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진 감자'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6.23 '최고의 사랑' 구애정이 병원에 입원한 이유, 감자에 답이 있다? (17)
  2. 2011.06.10 '최고의 사랑' 독고진의 슬픈 고백, "이건 내 심장이야" (9)
  3. 2011.06.03 '최고의 사랑' 똑부러진 독고진, 구애정 폼나게 지킬 수 있을까? (7)
2011.06.23 10:19




독고진의 심장재수술은 성공했고, 독고진은 해외에서 요양을 하다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했습니다. 팔팔 넘치다 못해, 피끓는 청춘으로 돌아온 아이언 맨 슈퍼히어로 독고진, 심장만이 튼튼해진 것이 아니었지요. 구애정을 향한 사랑은 더 단단해졌고, 구애정을 향한 독고진의 구애는 노골적이기 까지 합니다. 재회 퍼포먼스를 위해서 가지가지 준비하는 독고진입니다. 멜로, 에로, 로맨틱 코미디, 처음에는 뜨겁고 극적인 멜로로 설정을 했지만, 아무나 한의사 윤필주와 함께 들어서는 구애정때문에 있는대로 성질만 내고 가버리지요.
천하의 독고진이 빨간 리본을 목에 매고, "독고는 애정이 선물"이라고, 낯간지러운 고백까지 연습했는데, 왠걸 구애정이 아무나 한의사랑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입이 거칠어지고 표정은 험악하게 일그러지지요. 윤필주를 보자 터뜨린 독고진의 한마디, "엠병".... 생사를 넘는 대수술 끝에 살아나고, 두 달동안이나 구애정을 보지 못해 병이 화병이 생길 정도였는데, 수술 후 첫재회가 하필 윤필주 팔을 붙잡고 오는 구애정이라니... 아무나 한의사, 옘병입니다ㅎ.

운동화 속에 넣어둔 꽃반지가 없어져서, 띵똥과 함께 동네 쓰레기수거함까지 뒤지며, 백수아빠가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구애정이 신발장에 넣어두었다는 허무한 한마디, 독고진의 허를 제대로 찌르는 구애정입니다. 반지를 찾아 쌩 가버리는 독고진, 2탄 재회 퍼포먼스를 준비하지요. 1탄 멜로는 깨져 버렸고, 에로쪽으로 머리 굴려보는 독고진입니다ㅎ. 감자싹에 반지를 걸어두고, 구애정에게 보여주겠다는 멋진 미래구상에 여념이 없는 독고진, 그때 초인총과 함께 6090 해제소리가 들리지요. 
그런데 충전기가 좀 이상합니다. 어째 예전보다 거리를 두려고 멀찌감치 떨어져 앉고, 생글방글 웃어주지도 않습니다. 더 업그레이드된 강한 독고진을 구애정이 시큰둥해 하고, 마지막 기회를 줄테니 잘 생각하라고 쌩 가버리기니, 답답해 미칠 것같은 독고진입니다. 주변사람들이 구애정을 말리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어차피 독고진이 잠시 정신나가 맛이 잠시 갔던 거야, 독고진이 제정신으로 돌아오면 구애정 너만 상처받을 거야, 10년 국민비호감이 평생비호감을 전락할 거야, 독고진 한 방에 무너질 거야, @$#$$@$%# '등등, 온갖 말로 구애정을 독고진에게서 떨어지라고 했겠죠. 
"잘난 척하면서 사람들한테 칭찬받고 살아야 하는 독고진인데, 사람들한테 욕만 받고 살 수 있어요? 염치가 없는 것 같아서 그래요. 독고진씨가 개똥밭에 들어 오겠다는데, 더러운 것도 좀 치우고 맞이하고 싶은데...하루 이틀에 치울 수도 없고....". 그리고 쌩하게 갈 수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며 가버리지요. 이젠 배터리를 한 칸도 충전해주지 않습니다. 구애정때문에, 구애정과 한시라도 떨어져 있기 싫어서, 칸느행 직행예약 티겟이라는 김기욱(김기덕감독이겠죠) 감독 시나리오도 던져버린 독고진인데, 세상 사람들은, 아니 구애정은 독고진의 사랑을 너무도 몰라줘, 잉잉ㅠㅠ

독고진과 구애정의 열애설이 터지면, 전국민이 구애정의 시어머니가 되어, 며느리 구박에 나서고, 구애정만 힘들게 되는 것이 구애정이 처한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 독고진, 큰 결심을 합니다. 미래의 계획을 토크쇼에 나가 얘기했다고 하지요. 구애정과 함께 추락하던지, 운명에 맡기려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이 구애정의 개똥밭을 치우리라 결심한 거죠. 사람들이 욕하거나 말거나, 독고진의 모든 것을 잃어도 구애정만 있으면 되는 독고진입니다.  그리고 독고진 자신의 선택이 최고였다는 것을 확인하지요.
독고진이 구애정에게 묻지요. 왜 매달리지 않느냐고요. 구애정의 대답은 독고진이 구애정을 사랑하는 만큼, 구애정도 독고진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고백과도 같았습니다. 지키고자 하는 방식만 달랐을 뿐이지, 지키고 싶은 사람은 둘 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난 추락해 봤어요. 저 꼭대기에서 한 순간에 밑바닥까지 한 순간에 떨어졌어. 난 당신이 내가 겪을 걸 다 당할까봐 그것이 무섭고, 그 다음에 나에 대한 원망이 어떨지도 잘 알아요. 나는 당신이 그런 마음 가질까봐 제일 무서워요. 쌩하니 갈 거라고 결심했으면 그냥 가요. 당신 미래에서 나 빼놓은 것 비난 안을게요. 당신을 원망하지 않아요. 나를 사랑해 줬었던 건 당신 진심이었으니까". 
안으로 들어가는 구애정의 뒷모습을 보며, 독고진은 자신의 결심이,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희미하게 웃지요. 구애정이 매달리지 않고 자꾸 한발짝 뒷걸음질 치는 이유는, 독고진이 자신이 겪었던 추락을 당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였지요. 그리고 독고진이 자신을 원망하는 마음을 가질까봐, 그것이 가장 무섭다고 고백하는 구애정이었습니다. 독고진이 자신을 사랑한 것이 진심이었듯. 그런 독고진을 사랑하면서도, 가고 싶으면 떠나라고 진달래꽃을 뿌려주는 구애정의 마음을 안 것이지요. (독고진 속마음 빨간펜 첨삭: 앗싸~토크쇼 나가서 밝힌 것 정말 잘했어, 두고봐, 후후후, 구애정, 내가 너를 어떤 식으로 지키고 사랑하는지, 내가 줄 미래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 주겠~~어).
독고진이 추락하는 게 무서워서, 혹이라도 구애정에 대한 마음이 원망으로 바뀌게 될까봐 무서워서, 구애정은 자신의 심장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라고, 독고진의 앞에 진달래꽃을 뿌렸던 것이죠. (다시 빨간펜 첨삭: 구애정, 진달래꽃은 내 꺼였어. 표절이라고 고소할까보다!)
대장금으로 변신한 구애정, 맛집촬영에 열심입니다. 이번 촬영은 감자탕집입니다. 식당주인, 거기에 의미심장한 말까지 덧붙여 설명해 주죠. "감자가 얼마나 잘 크는데, 알도 주렁주렁 잘 달리고, 꽃이 피면 얼마나 예쁜데....". 그러고 보니, 독고진이 쓰러지면서 쏟았던 감자에도 작은 감자알들이 매달려 있더라고요. 식당주인이 큼직하게 걸어둔 감자꽃밭사진, 감자꽃을 보는 구애정의 눈에 기쁨과 불안이 동시에 밀려듭니다. 우리 감자도 이렇게 예쁜 꽃이 피는 거구나...독고진 감자에 꽃이 안필까 걱정도 되는 구애정입니다.
독고진의 토크쇼는 대한민국을 강타할 빅뉴스, 온국민을 충격의 도가니에 넣을 방송이 되었지요. 독고진의 이상형을 찾기 코너에서 독고진이 이상형을 국민비호감 구애정이라고 뽑고, 그것도 모자라 "지금 현재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구애정씨입니다. 구애정씨 사랑합니다"라고, 공개고백까지 해버렸으니 말이지요. 한예슬, 신민아도 꺾고 국민여신(?) 전지현도 꺾고, 독고진의 이상형에 등극한 구애정, 칠 천만 볼트의 찌릿전기를 온 몸으로 받게 생겼네요. 반은 '심장이 아니라, 눈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독고진에게도 화살시례가 쏟아질 것 같아 나눠가질 듯하지만 말입니다. 최고의 스타가 한순간에 최악의 실망스타로 뭇여성들의 눈물을 쏟게 하고, 최악의 비호감 구애정은 국민배우를 홀린 꽃뱀에 등극하게 생겼으니, 독고진과 구애정의 열애설은 강한 장마전선권에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물론 구애정과 독고진의 애정전선은 바람한점 없는 뜨거운 열기가 이글이글 타오르는, 적도에 진입했습니다만....
마지막회 한회를 남기고 홍자매가 던진 구애정 병원입원 장면때문에 살짝 걱정은 됐지만, 촬영 중에 구애정이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 같더라고요. 여기서부터는 그냥 더보기 서비스입니다. 병원에 입원한 것은 아무래도 독고진의 공개고백이 있고 한 참 후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독고진의 감동고백에 구애정은 감자꽃반지를 꼈고, 독고진이 다음에 주겠다고 했던 미래를(? 사극에서는 이런 것을 승은이라는 말로 표현을 하더라죠?ㅎㅎ) 받은 것이지요.
구애정의 입원이유를 말해 준 복선을 감자에서 찾았습니다. 감자에 그새 알이 맺혔더라고요. 독고진의 미래를 받은 구애정, 사고로 입원을 한 것이거나 몸에 이상이 생겨서 입원을 했을 것이고, 병원에서 이것저것 검사를 했는데, 구애정의 몸상태에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지요. 그리고 독고진이 결과를 듣게 된 것이지요. 전국민이 알게 된 독고진과 구애정 사이이니, 의사선생님도 독고진에게 구애정 몸상태에 대해 말해주는 것이 어긋나는 일은 아닐테고요.
독고진이 구애정의 병실에 들어서서 조심스럽게, "구애정...."하고 불렀는데, 다음 말은....이런 말이 이어지지 않을까요? "감자가 주렁주렁 매달렸다네~~세 개나 매달렸다네~~내가 미래를 너무 많이 줬나? 우후후후후(19금 표현이라 강도를 낮추느라 무지 노력했는데도 부끄부끄;; 그냥 웃고 가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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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0 14:56




한 달이라는 시한부연애를 시작하는 독고진과 구애정, 두 사람이 생각하는 기간은 삶과 죽음이라는 희비쌍곡선만큼이나 의미가 다릅니다. 독고진에게 한 달은 마지막 남은 삶일 수 있기에 마지막까지의 의미이고, 구애정에게는 말 그대로 한달일 뿐입니다. 전부를 걸고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와 시한부 사랑이라 할지라도 사랑하는 마음을 감출 수 없기에 받아들이는 여자, 멈출 수 사랑은 그렇게 두 사람을 죽기살기로 달려가게 만듭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그렇게 전염병처럼 무섭고 빠르게 이성을 마비시키고, 두근거리는 감정에 흥분하고 설레이게 하지요.
독고진에게 심장은 구애정을 사랑할 수 있는 시간만큼만 뛸 수 있는 것이고, 심장이 뛰는 만큼만 사랑할 시간이 허락되었습니다. 심장이 멈추는 순간 사랑도, 삶도 정지되는 것이니까요. 인공심장에 이상이 생겼다는 말을 할 수 없는 독고진은 자신이 얼마나 못돼쳐먹은 이기주의자인 지를 고백합니다. 다시는 뛰지 않을 수도 있는데, 구애정에게 곁에 있어달라고 붙든 자신에게 대고 그렇게 욕을 해주지요. 사랑해서 보내준다느니, 사랑해서 떠난다느니 하는 말은 독고진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을 소리들일 뿐입니다. 한달만 살더라도, 마지막까지 사랑하다가 떠나는 것이 독고진에게는 덜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못돼처먹은 이기주의자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몰래 구애정에게 미안함을 전합니다. 
충전키스로 마음을 확인한 독고진과 구애정, 늦은 시간이라 소풍을 갈만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심야영화를 보기도 애매하고 밥을 먹기도 늦은 시간이고, 애기가 된 독고진은 집으로 가자고 땡깡을 부려봅니다. '드럽게 재미없는 소풍'은 구애정이 손 한번 잡아주자, '드럽게 재미있는 소풍'이 되고, 사랑에 빠진 독고진은 사람들 눈을 피해 담요를 뒤집어 쓰는 구애정을 위해 해줄 게 없다는 것이 속상할 뿐이죠. 아니 솔직할 수 없는 자신이 미안할 뿐이지요. 말없이 담요속으로 손을 넣어 구애정에게 미안함을 전해주는 독고진, 구애정도 독고진의 마음을 전달받지요. 구애정이랑 연인관계라고 밝혀버리고 싶지만, 대중의 인기에 희비가 오락가락하는 연예인에게는 사랑마저 세상에 드러내기 힘든 사람들이라는 것에 씁쓸해 할 뿐입니다.
독고진씨 집으로 소풍가자는 말에 입이 귀에 걸리는 독고진, 쭉 뻗은 간지나는 기럭지의 감자를 자랑하지요. "내가 잘 키워서 감자꽃 피는 것도 보여줄게". 감자꽃을 피울 수 있을까, 짧은 순간 만감이 교차하는 독고진의 슬픈 표정을 구애정은 보지를 못하지요. 그럼에도 눈 말똥말똥 뜨고 자신을 보는 구애정이 좋아 죽습니다. 만인이 부러워 하는 고품격 퀄리티 바디를 구애정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구를, 37살 남자가 참아내기란 힘든 일지요. 부뚜막의 생선을 고양이가 외면하지 못하듯, 참새가 방앗간을 잘 봤수다 라며,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말이지요. 바늘로 허벅지가 깨범벅이 될 때까지 찌르듯, 300번을 참다참다 구애정에게 충전하러 갔듯, 애간장이 타는 독고진(좀 야한 말로는 몸이 달았다고 표현하죠ㅎㅎ)독고진의 눈빛도 느끼~~해지죠. 성인이니 다 이해합니당^^
그런데 분위기 파악못하고 주책맞게 울려대는 띵똥의 기습이 있었지요. 술에 취한 재석의 에로버전 독고사랑때문에 구애정의 표정은 '으악'이었지만, 시청자는 깨알같은 재미에 그저 웃지요. 더듬더듬 독고진의 몸을 탐하는 술취한 석, 오해할만한 과한 더듬이였습니다. 그래도 귀요미 한쌍이라 쿨하게 패스~. 재석때문에 위험수위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온 독고진, 질주하는 야수본능을 적절한 타이밍에 막아준 재석에게 칭찬 한마디 날리는 독고진입니다. "매니저로서 잘했어, 궁디톡톡".  
독고진은 주변정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이때 구애정과 왜 시작했느냐는 문대표의 질문에 독고진은 인생 '도 아니면 모'라고 '최악아니면 최고'가 될 거고 하지요. "최악의 스캔들일 거야. 그런데 나에게 마지막이 오면 최악이 아니라 최고가 될 수 있어. 죽으면 모든게 미화되잖아. 살아서 구애정 좋아한다고 하면 추락이고, 죽어서 구애정 좋아했다고 하면 미화되고... 그런게 이미지잖아. 그러니까 쭉 최고의 이미지를 지킬 거야. 잘못되면 그거 다 구애정 주고 갈거야".
독고진은 살 수 있다는 것보다는 죽을 수 있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할 수록 죽음의 공포 또한 비례하듯이, 살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에 죽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지요. '살 수 있어'가 아닌, '살고 싶다'는 생각에서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더 읽혀지듯이 말이지요. 담당의사에게 고칠 수 있느냐고, 실력이 떨어졌으면 다른 의사를 찾겠다고 엄포를 놓을 정도로 독고진은 살고 싶습니다. "고쳐주세요, 정말 드럽게 살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잘못되면 구애정에게 주고 갈 것들을 만들기 위해, 구애정이 대타로 맡은 섹션TV 첫 데이트 스타로 나가, 폭탄고백까지 해버리지요. 강세리와 결별했다는 것을 밝힌 것이지요. 구애정의 첫 인터뷰로 특종을 잡게 한 것이지요. 주유소에서 사람들 눈을 피하기 위해 담요를 뒤집어 써야 했던 구애정에게 TV프로를 빙자해 데이트를 신청한 영리한 독고진, 구애정과 연인관계라는 것을 밝히거나 공개데이트를 하는 것은 구애정을 위해 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비호감 구애정에게 최고의 스타 독고진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천만대군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백만안티와는 급이 다른 추락이지요.
떡볶이도 함께 먹고, 오락실에도 가고, 남들처럼 그렇게 평범한 데이트를 해보는 두 사람입니다. 악세서리 가게에서 구애정에게 하트 목걸이를 선물하는 독고진, 잘 어울린다며 구애정만이 알아 들을 수 있는 고백을 하지요. 구애정은 눈만 뻐끔뻐끔하고 말았지만, 방송에서 대놓고 사랑한다고 고백은 못하고 돌려말하는 독고진,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속마음은 슬퍼 보였습니다. "구애정씨? 하트". "구애정 사랑해"를 그렇게 센스있게 고백하는 독고진입니다. 그럼에도 생명이 느껴지지 않는 하얀 하트는 그의 고장난 심장처럼 불길한 느낌을 전해주네요.ㅠㅠ 왜 빨간 하트가 아니고, 하얀 하트였냐고요?? 새드엔딩의 복선이라면 미워할거얌!!
떠날 준비를 하는 독고진과 달리 다른 곳에서 마음정리를 하는 아무나 한의사 윤필주, 퍼즐을 다 맞추고도 구애정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니, 마음 한구석이 짠해져 오더군요. 완벽남의 사랑까지 독차지하는 구애정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봅니다. 질투작렬입니다ㅎ. 독고진의 심장 재수술 사실을 알고 따지러 온 윤필주가 아무래도 결정적인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니, 끝까지 손해만 보는 멋진 남자로 남을 듯 싶네요.
윤필주가 독고진의 심장상태를 알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아무나 한의사 독고진에게 한 대 맞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감자싹 화면을 보여준 것처럼, 구애정에게 사실을 발설할 것 같아요. "구애정한테 얘기하면, 아무나 한의사 넌 죽어"라고, 독고진이 무섭게 경고했는데도 말이지요. 구애정이 힘들어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힘든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윤필주, 바보같은 사랑이지만 그것이 윤필주식 사랑입니다. 
떠나야 함에도 사랑하기에 보내지 않는 이기적인 남자 독고진, 사랑하기에 보내주는 이타적인 남자 윤필주의 사랑은 어떤 사랑이 최고인지 판가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라는 독고진식 충전기 사랑에 딱 1점만 더 주렵니다.  
강세리의 눈물이 진심이었듯이 두 사람이 마음 잘 정리해서, 사랑의 화살표를 이번에는 제대로 날렸으면 합니다. 강세리와 윤필주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있거든요. 강세리가 나쁜 짓을 많이 해서 밉상이기는 하지만, 국보소녀를 해체하자고 한 사연을 알게 되면, 장실장의 뒷통수를 제대로 쳐주고, 구애정에 대한 오해를 강세리가 풀어주지 않을까 생각중이랍니다.

한달이라는 시한부 연애를 시작한 독고진과 구애정, 독고진의 하트목걸이 고백은 시청자와 독고진만이 아는 가장 슬픈 고백이었습니다. 독고진이 준 것은 다름아닌 자신의 심장이었습니다. 고장난 심장처럼 펌프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하얀 심장이었지요. 수술중 국보소녀의 두근두근을 들으며 뛰기 시작한 심장, 하얗게 말라갈 때까지 독고진의 심장은 구애정때문에 뜁니다. 구애정이 있어야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기적인 사랑이라 할지라도 더이상 심장이 뛰지않게 된다고 할지라도, 그의 심장은 구애정에게 남겨두고 가고 싶습니다. 
그의 심장은 마지막까지 구애정에게 줄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그것이 독고진이 생각하는 최고의 사랑입니다. 심장이 멈출 때까지 구애정때문에 울렁울렁 두근두근거릴 것이고, 다시 뛴다면, 그런 기적이 일어난다면 그것도 구애정때문에 뛰는 것입니다. 구애정때문에 드럽게 살고 싶어진 독고진이니까요.
'감자야 마술을 부려봐 제발, 기적아 일어나라, 독고진의 심장이여, 한달 후에도 꼭 뛰어라'. 한달 뒤 독고진이 심장재수술을 하고 다시 심장이 뛰게 된다면, 감자꽃이 피는 날, 독고진이 이런 말을 남기지 않을까요? "구애정, 지난 번에 사 준 목걸이 그거 줘, 그거 고장난 거였어. 버려. 다시 줄게. 새빨간 녀석으로, 팔팔 뛰는 하트로". 대사가 살짝 유치하지만, 워낙 독고진이 유치찬란 똥꼬진이라서 말이죠. 지지 않는 구애정은 이렇게 말할 지도요. "싫어요. 난 독고진씨 고장난 심장까지도 사랑해요. 또 고장나도 사랑할 거예요. 내 심장이 뛰는 동안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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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3 13:10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주연상을 받을 것으로 예정되었던 독고진이 분노의 펀치를 날리고, 불참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독고진에게 묵사발이 되도록 얻어터지고 병원에 누워있던 장실장을 보니, 어찌나 기분이 유쾌 상쾌 통쾌하던지요. 영화제 시상식을 마치고 헐리웃으로 진출해, 지구를 지키는 수퍼 히어로로 멋진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었던 독고진은 헐리웃 진출마저 포기하지요. 헐리웃 진출은 독고진의 꿈이었는데도 말이지요. 독고진은 지구의 수퍼히어로가 아닌 구애정의 히어로를 선택했습니다. "지구는 니들이 알아서 지켜, 난 딱 한 사람 구애정만 지킬 거야, 난 구애정의 독고쥔이니까, 음하하하하".

구애정에 대한 울렁증이 심박기의 고장때문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독고진, 첫사랑이자 짝사랑 구애정이 생명의 은인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10년전 국보소녀의 두근두근이 심장을 뛰게 했다면, 인공심장에 이상이 온 지금 역시도 구애정때문에 목숨을 구한 셈인 것이죠. 구애정때문에 심박기 수치가 올라갔다고 생각한 독고진이 심박기를 주의깊게 살핀 덕분에, 인공심장이 완전히 브레이크되기 전에 발견할 수 있었다는 담당의사 선생님의 말씀 덕분이었습니다. 구애정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독고진을 살린 것입니다. 두 번씩이나 말이죠.
결국 오늘의 독고진은 구애정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죠. 10년전 성공확률 5%의 가능성에도 독고진을 살렸던 두근두근, 그때 심장이 뛰지 않았다면, 오늘의 독고진은 없을 수도 있었죠. 10년후에도 구애정은 독고진을 살렸습니다. 인공심장이 쪼개진 것이 일찍 발견되지 않았다면, 독고진은 50%의 수술확률도 기대하기 어려웠겠죠. 
독고진은 확률 50:50, 사느냐 죽느냐로 밖에는 말못한다는 담당주치의의 말이 10년전과 같다는 것을 압니다. 1%확률이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사느냐 죽느냐 반반이겠죠. 10년전에도 반반이라고 했지만, 성공을 하자 5%의 확률이었는데 성공했다고 자랑하지 않았느냐고 되묻는 독고진은 죽음을 예감합니다.

독고진은 생명의 은인 구애정에게 멋진 독고진으로 남고 싶습니다. 성격 더럽고, 세상에서 최고 잘났다고 하늘을 찌르는 자만감 최고봉, 좋아하는데도 가슴이 아닌 인공심장 심박기 수치로 좋아한다 아니다를 판단하는 찌질이 초딩으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 얼른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도 헐리웃으로 가려고 했던 것이 그 때문이었지요. 재수술을 하면 헐리웃 일정과도 차질이 있는데도 계약을 맺는 것을 보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에 더 확률을 뒀던 것 같습니다. 슬픈 결정이었는데도 독고진은 슬픔을 내색하지 않습니다. 독고진이 표현하지 않은 심정은 시들어가는 감자잎을 통해 상징적인 영상으로 보여주더군요. 이번회 가장 멋진 연출이었습니다.
인공심장을 가진 그는 매일, 매시간을 죽음을 의식하고 살아야 했습니다. 다른 사람과는 다른 절박함이죠. 독고진이 자기밖에 모르는 안하무인 독선주의 이기주의자인 이유도 자기를 지키느라 다른 사람은 안중에 없었기 때문이죠.
독고진은 17살 사춘기 소년의 감수성을 가진 37살 소년입니다. 7살 현규의 눈높이와 동급 생각인데도 궁디톡톡 해주고 싶은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독고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의 목숨이었는데, 목숨마저 담보로 걸 정도로 누군가에게 멋진 사람으로 남고 싶어하는 마음도 가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반성문을 쓰고도 해명도 하지 않은 이유는 그때문입니다. "심장이 뛰어서 좋아한 걸로 착각한 거라고 착각했어, 구애정 미안해" 심장이 뛰어서 좋아한 것이 아니라, 좋아해서 심장이 뛰었다는 답을 얻은 독고진입니다. 아니 심장뛰는 것과 구애정은 아무 관계가 없었습니다. 그냥 그 여자가 좋았던 겁니다. 심장은 때마침 고장이 나서 구애정을 볼 때마다 혈류상승으로 더 지랄을 떨었을 뿐이었습니다.
영화대상 시상식 아역상 시상자로 레드카펫을 밟게 된 구애정, 10년 줄곧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에게도 쨍하고 볕이 들고 있습니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구애정,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뿐사뿐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신부처럼 예쁩니다. "레드카펫은 자존심으로 걷는 거야...(그래 구애정, 그렇게 자신있게 당당하게 살라고, 너는 이 독고진이 좋아하는 구애정이니까)".
그런데 구애정이 시상을 하기로 한 아역상 시상자로 급히 강세리에게 대타를 서달라는 것을 알게 된 독고진, 구애정의 흰드레스에 커피를 고의로 쏟은 놈이 장실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구애정의 앞날을 막는 방해물은 누구라도 가만두지 않을거야, 장실장 이거 받아!!!퍽퍽퍽... 독고진의 이미지를 위해 장실장 얼굴을 떡판으로 만든 장면은 과감히 가위질...그래도 상상만으로도 신났다지요.

독고진의 시상식 불참으로 언론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주연상 수상자의 불참이라니, 원빈도 뾰샤시한 모습으로 참석했더구만...독고진의 집에 온 구애정은 지친 몸을 기대오는 독고진의 한마디에 또다시 가슴은 두방망이질 치고 머리는 혼란으로 헝크러집니다. "나 헐리웃 안가. 지구대신에 내가 반드시 폼나고 멋지게 지켜줘야 할 게 여기 있거든. 오늘은 너무 멋진 짓을 심하게 해서 너무 피곤해". 독고진이 쌓아왔던 이미지, 헐리웃 진출의 꿈도 다 버렸지만 구애정을 보니 힘이 나는 독고진입니다. 방전된 에너지 충전.
인공심장을 가진 독고진은 자신은 사람과 기계인간 중간쯤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심장이 인공이기에 그에게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사랑을 해보지 않은 독고진은 사랑을 심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한다는 것을 몰랐던 게지요. 구애정을 볼 때마다 사실은 심장이 아니라, 가슴이 뛰었는데 말이죠.
흔히 심장이 뛴다와 가슴이 뛴다는 말은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뉘앙스로 전달되지요. 달리기에 전력질주할 때, 쿵쾅쿵쾅 박동수가 올라가는 것은 심장이라는 장기가 뛰는 것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심장이 뛸 때는 부교감신경 호르몬의 급상승으로 심장박동수가 올라가기도 하지만, 심장이 뛰는 것과는 다른 것이 뛰는 것을 느끼죠. 가슴이라는 형이상학적인 부분입니다. 인간의 사고체계를 담당하는 뇌도 구분하기 모호한 부분이 있지요. 사고와 감정(마음)이라는 부분입니다.
윤필주가 필라인의 장점을 말하는 장면이 있었지요. "필라인의 장점은 안전하고 편안하고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튼튼하게 땋아서 평생 끊어질 일이 없습니다". 윤필주의 마음이 진심이고, 그가 완벽하게 인성까지 갖츤 멋진 남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구애정의 마음이 윤필주보다는 재수탱이 싸가지 독고진에게 끌리는 것은 생각과 감정이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이지요. 

독고진은 헛똑똑이에요. 똑부러진 남자가 아니라 심장과 가슴을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에요. 사랑을 처음 해봤기 때문에 누군가를 좋아하면 심장보다 더 요동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경험합니다. 뇌의 전달체계인 사고와 감정이 다르듯이, 심장기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울렁울렁 가슴이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커플메이킹에서 윤필주의 손을 잡는 구애정을 보며, 독고진은 심장이 찢어지는 통증에 가슴을 움켜쥡니다. 인공심장의 이상과 딱맞아 떨어진 상황이었지만, 실은 독고진은 찢어지는 자신의 마음을 움켜 쥐었던 겁니다. 구애정만 보면 울렁울렁 발광을 치며 가슴을 뛰게 했던 마음말이지요. 눈보다 먼저 향하고 몸보다 먼저 움직이는 마음, 사랑이라는... 사랑도 똑부러지게 확인하려 했던 독고진은 비로소 알게 된 듯합니다. 사랑박동수는 심장박동기로는 잴 수 없다는 것을 말이지요. 생각과 마음이 다르듯이, 심장박동수와 두근두근 울렁울렁이 다르다는 것을 말이지요. 

구애정을 폼나게 지키려고 멋진 짓까지 서슴없이 한 독고진에게 홍자매가 삶과 죽음이라는 비운의 그림자를 깔기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지겠네요. 홍자매가 쾌도홍길동 외에는 주인공들을 죽이지 않아서, 이번 작품에서는 똥꼬진을 폼나게 죽일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설마 인공심장에 의지해 사는 외로운 독고진에게 진짜 심장, 가슴이 뛰는 병(사랑)을 알게하고도 죽이는, 욕을 바가지로 먹을 결말은 내지않을 것이라 믿기에, 독고진이 구애정을 폼나게 지켜줄 것이라 믿어봅니다. 평생 쭈욱....
필라인 지못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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