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강석'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2.05.03 '더킹 투하츠' 이승기의 도발, 호랑이를 굴에서 끌어낸 지혜 (4)
  2. 2012.04.27 '더킹 투하츠' 하지원이기에 가능한 김항아, 그녀의 진짜 매력 (34)
  3. 2012.04.12 '더킹 투하츠' 이승기의 가벼움, 캐릭터의 성숙이 시급하다 (10)
  4. 2012.04.05 '더킹 투하츠' 이승기 굴욕, 자존심 세우다 큰 코 다쳤다 (6)
  5. 2012.03.30 '더킹 투하츠' 이승기(이재하), 소녀시대때문에 죽을 뻔했다? (16)
2012.05.03 10:53




최근 일본 자민당에서 자위대 명칭을 국방군으로 변경하는 헌법개정안을 마련했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내용의 골조는 전쟁포기 내용은 유지하면서, 자위권의 발동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를 인정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일본 국회에서 통과된 것은 아직 아니지만, 일본이 자위대를 강화하는 움직임에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는 있지요. 전범국으로 군대를 가질 수 없음에도 일본은 군사력을 노골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재하가 WOC장교대회 남북단일팀 장교 일원으로 참가해서 일침을 가한 장면은 시원하다 못해 통쾌하더군요.
"출전도 안하면서 대회를 여셨어요?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받으려는 의도는 아니시죠?".
이재하는 국제무대에서만 불편한 진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군면제 수상에게는 고혈압을 체크해 보자며, 군대를 안다녀 왔으니 뭘 알겠느냐고 조소까지 해버리죠. 희귀병때문에 군면제를 받았다는 수상을 보니, 많은 인물들과 오버랩이 되는군요. 행불자로 통지서를 받지 못했다는 보온병 안모씨, 기관지 확장증이 어떻고 저떻고 콜록거리는 높으신 분도 있죠. 그래도 군부대 시찰을 나가서는 왕년에 봐서 잘안다고 아는 척은 또 엄청하다가 창피만 당하고....쩝.
그뿐만이 아니었지요. 남북단일팀 대표로 참가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외교활동의 일부라고 선을 분명히 합니다. 물론 그 의도는 주도권을 잡기 위함이라는 뼈있는 속마음도 전하지요. "한반도의 일에 주변국 간섭이 너무 많아요. 다들 입 다물라고 말하려고 나가는 거에요. 우리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드라마 속 가상인물이지만, 이재하처럼 줏대있고 소신있는 지도자를 가지고 싶더군요.
김봉구의 애인과 뒷담화를 하는 영상을 보내 김봉구의 열등감을 도발한 이재하, 두 번째 대결도 이재하의 승리였습니다. 가차없이 타라를 쏴버리는 김봉구, 김봉구는 재하의 말대로 절망을 향해 가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하고 말았죠. "너 그 여자 죽이면 끝이야. 절망.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잖아. 그래서 나의 무기와 힘은 사람들이야. 내가 내쳤는데도 날 믿어주는 사람, 심지어 내가 쏴버렸는데도 날 사랑해 준 사람. 난 더 강해질 거야, 날 믿어줬던 사람들 내가 지켜줘야 하니까...". 
김봉구도 재하와 전면전을 펴겠다고 베일 밖으로 나왔죠. 클럽 M 회장으로 공식석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겠다고 선언했으니 말이죠. 표면적으로는 돈과 힘을 가진 김봉구가 유리해 보이겠지만, 실제로 김봉구의 조작으로 1차전 대결팀이 미국으로 결정되어 재하가 위기에 처했지만, 재하는 김봉구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굴로 들어가는 것은 용기이지만, 호랑이를 굴 밖으로 끌어내는 것은 지혜입니다. 비겁하게 숨어서 돈과 음모로 조종하지 말고, 나와서 싸우자고 유인한 것입니다. 왜? 이재하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이재신을 한달동안 섭정여왕으로 추대한 이유입니다. 원칙대로 서열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형 재강을 죽인 범인과 재신을 그렇게 만든 김봉구를 공개적으로 잡겠다는 의미였습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김봉구를 왕실로 초대에 독약을 먹일 수도 있고, 그자리에서 총으로 쏴버릴 수도 있습니다. 살인범으로 응징했다는 것으로 말이지요. 그러나 증인이 없는데 그렇게 되면 이재하가 또라이가 되는 것이죠. 재신의 기억이 중요한 증언이 되기는 하겠지만, 아직 기억해내고 있지 못하는 재신이니 말이죠.
이재하가 노린 것은 단지 WOC 2차전 통과와 항아와의 결혼만이 아니에요. 김봉구를 잡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봉구가 싫어하는 것만 골라하는 재하, 그리고 놈이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다리는 재하입니다. 재하의 계산대로 애인 타라를 쏴버린 봉구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언론에도 잘 알려져있지 않은 김봉구가 세계의 카메라 앞에 섰다는 것은, 그의 행동반경이 좁아졌음과 동시에 공개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좋은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매스컴에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죠. 마피아들처럼 말이지요. 김봉구는 재하의 도발에 흥분해서 제 발로 굴을 기어나왔으니, 재하가 한 수 위였던 것이죠.
김봉구가 굴밖으로 나오리라고 예상했던 것은 이재하가 간파한 김봉구의 열등감때문이었죠. 김봉구의 열등감을 자극할수록 김봉구는 비이성적 행동을 보이고, 김봉구의 비이성적, 반인류적, 반평화적 모습을 세계가 주목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재하의 작전입니다.
재하의 작전은 성공적이지만, 재하가 모르는 진실 한가지가 재하와 은시경을 흔들게 되겠지요. 믿었던 비서실장이 선왕부부의 휴가지 정보를 누출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재하보다 은시경이 충격에 빠질 일은 자명한 일, 김봉구가 노리고 있는 것도 이것이죠.
김봉구는 이재하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추잡한 인간이었습니다. WOC 조추첨을 조작하고, 하반신 마비된 재신에게 공개석상에서 모욕감을 주고, 은시경에게는 아버지를 뇌물에 타락한 사람이라고 속삭입니다. 총체적 위기입니다. 2차전은 커녕 1차전에서도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을 강적 미국을 만났으니, 패배하면 항아와의 결혼도 물거품이 돼버리죠. 왕실은 최측근의 배신이라는 충격에 싸일 것이며, 믿었던 아저씨 비서실장, 사랑하는 항아, 친구 은시경, 국민들의 바람, 선왕 재강의 소원 등이 통째로 날아가게 생겼으니 말이죠. 내우외환이 따로 없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김봉구가 재하의 USB에 대한 답이 이거였어요. 철저하게 네가 믿는다는 사람들을 빼앗아 보겠다는 것이지요. 결국 돈, 힘이 이긴다는 것을 김봉구는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죠. 사람과 돈의 대결, 재하와 김봉구의 대결 핵심이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메시지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에 대한 믿음... 장교대회 훈련에서 재하가 항아를 믿지 못하고 쏴버렸지만, 재하는 형때문에 살았다고 말했지요. 그리고 자신을 쏴버린 사람을 사랑한 여자와 자신을 믿어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더 강해지겠노라고 말이죠. 아저씨를 믿는다는 재하의 말은 그래서 두 가지 의미로 다가옵니다. 불안과 더 강한 믿음입니다.
불안감은 30년을 왕실에 충성해 온 비서실장의 실수에 믿을 사람은 없다는 혼란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고, 더 강한 믿음이라 함은 은규태의 실수를 덮고 그를 품음으로써 김봉구에게 엿 먹어라는 반사로 갚아주는 것이죠. "30년의 믿음을 한 번의 실수와 바꾸지는 않겠다, 그게 나와 찌질이 김봉구가 다른 점이다"라고 말해주는 것이죠. 항아는 자신을 향해 총을 쏴버린 재하를 사랑했고, 믿어줬고 그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비서실장 은규태의 실수, 선왕부부가 살해된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했지만, 재하는 은규태를 품을 것입니다. 항아가 그를 품었듯이 말이죠.
타라의 뒷담화를 덮어주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그렇지 않으면 절망과 마주할 것이라고 충고했었지요. 김봉구는 돈으로 사람을 살 수 있었고, 그 힘으로 위협과 협박도 할 수 있지만 그를 대신해 죽을 수 있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죠. 총알이 날아온다면 그의 비서가 몸을 날려 김봉구 대신 맞아줄까요? 천만에요. 그런데 이재하에게 총알이 날아온다면 적어도 세 사람은 그를 대신해 총알을 기꺼이 맞을 듯 하더군요. 김항아, 은시경, 그리고 비서실장 은규태입니다. 이재하에게는 있고 김봉구에게는 없는 것, 바로 '사람'이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4
  1. jr 2012.05.03 11:35 address edit & del reply

    왠지 뿌듯한 느낌이..
    콕콕 찝어서 제대로 포스팅 해주신듯..
    항상 눈팅만 하다..첨 글 남기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 박씨아저씨 2012.05.03 11:43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에 공뽑을때 미국 뽑으니 미국사람들은 환호하고 한국과 북한은 인상 찌푸리던데?
    앞을 보지 않아서 내용을 모르겠더라구요^^

  3. 더공 2012.05.03 11: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 부러운것 같으니라고...
    우리 항아를.....ㅜ.ㅜ

  4. 여왕의걸작 2012.05.03 12: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재하를 보면 왠지 짱구가 생각납니다.
    사탄의 인형 같은 것을 짱구 아빠가 주워왔는데
    인형이 가족들 모두에게 저주를 뿌리며 정신을 혼란시키고
    분란을 일으키지만 짱구에게는 도무지 귀신의 신통이 통하지 않거든요.
    이재하란 인물을 보면 짱구가 생각납니다.

2012.04.27 08:28




돈이 정의라는 왕 이재하의 말이 참 슬프네요. 이재하를 죽이려는 배후조종자가 김봉구라는 것을 알면서도 CNN을 향해 폭로하지 못한 현실은 시사적이고, 사실적인 현실이었습니다. 국제정세와 이해관계도 돈이 지배하는 이 서글픈 현실은 힘이 없는 나라이기에 더 아프게 다가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재하가 북한 상임위원장 현명호에게 "우리 같이 좀 세집시다"라며 손을 내미는 모습은 우리가 말하지 못하고 있는 해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평양간 열차 앞에서 두 국가를 대표하는 인물이 악수하는 장면은 가슴 뭉클함을 넘어 희망고문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클럽M 회장 김봉구가 상징하는 것은 단순히 악의 축이라는 의미가 아니기에,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는 이유일 겁니다. 한 나라의 국왕부부를 암살하고도 큰소리를 칠 수 있는 힘, 내가 죽였노라고 나잡아봐라고 대놓고 도발을 해오고 있음을 알면서도 치지 못하는 것은, 그가 가진 자본의 힘때문이겠죠. 돈은 사람을 살 수 있고, 나라를 살 수 있었고, 정의마저 살 수 있는 것이기에 말이죠. 재하가 김봉구의 여자를 유혹해(?) 보낸 파일 암호가 '사람'이라는 것은 김봉구의 가장 큰 약점이기도 했습니다. 돈으로 산 사람은 돈의 속성에 의해 떠나기도 쉬우니 말입니다.
항아에게 사과하고 항아를 데리고 오기 위해 북한을 비공식 방문한 이재하, 북한에 대한민국 국왕이 방문했다는 것을 좋은 홍보기회로 이용하는 북한이었지요. 닭공장과 놀이공원 등 철저히 비정치적인 행사장만을 다니는 이재하에게 은규태가 조금씩 신뢰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생각없이 행동하는 과거 이재하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죠.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이재하는 걱정했던 것보다 차돌맹이처럼 단단한 왕족이었습니다. 귀여움은 덤입니다.
은규태를 향해 윙크를 날리는 이재하, 그런 귀여운 국왕에게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지요. 은규태가 평생 씻을 수 없는 실수로 오점을 남겼지만, 재하와 항아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장면이 많아질수록, 그가 말하지 못한 그의 과오가 드러나는 시간이 가까워지는 것같아 괜스레 가슴 한 켠이 아파옵니다.
이재하를 암살하려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눈치챈 김남일의 발빠른 대응으로 위원장의 마음을 돌린 것은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그 역시 이상렬이 김봉구의 조종을 받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면서도, 재하에게 당했던 일로 공화국의 자존심을 세우다가 자칫 전쟁으로 번질수도 있다는 경고에 정신이 번쩍 든 모양이더군요. 남한의 국왕이 북한에서 평화적 행사를 하던중 테러를 당했다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것은 물론, 전쟁이 나도 명분과 이유가 분명했기에 말이죠.
놀이공원을 방문한 이재하를 공개적으로 죽이려 했던 김봉구, 김봉구의 하수인이 되어 북한을 위기에 빠지게 할 수도 있었던 이상렬같은 인간은 드라마로 설정된 인물만은 아닙니다. 일본강점기하의 매국노들이 그러하고, 산업스파이 또한 이런 유형의 인간들입니다. 철새따라지같은 정치인들도 확대하면 같은 유형의 인간들이겠죠.
가장 불쌍한 인간들이 아무 것도 모르고 대의라는 말에 목숨을 내던지는 총알받이들이죠. 회전목마에서 민간인을 가장하고 온몸에 폭탄을 장착한 인간폭탄같은 사람들 말이죠. 이상렬이나 인간폭탄들이나 결국은 몸통 김봉구에게 돈으로 매수된 하수인들에 불과했지만, 돈과 맹목적인 명분을 따르는 인간이 어떻게 이성과 눈이 마비되는지, 그 독약의 힘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였습니다.
총구가 머리를 향하고 있음에도 이재하는 담대했습니다. 김봉구의 영상이 담긴 타블릿을 던져버리고는 김봉구를 전세계적으로 원숭이로 만들어 버린 재하였죠. 그 상황에서도 위트감 쩌는 재하였습니다. 긴장하고 떠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야 했기에, 기를 쓰고 두 발에 중심을 잡고 있었던 이재하였지요. 총이 머리를 겨냥하고 있는데, 떨지않았다면 거짓말이었을 겁니다. 김봉구가 보고 싶었던 것이 이재하가 겁먹고 떠는 모습이었을 테니까요.
인간 이재하는 떨 수 있었지만, 전세계인을 향해 대한민국 국왕이 떠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습니다. 자신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었고, 대한민국 자체였기 때문에 말이지요. 그 모습에 눈물이 났던 것은 이런 담대한 지도자가 그리워서 였을 겁니다. 강자에게 고개숙이지 않고, 오직 국민에게만 고개숙이던 지도자...
김봉구가 보낸 영상이 담긴 타블렛을 땅바닥에 던져버리는 이재하, 완전 짱 멋있었답니다. 김봉구가 땅바닥에 쳐박히는 듯한 쾌감마저 느껴지더랍니다. 이상렬의 수하이자 김봉구의 지시를 받는 점박이 테러범에게 이어폰을 달라고 하자, 총을 꺼내는 점박이였죠.  "야, 너 뱃속에서 뭐가 그렇게 계속 나와! 도라에몽이야!", 위기상황에서도 배짱두둑 위트를 선물하는 이재하때문에 박장대소를 하고 웃었답니다. 이 놈은 그 전에도 이재하에게 크게 한방 맞고 개박살이 났던 인물이기도 했지요. 호위를 직접하겠다고 이재하 일행을 가로막자, "우리랑 말섞을 군번도 아닌 애가 왜 이러는 거냐?"며 면전에서 개망신을 주기도 했었지요. 하긴 김봉구보다는 좀 낫겠습니다. 김봉구는 전세계적으로 개망신을 당했으니 말이죠.
"야, 김봉구! 열등감 풀려면 제대로 풀어. 네가 얼마나 웃긴 새끼인지 전세계를 상대로 광고하냐? 직접 나서지도 못하는게 영상편지나 보내고, 섹션TV냐(대박ㅎ), 우리 결혼했어요 찍어?(왕대박ㅎㅎ), 나 너 안 사랑해. 그니까 제발 관심 좀 끊고 운동이나 해, 아님 책을 읽어 내면의식을 키워. 이 자의식 과잉에 열등감만 쩐 새끼야!!!(초대박ㅎㅎㅎ).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김봉구를 세계적인 왕찌질이임을 알린 이재하의 배짱, 진정 왕이로소이다!!! 
비서실장 은규태가 전국의 김봉구분들이 입었을 상처에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는 왕실공식 사과문때문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빵터졌죠. 더불어 저도 김봉구님들께 죄송;; 

재하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시간, 우리의 여전사 김항아가 드디어 몸을 날렸습니다. 재하의 로맨틱한 3단계 스킨케어 프로젝트, 정말 감동이었지요.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이런 황홀한 고백을 꿈에라도 한 번 받아보고 싶더랍니다.
청소를 하면 재하를 떨칠 수 있을까, 재하가 더 생각나고 가슴이 허전합니다. 아니 재하가 위험할까 불안해 죽을 지경입니다. 아무리 철저히 호위를 한다고 해도, 특수부대 항아에게 불안한 촉이 전달되지요. 아버지가 보낸 감시요원을 튼튼한 다리(?)로 제압한 항아, 아니 하지원, 드라마보다가 여자연기자의 발차기에 꺄악 비명을 터뜨려보기는 처음입니다.
항아가 테러범을 진압하는 멋진 장면은 생생하게 방송으로 나갔고, 왕실에 쌓인 선물을 통해서도 항아에 대한 국민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지요. 물론 "김항아 죽어라"는 빨간 글씨를 보낸 극수보수주의자(?)들도 있지만 말이죠. 이런 분들 심심찮게 기사나 뉴스를 통해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휘발유통 들고 나오는 분들처럼 말입니다;;

재하를 위기에서 구하고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가버리는 항아, 항아를 뒤쫓아가 흩날리는 벚꽃아래에서 이뤄진 재하의 프로포즈는 그야말로 닭살작렬, 손발이 오그라들어 닭발이 될 정도였지만, 항아뿐만아니라 대한민국 여심은 다 잡은 듯하더이다. 일명 '평생 복수할거야' 프로포즈였지요. 복수도 재하답게 가지가지로 하겠다는군요.
"매일 아침 뽀뽀할 거야(스킨십 복수). 스토커처럼 맨날 따라다니며 원하는 것 다주사주고(물량공세 복수), 바람도 안피고 너만 볼거야(항아바라기 복수), 앞으로 절대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리게 할거야(무조건 내가 미안해 복수).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왕비마마로 떠받들고 죽을 때까지 징글징글하게 너만 좋아할 거야(찰거머리 복수). 감당할 수 있겠어요? 왕비마마". 캬~~ 징글징글하게 구체적인 프로포즈네요, 재하답게ㅎ.
남한으로 다시 돌아온 김항아, 긴장하는 재하의 속마음이 다 보입니다. "세계는 넓고 할일은 너무 많은데, 우린 너무 작다, 우리 할 수 있을까? WOC랑 결혼", 재하가 어찌 세계적인 거물, 군산복합체를 운영하는 클럽M 김봉구가 무섭지 않았겠어요. 김봉구의 마술쇼는 재하 개인을 향해서 였지만, 대한민국을 상대로 일을 꾸미려 들면 마음만 먹으면 전쟁도 조종해서 꾸밀 수 있는 희대의 싸이코라는 것을 모르지 않은 재하이기에 말이지요. 이번에 무르면 세번째라며, "그 아새끼부터 밟아놓으라"고 프로포즈를 거절한다며 문을 닫아버린 항아, 아버지 김남일에게 전화를 걸어 김봉구에 대한 조사를 해달라고 하지요.
"전하가 떨고 있습니다. 내 사내 저렇게 만든 놈 가만 안두겠습니다", 사는 곳을 알면 당장에 목이라도 따러 갈 듯한 항아였지요. 사랑하는 재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불구덩이라도 불사하고 뛰어가겠다는 항아, 두 사람의 사랑은 60년을 가로막고 있는 철조망보다 강하고 뜨거워 졌습니다. 목숨을 걸고 북으로 항아를 데리러 왔던 재하였습니다. 그는 항아가 목숨을 걸고 지키고 싶은 그녀의 왕이 되었습니다. 심장이 다 타들어들 때까지 지키고, 사랑하고픈 항아만의 전하.
항아라는 역을 하지원이 아니면 누구도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이재하 역의 이승기도 마찬가지지만, 김항아는 하지원만이 해낼 수 있는 역할입니다. 대역없는 액션씬, 운동으로 단련된 하지원의 탄탄함은 비명이 나올정도로 멋지더군요. 회전목마를 향해 공중을 나는 하지원을 근접촬영하지 않아 아쉬움도 컸고, 액션장면 클로즈업에 인색한(?) 촬영감독이 미울정도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갑자기 항아에게 감정이입이 심하게 돼서 눈물을 흘려가며 테러범 진압장면을 봤답니다. 오랜만에 나온 리강석 동지도 무지 반가웠고요.

하지원은 대한민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액션과 멜로가 되는 연기자지요. 전사의 카리스마를 뿜다가도 여자 김항아로 돌아가면, 언제 공중에서 몸을 날리고 발차기를 했나 싶게, 애절한 눈빛과 함께 새초롬한 항아로 돌아가 버리지요. 그런데도 그 감정의 연결이 하나의 필름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자연스럽습니다. 이게 하지원 연기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사실 김항아라는 캐릭터는 연기력만으로 커버가 되는 인물은 아니에요. 남자배우들은 개성강한 캐릭터를 맡으면 안면근육을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여자연기자들은 특히 악역을 제외하고는 안면근육을 과하게 움직이기에는 한계를 가지지요. 캐릭터의 신비감도 떨어지고요.
김항아라는 캐릭터는 수준급의 액션이 필요한 특수부대 여전사, 카리스마도 있어야 하고 극히 여성스럽기 까지 해야 합니다. 물색모르는 순진하고 귀여운 매력까지 갖춰야 하고요. 게다가 북한사투리는 자칫 어색해지면 연기가 무너져 버리는 최악의 약점이 될 수 있는 캐릭터지요. 북한 사투리도 머리에 쥐가 날 정도일텐데, 하지원이 북한에서 살다왔나 싶을 정도로 북한말투가 무너지는 경우가 없더군요. 대개 사투리를 구사하는 연기자에게서 한 두군데 평소의 말투가 나오는 것을 보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말이죠.
하지원의 액션연기는 자타공인 최고지요. 감시하던 여자동료를 제압하는 장면은 운동으로 단련된 하지원의 멋진 근육과 함께 여전사의 리얼리티를 보여준 하지원이기에 가능한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하지원에게 있어 액션이란 그녀의 프로다운 연기력을 뒷받침하는 플러스 알파일 뿐입니다. 하지원은 특히 눈빛연기가 좋은 배우입니다. 그녀의 진짜 매력은 대사 이상의 감정을 전하는 팔색조 눈빛연기입니다. 
귀여운 항아, 새초롬한 항아, 분노하는 항아, 강한 전사 항아, 슬픈 항아, 눈빛만으로도 재하에 대한 마음을 읽혀버리는 항아, 하지원이 아니고서는 김항아라는 인물은 대체불가입니다. 프로연기자란 어떤 것인지, 세심한 액션의 한장면도 프로라는 냄새가 나는 하지원, 김항아가 하지원이라는 것이 시청자에게는 감사할 정도로 큰 행운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3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kass 2012.04.27 13:41 address edit & del reply

    헐~~저도 테러장면에서 폭풍 눈물 흘리면서..
    나 왜 이러지 했다지요..

    그런데 님도 울었다니 내심 안도가..ㅋㅋ
    실은~~나 왜케 감수성?하면서 이상한듯 생각했는데

    정말 너무 눈물이..ㅎ

  3. 정말 2012.04.27 14:26 address edit & del reply

    하지원씨 어쩜 좋아요
    제가 좀 까다로운 시청자인데 하지원씨에게 두손 들었습니다
    결점으ㅡㄹ 찿을수가없네요
    너무 멋있고 이 드라마는 하지원씨 공이 200%로 입니다
    승기씨 없이도 않되고 묘한 매력
    항아 아버지 역활하시는 분( 성함을 몰라서) 이후로 봇물 터지들 바빠지실것같습니다
    어쩜 그리 동작 북한말투 대사톤 표정연기( 특히 자연스런 얼굴의 주름살이 리얼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이북에서 실제로 연기하다 오셨나?)
    특히 손동작이 여찌 그리 자연스러운지 연극 무대에 오래 서 신분 같습니다
    항아와 나오는 장면이 되면 세상 아버지는 다똑같구나 하며 짠합니다
    투정 애교 다 받아주고 고뇌하는 장면 감동입니다
    이분 때문에 드라마가 빛이 납니다
    다음편 기대가 됩니다

  4. cc 2012.04.27 14:53 address edit & del reply

    하지원씨 연기 참 잘한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소모되는 연기가 넘 아깝습니다.....

  5. 푸른별 2012.04.27 15:38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정말 대단하시구나 다시한번 느꼈어요.
    일전에 은규태 비서실장이 재하를 강한 국왕으로 만들 것이라고 예견하신 말씀..
    그런 상황으로 보여져요.
    드라마를 보셔도 큰그림을 그리며 보실 줄 아는 혜안~
    그래서 제가 초록누리님 리뷰를 놓칠 수 없어요 ㅠㅠ
    재하 프로포즈 부분도 웃음 참아가며 읽었습니다 ㅎㅎ
    항아의 진면목도 이리 풀어주시니 정말 좋구요.
    저도 위에 댓글 다신 분들처럼 항아아버지와의 장면도 늘 짠하더군요.
    재하가 장인어른!하며 부르는데 괜히 울컥하면서도 좋은거있죠^^
    더킹은 내포하는 의미도 깊고 그 안에서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풀어가는 방식도 마음에 듭니다.
    배우들,제작진분들 끝까지 멋진 드라마 만들어주시길!~
    오늘은 완연한 봄날씨인데 초록누리님 계신 그곳에도 봄향기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6. 리뉴 2012.04.27 16:2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죠. 하지원씨 더킹 첫회에 이미 반해버렸어요.
    사투리, 액션, 멜로, 귀여운 코믹 등등 종합선물세트 같은 역활을
    너무 감쪽같이, 아니 항아 그 자체죠.

  7. 사주카페 2012.04.27 16:52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블로그 글 잘 읽고 1379번째 추천드리고 갑니다.
    사주는 한 번 보고 싶지만 시간이 안되고 금전적으로 어려우신 서민 분들을 위한
    사주카페 소개해 드립니다. 언제든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다음 검색 창에 "연다원" 또는 "연다원 사주카페"를 검색하시면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8. dddd 2012.04.27 17:07 address edit & del reply

    아구 달달한 리뷰에 넘어가긋넹...
    적도보는데, 더킹에도 한발 담궈 봅니다.

  9. ^^ 2012.04.27 18:22 address edit & del reply

    하지원 최고~

  10. 뚱딴지 2012.04.27 21:1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그 분이 참 그립고 안타깝습니다...
    국민에게 고개를 숙이셨던 그 분이
    힘 있는 나라 정말 됐으면 좋겠어요!
    늘 추천만 하다 오늘은 몇 자 적어보네요..
    늘 동감하고 있어요 ^^

  11. 난 별로던데,, 허허허 2012.04.27 21:57 address edit & del reply

    뭐 기호야 다덜 다르지만, 난 갠적으로 극에 대사, 연출 치밀한 설정에 환경 등등 이런 관점으로 보다보니, ㅎㅎㅎ 칭찬보다는 좀 까대는 편? ㅎㅎ 아!` 물론 잘학거는 잘한다고 당연히 칭찬하죠,, 다만 드라마를 보는 기준이 좀 까탈스러워서, ㅎㅎㅎ 갠적인 한마디 하죠? ㅎㅎㅎㅎ 구출하러 가는 장면보고 좀 웃었내여, ㅎㅎㅎㅎ 경호원칙중 반경 300M 라인을 1급 라인 이라고 하죠, ㅎㅎㅎ 그리고 반경 100M를 특급라인이라고 하고 ㅎㅎㅎㅎ 그런데 반경 1급라인에 방어체게가 저렇게 뚤린다는 설정에 어안이 벙벙, 허허허허, 최첨단 장비로 300M 랑인 박을 감시하고 침투조 적을 색출하는 장면은 하나도업냉, 잉 ㅎㅎㅎ 오히려 침투죠보다 감시죠가 더 잘 어울리는 배경인데, ㅎㅎㅎ 나같으면 최소한 10명 정도는 첨단 장비로 침투죠를 감시하는 배치가 당연히 있을것같은데 ㅎㅎㅎㅎ 동네 양아치 경호하나? 잉 허허허허허,,300M라인에서 500M라인 사이는 무중력공간 즉 개미새끼 한마리도 이동 못하는 라인입니다, 그 라인안에 들어설라면 ㅎㅎ 인간체온 적외선 소리장비로 무장한 섹터요원들이 당연히 있는거안니가? ㅎㅎㅎㅎ경호에 원칙은 그런것인데 ㅎㅎㅎㅎㅎ 내글에 댓글 또 무지하게 리플 달리겠다, 잉 드라마로 보라고 잉 허허허허허, 욕좀 먹겠냉, 잉 ㅎㅎㅎ 아!~ 그리고 M 틀럽에 윤제문 설정은 좀 안어울리던데, 잉 ㅎㅎㅎ 궁합이 잘 안맞아, 허허허 웬지 세련된 설정에는 잘 안맞는다는 느낌, ㅎㅎㅎㅎㅎ 나만 그런가? ㅎㅎㅎㅎ

    • 그럼 넌 다큐나봐 2012.04.28 10:57 address edit & del

      드라마 보지 말고 다큐멘터리 채널이나 곱게 쳐 봐

    • kcuf 2012.04.29 04:37 address edit & del

      오덕후같은 녀석^_^ 잉 허허허 ㅎㅎㅎ 남발하며 싸지르는 문체를 보니까 제대로 배우기는 한건지 심히 의심이 된다.. 윗분 말씀처럼 맘 편히 다큐나 보세요. 아, 다큐도 성에 차지 않을 것 같은데 마니아 영상이나 찾아 다운로드해서 보세요. 이미 다 섭렵하셨으려나? 하하하. 토 달려고 드라마 보는 사람인가? 참 할 짓 더럽게 없고 시간만 널널한 백수인가..

    • 교사 2012.04.29 08:08 address edit & del

      그런거 다 신경쓰면. 옥탑 적도는 완전 엉망이죠. 하나는 동감. 윤재문 연기는 잘하지만. 이번 김봉구하고는 안맞아요. 귀족학교출신인데. 그럼 차라리 좀 마스크가 되는 사람이었으면. 김강우를 했었더라면. 그럼 정말 어울렷을텐데. 하고.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 윤재문 최괴의 옷이라고 하는데도. 영.

    • 동감입니다 2012.04.29 13:40 address edit & del

      윗분 말씀 처럼 그 문제가 항상 아쉽고 겉도는 분위기
      그 정도의 수준이면 비쥬얼 말투 매너 만만치 않습니다( 왕자들이 다니던 학교도 다니고 상류 사회 분위기가 저절로 보여야 하는데)
      그뒤에 숨어 있는 악마 근성을 보여줬으면 하는 안타까움 천사의탈을 쓴 악마 랄까
      그분의 연기를 비판하는게 아니고 방향을 잘못 잡은듯
      하지만 근래 보기드문 수준 높은 드라마인것은 확실 합니다 첫 방송도 제대로 못 보고 시간 낭비인것 같아 접는데 이렇게 누리님 글방에서 댓글도 달고 님의 글로 공부도 하는 중입니다 대단 하십니다( 님의 리뷰를 보고 호기심에 보기 시작합니다)

  12. 더공 2012.04.28 02: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김항아..
    너무 좋아해요. ^^

  13. 2012.04.28 07:5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이지 하지원은 .. 괜찮은데 사진으로만 보는데도 남주... face는 참
    몰입 안된다. 딱 비서관 정도의 분위기에 왕족을 하니... 현실의 왕족은 다 멋지지만 않지만
    그래도 환타지 스타일 드라마에... 아마도 남주가 원빈이나 현빈 급으로 했으면
    하지원의 드라마가 시청률 곤두박질 쳤을까?
    mc 할때는 모르것드만 드라마엔 에휴 ,,, 미안하지만 ,,, 나이들어 성격 배우로 가면 모를까
    앞으로의 경쟁력이 얼마나 있을지. 요즘은 분위기와 연기를 겸한 멋진 배우들이 너무 많아서리
    또 팬들은 득달같이 달려 들겠지만 정말 많은 이들이 평가하는 부분이기도 하니
    어쩌겠음~~

  14. 이제는 2012.04.28 09:05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는 탁구치러 가자, 항아야 ~
     
     
     

  15. 꽃님이 2012.04.28 09:59 address edit & del reply

    오? 오늘도 초록누리님의 글을 읽게 되네요..다음 메인에 자주 걸리는 초록누리님의 글~
    읽다 보면..걸릴만 하구나야~하는 생각 하게 됩니다..
    드라마도 찬찬히 잘 보시고...풀이도 잘 하시는 듯~
    어떤 면에서는 저와 코드도 비슷하시고....ㅎㅎㅎㅎ

    풀이하신 이번 회..다운 받아서 한 네번 더 돌려 본 것 같습니다...
    한 두가지..옥의 티?가 보이긴 했지만 과감히 패스했어요.
    워낙..스토리와 연기가 훌륭해 주시니...

    중간중간....어떤 그리움이 보이시던데............그 부분도 가슴 절절히 동감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초록누리님 화이팅!

  16. 하루 2012.04.28 10:15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은 글을 참 잘 쓰시네요.

    더킹은 임팩트 있는 1회에 따른 초반(2~6회)에 살짝 실망을 시켰지만 7회 이후로는 볼수록 수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네요. 뿌나처럼 바른 지도자를 갖기를 열망하는 대중에게 그러한 지도자상을 제시해주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시청률이 안 따른다는 것이 아쉽지만, 배우로서 이승기씨도 하지원씨도 참으로 연기를 잘 해주고 있어서 (하지원씨야 워낙 그러했으므로 이번에도..지만 그럼에도 이렇게까지 잘 할 줄이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감탄시키는 배우입니다. 지금 나이에 황진이 같은 배역을 다시 맡는다면 또 더 멋진 황진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이승기씨는 연기자로서 스펙트럼이 확 넓어진 것 같더군요. 아직 어린데도 매번 발전해가는 모습이 기특한 연예인입니다. 이윤지, 조정석씨를 비롯한, 윤여정, 이순재, 윤제문씨의 연기며 항아 아버지를 연기하시는 분도 참으로 연기가 좋으시구요. (그러고보니 젊은 네 주연과 더불어 작품을 근간에서 바쳐주는 중견제작진도 참으로 잘 꾸린 드라마군요.)

    제작진도 배우분들도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 계셔서 참 고맙습니다. 이미 가졌었던 적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뿌나의 세종대왕님이나 더킹의 이재하나 이재강 같은 그런 대통령이 정말 다시 절실히 가지고 싶네요.

  17. 나라 2012.04.29 07:56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 동감. 하지원이 있기에 이승기가 멋져보이네요. 물론 이승기도 노력한 모습이 보이고요. 다른배우와 정말 차별화가 되넨요. 그런데 우리국민들이 아직 수준이 낮아서리 그리고 용감한 사람보다는 비겁한 사람이 더 많아서리 이런 드라마가 많이 나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명품드라마를 몰라주고 악플다는 김봉구 같은 열등감 많은 사람들이 하루빨리 사라져야 하는데. 더킹은 정말 감동적이고 시사작인 드라마인것과 동시에 로맨스도 있고.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드라마입니다

  18. 김봉구 2012.04.29 14:05 address edit & del reply

    캐릭터는
    윗분 말씀 처럼
    연기가 문제가 아니고 방향을 잘못 잡지 않았나하는 아쉬움 옥에 티
    최고의 귀족 교육을 왕자들과 받고 상류 사회에 살았다고 하기엔 뭔가 부족
    영국 신사 모습과 매너에 숨어있는 악마 근성을 표현 했으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하지만 근래에 보기드문 좋은 작품인건 확실합니다
    일편도 보다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는데 이렇게 댓글로 응원도하고
    사실 누리님 글을 읽고 호기심에 보기 시작하고
    님은 어찌보셨나 하고읽는 재미가 본방송보다 더 재미 있을때도있고
    매번 놀랍니다 예리한 필체에
    님의 글을 읽으며 배우는 중입니다 그저 감탄

  19. 죄송합니다 2012.04.29 14:19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이 안 올라 간듯해서 다시 올렸더니 두개가 됐습니다
    하나를 지우려 하는데
    자꾸 패스워드가 틀리다고 하네요
    에고 이것도 아이들에 손을 빌려야 하는지
    모처럼 응원 좀 할랬더니
    죄송합니다
    더 킹 투 핫트 팀 화이팅 !!!

  20. 에이글 2012.04.30 12:03 address edit & del reply

    하지원의 연기력 정말 극찬합니다..
    보면 볼수록 흥미로운 드라마 예 요 ㅎㅎㅎ

  21. 2012.08.12 17:57 address edit & del reply

    나 정말 너의 블로그를 즐기고있다

2012.04.12 10:24




더킹 투하츠가 첫방이후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배우들의 열연, 좋은 시나리오, 짜임새있는 연출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추고도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를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는 글들이 많은데요, 특히 과도한 도너츠 광고와 마술쇼, 북한과의 관계를 지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같은 의견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승기가 연기하는 이재하의 캐릭터에 문제가 있음도 지적하고 싶군요.
이재하라는 인물은 안하무인 재수없는 왕싸가지 왕제입니다. 지극히 이기적이고 감정적인데다, 특권층의 우월의식까지 있죠. 그 언행을 보면 대한민국 왕실에서 저런 개차반이 어떻게 나왔을까 유전자 검사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왕실교육은 물론 가정교육도 제대로 받지않은 행동들을 보면, 하루 아침에 졸부가 되어 상류층에 편입된 근본없이 막자란 인물같아 보이죠. 
그렇다고 아예 개념이 없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폭탄이 설치된 일로 세계장교대회 군축회의 실무자로 미국과 중국에서 개입했을 때는, 개념지랄로 통쾌한 한 방을 먹이기도 해서 한순간에 호감으로 급선회되기도 했죠. 그런데 딱 거기까지입니다. 그 후에는 무용담을 자랑질하는 촐싹맞은 이재하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캐릭터의 널뛰기가 이재하라는 인물만큼 진폭이 크게 움직이는 경우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6회까지 진행되었으면 대개의 경우 소위 '앓이'현상이 나와야 하죠. 그런데 이 왕싸가지는 언제 손바닥을 뒤집을 지 모르는 천방지축이라 쉽게 믿지를 못하게 합니다. 항아에 대한 마음까지도 말이지요. 드라마 진행상 재하라는 캐릭터가 시청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단계여야 하는데, 여전히 이재하는 작가의 손에서 들었다 놔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미친듯이 연기에 몰입해 있는 이승기의 연기력이 아까울 정도에요. 변덕이 죽끓듯하고 깐족대기 잘하고, 럭비공처럼 튀어나오는 돌발막말과 행동을 이승기는 능청스럽게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승기의 연기는 좋은데, 이재하가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하도 변덕이 심하다 보니 이재하라는 캐릭터가 시청자에게 신뢰를 얻는데 실패했다는 뜻입니다. 멋지면 뭐해, 또 '장난이었어, 진심이 아니야' 이럴 건데 싶어서 말이죠.
문제는 작가가 이재하라는 인물을 너무 가지고 논다는 것입니다. 이재하라는 캐릭터가 시청자의 감정을 가지고 놀아야(?) 하는데, 작가가 이재하 캐릭터 놀이에 심취해 있다보니 생기는 역효과인 셈입니다. 이재하 캐릭터 놀이는 4회정도에서 끝났어야 했어요.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항아를 가지고 노는 모습이 이제는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캐릭터의 가벼움은 말할 나위도 없이 실망이고 말이지요. 솔직히 항아가 내 딸이라면, 지금으로서는 왕제 아니라 황제라 해도 시집보내기 싫습니다;;.
왜 이렇게 이재하라는 인물을 신뢰하지 못하게 되었는가? 이재하 캐릭터에 대한 반감이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반복되는 반전에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시청률과도 무관하지는 않은 듯합니다. 시청률은 여심잡기라고 한다지요. 이승기의 연기는 좋은데, 이재하라는 캐릭터는 너무 장난스럽습니다. 캐릭터의 무게와 가벼움이 극과 극으로 돌변해서 심하게 말하면 또라이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시청자는 이재하를 보면서 크게 세번을 실망했습니다. 물론 자잘하게 항아를 가지고 장난치는 것까지 일일이 거론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말이죠. 우선 북한 장교훈련소 체육관에 폭탄이 설치된 일로 항아의 속옷가방을 들고 나와버리면서, "이 오지랖만 넓은 개새끼들아"라며 시원한 한방을 날렸었죠. "코리아 장교들이 훈련하는 곳을 미국과 중국이 검사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정중하게 고쳐묻자, "아니, 싫어, 나가", 세마디의 말로 미국과 중국측 군축회의 실무자를 제압하기도 했지요. 남북한 장교들은 물론 책임자들까지 감동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죠. 은시경이 무한 감복해 하는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그런데 다음날 이재하는 똘끼충만한 어린애로 돌아와 버렸죠. UN과 한 판 뜬 활약상을 들었냐고 낯간지러운 자랑질을 하느라 바빴죠. 여기까지는 귀엽게 봐주고 넘어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리강석이 소녀시대 티파니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는 심한 장난을 쳤죠. 남북한 위원들끼리 총을 겨누고, 누구 하나 잘못 방아쇠를 당기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일촉즉발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 버린 것이지요. 서로의 차이를 무시했던 것 미안하다고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는 했지만, 공개재판이니 아오지 탄광이니, 개념 물말아 먹은 오지랖 진상을 떨었던 인물이 이재하였어요. 
남북한이 서로 총기를 겨눈 사건을 UN이 알게 되었고, 이를 문제삼아 세계장교대회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통보를 받은 국왕 이재강은 북한으로 와 극단의 조치를 취했지요. 신뢰테스트 훈련이었지만, 남한의 건물이 파괴되고 남북한이 전쟁의 위험이 있다는 상황을 조작한 것이죠. "명색이 남한 왕제가 전쟁와중에 총 한 번 못쏴보고 포로가 돼라는 것이냐"고 항아가 국경으로 안전하게 데려다 주겠다는 제의를 완강하게 거절했던 이재하, 우리나라 땅덩어리랑 내 목숨을 바꾸는 짓은 죽어도 못한다는 개념 왕제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결국 항아에게 방아쇠를 당겨버려 신뢰테스트 작전은 실패하고 말았지만 말이죠.
세계장교대회 불참을 선언한 왕에게 재하는 혼자 60KM 8시간 행군을 하겠다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이재하가 정말 사람됐다 싶었죠. 큰 일을 겪더니 크게 깨우쳤구나 하는 의젓함으로 다가오기도 했고 말이지요.
그런데 작가는 또 장난질을 시작했죠. 이재하가 최종 훈련 60KM 행군을 일종의 보이기 위한 쇼였음을 밝힌 것이죠. 힘들게 뛰는 척하면 형이 불참선언을 취소할 거라고 잔머리를 쓴 것이었어요. 정말 실망스럽더군요. 철딱서니없는 잔머리의 대가에게 애정이 싹 달아나버린 순간이었죠. 물론 반전은 있었어요. 다리에 상처까지 입은 몸으로 항아와 함께 60KM 행군은 성공했고, 진짜 어른이 되었구나 싶어서 다시 이재하에게 마음을 열게 만들었지요.
이재하는 서울로 돌아왔고, 존 마이어(윤제문)가 이재하와 항아가 어깨동무를 하고 들어오는 모습을 외신에 제보해 두 사람의 결혼설을 뿌리면서, 폭동이 일어날 태세로 왕실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이 벌어졌지요. 모든 것을 사실대로 밝히겠다는 왕의 공식입장발표를 앞두고 선수를 친 것은 뜻밖에 이재하였지요. "내가 김항아씨를 사랑했습니다".
일사천리로 항아와 재하의 상견례가 추진되었지만, 항아가 재하를 만나고 싶지않다고 통보를 해와 이재하는 자존심이 구겨지고 맙니다. 은시경의 전화 한 통화에 냉큼 달려오는 항아를 보면서 뚜껑이 열릴 판이었고 말이죠. 질투가 사랑때문이라는 것을 알 법도 하건만, 이재하는 시청자와 항아의 마음을 가지고 또 장난질을 합니다. 물론 이재하가 아니라 엄밀하게 말하면 작가가 말이죠.
그 나이에 한 번도 데이트도 못해 본 항아를 위해 좋은 추억으로 남겨주고 싶었대나 어쨌대나, 암튼 로맨틱 연애의 기술이란 기술을 다 동원했던 이재하였지요. 휴대폰에 저장된 항아의 사진을 시작으로 도너츠를 한가득 쌓아두고 화려한 프로포즈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를 다했지요. 물론 야무지게 거절을 당해서, 더 야무지게 뻥 차주겠다는 복수심으로 세밀한 작전에 돌입하는 이재하였지요.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에 키스할까말까, 늦은 밤 잠 못이루고 고민하는 모습까지, 철저히 계산된 연극으로 항아의 마음흔들기는 성공했지만, 재하는 항아의 마음이 진심이었음을, 아니 자신의 마음이 진심임을 알고 맙니다. 뛰어나오는 항아가 안기는 순간, 상기된 이승기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전 그때 "아, 드디어 재하가 자신의 마음이 진심이었음을 알았구나"싶었거든요. 첫회 "동지라고 하지 말랬지"라고 서늘하게 쏘아보던 이승기의 놀라운 연기에 이어, 두 번째 충격을 받았던 장면이었어요. 이승기의 표정은 재하의 뒤죽박죽이었던 감정선을 일시에 정리해 준 표정이었거든요. '이승기, 정말 연기 좋다'는 말을 얼마나 해댔는지 모릅니다.
그런데.....또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황당하더군요. 작가가 또 이재하 캐릭터 놀이로 분위기를 급다운시킨 것이에요. 정말 모니터를 확 부수고 싶더랍니다. 약혼하겠다는 항아의 말에 기겁하는 재하, 그동안 했던 것들이 다 연극이었다고, 김항아씨가 평생 연애도 한 번 못해봤다기에 멋진 추억을 선물로 주고 끝내려고 했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는 한 대 , 아니 몇 대 쥐어패주고 싶게 밉더라고요. "순진한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다 연극이야, 그니까 누가 속으래? 연애 한 번 못해 본 것 티내? 쉬워갖고...". 물론 순진한 항아에게 상처주는 것이 잔인하지 않을까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재하 캐릭터에 농락당한 기분까지 들더군요.
항아가 파혼하고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에 뒤풀이를 제안하는 재하, 그리고 뜨거운 키스신으로 두 사람의 애정전선이 확고해지기는 했지만, 이어진 예고편은 또다시 이재하 캐릭터를 가벼운 막말을 던지는 촐싹깐족남으로 만들더군요. 북한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항아가 짐싸서 가버리는 것을 보면 말이죠.
이렇게 이재하라는 인물은 작가의 손에서 매회 항아의 뒤통수를 쳤고, 그런 이재하에게 시청자는 허탈감과 배신감 비슷한 감정이 반복해서 느끼고 있습니다. 밀당도 아니고 캐릭터의 진정성이 진심과 가벼움으로 뒤집기가 반복되다 보니, 마치 시청자의 감정이 농락당한 것같아 뒷맛이 개운치가 않네요. 물론 드러내지 않은 이재하의 감정선의 변화를 읽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시청자들이 재하의 숨은 감정선까지 이해하고 보는지는 의문입니다.
입국거절을 당한 존 마이어(윤제문)가 진짜 마술을 보여주겠다는 말로 큰 일이 터질 것같은데, 국왕 이재강과 왕비의 신변에 위협이 생길 듯하더군요. 물론 이를 북한의 소행이라고 오해를 사게 해 항아와 재하의 관계도 먹구름이 낄 것같고 말이죠. 재하와 항아의 애정전선에 제3자가 변수가 된다는 것은 오히려 좋은 설정입니다. 재하와 항아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것이 재하의 막말 변덕 퍼레이드보다는 나을 듯하니 말이죠. 
가뜩이나 무거운 주제들로 복잡하게 꼬여가는데, 주인공 재하마저 캐릭터가 완성되지 못하고 찌질이 왕족에 머물러 있는 상황을 오래끌면 끌수록 역효과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루빨리 이재하의 가벼운 깐족캐릭터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입니다. 
도너츠 가루 입에 쳐바르고 농담따먹기 하는 서른 넘은 왕제, 특히 빨리 버려야 할 가벼움입니다. 어쩔 수 없는 광고협찬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냥 소품으로만 등장시키시라요. 제발!!! 이젠 이재하라는 캐릭터가 철도 좀 들어야 할 때 아니겠습니까? 감정을 가지고 말장난하는 것도 탈피했으면 싶고요.
분단과 이념을 뛰어넘은 세기의 로맨스, 더군다나 왕제와 암살조 특수부대 여장교의 사랑이라니 얼마나 멋진 환타지 로망인가요? 양국간의 긴장대립관계, 국민들의 여론 등이 현실적인 장벽일텐데, 오락가락 변덕스러운 이재하의 감정이 주축이 되어 휘둘리다 보니, "사랑이 장난이야"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네요. 이런 찌질이 왕제에게 로망을 품갔습네까? 물오른 이승기의 깐족연기에 제작진이 지나치게 핀트를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군요. 이재하라는 캐릭터의 매력보다, 이승기의 연기변신을 보는 즐거움이 크다는 것이 드라마로서 좋은 것은 아니에요.
코믹, 깐족, 까칠한 반항 다좋아요. 이승기의 연기는 더할나위 없이 좋으니까요. 그러나 캐릭터의 본성까지 의심하게 만드는 가벼움은 이제는 벗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못된 남자의 반복은 천하의 이승기라고 해도 이재하라는 캐릭터를 좋아하기 힘들게 하니까요. 이재하 캐릭터의 급성숙이 필요할 때입니다. (덧붙이기- 이승기와 하지원의 키스신을 보면 들었던 생각, 이승기에게서 남자냄새가 났다는 것)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10
  1. ㅎㅎ 2012.04.12 11:27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가기도 한 말씀이네요. 재하가 좀 정신차리고 성숙해져야 하는데 말이에요.ㅎㅎ
    그런데 재하를 보다보면 좀 오버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의 자화상을 보는듯해서 씁쓸한 생각도 듭니다.
    분단 후 북한에 대한 태도나 정책은 딱 재하같지 않았나.
    그리고 북한에 대해 품고 있는 생각과 우리가 내뱉는 말들, 문화 경제적 우월의식.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통일을 원하고 우리가 베푼만큼 고마워하지않는다고 변덕을 부리는 가볍기 그지없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 캐릭터가 재하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에게 변화라는게 하루아침에 올까 싶습니다만,
    봉구가 부리는 마술에 대처해가며 차차 성숙해지지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전 나쁜 남자인게 분명한데 이상하게 재하한테 마음이 자꾸 끌리는지.....요상하네요.ㅋㅋㅋ

  2. 고누리 2012.04.13 01:30 address edit & del reply

    방송 첫회부터 보면서 배우들의 연기는 너무 좋은데 연출과 편집에 실망하고 있는 1인입니다. 빨리 전개해도 될때는 늘어지는 것 같고...무튼 개인적으로 이승기의 캐릭터나 연기는 매우 좋다고 생각되네요

  3. 저도 공감~ 2012.04.13 09:33 address edit & del reply

    고누리님 의견에 공감하는 일인~~
    연기자들 연기 정말 좋은데..
    먼가 아쉬운 연출~
    먼가 아쉬운 전개~
    먼가 아위운 악역~
    흠 좀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제부터는 좀 개연성 있게 가면 완전 몰입 할수 있을것 같던데

  4. 겨울나그네 2012.04.14 12:22 address edit & del reply

    아마도 작가님께선 형의 죽음을 계기로 재하의 각성을 조금 미루신것 같네요.
    도입부가 3-4부 라는 보통형식의 드라마를 재규감독은 7-8부까지 미뤄진걸로 보아
    각성을 너무 일찍하면 찌질한 재하의 모습을 덜 드러내니까,
    아마도 케릭터의 완성도가 좀 떨어지지 않을까해서 그렇게 오랜 시간 깐족대는 철없는 모습을 보여준걸지도.
    철부지모습의 재하를 보며 저도 좀 답답했는데.
    7-8회를 몰아보고 난 후 이제 각성한 재하의 면모가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 마음이 좀 노여요.

  5. 각앓이중 2012.04.14 17:21 address edit & del reply

    옥탑방왕세자를 본방사수하고 단킨도너츠 드라마는 다운받아보는데,,, 마지막 방송에서 정말 이재하가 쳤던 '사생팬'에 대해 나왔던 대사는 정말... 정말... 실망이었어요. 왜 그 상황에서 그 대사가 나오지??

  6. 좀 웃김 2012.04.14 17:34 address edit & del reply

    각앓이중님도 단킨도너츠라 쓴거보면 남 욕할 처지는 아닌듯 ㅋㅋㅋ

    • 웃고있는 님마저도 좀 웃김 2012.04.15 15:59 address edit & del

      공중파 드라마가 나서서 디스하는 것과 일반 시청자가 푸념하는 것은 경중이 다른 사안이지요. 관계자들간에 수목 혈전이라고 예민하실텐데 시비를 일부러 붙이는 듯한 행태는 썩 보기 좋진 않습니다. 북한 장교에 사생이 붙어 있다는 되도 않는 저퀄 농담때문에 아이큐 180대라는 캐릭에 몰입안되요.

    • qq 2012.04.17 01:24 address edit & del

      그 대사가 뭐 별로 그렇게 심각하게 들리지 않던데...너무 오버하는거 아닌가..ㅡ.ㅡ;;

    • 각앓이중 2012.04.17 23:05 address edit & del

      기사에서 하도 단킨단킨도너츠라고 써놓길래 인용을 한것이구요, 안 욕했는데요?

  7. qq님 보세요 2012.04.17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오버라... 하기야 당한 사람만 아픈 법이니까 그렇게 느낄 수도 있으시겠네요.

2012.04.05 11:05




다 쓴 화장품을 선물이라고 남기고 아무 말없이 떠나 버린 이재하, 그 팔푼이때문에 항아의 마음 한구석은 더 쓰라려 옵니다. 마치 빈화장품처럼 재하의 빈자리가 커져만 가는 항아입니다. 그렇게 그들의 한 달은, 거짓말처럼 가버렸습니다. 총맞은 것처럼 뻥뚫린 허전함만을 남긴채 말이죠.
서울로 돌아온 이재하, 자유의 공기가 좋습니다. WOC지옥훈련에서의 해방은 오랜만에 만끽하는 서울의 매연 가득한 공기마저 사랑하고 싶을만큼 좋은 재하였지요. 그런데 가슴 한구석에서 뭔가가 빠져버린 것처럼, 허전함이 느껴지는 재하입니다. 김항아, 그녀가 없는, 그녀를 만날 수 없는 서울이 텅빈도시로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김항아와 헤어진 지 몇시간도 채 못돼서 말이지요. 

뒤끝작렬하는 이재하, 서울에 와서 은시경을 잡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노골적으로 은시경에게 복수를 하더군요. 항아와 눈꼴시려운 눈싸움을 하며 하하호호 거리던 은시경, 60KM행군 최종훈련에서 혼자뛰라고 야멸차게 돌아서버린 시경을 궁의 근위대로 보직변경 청탁을 해서 야무지게 복수하는 이재하입니다. 졸지에 은시녀가 돼버린 은시경이었지요.
재하의 마음을 알면서도 속아주고, 피식웃는 은시경의 깊은 속마음, 이런 측근이면 목숨을 함께 해도 될 진짜 동지, 친구로 삼고 싶은 사람입니다. 재하도 은시경의 답답할 정도로 우직한 마음을 믿기에 궁으로 부른 것이지만, 재하는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법을 모르죠. 괜히 억지를 부려보는 것이지요.
"김항아가 그렇게 좋냐? 꼭 내 눈앞에서 그렇게 하하호호 해야 해?", 김항아를 좋아하니 넘보지 말라는 선전포고를 하기도 하지요. 질투하고 있다는 것을 본인만 모르고 있는 이재하입니다. 김항아를 연애백치라 하는데, 이재하도 만만치않게 연애에는 쑥맥이더군요.
김항아를 이재하 짝으로 탈락시켰다는 말에 급실망하는 이재하, 형이 김항아와 만나라고 하면 은근슬쩍 등떠밀리는 척하고 만날 생각이었는데, 특수부대 출신을 어떻게 황실에 들이냐고 탈락시켰다는 말에, 현실의 벽을 실감하는 이재하였습니다.
이승기가 깜짝 노출신으로 그동안 꽁꽁 숨겨둔 몸매를 드러내기도 했는데, 거품목욕을 하다 벌떡 일어나서 순간 급당황했더랍니다. 이승기가 1박2일에서도 절대로 보여주지 않았던 상반신을 과감하게 드러내서 진짜 깜놀했답니다. 사실 이승기가 멤버들과 목욕하는 장면에서 뿌옇게 처리를 하기도 하고, 아주 안벗은 것은 아니었죠. 하지만 일부러 옷을 벗거나 하는 일은 없어서, 이승기 맨몸노출은 일종의 성역이었는데, 연기를 위해 아낌없이(?) 벗은 이승기, 눈호강은 절대 안했습니다. 캐릭터에 충실한 연기의 일부로만 봤으니까요^^
왕실과 북한여자와의 혼사추진은 남북한 긴장완화와 평화를 위한 국왕 이재강의 의지였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왕실로서의 최선이라는 판단때문이었지요. 유학파 외교관 딸 북한여자와 선을 보는 이재하, 그러나 온통 이재하의 머릿속은 김항아로 가득차 있습니다. 가방을 보면 항아의 속옷가방이 생각나고, 항아의 낡은 수지침통마저 그리운 재하였죠. 형이 매너를 지키라고 신신당부를 하더구만, 여자를 앉혀놓고 다른 여자만 얘기하고 있는 이재하, 매너꽝이었지요.
선을 보고 있는 자리에서 외신에서 속보가 나오는데, 세상에 이런 일이었습니다. 이재하와 북한여장교가 결혼을 약속했다는 기사와 함께 항아와 어깨동무를 하고 들어오는 사진까지 나오고 있었죠. 급히 서울로 귀국한 재하, 이게 무슨 청천벽력이야, 형!(속마음은 웬지 완전 좋아, 누군지는 모르지만 기사를 낸 사람 완전 땡큐~같더랍니다).
기사를 제보한 사람은 다름아닌 클럽 M회장 김봉구(윤제문)였지요. 대한민국의 왕제가 북한 여자와, 그것도 암살조로 활약했던 특수부대 출신과 결혼을 계획했다는 것을 고의적으로 유포해, 남한의 민심과 여론을 흔들어 혼란에 빠지게 할 심산이었죠. 왕실에 대한 국민의 불만과 남북한 관계를 냉전체제로 돌리려는 일석이조의 작전인 셈이죠.
유림들은 왕실을 평양으로 가라고 항의시위를 하고, 국민들의 반감은 높아져만 갔지요. 민심과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국왕이 직접 해명을 하겠다고 하니, 이재하는 원칙주의 답답이 형때문에 미칠 지경이죠. 더구나 왕실에서 북한여자와 혼사를 추진하려고 계획했다고 솔직하게 밝히겠다고 하니, 민심이 악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지요. 폐위를 하라고 하면 그것도 받아들이겠다는 형때문에 재하는 기겁합니다. 형이 폐위가 되면, 다음 서열인 자신이 다음 보위를 이어야 하는데, 그건 죽어도 못할 일이지요. 재하가 왜 그렇게 왕이 되는 것을 싫어하는지, 형을 위해서인지,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때문인지, 가끔씩 헛갈릴 때가 있답니다.
왕실의 공식적 입장발표를 앞두고 선수를 치고 나간 것은 재하였습니다. 축구경기 개막식에 깜짝 등장해 생중계로 자신의 입장발표를 해버렸지요. "내가 김항아씨를 사랑했습니다. 전 제마음만 생각했지 국민들의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국왕전하께는 잘못이 없습니다. 문제는 북한여자를. 날 죽이려고 교육까지 받은 여자를 사랑해 버린 나의 마음입니다. 그러니 저를 욕하세요. 적을 사랑해 버린 나의 마음에 침을 뱉고, 돌을 던지고, 꾸짖어 주시길 바랍니다".

순식간에 여론은 바뀌었고, 적을 사랑한 세기의 로맨스, 죽음마저 불사한 왕제의 사랑으로 외신과 국내여론까지 지지와 응원 모드로 돌아서 버렸지요.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 '적을 사랑한 왕제', 이 소설같은 러브스토리를 어찌 응원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스스로 승부사가 되어 승부수를 던진 이재하, 대한민국과 세계를 감동시킨 사랑고백이었습니다. 이재하의 생방송 프로포즈로 작전에 실패한 존 마이어(윤제문)가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니 진짜 위기가 터질 듯하더군요. 
이재하의 프로포즈는 공식적인 왕실의 혼사로 추진되었고(물론 여론도 좋아졌을테지요. 사랑만큼 사람의 감정을 울리는 것은 없다잖아요), 공식적인 상견례를 추진하겠다는 국왕에게 이재하가 또 뜬금없이 펄쩍 뛰더군요. 이재하 요녀석, 좋으면서도 튕겨 보는 것같던데, 저러다가 큰 코 다치지 싶었는데 정말 된통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공개적으로, 무참하고, 비참하고, 쪽팔리게 말이지요.
상견례를 추진하겠다는 왕의 말에 진짜로 김항아가 거머리처럼 들러붙으면 어떡하느냐고 자존심을 세워보는 이재하입니다. "너를 눈곱만큼도 달리 생각하는 것 없다던데?", "아냐, 걔 나 좋아해, 날 보는 눈이 좋아서 반짝반짝한다고! 나같은 좋은 조건의 남자를 싫어할 여자가 있어? 집안, 학벌, 외모 뭐 하나 꿀리는 것이 없는 나라고, 게다가 난 귀엽기까지 하다고?". 네 나이에 귀엽다는 말을 스스로 하는 것 주책이야, 이 한심한 양반아!

항아가 상견례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재하, 전화, 화상통화까지 거절한다니, 놀라 자빠질 일입니다. 이게 아닌데, "왜? 왜요? 내가 싫대?", 정답!!! 컥! 그야말로 패닉에 빠진 이재하였지요. 공개 프로포즈까지 한 나는 어떻게 되느냐는 말에 이재강이 간단하게 핵심정리를 해주죠. "혼자 짝사랑해서 공개 프로포즈하고 공개거절 당한 쪽팔린 왕족".
그런데 완강히 거절하던 김항아가 은시경의 화상통화 한 방으로 만나러 오겠다는 통보를 했다는 말을 들은 재하, 질투폭발하고 말지요. 은시경이 인사 한 마디에 곧바로 달려 오겠다고 하니, 니네 좋아하는 꼴은 죽어도 못봐, "은시경, 너 상견례장 오지마". 초딩스런 질투로 시경을 견제하는 재하, 항아를 좋아한다고 동네방네 소문은 다 내고 있죠?
한편 항아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지요. 왕실에서 탈락시켰다는 말에 상처를 입고, 아무런 인사도 없이 빈화장품통 하나 덜렁 남겨두고 간 이재하, 그에게 김항아는 장난감이었을 뿐이었으니까요. 그런데도 그런 재하가 생각나고, 그리워 하고 설레이는 자신에게 화가 납니다. 재하의 고백만을 되풀이해서 듣는 항아, "제가 김항아씨를 사랑했습니다",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했다는 말이 항아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듭니다. 듣고 또 듣고 수백번을 들어도 가슴이 떨려버리는 항아입니다. 그래서 더 슬픈 항아입니다. 리재하, 그 뺀질이의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기에 말이지요. "만나서 칵 밟아 버리겠습니다. 만나서 상판때기를 보고 밟아 주겠어요", 밟아주겠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그냥 리재하를 보고 싶은 마음뿐인 항아입니다.
예쁜 한복을 입고, 경계선을 넘어서는 항아의 신, 그 모습이 뭉클했던 것은 저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장교훈련대회를 마치고 찍은 기념사진을 보면서도 울컥해지더니,  그 좁다란 선 하나가 태평양보다 먼 거리라는 것이,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3박4일의 공식 상견례장은 제주의 한 호텔인가 봅니다, 김항아가 귤을 보러 왔다는 것을 보니 말이죠. 귤보러 왔다는데 제주감귤이나 좀 놓고 찍지, 허구헌날 도너츠만 나오니 직접광고가 심해서 눈살 찌푸려지고 있음요. 도너츠 못 먹고 죽은 귀신이라도 있나? 이벤트도 도너츠만 잔뜩 쌓아두고 도너츠 파티를 여니, 심한 광고가 작품퀄리티를 떨어뜨리는 주범이 될까 우려됩니다;;. 도너츠 쳐묵쳐묵씬 그만좀 나오면 안될까요?
"오랜만에 보는 건 데 눈 좀 맞추지", 슬쩍 재하를 곁눈으로 보면서 마음을 들킬까봐, 재하의 눈에 흔들릴까봐 마음을 다잡는 항아였지요. 하지원의 섬세한 감정연기는 볼때마다 감탄입니다. 눈빛만으로 떨리는 감정, 혼란스러운 감정, 흔들리는 마음을 다 다른 색깔로 표현하는 하지원이니 말이죠. 
"축구장연설 거 뭡니까? 사랑한다니요? 왕제라는 사람이 인민들 앞에서 그런 꽝포질을 하고 싶습니까? 왜 엄한 사람불러다가 장난질입니까?". "누가 그래 장난질이라고. 사랑? 난 닭살돋아 그런 말 잘 못하는 사람이야". 밟아주겠다는 결심을 다잡듯이 그날 얘기를 꺼내버린 항아지요. "총 그래서 쐈습니까? 너무 사랑해서?".  
"너한테 총쐈을때 그 복잡했던 내 마음을 네가 어떻게 알겠니. 그래도 저녁식사는 같이해, 보는 사람들 눈이 있으니까...", 그 말만은 진심이었습니다. 재하도 그 복잡한 심경을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총을 쏘고 머리가 하얘져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던 그 뻥뚫린 마음을 말이죠.
핸드폰을 흘리고 간 재하, 물론 재하의 계산된 행동이었죠. 휴대폰에 저장된 항아의 사진을 보게 하려는... 재하는 아직 그 감정이 정말 사랑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을 뿐입니다. 그래도 명색이 대한민국 왕제인데, 이 좋은 스펙에 자존심이 있는데, 여자마음 사로잡겠다고 굽신거리는 것도 우습고, 그냥 "좋아요"하면, 마지못해 넘어가 주는 척하고 싶었던 재하였습니다. 물론 항아가 자신을 좋아하게 되면 보란듯이 뻥차주겠다는, 유치하고 못된 장난심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누군가 상처를 입는 것이 재하에게는 별 대수롭지 않은 일들이었으니까요. 로얄패밀리, 왕족이라는 자부심과 자만심이 안하무인 천방지축으로 굳어버린 이재하, 한마디로 싸가지 오브 싸가지인 이재하에게 '사랑'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낯선 것이었으니까요.
항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최종이벤트를 준비하는 이재하, 꽃길을 걸어 온 사람은 항아가 아닌 리강석이었지요. "이재하 동지께 전혀 마음이 없습니다, 나머지 일정도 보지않고 따로 지내고 싶으니 그리 아십시오", 한마디로 뻥 걷어채인 이재하였습니다. 쇼를 준비하고 난리부르스를 쳤는데, 이게 웬 망신살이란 말입니까? 자칭 완소귀요미 완벽남 이재하, 대한민국 왕제 이재하가 말이지요. 이재하의 자존심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럼 왜 항아는 저녁식사 이벤트 자리에 가지 않았을까요? 이재하를 보면 흔들리고 있었던, 아니 항아의 마음에 그리움으로 자리한 이재하의 프로포즈를 받고서도 말이지요. 이재하는 치명적인 실수 두 가지를 했었죠. 총을 쏜 것은 실수라고 하기에는 그보다 복잡한 심경들이 있었기에 일단 제쳐두고, 하나는 "넌 여자가 아니라는 거야"라며 항아를 여자로서 치욕을 느끼게 했던 말입니다. 평생을 약점으로 잡아도 모자랄 치명적 실수였죠.
또 하나는 빈화장품통입니다. 정말 사랑했다면 그런 유치한 장난을 하지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을 항아입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가서 김항아와 결혼설이 외신으로 보도되자 수습처방으로 내놓은 것이 이재하의 폭탄고백이었지요. 모든 게 이재하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항아는 결심대로 보란둣이 이재하를 밟아버린 것이죠.

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매일매일 김항아가 생각나던 이재하, 다른 여자와 맞선을 보는 자리에서도 항아를 생각하며 웃던 재하였지요. 간판을 보고도 김항아가 보이고, 은시경만 보면 항아랑 웃던 모습이 떠올라 은시경이 얄미웠던 재하였습니다. 그게 사랑이라는 것을 모르고, 먼저 다가설 줄도 몰랐던 귀한 왕족의 자존심, 그 알량한 자존심을 세우다 항아에게 진심으로 다가서지 못했던 재하, 자존심때문에 큰 코 다친 게지요. 보기좋게 뻥차주겠다고 했던 것이 되려 차이고 말았으니, 혼자 좋아한 것이 억울해서 더 쪽팔리는 재하입니다.
항아는 알았을까요? 모닥불을 피우고 노래를 부르던 그날부터 쭉 그렇게 재하가 항아만을 쫓고 있었다는 것을요. 백장이나 되는 휴대폰의 사진은 실은 재하가 항아를 담는 방법이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그렇게 틱틱거리면서 힘들게 밀어내려고 했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게 사랑이었다고 고백하지 못했던 것은, 재하의 성숙하지 못했던 자존심때문이었음을 말이지요.
아직은 서로의 마음에서 자라고 있는 화남과 설렘, 그리고 그리움의 정체를 모르고 있는 두 사람입니다. 재하의 프로포즈를 싸가지 왕삐리리의 장난질이라고 생각하는 항아는, 그녀 마음에서 점점 크게 자라고 있는 재하를 보는 것이 괴롭고, 연애백치 김항아가 은시경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재하는 홀로 항아를 담고 있는 것에 자존심이 상하고, 서로를 내보이지 못하고 팽팽한 줄다리기만을 하고 있는 두 사람입니다. 
회가 거듭할수록 김항아와 이재하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데, 하지원의 섬세한 감정연기와 물오른 이승기의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승기의 매회 일취월장하는 연기는 드라마를 보면서도 이승기에게 저런 모습이?하고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입에 착 달라붙은 대사는 씹힘이 전혀없고, 감정과 대사전달, 강약까지 완벽하게 전달하고 있고, 무엇보다 대사와 몸동작이 하나가 되어 움직인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재하라는 인물은 진심과 가식, 진심과 농담 사이를 교묘하게 줄타기를 하는 싸가지 오브 싸가지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이승기는 그 인물을 이승기가 아니면 상상이 안될 정도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재하의 어떤 모습이 진짜일까 착각마저 들게 할 정도로 그 변덕을 매끄럽게 이어가고 있지요. 자칫하면 다중인격 똘아이가 될 수도 있을 캐릭터를 진심과 농담을 적절히 조율하다 보니, 전혀 어색하지가 않습니다. 더킹 투하츠를 통해 확실해진 것은, 이승기는 연기를 잘하는 연기자가 되었다는 것, 그것도 아주 잘하는 연기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못하는 게 없는 이승기, 그 변신의 끝이 어디인지 무섭기까지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6
  1. 푸른소 2012.04.05 11:31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두말이 필요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승기씨와 지원양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시청하노라면 정말 피시식~웃음이 나오다가도 그들의 감정을 덥썩 안아버릴수 없는
    작금의 상황들에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머리에 정말 도깨비 뿔이라도 있는 사람들이라고 교육받은 세대이기에
    북쪽에 있는 사람과 남쪽에 있는 사람들의 다름이 쉬이 받아들여지기 힘들거예요...
    또한 이데올로기라는 거대한 장벽은 베를린에 있었던 그것과 못지 않지요...
    재하와 항아의 사랑에 우리의 가슴도 조금은 더 열려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누리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2. 더공 2012.04.05 13: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항아 정말...
    너무 연기 잘하는 것 같습니다.
    문 앞에서 울때 얼마나 맘이 짠하던지 말입니다..

  3. 정말 2012.04.05 14:26 address edit & del reply

    하지원씨 연기 너무 잘해요
    승기씨도
    우리 가족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 왈
    근데 도너츠가 요즈음 대세인가요
    와 !!보기만해도 너무 달아요 !!1111111 한두개도 아니고
    한개가 300칼로리? 정도
    누리님 즐거운 easter holiday 지내세요

  4. 김소영 2012.04.05 21:14 address edit & del reply

    이드라마처럼 남북한의 관계가 유연해 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mb정권 들어서고 북한의 도발이 몇번이었던가 생각해봅니다. 며칠전 천안함 2주기 추모행사가 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 여전히 그때나 지금이나 그런 엄청난 일이 정말 일어났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그렇게 큰 충격적인 사건에는 늘 다른 나라이야기처럼 동요를 느끼는 일이 별로 없어요, 특히 북한에 대한 연민은 더더욱 그래요, 그것은 북한을 적으로만 고정한 채 무관심, 불신, 경계만을 마음속에 늘 심고 살아왔다는 것의 반증이더군요. 같은 인간으로서 여러가지 감정을 공유한 인격체로서의 그들을 들여다 보지 못하며 살아온 까닭입니다.
    가상드라마이긴 하지만, 뭐 미화된 면도 없지 않겠지만 같은 감정을 공유한 그들이 지금에야 보이기 시작하다니 참 헛살았다는 생각듭니다. 저 어릴적 만해도 이승복 어린이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외친 피맺힌 이야기를 듣고 자란 세대거든요,
    북한이라고 하면 무조건 빨갱이, 무장간첩 무장공비 이런 말만 듣고 자라다 보니 머리가 그렇게 굳어져 간거죠, 대학 다닐때 학생운동하는거 정말 싫어했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요즘 새롭게 눈떠지는 세상들이 있습니다. 나 아닌 다른 이들의 소리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여하튼 사족이 너무 길었구요~
    ㅋㅋ 전요, 이승기씨 샤워씬에서 마구마구 사심을 만족하며 세심하게 몸매를 훓었습니다. 늘씬한 몸매에 근육들이 알맞게, 부드럽게 잘 차올랐더이다~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더라구요 happy happy ^^
    어찌나 이드라마 남녀간의 밀당을 재미나게도 하는지 항아편에 서서 열심히 응원했지요,
    “넘어가면 안돼, 속으면 안돼! 마음 다치면 절대 안돼!”
    항아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 옵니다. 그래서 재하에게 완전한 사랑을 받는 항아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구요, 그렇게 되겠지만 ^^
    누군가를 혼자 사랑하는건 정말 힘겨운 일이예요, 자격지심, 초라함, 자괴감 등등 내 자존감을 깍아내리는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태의 지속이잖아요...
    항아를 응원합니다. 더 이상 남의 다리 긁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5. 하결사랑 2012.04.05 21: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시크릿 가든이후 처음으로 이리 설레이며 드라마를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너무 재미있고 정말이지 너무 연기들을 잘 합니다.
    드라마들을 보면서 이해하지 못했던 상황들...
    역시나 초록누리님 글 보면서 새삼 이해하고 갑니다.
    오늘 밤에 또 하네요.
    6편을 보기도 전부터 또 언제 일주일을 기다리나...한숨부터 나오게 만드는 드라마...
    이러다 더킹 폐인 될듯 합니다. ㅡㅡ;

  6. w 2012.04.06 01:43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 연기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이재하가 부하가 아닌 일반인, 민간인에게도 반말로 일관하는 것은 작가가 조금 고치는 게 좋다고 느꼈음.

2012.03.30 11:22




이재하의 못된 장난이 남북한 양국은, 물론 세계장교대회 참가마저 불투명하게 만들 뻔한 대형사고로 번졌습니다. 재미있게도 그 발단은 소녀시대였고 말이지요. 소녀시대 열풍이라는 대중문화의 한 면을 영화와 같은 스케일로 드라마로 풀어냈다는 것이 흥미롭더군요. 소녀시대 티파니에게 빠진 북한장교 리강석, 시청자에게는 웃음과 그 고민의 진지함에 묘한 연민을 느끼게도 했었지요. 
리강석이 소녀시대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싸갈통 떠벌이 이재하는 재미있어 죽지요. 혼자알고 있기가 아까워 은시경(조정석)을 불러, 이강석이 메모해 둔 소녀시대출연 프로그램 시간표까지 보여줘 가면서 낄낄댑니다. 투철한 혁명사상으로 무장된 리강석이 한국의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모습이 이재하에게는 웃기는 일이었죠. 반전이라고 할만큼 말이지요.

소녀시대가 불러 온 파장, 죽을 뻔한 이재하
과묵하고 진중한 은시경, 리강석도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덮어주라고 말하지만, 맞장구를 쳐주지 않은 은시경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때마침 입수한 정보, 리강석의 생일이라고 하지요. 잔머리의 대가 이재하의 눈이 반짝인다 싶더니만, 큰일을 내고 맙니다. 
은시경의 선물을 바꿔서 소녀시대 공연동영상과 함께 열뻗치는 자막을 넣은 노트북을 선물로 보낸 것이죠. 그것도 은시경의 이름으로 말이지요. 은시경과 리강석을 싸움붙여 보려한 이재하, 이 찌질이 초딩보다 못한 사고뭉치를 어떡하면 좋을까 싶네요. 사람에 대한 예의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녀석이에요. 사람감정 우습게 알고, 왕제라고 일반인들은 사람취급 안하는 안하무인 성격때문에 크게 당할 날이 한 번쯤은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크게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소녀시대 동영상이 담긴 노트북을 보냈는데도 은시경과 리강석에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자, 긁어 부스럼을 냅니다. 물론 리강석은 노트북을 그자리에서 박살을 내버렸고, 그것이 누구의 소행인지도 알고 있었죠. 강의실에 들어오는 리강석을 부르는 재하, "은시경한테 들었는데 너 소녀시대 좋아한다며? 니가 밤마다 걔네 몰래보고 그러는데 웃겨 죽는 줄 알았다고 그러더라. 시경이가 떠벌리고 다닐 애는 아닌데 혹 니네 윗사람한테 꼬질렀으면 너 공개재판에 아오지 끌려가지?". 사자의 콧털을 건들다 못해 뽑아버린 이재하였습니다.
재하의 멱살을 불끈 쥐고 눈에 불똥이 일기 시작한 리강석, 그 순간 리강석 잘했다 싶더라죠ㅎ. "너 내가 우습지, 우리 조에 그런 비열한 짓 할 사람 너밖에 없어. 내가 부르조아 날라리한테 홀딱 빠져 고민하는 것도 우습지? 근데 사람한테는 저마다의 가치가 있어. 그건 남이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거야". 공중에서 들려진 이재하 바둥거리는데, 리강석을 보니 정말 이재하를 죽일 수도 있을 것같더군요. 소녀시대때문에 죽을 뻔 한 이재하였습니다.
남북한 위원장들 급히 달려오고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누구 하나라도 잘못 움직이면 바로 총을 쏠 상황이었습니다. 숨소리도 못내고 있던 긴장된 순간 들리는 소녀시대 노래, 재하의 핸드폰 소리였지요. 상황실에서 그 상황을 보던 은시경이 재하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이죠. 은시경은 위험에 처한 재하를 보고 화재시스템을 작동시켜 스프링쿨러를 작동하려 했지요. 은시경의 맹목적인 재하 충성심, 단순히 왕제이기 때문인지 뼈속까지 왕실을 모시는 신하로서의 자세인지, 은시경의 고지식한 충성심은 눈물겹습니다. 은시경이 어린 시절 재하와 얽힌 사연이 있는 것은 아닌가, 두 사람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궁금해요.
소녀시대 노래가 나오자 IQ187 이재하답게 머리를 잘 굴리더군요. "나도 소녀시대 팬이거든...티파니는 아니야". 갑자기 은시경에게 화를 벌컥 내는 재하, "내가 사과를 왜 해. 남북이 소녀시대로 대동단결하는 이 상황에서...", 암튼 길게 주저리주저리 했지만, 뭔말인지 이해안가는 은시경이었지요. 시청자도 이해력이 딸리기는 했지만, 여튼 중요한 것은 재하가 리강석에게 사과를 했다는 것이죠.
"서로의 차이를 무시했던 것 미안하다. 내 생각이 짧았어". 곧 죽어도 사과를 못한다는 말을 붙여가면서도 말이죠. 이재하도 소녀시대 팬인데 티파니는 아니라는 말에 멱살을 잡은 손을 놓는 리강석, 소녀시대가 이재하를 죽일 뻔도 하고, 살리기도 했네요.
재하는 성격이 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기본예의가 없다는 것이 문제인 인물입니다. 왕실 얼굴에 먹칠을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에요. 가끔 개념있는 말로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개차반 깐족 성격은 이참에 확 고쳤으면 싶더군요.

전시상황 초래한 소녀시대의 힘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리강석을 놀려먹은 댓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WOC군축회의에서 훈련소에서 남북한이 총기를 겨눈 사건으로, 대회참가를 신중히 고려하겠다는 통보가 날아든 것이지요. 국왕 머리가 깨집니다. 어물전 망신 꼴뚜기가 시킨다더니, 왕실과 대한민국은 물론 북한까지 물을 먹였으니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죠.
남북한 공동훈련 최종단계인 60Km 8시간 도보훈련을 앞두고, 국왕 이재강 극단의 조치를 취했지요. 물론 모든 것이 완벽한 작전의 하나였지만, 남북한 간에 실전상황이 터진 것처럼 일을 꾸며 남북한의 신뢰테스트를 하기로 했지요.
건물이 폭파되고 화염이 이는 뉴스를 보고는 모두 실제상황이라고 생각했고, 북한측 위원은 김항아에게 남한팀을 국경까지 데려다 주라는 미션을 내립니다. 감정이 격해져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위기의 상황, 20분내에 남한팀을 훈련소에서 빼내야 하는데, 재하가 순순히 나가지를 않습니다. 포로가 되어 협상안 미끼가 되고 싶지 않다면서 말이지요. 김항아가 북한군에게 남한팀을 인질로 넘기려고 한다는 것으로 오해한 재하였지요. 결국 몸싸움 끝에 서로 총부리를 겨눈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리강석을 겨눈 은시경, 이재하에게 총을 겨눈 김항아.
사람에 대한 예의는 물말아 잡순 재하지만, 왕실과 국가, 국민에 대한 기본개념은 그래도 챙기고 있더군요. "명색이 남한 왕제가 전쟁중에 총 한 번 못쏴보고 포로가 되라고? 아무리 날라리라도 내가 어떻게 그래, 형은 어떻게 보고, 국민들은 또 어떻게 봐? 난 못가".
결국 김항아는 재하에게 총을 주고, 재하를 설득시켰습니다. 그러나 화장실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지않아,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를 모르고 있던 국왕과 양측 위원들은 작전을 중단하기로 합니다.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환한 불빛에 놀란 이재하가 그만 김항아에게 방아쇠를 당기고 말았지요. 미션실패였습니다. 신뢰테스트 미션이었는데, 항아를 믿지 못한 재하가 망쳐버린 것이지요.
김항아의 눈에 흐르는 눈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당의 명령이라도 이재하를 쏠 수 없었던 항아의 마음과는 달리, 재하의 총은 그녀의 가슴에 큰 구멍을 뚫고 말았지요. 풍선처럼 터져버린 믿음, 그리고 조금씩 피어오르기 시작한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산산히 부숴짐에, 가슴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아픕니다.
재하의 고백, "나도 '뻥'하더라...가슴이..."
모든 것이 작전이었음을 알게 된 재하, 단일팀 모두에게 자신의 탓이라며 고개숙여 사과하는 형, 아니 대한민국 국왕을 보는 재하의 마음은 편치않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만들었음에 말이지요. 8시간내에 60km 행군을 성공하면 단일팀 해체를 취소해달라며, 행장을 꾸려 최종훈련을 하는 이재하였지요. 김항아도 함께 하고 팀원 모두가 두 사람의 뒤를 따릅니다.
그런데 이 잔머리의 대가, 다른 꿍심이 있었더군요. 일종의 쇼를 했던 것이었어요. 왕제가 힘들게 뛴다, 그 모습에 감동한 형이 단일팀 해체를 철회한다, 그래서 형도 자신도 체면을 세운다는 뺀질이 작전이었더군요. 그 난리법석을 피우고 뭔가 달라지나 보다 싶었는데, 서로에게 총부리(물론 실탄이 장전된 것은 아니었지만)를 겨누는, 전시 버금가는 상황을 만들었으면서도, 책임감과 반성도 없이 그저 머리를 굴리는 모습이 정떨어지려고 까지 했답니다. 은시경의 무조전적 왕제보호 충성심이 아까울 지경이에요. 
계산했던 상황이 이게 아닌데, 말리기는 커녕 남북 응원팀마저 뒤를 따랐지요. 남북한팀을 태운 응급차가 뒤따르는 가운데 재하는 눈발을 헤집으며 아픈 다리를 질질 끌고 걷습니다. 그러다 문득 깨닫지요. 오기도 끈기도 자존심도 없다는 독설을 날렸던 김항아, 뭔가 해내고 싶은 재하입니다. 처음으로 끝까지 혼자 해내고 싶은 재하였습니다.
왕족으로 태어나 부족하지 않게 자랐던 재하, 그의 곁에는 항상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왕제라는 이유로 모두가 고개를 숙였고, 왕족이기에 절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재하였죠. 그리고 커가면서 알았지요. 자신들이 해준만큼 되돌려 주기를 바란다는 것을 말이지요. 세금으로 사는 왕실이었기에 모범을 보여야 했고, 하나만 잘못해도 왕족이 그래서야 되느냐는 비난이 일었습니다. 왕자니까, 왕제니까, 왕족이니까 달라야 한다고 말이지요. 그런게 싫었던 재하였습니다. "왕족이 봉이야! 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만....".
힘들어 하면 먼저 달려와 일으켜 세워주고, 대신 뛰기를 마다않는 사람들 속에서 재하는 자랐습니다. 그리고는 뒤에서 수근거리죠. 왕족이나 돼가지고 그까짓 것도 못한다고 말이지요. 재하가 안하무인 싸가지로 자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던 셈이죠.

이재하가 김항아에게 어깨동무를 한 이유
화장실에서 몸싸움을 하다 문첩에 찔려 상처를 입었던 재하, 상처에서 피가 흐르고 힘든 다리를 끌고 8시간 행군을 성공했지요. 처음으로 재하 혼자 끝까지 해냈습니다. 군대에서도 갖은 요령으로, 왕제라는 직위를 이용해 태만하게 복무했었던 재하였는데 말이지요.
곁에서 함께 걸어주는 빨갱이 김항아, 그녀가 햇살의 따스함을 알려 줍니다. 혼자가 아니라 외롭지 않음을 가르쳐 줍니다. 재하는 미안해서 말도 꺼내지 못했던 마음을 꺼내 보입니다 "아까 많이 놀랬지? 총... 나도 뻥 하더라, 가슴이...". 항아의 자리가 커졌음을 고백하는 재하였습니다. 그것이 우정인지 사랑인지, 아직은 모르는 재하지만 말이지요.
많은 것을 배운 이재하입니다. 믿지못한 것이 어떤 슬픔과 충격이 되는지, 항아의 눈물을 보고서야 알았고, 자신의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아픔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빨갱이란, 이념과 이념이 만들어 낸 오랜 세뇌의 산물이었을 알았습니다(물론 드라마상입니다). 독침통(?)을 꺼내 상처난 자리에 침을 놔주는 항아, 기겁하는 재하에게 항아가 물었지요. "동지는 날 뭘로 보는 겁니까?", 재하는 한 단어로 말하죠. "빨갱이". 항아는 재하의 빨갱이란 말이 예전의 빨갱이란 악의적인 의미가 아님을 알기에 미소로 답해줬지요.

최종미션지에 도착한 두 사람, 재하가 항아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 웃으며 들어왔지요. 어깨동무의 의미는 많은 의미가 있겠지만, 말대신 행동으로 재하의 마음을 표현한 장면이었습니다. 재하가 처음 항아와 만났을때 항아의 "리재하 동지"라는 말에, 서늘한 카리스마를 품었던 첫회의 장면을 기억하실 거예요. "동지 안한다고 했지"라며, 김항아를 쏘아봤었지요.
8시간을 함께 걸어준 김항아, 실전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총을 쐈는데도 원망도 하지 않았던 김항아는 여전히 자신을 믿어줬습니다. 사상과 이념이 다른 북한빨갱이가 아니라, 북한단일팀 동지로서 해 낼 것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재하에게도 항아가 동지가 되었습니다. 그 말을 어깨동무로 대신한 것이지요.

이재하, 소녀시대에게 절이라도 해야 할만큼 많은 것을 배웠다
이재하를 달라지게 한 계기로 대중문화의 한코드로 자리매김을 한 소녀시대를 끌어들였다는 것은 재미있는 발상이었습니다. 소녀시대가 이재하에게 끼친 영향이 참 많습니다. 물론 직접적인 것은 아니었고, 소녀시대로 인해 벌어진 사건들을 통한 일이었지만요. 북한빨갱이도 예쁜 여자를 보며 두근거리는 감정이 이는 똑같은 남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놀림감으로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웠지요. 동지로서의 믿음의 가치에 대해서도 배웠고, 끝까지 해내는 근성과 지켜야 할 자존심이 무엇인지도 배웠습니다. 육체적 한계를 견디게도 했고 말이지요.
이 모든 것의 시발점이 된 소녀시대, 싸가지없는 뺀질이 이재하를 조금은 사람답게 만들었으니, 이재하가 소녀시대에게 고맙다는 절을 해도 되지않을까요? 물론 드라마상입니다. 간혹 말귀를 못알아 듣는 난독증이 있는 분들이 있어서 말이죠. 난독증있는 분들의 예상댓글, "어이없다. 소녀시대가 뭔데 이승기가 절을 해야 돼요?", 요런 댓글 달지 마시와요^^
이재하라는 인물은 30년이나 대접만 받아온 유아독존형 캐릭터입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불손하기 이를데없고, 위 아래 구분이 없는 캐릭터죠. 위험상황에서는 다른 사람 목숨은 안중에 없고, 오직 자기만 살겠다는 극히 이기적인 인물이죠. 감정변화도 들쑥날쑥 맑음 흐림이 제멋대로 입니다. 마음에 들면 기분좋고, 아니면 우거지상이 즉시즉시 나오는 인물이죠. 총을 겨눈 김항아를 죽일 듯 쏘아보며 포로가 되지 않겠다는 강인함을 보이다가도, 금세 안전이 확보되자 농담을 하며 나올 정도로 단순해 보이는 인물이기도 하고요. 
그런 이재하의 캐릭터를 표현함에 있어 이승기는 분위기있는 표정연기를 삼가하고 있지요. 반대로 촐싹대는 듯한 빠른 말투에 거들먹거리는 표정에다, 심지어 걸음걸이도 삐딱하게 걷죠. 캐릭터의 반전을 위한 계산이죠.

그리고 도보훈련을 하면서 이승기의 표정이 달라지고 있더군요. 단순히 육체적인 힘듦때문이 아닌 듯했습니다. 인생관이 달라진 느낌이랄까, 자기와의 싸움에 대한 오기랄까, 이는 이재하라는 인물의 성장하고 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이재하가 진지해지더군요. "나도 뻥 하더라, 가슴이.."라는 말과 눈빛에는 진심이 들어 있었거든요. 전에 김항아를 놀리면서 했던 그런 표정이 아니었어요. '남자'가 느껴지더군요. 이승기가 이재하라는 캐릭터의 내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말이지요. 
더킹 투하츠를 보면서 이승기에게 놀라는 일들이 많습니다. 연기가 자연스럽다 보니, 이재하가 이승기의 본모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얄미운 뺀질이 싸가지 왕족역할을 실감나게 잘해서 말이지요. 이재하라는 캐릭터의 성숙은 이승기의 연기력과 맞물려 성장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원이야 워낙 연기가 훌륭하고 믿음이 가는 배우지만, 이승기의 배우로서의 성장을 보는 것도 드라마의 큰 재미입니다. 안하무인 천방지축 이재하라는 캐릭터의 성장만큼이나 말이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16
  1. 눈물가득 2012.03.30 11:43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글은 늘 보고 있답니다.^^
    이재하가 리강석에게 목졸린 상태에서 전화로 은시경에게 소리쳤던 건.. 그럴 필요 없다. 내 잘못 안다.(물론 표현할 수 없지만ㅋㅋ) 내가 해결하겠다. 이런 의미 아니었을까요?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은시경이 스프링쿨러를 작동시키려 한다는걸 알리지 않으면서, 은시경에게도 작동시키지 않도록 하는 결과가..ㅎㅎ 전 요렇게 생각하면서 봤거든요.^^
    아.. 진짜 연기 잘하는 배우 나오는 드라마 보는 재미는 어찌나 쏠쏠한지요~ 하지원 정말 하트 백만개 뿅뿅 이에요.ㅎㅎ 이승기도.. 점점 더 좋아지고 말이죠.^^
    그나저나, 예고편은 낚시 아니고 진짜 결혼하는건가요? 시놉시스는 원래 미리 안보는 스타일이라 무지하게 궁금하네요. 결혼까지 골인하는게 최종이 아니었다 이거죠? 으흐흐.. 최종회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근데, 전 이상하게 이번 드라마에선 윤제문이 맡은 역할, (이름도 기억이 안나네요;;) 나올때마다 뭔가 좀.. 마음에 안 차네요. 왜그럴까.. 윤제문씨는 좋아하는데 말이죠.. (특히 그 마술 장면은 너무.. 싫었어요.-.-)

    • 초록누리 2012.03.30 12:00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개인적으로 결혼장면은 이승기나 하지원의 상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낚시같아요^^ㅎ 벌써 결혼까지 가면 앞으로 할 얘기가 없잖아요.
      김봉구(윤제문)는 캐릭터가 완전 싸이코 패스라서 저도 김봉구가 나오면 드라마 집중이 안되고 꼭 쇼를 보는 느낌이라 걱정스럽더군요. 이번회는 안나와서 오히려 좋았어요. 마술쇼는...윤제문 연기력 좋은 배우를 우스꽝스러운 싸이코 패스로 만들고 있는데 누구 탓인지 헛갈려요, 윤제문인지 제작진 탓인지...
      오랜만에 인사나눠서 너무너무 반가워요^^
      귀염둥이 아들 잘 크고 있지요?

    • 눈물가득 2012.03.30 12:54 address edit & del

      음. 역시 낚시일까요? ㅎㅎㅎ (너무 낚시같으니 오히려 아닌가 싶은..ㅎㅎ)
      지우는 벌써 다음달이면 두돌이에요.^^
      요즘은 말도 곧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ㅎㅎ (전 알아주는 아들바보 엄마 ㅎㅎㅎ)
      여전히 밥도 잘 먹는 애교쟁이 아들이랍니다~
      아참, 6월에 지우 동생도 세상구경해요, 초록누리님~ㅎㅎㅎ *^^*

    • 초록누리 2012.03.30 13:21 신고 address edit & del

      와우...세상에나..지우 동생이....넘넘 축하해요.
      지금 몸이 무겁겠네요. 앞으로 더 무거워질텐데....
      6월이면 많이 덥지 않아서 산후조리하기는 나쁘지 않겠네요^^ 그래도 더울라나....
      지우가 착하니까 엄마 많이 힘들게는 하지 않을 것같아요.
      그래도 몸관리 잘하고, 특히 섭생 잘하고요. 그래야 아가도 산모도 건강하니까...

      암튼 이렇게 기쁜 소식이...
      혹 바빠서 제 블로그에 못들리더라도 아이 낳으면 그때는 꼭 인사남겨줘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2. 2012.03.30 12:0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2.03.30 13:4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03.30 14:0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세 드라마를 챙겨보는 것은 거의 처음이에요.
      더킹, 옥세자는 리뷰글을 쓰고 있는데 적도의 남자는 메모만 해두고 있어요. 정리할 시간이 안돼서...
      엄태웅 나오는 것보고 와,,,진짜 소름돋아서 적도의 남자를 쓸까도 고민중이고,,, 아무튼 수목드라마는 세편모두 버리지를 못하겠어요.
      드라마가 서로 다른 매력이 있고, 무엇보다 연기와 극을 풀어가는 분위기가 다 좋네요. 같이 붙었다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에요.

  4. 2012.03.30 15:12 address edit & del reply

    so far so good!!!1
    승기씨는 이드라마로 한국의 대표 연기파 배우로
    지원씨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최고 여배우로 재 확인될것같습니다
    저만 그런줄 알았네요
    윤제문씨만 나오면 찬물을 끼얹는 기분 (극의 흐름을 끊는)
    재미있게 보다가 ( 반갑기 보다 )
    아 또 나와
    어쩌나
    잠깐 딴곳으로 (우리 가족은)
    연기가 문제이기 보다 방향을 잘못 잡은듯
    심각하게 고려해야할듯
    지난번 꼬챙이를 가지고 입에 가져가서 뭘하려는 자세에 기겁
    얼른 돌려서 다행이 안봐서 그뒤는 모르겠지만
    그분 신을 기다리기보다 의도적으로 잠깐 딴짓을해서 피하게 되니
    안타깝습니다
    마술을 싫어하지는 않는데 뭐가 문제인지
    연기 잘하는 배우를 이렇게 만들다니 스텝분들 신경 좀 써주셨으면
    워낙 이드라마에 기대가 많다보니
    비난이 아니고
    시청자의 건설적인 비평, 휘드백으로 이해해주시길
    물론 그 신을 선호 하시는 시청자도 있으리라 믿습니다만
    다음주 기대합니다

  5. 더공 2012.03.30 16: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도 이상하게..
    본방송 볼 때도 재밌는데 재방송으로 볼 때가 더 재밌게 느껴지네요.
    대사도 정말 웃긴 말들이 많더라고요. ^^

  6. 더킹 2012.03.30 16:32 address edit & del reply

    이재하는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리강석을 웃기게만 바라보지만
    리강석은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북한 사상에 젖어 살아온 인물인데 그런 사람이
    남한 노래와 가수를 좋아하게 되면서 사상과 나라와 자신의 삶은 부정하게 되는것 같아서 혼란스럽고 심각한거고

    남북한이 총들고 웃고는있지만 실제로는 살얼음판같은 현실은 보여주는거 같다고하는데
    좀 과하긴 하지만 이런것도 의미가 있는거 같아. 사상의 차이를 잘 보여줄수있는게 아무래도 대중문화니까 소시는 그 대표성을 띄고있는거고 그래서 어제부터 그런 장면이 나온듯..

    출처-게잡

    저도 우연히 본 글인데 처음에는 소녀시대 나오는 부분이 그저 코믹요소라고 생각하고 봤다 이 글을 보고난 후 다시 보니 정말 공감이 되면서도 아 이런뜻이 있구나 싶더라구요. 새삼 놀라기도 하면서 이게 현실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

  7. 감동 2012.03.30 19:22 address edit & del reply

    이렇게 긴 장문의 글 너무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방식의 드라마이다보니 무척이나 관심이 가는데 요목조목 잘 써주셔서 마치 화면에서 영상을 보는 듯한 글 너무 좋았네요^^

    티파니 팬인 리강석 동무와 소녀시대의 만남도 불가능하겠지만 살짝 기대해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8. 2012.03.30 23:3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03.31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비극적인 설정들이 보여서 가슴 졸이게 되네요.
      김봉구가 김항아를 제거하라는 예고편의 복선을 보니 가슴 철렁하더군요.
      여긴 오늘 함박눈이 내렸어요. 아주 잠깐이지만 날씨가 푹해서 눈송이도 엄청 크더라고요.
      거의 목화솜 뭉치처럼 큰 눈송이가 내렸는데, 처음 본 눈크기라 깜짝 놀랐답니다. 쌓이지는 않고 잠시 내렸는데 땅에 닿자마자 녹아버리더라고요.
      처음 보고는 무슨 솜털이 날리나 싶어 문을 열고 나가보니 눈이더라는..ㅎㅎ

      블랙코미디라 비극적인 상황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럼 안되는데ㅠㅠ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을까요? 김봉구의 파멸로 끝나면서...

    • 초록누리 2012.03.31 13:49 신고 address edit & del

      딸래미 데리러 갔다가 왔는데, 나가서 보니 눈이 쌓여있더라고요. 깜깜해져서 몰랐는데 계속 내리고 있었나 봐요.

      얼마 전만해도 캐나다도 봄기운이 느껴졌는데, 변덕이 심한 날씨에요.
      님 마음에 따사로운 봄이 찾아가길^^

  9. 2012.03.31 09: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03.31 11:11 신고 address edit & del

      헉....저는 확인 못했는데 그런 일이 있었어요?
      불안하네요. 음....이를 어쩌나요? 혹시 어느 블로그인지 아세요?
      저는 S사 방송리뷰가 블라인드처리되어 조심하고 있는데...
      암튼 그런 문제로 개인의 블로그까지 건드는 것을 보니 시대착오적이네요. 후퇴하고 있는 꼬라지가 답답ㅠㅠ