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6.17 '무릎팍도사' 삶이 한편의 영화인 배우 윤정희 (19)
  2. 2010.05.03 '남자의 자격' 작은 거인 김국진, 가슴 뭉클했던 최고의 명강연 (45)
2010.06.17 07:38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시>를 두고, 한국 언론이 떠들썩했었지요. 수상을 했다는 것때문이 아니라, 한국에서는 작품의 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시끄러웠고, 심지어는 빵점을 주었던 심사위원까지 있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쟁쟁한 헐리웃 스타들 속에서 고운 한복을 입고 카펫을 밟은 윤정희씨의 모습을 이곳 캐나다 뉴스에서도 잠깐 봤었습니다. 윤정희씨의 한복을 입은 모습만으로도 흥분되었고, 가슴에서 뭉클한 감정이 피어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고국에 대한 향수병이었을 겁니다. 
은막의 여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 윤정희씨의 모습을 연예오락프로인 무릎팍도사에서 보게 되어 기뻤어요. 저 같은 경우는 어린시절 윤정희씨의 영화를 수십편은 봤던 세대이고, 과거 대한민국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화려한 은막의 스타를 예능프로에서 본 것 자체가 그 감회가 남달랐어요. 데뷔한 지 44년, 대한민국 영화사의 살아있는 전설로 문희, 故남정임과 함께 1대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던 배우 윤정희, 그녀를 무릎팍도사에서 보고 난 느낌은 '삶 자체를 한편의 영화로 만들어 가고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뷔 후 7년동안 300 여편의 작품을 찍고, 역대 최다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던 윤정희씨가 돌연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당시 메스컴에서 난리가 났던 것도 기억납니다. 유학 중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와의 결혼으로 세기의 화제가 되었던 기사도 지금도 생생하게 생각이 나네요. 

윤정희씨가 2010년 칸 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의 '시'로, 세계를 또 한 번 깜짝 놀라게 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해외 언론의 윤정희씨에 대한 반응은 대단했습니다. 5분으로 제한된 칸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10분을 넘게 받았다고 하지요. 우리나라 영화의 자랑스러운 쾌거에 가슴이 뜨거워졌던 감동이었습니다.
"<시>의 미자는 오직 윤정희였기에 가능했다"는 프랑스 르몽드지를 비롯해 각국의 언론에서 찬사를 쏟아냈던 히로인 윤정희, TV를 통해 본 그녀는 세계를 놀라게 한 화려한 은막의 여왕이 아니라, 곱게 나이 든 해맑은 소녀같았습니다. 66세가 되어도 낭만을 꿈꾸고, 동화처럼 살아가는 그녀, TV를 보면서 유독 눈에 들어왔던 것은 세월을 고스한히 얼굴에 간직한 자연미와 해맑은 웃음이었습니다. 웃는 모습이 천진난만한 소녀같아서, 지나 온 삶이 참 고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웃음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이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잖아요. 윤정희씨의 웃음이 그런 느낌을 주었어요.  
영화계의 전설을 게스트로 맞이한 강호동도 계속 긴장하면서 실수를 하지 않을까 조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강호동의 긴장을 풀어준 것은 오히려 윤정희씨였지요. 강호동이 마음에 든다고 비밀로 간직하고 싶었다는 남편 백건우씨와의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 한토막도 들려주기까지 했는데, 소탈하고 솔직한 모습이 그녀가 살아 온 세월의 깊이만큼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윤정희의 천생연분 백건우와의 만남과 연애, 그리고 결혼에 이르기까지 윤정희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에 대해 관심이 있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잡지 혹은 TV를 통해서 들어봤음직 했었을 겁니다. 저 역시 윤정희에 대한 기사는 눈에 띄는 대로 읽어왔던 지라 파리에서의 생활, 살림하는 모습, 부부가 다정하게 파리 거리를 걷는 모습 등은 여러번 봤었지만, 몽마르뜨 언덕에 그들만의 사랑의 아지트를 보러 다녔다는 스토리는 처음 들었어요. 그녀의 입을 통해 결혼 전 함께 지낼 방을 구하러 다녔다고 고백하는 장면을 보면서, 60세가 넘어서도 소녀같은 수줍음을 간직하고 있는 모습에 놀라웠어요. 결혼 전에 함께 지냈다는 것보다는 그 시절, 비밀스럽게 나누었을 두사람의 추억의 시간을 회상하는 윤정희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칸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고, 시상직장의 반응이 뜨거웠기에 여우주연상을 기대하지 않았느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황금종려상을 받길 원했다는 말을 듣고, 역시 큰 배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우주연상은 윤정희 개인의 영광이고 기쁨이지만, 황금종려상은 영화를 만든 모든 사람들의 영광이니까요"라고 말하더라고요.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 갔던 윤정희가 44년의 배우생활을 해오면서, 개인적인 영광을 하나쯤은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큰 배우의 생각은 다르더군요. "배우 은퇴는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는 윤정희는 90세가 되어도 영화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배우란 삶을 표현하는 사람이다. 60대, 70대의 삶이 있듯이 90대의 삶이 있을 것이다. 90세가 되어도 매력있는 역할이 있을 것 같다"라면서요. 윤정희에게 배우는 평생의 천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가 들려주는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통해서도 윤정희는 매력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필요이상의 화려한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윤정희씨의 말이 가슴에 와닿았는데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화려한 은막의 여왕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는 이 부부의 공개적인 프로필에 불과할 뿐이었어요. 남편은 장보기를 좋아하고, 나는 요리를 좋아한다", 지하철을 이용하고, 해마다 멸치젓갈을 담그고, 그 젓갈로 김치 담궈 먹는다는 윤정희, 스크린에서는 배우이지만, 평소에는 남편과 연애하듯 살아가는 순수해서 너무 아름다운 주부일뿐이었습니다. 
90세가 되어서도 연기를 하고 싶다는 66세 윤정희의 희망을 들으면서, 우리가 윤정희라는 배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젊은 배우들에게 조차 흔한 얼굴주사 하나 맞은 흔적 없이,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배우를 만나기란 하늘에 별따기가 되어 버렸는데, 세월에 순응하는 그녀를 보니 주름살까지 아름다워 보이더군요. 소녀처럼 순수한 감성, 영화에 대한 끝없는 열정, 세월을 거스르지 않는 모습, 그래서 더 아름다운 윤정희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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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9
  1. 꼬기뉨 2010.06.17 07: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파일 받아놨는데...이따 봐야겠어요 ㅎㅎ
    음하하 좋은하루 보내세요~

  2. 2010.06.17 08:1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따뜻한카리스마 2010.06.17 08: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나이 예순이 넘어서도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불태우며 살아가는 배우 윤정희 선생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ㅎ

  4. 카타리나 2010.06.17 08:19 address edit & del reply

    무릎팍을 안본지가 오래되어서..
    이분이 나왔었네요

    근데...흠...이분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가 기억이 안난다는 ㅎㅎ

  5. 2010.06.17 08:4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데이 2010.06.17 09:08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소녀같으시고 연기도 잘하시고 정말 여배우 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7. 미스터브랜드 2010.06.17 09: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시 개봉하면서 인터뷰 하는 걸
    몇 번 봤는데..소녀 같은 배우로서의
    삶이 그대로 투영이 되더라구요.

  8. 달려라꼴찌 2010.06.17 09:35 address edit & del reply

    젊을 때 모습이 정말 참 아름답더군요.
    참 곱게 늙으셨습니다.

  9. Phoebe Chung 2010.06.17 09: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렇게 멋지게 늙어가면 좋겟어요. 오드리 헵번도 생각 나고..... 멋진 윤정희씨입니다.^^

  10. 서니제이 2010.06.17 09:59 address edit & del reply

    "나는 벗는 배우가 아니다. 벗지 않아도 얼마든지 좋은 역을 맡을 수 있다"
    "음악회가 끝나면 3, 4일 동안은 지역을 돌아보며 느낀다"
    라는 말씀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끝까지 못 봐서 아쉬움은 다운받아 달래볼 생각입니다.
    삶이 참으로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11. 멋진 프로그램에 멋진 배우 2010.06.17 10:25 address edit & del reply

    윤정희씨 넘 아름다우셔요...귀여운면도 있으시고...
    한마디로 사랑스러운 분이십니다...^^
    그리고 강호동씨 언제나 진행 굿이지만...어제는 더 멋졋어요..
    무릎팍도사야말로 시청률을 떠나 영원했음 좋겠네요...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이 나오고..깊고 진솔한 진행과 이야기를
    또 어디서 듣겠어요...정말 무릎팍도사 최고 프로그램입니다..^^

  12. 푸른별 2010.06.17 10:57 address edit & del reply

    자연스럽게 늙어간다는게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윤정희씨를 보며 흐뭇했습니다.
    인위적으로 가공된 아름다움이 아닌 포장을 걷어낸 자연스러움..
    꽃 한송이에 환호할 줄 알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소박함을 즐기는 소녀같은 마음..
    어제 방송도 참 좋았어요..
    윗분 말씀대로 김연아선수든,윤정희님이든 편하게 즐기시도록 배려하는
    강호동씨 진행은 무릎팍도사만의 강점인 듯 합니다^^

  13. 백조트래핑 2010.06.17 12: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14. 민들레의자세 2010.06.17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관찰력이 좋으시네요
    호동씨는 대 스타가 오면 조금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한데,
    어제 입술이 하얗게 질려 있더라구요
    표정관리 하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제가 마음이 불편할 뻔 했습니다.

    가면 갈 수록 분위기는 편안해 지고, 강호동씨의 긴장을 풀어 준 것은 오히려
    윤정희씨였습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우아하고 고상하게 늙으셨더군요
    저는 무릎팍 도사를 통해 처음 뵙는 분이셨습니다.
    목주름도 하나 없고, 얼마나 말도 고상하고 이쁘게 하시는 지 한 눈에 반하기
    충분한 분이셨습니다.

    여전히 연애하듯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저분들이 계시는 이웃으로
    이사가고 싶은 충동이 들었답니다.

  15. ㅋㅋㅋㅋ 2010.06.17 15:19 address edit & del reply

    "시"를 보셨나요?
    전,,처음에 윤정희라는 배우,,
    그저 어렸을때 정말 이뻤던 스타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연기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제가 감히 연기를 판단할만한 나이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나 트로이카니 영화를 몇백편을 했느니,,하는걸 보면 연기력은 그냥 그러지 않았을까,
    그저 배우가 필요했던 시대에 이영화 저영화 마구 찍어대던 잘 나가던 스타정도가 아니었을까 했습니다. 배우가 아닌 스타말이죠.

    그러나,,"시"를 보고 정말,,
    배우,,윤정희에 대해 존경을 넘어 경외감 마저 들더군요,
    그 배역은 윤정희가 아니면 절대 불가능한 영화였습니다.
    왜 이 창동이 그 나이또래의 연기 잘하는 "김혜자나 김혜숙같은 검증된 배우가 아닌,
    이미 오래전에 영화판을 떠난 잊혀진 스타에게 러브콜을 했는지를 알았습니다.

    첨엔 어머,,발성이상한 그저 이쁜 프랑스 아줌마구나 싶어서 영 어색했는데,
    영화를 보다보니,,영화속에서 윤정희는 윤정희가 아닌 "미자"그 자체였습니다.
    순수하고 여리고 소녀같은,
    정말,,미자가 웃고 미자가 울고 미자가 괴로워하고,,,

    맘이 너무 아파서,,,보는 내내 그저 눈시울이 뜨거워졌더랬습니다.
    그 아름다운 미자를 지켜주지 못하는 이 더러운 사회가,
    그 안에서 힘들어하고 결국 죽음을 택해야했던 미자의 여린 몸과 감성이,,
    지켜보기 힘들정도로 아팠습니다.
    (근데,,감히 몽정기같은 한심한 영화나 만들었던 감독이 아카데미와 칸느를 비교해대면서 0점을 주다니,,정말,,저 감독 이름을 외워서 영화 불매운동이라도 하고싶은 마음입니다.)

    어제 무릎팍을 보니,,다시한번 영화 "시"의 감동이 떠오르면서,
    보는 내내 눈가가 시큰했습니다.

    정말,,여우주연상이 아깝지 않은 연기였는데,,

    윤정희씨의 삶 자체도 넘 아름답네요.
    저도 할수만 있다면 그렇게 살고, 그렇게 사랑하고, 그렇게 나이들고 싶습니다.

    그런 소녀같은 윤정희씨를, 소녀로, 그 감성 그대로 아름답게 나이들수있도록 지켜준 백건우씨의 사랑도 감동입니다.

    암튼,,어제 스페인전을 포기하고 무릎팍을 본 거,,참 잘했다싶네요.

  16. 배현철 2010.06.17 20:20 address edit & del reply

    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뷰해,이름을 알렸으나,두번째 작품 비서실..은 고은아에게 가 버리고..
    우연히 뉴 시네마,,인 안개..에 출연하는 행운을 얻어 그 작품이 빅히트..하는 탓에 스타덤에
    오른 배우,,한마디로 지독하게 운이 따랐던..여배우,,

    • 운도 따라줘야 인정 받을 수 있는 기회가 2010.06.17 22:07 address edit & del

      뭐 때론 운도 필요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그녀는 분명 노력형 배우임에 틀림 없다고
      보고 싶네요...ㅎ

    • 운만으로 2010.06.24 12:30 address edit & del

      지독한 운만으로? 노력없이 톱 스타되긴 힘들죠
      무슨 일이던 최고가 될려면 운도따라햐 하지만 지독히 운만으로란 님글은 왠지 타당성 없어 보입니다

  17. 인생공부 같은 프로그램 2010.06.18 13:52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스포츠나 선수들에겐 별 관심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무릎팍도사는 어느 누가 나오든 꼭 챙겨보게되는데...
    정말 몰랐던 사람...또는 얘기들... 잘 알게되는 장점들이 있어
    즐겁게 시청하죠...이번 윤정희씨도 그랬구요...인생의 공부 프로그램이랄까요 ㅎ
    무릎팍도사는 하나의 백과사전과 같습니다...젊은층이든 나이 드신분이든
    이 프로그램은 찾아서라도 꼭 봤음 하는 바램까지 들더라구요..^^ 재미,감동,
    삶의 활력,뭐 인생공부... 이런 차원에서요...ㅎ

2010.05.03 07:05




천안함 침몰로 길었던 결방을 끝내고 대부분의 예능프로그램들이 정상화되었고, 해피선데이 1박2일과 남자의 자격도 다음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몰래카메라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이경규가 몰래카메라에 당하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1년안에 복수하겠다는 선전포고가 있었는데요, 진정한 몰래카메라가 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그 범위가 제작진은 물론이거니와 가족 형제들까지 복수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엄포를 놓는 것을 보니, 이경규가 아심차게 준비할 그 복수극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와신상담 이경규의 복수극 기대해 보겠습니다. 
사실 오랫동안 웃음을 잃은 방송이라 예능프로를 보며 간만에 마음껏 웃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의 자격이 저를 울려버릴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남자의 자격 36번째 미션은 청춘에게 고하는 일곱남자의 일곱가지 방법입니다.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학생들에게 청춘을 즐기는 방법을 강연하라는 거였는데, 늘 무대와 방송에서 관객과 만나는 그들이지만, 강연을 하라고 하니 심적으로 부담이 큰 모양입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윤석과 김국진이 각각 30분씩 강연을 했는데요, 김국진의 강연을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김국진 특유의 어눌한 말로 정말 담담하게 풀어갔지만, 김국진은 듣는 이의 마음을 정말로 롤러코스터에 올려놓고 흔들더군요.  
"제 인생 버라이어티하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20년째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로 시작된 그의 강연은 짧은 시간 큰 감동을 주었어요. '롤러코스터와 같은 인생을 즐겨라' 의 주제로 김국진은 자신의 인생을 후배들에게 미사여구도, 가감도 없이 담담하게 경력을 읽어주듯 담담하게 이야기했어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그 성격이 공인이라 사생활까지 모두 드러나기에 사실 언론을 통해 김국진의 일거수일투족은 다 보도되어 왔어요. 그가 인기정상에 있었을 때도, 하강곡선을 그릴 때도, 그리고 결혼실패 역시도 여전히 친한 동료들 사이에서는 방송용 멘트가 돼버리기도 하고요. 라디오스타에서도 동료들이 한마디씩 던질 때도 김국진은 어색한 웃음으로 넘어가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도 진지하게도 이야기는 하지 않고, 슬쩍 넘어가 버리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김국진은 자기의 사생활이나 경험담을 공적인 자리에서나 사적인 자리에서도 잘 안하는 스타일 같더라고요.

처음으로 그의 입을 통해서 듣는 지난 20년간의 시간은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와도 같았어요. KBS 대학개그제 신인상을 거머쥐고 미국행을 한 김국진은 당시 언론마다 대서특필된 사고와도 같은 사건이었지요. 보장된 연예계 생활을 돌연 접고 공부를 하러 떠난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했고, 그 돌발행동이 가져 온 것은 연예인 영구제명이라는 가혹한 처벌이었습니다. 물론 미국에서의 생활은 쉽지 않았고, 실패를 안고 귀국을 했지요. 미국에서 지진을 만나 곧바로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일화는 김용만이 한 토크쇼에서 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후 처음에는 재기가 힘들었지만, 도전추리특집 MC를 맡고, 이후 테마게임, 일요일 일요일 밤에 '칭찬합시다' 등으로 김국진은 다시 화려하게 일어섰습니다.
자신의 입으로 당시 김국진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대단했었는지를 쑥스러워서 제대로 말하기 어려웠는지 적어 온 경력을 남의 경력을 읽듯이 말하는 것을 보고, 그가 참 겸손하고, 겸허한 사람이구나 하는 것이 와닿더군요. 물론 중간중간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어색하게 자화자찬을 하는 모습은 웃음도 주었지만, 겸손하게 말하려고 무진장 노력하는 모습이었어요. 사실 김국진이 인기절정에 있었을 당시에는 김국진 본인이 말하는 것 이상으로 인기가 폭발적이었고, 대한민국 개그계를 대표할 정도로 뜨거웠었거든요. 김국진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표현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요.
그 유명한 국진이 빵은 우리 아이들 역시도 많이 먹었던 빵이었습니다. 삼립빵이니 샤니빵이니 하는 제빵회사 이름이 아니라 한 개그맨의 이름으로 빵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지요. 당시 국진이빵이 나왔을 때 "호랑이는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사람을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는데, 이렇게도 이름을 남기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김국진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유명인사였던 적이 었었어요.
김국진의 경력이 얼마나 화려했는지 정말 담담할 정도로 간단하게 말했던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는게 낫겠네요. "대한민국 방송계를 움직이는 4인(KBS사장 MBC사장 SBS사장 김국진)에 선정되었는데 방송사 사장 정도의 파워를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인가봐요" 라며 쑥쓰러웠는지 학생들에게 "저 귀엽죠?"라고 너스레를 떱니다.
"모든 분야 통틀어서 광복 50년 최고 연예인 선정, 2위가 조용필... 시간은 모든 것을 소멸시킨다는 말이 있는데 저건 사실 저에게 의미가 없어요. 다 소멸되어가는 과정인데, 제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얘기하면서 여러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어쩔수 없이 하는 겁니다" 라고 웃음을 주었는데, 정말 그가 자기자랑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는 진실됨이 엿보였습니다. 자랑해도 괜찮을 정도로요. 정말 사실이 그랬으니까요.
김국진이 유행시킨 유행어만 해도 코미디 사상 최고로 많은 유행어를 가지고 있었다는 통계가 있는데 20개정도 된다고 합니다. '여보세요', '어라~?', '오~마이갓', '사랑해요', '나 소화 다 됐어요', '밤새지 마라 말이야'... 등등은 단어만 열거해도 바로 그 어투가 반사적으로 떠오를 정도입니다. 그리고 코미디 30년사상 최고의 코미디언의 선정되었고 2위가 구봉서 선생님으로 나왔다고 하지요. 분위기 어색하지 않게 "이경규씨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궁금하시죠?" 라고 웃음도 유도하는 김국진입니다. 학생들뿐만아니라 대기실에 있던 멤버들도 웃음이 빵터지지요. 김국진의 프로필을 듣는 개그계 큰 형님 이경규도 웃으면서도 인정해주는 부분이었을 것 같아요. 기분 나쁘지 않게 웃어주더라고요. 캐릭터대로라면 울컥 왕삐짐이었을 텐데도 말이지요.
그렇게 탄탄대로 수직상승을 하던 김국진은 다시 내리막길을 걷게 되지요. 아마 김국진의 인생사에서 내리막길 그 5년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 시기였을 것입니다. 언론에도 수차례 보도되었지만, 정말 안타까운 일들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 명성이 자자했던 김국진이 맞나 싶을 정도로 김국진은 초라하게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하는 사업마다 실패했고, 지금도 동료들이 한번씩 툭툭 건드리는 결혼실패, 골프 프로테스트 15번 연속탈락 등등, 정말 저렇게 운이 없을까 싶을 정도로 김국진은 재기 불가능 상태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참담하고 암담했을 5년을 생각하니 김국진도 감회가 새로운지, 방송에서는 좀처럼 보여주지 않은 표정을 짓기도 하더군요. 김국진이 개인적인 일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5년동안 1분 1분을 가속을 밟으면서 하루도 쉬지 않고 내려가는 롤러코스터 라며 울컥하는데, 정말 그때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청중들도 시청자도 숙연해질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그는 바닥까지 추락했다고 합니다.
감정을 추스린 김국진은 금방 분위기를 바꿨지요. 내려간 속도만큼 올라올 자신감이 있었고, 한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어요. 5년간 어머니도 통화하면서 밥 먹었느냐는 말만 물었다고 다음 말을 생략해 버렸지만, 아들을 끝까지 믿어주는 어머니의 마음도 전해졌고, 어머니의 믿음이 김국진에게 자신감을 준 재기의 힘이었다는 것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진으로 꼼짝없이 쥐도새도 모르게 빌딩과 깔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명의 위험까지 경험했던 김국진이 한 번도 힘들지 않았다고 했지만, 왜 힘이 들지 않았겠어요. 전 김국진이 힘들다는 생각을 안한 것이 아니라 다시 해보겠다는 생각을 더 강하게 가졌기에 그렇게 말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김국진이 방송재개를 한 것은 황금어장 라디오스타가 그 시발점인 것 같습니다. 어눌하고 혀짧은 김국진 특유의 어투로 좌충우돌 자칭 마이너들이라 하지만, 김국진은 특유의 친화력과 사람들을 보듬는 순수함으로 코너를 살렸고, 1박2일이라는 인기 프로그램 뒤의 남자의 자격을 처음에는 정말 작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또 하나의 해피선데이 간판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켰습니다. 물론 노련한 개그계 맏형 이경규가 잘 리드해가고 있음을 결코 무시할 수 없지만, 이 작고 왜소한 남자 김국진의 무게는 큽니다. 

롤러코스터로 비유해서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그의 담담한 이야기는 마무리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펼쳐질 롤러코스터를 어떻게 탈지 제 나름대로의 경험을 통해서, 지금 다시 바닥을 찍고 움직이려고 하는 그 위치에 서 있습니다. 아기가 걸으려면 2000번을 넘어져야지만 걸을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여러분 모두 2천번씩 넘어졌다가 일어난 분이에요. 그런데 앞으로 여러분들은 더 넘어질 겁니다. 사람에 넘어지고, 학업에 넘어지고, 사랑에 넘어지고, 일에 넘어지기도 하고...
여러분들, 롤러코스터 특징이 뭐냐면 안전바가 있어요. 알게 모르게, 여러분들에게는 안전바가 매어져 있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롤러코스터를 즐기시길 바라겠어요. 넘어지면 넘어질 수록 여러분들이 일어나서 뛰고 날 수 있기 때문에, 넘어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마시고, 자신있게 마음대로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각자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인생의 여행을 곧 시작할텐데, 정말 멋진 롤러코스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
저는 김국진이 들려주는 안전바 이야기를 들으며 무릎을 쳤습니다. 이렇게 핵심적인 한 단어로 막막한 앞날에 불안해 하는 젊은이들을 안심시키는 한편, 자신감을 가지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강연을 듣는 학생들은 감동으로 숙연해졌고, 눈은 뭔지 모를 희망과 자신감이 충만해져 있음이 보였어요.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은 벅찬 감동으로 박수를 쳐주었고, 대기실에 있던 멤버들은 기립박수로 김국진을 맞이해 주었어요. 김국진은 3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자신의 인생을 통해 청춘들뿐 아니라, 기성세대들에게까지 진솔한 감동과 깊이있는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김국진은 저에게는 좀 특별할 수 있는 개그맨이에요. 그의 첫 데뷔 무대를 봤던 시청자였고, 동년배라 친구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분이거든요. 김국진만큼의 굴곡 큰 인생을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살면서 비슷하게 오르막 내리막을 경험하게 되는지라, 아마 우리 세대들 모두가 크든 작든 겪었던 고비들이기에 그만큼 공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감동받은 부분은 김국진의 인생이 남다른 굴곡을 거치고 이겨냈다는 것보다는 인생에 대한 진솔한 고백과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저같은 세대들에게도 주는 희망과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였습니다.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인생 자체를 즐기라는 말은 사실 누구나 해 줄 수 있는 조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김국진이 들려준 이야기는 진실함이 있었고, 힘들었던 시기에 느꼈을 고통들을 생략해 버렸지만, 오히려 감동으로 와닿았습니다. 고비마다 그가 겪었을 고통들은 생략된 말속에서도 충분히 느껴졌어요.
내려가는 속도만큼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 이렇게 고난을 긍정의 마인드로 바꾸라는 역설은 젊은이들 뿐만이 아니라 많은 시간을 살아온 세대까지 마음이 꽉 차오르는 듯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안전바가 있으니 자신있게 겁내지 말고, 내리막도 오르막도 즐기라고 말해 준 그는 진정 인생 선배였습니다. 극과 극의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고 담담하게 청춘에게 고하는 그의 인생이야기는 진솔했고,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작고 왜소한 체구의 김국진이지만, 자신감하나로 어려울 때 일수록 더 크게 땅을 박차고 도움닫기를 해 온 그를 작은 거인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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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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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흰소를타고 2010.05.03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국진씨가 갑자기 검색어에 올라 있더니 이런 이유였군요
    오늘 집에서 챙겨봐야겠습니다. ^^

  3. 둔필승총 2010.05.03 11:09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정말 요건 재방 꼭 시청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누리님.~~ 행복한 5월 시작하세요~~

  4. 옥똥군 2010.05.03 11: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가슴이 뭉클했어요 ㅠㅠ
    정말 멋져 보이더라구요

  5. 배가불렀네 2010.05.03 11:18 address edit & del reply

    돈이 있고 인기가 있었으니까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는거지 그게 골곡진 인생? 롤러코스터?
    놀고있네. 시장바닥에서 생선비린내 맡으며 일하며 돈모아서 전세살게됐는데 사기당해서 홀랑날리고 등록금벌려고 배타고 밤일나가고 어렵게 취업했는데 성추행을 하지않나 월급을 안줘서 애기분유를 못사 이런것들의 비하면 이녀석의 인생은 너네들이 평생 해보지도 못할 편한 경험일뿐이다.
    굴곡진 인생? 감동? 명강연? 인생 저리 오래 살고도 사람되긴 글렀네
    하~ 놀고들 있다

    • 저런 화려한 삶도 2010.05.03 13:40 address edit & del

      다 자기 노력이 있었으니까 가능했던 거겠죠..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불가능하죠

  6. 나락 2010.05.03 11:31 address edit & del reply

    좀 그렇던데. 본인이야 돈도 많았을테고 언제든 복귀해서 일을 할수 있었으니 롤로코스터인생을
    살수있었을테지만 일반 평범한 젊은이들이 그런 인생을 살았다간 자칫 집안이 날아갈수도 있는데 또 그렇게 망하고 평범한 사람이 재기하기란 정말 하늘의 별따기인데...
    오히려 김국진은 정말 일반인과 서민들의 생활을 모르고 있구나 하고 씁쓸함을 느꼈는데...
    감동이라...

    • 박은진 2010.05.03 12:13 address edit & del

      김국진씨 여러번의 사업실패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세상에 돈이 다가 아니듯이 김국진씨는 관객과팬들의 사랑을 먹고사는 개그맨일 뿐이지요.
      연예인들이 돈과는 별개로 인기가 떨어져 심각한 정신장애를 앓고 자살하는 분들이 계신 것처럼
      돈으로 인기를 얻지는 못합니다.
      그런면에서 김국진씨의 롤러코스터 인생은 연예계생활을 뜻하는 것이고 님이 생각하는 젊은이들은 돈과 여러 풍족한 생활들을 생각할수도 있지요

    • 나락씨 2010.05.17 11:14 address edit & del

      그러면 의식주만 해결되면 나락씨 인생은 더이상 롤러코스터가 없겠군요. 김국진씨의 화려함도 결국 그자신의 능력으로 일구어낸 겁니다. 당신은 본인의 노력으로 일군 것까지 질투의 시선으로 비하하고 있진 않으신지..

  7. fsdfg 2010.05.03 12:03 address edit & del reply

    [반 드 시] [알 아 야 하는] [새 로 운] [영 어][이 론]
    우리나라 영어가 이렇게 비효율적인 것은 우리가 배우는 문법이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지만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ㄷ ㅏ][음][ㅋ ㅏ][페]
    [이 제 영 어 의 의 문 이 풀 렸 다]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8. 하얀 비 2010.05.03 12: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어제 방송은 못봤지만,
    그의 오뚜기 정신, 감동적이에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위기이니까요. 배울 건, 그 위기를 헤쳐나가는 정신과 방법이지 않을까 싶군요. 상황과 환경은 다 다를테니 그 사람의 상황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삼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아요.

  9. 금성에서온여자 2010.05.03 13:18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
    해피센데이를 거의 안 보는데 어젠 TV를 켜놓고 다른 일을 하다가
    김국진씨 강의를 봤어요.
    인생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하며 웃음을 섞어 담담하게 자신의 얘기를 하는데
    겸손하고 진실한 그의 강의에 감동 받았습니다.
    울컥 눈물도 났구요.
    힘든 시절 얘기는 거의 하지 않았지만 그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지
    짐작이 되고도 남더라구요.
    마지막 안전바 얘기에 저 역시 김국진씨 대단하다 싶었어요.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길 안전바가 있으니 괜찮다고
    즐기면서 가라고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힘이 되던지,,
    30분 강의 전체가 다 감동적이었지만 특히 마지막에 한 얘기는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가요~ ^^

    • 초록누리 2010.05.03 13:48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안전바 얘기하는데 갑자기 안심이 되면서 힘이 생겼답니다. 요즘 제가 몸이 아파서 불안한 마음과 좀 우울한 마음이 많이지고 있었는데 용기도 되고 나름대로 아자아자 화이팅하자! 하면서 제 자신도 추스렸답니다^^*

  10. 정정해주세요 2010.05.03 13:22 address edit & del reply

    故구봉서 선생님 이라고 했는데요.
    큰 실수 하셨네요.

    • 초록누리 2010.05.03 13:46 신고 address edit & del

      허걱...제가 미쳤나봐요.
      순간 故배삼룡선생님을 떠올리고 있었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11. PinkWink 2010.05.03 13: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의 인생이 한편의 드라마라는...
    그걸 또 담담히 말하는 그의 눈가의 주름살이 또 많은걸 이야기하는것 같습니다.
    좋았어요...!!

  12. sirayuree 2010.05.03 20:2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자기 얘길 평소에 잘 안 하는 분이라....
    정말 가슴을 울리는 강연이었습니다!!

  13. 글쎄올시다.. 2010.05.03 22:22 address edit & del reply

    뭐 앞뒤 잘 끼워맞춘 좋은 강의긴 했지만 감동적이기까지는..너무 자기 주관에 함몰되서 자기 인생이야말로 최고 스릴넘치는 인생이었다고 착각하는 듯한 인상..뭐 운이 좋아서 한 시대를 풍미한건 인정하지만 골프에 시간과 돈을 다 소비하고, 이혼으로 이미지 실추하고, 그래도 끌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제자리 찾고..과연 김국진씨가 바닥을 경험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수 있는건지 모르겠네요..최재천 교수님이 이런 류의 인생론을 경계하라고 했는데 아마 가장 합당한 예가 아닌가 싶네요.. 이런 식의 끼워맞추기 강연보다는 서울역에서 노숙자 할아버지의 인생이야기를 듣는게 훨씬 도움된다고 생각합니다.

    • 음.. 2010.05.03 23:22 address edit & del

      본인에게는 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지도 모를 강연에 끼워맞추기라는건 실례인 것 같네요.

    • 운? 2010.05.06 20:39 address edit & del

      단순히 운이 좋아서 한 시대를 풍미했다라, 님이 그 시대에 그 순간에 서 있었으면 그렇게 될 수 있었을지 생각하세요. 운이라는 것 역시 능력으로 잡아내는 겁니다.

  14. okmrhan 2010.05.04 00:1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저번에 남자 그리고 눈물인가 하는 주제의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에서 김국진씨는 어릴적에 아버지를 여의고 그 이후부터 아무리 힘들어도 울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혼자서 가장역할을 해내며 지금까지 살았던 인생이 쉬운 인생일까요? 김국진씨가 힘든일을 안 해봤을까요?
    남의 인생이라고 키보드로 너무 세상을 비관적으로 봐라보는 사람들이 있네요.

  15. okmrhan 2010.05.04 00:16 address edit & del reply

    왜 이렇게 삐뚤어지신 분들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그냥 그 자체를 받아들이면 좋을것 같은데요 .
    저같이 20대의 청년들에겐 취업문제나 사회에 대한 부담감등 첫발을 내 딪기가 무서운 분들이 많을 겁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조금만 실패해도 일어나기 힘든분들,그리고 지금 실패해서 좌절하시고 계신 분들...저 또한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김국진씨의 강연은 그어떤 책이나 다른 강연에서 볼수 없었던 명강연이었습니다. 그 정도 자리까지 올라보지도 못한 분들이 비아냥 거린다고 배 부른 소리니 뭐니 하는데 그분들이 김국진씨 정도의 자리까지 올라갔다가 밑바닥으로 떨어졌다면 과연 다시 일어설수 있을까요??올라가지도 못하겠지만 맨날 술이나 마시면서 세상 비관이나 하면서 살겠죠

  16. rinda 2010.05.04 01: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인생의 모든 굴곡을 즐기라.. 멋진 말이네요.
    많은 것을 경험해 본 김국진 씨가 한 이야기여서 더욱 마음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재방송으로라도 한 번 봐야겠어요 ^^

  17. 빨간來福 2010.05.04 02: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첨에 그렇게 어색해 하더니 이젠 다시 예전의 모습이 보이는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굴곡이라... 인생에 굴곡이 없는 사람이 없을까요?

  18. 즐기는자 강한자 2010.05.05 02:51 address edit & del reply

    그가 쉽게 인기를 얻고 그인기를 쉽게 누리려 했다면 미국엔 가지 않았겠지요.
    강연 보고 tv나오는 개그맨에서 인생 선배로 존경하게 됫습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19. 보이차 2010.05.10 20:16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감동이었다....

  20. 이선영 2010.06.09 19:25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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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전기영 2010.06.09 19:34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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