르고 배달해야 겠다고, 정해진 시간 내에 더 많은 팬들에게 직접 전달해 주려고 해서 감동을 주기도 했지요.
그런데 게임대결에 앞서 말싸움부터 기싸움이 심했는데, 우째 홍철이의 약올림이 감정싸움으로 번질까 싶게 노골적이어서 보기 좀 그랬습니다.
달력배달에서 큰 재미를 주었던 멤버는 정형돈이었지요. "달력왔어~~ 니 달력~~~" 배달멘트가 나올때마다 웃었네요. 특히 한 여성주문자의 환대에, 가장 좋아하는 멤버가 누구냐고 물어 정형돈이라 하니, 의기양양해진 형돈이 "한유라 보고있나"라며 허세 작렬하는 모습은 대박 웃겼습니다.
더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우리 재산권을 지키는 해경의 순직에도, 대국(?)의 눈치만을 보고 조화하나 덜렁보내고 영결식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군 최고통수권자라는 인물의 행보입니다. 전날 박태준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사망소식 1시간만에 득달같이 방문했던 분이 말입니다. 중국과의 외교가 어떻게 될까 눈치만 보느라 눈이 더 찢어지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입니다.
일본에서도 중국 어선들이 불법조업을 한 예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불법조업에 강경대응으로 막았다고 하더군요. 엄연한 국제법이 있는데 무엇때문에 눈치만 보고 있는지, 그저 약자라고 한숨만 내쉬고 있다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군요. 총 아니라 대포로도 우리 어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지켜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분위기 좋은 연말연시 달력배달특집에 괜스레 암울한 얘기를 한 것 같네요.;;
택배배달원의 씁쓸한 단면도 있었지만, 이번 2012년 달력특집은 신선한 아이디어로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배달해주는 달력이라는 컨셉은 시청자들과 무도팬들에게는 설레임과 흐뭇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달력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무도멤버들의 열띤 경쟁(?)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무한서비스 정신에 감사하고 싶네요. 가장 많이 배달한 멤버 한 명에게는, 그 멤버의 이름으로 만부를 기부하게 된다니 누가 1등을 했을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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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30년전으로 돌아간 무한도전 멤버들, 그 꼬질꼬질한(?) 분장부터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혼자있는 것이 오히려 편하고 행복했다는 명수옹에,게 함께 노는 즐거움도 알게 한 것이 득이면 득이랄 수 있겠는데, 쇠약한 명수옹의 방전된 체력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도 한편으로는 들더라고요. 한발뛰기 게임에서 좁아지기만 하는 보폭을 보니, 체력보강도 좀 하셔야 겠어요.
삐라(유인물)에 관한 추억담은 재석의 친구가 주워서 가져갔다는 똥묻은 삐라가 대박이었습니다. 삐라를 주워가면 학용품을 선물로 줘서 산을 헤매서 겨우 찾은 것이었는데, 경찰관이 이건 안된다고 했다는 데서는 품었네요. 삐라도 X묻은 것은 인정이 안되었나 보군요.ㅎㅎ.
어안이 벙벙해진 정준하, 뺨때리는 장면이 나가면 안된다고 말리는 유재석, 거기서 그치는 줄 알았는데 안보이는 곳에 가서 때리고 오라지요. 하하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도 하고, SNS로 확인하라는 말을 덧붙였지요. 골목에서 시원하게(?) 울리는 '짝'소리, 이것을 두고 방통위에서는 뭐라할지도 궁금해 지더군요.
추억의 게임을 하기전에 멤버들이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하나 둘 끄집어 내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노홍철은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를 당황시키기도 했습니다.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공금유용이나 횡령에 해당되는 문제일텐데, 홍철이 왜 그런 무리수를 두었는지, 너무 솔직한 것도 탈이다 싶네요. 웃자고 한 이야기치고는 뭔가 뒷맛이 개운하지 않는 그런 기분입니다. 사기꾼 노홍철은 제가 무한도전 멤버 중에서 가장 귀여워하는 캐릭터인데, 이런 것을 방송에서 떠벌리는 것을 솔직한 양심고백이라고 해야 하는 지, 가족의 치부를 웃음소재로 삼았다고 비난을 해야 하는지 아리송하기 까지 합니다.
노헝철의 얘기는 웃자고 지어낸 이야기일 수도 있고, 대기업이나 관공서의 간부들이 특히나 연말연시를 맞아 법인카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풍자였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홍철의 솔직한 성격상 두둔해 주기에는 무리인 것같더군요. 제작진이 자막으로 연거푸 '농담', '못된 농담'이라고 넣어주기는 했지만, 농담같지 않아 보이는 모습이 더 불편스럽더군요. 무도멤버들이 워낙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두터워 사생활 폭로도 불편하지 않게 하기는 하지만, 가족들을 거론할 때는 적정선은 지켜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법인카드로 가족들 식사비를 지불했다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자랑삼아 얘기하는 홍철의 태도와 의식은 실망스럽습니다. 아버지의 횡령(?) 사실을 방송에서 그리 떠들 일은 아니잖아요. 더더구나 뭐가 잘못인지도 모르는 듯한 태도는, 이건 아니지 싶었습니다. 노홍철의 아버지나 어머니가 왜 밖에 나가서 말하면 안된다고 했는지, 아마 본인들도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노홍철의 착한 성품은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진짜 농담이어서 김태호 피디가 편집으로 걸러내지 않았는지 그 의중은 모르겠지만, 재미로 할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농담이었는데, 제가 곡해한 것이라면 사과합니다;;.
30년전에는 이런 놀이를 하면서 놀았다고 추억했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무엇을 하며 놀았는지. 30년 후에 무도가 다시 이런 특집을 마련한다면, 격세지감을 느낄 듯도 합니다. 컴퓨터나 피시방, PSP등으로 게임하는 모습만이 가득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데덴찌, 뒤집어라 엎어라 게임, 여우야 여우야. 동대문을 열어라 등등 추억의 게임들로 오랜만에 향수에 젖어든 시간이었습니다.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종알종알 거리던 아주 어린 시절의 기억들도 생각나고, 우리 아이들 어린 시절을 기억해 보기도 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명수옹이 30년 전에 하지 못했던 유년의 추억을 통해 함께 과거로 돌아가 본 시간여행, 시청자들에게는 세대를 넘는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 다음 Life On Award 2011 커뮤니티 '티스토리' 부문에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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