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에 해당되는 글 38건

  1. 2012.05.29 '추적자' 미완의 드라마 '대물'이 못다한 말, 완결판되길 바라는 이유 (3)
  2. 2011.01.01 '연기대상' 거만한 고현정과 당찬 문근영, 수상소감의 차이 (121)
  3. 2010.12.24 '대물' 고현정 최악의 드라마, 주먹도 법도 멀었던 최악의 결말 (37)
  4. 2010.12.23 '대물' 하봉도를 죽인 범인, 충격적 반전의 의미 (30)
  5. 2010.12.17 '대물' 부끄러운 옥에 티, 청와대 태극기 똑바로 달아라 (36)
2012.05.29 11:38




새 월화 드라마 추적자를 보면서 내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맴도는 드라마가 있었으니, 고현정 차인표 권상우가 출연했던 '대물'입니다. 드라마 초반에 작가가 집필중단(?)을 선언하면서 작가교체와 제작진에 대한 정치적 외압설이 돌았던 드라마였죠. 백홍석에게서는 서혜림(고현정)과 하도야(권상우)를 합친 인물이, 재벌의 사위이자 대권의 야망을 꿈꾸는 강동윤(김상중)은 강태산(차인표)이 연상되더군요. 반장으로 나온 강신일은 공성조(이재용)과 비슷한 느낌이 들고 말이죠.
대물은 결과적으로 용두사미 실패작 퇴물이 되었지만, 서혜림(고현정)의 강렬했던 외침은 여전히 가슴 속에서 메아리가 되어 들려옵니다. "대한민국은 누구를 위한 나라입니까?". 섹검의 누명을 쓰고 법복을 벗게 되던 날, 정의의 여신상 앞에서 검사 윤리강령을 외워 내려가며 오열하던 꼴통 열혈검사 하도야(권상우)의 분노는, "이제부터 제가 검사고 이 총이 판사야"라던 백홍석(손현주)의 분노와 맞닿아 있었습니다.
처음 드라마 대물을 보고 흥분되고 설레였던 그 감동이 추적자를 보며 다시 살아 꿈틀거리는 것을 보며, 어쩌면 이 드라마는 미완의 드라마 대물 완성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잊어버리기 전에 드라마 대물에서도 대통령집무실의 태극기가 잘못 묶여있었는데, 추적자에서도 소품팀이 같은 실수를 했더군요. 대선주자 강동윤(김상중)의 방에 태극기가 잘못 걸려 있었는데 시정바랍니다!.
대물이 용두사미 실패작이 되었던 것은 살아나지 않았던 대사빨에도 있었지만, 대선과 정치, 미묘한 사안이 물려 수박겉핥기식의 드라마가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시작과 결과만 있었지 과정이 생략되어 버린 드라마, 앵무새가 되어 도덕교과서나 읊는 서혜림이라는 인물은,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말았지요.
백홍석(손현주)은 서혜림과 하도야 검사가 하지 못했던 말, 정면으로 싸우지 못했던 부패한 정의, 부패한 권력, 금권정치를 향해 명중을 해주기만을 간절히 바라게 되네요. 아자아자 화이팅! 백홍석!
드라마 시작은 법원의 마크와 함께 시작됩니다. PK준의 무죄가 판결되고 있는 시각, 백홍석이 검색대를 통과하는 순간 삐삐 부저음이 울리죠. 금속제품을 휴대했다는 의미, 맞습니다. 그의 손에는 총이 들려 있었지요. 재판정 정면 법원의 '법'자를 향해 총알이 발사되자, 가슴에서 심장 한조각이 떨어져 나간 듯한 서늘한 아픔과 함께 서글픔이 온몸을 휘감기 시작했습니다.
'법'자의 한 귀퉁이가 총에 맞고 떨어져 나가고, 손현주의 초점잃은 눈과 혼이 나가버린 듯한 표정과 마주하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군요. 손현주의 팔에 둘려있는 상장을 보면서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는 것이 감지되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또 다른 감정으로 전해오는 서글픔의 정체가 뭔지, 드라마를 보면서 풀어야 할 듯합니다. 드라마 내용도 모르고 드라마가 시작되기도 전에, 배우의 표정만으로 눈물을 흘린 드라마는 처음이지 싶습니다. 
재판은 끝나지 않았다며 시계를 향해 총을 쏘는 백홍석, 그는 그렇게 시간을 멈췄습니다. 주인공 백홍석의 생각을 표현하는 숨은 의미가 가슴 아프더군요. 드라마가 진행되고서야 그 이유를 알았지요. 사랑하는 딸 수정의 죽음과 함께 그의 시간도 정지돼 버렸다는 것을 말이죠. 그리고 수정을 죽인 나쁜 놈의 시간도 그렇게 멈춰야 했습니다. 그 이유로 시계를 향해 총을 쐈던 것이지요. 서글픔의 정체는 재판정에 흐르는 불의와 부패의 냄새, 반대급부적으로 힘없는 누군가는 억울하게 당할 수 밖에 없는 답답함때문이었습니다.   
PK준(이용우)과 몸싸움을 하는 중 이용우가 총에 맞는 사고가 일어나고, 현장에서 백홍석은 끌려나가고 말지요. 끌려가면서도 죽지말라고, 진실을 말하라고 애원하는 백홍석의 쇳소리가 가슴을 후벼파더군요. 
화면은 능글능글 서글서글 사람좋은 강력계형사이자, 수정의 아빠 백홍석이 딸의 생일파티에 함께 하는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2012년 5월 18일 밤 9시 42분, 백홍석의 딸 백수정이 자동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합니다. 운전자는 대선출마를 선언한 대선후보이자 국회의원 강동윤의 처 서지수(김성령), 그녀의 옆자리에는 막 콘서트를 마친 내연남 PK준이 동승하고 있었지요. 수정이 사고를 당한 날은 생일이었고, 좋아하는 남자친구와 함께 콘서트를 본 후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월급 220만원에 총상과 자상, 야근과 과한 업무에 시달리고, 집에 들어가는 날보다는 못들어가는 날이 더많은 강력계 형사 백홍석, 그의 까칠한 수염은 직업의 고단함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딸 수정이 커가는 모습에 세상 부러울 것없었던 딸바보 백홍석, 그에게 딸과 아내, 그의 가족은 하늘이었고, 땅이었고, 공기였고, 물이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머리핀을 선물로 줬다고 자랑하던 딸, 예쁘다고 말해줬다는 딸 수정이, 백홍석의 클레멘타인은 그 전화를 마지막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아프게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잔인하게 말입니다.
수정을 치었던 지수(김성령)와 차에서 내린 PK준은 수정이 살아있었음을 알고도, 고의로 자동차를 돌진해 수정을 한번 치고, 다시 후진으로 또 수정의 몸을 으깨어 버리고 도주해 버렸지요. 이런 삐리리 개같은 자식, 넌 인간도 아니야. 살인마. 속이 울렁거려서 차마 보기 힘들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수술실 밖에서 클레멘타인을 불러주는 백홍석, 아빠의 노래를 들었는지 수정은 기적적으로 수술을 받아 소생했지요. 수정의 수술이 성공했다는 사실에 좋아하지 않은 한 사람이 있었으니, 대선출마 후보 강동윤(김상중)입니다. 대기업 회장이자 장인 서회장(박근형)으로부터 팽당할 위기에서, 아내 서지수의 교통사고로 기회를 잡았던 야망의 인물입니다. 수정이 죽어야 뺑소니를 친 아내의 범행으로 장인 서회장을 협박할 수 있었는데, 물거품이 될 판이었던 것이죠. 에잇! 더런 놈의 새끼들...정말 추악하고 끔찍해서 이런 인간들이 눈코입이 달렸다는 것이 신의 실수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강동윤은 백홍석의 친구이자 의사인 윤창민(최준용)을 30억에 매수하고, 수정을 살인하게 합니다. 30억이라는 거액에 우정도, 의사의 윤리도, 양심도, 인간성도 포기해 버리는 창민, 인간이 돈앞에 이렇게 나약한 존재라는 것이 미치도록 슬프고 화가 나네요. 그런 인간에게 딸의 상주를 해 달라며, 장례식을 맡기고 범인을 잡으러 가는 백홍석, 제발 후에 창민이 양심선언을 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네요.
백홍석이 염을 한 딸 수정과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장면은, 눈물이 앞을 가려 맨정신으로 보기 힘이 들었습니다.  살아있는 듯한 딸, 이마에 손을 대고, 손을 잡아주고, 저승길 잘가라고 발도 어루만져주고, 어떻게 그 사랑스런 딸아이를 맨정신으로 보낼 수 있었을지, 가슴에도 묻을 수 없는 백홍석입니다.
슬픔이 너무 크면 눈물도 흐르지 않는다지요. 눈물조차 말라버린 백홍석의 퀭한 눈, 핏기없는 손현주의 표정연기, 혼이 나가버린 듯한 아버지의 모습을 그토록 섬세하고 담담하게 보여주는 손현주의 연기내공은, 근래보기 힘들었던 명연기였습니다. 역시 손현주였습니다. 연기를 느낄 수 없는 사실적인 모습, 자식을 잃고 텅빈 껍데기처럼 가벼워져 버린 듯한 아버지의 슬픔, 꾹꾹 눌러놓은 분노, 오열만이 슬픔을 전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손현주의 핏기 가신 표정연기는 너무나 사실적이라 소름끼칠 정도로 슬프게 다가오더군요. 손현주의 연기는 가히 미친연기력이라 평하고 싶은 명품연기였습니다. 
백홍석이 장례식장에서 범인을 잡기 위해 나가는 시간, TV에서는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강동윤 후보의 연설이 나오고 있었지요. 흑과 백이 교차하는 듯, 불의와 정의가 한 화면에 잡히는 기법은 멋진 연출이었습니다. 출사표를 던진 강동윤의 출마연설이 참으로(?) 멋지더군요.
"힘있는 자와 타협하지 않고, 힘없는 사람들한테 고개를 숙이겠습니다. 위를 바라보지 않고 아래를 살피지 않겠습니다. 가난이 자식들한테 되물림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서민들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힘없는 사람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을 저 강동윤이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너무나 많이 들어서 이제는 교과서처럼 되어버린 출마연설문입니다. 힘있는 자와 타협하고 위만 바라보는 위선자들, 서민들은 죽어나가든 말든 부자들 살찌우는 정책에만 힘을 쏟는 분들, 서민들의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들, 돈과 권력에 부패한 썩은 오물이 강물처럼 도도하게 흐르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온 그들, 백홍석의 총구가 그들의 가슴 한복판을 뻥 뚫어 서늘하게 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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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
  1. 2012.05.29 11:5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얼소녀 2012.05.29 12:50 address edit & del reply

    기본 골격이 너무 울화통 터지는 얘기라 보다가 억울해서 속터질것같아서 안봤는데
    오늘나온 추적자 리뷰 해당기사 모두 호평일색이라 지금 망설여지고 있어요

    • 초록누리 2012.05.29 13:25 신고 address edit & del

      보시면 후회하시지 않을 듯합니다.
      우선 연기자들의 연기가 요즘말로 후덜덜합니다.
      화도 나고 심장도 터질 듯한 슬픔도 있을 듯하지만, 첫회처럼 가면 좋은 명품드라마가 될 듯해요^^

2011.01.01 07:31




올해 방송 3사의 연기대상 시상식은 참으로 황당하고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불유쾌한 기억으로 자리할 것 같습니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최고의 영예의 주인공인 대상발표겠지요. MBC연기대상은 말할만한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 시상식이었기에, 드라마 왕국 MBC의 패망의 이유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치고, 올해 내놓은 드라마 마다 히트를 치고 있는 SBS와 KBS연기대상은 드라마는 잘만들고도, 시청자의 사랑은 외면해 버리고 만 결과를 내놓았네요. 특히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SBS의 자이언트가 홀대받은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KBS연기대상에서 장혁의 대상 수상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길거리 사극으로 민초들의 항거와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 그리고 역사의 자각과 시대적 혁명의 필연성에 온몸으로 항거하고, 그 하나 하나의 몸짓이 21C로 이어져 온 민초들의 역사를, 궁이 아닌 저잣거리에서 보여준 혁명적인 사극이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그 주인공 대길이 역의 장혁은 누가 누구에게 빙의되었는지 모를정도로 완벽하게 대길이에 몰입해서, 시청자를 가슴저리게 했던 행복한 시간이었지요. 사실 장혁의 수상은 예상하고 있었기에, 사전에 정해졌다는 항간의 기사가 흘러나와도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오히려 장혁이 아닌 다른 배우가 호명된다면 흥분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었지만, 대상에 공동수상을 곱지 않게 보는 저이지만, SBS대상은 공동수상이어도 오히려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 같았습니다. 정보석과 이범수의 연기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였고, 시청률과 60부작 대작 자이언트의 성공신화를 이룬 주역들이라는 평가를 떠나, 두 사람의 연기는 최고였기 때문이에요. 같은 60부작이어도 MBC 동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작품성과 완성도가 뛰어났던 작품이었고, 여기에 미친연기력을 보여준 연기자들의 열연은 최고였습니다. 정보석과 이범수의 공동수상이 나올 수도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고현정의 대상 수상은 SBS에서 준비중이라는 고현정쇼를 위한 물밑작업이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고현정의 대상은 윤기없는 트로피였으며, 시청자가 우롱당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설마 했는데 고현정 빅딜쇼가 되어버린 SBS 연기대상이었습니다. 

SBS연기대상에서 안타깝게도, 아니 화가 날 정도로 고현정의 수상소감은 유감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제가 대한민국 여배우중에 연기력을 극찬하는 배우중 한사람이 고현정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고현정의 오랜 팬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처음으로 배신감 비슷한 실망감이 느껴져서, 대상을 수상했다는 것 못지않게 그녀의 수상소감에 당황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상을 받으면 받는 입장에서도 기쁜 일이고, 팬의 입장에서도 당연히 축하를 해주어야 하는데, 이번처럼 축하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가시는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고현정은 "다들 저만큼 기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나왔습니다. 드라마를 만들 때 그 결과물과 과정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이 배우가 어떻네, 저 배우가 어떻게 하며, 시청률 가지고 함부로 얘기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울먹이며 수상소감을 말하더군요. 드라마가 끝났는데 아직도 대통령이라는 드라마 속 캐릭터에 열중하고 있는 것 같아, 프로의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고현정이 사랑하는 국민여러분은 연기자의 연기력을 왜 평가하지 말아야 하는지 저는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시청자가 없으면 드라마도 없고, 드라마가 없으면 배우도 없는 것 아닐까요? 시청률과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상관없는 특이한 경우도 있겠지만, 연기력이 시청률을 좌지우지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이언트의 시청률은 연기자들의 연기력도 함께 이뤄낸 쾌거였습니다. 자이언트에 비해 시청률은 낮았지만, 대물 연기자들의 연기가 좋았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하는 말인 듯 했지만, 다른 작품을 인정할 줄 아는 자세도 필요해 보입니다.
"어느 방송사에서 연기를 하든 배우가 연기를 할때는 진심을 갖고 연기를 합니다. 좋은 대본이든 어떻든 상관없이 저희는 그 순간 최선을 다합니다. 이번에 대물을 하면서 연꽃같은 걸 봤어요. 정말 어려운 상황이고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스탭분들이 어떤 마음을 먹고 촬영을 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아름답게 될 수 있다는걸 보고 꼭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라고 말을 이었는데요, 어느 배우가 작품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배우가 있을 것이며, 시상식에 잘 나오지 않는 고현정이 작년 MBC연기대상 시상식과 이번 SBS연기대상에서도 대상을 받는다는 약속이 있었기에 귀한 얼굴을 보여주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네요. 

이어서 "나중에 오신 김철규 감독님 환영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 때는 그게 잘하는 줄 알았어요. 일하면서 욕 했던 작가님, 진짜 당신이 미워서 욕을 했겠습니까? 속상해서 그랬습니다. 마음에 두지 마시고 새해에는 당신에게도 행운이 갈 거에요" 마지막으로 차인표 선배님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는데, 고현정의 속상한 마음은 이미 시청자들도 다 알고 있었지요. 2010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대물이 소물로, 맹물로, 퇴물로 변질되어 버린 것을 누구보다 시청자가 가슴아팠고, 안타깝고 속상했기 때문이죠. 물론 캐릭터가 급 이상해져 버린 서혜림을 연기해야 하는 고현정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드라마 리뷰글을 통해서도 고현정의 제대로 된 연기력을 뿜어내지 못하게 하는 연출과 대본의 아쉬움을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를 데려다가 죽을 쒀버린 대물이었기에, 고현정보다 시청자들이 더 아쉬웠어요.

고현정은 마지막으로 "정보석선배님, 이범수씨 대상 제가 받아도 괜찮은거죠?"라고 사회를 보고 있는 이범수에게 질문을 던졌는데, 당연하다며 화답해주는 이범수의 신사다움이 멋지기도 했지만,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속상하더군요. 농담이라고 하기도 유쾌하지 않은 농담이었고, 미안함이라고 표현하기에도 미안함도 읽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기부분은 아니지만 연예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과 강호동의 수상소감과 비교하자니, 너무나 대조적이네요. MBC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 이견이 없는 수상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SBS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 당연히 받아야 할 수상자였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처음 무대에 올라가 "죄송하다"는 말부터 했지요. 당연히 받을 만한 사람들이었음에도 경쟁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마음을 표하는 두 사람은, 입에 발린 거짓마음이 아니었습니다. 진정성이 읽혀졌기에 수상소감은 더 감동이었고, 박수감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받아도 되냐"는 동의를 구하는 듯한 고현정의 멘트는 정말 무슨 대답을 원했는지 모르겠더군요. 누차 말하지만 저는 고현정의 열혈팬입니다. 만약 대물에서 고현정이 선덕여왕에서의 미실의 카리스마를 반만 보여줬더래도 저는 대상수상을 축하해 주었을 겁니다, 대물이 24부작이고 자이언트가 60부작이라는 수의 비교와는 떠나서 말이지요. 또한 고현정이 언급했던 시청률이라는 잣대를 떠나서도 말입니다. 시청률이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입증된 작품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지금 떠오르는 작품들만 해도 성균관 스캔들이 그러했고, 검사 프린세스, 닥터챔프 등은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호평받았던 작품들입니다.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말이지요.

그러나 대물로 대상을 수상한 고현정의 연기는 4회까지가 다였습니다. 물론 마지막까지 엉망인 연출과 대본에도 내색않고, 서혜림의 역할을 충실히 한 것은 인정해요. 고현정이 아니었으면 대물은 20%가 넘는 시청률은 나오지 못했을 것이고, 그나마 중물 정도로 마무리를 했던 것은 고현정의 이름이 가진 파워였고요. 연기력이 형편없었던 것은 물론 아니었지요. 고현정이었기에 엉망으로 망가진 서혜림을 그나마 끌고 나갔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정보석과 이범수의 연기력은 솔직히 고현정보다 나았습니다. 왜냐?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가 너무나 복합적이고 입체적이고 매력적이었기에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질 수 있었습니다. 고현정은 억울한 작품을 만났고요. 보여줄래도 보여줄 드라마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고현정의 잠재력은 지구속 용암같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대물에서는 분출구를 찾지는 못했어요. 더 보여줄 수 있었음에도 작품과 연출이 그 상황을 만들어 주지 않았기 때문에 보여주지 못했다며, 잠재력을 인정해 달라는 투정같기도 하고 변명같기도 해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군요. 열혈팬이라고 고백도 했지만, 빠순이도 드라마를 보는 눈은 있답니다. 팬심과 연기력, 작품성은 구분할 줄 안다는 말이에요.
고현정이 시청률로 작품을 평가하지 말라며 작업현장에서의 고충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력을 지적하는 것에 독설(?)을 날렸는데, 시청자에게 어떻게 이런 식으로 말을 할 수 있는지 당당하다 못해 거만한 수상소감은 국민여배우라는 호칭을 무색케 만들어 버리더군요.
그에 비하면 KBS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문근영의 수상소감은 비슷한 말이었음에도 전혀 그 의미가 달랐습니다. 고현정에 비하면 솔직히 어른스러운 문근영이었습니다.

중견배우 전인화와 공동수상을 한 문근영은 선배를 제치고 긴 수상소감을 말하기는 했지만, 눈물 속에 문근영이 호소하고 싶었던 의미가 느껴졌기에 고맙기까지 하더군요. 모든 배우들을 대표해서 문근영은 방송사와 제작사가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해 줄것을 요구했고, 마음놓고 연기할 수 있는 작업현장에서 연기자들도 더욱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항상 어떤 형장에서도 스텝,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데, 그 고생이 조금이나마 보람되기 위해서는 드라마 제작현장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청률이 아니라 드라마 현장에서 맡은 바 임무를 잘하고 그것으로 평가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고, 저 또한 맡은 바 임무인 연기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국민여동생 문근영의 시청률 발언과 고현정의 시청률 발언은 그 대상이 달라도 너무 달랐기에, 문근영에게는 대견함이, 고현정에게는 유감스런 생각이 드네요. 힘든 작업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배우들의 연기력이 이렇네 저렇네 평가하지 말아달라는 말도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거슬리게 들렸지만, 시청률을 거론하는 부분은 자이언트에 비해 밀린 시청률이었지만, 대물은 힘든 작업과정에서 찍었기에 인정을 해줘야 한다는, 확대해석하면 그래서 대상수상도 당연한 것아니냐는 뉘앙스까지 전달되어서, 고현정에게 상당히 실망스럽더군요.

대물에서 수목드라마 1위를 지킨 시청률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고현정이라는 배우의 이름값때문이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당당하게 대상을 받을 수 있을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온갖 추함과 욕망의 끝을 스스로 악마가 되어가면서 보여주었던 정보석과 이에 맞서는 이범수는 여기서 모든 것을 다 토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느껴질 정도로, 그들의 잠재력을 실오라기 하나 남기지 않고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연기자 스스로에게도 시청률과 본인의 연기력, 그리고 작품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물론 있겠지요. 하지만 연기자 못지않게 시청자에게도 보는 눈은 있답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배우이고 팬이라 할지라도, 공과 사 정도는 구분할 줄 안다는 말이에요.
최우수연기자상을 받은 문근영은 연기자를 대표해서 대상감 수상소감을 말했고, 대상을 수상한 고현정의 수상소감은 작품을 힘들게 찍었으니 상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장황한 설명을 한 자기위안 밖에는 안된 것 같습니다. 유감이었던 2010년 연기대상을 머리속에서 하루빨리 지우고 싶네요. 연기자로서 좋아하는 마음까지 작아질까봐서 말입니다.

* 한해동안 사랑 보여주신 이웃블로거님들과 독자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새해맞이를 위해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합니다. 다녀와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 초록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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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5 Comment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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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은어뭉 2011.01.02 03:27 address edit & del reply

    나도이해가안간다..정말고현정보다는 이범수와 악역연기를소름끼치게한 정보석아저씨가아니라 고현정이라니 Sbs미친거아닌가하는불화가치밀였다 힘든2010년을자이언트를기다리며보냈는데 이젠뭘보며사나

  3. 2011.01.02 04:3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소호애플 2011.01.02 05:01 address edit & del reply

    음..글쓴이의 너무 개인주의적인 시각으로 봐선 글쓸분은 아닌데, 당장관심이라도 받으시네요.
    약간 삐뚤어진 관점과 비웃는 듯한 느낌을 주는 군데군데의 글만 일단 빼신다면 보다 더 좋은
    글이 되실듯.

    • 댓글평론가세요? 2011.01.02 08:23 address edit & del

      댓글이 웃기네 무슨 자기가 댓글평론가인듯...
      지글은 뭔소린지도 모르겠구만.

  5. 빠리불어 2011.01.02 05:15 address edit & del reply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늘 건강하시고 즐겁고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바래여.

    그리고 주소 갈챠주세여 ^^*

  6. 글쓴년 무뇌 인증하냐? 2011.01.02 06:50 address edit & del reply

    평소에 고현정이라는 배우에대해서 별관심없지만 대상소감에서의 발언에는 아무 문제없었다~
    초반 시청률 저하로 본래작품의 진정성을 해손하더라도 감독교체로 시청률 올리기식의 전개를 자행하는대 배우로써 당연히 분노하는게 머가 문제라는거야~너같은 무뇌종자들 입맛에 맛게 시나리오나 대본을 수정해야하는대~연기자로써 열받는게 당년하지~
    니논리대로 시청률로 평가하자면 개인적 감정은 없지만 시청률 좋은 이승기나 신민아가 대상타도 상관 없다는소리네~이런 기본개념도 없는것들이 촟불들고 찌질대더라~

    • 댓글이 인격이다 2011.01.02 08:20 address edit & del

      니같은 쓰레기가 댓글달곳이 아니라고본다
      '년'이라는 말은 니를 잘못가르친
      니 부모형제에게나 쓰는것다.
      이 비겁한댓글아 !!!

  7. 비판도 받아들일 줄 알아야지..쯧쯧!! 2011.01.02 09:30 address edit & del reply

    고현정이 맞는 말 했구만..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래서 문제야..문근영은 말한 대상이 시청자가 아니라서 당차고 겸손하게 말 잘한거고..고현정은 대상이 시청자여서 지금 새해부터 마녀사냥 하는 거 아닌가?? 딱 답 나오네...쯧쯧!!

  8. ㅉㅉㅉ 2011.01.02 11:35 address edit & del reply

    연기자로서 연기 잘하는 것은 박수받을 일이지만 일이지만. 본인 스스로가 인격이 없는것 까지 박수 쳐줄 일은 아니지요.

  9. 2011.01.02 12:10 address edit & del reply

    시청자가 있기에 드라마도 있고 드라마가 있기에 배우가 있다는 말 공감합니다...고현정뿐 아니라 요즘 연예인 특히 배우들 자신들이 뭔 귀족이나 된다고 생각하는거 같더군요..속은 비고 겉만 번지르한데도 자기들이 뭐 대단한 사람인거 마냥ㅠ 갠적으로 정보석씨는 대상 아니면 적어도 최우수상이라 확신했는데 우수상이라니 좀 어이가 없었죠 ㅠ

  10. 솔직히 이번은 2011.01.02 18:57 address edit & del reply

    고현정이 좀 말을 잘못하긴 했지. 아니. 아무리 기뻐도 그렇지. 자기도 좀 명분이 없는 대상이였다는것쯤은 알았을텐데 저런식으로 말했다면 좀 잘못한거 맞잖어. 자기가 그럼 정말 받을만했다고 믿었다면, 머리가 빈 여자였다는 반증밖에 더돼? 그래서 그렇게 근자감 쩌는 소감을 발표한거야? 웃기구만.

  11. 기웃기웃 2011.01.02 20:22 address edit & del reply

    고현정의 발언이야 어찌됐든 모든책임은 SBS에 있다. 애초부터 공동수상을 하거나 정보석에게 우수상만 안줬어도, 폭풍분노상? 이런걸로 능욕이나 시키고..

  12. 둔필승총 2011.01.02 23:36 address edit & del reply

    고현정이 이혼 이후 여러모로 상당히 불안합니다. 사고치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암튼 누리님, 멋진 여행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이아가라는 캐나다 쪽이 멋지긴 한데 너무 춥지 않을까요? ^^;;;

  13. 샬롬 2011.01.03 00:33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kbs연기대상을 보고..sbs 연기대상은 보다가 제가 잠을 자는 바람에 보지 못했습니다..이제서야 고현정씨가 대상 수상 소감한 내용을 보고..또 누리님 글을 읽고..잠시..생각했습니다..고현정씨..참 말주변이 없구나..라는 생각이요..사적인 자리와 공적인 자리에 대한 구분 정도는 할 줄 아는 나이는 됐는데..자신의 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내는..좋은 말로 하면 순수함일지는 모르지만..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마음을 조금 누르고..연기대상에서의 최고의 상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상대에 대한 배려..따스함..겸손함이 묻어나오지는 못한 소감이었습니다..
    근데..고현정 그녀를 보면..웬지 모를..결핍된..모습들이 보입니다..
    마구 자기를 드러내고..인정받으려 애쓰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결혼생활에서 어떤 삶이었는지는 모르지만..아이들을 만날 수 없는 지금의 그녀에겐 상처가 됐을거 같구요..
    그런 자신이 문득 초라하게 보이지 않을까..그래서 마구 마구 안그런척 강한척..센척..하는 모습들이 느껴지곤 합니다..
    그런데..전..그녀의 말 실수는 이번일 뿐만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부터도 느꼈지만..신비감을 주는 이미지에서..종종..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릎팍에서..2009년 대상에서..글구..선덕여왕 촬영때..연기자분들과의 대화에서...
    편하게..소탈하게 보이게 하는건 좋은데..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는 좋은 뜻일지 모르지만..듣는 사람들을 기분좋게 하는..말들을 조리있게..센스있게..전달하지는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씩..말실수하고 하고 사는 전..그녀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집에서의 저의 헝클어진 모습으로..밖에서 똑같이 행동하면..예의없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현정씨도..마음과 호칭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사석이 아닌..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공적인 자리에서는..공인으로써....타인을 배려하고..존중하는 모습..예의있는 모습들이 앞으로는..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4. claret 2011.01.03 17:55 address edit & del reply

    고현정씨의 말이 솔직히 틀린 부분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좀 더 말과 감정을 다듬었어야 했다는 생각은 들지요....... 보기 편하지는 않았으니
    오히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범수가 대상후보라는 얘기는 정말 아니었음. 정보석이 당연히 받을것이라 생각해서 충격이 2배 3배 4배였지만.. 이범수가 공동대상이라도 받았으면 한효주에 버금가는 역풍이 불었을것이라 생각함
    그리고 문근영이 감동적이고 당차다고 대부분 사람들이 얘기하지만.. 솔직히 맞는 말을 했지만 문근영이 김혜자나 이순재도 아니고 그런 말을 할만한 위치인가요? 솔직히 잘 모르겠네... 개인적으로는 계속 시간 없는 상황에서 한참 대선배인 전인화보다 먼저 질질 끌며 그 긴 수상소감 말하는 것도 불편하게 보였는데..

  15. 어제 재방송 보니까 2011.01.03 18:15 address edit & del reply

    수상소감이 많~이 편집되었던데..
    본방 수상소감보다 깔끔하니 낫더라구요..
    본방 때도 딱 거기까지만 했었으면..싶더군요..

  16. 지나가는 나그네.. 2011.01.03 19:52 address edit & del reply

    논란거리가 될것이라 생각은 들었지만
    전 개인적으로 고현정씨 멋있던데요.
    뭐 그 사람 스타일 같고 그런 모습이 더 좋던데..
    늘 판에 박힌 시상식 소감보다 더 진솔해 보여 좋았었습니다.
    멋있기 까지 했구요 ㅎㅎ 제가 이상하군요 ㅎㅎ

  17. 야호 2011.01.03 19:55 address edit & del reply

    참말루 고현정씨 수상소감 듣는것이 아찔하고 민망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열정적으로 연기하신 모습 만큼이나 대중들이 본받을수있는 언행도 잘 다듬어 주셨으면 합니다.

  18. 고개좀 숙이자 2011.01.03 22:19 address edit & del reply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습니다.
    자신감이 있는건 좋지만 좀더 겸손했었으면 최고다!라고 말할수 있었겠죠?

  19. 수상소감 2011.01.04 04:17 address edit & del reply

    고현정씨만의 스타일, 개성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자리에서 절제와 겸손의 미덕이 필요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고현정씨만의 소신도 좋지만 말을 다듬는 센스가 필요한 때가 있죠.

  20. 진정한 용기는 2011.01.04 04:26 address edit & del reply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겐 자애롭고 너그럽죠... 그렇다고 시청자가 약자란건 아니지만... ㅎㅎ
    문근영의 발언은 돌이켜봐도 겸손하면서 조용했지만 기백이 넘치는(?) 발언이었죠... 고현정씨에 대해선 음.. 잘잘못을 떠나 .. 이번 수상소감이외의 활동에서도 생각이 깊어 보이진 않던데.. 나쁜 의도는 없었겠죠.. ㅠㅠ

  21.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2011.01.04 04:30 address edit & del reply

    개성도 좋고 당당함도 좋지만 .. 세월을 먹어갈수록 경험이 쌓이면 그만큼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가 많고 그에대해 생각할 기회도 많을텐데..최소한 나이에 걸맞는 생각의 깊이를 가지고 그에 따라 행동하면 좋을텐데.. 음..

2010.12.24 10:09




말도 많고 탈은 더 많았던 드라마 대물이 종영을 했는데요, 지난회까지만 해도 정치적 무관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에 그나마 정치드라마로서 하나 정도는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회는 차라리 방송을 하지 않았던 게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오재봉 의원에게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지난회에는 산호그룹 김명환 회장에게도 영장을 발부했는데, 미꾸라지들처럼 빠져 나가버리면서 하도야가 아닌 시청자들의 속을 박박 긁어 버리더군요.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말이 있는데, 주먹까지도 멀었던 이 드라마의 결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심리적 박탈감을 더 느끼게 했습니다. 
산호그룹과의 비자금 관련 비리가 담긴 녹음기를 건네받은 강태산은 총리직 수락을 거부하고, 정치초심으로 돌아가는 듯하며, 미래 한국정치를 쇄신할 희망정치인으로 남겨두는 듯한 인상을 주었지만, 그러기에는 국민들의 정치혐오증을 달래주지는 못했습니다. 새술을 새부대에 담기 위해서는 우선 새부대가 필요한데, 새부대도 마련하지 못하고 술부터 담그는 속터지는 아마추어들의 이야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외국에서 정치 공부를 하고 온 강태산이 다시 민우당 대표로 복직하고 민우당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성장하는데 이바지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대표연설을 했는데, 쓴웃음만이 나더군요. 당리당략과 공천권에 움직이는 구태의연한 정당은 더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강태산의 의지를 믿을 시청자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더군요. 
감동없었던 서혜림 대통령 퇴임 연설
고현정에게는 이 드라마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드라마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단 무너져 버린 서혜림이라는 캐릭터때문은 아니었을 겁니다. 끝까지 도덕교과서처럼 알맹이없는 대사만을 주었던 드라마 대물은 마지막 퇴임 연설마저도 생명을 주지 못했습니다.
"국민여러분의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떠나게 되어 기쁩니다. 정치는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국민여러분들의 보다 나은 살림살이와 인간적인 생활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신성한 국회에서 참담한 난투극이 벌어지는 이유는 그만큼 첨예한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작은 법률 하나가 여러분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정치가 썩었다고 다 똑같은 인간들이라고 욕하고 외면하면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들이 왜 싸우고 있는지 무엇을 가지고 싸우는지 들여다 봐야 합니다. 그 진흙땅 속에서 무엇이 진정으로 여러분의 권리를 지켜내는 것인지, 무엇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  같이 고민해야만 합니다. 정치인은 미워해도 정치를 버려서는 안됩니다. 정치를 사랑해 주셔야 합니다". 

마지막 말에서 저는 들고 있던 펜을 던져버릴 뻔 했습니다. 정치를 사랑해 달라? 정치에 관심을 가지라는 말이었다면 차라리 나았습니다. 정치는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중국 고대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요순시대에 한 임금이 민생시찰을 나간 일이 있었어요. 그때 밭에서 일하는 농부들이 배를 두드리며 즐겁게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지나가던 왕이 그 모습이 너무 흥겨워 보여서 "여보시오, 무엇이 그렇게 즐거워서 배를 두드리며 노래를 하시오?" 하고 묻지요. 그때 한 농부가 "걱정할 것이 아무 것도 없는데 왜 흥겹지 않겠소" 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왕이 "그러면 정치는 어떻소?"하고 묻습니다. 농부 왈 " 나는 왕이 누구인지도 모르오. 정치란 것이 있었소?" 라고 되묻고는 계속 흥을 즐기며 놀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위의 정치라는 표현도 있는데, 백성들을 배부르게 하고 법률을 정비하고 많은 정치적인 일들을 했지만, 국민들은 정치를 했다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조차 못했다는 은유적인 이야기입니다. 왕이 그 모습을 보며 "내가 왕 노릇을 잘했구나"라고 흡족해 했다지요. 왕이 정치를 하지 않고 두손 두발 들고 놀았겠습니까? 정치를 했는데도 사람들은 모르고 있었지요. 바로 이것이 백성을 위한 정치의 참모습은 아닐런지요?   
그런데 오늘의 정치는 무엇이 문제일까요? 국민들을 위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집착과 내세움만이 있을 뿐, 정작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 본래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답답한 것이지요. 국민의 마음을 달래주고 풀어주는 것이 정치인들이 뭔가를 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집착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을 위한답시고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듯이, 난 이런 위정활동을 햅네 하면서, 멱살이나 잡고 쌈박질이나 하면서, 내가 진짜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하고 있소 라고 과시를 하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을 위한다는 생색내기로 국민을 오히려 괴롭히고 있는 것이에요.
고현정 최악의 드라마, 새드엔딩인 이유
드라마가 산으로 가게 된 이유는 재차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죽은 자식 뭐 만지는 격이라고 말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고현정에게는 모욕적일 수도 있었던 서혜림의 캐릭터는, 서혜림도 고현정도 누구도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서혜림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열혈검사 하도야 마저도 검사의 칼을 버리고, 곰탕집 국자를 들게 만들어 버렸으니, 아무리 해피엔딩을 위해서였다고 하지만 심해도 너무 심했습니다.
마지막회에서나마 벌여놓은 일들을 뭐하나 속시원하게 해결해 주었더라면, 드라마를 보고 이렇게 참담하게 느끼는 박탈감은 덜했을 겁니다. 정치혐오증을 조금이라도 치유해 보고 싶었던 마음이 싹 가실 정도였습니다. 드라마는 판타지가 아닌 이상 현실을 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현실이 이런 것이었다는 생각만이 들었던 것은, 비단 저뿐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도의적 책임을 진 사람도 한 사람도 없고, 법적 책임을 물은 사람도, 법적 처벌을 받은 사람도 없었던 해피엔딩이 정말 해피엔딩이었을까요?
평범한 이웃집 아줌마로 돌아간 서혜림과, 검사직을 버리고 3대 곰탕집 주인으로 가업을 물려 받고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만수무강할 하도야에게는 해피엔딩이었겠지요.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도 새인물이 되었다며 반성하고 돌아온 강태산과 같은 정치인에게는, 우리 정치판은 역시나 치외법권 지역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을 뿐입니다. 그러니 보온병에 이어 자연산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안상수의원 같은 인물들이 여전히 금뱃지를 달고 거들먹 거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니네들 백날 떠들어 봐야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한다는 듯이 말입니다. 조폭들의 난투극과도 같았던 예산안 날치기를 통과시킨 의원들이나 막지못한 의원들이나 쇼맨쉽만 보여주고 속수무책으로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정치의 막장을 보여주듯, 드라마 대물에서도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산호그룹 김명환 회장은 외국으로 내뺐다가 잠잠해지면, 슬쩍 들어와서 재기하면 될 것이고, 오재봉 의원은 출소 후에 별 하나 달았다고 정치인생이 끝나지 않았다는 듯이, 또다시 뱃지를 달게 될 것입니다. 전과자들이 수두룩한 국회에 전과자 하나 더 추가했다고, 국회가 전범집단으로 매도되지도 않을 것이고 말입니다.
대물은 철저하게 새드엔딩이었습니다. 시청자들에게 분통사게 한 해피엔딩을 과연 해피엔딩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서혜림 역할의 고현정에게는 이런 새드엔딩이 없었을 겁니다. 처음 대물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고현정은 아마 가슴이 뛰었을 겁니다. 그리고 4회가 지나고 고현정은 드라마 대물에 먹구름이 끼면서 누구보다 속이 시꺼멓게 탔을 거예요. 드라마 대물에서 정치를 했던 사람은 오직 강태산 역의 차인표밖에는 없었습니다. 고현정의 심경을 제가 추측한다는 것이 실례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저는 매회 대물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대사를 주고 무엇을, 어떻게 더 보여주라고 하는 것일까?
지난 글에서도 고현정의 연기에 신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했었는데, 고현정은 대물에서 연기자의 신명이 없었어요. 그녀의 연기력이 그것밖에 안되었을까요? 아니죠. 보여줄 게 없었어요. 제작진이 의도를 했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대통령 취임한 후 청와대 집무실에 첫 출근을 한날, 고현정은 샛노란 자켓을 선택해서 입고 나왔습니다. 대사와 정치적 소신, 교과서 같은 국가관만을 반복하게 하면서 서혜림 속에 보이는 캐릭터를 죽여갈 때, 그녀는 의상 하나로 드라마 대물에서 하지 못한 말들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첫 여성대통령, 그 소재만큼이나 멋진 캐릭터입니다. 정치를 모르는 아줌마의 청와대 입성기, 그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어리바리 서혜림, 어부지리 서혜림으로 그리다가, 끝내는 어화둥둥 내사랑 서혜림으로 끝내 버렸네요. 맹물 서혜림 만큼이나 어이없었을 고현정, 많은 시청자들이 대물을 본 이유가 그나마 고현정때문이라고 말을 합니다. 저 역시 고현정이 아니었더라면 끝까지 인내하며 보지는 못했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고현정의 연기가 최고였다는 입에 발린 거짓말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고현정의 연기는 살아날 수가 없었고, 화면에 숨은 고현정의 1인치 말못하는 분노를 시종일관 읽어야 했으니까요. 고현정은 보여지는 화면 밖에서 까지도 1인치의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뿜어낼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몇 안되는 연기자에요. 그러나 대물에서는 1인치를 오히려 줄여서 보여주었을 뿐입니다. 고현정에게는 그녀의 연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최악의 작품이었고, 힘없는 시청자에게는 정치적 소외감과 심리적 박탈감이 극에 달하게 한 최악의 마지막회였습니다. 용두사미가 된 드라마의 결정판이었네요.

*저의 따뜻한 이웃님들과 독자님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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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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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깊은우물 2010.12.24 13:03 address edit & del reply

    대믈이 막을 내렸나 보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되시구요.
    감기 조심 하세요..^^

  3. 2010.12.24 13: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기대했건건지 그래서 더 허무하게 느끼는 거 같습니다 악재도 많았고 고현정이 아니였다면 진작에 망했을 드라마 같습니다.
    다들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4. ★안다★ 2010.12.24 13: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결국 결말은...
    초록누리님의 최악의 평가를 받고 끝난 대물...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드라마의 결말은 우울했다하더라도......
    메리크리스마스,초록누리님~^^

  5. 짱똘이찌니 2010.12.24 13:39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좀 짜증나더라구요.
    완전 급하게 결말 맺는게 뻔히 보이고~
    모임도 안나가고 결말 방송 사수 했는데.. 허무 하더란...
    역시 보는 눈은 다 같은가봐요.
    ^^

    초록누리님 내일은 크리스마스랍니다.
    즐거운 성탄 보내세요. ^^

  6. 타라 2010.12.24 13: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멘트가 더 감동적이네요~
    생색 안 내고, 티 안내고, 모든 백성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알차게 정치하는 게
    진짜 좋은 정치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초록누리님, 항상 건강하시구요..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기 바랍니다~ ^^

  7. 이곳간 2010.12.24 14:01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는 정말 실망스럽더라구요... 도대체 이런 드라마를 뭐하러 만드나 싶은게 말이져..

  8. 제로드™ 2010.12.24 15: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보는 사람마다 관점의 차이가 있는가 봅니다.
    드라마 리뷰하는 것도 간단한 일만은 아닌듯 합니다.

    한 해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스블로그 되신 거 축하드리고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9. 루비™ 2010.12.24 16: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구요.
    2010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 선정도 정말 축하 드립니다..^^

  10. DDing 2010.12.24 18: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미실이 그리워지는 드라마였어요...
    올 한해 수고 많으셨구요, 작년에 이어 우수블로그 다시 수상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ㅎㅎ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11. 고리 2010.12.24 21:47 address edit & del reply

    4회 이후로 이 들마는 디테일한 묘사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고 주구장창 혜림의 각종 연설을 통해서만 ‘가르치고’ 있습니다. 막방에서 역시 퇴임연설이 있었는데, 썩었다고 욕하고 외면하지 말고 정치를, 미래를 지켜내달라는 당부.. 그나마 남은건 이것 하나뿐이다는 생각였습니다....

    리뷰를 읽으며 누리님 분노가 극에 달해졌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총체적 난국에 처해있는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이랑 이 들마 결말이랑 하등 다를게 없다는 것에서의 분노인 거겠지요......

    고현정씨의 연기력에 대한 믿음 하나로 끝까지 달려온 저이기에 하단 부분의 묘사에서 대리만족해 버렸습니다....ㅠㅠ

    시크릿가든을 쓰고 있는 김은숙 작가가 했다면 좀더 촌철살인적인 대사나 묘사가 만들어졌을까나요??? 한국 들마 작가들은 ‘멜로’는 세계화를 만들 정도로 강한데, 전문 들마는 3류조차도 못되고 있네요.... 외압의 문제가 아닌, 작가들 깊이의 부재, 철학의 부재로 해석하고 있는 전, 이런 엉성하기 짝이없는 부실들마 만들면서 전국민에게 시청하라고 하는 그 배짱에 놀라울 뿐입니다.

    축복받은 밤이라는데... 멋진 저녁 되세요, 초록누리님.^^

  12. 2010.12.24 22:1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Shain 2010.12.24 22: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치 드라마로서는 왜 굳이 여성 대통령을 선정했는지 그 의의가 없습니다..
    저 정도 상황이라면 여자로 선정한 건 보기 좋기 때문이란..뜻 밖에 안되요..
    그냥 힘없는 시민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하는게 나았을 겁니다..
    선악구도가 지적받으니 애매하게 강태산 문제를 남에게 덮어씌우긴 했지만
    그 부분 마저 찜찜하더군요..
    하여튼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는 아닌 드라마라 아쉽습니다.

    연휴 동안 행복한 일 많이 만드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
    메리 크리스마스...

  14. 생각하는 돼지 2010.12.25 06: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결말이 좀 그랬어요... 현실을 보자 하니 결말 내기가 좀 뭐했나 봅니다^^
    그나저나 메리 크리스마스~~~

  15. 웅크린 감자 2010.12.25 08: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메리 크리스마스! 다가올 2011년에도 아이디처럼 싱그럽고 푸른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단체문자삘이 나는 상투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저는 이만... ^^

  16. 朱雀 2010.12.25 09: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소서~^^/

  17. kangdante 2010.12.25 09:24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에는 제법 신선한 내용으로 기대를 했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만화같은 비현실적인 내용으로 실망한 드라마..
    끝내 시청을 중도하차한 드라마였습니다..
    아쉽네요.. ^^

  18. 원래버핏 2010.12.25 10: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방송을 너무 급하게 서둘러 끝내려고 했던 느낌이 생생한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도 너무 줄거리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르게 진행된거 같구요.
    마지막도 좀 맥빠지게 끝나버리니 아쉽네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19. 책과 핸드폰 2010.12.25 10: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물의 결말이 좀 시시했죠? ^^

  20. 걸어서 하늘까지 2010.12.25 17: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물 재방으로 꼭 보고 싶었는데 조금 실망스러웠던 가 보네요^^

    초록누리님,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21. skagns 2010.12.25 19: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뭔가 어설프긴 했죠.
    너무 해피엔딩으로만 마무리되는 듯한..
    보다 현실적인 이야기가 되길 바란 건 너무 큰 기대였던 거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성탄절은 즐겁게 보내구 계시나요?
    행복한 시간 보내시구요! ^^

2010.12.23 09:08




국가를 전쟁의 위험에 빠뜨리고 국치외교를 벌였다는 이유로 탄핵 위기에 몰린 서혜림은 헌법재판소의 기각처리로 대통령으로 복귀했습니다. 여론은 서혜림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반대하고, 탄핵을 주도한 민우당의 인기는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고 말았지요. 서혜림대통령의 탄핵하고, 국정을 주도하려 했던 강태산은 등돌린 민심과 민우당 의원들의 역풍을 받게 됩니다. 무엇보다 강태산을 궁지에 몰아넣은 인물은 장인인 산호그룹 김명환 회장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권력이라는 거품같은 것을 내려놓지 못하고, 비굴한 모습으로까지 추락하는 강태산을 보니, 인간적인 연민까지 느껴지더군요. 정치적 동지들도, 아내도, 그의 뒷모습을 지켜준 내연녀 장세진마저 그에게서 떠나 버렸지요. 민우당에서 출당제명 조치까지 당하는 강태산을 보니 권력무상이라는 말이 실감나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당리당략보다 더 무서운 재벌의 입김 앞에 자유롭지 못한 우리 정치현실에 참담함을 느끼기도 했네요.

갓끈 떨어진 강태산에게 언제 동지였느냐 싶게 등을 돌려버리면서도, 그를 버린 산호그룹 김명환 회장과 서로 악수를 하려는 민우당 중진의원들의 모습은 정치라는 것이 재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를 보는 듯 씁쓸하기만 했습니다.
서혜림이 강태산을 버리지 않은 이유
서혜림은 탄핵안 기각으로 국회에서 연설을 하는 서혜림,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위해 탈당을 하고 열린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강경한 의지로 박수를 받았지요.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통령들 중에서는 가장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대부분 대통령의 탈당은 임기 말년에 가서야 정치적 중립을 선언했던 것을 상기하면 말이지요.
"지금 이 순간부터 국회는 여당도 야당도 없습니다. 오직 국민들을 위한 일꾼들만이 있을 뿐입니다. 비판할 때는 비판하고, 힘을 모아야 할 때는 힘을 모아 주십시오. 믿음과 화합의 국회를 국민들에게 보여 주십시오. 대통령인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국민들을 위한 일꾼들이라는 상식적인 말이 참으로 어색하게 들렸던 것은 저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말로는 '국민들의 일꾼입네' 하면서도, 국민을 종부리듯 군림하는 정치인들의 두 얼굴에 너무나 익숙해져 말이지요. 
마지막회를 앞두고 가장 관심있는 부분은 강태산의 최후와 서혜림과 하도야의 러브라인이었을 듯 합니다. 서혜림은 강태산을 버리지 못하더군요. 산호그룹 김명환을 강태산을 버렸지만 서혜림이 강태산을 버리지 못한 이유는, 그의 정치적 소신과 대한민국의 미래정치에 대한 강태산의 초심을 인정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태의연한 대한민국의 낡은 정치를 쇄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힘있는 대한민국을 꿈꿨던 강태산의 야망이, 대권이라는 최고권력 앞에 야심으로 변질돼 가는 것을 보았던 서혜림이 강태산에게 주었던 것은 기회였습니다. 소신이 야망으로, 야망이 야욕으로 변질되어 가면서 강태산이 잃었던 것은 정치초심이었지요. 서혜림이 강태산에게 주었던 기회는 정치초심이었습니다.
한미동맹관계가 악화되어 미국에 파견할 특사로 강태산을 적임자로 임명한 것은 정치초심이 무엇에 있는 것인지에 대한 서혜림의 질문이었습니다. 모든 정치인이 기본으로 삼아야 할 것은 바로 국익이라는 것을 강태산에게 깨우쳐 주었던 것이지요. 정치인이 국민들에게 욕을 먹는 이유가 국익보다는 당리당략, 사사로운 주머니를 채우기 위한 특권쯤으로 생각하고 있기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서혜림과 하도야의 달달한 연애는 서혜림 대통령이 국정을 보는 틈틈이 이뤄지기도 했지요. 하도야의 생일에 직접 미역국을 끓여 주는 서혜림, 대통령에게도 사생활이 있는 것이고 사랑을 할 인간으로서의 기본 권리가 있기에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마지막회 예고편을 보니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는 서혜림이 남송의 하도야 곰국집으로 낙향하는 것으로 보아, 도야는 곰국을 끓이고 서혜림은 깍뚜기를 담그며 3대 곰탕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더군요. 서혜림이 낙향하는 것을 보니, 봉하마을로 내려가 이웃주민들과 막걸리를 마시기도 하고, 밀집모자를 쓰고 손녀딸을 자전거에 태우고 넉넉한 미소를 지었던 故 노무현 대통령이 또 생각나기도 했네요. 드라마지만 곰탕끓이는 하도야와 깍뚜기 담그는 서혜림을 의혹의 눈초리로 깍뚝썰기 하지 말았으면 싶더군요. 쿨한 정치인으오 돌아선 듯한 강태산을 보니 그럴 염려는 없어 보였지만, 부엉이 바위 어디선가에서 그분이 내려다 보고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잠시 우울해지기도 했습니다. 
악어와 악어새, 정치와 재벌을 꼬집다
드디어 하도야가 강태산과 산호그룹의 비자금 거래내역 자료를 찾아내고,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범인을 잡았는데요, 그 정체가 김명환 회장으로 밝혀졌지요. 그리고 하도야의 아버지 하봉도를 죽이라고 시킨 배후 역시 김명환이었습니다. "하도야 그놈을 그때 살려두는게 아니었어. 그놈 애비처럼 제거했어야 했어"라고 뇌까리는 김명환을 보니 섬뜩해지기 까지 하더군요. 
우리는 흔히 재벌회장의 법적 구속을 나라 경제가 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으로 지켜 봅니다. 그런 정치권과 재계의 불안감은 국민들에게 나라를 살리기 위한 구국의 일환이라는 논리를 들어 사면해 버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했었지요.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그런 패배감을 주지 말았으면 싶네요. 살인교사의 증거가 명확한데 금수저 물고 나온 놈이라고 법도 건드리지 못한다면, 이 땅에서 정의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싶어서 말이지요.
김명환에 대한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하도야가 쓰러져서 수사를 종결시킬 것인지가 불투명해지기는 했지만, 재벌 총수라는 인물이 살인교사까지 자행했다는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강태산도 이 사실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직접적인 살인교사 지시는 김명환 회장이 했을 것이기에 김명환의 구속선에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지만, 하도야가 쓰러지면서 정신줄까지 출장보내고, 말도 안되는 기억상실증같은 것을 들이밀어 용서하지는 말았으면 싶습니다. 아들 하나 바라보면서 30년간을 곰탕만 끓여온 순박한 하봉도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는 응징을 꼭 해줬으면 싶습니다. 하봉도가 저승에서 눈이나 편하게 감을 수 있었으면 싶어서 말이지요.
하도야가 김명환 한 사람 선에서 수사를 끝낼지 공조여부까지 확대할 지는 마지막회를 봐야 알겠지만, 김명환 한사람 선에서 마무리를 지을 것 같습니다. 강태산은 드라마 흐름상 미국 특사로 파견되었다가, 서혜림 대통령 퇴임 즈음해서 총리직의 제의를 받는 것으로 보아, 정치적으로 재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드라마 예고편을 보다보니, 서혜림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을 하는지, 강태산의 정치적 소신에 대한 믿음으로 국정을 총리에게 일임하고 퇴임을 하는 것인지 잠시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서혜림이 그동안 국회의원직과 도지사 사퇴를 선언해 버렸던 전력들이 워낙에 화려해서 말이지요. 

미완의 드라마 대물이 남긴 것은?
대물 마지막회를 남겨두고 베일에 싸여있던 하도야 아버지 하봉도를 죽이고, 하도야를 자동차로 친 범인의 배후가 예상했던 인물이 아니어서 다소 의외이기는 했지만, 강태산이 아닌 산호그룹 김명환 회장으로 결론을 내린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봉도를 죽인 범인을 보며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드라마가 고발하고자 했던 것은 정치권력이 아닌, 정치 위에 군림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재벌정치, 돈으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였다는 생각 말이지요.
드라마 대물은 그런 의미에서 미완의 드라마였습니다. 서혜림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것은 희망정치의 승리였지만, 구태의연한 흑막정치와 정경유착의 고리는 끝내 끊어내지 못한채 우리들에게 숙제로 남겼으니 말입니다. 또한 미완의 드라마를 완성해야 하는 것이 우리들 손에 쥔 한표 한표에 달렸다는 강한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정치적 외압이 의심되는 가운데, 할말을 제대로 못하는 드라마로 힘을 잃어버린 것이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런 의미를 전달한 것만으로도 드라마 대물의 의의는 컸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혜림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는 서혜림이라는 인물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스토리가 아니었어요. 서혜림의 혁신당이 표방한 정부는 '국민보다 낮은 정부'였지요. 대통령이 국민 위에 통치하는 권력기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던 서혜림의 취임사는 드라마 대물이 말하고자 했던 주제였습니다. 또한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겼던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던 과오를, 두번 다시 되풀이 하지 말자는 반성의 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서혜림으로 대변되는, 국민을 지켜주고 섬기는 대통령을 선택하고 지켜주고, 정치개혁에 뜻을 둔 강태산 같은 인물의 정치초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감시하고, 회초리를 들어야 할 우리들의 의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들의 정치의식이 성숙할 때 미완의 대물은 완성될 것이며, 그것이 우리들의 몫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한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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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심평원 2010.12.23 11:22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약속이있어서~대물을 못봤어요~ㅠㅠ
    그래도 이렇게 초록누리님 리뷰로 잘보고갑니다~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네요~ㅎㅎㅎ후닥~지나가버린느낌~ㅎㅎ

  3. ♣에버그린♣ 2010.12.23 11: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첫부분만 봤는데...
    아...하봉도를 죽인인물이 따로 있었다니...

  4. 노래바치 2010.12.23 12: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제나 늘~~ 그렇습니다만.
    오늘도 초록누리님만의 명쾌한 포스팅입니다^^.
    금수저 물고 나온놈~~!! 빅 힛트의 명언이십니다^^.

  5. 날아라뽀 2010.12.23 12: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이 마지막회! 충격적인 반전이 기대됩니다!

  6. 짱똘이찌니 2010.12.23 13:18 address edit & del reply

    잉~ 쫌만 일찍 올려 주시징~
    어제 대물을 못 봐서~
    인터넷 기사 뒤져서 다 읽어 봤거든요.
    오늘도 좋은 리뷰 잘 보고 갑니다.

  7. 굄돌 2010.12.23 13:19 address edit & del reply

    가장 괜찮은 대통령의 모습이었다면
    서혜림을 차기 대통령으로 올려야 할까요?
    ㅎㅎ

  8. HS다비드 2010.12.23 14: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결론이 정말 멋집니다^^ 그렇죠. 우리의 정치의식이 바꿔야지요

  9. 사자비 2010.12.23 15: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물 끝난건가요? 아 오늘 끝인가보네요.
    첨엔 열심히 봤는데 요즘은 그냥...초록누리님 리뷰로 대신;;;

  10. 니르바나 2010.12.23 15:26 address edit & del reply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알렉시스 드 토크빌

  11. ㅋㅋㅋ.. 2010.12.23 15:42 address edit & del reply

    첫 1,2회가 인상적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그 후가 참..
    여러가지로 아쉬운 드라마네요..

  12. 유머조아 2010.12.23 16: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흥지진진한 드라마여요, 정말~

  13. 원래버핏 2010.12.23 20: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

  14. 고리 2010.12.23 21:55 address edit & del reply

    댓글이 많이 길어질듯해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제가 리뷰를 쓰지는 않고 다만, 댓글로서 감상과 함께 저의 의견을 보이고 있는데... 다른 들마들과 달리, 이 들마가 보여주고자 했던게 뭐였는지가 생각보다 시청자분들에게 어필하지 못한듯 해서요... 전, 정치 들마로서 이 들마를 보고, 해석하고 싶은데, 남은게 멜로다보니 ‘아줌마’가 선호하는 들마가 되는듯해....

    맹물로 만들어 놓은 바뀐 제작진들이 갑자기 마지막 몇화를 남기고부터 정치의 ‘현실화’를 보여주려하나 갸우뚱한 마음뿐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대놓고 못난이 정치가들을 까고 있지는 못하고 있지만요. 자본주의의 재벌로서 자신을 좀더 살찌울 수 있는 수단인 ‘권력’으로서의 강태산의 이용가치가 떨어지자 매몰차게 돌아서버린 김명환 회장이고 그런 재벌회장에게 동료의식이라곤 전혀없이 어떻게든 ‘악수’로서 자신을 어필하고자 하는 못난이 정치가들을 보면서 어, 제대로 그리고 있는것도 있네?? 하면서 동시에 한국의 정치가가 넘 부끄럽단 생각였습니다.(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는 저들도 대학을 위시한 고등교육을 잘받은, 동시에 선택받은 상위레벨이다고 목에 힘주고 다니겠다는 생각에...)

    탄핵 등에 의해 입지가 많이 좁아졌음에도 자신을 밀어주는 유일한 당을 탈당하고 중립에 서서 대한민국 미래의 화합과 상생을 구현하려는 장면에서, 이번 날치기 통과법안이 통과되고 ‘수.용.’되어진 현실과 교차되더라구요...

    무너져가는 강태산이 그려졌고, 그의 최후의 보루였던 장인과 아내마저 미련없이 그를 버립니다. 국민들이 인정하는 대통령이 되었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서혜림 대통령이 된 그녀가 말하길 자길 ‘정치의 길로 인도해준 사람’이라고 보좌관들 앞에서 (안타깝게)말합니다. 우린 이미 그녀를 자기편으로 만들지 못할바엔 철저히 무너뜨리려는 태산의 온갖 ‘더러운’ 행위들을 봐온 터인데 말이지요. 이순간 전, 삼국지가 떠올랐고 리더가 갖춰야할 덕목들을 나열했었던 많은 강의들이 생각났습니다. 정치색이 다르고, 비젼이 달라 서로간 분명 반목했었던 그들인데, 서대통령은 자신을 불쾌하게했던 자로서의 태산이 아닌, 국가에 필요한 인재로서 태산을 바라본다는 대의. 자신을 굳건히 믿고 따라와준 사람들이 아닌, 정적이었던 태산을 ‘중요한’ 미국특사에, 국무총리에 안배하는 예고장면을 보면서... 전 자꾸 현실의 누군가에게 뜨겁게 갈구한다는 느낌였는데요...

    요며칠 뉴스를 보면서... 굳이 ‘자살’까지 가지 않았더라면... 작금의 흉흉한 상황까지 정치위기가 도래하지 않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변질된 정치가 강태산이지만, 그는 분명 매우 유능하고 똑똑한 대한민국의 몇 안되는 ‘정치가’입니다. 사실 권력욕으로 인해 그가 도야 아버지를 죽인 인물일꺼라 생각했는데... 금력을 가진 김명환회장으로 급선회를 했다는 느낌였어요. 동시에 태산은 매우 뛰어난 현실적 감각과 재능에도 불구하고 ‘권력의 힘’에 희생된 희생양으로 그리게 되었는데... 어쩌면 그럼에도 최후까지 타락하지 않을 한국정치가들에 대한 희망이자 미련이다는 제작진들의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한번 넘 긴 댓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15. 인권이~ 2010.12.23 23:50 address edit & del reply

    원래 원작에선 서혜림이 하도야와 하류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인데 ㅋㅋ 진짜 원작과는 정말 많이 다른듯

  16. 검정땅콩 2010.12.23 23: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지하철에서 퇴근길에 마지막회 보고왔습니다
    벌써 끝나???라고 생각하며 아쉬워했어요...

  17. 파리아줌마 2010.12.24 00:16 address edit & del reply

    화제의 드라마 대물이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군요,
    성실히 보지는 못했지만 초록누리님의 리뷰로 내용과 전개를 알수 있었답니다.
    말씀처럼 하검사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의 범인이 우리현한국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는듯합니다. 좀 답답해지기도 하지만 희망을 품으렵니다. 헛된 희망이 되기 않기를 바랍니다.

  18. skagns 2010.12.24 01: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주는 계속 못 보내요. ㅠㅠ
    오늘 끝난다고 하는데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암튼 정치 이야기... 참 다음 대선 때는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했으면 좋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

  19. Cherish TIP 2010.12.24 07: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봤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본 괜찮은 정치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마지막회 보면 또 범인이 다른데요.

    행복한 크리스마스 연휴되세요~

  20. 생각하는 돼지 2010.12.24 07: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나머지는 우리의 몫이죠^^*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1. 사주카페 2010.12.24 08:59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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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7 10:04




맨손의 승리, 서혜림의 청와대 입성기가 심장을 뜨겁게 했습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당리당략을 위한 편법과 밀실정치, 정경유착의 비리없는 대통령은 서혜림이 여성대통령이기 이전에 국민이 바라는 대통령 자질이었기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물론 서혜림의 대통령 당선이 현실에서는 1%의 기적보다 불가능한 것이기에, 더 환호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선투표를 하루 앞두고 복지당 민동포 대표의 단일화 후보 서혜림 지지 철회선언은 우리 정치사에서 똑같은 상황을 경험했기에, 이번 서혜림이 대통령 당선을 보고 우리의 마음 속에 살아있는 우리들의 영원한 대통령, 그 분이 생각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보라고 불리웠던 노간지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워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강태산의 정치비자금과 자식들 병역비리문제를 터뜨리겠다는 협박에 서혜림 지지철회를 한 민동포 복지당대표는 오히려 민심을 결집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왔지요. 2002년 정몽준 후보의 모습과 오버랩되는 장면이었기에, 더 실감나게 지켜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하며 강태산과 접전을 벌인 끝에 반신반의했던 기적이 일어났지요. "서혜림 대통령 당선" 자막이 뜨는 순간은 서혜림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슴이 요동치며 눈물이 핑글돌기도 하더군요.
서혜림의 대통령 취임사보다 제가 인상적으로 새겼던 대사는 마지막 후보연설이었습니다. 지난 회 TV토론회에 나와서도 같은 말을 했지만, 드라마 대물이 작가교체와 피디교체의 파동을 겪으면서 맹물이 돼버렸지만,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서혜림의 마지막 연설에 있다고 생각되어, 그나마 후임작가가 드라마의 메시지 전달은 제대로 했다고 생각되더군요.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가슴 속에 남아있는 정치적 소신과 신념에 투표해 주십시오. 물 한방울이 모여 강물을 이루고 바다가 되듯이, 여러분 스스로에게 던진 한표 한표가 모여 대한민국을 바꿀 겁니다. 그것만이 국민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는 길입니다"
어쩌면 우리 헌정사에서 부끄러운 대통령을 만들어 왔던 것은, 그들이 가진 권력과 금권때문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역주의가 낳은 부끄러운 선거들을 몇십년간을 치뤄왔던 우리의 책임이 더 컸습니다. 입으로는 욕을 하면서도 내 이익과 관련하여, 무분별한 개발 공약과 국민소득 몇만불에 현혹되어 기표소에서는 마음과는 다른 후보의 이름에 도장을 찍었던 가장 거대한 이익집단이 국민이니까요. 그런 결과의 예 하나가 신음하는 4대강일 겁니다.
극적 반전을 이룬 서혜림 대통령의 취임사는 짧고 강렬했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부정부패, 정경유착 척결을 위해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초심을 잃지 않도록 국민여러분께서 회초리를 들어 주십시오"
그리고 이어진 서혜림의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출국과 함께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요. 첫회 "국가가 지켜주지 않는 국민이 한 사람도 나오지 않겠다, 그것이 내가 대통령이 된 이유"라며, 미국 대통령에게 고개 빳빳이 들던 멋진 서혜림이 부활되어 나왔지요. 약 20여분간의 1회 같은 장면은 사실 감동장면이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길어서 재방송을 보는 느낌까지 들게 하더군요. 서혜림 대통령은 중국 주석에게 고개를 숙이고 국치외교를 벌였다는 것과, 국가를 전쟁의 위험에 빠지게 했다는 책임을 물어, 민우당 강태산 대표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것으로 첫회로 거슬러 갔습니다. 탄핵소추로 다음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드라마 대물은 서혜림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에 대한 희망을 우리에게 숙제로 내주며, 결말을 향해 가겠지요.
"이 땅의 젊은이들의 소중한 목숨보다 더 귀한 국격이 도대체 뭡니까? 만약 젊은이들의 목숨을 당리당략으로 이용하려 한다면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아니,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분노했던 서혜림의 입을 빌어, 더 이상 당리당략과 부정부패, 선심공약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거짓 정치인을 용서하지 말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서혜림의 탄핵소추안을 국민들이 받아들일지, 민우당 강태산의 주장대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게 했는지, 국민의 심판이 따르겠지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매일 광화문에서 촛불집회가 이어졌고, 자정이 넘어서야 해산해서 집으로 돌아왔던 시간들이 생각나는군요.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아들과 딸을 데리고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었던 생각이 나네요. 역사는 흐르고 되풀이듯이, 드라마를 통해 탄핵소추라는 초유의 사태를 접하니 또 착잡해집니다. 반복되지 않아야 할 역사임에도 드라마를 통해 또다시 재현하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 국민들의 응어리진 감정이 여전히 달래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세월이 갈 수록 그리움이 더해 가는 분이기에 말이지요.
그나저나 이번 대물 22회를 보며 제작진의 소홀함이 부끄러울 정도로 느껴졌던 옥에 티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전에는 유심히 보지 않았던 청와대였는데, 서혜림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들어가니, 소품 하나하나가 남다르게 들어오더군요. 먼저 드라마가 시간 계산을 하지 못한 옥에 티 하나를 가볍게 지적을 하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서혜림이 미국 순방길에 나섰을때는 햇볕이 따가운 여름, 혹은 봄이었는데, 며칠만에 돌아온 한국은 추운 겨울이라는 점이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이런 옥에 티는 드라마 촬영시기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그냥 넘어가도록 하지요.

그런데 드라마 대물 소품팀의 크나큰 실수는 시정이 요구되기에 꼭 집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태극기가 잘못 게양되어 나와서 너무 화가 나서 말이지요. 처음 태극기가 이상하다고 느낀 부분은 백성민(이순재) 대통령의 퇴임사 장면이었어요. 태극기의 건과 이 부분이 봉에 묶여 있어야 하는데, 감 부분이 묶여있는 겁니다. 그리고 서혜림이 청와대에 입성해서 집무실을 둘러보는 장면에서도, 역시 태극기가 잘못 게양되어있는 것을 보고는, 한심스럽고 부끄러워 지더군요.
어떻게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를, 그것도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 집무실에 잘못 걸어서 버젓이 내보낼 수가 있단 말입니까? 대물제작팀의 소품담당이 태극기를 소홀하게 다룬 처사에 대해 아쉽네요. 비록 시청자와 한여름밤의 꿈을 꾸었던 희망대통령 서혜림이라는 인물이 가공인물이었고, 청와대의 주인이 5년마다 한 번씩 바뀐다지만, 태극기는 변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얼굴이잖아요. 나라의 상징이니 만큼 세심하게 다뤄야 하는 국기잖습니까?

명작이 될 수도 있었을 대물을 소물, 맹물로 만들어 버리고 고현정을 비롯한 연기자들의 연기력에 겨우겨우 시청률을 유지했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고, 고현정 연기력 운운하는 기사 하나 막지 않은 제작팀과 방송국은 소품관리 소홀부터 반성해야 할 듯 싶네요.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아니겠죠? 저는 지금껏 태극기의 감부분을 봉에 묶은 태극기는 처음 봐서 말이지요. 만약 제가 잘못 알고 있었다면, 태극기 다는 법을 잘 아는 분들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태극기는 대물을 부끄럽게 했지만, 노란 자켓을 입은 고현정은 대물을 살렸습니다. 서혜림 후보 지지 철회와 극적 당선으로 노무현대통령을 떠올리게도 했던 당선과정의 감동을, 노란 자켓으로 이어 주더군요. 의도했던 아니든 개념있는 연기자 고현정, 시청자의 그리움을 달래주고, 텅빈 마음을 다독여 주고 함께 울고 웃고 싶어했던 드라마 속 서혜림의 마음을 표현해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멋진 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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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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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티비의 세상구경 2010.12.17 11: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정말 예리하신데요 ^^;
    요즘 김이 많이 빠진느낌이 들어서
    예전처럼 대물을 잘 보지 못하는것 같네요

  3. 2010.12.17 11:4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Hwoarang 2010.12.17 11:57 address edit & del reply

    저 문제는 상당히 민감한 것인데 전혀 생각 없이 행동한 것 같네요. 우리나라의 국민이라면 당연히 국기를 제대로 달아야 하고 그렇게 방송에서 내보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좀 안타깝네요.

  5. mike kim 2010.12.17 11: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 정말 예리하십니다...^^

  6. 소소한 일상1 2010.12.17 12: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옥의 티네요. 조금만 신경쓰지 아깝네요. 초록님 건강한 하루되세요. 화이팅입니다.^^

  7. 다소미아 2010.12.17 12: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드라마를 보았는데, 무심코 지나간 장면에 저런 부분이 있었군요..
    예리하게 지적해내는 초록누리님의 눈썰미가 대단하십니다.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8. HS다비드 2010.12.17 12: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꺼는 여러모로 욕을 많이 먹네요^^;;

    근데 이런걸 캐치하시는 초록누리님 진짜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9. 사자비 2010.12.17 13: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회차는 참 좋았는데, 이런 옥의 티가 있었군요.
    오늘은 간만에 제가 노무현 전대통령을 다룬 포스팅을 한게 있어서 트랙백 남기고 갈게요

  10. 소박한 독서가 2010.12.17 14: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이제 8회 봤습니다.
    오늘 10화까지 고고~!!!ㅋㅋㅋ

  11. 2010.12.17 14:0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고리 2010.12.17 14:24 address edit & del reply

    헐,,,,; 예리한 눈썰매이십니다^^ 오늘 이글 보게될 대물 제작진들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겠는데요. 있어서는 안될 '티'였으니 말입니다.^^ 늘 예리하게 보시고 분석해 내시는 초록누리님이 그래서 믿음이 가는 블로거세요. 아자!!

    어제, 들마 대물을 말아먹은게 고현정인마냥 계속 고현정씨 까는 기사들이 daum 메인에 나오길래 여론을 호도화시킨다 생각되어 정말 화났었거든요. 이미 스토리가 궁금해지지 않는 들마가 되어버렸지만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펼쳐내고 있는 연기자들의 열연에 박수치고 응원하고자 매회 보면서도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었는데.. 주인공을 통한 지향이 '노란색'으로 상징되는 어느 분이었기에 그런거구나.. 어제 보면서 깨달았네요. 시청률이 낮은 들마도 아닌데 상업방송으로서 꽤 위험한 도박을 하네? 싶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캐릭(그래서 공감되기 어려운)을 줄곧 그려내다가 막판에 와서 현실에 있었던 누군가를 닮게 그려냈다는... 국민에게 부끄러운 정치적 타협이나 결탁을 하지 않는 위정자가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준 듯해 뿌듯했습니다.

    직장일이 바빠 선거 공약등에 관심없이 투표는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으로 보내왔는데 담부턴 제대로 파악하고 투표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네요.

    의식있는 투표가 의식있는 국가대표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가장 기본이면서도 멋진 메시지가 주제였던걸 본다면 발대본, 발연출이라도 조금이지만 용서가 되네요, 이젠.

  13. 타라 2010.12.17 14: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초록누리님, 예리하십니다~ ^^

  14. 하하 2010.12.17 15:20 address edit & del reply

    태극기를 거꾸로 드는 MB를 까는 제작진의 의도된 실수라면 정말 쵝오일텐데..하필이면 청와대 안이네요.. ㅋ

  15. 찬물단지 2010.12.17 15:54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오랜만에 다녀갑니다.
    재밌게 읽었어요. 서혜림 대통령,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미소지을 때, 또박또박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 잘할 때..^^
    고현정이 아닌 다른 어떤 이가 서혜림을 대신할 수 있을 지
    상상이 안 가요.

    전 왜 아직도 강태산이 밉지가 않은 것인지..
    또 이 드라마를 보면서 시시콜콜 아주 작은 것까지
    트집잡고, 파헤쳐 노무현 대통령을 괴롭히던 그들이
    얼마나 치사했는지를 적나라하게 가슴속 깊이 와닿았습니다.

    적어도 이 드라마속의 민우당보다 더했으면 더 했지 덜하지
    않았으니까요.. 제게 정말 잊지 못 할 5월 이었던 것 같아요.
    떠난 님이 그립네요.

  16. ★안다★ 2010.12.17 16: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큭...정말 옥에 왕티군요...왕티~!!!
    역시 예리하고 꼼꼼하신 초록누리님...대~대단하십니다~!!!

  17. DDing 2010.12.17 17: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저지르지 말아야 할 실수를 저질렀군요. ㅎㅎ
    그나저나 다른 부분은 다 맘에 안들어도 그 분을 생각나게 한 부분에선 울컥하더군요.

  18. 파리아줌마 2010.12.17 21:28 address edit & del reply

    으와!! 어째 이런 부분까지,,
    감탄했습니다. 정말 예리하십니다.
    정말 드라마 리뷰 블로거다우십니다.
    전 보고도 그게 거꾸로 달은건지 모르겠더라고요.
    부끄럽네요.ㅠㅠ

  19. 자 운 영 2010.12.18 17: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초록누리님 디테일 하십니다 드라마 보느라고 정신 없어
    전발견도 못한 부분인데 ㅎㅎ^
    코앞 휴일도 잘 보내셔요^

  20. 햇살가득한날 2010.12.18 21: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진짜 예리하시게 보시는 듯 해요. 정말 저건 너무 아닌듯 하네요. 어떻게 태극기 다는 법도 모르는데 대한민국의 대통령 이야기를 한다는 건지...

  21. 라이언 2011.07.09 08:07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를 보는 동안 하나도 놀랍지 않았다.
    우리는 이미 드라마 같은 대통령을 현실에서 보지 않았던가?
    이 드라마는 그 순간들에 대한 재탕에 불과하다.

    노짱과 같은 대통령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햇다.
    당신은 이 곳에 없지만, 당신이 바라던 꿈은 우리에게 남아있다.
    우리가 이루어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