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환'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12.11.25 '신의 9회(재)' 언제부터지? 기억이 안난다, 그 아이 얼굴이... (101)
  2. 2012.11.23 '신의 8회(재)' 저를 가지십시오, 싸움은 제가 하겠습니다 (150)
  3. 2012.11.16 '신의 3회(재)' 죽지마요, 그 분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103)
  4. 2012.10.31 '신의' 이민호-김희선 해피엔딩, 듬성듬성 건너 뛴 결말 재구성 (97)
  5. 2012.10.24 '신의' 이민호-김희선, 이별과 죽음 앞에 놓인 임자커플의 운명 (52)
2012.11.25 11:51




'당신 거기 있어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지금은 100년 전의 고려, 은수야 나에게 편지를 남겨. 은수 네가 그곳에서 이 편지를 보지 못했음을 알면서도 난 이렇게라도 뭔가를 적어 내려가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 

그 사람이 너무 보고 싶다. 그 사람의 따스한 눈빛, 정직한 눈빛, 따뜻한 품, 그 목소리, 다시 볼 수만 있다면, 다시 만질 수만 있다면, 다시 들을 수만 있다면... 다시 천혈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이 시간이 너무 길다, 은수야... 대장, 당신이 너무 그립습니다'.

 

은수야, 난 후회하고 또 후회해. 가여운 그 사람에게 그토록 모진말을 했던 날... 

호복을 벗고 변발을 풀어버린 공민왕은 멋졌어. 내가 배운 역사속의 공민왕이 그랬겠지. 슬픈 운명을 가진 남자, 누구보다 한 여인을 뜨겁게 사랑하고, 그 사랑을 잃고 좌절하고 만 왕, 공민왕을 볼 때마다 마음 한켠이 늘 아팠어. 내가 역사를 알고 있다는 것이 싫을 때가 그 때였거든. 노국공주와 공민왕 두 사람의 길고도 쩗았던 사랑이야기를 알고 있다는 것이... 

임금님이 뭐라고 하셨는데 기억이 안나. 왕비님과 임금님은 원나라 옷을 벗어버리고, 고려옷을 입었지. 대신 아저씨가 길길이 날뛰고 뭐라했는데, 공민왕이 그러더라. 말이 안끝났으니 셧업하라고... 그리고 임금님을 도와 비밀리에 명을 수행하고 있던 중랑장 최영 어쩌고 하는데, 다음말은 하나도 들리지가 않았어. 저벅저벅 갑옷을 입고 우달치들과 걸어오는 그 사람을 보고 말문이 막혔어. 얼마나 반갑고 기뻤는지 몰라.  

 

그 사람이 살아있어서, 내 눈으로 그 사람이 살아있는 것을 봐서 너무 기쁘고, 안도감과는 다른 반가움(그리움이었을까?)이 느껴지더라. 그 사람에게 다가가려고 했는데 기철 그 자가 내 어깨를 누르는 바람에 주저않고 말았어. 야속한 사람, 나쁜 사람, 그 사람은 나랑 눈도 안마주치고 그렇게 날 지나 임금님 앞에서 예를 취하고 품계를 받았지. 승진한 거지. 

궁에서 나와 다시 기철의 집으로 오는데, 그 사람은 코빼기도 비치지 않고 아무도 나를 잡지 않았어. 난 그렇게 다시 기철의 집으로 끌려왔어. 임금님과 기철 그자가 내 마음을 가지고 내기를 했다는데, 그 따위 내기에 난 관심없었어.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고? 흥, 내 마음이 나한테 있지 어디에 있겠어! 내 마음은 누가 달랜다고 줄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고...

그 때도 은수야, 난 내 마음이 내꺼인 줄 알았어. 근데 아니더라고. 내 마음은 이미 다른 곳에 가있다는 것을 한참 후에야 알았어. 그 사람에게 조금씩 조금씩, 나중에는 하나도 안남기고 다 줘버렸다는 것을... 

그래서였는지 몰라. 그 사람에게 그렇게 화를 내고 발길질을 하고 돌아서 버린 것. 너무 서운했거든. 나 지켜주겠다고 했으면서, 나한테는 아무말도 해주지 않고, "거짓말 잘하십니까?", 밑도 끝도 없는 말을 하고 가버린 것은 뭐였냐고! 그날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난 진짜 사극에서 나오는 것처럼 양팔다리를 묶여 거열행에 처해지는 것은 아닌가, 미친 망나니의 칼에 죽는 것은 아닌가, 얼마나 겁이 났는지 몰라.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았어. 그 사람이 그런 날 가만 보고 있지 않았겠지, 자기 목숨이라도 내놓고 구했겠지.

 

기철 그 자가 준 옷, 솔직히 하나도 안예뻤어. 앙드레 김 쌤 옷 디자인 반에 반도 못 쫓아올 옷을 어쩔 수 없이 입고 나갔지. 치렁치렁 거추장스러워서 벗어던지고 싶었지만, 혹시나 그 사람을 죽일까봐... 머리 허연 피리쟁이가 소리로 그릇들을 박살내고 사람도 죽인대잖아. 감옥에 있는 그 사람, 그러면 꼼짝없이 죽는 거잖아. 불쟁이 언니는 화공으로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고 하고... 도대체 이런 세상이 어딨냐고! 난 아직도 꿈을 꾼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하기도 해. 

그러고 보니 그 사람, 그 날 칼을 버리고 무릎을 꿇던 그 사람, 그랬구나, 그랬던 거였어. 그 여자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리는 것을 봤던 거야. 독이 들었는지 먼저 술을 마셔보던 그 사람, 경찰 방패로 불쟁이 그 여자가 내 근처에 얼씬 못하게 찍어내리던 그 사람, 경창군 마마를 찌른 모습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생각하고 있지 못했는데...

그 사람이 느껴졌어. 기철에게 도망가다 비탈길에서 넘어질 뻔 했을때 내 어깨와 허리를 감싸 받춰준 사람,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어. 설마 감옥에 있는 그 사람이 나올리가 없어서 헛것이었나 했었는데, 그 사람이었어. 그 사람은 언제나 날 지켜주고 바라보고 있었어. 언제나... 

다음날 그 사람이 기철의 집으로 뭘 찾으러 왔다는 말에 난 참을 수가 없었어. 묻고 싶은 것도 많았고, 경창군 마마 일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서... 그 사람이 날 데리러 왔구나, 속으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그런데 아니래, 자기 검을 찾으러 왔대. 그 사람 눈빛이 너무 차가워서, 아니 검을 찾으러 왔다는 말이 너무 단호해서 난 아무말도 하지 못했어.  

경창군 마마 잘 보내드렸다는 말에 굳어지는 그 사람, 그 사람이 제일 아팠겠지. 그렇게라도 그 사람에게 경창군 마마에 대한 마음의 짐을 덜어주고 싶었는지도 몰라. 아냐, 솔직히 말하면 그 사람을 그렇게 다 용서했다고 말하고 싶었어. 어쩔 수 없었을테니까, 그 사람도 나처럼...

거짓말 잘하냐고 묻고, 필요하게 될겁니다라고 무뚝뚝하게 말하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린 그 사람, 난 오래도록 그 사람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어. 혹시나 돌아볼까봐, 그러면 나 진짜 여기서 나가고 싶다고 말하고 싶어서... 그런데도 그 사람 한 번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지. 내 마음이 그게 아닌데... 내 마음은 기철 그 사람에게 준 게 아니라는 것, 그 사람은 알았을 거야. 갇혀있다는 말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았을테니까...

따라가고 싶다고 말하지 못했어. 편하냐고 묻는 그 사람에게 잘 지낸다고 웃어보였어. 안그러면 그 사람 죽자고 싸울 거니까... 그 사람이 나때문에 피흘리고 싸우는 것이 너무 싫었어, 지금도...

다음날 난 궁으로 불려갔어. 왕비님이 아프시다는데 그럴 리가 없는데, 수술도 잘 끝났고 상처도 거의 아물었는데 무슨 일일까?

그리고 기겁초풍할 일이 벌어졌지. 기철 그 자랑 간 곳은 왕비님 처소가 아니라 대전이었어. 임금님이 우릴 기다리고 계셨고, 기철을 친국하겠다고 하는데 살얼음판같은 분위기였어.

그 사람이 내 앞에 서는데 숨이 멎는 줄 알았어. 너무 반갑고 좋았어. 기철을 친국하겠다는 것은 내가 더이상 기철의 집에 있지않아도 된다는 말이잖아. 그런데 기철이 아니라 나를 친국하는 거래. 경창군마마의 병을 몰래 돌봐줬다는 죄명이래, 쉬운 말로 대역죄라는 거야.

무각시들에게 끌려가면서도 난 그 사람만을 돌아보고 있었어, 나 좀 구해달라고 애원하는 눈빛을 보내는데도 그 사람은 요지부동 꿈쩍도 않고 내 눈을 응시하고만 있었지. 그 때의 서운함과 허탈감이란, 아니 가슴에서 뭔가가 쏴하고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어. 그 사람에게 난 뭐지 싶어서, 난 믿을 만한 사람이 고려 천지에 그 사람 하난데... 

모든 것이 왕비마마와 임금님, 그리고 그 사람의 계책이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속으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 그런데도 날 기다리고 있는 그 사람이 그 순간 왜그렇게 꼴배기 싫었는지, 아니 화를 냈는지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가 돼. 정강이를 힘껏 차줬는데도 화가 풀리지가 않았어. 난 여자였어. 그 사람에게 투정부리고 어리광부리고 싶어하는...

전의시로 주거지를 한정한다는 죄목, 그게 날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난 그 사람에게 서운했던 것 같아. 미리 말이라도 좀 해주지, 얼마나 그 사람때문에 걱정했는지, 혹이나 그 사람이 역모죄로 죽게 될까봐, 기철의 집에서 영영 돌아가지 못할까봐 얼마나 불안했는지, 기철 그자의 집에서 있는 이틀이 내겐 2천년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그 사람은 몰랐을까? 그 사람 싸우는 것 싫어서 편하다고 말해줬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또 화가 나고 서운하더라. 

그리고 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장빈 선생에게 안겨 엉엉 울고, 또 다른 이유로 그 밤을 하얗게 새우며 울었어. 가여운 그 사람을 생각하니 하염없이 눈물만 나오더라. 내가 얼마나 한심하고 바보같았는지, 장빈 선생이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거야. 그 사람의 유일한 희망이 사람을 죽이지 않는 평범한 삶이었다는 것도, 그 사람의 유일한 희망을 버렸다는 것이 어떤 의미였는지도.

그 사람은 자신을 위한 삶을 버린 거야. 그 강직한 사람이 자신을 위한 삶을 버렸다는 것, 그건 앞으로도 영영 그렇게 살 거라는 말이겠지. 역사 속의 최영 장군, 고려를 끝까지 지키다 간 고려의 마지막 무사.  

경창군 마마는 고려에서의 내환자였어. 내 환자를 죽였다는 것을 난 참을 수가 없었어. 그 사람의 말이 날 얼마나 자괴감에 빠지게 했는지, 의원이라면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느냐는 말이 날 화나게 했는지도 모르겠어. 정말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고, 그 사람이 죽였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죽은 것이 아니라는 것만 날 위해 강조하고 있었던 내가 얼마나 바보같았고 미웠는지...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적어도 최영 대장이 칼을 쓰게 하지는 안했을 겁니다. 최영 대장은 무사, 주군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그런 자가 자기 손으로 주군이었던 자를 죽였습니다. 최대장이 죽인 건 자기 마음입니다. 그 일 있고 난 뒤 대장이 궁을 나가겠다는 마음을 접은 걸로 압니다. 그게 그 사내 유일한 희망이었거든요. 궁을 벗어나 자유롭게 사는 것". 지금도 그 때 들려준 장빈 선생의 말 토씨 하나까지 다 기억해.  

장빈 선생의 말에 머리가 하얗게 비어가더라. 내가 그런 사람한테 무슨 말을 한 거지? 그 아픈 사람한테, 그 가여운 사람한테 얼마나 모진 말로 상처를 주었는지, 그 밤 내내 눈물만 흘려야 했어. 너무 미안해서, 그 사람이 너무 가여워서, 그리고 그 남자가 흘렸을 눈물을 생각하면서... 은수야, 나 정말 너무 바보같고 한심했어, 그때는...

그 사람이 하라는대로 쫌 하라는 말에 그냥 고분고분 "네" 할 걸... 그 사람 곁에 꼭 붙어있을 걸...

 

난 그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아픔을 알고, 그 사람의 눈물을 보고, 그 사람이 날 바라보는 정직한 눈빛 속에서 그렇게 커가고 있었다. 그 사람에 대한 내 마음도 함께...

 

***오늘은 글 시작을 은수의 마음을 은수에게 말하는 형식으로 써봤습니다. 최영에게 화냈던 은수의 마음이 이랬던 것 아니었을까요?

 

언제부터지? 기억이 안난다, 그 아이 얼굴이...

 

기철과 함께 입궁한 그 분, 호사스러운 의복이 눈에 들어온다. 기철 그자가 입힌 것이겠지. 잠깐 마음이 언짢아진다. 그 분이 나를 보고 일어나려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기철 그자가 그 분의 어깨를 지긋이 누르는 것도..."손 치우지 못해!', 마음에서는 불이 나고 있었지만 자리가 자리인지라 참고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 그 분이 나를 뚫어지게 보고 있는 것을 애써 무시하면서...

뭐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고, 눈을 돌리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 그 시간이 참으로 길었다. 내 얼굴에 고정된 그 분의 시선, 따갑다. '임자, 아직도 제가 밉습니까? 경창군 마마를 그리 보내드린 것, 아직도 용서가 안됩니까? 용서하지 마십시오. 저도 저를 용서하지 못하니까요'. 

고모때문에 속상한 날이기도 하다. 그렇게 콕 집어서 안된다고 할 것은 또 뭐요! 하늘의원은 꿈도 꾸지 말라는데, 왜 안되느냐고 말대꾸로 내 마음을 내보이기도 해본다. 고모는 그냥 하는 말이라 여겼겠지만...

고모의 입에서 그 아이의 이름이 튀어나왔다. 아... 잠시 잊었구나... 7년간 잠만 퍼질러 자게 만든 그 아이? 그것 잘못 알고 있는 거라고, 실은 내가 스스로 나를 가두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고모와 길게 얘기나눠봐야 뒷통수만 얻어맞을 것이고, 내 마음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일어서 버렸다. '내 마음 들키지 않고 혼자만 그 분 보겠습니다. 혼자만 마음에 품겠습니다. 돌아가야 할 분이라는 것 누구보다 내가 잘 아니까...', 마음 한 자락에 허전함이 밀려들고 이내 아프게 쑤셔댄다. 

주상전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이었다. 사람을 모으기 위해 수리방을 찾아나섰다. 여전히 짖궂은 장난으로 인사하는 수리방 녀석들, 만보아저씨 아줌마는 날더러 새 주상의 개가 되었다고 빈정되지만, 이젠 칼을 버리고 편하게 살라는 속뜻임을 모르지 않는다.

 

주상전하와 기철이 의선의 마음을 가지고 내기를 했다고? 먼저 의선을 찾아와야 겠다는 주상전하에게 처음으로 고마움이라는 것을 느꼈다. 의선을 돌아가지 못하게 붙잡고, 기철에게 내어주고, 의선에 관해서는 주상의 행동이 하나도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었는데... 나 뒤끝이 좀 긴 편이라. "의선의 마음 먼저 확인해 보겠습니다".

스승님이 물려주신 검이 기철에게 있다. 돌려보낼 정신이 없었으리라. 나를 역모로 몰아넣고 하루만에 졸지에 당한 일이니, 여튼 그 점은 참 고마운 일이다. 기철의 집에 갈 구실을 그 자가 만들어 주었으니...

 

의선의 마음, 그 자에게 주지않았음을 나는 곧바로 알아보았다. 나를 보는 그 분의 눈이 말하고 있었다. "내 것을 찾으러 왔다", 내 입은 검을 말하고 있었지만, 내 마음은 그 분을 말하고 있었다. 기철 그자에게 내가 연모하는 분이라 말하지 않았던가? 빙충이같은 기철이 그 말을 알아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날 검을 찾으러 왔다는 말만 했던 내 입이 얼마나 미웠는지 임자 그거 아십니까...'.

"편안하십니까?", 날 만나러 온 거 아니냐고 묻는 그 분, 마음 속에서는 수백번도 더 말하고 있었다. 임자를 만나러 왔다고...  

"부원군 나리와 대전에 함께 나오신 것은 '그 마음' 이집에 두시기로 한 것... 전하는 그리 알고 계십니다(나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십니까?". "내가 이집에 갇혀있는 거고, 이 집에서 나가고 싶다고 하면 당신 또 싸울 거잖아, 피흘리면서... 난 잘있어요".

그 분을 당장 데리고 가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야 했다. '의선의 마음은 이 집에 없다'. 나를 위해 잘지내고 있다고 말하는 그 분, 잘 지내지 못한다는 것을 나는 누구보다 잘안다. 그럼에도 그 분을 그 집에 그렇게 홀로 두고 나오고 말았다. 안전하게 피흘리지 않고 모시고 나올 방법을 찾았으니까... 그 말을 해주지 못하고 나와서 내내 마음에 걸린다. 그 분에게는 긴 하루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나처럼... 

옷자락을 잡은 그 분의 손, 그 손을 잡고 나가고 싶었다. "당신 죽는 줄 알았어요. 다들 그렇게 겁줘서. 근데 살았으니까 됐어요", 옷자락을 놓는 그분의 손을 덥썩 잡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또 누르고 서있는 내게 그 분이 덧붙인다. 경창군 마마 잘 보내드렸다고... 그 분의 마음이 조금 풀린 것이리라.

거짓말이 필요할 것이라는 말만 하고 돌아나왔다. 돌아오는 발이 천근만근 무겁다. 잘하실 것이다, 그게 무슨 뜻인지 거짓말 잘 하실 것이다. 터벅터벅 내 발은 무겁게 그 자의 집을 나오는데, 내 마음은 기철의 집을 향해 뒷걸음치고 있었다. 갇혀있다는 말에 대만이 쳐들어갈 기세로 날 올려다 본다. 기특한 녀석, 내 마음을 이 녀석만큼이나 잘알고 있는 애가 있을까? 

기철의 집을 나서면서, 뒷걸음질쳐 그 분을 향해 가고 있는 나를 보며 난 문득 깨달았다. 언제부터인지 그 아이를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그 아이를 보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분이 내 전부가 되었다는 것을... 

 

대전에서 끌려나가는 그 분, 원망의 눈빛이 가득하다. 왕비마마의 처소 앞에서 그 분을 기다리는 시간은 왜 그렇게도 길던지, 드디어 그 분을 모시고 왔다, 기철 그 자의 집에서... '임자, 이제부터는 제발 쫌 내 곁에 딱 붙어있으라고, 그래야 지켜줄 수 있다고'. 

뾰로통 화가 나있는 그 분, 그리고 나는 그날 그분의 마음을 읽었다.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힘들어 지쳐가고 있는 그 분을 나는 그렇게 힘없이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다. 

하늘세상의 가족들, 그 분의 그리움을 나는 헤아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날 강화로 가던 날 밤도 그 분은 말했다. "지금쯤 우리 엄마 외동딸래미 없어졌다고 앓아 누우셨겠다", 장어의에게 안겨 우는 그 분을 보며 미안함과 알 수없는 서운함이 가슴을 쓸고 지나간다. 내게는 편하시지가 않구나...

하늘이 낮게 내려온다. 내 마음만큼이나 무겁게...

 

***신의 종합병원 돌발 웃음처방전이 나왔습니다^^

솔샘물님 댓글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영의 대사 중 왜 하필 저 여인을 데려왔을까? 라는 대사가 있었지요. 이 대사를 본방에서는 "왜 하필 저런 년을 데려왔을까"로 듣고, 그날 잠을 이루지 못했답니다. 댓글보고 정말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ㅎㅎㅎ

다음날 인터넷 방송으로 다시보고, 그럼그렇지 우리 영이 그런 말을 했을리가 없지 하며 안심했다는 방송후기였습니다. 솔샘물님~ 글 올리기 전에 계속 이것 우리 임자팬들에게 웃음서비스로 적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글 올린 후 솔샘물님 다녀가신 후에 까먹은 것 알고 첨가했는데, 댓글 인용해도 괜찮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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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작나무 2012.11.25 17:09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회차는 최영의 마음이 옴팡 은수에게로 돌아선 것임을 알게 해 주는 여러 장면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그래서 좋았어요..^^

    공민왕과 최상궁과 장기판을 두고 작전(?)을 짜고 있을 때 돈줄은 덕성부원군기철에 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최영은 순간 멈칫 생각에 잠기죠. 공민왕이 기철이 줄 것 같냐는 물음에도 반응없이 그저....아마도 은수생각을 했겠죠....덕성부원군 집에 그녀가 있다.....

    그 때 공민왕이 의선을 먼저 찾아오고 싶다고 했을 때 비록 왕비의 핑계를 대긴 했지만, 어쩌면 최영의 마음을 알고 그를 위해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최영을 가지게 된 공민왕이 그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의선을 찾아오는 것...의선이 최영 곁에 있어야 영도 마음 놓고 숨통이 틔인다는 것..그가 언약을 지키고자 했던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공민왕이었기에 그 상황 그런 결단을 해 준 공민왕이 저도 참 고맙더라구요...

    저두..영이 기철네서 '제 것 찾으러 왔습니다.' 했을 때 심장이 덜컥거렸어요...검은 생각 못하고어쭈, 넘 솔직히 속을 드러내는 거 아냐?? 하고 혼자 두근거렸다는..ㅠㅠㅠㅋㅋ

    고모님이 꿈도 꾸지 말라고 했을 때,
    그 아이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을 때,
    장어의 품에서 울고 있는 은수를 바라보는 그 눈빛에서..

    이제 영의 마음은 은수로 가득찼구나....괜히 흐믓했는데...
    근데...영의 눈빛에 마음이 너무너무 아프고...
    몰라주는 은수가 너무 야속하고...

    똑똑한 사람도 사랑 앞에서는 바보가 되기도 하는구나....생각했죠..
    몸은 본능적으로 반응을 하는데..그게 맞는 건데...
    생각이란 것이 자꾸 오해하게 만들어서 자꾸만 멀어지게 하는구나...
    그런 안타까움도 많았던 회차였네요....

    난...오늘 오후에 화초시장 헤매다 풍성한 꽃망울을 가득 달고 있는 노란 소국 발견하고 완전 반가움에 또 덥썩 집에 델꼬왔습니다..^^

    우리 남편..자~알 했다...합니다...진심인지..=.=

    누리님...님 글에 언제나 공감하고 힐링하며 지내고 있다는 거 아시죠?
    힘내시라고..아프지 마시라고...화이팅이라고....말씀드립니다..^^

    • 흐르는강물처럼 2012.11.25 17:39 address edit & del

      길가에 소담스럽게 피어있던 노란소국.
      발걸음을 붙잡더라구요...ㅎㅎㅎ
      앉아서 넋놓고 한참 바라봤습니다^^

    • 햇살 2012.11.25 20:20 address edit & del

      재미있는게 없어서 신의 켜놓고 또 들어왔어요.
      어쩜 님들은 누리님글에 댓글 다시는것도 잘 쓰시는지.
      글 못 써도 읽는 재미가 솔솔...

    • Monica 2012.11.25 23:21 address edit & del

      구래두 사오신 노란소국을 이해해주시는
      것만으로도~~ㅎㅎ. 저 여인네가 왜 저럴까 싶기도 하실텐데~~ㅋㅋ .. 이렇게 깊은 여운을 준 드라마도 없지만서도 한편으론 빨리 헤어나와야 할텐데 싶기도 해요 ^^

    • 자작나무 2012.11.26 11:46 address edit & del

      ㅋㅋㅋ사실 제 남편은 제가 신의에 이리 미쳐서 그런 줄 몰라요..
      그냥...올 가을은 유난히 탄다.....하고
      올 가을은 웬일로 노란 소국에 꽂혔냐....하지..

      그래서 너무 좋은 티도 못내고 이리 살살, 살짝..식구들 없을 때 올인한답니다...^^;;

  3. 시실리 2012.11.25 21:40 address edit & del reply

    중반회까지는 본방을 아이 공부봐주랴 밀린 살림하랴 들락날락하며 보아서 확실히 놓친 부분이 많았드라구여.. 그이후부턴 안돼겠다싶어 아이 일찍재우고 꼼짝않고 몰입해서 작정하고 봤었드랬죠~~ 감옥씬, 은수를 따라가던 눈빛, 뒤에서 받아주던 백허그, 저를 가지시라던 영장군의 말... 콩닥콩닥 열매 백만개쯤 먹은듯한 침쥘쥘 사심가득 모드 충만했던 회차였죠~~ 티비 브라운관도 뚫을듯한 눈빛... 우찌라고~~~~

  4. 2012.11.25 21: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지니짱 2012.11.25 22:44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제가왜이리맘이따뜻하고행복한지모르겠어요..제가사랑에빠진사람마냥좋아요^^
    님의글은늘감동먹으며보고있답니다~
    너무너무행복해하는은수와영이의러브스토리가쬐금만추가되었다면얼마나좋았을까요...
    가질수없는보내드려야하는영이의안타까운마음이제맘을더아프게하기도합니다ㅠㅠ 낼은퇴근하면서점부터달려가야해요...금욜엔없더라구요..여긴지방이라늦네요ㅠㅠ 설마오후에간다고다팔리고없지는않겠죠..... 전사실최영이좋은거지이민호가좋은건아니였거든요...근데오늘검색하다가이민호가"사랑인걸"부르는걸보면서심장이쿵!! 쿵하더라구요...ㅋㅋ 넘잘생겼다!!! 했네용~~~~편안한밤되세요^^

    • 햇살 2012.11.25 23:21 address edit & del

      맞아요 영이랑 은수 러브스토리가 애타게해서 그런지 이렇게 방황하잖아요. 조금만 적극적이었어으면.
      저도 캐릭때문에 좋아하는데, 민호군을 이드라마로 호감.

    • Monica 2012.11.25 23:51 address edit & del

      책 나왔나봐요.. ◑◐
      음..

    • 자작나무 2012.11.26 10:54 address edit & del

      어? 책은 12월 15일 쯤 나오는 걸로 아는데요? 벌써 나왔어요?

    • 지니짱 2012.11.26 13:30 address edit & del

      에구 제가 오늘 사려는책은 앳스타일입니다~이민호사진보려구요^^ 온라인으로는 이미 매진이더라구요.....

  6. 이시스 2012.11.25 23:46 address edit & del reply

    돌이켜보면...전 영이한테 빙의되어서 이 드라마를 봤던 것 같애요. 제가 느낀 모든 감정은 영이한테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은수의 마음이 와닿았던 씬들중의 하나가 9회에 나왔습니다. 은수가 가르쳐준 이름이 처음으로 영의 입에서 나왔는데...그게 하필이면 죄인을 호명하듯이 나와서 은수가 참 안되어보였습니다. 그래서 작가가 살짝 원망스럽다라구요. 적어도 다른 장면에서 이름한번 불러주고 이번씬 삽입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고보면 영이가 은수의 이름을 제대로 부른 적이 없었죠? 그럼 이게 유일한 장면이군요. 영이 은수의 이름을 부른.... 두번째는 은수가 영을 발로 차고 원망했을 때, 앞서 말했지만, 영 장군 편인 저는 은수 바보, 그것도 모르냐 하면 또 은수를 원망했더랬죠. 그런데... 한번보고 또 보고 그러니 자연히 은수가 이해되었습니다. 은수는 이때까지 영을 온전히 믿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충분히 그 마음이 이해가 갔습니다. 전 은수가 좋습니다. 남자한테 의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낯선 상황에서도 혼자서 잘 살아보려는 은수가 좋습니다.

    • 수우언니 2012.11.26 01:16 address edit & del

      6회에 강화로 가는 도중 밤에
      은수가 처음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주지요.
      대장은 혼자 말로 유.은.수.. 되뇌어봅니다.
      이때 만 해도 은수를 혼자 마음으로 간직하려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자신의 마음의 정체를 깨닫고
      오직 은수를 위해 검조차도 내려놓게 되지요.

      의선이라 부르지 않고
      공식적으로 유은수라고 부르지요.
      마치 " 너는 이제 나에게는 의선이 아니라 은수야"라고
      선언이라도 하는 것 같았어요,

      그때 저는 아!! 이제 대장에게는 의선이 아니라 은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작가의 은유에 감탄을 금치못했어요.

    • 자작나무 2012.11.26 11:36 address edit & del

      두 분 글을 보니 순간 김춘수 시인의 '꽃'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이름을 부르기 전에는 그저 무의미한 존재, 최영이 돌려보내주겠다 언약하던 의선이란 존재였고...

      최영이 처음 은수의 이름을 나직히 되뇌었을 때,
      그리고 죄인 호명차 이름을 크게 불렀을 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수우언니님 말씀대로 이제 은수는 최영에게 더 이상 의선이 아닌 의미있는, 잊혀지지 않는 여인으로, 최영에게 꽃이 되어버린 거겠죠...

      어느 장면인가, 정확하진 않지만..
      최영이 은수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은수의 이름을 알게 되고 읖조리는 장면에 이어 은수가 소국을 내밀며 자요, 꽃..하며 영에게 내미는 씬을 본 것 같아요...
      아님, 최영의 귀에 꽂아주는 장면이었던가....^^;;

      암튼 순간 그 장면이 떠오르네요...
      이름과 꽃....왠지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을 노래하던 시가 생각나서.....
      혹시나~~~~해서!!!! ....^^ㅋ




    • 룩소르의 이시스 2012.11.27 01:13 신고 address edit & del

      아... 수우언니님께는 그렇게 들리셨군요..티스토리 가입해서 이제 댓글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애요...생각나눔이 용이해져서 너무 행복합니다. ^^

  7. 2012.11.25 23:5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이쁜옥이 2012.11.26 00:41 address edit & del reply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대장^^
    특기인 정면돌파가 아니라 공민과 함께 계략도 짜고 "그럼 그마음, 먼저 확인해보겠습니다" 은수의 마음을 먼저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막무가내로 끌고 오지 않고 거짓말이 필요하게 될 거라고 미리 말도 해주고... 하지만.... 그래도.....
    은수의 진심은 장빈이 아니라 대장에게 기대어 '걱정하지 말라고 향상 옆에서 지켜주겠다고' 위로 받으며 울고 싶어 했을것 같아요... 하지만 자존심도 상하고 분하면서도 속상하고 그래서 더 화를내고....
    대장은 미안함과.. 상실감.. 옆에 없으면 불안하고.. 보고 싶고.. 욕심내면 위험해지고.. 다가갈수도 없고.. 안아주면서 위로 조차 해줄수도 없는 대장의 마음을 볼수 있는 한회였습니다...

  9. 이쁜옥이 2012.11.26 01:05 address edit & del reply

    하!~ 이제 더이상 머리에 달 노란소국도 남아 있지 않는데, 신의를 그만 봐야 할까봐요?
    "제 검을 갖고 계시지요" ("제 여인을 데리고 계시지요")
    "그검, 이 집에 있습니다" ("제 여인 이 집에 있습니다")
    "편안 하셨습니까" ("보고 싶었습니다")
    "제 검을 찾으로 왔습니다" ("제 여인을 모시러 왔습니다")
    이젠 대장의 대사가 이렇게 들립니다..
    그럼, 제가 미친 거에요?.... 미친거죠?
    그래도 신의가 계속 보고싶고 포기 할 수 없어 더 슬픕니다... 흐흐흐...

    • 엘리스블루 2012.11.26 01:32 address edit & del

      정말 이상한 버릇

      영과 은수가 대사를 하면
      그 다음은
      내가 받아 대사를 친다는.....
      맘 속으로......

    • Monica 2012.11.26 09:21 address edit & del

      불치병 되겠어요. ㅎㅎ
      보고 나면 끝나버리는 요즘
      드라마같지 않아요~~행동 하나,말투 하나하나에 많은 의미를 닮고 있고,총체적으로는 관계에 있어 꼭 있어야 하지만 사라져가고 있늘 믿음과 약속에 대한 굵은 선을 가져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

    • 자작나무 2012.11.26 10:59 address edit & del

      푸하하하하~~~
      내가 수우언니님땜에 정말 못 살겠어요~~

      저두..가끔 식구들과 대화 중에 신의에 나온 대화들을 은근 끼워 사용하곤 한답니다...아무도 눈치 못 채지만...해 놓고 속으로 그 장면들을 떠올리며 히죽거리고 있다는..ㅠㅠㅠ
      나 아무래도 중증....

    • 빨강머리앤 2012.11.28 13:09 address edit & del

      저도 그래요
      장면만 봐도 대사가 음성플레이 다음 장면이 영상 플레이~~
      신의 병동에서 퇴원할 길은 없는가~~ㅜㅜ

    • 빨강머리앤 2012.11.28 14:50 address edit & del

      저도 그래요
      장면만 봐도 대사가 음성플레이 다음 장면이 영상 플레이~~
      신의 병동에서 퇴원할 길은 없는가~~ㅜㅜ

  10. 엘리스블루 2012.11.26 01:26 address edit & del reply

    신의의
    열쇠와 자물쇠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그 것

    드디어
    다이어리 등장
    (흐음-----)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사고?들,
    반갑잖은 더킁,
    좀 지루했던 독...까지
    그 무게와 부피를
    이젠 알아 버렸기에
    마음이 심란하고
    좀...거시기하네요

    힘겹고 고통스러웠어도
    애틋하고 달달한 씬들이
    사정없이 포진하고 있지만서도......

  11. 지나주 2012.11.26 08:11 address edit & del reply

    "내 것 찾으로 왔다"에 천둥치듯 쿵 심장이 내려앉더이다. 허걱! 어머, 꿀걱~
    잠시 설레다가 무각시에게 끌려나가며 애원과 원망에 몸부림치는 은수를
    바라보는최영의 눈엔
    미안함과 은수에게 확신을 주지 못했다는 자책, 안타까움,
    또 자신을 믿어달라는 간절함을 담고 있는 듯했죠.
    그리고 전의시에서 장빈에 안겨 우는 은수를 보는 대장의 고요한 응시는
    오래도록 제 가슴에 잔상으로 남더군요.
    누리님의 글은 '신의ost'를 들으며 읽어야합니다. 꼭!
    그래야 감정의 여운이 오래 남지요.
    다른 임자팬들도 그렇지요?
    잘 읽었습니다.

    • 엘리스블루 2012.11.26 11:02 address edit & del

      당근이지요~~~
      가족들이 지겨워해?? 해드셋으로 들으니
      귀가 아플 지경입니다
      복습하며 늦은 밤까지 음악 들은 날은
      아침에 눈을 뜨면
      어떤 날은 carry on이,
      어떤 날은 눈물이 한방울이.....
      마악 들려 옵니다.

      영스피린 복용 시간
      오독오독

  12. 자작나무 2012.11.26 12:14 address edit & del reply

    방금 신의 공홈에 들렀다 소식 남기고 가요.
    12월 10일 쯤 신의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이네요. 김영사에서...
    인터넷 예약 받는대요..언제부턴진 모르겠고...
    그럼 이만 저는 외출해야해서....휘릭~~

  13. 레드 나이젤 2012.11.26 17:03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8회에서 은수 싫다고 실컷 말하고 왔더니 제가 했는말 그대로? 은수가 은수에게 말하는 것을 보고 좀 ....놀랬읍니다 누리님도 저랑 비슷한 맘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누리님이 쓴 글을 보고 은수에게 미안해 집니다 은수도 분명 이런 맘이었을터인데 영이의 맘만 보고 은수가 싫다고 한 것이 아닐까 해서 영이의 맘으로 본다면 그래서 은수는 더욱 자신의 여인이 되어 줄 것이 아닐까 생각들어 지기도 했거든요 아마 질투하는 맘이 더 커서 은수가 싫어 지지 않았을까 하는 맘....ㅎㅎ사심 가득!
    솔직히 은수가 영이를 발로 차고 장어의에게 가서 안겨 울때 저거 뭐하는 짓이여 하고 생각했어요 이해안되는 은수의 행동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무리 겁이 났더라도 왕비님과 만나고 난 후에는 그 친국이 이해가 되었을 텐데 저게 뭐하는 짓이여 하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영이 에게 가지 못해 그러했구나 하면 아 ~하고 이해 되어지는 모습 !속이 상할 때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넓은 품을 찾아 울게 되어 지는 것을 이해하지요 아직은 영과 은수 둘의 모습에 서로의 가감정 소통이 있는 것이 아니니까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모습들이 안타깝고 힘들어할 영이를알기에 은수가 좀 만 더 빨리 자신의 맘을 알아 차리고 다가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또 그래서 영의 눈빛에 더 빨려 들어 바라보는 우리들이 있기도 하지만.....ㅋ

    • 시실리 2012.11.27 08:36 address edit & del

      우린 모두 사심가득한 눈으로 보지요 흐흐~~ 저런 남자가 지켜주겠다는데 푸세식 화장실이면 어떻고 김치좀 못먹으면 어떻겠습니까..?^^ 올해 또하나 열광했던 신품에선 좋아하고있었어.. 자각한후 곧바로 자기감정에 충실하며 고백모드로 돌입해요.. 이러기도 쉽지않은 성격을 가진 나로선 첨엔 뭐야 하던 은수도 다시보니 이해되드라구요.. 독립심강한 은수는 이미 자기때문에 최영이 위험해진다는걸 알아버려서.. 이렇게 은유가 많아서 끝나고도 오랫동안 우린 할말이 많은가봐요~~ 고독한 최영이 너무나 안쓰러운 회차지요.. 설레고 맘아프고 이런맘이 새록새록 하는 아줌마 스스로 놀랜답니다~~~

  14. 잠꼬대 2012.12.03 22:33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있습니다. 댓글이었다는 ' 하필 저년을..' 저도 그렇게 들었답니다. 이민호의 2% 부족한 대사전달력때문인데..뭐..차츰 나아지고 극복해가겠지요. 이민호라면..이라는 믿음이 생기게 된것도 '신의' 때문입니다.
    최영이 감옥에서 나와 공민왕의 부름을 받고 우달치들과 들어설때 은수에게 일별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아주 짧게 하지만 임팩트있게 뙁! 눈빛 한 번 쏘아주신 뒤 공민왕을 향해 걸어가지요..
    그때 은수의 표정..경의감으로 가득하더이다..
    신의를 보면서 유독 눈에 박혔던 것이 은수의 시계였습니다. 고려에서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시계를 주구장창 끼고 있는 은수가 좀 아이러니 했거든요..어쩌면 명품 시계라 된장녀일 은수가 쉬 벗지 못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은수의 세상에 대한 미련이라는 알레고리 혹은 장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은수가 세상에 남기로 결심하던 순간부터 시계는 더 이상 보이지 않더이다..

  15. 초록누리 2013.01.07 16: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gael님^^
    안녕하세요. 초록누리입니다.
    수우언니님께 질문을 하셔서 저도 수우언니님의 대답이 궁금하기도 한데요,
    수우언니님이 나른함과 퇴폐적인 분위기를 처음 말씀하셨을때 저도 잠깐 갸웃했었어요.
    전 나른함은 느꼈지만 퇴폐적이라는 말의 의미를 캐치하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이 대답이 수우언니님의 대답과는 전혀 다른 대답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좀 글이 길어질지도 모르겠는데요.
    gael님, 첫회 비오는 길에서 말위에서 졸고 있는 듯 이동하는 대장의 모습 기억하시죠?
    충석이 다가와서 따라붙은 놈들이 있다고 하자 천천히 귀찮은듯 고개를 들어 '알어' 한마디를 하죠.
    그때 이민호가 고개를 살짝 옆으로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면 이민호가 고개를 들면서 눈을 내리깔때 나른함의 분위기를 엿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민호 혼자 있는 장면들, 특히 한 숨을 내쉬면서 공중을 쳐다본다든지 하는 모습에서도 많이 보이죠. 눈을 지긋이 감는 모습에서도 볼 수 있고...

    그리고 이민호는 기본적으로 화를 내는 것에 약한 배우입니다. 화를 내는 씬은 좀 급격하게 버럭하는 모습을 보이죠.
    화를 내는 모습도 사람마다 다양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화를 참다가 울컥 뱉어버리는 사람이 있고,
    천천히 화를 끓어올리면서 마지막에 다 토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민호의 경우는 전자입니다.
    아마 이민호의 성격이 살짝 내성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퇴폐적이라는 모습도 화를 내는 모습과 연관지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싫은 상대를 보는 이민호의 표정을 보면 처음부터 너 싫어의 표정이 없습니다. 그냥 그 상대를 구경하거나 즐기는 느낌이죠.

    예컨데 화수인을 만났을때 이민호는 좀 느글거리는 스타일로 대꾸를 하지요.
    검을 쓰는 무사, 매사에 성격이 분명해서 불의를 보면 그자리에서 불같이 화를 내고 비호처럼 적을 공격하는 장군, 추근덕 거리는 여자를 벌레취급하거나 생무시를 해버리는 단호하고 터프한 장군의 모습과는 좀 거리가 있죠.
    상대가 오해할 수 있을 정도로 나긋나긋하고 표정도 부드럽습니다. 능글맞기까지 하죠.

    개인의 취향에서 김인희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오죠. 싫어하는데도 싫은 내색을 표하지 않죠. 말로 단호하게 밀어낼 뿐...
    물론 표정에 차가움은 있지만 흔히 많은 연기자들이 보여주는 벌레보는 듯한 역겨운 표정을 짓는 일이 드뭅니다.
    이민호의 작품속에서 싫어하는, 혹은 호감을 가지지 않은 여자들을 대하는 표정 대개가 공통적으로....
    관심없는 상대, 싫은 상대, 적에게도 말은 차갑게 혹은 경멸의 말을 뱉지만 표정까지 경멸적으로 바뀌지는 않죠.

    퇴폐적인 분위기란 이런 모습을 말하시는 것이 아닌가 저혼자 추측했었습니다.
    이런 모습도 이민호 연기의 매력 하나가 아닐까 싶고요.
    나쁜 의미의 퇴폐적이 아니라...

    그런 대장이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한없이 부드럽고 쩔쩔 매다가도 불같이 화를 냅니다(비충독에 중독된 것을 알려주지 않았을때 내가 아직도 그렇게 머냐고 화를 낸 것처럼).
    꽃남에서 잔디에게 매번 져주고 꼼짝 못하면서도 잔디에게만 또 불같이 화를 내듯이.

    관심없는 상대, 싫은 상대, 적에게 조차도 말은 차갑게 혹은 경멸의 말을 뱉지만, 표정까지 경멸적으로 바뀌지는 않는 남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게만은 진짜로 화를 내고 인상을 구기기도 하고....
    그래서 이 남자가 그 여자를 진짜로 사랑해서 화를 내고 있구나를 역으로 더 느끼게 합니다.

    송작가님이 이런 이민호 연기의 특색을 유의깊게 보신 것이 아닐까.. 그래서 최영캐릭터도 마초적인 분위기보다는 이민호의 그런 모습에 맞추신 것도 같고...

    허걱...열심히 고민해서 글을 썼는데 질문하신 분이 댓글을 지워버리셨네요.
    이를 어쩐담...길게 고민하고 쓴 글이라 그냥 남겨둘게요.
    수우언니님과 임자팬의 의견도 들어볼겸^^

    이 글을 지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댓글이 없어져 버렸어요.
    수우언니님의 생각과 전혀 엉뚱한 생각이 아닐까 머리 긁적긁적 하는 중입니다...;;

    • gael 2013.01.07 16:41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감사합니다^^질문을 해놓고 너무 민망해서 지워버렸어요ㅠㅠ 근데 이렇게 자세하게 대답해주셔서 감동받아서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납니다...너무 감사합니다^-^ 지금 울고 있네요...

    • 초록누리 2013.01.07 16:47 신고 address edit & del

      앗 깜놀...
      gael님^^ 민망하시기는요.
      여기는 어떤 질문도 오픈되어 있고 정답도 없는 곳입니다.
      그냥 임자팬의 생각만이 있는 곳이잖아요^^
      다시 와주셔서 감사해요^^

      아마 수우언니님이 지금 바쁘신가 봅니다.
      수우언니님도 댓글 읽으시면 뭔가 말씀해주실 거에요^^

    • 초록누리 2013.01.07 16:55 신고 address edit & del

      ^^
      영스피린 두알 우리 함께 오독오독 씹어먹어요.
      고맙습니다~~

    • 솔누리 2013.01.07 17:00 address edit & del

      이배우의 2x광고 보셨나요? extreme이란 노래도.. 전 수우언니님이 '퇴폐'라고 했을 때 이게 생각나는지.. 그래서 수우언니님 표현이 의도하는 바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ㅎㅎ) 공감했는데..

    • 빨강머리Anne 2013.01.07 17:01 신고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저도 나른함은 알겠는데... 퇴폐적이라는 의미가 무얼까 했었거든요..
      그런데 누리님의 글을 보니 왠지 이해가 가는...
      네 ... 좀 능글맞다고 해야 하는지, 상대편의 놀이?게임?을 받아주는 여유로운 모습이 좀 선수같은 느낌인데 그것이 퇴폐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좀 가졌습니다.
      뭐랄까... 갖고 노는 듯한 느낌.... 혹은 그래... 너 한번 하고 싶은대로 해봐.... 하는 느낌...이요^^

      근데, 화낼때는 정말 초록누리님의 글을 읽고 ....어머나! 했습니다^^
      정말 현미경을 통해서 보시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은 못 해봤는데.... 읽고 보니 아~~~그렇구나 싶네요^^
      좋은 것을 또 하나 알아가네요^^....
      gael님 감사합니다. 님 덕분에 새로운 것을 또 하나 배웁니다 ㅎ ㅎ
      자주 오세요^^

    • 초록누리 2013.01.07 17:04 신고 address edit & del

      gael님...위 글에 잊고 쓰지 않은 것이 있는데요, 이민호의 눈빛에도 그 모습이 언뜻 언뜻 나와요.
      호감가는 상대를 살짝 옆눈으로 쳐다보면서 보일락 말락 미소 짓는 모습...

      전 그렇게 누군가를 혼자 훔쳐보는 듯한 이민호의 표정이 노골적이지도 않으면서 약간 장난스럽기도 하고, 살짝 섹시하기도 해서 좋더라고요.
      사심가득입니다^^

    • gael 2013.01.07 17:06 address edit & del

      앤님^^ 감사합니다 ~ 앤님 댓글도 열심히 읽고 있답니다^^~

    • 솔누리 2013.01.07 17:07 address edit & del

      그래서 '나쁜' 남자 입니다. ㅎㅎ

    • 빨강머리Anne 2013.01.07 17:13 신고 address edit & del

      ㅋ ㅋ 솔누리님^^
      나쁜 남자에 1표요^^ ㅋ ㅋ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7 17:15 신고 address edit & del

      어떻게해요ㅠㅠ 난 초록누리님의 영이랑 민호가 더 좋아요. 그런 사람도 있군요. 말은 경멸적으로하는데 표정은 그렇치않은... 전 표정=말=마음인데...

      이젠 이민호라는 인간 그 자체가 궁금해지는 이시스입니다. 넘 재밌어 ㅋㅋ

    • 초록누리 2013.01.07 17:20 신고 address edit & del

      앤님^^
      우린 대장 민호에게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ㅎ

      솔누리님^^
      전 광고를 볼 수가 없어서 너무 속상해요 ㅠㅠ
      그래서 그 나쁜남자는 제가 접수하겠습니다^^

    • 솔누리 2013.01.07 17:31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유투브에 이민호, 제시카 고메즈의 2x 광고 치시면 나올 것 같아요.. 이 배우의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진호도 이윤성도 최영도 아닌... 깨실지도.. ㅎㅎ 그 배경 음악이 이민호가 부른 extreme입니다. ㄲㅈ합니다.

    • 빨강머리Anne 2013.01.07 17:31 신고 address edit & del

      솔누리님
      저도 광고 확인하고 왔습니다^^
      네.... 어떤 의미의 퇴폐인지 알겠군요 ㅎ ㅎ
      민호군은 천의 얼굴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배우인 것이겠죠^^
      왠지 묘하게 뱀파이어를 생각나게 하는 민호군의 분장입니다 ㅎ ㅎ

    • 초록누리 2013.01.07 17:50 신고 address edit & del

      헉...민호 맞아요?
      띠융!!!
      화장 안해도 섹시한 민호를...ㅠㅠ
      그래도 이뻐^^

      뱀파이어 민호 ㅎㅎ

      참, 이민호에게는 배우로서 정말 좋은 눈빛이 또 하나 있어요.
      섬뜩하면서 차가운 눈빛!
      이건 예전에 눈빛연기 분석하면서도 사실 아껴두고 쓰지 않은 눈빛의 매력이에요.
      혹 그런 캐릭터를 하면 쓰고 싶어서...
      그래서 개성 강한 무채색의 캐릭터나 냉혹하고 비정한 캐릭터도 잘 소화할 것 같은 느낌.

    • 수우언니 2013.01.07 18:20 address edit & del

      제가 싫어하는 민호군 모습입니다.
      눈에 아이라인 깊게 그린 길쭉한 모습으로 나오는
      싫어요 ㅠ.ㅠ
      저는 따뜻한 남자가 좋아요.
      전진호처럼...
      임자들^^
      나이들 들어보소. 나쁜남자 그거다 허당이요.
      민호군이 악역으로 나오는 것 보는 거 저도 소원인데
      인기에 지장이 있어서 ....
      저는 아주 진한 멜로 연기를 보고싶어요.
      예전에 윤계상이 이미연과 찍었던
      "사랑에 미치다"같은 거...

    • 수우언니 2013.01.07 18:32 address edit & del

      솔누리님^^
      그 자음 해석이 끔직인가요? 까칠인가요? 깜찍인가요?
      그 노래 저는 끔찍하거든요.

    • 솔누리 2013.01.07 21:14 address edit & del

      ㅍㅎㅎ
      '끈적'입니다. 기대를 저버려서 죄송 ^^;

  16.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7 17: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책에 대한 제 생각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 큰 활자, 넓은 자간간격을 본 순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한편으로 읽은 분들때문에 끌리더라도...절대 구입은 없다고 헐렁해진 마음 다잡습니다.

    민호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 초록누리 2013.01.07 17:23 신고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은 역시 젊으시구나.
      전 활자가 큼직큼직해서 좋았습니다 ㅎㅎ
      노안이 오는 중이라 작은 활자는 오래 못봐요 ㅠㅠ
      저는 실버용이 있는 경우는 실버용으로 책을 빌려서 읽습니다ㅎㅎ.

    • 빨강머리Anne 2013.01.07 17:30 신고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님의 댓글에 빵~~~~~터졌습니다 ㅋ ㅋ
      저도 큰 글자가 좋습니다 ㅎ ㅎ
      근데, 신의 책의 경우엔 좀 많은 내용이 담겨있기를 원해서 글자가 좀 작았으면... 하기는 했어요^^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7 17:33 신고 address edit & del

      그..그런가요?ㅋㅋ 알찬느낌이 없어서 돈 아깝다는 표현을 한다는 것이 저의 젊음을 드러낸 것으로??? ㅎㅎ 근데 저도 이젠 작은글자의 논문은 읽기싫더라구요. 그래서 누리님 입장 공감백퍼센트입니다.

    • 초록누리 2013.01.07 17:46 신고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
      알찬 느낌이 없는 것은 맞아요.
      3회분량을 한 권에 썼으니 분량조절을 잘 못하신 듯해서...
      처음 장면이 알맹이 없이 좀 장황하기는 하거든요.
      드라마를 그대로 설명한 느낌이라...
      뒷부분으로 가면 좀 나아요. 드라마에는 안나온 부분들이 있거든요. 글자도 좀 많아지고(ㅎㅎㅎ) 글도 좀 정돈된 느낌이고...

  17. 수우언니 2013.01.07 18:14 address edit & del reply

    저왔어요.
    gael님 혹시 Happy gael님이세요?
    민호군을 많이 염려하시던?
    제가 님의 질문을 못보아서 그렇지만 나른함과 퇴폐적인 민호군에 대한 이야기 이군요
    그리고 저한데 궁금하신것 아무거나 질문하셔도 됩니다.
    부끄럽다고 생각하시면 방명록에 메일 남겨주시면 제가 답변 드릴께요
    제가 할 수있는 것이라면
    저도 초록누리님께 받은 위로를 제 방식대로 돌려드릴 수 있어 아주 기쁩니다.
    단지 제가 컴에 지키고 있지를 못해서 좀 늦어지는 것은 양해바랍니다.
    제 안식년이 끝났습니다. ㅠ.ㅠ
    저도 밥값을 해야합니다.

    퇴폐적이라는 의미는 민호군의 전작품을 다보셨다면 이해하시기가 좀 쉬우실텐데
    초록누리님 말씀 맞습니다.
    민호군이 최고로 어울리는 신이 Bar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거기서 여자를 바라보는 민호군의 태도
    꽃남에서 잔디를 바라보던 눈빛
    개취에서 제주도에서
    인희와 함께 있던 신에서 인희를 바라보고있지않던 태도
    시헌에서 세희와 함께 있던
    오히려 박민영보더 케미가 더 잘 살아났던 그 Bar 신들을
    쭉 훑어보시면 그가 내뿜는 아우라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그러면서도 아무것도 가지지못한
    미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속에 따뜻함이 있는
    최소한의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결코 그를 상처입힐 수 없는 세상에 대한 조소....
    이런 것들이 어우어져서 세상을 다 산 듯한 나른함
    그리고 더이상은 열망이 없는 듯 한 태도가
    세기말의 퇴폐적인 분위기가 저한테는 느껴졌고
    도대체 젊은 배우가 보이는 삶의 이해가 얼마큼인지
    마치 늪처럼 느껴졌습니다.

    • gael 2013.01.07 17:57 address edit & del

      허걱--;;; 수우언니님~ 저인줄 어떻게 아셨는지--;;;;
      네~ 제가 여기계신분들처럼 민호군을 많이 아껴서요^^내가 왜 이러지? 미쳤나? 싶을정도예요~ 그래서 여기 누리방에 상주하고 있고, 댓글도 현미경으로 보고있어요^^;;;;;

    • 수우언니 2013.01.07 18:26 address edit & del

      저는 아무 느낌도 없었는데....ㅎㅎㅎ
      초록누리님은 현미경이라니깐...

    • gael 2013.01.07 18:36 address edit & del

      ㅎㅎㅎ

    • 수우언니 2013.01.07 18:52 address edit & del

      gael님^^
      위에서 퇴폐적이라는 것에 대해 제가 설명 드린것을
      민호군의 연기에 국한해서 말씀드린것이고요.
      제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의미로는
      퇴폐적이라는 의미는 남자가 여자에게 여자가 남자에게
      가장 매혹적으로 보일 때가 아닌가 하는데요.

    • gael 2013.01.07 19:28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제메일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 gael 2013.01.07 19:36 address edit & del

      질문하고 싶었던것에 미리 대답 해주셨네요 , 감사합니다~

  18. 헤일로 2013.01.07 19:02 address edit & del reply

    여기들 계시는군요
    자려고 누웠다가 다시 일어났네요 뜨거운 물 한잔 들고 여기 옴 ㅋㅋ

    전 사실 신의에서 얼추 빠져나왔는데도 여기를 방문하게 되네요
    이상하다.....
    왜 그럴까요 수우언니?^^

    • 빨강머리Anne 2013.01.07 19:27 신고 address edit & del

      헤일로님
      저도 신의에서는 얼추 빠져나왔는데~~
      누리방은 못 빠져나가겠어요~~^^
      아마도 병원장이신 누리님께서 이제 퇴원해라~~~!해야 나갈수 있는듯...
      그래도 퇴원 거부할수도 있구요 ㅎㅎ

    • Helia 2013.01.07 21:59 address edit & del

      헤일로님 LA쪽에 사시나요?

    • 헤일로 2013.01.08 08:08 address edit & del

      신의의 마성에서 초록누리님과 임자방 식구들의 마성으로 갈아탄 것이 되나요? ㅎㅎㅎ
      네 헬리아님 LA 근처 살아요
      님은 어디세염?^^

    • Helia 2013.01.08 09:13 address edit & del

      헤일로님 저는 올랜도 북쪽 케슬배리시에서 살아요. 미국지도 에서 끝 과 끝이네요
      왜 제주변에 사시는분들이 없는지 ㅜㅜㅜ

  19. 빨강머리Anne 2013.01.07 19: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전 이제 군림천하 읽으러 갑니다^^
    다 읽고 이따 올게요^^

    • Helia 2013.01.07 22:03 address edit & del

      역사는 밤에 일어난다고 저 없는사이 많은이야기들이ㅎㅎ 임자들 저왔어요.
      앤님 메일 읽었어요.감사해요^^

  20. Helia 2013.01.07 22:58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작은 얼굴에...호수같은 눈과 베일꺼같은 콧날...촉촉하고 딱 적당히 도톰한 입술
    저 믿을수 없는 미모에 넋을 잃다.. 최영 그대는아도니스일까 테리우스 아니면 안소니

    • Helia 2013.01.08 00:48 address edit & del

      이민호의 사극톤이 이렇게 멋지다는걸 뼈져리게 느끼게 하는
      멋진 중저음의 목소리톤.
      비쥬얼쇼크에 허덕이는 영상을 보는것도 정말 벅차고 감동이지만
      제겐 이배우의 또다른 매력에 풍덩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요즘에는 이렇게 다시 복습하는거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어요.

  21. 주원엄마 2013.11.19 16:46 address edit & del reply

    이렇게 대장과 은수의 감정선을 따라 읽으니 좋네요..

    예전에 쓴 댓글을 보니..
    새로이 시작하는 두 사람에게 응원을 보냈더라구요..
    갱수기가 말이죠.. ㅋㅋㅋ

    권성전 앞에서 은수가 대장에게 화냈던 것..
    그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구요..
    은수가 장빈선생 품에 안겨.. 어린아이처럼 울었을때..
    대장이 느꼈을 마음.. 안따깝고.. 미안하고..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떠나보내야 할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느꼈을 아쉬움과 서글픔.. 마음 깊이 와 닿았습니다..

    장빈선생에게서 대장의 행동(경창군 마마를 자기 손으로 보냈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은수의 마음또한 충분히 느낄 수가 있었어요..

    암튼.. 보면서도 마음이 (두사람의) 느껴져서.. 행복하면서도..
    안타깝고 그랬습니다..

    진짜로 참말로.. 이러다 또다시 신의에 퐁당하는 것 아닌지 몰러요..
    (정말.. 그러면 안되는데 말이지라.. ㅋㅋㅋㅋㅋㅋㅋㅋ)








2012.11.23 16:55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어쩌면 인생은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 아닐까. 경창군 마마의 죽음은 나의 긴 화두였던 살아야 하는 이유를 가르쳐 주었다.

죽음과도 같은 삶, 무엇을 위해, 어디를 향해, 누구를 위해 달려가야 하는지, 갈 길을 잃었던 나는 긴 시간 잠을 자고 있었다. 살기가 싫었고, 사는 것이 귀찮았고, 무엇보다 나를 살게 할 그 무엇을, 누구를 만나지 못했다.

나는 내가 만든 얼음호수, 쇠사슬에 그렇게 나를 꽁꽁 묶어두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옥사에 갇혀 알았다. 얼음호수 그곳은 내가 나를 가둬둔 감옥이었음을... 그리고 나는 그 감옥을 나왔다. 내 스스로 옭아매었던 사슬을 끊고... 

 

비껴간 시선, 그래도 나는 임자를 봅니다 언제나... 

 

그 분은 내 시선을 그렇게 피했다. "당신이 죽였어? 저리가, 그 더러운 손 치워", 어린 경창군 마마의 가슴에 칼을 꽂은 나를 그 분은 용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람을 살리는 의원이기에 더더욱이나... 그 텅빈 눈을 보고 그래서 나는 아무 변명도 할 수 없었다. 그저 그 분이 기철을 따라가는 것을 속절없이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싸웠을 것이다. 목숨을 내놓고서라도...설사 그 자리에서 죽는다고 하더라도 그 분을 지키기 위해, 칼을 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위험했다. 그 분이... 무사로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칼을 던졌고, 처음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것만이 그 분을 살릴 수 있었기에... 

 

그 때 나는 처음으로 질투를 알았고, 가슴이 텅 비어버리는 것이 어떤 것임을 알았고, 그리고 그 분을 연모하는 내 마음을 알았다. 목숨으로 지켜주고 싶은 분, 멀어져가는 그 분의 눈은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있었을까?

그것으로 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내겐 가장 고통이었다. 역모죄로 끌려가 죽음을 당할 수도 있었으리라. 그래서 그 분의 얼굴을 잊지않기 위해 내 가슴에 그렇게 새기고 있었다. 오래오래... 그리고 그 분과 나의 시선이 엇갈렸음을 그때 나는 알지못했다. 그 분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음을 나는 보지 못했다. 

 

얼음호수, 사슬을 끊어내었다. 그리고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오랜 잠에서...

 

어리신 선왕마마를 그렇게 보내드리고, 마음놓고 울지도 못했다. 뜨거운 피가 흘러내린다. "영아, 그자가 가르쳐줬어, 어찌하면 널 살릴 수 있을지, 너무 아프다 영아". 죽을 것임을 알면서도 나를 살리겠다고 스스로 독을 드신 선왕마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고작 눈물밖에 없다는 것이 미치게 한다.

힘들다. 살기 싫다. 자고 싶다,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그 분의 어깨에 기대 또다시 잠을 잘 수만 있다면, 미칠 것같은 내 마음을 잠재울 수 있을까? 그분의 약병, 조심히 꺼내본다. 노란 소국 한송이, 시들어가는 꽃이 그 분인양 나는 그렇게 그 분의 어깨에 기대 잠이 든다. 편하게, 아주 편하게...  

꿈을 꾸었다. 처음으로 죽는다는 것이 두려웠다. 녹아내린 얼음호수에서 나는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죽고 싶었던 내가 살고자 발버둥을 친다. 살고 싶어졌다. 아니 죽자고 살아야 겠다.

 

주상전하의 또 다른 하명이 내려졌다. "어떻게 싸우는지 가르쳐줘요".내 팔을 가만히 잡고 말씀하시는 주상전하는 진심을 보여주었다. 의선이라는 말에 고개가 자동으로 들려진다. 내 온 몸의 신경은 온통 그 분의 안전만이 궁금했으니까...

"의선을 부원군에게 보낸 건 그것만이 의선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라 생각해서 그랬어요. 내곁에 있으면 그 분이 더 위험해지니까. 나는 힘이 없어서, 어쩔 수가 없어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말이 튀어나간다. "그 분 그 집에서 안전하십니까?". 그 분의 안전을 주상도 알지 못한다.(***여기서 공민왕과 최영의 의선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알 수 있죠. 최영은 곁에 딱 붙어있으라고, 그래야 지켜줄 수 있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좀 다르죠? 은수는 최영이 지켜줘야 하는 사람이니까***) 

***이어지는 장면은 은수의 뒤를 쫓는 이민호 최영의 그윽한 눈빛에 홀라당 빠져드는 아련아련 장면이 이어졌지요. 전 이 장면을 엄청 좋아한답니다. 기철과 은수가 숲나들이를 갔을때 은수를 지켜보는 최영의 모습, 미치게 설레게 하고, 은수가 비틀거릴때 안아 올려주는 장면은 심장 벌렁벌렁이랍니다*** 

'임자, 언제나 임자가 먼저였습니다'. 그 분에게 나는 사내이고 싶었다

 

고백하건데 언제나 그 분이 먼저였다. 주상전하가 누구와 왜 싸워야 하는지 답을 알고 있다고 했을 때도,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했을 때도, 나는 그 분이 먼저였다. 그 분이 안전한지를 먼저 확인해야 했다. 감옥을 탈출해 그 분께 먼저 달려갔던 마음, 나는 그것을 감히 그 분에 대한 연모라 말한다. 분명 연모였다. 하늘말로 사랑이라는 것, 나는 미치도록 그 분이 보고 싶은 마음을 어찌하지 못하고 그 분께 달려간다. 오늘도 내일도... 

기철과 웃고 있는 그 분, 술에 취한 듯 얼굴은 발갛게 상기되고 걸음걸이도 비틀거린다. 기철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일까, 진지하게 이어지는 듯한 대화, 기철이 뭐가 좋은지 웃고 있다. 화가 치민다, 그것이 질투임을 나는 그 때는 알지 못했다. 그 분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내 가슴은 벅차게 뛰고 있었을 뿐.

그 분의 시선이 한 곳에 멈췄다. 노란 꽃, 그분이 내게 줬던 그 꽃이다. 내 발밑에도 그 분의 꽃은 그렇게 지천으로 피어 그 분 앞에 나서지 못하는 내 마음을 아프게 흔든다, 진한 꽃향기와 함께... 나를 생각하고 있었을까, 그 분도... '임자, 그 때 얼마나 임자 앞에 나타나고 싶었는지, 임자는 모를 겁니다. 얼마나 임자에게 말을 건네고 싶었는지 모를 겁니다. 나 여기 있다고, 내가 지켜주겠다고'. 

자운대감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살금살금 도망치는 그 분, 비틀거리는 모습이 넘어질 것만 같다. 기철의 눈을 피해 달아나느라 발을 헛디디고야 마는 덜렁이, 그 분을 가만히 안아본다. 버둥대는 그 분을 더 꼭 안아본다. "어디까지 도망갈 수 있나 해 본 거예요. 나리, 미안해요", 버둥거리는 그 분을 안고 있는 손에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안고 싶었다. 미치게 보고 싶었다. '임자 몰래 그렇게 임자를 처음으로 안았습니다. 임자, 그 때 내 가슴은, 내 손은 임자를 연모하는 사내의 마음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그 분을 받쳐주었던 사람이 기철이 아니었음에 두리번 거린다. '혹시 저를 찾고 계십니까?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까?' 

그 분 앞에 나타나지도 못하고 말을 타고 기철과 함께 돌아가는 그 분을 오래 지켜만 보고 있었다. 조금만 기다리라는 말이 그 분에게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저를 가지십시오, 싸움은 제가 하습니다

 

주상은 말했다. 왜 싸우려고 하느냐는 나의 질문에 왕이 되고 싶다고 했다. 마음에 드는 대답이었다. 이런 왕이라면 내 목숨 기꺼이 내놓고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목숨의 가치라는 것, 그것을 뼈저리게 배웠으니까. 경창군 마마의 목숨값으로 살리신 내 목숨값, 그것은 삶의 가치였다.

"저보고 싸우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 답을 올리겠습니다. 왕은 싸우는 분이 아닙니다. 가지시는 분입니다. 우선 저를 가지십시오, 그러면 싸움은 제가 하겠습니다".  

이 싸움은 주상의 싸움만이 아니라는 말은 하지 못했다. 이 싸움은 내 싸움이기도 하다. 그 분을 지키는 것, 지켜주겠다는 무사의 언약, 나는 그 분을 위해 싸우려 한다는 것을...

 

주상은 원의 호복과 변발을 벗어던지고 황룡포와 익선관을 썼고, 나는 무사 최영의 검을 들었다. 나를 가둔 감옥, 얼음호수의 쇠사슬이 녹았음을 본다. 나를 가두고 있던 알을 나는 온몸으로 깨고 나왔다. 나 최영은 그렇게 고려를, 그리고 그 분을 온 몸으로 안고 있었다, 내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내 심장이 다하는 그날까지...

 

***최영의 각성과 데미안을 비교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댓글로 의견교환 해보세요^^).

***숲에서 은수를 받쳐주었을 때 저는 최영이 왠지 은수를 사심으로 안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임자팬들의 의견은 어떤지요?

***오늘 신의병동 임자팬들을 위한 대장의 서비스는 수레창살 사이로 은수를 보는 쓸쓸함이 묻어있는 눈빛, 그리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은수를 보며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꾹 참는 지킴의 눈빛되겠습니다. 은수에게만 고정된 눈빛, 그 때의 최영 마음이 어떠했는지 눈빛으로도 읽혀지죠. 한 여인만을 지켜보는 한남자의 마음의 깊이와 무게, 우리가 최영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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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엘리스블루 2012.11.26 01:44 address edit & del reply

    멋진걸님께서 멋지다?? 얘기해주신 덕분에
    쭈욱------
    들락날락하는
    엘리스블루입니다

    저도 넘넘 궁금했답니다

    • 엘리스블루 2012.11.26 02:14 address edit & del

      넵^^
      내일까지 해야하는 숙제 좀 하느라고요

    • 엘리스블루 2012.11.26 19:41 address edit & del

      대구 출장가는 남편 덕분에
      3시간 눈 붙이고 일어나
      요기할 거 한 접시 챙겨주고
      30분 더 자고
      오늘은 뜨신 밥 먹여 학교 보냈답니다. 휴우---

      누리님 숙제는 아니였고
      제가 하는 일....
      오전에 무사히 메일 쏘았습니다.

      누리님 숙제는 그것이 저...
      화장실 청소....
      몸으로 때웠다는.....

  3. 수우언니 2012.11.26 02:36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자꾸 초록누리님 사이트 차단 경고가 뜨는데요.
    저는 크롬 구글로 초록누리님 사이트로 들어가는데요.
    사이트에 위험 요소가 있다고 하네요.
    제 컴이 문제인가 싶어서 알아보았는데
    제 컴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구글에서 네이버를 쳐서 들어가면 가능한데요.
    혹시 그래도 티스토리에 문의를 해야하는것은 아닐지요?

    • 이쁜옥이 2012.11.26 21:27 address edit & del

      저두요..핸폰구글로 누리님 리뷰를 보는데 요즘 사이트 차단 경고가 계속 뜨네요...
      그래서 저는 구글에서 다음를 쳐서 들어갑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핸폰이 고장인줄 알았어요... 구글 빼고 다른 사이트를 통해서는 들어가지네요...

  4. 통통배 2012.11.26 09:24 address edit & del reply

    주말 자리보전하느라 컴도 못켜고 출근해서 컴켜고 제일 먼저 들어왔습니다.
    두편이 올라와 있어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8회를 아껴 읽고
    댓글도 일일이 다 보고....
    이렇게 감사의 댓글을 답니다.
    얼음호수
    저는 얼음궁전이라 표현했었습니다.
    감옥에 갇혔을때 최영의 눈가에 맺힌 눈물에 그동안 쌓여왔던 감정을 풀었던 저였는데...
    초록님의 리뷰가 우리의 영이를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신의보다 님의 리뷰에 감동받는 1인 추가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일하다가 아껴아껴 9회 읽고 다시 오겠습니다.

  5. 쪼매난이쁜이 2012.11.26 09:39 address edit & del reply

    주말에는 집에서 컴을 켜지도 않는 반컴맹인지라..
    출근하자마자 들어온 초록님방에서 두편이나 되는 리뷰를 발견하고..
    만사 치우고..두편 연속 읽기를 시도해 버렸습니다^^;;;
    전 이번회에서 은수가 기철에게
    "제가 어디까지 도망갈 수 있나 보려구요~"
    라고 했던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은수가 아무리 도망을 가도 그것인 최영 대장의 품이라고
    전 생각했거든요..
    항상 은수 뒤에서 백허그 할 준비가 되어있는 대장의 넓은 품..
    아무리 은수가 도망가도 대장은 늘 그 뒤에 있을 겁니다~~

  6. 레드 나이젤 2012.11.26 16:11 address edit & del reply

    주말 화가 나는 일이 있어서 맘을 달래려고 밤새?신의를 리뷰하면서 머릿 속으로 초록누리님의 1화 저는 고려 무사 최영입니다 의 글들이 계속 떠오르더라구요....아마 벌써 마음은 두 사람의 새로운 만남 이후의 이야기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러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상상만으로는 두사람만의 이야기에 갈증이 더해지는 느낌이랄까....그 상상에 언제나 다시 보는 유은수에게 넉넉한 미소를 보내면서 눈물을 흘렸던 최영 장군의 모습이 있읍니다 사실 8회에서 유은수가 최영에게 함께 하늘 세상으로 가자고 하는 모습에서 영을 벌써 맘에 담았다는 생각을 했읍니다 맘을 담지 않았다면 아마 자기를 데리고 왔다 하더라도 그 말을 할 수 없었을 터인데 그 말을 하는 은수나 그 말을 듣는 영이나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 했었읍니다...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은수의 행동은 답답 그 자체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하는 장면은 바로 백발 무사-이름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음-랑 싸우는 영을 보면서 자기 주변에 기철과 화수인이 바로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는 은수에게 화가 났읍니다...
    보통 낯선 땅 낯선 곳에 있는 사람의 행동치고는 전혀 자신의 위험이나 주변 상황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는 은수의 모습이 꼭 영이가 은수를 보면서 화를 내며 하던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의원이라는 사람이 생각은 하는 거냐고?19화에서 돌아가자는 은수를 보며 영이 화내면서 하는 말이 있잖아요?....아마 그런 답답한 모습들에서도 영은 은수를 지켜야 한다고 더욱 더 자신의 마음안에 은수에게 집착하게 하는 이유가 되었지 않을까....생각하지만 답답한 은수가 싫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서비스인 빗장 안의 영의 눈빛과 멀리서 바라보는 영의 눈빛은 드라마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던 그런 눈빛....은수의 답답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하는 옆에 있었다면 머리통을 한대 후려 갈겼을 지도.....
    저는 사실 감옥안에서 노란 꽃을 바라본 후 드러 누워 있을 때 햇살을 바라보면서 뜬 눈안에 잠겨 있던 눈물이.....정말 영의 맘을 나타내는 눈물이구나 흐르지 못하는 그 눈물까지도 연기하고 있는 민호군의 모습에 소름이 쫙~~저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탄~~!
    힘겹게 보낸 경창군의 모습과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자신을 보게 한 은수에 대한 절망을 그렇게 표현하는 영이의 모습이 정말로 가슴에 쫙~~깔렸읍니다!

  7. 수우언니 2012.11.26 16:57 address edit & del reply

    숙제합니다.

    신의 최영 대장의 각성과 데미안에서의 각성 비교하라.

    이 둘을 비교하기 전에 제가 먼저 짚고 싶은 것은 각성의 정의입니다.
    도대체 각성이 무엇인가?
    깨닫고 아는 것인데 무엇을 아는 것을 의미하는가?

    초록누리님께서 참으로 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셨습니다.

    "알을 깨고 나오는 것"

    데미안에서 사용한 각성의 순간의 메타포는
    오랫동안 회자되는 정말 유명한 표현입니다.

    그럼 왜 각성을 알을 깨고 나오는 것에 비유하였을까?

    저는 두가지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알을 깨고 나와야만
    이것이 닭인지 오리인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줄탁동시라는 의미에서
    알이라는 메타포를 사용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줄탁동시라는 말 뜻은
    줄은 병아리가 알 속에서 쪼는 행동이고
    탁은 어미가 밖에서 알을 쪼는 행동입니다.
    즉 안에서 밖에서 동시에 줄과 탁이 이루어져야만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올 수있다는 뜻입니다.

    각성은 그렇기때문에 이렇게도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의 계기와 누군가의 도움으로
    나의 본래 모습을 아는 것.

    신의에서도 각성의 순간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그럼 얼음이 녹는 것이 각성인가
    저는 조금 관점이 다릅니다
    .그 장면은 아마도 각성의 순간을 표현한 것이지
    각성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각성은 얼음이 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각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장의 아버지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지요.
    이곳은 얼음이 언 적이 없다고 .

    그럼 줄탁동시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본인의 각성이지만 탁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병아리의 어미가 해 주 듯이 대장도 싱클레어도 조력자가 있습니다.
    대장의 경우는 은수이고 싱클레어의 경우는 데미안의 어머니 입니다.
    어미새 -은수-데미안의 어머니 뭔가 그림 그려지시지요?

    저는 이것을 좀더 발전시켜
    남자의 통과의례에 대입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사용 할 통과의례의 단계는
    미국의 유명한 로버트 블라이의 이론입니다.
    신화와 설화 이야기를 차용하여 남자들의 통과의례를 설명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방식입니다. ㅎㅎㅎㅎ
    블라이는 남자의 통과의례를 9단계로 보는데
    그중 5단계를 적용시켜보겠습니다.

    "정원에서 만난 신비로운 여인 "
    그는 5단계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5단계의 통과 의례는 제가 볼 때
    남자에게 가장 중요한 단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5단계에 접어든 남자는
    어머니의 사랑 모성의 상징인 집을 벗어납니다.
    그리고 마당에서 비밀의 여인을 만납니다.
    그러나 이 시기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어렸을때 강제적인외부 요인에 의해
    어머니와 이별하였거나 (사별 이혼등)
    하는 아들들은 어머니를 지키지못했다는 죄책감에
    5단계의 통과의례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장의 경우는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매희를 지키지못했다는 죄책감에
    5단계가 늦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렇기때문에 대장과 싱클레어는
    제5단계의 남자로서
    여인을 맞이하는통과의례를 거쳐
    자기가 누구인지 각성하게 되었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둘에게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대장에겐 없었지만 싱클레어에게는
    데미안이라는 아주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친구가 옆에 있다는 점입니다.

    이래서 제가 또 장빈의 캐릭터가 또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장빈의 캐릭터를 조금 살려주었으면....
    데미안처럼 대장에게 아주 좋은 멘토가 되지않았을까?
    아쉽다!!! 아쉽다.!!!!

    글이 약간 옆길로 새지만 ....
    저는 지난 번 글에서 장빈 은수 대장의 삼각관계 이야기 하면서
    장빈에 대한 대장의 질투를 보고 싶다고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떠도는 팬픽을 보니
    대장의 질투가 이렇게도 그려지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번 그 부분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대장의 장빈에 대한 질투는
    선망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은수는 대장에게서 단검 쓰는 법과 말 타는 법을 배우고
    장빈에게서는 진맥하는 법을 배우고
    여러가지 약재에 대해 배우고 자신의 지식을 나눕니다.
    바로 이부분 사람을 살리는 의원들로서
    두사람의 교집합에 대장은 함께 할 수 없기에
    장빈을 질투할 수 있다는 것이지
    무슨 안재나 다른 우달치들은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장빈에게서는 살짝 게이 코드도 읽었는데요.
    마초-게이의 등식을 만들어 낸 송작가님의 장난기도 보여서
    저는 재미있었습니다.ㅋㅋㅋㅋ

    글이 너무 재미없어 죄송합니다,
    F학점 주시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퇴근합니다.~~~~~~~~~~~~후다닥..

    • 레드 나이젤 2012.11.26 17:20 address edit & del

      당연 A+ 입니다
      진짜 학교에서 레포트 써라고 해도 이렇게 써 보적이 없었던 듯,,,,!수우언니 님 글을 읽으니 다시 데미안을 새롭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어가는데요....?너무 오래전에 데미안을 읽어서 싱클레어가 생각나지 않았는데....이 댓글에 아 그랬지 하고 생각나서 다시 읽고 싶을 정도인데....패스...~!

    • Monica 2012.11.26 19:13 address edit & del

      좋은 글과 댓글들이 수두룩 ㅎㅡ좋은 시나리오와 많은 의미를 닮아내는 듯한 배우의 연기가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겠죠~~ㅎㅎ ㅡ이것들을 더 수준 높은 글들로 해석해내는 여기 님들의 역량은 말할것도 없구요. ㅎ ... 역으로 생각하자면 영이의 빛나도록 멋진 7년이라는 청춘이 매희로 인해 사장되어 있었다는. . 빨리 이겨낸 사람이 더 지혜로운 한 사람일수도 있는데 말이죠~~ㅎ 빨리 영이 홀릭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미에성 ㅎ

    • 자작나무 2012.11.26 22:20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의 글을 읽을수록...
      신의가 더 재밌어지고,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생각 행동이 이해되고...

      그래서 더 확실해진 건...
      제가 작가..안 하길 잘 했구나.....입니다..^^;;;

      글은..아무나 쓰는 게 아니군요.
      송작가님이 새삼 대단해 보이구요...

      수우언니님의 무한한 지식의 역량에 존경을 표합니다..^^

    • 수우언니 2012.11.26 23:01 address edit & del

      저는 초록누리님 글을 볼 때 마다
      제가 작가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알겠던데요.

      저는 초록누리님 만큼 주인공으로 감정이입이 안되요.
      어느 정도 감정 이입이 진행되더라도
      곧 대상화 시키는 경향이 있어요.;;;

    • 자작나무 2012.11.27 10:04 address edit & del

      ㅋㅋ맞아요...^^
      전 처음에 초록누리님 리뷰 접하고 직업을 의심했답니다...^^;

      외국에 살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는 혹시 전직 시나리오 작가셨나??
      혼자 그렇게 착각했다는....;;;

    • 초코맘 2012.11.28 01:23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참으로 멋진글이예요
      ㅠㅠ 글솜씨가 없어서 이렇게 짦게 한문장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음이 느므 안타깝습니다.

  8. 엘리스블루 2012.11.26 18:06 address edit & del reply

    각성에 대한.., 줄탁동시 그리고 남자들의 통과의례까지...
    깊이있고 흥미로운 내용
    고맙습니다.

    열공모드로 방향 잡아 주시는
    수우언니
    든든합니다.

    울 아들
    오늘 또 학교에서 벌점 날라왔던데
    모전자전
    누리님 숙제 못한 저...
    신의 병동 화장실 청소
    깨끄시하고 물러가옵니다.

    에고에고.....


  9. Helia 2013.01.06 11:59 address edit & del reply

    한국의 임자들을 기다리면서 .저 여기 있어요.

    • 자작나무 2013.01.06 15:34 address edit & del

      헬리아님^^
      너무 오래 기다리셨네요...
      저두 이제사 왔는데...님들도 바쁘시나봐요..^^;;

    • Helia 2013.01.06 15:47 address edit & del

      저 아직 안자요.어서 오세요 자작나무님^^

    • 자작나무 2013.01.06 15:53 address edit & del

      허걱~ 죄송^^
      주무실 것 같아 전 회차에서 못 본 댓글 달고 왔네요...ㅋㅋ
      헬리아님은 국제 커플이셨구나...
      아드님이 15살이면...한국 나이론 16살인가요? 울 큰 딸도 올해 16살 되었어요...^^

    • 자작나무 2013.01.06 15:58 address edit & del

      주변에 한국인 없이 16년을 올랜도에서 사셨다니...많이 외로우셨겠어요...
      많이 힘드셨을텐데...어떻게 이기셨나요?

    • Helia 2013.01.06 16:05 address edit & del

      아들이98년생이에요.자작나무님 . 주변 한국교회들이 시끄러워서 한국인친구 안만들었어요 .캐슬베리에서만16년이 아니라 테네시와 워싱턴디씨에서도 살고 ,남부에서 주로 살았어요

    • 자작나무 2013.01.06 16:16 address edit & del

      울 딸도 98년, 5월생..^^
      그랬구나...한국인들이 모이면 쫌 시끄럽죠...ㅋ
      전에도 댓글에 썼지만 제가 사는 이 곳도 그래요...
      에구..거긴 지금 새벽 두 시 넘었나요? 여긴 한국보다 한 시간 느려요..^^

    • Helia 2013.01.06 16:24 address edit & del

      저의아들은 3월27일.저희가족은 27일과 인연이 많아요 저는 9월27일, 아폴로 강쥐는 11월27일이에요 네 지금2시24분이에요

    • 자작나무 2013.01.06 16:33 address edit & del

      ㅋㅋㅋ 그렇구나...지금까지 안 주무시고 뭐 하세요...
      전..남편 없을 때면 몰라도 옆에서 자고 있는데 혼자 컴 한다고 밤 새면 눈치 보여요...^^;;;
      그래서 신의 방송 때는 남편 어디 몇 박 몇일 출장 가기만을 기다렸다니까요..
      저 남편 없으면 잠 쉽게 못 이루는 이상한 여잔데 말이죠...ㅋㅋㅋ
      피곤하실테니 어서 주무세요..
      참, 이건 여담인데, 엊그젠가 울 큰 딸이 갑작스레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자기는 이 담에 외국인이랑 결혼하다구요..깜짝 놀라서 이유를 물었더니, 글쎄...아기가 태어나면 이쁘지 않겠냐구요...ㅋㅋㅋ
      그래서....헬리아님 아드님도 한 인물 하실 것 같다구요..^^;;

    • Helia 2013.01.06 16:37 address edit & del

      저 임자님들과 동접할려고 안자고 있었어요ㅋㅋㅋ
      그런데 안이쁜아이들도 많은데요.여장군같은인물이라면 모를까요 ㅎㅎ

    • Helia 2013.01.06 16:39 address edit & del

      영장군이라 쓸려고 했는데 저의아들보고싶으시면 메일주소주세요. 보내드릴게요

    • Helia 2013.01.06 16:43 address edit & del

      이제 자려갑니다 .한국의임자님들 내일뵈요^^

    • 자작나무 2013.01.06 16:45 address edit & del

      ㅋㅋ친절하신 헬리아님^^
      제 메일 주소는 방명록에 있답니다...
      보내주시면 기쁘게 보겠습니다...근데...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몰라..ㅋㅋ
      참, 뺑뺑이 알려주셔서 감사해요...그 뺑뺑이는 나 중학교 갈 때부턴가 있었던 거 같은데...언제부터 시작인지 기억이 없어서요...^^

      네, 안녕히 주무세요..^^

  10.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6 23: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삶과죽음! 이분법적 사고로 하면 참 단순한데 그러지 못하는군요. 그것도 전혀 일면식도 없고 찌라성 기사로 읽은 사람이었는데...그 비극성이 크다보니 안쓰러움도 큰가봅니다.

    정면돌파 영이에겐 죽음의 다른 단어가 삶이었는데 이제 그의 삶에 다른 색깔들이 입혀집니다. 살고자하는의지보다 살아야할 이유를 먼저 깨달았기에 영은 전투태세에 임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은수처럼 살고자하는 의지 그 자체가 강한 사람이 있는 반면, 영이처럼 살아야하는 이유가 있어야 살 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6 23:14 신고 address edit & del

      Helia님 밤새신것 같은데...또? 저 님 걱정되기시작... 언제 빠져나오시려구ㅋㅋ

    • Helia 2013.01.06 23:18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 살고자하는 의지보다 살아야할 이유 표현력 좋으시네요

    • Helia 2013.01.06 23:20 address edit & del

      5시간은 잤어요 이시스님 전 한가해서 졸리면 낮잠도 자고 하니 걱정마세요

    • 자작나무 2013.01.07 00:48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의 살고자 하는 의미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들으니...
      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그나마 살아야 하는 이유를 깨달은 사람은 행복하다고 해야 하나요...
      아...저도 늘 살아야 하는 이유를 붙드는 사람 중 하나네요...
      에휴...사람 목숨이 그리 쉬운건지...풉...은수의 대사가 생각났어요...
      이시스님 잘 자요....
      저, 엊그제 늦게 자는 바람에 담날 아침 늦잠 자서 애덜 밥 못 차려 줬어요..ㅠㅠㅠ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7 13:43 신고 address edit & del

      자작나무님! 살아야하는 이유가 있어야 사시는 바 쪽이신가요? 아니아니되옵니다.ㅠㅠ 님은 은수쪽이 더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 비록 제가 후자쪽에 가깝지만...

      탄생은 절대적으로 신의 뜻에 있지만 죽음엔 인간의 의지가 반영되면 안될까? 하는 위험한 생각의 소유자입니다. ㅎㅎ

    • 빨강머리Anne 2013.01.07 13:46 신고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
      전 죽음에 인간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사회의 대부분의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사실 생과 사는 전적으로 신의 영역이어야 하지 않을까 ....
      물론, 생과 사도 정복하고자 하는 것이 인간이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인간이 두렵기도 하고 어리석기도 하고...
      그 욕심이 많은 상처와 슬픔을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도 한답니다~~~

    • 자작나무 2013.01.07 15:17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
      죽음에도 인간의 의지가 반영되면 정말 아니 아니되옵니다...^^;;;
      그래서...그렇게 쉽게 목숨을 놔버리는 안타까움이....
      제 경우엔...스스로 목숨을 중시해 살고자 하는 의지 자체보다는
      살아갈 이유가 있을 때 더 힘이 나고 생기가 넘치는 쪽입니다.
      매일매일을 내가 해야 할 일, 있어야 할 이유...짚고 되짚어 움직이는 형이지요....아마도 성격유형상....^^;;

  11. Helia 2013.01.06 23:24 address edit & del reply

    기철과 은수가 숲나들이를 갔을때 은수를 지켜보는 최영의 모습, 미치게 설레게 하고, 은수가 비틀거릴때 안아 올려주는 장면은 제심장이 뛰네요.ㅋㅋㅋ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6 23:30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죠? 근데 전 사실 그 장면에서 은수가 굴러떨어졌으면 했는데ㅠㅠ 완벽한 타이밍에 등장하시고 뱀파이어 에드워드만큼 초스피드로 흔적없이 사라진 영이를 보고 거리감 팍팍 느꼈습니다. ㅎㅎ

    • Helia 2013.01.06 23:33 address edit & del

      네 메이킹장면 보지마세요. 확깨니까요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6 23:3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메이킹 필름은 안봅니다. ^^

    • Helia 2013.01.06 23:36 address edit & del

      저도 에드워드 좋아해서 첫편를 다시보았더니 아들이 질색하네요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6 23:51 신고 address edit & del

      헬리아님 전 이만 가볼께요^^ 많이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님 글 많이 써주세요^^ 님 생각 궁금합니다. 전 에드워드가 아니라서ㅋㅋ 개인적인 의견으로 로버트 패틴슨보다 소설의 에드워드가 백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 Helia 2013.01.06 23:58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 굿나잇 영몽하세요

  12. Helia 2013.01.07 00:03 address edit & del reply

    가장 아름다운 사람 ...정용철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누구일까요?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람.
    현명하고 훌륭한 사람.

    착하고 겸손한 사람.
    이들도 아름답지만...
    더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고통 가운데서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참 힘들다'
    '괴롭다'
    '슬프다'는 말이 나오고
    어쩔줄 몰라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지만,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 희망을 향해 달려나가,
    결국은 자기 이름의 좋은 열매를 맺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영이처럼

    • 자작나무 2013.01.07 00:41 address edit & del

      그런 사람은 빛이 납니다. 그 사람으로 인해 힘을 얻지요...
      영이도 그랬지만...은수도 그런 여인이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웃으면서 힘든 내색 않는 그 웃음을 알기에 우리 많이 가슴아파했잖아요...

      헬리아님^^
      오늘 하루를 여기에 계셨군요..
      저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어와 봤네요....수고가 많으십니다..^^
      제 메일주소 찾으셨어요? ㅎ 심심하시면 글도 남겨 주세요..
      그럼 저 가요..낼 뵈요. ^^

    • Helia 2013.01.07 01:12 address edit & del

      네 찾았어요.

    • Helia 2013.01.07 04:31 address edit & del

      자작나무님 메일 확인하세요^^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7 12:36 신고 address edit & del

      Helia님 참으로 멋진 글입니다. 그리고 저도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글이네요^^

    • 자작나무 2013.01.07 13:29 address edit & del

      헬리아님^^
      답 멜 보냈습니다~
      저 남편 밥 차려주러 갑니다..이제부터 방콕!이네요..ㅠ 방학해서...
      이따 기회되면 다시 올께요..ㅋ

  13. 초록누리 2013.01.07 00: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거기 있어요?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그 하루가 참 길었습니다. 마음 추스리기 힘들었고요.....

    • Helia 2013.01.07 01:13 address edit & del

      기운내세요 초록누리님 저 여기 있어요.

    • 엘리스블루 2013.01.07 01:15 address edit & del


      힘든 일이 있으셨던가봅니다
      초록누리님~~~

      최영만큼이나 맑은 눈빛을 가지셨던
      누리님 모습 가끔 떠올리며
      훈훈해 하는 엘리스블루입니다

    • 초록누리 2013.01.07 01:19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뇨..
      그저 죽음을 바라보는 세인의 마음이 상처가 되었네요.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가버린 영혼이 가여워서..그리고 그 영혼에게 그 사람의 힘듦이 아니라, 다른 것들을 결부시키고 입방아 찧는 모습이....

    • 엘리스블루 2013.01.07 01:27 address edit & del

      그래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 초록누리 2013.01.07 01:41 신고 address edit & del

      엘리스 블루님.
      신의 책 1권 끝냈습니다.
      책 내용도 초반부보다는 후반으로 갈수록 좋더군요.
      드라마에 생략된 것들도 볼 수 있었고요.
      은수는 드라마와 책이 다르네요... 책속의 은수가 더 좋더군요.

    • 엘리스블루 2013.01.07 01:58 address edit & del

      끝내셨군요 초록누리님
      그 어떤 책을 읽으며 그리 집중했을까요
      보는것 같았고, 들리는것 같아 마음이 꽈악 차오르는 느낌이었어요
      짐작하기 어려웠던 최영의 마음
      은수의 마음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는게
      흥분되기도 했죠

      신의 책 저에겐 바이블입니다앙....ㅎㅎㅎ
      영스피린 오독오독

    • 초록누리 2013.01.07 02:09 신고 address edit & del

      책은 영의 마음이 더 쫄깃해서 좋았어요.ㅎㅎ
      그리고 제가 책을 보고 느낀 건데, 물론 송작가가 드라마를 보고 역으로 책을 집필하시기는 했지만, 송작가가 그리고 싶었던 최영을 가장 잘 이해한 인물이 이민호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작가의 상상력, 집필욕구를 더해 준 인물이랄까 그런 느낌...
      전 배우 이민호를 앞으로도 더 격하게 애정할 것 같습니다^^

    • 초록누리 2013.01.07 03:48 신고 address edit & del

      엘리스블루님...
      내일 일정 빠듯하신 듯한데 일찍 주무시와요.
      괜히 저 여기 있는 것때문에 컴 앞에 앉아계시지 마시고요^^.

      비슷한 감성들로 교감하는 신의방으로 친구를 많이 얻어서 전 그것이 더 꽉 차오릅니다^^

    • Helia 2013.01.07 03:54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신의책 저도 얼른보고싶은데 왜 도착을 안하는지.이번주에는 오겠지요. .엘리스블루님도 읽으셨군요..^^

    • 초록누리 2013.01.07 04:25 신고 address edit & del

      헬리아님^^
      (죄송 처음에 엘리스 님과 섞어서 불렀어요. 헬리스님 이라고 부르고 댓글 올리고 나서 가만,,,헬리스?님은 누구여? 저혼자 놀라 웃었네요 ㅎ;; )
      책은 드라마와 거의 비슷해요.
      그런데 1권에 드라마 3편까지 담아서 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진도는 8회에 있는데 책이 금방금방 나올 것 같지는 않아서...
      앞 뒤 정황. 세트들에 대한 것들을 글로 설명 했다고 보시면 되고요.

      공민왕의 심리를 드라마에서는 읽기 힘들었는데, 직접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어요. 이 부분은 책에서 느낀 새로운 부분...
      전 드라마에서는 공민왕을 노국공주와의 관계빼고는 관심밖으로 던져버려서..ㅎㅎㅎ

      드라마에서는 나오지 않은 몇부분이 있는데 객잔에서 공격 받은 후 배를 타고 이동하는 부분, 장어의에 대한 부분이 좀 나오는 정도에요.
      영과 은수의 심리는.... 은수는 드라마에서 생략된 심리들이 많아 좀 이해에 도움이 되는 정도...

      여긴 지금 눈이 펄펄 내리고 있어요.
      좀 있다 아들 데려다 줘야 하는데 이제 집에 혼자 진짜 썰렁하게 남겨지게 되는 것 같아 앞으로 애들 없이 일주일씩 어떻게 버티나 걱정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래서 전 오래전부터 읽어 온 무협소설을 다시 시작했어요.

    • Helia 2013.01.07 04:30 address edit & del

      저는 아들1명만 있어서 아직까지 바쁘지 않아요.누리님은 자제분들이 각각 생활하시니 신경쓰실것 많고 힘드시겠어요 .건강챙기시면서 생활하세요.^^ 언제 시간되시면 만나서 이야기할수 있다면 좋겠어요.저 너무직설적인가요? 캐나다어느쪽이신지 궁금하네요

    • 초록누리 2013.01.07 04:46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온타리오주 캠브리지라는 소도시에 있어요.
      딸때문에 옮겨왔어요.
      작은 소도시인데 2년전에는 토론토 근교 미시사가(여기도 온타리오 주)에 살았어요.
      그런데 딸이 이번 학기 co-op을 나가서 또 세살림이 되었네요.

      미국 서부쪽이시죠? 동부라면 저랑 그나마 가까울텐데...
      전 버팔로는 자주 넘어갑니다. 쇼핑하러..ㅎㅎ
      뉴욕도 1~2년에 한 번은 가는데 운전하고는 힘들어서 이젠 못넘어가겠더라고요.

      나이아가라 폭포와는 한시간 좀 넘는 거리에 사는데, 혹 이쪽 오실일 있으시면 연락하세요^^

    • 초록누리 2013.01.07 04:59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올랜도면 남부구나.
      헤일로님도 미국에 계신데 서로 인사 나누셨죠?

    • Helia 2013.01.07 05:05 address edit & del

      저는 남부 올랜도쪽에 살아요.제 이메일주소 방명록에 남겼어요
      언제시간되면 연락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초록누리님

  14. 엘리스블루 2013.01.07 01:07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쩔줄 몰라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지만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 희망을 향해 달려나가는
    아름다운 사람과
    함께 하시는 Helia님도
    아마도.....

    새해를 맞이한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네요
    또 월요일이고요
    오늘 순서는 이렇습니다
    늦지 않게 일어나 남편 도시락 준비(매일 이침 머리아픔)
    구청에서 주민등록등본 1통 떼고(서류 준비중이라)
    11시 행사에 참여하고(시무식이라는데 살짝 빠지고 싶은)
    오후엔
    친정어머니 모시고 피부과(검버섯 소탕하러)
    조카 병문안(충수염 수술 회복중인데 봉투 전달식하러)
    또 병문안(남편친구 부인인데 눈썰매 타다가 허리 삐끗)

    책도보고 요가도 해야 하는데....

    그래도 바쁜게 좋은거죠잉~~

    • Helia 2013.01.07 01:19 address edit & del

      애꿍 엘리스블루님 저만 한가하다못해 임자님들께 거리감을 만드는것이 아닌가 죄송하네요. 바쁘게 사는것이 한국생활인것 같아요.
      건강조심하세요^^

    • 엘리스블루 2013.01.07 01:22 address edit & del

      제가 사는 아파트는 꽤나 큰 규모인데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여동생, 저
      네 가족이 각각 다른 동에서
      모여살고 있어 크고 작은 일들이
      매일 매일 입니다

      먼 곳에 사시는 Helia님께 집생각 나시게 괜한 소릴했네요
      죄송^^ 극적극적^^

    • Helia 2013.01.07 03:51 address edit & del

      아닙니다. 엘리스블루님.저는 이곳이 집인데요. 한국방문할때는 설래는데 돌아올땐 아쉽지 않고 미국도착하는순간 집에왔다고 안심이 되니.너무 적응 잘했봐요. 아무래도 부모님이 안계시니그런것 같아요.. 걱정마세요.가족분들이 가까이 사시니 에피소드가 많을것 같네요 언제 들려주세요^^

  15. 빨강머리Anne 2013.01.07 10: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계속 뒷북인 것 같아서 죄송하기도 하고 .... 속상하기도 하네요....

    초록누리님^^
    감기는 좀 나으셨다니 다행이구요....
    정말 초록누리님은 주변을 참 따뜻한 시선으로 보시는 것 같아요...
    전 이곳에 와서 그런 부분을 배웁니다....
    사실 제게 가까운 사람, 그리고 제가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이해하려고 하고, 동감하려고 하는 경향은 있는데...
    제가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냉정하거든요... 음 나쁘게 본다는 것이 아니라 관심자체가 없다는 거죠....
    그래서 전 누군가, 무엇에 빠지면 무섭게 빠지기 때문에 그것이 좀 걱정입니다. ㅎ ㅎ

    헬리아님^^
    계속 동접을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제가 계속 뒷북을 치네요...
    헬리아님하고는 비슷한 점이 참 많은데,
    일단 나이도 동갑이고.... 아들 하나인 것도 같고.... 아들이 98년생인것도 같고....ㅎ ㅎ ㅎ
    그래서 왠지 잘 통할 것 같은데^^ 동접이 될 때가 있겠죠...
    그 때 얘기 많이 나눠요^^

    앨리스블루님...
    힐링코드.... 좋은 말씀, 좋은 예시 감사해요...
    너무 읽을 게 많아서 행복하기도 하고 고민도 되지만.... 저장해 놓겠습니다....
    굉장히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하루도 우리 임자분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Helia 2013.01.07 11:06 address edit & del

      빨강머리Ann님 같은점 아주 많네요.제가 메일 보내고 될까요?
      친구를 만나 기쁘네요^^

    • 빨강머리Anne 2013.01.07 11:0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럼요 당연히 되죠^^
      와 반가와요... 드디어 동접...
      제 멜은 방명록에 있습니다.... 좀 전에 올렸지만 페이지 하나정도 지나면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 Helia 2013.01.07 11:14 address edit & del

      방가워요 앤님 저도 방명록에 이메일올렸어요

    • 빨강머리Anne 2013.01.07 11:30 신고 address edit & del

      8회는 본격적으로 최영앓이에 빠져들었던 회입니다...
      최영의 각성과 눈빛.... 본격적으로 살아보려고 하던 최영을 관심있게 바라보기 시작했던 회입니다...
      지금도 저 눈빛을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하고 ...
      놀랍기도하고....
      관계맺기와 흘려보내기....
      그런 눈빛을 표현해내는 배우가 있다는 것이 기쁘고...
      그런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기쁘고....
      오늘 리뷰와 댓글들을 다시 읽으면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빠져나올 수 없을 텐데~~~ ㅎ ㅎ

      점심먹고 와서 또 들어올게요^^

    • 빨강머리Anne 2013.01.07 13:04 신고 address edit & del

      헬리아님
      멜 확인했구요^^ 저도 멜 보냈습니다^^

    • 초록누리 2013.01.07 13:39 신고 address edit & del

      앤님^^
      제가 군림천하 다시 읽고 있다고 했잖아요.
      진산월에게서 자꾸 최영과 비슷한 점을 찾게 되는 이상한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중증입니다.
      얼마전에 25권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빨강머리Anne 2013.01.07 13:42 신고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요즘 신의외에는 제가 뭘 못하고 있습니다 ㅋ ㅋ
      그래서 오늘은 간만에... 새로 나온 군림천하, 비뢰도를 빌려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독후감 보내드릴까요?

  16. 빨강머리Anne 2013.01.07 10: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림님....
    제가 멜 보냈습니다^^
    확인하시고 제게 연락처를 좀 알려주세요^^

    • Helia 2013.01.07 11:48 address edit & del

      앤님 제가 메일 보냈어요 ㅎㅎㅎ

  17. 통통배 2013.01.07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아마 지금 이렇게 글 올리고나면 한 20일 못뵙게 될것 같아요.
    계획에 없던 남인도를 가게 됐거든요.
    제가 제 스스로 여행스케쥴짜기 귀찮아서 누가 가자면 얼른 따라갑니다.
    이번 아니면 언제 남인도를 가나 싶어 무리했습니다.
    아무리 낯설게 하기라지만 그래도 짝궁이 한명은 있어야 덜외롭더라구요.

    젊을때는 여건이 안되어서-돈과 시간이요.
    해외여행을 꿈도 못꾸다가 50넘으면서 시간이 나길래 빚을 내서라도 갑니다.
    2010년에 마이너스 통장을 하나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그해 1500만원어치 여행다녀오고 간신히 메꾸었는데
    2012년에 또 800만원어치 빚냈습니다.
    제가 이렇게 규모없이 살림을 삽니다.

    어제 저녁 가방 싸는데 아들이 엄마는 여행은 가는게 아니라
    훈련들어가는 사람처럼 가방을 싼대요.ㅋㅋ
    제 취미가 야생화 사진찍는 건데,
    이번은 여행가는 거라 그나마 단촐한편이지만
    그래도 카메라 2대 렌즈4개 그외 부속장비가 들어간 15kg 배낭에
    생존장비로 가득찬 케리어....
    그런 소리 들을만 합니다.

    제가 백두산을 9번 다녀왔습니다.
    한라산은 매년 다녀오구요
    울릉도와 남해안 섬부터
    우리나라 전국 거의 다 다닙니다.
    꽃이 피는 철에는 주말엔 거의 집에 없답니다.

    사랑하면 신의도 몇번을 보게 되듯
    해마다 피는 꽃이지만 한자리에서 몇년째 피어나는 그 꽃도
    해마다 느낌이 다르답니다.
    그러다 보니 카메라 장비가 많습니다.
    보통 백두산을 가게되면 기본장비만 20kg이 넘습니다.
    그리고 노트북가져갑니다.
    7~8일씩 찍는 사진을 저장해야 하기때문입니다.
    그렇게 1500종의 우리나라 야생화 사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중에 퇴임할즈음 도감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해서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도 없는데
    이곳에 드나들면서
    여러분들께 이쁜 꽃사진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을 올릴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직업처럼 사진을 찍어오다보니 여행지의 사진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스페인, 이탈리아, 터키, 이스라엘, 중국, 일본, 인도, 네팔...
    보여줄 곳도 없이 하드에 저장이 되어있답니다.
    한번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는데 이곳분들께는 보여드리고 싶군요.

    주저리주저리 사설이 길었습니다.
    드림님 아기 건강하게 순산하시고
    이곳 많은 식구들 잘 계세요.
    보고 싶을 거에요.
    영이만큼...
    아니 영이보다 더~~

    • Helia 2013.01.07 12:58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환상적인 사진 기대해도 될까요?

    • 빨강머리Anne 2013.01.07 13:04 신고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잘 다녀오세요^^ 건강과 함께 좋은 사진... 여행 내용... 기대할게요^^

    • 자작나무 2013.01.07 13:20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잘 다녀오세요. 조심히...
      어휴~~ 카메라장비 무게가 만만찮을 텐데....
      몸살 안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래요..^^
      예쁜 사진들 기대할께요.

      통통배님 수정된 여행기록 글을 보니 그저 입이 쩌~억 벌어집니다.
      울 남편이 너무 부러워 할듯....그리 여행만 다니며 사진 찍고 싶어하는 1인입니다...ㅠㅠ
      단, 우리 남편은 꽃도 꽃이지만 사람과 일상에 관심이 많은 편이지요.....우리 집도 남편이 찍은 사진 참 많다요..ㅡ.ㅡ;;;

      언제 한 번 이곳도 오세요..^^
      운남성에 소수민족들이 많습니다..나름 독특한 매력이...ㅋㅋ
      잘 다녀오세요..^^

    • 수우언니 2013.01.07 13:22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남인도 꽃의 천국입니다.
      북인도하고는 정말 다른 곳입니다.
      아름답고 유적들도 많이 있고
      아직도 평화로운 곳이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잘다녀오시고 또뵙지요...

    • 초록누리 2013.01.07 13:28 신고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잘 다녀오세요.
      백두산을 아홉번이나...전 한 번도 가지 못했습니다.
      통통배님의 야생화 작품사진들, 여행지 사진들 구경하고 싶습니다.
      혹 블로그를 만드시고 싶으시면 티스토리 초대장 보내드릴테니 꾸며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사진 저장해 두는 작업도 되고...
      그런데 작품사진들이라 블로그에 올려두면 불펌을 해가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사진에 원작가 표기를 해두시면 좋을 듯합니다.(만약 하시게 되면)....

      여행 중에도 여건이 되시면 안부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 자작나무 2013.01.07 13:34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오셨군요...전 중국 살면서도 백두산 한 번도 못갔네요..ㅠㅠ
      거길 가느니 한국 가지...이럼서...ㅋㅋㅋ
      아이고, 누리님 오셨는데...전 이제 정말 남편 밥 주러 가야해요..힝~집에서 키우는 강쥐도 아니고...^^;;;
      이따가...다시..^^ㅋ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07 13:35 신고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참으로 멋있으십니다. 꽃에 문외한이지만, 한번 님의 컬렉션 볼 기회 가지면 행복할 듯 합니다. ^^

    • Helia 2013.01.07 13:38 address edit & del

      룩소르의이시스님 멋진댓글 고마워요
      초록누리님 안녕하세요

    • 통통배 2013.01.07 13:38 address edit & del

      헬리아님,
      잘다녀오겠습니다.

      앤님
      덕분에 기행문 쓰게 생겼군요. 잘적어오겠습니다.

      자작님
      이게 다 50넘어 다닌 곳입니다.
      2010년은 한해에 60일 가량 외국에 있었답니다.
      운남성도 가고 싶은 곳 중의 하나인데....
      고맙습니다.

      수우님
      남인도 나녀오셨군요.
      다들 좋은 휴양지라하더군요.
      꽃의 천국이라는 말에 확 하고 불이 일었습니다.
      외국꽃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렌즈한개 더 챙겨야 겠습니다.

      초록님
      백두산 아주 좋습니다.
      우리나라서는 이곳 저곳에서 겨우 볼 수 있는 꽃들이
      곳곳에 지천인 백두산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해마다 한번씩은 나녀와야 숨이 쉬어진달까요?
      특히 노호배와 백두산 천지, 지하삼림과 원지, 두만강가 꽃밭의 모습은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아직 블로그를 만들고 싶은 생각을 안해봤어요.
      이번 여행을 다녀와서 본격적으로 생각을 해보려구요.
      아예 홈페이지를 운영할까 싶기도 하고요.
      블로그를 만들게 되면 초록님께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생머리 2013.01.07 16:23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잘 다녀오세요.. 그저 부럽기만한 생머리임돠..ㅎㅎ
      터키에서 찍으셨다는 사진과 다른 꽃들 사진 보고 싶네요..
      저도 꽃은 너무 좋아라 하는데 전 사진보다는 키우는게 좋아요..^^
      건강히 다녀오시구요 2월 2일에 노트북 들고 오신다고 했죠?
      기대하고 있겠슴돠~~

  18. Helia 2013.01.07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수우언니님. 자작나무님. 빨강머리Anne님 맛있는점심식사하셨나요 ?

    • 자작나무 2013.01.07 13:31 address edit & del

      흐억~! 깜짝이야..ㅋㅋ
      저 위에다 님께 답글달고 왔는디...^^;
      전 이제 밥먹으러 가요...점심엔 뭘 먹나...
      혼자 있을 땐 아침먹던 메뉴 그냥 먹으면 되는데 남편있음 신경쓰여요..^^;;
      국수나 비벼먹을까....제가 좀 귀차니즘병이 있어서...ㅋㅋ

    • 빨강머리Anne 2013.01.07 13:33 신고 address edit & del

      예~~~ㅋ ㅋ
      배부르게 먹고 왓습니다 ㅎ ㅎ

    • Helia 2013.01.07 13:36 address edit & del

      저의신랑은 내일부터 개학이에요. 아들은 수요일 부터구요

    • 빨강머리Anne 2013.01.07 13:49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오늘부터 비상이세요?
      잠깐 문자는 괜찮으시죠?
      식사 잘 챙겨드시고.... 요^^
      이 곳에서 우리는 항상 기다리고 있답니다^^

    • Helia 2013.01.07 13:52 address edit & del

      자작나무님 멜 읽었어요. 감사해요

    • 생머리 2013.01.07 16:31 address edit & del

      지난주 집에서 뒹글거리다가 오늘 출근했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언제나 출근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일이 많네요..ㅎㅎ
      자작나무님.. 대충 해먹는거.. 것도 비슷하네요.. 저도 음식 못하는 편은 아닌데 귀찮아 하거든요.. ㅎㅎ
      잠깐 안 들어와도 댓글이 무쟈게 올라오다 보니.. 하루만 지나도 댓글 읽다가... 시간이 가고.. 막상 글은 올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버려서 여기라도 인사 남깁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신의에 빠져들고 있는 저를 차마 믿을수 없어하면서... 이젠 아예 어딘가에서 그 인물들이 고대로 고스란히 살고 있을것만 같답니다.. 여전히 은수와 영은 티격태격, 대만이는 뛰어 다니고, 대장은 뒷통수 때리고.. 충석부장님은 대장 옆에 든든하게 서 계실듯하고.. 최상궁은 이놈아 이놈아 하면서 은수와 영의 살림을 꼼꼼히 살펴주시겠죠... 도대체.. 왜 이럴까요? ㅎㅎㅎ

    • 초록누리 2013.01.07 16:38 신고 address edit & del

      생머리님,,저희 9회에 있습니다.
      얼른 건너오세요^^

  19. 만두만두 2013.03.15 00:29 address edit & del reply

    7회 수우님 언제 은수가 대장을 좋아했나?답글보고 8회 임자분들 댓글 보고 있었습니다 12/15 송작가 사인회 애기할때 시간이 빨리 간다는게 또한번 느껴졌어요 임자분들은 대장이 검을 내려놓는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다 아셨네요 제가 아직 초록누리방 안 온 상태였거든요 수우님 장빈과 대장 질투글 보고 저도 똑같이 느꼈어요 수우님 데미안 각성보고 느낀건 학교로 따지면 나는 보통반, 초록누리님 수우님 영재반.(둘째가 학교 입학하니까 이렇게 느낀가봐요)수우님 글 보며 심화학습하고 있습니다 초록누리님 수우님 통통배님이 다음에 카페 만들었어요 정말 멋진 사진이 너무 많습니다 혹시 모르실까봐 여기다 주소 남깁니다 http://cafe.daum.net/pssek527

  20. 수우언니 2013.03.19 00:07 address edit & del reply

    대장은 "갖는다"라는 표현을 두가지로 쓴다
    공민왕에게 "저를 가지십시오"라고
    그리고 우리들 가슴뛰게했던
    "내가 당신을 갖는다면 하루나 이틀이 아니고 평생입니다"
    그에게" 갖는다"는 표현은 소유의 방식이 아니라 존재의 방식이었을텐데...
    그가 갖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과연 어떻게 존재방식이 되는 것일까?

    너무나 많은 것을 갖고 있는 현대인에게
    그는 더이상 소유 방식이 아닌 존재방식으로서
    상대방을 온전하게 갖기를 우리에게 말하는 듯하다.
    그가 갖는다는 의미는 온전함(whole)인 듯 하다.
    내가 원하는 부분만이 아니라 그저 상대의 모든것을 받아들이는것
    그리하여 그것은 자신의 모든것을 온전하게 내주는 것......
    자신을 온전히 내줄 수있기에 "갖는다" 는 더이상 소유방식의 표현이 아니다.

    • 만두만두 2013.03.19 09:51 address edit & del

      갖는다란 표현 생각 못했는데 수우님 글 보면 작가도 아무나 못한다는 걸 느낍니다 자신을 내준다는 의미는 신의라는 뜻이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수우님 글 보며 느낀건 대장의 킹메이커 역활이 생각이 났네요 공민왕 무릎 세우란 말이란 옥새 누가 준거냐는 말이요 신의 보면서 최영의 킹메이커 역활이 너무 부족한게 아쉬워서 그런지 저를 가지십시오 글을 보니 또 생각나네요 참,앤님 블로그 궁금하셨죠? http://blog.naver.com/poby1228

  21. 주원엄마 2013.11.19 13:02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로 좋아라하는 엔딩씬이.. 바로바로.. 8회와 17회입니다..
    이번 회에서는.. 비로소.. 신의(원래 신의가 의도했던.. 킹 메이커로서의 신의..)다운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나 할까요..

    암튼.. 고려의 왕.. 힘이 없어 자기 백성(은수)을 적(기철)에게 내줄 수 밖에 없었던
    그 왕을.. 이제 싸워서(대장이 자기를 가지면 싸움은 자기가 하겠다고 하지요..) 그
    왕이 되겠다던 왕의 다짐(왜 싸워야 하는지.. 싸우려는 이유)을 이루게 하겠다고..
    하지요.. (글재주는 없어요.. 개떡같이 얘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시리라 믿어요..)

    너무너무 멋있는 장면이었어요.. 대장이 금군들을 하나하나 쓰러지게 하고..
    왕 앞에 나타나서는.. 왕과의 독대를 하는 장면.. (왕도 멋있고.. 대장도 멋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말씀하신 대장의 각성.. (얼음호수는 본인 스스로 가두었던
    마음의 감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번도 얼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장 스스로..
    깨닫게 되지요.. 얼음호수는 본인 스스로 그렇게 인지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것을..)
    을 저 또한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제일 먼저.. 은수를 찾아간 대장.. 너무 멋있지 않나요?!
    물론.. 사내로 찾아갔을 거라는데에 한표~~ 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하는 여인네를 바라보는 눈길이죠.. 물론..

    그리고.. 비탈길에서 떨어질 뻔한 은수를 안아올리는..
    아마도.. 그 손길.. 은수도 알았을 거예요..
    강화도로 출발할 때.. 자기를 안아서 말에 앉혀주었을 때의
    그 손길이라는 것을.. 그 누구도 아닌 대장이었다는 것을..
    그래서 뒷날.. 물어보잖아요.. 그때.. 당신이었냐고.. (알면서 물은 것 같은 느낌.. ^^;)

    너무나도 멋진 회였습니다..


2012.11.16 09:48




고통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편안했습니다. 임자의 칼에 맞고 정신을 잃어가면서 임자의 목소리를 잠깐 들은 것도 같습니다. 장어의의 음성도 들렸고, 그리고 나는 긴 잠에 빠졌습니다. "지금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이 사람 죽는다"는 말이 아득히 멀어지는 듯하다가, 이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잠들기 전 잠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분은 나를 살릴 것이다', 그리고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나 좀 그냥 죽게 내버려 두면 안됩니까?. 그런데 이상한 일이지요. 그 분에게 내 몸을 맡기고 누워있는 동안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는 것이 말이지요. 단잠에 빠진 듯 나는 그렇게 편하게 잠이 들었습니다.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하늘의원 그 분을 믿고 있었다는 것을...  

유홍준 교수가 말했지요. "아는 것 만큼 보인다", 본방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다시 보니 더 많이 보이고, 꼭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도 생깁니다. 당시 강릉대군이었던 공민왕을 찾던 내관이 내자가 술상을 차려주면 그 뒤에 옹냐옹냐 잠자리에 든다는 바로 그 도치아저씨라는 것도 눈에 들어오고, 보면 볼 수록 많은 것들이 더 세세하게 보이는 신의입니다. 이곳이 이민호 최영앓이 환자들 입원실(ㅎㅎ)이니 사심 가득 넣어도 괜찮겠죠?ㅎ

이민호 연기가 참 대단했다는 생각을 첫회부터 다시보니 더 잘 보이더라고요. 은수를 훔쳐보며 살며시 미소짓는 남자의 마음, 은수와 새로받은 임무에 짜증내고 화냈던 이유, 우달치 숙소에서 왜 화를 내며 잠을 자려했었는지 등등...

그리고 이때부터 시작된 은수의 뒤를 쫒는 최영의 눈, 빠져나오기 힘든 그 눈빛의 의미는 '시작'이었습니다. 그 분에게 향하는 연모.... 

 

'살아났다, 빌어먹을... 또 골치 아파지겠군'

 

눈을 뜨니 그 분은 피곤한 듯 구석에 잠들어있었다. 배에 통증이 몰려온다. 내 배를 어떻게 한 건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한뼘도 안되는 작은 칼로 내 배를 가르고 꿰매고 했겠지. 그리고 그 분은 하늘세상에서도 왕비마마를 수술할 때처럼 그렇게 침착하고 진중했으리라.

하늘의원이 이곳에 있다는 것은 그 분이 위험하다는 말과 같음이리라. 놈들은 그 분의 존재를 알고 있는 듯하니 말이다. 또 있을지도 모를 놈들의 습격을 대비하기 위해 난 본능적으로 검을 찾아 들었다. 잠을 깨우지 않기 위해 조심스레 들었지만, 몸이 비틀거려 소리를 내고 말았다, 젠장.

소리에 그 분이 깨어나 작은 칼을 들고 방어태세를 취한다. 엉거주춤한 자세, 검술의 기본기가 전혀없는 분이다. "찔러놓고 밤새 치료해 주시고 또 찌르실라고? 그리고 또 치료해 주고?",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하는지, 왜 살려냈느냐고 화를 내야 할 지 정리가 되지 않아 그렇게 말하고 나니, 조금 미안해진다. 고맙다는 말을 먼저 했어야 했을까? 그 분은 내가 왜 죽고 싶어하는지 알지못하는 분이시니... 

그래도 죽음으로 어명을 지켰으니 이 정도했으면 우달치의 임무는 한 거겠지. '난 이제부터 자유야!!!' 속으로 웃음이 나오는 걸 애써 참고 서있었다. 수술한 자리가 당겨오고 서 있기 힘들 정도로 너무 아팠다. 그런데 이건 또 뭔소리! 왕이 안떠났단다. 빌어먹을... 끝까지 편하게 냅두지 않는군. 서둘러 의장을 갖추고 왕을 만나러 가야했다. 객잔은 다시 습격받을 것이고, 이젠 하늘의원이 위험하다.

따라가지 않겠다고 버팅기는 하늘의원, 하늘문이 있는 동네를 떠날 수 없다며 떠나기를 거부한다. "이 몸으론 싸울 수가 없어요. 임자를 골라 잡은 것은 임자가 누군지 저들이 알았다는 거야, 도망가는게 상책이야", 방구나오기 전까지는 금식이라는데 기운도 없는데 어떻게 싸우냐고 이 답답한 분아! 그래도 안간다고 바득바득 대든다. "그냥 '네'하는 법이 없구만... 임자 돌려보내겠다는 약속 지키려면 우선 임자가 살아있어야 되잖아. 그 때까지는 내가 지켜준다고! 그러니까 그냥 내 옆에 딱 붙어 계시라고!!".

 

그랬다. 하늘의원을 돌려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분을 지켜드려야 했다. 나 고려무사 최영의 언약은 아직 끊나지 않은 내 목숨과 함께 그렇게 다시 시작되었다.

 

끝나지 않은 마지막 임무, "하늘아래 믿는 자는 그대 최영뿐이오"

... '그러든가 말든가, 혼자 믿으십시오'

 

돌아온 황궁, 을씨년스럽기만 한 황궁은 궁을 지키는 금군 몇을 빼고는 텅비어 있다. 개미새끼 한마리도 안보이는 텅빈 편전, 중신들이라는 자들의 그림자조차 모두 거두어 가버린 궁궐이 새 왕을 맞이하고 있었다. 황망스러워 왕의 얼굴을 힐끗보니 그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상한 자존심을 애써 감추고 있었지만, 그도 나처럼 휘청이고 있었다. 나는 온몸으로 퍼져오는 고열과 통증으로, 그는 허울뿐인 옥좌의 무력함으로...

 

오자마자 골치아픈 일이 생겼다. 새 왕을 보필할 충신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누구와 왜 싸워야 하는지 이유를 알아오라는 것이 현왕의 명이시란다. 선왕 경창군 마마의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면, 궁을 떠나 평민으로 살게 허락한다는 허가서를 무시하고, 현왕으로서 내게 내린 임무란다. 속으로는 들이 받아버리고 싶었지만 간신히 참았다. 정치라는 것 관심은 없지만, 새 왕이 알아서 잘해주겠지. 못하면 그만이고, 어차피 십수년을 그래왔지 않은가, 원의 황실과 부원배 무리들이 잘 말아잡수실 것이다만, 그래도 화가 치밀어 오른다. 아직은 고려무사 최영 우달치 대장의 일은 그렇게 끝이 날 줄을 모르고 있었다.'하늘의원, 왜 날 살렸냐고!!!'

새 왕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최영 그대뿐이라는 말이 급체한 것처럼 가슴에 얹혀왔다. '전하, 무사는 죽음으로 믿음을 증명해 보입니다. 전하는 무엇으로 전하의 믿음을 보여 주시겠습니까? 하늘의원을 돌려보내도 된다는 말씀을 어기신 것은 전하가 아니었습니까? 그런 전하를, 무사의 언약을 지키지 못하게 한 그런 전하를 제가 믿어야 합니까?', 꾹꾹 눌러버린 내 대답이었다.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수술 후의 최영의 상태였습니다. 달려드는 은수의 칼을 피하지 않고, 은수의 손에 힘을 실어 더 깊숙이 자신의 복부에 칼을 찔러넣었던 최영이 왜 은수에게 그냥 내버려두고 가라고 했는지, 3회를 보면서 이해되기도 했답니다. 

 

최영에게는 사는 것이 귀찮았습니다. 살 이유도 명분도 찾지못했던 최영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성장통을 겪고 있었지요. 그저 힘들 것이라는 생각만 했지, 그가 죽을 만큼 힘든 고통을 참고 있었다는 것은 눈여겨 보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그의 상태를 물어보지 않은 것이 괘씸스러울 정도였더라고요. 충석이 괜찮으시냐고 물어봐주고, 대만이 대장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지켜봐주는 것이 고맙기 그지없더군요.

조일신 나쁜 놈은 최영을 죽일 작정으로 간신히 출혈을 막아주고 있었던 칼을 빼버리고 죽음 직전에 이르게 했으면서도 궁으로 돌아가기를 채근하고, 궁으로 돌아와서는 군사를 이끌고 기철의 집으로 출병하라는 오지랖이 태평양인 주제넘는 명까지 내리고 말이죠. 공민왕도 최영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관심밖이었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최영, 그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죽을 것 같은 고통을 혼자 참으면서 내색조차 하지 않는, 그 아이(매희)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고통이, 사는 내내 최영을 그렇게 살아가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달치와 은수, 공민왕 앞에서 얼마나 힘겹게 버티고 서있었는지, 식은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비틀거리려는 몸을 정신력으로 이겨 버티고 서있던 최영, 핏기 가신 하얀 입술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죠.

최상궁이 얼굴 꼬락서니가 그게 뭐냐고 했을 때, 은수도 최영의 안색을 보고 패열증의 후유증이 오고 있다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을 뿐이었지요. 대전을 나와서야 온몸의 기운이 떨어져 풀썩 주저앉아 몸의 내공을 끌어올리는 최영, 그 고독한 어깨를 안아주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참았습니다;;

 

우달치 병영으로 온 은수가 열을 재보려고 손을 잡으려 했을때 최영은 부드럽게 그 손을 치워버렸죠. 전 그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운이 떨어지고 있어서 은수의 손을 거칠게 밀치도 못하고, 미풍처럼 부드럽고 힘없이 은수의 손을 치우는 모습...

 

"죽지마요", 그 분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성큼성큼 내 심장에 들어 온 그 분, 내 눈은 나도 모르게 임자를 향합니다 

 

궁으로 돌아와 좋은 것은 그 분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가까이서... 들켜서는 안되는 내 몸상태를 확인하겠다고 손을 덥썩 잡지를 않나, 허연 다리를 아무데서나 드러내고 쏘다니지를 않나, 좀 무대뽀 저돌적인 그 분의 성정이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 분 눈을 마주하면 잠깐씩 온몸이 굳어지는 증상이 시작되었다. 우달치 애들이 그 분의 드러난 다리를 쳐다보는데 속에서 불이 치밀어 올랐다. 확 눈깔을 다, 여튼...다른 사내가 그 분을 쳐다보는 것이 싫다. 쳐다보기만 해도 닳아질 것같아서 보는 것도 아깝고 또 아깝다.

***그 분은요, 참 귀여운 분이십니다. 쉴새없이 떠들기를 좋아하고 밥을 굶기면 화를 냅니다. 하긴 살려면 밥을 먹어야 겠지만, 이슬만 먹고 사는 것 같았던 그 분이 배고픔을 알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뒷간도 가야한다고 합니다. 하늘나라 사람들도 우리들과 똑같은 생활을 하나봅니다***

 

내 발길은 나도 모르게 전의시로 향하고 있었다. 그 분은 중얼중얼 꼴이 말이 아니라고 불만이 한가득이다. 그러고보니 여인들의 일에 신경을 쓰지 않았구나... 왜 하필 저 분이었을까? 남자의원이었다면 편했을텐데... 밥을 안준다고 투정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곡괭이를 들고 또 어정쩡한 경계태세다.

 

 

'아무튼 못말리는 분이다. 임자,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 몸을 낮추고 움직임을 최대한으로 작게, 그리고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지... 가르칠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허,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거봐 다치잖아, 덜렁거리더니.. 그리고 잠시 심장이 내려앉는 듯, 나는 숨소리도 내지못하고 고개를 돌려야 했다. 드러난 허연 다리... 임자, 미안합니다, 일부러 보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누구없어요?" 하마터면 튀어나갈 뻔했다, 여기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을 간신히 참고, 떡을 먹고 켁켁거리는 그 분을 더기에게 지켜달라고 부탁을 하고 발길을 돌렸다. 또 내 상태를 보자고 덤빌 것이 분명하니까....  

***요때 더기에게 미소를 지으며 저 분 좀 지켜줘야 겠다고 말하는 장면, 그 목소리가 어찌나 부드럽든지, 더기가 최영을 좋아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스럽기 까지 했더랍니다***

 

아프다, 정말로 많이 아프다. 모든 세포 하나하나가 불에 타는 듯 통증이 몰려오고 있었다. 병영이 소란스러워 보니 그 분이 양다리를 드러내고 우달치 숙소까지 찾아와 내 몸상태를 보자고 막무가내다. 어떻게든 모르게 해야 한다. 전의시로 모셔드리라고 돌아서는데 그 분 못말리는 성질이 다시 나온다.

"야 이 미친놈아,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데.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사람 니가 잡아왔잖아! 나 내집에서 샤워하고 내 잠옷입고 내 침대에서 자고 싶다고, 그런데 니가 잡아왔잖아! 밥도 제대로 안줄 거면서. 아무리 자고 깨도 꿈도 아니고, 그럼 내가 진짜 사람 찌른 건데 치료해 주겠다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내가 당신 찔렀어, 미안하니까 제발 치료 좀 받으라고!!". 

죽었다 깨나도 임자는 날 찌르지 못한다는 말을 씹어 버렸는지 자책하는 하늘의원에게 부아가 치밀었다. 그렇잖아도 궁에 돌아와 일이 꼬이고 있는데, 미치고 폴짝 뛰겠다. 그리고 오래도록 난 그날 그 분에게 화를 냈던 것을 자책했다. "도대체 나를 왜 살리겠다고 나댄 겁니까? 임자때문에 지금 내가 또 무슨...", 하지않아도 될 말이라 그쯤해서 멈췄지만, 정치에, 싸움에 끼어드는 것이 귀찮았고, 궁을 나갈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 미치게 싫었다. 그만 쉬고 싶었으니까... 죽을 수도 있다는 말, 죽음이 두려웠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 다만 그들에게 내 상태가 알려지면 골치아파지니까... 

새 왕이 내린 임무를 마치면 하늘의원을 천혈로 근처로 데리고 가서 보내드리고, 조용히 살고 싶었다. 아니 죽고 싶었는지도...

졸지에 잡혀버린 손, 들켰다. 가방에서 작은 통을 찾아 내미는 그 분, "내 비상 아스피린줄게요. 해열 진통 소염작용이 있으니 하루 두 알씩 세번 먹으세요" 나지막히 그분이 중얼거렸다. "죽지..마요", "뭐요?", "죽지 말라고...당신이 싸이코 또라이라는 건 알겠지만, 나 혼자 놔두고 죽어버리면 나 혼자 어떡해", 순간 멍해있던 내게 약통을 쥐어주고는 가버렸다.

울먹이는 목소리, 눈물을 들키지 않으려는 그 분. 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가슴에 가시가 박힌 듯 아파왔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 분의 눈물이 검에 베이는 것보다 나를 더 아프게 할 거라는 것을... 마룻바닥이 내 머리를 향해 달려오고, 그 분은 그렇게 멀어져가고 있었다.

그래서 였을까요? 은수가 나직하고 "죽지마요"라며 울먹이는데, 두 번 보면서 은수의 그 말이 최영을 변화시키는 결정적 한마디였음을 깨닫기도 했답니다.

 

"죽지마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그 분의 눈을 나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처음이었다. 내게 죽지말라고 하는 말을 듣는 것은... 무사는 검에 목숨을 맡긴다. 무사에게 죽지말라라니... 내가 죽이지 않으면 죽는 것, 그것이 무사의 세계, 전쟁터였다. 나는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알고 살아왔다. 한 번도 삶이란 것에 미련을 두지 않았다. 살기 위해 검을 든 것이 아니라, 베기 위해 들었으니까...

그리고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검을 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나는 서서히 알아가고 있었다. 이 때부터였다고 생각한다. 검이 서서히 무거워지기 시작한 때가... 그 분을 지키지 못할까봐 내 속에서 두려움이 또다시 자라기 시작한 것이... 

그리고 나는 새로운 적과 싸워야 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 내 안에서 살기 시작한 그 분과 싸워야 했고, 그 분을 향해 바람보다 빠르게 눈이 가고, 천둥보다 크게 심장이 요동치는 것을 어찌하지 못하고, 심장이 불에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과 오랜 시간 싸워야 했다. 그 분을 향해 달려가는 내 마음과 내 욕심과...

 

보내고 싶지않은 마음, 한 번도 가져보지 않았던 욕심이라는 것이 내 안에서 자라가고 있었다. 대만이의 발보다 빠르게, 하늘나라에서 본 쇠마차들보다 더 빠르게 그 분이 내 가슴으로 들어왔다.

'임자, 그거 아십니까? 그 때부터 쭉 내 눈은 임자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임자는 나를 웃게 만든 따스한 햇살과도 같았다는 것을...' 

 

***고백: 대장, 저는 한 대 맞아야 겠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퍽!

어제 글을 올린다고 약속을 했는데 '보고싶다'를 올리고 나서 잠시 쉬자고 누웠는데, 그만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일어나니 아침이더랍니다. 그동안 여러가지로 몸이 분주했는데 피곤이 한꺼번에 몰려왔나 봅니다. 어제 임자팬들 헛걸음하시게 해서 죄송.

***너무 소중한 댓글들, 이곳 신의방은 임자들 방이니 마음놓고 마음 속 말 다 하셔도 됩니다. 이민호 최영을 보내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분들, 이곳에서 실컷 풀어놓고 가세요^^ 입원실은 넉넉하니 마련되어 있습니다. 영스피린도 무한정 무료 공급됩니다. 

***최영의 마음이 드러나면 글도 더 쫄깃쫄깃 아련아련 달짝지근할 겁니다. 심장박동수 체크해 두시기 바랍니다.

----이상, 신의 종합병원 임자병동 관리실에서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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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와일드 2012.12.03 22:51 address edit & del reply

    폰으루써서그런가여??이어지지안아요ㅠ띄어쓰기없어도이해하시길^^~~암튼잘볼께요다시금가슴이두근닥~~거리네요ㅋ아무래두오는밤새서라두다읽어야잠이올듯ㅋ하루에한편씩인가봐여~~~

  3. 엘리스블루 2012.12.31 05:39 address edit & del reply

    헤매이다 슬립한 여기...맞지요??
    도란도란 이야기 꽃 피우다 가신 곳
    한참을 찾았는데 다들 여전하시고 반가운 맘에 인사합니다, 꾸우벅~극적극적^^
    자야하는 시간인지 깨어야하는 시간인지 애매한 시간이 되었네요
    늦은 시간에 '호빗' 보고 들어오니 3시
    어영구영 하다보니 4시
    댓글 따라가다보니 5시
    이젠 아침을 기다려야 하나....

    '호빗;뜻밖의여정'
    처음엔 열심히 졸다가 골룸보며 눈이 확 열리더니 끝나니 아쉬웠었죠
    간달프가 호빗에게 검을 주며 말하죠
    "진정한 용기는 언제 죽이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 살려 주는 가에 있다..."

    어느새 제 가슴엔 최영이 있네요

  4. 빨강머리Anne 2012.12.31 11: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주말동안 완전히 뺑이를 치는 바람에 이제서야 지난 댓글들을 읽고 들어왔습니다.
    누리님 잘 지내셨어요?
    어제 mbc연기대상 전 안봤습니다.
    오늘 8시 50분 sbs만 보렵니다 ㅋ ㅋ
    더킹 투 하츠 정말 애정했던 드라마였는데......
    이승기... 하지원..... 조정석.... 김윤지.... 도 좋았는데...
    이승기의 형두요.....
    그런데요. 전 솔직히 장빈이 좀 남성적이지 않다라는 생각은 했지만, 실패한 서브남주 정도로만 여겼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공민왕이 최영에게도 약간은 그런 감정을 가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즉, 공민왕은 양성애자!!! 너무 했나요?
    일단 노국을 정말 사랑한 것은 맞는데, 최영에 대해서도 신하를 향한 애정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과한 부분이.... 뭐.... 리더로서의 자질 부분에 대한 질투도 있는 것 같지만... 묘한 소유욕, 독점욕이 있는 것 같아서... 최영을 향한 게이로서의 마음이 있지 않았나 싶었었습니다.
    ㅋ ㅋ

    • 초록누리 2012.12.31 11:18 신고 address edit & del

      앤님^^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이죠?
      공민왕에 대한 이야기들을 생각해보면...
      쌍화점도 생각나고

      순간 정신이 번쩍 드는군요.

    • 빨강머리Anne 2012.12.31 11:20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니까요... 아무리 승자의 역사라고는 하지만 전혀 없는 부분을 그렇게까지 표현했을까.... 실제로 노국공주와도 그리 많이 잠자리를 가지지는 않았다고 하고.... 해서 저는 공민과 영을 항상 의심의 눈초리로 봤었답니다 ㅋ ㅋ

    • 빨강머리Anne 2012.12.31 11:22 신고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오늘 2012년 마지막날인데.....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그리고 혹시 2013년에 한국나오실 계획없으신가요? ㅎ ㅎ

    • 초록누리 2012.12.31 11:22 신고 address edit & del

      앤님..
      책은 다 읽어보셨어요?
      전 아직 도착안해서 읽지 못하고 있는데 공민왕에 대해 드라마에서 보여준 다른 심리들이 혹 있나요?
      장빈에 대해서도?

    • 초록누리 2012.12.31 11:24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마 여름에 한번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편이 여기서 여름보내고 싶어하면 장기간은 못나가고...

    • 빨강머리Anne 2012.12.31 11:28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읽었습니다.
      일단, 장빈의 경우는 궁에서 5년 동안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나오더라구요. 궁에서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꾸밈이 없는 서로를 인간적으로 인정하는... 우정의 대상...으로서의 묘사였어요.
      가끔 차 한 잔 하면서 얘기도 나누고....
      은수가 수술할 때 도와주는 장빈을 보며서 영이가 속으로 생각을 하더라구요... 장빈이 이제 은수를 놓아주지 못할 거라고... 의술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을 알더라구요...(그러면서 흐믓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공민왕에 대해서는 공민은 최영의 카리스마를 굉장히 질투하더라구요.
      최영의 충정심?을 굉장히 탐을 내요... ㅎ ㅎ

    • 빨강머리Anne 2012.12.31 11:29 신고 address edit & del

      여름에요? 오시게 되면 꼭 연락주세요^^ ㅎ ㅎ
      제가 참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혹시 뵐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왜이리 기분이 좋죠 ㅋ ㅋ

    • 초록누리 2012.12.31 11:33 신고 address edit & del

      오호...
      공민왕과 최영 분량을 줄이고 최영과 장빈의 씬을 좀 넣었어도 나쁘지 않았겠네요.
      물론 드라마에서는 작가가 정치적으로 그리고 싶은 욕심때문에 그러지 못한 것은 알겠지만...

      공민왕은 책에서도 매력이 없나 봅니다.
      전 드라마를 곱씹을수록 공민왕이 꼴배기싫네요 ㅎㅎㅎ

    • 빨강머리Anne 2012.12.31 11:38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두요... 공민왕이 정말 싫어요....
      진짜 류덕환이 안 했다면 처음부터 많이 싫어했을 듯....
      장빈 캐릭터가 축소된 것이 저도 영 아쉽습니다....

    • 초록누리 2012.12.31 11:38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가면 가능하신 분들 함께 만나뵈었으면 좋겠습니다^^

    • dream 2012.12.31 12:28 address edit & del

      아 정말 마봉춘의 연기대상 시상식..
      세상에나 최우수 연기장을 주고, 또 대상을 주는 경우는
      방송 3사 통틀어 없었지 않았나 싶을만큼 충격이었어요
      거기다 방영내내 연기력 논란에 휘말렸던 여주를
      우수상도 아닌, 최우수상을 주지를 않나.
      더킹의 하지원을 찬밥 신세를 만든것도 모자라
      대상 수상자가 미안하다고 할 만큼 안재욱을 외면한 처사라니...
      빛과 그림자를 보지는 않았지만,
      가끔 지나치다 보여지는 몇몇의 장면들만으로도....

      에휴~

      오늘 sbs까지 마봉춘 따라가면 어쩌나 벌써부터 걱정입니다요~

  5. 초록누리 2012.12.31 11: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 마이갓...
    술을 마시지 못하는 나도 술의 유혹을 느끼는 날.
    음...mbc
    그래...내가 더킹투하츠는 시청률때문에라도 눈물을 머금고 양보한다.
    해품달 여주는 눈물을 머금어도 참아지지가 않는다...
    그런데 빛과 그림자는 왜 버렸냐?
    아주 속이 보이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초록누리 2012.12.31 11:48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수우언니님께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드라마 속에 펼쳐진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조금은 더 심도있게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피상적인 관찰의 대상이 아니라 애정의 대상으로 말이죠.
      드라마 캐릭터나 우리가 부딪치고 살아가는 관계 속에서의 인간이 때로는 축소판이 되기도 하고 모델이 되기도 하잖아요....

      재경이 캐릭터, 흥미있는데도 뒷목잡게 만들었습니다. 제게는..

      좋은 시간보내세요^^
      또 오실거죠?

    • 룩소르의 이시스 2012.12.31 11:48 신고 address edit & del

      제 나름대로 시청거부로 맞섰는데ㅠㅠ 한가인이 그것도 최우수 그렇게 줄 사람이 없었는지... 저라면 민망할듯. 이건 정말 할머니에서부터 초등학생들까지 욕했던 연기였는데...마봉춘 ㅠㅠ 구가의서 왜 마봉춘에서 방영되는지ㅠㅠ 역시 상은 상이 아니라 빽과 입김의 작용ㅠㅠ

      안재욱도 하지원 울 승기까지...

    • 빨강머리Anne 2012.12.31 11:52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함께 이민호 팬이라서 좋으셨겠네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초록누리 2012.12.31 12:11 신고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
      어제 우리 대화하면서 오늘의 주제가 공민왕이 되지 않을까 저혼자 예측을 했었는데, 공민왕이 오늘 화두로 올라왔습니다^^

    • 초록누리 2012.12.31 12:26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반은 이미 갈아타고 있었습니다 ㅎㅎ
      전 준표에게 처음부터 꽃혔다고 했잖아요^^

    • 빨강머리Anne 2012.12.31 12:53 신고 address edit & del

      우리 아들이 정말 꽃남을 열심히 봤었는데, (열렬한 구준표의 팬이었거든요..) 제가 여자들 중에는 누가 맘에 드냐고 물어봤었어요.
      구혜선이 맘에 드냐? 했더니 청승맞아서 싫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재경이가 이민정이 했었죠.
      그 여자가 이쁘고 맘에 든다고....
      참 초등학생 눈에도 매력있게 안 보일정도라면, 여주로서의 캐릭터 구현은 실패한 것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만화에서는 최소한 청승떠는 캐릭터는 아니었는데....
      나름 매력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6. dream 2012.12.31 12:3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저는 먼저 신의로 인해 올 한해 마무리를 정말 행복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초록누리님의 리뷰, 재리뷰를 통해 놓지 못하던 신의를 훨씬 마음 편하게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리고 행복합니다..
    리뷰를 통해 주셨던 많은 숙제들 덕분에 드라마로만 끝나버릴수 있었던 많은 것들을
    다시 되새겨 주시고, 많은 좋은 사람들의 마음들을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마음들이 모여서 얼마나 큰 울림을 주는지 이번에 정말 제대로 느끼게 되었네요
    저처럼 짧은 역사지식, 사람에 대한 이해...뭐 이런 모자람만 있는 저 같은 사람도,
    그저 던져주시는 숙제와 숙제를 열심히 하시는 분들의 글만으로도
    얼마나 든든하게 채워진 행복이었는지 모른답니다...
    여름에 한번쯤 오신다구요...
    어쩌면 그 때라도 저는 시간이 된다해도 만나뵙지 못하고 도망칠 지도 몰라요
    워낙에 낯가림이 심해서~ ㅎㅎㅎㅎ
    글로 느껴지는 초록누리님과 임자팬분들....많이많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이제 하루 남았지만, 오늘 하루를 내 마지막 남은 날처럼 그렇게 감사하며 보낼게요
    어제 힐링캠프 차인표편을 다시 보면서 그 때 보지 못햇던 장면이 있었는데요
    오늘이 내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처럼, 내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시간처럼
    그렇게 힐링캠프에 임하겠다는 차인표의 말이 들렸어요...ㅎㅎ
    참 흐뭇하게 보면서....발톱의 때만큼도 못 따라가지만,
    저도 여러분들의 많은 따스한 살핌을 잊지 않고, 내 가족, 내 이웃, 내가 사랑할 많은 사람들에게
    제가 받은 따스함 나누면서 그렇게 살아보도록 할게요

    마음을 먼저 살필 줄 아는 사람으로 한 걸음 더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2013년도가 되도록
    정말 열심히 힘차게,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할게요
    너무너무 감사했고요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더 많이 행복할 거 같아요~ 그치요~

    히~ ^^

    • 빨강머리Anne 2012.12.31 13:10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아마도 누리방의 많은 임자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도 이곳을 못 떠나고 있고... 이렇게 알게된 소중한 인연들이 너무 감사하고 감사하답니다.

    • 초록누리 2012.12.31 13:11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제가 오히려 감사드려야 해요.
      전 올해 신의와 최영대장, 그리고 이민호, 그리고 또 우리 임자팬들을 만나 개인적으로는 큰 것을 얻었습니다.

      음...여기에 고백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제 블로그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이승기때문이었어요. 이승기가 나오는 찬란한 유산 드라마와 1박2일 리뷰를 하면서....(저와 우리딸이 승기의 열렬 팬이었죠. 우리딸은 지금도 승기를 좋아하지만 샤이니 종현에게 사랑이 조금 더 움직였지만... 저는 우리 민호군 팬이 되었고, 물론 승기도 여전히 좋아해요)

      그 때만해도 블로그라는 것은 드라마를 보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개인적으로 메모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어느날 제가 모르는 분들이 댓글을 남기고, 제글을 꾸준히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점점 영역을 넓혀가기도 했죠.

      그리고 어느날 제 닉네임이 인터넷이라는 공간, 리뷰라는 공간에서 유명세를(?) 타고 읽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어떤 드라마는 재미가 아니라 의무감에서 리뷰를 올리게도 되면서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댓글에서 블로그에 회의감이 들었다는 것이 그런 이유였어요.

      신의와 임자팬들과의 만남은 제 블로그를 점검하는 터닝포인트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행복합니다.

  7. 생머리 2012.12.31 13:07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방 식구들 안녕하세요? 생머리입니다.
    모처럼 컴앞에 앉아 글을 쓰네요 늘 폰으로 로긴해서 글을 읽느라 댓글다는 것도 쉽지 않고 더군다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한다는건 생각도 못했어요.. 전 핸폰으로 글 쓰는게 어깨도 아프고...답답하더라구요..
    암튼 신의와 함께 올 한해가 마무리 되네요... 첨엔.. 처음으로 드라마 폐인이 되어보고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다가 뭐 어때? 이 정도야... 라는 생각에 여기저기 헤미이고 다니다가 이 방을 알게 되고... 역시나 첨엔 글만 읽다가 나중엔 인사도 건네고...ㅎㅎ 그러다가 이제 그만 좀 신의에서 벗어나자 싶어 한눈을 팔기도 하다가... 요즘엔 아예 표기했어요... 이젠 드다 홈피에도 들어가 신의에 관련된 모든 글을 하나씩 읽어보고 있답니다...ㅎㅎ 전 오늘부터 시간이 좀 많아요.. 한달정도 시간이 여유가 있는데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중임다.. 영어 공부도 하고 싶은데 혹 노하우 갖고 계신분 있으시면 살짝 공개좀요.... ^^
    드다에서 작가님도 공민왕에 대해서는 끝까지 찌질한 왕이였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드라마에서도 찌질한 왕으로 그린거고, 역사에서도 찌질한 왕으로 알고 계신다고... 다만 찌질한 왕을 배우가 넘 멋지게 설득력 있게 표현해준거죠... 앞부분에서요... 암튼 오늘 연기대상.. 볼려고는 하는데... 신의가 너무 대접을 못 받고 있어서 ... 어떻게 될지...
    어쨋든 새해 인사 전합니다... 이 말하려고 댓글 달았는데 이제야 인사하네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3년엔 소망하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길~~ 더 예뻐지고 더 날씬해지고 더 젊어지는 한해가 되세요~~~!!!

    • 초록누리 2012.12.31 13:15 신고 address edit & del

      생머리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공민왕 찌질이 맞아요.
      전 다른 임자팬과 공민왕 찌질이라고 엄청나게 거품물고 얘기하기도 했어요.
      물론 드라마 다 끝나고 댓글에서만.ㅎㅎ

      생머리님 시간 많으시다니 숙제를 내겠사와요.
      꽃보다 남자와 개인의 취향을 보시와요!
      그럼 여기서 또 많은 얘기를 나누실 수 있을 겁니다^^

    • 빨강머리Anne 2012.12.31 13:19 신고 address edit & del

      생머리님
      역시 공민왕이 찌질이었군요.... 네 그렇다고 생각햇었습니다
      끝까지 그러지 않았나 싶어요....ㅜ.ㅜ
      그에 비해 노국공주는 참 멋진 여성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에휴.... 최영 외에는 멋진 남자가 없네요.
      도리어 멋진 여자들은 있는데....
      은수도 멘탈 갑이고, 노국도 나름 매력있는 캐릭터, 최상궁님은 정말 매력있으시고... ㅋ ㅋ
      아~ ~~장빈이 조금 아쉽네요. 잘 그려졌다면 정말 매력있는 캐릭터일 것 같은데...
      전 워낙 어학쪽으로는 재주가 없어서 영어공부의 왕도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영어를 언어로서 익히는 방법으로 최고는 여행이 아닐까요?
      물론, 사는 것이 제일 좋지만....
      그 다음으로는 외국친구를 사귀는것...
      그리고 영어 드라마나 외화를 통해서 언어를 익히는 것이 좀 쉽지 않을까?
      저도 이과라 이런 쪽으로는 영~~~~~~~~~
      하지만 한달간의 배낭여행만으로도 귀가 열리고 어느 정도 대화가 되더라구요(물론, 태반이 바디랭귀지이긴 했지만 ㅋ ㅋ )
      도움이 못 되어서 죄송합니다^^

    • 통통배 2012.12.31 13:28 address edit & del

      생머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들 비슷한것 같아요.
      공민보다는 노국공주가 더 대차고 씩씩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10살에 원으로 끌려가서
      고려왕이 되리라는 일념 하나로 10면을 버팅겼으니
      인격적인 결함이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노국공주와 최영장군 같은 사람이 있어서
      그럭저럭 챙겨가지 않았을까?
      이 극에서 시대말의 격변에서 가장 현실적인 사람이 공민왕이었을....
      그래서 이정도 인물이 된것 만으로도 잘 컷다는...
      거기다 류덕환이라는 배우가 잘 연기를 한듯하니...

      그런의미에서 기철이
      공민왕은 그저 자존감만 높은 사람인데
      정치질을 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니
      기철도 사람을 꽤나 잘 본것 같다는....

      저는 사실 공민왕보다는 기철이 인간적으로는 더 맘에 들었어요.
      탐욕적이지만 그 탐욕을 숨기지 않았고
      호기심 많고, 인간에 대한 이해도 높고...
      리더쉽도 있고....

      올해 후반기에 무척 힘들던 이때
      이곳이 저에게는 정말 힐링의 공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ㅋㅋ


    • 초록누리 2012.12.31 13:42 신고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드디어 3회로 건너오셨군요.
      1,2회 통통배님이 남기신 글들 쭉 읽고 있었어요.
      언제쯤 이곳으로 오시나 기다리면서요^^

      닉네임을 부르면 평화로운 포구의 아늑함이 생각나는 통통배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고요^^

    • 생머리 2012.12.31 13:44 address edit & del

      누리님... 꽃보다 남자는 잠깐 잠깐 보면서 전혀 제 주의를 끌지 못했던 드라마였어요.. 전 사실 드라마를 처음부터 보는게 아니라 채널 돌리면서 잠깐 잠깐 보다가 느낌이 오면 챙겨보는 스탈인데 신의도 그렇게 시작했구요.. 근데 꽃보다 남자는 이민호에게 애정이 가는 지금도 별로...ㅎㅎ 개취는 나름 봤어요... 책도 읽었구요.. 드라마는 역시 첨엔 안 보다가 걍 심심찮게 봤는데.. 그냥 그때도 나름 잼있네.. 뭐 그정도 느낌만 있어요.. 남주에 대한 느낌도.. 연기.. 뭐.. 괜찮네.. 저 배우 이름은 뭐지? .. 뭐.. 그정도..ㅎㅎ 그런데 세상에 그 배우에게 제가 이렇게 빠지리라고는...
      그 배우가 이렇게 깊은 눈빛 연기를 보여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그 드라마를 다시 보는 것도 좋겠지만 전 신의만 무한 반복입니다... 그냥 신의가 좋아요.. 신의의 모든것이.. 캐릭들이.. 이야기가.. 시대 배경이.. 그 들의 삶이.. 우달치 한명 한명까지, 모든 것이 그대로 다 좋아요.. 사실 신의 땜에 이민호 나오는 캠리 동영상 광고나 기타 등등 몇가지를 몇번 봤는데요.. 전 그게.. 최영이 아니어서인지 그렇게 느낌은 없더라구요..ㅎㅎ 말 안듣는 생머리.. 어쩌죠? ㅎㅎ
      누구였죠? 닉이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말 안듣는 누리방 식구도 있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말씀하셨던 분이 계셨었는데 저도 좀... 그 쪽인가봐요.. --:;

    • 빨강머리Anne 2012.12.31 13:48 신고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오셨네요~~^^반갑습니다~~~ㅎㅎ

    • 생머리 2012.12.31 14:08 address edit & del

      통통배님~~ 감사합니다. 통통배란 어감이 참 좋아요.. 통통 거리면서 물위를 휘젓고 다니는 작은 배...ㅎㅎ 방학 하셨죠? 이제 여유가 많으실듯 합니다.. 저도 기철이 맘에 들었는데 그 잔인함은 정말 싫었어요.. 사람이 인간적으로 자기 욕심내고 자기 맘대로 하는건 다 이해되지만 남에게 극악하게 대하는건 ... ㅎㅎ 그 똑똑한 기철이 왜 자기 자신을 볼 수는 없었을까요? 한번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서 자신과 깊은 대화를 하면서 그 총명함으로 사람을 품었다면... 하긴 뭐... 눈이 어둡기 시작하면 바로 앞에 답이 있어도 안 보이는 거겠죠..
      아!! 그리고 작가님 말씀에 기철은 천혈 앞에서 죽은게 아니라 그렇게 살아 있는거래요.. 그러니까 여전히 어딘가에서 좌절하면서 그렇게 연명해가고 있을거라고 그러시더라구요

    • 초록누리 2012.12.31 15:01 신고 address edit & del

      생머리님^^
      이민호와 최영은 불가분인 존재가 돼버렸죠. 전 최영보다는 대장이라는 호칭이 더 좋지만....

      전 최영 이민호의 눈빛과 캐릭터와 하나가 된 그의 노력에 매료되어 팬이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거에요.
      그래서 그의 다른 작품들도 그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의미로 다시찾아보면서 더 애정하게 되었고요.

      앞으로 이민호가 다른 작품의 캐릭터로 우리에게 다가올 때를 대비해서 전 다양한 이민호의 색깔, 그 속에서도 변함없이 매력적이고 치명적인 눈빛을 발사하는 이민호의 다양한 모습을 앨범처럼 저장해 가려고요.

      괜찮아요. 신의만 반복하셔도...
      이곳 신의방의 주인공은 그래도 최영이니까요^^

    • 통통배 2012.12.31 15:42 address edit & del

      생머리님~~
      저도 이 별명이 좋습니다.
      제 취미가 바다낚시거든요.
      맘이 울적하면 겨울바다를 한번씩 보고와야 맘이 풀릴 정도로...
      그리고... 좀더 나이들면 쓰라고 아는 분이 호를 지어줬는데
      海崗(해강) 바다언덕....
      딱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통통배는 제가 대학교때 아는 선배가 지어준 별명이에요.
      자그마한 키에 여기저기 나타나서 쫄쫄거리고 다니는 모습과
      선자로 끝나는 이름을 연관지어 지어준 별명인데요.
      나이들고 애낳고 뚱뚱해지고 난뒤에 통통해진것과도 딱 맞아서 여러가지 중의적인 의미로 다시 쓰고 있습니다.
      해서 한동안 파란공이 통통튀는 아이디를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헌데 님이 적어주신 통통거리며 물위를 휘젓고 다니는 작은 배...
      정말 맘에 듭니다.

      그리고
      염려마세요.
      저도 말 안드는 생머리님과 많이 비슷합니다.
      이민호보다 아직은 최영이 훠얼씬 좋은....
      악역이긴 하지만 그래도 멋진...
      덕흥군도 독을 쓰는 못된 버릇이 있기는 하지만 캐릭터는 잘 살렸다는...

      그리고 방학은 했지만 외국여행 외는 모두 학교에 출근해야 합니다.
      지금도 학교이고, 부장님들이 내년 교육과정을 짜는 동안
      모올래 이곳에 드나들고 있답니다.ㅋㅋ
      관리직이 되고 보니 방학이 방학같지 않아 아쉽습니다.

    • 생머리 2012.12.31 16:07 address edit & del

      그러시군요.. 외국은 어디 나가세요? 그저 부럽습니다. --:;
      전 지금 신의 대본 1권부터 정독중입니다. ㅎㅎ 어쩌다보니 신의와 함께 2012년을 마무리하고 있네요.. 항상 한해의 마지막날은 친정식구들과 함께 했었거든요.. 아빠 생신과 겹쳐서요... 근데 올해는 날짜가 미뤄지는 바람에 이렇게 뒹굴거리면서 신의에 빠져 한해를 마무리하는데 그게 또 너무 좋은거 있죠.. 오호호홍.... 저 정말 미쳤나봐요... ^^:;

  8. 빨강머리Anne 2012.12.31 13: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초록누리님 덕분에 전 도리어 블로그에 대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런 식의 소통도 가능하구나....
    물론, 댓글을 달러 오시는 임자방 모두의 마음들이 워낙 따뜻하고 지혜로우신 분들도 많고
    그래서 더 매력을 느낀것도 있지만,
    이 방의 주인은 초록누리님이시니까요....

    누리님께서 우리에게 그런 공간을 허락해주고, 마음껏 생각과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넒은 터를 만들어 주시지 않았다면 이 모든것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감사드리고.....
    악몽같던 시간이 많았던 2012년이 그래도 이렇게 행복한 기억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은
    이 누리방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얼마나 행복한지....
    또 이런 인연을 허락해주신 신께 얼마나 감사드리는지.....
    아직은 인생이 살 만하구나.... 하고 생각을 했답니다.

    이제 이런 좋은 인연들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
    내게 주어진 이 시간과 기회를 어떻게 좋게 활용하는가의 부분은 남아있지만요^^

    결론은,
    오늘 마지막날 자 보내시고,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행복해져서 만나뵈었으면 좋겠습니다^^

    • 초록누리 2012.12.31 13:39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신의와 임자팬들이 제 블로그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는 말이 그 의미에요.
      작년엔가 한 번 이런 것을 시도한 적이 있었어요.
      드라마에 대해 심도깊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실패했어요.
      블로거들만 와서 잘읽고 가요 식의 의례적인 인사만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글을 읽었는지 안읽었는지도 모르는 댓글과 방문들....
      그리고 저와 다른 생각을 하시는 독자들은 토론보다는 자기 의견만 써두고는 가버리더라고요.
      2차 소통에서 실패한 거죠.
      그래서 접었어요.

      그런데 신의는 아니더라고요.
      제가 신의를 재감상할 생각이라고 처음에 임자팬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을때 달린 댓글들은 제게 희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저와 1:1이 아닌 임자팬들과의 2차소통으로 발전해 가면서 저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물들이 나왔던 거예요.
      그런 점에서 신의병동 입원환자들은 모두가 주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합니다.

    • 빨강머리Anne 2012.12.31 13:52 신고 address edit & del

      누리님
      한번 시도를 하셨었군요~~
      근데 이 신의를 통해서 2차소통이 성공을 한 것이군요!!!!!
      와!!!!
      그 말씀을 들으니 더 행복해지네요^^
      우리가 정말 운이 좋았나봐요~~^^
      그리고 여기 모인 임자들이 정말 인연인지도~~~ㅋㅋ

      저도 정말 행복합니다 ㅎㅎ

    • 생머리 2012.12.31 13:59 address edit & del

      저 시간 많은거 티나죠? ㅎㅎ 일케 연속으로 댓글올리고.. 아고 신난다..ㅎㅎ
      저 누리님 맘 조금 알것 같아요.. 전 블로거는 아니였지만 카페를 운영한적이 있는데.. 온라인 만남이라는 것이 그렇더라구요.. 많이 가까워진것 같다가도 한 순간 이게 한계구나 싶은... 2차 소통에 실패했었다는 말씀 공감이 갑니다.. 그런면에서 신의는 우리의 어느 한 부분을 크게 건드렸어요.. 감성의 원초적인 부분? 정말 오랫만에 느껴본 이런 감정들을 나와 똑같이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반갑고 그래서 가깝게 느껴지고 얼굴 한번 본적 없지만 몇 시간씩 며칠씩 대화하게 만드는 .... 우리가 잊고 있엇던 우리 감성의 어느 한 부분을 팍 터뜨려준것 같아요.. 신의는... 암튼 누리님 힘내세요.. 블로거를 운영하다보면 당연히 지치실 거에요.. 내가 이걸 뭐하러 하고 있지? 이런 생각도 자주 드실거고.. 그러나 앤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또 누리님도 말씀하신것 처럼.. 누리방 식구들은 누리님이 만든 이 공간을 통해 소통하고 있잖아요... 우리는 지금 서로 소통하고 있는겁니다. 단지 누리님이 올리신 글만 읽고 있는게 아니라요..
      그리고 앤님... 그러게요.. 그 원어민하고 저도 소통하고 싶다니까요.. 원어민 친구라는게 제가 깊은 대화를 못하니까 결국 끊어지더라구요..--:; 맨날 길 물어보는 대화나 하고 있을순 없고.. ㅎㅎ 여행은 지금도 떠나고 싶지만 아그들은 어쩌냐구요.. 이것들 밥은 해줘야죠..
      정말 제 꿈은 배낭메고 세계여행입니다... 훌쩍 내 자신만을 믿고 바라보면서 세계속으로 떠나고 싶어요.. 언제나 늘.........아흑... 이야기 하다보니 더 가고 싶어지네요...

    • 초록누리 2012.12.31 14:12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그래서 여러가지로 방법들을 고민해 보기도 했어요.
      카페식으로 만들어 볼까...
      카페를 만들면 관리하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댓글방을 카페로 만들어봐야 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러저러한 이유로 실패했었어요;;

      제가 블로그에 회의를 느꼈다고 했잖아요.
      그 이유 중 또 하나가 이곳이 아주 삭막한 곳이라는 것을 알아버렸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지금의 블로그들이 경쟁위주로 흘러서 생각의 생산이 아니라, 글 생산만이 이뤄지고 있어서...

      그래서 몇달전부터 전 블로그 정리단계에 들어갔어요...사실은...
      그래서 드라마 리뷰도 개인적으로 메모만 해두고 글발행을 하지 않은 경우도 많고...

      앞으로 어떤 드라마로 이런 만남이 계속 연결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뜨내기처럼 읽고 가는 글이 아니라,
      정말 드라마를 좋아해서 함께 생각을 나누고 싶은 독자들과 생각을 교류하는 글을 쓰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 운좋게 만난 드라마가 신의였어요.

    • 빨강머리Anne 2012.12.31 14:22 신고 address edit & del

      아~~~그랬군요
      누리님 그러면 한 동안은 새로운 리뷰에 대해서는 고민하시겠네요~~~
      우리에겐 신의가 있고 또한 최영을 통해 이민호에게도 애정을 갖고 있으니 개취나 꽃남,시헌등 부분적인 리뷰가 가능할것이고 캐릭터에 대해서 또 그 관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는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 시간동안 아마도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고민을 하시겠네요
      화이팅입니다^^
      어쩌면 초록누리님이 새로운방식을 세우는 개척자가 되실수도~~^^

  9. 룩소르의 이시스 2012.12.31 16: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댓글 쭈욱 읽었습니다. 생머리님께서 신의가 임자팬들의 뭔가를 건들였다는 말씀에 공감하고 통통배님의 정면돌파 애호정신(?) 존중하며 누리님의 2차 소통 연결에 축하드립니다.

    앤님의 호인정신(사람좋아) 존경합니다. 드림님의 신의태교 음...이제 드림님만의 은수처럼 예쁜 아기태어나는건가요? 축하드립니다.

    지금 열심히 개취를 향해 달리고계시는 자작나무님,
    준표로 넘어가신 수우언니님(님의 배신 격하게 애정합니다^^)

    지금 자신의 삶에서 2012년12월의 마지막날을 공사다망하게 보내시고 계시는 우리 신의방 임자님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따랑합니다!

  10. 자작나무 2012.12.31 18:36 address edit & del reply

    자작나무입니다..^^
    일도 많고 사건도 많고 감정도 많았던 2012년 마지막 날입니다.
    저두 초록누리님께, 또 누리방 식구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그저 흐믓할 뿐..뭐라 더 보태기도 힘드네요..ㅋㅋ
    모두들 건강하시고 새해에는 더욱 기쁜 한 해되시길 바랍니다.
    끝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제 인생의 반은 끝났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반의 시작입니다.
    내 인생의 하프타임에 신의가 있었다는 것을,
    초록누리님과 누리방 식구들이 함께 하셨다는 것을 잊지 않을겁니다..
    모두들 뜨겁게 사랑합니다.^^

  11. 아꼬운아이 2012.12.31 19:12 address edit & del reply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인데,
    158분의 러닝타임이 전형 지루하지 않았고,
    어느 시점부터는 펑펑 울었습니다.
    눈물에 가려 마지막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
    사람에 대한 사랑,
    사람에 대한 믿음,
    희망을 함께 품었던 사람들이 배반할지라도
    사람에게서 희망을 찾아야 하는 세상.

    레미제라블 책을 다시 읽어야겠습니다.

    휴잭맨은 너무 멋있습니다.
    앤헤서웨이는 그 시대 그 상황에 맞게 완벽 변신.
    러셀 크로우는 으음....노래실력이 쫌 딸려서....
    너무 멋진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에게 박수를....

    솔로곡을 듣고는 나도 모르게 일어나서 박수칠 뻔했답니다.
    오페라가 아니고 영화인데 말이죠..ㅎㅎㅎ

    조금있으면 레드카펫을 걷는 민호군을 볼 수 있겠군요..
    다들 민호군 보려 티비앞에 앉아 계실듯...
    멋진 민호군 보면서 오늘 하루, 올 한 해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세요^^

  12. itaka 2012.12.31 20: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더듬더듬 찾아왔어요^^ 얏호~!!!
    이상하게 제 놋북으론 초록누리님 블로그가 버벅거려요 ㅠ.ㅠ
    도려 스맛폰이 훨 잘보이는데.. 저만 그런건가요?
    여기 찾아오는데도 엄청 힘들었다는...

    여튼 한해의 마지막밤에 여러분께 새해인사드립니다 "해피 새해~!!!"

    제가요..지금 sbs 고정 시켜놨어요 시상식 보려고...
    어리버리하다가 놓치기일쑤라서...몇시쯤 하나?

    조선왕조 600년 시리즈같은건 시간 채널 자동입력되서 그냥 보았지만 주중 드라마는 잘 몰라서..
    신의가 제겐 거의 처음으로 방송 시간 기억하고 기다리고 본 드라머엿어요..
    아참 뿌리깊은 나무도 있었네요^^(사극 편애하는 청자라서..)

    조금 바쁘기도했던 년말의 어수선함 덕분에 신의 병동에서 퇴원하나 싶었는데...
    다시금 민호군의 다른 드라마도 달리기를 하신다니...그냥 좋아요
    어느분이 말햇듯 찜질방 이바구가 훨~나을듯하네요 앗 초록누리님은 넘 멀구나...자작님도...에공~
    12월에 생일이셧던 앤님 늦엇지만 축하드리구요(맨날 뒷북만...죄송합니다)
    수우언니님의 팬심에 나도 하면서...민호군 전작 다운받아서 띠엄띄엄 보긴했는데..
    사탕물고 과일 먹는 기분이랄까...
    대장 포스가 꽉~~ 차서 다른 캐릭터가 아직 눈에 안차요 ㅠ.ㅠ

    그나저나 오늘 신의팀 한테이블 자리하는건가... 시청률 정말 이럴땐 넘 미워요~~~~

    • 빨강머리Anne 2013.01.01 17:18 신고 address edit & del

      반가와요^^
      제 생일 축하해 주심도 감사하고 올 해에는 더운 자주 뵈었으면 해요^^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13. 생머리 2012.12.31 22:55 address edit & del reply

    다들 시상식 보고 계시죠? 에휴.. 우리 신의 팀.. 테이블도 구석에 .. 넘 맘 아프네여.. 2부에선 좋은 소식 있을까요?

    • dream 2013.01.01 00:20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생머리님...
      지금 sbs보고 있는데요...
      한쪽 구석에만 테이블이 있는게 아니라,
      신의팀이 너무 허전하네요...이민호 혼자 참석한거 같아서요...

      이민호의 최우수상 수상 소감이 너무 마음 아파요
      드라마를 찍은 가족들과 함께 즐기고 싶었다는 그 말이요...
      에효~
      이래저래 최영만큼 이민호도.... ㅡ.ㅡ;;

    • 생머리 2013.01.01 00:29 address edit & del

      민호군하고 박세영씬가요? 노국공주 .. 두 사람만 쓸쓸히 앉아 있고 .. 민호군 소감을 들으니 꼭 신의 드라마처럼 해피엔딩은 해피앤딩인데 여운이 많이 남아 맘이 허전했듯이 수상은 했는데 맘이 기쁘지만은 않네요.. 끝까지 가슴 아픈신의..

    • 아꼬운아이 2013.01.01 00:52 address edit & del

      저 구석진 자리에서 혼자 그 긴 시간을 견뎠을
      민호군을 생각하면...ㅠㅠㅠ
      수상소감 들으면서 울컥...
      드라마 찍으면서도 많이 외로웠구나...
      옆에 있으면 살포시 안아주고 싶네요...
      신의가 마음 한자락을 또 허전하게 만드네요..

    • dream 2013.01.01 00:57 address edit & del

      앗 실수네요
      노국공주 역 하신 박세영씨인가...참석 했네요
      아까 수상도 있으니...그걸 깜빡했어요
      그래도 보여지는 화면에는 이민호 혼자만 자리 지키고 있는거 같아요

      끝까지 가슴 아픈 신의..
      마음 한자락 허전하게 만드는 신의...

      이민호의 최영만큼 멋진 캐릭터도 없구만.
      토닥토닥 이민호의 최영.
      2012년 최고의 캐릭터였고, 연기였어요.
      이민호군 외롭다 하지 말고 다음엔 더 힘내서 화이팅!!!

    • 빨강머리Anne 2013.01.01 01:12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속상해요 너무 쓸쓸하고 외로워보여서~~~
      내년엔 좀 행복한 시상식이기를 바래요^^

    • 이타카 2013.01.01 01:20 address edit & del

      그래도 그 망할 시청율땜에 조마조마했었는데 다행이에요 수상소감도 울먹일듯햇지만 조곤조곤 맘에말 잘표현하고 보면서 하도 칭찬하고 좋아라 하니 동갑내기 울 도련님 쳇~!! 하고 삐짐하네요 ㅋㅎㅎ 그래도 노국마마께서 축하 공연도 해주시공~~

  14. 수우언니 2012.12.31 23:46 address edit & del reply

    이민호 sbs 최우수남자 미니시리즈 수상

  15. 수우언니 2012.12.31 23:49 address edit & del reply

    이민호 sbs 최우수남자 미니시리즈 수상

    • G.jete 2013.01.01 00:13 address edit & del

      밑에 쓴다는것이 위로 가버렸네요
      2013년 새해 인사 드려요~^^
      늘 건강하시고 즐겁게 지내시길
      소망합니다~~~♥♥♥

    • 이타카 2013.01.01 00:47 address edit & del

      직업상 전엔 여배우 드레스하고 악세사리만 보았던 연말시상식이었엇는데...
      좋아하는 드라마 배우가 상 받으니까 이렇게 좋은걸 첨 알았어요 ㅎㅎ 엔돌핀 급상승~~

      몇몇 친구들이 난테 축하카톡 날려주네여 ㅍㅎㅎ
      내 카카오 스토리에 신의 사진이랑 각종뮤비 리뷰 링크걸엇거든요 ^^

      기분좋은 새해 시작이에요^^♥♥♥

    • 엘리스블루 2013.01.01 02:25 address edit & del

      10대 스타상??도 수상
      추카추카~~~~

  16. G.jete 2013.01.01 00:10 address edit & del reply

    2013년 새해 보신각 종소리를
    달리는 버스에서 들으며
    이민호군의 수상소식을 앤님에게
    실시간으로 전해 들으며 이방에
    오니 수우언니님꺼서 소식을 올리셨네요~^^

  17. 빨강머리Anne 2013.01.01 01: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이민호군의 수상을 축하하고
    초록누리님' 그리고 임자방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8. 데이브 2013.01.01 01:35 address edit & del reply

    작년에도 저 시상식에 혼자 앉아있었죠.
    그나마 상받을때 검사였던분 오셨구.
    드라마를 혼자 찍은건 아닐텐데 휴~~
    오늘도 혼자일까봐 걱정했는데 역시나~~
    충분히 상받을 자격있는데 연기인정받는건데~
    부끄럽다하니 신의를 모르는 사람들 그냥 주연이었으니 상하나줬겠지 생각하면어쩌나
    암튼 마음이짠하니 아픈 시상식이었어요.

    • 데이브 2013.01.01 01:38 address edit & del

      신의 덕분에♥♥여러님들 덕분에 아주 큰 선물을 받은 2012 였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타카 2013.01.01 02:03 address edit & del

      작년 시티헌터는 시청률 좋은거 아녓어요?
      왜 그랫데요?
      올해처럼 썰렁한 테이블 분위기여서 소감이 그런거엿군요.. 맘이 찡해지네...
      저같이 무딘사람도 감동하고 봣는데...모얌~~!!!

  19. 엘리스블루 2013.01.01 02:23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가 너무 너무 아꼈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받길 기대했고,

    내심 욕심도 내어보았던 시상식

    수상한 이민호, 박세영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많은 연기자들이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는 훈훈한 모습들 속에

    쓸쓸한 뒷 모습의 최영 이민호

    내 맘이 정말 ...........그의 맘 같았습니다

    진정한 최영으로서 흘린 눈물과 땀 방울

    오래 기억하렵니다.

    무디어진 감성에 퐁당 돌을 던진 최영 그리고 이민호

    초록누리님과 또 님들~~

    2012년 '신의'로 인해 너무 행복했습니다

    .....................................

    신의는 나에게 종교였네요 !!!

    최영은 나에게 종교였네요 !!!







  20. 레드 나이젤 2013.01.01 11:24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에서야 폰으로 댓글을 달 수 있다는 것을, 또 댓글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나이젤입니다
    갸르쳐 주신 앤님 너무 너무×30 감사! !!
    다시 재리뷰에 리뷰를 하고 계신 누리님과 누리방 식구들께도 너무너무 감사!
    계사년 한 해 전국에 하얀 눈이 내리고 있 습니다 이렇게 내리는 눈이 바라보고 있는 누군가에는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 주고 또 누군가에게는 한 해의 풍년이 되어 주고 또 누군가에게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쓰레기가 되어 주는 오늘! 하지만 모두들 이 눈만큼 풍성함을 가지는 한해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2012년 저에게도 결코 잊지 못할 한 해였읍니다.
    설레임으로 시작 되어 괴로움이 찾아 오고 잊지 못 할 슬픔도 안겨주고 하지만 그 속에서 이겨 나갈 수 있는 힘도
    준 올 한 해! 그 속에서 누리님과 임자방을 만나 마징삭은 더욱 설렘과 즐거움과 좌절? 도 함께 느낄 수 있었기에
    참으로 살아있는 한해를 보냈읍니다 모두들 감사드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계사년! 더욱 행복해지고 살아 있음을
    만끽하겠읍니다 모도들 건강하세요! ! ^^

  21. 주원엄마 2013.11.18 13:25 address edit & del reply

    아마도 이번 3회부터였을 거예요..
    울 대장 얼굴에 미소가 비춘거.. ㅋㅋㅋ
    울 대장.. 잘 웃지 않던 사람이었는데..
    은수를 보기 시작했을 때부터..
    은수가 대장 마음에 자리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책임과.. 사랑과.. 고민과.. 미련과.. 욕심이..
    한꺼번에 자리하게 되면서부터..
    울 대장이 웃기 시작했다는 것..

    넘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그리고.. 은수가 대장 손에 아스피린을 주었을때..
    대장에게 '삶'을 주었을 것이라고 받아들였어요..

    은수는 대장을 살리고(살게 하고)..
    대장은 은수를 지키게(붙잡게 되고) 되고..

    암튼.. 우리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 걸로.. ㅋㅋㅋㅋ


2012.10.31 14:06




오랜만에 애죵한 드라마 신의가 끝났습니다. 오늘글은 드라마도 끝났으니 느긋하게 읽고 가시와요. 눈물도 많이 흘려야 했지만, 가슴에 구멍이 난 것같은 허전함과 허탈함(?)으로 착잡하게 한동안 멍해져서 앉아 있었네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는 했지만 이음새가 매끄럽지 못해, 임자커플의 아련함과 절절한 그리움은 마지막회에서 몽땅 잘려나간 느낌입니다.

곰탕국처럼 우려먹은 회상씬대신 다른 장면이 있었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신의를 보는 내내 최영과 은수때문에 행복했고 설레였고, 심한 사랑앓이를 했던 것은 드라마를 보는 큰 재미이기도 했습니다. '최영, 나는 너를 아직 놓치 못하겠다'. 

마지막회는 최영이 무사로서 자각하는 것과 은수의 간절한 바람이 만든 시공을 초월한 사랑에 무게를 두고 진행되었습니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이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연결되었듯이, 최영과 은수의 사랑도 믿음이 만든 기적이었습니다.

드라마 신의가 말하고 싶어했던 사람에 대한 믿음, 사랑에 대한 믿음은, 기다림이라는 다른 단어로 표현되었습니다. 공민왕이 최영을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던 것도 믿음때문이었고, 최영이 나무아래에서 은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도, '반드시 올 것이다'라는 믿음때문이었지요.  

 

하늘세상에 가고 싶어했던 기철의 마지막 최후는 요거시 뭐시다여?했답니다. 여튼 동태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지만, 천혈을 보니 사람 봐가면서 받는 것 같더군요. 최영의 손에 죽는 것이었다면 통쾌했을텐데, 빙공을 많이 쓴 부작용때문에 결국 자폭하고 말았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 캐릭터 초반에 참 매력적이었는데 후반으로 가면서는 정신병자된 것이 아쉽군요;; 

편전에서 깽판 치고 있던 기철과 맞닥뜨린 최영, 손떨림으로 밀리기는 했지만 부하 돌배의 죽음을 목도한 최영은 달라져 있었지요. 대장의 손이 되어주겠다는 돌배, 그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는 최영입니다. 분노게이지 상승한 최영의 검은 기철이 든 칼을 두동강으로 내버렸지요. "제 손은 괜찮습니다. 다만 검이 무거울 뿐".

최영의 검이 무거웠던 것은 그의 어깨에 걸린 은수와 고려에 대한 충정심때문이었습니다. 예전에 최영이 그랬지요, "고려에 대한 충정심따위는 모릅니다", 그런 최영에게 고려가 검과 같은 무게로 다가왔던 것이지요. 최영의 자각이었습니다. 고려와 지켜야 할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무게에서 그의 스승님은 도망쳤습니다. 지켜야 할 사람에 대한 무게, 검의 무게, 고려의 무게, 역사에 대한 무사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말이죠.

기철은 최영에게 씨도 안먹힐 사탕을 물려보려 합니다. 최영에게 왕위에 앉으라는 말로 말이죠. "이미 왕을 가졌는데 뭘 더 가지라는 거냐?", 와우! 최영 이 남자 정말 멋지다~ 감동먹었네요.   

 

천음자와 화수인에게 은수의 유물과 은수를 데려가는 시간을 벌고는 총총히 궁을 빠져나가는 기철이었죠. 기철이 노린 것은 하나뿐, 은수였음을 직감한 최영은 다급히 우달치 막사로 달려가 보지만 은수는 이미 납치되고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지요. 넋이 나가버린 듯한 최영, 의선의 몸상태를 물어봅니다.

"그 분 어땠어요?", 깨어났다는 말만이 들려올 뿐입니다. '그 분이 깨어나셨다', 이제 그 분만 찾으면 아무 것도 더 바랄게 없습니다. 그런 최영에게 고모는 은수의 행방을 알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지요. "기다려요!!! 기다리는데... 나 죽을 것 같아요, 지금 나..." 어떡해요, 그 마음이 어떠할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은수를 보지 못하면 죽을 것 같고, 걱정돼서 미치겠는 최영입니다. 죽을 것 같다는 말이 얼마나 가슴을 아리고 시리게 하던지요.

최영이 검을 잡았습니다. 은수를 찾아올 생각입니다. 그곳이 하늘세상이라 할지라도 말이지요. 은수를 찾으러 가겠다는 최영에게 "의선을 찾으면 떠나라"고 허락을 하는 공민왕입니다. 최영에게 의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힘든 일만 겪었던 최영이기에 말이지요.

"제 대답은 이미 드렸습니다. 제 스승님께서 내린 답, 가신 길, 저는 따르지 않겠다고... 그래서 저는 이미 돌아왔습니다. 그러니 제 여인도 데려오게 도와주십시오". 암 그러고 말고, 어여 가서 데려와~ 

기철에게 납치된 은수는 천혈을 향하고, 은수는 최영에게 하늘세상말로 단서를 남겨지요. "괜찮아요", 그 분이 살아계시다, 그저 고마울 뿐인 최영이 눈에 눈물이 맺혀옵니다.

기철이 머문 객잔에 들어와 천음자 가볍게 칼로 저 세상으로 보내주고, 참 화수인도 허망스럽게 물수건 공격에 힘도 쓰지 못하더니, 대만이 목에 화상자국만 내고 최상궁의 칼에 찔려 죽어버리더군요. 대만이는 이 일로 말더듬는 것까지 싹 고쳤나 보더라고요. 피리쟁이 불쟁이 거창하게 폼만 잡더니, 끝이 참 허무하더군요.  

임자, 임자를 만났습니다. "괜찮습니까? 아픈데는?", 독이 해독되었다는 말에 최영은 세상을 얻은 듯 기쁘고 행복합니다. 그 분을 하늘 세상으로 돌려보내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지요. 지난 번에 거두었던 청을 다시 하는 최영입니다.

"그럼 이제 내 옆에 있는 겁니까?", "네"라는 대답에 은수를 와락 껴안는 최영, 이제 되었습니다. 임자를 하늘문으로 데려다 주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인사할 시간을 주고 함께 돌아올 생각입니다.

천혈이 열리기 하루 전, 최영과 은수는 그렇게 미래를 꿈꿉니다. 영원히, 평생 함께 할 그들만의 미래를 말입니다. 머리에 팔을 괴고 은수에게만 시선을 고정하는 최영, 얼굴에서 행복한 미소가 걷히지 않더군요. 은수의 얼굴을 뚫어지게 보는 최영, "기억하려구요. 이제 잊지 않아도 되니까...", 잊긴 뭘 잊어 평생 잊지못했을 거면서! 

객잔에서 도망갔던 기철이 천혈 근처에서 은수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이 놈은 정말 포기라는 것을 모르나 봅니다. 은수랑 죽어도 함께 가겠다고 똥고집을 피우는 기철이 짜증나 죽겠더라고요. 마음의 구멍을 메우고 병을 고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겠다고 어떤 세상이든 가보겠다는 기철, 이 분 어쩌다가 이리되었는지 모르겠더군요. 신의 캐릭터중에 가장 요상한 캐릭터로 전락해서 캐릭터 자체가 판타지가 돼버린 분입니다.

차라리 공민왕과 정치적인 대립으로 맞서는 캐릭터였더라면 공민왕의 자주고려와 기철의 부원배 정치관(사대주의적 정치관)의 차이를 엿보게 했다면 훨씬 매력있는 인물로 그려졌을텐데, 신세계 타령만 하다가 그의 가슴에 난 구멍처럼 그야말로 구멍으로 쳐박혀버렸네요. 암튼 잘가라는 인사는 해주고 싶었는데, 천혈이 기철을 거부해서 뜨아~했답니다. 그의 최후는 아이스맨되겠습니다.  

 

기철의 빙공에 쓰러진 최영을 두고 천혈로 빨려들어가 버린 은수, 병원으로 달려가 최영을 치료할 약들을 황급히 챙겨 다시 천혈로 돌아왔지요. 그런데 그게 100년전 고려였습니다. 은수가 남긴 유물들의 히스토리 설명부분인데, 일본 기자의 필름통, 다이어리, 그리고 헐~ 요것때문에 이리 머리를 썼나 싶게 만든 은수의 세번째 유물 녹화테입(이걸 뭐라고 하는지 용어를 모르겠습니다;;)이 남겨진 배경들을 장황스럽게 설명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보다는 남은 최영의 모습을 더 그려줬으면 했는데, 아쉬웠쪄요! 

"은수에게... 간절함은 인연을 만들고 기억만이 그 순간을 이루게 한대.... 난 또 다시 그 사람하고 멀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일 믿는다, 그 날 그 사람은 죽지 않았다고 믿는다", 은수의 타임슬립은 반복 또 반복해 최영의 시대에 올 때까지 이어집니다. 포기라는 것을 모르는 유은수, 그 사람을 찾아 헤매는 동안 그리움은 더 깊어만 가고, 하늘이 감복하사 결국 은수는 고려 최영에게로 돌아올 수 있었지요.

객잔에서 낯익은 우달치들을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공민왕 5년의 시대로 돌아오게 된 은수, 최영은 그 나무 밑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돌아봅니다. 늘 은수를 바라봐주던 따뜻한 눈빛으로 미소를 짓습니다. '대장', '임자',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될 겁니다. 우리들 마음 속에서 말입니다. 

그럼 듬성듬성 건너 뛰어버린 드라마 속 이야기들을 상상으로 정리하고, 드라마 신의도 마음 속에 간직하기로 하겠습니다. 좀 찜찜한 문제는 은수의 기억인데, 전 지난 글에서 천혈을 역주행하다 기억상실한 채로 고려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닌듯해서 이 부분은 좀 무섭더군요. 역사를 알고 있는 은수의 존재라는 것이 말이죠.

 

우선 은수의 타임슬립부분인데요, 천혈이 열리는 시간이 그렇게 자주 있겠냐는 의문점이 남지요. 이 문제는 저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그날 처음 최영이 은수에게 왔던 날 기억하시지요. 그리고 태양흑점폭발로 비행기가 우회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던 것도요. 마지막회에서 은수가 돌아온 때에도 같은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지요.

즉 은수는 그 날로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병원으로 뛰어온 은수는 자기 방에서 의료기구와 몇가지 물건을 챙겨 다시 그 천혈로 들어갔는데, 그만 100년전 고려로 떨어지게 된 것이죠. 즉 현대와 과거로 이어지는 천혈 속 미로에는 수 갈래의 길이 있었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다시 고려에서 천혈이 열리던 때를 기다려 은수는 재타임슬립으로 현대로 돌아오고, 현대에서 은수는 그 천혈로 또 들어갑니다. 최영을 만나겠다는 간절한 그리움 하나만을 부여잡고 말이죠. 그래서 옷도 같은 옷을 입고 돌아오게 된 것이죠. 100년전 옷을 입고 말이죠. 

여하튼 현대에서의 천혈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열려있는 상태였던 것이죠. 천혈의 의미는 글 말미에 다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뉴스속보: 봉은사 부처님 상 앞에 여성(?)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 소식에 의하면 마치 부처님상 안으로 들어가겠다는 듯 머리를 부딪고 가벼운 타박상과 뇌진탕 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록 모씨는 가벼운 뇌진탕으로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기까지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천혈이 열려있을 거라 믿고 최영을 만나보겠다고 부처님상에 머리를 부딪친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ㅎ)최영은 은수에게 허락해 주자고요^^.  단, 민호는 안됨!! 

다음으로 최영과 은수의 이야기인데요, 천혈입구와 나무 둘레에 심어진 노란 소국을 보면 전 울컥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은수와 최영이 고려로 왔을 때는 안보였는데 소국이 피어 있었지요. 은수가 심었을 수도 있고, 최영이 심었을 수도 있고, 그냥 저절로 자생했을 수도 있겠지요. 전 최영이 심었다고 생각하고 상상글을 써보렵니다.

 

"왜 하필 이 분이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느라 많은 시간을 버렸습니다. 아버지, 이제 찾았습니다. 너무 늦었을까요?

허나 그 분은 이리 대답하실 겁니다. 괜찮다고, 다 잘 될 거라고, 이제 시작이라고". 

 

'임자, 임자가 떠난 후 난 살아났습니다. 가슴에 전해지던 임자의 손, 날 바라보던 임자의 눈, 임자와 했던 모든 순간의 기억들이 날 살렸습니다.

임자가 날 바라보던 그 눈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임자, 임자가 돌아올 거라는 것을 믿습니다. 임자는 포기를 모르는 분이니까.

그래서 임자를 매일 기다립니다. 임자가 오면 원나라 놈들에게 붙잡히지 않게 쌍성총관부 너머 우리 땅도 찾았습니다.

 

임자, 소국을 심었습니다. 임자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라고 했지요. 바람부는 날이면 임자를 만나러 이곳으로 옵니다. 임자가 좋아하는 날이니까.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면 저는 또 달려옵니다. 그리고 이마에 톡 하고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습니다, '어라, 비가 오네'하며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럴 때마다 하늘 높고 먼 곳에서 임자는 저를 보며 웃고 계십니다.

 

임자, 임자를 갖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임자를 갖겠다는 것은 평생입니다. 평생 임자를 지켜드리겠다는 그 약속, 임자가 돌아오리라는 그 믿음, 저는 버리지 않았습니다. 임자도 그렇습니까? 그럴 거라고 믿습니다. 내가 그리 믿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저는 임자를 기다립니다. 임자의 약속을 믿으니까요, 제 곁에 있겠다는 그 약속을...

임자, 오늘은 바람이 붑니다. 임자가 보고 싶어 나는 오늘 또 이곳에서 임자를 기다립니다'.  

 

'지금 내 눈 앞에 서있는 분, 임자 맞습니까?'

'미안해요, 너무 늦어서'

'돌아왔습니까? 됐습니다. 돌아온 것으로 됐습니다' 

 

마지막 화면에서 감춰버린 장면은 최영과 은수는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뜨겁게 포옹합니다. 그리고 찐한 키스씬으로 마무리.... 왜 이런 장면을 안넣어줬냐고요!!!! 진심 화났습니다.

은수가 돌아오면 노국공주가 공민왕에게 하늘말로 사랑한다는 말해주기로 했는데 그것도 생략해 버리고 나빴어요ㅠㅠ. 

그럼 천혈이 가진 드라마 외적인 의미를 짚고 신의 리뷰를 끝마칠까 합니다. 천혈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하겠지만, 저는 그것을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은수의 역사의식과 결부시켜 생각해 봤습니다. 단사관 손유에게 은수가 당차게 말했었지요. 내가 사는 시대가 내 시간인 거라고요. 우리에게 후회하는 과거를 떠올려 보라면 참 많을 겁니다. 되돌릴 수 없기에 후회스럽고, 그때의 잘못된 선택때문에 오늘이 후회스럽고... 

작가는 은수를 통해 이런 말을 남기고 싶어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오늘을 치열하게 살고 고민하고 후회없는 선택을 하자고 말입니다. 과거를 되돌리고 싶어하지 않게 말이지요. 누구에게나 과거 한 지점으로 돌아가고 싶은 천혈이 있을 겁니다. 5년전 대선으로 돌아가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고, 첫사랑에 실패한 그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고,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고 말이죠.  

은수는 다이어리를 통해 미래의 은수에게 끊임없이 말하지요. 후회를 남기지 말라고 말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던지는 작가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선택이 후회로 남을 과거가 되지 않도록, 잘 선택해서 힘차게 살자고 말입니다, 포기하지 말라고... 

***신의와 힘께 했던 행복한 시간, 독자분들과의 대화도 매우 즐거웠습니다. 특히 이민호의 연기성장을 보는 것은 신의가 준 선물과도 같았습니다. 모두들 고생많았습니다. 김희선, 류덕환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기를 기다리겠고요,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은 이민호는 너무 뜸들이지 말고 쬐금만 쉬고 다른 작품으로 곧 만났으면 좋겠네요. 원숙미 넘치는 연기, 캐릭터를 사랑하게 하는 힘을 가진 배우, 오래 쉬면 보물급 자원낭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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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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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솔샘물 2012.10.31 13:21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방에서
    모두 하나로 뭉쳐 응원하던 '신의'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마지막회를 보는 내내 김빠진 밍밍한 사이다를 먹는 느낌이랄까?
    '뭐야''왜 저러는 거야'를 열번이상 외쳤던것 같습니다.
    왜 마지막에 최영도 공민왕도 기철까지도 총명함이나 기운을 다 빼버린걸까요?
    그렇다고 두줄기 멜로라인인 임자커플과 공노커플의 애절함이나 소름돋는 사랑으로
    대체한 것도 아니면서요.
    대체 임자커플 공노커플 때문에 울고 웃으며 3개월여를 함께한 우리를 왜 실망시키셨나요?
    시간이 부족해 쪽대본을 쓴 것도 아니라니 더욱 아쉽습니다.
    물론 24부작 써낸 작가님과 연출해주신 감독님 이하 모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도드라지게 다시 태어난 이민호 류덕환 김희선 이하 모두 보는 내내 감동이었구요.
    아쉬움과 새 드라마에서 다시 만날 기대감,
    그리고 누리님 방에서 하나로 다시 뭉칠 그날을 기다립니다.
    한가지 더요,
    누리님 10/24리뷰 끝에 올린
    제 결말도 한번 읽어주세요 감사~~
    누리님 수고많으셨어요^*^
    건강 얼른 회복하셔서 좋은 드라마에서 다시 만나요^*^^*^

    • 초록누리 2012.10.31 13:22 신고 address edit & del

      솔샘물님...
      댓글 찬찬히 읽으면서 공노커플, 임자커플의 지금까지 과정들을 쭉 머릿속에 정리해봤습니다.
      공노커플 마지막에 아예 코빼기도 안비춰주고 정말 아쉽고 속상했어요.
      기철이 일당 하나씩 허무하게 죽는 것을 뭘 그리 중요하다고 시간 질질 끌어가면서 봐야 했는지 싶기도 했고요.
      그래도 이정도의 해피엔딩으로 만족하고 은수를 최영곁으로 보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렵니다.
      은수처럼, 최영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내 주변의 사람들을 얼마나 치열하게 사랑하고 보듬고 안고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들도 던져가면서요.

      솔샘물님.... 정말 또 어떤 드라마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독자분들과 열렬하게 감정 나누고 여운 공유하는 그런 날을 기대합니다.
      또 뭉쳐질 날이 오겠지요^^

      고맙습니다.
      또 이렇게 한 마음으로 응원하는 드라마가 나와서 함께 뵙길 간절하게 희망합니다.

    • 초록누리 2012.10.31 13:4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 댓글 읽었었어요. 답글은 달아드리지 못했는데 얼마나 배곱쥐고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 댓글은 제가 컴앞에 앉아서 읽은 것이 아니라 스마트 폰으로 읽었거든요.
      그래서 답글 달아드리지 못했어요.
      커피, 라면 등등 재빨리 챙겨서 이것보고 터졌잖아요. 다른 분도 댓글 보시고 웃으셨다고 다음 댓글에도 달아주셨고....
      암튼 센스쟁이 솔샘물님!!! 기발하세요^^

      옥탑방 왕세자,,, 아 다시 그립네요.
      글게요, 기철이 그냥 현대에다 떨궈버렸으면 싶더랍니다.
      전 어제 글에 에버랜드에 보내서 청룡열차에 태워 기절시켜 죽여버릴까요? 이렇게 글도 썼는데, 냉동맨돼서 빠샤~~~~

      솔샘물님 댓글 다시 보면서 또 웃음 지어보며, 신의가 끝났다는 것이 다시 허전해 오네요.
      다음주면 최영을 못본다는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요.
      월화는 신의 최영보는 낙으로 살았는데.ㅜㅜ

  3. 흐르는 강물처럼 2012.10.31 13:46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23부 대본에 영이와 은수가 저작거리에 나가 이쁜 옷이랑 장신구 사주는 장면,
    독을 먹고 정신을 잃은 은수 곁에 영이가 누워 안아주는 장면도 싹뚝...
    대본 읽고 있는데 맨붕왔어요..
    김감독 연출 그만하셔야 할 듯..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에 깊은 감동을 받은 처자라 믿었는데 이리 배신을 하시다니..ㅠㅠㅠ
    이럴수가 없어요...

    • 초록누리 2012.10.31 13:53 신고 address edit & del

      김감독을 기철과 함께 냉동시켜버리고 싶군요. 죄송;; 그만 감정이 격해져서리...
      저잣거리 데이트 그 이쁜 장면을 왜????

      왜 이런 뻘짓거리를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넣어야 할 장면은 맹숭하게 처리하고 쓰잘데기 없는 신들로 시간만 잡아먹고...

      송지나 작가님 뚜껑 제대로 열렸겠군요.
      송작가님 이번 대본이 다 마음에 든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심하게 잘려나간 것 보고는 기분 별로였을 듯 하네요.
      작가가 정말 그려주고 싶었을 장면들이었을텐데, 작가의 캐릭터 감정선과 감독의 감정선이 이렇게 격차가 심했다니,,,정말 헐~입니다.ㅠㅠ

  4. 2012.10.31 13:5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10.31 13:57 신고 address edit & del

      세상에나 만상에나... 그런 심오한 장면을 왜 잘라먹었대요?
      그랬으면 최영이 살아난 이유도 명확해지고, 그렇게 초연하게 마치 당연히 올 사람이 왔다는 듯이 태연하게 보고 서있던 장면이 어느 정도는 이해도 되었을텐데....
      저도 위에 독자분이 올려주신 대본으로 제 머릿속으로 상상해서 기억하고 싶습니다ㅠㅠ

  5. 루나 2012.10.31 14:41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저 방금 재미있는 글을 읽고 왔습니다. ㅎ 어제 은수가 신입 우달치하고 대화했잖아요? 여기가 고려땅이냐, 새 주상 즉위한지 얼마나 됬냐... 그런데 그 우달치 나중에 최영한테 계속 까일것 같데요, 내여자한테 반말했다고. ㅋㅋㅋㅋㅋ 어떻해 ㅎㅎㅎㅎㅎ 것도 그냥 부인이냐, 4년간 기다려왔다. 게다가 신분도 대호군 부인ㅎㅎ 머, 힘내라, 짜식.ㅋ

    • 루나 2012.10.31 15:26 address edit & del

      최영 왈: 연병장 100바퀴 ㅋㅋㅋ

    • 시실리 2012.10.31 15:33 address edit & del

      잼있다 잼있다~~ 역쉬 애틋한 만남후의 알콩달콩 아쉽다.. 상상만해도~~
      우리 영이와 은수에 헤어나오기 쉽지 않겠어요~~

  6. dewya7 2012.10.31 14:42 address edit & del reply

    이렇게 멋진 리뷰를 읽으니 더 못잊겠습니다.
    어제끝나고 난뒤부터 계속 이렇게 하염없이 신의만 검색해서
    읽고 다니는중....상사병걸리겠습니다.

    • 초록누리 2012.11.01 12:47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이미 상사병 앓고 있는 중입니다.
      최영 대장을 보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 헛헛한 마음을 무엇으로 채울지 어제부터 한동안 멍해있는 중이랍니다.

  7. dream 2012.10.31 15:00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저 태어나고 처음으로 대본 볼려고 작가님 홈피에 회원가입하고
    지금 정회원 기다리고 있답니다~~ 멘붕 되어도 좋으니 작가님 대본으로
    상상해 보는 우리 영이 은수 모습으로 위로를 받을려고요.... 흑흑

    마지막 장면...
    서로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그 믿음의 깊이가 깊었을 것이리라.
    서로 포옹하며 뛰지 않아도 그 세월을 뛰어 넘은 담담함이 있었으리라.
    한치의 오차도 없는 믿음으로 5년을 하루같이 달려온 두 사람이기에....

    그리고 그 눈빛으로도 충분히
    영이의 마음이, 은수의 마음이 하나되게 한 것 처럼 그 눈빛이..
    두 사람 눈빛이 너무 아련하고 깊고 깊어서요....그렇게 위로를....흑흑...

    어느 분의 리뷰에서 부모님 영상 보면서 눈물 그렁그렁했던 은수의 모습이
    깊이 남아 있다고 하던데 저도 그 장면 참 깊이 남아 있네요...

    누리님 리뷰라기보다는,
    그 후의 이야기로 독자들의 아쉬움을 달려 주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진지하게 여쭙습니다)
    누리님의 글(그 후의 이야기)로 아쉬움을 달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그저 상상만 하기에는 너무 큰 구멍이 가슴에 나버렸어요...흑흑

    아~ 어쩔까요...휴~ ㅠ.ㅠ

    • 하은지민맘 2012.10.31 15:47 address edit & del

      혹시 정회원 되시면 대본 좀 이메일로 올려주실 순 없을까요?
      우리 모두에게 보내주시면 넘 감사하겠지만요,,,

      23부도 넘 궁금하고,,,
      (물론 1편부터 쭈루룩~)
      아직까지 영 장군을 보내지 못한 1인이
      애절한 맘으로 씁니다~

    • 자작나무 2012.10.31 17:18 address edit & del

      저도 대본 받고 싶어요..어떡하면 받을 수 있는지요...ㅠㅠ

    • 쪽빛 2012.10.31 17:31 address edit & del

      대본을 1화부터 쭈욱 받아서 보았는데..가끔씩 본방과 다른 부분이 있답니다. 24화에도....... 사실은 누리님이 언급하신 소국과 관련한 잘려나간 에피소드가 있어요. ㅠ.ㅠ 송작가님이 대본이 홈페이지가 아닌 곳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다기에.. 제가 직접 대본을 드릴 수는 없고, 송지나작가님홈페이지 http://dramada.com 에 가서 회원가입만 하면, 대본은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신의 관련 독자들과 50문 50답도 해주신다고. 지금 질문 게시판 만들어서 질문 받고 계신 것까지 확인하고 왔습니다. 답변은..아직인 것 같습니다.

    • 자작나무 2012.10.31 23:10 address edit & del

      저도 당장 들어가서 회원가입 하고 왔네요..^^;

    • 초록누리 2012.11.01 12:52 신고 address edit & del

      위에 마지막 엔딩장면 대본 올려주셔서 읽었는데, 한편으로는 감독때문에 화나고, 그런 좋은 장면을 최영과 은수의 모습으로 직접 보지 못해 서운하고 그랬답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현대판 에필로그를 끄적거려둔 게 있었는데, 오늘 최영 이민호 연기와 명장면 정리를 하는중에 잠깐 언급했습니다.

      저도 어제부터 가슴이 허한게 드라마 하나가 이렇게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놀랐습니다. 예전에도 몇 작품 그런 적이 있었어요. 근데 신의는 구멍이 꽤 큽니다.
      뭐랄까 드라마에서 다 그려주지는 못한 그런 것들이 미련으로 남기도 하고....

      어제는 미국에 있는 친구와 두시간을 신의 얘기만 했답니다.
      둘다 최영 민호앓이가 심하거든요.
      그래도 마지막 말은 "야, 이래도 마음이 안달래지는데 우리 어쩌면 좋니?" 이러면서 통화를 끝냈다네요.ㅠㅠ

    • 초록누리 2012.11.01 12:53 신고 address edit & del

      쪽빛님,,,그러게 국화 잘려나간 부분은 정말 아쉬워요.
      마지막 포옹신도 그렇고....
      회상장면 대신 그런 거 넣어주지..

  8. 솔샘물 2012.10.31 15:2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요
    월화극 수목극 중 4편보구요,
    주말극 '내딸 서영이'보고 있는데
    '신의''착한남자''내딸서영이는 되도록 본방사수하고요
    나머지는 메가tv로 밤 늦게 시간내서 봅니다.
    '신의'대신 아마도 '드라마의 제왕' 볼거 같구요.
    드라마만 보는 아줌마 같지만, 회사일도 열심히 한답니다 ㅎㅎ
    드라마 보면서 맘에 좀 안들면 '긴장해라, 자꾸 이런 식이면 내가 써서
    대한민국 초토화 시킬거다' 객기도 부려가면서요 ㅋㅋㅋ
    현재는 누리님 건강이 안 좋으시니까
    '보고싶다'와 '드라마의 제왕'중 꼭 한편은 리뷰써주실 거라 믿고
    건강이 허락되신다면 2편 써주셨으면 합니다.
    절대 무리하시진 마시구요^*^

    • 초록누리 2012.11.01 12:56 신고 address edit & del

      보고싶다는 꼭 쓸 것 같고요, 옥세자를 아직 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혀 다른 모습의 연기변신을 보여줄 박유천이겠지만요.
      드라마의 제왕은 김명민이 나오는데 안볼 수가 없을 것같아 기대중인데,
      사실 저 드라마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모르고 있어요.
      홈피에 좀처럼 들어가보지 않는 성격이라 내용이 어떤 것인지도 지금 사전정보가 없답니다.
      스토리가 탄탄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아, 보고 싶다는 작가가 누군지 알아서 찜해놨지요. 내 마음이 들리니? 좋았던 작품이었거든요.
      그럼 우리 다른 리뷰에서 또 만나기!!!

  9. 얼음공주 2012.10.31 17:1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동안 수고하셨고 그동안 너무 잘 읽었어요 ㅎㅎ
    우리 유천님이 나오시는 "보고싶다' 리뷰도 꼭 써주실거죠? ㅎㅎ

    • 초록누리 2012.11.01 12:58 신고 address edit & del

      당근이죠.
      전 오늘부터 하는 줄 알고 열심히 동영상 기다렸는데 안올라오더라고요.
      파일 올려주는 사람이 없나보다고 발발 동동거리고 있다가 신의 한편 더 정리글 쓰고(미련이 너무 많이 남아서), 기사를 봤더니 다음주부터라네요;;
      다음주 우리 또 만날 수 있기를!!!

  10. 쪽빛 2012.10.31 17:27 address edit & del reply

    신의때문에 행복하고 눈물나고 두근두근 설레었던 3개월이었습니다. 너무 간만에 애저한 드라마라 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 가정..버려두고 한 3박4일 어디에 틀어박혀 1화부터 복습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마지막화가 엔딩에 가까워올수록 해피일 거라는 확신은 강했지만, 천혈을 통해 한번은 헤어질 수 밖에 없겠다는 당위성도 이해가 돼서, 그들의 아픈 이별에 눈물 콧물 줄줄~ 흘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엔딩의 임자커플 재회마저도 너무 아련하고 아팠습니다. 재회장면이 너무 짧아서 그 아픔을 극복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ㅠ.ㅠ 이 드라마를 통해서 이민호를 처음 제대로 보았어요. 너무너무 애정하게 되어버렸네요. 보통 배우보다는 캐릭에 빠지는데.. 이민호는 오래도록 지켜보게 될 거 같습니다. ㅠ.ㅠ 쩜만 쉬고 우리곁에 다시 돌아왔으면. 나중에는 영화도 하겠찌만..아직까지는 다음작품은 드라마에서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ㅠ.ㅠ 매회 끝나고 나서 다음 날 누리님 리뷰 읽는 즐거움도 신의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주었는데.....ㅠ.ㅠ 아쉽습니다. 담번에 민호 나오는 드라마는 무조건 리뷰 써주시기. (재미있든 없든.ㅠ.ㅠ)......ㅠ.ㅠ

    • 엘리스블루 2012.10.31 17:49 address edit & del

      저도 밥걱정 안하고, 가족들 눈치 안보고 집중해서 복습하고 싶은 맘 굴뚝!!!!
      채널 총동원해 재방보고, 아이들 컴 쉴때 잽싸게 보고....넘 힘들었거든요....
      겨우 하루 살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흐흐흑....

    • 초록누리 2012.11.01 13:01 신고 address edit & del

      쪽빛님 앨리스블루님,.,제마음이 님들마음과 같습니다.
      어제는 대본 잘려나간 것때문에 속상하고 서운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이제 최영과 은수를 볼 수없다는 것이 참으로 먹먹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진짜 많이 사랑했나 봐요.

      그래서 마음 달랠겸 오늘 이민호 글 하나 더 올리면서 마음 추스렸답니다. 기회되시면 읽어보세요.

      이민호 나오는 드라마는 앞으로 무조건 리뷰 올라갑니다.
      저 예전에는 이민호 팬까지는 아니었는데, 신의보고 이민호 완전팬됐다는 것 아닙니까?ㅎㅎ

  11. 로즈베리 2012.10.31 18:59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로즈베리입니다.
    초록누리님의 리뷰는 눈팅으로 열심히 봤어요. 그러다가 결말 리뷰까지 봤는데- 너무 공감되는.
    진짜 편집한게- 티가 나도 이렇게 날 수 있는지 분합니다. 흑흑. 그래도 화수인 죽은건 너무 좋았다는. 전 사실 최상궁이 화수인에게 물 끼얹을줄 알았는데- 의외. 역시, 최영의 고모님 답다능. 그리고 마지막에 최영과 유은수 말고, 공민왕과 노국공주를 더 넣었으면, 노국공주님의 사랑해요 정말 듣고 싶었다구요. 정말... 다른건 모르겠고 외전 2~4편정도만 더 있으면 괜찮은 느낌이 드는. 하, 대본 보니........ 참 답답하네요. 저런 내용을 자르다니.ㅠㅠㅠ 여튼, 잘봤어요~

    • 초록누리 2012.11.01 13:1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요. 최상궁님이 물 끼얹을 줄 알았는데 가만 생각하니 그걸로 화수인을 죽일 수는 없었겠더라고요.
      보면서 이런 생각하면서 웃기도 했답니다.
      화수인이 물끼얹어서 죽으면 생전 목욕도 못했겠다.ㅎㅎㅎ

      저도 공노커플 초반에 정리하고 후반에서 보여주지 않은 것 내내 아쉬웠어요. 사랑한다는 말 하는 장면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싶더라고요.

      로즈베리님도 대본 보셨구나...
      저도 심하게 허탈하고 화도 나고 안타깝고 속상했답니다.
      로즈베리님 인사남겨 주시고 가셔서 고마워요^^

  12. 지니짱 2012.10.31 19:04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엔 김희선을 좋아해서 보게 되었어요..이민호작품은 별루 본게 없었어요
    근데 정말 반해버렸습니다
    이 벅차고 뭉클하고 허~한 감정이 무엇이지...가을이라 그런건지..내년엔 30대을 접고
    40대가 되는게 두려워져서 그런건지...이 복잡한 감정을 억누를 길이 없습니다..주중에는 아이들
    재우는 시간이라 별루 드라마 관심있게 안 봤는데..신의는..정말 제가 상사병에 걸린마냥..
    아~~~이렇게 온 사이트를 찾아다니긴 다시 검색하고 또 검색하긴 처음이네요..
    정말 너무 멋졌어여.한동안 헤어나지 못하고 계속 재신청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초록누리님...저 오늘 님이 쓴 글 보고 한참 울었답니다..
    더 뭉클해졌었어요..해결되지 못한 부분을 채워주셔서 너무 좋았어여
    아이들 재우고 또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동안은 그렇게 가을을 보내고 내 마지막 30대를 보내게 될것 같아요..서른이 될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마흔이라는 나이에 오는 두려움을 신의를 보면서 위로를 받은것 같아요..아마도..이제 다시는 오지 않을 애뜻한 사랑에 대한 감정이...펜이 되게 한것 같아요..아..어디에라도 이 감정 얘기하고 싶었는데..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 자작나무 2012.10.31 23:07 address edit & del

      지니짱님~~반가워요^^ 저도 같은 마음이라는...저두 올 가을 많이 힘든데 신의로 위로를 얻고 더 애틋하고 벅차고 뭉클하고...저도 난생 첨으로 사이트 뒤지고 댓글달고 합니다...ㅋㅋ 저도 이제 마흔이라...남일 같지 않네요..^^

    • 초록누리 2012.11.01 13:1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이민호 작품을 다 본 것은 아닌데 이렇게 감성연기를 잘하는 배우인지는 이번 신의에서 처음 알았어요.
      시티헌터에서는 액션을 잘하는 잘생긴 배우 정도에서 그쳐있었는데, 지금은 홀릭수준이랍니다.
      이민호의 눈빛연기와 표정연기, 나직한 목소리가 최영과 혼연일체가 되어 우리들 감성까지 깨나게 한 것 같아요.
      아무 것도 그려지지 않은 깨끗한 도화지처럼 순수했던 시절의 감성들을 일깨워주는 것 같기도 하고, 설렘이라는 감정을 다시 느끼게도 했고.....
      아마 다들 같은 감정으로 최영과 이민호를 봤을 겁니다.
      시청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신의팬들은 왜 이렇게 가슴시리고 애틋하게 최영과 은수의 사랑에 몰입했는지 다 공감하는 부분일 겁니다.
      지니짱님, 반가워요^^

      자낙나무님,,,저도 독자분들 댓글보면서 이 허한 마음을 함께 달래고 있답니다. 토닥토닥^^

  13. 엘리스블루 2012.11.01 02:11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아침에야 알게 되었어요. 집 앞 화단에 노란 소국이 그렇게 많이 있는 줄을.
    나만 바라보고, 나만 느끼고 있는듯 가슴이 벅차서 눈물이 왈칵.....
    동네 약국 앞을 지날 때도 내 눈은 약장에 줄지어선 그의 약병을 찾고 있고.
    제가 사는 남쪽에는 저녁에 잠시 빗방울이 후후둑
    나도 모르게 은수가 되더군요
    하루 내내 그렇게 지냈지요
    내일은 언제 어디서 그를 만나게 될까요....
    PS : 엔딩에서 은수를 기다리던 최영나무 아래 노란 소국은 넘넘 듬성듬성...너무 인색하게 피었더군요
    아니 장식돼었더군요 우리 집 화단의 소국 그곳으로 옮겨 놓고 싶은 심정임(관리아저씨에게 걸리면 죽음!!!??)

    • 초록누리 2012.11.01 13:22 신고 address edit & del

      지금 국화가 시들고 있어서 그랬나 봐요.
      그래도 화사하게 많이 심어져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좀 시들었더라고요.
      며칠전에 노란국화랑 진분홍 국화 두 종류 사왔는데, 국화 산 다음 다음날, 그러니까 마지막회에서 국화 심어진 것 보고 소름끼치게 놀랐답니다. 울컥하고...

      앨리스블루님, 우리 한동안 마음 허할 것 같아요.
      어제부터 전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엑기스 장면들만 스킵해가면서 다시봤는데요, 너무 허전해서 기어이 오늘 글을 또 하나 쓰고야 말았어요. 앨리스블루님 마음이 제마음입니다. 그래서 전 글로 달랬답니다.

      소국 뽑아가면 아저씨 황당하겠는걸요?ㅎㅎ 참으세요.
      한국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는데 감기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시간되세요.

  14. 희망찾기 2012.11.01 09:20 address edit & del reply

    늘 초록누리님 글 읽으며 엄청 공감하고 있었는데... 신의 마지막 뭔가 많이 빠진 듯한 느낌. 시간이 없어서인지 아님 감독의 연출력 부족인지는 모르겠지만.....대본과 다르더라고요. 대본을 보면 이해하기 어렵던 부분들도 이해가 가던데.. 저도 넘 궁금해서 신의 갤러리 마구 뒤졌거든요. 그래서 24회 대본 받았는데 읽어보니....객잔의 키스신도 빠져있고...ㅎㅎ
    저도 일본에 살고 있어 실시간 방송 못보고 다음날 보곤 했는데 마지막회는 방송하는 내내 궁금해서 신의갤러리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글 읽으며 미치는 줄 알았답니다.
    항상 감성 듬뿍 담긴 리뷰 올려주셔서 감사~~~
    나하고 비슷한 감성을 갖고 있는 분을 이렇게 만나서 기쁘네요...ㅎㅎ
    혹시 마지막회 대본 필요하시면~~~~~

    • 초록누리 2012.11.01 13:24 신고 address edit & del

      대본 위에 독자분이 올려주셨는데 다른 중요한 장면들 또있나요?
      알려주시면 저야 너무 감사하죠^^

      일본에 사시는구나...
      거기는 인터넷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여기 캐나다는 다운 하나 받는데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요.
      인터넷 종량제가 있어서 저희집 인터넷 요금은 장난 아니게 많이 나온답니다. 일본도 혹 종량제하나요?

      희망찾기님,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15. carol 2012.11.01 09:52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잘 지내셨지요?
    참 오랫만에 돌아 왔습니다

    저도 신의를 보고 있는데..이민호에 푹 빠져 버렸네요
    드라마를 잘 보진 않는 편인데
    신의는 즐겨 보고 있답니다
    저는 아직 마지막회를 못봤는데,
    너무 아쉬울것 같아요

    • 초록누리 2012.11.01 13:25 신고 address edit & del

      캐롤님도 신의 보시는구나.
      아까 소식 올라왔기에 안부남겼는데, 워싱턴 사는 제 친구도 신의에 빠져서 어제 두 시간을 그얘기만 했답니다.
      태풍에 대한 이야기도 잠시 하고..

  16. 엘리스블루 2012.11.01 10:06 address edit & del reply

    가을, 아침 그리고........초록누리님은 제 맘 아시죠??
    마지막회 객잔 재회씬 복습하고 일하러 나갑니다
    `영. 스. 피. 린` 이 은수제약에서 어제 나왔다는데 구해보려고요
    제가 걸음이 느려서 구할수나 있을런지....
    구하면 초록누리님께도 보내드릴게요!!!
    다녀올게요~~~~~

    • 초록누리 2012.11.01 13:27 신고 address edit & del

      영스피린 저 기사보고 글 하나 더 썼잖아요.
      제가 종방소감 이런 것 잘 안챙겨보는데 이민호 종방소감보고는 그냥 못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신의 복습해서 최영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다시 토해내고 말았답니다.
      영스피린 부탁해요~~~~~ㅎ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고 잘 다녀오세요.
      참 화단에서 국화 안 뽑으셨죠?

  17. 지은민 2012.11.01 11:11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처럼 세번째 화타의 유물이 필름일거라고 공감했던 1인입니다...지금도 프로젝터가 필름의 발전된 신규버전이지 뭐! 하고 맘속으로 우기고 최면걸고 하고있습니다...^^...신의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워 참고서마냥 관련 리뷰를 많이 읽었는데...유독 누리님만 일관성있게 최영과 은수의 함꼐하는 해피엔딩을 밀고 나가시더라구요...들마는 끝났지만 가끔 놀러와도 될까요? 항상 건강하세요 ^^

    • 초록누리 2012.11.01 13:30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다른 드라마와는 달리 새드엔딩을 이상하게 신의에서는 한번도 예감을 안했어요. 최영의 강직하고 한결같고 어디가 끝인지 알 수도 없는 사랑의 깊이와 무사의 언약 이런 것을 믿었거든요.
      이런 최영에게 은수를 허락하지 않으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했고..ㅎ

      당연하죠. 드라마 끝났어도 놀러와서 수다도 떨고 일상얘기 하시고 가셔도 됩니다. 언제든 환영입니다^^

  18. 초록별공주 2012.11.02 01:40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은 새벽한시삼십이분..
    신의1회부터 재방쭈욱보고 23,24회는
    아껴두고..잠이안오는군요..
    신의를보면서 이민호라는배우의 눈빛에
    홀리게됨.완전늪임.빠져나올수없음.
    시티헌터2번째재방보는중.
    애들학교보내고 올레티비리모콘들고
    죙일신의보다가 시티헌터보다가..
    개인의취향도 다봤고..꽃남은1회만본상태.
    아..봐도봐도 마음이 허전함.
    기철아저씨처럼 마음한구석이 뻥..뚫린듯.
    초록누리님..무삭제판 DVD나오겠죠?

    • 초록누리 2012.11.03 11:11 신고 address edit & del

      무삭제판 나오면 저도 구해서 다시보고 싶어요.
      잘려나간 장면들이 너무 많았다네요.

      초록별 공주님, 저도 시간나면 이민호 작품 다시 돌려서 보고 싶어요.
      어떤 분이 알려주셨는데 다음 작품 빨리 결정해서 나오겠다네요.
      내년 초나 봄쯤에는 새로운 작품으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그 시간이 무지 길 것 같아요.

  19. 하늘정원 2012.11.04 03:19 address edit & del reply

    님 글 진짜 잘 쓰시네요....겨우 진정돼 있던제 마음이 님의 글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울어버렸네요.....저도 24회 엔딩장면에서 뭐라 말할 수없는 허무함과 배신감을 동시에 느낀 사람 중 하나라서......정말 그렇게
    찍을 수밖에 없었을까.....작가님이 대본을 잘 써주면 뭐합니까?감독이란 사람이 아무생각없이 자기 멋대로 뭉텅웅텅 잘라내고 있는데....이런 식으로 찍을 것 같으면 도대체 대본이 뭔 필요가 있겠냐구요......
    저 신의팬입니다....정말 지금도 신의가 끝났다는 게 믿기질 않아서 휴대폰 인터넷 티비를 붙들고 삽니다.....아마 저같은 이런 분들이 적잖게 많으실 텐데 아마 이 감독은 광장에다 멍석 깔아놓고 석고대죄라도 올려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보고 또 봐도 엉성하기 그지없는 영이와 은수의 엔딩부분...
    방송기긴 동안 적잖게 잘려나갔을 법한 신의의 깨알같은 명장면 명대사들은 다 어쩌실려고 하시는지요?아 다시 열받는다.....
    펀집된 거 다 넣어서.....하나도 빠짐없이.....
    얼렁뚱땅 할려고 생각 마시고 하나를 해도
    제대로 하시고 무삭제판 dvd 기다리고 있
    겠습니다......

  20. ㅎㅎ ㅠㅠ 2012.11.04 06:36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덕으로 드라마에서 못다푼 이야기를
    들을수있어 행복해집니다ㅠㅠ
    정말 마지막을 날로 잡수신 연출팀에게
    의지에 박수를ㅡㅡ;;;; 이민호군 앞으로 좋은작품으로
    국내에서 빠른시일내에 볼수있기를 저도 기원하려구요!!ㅋㅋ글 너무 잘봤습니다!

  21. 2012.11.17 21: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2.10.24 13:34




눈이 퉁퉁 붓도록 울다가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애니팡 열나게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 버렸네요. 오늘은 글을 좀 일찍 올리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심적인 충격을 달래느라 게임하면서 잠시 드라마에서 빠져나와야 했습니다(하트가 필요해ㅠㅠ).

최영과 은수의 이별이 남 일같지 않고 제 일 같은지 감정몰입 심하게 하는 드라마라 심적 데미지가 좀 크네요. 김희선과 이민호의 연기가 워낙 절절했어야 말이죠. 

 

이별 아니면 죽음이라는 양갈래 길에 놓인 임자커플, 서로를 향한 절절한 마음에 폭풍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하루를 살다 죽어도 최영곁에서 죽겠다는 은수, 은수를 살리기 위해 하늘나라로 돌려 보내려는 최영,  다른 선택의 길이 없는 두 사람때문에 가슴을 쥐어뜯다가 급기야는 작가님 원망을 하고는 겨우 진정을 할 수가 있었네요. 절대로 비극은 아닐거야 이러면서 말이죠. 

장어의가 목숨을 걸고 지켜낸 배양항아리가 깨져버려 은수에게 희망은 없어졌습니다. 나 죽어버리면 그 사람 어떡하냐고, 최상궁에게 안겨 엉엉 우는 은수보면서 함께 엉엉 울었네요. 살려면 가야 하는데, 최영도, 은수도 죽은 사람들처럼 살아야 하는 것을 아는데, 어떻게 갈 수가 있겠느냐는 은수지요. 현대로 돌아가면 '최영 그 사람 괜찮을까?', 7년전 그 사람을 잃고 그랬던 것처럼 시체처럼 죽어가는 마음을 붙들고 살아갈 것을 아는데, 그 사람이 걱정되어 갈 수가 없는 은수입니다. 가면 최영이 걱정돼서 죽어버릴 것같은데, 해독제를 만들 시간은 없고, 은수는 갈 수 없고, 김희선의 눈물콧물 연기에 어찌나 먹먹해지던지요.

 

손유가 마부삿갓을 보낸 이유는 은수의 의료기구를 빼앗기 위함이었지요. 미래의 물건을 없애버리려는 손유라는 인물의 정체가 은수처럼 타임슬립을 한 인물을 아닌가 싶어 온몸이 굳어지기도 했는데, 또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수께끼같은 것들을 던져놓고 가서 이분 정체가 뭘까 뒤숭숭해지기도 했답니다. 

손유의 회중시계때문에 말이죠. 1350년대라면 회중시계가 아직 발명되기 이전이거든요(회중시계가 처음 나온 것은 1500년대 초입니다). 그거 어디서 났느냐고 묻고 싶어 미치겠는데, 그냥 원으로 돌아가 버린겨? 미래의 은수가 100년전으로 타임슬립했을 때 가져갔다가 남긴 것인지, 또 다른 타임슬립 여행자가 남긴 것인지, 설명좀 해주라고요!

 

은수의 해독제는 없다는 것, 최영의 곁에 은수가 머물면 최영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은 은수가 이성계를 살린 일이 훗날 최영을 죽게 한다는 것을 들어서였다는 생각이 잠시 스치더군요. 즉 손유도 어떤 경로를 통했는지 모르지만 역사를 스포당한 것이라는 거죠. 전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그거야 아주 훗날의 이야기이니까요.  

 

여튼 손유의 경고처럼 기철이 마지막 죽을 자리를 향해 다리를 뻗겠군요. 최영을 미끼로 은수를 만나려는 기철, 이번 기철의 공격이 은수와 최영의 최대 위기이자, 마지막 위기가 되겠지 싶네요. 요즘 이분 정신줄을 놓은듯 오락가락하고 빙공 탓인지 온몸을 털로 칭칭 감고도 한기를 느끼는지 바들바들 떠는 모습이 안됐어 보이네요. 다른 사람 얼음 만들려다 본인이 먼저 동태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덕흥군이 은수의 유물을 숨긴 곳을 알려주고는 갔지만, 공민왕의 집무실이라 찾아내기가 쉽지는 않을텐데, 기철이 은수의 유물을 빌미로 최영에게 덫을 놓을까 심히 걱정되네요. 은수의 세번째 유물은 항생제라고 추측한 적이 있었는데, 다른 추측 한 개가 더있습니다. 글은 다 정리를 해두었는데 내일 올려 드릴게요. 은수의 타임슬립 횟수와 함께 유추한 글인데 마음이나 달래 보시라고요.

 

은수의 해독제를 찾기 위해 저도 백방으로 알아봤는데요, 제가 드라마 보면서 이렇게 많은 자료들을 검색한 것도 처음이지 싶네요. 암튼 별 것을 다 검색해서 공부했답니다. 현미경은 몇년 보관이 될까, 항생제 유효기간은 얼마나 될까, 홍삼, 박하, 국화의 효능, 비충독 일종인 쯔쯔가무시병 등등... 

은수의 해독제 배양 항아리는 깨졌지만 여러가지 희망적인 복선들도 없지는 않더군요. 은수가 최영의 머리에 꽂아주었던 노란국화, 이번회에도 은수가 들고 있던 모습이 나왔지요. 그래서 국화의 효능을 찾아봤더니 해독, 해열, 진통작용을 한다네요. 지난 번 강화에 갔을때는 페퍼민트라면서 박하를 따서 경창군마마의 치료제로 만들어 보겠다는 말도 나왔었지요. 박하도 해열, 해독작용의 효과가 있다는데, 이런 생약초들을 통해 은수가 해독제를 만드는데 성공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답니다. 은수의 타임슬립이 최대의 관건으로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전 은수는 타임슬립하지 않는다로 마음을 굳히고 있습니다. 다음에 올릴 글에는 은수의 타임슬립에 대한 생각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민왕의 마음이 무거웠지요. 중신들의 동의를 구해 정동행성을 치겠다며 시간을 끌었던 이유로 최영이 대신 피를 봐야 했으니 말입니다. 피말리는 중신들의 회의는 계속되었고, 노국공주는 그들에게 말하지요. 차라리 전하를 버리겠다는 말을 하라고 말이죠.

덕흥군에게 왕위에 봉한다는 칙서가 내려졌다는 것을 듣고도 요지부동인 중신들, 비분강개하는 이색의 말은 심금을 울립니다. 원나라에서 내린 왕이 아니라, 우리가 받들기로 한 왕이 아니냐면서 말이죠. 우여곡절끝에 정동행성에 대한 공격명령이 떨어지고, 덕흥군과 기철 일당을 제압한 공민왕과 최영이었습니다. 

 

덕흥군은 손유가 구해 원나라로 데려가고, 기철은 당분간 피신하기 위해 이삿짐을 싸야 했지요. 덕흥군이 남긴 말은 여전히 기철을 설레게 하나 봅니다. 하늘이 아닌 숨겨진 땅의 나라에서 온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말에 은수를 포기하지 못하지요. 은수의 밝혀지지 않은 유물이 있으니 기철에게 아직 유효한 패가 남아있는 것이죠.

그런데 전 은수의 남은 세번째 유물이 은수나 최영의 해피엔딩을 위한 결정적인 물건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동행성에서 기철의 사병들과 싸우는 최영에게 또 손떨림 현상이 나타나 간이 철렁했는데요, 은수의 말처럼 심리적인 이유였으면 좋겠네요. 최영에게 검이 무거워진 이유는 은수때문이었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했던 과거 자신의 트라우마가 검을 무겁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7년전 매희를 지키지 못했던 최영, 사랑하는 여인 하나 지켜내지 못했다는 속절없는 자괴감에 무너져있었던 최영이었죠.을 들고도 매희를 지키지 못했던 그 트라우마가 최영의 손을 떨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다시 은수를 지키지 못하게 될까봐서 말입니다. 

피냄새, 은수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은수를 똑바로 보지 못하는 최영, 그 분이 그렇게도 싫어하는 피냄새를 또 묻혀야 했습니다. 검을 아무렇게나 던져버리고 옷을 갈아입으러 나가려는 최영, "그러지 마요. 나한테 등돌리고 그러지 마요".

은수가 걱정할까봐, "오늘 상대한 적들은 상대도 되지 않는 병사들이라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돌아왔다"는 말을 에둘러 하는 최영이지요. '말 안해도 알아요. 나 이제 당신에게서 나는 피냄새 싫지 않아요. 당신이 안 다치고 돌아와 줘서 그것으로 됐어요, 약속해줘요. 당신 피는 절대 흘리지 않겠다고, 설사 날 위해서라도 절대 흘리지 않겠다고'.  

"스승님의 검이라고 했죠?", 은수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최영입니다. "이 검은 귀검이라 부릅니다. 웬만해서는 피도 잘 묻지 않는데 어제는 피가 맺히는 것을 봤습니다. 검을 뺄 때도 시끄럽지 않고, 어두운 곳에서 보면 은은하게 빛이 나요, 달빛처럼..".

스승님을 찌르기도 했고, 은수에 의해 최영이 찔리기도 했고, 그런데 그 검으로 덕흥군과 기철이 아닌 가여운 사람들만 베고 있다는 최영의 말에 깊은 속내를 읽을 수가 있었지요. 은수를 힘들게 한 놈들을 당장이라도 베어버리고 싶은데, 그러지를 못하는 것이 답답한 최영입니다. 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최영, 진지한 무사의 두 모습이었습니다. 검을 사랑하는 무사와 사람을 베어야 하는 무사의 이중적인 속마음도 느껴졌고 말이죠. 최영은 사람을 베어오면서 그렇게 자신의 마음도 함께 베어왔습니다.  

어명이라면 두않고 따르는 사람, 그래서 최영에게 더더구나 미안해지는 공민왕이었습니다. 의선이 하늘나라로 가는 날짜도 다가오는데 최영의 마음을 모르지 않는 공민왕이지요. 이번 일만 처리하고 의선과 함께 지내라는 말끝에 해독제 항아리를 깨버렸다는 이야기도 함께 말해 주었지요.

그 분이 울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는 사람을 처음 보았을 정도로 울었다고 합니다. 바보같은 사람, 한심한 사람, 자신이 죽을까봐서가 아니라, 남겨질 최영이 걱정되어 그렇게 울었다고 합니다. 가슴이 미어지는 최영이지요.

'그 분 살려야 겠습니다'. 처음으로 욕심이라는 것을 내어 보았던 최영이었습니다. 세상에서 하나도 가지고 싶은 것이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가지고 싶었던 사람, 유은수. 그녀가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욕심, 버리라면 버리겠습니다. '그 분,, 내 여인만 살릴 수 있다면'

머리가 하얘지는 최영입니다. 해독제 연구만 성공하면 의선을 마음껏 사랑하리라 생각했던 최영이었습니다. 그런데 해독제가 깨져버렸다니 눈앞이 깜깜해져 옵니다. 처음으로 내어본 욕심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깨겠다 말한 언약이었습니다. 돌려 보내주겠다고 한 약속을 깨고 하늘이 허락한다면, 그 분 딱 하나만 허락해달라고 했던 최영입니다.

그게 그녀를 죽게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내가 전에 했던 말, 임자에게 남아달라 청하겠다는 말, 거두겠습니다. 내가 잘못 생각했고 잘못 말했습니다". 이 남자에게 정녕 은수를 허락하지 않으시려는 겁니까? 눈물 콧물 펑펑 쏟고 말았네요. 

막사에서 떠날 준비를 하고 기다리겠다는 최영, 뒷짐지고 꼼짝 않고 서서 은수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은수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들어주지 않겠다는 듯 결연한 모습으로 말이지요. 그 속은 어떻겠느냐고요. 은수가 없으면 죽을 것 같은데도, 은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돌려보내야 하고, 은수를 돌려보내는 것이 죽기보다 싫지만, 차라리 최영 그가 죽는 편이 나을 듯 싶습니다. 은수를 보지 못하고 사는 것이 죽음과 같다 할지라도 은수만 살 수 있다면, 그 분만 살 수 있다면...

 

은수는 은수대로 마음정리를 하고 막사로 돌아왔지요. 아스피린통에 넣어둔 국화, 그 사람은 그렇게 자신을 보내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은수는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현대로 돌아간다면, 최영 그사람을 떠나서 살 수 있을지,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은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함께 있어도 그립고, 눈을 깜빡이는 그 순간에도 그리워져 버리는 그 사람을 떠나 살 수 없는 은수입니다. 허락된 시간이 하루라면 하루만큼 약을 만들고, 그 사람곁에 있을 생각입니다. 미래의 은수가 그랬지요. 도망치지 말라고요, 그게 은수 너의 마지막 날이 되더라도... 알 것 같습니다. 미래의 자신이 했던 말을... 지금 은수가 그러하니까 말입니다.

 

막사로 들어가 나눈 대화는 눈물이 앞을 가려 무슨 말을 어떻게 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가슴이 아파오는게 두 손을 꼭 모아쥐고, 어떡해 어떡해 소리만 하면서 봐야 했답니다. 

 

"아깐 자기 말만 하고 갔으니까 이젠 내 말 좀 들어줘요. 난 내 약 만들거고, 여기 남을 거예요".

"안됩니다".

"난 남을 거고 당신 곁에 있을 거고, 갈건지 말건지 이딴 걸로 고민하는 걸로 하루하루 날려버리지 않을 거예요. 안되면 제가 죽을 수도 있어요, 당신 눈 앞에서... 그렇게 되면 당신이 나 지켜봐줘요. 마지막까지 나 안아줘요, 혼자 놔두지말고".

 

더이상 은수의 말을 듣고 있기가 힘이드는 최영, 깊은 한숨만 토하고는 나와버리지요. '임자가 내 눈 앞에서 죽는 것을 날더러 지켜보라고! 내 가슴에 임자를 안고 죽어가는 것을 보라고!'.  

 

다시 돌아와 짐싸라며 하늘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보내겠다는 최영, 그러나 은수의 결심은 단호합니다. "아무데도 안간다고요! 그냥 여기 있을 거라고".

은수에게 화가 나는 최영입니다. "강제로 들쳐매고 가야겠어! 거기선 임자가 살 수 있다면서!!".

"그 다음엔 내가 어떨지는 생각해 봤어요? 그냥 살겠지. 매일매일 마음에도 없는 말로 하루종일 떠들다가, 그러다가 밤이 되면 아무도 없는 방으로 그냥 돌아오겠지. 잠들 때마다 한 번 쯤은 불러볼 거예요, 거기 있어요? 알아요, 대답같은 것 없다는 것. 그러다 아침에 일어나면 또 하루를 살겠지, 죽은 사람처럼... 그렇게 사는 게 어떤 건지 당신 몰라요? 알잖아요. 당신도 그럴 거니까...". 김희선이 절절한 눈물연기와 감정연기는 최영을 사랑하는 은수의 마음을 잘 표현했습니다. 저 진심 많이 울었답니다. 꺼이꺼이.

 

은수가 죽어가는 며칠 함께 있지도 못했다고 자책하는 최영, "내 여인을 살리는 약을 구하는 대신 난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다고. 그런 내가 어떻게 임자를 지켜! 어떻게 옆에 있으라고 하냐고!!".  울다가 내 여인이라는 말에 심장 벌렁거리고, 최영 이 남자때문에 정말 미치겠습니다.  

 

갑자기 손을 떠는 최영의 손을 잡고 우는 은수, '이런 사람을 어떻게 두고 가냐고, 못가, 난 당신 담당의원이야, 의원은 절대 자기 환자를 포기하지 않는 거야'.

최영의 눈에서도 굵은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은수가 독에 중독되고 해독제가 없다는 말을 들을 때부터 최영은 불안해 하고 있었습니다. 지켜주지 못할까봐, 혹이라도 그 사람이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임자, 나 때문에 임자를 또 울게 했습니다. 임자를 데려온 것을 처음으로 후회했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 두 사람을ㅠㅠ.

 

최영이 하지 못한 말을 오늘은 꼭 대신하고 싶네요. 지난 번부터 최영과 은수에게 이 방법은 어떻느냐고 말해주고 싶었거든요.

 

'임자,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 먼저 하늘문에 가서 기다릴 겁니다. 하늘문이 열리면 임자는 하늘나라로 돌아갑니다.

.......

저도,  함께, 갑니다.

가서 그 한 방이면 낫는다는 주사맞고 다시 천혈로 이곳으로 올 겁니다. 지난 번 천혈이 열렸을 때도 조금의 시간이 있었으니 그 정도의 시간은 될 겁니다. 그때 나랑 함께 돌아와 주겠습니까?'. 

 

최영이 생각하는 순서는 이런데요, 문제는 기철이 때문에 틀어질 것같다는 거죠. 기철이 짜식이 최후의 발악으로 최영을 미끼로 은수를 만나려고 하니 말입니다. 그나저나 최영 손때문에 혼자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화수인이 지난번 당한 일로 벼르고 있는 것같은데 어떡하나요ㅠㅠ

은수를 기어이 하늘문으로 데려가려는 최영, 그러나 기철의 함정에 빠져(손떨림으로 최영이 밀리죠) 붙잡히고, 은수는 최영을 구하기 위해 기철을 만나려고 합니다. 어찌어찌해서 은수는 세번째 유물을 확인하고 경악하는데... 다음 이야기는 내일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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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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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이글 2012.10.24 14:48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주면 끝인데 왜이리 풀어야 할 이야기들이 많은 걸까요? 슬프지 않게 끝나길 바랄 뿐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12.10.24 15:55 신고 address edit & del

      풀어야 할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번 정동행성 공격과 성공처럼 급마무리할 가능성도 없지 않을 듯해요.
      다만 최영과 은수의 감정선들만큼은 자르지 말았으면 싶네요.
      지금 물올랐는데...

      다음주도 신의 화이팅!

  3. 한나 2012.10.24 14:54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애타게 기다렸어요..
    초록누리님 글 읽고 있으면 불안한 마음이 좀 진정 되는 것 같아서요..
    제발 해피엔딩이길..

    • 초록누리 2012.10.24 15:57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가 해피엔딩으로 워낙 강경하게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이러다가 새드엔딩으로 결말나면 저 완전 충격 먹고 휘청할 것 같아요.
      최영하고 은수때문에 드라마 끝나도 내내 멍해있을 것 같아서요.
      저도 제발 해피엔딩으로 끝마무리를 아련하면서도 길게 남게 그려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답니다.

  4. 시실리 2012.10.24 15:0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가슴 졸이며 보던 어제였어요.. 해피엔딩이길 바라면서 또 담주면 끝나는게 아쉬운... 세번째 유물은 해독제이길.. 비충독때문에 돌아온거니 현재 은수가 남을수 있도록 미래은수의 장치가 꼭 있을듯해요... 꼭 그래야 되는데....넘 복잡하게 많이 깔린 복선들때문인지 갈아타서 중간부터라도 보기가 쉽지 않아선지 주위엔 신의 보는사람이 많지않아서 항상 여기와서 위안삼고 가요~안타까운 부분...

    • 초록누리 2012.10.24 16:03 신고 address edit & del

      신의는 고정층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 같아요.
      중간에 유입되기가 어렵기는 한데, 전 최영때문에 빠져나갈 수가 없었어요.
      좀 엉성한 부분이 있었기는 햇지만 중후반부터는 자리를 잡았는데 좀 아쉽죠.
      해독제를 저도 생각했었는데, 보관부분에서 갸우뚱하게 만들어서 추측을 하고도 약효가 유지될수 있을까 고민하게 만들더라고요.
      무엇이 되었든 은수가 비충독을 해독하고 고려에 남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시실리님 오늘도 감사해요^^ 좋은 하루되시고요!

  5. 주리니 2012.10.24 15:16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서 보기 싫었습니다. 너무 슬플 것 같아서...
    가슴 미어지는게 싫어서요..

    • 초록누리 2012.10.24 16:07 신고 address edit & del

      글게요.
      마지막에 와서는 슬픈 장면들이 많이 나오리라는 예상은 했지만, 막다른 골목길에 마주선 느낌이었어요. 특히 이번 22회는...
      그래도 다음주는 희망적인 내용이 나오겠죠?

  6. 엘리스블루 2012.10.24 15:36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리뷰는또다른감동이죠^^
    답답한마음,주체할수없는마음,아릿한마음....
    마음이좀풀리는거같네요
    일은많은데일이좀처럼손에잡히잡히지않으니미친아줌마한사람추가입니당^^

    • 초록누리 2012.10.24 16:09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랑 같은 증상을 가진 분을 만나면 왜이리 반가운지 모르겠어요.
      친구랑도 요즘 대화하면 신의 얘기만 한답니다.
      요즘 제가 거의 누구한테 푹 빠져서 미쳐 살고 있답니다ㅎㅎ.

  7. 동영 2012.10.24 15:50 address edit & del reply

    본방끝나고녹화해놓은거몇번을보며울고또울고
    눈팅팅부었네요
    잠시짬나서님글읽으며또울고있네요
    눈화장해서울면안되는데
    사진만봐도생각만해도눈물이나네요
    이불쌍한사람들을어찌하오리까

    • 초록누리 2012.10.24 16:1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요. 은수와 최영 장면만 몇번을 돌려가며 보고 또 울고 감정 함께 느끼고 했는지 모른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최영, 그저 은수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아무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은 듯 고개를 가로저으며 입술을 앙다무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은수는 또 어떻고요. 두 사람 엮어주지 않으면 진짜 오래 가슴앓이로 남을 것 같아요.
      우린 해피로 강력하게 믿고 보자고요.
      한주밖에 안남았는데 작가님 마음이 어떨지 불안불안 하네요.
      결말을 여운을 준다거나 강렬하게 한다고 요상스럽게 내버리면 미춰버릴 것 같아요.

      동영님, 토닥토닥... 우리 영이랑 은수도 토닥토닥..

  8. 2012.10.24 16:1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10.24 16:05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렇게 인사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한 주 남았는데, 저도 부디 해피엔딩으로 결말이 났으면 좋겠네요.
      맞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제가 임의적으로 드라마를 해석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그래도 재미있게 읽고 계시다니 감사합니다.
      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다음주 또 뵈어요^^

  9. 자작나무 2012.10.24 16:20 address edit & del reply

    내일 글도 기대되요.. 얼마나 가슴떨렸는지..저는 오늘도 임자커플 때매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닐 것같습니다..ㅠㅠ. 초록누리 글을 읽으면 그래도 희망이 있어보여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고 좋아요^^

  10. 콩이 2012.10.24 16:59 address edit & del reply

    원나라 사신..대본에는 타임슬립 한 인물인지 아직 모름이라고 되어있어요

    • 루나 2012.10.24 17:43 address edit & del

      나...신갤러에 낚인거임? ㅠ

  11. 2012.10.24 19:4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10.25 11:22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저도 신의, 특히 최영(민호)에게 심하게 홀릭되어 있어서 요즘 일상생활에서도 민호 최영이 둥둥 떠다닌답니다^^
      해피엔딩에 대한 바람은 신의 시청자들이 다 바라는 점일텐데, 작가님이 어떻게 낼지 2회만 남아있어서 조마조마하네요.
      다음주가 돌아오는 것이 겁이 날 정도에요.

      댓글 고마워요^^

  12. 쪽빛 2012.10.24 20:18 address edit & del reply

    식당에 앉아서 음식기다리며 리뷰보다가 또 울컥 눈물이 났어요. 신의는 첨부터 아쉽고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서 싫어지는게 아니라 그래서 더 애가 쓰이고 안타까워 마음이 졸이게 되는 드라마인것같애요. 3개월가까이 용을 쓰며 빠져살았는데 끝나면 마음이 허전해서 어쩌나 벌써부터 걱정ㅜㅜ. 어제처럼 눈물콧물 다 빼도 상관은 없는데 그래도 마지막은 해피이길 바라고있어요. 아줌마가 되고나서부터 새드보단 해피를 선호하게 뎌네요. 이유가 이상하긴하지만ㅜㅜ...내일 추가 리뷰 기다리겠습니다 ....

    • 초록누리 2012.10.25 11:2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요즘은 해피엔딩이 좋더라고요.
      새드엔딩으로 어거지로 결말내는 것 보면 뭐랄까 강한 뒷맛을 남기려는 무리수같아 보이기도 해서요.
      이렇게 시공까지 초월하게 해서 사랑하게 했으면, 그에 대한 보상(해피엔딩!!!)은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기억하는 사랑도 사랑이지만, 함께 하는 사랑이 가장 좋은 거잖아요^^
      쪽빛님 글 보고 또 장면들 생각하며 저도 울컥했네요.

      늘 감사해요^^

  13. 신의 폐인 2012.10.24 21:02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최상궁과 울며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울컥했어요ㅠ '죽어야되요, 내가' 하는데 정말 멜로 여왕의 귀환이다 싶었어요. 오늘 하루 종일 멍하게 있었는데 어떤분이 최악의 엔딩이라고 올리신게' 은수는 죽고 최영은 은수가 살아가고 있다고 믿으며 묵묵히 살아간다' 라고 올리셨더라구요. 어쩜 이리 못된 상상을 하셔서 저같은 사람 괜히 멘붕으로 만드시는지...
    단사관 손유는 시간 여행자로서 역사를 바꾸려는 사람을 응징하는 역할인가요? 결말을 고작 2회 남기고 막방에 어이없이 풀어 나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ㅠ그래도 아직 기철이 하늘 세상에 미련을 못버린듯 싶어 기철의 막판 공세는 생각보다 싱거울듯 해요^^ 다음글 완전 기대됩니다. 내일까지 기다리기 힘드네요~

    • 초록누리 2012.10.25 11:3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 장면에서 저도 글에도 썼지만 엉엉 울었어요.
      김희선이 진짜로 얼굴이 벌개져서 우는데 눈물 콧물 다 쏟았어요.
      목이 꽉 매여오는게, 진짜 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제가 마치 최영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결되어 감정몰입 심하게 했던 장면이었어요.
      그장면에서 하도 울어서 머리가 띵하더라고요.ㅠㅠ

      저도 기철의 공격은 싱겁게 끝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들어요.
      요즘 의외로 이쪽 분들 액션이 취약하더라고요.
      기철이 골골대고 있는 것이 곧 죽을 사람같아 보여 안됐더라고요.
      단사관 손유는 영 찜찜하게 남은 부분이에요. 회중시계랑 남기고 가는 말들도 그렇고 뒷맛이 개운하지가 않은데, 저는 다음 글에 언급할 기외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은수와 다른 점을 비교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했어요.
      작가의 메시지가 두 사람에 대한 비교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부분은 나중에 은수라는 인물을 정리하면서 쓰려고 생각중입니다. 은수가 성형외과 의사였던 것, 이런 저런 이유들이 작가가 의도하는 주제의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4. 엘리스블루 2012.10.25 01:37 address edit & del reply

    신의ost들으며마음을달래다결국은시어헌터ost까지들으며마음을잡고있는시간호오ㅡ
    벌써1시가넘었네요 드라마채널에선20회재방중이고요
    늦은밤까지신의에집중한지몇날인지기억도희미하고...
    최영그사람이덕흥집에서나와 v를그리는은수의머리를쓰다듬네요
    안도하는,대견해하는,사랑의눈길손길에내마음도훈훈하고화하네요,또
    끝나도잠이올것같지안군요
    그래도Good night입니다.

  15. 퓨즈티 2012.10.25 08:18 address edit & del reply

    P하늘나라에같이가면안되나요?

    • 초록누리 2012.10.25 11:31 신고 address edit & del

      최영은 고려에 남아야 최영장군이 있는 것이죠.ㅎㅎ
      최영이 현대로 오는 것은 불가능할 듯 싶어요;;

  16. 엘리스블루 2012.10.25 09:06 address edit & del reply

    어이쿠...시티헌터로 정정...쏘리
    낼모래가쉰?아줌마라깜빡깜빡^^
    오늘순서는이렇습니다
    요가원에들러외상값갚고,집에돌아와수업준비하고,4시간집중하고
    그리고그다음엔
    온통신의생각,최영생각,은수생각뿐이겠죠....
    오늘도그렇듯잘지낼겁니다.

    • 멋진걸 2012.10.25 10:10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초록누리님을 통해서 이렇게 또 센스있는 글을 적으시는 엘리스블루님을 알게되서 참 행복한 멋진걸입니다.

      다른 사람의 댓글을 그냥 재밌게 읽는 그런 부류였는데

      엘리스블루님의 오늘 순서는 이렇습니다.

      의 글에 너무 댓글이 적고 싶어서...이렇게 몰래? 숨어들어와 글을 남깁니다.

      마치 임자...순서는 이렇습니다.
      라고 말하던 우달치 최영의 모습이 생각나...
      이런 센스있는 글을 적으시는 엘리스블루님이 너무 좋아
      멋지신 분이란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또다른 분의 글로 행복한 저임을...

    • 초록누리 2012.10.25 11:34 신고 address edit & del

      앨리스블루님과 멋진걸님!!!!
      너무 재미있는 댓글에 웃음 빵!
      신의 드라마가 이렇게도 시청자들을 교감하게 하는군요.

      저는 오늘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
      조금전에 글 올렸고요, 그리고 요즘 빠져있는 애니팡 몇 게임 할거고요, 그 다음엔 딸이 학교에 있는데 야식 가져달라고 해서 만들어서 갖다주고 돌아와서 잘 겁니다.

    • 엘리스블루 2012.10.26 01:02 address edit & del

      멋진걸님!! 좋아해주시니 감사 ...꾸벅^^
      저도 가끔 읽기만하다 초록누리님 방 어제 첨 노크했답니다
      이렇게 서로 공감하고 나누니 훈훈하네요
      그럼 또....

  17. ... 2012.10.25 09:20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안녕하세요?? 사실..요즘 저는 착한남자 드라마에 빠져 있습니다..초록누리님이 쓰신 리뷰를 너무 기다리고 있습니다..초록누리님..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초록누리님이 써주시는 글을 보고 싶어서요..착한남자에 대한 리뷰도 부탁드려요~~~

    • 초록누리 2012.10.25 11:42 신고 address edit & del

      착한남자 리뷰는 초반에 계속 올렸는데, 읽으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저 혼자 끄적거려두고 발행은 하지 않고 있었어요.
      아랑사또전 리뷰를 먼저 쓰고 있어서 두 개를 발행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제 글 읽고 있는 분들 있는지 몰랐어요. 초반에 독백형식으로 다른 리뷰들과는 다른 스타일로 몇 편을 쓰기는 했는데...

      별 호응이 없는 것 같아서 그냥 혼자 비공개글로 남겨두고, 드라마는 계속 보고 있답니다. 발행글로 올리려면 글도 다듬어야 하고 사진도 잡아야 하고 시간이 좀 걸려서 발행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갑자기 미안해지네요;;

    • 샬롬 2012.10.25 12:29 address edit & del

      너무 뜬금없는 부탁이어서..죄송스런 맘에..제 닉넴을 안달고 댓글 달았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초록누리님 글을 보고 싶은 맘에..부탁을 드렸습니다..
      초록누리님..글은 잘 보고 있습니다..
      늘 건필하세요^^

  18. 페가수스 2012.10.25 10:07 address edit & del reply

    하늘나라에 같이가면 안되나요?

    • 초록누리 2012.10.25 11:3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럼 최영 장군이 역사에서 사라지잖아요.;;
      그냥 은수가 남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은수의 해독제를 어떻게든 구하든 만들든지 해서요^^

  19. 솔샘물 2012.10.25 15:17 address edit & del reply

    제 생각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임자커플 같이 이세상에 와서 은수 치료받고 바로 고려로 돌아가는 겁니다.
    영이 은수 처음 데려갈때처럼요.
    그러면서 은수가 필요한 여러가지 약과 전기 없이도 쓸수 있는 의료기구들 챙기고, 최영 좋아할 만한 빵 과자 그리고 임자커플 분위기 낼때 마실 커피, 거기다 출출할 때 야식으로 둘이 뺏어가며 먹을 라면 두박스쯤(?) 재빨리 챙겨서
    은수 데려갈때 열려있던 시간 계산해서 닫히기전에 아슬아슬하게 돌아오면서 엔딩!!!
    가장 중요한 것 한가지!!
    그렇게 하늘세상에 가보고 싶어하는 기철 데려가서 두고 오는 겁니다^*^
    옥탑방왕세자처럼 수행원도 없이, 박하같은 여자도 못만날 거고
    한글도 모르고... ㅎㅎㅎ
    노래 제목처럼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입니다. 간절히 ㅎㅎ

  20. 눈큰아이 2012.10.26 09:29 address edit & del reply

    솔샘물님.. ㅋㅋ
    울다가 웃네요...
    기분전환도 되고..

  21. 2012.10.28 00:4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