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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3 '최고의 사랑' 똑부러진 독고진, 구애정 폼나게 지킬 수 있을까? (7)
2011.06.03 13:10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주연상을 받을 것으로 예정되었던 독고진이 분노의 펀치를 날리고, 불참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독고진에게 묵사발이 되도록 얻어터지고 병원에 누워있던 장실장을 보니, 어찌나 기분이 유쾌 상쾌 통쾌하던지요. 영화제 시상식을 마치고 헐리웃으로 진출해, 지구를 지키는 수퍼 히어로로 멋진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었던 독고진은 헐리웃 진출마저 포기하지요. 헐리웃 진출은 독고진의 꿈이었는데도 말이지요. 독고진은 지구의 수퍼히어로가 아닌 구애정의 히어로를 선택했습니다. "지구는 니들이 알아서 지켜, 난 딱 한 사람 구애정만 지킬 거야, 난 구애정의 독고쥔이니까, 음하하하하".

구애정에 대한 울렁증이 심박기의 고장때문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독고진, 첫사랑이자 짝사랑 구애정이 생명의 은인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10년전 국보소녀의 두근두근이 심장을 뛰게 했다면, 인공심장에 이상이 온 지금 역시도 구애정때문에 목숨을 구한 셈인 것이죠. 구애정때문에 심박기 수치가 올라갔다고 생각한 독고진이 심박기를 주의깊게 살핀 덕분에, 인공심장이 완전히 브레이크되기 전에 발견할 수 있었다는 담당의사 선생님의 말씀 덕분이었습니다. 구애정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독고진을 살린 것입니다. 두 번씩이나 말이죠.
결국 오늘의 독고진은 구애정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죠. 10년전 성공확률 5%의 가능성에도 독고진을 살렸던 두근두근, 그때 심장이 뛰지 않았다면, 오늘의 독고진은 없을 수도 있었죠. 10년후에도 구애정은 독고진을 살렸습니다. 인공심장이 쪼개진 것이 일찍 발견되지 않았다면, 독고진은 50%의 수술확률도 기대하기 어려웠겠죠. 
독고진은 확률 50:50, 사느냐 죽느냐로 밖에는 말못한다는 담당주치의의 말이 10년전과 같다는 것을 압니다. 1%확률이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사느냐 죽느냐 반반이겠죠. 10년전에도 반반이라고 했지만, 성공을 하자 5%의 확률이었는데 성공했다고 자랑하지 않았느냐고 되묻는 독고진은 죽음을 예감합니다.

독고진은 생명의 은인 구애정에게 멋진 독고진으로 남고 싶습니다. 성격 더럽고, 세상에서 최고 잘났다고 하늘을 찌르는 자만감 최고봉, 좋아하는데도 가슴이 아닌 인공심장 심박기 수치로 좋아한다 아니다를 판단하는 찌질이 초딩으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 얼른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도 헐리웃으로 가려고 했던 것이 그 때문이었지요. 재수술을 하면 헐리웃 일정과도 차질이 있는데도 계약을 맺는 것을 보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에 더 확률을 뒀던 것 같습니다. 슬픈 결정이었는데도 독고진은 슬픔을 내색하지 않습니다. 독고진이 표현하지 않은 심정은 시들어가는 감자잎을 통해 상징적인 영상으로 보여주더군요. 이번회 가장 멋진 연출이었습니다.
인공심장을 가진 그는 매일, 매시간을 죽음을 의식하고 살아야 했습니다. 다른 사람과는 다른 절박함이죠. 독고진이 자기밖에 모르는 안하무인 독선주의 이기주의자인 이유도 자기를 지키느라 다른 사람은 안중에 없었기 때문이죠.
독고진은 17살 사춘기 소년의 감수성을 가진 37살 소년입니다. 7살 현규의 눈높이와 동급 생각인데도 궁디톡톡 해주고 싶은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독고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의 목숨이었는데, 목숨마저 담보로 걸 정도로 누군가에게 멋진 사람으로 남고 싶어하는 마음도 가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반성문을 쓰고도 해명도 하지 않은 이유는 그때문입니다. "심장이 뛰어서 좋아한 걸로 착각한 거라고 착각했어, 구애정 미안해" 심장이 뛰어서 좋아한 것이 아니라, 좋아해서 심장이 뛰었다는 답을 얻은 독고진입니다. 아니 심장뛰는 것과 구애정은 아무 관계가 없었습니다. 그냥 그 여자가 좋았던 겁니다. 심장은 때마침 고장이 나서 구애정을 볼 때마다 혈류상승으로 더 지랄을 떨었을 뿐이었습니다.
영화대상 시상식 아역상 시상자로 레드카펫을 밟게 된 구애정, 10년 줄곧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에게도 쨍하고 볕이 들고 있습니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구애정,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뿐사뿐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신부처럼 예쁩니다. "레드카펫은 자존심으로 걷는 거야...(그래 구애정, 그렇게 자신있게 당당하게 살라고, 너는 이 독고진이 좋아하는 구애정이니까)".
그런데 구애정이 시상을 하기로 한 아역상 시상자로 급히 강세리에게 대타를 서달라는 것을 알게 된 독고진, 구애정의 흰드레스에 커피를 고의로 쏟은 놈이 장실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구애정의 앞날을 막는 방해물은 누구라도 가만두지 않을거야, 장실장 이거 받아!!!퍽퍽퍽... 독고진의 이미지를 위해 장실장 얼굴을 떡판으로 만든 장면은 과감히 가위질...그래도 상상만으로도 신났다지요.

독고진의 시상식 불참으로 언론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주연상 수상자의 불참이라니, 원빈도 뾰샤시한 모습으로 참석했더구만...독고진의 집에 온 구애정은 지친 몸을 기대오는 독고진의 한마디에 또다시 가슴은 두방망이질 치고 머리는 혼란으로 헝크러집니다. "나 헐리웃 안가. 지구대신에 내가 반드시 폼나고 멋지게 지켜줘야 할 게 여기 있거든. 오늘은 너무 멋진 짓을 심하게 해서 너무 피곤해". 독고진이 쌓아왔던 이미지, 헐리웃 진출의 꿈도 다 버렸지만 구애정을 보니 힘이 나는 독고진입니다. 방전된 에너지 충전.
인공심장을 가진 독고진은 자신은 사람과 기계인간 중간쯤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심장이 인공이기에 그에게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사랑을 해보지 않은 독고진은 사랑을 심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한다는 것을 몰랐던 게지요. 구애정을 볼 때마다 사실은 심장이 아니라, 가슴이 뛰었는데 말이죠.
흔히 심장이 뛴다와 가슴이 뛴다는 말은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뉘앙스로 전달되지요. 달리기에 전력질주할 때, 쿵쾅쿵쾅 박동수가 올라가는 것은 심장이라는 장기가 뛰는 것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심장이 뛸 때는 부교감신경 호르몬의 급상승으로 심장박동수가 올라가기도 하지만, 심장이 뛰는 것과는 다른 것이 뛰는 것을 느끼죠. 가슴이라는 형이상학적인 부분입니다. 인간의 사고체계를 담당하는 뇌도 구분하기 모호한 부분이 있지요. 사고와 감정(마음)이라는 부분입니다.
윤필주가 필라인의 장점을 말하는 장면이 있었지요. "필라인의 장점은 안전하고 편안하고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튼튼하게 땋아서 평생 끊어질 일이 없습니다". 윤필주의 마음이 진심이고, 그가 완벽하게 인성까지 갖츤 멋진 남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구애정의 마음이 윤필주보다는 재수탱이 싸가지 독고진에게 끌리는 것은 생각과 감정이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이지요. 

독고진은 헛똑똑이에요. 똑부러진 남자가 아니라 심장과 가슴을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에요. 사랑을 처음 해봤기 때문에 누군가를 좋아하면 심장보다 더 요동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경험합니다. 뇌의 전달체계인 사고와 감정이 다르듯이, 심장기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울렁울렁 가슴이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커플메이킹에서 윤필주의 손을 잡는 구애정을 보며, 독고진은 심장이 찢어지는 통증에 가슴을 움켜쥡니다. 인공심장의 이상과 딱맞아 떨어진 상황이었지만, 실은 독고진은 찢어지는 자신의 마음을 움켜 쥐었던 겁니다. 구애정만 보면 울렁울렁 발광을 치며 가슴을 뛰게 했던 마음말이지요. 눈보다 먼저 향하고 몸보다 먼저 움직이는 마음, 사랑이라는... 사랑도 똑부러지게 확인하려 했던 독고진은 비로소 알게 된 듯합니다. 사랑박동수는 심장박동기로는 잴 수 없다는 것을 말이지요. 생각과 마음이 다르듯이, 심장박동수와 두근두근 울렁울렁이 다르다는 것을 말이지요. 

구애정을 폼나게 지키려고 멋진 짓까지 서슴없이 한 독고진에게 홍자매가 삶과 죽음이라는 비운의 그림자를 깔기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지겠네요. 홍자매가 쾌도홍길동 외에는 주인공들을 죽이지 않아서, 이번 작품에서는 똥꼬진을 폼나게 죽일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설마 인공심장에 의지해 사는 외로운 독고진에게 진짜 심장, 가슴이 뛰는 병(사랑)을 알게하고도 죽이는, 욕을 바가지로 먹을 결말은 내지않을 것이라 믿기에, 독고진이 구애정을 폼나게 지켜줄 것이라 믿어봅니다. 평생 쭈욱....
필라인 지못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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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7
  1. †마법루시퍼† 2011.06.03 14: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공효진이 너무 사랑스럽게 나오던데요. 해피엔딩을 빌어봅니다. ^^

  2. ★안다★ 2011.06.03 14: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물론 잘 지킬 수 있을겝니다~
    왜냐?...독고진 그는 제가 젤루 좋아하는 배우...차간지니까요~^^

  3. 내사랑맥주 2011.06.03 15: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최가 쵝오!!!
    요즘 최사 보는 재미로 지내요~

  4. 푸른소 2011.06.03 16:27 address edit & del reply

    좀 살아본 줌마인 저로서는...
    필라인이 얼마나 안락한지 당연히 잡아야할 동아줄은 그것이라고 손 번쩍 들어줍니다...
    허나 제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것이 마음과 자식이라는 말처럼...
    모든 것을 가진듯하나 어설프고 외로워 보이는 똥고진에게 눈길이 가네요...

    그나저나...애정이는 아버지에 오빠에 조카로도 모자라...
    잘난 척 대마왕을 평생의 짝으로 곁에 두어야 하니...
    정말 바람잘 날이 없을것 같아요...ㅎㅎ
    사는게 모 다 그렇죠...그쵸?^^

  5. Qeem 2011.06.03 20: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 멋진 리뷰입니다. 다음회가 또 한 번 기다려지는군요 후후

  6. 안나푸르나516 2011.06.03 20: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보는것 보다 몰입이 더 잘되요....^_^;;;

  7. 굄돌 2011.06.04 00:57 address edit & del reply

    헬레나님, 늦은 밤 잠깐 다녀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